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글.. 2023년 아예 통째로 스킵해버렸지만 -_-;

 

쓰린 가슴을 부여잡고 차근차근 써내려가본다.. 가장 최근 순서부터.. 🥹

 

2월 2일 날씨 화창하던 금요일

 

무려 남편몬의 10대 시절(!!)을 알고있는 우리 결혼 웨딩 플래너이자 대한민국에 셀프염색 열풍을 불고오신 에나언니와 모루인형 만들기 돌입 (에나언니의 뷰티/셀프 가구 만들기 블로그는 여기서 확인 가능: https://blog.naver.com/fullhyuk)

 

언니랑 핸드폰줄이랑 모루인형 만드는데 8시간 걸린거 실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드는데 8시간 걸린건 아니고 수다떨고 중간에 떡볶이 먹고 냥이들 궁팡하고 쉬엄쉬엄 하다보니 하루 다 감

 

 

갑분 에나의_작업실.jpg

 

 

모루인형 배바지 입히는거 왜케 웃긴데 ㅋㅋㅋㅋㅋㅋㅋ 저거 빤쓰 아니냐며 ㅠ

 

나는 곰돌이 귀를 더 크게 만들어서 토끼도 만들어 보았다.

 

 

아니 그나저나 에나언니 왜 저런 애기 빤쓰들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토론토 DIY 장인 에나씌

 

 

완성된 나의 모루인형들 (다들 대두.. 졸귀..)

 

진짜 졸귀라거 ㅠ 다음 날 같이 룰루랄라 첫 외출나감

 

핸드폰 키링이나 모루인형 만드는데 장신구 피스들 다 일일이 살 수 없으니까 (알리에서 천 피스씩 파는 듯;) 토론토에서 모루인형 만들고픈 분들은 에나언니를 컨택하시길.. 합리적인 가격에 토론토 나만의 모루인형 만들기가 뚝딱!

 

언니가 대혜자 페르시안 베이커리에서 빵도 이만큼 사왔당


 

Yozm 뺭뺭이들(냥이들)의 사이가 더 돈독해진 것이 느껴져 뿌덧하다. 너네 혹시 누나형아 베가스 다녀온 사이 무슨 일 있었니?

 

 

우리 네식구;; 맨날 한 침대에서 자는데 이렇게 거리도 좁혀지고 (킹사이즈 베드 시급)

 

스트릿에서 껌 좀 씹던 둘째 코미가 지가 사람인 줄 아는 레몽이를 좀 귀찮게 하고 넌씨눈 행동해서 레몽이가 많이 피하고 짜증나했는데 (둘이 싸우진 않고 레몽이가 일방적으로 한숨쉬며 피함)

 

레몽이는 이제 수용단계에 접어든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 코미는 무척이나 행복함. 그냥 걸어다니는 쥬크박스임

 

코미쓰.. 넌씨눈답게 레몽이에 대한 애정을 꿋꿋하게 갈구해 왔는데

레몽쓰가 이제 포기(?)한건지, 너는 그냥 그래라~ 하고 좀 받아주는 단계에 진입해서 저렇게 잠도 같이 자고 아직 서로 알로그루밍까지는 아니지만 코미가 레몽이 그루밍 해줘도 레몽이가 좀 더 참아주고 그런다 🥹 (코미딴엔 상급 고양이로써 해주는 걸 수도 있는데 레몽이는 그냥 별 생각이 없는 듯ㅋ;)

 

코미 스트릿 시절 발정난 수컷 고양이들이 쫒아오면 죽일 기세로 싸우고 도망다니고 그랬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드센 코미가 쿠크다스 레몽이 멘탈 털어버리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코미가 레몽이를 더 좋아하고 따라다닌다. 레몽이는 큰 관심은 없고 설렁설렁 피해다닐 뿐.. 그래도 요즘은 부쩍 우다다도 많이 늘었고, 서로 꼬리잡기도 하고 다니고 둘이서 재밌게 노는 시간이 하루 두 번은 된다.

 

엄빠가 해주신 마파두부

 

내가 아팠던 날 3일 연속; 스시 시켜먹은 것 빼면, 여전히 밥도 잘 해먹고 있고

 

 

이제 더 볼 사람 없겠지~ 하고 관람한 노량

 

원래 아빠랑 같이 보러가러 화요일날 예매했는데 아빠 감기걸리심 -ㅛ- 공짜티켓 뿌리려는 찰나 바쁜 남편몬이 대타 뛰겠다고 해서 진짜 오조오억년만에 평일 데이트함 ㅠㅠ❤️

 

제 평은요..

 

 

이런 리뷰를 블로그에 올려야 하는데 지난 1년 간 인스타 스토리 지박령이었던 나 뭔데 ㅡ.,ㅠ 반성반성,,

 

개인적으로 박해일이 분한 이순신 장군 잃을 수 없어서 한산이 더 좋았으나

노량 정재영 정말 좋았고 (칼퇴하고 집에 가고 싶은 우리 두두새..)

임진왜란을 동아시아 삼국의 국제전쟁?이라는 시점을 시사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으나 역시나 김한민 감독 진짜 신파 워쩔껴~ ㅠㅠ 이 정도면 그냥 신파가 DNA에 박혀있는 듯.. 특히 쿠키영상은 신파 두드러기 있는 사람 보지마셈 ㅠㅠㅠㅠㅠㅠㅠ)

 

진린 손자가 조선으로 귀화해 오늘 날의 대한민국 광동진씨가 되었다고 하니 더더욱 흥미로운 것

 

아무튼지간에 전쟁영화라 스케일 큰 극장에서 보긴 잘했다. 신파건 뭐건 간에 어쨌든 국뽕영화 맞고, 한국 투표권도 없는 주제에 투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임 ㅋㅋㅋㅋㅋ 프로모션 하던 $5짜리 팝콘 두 개는 덤 ^~^🍿🎉

 


 

나 자칭 결혼전도사

 

 

대외적으로 남편몬이라고 부르는 남편이지만

사실 진짜 몬스터는 나야 나,, ㅋ (내 남편 보살인정)

 

이제 만난지 6년이 다 되어가는데, 지금까지 항상 한결같은 사람 (썸탈 때랑 똑같은데 그건 또 그거대로 킹받음)

 

아직 신혼버프 받아서 그런가..? 싶으면서도 앞으로의 10년, 20년 지금과 같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음.

 

 

남편이 이거 보더니 나한테 no한 적 있다고; 탄자니아 신혼여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탄자니아 빼고 진짜 내 니즈와 성장에, 항상 웃는 얼굴로 서포트 하고 최선을 다해줄 수 있는 사람

 

 

항상 고맙고 사.. 사

 

올해도 잘 부탁해 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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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그 동안 블로그에 발걸음이 너무 뜸했는데..

 

오늘에서야 2023년 가계부 대충 다 정리하고 돌아보니, 일단 너무 이벤트적인 일들이 많았어서 정신이 없었다 (핑계)

 

2022년 11월에 집구입 구입 👉 피튀기는 토론토 부동산 시장 셀러에게 농락당한 썰 푼다

2023년 4월에 한국/일본/대만 출장

2023년 6월 결혼 및 신혼여행

2023년 10월 한국/일본 출장

2023년 12월 라스베가스 여행

 

... 그리고 지금 또, 3주 뒤 한국/대만 출장을 앞두고 있으요 -ㅛ-

 

언제나, 출장가기 전 무슨 일이 있어도 현지에서의 생생한 경험담을 실시간으로 포스트 하겠다는 의지는 결국 언제나 시차 때문에 박살남.

 

3월 출장을 앞두고, 벌써 밀린 출장기, 여행기가 너무 많아서 두려운 마음에 생존신고라도 써내려가본ㄷr...☆

 

출장은 출장이고,

결혼자체도 블로그 활동에 타격이 좀 있었다. 일단 너무 바쁨. (핑계)

 

일단 출장 다니면서 결혼 준비하기 겁나 바빴고여,, 또 돈관리 이게 싱글일 때 처럼 내맴대로 안되는거여따.. 2023년 가계부 솔직히 아직도 완벽하게 정리 못함;

 

출장, 여행 등으로 외국에서 사용한 카드랑 남편몬 지출이랑 섞인데다 결혼 준비 비용 등등까지.. 싱글일 때 나 가계부 잘 쓴다고 호언장담하던게 다 자만이었어..

 

일단 싱글에서 유부로 진화하며 남편이랑 나랑 RRSP가 합쳐져서 그 때문에 정신 없기도 했고 (남편 세금 줄여준다고 내 현금 다 부어버림;ㅎ)

 

아직까지도 2023년 결혼하며 목표했던 finance 합치기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ㅠ (서로 은행계좌 비밀번호랑 그런건 다 아는데 도무지 손 댈 여력이 없음;)

 

게다가 내 집은 너무 좋지만 중간 중간 배관공비 나간거랑 화장실 환풍기에 새들이 알까서 날아갈 때까지 키운 일이랑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별의 별 소소한 일(=예상치 못한 지출)들이 많은 1년이었는데

 

대부분 다 정보글인데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힘들었던 만큼 꿀잼인 1년이었건만 블로그글은 휑~해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 올해는 더 노력하겠습니다 ㅠ

 

이제는 사이가 꽤나 좋아진 레몽이 & 코미쓰. 엉덩이 붙이고 잘 정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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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도비이자 노동자인 나는 9월 노동절을 맞아 토론토에서 1시간 40여분 거리에 강원도 찰옥수수를 유픽(pick your own)할 수 있다는 한인농장에 방문했다. 9월 4일 이었건만 정말 어찌나 덥던지. 전날인 3일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창문 먼저 여는 내가 오죽하면 너무너무 더워서 집안 창문 다 걸어잠그고 에어컨만 빵빵 틀었더랬다.

 

농장가서 찰옥수수를 찌는게 아니라 우리가 먼저 쪄죽는건 아닌가 싶었는데

 

방문해도 되냐 문의전화 드리니 긴팔 긴바지 입고 오라 하셔서 더 절망 ㅋㅋㅋ

 

초보농장

220 Duxbury Rd, Hagersville, ON N0A 1H0 (토론토에서 서남쪽, 무려 벌링턴과 해밀턴을 지나... 해밀턴에서 2-30분 거리.)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니, 초보농장이라고 이름 지으신 이유는 정말 초보(..)셔서라고. 은퇴하실 나이에 농장을 맨땅 헤딩으로 시작하셨다고 한다. 또, 중의적으로는 초심을 잃지 말자는 마음에 그렇게 지으셨다고.

 

가는 길에 테구도 한번 충전하고, 에그샐러드 샌드위치도 든든하게 먹고 달리니 거의 두 시간만에 도착했다. 오전 11시까지 도착하는게 목표였으나, 해가 제일 쨍한 정오에 도착해버리고 말았다 -_-

 

 

그림같던 초보농장의 풍경

 

 

100 에이커를 자랑하는 규모에,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지천이었다. 날은 더웠지만, 캐나다의 여름이 으레 그러하듯이, 그늘 아래는 시원했음이다.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늦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의 시간을 느끼게 해준다.

 

 

직접 장도 담가서 판매(?)하신다고. 독 안에서 햇볕을 잔뜩 쬐는 장들이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된다.

 

 

다용도로 쓰이는 헛간(? 계단을 타고 꽤 높이 올라야 한다.)

 

도착하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있어 당황했는데 (아니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한 3-4팀 더 있었던 듯), 우리가 도착해 내리니 주인 내외분께서 따로 인사해주시고 우리를 헛간으로 안내해주셨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낡은 건물이었는데, 식탁도 몇 개 갖다 놓으시고, 부엌도 있었고 화장실도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주인 사모님이 찰옥수수 좀 맛보라고 쪄내주심. 근데 나는 에그샐러드 샌드위치의 여파로 (주먹만한 샌드위치 두 개 먹음) 배가 안고파서 작은거 하나 먹었다. 북미의 스위트콘이 아닌, 진짜 강원도 찰옥수수 맞다 ㅋㅋ

 

 

직접 농사지으셨다는 이름모를 페퍼(고추)들. 한 봉지에 $10라고 하셔서 나가는 길에 하나 집어옴. 맵다고 하셔서 기대(?) 했는데, 맵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달고 전혀 맵지 않다. 오히려 너무 안매워서 서운했을 정도.. 맛있고 1도 안매워서 집에 와서 생으로 장에 찍어 먹었다.

 

 

찰옥수수는 유픽도 할 수 있고, 이렇게 미리 따놓으신 옥수수를 골라 구입할 수도 있다. 가격은 옥수수 하나 당 $1인데, 일주일에 한번인가 노스욕에 직접 판매도 하러 나간다고 하심.

 

 

주인 사장님께서 유픽하기 전 1인 1망태자루도 나눠주시고 옥수수 따는 법도 튜토리얼 시켜주셨다. 옥수수는 수염이 까맣고, 만졌을 때 단단하며 직선으로 달린 애들 말고 기울어진 애들을 따야 한다고 알려주심.

 

 

옥수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관심도 없었고, 또 자세히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보니 포대기에 쌓인 애기같고 귀엽기만 할 뿐이다. 자연은 정말 신비롭다.

 

 

아쉽게도 내 아이폰으로는는 이 붉은 컬러가 다 잡히지 않네.. (쿡아저씨 분발하세요)

 

정말 너무너무 예쁜 레드 색상이어서 꼭 머리 붉게 물들인 사람 같았다. 아직 덜 익어서 따면 안된다는 뜻이고, 이 예쁜 빨강머리도 곧 짙은 갈색으로 물들겠지.

 

 

어머.. 이건 뭔가요??

 

했더니 옥수수가 걸리는 무슨 병(??)이라고 하셨다 (지금 찾아보니 깜부기병이라고.) 저렇게 흰 알이 고름같이 터져나오는게 글쎄 옥수수 한 알, 한 알에 곰팡이가 핀거라고. 보면 그냥 떼버려야 한다고 하셨는데 진짜 좀비같고 너무 징그러웠음.. 하지만 보이는 족족 뭔가 정의감에 불타오른 드라마 주인공처럼 쳐내버리는 재미가 있었다.

 

한 대에 옥수수가 두 개 열렸는데, 하나가 깜부기병에 걸렸다 해서 다른 하나도 걸린 것은 아니기에 더더욱 이런 옥수수를 보면 쳐냈던 것 같다. 멀쩡한 옥수수에게 갈 영양분을 깜부기 좀비 옥수수가 더 가져갈 것 같아서 ㅠㅠ

 

 

나눠주신 망태이게 옥수수 담아가는 남편몬의 등짝

 

(루피모자는 죽어도 버릴 수 없다..)

 

 

아기같이 뽀얀 속살을 드러낸 내 유픽 찰옥수수. 껍질이 이중, 삼중, 사중, N중 있다보니 속 꽉찬 얼굴을 까꿍하는 보는 재미가 있다. 어떤 옥수수는 마냥 백옥같이 하얗고, 어떤 옥수수는 보라색 알들이 박혀있고.

 

 

이곳에는 자연방목 달걀도 판매하시는데, 사이즈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달걀 기준 점보부터 라지 정도인 것 같다. 수탉은 취급하지 않으셔서 유정란은 아니지만 유정란과 무정란은 영양학적으로 차이가 없고, 오히려 무정란의 신선도가 더 길다고 한다 (집에서 따로 가서 찾아봄.) 계란 한 판(12알)에 $8로, 전혀 부담되지 않는 가격이다. 살균?하지 않고 그대로 판매하셨는데, 그런 경우 실온에서 한 달도 거뜬하다고 한다.

 

 

유기농 고추도 직접 키우셔서 태양에 말려 고춧가루를 만드신다. 그 고춧가루로 만든 김치인데, 매운 맛이 매우 깔끔했다. 고춧가루 500g에 $50 주고 구입.

 

 

이 외, 육쪽마늘도 키우시고 (A급, B급 등이 있었음)

 

 

호박도 판매하시고, 심지어 염소도 키우셔서 염소탕-_-도 만드신다고(??) 이 날 우리는 염소는 못봤다..

 

 

혹시나 이 블로그의 "피튀기는 토론토 내 집 마련" 컨텐츠를 팔로우 하셨던 분들이 계신다면 내가 화덕에 환장한다는 걸 알고 계실텐데요..

 

2022.08.15 - [일상다반사/캐나다 일상] - 피튀기는 토론토 부동산 시장 셀러에게 농락당한 썰 푼다

 

피튀기는 토론토 부동산 시장 셀러에게 농락당한 썰 푼다

아직도 욕나오는데 이런 드러운 경험을 혼자서만 끙끙거리지 않고 승화시켜서 컨텐츠로라도 만들어야겠음 ㅋㅋㅋㅋㅋ 아래 글에 끄적여 놓았듯이, 나는 2022년 5월부터 본격적인 하우스 헌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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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에 고추에 호박에 욕쪽마늘에 닭에 염소에 여주에 포도까지 주렁주렁

 

초보농장이라고 하시는데, 너무 겸손하신 것 같았다 ㅋㅋㅋ

 

이 날 우리의 지출은:

- 찰옥수수 15개 ($15 / 사장님이 "아이고~ 참 많이도 땄네" 하심 ㅋㅋㅋㅋㅋ 근데 우째요 남편몬이 옥수수를 안먹음)

- 달걀 네 판 ($8x4 = $32)

- 고춧가루 500g ($50)

- 고추 한 봉지 ($10)

= 총 $107

 

현금만 받으시는 것 같았는데.. 우리가 마침 현금이 있어서 그리 냈다만 이트랜스퍼도 받으시는 것 같았다(? 확인해보고 가시길..)

 

토론토에서 맘잡고 방문해야 되는 거리라 좀 아쉬웠는데, 해밀턴에서 30분 거리면 정말 괜찮은 곳인 것 같다. 아직 달걀이나 고춧가루는 못먹어봤는데, 찰옥수수는 지금 클리어 중이고 이름모를 페퍼 한 봉지는 너무 맛있어서 어제 바베큐 하는데 순삭..

 

사장님 부부도 좋으시고 (인싸들이심,,) 사람많고 정신없는 도시가 질려서 지평선 안보이는 하늘, 땅, 밭, 그리고 포대기에 쌓인, 뽀얗고 뽀얀 강원도 찰옥수수를 만끽하고 싶다면 강추한다. 원래 남편몬이랑 나는 1년에 최소 한 번 쯤 농장에 방문하는데, 우리 농장 리스트에 또 가야 할 곳이 한 곳 더 늘었다. 단지 일주일 차이인데, 이번 주는 이리 가을 날씨에 선선하니 이번 주 농장은 어땠을까 또 싶다.

 

파칭코를 읽으며 우적우적

 


 

농장 방문 전날 밤에, 내가 미시사가 최애 중국 가정식당 쓰촨 누들볼 가는 꿈 꿨었는데 남편몬한테 나 예지몽 꿨다고 집에 오는 길에 여기 가야된다고 닦달해서 결국 감 (마릴린 먼로 콘도 보자마자 이 꿈을 꿨다는게 생각남 ㅋㅋㅋㅋㅋㅋ 집에 가는 길이었음 ㅋㅋㅋㅋ)

 

인플레로 가격은 살짝 올랐지만 여전히 맛있었다. 시금치 우육면, 마라 청포묵.

 

 

가장 최신가격 등 업데이트 해야하지만 일단 초보농장의 방문기를 쓰촨 누들볼 후기글로 마쳐본다 (기승전 먹...)

 

- 끗 -

 

 

토론토 지역 미시사가 중국집 맛집 Szechuan Noodle Bowl (쓰촨/사천음식 - 2022년 4월 업데이트 추가)

미시사가 들를 때 마다 항상 참새가 방앗간 찾듯 가는 곳이 있다. 작년 글을 올렸을 당시, 서버비가 밀려 닫혔던 것 같던 웹사이트를 재개했다 ㅋㅋ 아래 원글과 2022년 4월 얼마 전 먹은 동일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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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어느 덧 올해 여름도 다 가고..

 

4월 달 한국/일본/대만 출장기랑 6-7월 신혼여행기도 못올린 마당에 이러다 블로그 망하겠다 싶어서 최근 다녀온 맛집을 공유한다..

최근 베트남 교민 커뮤니티에서 하태하태 말이 스물스물 나오는 토론토 노스욕 웨스트 위치한 Phở Nón Lá 되시겠음. 풍문에 의하면 원래 쌀국수집 이 자리에서 계속 했었다는데, 주인이 바뀐 후 베트남 교민 사이 핫플이 되었다고. 과연 퍼안부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

 

📍Phở Nón Lá (구글별점 4.7 ⭐⭐⭐⭐)

1881 Steeles Ave W Unit 05, North York, ON M3H 5Y4

 

 

스틸스 웨스트에 위치한 플라자에 위치해서 주차자리는 빵빵하다. 샌드위치 보드에 따르면 이곳의 인기메뉴는:

 

- 기본 쌀국수 (special lbeef rice noodle soup)

- 숯불 돼지고기와 스프링롤 버미셀리 (Vermicelli with spring roll and grilled pork)

- 하우스 스페셜 브로큰(??) 라이스.. 잘 모르겠으나 베트남식 빻은 쌀인 것 같다.

- "논 라" 스페셜 트레이 (5코스, 4-5인분)

- 매운 "hue" 스타일 소고기 버미셀리 수프

 

 

토요일 점심시간 방문에 워낙 핫한 곳이라 줄 서야 될 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거의 만석이었으나 빈 자리가 있었다. 실제로도 손님들이 상당수 베트남 교민인 것 같았고, 3대가 모여 식사하는 팀도 두 팀 정도 되었다.

 

 

부모님과 4인이 방문해 기본 소고기 쌀국수 미디엄 사이즈 (엄마), 라지 사이즈 (아빠), 똠양 쌀국수 (나), 닭육수 쌀국수 (남편몬) 이렇게 한 그릇 씩 시켰다.

 

보통 레귤러 / 라지 중 택 1이지, 스몰 미디엄 라지 있는 집은 요즘 흔치 않아서 반가웠음.

 

토론토에서 흔하지 않은 Hủ Tiếu라는 쌀국수를 예찬하는 후기들이 많아 남편몬은 뭔지도 모르고 그걸 도전했다. 찾아보니 보통 돼지육수 베이스의 해산물 쌀국수라는데, 이곳은 닭육수를 사용함. Wet(수프버젼)과 dry 버젼 중 택 1이다.

 

 

엄마가 주문하신 생소고기만 들어있는 rare beef 기본 쌀국수 (17번 미디엄, $14.95)

 

 

아빠는 모든지 다 들어가 있는 퍼 닥 비엔 (Phở đặc biệt) 라지를 시키셨는디 사진으로는 가늠이 안되는 큰 사이즈에다 진짜 오만가지 별게 다 들어가 있어서 놀라웠다. 힘줄? 사태 같은 것도 꽤 크게 들어가 있었는데, 내가 나나이모 / 밴쿠버 / 토론토 베트남 쌀국수 유랑 15년이 넘는 업력을 자랑하건만 캐나다에서 사태 들어간 기본 쌀국수는 처음 봤다.

 

 

엄마가 미디엄이 라지 같다고 부담스러워 하심 ㅋㅋㅋ

 

 

생고기, 미트볼, 천엽은 물론이고 사진에는 안보이는 사태까지 들어가 있는 닥비엔;; (먹느라 사진 못찍음;;)

 

엄빠 쌀국수 국물 뺏어먹어 보니 넘나 깔끔하고 담백한게 완전 내 스타일이었고여. 토론토 1, 2위 쌀국수집을 다투는 Pho Anh Vu 국수는 솔직히 내 입맛에 너무 기름지고 녹진해서 부담스런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이곳 쌀국수는 정말 깔끔하고 담백하고 완전 맛도리~

 

 

가니쉬 허브는 기본 숙주, 타이 바질에다 응오 가이까지 준다! Culantro 쿨란트로라고도 불리는 ngo gai는 달달한 고수맛이 나는데, 고수 싫어하는 한국인들에게는 하드코어 가니쉬로 여겨지는 듯.. 우리집은 고수 없어서 못먹는 집이라 넘나 맛있게 먹었다.

 

 

참고로 숙주는 엄마가 데쳐달라 따로 요청하셔서 데쳐 나온거임.. 전체적으로 채소들이 신선

 

 

이건 내가 시킨 똠양 쌀국수인데, 원래 나는 이걸 해물 쌀국수로 알고 있으나 소고기/닭고기/새우 중 택 1하라고 해서 조금 당황했던.. 나는 당근 새우를 시켰는데, 기본적으로 갑오징어나 어묵 등이 들어가있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모름지기 (내피셜) 똠양 쌀국수라면, 입에 쫙쫙 달라붙는 감칠맛과 맵고 신 맛이 한번에 확 들어와야 하는데 이 집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담백하게 하는 집이라 내 입맛에는 덜 자극적이어서 아쉬웠다.

 

 

아무튼 그래도 맛있었다고요. 이건 원 사이즈인데 엄마 미디엄 사이즈랑 비교해보니 같은 그릇을 쓰는 듯. 메뉴는 28번, 가격은 $15.95.

 

 

남편몬이 시킨 닭육수 해물 쌀국수 (101b 수프 버젼, 가격은 $14.95). 이거야 말로 어묵이랑 오징어랑 새우랑 팍팍 들어가 있음. 내가 뺏어먹음 ㅋㅋ

 

국물 맛을 보니 닭육수향이 확 느껴지는게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닭냄새가 아니라 중국.. 등지에서 선호할 육향) 나는 이거 안시킬 것 같다.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깔끔한 집이다. 너무 달거나, 진하거나, 기름기가 많은 쌀국수가 부담스러웠던 분들께 강추강추. 메뉴도 다채로와 다음에는 어떤 국수를 시도해볼까 기대하기 만드는 집이며, 가격대도 라지 사이즈가 아닌 이상 $15불 선으로 맞춰져 있어 요즘같은 인플레 시대에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전체적인 서비스나, 또 가장 중요한 위생(테이블 끈적거림 등..)도 Pho Anh Vu에 비교, 압승이다. 기본적으로 깔끔하고 서버들이 친절한 편 (이지만 영어를 잘 못한다.)

 

아무튼 엄빠랑 새로운 쌀국수집도 뜷고~ 맛있게 한 그릇 씩 배 땅땅거리고 먹어서 뿌듯뿌듯~

 

주의사항은 cash 와 debit only. 우리 신카만 들고가서 엄빠가 사주심. OTL (나이 보인다 ㅋㅋㅋ)

 

👇 토론토에서 손꼽히는 쌀국수집 Pho Anh Vu 후기는 아래를 클릭클릭 👇

2021.08.16 - [일상다반사/캐나다 맛집] - 캐나다 토론토 망고 샐러드 맛집 Pho Anh Vu

 

캐나다 토론토 망고 샐러드 맛집 Pho Anh Vu

주말에 남친 친구 부부가 엄청난 포 맛집을 찾았다고해서 들렀다. 듣기로는 밴쿠버에서 지난 주 잠깐 여행 온 친구가 토론토 맛집이라면서 꼭 들러야한대서 같이 들렀다고.. 토론토 현지인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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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가장 최근 작성한 글이 무려 4개월 전이다. 반성반성,,

지난 4개월 간 블로그에 왜 이리 소홀했냐 물으신다면,

결혼준비 도중 한국/일본/대만 출장 + 출장 다녀오자마자 휴가 안쓰고 본격 결혼준비 돌입 (드레스 컨펌, 베뉴와 커뮤니케이션 시작, 각종 소품 및 자잘한 것들 알아보기) + 결혼식 다음 날 해외에서 온 친구들 초대해 집들이 + 그 다음 날 신혼여행 + 신행 이후 신혼집 입성

 

^_ㅠㅋ

 

이런 크레이지 일정 속 그래도 4주 간 스트레이트 휴가를 쓸 수 있었고,

 

토요일에 식이었는데 결혼식 전 최소 이틀은 빼야 한다고 상사들이 박박 우겨서 목요일부터 이틀 보너스로 쉴 수 있었음 (목요일 오전에 대만 클라이언트가 꼭 토론토 오겠다 해서 이 날 9시에 미팅 하나 한 건 안비밀,,)

 

아무튼지간에~~

 

출장도 아주 잘 다녀왔고요 (대만에서 내 결혼식에 참석 못하는 친구들이랑 모여서 하루 씐나게 놂)

결혼식도 무사히 잘 마치고 (일본에서 오는 친구 한 명이 토론토행 비행기 놓쳐서 하루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낸 것 빼고는 모두 해외서 순탄히 도착)

신혼여행도 잘 다녀오고 여지껏 불화(?)없이 신혼집에서 신혼 43일 째~~

 

 

아 불화가 있긴 있지

 

레몽이와 우리 둘째 코미쓰의 합사과정 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ing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ㅏ이고 나 죽네를 시전하는 레몽 (박힌 돌, 좌측 사진)

 

4월에 다녀온 출장.. 진짜 너무 할 말 많고

 

토론토 결혼준비 + 결혼식도 할 말 많고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한 유럽 크루즈도 할 말이 너무나 많은데 이걸 다 언제 쓸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 ㅠㅠ 기억력 가물가물해지기 전에 얼른 끝내야 하는데 올해 안에 할 수.. 있을ㄲㅏ요? (이 와중 10월에 또 한국 갑니더 ㅠㅠㅠㅋㅋㅋㅋ)

 

아무튼 오늘 테라스 패티오 세트 주문하려 했는데 내가 눈여겨 보던 아이템이 품절되서 빡치는 와중 영혼없이 멍때리다 뭐 생산적인거 하나라도 하자 생각하던 중에 써내려가는 주절주절이었음........... (돈 쓰는 것도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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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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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내 여러 이민 커뮤니티 중 필리피노 커뮤니티 규모는 옛부터 상당했다. 세계 다민족 1위 도시로 꼽히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미루기만 하던 필리피노 레스토랑을 찾았다. 후배가 추천해줌.

 

 

📍Sampaguita Village Restaurant (구글별점 4.4 ⭐⭐⭐⭐)

322 Wilson Ave, North York, ON M3H 1S8

 

이 레스토랑 위치한 곳이 토론토의 리틀 마닐라라는데;; 토론토에 리틀 이태리 리틀 포르투갈 리틀 도쿄 있는 줄만 알았지 지금까지 마닐라까지 있을거라고는 생각을 안해본.. ㅋㅋㅋ

 

 

 

주차 헬인 곳에 위치해있고, 간판도 그리 쉽게 눈에 띄진 않는다. 꽃이 그려져 있어 스파 간판같은 느낌도 나는데, 필리핀의 국화 삼파귀타 꽃이라고 한다.

 

 

이렇게 생긴 청초한 꽃이라고...

 

결국, 이 식당 이름을 우리말로 바꿔보자면 <무궁화 마을 식당> 뭐 이런 너낌일 듯 ㅋ_ㅋ

 

 

일요일 다섯 시에 맞춰 갔는데 이른 저녁시간에도 불구, 거의 만석이었다.

 

저 휑해 보이는 공간은.. 인원수 많은 그룹 받느라 테이블과 의자를 이리저리 옮긴 것 같다는 킹리적 갓심

 

 

나름 오픈(?) 키친인 이곳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판을 살핀다.

 

 

후배 말로는 여기 갈비가 맛있다고 (응?)

 

코리안 비비큐라고, 갈비가 진짜 있다 ㅋㅋ 필리핀 레스토랑 와서 코리안 바베큐를 찾게 될 줄이야

 

4인 콤보가 $85정도 하고 그릴 하나에 국수, 채소요리 하나 그리고 수프가 하나 나왔던 것 같은데, 우리는 그냥 먹고 싶은거 먹고 싶어서 알라카트 하기로.

 

착석하니 마치 니게하지 누마타상의 에너지를 뿜뿜하시는 서버분이 (연령대도 비슷;;) "너네 여기 처음이니?? 어떻게 왔는지 물어봐도 되니?????" 라고 이글이글 말을 건네심.

 

도망치는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씬스틸러 누마타상

 

이곳의 시그니처라는 삼파귀타 국수 ($22.95)와 필리핀 잔치 주인공 통돼지 구이 레촌 카왈리 스몰 ($18.99), 터봇튀김 (turbot - 한국어로는 찰광어라고 한다, $19.99), 그리고 갈릭 라이스와 함께 나오는 숯불 코리안 비비큐 (LA 갈비, $27)를 주문했다.

 

생선튀김 빼고 정해놓고는 마지막 메뉴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누마타상이 생선튀김 아니면 까레까레 추천하셔서 생선튀김 함.. 까레까레는 진득한 피넛소스에 소꼬리를 푹 우린 필리핀 스튜라고 한다.

 

 

요리가 나오기 전, 먼저 깔리는 깔라만시 간장 소스 그리고 스윗 그레이비 소스. 깔라만시 소스는 식초와 홍고추가 들어가 칼칼하면서도 사워한 맛이 난다. 한국인 입맛에 잘 맞고, 마치 미림을 넣은 일본식 유자 간장소스를 연상케 하는 상큼하고 가벼운 맛이다. 국수와 레촌 카왈리에 뿌려먹으라는 안내를 들었다.

 

 

오른쪽의 젤리같은 소스는 sweet gravy라는데, 플럼소스에 후추를 넣은 맛이 났다.

 

 

베프부부님은 산 미구엘 필리핀 맥주도 주문~ 🍻 (남친몬이 우리는 술 안먹어요.. 하니 서버분이 WHY?????ㅋㅋㅋ)

 

 

특별할 건 없는 기본세팅.

 

 

가장 먼저 나온 레촌 카왈리 작은 사이즈. 오바 좀 해서 손바닥만한 사이즈이다. 작은 사이즈는 두 명이 적당하고, 보통 사이즈는 네 명이 먹을 수 있댔는데 처음에 이거 나온거 보고 에걔걔 양이 고작..? 아무리 그래도 2만원 가까운 가격에 띡 이렇게 나온다고.. 싶었는데

 

우선, 튀김이 진짜 대박이고.

 

나중에 찾아보니 돼지를 통으로 튀겨야지만 만들 수 있는, 매일 한정수량이 있는 메뉴라고 하며

 

칼로리 대박이라 두 개 먹어도 느끼하니 이게 2인분 충분할 수 밖에 ^^

 

닥치고 제육덮밥을 외치는 이 시대의 남성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할 만한 맛이다. 나는 너무 기름지고 느끼해서 미련 없다; (이 글을 쓰는 당일 밤까지 레촌 카왈리 두 점 집어먹은 것 가지고 단전에서 느글거림이 올라옴;; ㅋㅋ)

 

 

이 집의 시그니처, 자랑이라는 삼파귀타 누들

 

상하이 에그누들과 비혼 쌀국수를 레촌 카왈리, 새우, 샐러리, 당근 등 각종 야채에 볶은면으로, 처음에는 "?" 하는 맛이었으나 은은한 중독성이 있음. 처음 먹어보는 맛이나 중국음식에 견줄만한 친근한 맛이기도 하며, 삼삼하지만 간이 있고 닝닝하지만 나름 스파이스 업 된.. 정말로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컨플릭팅한 맛이었다. 처음에는 읭? 했으나, 나중엔 이거 혼자 싹싹 긁어먹음.

 

 

주방장님(혹은 사장님?)께서 중간에서 나오셔서 맛이 어떠냐, 내가 이 국수 볶은 사람이다 하고 엄청 친근하게 말 거시는데

 

중국식당과 분위기와 비쥬얼은 비슷하나 중국식당에서 전혀 느낄 수 없는 이 고오급 서비스.. ㅋㅋ 오성급 호텔 레스토랑 온 줄..

 

팬데믹 전에는 주방에만 사람을 20명 넘게 고용할 정도로 바쁜 가게였다고 하는데, 코로나 동안 많이 힘드셨다고 함.

 

 

이게 바로 사악한 비쥬얼의 터봇 생선튀김. 이게 2만원인데,

 

이 극악 비쥬얼 무엇.. 정말 플레이팅이리고는 1도 없는 곳이군 ㅎㅎㅎ 했다, 한 입 베어물고서는

 

이거 진짜 존맛인데

 

놀랐다 너무 맛있어서 ㅋㅋㅋㅋ

 

연어? 향도 살짝 나는데, 광어다 보니 흰살생선이고

 

바닷고기인 것 같기도 하면서, 민물고기같기도 한 맛이 났다. (이번 포스트 내 필력 무엇;; 하여간 모든 맛이 표현하기 애매한 곳이다.)

 

아무튼, 생선 특유의 향이 확 퍼지는데 겉바속촉의 진수를 보여주었으며, 우리가 자리에서 뜨기까지 튀김은 식지 않았다는 전설을 남겼다.. (정말 엄청나게 고온에서 팍 튀긴 듯. 레촌 카왈리도, 우리가 식사를 거의 다 마칠 때까지 뜨끈했음.) 순살은 아니고, 뼈가 있으나 크지도, 자잘하지도 않은 뼈라서 신경쓰지 않고 맛있게 냠냠 해치웠다.

 

이 판타스틱한 생선튀김의 단점을 꼽자면, 역시나 튀긴음식이기 때문에 맛은 있지만 정말 느끼하다는 점.. 나는 맥주를 먹진 않지만, 맹물만 들이키며 이 모든 튀김음식들을 소화하자니 좀 힘든 감이 있었음 ㅎㅎ;; 콜라라도 시킬걸 콜라 강추

 

 

마지막으로, 가장 늦게 나온 코리안 LA 갈비

 

숯불에 구워져 나오며, 고기의 살점이 매우 작다. 뼈대를 보니, 고기를 원체 작은걸 사용. 그것만 빼면 맛은 아주 좋다 (탄 부분이나 기름이 많고 그런 얘기는.. 밖에서 먹는 음식이니 스킵하겠음.) 숯불을 아주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만족했다.

 

무엇보다, 필리핀에서 흔하게 먹는 듯한 갈릭 라이스가 정말정말 맛있었다. 필리피노 갈릭 라이스 레시피를 찾아, 내가 직접 만들어 볼 예정이 생겼을 정도로 말이다. 진짜 맛있었는데, 개운한 김치만 있었으면 정말 금상첨화였겠다는.. 후문이.. ㅋㅋ

 

 

네 종류의 요리가 하나씩 나올 때마다 양 무엇;; 이거 가지고 누구 코에 붙히라고;; 하던 것도 잠시

 

이 모든 요리의 칼로리를 합치면 정말 어마어마 할 듯. 이 집이 필리핀 가정식을 선보이는 집이라니, 중국 음식의 기름은 필리핀 음식에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일 듯. 중국 음식이 볶아볶아볶아~ 같은 느낌이라면, 이 집은 튀겨튀겨다튀겨!!! 같은 너낌

 

간과 튀김이 예술인 집이며 (튀김 하나만큼은 절대 애매하지 않다) 서비스도 좋고 (느낌은 중국 식당이나 받은 서비스는 웬만한 5성급 호텔;; 쉐프님이 직접 나와 음식 입에 맞는지 여쭤봐 주심..) 돌아다니며 물만 따라주는 워터보이도 있으며 서버분도 누마타상 에너지 뿜뿜하며 말씀도 너무 잘 하시고 ㅋㅋ 진짜 경험만으로 비추어보면 좋은 방문이었는데

 

다음 번에 방문하게 된다면, 튀긴 음식은 하나로만 줄이고 아주 조금만이라도 덜 기름진 구성으로 주문하고 싶다. 튀김튀김 IN YOUR FACE 튀김!!! 구성은 진짜.. 맛있게 먹으면서도 "아 이렇게 시키지 말걸.." 싶었음 ㅋ_ㅋ..

 

 

아무튼, 나중에 인스타그램 찾아보니 내 일본친구 중 필리핀 여자친구 사귀는 애가 있는데 걔가 팔로우 할 정도로 ㅋㅋ 필리피노들에게 평판이 좋은 곳인듯? 구글리뷰도 매우 준수하고.

 

한 가지 방문 전 유의할 점은, 데빗 & 캐쉬만 받는다는 점. 그리고, 계산서에 팁을 자동으로 계산해서 내온다는 점 (이 점은, 음식을 주문하기 전 먼저 고지해준다. 참고로 우리 모두 팁 몇 %나 나왔는지 모름.. 베프님이 사주셨는데 계산서 아예 안보셨다 함;;)

 

칼성비갑 레스토랑

 

나는 아마 나중에 이 집 음식이 생각나게 되면, 생선튀김 하나 주문하고 국수 주문해서 핫소스 펑펑 뿌려 콜라와 함께 원샷하는 방법을 택할 듯. 아니면 수프 등 못먹어본 음식 플러스 생선튀김! 그 만큼, 생선튀김이 일품이다. 캐서린 강추 메뉴~ ㅋㅋ 얼마나 자신감이 넘치시면, 플레이팅 하지 않은 이유가 있어~~

 

두 달어치 기름 한 끼에 원샷하고.. 철봉에 대롱대롱 매달려 본다..

 

🙏 추천해준 후배에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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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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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내일 금요일이다.

 

..방금한 말 취소. 출장은 다가오는데 다음 주 부활주일이라 더 정신없다. 부활주일만 지나가면 바로 비행기 타고 한국 일본 대만으로 고고씽.. 그러다 어찌어찌 정신없이 식장 들어가게 생겼다 -_-;

 

저번 주 영앤 쉐퍼드 지점 파리바게뜨 지점이 문을 열었는데 (무려 캐나다 1호점.. 의도했던 건 아니다) 중국자본으로 문열었다 말이 많아 수습하느라 좀 애먹었다 -_-; 맘카페에서 누가 소문 흘리고 다닌다는데 확실하지 않은 정보 퍼뜨리고 다니지 마세요 -_-

 

 

DM을 하도 받아서 내가 인스타 스토리에 설명 올렸는데 내가 인플루언서가 아니라 -_-ㅋ 그래도 150명 정도 봐주셨으니 내 주위 사람들은 그런 소문 안믿으시리라..

 

 

네이버 토론토 맘카페에 뭔 난리가 났다고(?) 전해들어서 맘인 지인 언니에게 캡쳐 받은것... (난 맘이 아니라 못감)

 

윗분들 죄다 틀렸어요 ㅠ0ㅠㅠㅠㅠㅠㅠ

 

1. 원래 캐나다 플래그쉽 욕빌에 캐나다 1호점으로 내려 했는데 (그 에르메스 구찌 옆 110 Bloor St. 맞음) 모종의 이유로 아무튼 그게 안되서 (왜 자꾸 미뤄지는지 나한테 묻지마 나도 괴로우니까..) 2호점으로 내려고 했던 가맹점 영앤 쉐퍼드 지점이 1호점으로 열리게 되었고, 가맹점주가 중국계 캐네디언입니다.

2. Area Developer Agreement 했다는 한인 부부 기사 등등 찾아볼 수는 있는데 처음 그렇게 들여온건 아니고 제가 정확히 2018년 11월 파리바게뜨랑 접촉해서 들여온겁니당.. 애초에 직영이랑 가맹 섞는 비즈니스 플랜이라 이후 area developer/franchisee 지원하는 분들 인터뷰 보고 본사에서 최종 발탁한거고요.

3. 다운타운에 생기는 파리바게뜨가 한국사람꺼.. 라기 보다, 욕빌은 직영점이라 한국 본사 것입니다. 추후 다운타운 혹은 캐나다 전역에 생길 가맹점주들은 한인도 있을거고, 중국계가 또 있을 수 있고, 프랑스계일 수도 있고 태국계일 수도 있고 나이지리아계 캐네디언이 될 수도 있음 -_-

 

한 마디로, 어떻게 하다보니 1호점 자리를 영앤 쉐퍼드한테 줘야 해서 오픈을 하긴 했는데 우연히 거기가 가맹점이었을 뿐이고.. 아주 우연히 영앤 쉐퍼드 가맹점주가 중국계 캐네디언이었을 뿐이라는 겁니다..

 

 

사랑과 관심이 있으니까 이런 얘기가 나도는 것이겠으나.. 정말 피땀(?) 흘려 캐나다에 파리바게뜨를 유치하고 말리라는 신념을 가지고 내 초창기 열정을 몽땅 쏟은 이 프로젝트에 사실아닌 소문이 이렇게까지 퍼지는게 속상해서 끄적여 보았음. 파리바게뜨를 캐나다에 유치하기 위한 내 스토리는 기사를 검색해 보면 나오지만, 아주 아이러니 하게도 가장 자세한 본사 인터뷰 기사는 중국 기사임 -_- (중국계 미디어에서 파리바게뜨 캐나다 진출 관심이 한인 미디어보다 관심이 더 많았음;;) 아무튼 나는 지금 이 글을 키려 컴퓨터를 연 것이 아닌데..

 


요즘 꽂힌 모리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열흘 전 즈음, 완전 새벽에 눈이 0_0 이렇게 말똥말똥 떠져서 뭐하지.. 하다가 그냥 에어팟 꼽고 이거 한 두 시간 송장처럼 누워 들었는데 그렇게 평화롭고 좋고 아름답고 아무튼 그럴 수가 없었다.. 지금도 듣고 있음

 

요즘처럼 소음이 많은 세상에, 또 내가 원하지도 않는데 원한다고 생각하고 계속 음악이든, 티비소리든 뭘 자꾸 들으려는 세상에

 

클래식이 세상을 구한다. 클래식 음악이 클래식인 이유는 다 이유가 있는 법.

 

어느 덧 벌써 목요일이고,

 

내 일상글들은 아직까지 2022년에서 넘어오질 못하고 있으며 -_-

 

방금 3월 가계부를 다 정리했는데 오. 마이. 갓.

 

집 사고 나니 정말 월급이 통장을 스친다~ 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원래 똑부러지는 가계부 정리에 수입의 80% 넘게 저축하는 내 자신 기특해~~ㅋㅋ 하면서 살아왔는데

 

공과금에 요즘은 재산세 내는 기간이라 그것도 후덜덜. 단독으로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모이니까 액수가 무시할 만한 액수가 아니다. 게다가 결혼준비까지 하는 중이라 ㅋㅋ..

 

하지만 뭐, 다 이러려고 지금까지 쌓아두고 다람쥐 도토리 모으는 것 마냥 모아놨던거 아니겠느뇨?

 

나름 씨드머니 잘 챙겨서 집도 장만하고 결혼도 한다 생각하면 속이 그렇게까지 뒤집어지진 않는다.. 고 스스로 위로함 -_-

 

아무튼,

 

나는 내 시간이 많이 필요한 사람인데 (MBTI는 E로 나오는데 50:50 아닐까 생각)

 

가계부 적는 것도 내 시간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이고,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끄적이는 것도 내 시간을 갖는 중요한 수단이다.

 

요즘 4월 출장 때문에 (부활절까지 겹치는 -_-) 제일 정신없고, 상사 다치고 날씨도 풀려서 출장자들 막 밀려오고 어쩌고 해서 일들이 좀 몰렸었는데

 

진짜 일어나서 회사일 좀 하다 퇴근해서 밥해먹고 느적거리고 있으면 벌써 잘 시간이랄까. 아니나다를까, 벌써 오후 10시가 넘었다. 잘 시간이다.

 

20대 학생 때 어떻게 그렇게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운동도 하고, 동아리 활동도 엄청 많이 하고 교회에 인생 갈아넣고 공부까지 했는지 -_- 불가사의 이올시다...

 

아무튼, 내 글의 요지는

 

혼자만의 시간 아주 중요하다고 -_-ㅋㅋㅋ 무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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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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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식구 에르메스 대극장 트윌리 로즈 & 스카이 블루 컬러💙

 

온라인으로 먼저 찜하고 구매한게 아니라 욕빌 매장 직접 가서 그 자리에서 충동구매한 건데도 내 최애 트윌리 등극.. 진짜 너무너무 예쁘다

 

 

현재 에르메스 캐나다 공홈에는 내가 구매한 로즈 & 스카이 블루 컬러 외, 라벤드 블루 & 로즈 & 그린과, 옐로우 ^& 형광그린 멀티컬러 입고 (아래 시계방향). 좀 더 찾아보니 살구색 apricot 컬러도 존재하고, 블랙도 있는 듯.

 

 

90cm X 90cm 까레는 물론, 140cm X 140cm 짜리 커다란 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인기 작품의 트윌리 버젼이다. 자세히 보면 까레 혹은 숄에 표현된 내용 하나하나를 숨은 그림 찾듯, 트윌리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에르메스 공홈에서 업어온 작품 설명에 따르면, 이 스카프 시리즈는 1796년 프랑스 Vesges 보주 지방에서 200여년 간 대중들에 인기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삽화를 그리고 유통해 온 쟝 샤레 플레랭(Jean-Charles Pellerin)이 설립한 The Épinal Imagery(디 에피날 이미저리)인쇄소 작품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스카프 아티스트인 Gianpaolo Pagni는 <디 에피날 이미저리>의 기록 보관소에 접근권한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이곳의 작품을 탐구하다 그에 영감을 받고 작품 속 등장하는 야생 동물은 물론, 기하학 적인 패턴을 접목해 에르메스의 대극장(Gradne Theatre Nouveau)시리즈를 창조했다.

 

 

왜인지 숄 속 동물 친구들은 트윌리와 달리 모두 컬러.. ^^ 트윌리 속 동물 친구들은 흑백이다.

 

 

고양잇과 동물만 보면 레몽아!! 하면서 홀린듯 구입함

 

ㅋㅋㅋ

 

 

떼샷이라 부르고 싶지만 아직은 한참 모자란 나의 트윌리 친구들

 

대극장 트윌리는 대부분의 에르메스 트윌리들과 달리 앞뒤 이미지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보다 더욱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한쪽 면은 더 에피날 이미저리 인쇄소의 일러스트 위주이며, 다른 한쪽 면은 스트라이프의 깔끔한 배경이다.

 

 

때문에, 뒤집어서 사용하면 우측 사진처럼 마치 남성용 넥타이 같은(?) 연출도 가능하다.

 

 

넘나리 섬세하게 표현된 동물친구들 ٩꒰ ˘ ³˘꒱۶~♡

 

 

트윌리 구입했으니 레몽쓰에게도 신고식겸 동여매드림

 

 

트윌리를 하도 자주 매줘서 이제는 불편해하지도 않는다 ㅋㅋㅋ

 

 

겁나 귀여운 우리 레몽 왕자쓰,,, 에르메스 연락 안해주나 ㅋㅋㅋ

 

내 낯빛에 너무 쨍한 컬러 아닐까 생각했으나 예상 외로 실제로 착용해 보니 너무 맘에 들었고, 특히나 로즈 & 스카이 블루는 웜톤 쿨톤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궁극의 컬러인듯.. 게다가 컬러가 산뜻 끝판왕이라 봄여름가을겨울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아무래도 핑크핑크 하다보니 벚꽃피는 봄에 잘 어울릴 것 같은 너낌적인 너낌

 

이 외, 작품 설명도 넘나 맘에 들고 일러스트의 동물 친구들 모두 취저탕탕이다. *에르메스 스카프는 앞뒤 절대 비치치 않아* 두 개의 서로 다른 일러스트 및 패턴이 각자 깔끔하게 연출될 수 있다는 점도 실용면에서 넘나 맘에 듦.

 

다른거 다 제쳐두고도, 일러스트레이션 자체가 너무 내 취향이라 다음에는 다른 색깔로 까레와 숄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

 

 

구찌 플로라 실크 넥 보우 구입기 vs. 에르메스 트윌리와 비교 + 레몽이 미모 자랑 ✨

누가 그랬나요? 스카프 하나도 없을 순 있어도 한 장만 가질 수는 없다고.. ^^ 작년 에르메스 빈가타 트윌리에 이어 내 눈을 사로잡은 구찌 플로라 스카프 😭 그레이스 켈리 왕비를 위해 디자인

catherine1ee.tistory.com

 

 

패알못 남자 둘의 우당탕탕 에르메스 스카프 구입기 (에르메스 오딧세이 Odyssey 베이지 스카이블

스카프 후기 계속 올려서 넘 기쁜 1인 ^_^ 남친몬 aka 피앙세가 9월 24일 딱 하루 샌프란시스코로 출장 다녀옴 혼자서 친구부부랑 던다스에서 인도네시아 푸드 페스티벌 참가하고 집공원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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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트윌리링 벨 구입기 & 착샷 🔔✨ Anneau de Twilly Charms Grelot (feat.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평소에 판도라 참 별루.. 트윌리링도 그냥저냥.. 시큰둥 하던 내 눈에 번쩍 뜨인 이 물건 Anneau de Twilly Charms Grelot (방울 트윌리링/참) 현재 프랑스 공홈에서만 175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캐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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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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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장에서 가지고 온 전리품

 

요즘 약과가 유행인지 너도나도 약과 출시하는 듯.. 심지어 올리브영까지;ㅎ 내껀 모던하우스에서 기념품으로 여러 개 쟁여왔는데, 가성비 바닥에 맛도 좋지 않아 재구매 의사 없음.

 

 

한국에서의 2주 간은 워낙 스케쥴도 많았고, 또 바쁘게 지나갔기에 레몽이가 있는 토론토 내 집에 돌아와 내 침대에서 눈을 뜬다는게 조금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달까 ㅋㅋ 어떤 여행에서 돌아오던지간에 모두 늘상 느낄 법한, 그런 평범한 것이었지만 말이다.

 

전날 눈보라로 몸살을 앓던 토론토에 반짝 하늘이 개나 싶더니, 안개가 다시 느물느물 끼기 시작했다.

 

 

구름 위의 신선이 된 기분이구려. 이 집에 거주한지 5년이 넘는데 이런 현상은 딱 두 번 보았다.

 

구름 위의 레몽이

 

갑분_레몽이.jpg

 

별 다른 이유는 없고 귀여우니까 ㅎ____ㅎ 보고싶었오 내새꾸

 

 

남친몬의 시간이 조금 더 유동적인 어느 주말, 엄마가 J-Town 가고 싶어하셔서 방문했다. 마캄에 있는 곳인데, 일본스럽고 아기자기한 걸 기대하고 방문했다간 큰 코 다치기 싶상.. 전반적으로 낙후되었고, 그저 그런 몰이다. 나는 이 날 크림빵 하나 물고 집에 오고 싶었는데 여기 크림빵이 너무 맛없게 생겨서 패스함;

 

엄마가 코우지(쌀누룩)에 꽂히셔서 구매하러 제이타운 헤이세이 마트에서 구입. 이 누룩으로 엄마랑 지브리 애니매이션 마라톤 하면서 미소된장 담금 ㅋㅋ 장 담그고 6개월이 지난 후 부터 꺼내 먹을 수 있다. 현재 새 집 차고에 저장되어 있음.

 

 

제이타운 다녀오는 길에 들른 쏜힐 센터포인트몰에 위치 이치방 아카네 스시. 구 이치방 현 아카네였던 것 같은데 지금 검색하니 고새 또 이치방 아카네로 전후 가게 이름 합쳐 사업명 바꾸신듯; 여기가 내 기준 토론토에서 가성비 가장 만족스런 스시집이다.

 


 

 

Remembrance Day 바로 전 주간, 토론토 날씨는 쌀쌀했지만 화창했고여

 

 

한국에 같이 가긴 했건만 손가락에 꼽을만큼 밖에 못본 내 예랑이 ^_ㅠ 주말에 만나서 외식도 하고 음식 싸들고 친구들도 만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감

 

저 초록색 골지니트 부산대 근처 백화점에서 단돈 만 원 주고 개이득~ 했는데 벌써 옆구리 터짐 아놔 ㅋㅋㅋ OTL

 

 

음식 값만 100불 어치 시켰는데 꼴랑 이만큼 나오는거 실화..?

 

베이뷰몰에 있는 중동 레스토랑 Tabule인데, 원래 저렴한 곳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진짜 좀 너무한다 싶었다. 음식은 맛있었는데 -_- 정확히 $94 나옴

 


 

한국에서 돌아온 11월을 한마디로 기록하자면,

 

비록 지금은 또 옅어져 가물해진 기억이지만.. 가히 "카오스"라고 표현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_=

 

블로그에 이미 작성했듯, 나는 한국 출국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로 오퍼가 accept되었고, 또 모기지 승인이 났다. 지금 대충 생각나는 대략적인 타임라인은:

 

수요일 - 오퍼 accept

목요일 - 디파짓 체크 끊어 리얼터분께 드림

금요일 - 모기지 승인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은행 여러번 왔다갔다 뛰어댕김)

월요일 - 한국으로 출국;

 

뭐 이런 정신머리 없는 타임라인이었고

 

바쁜 스케쥴을 마치고 한국에서 캐나다로 돌아오니 잔금 치루는건 둘째 문제였고,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숨어있었다. 클로징 전, 보통 인스펙션 등을 위해 구입한 부동산을 세 번 방문할 수 있는데 당시 셀러들이 집을 너무 엉망으로 쓴데다 개진상이었던지라 마음 고생이 좀 있었다. 여전히 고소각 재고있음 ^_^

 

 

4개월이 넘는 지금에서야 이렇게 감정 들어가지 않고 차분히 글을 써내려가지 -_- 당시에는 진짜 그들의 인간같지도 않은 태도에 빡쳐 부들거렸는데

 

결론은 변호사 잘 쓰자다. 그 때는 어쩔 수 없다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내가 변호사를 잘못 썼다. 그냥 친구의 친구라 인터뷰도 안하고 썼는데 -_- 셀러들이 법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나가려고 하지도 않고, 청소도 하지 않았으며 중간에 집도 막 부수고(?) 별의 별 미친짓을 다 했는데 우리쪽 변호사가 취한 조치는 거의 전무했음 ㅎ

 

 

이 와중 우리는 홈디포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으며 (thanks to dad 🙏)

 

 

홈디포에서 마루 샘플 가져와서 1층 마루랑 얼추 비슷한지 대조도 해보고

 

 

약 4천 불 어치를 홈디포에 갖다 바침. 럭키하게도 우리가 쇼핑하는 기간이 블랙 프라이데이 주간이어서 세일 품목이 은근 많았당 ㅎㅎ

 

구입할게 뭐가 이리 많은지.. 전문가이신 아빠 없었으면 우리가 셀프 마루 까는 거 상상도 못했을 일이었다. 예랑이는 계속 사람 쓰자는데 아빠가 사람 사서 마루 깔거면 그냥 집에 가신다고 박박 우기심;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11월 18일. 진짜 우여곡절 끝에 나는 전주인들을 몰아내고 (진짜 과장이 아니라 몰아냈다는 표현이 맞음. 변호사를 통해 우리에게 안나가겠다고 했으니) 열쇠를 획득함.

 

 

 

진짜 전주인들 생각하면 지금도 토나오는데 🤮

 

이들이 저지른 만행을 바로잡기 위해 고소장 쓸 준비 언제든 되어있으니 paralegal 중 일 잘하는 분들 계시면 연락주시오.. ㅋㅋ 연말연시 겹쳐서 아직까지 고소를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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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작년 10월 말~11월 초 한국 출장 이후 한 달에 두 번, 열쒸미 써내려가던 일상글로의 복귀를 못하고 있다 ㅡ.ㅡ 아무래도 출장 다녀오고 집 클로징 하고 (별의 별 일이 다 있었음), 클로징 하자마자 카펫 들어내고 마루 깔고, 상견례 하고 등등 정보글로 분류될 수 있는 글들이 많아서 섣불리 엄두가 나지 않는 것 같다.

 

오늘은 정확히 오전 4시에 일어났다. 얘 때무네..

 

 

레몽이가 웩!웩! 구토하는 소리에 눈이 번쩍 떠졌다. 얘 어디서 또 지 털공 주워먹은 듯 -_-

 

다 치우고 침대에 다시 누웠는데 정신이 너무 말짱하고 (다 페이크인 것을..) 자면 또 얼마나 더 자겠냐 싶어서 일어났다.

 

나 한국 갔을 때 상견례 겸 레몽이 catsit 하러 오신 엄마는 아직도 토론토에 나와 계시기 때문에, 엄마가 깨지 않으시도록 조심하느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어두운 불 밝히고 몰래 책을 읽거나 컴퓨터질을 하는 정도 뿐이다.

 


1. 출장

 

벌써 2023년 3월인데, 4월 한국/일본(/그리고 내가 원한다면 대만) 출장이 잡혔다. 회사에서는 6월 결혼을 앞두고 있으니 가기 싫으면 가지 않아도 된다고 했으나

 

내가 누구인가 -_-

 

하지 말라면 더 하겠다고 아우성 치는 청개구리 아닌가 -_-..

 

 

결국 급발진 해서 비행기표 끊었다.

 

-_-

 

2. 만 불 내기

 

예랑몬이랑 결혼식까지 서로 운동 뫄뫄 목표 이루자고 만 불 내기 했다.

 

내가.. 왜 그랬을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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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몰랐는데, 토론토는 지금 윈터리셔스(1월 27일~2월 9일)가 한창이다. Winterlicious는 토론토시에서 주최하고 지원해, 선정 레스토랑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쓰리코스 밀을 선보이는 이벤트.. 라고 설명하면 되려나. 여름에는 summerlicious도 주최한다.

 

블로그에 종종 등장하는 내 오랜친구 닥터킴과, 엄마와 함께 셋이 식사자리를 가지고 두 시간 만에 작성하는 아주 따끈따끈한 포스팅.

 

원래 내 파스타 원픽맛집 미드타운 그라찌에에서 보기로 했으나, 오늘 날씨가 -20도로 훌쩍 떨어져 가다 얼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집 근처 분위기 있는 곳을 탐색하다 이곳으로 예약하게 되었다.

 

다운타운 이튼 센터 근처 / TMU (구 라이어슨) 바로 건너편 먹자골목 Elm St. 에 위치한 숨은 타이 레스토랑인데, 언제 한번 가자가자~ 하다가 이번에서야 방문함.

 

🌴 Bangkok Garden 🌴

18 Elm Street Toronto, ON M5G 1G7

 

Bangkok Garden | Thai Restaurant Toronto - Thai Food

Housed in a historical building, Bangkok Garden introduced Authentic Thai food and culture to Toronto over 39 years ago. Acclaimed as one of North America’s premier Thai restaurants, Bangkok Garden serves authentic, house made, Thai food based on the Tha

bangkokgarden.ca

 

 

들어서는 순간 워후; 그냥 적당히 분위기 좋은, 캐쥬얼한 레스토랑일거라는 예상과 달리, 인테리어에 힘을 빡 준 곳이었다.

 

 

히스토릭 빌딩에 위치한, 39년 전통의 레스토랑이라고...

 

다닥다닥, 시장통 같은 여타의 타이 레스토랑들 보다 넓직하고 천장이 높았는데, 영국 유수의 펍 자리같은 느낌이 났달까. 알고보니, Elmwood Spa라는 사업장 명의 밑에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원래 스파가 있던 자리를 부분적으로 레스토랑으로 개조했을지도?

 

 

윈터리셔스 메뉴와 기본 à la carte 메뉴. 런치는 쓰리코스 $27, 디너는 $35다.

 

에피타이져로 엄마와 나는 코코넛 쉬림프 비스크를, 닥터킴은 베지테리안 스프링롤과 똠양꿍을 주문. 메인으로 엄마와 닥터킴은 해산물 팟타이를, 나는 피쉬 커리를 시켰고, 디저트로는 리치 찹쌀밥과 망고 파나코타를 주문했다.

 

 

타이 쉬림프 비스크. 피쉬소스로 간을 한 순한 코코넛 맛.

 

 

닥터킴이 먹은 베지테리언 스프링롤. 나는 안먹어봐서 무슨 맛인지 모름 ㅋㅋ

 

 

단품으로 주문한 똠얌꿍 ($11.95). 다섯 가지 기본 맛인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의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 하지 않았고, 피쉬소스맛이 너무 강했으며 내가 좋아하는 신맛이 적어서 아쉬웠음. 여기서 똠양꿍은 앞으로 안시키련다.

 

 

죽순이 들어간 바사 (베트남 메기) 코코넛 커리. 커리 자체는 얼얼하고, 꽤 맛있었는데 생선이 튀겨나올 줄은 몰랐달까? ㅠㅠ 나는 피쉬앤칩스 빼고 튀긴 생선은 싫다.. 그냥 흰 생선살이 큼직큼직하게 들어간 피쉬커리일 것이라 상상했는데, 오산이었엉..

 

 

이 글을 작성하게 만든 팟타이. 케쳡맛도 나지 않고, 해산물에 새우 뿐만이 아닌 무려 오징어(!)가 들어갔으며, 오이도 아상아삭 신선했다. 밖에서 파는 음식답게 간이 좀 세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아주 만족하는 팟타이 맛이었다. 토론토 유명 타이 레스토랑 PAI나 카오산로드 보다 내 입맛에 맞았달까?

 

 

밥이라고 생각하면 이상하고, 떡이라고 생각하면 맛있는 코코넛 찹쌀밥. 과일의 여왕 리치, 그리고 오렌지와 함께 내어져 나온다. 맛있었다.

 

 

닥터킴이 주문한 망고 파나코타.

 

전체적으로 간이 센 식당이었고, 나는 간이 센 걸 좋아하지 않기에 100% 내 입맛에 맞지는 않았으나 팟타이가 유독 맛있었던 기억이 있기에 재방문 의사가 있다.

 

다운타운 영길 선상 토론토 식당들은 은근 먹을게 없거나, 맛있으면 예약을 안받아서 웨이팅이 너무 길거나, 아니면 예약이 이미 몇 달 어치 다 차서 당장 손님과 방문하려면 꽤 골 아플 때가 많다. 너무 캐쥬얼하거나 시끄러운 레스토랑도 너무나 많다 (근처 샐러드킹이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방콕가든은 위치도 좋고 공간이 넓은데다 분위기도 좋아서 여러모로 알고 있으면 좋을 다운타운 레스토랑이다.

 

런치 타임에는 $24에 뷔페도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는 그냥 그랬다 (레이디..(?) 라고만 어색하게  뭐하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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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발행한지 엊그제 같은 작년 1월 블로그글에,, 2022년 목표랍시고 다리 180도 찢기랑 라이어슨 (이제는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유니버시티 ㅋㅋ) 평생교육원 중국어 고급반 들어가기

 

그리고 아래와 같은 목표들이 있었는데 한 마디로 딱 잘라 말하자면

 

그 중 하나도 못했다

 

ㅋㅋㅋ

 

정말 단 하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한자와 나오키 복기 (세번째 정주행)
  • 영어 블로그 재개
  • 일주일에 한 번은 새로운 레시피로 안먹어본 요리 하기
  • 2022년 독서 목록에 써놓은 책 다 읽기
  • 지금 구상 중인 프로젝트 하나 완성시키기 (캐나다에서 스타트업 비자 프로그램으로 이민 정착하기)
  • 오전 5시 기상
  • 레몽이 매일 양치 시키기 (이게 가장 힘들 듯 하다..)
  • 넷플릭스 사마의 완주

 

그래서 내 2022년이 망했느냐?

 

물으신다면,

 

감사하게도 2022년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생산성 있고 신명나는(?) 1년 중 한 해로 손꼽히지 않을까 싶다.

 

위의 저런 자잘한 목표들 말고 굵직굵직하게:

  • 승진함
  • 약혼함
  • 집 삼
  • 6월엔 수 십 명의 일본인들 앞에서 떨지 않고 100% 일본어 프레젠테이션 성공
  • 거기다 7월엔 팬데믹 이후 첫 해외인 멕시코 여행에,
  • 10월 한국 출장까지 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잘 먹고 잘 놀고 옴.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부산도 감.
  • 둘째냥 입양 (6월 달에 토론토 도착 예정)
  • 테니스 다시 시작
  • 간간히 언론도 탐(?)

 

올 한 해 우리 가족 모두 건강했고, 아직 11월~12월 일상글은 못올렸지만 블로그에 꼬박꼬박 일기처럼 2주어치 일상을 올려온 덕에 유난히 올해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아빠도 두 번이나 토론토 오시고, 엄마는 팬데믹 이후로 처음으로 토론토 오셔서 벌써 두 달 반 째 나와 같이 계신다.

 

진짜 4월과 11월, 진지한 이직제의도 두 번이나 받았고 (결국 두 곳 모두 거절했으나),

 

부동산 구입 + 결혼준비에 내 통장이 텅장이 된 줄 알았으나 방금 2022년 가계부 다 계산해보니 의외로 2022년 부수입이 짭짤해 생활비는 다 뽑아낸 듯 하고,

 

주식만.. 개망한 듯 ㅠㅠ

 

ㅇㅏ ㅡㅡ 그리고 상반기에 야심차게 열심히 시도하던 페스코 베지테리언 식단도 하반기 갈 수록 완죤 폭망함.. ㅠㅠㅠ (부모님 오시면 채식 포기해야 함...)

 

여튼지간에, 2022년 목표는 언제나 유효한 목표이니 여기 다시 박제해놓겠음. 죽기 전에 이 중 하나는 언젠가 하겠지 무ㅓ ㅋㅋ

 

집을 보러 다니면서, 올해 집만 살 수 있다면 나머지 2022년 뺑뺑 놀아도 된다!!를 외치며 간절히, 결혼 전 오로지 내 명의의 집을 소원했었는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것이, 오늘 12월 31일 늦잠 자고 기부니가 다운되어 축 쳐져 있었음..

 

올 연말 휴가 15일이었는데, 엄마랑 앉아서 지브리 영화 마라톤만 하고 딱히 뭔가를 한 기억이 나지 않아 조금은 슬프지만

 

이런들 또 어떠하며, 저런들 또 어떠하리.

 

좋은 한 해였다! 2022년.

 

땡큐 & 굿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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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아무도 관심없을 내 10월 상반기 일상 2부 레츠고 ㅋㅋ

 

때는 바야흐로 2022년 10월 9일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 캐쒀린(3x세)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친구인 강슈슈와 단풍구경 거하게 하고 오는 길에 오퍼 넣은 귀뚜라미 동네 집에서 카운터 오퍼를 받았다는 문자를 받는데...

 

 

결론적으로 꺼지라고 답함.

 

ㅋㅋ

 

그리고 집에 와서 남친이 어디서 가지고 온 사골국을 먹으며 그 날 주말을 뜨끈하게 잘 보냈다고 한다.

 

제목에 썼듯 10월은 외식 폭발했던 달. 10월 하반기는 한국에서 보내 그랬다 쳐도, 상반기는 워낙 딤섬집도 많이 다니고, 또 부모님 두 분 모두 토론토에 오셔서 외식 완죤 폭발함.

 

던다스 선상 신규 오픈 광동식당 Moon Palace Restaurant

 

🌕 Moon Palace Cantonese Cuisine 🌙

Atrium on Bay, 40 Dundas Street West, Toronto, ON M5G 2C2 / 구글 평점 4.5 ⭐⭐⭐⭐

 

 

신규 오픈 다운타운 토론토 깔끔 광동 음식 레스토랑 Moon Palace (feat. 딤섬 추천 맛집 🎉🥟)

올해부터 하루 두 끼만 먹는 나와 남친몬. 때문에 맛없는 음식은 참지 못하긔 햇살도 좋고 오랜만에 바깥 바람 좀 쐴까 해서 나갔다가 ㅋㅋㅋㅋ 재택근무만 하면서 하루 두 끼 연명하던 나레기..

catherine1ee.tistory.com

 

워터루에 듀플렉스 소유 마카토 오빠께서 우리 약혼 축하한다고 사주셨당. 새삼스럽지만 우리 주변엔 고마우신 분들이 참 많다 ;-;

 

 

素魚香茄子 매운 가지찜

 

 

내 사랑 산라탕

 

 

볶음밥 색이 왜이리 거무죽죽한진 모르겠는데 맛은 있었슈..

 

 

마늘 튀김 갈릭

 

이 날 종업원분들이 가재수량이 많이 남았는지 -_- 계속 랍스타 먹으라고 종용했던 것만 빼면

 

이 날 날씨도 엄청 따뜻했고, 감사히 축하도 많이 받고 저녁도 맛나게 마무리함

 


 

항시 먹여주시고 베풀어주시는 남친 베프 부부님께서 또 우리를 불러내시어 딤섬을 대접해주심 ;-;

 

이 날 나를 뭐 축하한다고(?) 사주신 자리였는데 솔직히 왜때문에 축하해주셨는지 기억이 안나

 

ㅋㅋㅋㅋㅋㅋㅋ 제은장

 

아무튼 이 날 어리둥절 하면서 꿀떡꿀떡 딤섬 잘 먹었던 기억만... 언제나 오빠언니 부부는 감동 그 잡채★

 

Crown Princess Fine Dining 👑

9019 Leslie St, Richmond Hill, ON L4B 4A3 / 구글 평점 4.5 ⭐⭐⭐⭐⭐

 

우주최강 커스타드번을 만들어내던, 코시국에 폐업한 다운타운 베이 선상 크라운 프린세스 딤섬집의 본점이다. 리치몬드 힐 본점은 첫 방문이었는데, 여윽시나 여기 원래 컨셉인지 인테리어 내부가 정말 앤틱하고 호화(?)롭기 그지 없었다. 본점이 더 오란고교 호스트부 너낌남;; 뜨억

 

아시나요? 스오우 센빠이를..

대략 이곳의 분위기는 이러함.

 

 

토론토 중국인들 다 여기 모였나 싶을 정도로

 

경기 불황이래매요.. 경기 불황이래매요

 

악!

 

딤섬 메뉴판입니다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언니오빠가 계속 시키고 시키고 또 시키셔서 진짜 배 뚜드리고 먹고왔다 ㅜㅜ

 

왜 생각이 안나지.. 무슨 일로 내가 축하를 받았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무으리는 내가 애정하는 크라운 프린세스 딤섬집의 자랑 커스타드 번이 되시겠습니다.

 


 

화창한 10월의 어느 가을 날..

 

아마존 프라임 쇼 중에 더 보이즈라는 작품이 있다는데

 

그거 찍는다고 우리 회사 앞이 이렇게 분주했다

 

토론토 한 가운데 성조기 펄럭이는거 보소 ㅋㅋㅋ

 

펄럭펄럭

 

그리고 2022년 10월 12일

 

엄마아빠 두 분이서 코시국 이후 처음으로 함께 토론토에 오시는 날이었다. 나 10월 중순 한국 출장 가서 레몽이도 돌봐 주실겸, 상견례도 하실겸 겸사겸사 방문하시는 거였는데

 

강슈슈랑 가을길 걸으면서 꺼지라고 했던 셀러에게 연락이 왔다. 꺼지라고 한지 3일 만이었던 것 같다. 바로 지금의 우리 집이다.

 

 

ㅋㅋㅋ

 

이전 중국 셀러들과의 그지같은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이번에는 오퍼를 넣을 때 24시간이 아닌, 4시간 안에 답장하라고 함. 사실 1-2시간으로 빡세게 넣고 싶었는데, 리얼터분이 4시간으로 하자고 하셔서;

 

나의 100% 경험 바탕 피가되고 살이되는 토론토 부동산 시장에서 내가 직접 셀러들에게 농락당한 썰과 패착들을 읽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글을 읽으시면 된다 -_-\

 

 

피튀기는 토론토 부동산 시장 셀러에게 농락당한 썰 푼다

아직도 욕나오는데 이런 드러운 경험을 혼자서만 끙끙거리지 않고 승화시켜서 컨텐츠로라도 만들어야겠음 ㅋㅋㅋㅋㅋ 아래 글에 끄적여 놓았듯이, 나는 2022년 5월부터 본격적인 하우스 헌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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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생각도 안했는데 갑자기 셀러측에서 연락이 와서 부모님 이륙하시기 전에 알리고, 오퍼 수락하고 퇴근하고 부모님 모시러 공항으로 고고

 

 

아빠는 두 달만에, 엄마는 3년 만에 오시는 토론토.

 

아빠와 남친몬은 구면이었지만 엄마와 남친몬은 초면이었다 (!!) 흐흐

 

 

 

여윽시나 바리바리 싸오신 엄마아빠

 

집에서 채취한 나물 말린거랑, 각종 치즈(?)에 마늘 등등

 

레몽이가 엄마 3년만에 봤다고 좀 낯을 가렸는데, 아빠는 또 금방 만났다고 바로 괜찮아짐

 

흐ㅣ한혀 ㅋㅋ

 

10월 13일,

 

내 생애 가장 큰 수표를 끊고

 

리얼터분께 건네드렸다.

 

 

디파짓은 집 가격의 최소 5%를 넣으면 된다. 걍 5%를 넣으면 된다는 뜻이다 -ㅛ-

 

눈 뜨자마자 거래은행 여는 시간에 맞춰 수표 (정확히는 어음) 끊고, 리얼터분 만나서 건네드리고, 문자로 영수증 사인까지 다 받았다. 이제 모기지만 해결되면 되는 것이다.

 

 

디파짓을 내고 sold conditional 딱지가 붙은 우리집

 

 

엄빠가 오시니 식탁 때깔이 바뀌네 그려

 

디파짓 넣고 그 다음 날인 10월 14일,

 

기부니가 너무나 좋았던 나는 굳이 부모님을 모시고 리프트까지 불러서 우리집이 될 곳에 감

 

안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부모님이 생각보다 훨씬 좋다고 기뻐하셔서 뿌덧-

 

이 날 남친도 부르고, 날도 쌀쌀한 김에 욕데일 근처 포안부 방문

 

Pho Anh Vu

3200 Dufferin St, North York, ON M6A 3B2 / 구글 평점 4.3 ⭐⭐⭐⭐

 

 

캐나다 토론토 망고 샐러드 맛집 Pho Anh Vu

주말에 남친 친구 부부가 엄청난 포 맛집을 찾았다고해서 들렀다. 듣기로는 밴쿠버에서 지난 주 잠깐 여행 온 친구가 토론토 맛집이라면서 꼭 들러야한대서 같이 들렀다고.. 토론토 현지인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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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면 토론토 베트남인들 다 모여있음... 줄서서 먹음

 

경기 불황이래매요..2 경기 불황이래매요..2

 

 

맛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 (여기 블로그 글 넘 많이 올림 ㅋㅋ)

 

배 뚜드리게 잘 먹고

 

다음 날, 오퍼 accept 이틀만인 금요일 아침에 모기지가 승인됐다. 그것도 우리가 예상했던 모기지보다 5만 불이나 더 나옴

 

아빠가 n0년 간 부동산 거래 하셨지만 내 브로커처럼 일 시원시원하게 잘 하는 브로커 처음 봤다고 진짜 짱이라고 극찬하심.

 

내가 맘 편히 주말 보내고, 또 화요일에 출장 가는데 해외 가도 되겠냐고 했더니

 

Enjoy your trip

 

이라는 쏘쿨한 답장만 띡 돌아옴

 

ㅋㅋㅋ

 

앞으로도 얘랑만 거래할 결심

 

ㅋㅋㅋ

 

주말에 모기지도 다됐고 기분도 좋은 마당에 부모님 모시고 또 딤섬집 감

 

이 정도면 우리 매주 딤섬집 하나씩 깨는거 기정 사실 아닌가요 ㅋㅋ

 

말해뭐해 또또또 방문하는 욕데일 Yu Seafood

 

🦞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욕데일 Yu Seafood에서 딤섬 먹고 서비스 받은 썰

토요일 들른 욕데일 몰 내 위치한 Yu Seafood. 리치몬드 힐에 본점을 두고 있는 광동 음식점이다. 🦞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Yu Seafood Yorkdale - The 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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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데일 중식당 Yu Seafood 랍스터 3인 코스 구성 🦞

아빠가 나나이모에서 예비사위 보실 겸 토론토 오심 👨🏻 나나이모 ↔ 토론토 직항항공은 아직까지 여름에 에어 캐나다밖에 운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현재 기준 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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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스마일

 

여기 인기메뉴 광동누들도 시키고

 

 

엄마아빠 예비사위 그리고 나까지 4인이서 배 뚜드리고 넘나 재밌고 맛있게 먹고옴

 

남친몬 고마워

 

 

이제 집이 정해졌으니 몰 안에 있는 가구점도 전격 탐구하고

 

내 맴에 훅 들어온 카멜색 섹셔널...

 

홈디포 가서 우리집 색상에 맞을 마루 샘플도 가져왔다.

 

출장 가기 전 이렇게 4인이서 집밥도 많이 해먹고

 

 

엄마표 냉면, 소고기 수육

 

 

그리고 상주포도

 

 

출국 전 남친 베프부부님 한번 또 만나 테니스 치고 블레이즈 피자 흡입하고 ㅋㅋ (캐나다에 다시 안돌아올 사람인줄)

 

 

10월 17일,

 

출장 하루 전까지 외근하고 대만 기업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 한 판 때리고 12시 Canoe에서 점심미팅 고고

 

 

비록 내가 엄마아빠랑은 육식을 하지만 내 맴 같아서는 고기 안먹고 싶으니 머쉬룸 리조네(리조또)를 시켜줍니다. 예전같았으면 백퍼 양고기찜을 시켰을거다.

 

 

케일이랑 셀러리악(celeriac) 튀긴거 신선했으~

 

나는 워낙 느리게 먹는데다 이런 미팅 자리에서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ㅠㅠ 꼴랑 저거 다 못먹고 싸옴;; ㅋㅋ

 

 

그렇게 출장 전날의 밤이 다가오고

 

부랴부랴 짐도 싸고 레몽이도 싸고(?)

 

 

취침 바로 전 뜬 알람

 

드디어 모기지 컨디션 다 띠고, 솔드 컨디셔널 다 띠고

 

지금 내 집이 내 집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제 출장 돌아와서 잔금만 치루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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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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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일상글을 올리기 위해 핸드폰 사진을 다시 살펴보니, 사진이 정말 오지게 많아서 당황했다. 10월 상반기에만 외식은 또 왜그리 많이 하고, 어딜 그리 싸돌아다닌건지.. 거기에다 부모님까지 방문하시고 (외식++), 덜컥 출장 바로 전 주말 집 구매까지 결정이 되어서 진짜 겁나게 이벤트가 많은 한 달이었다. 거의 10월 달에 일어난 모든 일들로 인해 내가 블로그  업뎃을 못했다고 핑계대도 될 정도로..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인 12월, 한국 출장 끝나고 부산여행도 하고, 캐나다 돌아오자마자 잔금 치루고 집에도 들어가고 마루 셀프시공도 하고, 또 나름의 소소한 여러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업뎃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시간 흐름상 10월 달 글을 모두 올리는게 맞다고 생각해 이렇게 꾸역꾸역 이미 벌써 흐릿해져가는 기억을 붙잡아가며 ㅋㅋ (사진 정리하면서 깜짝 놀랐다.. 내가 이런걸 먹었었나..??? ㅡ.,ㅡ) 키보드를 두드린다. 레츠고

 

1. Andrews Scenic Acres 가을 나들이🍂

9365 10 Side Rd, Milton, ON L9T 2X9

 

 

Andrews Farm

Visit Andrews Farm! Pick-Your-Own, walk the scenic acres, go for a tractor ride and enjoy the stunning fields of flowers. May – October

www.andrewsscenicacres.com

 

예쁜 가을 토론토

어제 병아리 눈곱만한 첫눈이 오고 오늘 나갔다 귀떨어질 뻔 해서 아쉬운 마음에 쓰는 올해 가을 이야기. 저번 주까지만 해도 날씨가 정말 최고였다. 특히 저번 수요일(11월 10일)날씨는 정말 최

catherine1ee.tistory.com

 

윗글은 작년 동일 농장 방문기. 남친이랑 사귀고 거의 매년 방문하는듯

 

내가 제일 애정하는 토론토 농장으로, 밀튼에 위치해있다. 토론토로 워홀온 친구네 언니랑, 남친몬이랑 셋이 10월 1일에 가을 나들이 댕겨옴

 

전날 밤, 레몽이가 왜인지 엄청 울어대서 수면부족이었지만 ㅠ.ㅠ 날씨도 좋았고 힐링하고옴.

 

여름에는 해바라기도 피고, 사과 유픽도 하고 가을에는 호박 유픽도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곳은 다알리아, 그리고 글라디올러스 유픽이 가장 유명한 곳이다. 올해 방문하니 이곳도 인플레이션을 피하지 못했는지;; 입장료가 대대적으로 인상되었으며, 꽃 유픽 가격도 아주 많이 올라서 (작년 대비 두 배 -_-) 정말 탄식을 금치 못했다. 꽃 가격이 너무 뜨악이라 올해는 그냥 눈요기만 하고 빈손으로 돌아옴 -_-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꽃이 아주 만발하진 않고, 살짝 시들려는 타이밍이었던 듯

 

몇 년 전인가 내 생일(9월 말)에 방문했을 때 해바라기는 없었지만 다알리는 물론 글라디올러스가 만발이었고, 사과를 수확할 수 있었다. 작년 할로윈에 방문했을 때는, 꽃들이 다 지고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해바라기와 다알리아 & 글라디올러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9월 초 방문을 가장 추천한다.

 

 

날씨가 정말 좋았던 2022년 10월 1일의 토론토 ღ'ᴗ'ღ

 

바람도 하늘하늘, 살랑살랑하니 넘 힐링되는 기온, 습도 그리고 바람이었다. 꽃 말고 볼 건 별로 없지만, 한국에서 바로 온 언니에게 이런 드넓은 자연과 별 할 일 없는 시간이 캐나다인들의 힐링입니다 허허 하고 소개시켜주고 싶었음 ㅋㅋ

 

 

나는 애초에 꽃들의 뜨악한 가격을 보고 유픽 생각은 1도 없었는데, 이렇게 싱싱한 꽃들을 뜯어서 사진만 찍고 그냥 버리고 가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덤불 속에 떨어져 있는 싱싱한 애 하나 주워서 잘 보이는 곳에 고이 올려주고

 

 

이렇게 스위트콘도 황금빛으로 아주 잘 익었다. 올해는 옥수수키가 너무 작아서 웬일인가 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비료 수송이 원활하지 않아서 농작물 크기가 예년보다 작을 수도 있다카더라

 

 

레알 힐링되는 캐나다의 전원 풍경

 

 

여긴 외부음식 반입 금지. 도시락도 못싸옴

 

방문하면 숯불에 구운 핫도그 하나 먹고 가는게 국룰인데, 가격 좀 보소. 정말 뜨악하게 올랐다. 하긴, 토론토 시내 핫도그들도 요즘 5불은 우습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토핑을 올리고 옴뇸뇸. 남친은 햄버거 시켰는데 핫도그가 훨씬 더 맛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구여

 

 

요로코롬 농장 점포도 운영한다. 농장에서 수확한 사과, 호박, 꽃들 그리고 유기농 달걀, 2차 제조 상품 등등을 판매한다. 아 참, 여기 와인류도 나름 선물용 꿀아이템이다.

 

 

사진으로는 안그래보이는데, 저 골댕이가 진짜 인기만점 애기 골댕이었다. 너무 많이 걸었는지 아니면 관종인지 뭔지 ㅋㅋ 바닥에 철푸덕 앉아서 움직이려 하지 않았던 아기 골든 리트리버

 

 

오른쪽 사진은 우리가 먹은 핫도그 점포인데 줄 보소... 돈을 아주 싹싹 긁어모으는구만 ㅋㅋ

 

 

여기는 닭, 칠면조, 돼지, 알파카(?) 등의 동물들도 키우는데, 매년 새로 동물들을 들여온다는 듯 (웹사이트에 가면 신입 동물들 소개글을 확인 할 수 있다.)

 

 

내 관심사는 내가 이름 주어준 황금돼지 금동이의 생사여부

 

금동아~ 금동아~~!! 하고 찾으러 다니다가 거의 포기할 때 즈음 발견함 ㅋㅋㅋ

 

 

작년까지만 해도 엄청 땅딸막하고 애기티가 났는데 살이 엄청 찌고 험악한 인상의 돼지 아저씨로 성장했다 ㅜ.,ㅜ

 

역변 전 뽀짝했던 작년의 금동이;;;;

 

하루 잘 놀고 밀튼에서 토론토로 돌아오는 길

 

10월의 국룰 비쥐엠은 에프톤 프로젝트의 시월의 주말이죠~~! ⭐

 

2. 우리의 부동산 사냥은 계속된다

 

100년 된 마캄의 어느 주택

 

진짜 지겨운 토론토 부동산 마켓

 

지긋지긋지긋하다 진짜 ㅋㅋ

 

 

내 블로그글을 보시는 아주 소수의 분들은 익히 잘 아시겠지만, 원래 난 토론토 - 번 - 리치몬드 힐까지만 봤었음.. 그러다 여름에 아빠 오신 후부터는 마캄까지 급 지경을 넓히고

 

집구경 하러 다니면서, 가끔 위와 같이 예쁜 고양이도 만나면서 이 지긋지긋한 부동산 헌팅에 위안을 삼았다. 참고로 저 고양이집, 고양이만 이뻤지 집은 진짜 내가 지금까지 보러간 집들 중 워스트 탑 3에 들었던 듯.. 집 주인들도 짱 이상했고 결국 하우스시그마에서 매물 내려감

 

그리고.. 두둥

 

우리는 방문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 동네를.. ㅋㅋ

 

때는 바야흐로 농장 방문 하루 뒤인 10월 2일

 

남친집에서 순두부 찌개 끓이다 생전 처음 가보는, 고려는 1도 하지 않았던 동네에 급 방문하고 싶어짐

 

마늘 다지던 칼 놓고 바로 고고씽

 

10월이었다...

 

순두부찌개 끓이다가 급 도착한 이 동네. 엄청나게 커다란 공원이 인상적인 주택단지였다. 자동차에서 내리자마자, 귀뚜라미 우는 소리에 귀청이 떨어질 지경이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아, 여기다!

 

 

공원 동산에서 찍은 전경. 토론토 최대 도심 농장이 운영되고 있고, 수확한 농작물은 로컬/오가닉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캐나다 그로서리 브랜드 Fresh City Farms로 납품된다. 사회적 기업 프로젝트도 운영해서, 토론토 현지 취약계층집단을 위해 농장 땅을 빌려주며 로컬 농산물 판매를 장려한다.

 

 

뿐만 아니라 호수도 있고, 트레일도 있고, 자전거도 탈 수 있고, unleashed 도그파크도 있고

 

여기 입주 댕댕이들이 정말 엄청나게 행복해보였다.

 

우선 토론토 도심 내 귀뚜라미 소리를 이렇게 귀청 떨어지게 들을 수 있고, 또 도심 농장도 운영되며 자연친화적인 커다란 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곳이라니.. 거기다가 단지 내 아이들 놀이터, 테니스 코트, 농구 코트 등의 인프라도 너무나 잘 조성되어 있었다. 단지가 생긴지는 불과 5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나중에 이에 대한 내 집 마련 글을 하나 더 써야되긴 하겠지만, 아무튼 나는 이 동네가 마음에 들었다.

 

순두부 찌개를 탐내는 김레몽 (4세)
찌개 말고 고기 줘
안 줘?

 

김치는 이 날 내가 배추 절이고 담근 겉절이~~ 남친몬이 겉절이 진짜 좋아함.

 

 

귀뚜라미 동네에서 돌아와서 남친이 원하는 돼지고기 수육까지 하고 순두부 찌개 먹으며 그 동네 폭풍 분석

 

결국 우리는 공격적으로 그 동네에서 매물로 나온 집들을 방문하고, 오퍼를 넣기 시작하는데.. ㅋㅋ

 

3. Rattlesnake Point

다음 주말에 밀튼 또 다녀옴. 이번에는 강슈슈와 함께

 

핀치에서 고버스 타고 미시사가 스퀘워원까지 가서 강슈슈가 나를 픽업해줬다. 나는 이때까지 핀치에서 미시사가로 바로 갈 수 있는 고버스가 있는지 몰랐다 =ㅛ=..

 

래틀스네이크 포인트(방울뱀 전망대)는 최근 몇 년 간, 해밀턴 던다스 피크 방문객 수 조절이 더욱 더 빡세지면서 토론토 거주민들에게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파크이다. 물론 여기도 방문객 수를 조절하고, 또 입장료도 내야 함.. 💸

 

 

아쉽게도 날씨가 화창하진 않았지만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었당.

 

 

여기가 포토존인듯 ㅋㅋ 사람들 줄 서서 찍음

 

 

한창 수다 잘 떨다 내려오는 길에 리얼터분께 문자가 왔다. 지금 집 카운터 오퍼가 들어왔다고. 정말 어이가 없는 액수였다 ㅋㅋ (시장에 나온 매물가에 꼴랑 천 불 깎았나... ㅋㅋㅋㅋㅋ)

 

 

무민러버 강슈슈와 미시사가로 돌아가는 길

 

이리 운전을 잘하는걸 보니 내가 다 흐뭇

 

 

스퀘어원에 핫텐도 들어왔대서 갔는데, 4시 전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수량이 거의 없었다. 강슈슈 고구마 크림번 하나 사주고 나도 하나 들고 남친것도 하나 사서 고버스 타고 핀치로 다시 돌아갔다.

 

맛은.. 상상 이상으로 달지 않고 (단거 안먹는 내가 생각해도 너무 달지 않고 아무 맛이 안나서 캐나다에서 장사가 될까 걱정될 정도) 가성비는 좋지 않으나 그냥저냥 선물용으로 몇 가지 한꺼번에 사면 괜찮을 듯

 

어르신들 선물용으로 추천합니다. 한번 먹어보는거지 뭐

 

 

내가 춥다고 ㅋㅋ 뜨끈한 탕같은거 먹고싶다 했는데

 

남친몬이 이렇게 사골국을 한 솥 끓여서 이리 상을 차려놓고 있었다.

 

도대체 사골국은 어디서 난거야? 했는데 절대 비밀이라며 안가르쳐 주는데

 

분명히 부엉이 정육점에서 사온 듯

 

ㅋㅋㅋㅋㅋㅋㅋ

 

내 남친 진챠 귀여웡~~

 

이러니 결혼하나 봄..... 허허

 

 

강슈슈가 나에게 너무 과분한 생일선물을 투척

 

정성들여 쓴 카드와 함께 💕

 

 

구찌 블룸 향수와 립스틱 세트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는데, 진짜 고급지고 발색도 잘되고 가을가을한 레드립이다. 개취탕탕

 

강슈슈 스릉해

 

이 외 해먹은 마라 연두부 샐러드와 닭죽 등등

 

 

글 작성을 이렇게까지 했는데 아직 10월 반의 반도 못썼다는게 절망스럽다. 10월 상반기는 1부 2부로 나누겠음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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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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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랑할거 있음

 

12월 19일부터 1월 2일까지 휴가임

 

ㅋㅋㅋㅋ

 

손가락으로 세어보니 딱 15일임

 

풍악을 울려라~~~!

 

뭘 해야 잘 놀았다고 소문이 날까요

 

블로그 일상글이 너무나 밀려서 최근 일상을 업뎃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ㅜㅜ 정줄 부여잡고 하나씩 태클해봐야겠다..

 

출장을 포함한 일도 일이었지만, 집 구입 등 너무나 정신없던 올 하반기를 보냈기에 이번 연말 휴일은 어디 가지 않고 레몽이 끼고 블로그글만 업뎃하기로. 며칠 간 엄마랑 지브리 영화 마라톤도 함

 

과연 2023년이 다 가기 전에.. 2022년 블로그를 다 업데이트 할 수 있을까.. ㅋㅋ

 

정줄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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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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