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재밌었던 외계+인 1부

 

영문으로는 Alienoid

 

개봉하는 줄도 몰랐는데, 어느 친절하신 분께서 북미 개봉 전날 공짜 티켓을 보내주셨다.

 

 

개봉 첫날인 금요일 퇴근하고 시네플렉스 노스욕 센터 엠프레스 웤에서 7시꺼 봄. 여러 의미에서 한국에서 화제작이었는데, 그런 것 치고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15명 안짝 됐을라나..?

 

 

미리 밝히지만 나는 최동훈 감독 전우치의 엄청난 열혈팬이다. 거의 전우치 전도사급;

 

영국 유학 시절에도 기숙사방에서 중국애들한테 전우치 틀어주고 그랬다; ㅋㅋ 그 전우치 쿵짝쿵짝하는 장면은 정말 국적불문 다 좋아한다.

 

최동훈 감독 작품의 대표적인 매력으로는 능청스럽고, 잔망스럽고 통통 튀면서 허를 찌르는 캐릭터들이라 할 수 있겠다.

 

또, 전우치에서 워낙 타임슬립과 판타지 요소를 잘 표현해냈기에 <외계+인>의 난잡하리만큼 복잡해보이는 설정에도 걱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점점 왜 이 영화가 흥행에 실패했는지를 이해하게 되는데........

 

1. 너무 많은 이야기, 너무 많은 톱스타들

<외계+인>은 SF물이자, 가족 드라마이자, 코미디이자, 타임슬립물이자, 액션물이자... 앞으로 아마도 로맨스 한 스푼... 아무튼, 없는거 빼고 다 있다.

 

14세기 후반 고려시대와 현대를 오가며 외계 사이보그들이 외계인들을 잡으러 다니는데, 정말 듣기만 해도 심난한 설정이지만 최동훈 감독이기 때문에 이 작품을 기획하고, 스타들을 캐스팅하고, 또 상영에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설정은 심난하나 복잡하거나 베베 꼬는 설정은 아니라서, 영화에 집중하다보면 그 세계관에 점차 빠지게 된다.

 

최동훈 감독은 여러 주연급 캐릭터들을 내세워 그들만의 서사를 맛깔스럽게 풀어나가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있는데, 그 부분이 <외계+인>에서도 보이긴 한다만.. 너무 많은 캐릭터들에 서사를 부여하는 것 플러스, 너무 다른 두 시대가 충돌하다보니 이야기가 너무 많아져버렸다.

 

현재까지의 관객 반응을 보면 고려시대 이야기가 더 매력적이라는 평이 더 많은데, 나는 김우빈이 맡은 가드와 썬더 캐릭터가 너무너무 매력적이어서 머릿속에 현대시대에서 열연한 김우빈 밖에 남지를 않는다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시대의 가드, 썬더 그리고 어린 이안을 제외한 캐릭터들 - 예를 들어 빌런 문도석역의 소지섭이라던가, 아직까지 어떤 역할로 나오는지 모르겠는 민개인역의 이하늬 - 가 너무 생뚱맞아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소지섭이나 이하늬 모두 단독 주연으로 영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톱스타들인데, 영화 스토리상 소모적 캐릭터에 가까운 이들이 갑툭튀해서 좀 놀랐다고나 할까. 난 솔직히 소지섭이랑 이하늬가 출연하는 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특별출연도 아니고 조연급으로 갑자기 나오니까 "아.. 이 둘 캐릭터가 분명히 또 무슨 중요한걸 맡겠군.." 하면서, 영화 보는 내내 이들이 언제 활약(?)할지에 대한 궁금증 반 염려 반으로 마음이 조금 불편했달까. 가뜩이나 톱스타 캐릭터가 이렇게 많은데 언제 소지섭이랑 이하늬까지 소화할 시간이 있을꼬.. 하며. 결론적으로 이하늬는 1부 끝까지 아무 역할이 없었다. 빌런인 소지섭조차, 최소 1부에서는 캐릭터가 입체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소지섭을 썼어야 했을까... 하는 마음을 지울 수 없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염정아와 조우진이 맡은 고려시대 흑설 청송 신선들.. 호평일색이던데 나는 너무 과하다 생각했다. 영화에 꼭 필요한 개그 캐릭들이긴 한데 비중이 너무 컸던 것 같다. 차라리 흑설 청송 비중을 좀 줄이고 우왕좌왕이에게 개그 비중을 더 줬으면 밸런스가 좀 더 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2. 진부하게 생긴 사이보그, 외계인?

솔직히 사이보그와 외계인 디자인이 신선하진 않다. 다 어디서 본 듯한 외형들임.. 영화보는 내내 신선하지는 않다 생각하긴 했으나, 뭐 최동훈 감독이 영화계에 로보트와 외계인의 외형에 대한 혁명적인 재해석!!까지 제시했어야 했나 싶다.

 

내 생각엔 이 영화의 궁극적 테마는 로보트와 외계인의 액션물은 아니고, 그 안에서의 사람들 이야기이기 때문에 (혹은 사람과 로보트, 사람과 외계인의 감정적 교류) 이 부분은 너무 비판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요소라 생각한다.

 

3. 러닝타임

영화의 배경만을 설명하는 1부가 장장 2시간 반이라니. 원작이 있는 작품도 아니오, 그렇다고 어벤져스처럼 오랜 시간 탄탄하게 세계관을 빌드업해온 것도 아닌데, 거기다 성격 급한 한국시장에서 이런 시도를 하다니.. 가히 대담한 시도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다. 나는 너무나 재밌게 봤기에 2부가 엄청 기다려지는데, 위와 같은 이유들로 영화를 지루하게 생각했던 관객들은 1부인 걸 알고 봤더라도 좀 화가 났을 수도 있겠다 싶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매력적인 세계관

한국에 B급 감성을 이렇게 능청스럽고 자연스럽게, 또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는 감독이 얼마나 될까?

 

세계관이 엄청 큰데다가 (저 우주 너머까지..) 고려시대~현대 왔다갔다하는게 진짜 어지러울 수 있는데, 차라리 1부 현대편 2부 고려시대 이렇게 시대별로 파트를 나눴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아직까지 있다. 뭔가 정리가 안된 느낌이랄까.

 

하지만 최동훈 감독이기 때문에 이 어지러운 설정과 타임슬립도 이만큼 풀어낸 것 같다.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거기다 고려시대에 현대까지

 

영어권 리뷰를 몇 개 찾아보니, 고려시대 연출이 굉장히 "일부러, 과하게 화려하다"라는 평이 있던데 그도 동의한다. 관객들에게 있어서 조선시대보다 덜 친숙한 고려시대를 무대로 삼으면서 이질감과 판타지 요소를 더 가미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 의복이나 세트장 등이 눈을 즐겁게 한다. 몇몇 외국인에게는 "과도하게 연출된 국뽕요소"라고 보여질 수도 있다는 점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나는 좋았다.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들

아직 <외계+인> 1부에서 전우치를 능가하는 캐릭터를 발견하진 못했지만, 2부까지 기다려보면 결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제발 엎지 말아주세효 🥺🙏..)

 

뭐 이러저러한 평들을 보아하니 캐릭터들이 너무 유치하다, 썬더 목소리가 그게 뭐냐, 로보트가 인간의 감정을.. 어쩌구저쩌구 대사 치는게 너무 진부하다, 그런 이야기들이 있던데

 

그런 진부함 + 유치함을 니글니글한 신파 기름기 다 걷어내고 세련되게 표현해내는 것이 최동훈 감독만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위에서 언급된 클리셰들 모두 내 안의 B급 갬성을 충만하게 해줬기에 영화 보는 내내 너무나 만족했음.

 

탄성이 절로 나오던 병원씬.. 우빈오빠 절대 지켜

 

성장형 류준열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 감초 조연들도 좋았고, 무엇보다 가드와 썬더의 1인 4역을 맡은 김우빈 배우.. 이제껏 매력을 몰랐는데 진짜 매력 폭발임. 앞으로 영화가 전개되면서 감정이 생기는 등의 진부한 시나리오가 예상되지만 원래 사는게 다 그런거 아닌가. 최동훈 감독 버젼의 세련되면서 담백한 풀이 기대한다.

 

결론적으로,

2부 너무 기대됨. 처음엔 이게 뭐지 했던 과해보이는 타임슬립 설정도 차차 몰입됨. 한국 영화계에 정말 큰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국내 흥행에는 참패했다니 최동훈 감독 팬인 나로서는 그저 너무너무너무 아쉬울 뿐이다.

 

찾아보니 손익분기점이 700만이 넘어야 했다던데, 한국에서는 200만도 모으지 못했다니, 내 가슴이 다 쓰린다 -_- 윤제균표 신파는 천 만 훌쩍훌쩍 넘어가는 마당에 정말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래도 SF물을 바탕에 두고 있고, 인간이랑 사이보그랑 외계인들이 한데 모여 고려시대랑 현대를 오가며 투닥투닥하다 보니 취향을 아주 많이 탈 수 있는 영화이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추천하기가 좀 그렇고, 어르신들 모시기에도 좀 그럴 수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러닝타임도 긴데 끝에 완결까지 나지 않으니 ㅠㅠㅠ

 

이렇게 대중이 주춤거리게 만드는 요소에도 불구하고.. 2부 제발 엎어지지 않길 바라고, 유종의 미 거두고 2부에서 나머지 퍼즐 쫙쫙 맞춰서 1부 재평가 되고 역주행 하기를..... ㅠㅠㅠ 투자자님들 잘 좀 봐주세요.. 제발 🙏🙏🙏🙏🙏

 

2022년 8월 26일 북미 전격 개봉!!!

 

!!!!!!!!!!토론토 던다스, 스코샤 뱅크, 노스욕 개봉!!!!!!!!!!

 

~신파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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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2022년 7월 28일 발행된 서울경제 인재 기획 시리즈, <팍스테크니카, 인재에 달렸다> 인터뷰에 참여했다.

 

 

아빠 오신 날에 우리 사무실에서 대면 인터뷰 진행하고, 기자님이랑 토론토 대학교 캠퍼스랑 마스 한 바퀴 돌고 일본 라멘 먹으러 감 ㅋㅋ (그리고 심지어 그 다음 날에도 만났다.. ㅋㅋ)

 

기자님에게 전설로 불리우는 AI의 대부, 딥러닝의 창시자 제프리 힌턴 박사님 1:1 인터뷰 섭외썰도 듣고 (무려 자택 초청 인터뷰..!! 여기서 공개적으로 왜 그렇게 섭외가 어려우신지는 말 못하지만, 아무튼 정혜진 기자님이 대단한 일 해내신 것 맞다.. 힌턴 박사님은 유니콘 같은 분이시니깐) 기자님이 얼마 전에 토론토로 이주하신 친구 소개도 시켜주시곸ㅋㅋㅋ 그런데 그 친구분이 또 나랑 친한 언니 회사 선배셨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한번 이 좁은 세상에서 착하게는 못살아도 기본은 하고 살아야 한다는걸 체감)

 

 

인터뷰 마치고 내 독사진도 찍어주셨는데 머리 머선 일.......... OTL

 

 

라멘집에서 나랑 내 남친몬 소개팅 주선자 선배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마주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우리 기관 & 내가 소개된 기사는 아래 두 개이고,

 

 

'딥러닝 대부' 이끌고 민관은 밀고…매년 AI 박사만 600명 나오는 토론토

국제 > 경제·마켓 뉴스: 캐나다 토론토의 상업 중심지인 킹스트리트이스트에는 내년 완공 예정인 구글 사옥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을 지나 2㎞가량 떨어진 토론토대 세인트조지캠퍼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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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와 다른 길 걷는 토론토 [정혜진의 Whynot 실리콘밸리]

국제 > 경제·마켓 뉴스: 지난달 딥러닝(심층 기계 학습)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를 인터뷰하기 위해 토론토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힌턴 교수는 이미지 검색부터 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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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전설의 힌턴 박사님 1:1 자택 인터뷰이다. 한국 언론사로는 최초 단독 인터뷰인듯.

 

 

[단독 인터뷰] 'AI 대부' 제프리 힌턴 'Mr. Cho 같은 인재 유치하려면 기업도 기초연구 투자해야'

국제 > 기업 뉴스: ‘인공지능의 대부(Godfather of AI)’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한국에서 구글 같은 기업이 나오려면 기업도 기초연구에 투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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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말씀하시기로는 우리 기사랑 교수님 인터뷰 뭉뚱그려서 한 기사로 발행하신다 하셨는데, 힌턴 박사님 기사 따로 내게 되시고, 또 토론토 생태계 관련 후속 기사들을 한 달 동안 거의 일주일에 한번 꼴로 발행해 주셨다. 기사 하나만 나가기엔 너무 아깝다 싶었는데 다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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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애드블록 깔려있으면 아래 정확한 정보 안보일 수 있음 주의※

 

내 손바닥 왜때문에 손등같이 나왔는데

 

치첸 이트사 / 치첸 잇사 투어글이 될 멕시코 툴룸 3일차를 쓰기 앞서..

 

내가 어떻게 익스피디아를 통해 미국 익스피디아에만 소개된 상품을 캐나다 달러로, 환전 수수료 없이 구입했는지에 대한 팁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라쿠텐 캐쉬백은 덤이다.

 

예시로 소개할 투어는 내가 예약한 12시간 짜리, 꼬박 하루 치첸 이트사 + 세노테 + 바야돌리드 시내 방문 상품이다. 해당 투어사는 툴룸에 위치한 우리 리조트에서 나를 픽업했고, 전화 및 왓츠앱 소통도 잘 되었으며, 무엇보다 기사분은 물론, 가이드가 정말이지 만족스러웠다.

 

자, 우선 이 상품을 어떻게 찾았냐?

 

일단 상품 등록 수가 더 많은 익스피디아 미국(www.expedia.com)에서 검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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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 개의 치첸 이트사 상품 중, 아래와 같은 이유들로 SAT Mexico Tours사의 상품을 선택했다:

 

- 우선 가장 중요한 점으로, 의외로 툴룸 리조트에서 픽업을 해주는 여행사는 정말 많지 않다. 대부분 칸쿤 픽업에만 집중해있으며, 툴룸 픽업이 가능하다고 명시해놓은 곳들 중 자세히 읽어보면 리조트 단지에서 차량으로 약 10-20분 정도 소요되는 툴룸 번화가에 모여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형태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내가 리서치해본 바로는, SAT Mexico Tours사가 거의 유일하게 우리가 묵는 Tulum 숙소 로비 바로 앞까지 라이드를 제공했다.

- 자 이제 골치아픈 라이드가 해결되었으니 ✔️ 기타 다른 중요한 부분들도 확인해보도록 한다.

- SAT Mexico Tours가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가성비와 리뷰였다.

- 치첸 이트사 상품 중 세노테를 묶어 두 장소를 가는 투어 상품은 많았지만, 바야돌리드까지 들르는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 그럼에도 불구,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해 부담되지 않았으며

- 화룡점정으로, 많은 수의 리뷰를 확보했으며 그 평점이 다른 상품과 비교, 압도적으로 높았다.

- 리뷰를 하나하나 찬찬히 읽어보니, 그냥 좋았어요!의 형식적인 리뷰가 아닌, 가이드의 실명을 언급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를 언급하는 리뷰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믿음이 갔다.

 

자 여기서 잠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상품은 익스피디아의 미국 사이트인 expedia.com에서만 찾을 수 있는 상품이었다. 그냥 미달러 내면 안되느냐? 왜 자국 (나같은 경우 캐나다) 화폐로 결제해아할까?

🤔

1. 부득이하게 환전 수수료가 무료인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 환전 수수료를 2.5% 가량 뜯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환전 수수료가 무료인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었다 (내가 쓰는 환전 수수료 무료인 신용카드가 궁금하다면 아래 이에 대한 옛날 글 참조.) 그렇다면 왜 나는 캐나다 달러로 결제하길 고집했을까?

 

2. 라쿠텐 캐쉬백 서비스를 통해 익스피디아 투어 비용의 일부분을 현금으로 돌려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미달러로 계산하면 미국 라쿠텐 계정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나는 캐나다 라쿠텐으로 캐쉬백을 받아야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내가 선택한 치첸 이트사 + 세노테 + 바야돌리드 시내 투어 상품으로 새창 이동한다.

 

 

정가는 US$74인데, 지금 $59-60으로 할인 중이다. 나는 $74 다 내고 감..

 

저기 보이는 가격은 리조트 픽업 가격이고, 미팅 포인트에서 만나는 가격은 원래 더 저렴하다. 그런데 지금 픽업 가격이 할인을 많이 해서 미팅 포인트에서 만나는 가격보다 저렴하네;;

 

아무튼 이 상품을 익스피디아 캐나다 사이트인 www.expedia.ca 에서찾으려 했으나 실패하고, 도메인을 바꿔보았다. www.expedia.com의 com을 ca로만 말이다.

 

 

그랬더니 짜잔✨

 

 

정상적인 루트로 찾을 수 없던 상품이 캐나다 달러로 짠하고 나타남.

 

나는 캐나다 달러 95불 냈는데................. 하여간,

 

미달러와 캐나다 달러의 conversion은 더 떼먹고 그런거 없이 그때 그때의 스탠다드 환율을 적용하는 듯 하고,

 

아무튼 그래서 나는 라쿠텐이 제시하는 익스피디아 투어 북킹 시 받는 2.5%까지 적립받았다.

 

만일 내가 보통 신용카드를 가지고 미달러 $74를 긁었다면, 환전 수수료 2.5%까지 캐나다 달러로 약 $98을 지불했을터.

 

이 방법을 통해 나는 결과적으로 95불의 2.5%인 $2.38을 적립받아 총 92.62불을 지불하는데......................

 

아 다 써놓고보니 내가 꼴랑 5-6불 아끼자고 이 짓을 했네 그려.

 

-_-

 

후.......... 아무튼

 

가족여행이라 x2, x3, x4 해야하는 분들은 더 큰 돈이 나갈테니 도움이 될 것이라 믿쑵니다. 만약 이 투어가 4인 가족 투어였다면 20불+의 세이빙이었을테니.. (아니 그래도 내 노력에 비해 너무 소소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급 현타옴)

 

🌿 정리하자면:

1. www.expedia.com 에서 등록 상품이 압도적으로 많은 미국 상품먼저 검색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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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하는 상품을 찾는다! 그리고

 

3. 상품의 도메인을 자국 도메인으로 한번 바꿔보시면

 

 

환전 수수료 없이 상품 구입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모든 상품이 그렇다는 장담은 못하지만 밑져야 본전 아니오! 어려운 것도 아닌데

 

 

특히나 저처럼 캐나다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익스피디아 예약할 때 라쿠텐 캐쉬백까지 톡톡히 챙기세용. 항공이나 호텔에 경우 2.5%보다 더 챙겨주고, 가끔 이벤트 하면 한정 기간 캐쉬백 % 팍팍 올라갈 때도 있음.

 

마지막으로...

 

환전 수수료 없는 신용카드 추천 👇 (아멕스 코발트 아님 주의)

 

캐나다 추천 신용카드 ✈️💳 (feat.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발트 카드)

내가 고등학교 때까지 살았던 나나이모 부모님댁에 휴가차 방문한지 벌써 2주가 지났다. 앞서 작성했듯, 남친이 토론토 ☞ 밴쿠버행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편을 에어로플랜(Aero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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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캐쉬백 소개 및 정리 👇

 

캐나다/미국 항공 및 호텔 예약, 쇼핑 캐쉬백 받는 법 (라쿠텐/Rakuten E-bates)

라쿠텐은 모두가 아주 잘아는 일본의 그 라쿠텐이 맞다. 참고로 라쿠텐은 캐나다 e-book 제조사 Kobo를 2011년에 $캐쉬$로 3억 1천 5백만 달러에 인수한 역사가 있다. Flex~💰 여기 기사: Kobo acquired: J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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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시작은 거창하게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현타에서 벗어나질 못하겠네

 

내가 꼴랑 5불 아끼자고....... 아니 그래도 5불이 하늘에서 떨어지나 땅에서 솟나

 

암튼 코딱지만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그럼 20000...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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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2022년 7월 15일

 

예비장인과 예비사위의 대망의 첫 만남 ㅋㅋ 랍스터랑 양다리 뜯음

 

 

🦞 욕데일 중식당 Yu Seafood 랍스터 3인 코스 구성 🦞

아빠가 나나이모에서 예비사위 보실 겸 토론토 오심 👨🏻 나나이모 ↔ 토론토 직항항공은 아직까지 여름에 에어 캐나다밖에 운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현재 기준 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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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육류 소비를 줄인지 꽤 되었는데, 아빠가 이런 나를 너무 안쓰럽게 -_- 생각하셔서 틈만 나면 고기를 먹이려 하심

 

그리고 유동적으로 거의 매일 집도 보러 다니고, 예비사위랑 놀아야(?) 했기 때문에 외식 폭발한 한 달이었다. 새로운 곳을 가기보단 내가 이미 블로그에 써놓은, 검증된 집들을 재방문하는 위주로 돌아다녔다.

 

 

집밥 왕돈까스와 냉면. 돈까스 전혀 생각 없었는데 서버분이 이 집 왕돈까스가 그렇게 맛있다고;; 너무 인기 대폭발이라 수량 딱 하나 남았다고 해서 홀랑 넘어가 시키게 되었다. 아마도 남자들이 돈까스 좋아하는거 알고 공략한 듯 싶다. 저번에 열무냉면 설명해주셨던 그 서버분이셨는데 일 잘하심 (무도 있고~ 줄기도 있고~~)

 

왕돈까스가.. 사진에 안담겨서 그렇지 진짜 어마어마하게 컸다. 냉면은, 살얼음을 업그레이드 하신 듯 한데 나한테는 너무 시렸던 -_- 아직 이시릴 나이는 아닌데 -_-

 

 

아빠가 해주신 오삼불고기

 

아빠 와계신 동안 내 손으로 한번도 밥을 거창하게 차리거나 설거지 한 적 없음

 

 

아빠가 담그신 파+부추김치랑

 

 

아빠가 한국식 짜장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집보고 돌아오는 길에 해룡반점 다녀옴. 아빠는 간짜장, 나는 고추짬뽕

 

만족한 식사였는데 식당이 너무 고요해서 ㅋㅋㅋㅋㅋ 앞뒤옆 테이블 소리가 하나하나 다 들려서 너무 불편했다 ㅋㅋㅋ 혹시나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사장님 영업 중에는 음악을 틀어보심이 어떨런지요..?

 

 

내 동생 스페셜티 중국식 정통 마파두부.

 

내 동생이 역덕인데다가 (심지어 대학 전공이 역사) 요리 덕후라서 얘는 다른 나라 음식 만들 때 실제 요리법 원문+기원보고 그거 번역해서 만듦.

 

심지어 러시아어 못하는데 러시아 덕질한다고 러시아어 읽을 줄은 앎;;; 진심 미친듯

 

내 동생에 따르면 마파두부의 기원은 어쩌구저쩌구 어쩌구저쩌구인데 아무튼 우리가 많이들 돼지고기를 넣는건 원조가 아니고, 소고기가 원조라고 함

 

두반장 등등의 중국 소스가 있어야 하는데 내가 이금기 두반장 샀더니 이시끼가 이금기 두반장은 마파두부에 금기시되는 소스라서 이금기라고 나를 조롱함

 

아무튼 내 남친이 동생 마파두부 진짜 너무 좋아해서 아빠가 이번에 오실 때 전수받아 오셨다. 남친 밥 많이 안먹는데 꽉꽉 채워서 세 그릇 먹음;;

 

옆에는 내가 만든 포두부 샐러드.

 

 

이건 남친이 한포대기 사온 월드온영 구복 찐빵만두. 찐빵인데 안에 만두속 들어있음. 여기 김치만두가 진짜 존맛이다. 개인적으로 우리 엄마 김치만두를 넘어서는 만두를 먹어본 적은 없으나 이 찐빵 김치만두가 시중에 파는 만두 중에는 그래도 훌륭하다. 아빠랑 셋이 구복 김치랑 고기만두 사이좋게 나눠먹음. 찐빵 하나씩 두 손에 들고 음냐음냐 하니까 애기 때 보던 만화 삼국지의 장비가 된 기분이었음.

 

 

아빠가 순대 잡숩고 싶으시대서 간 한신 감자탕. 이제 찰순대 안하신다고 -_-

 

 

토론토 순대 맛집 한신 감자탕 + 카페 로그인 Café Login [메뉴 업데이트]

[업데이트 글 - 더 다양한 메뉴!] 🍲 이틀 연속으로 가서 시킨 메뉴가 첫째 날, 둘째 날로 나뉜다. 둘째 날은 카페 리뷰 이후 추가했습니다! 👇👇👇 첫째 날 학교 후배가 토론토 근교 마캄에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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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이런 몸에 좋은 것도 노나먹고..

 

 

아빠가 끓이신 황태 콩나물국. 우리 아빠 국물 요리 진짜 기가막히게 잘하심;

 

 

레몽이랑 꽁냥꽁냥도 해주고

 

 

아빠 스페셜티 골뱅이 소면. JMT이었지렁~~

 

 

아빠가 20년 전 밴쿠버 어학연수 당시 탑건이라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딤섬 얘기를 아직도 하심.....

 

그래서 우리 기준 젤 괜찮은 딤섬집 모시고 갔는데 시큰둥 하셨던듯 ㅋㅋ

 

실제로 내가 작년 12월 방문했을 때에 비해 딤섬 크기가 줄어든 것 같기도 하고 ㅠㅠ 그 땐 정말 딤섬 하나가 주먹만해서 감탄했었는데..

 

 

다운타운 토론토 더블트리 힐튼 호텔 중식당 Lai Wah Heen (딤섬 맛집)

다운타운 토론토에 욕빌 Dynasty Chinese Cuisine 말고 달리 손님 접대 할 만한 중식당을 찾지 못하던 차에 방문하게 된 DoubleTree by Hilton Hotel 내 중식당, Lai Wah Heen. 힐튼 호텔의 더블트리는 많이 낡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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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우니깐

 

딤섬 먹고 한산도 보러감

 

꿀잼이었다. 마지막 10분 빼고...................................................

 

 

오빠네 집에 놀러가서 내 스페셜티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도 해묵꼬

 

 

딸자식 먹이겠다고 소고기 뭇국 끓이심. 자고로 여자는 소고기는 꼭 먹어줘야 한담서 -_-ㅋㅋ

 

집에서 키운 참나물 말려서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셨다. 무쳐먹으니 이런 꿀맛이 따로 없다.

 

결국 한국인은 밥이랑 국이랑 나물이다.

 

 

남친네 동네 가서 콘지키 라멘 먹음

 

이 날 거의 처음으로 외식해서 "맛있다"라고 똑똑히 말씀하신 것 같음 ㅋㅋ

 

당신은 일본 라멘을 30년 전 도쿄에서 드신게 마지막셨다고

 

너무 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 8월 11일 목요일, 타로네 가서 회도 썰어오고 예비사위네 집에 쳐들어감(?)

 

사위가 끓여준 맛있는 진라면도 묵고

 

 

토요일에는 디스틸러리 가서 Mill St. 브루어리에서 맥주 샘플러도 먹고, 피자도 시키고 푸틴도 시킴

 

참고로 여기 피자 맛 진짜 없으니 비추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사위 아니면 이런데 어찌 와보겠냐며 좋아하시는데 나도 너무 좋았당

 

 

일요일엔 꼭 한국 치킨을 잡숩고 나나이모 가셔야겠다 하셔서

 

나 쏜힐에서 테니스 레슨 마치고 마이마이치킨 고고

 

반반치킨 시키고 파닭까지 두 마리 먹었다.. 느끼해서 혼났네 ㅠㅠ

 

날씨가 정말 천국같이 좋았던 8월 둘째 주말, 12일 13일

 

튀긴닭먹고 와서 시원하게 김칫국 끓여주심

 

나나이모 앞바다에서 건져올린(?) "몰"이라는 해조류 고추장에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현미밥이랑 든든히 먹었다.

 

아빠한테 윙크윙크

 

오늘 아침 아빠가 다시 나나이모로 고고하심.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꼬박 한 달간의 토론토 스테이였다.

 

딸년 멕시코 간다고 레몽이 봐주러 오신거에다가

 

오신 김에 내 집보는 것도 같이 봐주셨는데, 꼴랑 멕시코만 다녀오고 부동산 열매를 못맺어서 죄송할 따름이다 ㅠㅠ

 

오늘 아침 다섯 시 반에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아빠 고생만 하고 설거지만 하다 가신다 하니 쉬는거였다며~~ 재밌었다고 하심

 

다음에 엄마랑 10월 달에 오실 땐 편도 끊어서 성탄절까지 계시다 가시라고 했당. 시간은 정말 너무 빠른 것 같다.

 

 

8월 15일 오늘, 정확히 오전 6시 공항 상태. 거의 마비 상태였다.

 

내가 진짜 공항은 많이 가봤다고 자부하는데 민족 대이동 때의 중국/터키 공항 빼고 이런거 처음 봄. 내가 모르는 무슨 캐나다 명절인가? ㅡ.,ㅡ

 

위 왼편 사진은 일반석인 이코노미 타는 분들을 위한 에어 캐나다 체크인 수속 줄인데, 진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심지어 시큐리티 라인이 너무 길어서 공항 입구까지 뜷고 나옴;;; 멕시코 갈 때 안이랬어서 망정이지 진짜 코시국 공항 지옥같다더니 이런거 처음으로 목도해봄.

 

더 벙쪘던 것은 바로 오른쪽 사진인 priority 탑승자 체크인... 아빠는 비즈니스석이었기 때문에 priority 탑승 수속을 밟으셨는데, 비즈니스 티켓 내밀고 칸막이 뜷고 지나가니 너무나 쾌적한, 사람 없는 탑승수속을 할 수 있었다.

 

아빠 비즈니스 항공편 끊어드리기 정말 백 번, 천 번 잘했다 싶었다. 특히나 이 시국에 말이다.

 

딸네 집 오셔서 고양이만 돌보고, 일만 하시고 돌아가시는데 오늘 상황에 일반석 끊어드렸으면 내가 진짜 마음이 너무 안좋았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래서.... 돈을 벌어야 하나보다 생각함......... 앞으로도 계속 비즈니스 끊어드리려면 열일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ㅠㅠ 진짜 드럽고 치사해서...

 

아빠 이코노미 끊어드렸으면 진심 줄서다가 비행기 못타셨을 수도 있겠다 싶음;;

 

 

라운지에 사람들 머선일..

 

 

아빠 수속 마무리 시켜드리고 UP타고 다시 다운타운 돌아오는 길.

 

남친이 궁상 좀 떨지 말라고 이번에 에어팟도 사주고 유튜브 프리미엄도 해줬는데, 진짜 에어팟 끼고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노래 들으면서 오니까 좋긴 진짜 좋더라 -_- 어젯밤부터 추억의 나카시마 미카 노래가 땡겨서 나카시마 미카 메들리 쭉 듣고 왔습니당.

 

아.. 돈벌어야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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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아직도 욕나오는데

 

이런 드러운 경험을 혼자서만 끙끙거리지 않고 승화시켜서 컨텐츠로라도 만들어야겠음 ㅋㅋㅋㅋㅋ

 

아래 글에 끄적여 놓았듯이, 나는 2022년 5월부터 본격적인 하우스 헌팅을 시작했다.

 

 

캐나다에서 내집마련하기 101 - 1. 모기지율 잠궈놓기

6월 1일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발표에 앞서, 현재 집을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내가 작년 8월에 작성했던 RBC vs. CIBC 모기지 비교글이 내 하꼬 블로그 기준 꽤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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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까지만 해도 나는 지금쯤이면 내가 집을 마련했을 줄 알았지 ㅋㅋㅋㅋㅋㅋ 거창하게 캐나다에서 내집 마련하기~~ 시리즈로 내 경험담을 쫙 뽑을 줄 알았지

 

내 타깃은 번(Vaughan)/리치몬드 힐(Richmond Hill)에 있는 디태치(detached) 부동산이었다. 처음엔 번이랑 리치몬드 힐 섞어 보다 나중엔 고스테이션 근처 번 지역 위주로 집중하기 시작. 번은 고트레인 역세권에서만 산다면 다운타운까지 고트레인 타고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개쩔지.

 

모기지 이율도 5월 달 이율로 잠궈놓고, 브로커랑 다 얘기 해놓고, 금리 올라가서 맨날 부동산 시장 얼어붙는다는 뉴스만 나오지, 그냥 슬슬 돌아다니면서 오퍼 넣어보면 뭐라도 걸리겠지 했었는데 ㅋㅋㅋㅋ

 

아래는 내가 기억나는 다섯 오퍼만 추린 글이다. 오퍼는 더더더 많이 넣음. 지금 내가 시장에 나온 매물 중 안본게 없을 정도. 내가 지대로 농락당한 에피소드 보려먼 그냥 마지막 다섯번째 집 에피소드 보면 된다.

 

1. 첫번째 오퍼 넣은 집:

 

Rutherford 고스테이션에서 걸어서 15분 걸리는 나름(?) 역세권 동네. 안으로 들어가니 동네가 참 예뻤음. 군데군데 트레일도 많았고, 오며가며 토끼 친구들도 많이 보고 왔다. 조용하고 아늑한, 이태리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사는 동네였음. 집에 들어가니 집은 생각보다 쉩이었음. 인스펙션 해봐야 하는 정도. 대신 백야드가 바로 학교의 커다란 필드로 이어지고, 무엇보다 로케이션! 로케이션! 로케이션 아니던가. 집은 슬슬 썩어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컬더색이고, 동네 조용하고 아늑하니, 주변 인프라가 참 마음에 들어서 오퍼를 넣었다.

 

그 날 오퍼 마감시간 5시가 10분 지난 5시 10분에 리얼터분으로부터 문자옴.

 

이 집 오퍼가 총 16개 들어왔습니다.

 

 

2. 두번째 오퍼 넣은 집:

 

Maple에서 걸어서 5분 걸리는 나름 신축 (5년 정도) 전원주택이었음. 동네 분위기는 좀 어수선 했으나 집 자체는 집장사가 지은 집이 아닌, 손수 커스텀하고 정성들여 지은 집이라는 것이 느껴졌음. Lot 사이즈가 꽤 컸음. 대신 집 자체는 작은 편. 거실이 좀 웃기게 생김. 다른건 다 맘에 드는데 거실이 넘 이상해서 고민고민하다가 좀 깎아서 오퍼 넣음.

 

결국 그 집은 나의 오퍼를 뿌리치고 20%나 가격 다시 올렸다가 지금 terminate 된 상태.

 

오퍼넣은 집 아님 주의

 

3. 세번째 오퍼 넣은 집:

 

Maple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번 시청과 거의 붙어 있는 집이었음 (걸어서 5분). 동네도 조용하고, 가족 중심적인 좋은 동네였고, 무엇보다 인프라가 최고였음. 번 시청이라 붙어있는지라 바로 앞에 완전 신축 도서관도 있었고, 테니스장도 있었다. 진짜 동네만 보면 최고였음.

 

집도 크게 단점은 없었고, 장점으로 피자 화덕이 있는 집이었음 ㅋㅋㅋㅋㅋ 부엌에 딸린게 아니라 뒷정원에 따로 허가받고 멋들어지게 건축해서 그 안에 빵이랑 피자랑 화덕 만들어 놓음. 유리문도 달아놓고, 하여간 대박이었음.

 

이 집은 이미 이사를 나간 상태였고, 우리가 들어가자마자 고딩? 대딩쯤으로 보이는 아들내미가 우리 문 열어주고 거실에서 폰 함. 다른 가족은 없었음.

 

우리가 나가려 하니 아들내미가 버선발로 뛰쳐나와 "차고는 안봤지? 차고 열어줄까?" 친절하게 물어봄. 당연히 ㅇㅋㅇㅋ함.

 

차고도 열어서 들어가보고, 땡큐 하고 가려는데 아들내미가 갑자기 우리를 붙잡음. 좀 급하다고 말함.

 

이게 웬 횡재냐.. 싶어서

 

얼마 정도 생각하는데? 했더니

 

당연히 리스팅 프라이스를 생각하긴 하지만, 네고의 여지가 있다고 넌지시 말해줌. 진짜 대박이다 싶었지

 

그래서 오퍼 넣음.

 

이 때 좀 타이밍이 그랬던게, 바로 그 주말 우리가 멕시코를 갔었어야 해서 비대면으로 오퍼 accept 될 시에 은행 송금 가능한가 알아봤는데 RBC도 그렇고, 스코샤 뱅크도 안된다 그랬다. 그래서 혹시나 오퍼 되면 아빠가 돈 빌려주시기로 했음.

 

근데 리얼터분께 멕시코 가는 바로 전날 문자가 왔다. 셀러쪽 리얼터가 우리 오퍼가 너무 낮아서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토론토 부동산 시장 뛰어들면서 느낀 점이지만, 이 바닥은 카운터 오퍼라는 개념이 아예 사라진듯. 이에 대해서는 다섯번째 나한테 똥을 준 마지막 집에서 더 다뤄보도록 하자 ㅋㅋㅋ)

 

솔직히 나는 셀러쪽 리얼터가 우리 오퍼를 셀러한테 말 안해준게 아닌가 싶은 의심이 들 정도로 (불법임) 켕기는 부분이 있었음. 아들내미 심어놓고 우리 좀 급하다 말했을 정도면 내가 제시한 가격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됐을 법도 한데, 아예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나오는게 좀 웃겼다.

 

이 집은 그냥 terminate됨. 다들 존버하는거 보니 돈이 많나벼.

 

이 집 피자화덕 ㅋㅋㅋㅋㅋㅋ

 

4. 네번째 오퍼 넣은 집:

 

이 시점에는 우리 버젯 안 번에 있는 집 다 본 상태. 마캄에 고트레인 역세권 + 비즈니스 퍼밋 받을 수 있는 랏 큰 집이 나와서 보러감 (9000 sq.ft, 약 250평).

 

집 자체는.............. 무려 러일전쟁이 끝났던 1905년에 지어짐 -_-

 

근데 레노 계속 하면서 살았고, 최근까지도 레노를 했으며, 집이 컸고 랏도 컸고 하여간 위치 상으로는 좋았음. 아빠랑 유니온에서 고버스 타고 가봤는데 정확히 45분 걸림. 기차도 가능.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1905년에 지어졌다보니 인스펙션 조건을 붙여야 한다는 점, 그리고

내 기준 너무 큰 길가에 위치해 있었다. 바로 앞이 4차선이었음..

 

아무튼 아침에 그거 보고, 저녁에 퇴근한 남친 델꾸 가서 또 보고 한양족발먹고 돌아옴. 인스펙터한테 전화해서 석면 있을까 없을까도 다 상담하고, 오퍼 accept 되면 바로 출동하기로 어레인지까지 해놓음.

 

대망의 오퍼데이, 오퍼시간 약 30분 뒤................. 이 미친놈들이 전화해서 우리 오퍼 accept 됐는데, 사실 히스토릭 건물이라며(?) 괜찮냐고 함. 오퍼 마감시간은 5시였는데 7시까지 최종결정 알려달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너네

 

깜찍이 깜짝선물이양? ㅋㅋㅋㅋ

 

 

히스토릭은 문화유산? 역사적 건물? 뭐 그런걸로 등록되어 있어서 함부로 외부 인테리어 등의 공사를 하지 못함. 물론 땅이 아무리 커봤자 나중에 밀거나 개조를 못함. 부동산 가치로서 많이 떨어진다는거.

 

그런건 description에 미리 말해놔야지................. 그리고 내가 우리 리얼터분한테 히스토릭 아니죠? 아니죠? 했는데 그 때 아니라고 하셨었음.............

 

아무튼 그렇게 이 집도 불발됨.

 

지금 찾아보니 이 집은 내가 오퍼 넣었던 가격의 40%나 올려서 다시 리스팅함. 지금도 리스팅 살아있음.

 

5. 대망의 마지막집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ㅋㅋㅋㅋㅋ

 

내가 진짜 히스토릭이라고 명시 안한 네번째 집도 보통 양아치가 아니라 생각했지만

 

얘들에 비하면 진짜 아무것도 아니다. 귀여운 수준임.

 

너무 이벤트풀해서 포인트폼으로 순서대로 나열해보겠음:

  • 이 시점엔 이미 안본 단독주택 매물이 없었고, 마침 좋은 콘도 매물이 있길래 쇼잉하기로 함. 이미 지칠대로 지친 상태였고, 또 $1M 넘는 주택들 보다가 그 아래 가격인 콘도들 보니 마음이 좀 더 편하긴 했음.
  • 지난 8월 10일, 총 세 군데의 콘도를 봤고, 그 중 한 콘도가 나름 마음에 들었음. 100% 만족은 아니었지만 오퍼 넣을 의향이 생길 정도의 괜찮은 매물이었음.
  • 톡 까놓고 얘기하자면, 90만불에 나온 2+1 영-쉐퍼드 선상 역세권 콘도였고, 나름 최근 팔린 히스토리 등등 해서 88만불에 넣기로 결정함. 그렇게 오퍼 넣음.
  • 오퍼 마감시간 지나고, 이 미친놈들이 전화해서 다른 오퍼가 하나 더 들어왔고~ 웅앵웅 그런데 아직 안까봤는데~~ 우리가 더 쓸 의향 없냐고 물어옴. 자기들은 최소 93만불은 받아야겠다고 함.
  • 93만불?? ㅋㅋ 장난하나 ㅋㅋ 이 바로 윗층 콘도가 저번 5월 달에 91만불에 팔림. 그 때는 금리 두 번 인상하기 전임.
  • 절대 노노다 하니 구래~~ 우리는 다른 오퍼로 간다~~ 함
  • 여기서 다른 오퍼가 구라였다고 생각한게 ㅋㅋ 지들이 뭔데 내 오퍼까지 두 개 들어왔는데 그걸 안까보고 나한테 전화를 해 ㅋㅋㅋ 너무 어이없었음. 게다가 그 오퍼는 리스팅 리얼터와 같은 브로커리지가 넣은 거라고 했음. 시스템상 비딩을 붙히기 위해 구라 오퍼를 넣었다고 밖에는 생각 들지 않았음.
  • 아무튼 그 저녁에 또 연락이 옴. 다른 오퍼를 까봤는데 우리랑 비등비등한 가격이다. 우리에게 먼저 세컨 쵄스(??????)를 줄테니 알아서(??????????) 오퍼를 improve해서 와라.
  • 여기서 빡 돔. 지들이 뭔데 나보고 알아서 improve 해라 마라야. 여기서 패착은: 우리는 정식으로 이들에게 서류적인 카운터 오퍼를 요청했었어야 함. 그래야지 볼이 우리한테 주어지는건데, 이걸 전화로 해버림.............. 왜냐면 남친 콘도 샀을 때도 비딩할 때 다 구두로 왔다갔다 했었거든.............. (물론, 지금생각해보면 이것들이 카운터 오퍼 요청을 수락했을리 만무함.)
  • 아무튼 그래서 우리는 1원도 못올려준다, 하고 결렬됨.
  • 그런데 (두둥)
  • 엊그제인 토요일 저녁, 거의 8시~9시 쯤 또 연락이 옴. 내 오퍼 accept하겠다고.
  • 우리쪽 리얼터분이 지금 당장 오퍼 다시 넣으면 거기서 accept한다고 했다고 함. 다음 날 오전에 넣으면 안돼요? 했는데 안된다고 함;; ㅋㅋ
  • 그래서 부랴부랴 거의 밤 10시 다되어서 오퍼 넣음.
  • 12시 쯤, 걍 다른 오퍼 하기로 했다는 연락옴.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새끼들이 시스템상 내 오퍼를 띄워놓고 다른 오퍼를 더 높게 받으려고 나를 이용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다른 주는 모르겠지만 온타리오는 오퍼 갯수만 시스템에 뜨지, 오퍼 가격과 조건은 뜨지 않는 closed 비딩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토요일 저녁에, 오퍼 사인하고 잠에 들었을 때는 멍청하게도 "내가 오퍼 넣은 가격에 끝까지 firm하게 stand해서 다행이다, 내가 이겼다" 그런 생각 했는데

 

나는 그냥 이들 손에 놀아나고 농락당하고 이용당했을 뿐이다 ㅋㅋ

 

이 새끼들이 벌인 짓이 불법은 아니지만, 매우 비도덕적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는 사실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을 지언정, 내가 진짜 이 양아치 리얼터와 셀러들의 이름은 잊지 않으리

 

송씨 성을 가진 중국인 리얼터

 

혹시나 이 글 보고 일 잘하는데? ㅋㅋ 하면서 리스팅 맡기는 사람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어서 실명은 안깐다. 혹시나 상대쪽 리얼터가 송씨 성을 가진 중국인 여자 리얼터라면 양아치 매물 아닌가 의심해보시길.

 

갑질을 하려고 돈을 벌어야 하는게 아니라, 갑질 안당하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 어제.

 

마지막 오퍼의 가장 큰 패착은 내 오퍼 서류만 서면으로 작성되었고, 셀러가 구두로 왱알대는걸 다 상대해 줬다는 것.

 

만약 그쪽에서 카운터 오퍼를 서류로 넣게 되었다면, 내가 그냥 accept 안하고 walk away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었기 때문에 절절매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또, 얘들이 이렇게까지 양아치일지는 몰랐지만, 내가 밤에 오퍼를 다시 쏴줬을 때 디폴트 오퍼 시간인 24시간을 주면 안됐다. 오퍼 유효시간을 한 시간으로 끝냈어야 했다.

 

아무튼, 이번 경험 통해 많이 배웠다.

 

위에 언급한 이번 패착들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으니, 나중에 좀 진정되면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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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7월 1일 캐나다의 전국적인 공휴일 캐나다 탄신일인 캐나다 데이는 남친몬의 생일이기도 하다. 올해도 상 좀 차려봤다.

 

메뉴는: 통오징어찜에 초장, 파무침에 LA 소갈비, 도토리 국수라고 부르는 우리 버젼 마늘 팍팍 들기름 막국수, 달걀말이, 오징어 오이채 무침, 남친의 최애 아이템 유부초밥, 그리고 멸치로 육수를 낸 미역국.

 

오징어가 왜이리 많냐고?

 

내가 요즘 오징어가 땡겨서 -_-

 

요염한 레몽이 보고 가실게요

 

노스욕 센터 근처 걷다가 새로 생긴 카페가 있길래 들어갔다. 나는 커피만 먹으려 했는데 우리 남친몬 또또또 음식 시키신다;;

 

커피는 맛있어서 이때까지만 해도 첫인상 좋았는데

 

 

이게............ 한 12불 넘었던 듯. 15불 가까이 했던 듯;;;

 

멕시칸 아침식사?? 라고 해서 시켰는데 세상에 마상에

 

걍 달걀 하나 부쳐서 이것저것 짬뽕해서 전자렌지에 띵 돌린 비쥬얼

 

게다가 이거 하나 나오는데 40분 넘게 걸림. 우리가 이 날 빈둥빈둥 시간이 많은 날이었어서 그랬지 아니었으면 정말 화딱지 났을뻔

 

미안하다고 아래 페이스트리 전자렌지에 돌려서 내옴;;

 

 

하..... 다시는 또 오지 말자.

 

 

당근마켓 aka Karrot 노스욕 지하철 광고하는거 보고 반가운 마음에 찰칵

 

 

남친몬 멕시코 여행 갈꺼라고 루피모자 집음. 저게 100불인가? -_- 그랬는데

 

같은 브랜드 온라인으로 찾아보니 30%나 세일하는 $70

 

남친몬이 꼭 살거라고 했는데 내가 뜯어말림

 

혹시 가격 매칭해줄 수 있냐 했더니 가능하다고 함. 결국 $70에 집에 델꾸옴

 

 

베이뷰 도서관에는 달러구트 꿈백화점이 있다 ㅋㅋ

 

 

테구 때빼고 광내고

 

노스욕 센터 엠프레스 웤 지하 주차장에 자동차 딥 클리닝 센터 있다. 가격표는 아래와 같음

 

어떤 아저씨가 나한테 다가와서 저거 1년 무제한 멤버쉽 가격이냐고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

 

-_-

 

 

내부까지 싹싹 쓸고 닦고 털고 해줌. 남친몬은 1년에 한번 테구를 딥클리닝 맡긴다고 함.

 

 

테구❤️

 

 

레몽❤️

 

 

마! 무릎냥 있는 집사덜 있으면 다 나와보라 구래!!!!

 


~레몽쓰 the 정복왕~

멕시코 여행이 확정되고 나는 사방팔방 펫시터들을 알아보았다.

 

그 중 Rover라는 플랫폼이 좀 쓸만할까 했는데 다 쫑남. 내가 원하는 시터들은 모두 이미 선계약이 있거나, 아니면 레몽이와 잠만 자줄 수 있다고 했다 -_-

 

우리 레몽쓰 관종 고양이라 그건 안돼

 

그래ㅅㅓ 한번 남친몬 베프부부님께서 남친몬 생신상 거하게 차려주신 날 한번 데리고 가봄

 

혹시 남의 집에 적응 잘하는 상위 0.1% 영희는 아닐까? 싶어서

 

남친몬집 적응은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너무 잘 지내는 레몽쓰의 별장이 되었기 때문에 혹시 그 기억을 기반으로 다른 집들 적응속도가 빠를까 궁금했음.

 

결과적으로

 

 

노스욕은 내 나와바리다마

 

 

이리 탐색 저리 탐색

 

 

킬리만자로의 호랑이처럼

 

 

내가 이 집 호랑이다마

 

 

앵기는 닝겐과 탐탁치 않은 고영희

 

 

보시다시피 아~~~~~~주 잘 지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애기 다 컸네 다 컸어

 

 

하지만 결국 그냥 아빠가 나나이모에서 토론토로 한 달 가량 오시기로 함

 

딸 남친이랑 멕시코 휴양가는데 고양이 봐준다고 오신다니 이건 거의 패륜수준 아닌가 싶었는데 한사코 오시겠다 하심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 날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먹은 날의 현장:

 

 

경상도식 탕국과 같은...... 남친 베프 오라버니 우리와 같은 경상도 분이시라 차일드후드 음식이 많이 겹침 ㅋㅋ

 

 

김치전 진짜 대박............. 대박대박

 

 

문어에 부추 겉절이까지..

 

언니 오빠 짱

 

 

덕분에 남친은 매년 생일 나한테 한번, 베프부부님한테서 한번씩 생일상 차려받으심

 

복받으셨어~ ㅋㅋ

 

 

언니가 손수 라즈베리 얼그레이 케이크도 구워주시고

 

 

나는 일본 파트너에게서 받은 문명당 레몬 카스테라를 꺼냈다.

 

생각보다 달았는데 시트러스향 확 나는게 촉촉하니 참 맛있었음.

 

 

내 18번 토마토 홍합 파스타도 해묵고~~

 

 

7월 초는 일 때문에 먹을 복이 터진 기간이었다.

 

MaRS 빌딩 Mercatto 가서 조개관자 파스타 시켰는데 거의 $30 짜리 양이 뜨억 작아서 뜨억

 

나름 회사 사정 생각해서 음료나 에피 안시키고 메인만 시킨건데요.. 30불짜리 뱃속에 우겨넣었어도 배가 고픈 매-직-✨

 

 

같은 날 Oliver & Bonacini 케이터링 가정집 디너 파티 초청받아서 거기도 가고

 

온타리오 누구누구 장관이랑 어디어디청 사장들이랑 한 열 댓명 모이심

 

이런 익스클루시브한 가정집 디너 파티는 첨이었다. 어디어디 회장 집이었는데 100년도 넘은 집 내부 수리를 어찌나 깔끔하게 잘 해놨던지 정말 안에 갤러리처럼 해놓고 살더라. 외부에서 보면 절대 상상못할 비쥬얼이었음. 토론토 오래된 집들은 너무 작기도 하고 다닥다닥 붙어있고 수리할게 많아서 고려조차 하지 않았었는데 역시 집장사들이 우르르 지은 신도시 주택들만 보다가 이런 옛 커스텀 집 뼈대를 보니 수리할 돈만 있으면 정말 달려들만하네 싶었음.. 아무튼 많은걸 느낀 저녁이었다.

 

O&B 케이터링은 열댓명 먹는 식사에 사람이 네 다섯 명 붙더라. 어디어디 회장은 정말 집주인으로서 우아하게 집안내랑 사람들 격려(?) 토닥토닥 인사만 하면서 돌아다니고, O&B 사람들이 나중에 청소까지 싹 하고 감.

 

 

이 주 금요일, 캐나다 전역 분노의 Rogers 사태가 터진 날

 

바야흐로 2022년 7월 8일 ㅋㅋㅋ

 

또 O&B 갔다. 결혼식장 알아보려고

 

 

결국 계약 했고여~ ㅋㅋ

 

 

저희 날짜 잡았음둥~~✨

 

 

Auberge Du Pommier 🍎 토론토 스몰 웨딩베뉴 투어 + 테라스 런치

프로포즈 받고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결혼 진행 내 주위 사람들 보면 약혼하고 3~4년 결혼식까지 끄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는 딱 1년만 약혼 상태로 있자 하고 바로 식장 예약을 알아봤다 (일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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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몬이 서프라이즈 냥에디션 에어팟도 사주심

 

 

고양이 에디션 에어팟 끼고 소울소스 meets 김율희 콘서트도 가고, 돌아올 때 곧 워홀로 들어오는 친한 동생이랑 통화도 하고

 

여름 밤바람이 참 좋았다.

 

 

진심 토론토 한인들 여기 다 모인듯 ㅋㅋ

 

 

우리 루피 어린이 멕시코 간다고 꽃무늬 남방 하나 입혀봤더니 질색팔색

 

끝~까지 안입고 한쪽 팔만 낑겨넣음 -_-

 

 

날씨가 참 좋았던 7월 상반기 토론토

 

하늘이 정말 파란 페인트 부어버린 것 마냥 청명하고 구름 한 점 없었다.

 

 

아빠 토론토 도착하시는 날에 시무 리우가 프로필 사진 찍은 사진관 가서 남친몬 사진도 찍음 ㅋㅋㅋㅋ

 

 

아빠 뫼시러 가는 길

 

남친몬 긴장긴장

 

 

결국 예비장인과 예비사위가 처음 만나 가재 뜯고 즐거운(?) 식사를 마쳤다는 훈훈-한 마무으리

 

아빠 예비사위가 술 안먹으니 혼자 술 다 까묵고 운전 안해도 되서 신나심~~

 

ㅋㅋㅋ

 

 

🦞 욕데일 중식당 Yu Seafood 랍스터 3인 코스 구성 🦞

아빠가 나나이모에서 예비사위 보실 겸 토론토 오심 👨🏻 나나이모 ↔ 토론토 직항항공은 아직까지 여름에 에어 캐나다밖에 운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현재 기준 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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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2022년 6월 하반기 좀 바빴다. 북미에서 가장 큰 테크 컨퍼런스 중 하나인 Collision/컬리젼/콜리젼이 열렸기 때문이다. 원래 2019년부터 3년 간만 토론토 개최 예정이었는데, 2020년과 2021년 지난 2년 간은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열렸기 때문에 내년에도 토론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9년에는 Invest In Canada 부스에 모두 모였었는데 올해 우리는 따로 토론토 부스에 모임..

 

 

과연 내가 곧 컬리젼 때의 이야기를 도비 시리즈로 자세히 쓸 수 있을까..?

 

 

 

사진 상 너무 즐거워보이는데 사실 좀 해탈한 상태 ㅋㅋㅋㅋㅋㅋ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들 진짜 드물었음. 대부분 해외 입국자들이었을텐데, 3일 내내 마스크 착용한 사람들 정말 손꼽을 정도로 목격

 

 

컨퍼런스 개최지 토론토 Enercare Centre. 인서타에 사진 올리니까 다들 독일 아니냐며 ㅋㅋ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하늘도 맑고 날씨는 좋았으나........

 

22일엔 체감온도 36도까지 올라감. 진짜 위아래 정장입고 더워서 까무러치는 줄 알았음.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더웠다.. 23일엔 나름 시원한 바람도 솔솔 불고 넘 좋았당. 24일도 더웠다...

 

 

컬리젼 주간 받은 선물들 ㅋㅋㅋ #오징어게임

 

일본 파트너한테 받은 분메이도 레몬 카스테라 (존맛), 서울시에서 받은 오징어 게임 초대장이랑 키체인 ㅋㅋ 이런거 느므 좋아 요즘 한국 미디어를 통한 소프트 파워 최고시다 ㅋㅋ 요즘 한인 할 맛 남

 

오겜 초대장 스토리에 올렸더니 ㅋㅋㅋㅋㅋㅋ

 

 

하우스 헌팅 또한 온고잉..... 토요일 오후 내내 집보러 다니는데 더위 먹어서 헤롱헤롱하고 진짜 너무 힘들었다. 우리 내년 6월 결혼식 때 이렇게 더우면 안되는데 토론토 날씨 넘나 예측 불가한 것 ㅠㅠㅠ

 

 

레몽이는 요즘도 아주 귀엽구여. 요즘 레몽이도 부동산 보러 다녀서 복덕 고양이라고 부른답니다. 컬리젼 내내 외근이었어서 일주일+ 남친집에 맡겨놓음..

 


 

 

남친이 멕시코로 워크샵을 가기로 함. 남친네 회사는 지금껏 폴란드, 벨기에 등지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을 채용해왔고, 지금껏 한번도 팀원들을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중간(?)인 멕시코에서 만나기로 했다(?)

 

(남친 회사에 로케이션 보면 달랑 인터넷이라고 써져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 가족들도 이 기회를 통해 휴가 보낼 수 있도록 회사에서 초대해서 남친은 나를 초대함. 근데 나는 당연히(?) 아직 결혼 못해서 못가니까 꿈도 안꾸다가 엄마아빠도 초대하기로 함 (물론 엄빠 비용은 내가 부담.) 오빠도 좋은 생각이라 했고, 우리 모두 어쩌구저쩌구 긍정적으로 검토하다 결국 엄빠께 너무 먼 길이기도 하고 (나나이모 -> 밴쿠버 -> 칸쿤 -> 툴룸) 남친몬 업무상 가는거라고 민폐 아닌가 싶어 고사하심. 게다가 이번에 만약 멕시코에서 만난다면 예비사위를 처음으로 멕시코 휴양지에서 올라~ 하면서 보는거냐며(?) 😎🌴🌺🍍 ㅋㅋㅋㅋ

 

아무튼 결론적으로, 나만 남친몬과 7월 마지막 주 멕시코에 가게되었다. 방 두 개 예약하는 조건으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후우후

 

남친몬이랑 지난 4년 간 사귀면서 한번도........ 여행을 가지 못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우찌우찌 부모님 속이지도 않고 허락까지 맡고(?) 가게 되었습니당. 7월 26일부터 일주일 동안, 칸쿤 인접 툴룸(Tulum)에 가게 됩니다. 마야 유적지가 낭낭한 곳이라네요 ^0^ 아직 한국분들은 툴룸 가시는 분들이 별로 없으신 것 같은데.. 제가 한번 툴룸 정보의 장을 열어보겠숩니다.....^0^..... (홉풀리......................) 🥳🎉

 

 

6월 하반기..... 밥할 기력도, 시간도 없어서 외식 많이 했슴둥. 핀치 도삭면 맛 업글됐더랑 👇

 

 

토론토 란저우 라미엔 / 란주 칼면 / 도삭면(刀削面) 추천 맛집 두 곳

요즘 주구장창 중국 음식 아니면 국수 포스팅만 하는 것 같은데 오늘은 그 둘을 합친 중국 국수... 베이징과 런던 살 때 란주(兰州) 칼면을 많이 먹었다. 베이징에서는 그냥 좋아하는 정도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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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보니 일 관련 사진 말고 뭐 변변히 먹은 사진도 없고, 즐긴 사진도 음슴.......... 나는 그냥 6월 20일부터 회사 지박령이었고..... 주말엔 집보러 다니고 그게 다였다. 중간중간 더위 먹어가며......... ^^ 진짜 이렇게 별거 한 거 없이 6월 하반기를 보냈나 현타옴 ㅋㅋ 바빴던 것 같은데 뭘 했는지 기억이 안남

 

여러분, 토론토의 더위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오죽하면 엄마가 생애 가장 더웠던 여름이 2011년인가 2012년 토론토 여름이라고 하심.)

 

아무튼 이렇게 내가 지난 주 뭘 했는지조차 다 잊어버리는 채로~~~ 내 생애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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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6월 진짜 순삭이었다

 

밀린 일상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더 이상 미루다가 큰일나겠다.. 싶어 키보드를 두드림 👩‍💻👩‍💻

 

2022년 6월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나의 해방일기 속 프로포즈 ㅋㅋㅋㅋㅋ

 

드라마에 빠져 매일 광광 울다 얼결에 프로포즈 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출장자 으마으마함 강제 출근의 매일매일

 

 

5월~6월 산라탕에 꽂혀서 목이버섯 팍팍 넣고, 정말 엄청 해먹었다. 산라탕 꿀꺽꿀꺽 들이키면서 나의 해방일지 보며 꺽꺽 (정말 가관)

 

아침 6시 부터 드라마 봄 ㅋㅋ

 

 

토론토 6월의 어느 저녁

 

 

팬데믹 동안 잠들어있던 우리 콘도 짐이 드디어 다시 오픈함. 감격감격

 

다른건 몰라도 우리 콘도 짐은 정말 끝내준다.

 

 

운동하고 콘도 발코니에서 바라본 전경

 

저번 주인은 발코니 문 안열었었는데 이번 주인은 계속 열어놈;

 

짐에 상주 피지오테라피스트랑 마사지 테라피스트, 부황 떠주는 분들도 계심 ㅋㅋ 벌써 피지오는 세 번인가 가서 받았다. 지금 토론토에서 절찬리 공연 중인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Mirvish Theatre팀 전담 피지오 테라피스트라고 함. 우리 콘도에는 월요일만 출근해서 시간 잡기가 가끔 메롱할 때가 있지만 실력도 좋고 사람도 좋다. 45분에 $85, 팁 안받음. 이름은 Matthew Lee

 

 

남친이 미니 로닌이 짐벌을 구입했당. dji OM4이라는 모델이라는데 나는 그냥 남친이 지름신 강림해서 충동구매한 줄 알았지

 

사진 찍는 것도, 찍히는 것도 싫어하면서 이걸로 사진이랑 비디오 찍어야 된다고 노래를 노래를~~ 부를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이 남자가 나에게 프로포즈각을 잡고있었다는 것을~~

 

 

대망의 프로포즈 날

 

이 날 뭘 그렇게 하자는게 많던지

 

아침 일찍 만나서 커피도 마시고, 디저트도 조지고 새로 문 연 콘도 짐 가서 응차응챠 쇠질도 하고

 

 

Rouge Hill 파크 가고 싶어서 피자 테이크 아웃 하고 달렸는데 역시나 공사 중.. 나중에 집에 와서 찾아보니 계속 공사 예정이라고 함;;

 

근처 다른 공원 가서 자리 깔고 피자 흡입했다.

 

동네 평점 좋은 화덕 피자집 아무데나 들어가서 시킨건데 들어가니 알바생들도 심드렁~ 하고 그냥 진짜 파리 날리는 동네 피자집이라서 조금 실망...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재방문 의사 200%;;; 아 근데 지금 찾아보니 피자집 이름을 못찾겠다. 이래서 바로바로 기록해놔야 하는데 ㅠㅠ 나중에 남친 카드 내역 뒤져봐야지

 

 

날씨가 너무 좋았어

 

바람도 좋았어

 

 

피자도 맛있었어 🍕🍕🍕

 

 

왕왕

 

남친몬이 계속 짐벌로 왔다리갔다리 오늘 날씨 어때? 오늘 재밌었지? 오늘 우리 뭐도 하고 뭐도 하고 넘 좋았징? 계속 자꾸 귀찮게 비디오 셀피모드로 촬영하면서 말걸어서 ㅋㅋ 장단 좀 맞춰주고 아 오늘따라 왜이래 증말 ㅋㅋ 하다가

 

짠!

 

 

오늘같은 일상을 평생 같이 하자던 남치니

 

다들 프로포즈 어떻게 받았냐고 물어보시는데.. 이렇게 받았어염 ㅋㅋ (중간에 삭제 부분이 너무 많다만)

 

제 나름 완벽한 프로포즈였다고 생각했답니다. 프라이빗하고, 인티밋하고 서윗하고 큩하고 다했어요 🍕✨

 

제가 예전에 시끌벅적은 절대 싫다, 하려면 어바웃 타임을 참고해라 - 라고 말해준 적이 있었거든요.

 

 

잘했어 전남친몬~~ 이제 내 예랑이 👏🏻 👏🏼 👏🏽

 

 

레몽이가 증인 되시겠습니다 (땅땅땅)

 

 

💍 프로포즈 받았어요 ❤ 홀로 반지원정을 떠났던 남친 🌋🧙‍♂️💍 (반지 사진 스압)

2022년 6월 5일 일요일, 장장 4년 사귄 남친이 예랑이로 진화 그 진화의 산증인을 레몽군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뭔가 초점이 레몽에만 가있는 것 같지만.. 내가 블로그에 힌트를 대놓고 써놓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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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age했다고 회사 친한 사람들한테만 얘기했는데 하도 얘기 듣고 반지 보고싶어해서 내가 친히 출근을 해주셨다. 부둥켜 껴안고 난리남; 다들 우째 나보다 더 신난 것 같어⭐ ㅋㅋ

 

 

보고 또 봐도 보고싶은 내 반지

 

세상에서 제일 완벽한것 같다

 

갓벽💖

 

 

이런게 뭐라고요? 바닐라 뭐시기 스카이라고요

 

하늘이 넘 이뻤는데 담기지를 않네

 

 

갤러리아 쏜힐점입니다;; ㅋㅋ

 

 

반지샷만 족히 수백 찍은 듯;; 반지 예쁘게 찍히라고 내 3X 평생 젤네일도 첨 받아봄;;; 내가 생각해도 퐝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딩디링 웨딩밴드 투어도 가고

 

 

남친 베프 부부님과 함께 욕데일 Yu Seafood 두번째 방문. 이번엔 메뉴를 좀 달리 시켜보았다. 밑에 Yu Seafood 썼던 글 업뎃할 것도 있고, 바쁘다 바빠

 

 

욕데일 Yu Seafood에서 딤섬 먹고 서비스 받은 썰

토요일 들른 욕데일 몰 내 위치한 Yu Seafood. 리치몬드 힐에 본점을 두고 있는 광동 음식점이다. 🦞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Yu S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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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도 가고, Riverdale 파크에서 소풍도 하고, 하여간 비타민D 열심히 합성한 한 달이었다.

 

엄마가 토론토에 이런 곳이 있냐고~ 항상 놀라시는데

 

토론토에 자연경관 좋은 곳 많아용.. 맨날 지나치게 되서 그렇지

 

 

프로포즈 받고 본격적으로 서로 finance 다 까고, 예산 잡고, 결혼식 베뉴 알아보고 모기지율도 락 해놨겠다 열심히 하우스 헌팅 다님. 그 자세한 얘기는 일상 카테고리에 말고 웨딩 카테고리를 파던지, 집헌팅 카테고리를 따로 파서 조만간 쓰는 걸로 (이렇게 예고만 해놓고 못끝낸 시리즈가 얼마나 많더냐 ㅠㅠ)

 

 

마치기 전에 잠깐,, 너무 프로포즈 얘기만 해서리 ㅋㅋ 도비의 일상을 궁금해하시는 분이 이 지구상에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ㅋㅋ 👇🏼

 

5-6월은 일본에서 참 많이 왔다감. 소소한 오미야게 왕창 받음 ㅎㅎ 6월 2일에는 내 생애 처음으로 100% 일본어로 50명 이상 일본인 참가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도 했다 (지금까지는 햄스터의 심장으로 못하고 있었음.) 열심히 연습했음, 결과는 성공적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이 순간.. 일본어 준비하고, 나의 해방일지에 허우적거리다 얼결에 내 생애 가장 빅 이벤트 중 하나인 프로포즈 받은게 벌써 한 달이 넘었다는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시간이 진짜 빨리 지나갔다. 아직도 엊그제 일 같애.

 

20대 때는 시간이 마냥 팡팡 넘치는 줄 알았는데, 이제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인생이 너무 짧다는걸 정말 매 순간마다 느낀다. 10대 때는 인생이 시속 10km로, 20대 때는 시속 20km로, 50대 때는 시속 50km로 느껴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시간에 가속도가 붙는다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더 나이들기 전에 표현도, 사랑도 아끼지 말자.

 

남친몬 내게 프로포즈 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하고, 우리 남은 인생 지금처럼 행복하고 매일 히히 웃으며 보내자!

 

지금처럼 평생 서로를 제일로 귀여워하면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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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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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들렀던 블루어 까르띠에 매장. 솔직히 경험이 막 엄청 좋진 않았어서 안올렸었는데 이번에 욕데일도 다녀온 김에 묶어서 써봄

 

아래 사진과 설명은 블루어 매장부터 시작해서 욕데일 매장으로 이어진다. 중간중간 사진 뒤죽박죽일 수도 있음 주의

 

📍 131 Bloor St W, Toronto, ON M5S 1R1

 

블루어 매장이 아마 내가 알기로 캐나다 1호점이다. 영블 명품거리 久Japan Society 빌딩에 있음. 원래 이 날 욕데일 가려고 했었는데 당시 오미크론 락다운이 슬슬 풀리기 시작하던 때라 욕데일 매장은 예약해서만 들어갈 수 있었다. 블루어 매장도 온라인으로는 워크인이 안된다고 했었는데 직접 문의해서 가능하다는걸 알게됨

 

 

들어가자 우리를 맞아주는 점박이 레몽이

 

점박이 레몽이 뒤에 VIP 룸 있음 ㅋㅋ

 

낡은 건물 안에 있는 느낌은 딱 오는데 그래도 고급지고 아담한 매장이었다. 그냥 동네 사람들(?)이 주 고객인 듯 했다 ㅋㅋㅋ 욕빌 사는 아주머니들 조용히 혼자 와서 보석 사고 가심

 

워크인으로 들어가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려놓고 sales associate을 기다려야 한다.

 

다시 한번.. 이 때가 오미크론이 휩쓴 후, 락다운이랑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바로 풀린 직전이었는데 처음으로 어디 갔을 때 점원분께서 마스크를 전혀 착용하지 않으신 매장이었다..;; 그저 와우.. 서비스업에도 진짜 신경 안쓰는 사람은 안쓰는구나.. 했던 기억이

 

결론적으로 러브 콜렉션, 방돔 등 웬만한거 다 보고 나오긴 했는데 이 땐 약혼반지도 없었을 때라 그냥 취향 확인 차 구경만 했었더랬다.

 

기다리는 동안 거울셀피 타임

 

 

물론 친절하셨지만 우리가 약혼반지가 없었을 때라 ㅋㅋ 완죤 wholeheartedly 맞아주시지 않아주신 것에 대해 이해함.

 

이 후 지난 주말 (6월 둘째 주) 찾게 된 욕데일 몰 안에 있는 까르띠에 매장

 

📍 3401 Dufferin St Unit 228, Toronto, ON M6A 2T9

 

이 매장도 역시나 바닥이 카펫.. 걍 내 느낌인데 일부러 카펫 깐 듯한 느낌이 듦.

 

 

이번엔 암흑의 레몽이들이 맞아주고

 

손님 수 제한이 있어 입구를 막아놓다 우리가 들어서자마자 지점장같이 보이는 분께서 환히 웃어주시며 길을 터주셨다. 페리에랑 쪼꼬도 갖다주심.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리자마자 바로 엄청 친절하고 이뿐 점원이 와서 응대해주셨다.

 

걍 내 너낌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우리가 약혼했다고 하니까 확실히 저번 3월이랑 점원분들 응대가 달랐다. Serious한 고객으로 레벨업 한 것 같아서 나름 감명 깊었다. 나 이제 반지 있는 뇨자야 ㅠ0ㅠ

 

3월 달에 방문했을 땐 비단 까르띠에 뿐만 아니라 점원분들이 다덜 ㅠㅠ 너 약혼반지 밴드 색깔은 뭔데..? 어떻게 매치하고 싶은데? 여쭤보셔서 남친은 뻘쭘하게 서있고 이게 뭐라꼬 나도 내심 주눅이 들었었음... ㅋㅋㅋㅋㅋㅋ

 

이 때 이미 반지 제작에 들어갔었는데 말도 못하고 아주 가시방석이었다고 함 ㅋㅋㅋㅋ

 

 

까르띠에 웨딩밴드 컬렉션

 

 

우선 C 드 까르띠에 컬렉션

 

로즈골드 3mm는 캐나다 달러 $1.830, 다이아 안박힌건 $1,430

 

난 남친손에도 다이아 하나 박아주고 싶어서 다이아 강추했는데 남친이 절대 다이아는 싫다고 하심;;

 

 

약혼반지 위에다 꼈는데 걍 밑에 끼는게 낫다

 

나는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로고 플레이가 강한 반지라 남친은 떨떠름..

 

 

그냥 남친 반지에 내 약혼반지만 해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나는 악세사리를 좋아하는 스탈이 아니라 슬슬 이거 꼭 커플로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솔솔 들기 시작 ㅋㅋㅋ

 

 

그 유우명한 러브 컬렉션

 

1970년 대 뉴욕 갬성이라고

 

관습에서 벗어난 사랑을 뜻한다나 ㅋㅋ

 

 

요로케 엄청 화려한 애들도 있다

 

 

이건 3월 블루어 매장에서 찍었던 사진들.

 

나는 남친이 로즈골드도 잘 어울리고 옐로우골드도 잘 어울리고~ 화이트골드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ㅋㅋㅋㅋ) 이 당시는 본인이 화이트골드를 강력하게 원했었다.

 

 

걍 내 너낌인데 까르띠에 로즈골드는 되게 subtle한게 옐로우골드랑 별 차이가 없다.

 

러브 컬렉션은 3.6mm부터 캐나다 달러 1,460부터 시작

 

 

단독으로도 이뿌고 (로즈골드 착용)

 

 

내 반지랑 매치해도 괜춘괜춘

 

사진보다 실물이 더 낫다. 사진으로 보니까 왜케 별로지 ㅋㅋ

 

 

걍 남친만 해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ㅋㅋ

 

러브 컬렉션은 보기엔 그냥 그렇고 너무 흔한 것 같고 다들 끼는 흔한 로고가 너무 뙇!! 360도 박혀 있어서 부담스럽긴 한데 진짜 실물로 한번 껴보면 이거다! 했을 정도로 이뻤다.

 

남친맴으로 내 맴으로 처음으로 뙇뙇뙇 들어왔던 건 까르띠에 러브 컬렉션이었음.

 

아쉬웠던 점을 딱 하나 꼽자면, 이 디자인은 아무래도 로고가 360도로 박혀있다보니 질리기 쉬울 것 같은 너낌이 강하게 들었다. 평생 껴야 하는데 로고가 반만 박혀있었으면 플레인 사이드로도 돌려쓰고 좋았을텐디 ㅋㅋ

 

3월 달에 깔별로 다 껴봤을 땐 화이트골드를 더 맘에 들어하던 남친몬은 이제 내 반지가 로즈골드니까 군말없이 로즈골드만 알아보네

 

 

다음 타자는 젤 심플한 까르띠에 1895 컬렉션

 

캐나다 달러 $950부터 시작하고, 다이아 하나 박힌건 $1,120~

 

진짜 너무 무난한데 이러면 까르띠에에서 구입하는 의미가 없지 않냐며?? ㅋㅋ

 

밴드 스타일도 그렇고 내 반지랑 제일 심플하게 찰떡이긴 하다.

 

 

겹쳐꼈을 때 실물 완죤 이뻤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왜이렇게 마인부우같지...? ㅋㅋㅋ

 

 

분명 당시에는 사이즈 찰떡이고 넘 이뻤는데 말이다 ㅋㅋㅋㅋㅋ

 

 

암튼 커플로 하기엔 진짜 무난하고 예쁨인데 너무 심플해서;; 남친이 이거 할거면 나 약혼반지 맞춘 데에서 걍 커스텀 제작하면 되겠다며... ㅋㅋㅋㅋ 약혼반지 자기가 자체제작했다고 이제 막 너무 용감해진거 아녀??

 

마지막 타자는 방돔 루이~

 

사실 방돔 루이 이후 러브 컬렉션 본건데 사진이 뒤죽박죽됨;;

 

출처는 공홈

 

이게 정말 겁나 이뻤다. 내 반지는 완죤 플레인 밴드라 다이아 깔린 이터니티 스타일로 방돔 껴봤는데 진짜 존예였음. 실물 깡패임

 

 

존예야!!

 

 

그나저나 남친은 사진 찍을 때마다 왜이렇게 손가락 쫙쫙 피는지 몰겠다 ㅋㅋㅋㅋㅋㅋㅋ

 

 

내 반지 없이도 나름 잘 어울림. 하지만 내 반지 같이 하는게 더 잘어울림. ㅋㅋㅋ

 

방돔은 로즈골드/화이트골드/옐로우골드 다 쌓여있는 모델이라 4.8mm 부터 시작한다는 듯

 

그런데 남친 손에는 얇은 링보다 두꺼운게 더 잘어울려서 전혀 문제될 건 없었다.

 

가격은 남친 착용 방돔 캐나다 달러 $2,430 다이아 박힌 내껀 $5,400 ^ㅡ^ㅋ

 

 

점원분께서 우리 반지 착용할 때 맘에 들어하는거 노트 뙇뙇 적으시더니 우리가 착용한 모델이랑, 가격이랑, 사이즈까지 다 명함 뒷편에 적어서 건네주셨다 ㅠㅠ Caleigh님 넘 친절한 것.. 혹시나 까르띠에서 하게 되면 꼭 언니한테 할게융 ❤️

 

저기 모델 넘버 끝에 보이는 두 자리 수가 우리 사이즈다. 나는 48, 남친몬은 59. 

 

개인적으로 내 선호도는 까르띠에 러브 > 방돔 > 그 이 외

 

사진에서는 왜인지 느껴지지가 않는데, 러브 딱 꼈을 때 와! 진짜 이뿌다! 했던 그 감정이 아직 후레쉬하다 ㅋㅋ 나보다는 남친이 더 잘 어울렸었고. 밴드가 둥근 피니쉬가 아니라 각진 피니쉬라 더 모던하고 세련됨.

 

내 반지랑 세트로 맞춰 끼려면 방돔이 젤 이쁜 것 같은데 계속 드는 생각이.. 굳이 원래 악세사리 안하는 나까지 남들 다 한다고 꾸역꾸역 맞춰야 하나.. 남편 가락지 하나 끼워주고 나는 손가락에 다이아 얹고 다니면 끝 아닌가 ㅋㅋㅋㅋ 싶기도 해서, 고민 좀 해보련다.

 

이 후 불가리, 부쉐론, 그리고 쇼메 매장 갔었는데 2, 3, 4편으로 나눠 써야할 판

 

이 날 쇼메에서 진짜 사고싶은 반지 발견했는데 ㅋㅋ 진짜 이쁘긴 엄청 이뻤다. 대중적인 비 마이러브 컬렉션 아님. 지금까지 내 맴 속 1위는 쇼메 > 까르띠에 러브 > 방돔 순!

 

제발... 제게 블로그 포스팅을 매일 할 수 있는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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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2022년 6월 5일 일요일, 장장 4년 사귄 남친이 예랑이로 진화

 

 

그 진화의 산증인을 레몽군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뭔가 초점이 레몽에만 가있는 것 같지만..

 

킁킁 먹는거 아닌가?
일단 맛을 보자

 

내가 블로그에 힌트를 대놓고 써놓긴 했지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떻게 이렇게 찰떡같이 내 스타일 반지를 들고온건지.. 8ㅅ8

 

 

💍 캐나다 토론토 다이아 반지 투어 2탄: 티파니 매장 방문기 + 버크스 매장 두번째 방문 (다이아

Fairview몰 버크스 매장 방문 후, 다음 날엔 욕데일 쇼핑몰 티파니 매장을 방문했다. 욕데일몰엔 더 큰 버크스 매장도 있어서 버크스 매장도 이틀 연속 방문함. 여기서는 쇼메 다이아도 볼 수 있었

catherine1ee.tistory.com

 

작년 처음으로 매장 들어갔을 때 당당하게 나는 솔리테어를 원한다! 했는데 점원이 4C는 뭐냐, 밴드는 뭐냐, 손가락 사이즈는 뭐냐, 무슨 재질 원하냐, 어쩌구저쩌구 해서 동공지진 왔었다던 남치니

결국 나를 데리고 티파니랑 버크스 끌고다닌 남치니

 

공부 열심히 했다고 한다 ㅋㅋㅋ

 

그 결과.. 너무나 완벽한 반지를, 게다가 디자인까지 맞춤으로 제작까지 성공 ❤💍

 

보고 또 보고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반지 ღ'ᴗ'ღ

 

 

 

이렇게 렌더링한거 보여주면서 반지 제작사랑 이메일 왔다갔다한거 보여주는데 을매나 기특하던지 🥲

 

내가 동서남북 컴파스 4발 원한다고 그렇게 디자인 해, 로즈골드 밴드 해, 거기다 사이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튤립 모양으로 맞춤제작했다. 튤립이 고양이한테 해로워서 내가 튤립을 집에 들이지 못하는걸 잘 알기 때무네 ㅎㅎ.. 나 이제 평생 손가락에 튤립 갖고다니겄어 🌷🌷🌷

 

4C는:

 

Carat: 1.8 캐럿

Colour: F 컬러

Clarity: VS-1 투명도

Cut: Excellent 엑설런트 컷

 

보험까지 들어놓고, GIA 감정서까지 다 받아 반지와 한꺼번에 건네준 남치니 ㅋㅋㅋ

 

원래 2캐럿 알아봤었는데 내 손이 작고 북미 기준 손꾸락이 가는 편이라 (사이즈 48) 디자이너분이 너무 크면 가짜느낌 날 것 같다고 2캐럿은 비추하셨다고 ㅋㅋ 1.9 캐럿도 알아봤는데 1.8 캐럿 짜리 좋은 원석을 찾아서 그걸로 겟또했다고 한다.

 

 

라운드컷이지만 4발이라 조명과 각도에 따라 내가 맨~~ 처음 원했던 프린세스컷같이 보이는 착시현상도 나타남💖

 

 

친구들이 프로포즈 받는 기분 어땠냐고 물어봤는데, 당시에는 막 깜짝 놀라고 그랬다기보다 그냥 퍼즐 100개 피스에서 잃어버린 한 피스 하나 찾아 딱 맞춘 기분?

 

드디어 우리 이야기의 다음 장이 시작되는구나~ 하는 기분 🥰

 

프로포즈 자체가 감동적이었다기보다, 이렇게까지 날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디자인 발품팔아 커스텀 제작까지 한 남친의 노고가 너무나 감동적이고 이뻤다.

 

반지 어떻게 제작했냐고 물어보니 3개월 간 반지 제작하는 과정의 감정과 일지를 다 기록했다는 남치니. 언제 한번 시간 날 때.. 옮겨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직 예고만 해놓고 못쓴 글들 수두룩인데 이제 캐나다에서 결혼준비 하는 글들까지 써야할 판 ㅋㅋㅋ~~

 

진짜 더더더 사랑받는 느낌의 요즈음.. 행복합니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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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글 쓰려고 정리하다보니 5월 달에 한게 은근 많넹. 외식도 부지런히 다니고 ㅡ.ㅡ

 

요즘 집보러 다닙니다

 

 

원더랜드가 한 눈에 보이는 전경... ㅋㅋ

 

 

캐나다에도 first home buyer 인센티브 제도가 있는데 나는 내 퇴직계좌에 부어놓은 돈 다 까먹어서 소용이 없음다 ㅡ.,ㅡ

 

 

모기지는 80만불 이상 나올 수 있다는데 저에게 이렇게 많은 대출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하지만 햄스터의 심장을 가진 나는 아마도 다 땡겨쓰진 않을 것이다.

 

맘에 콕 드는 집이 나올 그 날까지! 우리의 헌팅은 계속된다~

 

누나 주식 그만 보고 내 얼굴 보고 힐링해

 

5월 21일. 여느 때와 같이 쭈꾸미 먹는데 갑자기 하늘이 심상치 않더니 갑자기 핸드폰에서 애기들 유괴 당했을 때나 울리는 앰버 알람이 울리기 시작 ㅡ.,ㅡ 갑자기 우르르 쾅쾅 쓰레기 날라다니고 나무 뽑히고 난리남. 정전된 곳도 많았다고 한다.

 

아니.. 저번에 토론토 5월 날씨 개꿀이라고 썼었는데요. 날씨 왜이렇게 오락가락 해요?

 

쓰레기 날라다니는거 보면서 레몽이만 신났지. 우리는 이 와중에 그냥 쭈꾸미 볶음밥을 우적우적 씹어먹었다.

 

 

요즘 쭈꾸미가 내 낙이여~ 기가 허한가..

 

H마트에서 생쭈꾸미 여섯개에 $7.99인데 이날 미더덕이라고 읽는 오만둥이-_-가 없어서 그냥 쭈꾸미로만 볶았다.

 

 

태풍 구경하면서 모서리에 볼따구 긁는 애

 

고양이들 영역표시라고 -_- 그래 다 너꺼 해

 

 

영역 클레임 다 걸고 1열에서 태풍 구경하는 애

 

얘 박스에 놔두고 다운타운으로 이동해서 그 유명한 칙필레를 먹으러 갔다. Chick-Fil-A라서 칙필레이, 칙-필-에이! 뭐 다 되는 것 같다.

 

우리 기관이 들여온 요식업 직영점 중 하나인데 나는 무려 3년이 지난 지금 처음 먹기로 함. 하도 칭찬을 많이 들었다.

 

 

제일 인기 많은거 주세여 해서 시킨 목록

 

아니 남친몬은 꼭 내가 시키는 메뉴 따라 시키더라. 골고루 시켜야 골고루 맛볼거 아녀! (한입충)

 

 

스파이시 치킨밀 두 개에 남친은 그릴드 치킨 샌드위치 하나 더 시켰다. 그 유명한 와플 프라이가 나왔다.

 

왜 유명한진 알겠는데, 남들이 극찬을 하는 것처럼 이거 먹으면 다른 치킨버거 못먹는다.. 뭐 그 정도는 아니었음. 하도 물개박수 극찬을 들어왔어서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 같은데, 고기가 진짜 거대하고 신선했다. 완전 치킨을 통으로 썼더구만. 번이 치킨 크기를 다 감당하지 못했다. 처음엔 너무 간이 센 것 같았는데, 여기 시그니쳐 머스터드 소스 뿌려 먹어주니 중화가 되서 톤다운이 좀 됐다.

 

또 한 가지, 직원들이 친절해서 좋았다.

 

여기는 유명한 개신교 기업 중 하나인데, 그래서 일요일에는 전 지점이 장사를 하지 않는다. 카더라 통신으로는 프렌차이즈 매장 내는데 통장에 만 불?? 만 있으면 된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교인들 네트워크로 촘촘하게 운영되는 듯 하다. 알바생들도 다 교회 추천서 받아야하는거 아녀? ㅋㅋ 아무튼 기독교인들의 충성도가 높은 페스트푸드 체인점이다.

 

 

의외로 남친의 그릴드 치킨 샌드위치가 진짜 맛있었다. 나는 다음에 그릴 먹을래.

 

 

잠시 저희 주인님 보고 가실게요

 

너 한 쪽 귀 어따두고 와써?

 

 

울 아빠가 직접 낚으신 자연산 연어토막. 오랜만에 스테이크 먹기로함

 

 

냉장고에 딜이 엄청 많아서 그걸로 매쉬 포테이토도 만들고, 베르네이즈 소스도 만들고. 완전 까다로운 엄마가 사진 보고 진짜 끝내주게 구웠다고 칭찬해주심 ^^

 

노스욕에 Mom's Dim Sum이라고 누군가가 여기 대만식 아침식사하는 곳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여기 완죤 동북지방 식당인데유? ㅡ_ㅡ

 

북경대에서의 추억이 새록새록 솟아나는 메뉴들이었다. 홈페이지가 깔끔해서 메뉴 싹 스캔하고 노스욕 지점을 방문했다.

 

 

Chinese Pastry | Momsdimsum.com | 老妈手工点心Toronto

Traditional Chinese Dim Sum Handmade by Pastry Chefs that have over 30 years of experience. 中华传统面点小吃,30年匠心制作,新鲜出炉。 Now available on multiple food delivery platforms! 现已在各大送餐平台上线! Visit www.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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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죽

 

 

우육면. 이게 예상 외로 맛있었다. 원래 안시키려고 했는데 남친몬이 배곱다배곱다 해서 시킴. 면도 다 직접 뽑는다고.. 하는데

 

국물 비닐봉투에 넣어놓은거 다시 통에 들이붓는거 내가 다 봤다

 

여기 혹시 쫑궈?

 

이 집, 그 뿐만 아니라 식기던 물컵이던 숟가락이던 다 플라스틱이다. 숟가락 물컵 심지어 일회용..

 

중국집들 중에 이런 집들 많긴 한데 아, 밥먹는 내내 맘이 너무 불편했다.....................

 

 

내 사랑 짜샤이

 

 

군만두는 그냥저냥

 

 

샤오롱빠오도 그냥저냥

 

 

중국 햄버거라는 로우지아모도 뭐 그냥

 

이건 예전 시안에서 먹었던 빵이 진짜 대박이었다. 나는 정말 시안에서 로우지아모 먹고 진짜 세상에 이렇게 완벽한 음식이 있을 수가.. 했더랬다. 2천원 주고 갓 삶은 돼지고기 살코기/기름진 부분 둘 중 하나 골라 쓱싹 해서 촉촉한 찐빵번에 끼워주는데 정말 환상..

 

시안 사람들은 이거 원조가 시안이라고 하고 대만 사람들은 원조가 대만이라고 꼭 그러더라 ㅋㅋㅋ

 

 

레몽타임 가지실게요

 

평일 낮에 들른 라이어슨 학생들 마음의 고향이라는 샐러드킹

 

저번에 클라이언트랑 방문했을 땐 너무 휑~ 해서 내가 다 민망했는데 꽉 찬 식당 내부에 좀 놀랐다. 이제 진짜 엔데믹인가여..

 

배고파서 에피타이져도 두 개 시켰는데 완죤 꽝.. 특히 망고 샐러드 진짜 너무 양심 없는거 아니냐

 

 

망고에다가 설탕 덩어리 망고 시럽을 잔뜩 부어놨다. 진짜 이거 너무한거 아닌가여. 태국인분들 좀 나와봐여

 

여기서 망고 샐러드 먹고 싶으신 분들은 시럽 빼달라고 하거나 따로 달라고 하세요.. 제발......

 

 

카오소이. 밍밍 그 자체

 

 

내가 시킨 샐러드 킹의 히든 메뉴, 이슬라믹 타이 누들. 코코넛 베이스에 카레가루? 조금에 볶은면인데 난 이거 좋아한당.

 

아무튼 이 날은 내 누들 빼고 다 꽝이었으

 

 

단짠단짠

 

남친이 사온 Le Génie 베이커리 타르트와 크로와상. 난 여기 과일 타르트 엄청 좋아한다. 라즈베리가 젤 맛있다.

 

컬리지 파크 완공되기 전에 이 베이커리 자리가 공사지대였고, 또 너저분해서 좀 많이 애매했다. 노숙자들도 많았고. 내가 좋아하던 카페가 전 주인이었는데 밤에 기계 다 떼고 렌트 떼먹고 야반도주했다;;

 

야반도주하고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토론토 시장이 오더니 머라머라 블라블라하고 공원 완공 축하 세레머니 하고 가더니 갑자기 띵

 

거짓말처럼 넘나 이쁜 공원이 생겼다 -_- 여름에는 롤러 스케이트 타고, 겨울에는 걍 스케이트 타고, 애기들 놀이터도 생기고 분수대도 생겼다.

 

진짜 사람 일이라는게 뭔지.. 그 야반도주한 카페 사장은 딱 한 두 달만 더 버텼으면 좋은 날 오는건데. 지금 새로 들어온 이 카페는 장사 잘 된다. 패티오도 마음대로 놓고. 옆집엔 The Alley 버블티집 들어오고. 아무튼 우리 동네 TMI였슴다 -_-

 

 


 

진짜 찌질한 말이지만............ 요즘 대세인 손석구 배우

 

내가 예전부터 좋아했다 T0T

 

첨 보고 진짜 완전 필 꽂혀서 조용히 따라다녔는데 요즘 나의 해방일지랑 범죄도시2로 빵 떠서 저는 조금 쓸쓸해유

 

쓸쓸

 

아니 내가 그래서. 범죄도시2에 손석구 나온다고 해서 그거 극장가서 보려고 그 전날 범죄도시1을 밤에 혼자 봤다니까 ㅋㅋㅋㅋㅋ

 

나는 극한직업? 느낌의 가벼운 액션 수사물...... 정도로 생각했는데 세상에나

 

 

와따.. 장첸이가 사람을 막 도끼로 뚜까 써는데요

 

나 예전에 북경출신 친구랑 황해보는데 ㅋㅋㅋㅋㅋㅋ 면가가 감자탕인가 먹은 뼈로 사람들 막 패는거 보면서 막 박수치면서 조선족들 이미지가 진짜 저렇다고;; 노빠꾸 마초들이라고 막 그랬던 기억이 나네......................

 

암튼 장첸 포스 쩔었고요

 

윤계상 연기 쩔고요..

 

진선규 배우님도 진짜 개쩔어요

 

개쩔어 장첸

 

아니 영화에서 너무 나쁜놈이라 (살인은 너무 당연 강간에 인신매매에 아주 그냥;) 미화되면 안되는데 윤계상 왜케 소화를 멋지게 했냐며 -_-

 

암튼 제 블로그를 읽어주시는 몇몇 손에 꼽는 분들은 제가 코로나에 얼마나 예민한지 아실텐데요. 제가 손석구 때문에 -_- 약 3년 여만에 처음으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습니다.......... (그 전 날 밤에 시네플렉스 앱 들어가서 계속 자리 얼마나 예매됐나 사람들 얼마나 올까 체크 한거 안비밀)

 

범죄도시2 보는 날 당일

 

 

날씨가 정말 최고였다.

 

코로나 노파심에 전날 심야로 10시 반 영화를 보고 주말 내내 피곤에 쩔어있을까.. 아니면 걍 눈 딱 감고 제일 첫 상영시간인 오후 12시에 보러갈까 하다

 

도저히 요즘 -_- 12시 넘어가면 그 다음 날 다다음 날 사람새끼처럼 살지를 못하는 것 같아서 12시에 영화를 보기로 결정했다.

 

남친몬이 아침 일찍부터 와서 브런치 먹으러가자고 꼬심

 

처음에는 Lady Marmalade 갔는데 히이익

 

줄이 진짜 개길어서 패스

 

근처 다른 유명 브런치집 Le Petit Dejeuner 갔는데 또 히이익

 

줄이 개길었다. 경기 어렵다는 말.. 맞나요? 다들 돈은 어디서 나시나요? -_-

 

조금씩 행그리 해지려는 찰나 근처 터키식 브런치집 있다고 해서 또 테구 몰고 갔는데 아싸, 줄이 없다.

 

근데 안에 들어가니까

 

 

이 동네 사람들 여기 다 모였구여;;;;

 

그냥 워크인이라 했더니 한 시간 반 기다리란다..............

 

베이커리 섹션으로 가서 테이크 아웃으로 에그 베네딕트랑 포세이돈 시밋 샌드위치 주문함 (연어 들어가서 포세이돈임 ㅋㅋㅋ)

 

🧀 PASAJ 🥙

1100 Queen St E, ON M4M 1K8 / 구글 평점 4.5 ⭐⭐⭐⭐⭐ / @pasajtoronto

pasajtoronto.com

 

BRUNCH MENU – PASAJ

 

pasajtoronto.com

 

샥슈카도 jar에 넣어 판다.

 

 

진짜 가게 안에 들어가자마자 유럽온 너낌 낭낭

 

 

테이블이 없는 우린 패티오에 앉아 쓸쓸하게... 는 아니고

 

나름 좋았당. 날씨좋은 날 그늘진 곳에서 아침 바람 맞으면서 연어를 뜯었다.

 

 

샌드위치는 막 뭐 크게 대단한 맛은 아니고. 그냥 안에 들어있는 재료 하나하나 다 맛있다.

 

남친이 시킨 에그 베네딕트는 좀 주목해볼만함. 터키 퀴진 낭낭한 향신료들을 넣고 만들었다. 예를 들어 베네딕트에는 민트로 부친 전(?)같은게 들어가서 민트 느낌 확 나고. 이게 또 연어랑 잘 어울리고. 소스 같은 경우도 좀 에스닉한 향신료들이 들어간 듯 했다. 아무튼 재방문 의사 있음. 다음에는 예약하고 오리.. -_-

 

 

파워 어색

 

우리 썸타는 사이 아니고여 ㅋㅋ

 

 

밥먹고 집에 차 세우고 영화관에 걸어가는데 길 막아놓고 차쇼한다고 난리난리 생난리 부르스. 전날부터 쿵쾅거리던게 다 너네들이었구나 -_- 길 막고, 소음 공해에 무슨 이상한 컬러 폭죽 터뜨리고 아무튼 내 타입 아님

 

 

드디어 극장 입성했는데 아무도 없다. 진짜 전세낸 듯

 

나중에 한국인 커플 두 명 우리 앞에 들어오고 어떤 백인 할아버지 혼자 끝에 앉아 또 보셨음. 와우, 한국영화 광팬이신가?

 

 

진짜 3년+만에 이게 웬 호사냐.

 

결론적으로 범죄도시2에 대한 제 평은요............

 

저는 비록 손석구님 팬이지만 장첸에 한 표 드립니다. 장첸 포스가 그냥 너무 쩔었음;;

 

강해상도 캐릭터 하나만 놓고 보면 진짜.. 연기 개쩔고 너무 찰떡이고 완전 미친 노빠꾸 사이코패스 연기 진짜 1000% 소화했는데 개인 플레이 너낌이 너무 심해서 충성스런 부하들 수족으로 부리던 장첸과 비교하면 장첸의 임팩트가 더 컸던 듯.. 장첸은 늑대나 사자 우두머리라면 강해상은 그냥 정글 호랑이랄까

 

그리고 강해상 한국 표준어 너무 잘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장첸 조선족 어투가 뇌리에 많이 박히는 듯

 

마지막으로... 범죄도시1에서는 마라롱샤도 먹고, 우육면도 먹고 꽈배기도 먹는데 (양꼬치 나왔나??) 왜 강해상은 베트남 쌀국수 안시켜줘요? ㅠㅠㅠㅠ 기대했단 마리야..................

 

암튼 손석구 당신은.. 그저 빛이야

 

사진 출처는 마리끌레르요

 

 

영화보고 집에 와서 쫄면에 멸치육수 콩나물국 흡입하고

 

 

테니스도 열쒸미 치고이쒀

 

나 근데 왜이리 삐딱해..? 골반 돌아갔나봄

 

요즘 쭈꾸미 뿐만이 아니라 쏸라도 중독이다

 

 

쌀국수도 넣고요~

 

진짜 최근 몇 년 새 여름겨울 할 것 없이 얼큰한거 땡기네. 나 아저씨 됐나 -_-

 

쏸라 진짜 목이버섯 팍팍 넣고 맨날 해먹어서 이제 내 몸에 고추기름 흐를듯요 -_-

 

 

5월의 마지막 날, 회사에서 무슨 으쌰으쌰 이벤트 한다고 불러서 진짜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어그적어그적 기어서 갔다. 결론적으로 좋긴 했는데 아무도 마스크 안썼고여 -_- 내가 예민한건가.. 진짜 아이고 내 두야

 

사회생활 어렵다 진짜

 

회사 이벤트 끝나고 쭈꾸미 땡겨서 H마트 들려서 또 1일 1쭈꾸미 했음다

 

진짜 JMT

 

 

5월도 이렇게 끝났다. 5월 30일부터 얼마 전 종영한 구씨 신드롬의 나의 해방일지 달렸는데, 정확히 3일만에 다 보고 진짜 어제 울어서 눈 빠지는 줄 알았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도 막 눈물 흘리라고 하면 흘릴 수 있을 것 같음. 내 인생 드라마 갱신..  ㅠㅠ 박해영 작가는 진짜 천재임. 무병장수하시고 돈길만 걸으시고 좋은 작품 마니마니 만들어주세여. 제~ 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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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저번 주 중부터 날씨가 환상인 토론토. 평균 기온 18-22도, 바람은 살랑살랑, 햇볕은 따뜻. 정말 춥지도 덥지도 않고 너무 좋다. 토론토는 5월부터가 시작이다.

 

오늘은 외근있던 날. 오전에는 리프트 타고 올라갔는데 (꼴에 리프트 주주랍시고 우버 안타고 꼭 리프트 탐) 점심 식사 마치고 다시 집에 갈 때는 걸어 내려갔다. 로퍼 신고 내려간다고 깝치다 지금 새끼 발가락에 물집 잡힌건 안비밀 -_-

 

 

꽃집에서 커피 팔길래 즉흥적으로 사먹은 디카프 아메리카노 얼음 적게. 택스랑 팁까지 하니 이 한 잔이 $5.90... 정말 살인적인 요즘 물가

 

 

근처에 프라이빗 초등학교가 있어서 초딩들이 줄을 지어 돌아다니네. 예전에 퀘벡에서 유치원 보조선생으로 일했을 때가 생각난다. (그 때부터 나는 성악설을 굳게 믿게되고...)

 

꽃들은 이제 고개를 떨구고 여름에 풍성하게 만발할 잎사귀들이 쑥쑥 밀고나오는 시점이다. 이번 주말에 벚꽃 피크라고 들었었는데 다 뻥이었던 것이다. 벚꽃 다 졌다 벌써 아놔 -_-

 

코시국만 아니면 이렇게 외근 한번씩 나와서 남이 타주는 커피로 수혈도 하고, 비타민 D 생성도 좀 하고 운동도 하는건데 말입니다.

 

도비는 오늘 하루 날씨 덕에 행복했네 ㅎㅡ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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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요즘.. 왜들 이렇게 출장 오시는거에요

 

퀭~~~

 

클라이언트랑 변호사들과 함께 간 The Reds Tavern. 걍 뻔한 북미식 법카용 레스토랑인데, 금융가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서 코로롱 전에는 자주 들렀었다. 우리 콘도 밑에도 지점이 있었는데, 팬데믹 도중 문 닫음 ㅠㅠ

 

 

캐나다 온주는 실내 마스크 해제된지 꽤 오래라.. 많이들 마스크 안쓴다 ㅡ.,ㅡ 난 여지껏 열심히 쓰고 다니눈뎅,,

 

나름 피크 평일 시간 사무실 근처 돌아가니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인다만 아직 30%도 채 돌아오지 않은 것 같다.

 

 

여기 음식 그냥 가성비 안좋고 짜기만 하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이 날 씨푸드 링귀니($33)가 을매나 맛있던지 ㅋㅋㅋㅋ 당근 정통 이태리 파스타 그런거 아니고 그냥 북미 서탈 링귀니인데 각종 해산물 다 때려들어가고 랍스타 집게발 넘 맛있었고, 진짜 폭풍 흡입했다 ㅋㅋㅋㅋㅋ 집에 와서까지 이게 이리 아른거렸네

 

 

진짜 백만년만에 렌즈도 끼고 화장도 해본지라 집에 돌아와 셀카를 찍어봤지 에헴

 

남친몬이 사주신 구찌 플로라 보우도 개시하고

 

 

구찌 플로라 실크 넥 보우 구입기 vs. 에르메스 트윌리와 비교 + 레몽이 미모 자랑 ✨

누가 그랬나요? 스카프 하나도 없을 순 있어도 한 장만 가질 수는 없다고.. ^^ 작년 에르메스 빈가타 트윌리에 이어 내 눈을 사로잡은 구찌 플로라 스카프 😭 그레이스 켈리 왕비를 위해 디자인

catherine1ee.tistory.com

 

비브람 컨티넨탈 밑창 깐 코치 헤일리 로퍼도 드디어 개시하고 ~_~ 편하게 잘 신고 돌아댕겼다.

 

 

토론토 핀치역 내 신발 수선집 솔직.. 리뷰 💸 (비브람, 토피, 컨티넨탈 구두 밑창 보강)

약 2주 전 작성한 한민족 국민 로퍼 코치 헤일리 개봉기는 아래 글에 👇 국민 로퍼 코치 헤일리 로퍼 개봉기 (블랙 + 화이트/chalk 색상) 지난 달 직접 착용해보고 반한 코치 헤일리 로퍼 이전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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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랑 콘지키 라멘 가려고 하다 점심 장사 3시까지라더니 2시 반에 문 닫아서 -_- 근처 GB Hand-Pulled Noodle 갔는데 사이드로 시킨 복초이랑 찐돼지 진짜 너무했다 ㅡㅡ 복초이 미리 삶아 놓은거 물 다 빠져서 말라 비틀어진거 걍 간장 부은게 $3.99에다 찐돼지는 $8.99인가? 그랬는데 진짜 육즙 다 빠지고 너무 짜다. 밥반찬이다. 미리 해놓은거 다 걍 꺼내서 내놓은거.. 국수는 아직도 맛나는데 진짜 사이드 너무 실망했다.

 

 

클라이언트가 하루 식비 $200라고 더 비싼거 시켜도 되는데 하셨는데 아.. 미리 말씀하시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상글에 올렸듯, 4월은 좀비의 달이었다. 정말 너무 힘들었다 ㅠㅠ 그래서 외식을 많이 했당..

 

 

피자계의 서브웨이, Pi Co. 나는 블레이즈 피자도 아주 좋아하는데 블레이즈 피자는 미리 받아놓은 도우를 사용하는 반면 (아마도 냉동) 여기는 진짜 핸드 메이드 도우이다. 맛은... 솔직히 블레이즈가 내 취향이긴 한데 ㅋㅋ 여기도 괜춘

 

자, 그럼 밑에 우리집 상전들 사진을 나열하며 2022년 4월, 좀비 도비로서의 한 달 여간을 복기해보겠다.

 

참고로 우리집 고양이 아님

 

지금 생각해보면 참 별거 없었는데, 왜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에너지를 쏟았는지 모르겠다.

 

정확히 4월 6일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고,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도 승진했다.

 

다시 한번, 우리집 고양이 아닙니다

 

이따금씩 스카우트 제의는 받는 편인데, 이번 건은 상대가 매우 적극적이기도 했고, 나도 흥미가 좀 생겼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내 자신에 대해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정말 매일 매일 내 인생 피크를 찍고 있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좋게 말하면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하고 내일은 더 행복할 것이라고 믿으며, 나쁘게 말하면 그냥 유년기와 학창시절이 졸라 암울했다 -_-

 

나는 어렸을 적부터 내가 지금 하는 일을 하기 원했다. 어렸을 적부터 내 꿈과 목표가 너무나 명료해서 그 길만 보고 달려갔다. 중딩 때 쓴 버킷 리스트를 모두 성공적으로 지운걸 보면 나도 참 독하게 살았다 싶다.

 

그에 대한 후유증으로 나는 내가 원하는 직장을 잡고난 뒤, 태평하고 안일했던 지난 3-4년을 보냈던 것도 사실이다.

 

내 국제관계/정치외교학 외길 전공에 딱 들어맞는 직업에 보람, 적절한 보상, 안정성. 자율성 그리고 판타스틱한 워라밸까지

 

진짜 객관적으로 별게 다 신의 직장이 아니고 내 직장이 신의 직장 아닌가 싶기도 한데

 

올 1월에 노잼시기가 생각보다 너무 길어져 내 스스로에게 1차 충격을 받고, 회복 좀 하다 4월에 진심 좀 진지한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정신이 번쩍 뜨인 느낌이랄까 (그리고 운은 한번에 들어온다더니, 이게 줄줄이 들어오네.)

 

이직을 한다 만다의 문제를 떠나, 그냥 지난 4월 간 내가 진짜 어떤 인간이고 뭘 원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는 정말 감사하게도 내 드림잡을 사회에 첫 발 내딛자마자 한번에 잡게 되어 그 이상의 도전은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도 안해봤다. 내 학생 때 목표는 지금과 같은 직장을 잡고 현재와 같은 삶을 사는 것이었기 때문에 인생 목표를 너무 빨리 이뤄버린거지 -_-............

 

이게 양날의 검인게, 이러다 계속 여기서 안주하게 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학생 때의 진취적이고 야망적이고 도전적이었던 내 자신이 점점 편안함 속에서, 끓는 물 속에 들어간 개구리처럼 나도 모르게 서서히 죽어가는 느낌이랄까.

 

내가 진짜 커리어-driven person인지, 아니면 돈이 최고인지, 명예가 최고인지, 다 중요하다면 그의 적절한 밸런스는 어떻게 되는건지.. 아니면 그냥 워라밸이 짱이고 일이고 뭐고 집에 있어도 되는 인간인지 (이거 아닌 것 만큼은 확실하다.)

 

내 인생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인지, 원칙은 무엇인지, 아니면 내가 진짜 직장에 묶여있는 도비로 은퇴할 때까지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인건지..

 

아직도 답을 찾고 있는 중이다. 15년만에 버킷 리스트 새로 짜야할 판;;

 

얘가 진짜 우리집 애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들 중 굵직굵직한 몇몇의 선택이 인생을 갈라놓는건데, 나에게는 아직 이들을 명확하게 구분할 능력이 없다.

 

아무튼지간에 2022년 4월. 승진도 했고, 따라서 연봉도 더 올랐고🎉 아직까지도 러브콜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그냥 이 행복을 즐기는 것으로. 지난 날의 나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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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 GELATO NORTH 🍦

5510 Yonge St, North York, ON M2N 7L3 / 구글 평점 4.5 ⭐⭐⭐⭐

 

완전 신규 오픈한 영핀치의 젤라또집. 쌍둥이 Pulse 콘도 1층에 위치해 있다.

 

@gelato_north

 

가격은 스몰 (원스쿱) $5.31, 미디엄 (투스쿱) $7.08, 라지 (쓰리스쿱) $8.85 + HST

 

컵에 담겨 와플 한 조각과 나오며, 와플콘으로 먹으려면 $0.89 추가. 파인트는 $15이고, 간단한 주스 및 드링크도 찾아볼 수 있다. 젤라또 케이크도 준비 중인듯.

 

 

아무래도 신규 오픈이라 깨끗하고 쾌적했다. 직원분들은 두 분이나 계셨는데, 가게가 작고 테이크 아웃만 취급해서 앞으로 직원분들이 일에 익숙해지시면 한 분만 계셔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직원분들 사용하시는 파일같은게 뒤에 정리되어있었는데, 모두 한글로 적혀있었다. 직원분들이 모두 한인분들이신듯..

 

카더라 통신으로는 한인분이랑 이태리분이랑 동업(?)이라는 말도 있던데 이건 확인이 필요 ㅋㅋ..

 

 

나는 Asian Pear랑 티라미수맛, 남친은 레몬과 복숭아맛.

 

개인적으로 배랑 레몬이 내 취향이었다. 젤라또는 역시 시원하고 상큼한 과일맛이지!

 

Dairy-free와 비건 옵션도 많은데다 아무래도 접근성이 좋아 많이 찾게 될 듯 하다. 에스프레소 커피도 같이 판다면 좋았겠다..는 작은 아쉬움이 있다 ㅎㅎ

 

HST까지 다 하니 젤라토 한 컵에 $8, 두 개 하니 $16에 팁까지 $17 넘게 주고 나왔다.

 

뭐, 캐나다 (특히 토론토)는 여름 한 철 장사가 많고 가게 사이즈에 비해 객단가가 높으니 여름에 더 대박나시고 번창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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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아직 이번 4월이 다 가진 않았다만. 정말 기빠지고 머리 아픈 한 달이었다. 외식은 또 얼마나 많이 했는지 🤦🏻‍♀️

 

사적으로 머리 좀 써야하는 일에 4월 중순부터는 아시아 전역에서의 출장자 방문까지 겹치고, 친구들이 힘든 일을 겪는 바람에 전화기 붙잡고 토닥토닥 해주고 ㅋㅋㅋ 잠은 깊게 못들고, 매일 밤 꿈 진짜 선명하게 꾸고, 진짜 거의 한 달을 좀비처럼 어그적어그적 다녔다. 모아놓고 보니 외식도 진짜 많이 했고, 그 와중에 나름 해먹은 밥도 많다. (아래 외식한 사진들은 다 따로 포스팅 올려놓음.)

 

 

미시사가 갈 때마다 들르는 방앗간 쓰촨 누들볼. 가격.. 올랐더라

 

 

토론토 지역 미시사가 중국집 맛집 Szechuan Noodle Bowl (쓰촨/사천음식 - 2022년 4월 업데이트 추가)

미시사가 들를 때 마다 항상 참새가 방앗간 찾듯 가는 곳이 있다. 작년 글을 올렸을 당시, 서버비가 밀려 닫혔던 것 같던 웹사이트를 재개했다 ㅋㅋ 아래 원글과 2022년 4월 얼마 전 먹은 동일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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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덮밥도 만들고, 고등어 회도 사고, 마끼롤도 사고. (이제 스시집 안갑니다 선언 -_-ㅋㅋㅋ)

 

 

Taro's Fish 두번째 방문기. 고등어회를(을) 얻었다! 🐟

🍣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 토론토에서 사시미용 생선 구입할 수 있는 Taro's Fish 첫번째 방문기 & 회덮밥/사케동 해먹은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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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밀 아웃렛 근처 인근 채식 베트남 쌀국수집. JMT. 강추강추.

 

 

번밀 아웃렛 근처 Tinh Tam Trai 채식 베트남 음식점 🌱 (채식 편견 노노 진짜 맛있음)

주말에 레고 사러 번밀 아웃렛에 다녀왔다. 레고한테 빠꾸먹었던 저번 방문에는 근처 퓨전 한식당 Mo'Ramyun에 다녀왔었는데, 이번엔 채식 베트남 쌀국수집이 있다길래 그곳으로 고고 🍜 Tinh Tam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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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줄 서서 사먹는 터키쉬 베이커리. 카이막 등 각종 터키 식료품 판매. 예전 일상 글에서 소개했는데, 베이커리 따로 올린 글은 없네. 곧 써야겠다 -_-

 

 

짤막 캣휠 타고 쓰러진 레몽이 ㅋㅋㅋㅋ 캣휠사인 One Fast Cat에서 동영상 보고 연락왔다. 홍보용으로 써도 되냐며 ㅋㅋㅋㅋㅋㅋㅋ

 

 

언제 주말에 옥빌 가서 도자기 휠도 돌려보았다. 생애 처음 돌려보는 거였는데 잼있었음. 에어비엔비 experience로 예약했는데 엄청 친절하고 답변 빠른 주인장이 응대해줘서 바로 예약했는데, 돈까지 다 보내고 예약 끝내니 말하길 자기 지금 애 낳아서 집에 있다며 -_- 직원이 응대해줄 것이라며...

 

직원분은 진짜 철의 여인같은 러시아 아주머니였다. 진짜 우리가 들어갔는데 1%의 미소나 환영스런 제스쳐가 없었음. 자기소개나 뭐 그딴 건 개나 주고 일단 앉아서 "볼"을 만들으래. 그래서 "bowl..?"을 만들라는건가 하고 낑낑거렸는데 계속 "보울!! 보울!!! 그렇게 만드는게 아니고 볼!!!" 씅질을 내서 아쒸 뭐야 bowl 만들고 있자너 ㅡ.,ㅡ 했더니 알고 보니 ball을 만들라는 거였음... ㅎr

 

이 액티비티가 끝날 때 까지 이 분의 미소는 보지 못했고 거의 끝판에 남친이 머라 머라 친절하게 대해줘서 딱 한번 씽긋 웃는 얼굴을 봤다. 나쁜 사람 같지는 않은데 동유럽 특유의 그 터프한.. 좀 너무 터프한;; 그런 아주머니셨음. 나 런던에서 대학원 다닐 때 우리 프로그램 반절 이상이 서유럽 애들이었다. 그 중 반이 프랑스 애들이었고, 스페인, 스위스, 이태리 뭐 그렇게 분포되어 있었는데 얘들이 튜토리얼에 TA 동유럽 사람 걸리면 무조건 튀튀하라고 나에게 조언했던 -_-

 

당시에는 아 뭐 같잖은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냐. 하고 넘겼는데 이 날 진짜 좀 어이가 없어서 아쒸 이게 내 웨스턴 유러피안 동창생들이 경고한 것인가. 근데 사람이 무슨 악의를 가지고 우리한테 틱틱대는 것 같진 않아서 이걸 말을 해? 말아? 하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듦. 피드백을 요청하는 주인장에게 말해주려 하다가 결국 내 맴이 약해 하지 못했다. 이 비즈니스를 위한 선택은 아니었고 (오히려 반대 -_- ㅎr..), 그냥 진짜 남 손에 공방 맡겨두고 애기 보는 엄마 붙잡고 흉 보기가 껄쩍지근 해서 -_- 하 이럴 때 건설적인 피드백을 줘야 했나요..? 쩝

 

암튼 결론적으로는 도자기 빚는 체험은 짧았지만 (꼴랑 30분) 되게 재밌었고, 남친이랑 이후 근처 공방 찾아서 또 만들고, 굽기도 하고 글레이징도 하자고 합의함. ㅋㅋㅋ

 

 

조금 삐뚤어졌지만 내가 맨든 아이에요

 

 

이후 옥빌 핫플이라는 Kerr Street Cafe 방문.

 

 

Kerr Street Cafe

Brunch | Cocktails | Wine | Craft Beer

www.kerrstreetcafe.com

 

주말 오후 두 시? 두 시 반? 정도의 방문이었는데,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만 여는 브런치 카페라고. 친구 추천받아 같이 간건데 진짜 뻥 안치고 사람들이 어찌나 버글버글버글하고 이미 웨이팅이 길던지. 옥빌 주민들 다 여기 모였나 -_- 우리 지금 코시국 살고 있는거 맞냐

 

 

아.. 진짜 사람 너무 많아서 딴데 갈까 하고 웨이팅 리스트에서 이름 빼달라고 했더니 붙잡아서 붙잡힘 -_-

 

 

나는 개인적으로 인테리어 신경 안쓰고 무조건 맛 >>>>>>> 가성비, 그 다음 서비스라.. 재방문 의사 0%

 

 

걍.. 인스타 핫플이라고요

 

이 외 집에서 해먹은 음식들

 

 

홈메이드 마라탕

 

 

동남아식 비빔국수. 근본 없는데 고수 땡길 때 해먹는다. 원래 마른 새우 빻아 소스 만드는데 집에 마른 새우가 없어서 건멸치 쎴다 -_-

 

 

김치만두 버섯전골. 그린은 배추, 워터 크레스(물냉이? 미나리 같은), 청경채

 

 

욕데일 Yu Seafood에서 먹고 삘받아서 만들어본 내맴대로 싱가폴 누들. 심지어 에그누들까지 내가 직접 다 뽑았는데 -_- 다 뽑아놓고 보니 아차, 걍 쌀국수 버미셀리 쓰면 됐었고. 맛은 있었다.

 

 

욕데일 Yu Seafood에서 딤섬 먹고 서비스 받은 썰

토요일 들른 욕데일 몰 내 위치한 Yu Seafood. 리치몬드 힐에 본점을 두고 있는 광동 음식점이다. 🦞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Yu S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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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말 아침에 해먹은 브리 치즈 샐러드. 사과 + 시금치 + 브리치즈 + 버터에 구운 잡곡빵. JMT.

 

 

남친이 자주 해주는 아보카도 토스트. 레몬즙이랑 찰떡이다.

 

 

봄..이고, 위드 코로나랍시고 슬슬 클라이언트 미팅도 계속 잡히고 해서 저번 주 사무실 두 번 감. 4월 21일 목요일이었나, 날씨가 너무 퐌타스틱 해서 퇴근 후 곧장 집으로 향하지 않고 차이나타운으로 빠져서 산라탕과 가짜 오리고기 누들수프를 먹으러 갔다. 나 요즘 산라탕 중독 ㅋㅋㅋ 그래서 중식당 많이 가는겨

 

 

캐나다 토론토 비건 / 100% 채식 중식 레스토랑 Buhdda's Vegan Restaurant (두부피 찐맛집)

나는 2021년 9월 한 달을 육/가금류를 소비하지 않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으로 지내보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주말에 방문할만한 채식 레스토랑을 검색하던 중 많은 채식주의자분들의 추천을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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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원조격 다운타운 토론토 비건 중식당인데 나보다 더 깔끔쟁이인 남친은.. 첫 방문 이후 더 이상 가지 않겠다고 선언. 이 날 산라탕이랑 포두부 땡겨서 혼자 처음으로 갔는데, 음.. 위생은 솔직히 questionable하다. ㅋㅋㅋ

 

 

쌀국수 먹으러 간 날 방문했던 번밀 레고랜드. 드디어 런던 아키텍쳐 시리즈 들어왔다고 전화 받고 달려감. 아니 근데 왜 저번엔 없던 런던 건물 시리즈 지금 확인하니 아마존에도 있고, 인디고에도 들어온건데? -_- 캐나다 전역에서 재고 없다 한번에 들어왔나.. 운전까지 하고 번 괜히 갔네

 

 

Coursera ESG 강의 들으면서 맞추기로 하다 때려치고 둘이서 한 시간 18분 동안 레고만 껴맞춤.

 

 

이.. 눈치 보는 것 같으면서도 뻔뻔스런 저 표정. 내새꾸 스릉한다

 

 

짠! 넘 이뿌다.

 

내 새꾸 자랑하는 김에 조금 더

 

 

요즘 홀푸드 종이백에 푹 빠지신 김레몽쓰 ㅋㅋ 바삭바삭 소리 들려서 빼꼼 쳐다보면 여기 지가 둥지 틀고 골골송 부르고 있다. 진짜 신박한 내새끼

 

 

캣휠이랑 완전 찐친맺고

 

 

빌리빗올낫, 레몽이의 해피 페이스.

 

 

음.. 결국 이번 달 좀비 컨디션의 보상을 어느 정도 받아내었다.

 

너무 힘들어서 걍 멍~ 하니 좀비처럼 문재인 대통령-손석희 대담~ 지난 5년 어쩌구 그거 보고 있는데 남친이 축하한다고 진짜 어떻게 밖에 나가서(??? 기척도 없었는데??) 케잌도 사오고 촛불도 붙히고 타히니 파스타에 훈제 연어까지 뚝딱 준비한건지 -_-??? 진짜 난 전혀 눈치채지 못했었다.

 

 

🧡 남친 밥상 🧡

 

내가 워낙 요리하는거 좋아하고 먹이는거 좋아해서 대부분의 밥은 내가 만들지만, 남친도 요리 잘한다구여 ㅋㅋ

 

 

마무으리는 홈메이드 버거로. 감자튀김도 내가 튀겼지롱.

 

 

오머스 연금 웨비나 시청하며 먹었다 -_- OMERS 검색하니 캐나다 공무원연금공단? 이라는 지극히 한국적인 명칭이 뜬다. 이게 공무원들 위주 연금공단이라는건 몰랐음.

 

우리는 연금이 defined benefit인데, defined contribution보다 더 좋다는데 어떻게 좋은지는 알겠으나 좀 더 deep dive하고 싶고요.. 언제 퇴직 가능한지 계산기 좀 뚜드려보고 싶고여... ㅋㅋㅋ

 

아무튼 젠장, 내 연금 얼마나 쌓였는지 좀 보여달라고.. ㅋㅋ

 

-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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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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