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4월까지 눈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 시기에는 오락가락하는 날씨와 온도 때문에 반팔 입은 사람과 롱패딩 입은 사람을 동시에 목격할 수 있다.

 

이 애매한 시기를 지나 5월에 다다르면, 그때부터 진짜 고생 끝 행복 시작이지.

 

 

내 남친이 찐따 칼리지라고 부르는 트리니티 칼리지.

 

토론토 대학교 문이과(Arts&Science)학부는 일곱 개의 칼리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압도적인 성적의 소수 학생들만 모이는 명문 트리니티 칼리지이다 ^^

 

참고로 나는 명문 트리니티 출신, 남친은 뉴칼 출신 ^^ㅋㅋ

 

잘 이해가 안되면 해리포터의 그린핀도르, 슬리데린, 레번클로, 후플푸프 생각하면 된다. 어차피 토론토 대학교가 영국 식민지 때 세워진 칼리지들의 집합체라 근본적으로 영국 시스템 따라갔다 보면 된다.

 

 

이 시즌 토론토 대학교, 특히 트리니티 칼리지는 정말 끝내준다. 남들 다 로바츠 가서 사진 찍을 때 저는 트리니티요

 

 

저기 뒤에 보이는 세인트 힐다 기숙사 반지하에 살았었다 내가.. 1학년 때

 

머나먼 옛날... 고딩 시절 대학교 지원할 때 선호하는 기숙사 분위기 쓰래서 나는 무조건 독방 달라, 나는 안티 소셜이라고 써냄 ㅋㅋㅋㅋㅋ 정문이 딱 하나라서 로비에 대기타고 있으면 누가 언제 누구랑 왔다갔다 하는지 다 알고, 트린 사람들 자체가 소수인데 그 안의 한인 학생들은 더 소수라 진짜 서로 숟가락 갯수까지 앎............... 나 다닐 때만 해도 코리안 테이블이라고 트린 기숙사 식당에 한인 학생들만 모이는 식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좀 그르치... ㅋㅋㅋㅋㅋㅋ 내 바로 다음 세대인 1T5인가 1T6부터 없어진걸로 알고 있음

 

 

삼성 AI 센터 있는 토론토 MaRS 이노베이션 허브.. 맨날 외근 나오는덴데 봄 산책으로 나오니 새롭다. 저기서 토론토 대학교의 프레더릭 밴팅 박사가 인슐린을 발견했습니다. 내부 한쪽 벽에 인슐린 발견을 기념하는 유물(?)같은거 전시되어 있음..

 

 

셀카는... 너무.. 힘들다..........................

 

 

유티 캠퍼스 내 <<철학자의 산책길>>에서 이렇게 이뿐 새친구도 보았당. 나 1학년 쪼꼬미일 때 긱사 오리엔테이션 도와주는 선배가 저 길을 가로질러 뽀집에 데려가줬었다. Pho Hung이었는데 때 탄 노란 간판의 빨간 글씨가 일품이었던 곳으로, 지금은 아마도 콘도가 되었다..

 

 

이번 달부터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테니스 레슨을 시작했다 🎉

 

개인레슨인데 첨엔 좀 걱정하다 쌤이 너무 잘 가르쳐주시고 재밌어서 요새 손꼽아 테니스 레슨날만 기다림

 

아직 세번 밖에 안했지만 백핸드도 들어갔다구요

 

사실 난 초딩 때 열심히 테니스 레슨 받은 전적이 있긴 있으므로 아주 쌩초보라고 보긴 어렵고.. 레슨을 통해 아주 먼 옛날의 기억을 되살리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날씨가 넘 좋아서 테니스 끝내고 이렇게 삐구랑 커피도 마시고 (요즘 둘 다 제로 웨이스트하자! 으쌰으쌰 해서 Yeti컵 들고다님)

 

 

보이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스크림 사줘 빼액-! 빼액-! 하는 여친 달래느라 힘든 남친몬

 

 

반반 소프트콘을(를) 손에 얻었다!
넘나 귀여운 장면이라 포착.. 하이틴 영화의 한 장면일세

 

이 기간 잡아먹은 것들

 

 

내 기준 가성비 갑 센터 포인트몰 이찌방 스시가 아카네 스시로 바뀌었다. 내가 자주 먹는 Salmon's Lover 세트 와구와구

 

 

젤라또도 먹구여

 

 

핀치 신규 오픈 젤라또 가게 Gelato North 🍦

🍦 GELATO NORTH 🍦 5510 Yonge St, North York, ON M2N 7L3 / 구글 평점 4.5 ⭐⭐⭐⭐⭐ 완전 신규 오픈한 영핀치의 젤라또집. 쌍둥이 Pulse 콘도 1층에 위치해 있다. 가격은 스몰 (원스쿱) $5.31, 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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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 팍팍 넣은 치킨 버섯 크림 파스타

 

성난 삐구 달래는데 특효이다.

 

 

 

토론토 미드타운 아르메니아 레스토랑 Mayrik

🧀 MAYRIK 🥙 1580 Bayview Ave, Toronto, ON M4G 3B7 / 구글 평점 4.5 ⭐⭐⭐⭐⭐ / @mayrikto 날씨가 정말 좋았던 오늘 토요일. 남친 베프 부부님과 할리우드 젤라토 부근 아르메니아식 브런치 고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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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첫 외식은 미드타운의 아르메니아 레스토랑이었다. 할루미 아카위 치즈 들어간 에그인헬 샥슈카도 먹고

 

 

꽂혀서 나도 만들어 먹었다. 고수 덤뿍.. ㅋㅋㅋㅋㅋㅋㅋ 할루미 치즈도 아끼지 않고 넣고, 사과 넣고 타불레도 만들고~ 후무스도 만들고~~

 

 

마치 여름같았던 저번 주말. 봄 어디갔나 광광 울어찌... 트렌치 코트 사놓은거 도대체 언제 입을 수 있냐고요 ㅠㅠ 당근 해야하나요

 

 

토론토 대학교의 세인트 마이클 칼리지, 빅토리아 칼리지.

 

트리니티만큼은 아니지만 ^^ 아주 좋아하는 곳들

 

세인트 마이클 칼리지랑 빅토리아 칼리지 모두 나 불어 수업 듣고 그리스 로마신화 교양 들을 때 자주 갔던 곳들이다.

 

옛 기억이 새록새록인데, 나는 불어를 잘했었다. 고딩 때는 도대표(?) 지역 대표로 불어 말하기 대회도 나갔었음.. 퀘벡에서 유치원 보조교사로 일하기도 하고, 대학교 와서 불어 과외도 뛰고, 영국 대학원 다닐 때까지만 해도 불어를 놓지 않았는데 지금은

 

 

전 그냥 말하는 감자라구요
아시겠어요?

 

 

내가 감히 찐따 칼리지 출신이라는 뉴칼 출신 남친몬과 함께

 

아따.. 트리니티 출신들 다 여기 모여봐여 ㅋㅋㅋㅋㅋ

 

 

"저.. 시계 도대체 뭐야???"

 

"Well, it's been there forever......."

 

도대체 동문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나와 남친몬의 대학 시절 기억은 다르ㄷ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맨날 하는 말

 

학교 같이 다녔으면 절대 안엮였을거라고........... ^^ㅋㅋㅋㅋㅋㅋ

 

 

튤립과 라넌큘러스가 풍성한 우리 캠퍼스

 

저기.. 라넌큘러스 비싼데..

 

 

마무으리는 우리집 주인님으로. 너무 깜찍하죵?

 

 

찌부된 찐빵 얼굴에 삐쭉 튀어나온 쌀알 겁나 귀엽다고용... 애정한다고용

 

 

토론토의 5월은 아름답다. 진짜 3월부터 이렇기만 하면 소오오오원이 없겠네.

 

-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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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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