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에 해당되는 글 66건

  1. 일상 2022 #9. 외식 폭발, 반성의 시간을 가집시다. 런던 아키텍쳐 레고, 좀비의 달 / 4.01 - 4.26

  2. 노스욕 신규 오픈 중화반점 메뉴판, 쟁반 짜장 + 유린기 후기

  3. 욕데일 Yu Seafood에서 딤섬 먹고 서비스 받은 썰

  4. 토론토 근교 나들이 알파카 농장 (본격 내 돈주고 알파카님 산책 시켜드리기) 🦙🦙🦙

  5. 일상 2022 #8. 기념일, CN 타워 360도 레스토랑, 1년 어치 고기 다 먹은 것만 같던 2주 🤦🏻‍♀️ / 3.15 - 3.31

  6. 일상 2022 #6. 우크라이나 전쟁, 터키 베이커리와 카이막 & 장미잼, 레몽이의 캣휠 도전기는 계속된다 / 2.23 - 2.28

  7. 일상 2022 #5. 레몽이 캣휠 훈련기, 팟타이, 패밀리 데이 연휴, 새우 완탕면, Eataly 초콜릿 오렌지 까먹기 / 2.14 - 2.22

  8. 2021년 총결산 캐나다 토론토 짠순이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9. 심야식당, 어이 미남!! 등장 탄멘 タンメン 만들어 먹기

  10. 일상 2022 #4. 토론토 아침해, 발렌타인 데이🌹, 여전히 돼지런한 나날들 / 2.01 - 2.13

  11. 일상 2022 #2. 지금까지 먹은 페스코 채식주의 밥상, 왕귀여운 왕레몽이, 토론토 날씨, 의미없는 새해 목표 적기 / 1.01 - 1.17

  12. 나는 어떻게 사람들을 취직시켰나 - 캐나다에서 맨땅헤딩 취업기를 시작하기 앞서

  13. AGO 캐나다 온타리오 미술관 피카소 청색시대 (The Blue Period / Período Azul) 특별전 방문기

  14. 일상 2022 #1. 새해

  15. 생선구이용으로 구입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리뷰 (feat. 레몽이와 함께 먹는 고등어 구이 🐟)

아직 이번 4월이 다 가진 않았다만. 정말 기빠지고 머리 아픈 한 달이었다. 외식은 또 얼마나 많이 했는지 🤦🏻‍♀️

 

사적으로 머리 좀 써야하는 일에 4월 중순부터는 아시아 전역에서의 출장자 방문까지 겹치고, 친구들이 힘든 일을 겪는 바람에 전화기 붙잡고 토닥토닥 해주고 ㅋㅋㅋ 잠은 깊게 못들고, 매일 밤 꿈 진짜 선명하게 꾸고, 진짜 거의 한 달을 좀비처럼 어그적어그적 다녔다. 모아놓고 보니 외식도 진짜 많이 했고, 그 와중에 나름 해먹은 밥도 많다. (아래 외식한 사진들은 다 따로 포스팅 올려놓음.)

 

 

미시사가 갈 때마다 들르는 방앗간 쓰촨 누들볼. 가격.. 올랐더라

 

 

토론토 지역 미시사가 중국집 맛집 Szechuan Noodle Bowl (쓰촨/사천음식 - 2022년 4월 업데이트 추가)

미시사가 들를 때 마다 항상 참새가 방앗간 찾듯 가는 곳이 있다. 작년 글을 올렸을 당시, 서버비가 밀려 닫혔던 것 같던 웹사이트를 재개했다 ㅋㅋ 아래 원글과 2022년 4월 얼마 전 먹은 동일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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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덮밥도 만들고, 고등어 회도 사고, 마끼롤도 사고. (이제 스시집 안갑니다 선언 -_-ㅋㅋㅋ)

 

 

Taro's Fish 두번째 방문기. 고등어회를(을) 얻었다! 🐟

🍣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 토론토에서 사시미용 생선 구입할 수 있는 Taro's Fish 첫번째 방문기 & 회덮밥/사케동 해먹은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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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밀 아웃렛 근처 인근 채식 베트남 쌀국수집. JMT. 강추강추.

 

 

번밀 아웃렛 근처 Tinh Tam Trai 채식 베트남 음식점 🌱 (채식 편견 노노 진짜 맛있음)

주말에 레고 사러 번밀 아웃렛에 다녀왔다. 레고한테 빠꾸먹었던 저번 방문에는 근처 퓨전 한식당 Mo'Ramyun에 다녀왔었는데, 이번엔 채식 베트남 쌀국수집이 있다길래 그곳으로 고고 🍜 Tinh Tam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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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줄 서서 사먹는 터키쉬 베이커리. 카이막 등 각종 터키 식료품 판매. 예전 일상 글에서 소개했는데, 베이커리 따로 올린 글은 없네. 곧 써야겠다 -_-

 

 

짤막 캣휠 타고 쓰러진 레몽이 ㅋㅋㅋㅋ 캣휠사인 One Fast Cat에서 동영상 보고 연락왔다. 홍보용으로 써도 되냐며 ㅋㅋㅋㅋㅋㅋㅋ

 

 

언제 주말에 옥빌 가서 도자기 휠도 돌려보았다. 생애 처음 돌려보는 거였는데 잼있었음. 에어비엔비 experience로 예약했는데 엄청 친절하고 답변 빠른 주인장이 응대해줘서 바로 예약했는데, 돈까지 다 보내고 예약 끝내니 말하길 자기 지금 애 낳아서 집에 있다며 -_- 직원이 응대해줄 것이라며...

 

직원분은 진짜 철의 여인같은 러시아 아주머니였다. 진짜 우리가 들어갔는데 1%의 미소나 환영스런 제스쳐가 없었음. 자기소개나 뭐 그딴 건 개나 주고 일단 앉아서 "볼"을 만들으래. 그래서 "bowl..?"을 만들라는건가 하고 낑낑거렸는데 계속 "보울!! 보울!!! 그렇게 만드는게 아니고 볼!!!" 씅질을 내서 아쒸 뭐야 bowl 만들고 있자너 ㅡ.,ㅡ 했더니 알고 보니 ball을 만들라는 거였음... ㅎr

 

이 액티비티가 끝날 때 까지 이 분의 미소는 보지 못했고 거의 끝판에 남친이 머라 머라 친절하게 대해줘서 딱 한번 씽긋 웃는 얼굴을 봤다. 나쁜 사람 같지는 않은데 동유럽 특유의 그 터프한.. 좀 너무 터프한;; 그런 아주머니셨음. 나 런던에서 대학원 다닐 때 우리 프로그램 반절 이상이 서유럽 애들이었다. 그 중 반이 프랑스 애들이었고, 스페인, 스위스, 이태리 뭐 그렇게 분포되어 있었는데 얘들이 튜토리얼에 TA 동유럽 사람 걸리면 무조건 튀튀하라고 나에게 조언했던 -_-

 

당시에는 아 뭐 같잖은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냐. 하고 넘겼는데 이 날 진짜 좀 어이가 없어서 아쒸 이게 내 웨스턴 유러피안 동창생들이 경고한 것인가. 근데 사람이 무슨 악의를 가지고 우리한테 틱틱대는 것 같진 않아서 이걸 말을 해? 말아? 하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듦. 피드백을 요청하는 주인장에게 말해주려 하다가 결국 내 맴이 약해 하지 못했다. 이 비즈니스를 위한 선택은 아니었고 (오히려 반대 -_- ㅎr..), 그냥 진짜 남 손에 공방 맡겨두고 애기 보는 엄마 붙잡고 흉 보기가 껄쩍지근 해서 -_- 하 이럴 때 건설적인 피드백을 줘야 했나요..? 쩝

 

암튼 결론적으로는 도자기 빚는 체험은 짧았지만 (꼴랑 30분) 되게 재밌었고, 남친이랑 이후 근처 공방 찾아서 또 만들고, 굽기도 하고 글레이징도 하자고 합의함. ㅋㅋㅋ

 

 

조금 삐뚤어졌지만 내가 맨든 아이에요

 

 

이후 옥빌 핫플이라는 Kerr Street Cafe 방문.

 

 

Kerr Street Cafe

Brunch | Cocktails | Wine | Craft Beer

www.kerrstreetcafe.com

 

주말 오후 두 시? 두 시 반? 정도의 방문이었는데,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만 여는 브런치 카페라고. 친구 추천받아 같이 간건데 진짜 뻥 안치고 사람들이 어찌나 버글버글버글하고 이미 웨이팅이 길던지. 옥빌 주민들 다 여기 모였나 -_- 우리 지금 코시국 살고 있는거 맞냐

 

 

아.. 진짜 사람 너무 많아서 딴데 갈까 하고 웨이팅 리스트에서 이름 빼달라고 했더니 붙잡아서 붙잡힘 -_-

 

 

나는 개인적으로 인테리어 신경 안쓰고 무조건 맛 >>>>>>> 가성비, 그 다음 서비스라.. 재방문 의사 0%

 

 

걍.. 인스타 핫플이라고요

 

이 외 집에서 해먹은 음식들

 

 

홈메이드 마라탕

 

 

동남아식 비빔국수. 근본 없는데 고수 땡길 때 해먹는다. 원래 마른 새우 빻아 소스 만드는데 집에 마른 새우가 없어서 건멸치 쎴다 -_-

 

 

김치만두 버섯전골. 그린은 배추, 워터 크레스(물냉이? 미나리 같은), 청경채

 

 

욕데일 Yu Seafood에서 먹고 삘받아서 만들어본 내맴대로 싱가폴 누들. 심지어 에그누들까지 내가 직접 다 뽑았는데 -_- 다 뽑아놓고 보니 아차, 걍 쌀국수 버미셀리 쓰면 됐었고. 맛은 있었다.

 

 

욕데일 Yu Seafood에서 딤섬 먹고 서비스 받은 썰

토요일 들른 욕데일 몰 내 위치한 Yu Seafood. 리치몬드 힐에 본점을 두고 있는 광동 음식점이다. 🦞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Yu S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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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말 아침에 해먹은 브리 치즈 샐러드. 사과 + 시금치 + 브리치즈 + 버터에 구운 잡곡빵. JMT.

 

 

남친이 자주 해주는 아보카도 토스트. 레몬즙이랑 찰떡이다.

 

 

봄..이고, 위드 코로나랍시고 슬슬 클라이언트 미팅도 계속 잡히고 해서 저번 주 사무실 두 번 감. 4월 21일 목요일이었나, 날씨가 너무 퐌타스틱 해서 퇴근 후 곧장 집으로 향하지 않고 차이나타운으로 빠져서 산라탕과 가짜 오리고기 누들수프를 먹으러 갔다. 나 요즘 산라탕 중독 ㅋㅋㅋ 그래서 중식당 많이 가는겨

 

 

캐나다 토론토 비건 / 100% 채식 중식 레스토랑 Buhdda's Vegan Restaurant (두부피 찐맛집)

나는 2021년 9월 한 달을 육/가금류를 소비하지 않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으로 지내보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주말에 방문할만한 채식 레스토랑을 검색하던 중 많은 채식주의자분들의 추천을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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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원조격 다운타운 토론토 비건 중식당인데 나보다 더 깔끔쟁이인 남친은.. 첫 방문 이후 더 이상 가지 않겠다고 선언. 이 날 산라탕이랑 포두부 땡겨서 혼자 처음으로 갔는데, 음.. 위생은 솔직히 questionable하다. ㅋㅋㅋ

 

 

쌀국수 먹으러 간 날 방문했던 번밀 레고랜드. 드디어 런던 아키텍쳐 시리즈 들어왔다고 전화 받고 달려감. 아니 근데 왜 저번엔 없던 런던 건물 시리즈 지금 확인하니 아마존에도 있고, 인디고에도 들어온건데? -_- 캐나다 전역에서 재고 없다 한번에 들어왔나.. 운전까지 하고 번 괜히 갔네

 

 

Coursera ESG 강의 들으면서 맞추기로 하다 때려치고 둘이서 한 시간 18분 동안 레고만 껴맞춤.

 

 

이.. 눈치 보는 것 같으면서도 뻔뻔스런 저 표정. 내새꾸 스릉한다

 

 

짠! 넘 이뿌다.

 

내 새꾸 자랑하는 김에 조금 더

 

 

요즘 홀푸드 종이백에 푹 빠지신 김레몽쓰 ㅋㅋ 바삭바삭 소리 들려서 빼꼼 쳐다보면 여기 지가 둥지 틀고 골골송 부르고 있다. 진짜 신박한 내새끼

 

 

캣휠이랑 완전 찐친맺고

 

 

빌리빗올낫, 레몽이의 해피 페이스.

 

 

음.. 결국 이번 달 좀비 컨디션의 보상을 어느 정도 받아내었다.

 

너무 힘들어서 걍 멍~ 하니 좀비처럼 문재인 대통령-손석희 대담~ 지난 5년 어쩌구 그거 보고 있는데 남친이 축하한다고 진짜 어떻게 밖에 나가서(??? 기척도 없었는데??) 케잌도 사오고 촛불도 붙히고 타히니 파스타에 훈제 연어까지 뚝딱 준비한건지 -_-??? 진짜 난 전혀 눈치채지 못했었다.

 

 

🧡 남친 밥상 🧡

 

내가 워낙 요리하는거 좋아하고 먹이는거 좋아해서 대부분의 밥은 내가 만들지만, 남친도 요리 잘한다구여 ㅋㅋ

 

 

마무으리는 홈메이드 버거로. 감자튀김도 내가 튀겼지롱.

 

 

오머스 연금 웨비나 시청하며 먹었다 -_- OMERS 검색하니 캐나다 공무원연금공단? 이라는 지극히 한국적인 명칭이 뜬다. 이게 공무원들 위주 연금공단이라는건 몰랐음.

 

우리는 연금이 defined benefit인데, defined contribution보다 더 좋다는데 어떻게 좋은지는 알겠으나 좀 더 deep dive하고 싶고요.. 언제 퇴직 가능한지 계산기 좀 뚜드려보고 싶고여... ㅋㅋㅋ

 

아무튼 젠장, 내 연금 얼마나 쌓였는지 좀 보여달라고.. ㅋㅋ

 

-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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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아니 나 이쯤되면 토론토 맛집 카테고리에 중국집 후기밖에 없는거 아니냐고요 -_-ㅋㅋㅋ 본래 내가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은 웬만해선 밖에서 안먹는다!! 라는 지론이 있는지라.

 

각설하고, 상대적으로 최근 신규 오픈한 노스욕 센터 인근 중화반점에 다녀왔다. 부엉이 정육점 선상이다.

🍜 JOONG HWA BAN JUM 🥟

5308 Yonge St, North York, ON M2N 5P9 / 구글 평점 4.3 ⭐⭐⭐⭐

 

우리가 방문했던 시간은 이른 저녁이었는데 (오후 5시 즈음) 우리가 두번째 팀이었고, 식사를 다 하고 나가려니 거의 만석이 되었다. 배달 주문도 간간이 들어왔던 것 같다.

 

홀에 딱 한 분 계셨는데, 너무 친절하시고 attentive하셔서 (물어보지 않아도 양파, 물 등 더 가져다주시고 필요한거 없냐 물어봐주심) 갬동했다. 우리가 혹시 짬뽕국물도 따로 가능하냐 물었을 때 짬뽕은 그 때 그 때 볶는거라 죄송하지만 안된다고 그 선에서 딱 잘라주시고. 칭찬하는 김에 인상착의는.. 단발의 남성분,,? ㅋㅋㅋ 주인 입장에서는 정말 킵해야할 인재이다. 건승하세요~!

 

쟁반짜장 (2인), 유린기 (S)

 

쟁반짜장은 처음 후룩 먹었을 땐 좀 심심? 많이 담백하다 싶은 정도였는데 계속 먹다보면 더 맛있는, 질리지 않는 그런 맛이다. 유린기는 후추를 많이 넣으셨는지 한 입 먹고 콜록콜록 해서 눈치보였음 ㅋㅋ 여러분 저 코로롱 아닙니다..

 

암튼 튀김도 잘 튀겨졌고, 맛있었다. 재료가 신선했다.

 

여타 중국집들이 별거 별거 다 파는 것과 달리, 메뉴가 단촐하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 유린기 등 몇 가지 대표 요리들만 취급한다. 누룽지탕과 양장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조금 아쉬운 바이나, 요즘 음식점들 트렌드가 선택과 집중이기에 사업적으로 옳은 선택을 하셨다 생각한다.

 

여기 사천면이 맛있다는데, 이 날은 짜장면이 너무 땡겼어서 훗날을 기약하는걸루.

 

2022년 4월 기준 메뉴판

 

개인적으로 여전히 토론토 중국집 최고는 폐업한 메이탄이라고 생각하지만, 깔끔한 맛과 위생, 친절한 서비스를 원한다면 이곳도 추천하는 바이다. 주인과 주방장이 하도 다이나믹하게 바뀐다는 소문이 들려와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쏜힐 등에 위치한 기타 유명 중국집들, 한 2년 전만 해도 알바생들이 자기들끼리 깔깔거리고 야! 야! 소리 지르고 코딱지만한 냉동만두 내오고 진짜 가관이었기에 -_- 더 이상 찾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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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토요일 들른 욕데일 몰 내 위치한 Yu Seafood. 리치몬드 힐에 본점을 두고 있는 광동 음식점이다.

🦞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Yu Seafood Yorkdale -

The Destination for Chinese Food Yu Seafood has been successfully operating in Richmond Hill Ontario for 5 years offering luxurious Chinese Seafood Cuisine. We strive to bring next-level Chinese cuisine in a sophisticated & contemporary manner. Our mission

www.yuseafood.com

 

만석이 아니었음에도 불구, 희한하게 10분 정도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림 ㅋㅋ 우리 말고도 두, 세 팀 정도 대기 중이었다. 위로 올라가니 대기 중이던 호스테스가 우리를 맞아줌. 목례하는 중국 음식점 토론토에서 처음 와 봄 ㅋㅋㅋ 욕빌이나 호텔 중식당도 서비스는 안좋은데 좀 놀랐다.

 

 

가족 단위로 삼삼오오 왁자지껄한 섹션을 지나 조금 후미진 곳으로 안내받았는데 (직원들만 이용 가능한 탕비실, 주방 등과 가까운 복도쪽 자리) 오히려 한적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아이패드를 포커스 하니까 사진이 누렇게 뜨네 ㅋㅋ 이곳의 메뉴판은 천 불 넘는 아이패드 프로.. 이 아이패드로는 딤섬만 주문시킬 수 있고, 알라카트 메뉴랑 기타 등등은 서버한테 직접 시켜야 함.

 

우리는:

  • 하가우 딤섬 (2 pieces)
  • 성게 슈마이 딤섬 (2 pieces)
  • 트러플 버섯 조개 관자 딤섬 (2 pieces)
  • 구운 바베큐 포크 번 (3 pieces)
  • 새우 창펀 (6 rolls)
  • 채소 산라탕
  • 싱가폴 누들
  • 그린 티

이렇게 시킴. 2인 런치 세트는 70불 대였는데, 우리는 그냥 우리가 먹고 싶은거 골라 먹고 싶어서 알라카트로 시켰다.

 

 

기본 테이블 세팅은 위와 같이 찬 물과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 자체제작 물티슈.

 

 

1번 타자 구운 바베큐 포크번. 세 개가 나오고, 사진에 보이다시피 살짝 지져 기름기가 많이 묻어나온다. 굉장히 보들보들 flaky한 택스쳐로 한 입 물면 바사삭 스러진다. 찐(stemaed)만 먹어보다 신선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참고로 스팀드 포크번도 취급한다. 단점이라면 가루가 너무 많이 떨어지고 손으로도, 젓가락으로도 먹는게 용이하지 않다는 점.

 

왜인지 모르겠으나 석류알과 데코되어 나온다 -_-ㅋ

 

 

새우 창펀. 맛있는데 나는 역시나 창펀은 차이나타운 롤산이나 힐튼 호텔 Lah Wha Heen이 더 스타일이다. 던다스 인근 Moon Palace 창펀보다 맛있다.

 

 

얼마나 신선하고 크고 좋은 새우를 쓰는지, 정말 한 입 베어물면 새우가 "나는!!! 새우ㄷㅏ!!!!!!!!!" 라고 입 안에서 외치는 것만 같다. 새우 진짜 맛있었다.

 

 

나 혼자 시킨 1인용 채식 산라탕. 맛있는데 이건 Moon Palace쪽이 더 내 스타일.

 

 

이게 싱가폴 누들. 쌀국수에 여러 채소와 새우, 중식 챠슈를 넣고 카레 가루랑 볶는 요리인데, 여기서 유명하다는 광동 누들이랑 고민하다 좀 더 스파이시한게 땡겨서 주문했다. 이게 진짜 JMT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Moon Palace처럼 우리의 메인 서버 (후술), 딤섬 가져다 주시는 분, 그리고 싱가폴 누들처럼 요리를 가져다 주시는 분들이 따로 배정되어 있었다. 요리 시키니 따로 접시에 담아주심.

 

 

트러플 버섯이 올라간 조개 관자 딤섬

 

 

하가우 딤섬. 이 집 퀄리티가 전체적으로 상위권이라 하가우 맛있었다만, 그닥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상술했듯 새우는 기본적으로 워낙 맛있었으니 이미 평타 이상은 먹고 들어가지만, 재료 본연의 맛만.. 기억에 남는 그런 맛이었달까.

 

 

우니(성게알)이 올라간 슈마이 딤섬. 역시, 상타치 맛이나 이 날 그닥 기억에 남진 않았다.

 

 

기억에 남는 요리는:

 

1. 싱가폴 누들 (정말 맛있다, 맛있다 연발하며 먹음)

2. 구운 바베큐 포크번

 

이 정도고, 창펀과 나머지 딤섬, 수프 등도 맛있었으나 여기가 이제 진짜 내 넘버 원이구나! 라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

 

 

이 날 너무 힘들어서 ㅋㅋㅋ 진짜 거의 반 죽어서 좀비 모드로 우적우적 밥먹음. 그래도 속에 음식이 좀 들어가니까 점점 살아나는걸 느낌 ㅋㅋ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식사를 다 마친 후 빌 좀 달라니까 우리 메인 서버가 기다리라고, 디져트 내오겠다고 한다. 우리가 너무 친절해서 자기가 서비스로 주는거라나 뭐라나. 0_0 읭? 하니 자기가 상대했던 "한국인 손님들" 중 가장 친절하다고, 진짜 서비스 주고 싶어서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며 휭 가버린다.

 

... 한국인 손님들 중 가장 친절하다고??

 

남친이랑 디져트 기다리면서 뭐지.. 우리 돌려까기 하는건가? 한민족 싸잡아 멕이는건가? ㅋㅋㅋㅋ 아니면 걍 하는 소리고 모두한테 다 이렇게 서비스 주려는 멘트인가? 근데 굳이 그럴거면 "한국인들 중 친절하다"라는 말이 역시나 너무 멕이는 코멘트인데 ㅋㅋㅋㅋ 했는데..

 

 

우리 서버가 서비스로 내온 망고 푸딩. 후룩후룩 들이 마시는 텍스쳐이며, 안에 별모양 리치랑 젤리 등등도 예쁘게 들어있다. 맛있었다.

 

아니 그래서 고맙긴한데, 좀 얘기나 들어볼까 해서 얘기를 해봤다.

 

우리 메인 서버는 홍콩계이며, 여기 오는 한국인 가족 손님들 대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 남부지방이 중국 동북지방과 비교, 여자힘이 더 세다는건 익히 들어왔다만 (내 경험상으로도 그럼), 한국인 가족 단위 손님들은 보통 가부장적 아빠들이 뭐라 뭐라 터프하게 가족들에 지시를 내리면 엄마가 다 주문하고, 서버들도 그렇게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어쩌겠냐고, "you don't mess with Korean 아저씨! They all do 태권도 and know how to shoot guns!" 뭐 이렇게 칫챗함 ㅋㅋㅋㅋ 난 도대체 이때까지 이 사람이 왜이러나.. 좀 어리둥절 ㅋㅋㅋㅋ

 

그러면서 자기가 무슨 코리아 타운 한국 음식점을 갔었는데 거기서 맥주 시켰더니 병만 탕 놔주고 돌아서더라나 (아니 근데 이건 베이징인데..? ㅋㅋ)

 

그래서 도대체 코리아 타운 어디를 갔냐고 물으니 크리스티를 갔단다 -_- ㅎr.. 역쉬나.. 다음엔 노스욕~쏜힐 쪽으로 가보라고 말해줬다.

 

아니 그래서 한국인들이 다 그렇냐고? ㅋㅋㅋ 좀 터프하고 퉁퉁대고 마초적이고 웃지도 않고 남자 힘이 센, 가부장적인 그런 사람들만 보다가 우리를 서빙하니 음식 가져다 줄 때마다 목례하고, 땡큐 떙큐 말해주고, 웃어주고 해서 너무 신선하고 좋았단다 (아니 그런데 다 이정도는 하지 않나요?? -_-)

 

그러면서 메인랜드 중국 사람들을 또 까기 시작하는데... ㅋㅋㅋㅋㅋㅋ

 

우리를 몇 살로 본지는 모르겠으나 "kids of your age"라고 표현하며 어떤 대륙 출신 중국 커플이 들어와 2인 코스메뉴를 10개 시켰다고 했다 (= 총 20인분.) 그래서 손님,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이건 이미 2인분인데, 정말 20인분을 시키시는게 맞으신지요? 물었더니 그 중국 애들이 만다린으로 "너 우리가 그 정도 돈도 없을 줄 보이냐?" 라고 했다고 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음식 거의 대지도 않고 계산한다고 해서 "포장해 드릴까요?" 했더니 얘들이 "너 우리가 이런거 싸가야될 사람들로 보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했단다.

 

무슨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인데 아무튼 자기는 그걸 매일 매일 겪고 있다며.. 코시국 이전엔 욕빌에 있는 호텔에서 이벤트 담당으로 일했었는데 팬데믹 때문에 레이오프 당하고, 이렇게 여기서  일하고 있는데 진짜 비참하고 힘들 때가 많다며 주저리주저리 하다가 아무튼 자기는 그래도 이렇게 일 있는게 축복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 나한테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마웠다, breath of fresh air였다, 이렇게 말해주고 빨리 자리 뜨지 말고 천천히 더 오래 있다 가라고 함 ㅋㅋㅋㅋㅋㅋ

 

마스크 썼지만 외모도 멀끔하고, 나이는 30대 중후반 정도로 보이고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굉장히 세련된 인상의 사람이었는데 현재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서 나중에 더 좋은 기회 있음 알려주게 연락처라도 받을까.. 하다가 내 병인 오지랖병 또 도진 것 같아서 그냥 보냈다.

 

우리에게 서비스 준 서버 이름은 혹시나 피해가 갈까 가림.

 

이 날의 영수증. 2인 배 두드리게 먹고 HST까지 딱 100불 나왔다. 딤섬의 꽃인 하가우와 슈마이가 완전 내 스탈은 아니라 아쉽지만, 재방문 의사 100%. 모던하고 깔끔하며 서비스 좋고 입지 좋은 딤섬집을 찾고 있다면 강추한다.

 

바로 아래 글은 우리의 세번째 방문, 남친몬이 아빠와의 첫 식사자리에 모시고 갔던 후기 👇 바닷가재 3인 코스 요리 구성 설명.

 

 

🦞 욕데일 Yu Seafood 랍스터 3인 코스 구성 🦞

아빠가 나나이모에서 예비사위 보실 겸 토론토 오심 👨🏻 나나이모 ↔ 토론토 직항 항공은 아직까지 여름에 에어 캐나다밖에 운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현재 기준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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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토론토 더블트리 힐튼 호텔 중식당 Lai Wah Heen (딤섬 맛집)

다운타운 토론토에 욕빌 Dynasty Chinese Cuisine 말고 달리 손님 접대 할 만한 중식당을 찾지 못하던 차에 방문하게 된 DoubleTree by Hilton Hotel 내 중식당, Lai Wah Heen. 힐튼 호텔의 더블트리는 많이 낡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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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오픈 다운타운 토론토 깔끔 광동 음식 레스토랑 Moon Palace (feat. 딤섬 추천 맛집 🎉🥟)

올해부터 하루 두 끼만 먹는 나와 남친몬. 때문에 맛없는 음식은 참지 못하긔 햇살도 좋고 오랜만에 바깥 바람 좀 쐴까 해서 나갔다가 ㅋㅋㅋㅋ 재택근무만 하면서 하루 두 끼 연명하던 나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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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 본격 내돈내산 알파카 산책시켜드리기 🦙

 

오늘 다녀와서 끄적이는 따끈따끈한 후기 🍞🍞

 

GTA의 맨 동쪽, Clarington을 지나 Colborne이라고, 토론토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근교 도시가 있다. 그곳에 위치한 알파카 농장에서 내 돈 주고 파카님들 산책 시켜드리고 옴

 

귀여우면 다 돼

🧡🦙 OLD MILL ALPACAS 🦙🧡

13557 Little Lake Road K0K 1S0 Colborne, Ontario / 구글 평점 4.8 ⭐⭐⭐⭐⭐

 

Old Mill Alpacas

From Field to Fashion and Home

oldmillalpacas.ca

갑분 회장님

 

남친 베프 부부 언니 오빠랑 같이 갔는데, 아침에 이렇게 세팅하고 우리 커플 픽업하러 오심 ㅠㅠㅋㅋㅋ (캄사합니다🙏) 스벅 아메리카노 두 잔과 펑리수🍍🧡 저거 코스트코에서 판다는데 엄청 맛있음.

 

농장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픈이다. 우리는 빨리빨리의 민족답게 30분 전인 10시 반에 도착해버리고 말았는데, 얄짤없이 11시에 다시 돌아오라고 해서 근처 팀홀튼 가서 샌드위치 하나씩 먹고, 화장실 쓰고 다시 돌아옴.

 

 

저 위의 메달?? 표창장? 같은 것들 모두 알파카쇼에서 입상한 증거들 ㅋㅋㅋㅋㅋ 좀 비정상적으로 많다 ㅋㅋ

 

 

이 안에서 알파카들이 하나 둘 씩 나온당.

 

전날 엄마랑 나 알파카 농장 간다~~ 했을 때 엄마가 1인 1알파카냐고 ㅋㅋㅋㅋㅋㅋ 엄청 재밌어하셨는데 ㅇㅇ 1인 1알파카 맞다. 그래서 1인 당 농장 투어 + 알파카 산책까지 입장료가 $45 + HST다. 둘이 가서 알파카 한 마리만 데리고 있을 수 없음 ㅋㅋㅋ

 

예약은 oldmillalpacas@outlook.com로 직접 이메일 보내서 날짜와 시간을 정하고, 환불 안되는 디파짓 50%을 e-transfer로 내면 완료.

 

2주 전부터 날씨 봐가면서 제발 비오지 말아라 비오지 말아라 했는데 다행히 오늘 우리가 투어할 때 비는 안왔다. 대신 진흙탕이었어서 부츠 신고가길 잘했다 스스로 칭찬칭찬 ☂️

 

 

문이 열리고~~ 그대가 나오죠~~

 

첫눈에 반한 내 알파카 💛_💛

 

이름은 에밋, 다섯짤이고용 수컷이랍니다

 

❤️ 내 파카 에밋 ❤️

 

에밋은 자그마한 검정 털의 남아 알파카였는데, 첫 타자로 나왔다. 농장주인 에이미 아주머니가 에밋으로 어떻게 산책 시켜줘야하는지 시범을 보여주심.

 

에이미 아주머니는 원래 토론토 Danford 부근에 사시다가, 집을 팔고 12-13년 전 원래 소유하고 있던 이곳 농장으로 아주 이사하셨다 한다. 현재 83마리의 알파카를 키우고 있고 (수컷 40마리 암컷 43마리), 그레이트 피레니즈 n마리, 고양이 7마리(?)와 함께 동거 중이시다. 엄청 유쾌하고 말도 잘 하는 분이셨다. 중국 음식 장보는 일 빼고는 이곳 생활에 만족하신다고.

 

"에밋 산책시킬 사람~?" 해서 바로 내가 🙋🏻‍♀️ 저요 저요 ㅋㅋ 에밋 게또

 

 

자그마한 체구.. 하얀색 턱주가리와 앞머리가 힙한 내 파카 에밋군❤️

 

엄청 귀엽고 잘생겼다. 투어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알파카들이 각양각색 개개알파카의 외모갭(?)이 상당하다 ㅋㅋ 막 누런 아랫니 자랑하고 다니는 애들도 있고, 앞머리가 엄청 개성있는 파카들도 있다. 크기도 각양각색이다. 에밋은 자그마한 꽃미남파카 🌸🦙🌸

 

 

남친몬 파카 이름은 피닉스. 산책 알파카들은 모두 수컷이다 (왜인진 모름)

 

 

모듀들 1인 1알파카 하셨나여?

 

 

다그닥 다그닥

 

 

Abby라는 여자아이가 (고딩 정도 되었을라나) 투어 가이드를 해줬당. Amy의 조카라고 한다.

 

전체 인원수는 3살 애기까지 합해서 모두 7명.

 

에밋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다른 애들은 진짜 다들 평범하게 걷는데 에밋만 다리 힘차게 90도로 올리고 경쾌하게 걷는다. 겁나 빠르다. 모든 이들을 앞질러 걸어가서 워워 에밋 췰~~ 하면서 고삐를 당겨야 했다 ㅋㅋ Abby 말로는 에밋이 원래 기분이 엄청 좋고 산책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이지고잉한 스타일이라고 한다. 어쩜 성격도 딱 내 스탈이니 내 파카❤️

 

건너편 다리를 건너 마주보는 외양간들이 위치한 곳에 다다르면 암컷 파카들이 모여있는 포토 스팟이다. 그곳에서 우선 우리의 산책 알파카들을 잠시 정차해두고 암컷 우리로 들어간다.

 

 

사과 주면 환장합니다요

 

Abby가 통 들고 다니면서 나눠준당

 

얘듀라 나 좀 봐

 

사과 없으면 얄짤 없음 ㅋㅋㅋ

 

ㅇ_,ㅇ

 

알파카도 빵굽는 자세를 한다.. 🍞

 

 

피레니즈 식구의 막내를 맡고 있는 발로 ㅋㅋ 우리가 이동하는 곳곳 따라다닌다. 아니 어쩜 눈이 이렇게 사람같지,, 아직 puppy인데 (한 쨜☝️) 퀘벡에서 이사해서 불어밖에 못알아 듣는다고 ㅋㅋㅋㅋㅋㅋ

 

 

피레니즈 어르신들

 

 

얘듀라 모여바

 

사과 주는고냥?

 

왜케들 웃상이냐규 ^_^ 니들 모두 쿼카냐뀨~~~ ><

 

 

이후 마지막으로 이동한 스페셜 니즈 헛간. 애기들, 임신한 알파카, 나이 든 알파카, 다친 알파카 등이 모여 있다 한다. 여기는 입장할 수 없음.

 

파카에 매달리는 3n살들

 

얘는 스페셜 니즈 헛간의 애기를 맡고 있는 애기 Hale. 할렐루야를 줄인 이름이라고 한다. 두 쨜✌️인데 더 애기 때 다쳐서 뒷다리를 X자로 하고 걷는다 ㅠㅠㅠㅠㅠㅠ 주중에는 기구를 이용해서 재활치료 중이라고. 엄청 아담하고 뽀짝하고 귀엽다. 하지만 역시나 사과가 없으면 가차없긔

 

애긔 다리 얼른 나으세요 🥺🙏

 

 

스페셜 니즈 헛간을 떠나서 우리 수컷 애기들 픽업해서 다시 돌아가요

 

빵굽는 자세하고 느긋하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에밋 애긔 ^_^

 

늠름한 모습

 

처음 외양간에 돌아가서 우리의 산책 메이트 수컷 파카들을 반납(?)하면 (에밋 안녕 ㅠ.ㅠ👋) 2층으로 안내된다. 작별하는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음.. 멋모르고 Abby 따라 외양간 들어갔더니 내 파카를 빼앗겼네 엉엉엉 8ㅅ8

 

 

파카샵 고양이 Freak. 크기가 레몽이만한 음청난 개냥이인데

 

 

진열된 상품들을 이렇게 잘근잘근 밟고 다님 ^_^ 꼬리 90도로 세운거 보소

 

잘근쟐근
고품질 알파카 털을(를) 획들했다 +1 !

 

오는 길에 남친 마음의 고향 윗비에서 베트남 쌀국수도 먹고, 언니 오빠네서 어제 살까 말까 고민했던 코스트코 티라미수도 먹고, 아침부터 있는 부지런 없는 부지런 다 떨면서 보람차게 보낸 하루였다.

 

 

🦙 알파카 산책 후기 🦙

  • 북극곰털 다음으로 따뜻한 털이 알파카라는 것도 배우고, 알파카들이 이렇게 귀엽고 상냥한 동물이라는 걸 온 맘 다해 깨닫게 된 아주 의미있는 하루였음.
  • 투어는 한 시간 가량 진행되었고, 알파카 산책은 생각보다 많이 짧다 (처음 외양간 -> 암컷들 무리까지 산책, 1인 1파카 정차, 스페셜 니즈 외양간 방문 후 잠시 정차해둔 파카들 다시 돌려받고 처음 외양간으로 돌아감.)
  • 에밋 너무 귀여워 짜릿해
  • 간만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보내서 즐거웠당. 애기들 있으면 파카는 물론이요 댕냥이 다 경험할 수 있어 애기 있는집 강추 액티비티 👍 여기 동물들 다 넘 순하다..

 

🦙 결론 🦙

알파카 키우고 싶당

 

 

여기서 잠깐 🙅‍♀️

알파카는 한 마리서 살 수 있는 동물이 아닌, 애완용으로 길러질 수 없는 herd animal이라고 한다.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로, 애완용으로 홀로 길러지면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알파카는 장수하면 25살까지 살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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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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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몬과의 기념일 방문 레스토랑 소개는 이미 바로 그 다음 날 올렸더랬지

 

 

토론토 프렌치 레스토랑 Pompette 💛💜

💛 Restaurant Pompette 💛 597 College St, Toronto, ON M6G 1B5 / 구글 평점 4.5 ⭐⭐⭐⭐⭐ 남친몬과의 4주년 기념일이라 들른 토론토 리틀 이태리(Little Italy)에 위치해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Pom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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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staurant Pompette 💛

597 College St, Toronto, ON M6G 1B5 / 구글 평점 4.5 ⭐⭐⭐⭐

 

 

아뉘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 모르겠다요 ㅠㅠ 세상에 덜 찌들고 뽀짝할 때 남친 만나 취직하고, 오퍼받자마자 출근 전에 부모님 뵙고 오라고 남친이 본가 비행기표 끊어주고 그랬을 때가 엊그제 같당 증말,, 취준 한창이던 어느 한여름 날 스파다이나 매직 누들에서 국수 주문하고 남친 앞에서 펑펑 울었더랬다 ㅋㅋㅋ 나 백수라서 데이트 비용 제대로 못내서 미안하다고 ㅋㅋㅋㅋㅋ 눈물 젖은 도삭면,, 다들 드셔보셨나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벌써 직장 4년차,, 처음 회사뽕 맞고 으쌰으쌰 아자아자 하던 기운 다 빠지고 완죤 흐리멍텅한 사회인 눈깔 도비로 진화

 

누가 나 감시해? ㅋㅋㅋㅋ

 

그 동안 내 드러운 성격 다 받아줘서 고맙소 남친몬 ⋆⁺₊⋆  수고하셨ㅎ소


요즘 오버나잇 오트에 재미 들려서 매일 아침 먹는 중.,,

 

유리병에 오트밀 + 그릭 요구르트 (1/4 of the jar) + 자작하게 우유 부어 (나는 우유 대신 귀리음료 사용) 밤새 냉장고에 두고, 다음 날 과일, 꿀, 메이플 시럽 등과 먹어주면 손 쉽고 건강에도 좋은 오버나잇 오트밀 완성⭐

 

최근 유튜브 채널 굿닥터 정주행 했는데 거기서 슈퍼푸드 하도 나와서 (귀리, 시금치, 토마토 등등) 남친이 이 중에 세 가지는 꼭 아침에 먹어야 한다면서 ㅋㅋ 남치니도 요즘 매일 아침에 오트밀 먹음.

 

참고로 오트는 뜨거운 물에 휘휘 저어서 (소금 간, 설탕 노노 🙅) 밥 대신 김치랑, 국이랑 각종 반찬이랑 먹어도 구수~하고 맛있당.

 


남친몬이 내 동생하게 전하길 태어나서 요즘이 제일 바쁘다 하네. 나는 그런 말 본인에게 직접 들은 적이 없다네 -_-a

 

실제로 남친 캘린더 보면 back-to-back 미팅들 뿐이라 열심히 밥을 해다 바치고 있다. 아래는 그 중 일부분.

 

 

크림에 드라이 허브 넣고 버터 없이 베이스 만듦.

 

 

포토벨로, 느타리 버섯에 파슬리, 마늘.

 

 

그리고 짜잔~ 트러플 뇨끼에 구운 아스파라거스, 샐러드. 가끔 이렇게 엄청 느끼한게 땡길 때, 모두 있지 않나요?

 

 

회덮밥? 사케동? 🤷🏻‍♀️

 

 

Taro's Fish - 토론토에서 사시미용 생선 구입할 수 있는 곳 / 회덮밥, 사케동 해먹기 🍚

노스욕 이스트 부근에 위치한 일본인 경영 타로네 생선가게. 🍣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이 허름해 보이는 가게에 구글 리뷰가 무려 1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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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반찬으로 꺼내 먹으라고 구운 소떡갈비 (라고는 말하지만 사실 말이 갈비지 소고기 갈은 팩 하나 사용.) 아무리 요즘 내가 육류 소비를 지양한다지만.. 남친한테 밥해준다 하면서 너무 풀만 먹이는 것 같아 큰맘먹고 질렀다. 보통 소고기 + 돼지고기 섞어 굽는데, 나는 도저히 돼지고기까지 따로 구입하고 싶지가 않아서 소고기만 한 팩 샀다 ㅠㅠ 남친이 좋아했음 됐다.

 

 

딱 1년 반~1년 전까지만 해도 조선 무우랑 배추 가격이 참 저렴했는데, 올해는 체감 상 거의 두 배 이상 오른 것 같다. 올 1월 들어 상태도 좋지가 않다. 그래서 더 싱싱해 보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타이완 캐비지로 김치 고고. 파김치가 너무 땡겨서 쪽파도 사서 담가봤다. 파김치는 저거 말고도 한 통 더 있다.

 

 

내 제면스킬 자랑~~ ㅋㅋ 모두 마카토 하세요

 

 

파스타 제면기 마카토(Macarto)로 만든 요리 모음 및 살짝 후기

워털루(or 워터루)에 듀플렉스 갖고 있는 오빠 집에서 마카토 제면기로 파스타를 해먹고 감명받아 남친이 엄마께 선물해준 후,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 스멀 올라오는 찰나 엄마가 내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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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뽑아먹은 멸치 육수 칼국수. 양념장이랑 갓 담근 김치랑 먹으니까 이런 🍯 꿀맛이 🍯

 

 

멸치 육수 칼국수 못보내,,, 그래서 칼국수를 한번 더 해먹음. 이번엔 홍합 칼국수로, 남친이 꼭꼭 이번에 담근 김치에 수육 싸먹고 싶다고 해서 수육도 함...

 

 

비빔밥과 튀긴 가지에 중국식 새콤 소스 (어향가지 따라함), 마일드한 순두부.

 


 

지난 여름 일상에 등장했던 워털루 듀플렉스 오너 오빠께서 우리 커플을 새로 이사 간 집에 초대해주셨당. 이렇게 송구스럽고 황송할 데가

 

참고로 이 오라버니가 바로 나를 마카토 제면기의 세계로 인도하신 분이시다 ㅋㅋㅋㅋㅋ

 

 

워털루 다녀오고, 마카토 제면기에 파스타 해먹고, 오늘은 파리 바게트로 정신 없고.

지난 주는 캐나다 (대부분의 주의) 롱위켄이었다. 월요일이 Civid Day였던지라 온타리오주 직장인들은 토/일/월 쉬게 되는 셈이었는데, 나는 금요일도 쉬어서 금/토/일/월 쉬었다. 1. 토요일에는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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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네 집에 갈 때마다 신문물(?) 영접 ㅋㅋ 이건 트러플 꿀인데, 런던 버로우 마켓에 들를 때마다 자주 시식(?)을 했었으나 가난한 대학원생이던 나는 그저 시식에 만족할 수 밖에 없던.. ㅋㅋ

 

오빠 말씀으로는 프랑스인 직장 동료가 브리랑 트러플 꿀이랑 섞어서 빵이랑 찍어먹으면 대존맛이라고 했다고. 너그러우시게도 이런 고귀한 메뉴를 우리 커플을 위해 에피타이져로 내주셨다 ㅜㅜ❤️

 

남친한테 "메뉴가 뭐래? 메뉴가 뭐래??" 그랬는데 결국 답을 얻지 못했던 나 ㅋㅋ

 

겁나 큰 소고기 스테이크 세 덩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둥

 

올해 처음 먹는 제대로된 소고기이다. 위에 떡갈비 간보느라 조금 뜯어먹은걸 제외하고는 아마도 2022년 올해 첫 소고기일 것이다.

 

 

새우살 맛있는거라고 나 많이 주심 ㅠㅠ

 

 

와규, 알버타 소고기, 뉴욕(??) 스테이크 등 세 가지 수비드 스테이크를 선보여 다채로운 맛과 향을 선사해주신 우리의 워털루 듀플렉스 오라버니 ㅠㅠ 감사합니당.,, 🙏 우리 엄마가 나 고기 끊었다고 걱정하시는데 진짜 우리 엄마 최애 지인 등극 해버리심 ㅋㅋㅋ 이얏호

 

 

이렇게 허브도 스스로 키우시고

 

 

요건 Bokksu라는 곳에서 다달이 받으시는 일본 간식 박스라는데 이번 달 테마는 핑꾸핑꾸 사쿠라였다고. 정말 이 테마에 맞는 핑크색 봉지 일본 간식만 잔뜩 배달되었다. 위는 명란맛 우엉칩,,

 

 

Bokksu | Authentic Japanese Snack & Candy Subscription Box

Discover Japan through snacks! Get curated Japanese snack subscription boxes of authentic Japanese treats, candies, and teas delivered to your door from Japan. Experience Japan from home with Bokksu and get free shipping worldwide!

www.bokksu.com

 

레몽쓰가 빠지면 섭하지

 

얘는 그냥 귀여워서 ㅎ

 


🍁 360 Rrestaurant at the CN Tower 🍁

290 Bremner Blvd, Toronto, ON M5V 3L9 / 구글 평점 4.2 ⭐⭐⭐

 

 

Overview

Canadian wine. Canadian ingredients. Canadian view. 360 The Restaurant at the CN Tower is where flavours from across Canada come together in a setting truly like no other.

www.cntower.ca

 

토론토의 자랑 ㅋㅋㅋㅋ CN 타워에 다녀와보았습니다. 장장 10년+만의 재방문이었다.

 

 

이 날 칼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진짜 대박 추운데 자꾸 다리 건너라 그러고 레스토랑 안보여서 얼어 죽을뻔 함 ㅋㅋㅋ

 

이런 쇼핑몰 같은(?) 부분에 무사히 도착했다면 당신은 퀘스트 성공이 코앞입니다.

 

 

말만 레스토랑이지 관광지이다.

 

 

에피타이저 PEI 홍합탕

 

 

연어 샐러드 (+$6 추가)

 

 

남자친구가 시킨 닭고기 (위), 그리고 내가 시킨 양고기 사태 (아래). 원래 lamb shank 좋아하는데, 한입충인 내가 닭고기도 맛본 결과 여기서는 닭고기가 더 취향이었음.

 

 

에피타이저 + 메인 투 코스는 인당 $70부터 시작하고, 디저트까지 포함된 쓰리 코스는 $85부터 시작한다.

 

10년 전에 방문했을 땐 당시 fine dining 레스토랑 중 여기가 양도 제일 많고 맛있다고 생각했었는데, 10년 만에 재방문 하니 양은 많이 줄어든 느낌이 들었다. 뭐, 아무래도 물가가 비싸졌겠거니..

 

참고로 이곳에서 식사하면 (더 정확히는 1인 당 $70 이상 먹으면) 바로 밑에 전망대에 무료 입장할 수 있다. 10년 전에는 1인 당 얼마 내야한다 그런거 없었는뎅

 

근데 이번 내 방문 경험상, 걍 레스토랑이랑 이어져 있는 계단 혼자 내려가면 전망대이고 아무도 영수증 체크 안해서 별 신경 안써도 되는 조항이다 ㅋㅋ

 

한 가지 충격적이었던 점은 CN 타워 레스토랑이 정말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었다는거. 정말 코시국이 무색할 정도였다. 경기 어렵다는거 다 뻥이지,,..? ㅎㅎ

 

 

그리고 집에 와서 끓인 민어 맑은탕. 이거 사흘 내내 먹었다 ㅋㅋ 계속 끓이고 또 끓이니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는게, 보약이 따로 없다. 콩나물도 넣고, 소주 없는 대신 요리용 중국 rice wine도 넣고, 요즘 금값인 깻잎도 송송 썰어 올려 먹었는데 정말 신토불이가 최고구나!!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만큼 뜨끈하니 맛있었다. 요즘 파테크 수익율 200% 보장이라 재미 좀 톡톡히 보고 있음.

 

이번 2주를 요약하자면..

  • 3월 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개추웠다 (일본 사는 친구는 벌써 사쿠라 여행 다니더라) 하지만 내가 사는 곳은 5월까지도 눈이 올 수 있는 토론토지..
  • 1년 먹을 고기 다 먹은 것만 같은 고기 섭취의 2주. 밥 하나는 끝내주게 먹었던 2주였다.
  • 3월 21일부터 온타리오 주의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됨에 따라,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활동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진짜 좀 백투노멀 된 느낌 조금이나마 느꼈음..
  • 아무래도 캐나다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12월-1월 피크를 찍고 계속 하향세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모임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월-2월까지만 해도 정말 남친이랑 나랑 왕래가 서로의 존재 밖에 없었음 ㅋㅋ..
  • CN 타워 레스토랑 만원. 이 사람들 다 어디서 온 건지 알 수가 없다 ㅋㅋㅋ 다시 한번, 경기 어렵다는거 뻥이지..? ㅋㅋ
  • 3월 식비 $199.38 (외식 등 불포함). 물가 진짜 엄청 올랐다. 참고로 내 한 달 식비 예산은 작년 $100에서 $150로 상향조절, 게다가 남친이랑 자주 식자재 공유하고 밥 나눠먹어서 $200이라는 돈이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나갔는지 오리무중이다. 실제로 장본 내역을 내가 방금 하나 하나 다 영수증 따져봤는데 내가 쓴 돈이 모두 맞음 OTL
  •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토론토는 춥다.. 내게 봄은 언제 오나..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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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2022년 2월 23일 - 28일 일상

 

김밥이 땡겨서 쏜힐 센터 포인트몰 K-Food Kitchen 댕겨옴

키토 김밥 맛집 ♪

 

크림 키토 김밥, 오리지널 김밥, 튀긴 떡이 들어있는 닭강정 스몰. 작년보다 가격이 +$1씩 올랐다...

 

작년 처음 먹었을 땐 9월 100% 페스코 채식 하던 달이어서 닭 안먹고, 햄 들어간 오리지널 김밥도 안먹었었는데 치킨 양념 맛있더라. 개인적으로 치킨보다 떡이 더 취향이었지만

 

 

토론토 저탄고지 키토 김밥 맛집 K-Food Kitchen (feat. 북미 수출용 비건 순라면) 🌱🍜

며칠 전부터 김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 토론토에서 맨날 먹는 스시롤 말고 우엉, 당근이 들어가고 참기름칠을 한 엄마표 한국 김밥. 갤러리아, H-Mart 등 한국 식품점의 오래되고 퍽퍽한 김밥은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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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지 날짜 2월 24일 새벽,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했다.

 

 

난 몰랐는데 내 상사가 반 우크라이나인이라고 한다. 아버지가 우크라인이라고. 캐나다에 오면서 동유럽스럽지 않은 성으로 바꿨는데, 원래 라스트 네임은 어쩌구 스키라고 -_-; 허 난 첨 알았다.

 

참고로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원래 베를린이라는 도시가 있었다. 그런데 세계 2차 대전 이후 독일에 대한 반감과 차별이 심해지면서 베를린을 지금의 키치너로 바꾸었다. 우스갯소리로 온주 내에서 유럽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한인도 꽤 거주하는,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교가 위치한 온타리오주의 런던을 포함, 파리에 더블린, 브뤼셀, 리스본, 코펜하겐-_-에 세비야, 비엔나..까지 다 온주 내에 있다 -_-ㅋㅋ

 

 

아무튼지간에, 내 매니져의 아버지도 캐나다로 이주하며 우크라이나 성을 버리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불과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캐나다 내에서 같은 유럽인들끼리 전쟁과 인종차별 등의 갖가지 이유로 서로를 탄압하던 시절이 있었기에..

 

2020년에 아르메니아와 터키의 지원을 등에 업은 아제르바이잔 전쟁이 터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았다. 전쟁이 터진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회사에는 아르메니아 출신 동료가 있다. 속이 엄청 단단해 보이는 외유내강 아주머니인데, 이 분의 인생사를 보면 정말 강해질 수 밖에 없겠다 싶은 존경심 밖에 들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멀리 갈 것 없이 이분 인생이 바로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다 -_-

 

코로나 백신도 개발되지 않았던 2020년. 아르메니아는 피를 흘렸고, 내 아르메니아 동료는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인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모든 이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보고, 조금 씁쓸한 듯 하다.

 

아르메니아 동료는 에르도안을 제 2의 히틀러, 세계 3차 대전을 일으킬 사람이라 내게 말했는데, 이제는 전 세계가 푸틴이 제 2의 히틀러이며, 세계 3차 대전을 일으킬 인물이라 말하고 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2020년 코로나 터지자 마자 줍줍한 내 오일이 급등하고 있다. 내 테크 주식 다 나락간 상황에서 지금 거의 혼자만 선방하는 상황. 버린 돈이라 생각하고 꽁쳐뒀는데 세상은 참 요지경이다 -_- 전쟁 말고 공장 돌아가라고 산 주식인데 거참...

 


 

주말 아침 일찍 번(Vaughan)에 위치한 터키 베이커리를 방문했다.

 

Vaughan시는 전통적으로 유대인과 이탈리아계 사람들이 많이 살아왔는데, 요즘은 신도시 개발붐으로 한인/기타 아시아계 신혼부부들에게 핫플 ㅋㅋ 20년 전 분당 너낌이랄까

 

요즘 이곳에 터키쉬 인구가 많이 유입되었는지, 터키 베이커리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Gulbay Turkish Bakery

90 Winges Rd #21. Woodbridge, ON L4L 6A9 / 구글 평점 4.9 ⭐⭐⭐⭐

 

 

갓 구어낸 빵과 매일 만들어내는 카이막을 판매한다고 해서 와봤다. 또, 내 터키식 아침식사 최애 장미잼을 구입하기 위해서!

 

아쉽게도 내부에 dine-in 장소는 없다. 빵에 카이막 먹으려고 남친이 바리바리 꿀이랑 컨테이너통이랑 포크 나이프 챙겨옴 -_-ㅋㅋ

 

 

우리가 생각하는 베이커리라기 보다는 수제품을 주로 파는 식료품점(??) 느낌이 강하다.

 

 

너무 너무 친절했던 남성 직원분. 내가 10년 전에 터키 배낭여행 했다고 하니 엄청 좋아하시는 ㅋㅋ 빵을 다 자기 아버지가 매일 아침 굽는다고 했다. 빵에 대한 설명과 터키식 아침식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내 남친에게 엄청나게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조금은 수줍었지만 역시나 친절했던 여성 직원분 ㅋㅋ 터키식 고추장 같은 핫 레드 페퍼 페이스트에 대해 물어보니 자기 아빠가 매일 아침 만든다고 하심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두 분 남매였던 것으로 판명 ㅋㅋ 구ㅣ욤

 

 

보통 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터키 무화과잼, 로즈잼, 살구잼, 레몬잼(!), 체리잼 등.

 

 

터키 장아찌들 ♥

 

 

할루미 치즈, 카이막, 소시지 등등

 

일단 1차로 *테구 안에서 카이막을 즐겨보기로

 

 (테슬라 + 남친 이름 구로 끝나서 테구라고 부름 ㅋㅋㅋ) 

 

내 싸랑 아이란~~

 

블랙티는 공짜로 주심 서비스 굿 희희

 

커피는 너무 스트롱해서 권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아 근데 인간적으로 카이막 차 안에서 먹으려고 했던 발상 자체가 엽기적인 생각이었음. ※절대 따라하지 마시오

 

"카이막 어때? 백종원이 말한 것처럼 천상의 맛임?"

 

"음.. 그 정도까지는.."

 

ㅋㅋㅋㅋㅋㅋ

 

피데빵에 간당 간당 붙어있는 카이막과 함께 흔들리는 남친의 눈동자

 

현재 약 200만 조회수를 자랑하는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카이막편

 

암튼 남친 부모님 드시게 에크멕이랑 카이막 한 통 더+, 우리가 따로 또 먹을 장아찌랑 각종 빵(시밋, 에크멕)이랑 고추 장아찌까지 두 손 무겁게 들고 돌아옴.

 

1차, 2차 전자 영수증

카이막 x 2

아이란 음료

장미잼

피데빵

모짜렐라 포가카

시밋 x2

에크멕 x2

고추 장아찌

 

터키빵 깨가 듬뿍이라 정말 너무 맛있다.

 

개인적으로 팔로우 하는 터키쉬 토론토니언 아주머니 계신데 이 분 요리왕이심. 터키 가정식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꼭 둘러보시길 추천드린다: @burcaksfood

 

 

슈퍼차져에서 테구 충전 해야한대서 번밀 아울렛 몰도 30분 간 들렸고여 (인파 오졌고여~)

 

점심은 양장피에서 영감받은 겨자 당면 비빔국수와

 

 

이게 뭐냐고요?

 

내맴대로 태국식 쏨땀입니다. Eataly에서 산 잘 익은 파파야 까서 만들었다. 그린 파파야도 아니었고, 건새우도 없어 국거리용 멸치를 갈아 넣었지만 ㅋㅋㅋㅋㅋ 넘나 내 취향인것

 

Authentic 안하믄 어때 내가 맛있으면 된겨

 

남친이 쏨땀(...이라고 차마 말하기 뭐한)은 잘 먹었는데 그냥 파파야 까줬더니 이런거 왜 먹냐고 함 ㅋㅋ 이거 먹고 나트륨 배출하랬는데 이제 절대 파파야 안먹겠다고 선언

 

킁킁 이게 뭐다냥

 

저녁으로는 내 18번 토마토 홍합 파스타도 해먹었고요

 

레몽쓰에게 조공도 아주 많이 바친 주말이었습니다

 

음수량 좀 늘리려고 습식 사료를 많이 줘봤는데 이시끼 이제는 물에 입을 까딱도 안대네.. -_-

 

이 날도 역시 새로운맛 츄르로 캣휠 맹훈련~

 

 

이 영상의 백미는 레몽이의 깜찍한 목소리인데.. 꼭 제 인스타 들어가셔서 확인해 보시길 ㅎㅎ @catherine1ee

 

레몽이가 슬슬 속도 내려고 하는데 츄르로만 훈련해서 (= 츄르를 먹고 삼켜야 해서) 막 뛰지 못한다.. 남친왈 Lemon can't eat and run at the same time.. ㅋㅋㅋㅋㅋㅋㅋ

 

레몽이가 워낙 장난감에 관심이 없는 칭구이다 보니 (인간 잡는 놀이는 엄청 좋아함 ex. 집사와의 숨바꼭질, 레슬링) 이제 슬슬 장난감이랑 레이져로 뛰게 만들어야 하는데 넘나 민망할 정도로 무관심.. 無無無 -_-

 

 

나만 좋아하는 애

 

사랑혀~~~~

 

 

 

굴욕의 HSK 교재

 

파들아 좀 쑥쑥 자라렴.. 요즘 너네 몸값이 좀 비싸단다

 

 

나랑 나나이모에서 고등학교까지 같이 나온 친한 동생이 캐나다 워홀에 드디어 합격했다. 내 클럽 회원들 중 정치인이 있었나 싶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한다.

 

나 토론토에 친구 1도 없는데 친구 하나 늘었음 헿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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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1월 중순부터 매일 눈이 쌓여있는 토론토

 

차 많이 다니는 큰길가는 눈이 잘 치워져 있는데, 동네길로 들어가면 아직도 눈 푹푹이다.

 

 

낙낙낙

피자 배달 와쓰요

 

 

남친이 머리 자른다고 해서 ㅋㅋ 코시국 이후 남친 머리 자를 때마다 찾는 일본인 언니. 남친 베프 부부댁 아랫집에 거주하신다. 피자 위에 보면 비닐 포대기 깔아놓고 셀프 미용실 차려진거 보임 ㅋㅋㅋㅋ

 

치킨 반은 핫윙인데 나 맵찔이 아닌데 좀 놀라게 매웠음

 

 

레몽쓰에게 선물이 도착했다.

 

이게 다 뭐냐옹

 

남친의 ex co-worker가 깜짝 선물해준 One Fast Cat사의 캣휠. 전 직장 동료랑 이렇게 브로맨스가 끈끈하다니.. 나로서는 절대 이해 못하는 (절레 절레)

 

남친 전 직장 동료는 레몽이를 본 적도 없지만 랜선 삼촌을 자처한다. 지난 금요일, 갑자기 오전에 밑에 내려오라고 해서 가봤더니 뜬금없이 캣휠 상자를 안겨주고는 집에 다시 슝하고 가버렸다고. 어안이 벙벙

 

 

안그래도 캣휠 사주고 싶었는데 안쓰고 집에 자리만 차지하고 방치될까봐 고민하던 차..

 

캣휠이 자리 차지하게 될 공간은 남친집이 당첨되었습니다! (짝짝짝짝)

 

치켜 올라간 꼬리.. 흐뭇한 애미맴

 

 

주말에는 시크릿 산타에서 얻은 레고 장미를(을) 조립했다!

 

 

레몽쓰랑 꽁냥꽁냥도 하고

 

 

팟타이도 해먹었다. 자세히 보면 숙주가 없다 ㅋㅋ 테마가 냉털이라

 

라임도 없어요

 

냉털이니깐여

 

 

열쓈 열쓈 훈련하는 내새끼 (= 열일 중인 인간들)

 

유튜브에서 시청각 교육도 하고, 캣휠 위에서 통조림도 줘봤는데 레몽이는 특히나 점잖고 조심성이 많은 성격인지라 캣휠을 쉽게 올라가주지 않았다. 유튜브에 훈련 영상 보면 다른 냥이들 캣휠 올라가는건 디폴트 설정이던데 얘는 올라가지도 않았었다. 장고의 노력 끝에 (2일 째) 캣휠에 일단 올라가게 되긴 했다. 다만 츄르가 제공된다는 전제 하에만..

 

달려라 레몽쓰

 

 

요즘 파값이 비싸져서 파테크 중이다. 잘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ㅋㅋㅋ

 

 

날 좋고 태풍 주의보 내려졌던 일요일

 

어륀지가 너무 먹고 싶어서.. 급기야 남친을 잡아끌고 Eataly에 가고야 마는데..!

 

토론토 주민들 여기 다 모였다. 올 때마다 시장통이 따로 없어

 

 

이것이 바로 초콜렛 오렌지 되시겠다. 발렌시아에서 탄생한 돌연변이 종이라는데, 겨울 한 철 짧게 수확된다고 함. 거무튀튀 헐크색 껍질이 특징이다.

 

내 기억에 파운드 당 $7.90

 

 

자몽도 먹고 싶어서 하나 샀다. 겨울엔 비타민 C쥐

 

파파야도 하나 샀다. 쏨땀 해먹게

 

 

태풍을 뜷고 Eataly에서 장본 오렌지 이고지고 낑낑대며 집으로 돌아가려니 학생 때 생각이 많이 났다.

 

내가 학생 때 블루어 - 스파다이나에 있는 Pita Q라는 샤왈마 집이 있었는데, 거기가 진짜 세계 최강 샤왈마집이었다. 오죽하면 내가 리뷰에 터키, 영국에서도 피타 큐 샤왈마를 넘어설 샤왈마를 찾지 못했다. 라고 구글 리뷰를 남겼었다. 한국이나 밴쿠버에서 친구들이 토론토 놀러오면 꼭 데려가는 -_- 그런 존맛집이었음

 

내 학생 시절 5불 지폐 한 장만 쥐어주면 나에게 맛있고 건강한 샤왈마 뢥을 제공해준 Pita Q... 슬슬 다시 방문해볼까 했는데

 

맙소사

 

이런 양질의 샤왈마는 더 이상 내 인생에 없을 것이여.. 광광

 

비록 주인장 아저씨가 싸주는 뢥이랑 알바생들이 싸주는 뢥의 차이가 없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잊지 못할 것이여

 

이곳의 듬뿍 특제 요구르트 피클 소스.. 잊지 못할 것이여

 

결국 컬리지역 근처 샤왈마집을 갔다. 이곳은 특이하게 땅콩 소스가 주가 되는 샤왈마집이었다.

 

 

그러나 내 피타큐 못이겨.. 못이겨

 

 

오랜만에 밖에서 외식(?) ㅋㅋ 배 뚠뚠 채우고 방앗간 Marshalls 방문

 

 

바람이 많이 불었어서 그렇지, 날도 따뜻하고 하늘도 이쁜 날이었다.


2월 21일은 패밀리 데이였다.

 

내 패밀리는 다 나나이모에 있는 관계로 레몽이 훈련도 할 겸 남친집 다시 방문

 

 

고추기름에 오이도 무치고~~

 

 

춰컬릿 어륀지도 까고~~

 

 

마카토 제면기를 사용해 새우 완탕과 면을 뽑아 담백한 새우 완탕면을 만들었다. 육수는 닭육수.

 

 

고추기름에 찍어먹으니 대줜맛~~

 

다음에는 만두피를 더더더 얇게 만들어야지..

 

 

어륀지 하나 당 $5 하는 비싼 춰컬릿 어륀지의 맛이 궁금하시다고요?

 

"음.. 특별할 건 없고 아주 아주 잘 익은 오렌지의 맛이 나,,,"

 

그러시답니다 ㅋㅋㅋㅋㅋ

 

오렌지 자체는 아주 아주 X10000 맛있었음. 그런데 정말 특별한건 없고 진짜 핵잘익은 오렌지의 맛 ㅋㅋ 얘가 너무 부담된다면 저는 새빨간 과육의 카라 카라 오렌지를 추천합니다.

 

 

잘먹었다.

 

남친이 이제 당분간은 마카토 안쓰면 안되겠냐고 부탁함 (청소 담당임 ㅋㅋㅋ)

 

 

아직 안버린 캣휠 박스에서 레몽쓰 즐거운 시간 보내고

 

 

티라미수가 너무 먹고 싶어서 근처에 검색해 봤는데 도보 내 티라미수 파는 곳은 핀치 더 컵스 뿐인듯. 티라미수만 딱 하나 사오라고 시켰더니 남친이 써프라이즈로 레벨 케잌도 하나 업어오셨다.

 

아니~ 내 맴을 어찌 이리 잘 알아 ^.^? 했더니 남친 왈

 

내가 하는 말의 30%만 믿으면 된다고 한다

 

ㅡ.,ㅡㅋㅋㅋ

 

 

레몽쓰의 부엌 탐험

 

한 마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 아니라 핀치 호랑이가 되는 그 날까지!!!

 

 

뛰어라 레몽쓰1!!

 


롱위켄이라 월요일까지 쉬었더니 더 쉬고 싶다. 아침에 회사컴을 열었더니 이런 메세지가 와있었다.

 

 

참고로 2월 22일은 이런 날이라고 한다. 냐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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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이 블로그 인기글 중 하나가 내 토론토 생활비 글이다 ㅋㅋ

 

사실 이 글은 내가 쓸게 없어서 그냥 나 혼자 기록 및 분석 목적으로 쟁여두려 쓴 글인데 조금 신기하다. 역시 시장이 뭘 원하는지는 부딪혀봐야 아는가 봄 ㅋㅋ

 

이번 글은 식비, 교통비, 전기비 등만을 공개한 저번 2019-2021년 7월까지의 글과는 다르게 모든걸 다 까기로 했다. 내 프로필을 원하시는 분들은 (나의 짠순이 성향, 회사 도보 거리 직장인, 코시국 이후 재택, 차 無소유 등) 1탄을 먼저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캐나다 토론토 짠순이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지극히 주관적 주의)

최근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보니 뉴커머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아 쓰는 완전 주관적인 내 기준 토론토 1인 한 달 생활비 포스트! 제 블로그를 조금 둘러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가계부

catherine1ee.tistory.com

나의 가계부

결론적으로, 나는 렌트비 및 모기지 제외 작년 2021년 경조사비 포함 총합 11,274.66 캐나다 달러를 지출했다.

 

장보기 비용 (Grocery Shopping):

👉2019년 평균 $99.22, 1년 총 $1,190.60.

👉2020년 평균 $179.45, 1년 총 $2,153,42.

👉2021년 월 평균 $158.51, 1년 총 $1,902.11.

 

하반기로 갈 수록 물가가 많이 올라 원래 월 장보는 예산이었던 $100를 언제나 넘게 되었다. 인플레이션이 현실인 만큼, 이를 지표로 이번 2022년에는 예산을 50%나 올려 넉넉잡아 $150으로 측정하게 되었다.

 

외식 비용 (Dining-out, Take-outs):

👉2021년 1년 총 $73.73.

 

야심차게도 1년 외식 예산을 $50을 잡았었는데, 넘어버렸다. 이 비용은 1탄에서 언급했듯, 말그대로 혼밥 외식만 포함한 비용으로, 데이트 혹은 친구들과의 외식 비용은 따로 카테고리가 있다.

 

커피 및 마실 것:

👉2021년 1년 총 $3.41.

 

다시 한번, 말그대로 혼자 땡겨서 밖에 나가 사먹은 커피 및 음료 값만 포함이다. 코시국 전 출퇴근 할 때는 습관처럼 커피를 사마셨는데, 이제는 그냥 집에서 내려먹는게 더 맛있고 좋다. 환경에도 좋고.

 

점심 비용:

👉2021년 1년 총 $0.

 

일하는 시간 동안 시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사먹게 되는 점심 비용만을 포함하였다. 재택 근무로, 당연히 $0로 줄었다.

 

가족 식사 및 기타 비용:

👉2021년 1년 총 $305.36.

 

부모님 생신 선물, 명절 선물 등을 제외한 일상에서 가족에 들어간 비용이다. 9월 약 한 달 동안 부모님 댁인 나나이모를 방문하면서 썼던 구충제 값이라던지, 부모님께 보내드린 밀키트 비용이라던지, 엄마께 간간이 드리는 선물 등의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데이트 비용:

👉2021년 월 평균 $83.97, 1년 총 $1,007.58.

 

남자친구 생일, 기념일 선물 등의 비용을 제외한 일상적인 데이트 비용만을 포함했다. 데이트 때 외식 비용이나 커피, 일상 생활에서 즉흥적으로 남친한테 준 선물 등을 포함한 비용이다. 아무래도 코시국 이후 집에서 밥해먹는 데이트가 일상이다 보니 장보는 비용과 딱잘라 구분지을 수 없을 듯.

 

친구 모임 (외식 등), 생일 등 경조사 제외 선물, 편지 비용:

👉2021년 1년 총 $191.74.

 

만난 친구도 없는데 뭘 20만원이나 썼는지 모르겠다 -_-ㅋ

 

전기세 (1+1 거주):

👉2021년 평균 $54.99, 총 $659.82.

 

인터넷 비용:

👉3년 째 월 $45.14, 총 $541.68.

 

Bell 쓴다. 무제한이고 세전은 딱 $40인 셈인데, 나름 딜이라서 바꾸지 않고 있음. 속도 등 여러모로 만족.

 

핸드폰 비용:

👉음슴. 취직하고 거의 곧바로 개인폰 없애고 회사폰 하나로 살아왔다. 예전 가계부 보니 월 평균 $33.90 지출.

 

대중교통 비용:

👉2021년 1년 총 $45. 모두 TTC 비용이고, 9월과 12월에만 나갔다. 12월에는 보험 쇼핑이 한창이었어서 대중교통 이용할 일이 상대적으로 많았었다.

 

우버/리프트 비용:

👉2021년 음슴.

 

우리집 고양이 레몽이 비용 (사료, 모래, 장난감, 생필품, 병원비 등 합해서):

👉2022년 밥값 1년 총 $247.66.

👉2020년 모래 1년 총 $101.42.

👉2021년 장난감, 기타 비용 등 1년 총 $85.94.

= 총합 $435.02

 

우래기가 감사하게도 안아프고 건강해서..🥺 친구한테 레몽이 키우는 비용 1년에 병원비 빼고 500불? 든다고 했더니 동물학대 아니냐고 묻는다 ㅁㅋㅋㅋ 난 울 레몽이 최고급 사료만 먹이고 장난감도 항상 갈아주는데 (근데 장난감 안 사고 내가 만듦. ㅋㅋ)

 

화장품 비용:

👉2021년 1년 총 $331.01.

 

11월에 디오디너리 데시엠이 1년에 딱 한 번 세일하는 기간이라 기초 화장품을 그 때 약 $300 가까이 쟁여놓는다.. 선크림 비용 포함.

 

의류, 잡화 비용:

👉2021년 1년 총 $223.15.

 

상반기엔 뭘 샀는지 기억도 잘 안나는데 -_-ㅋㅋ 이래서 옷을 살까말까 고민될 땐 사면 안된다 ㅋㅋㅋ

 

미용 비용:

👉2021년 1년 총 $19.84.

 

미용실은 원래 안다니고.. (내가 셀프로 염색하고 자른지 7년 정도 되는 것 같다.) 10월 추수감사절 기간에 급 꽂혀서 손톱 손질을 머리털 나고 처음 받아봤다. 택스와 팁까지 포함한 가격.

 

취미 및 운동 비용:

👉2021년 월 평균 $58.35, 1년 총 $641.81.

 

참고로 내 일본어/중국어 아이토키 비용은 들어가지 않는다. 회사가 내주기 때무네ㅔ..ㅋㅋ 여기 비용들은 리디 셀렉트 정기 구독료(US $4.99)를 포함한, 기타 등등의 취미 비용들이 포함되었다.

 

코스/책:

👉2021년 1년 총 $55.93.

 

아이토키 레슨비도, 리디 셀렉트 정기 구독료도 안들어갔는데 도대체 5만원을 어디다 썼는지 모르겠다 ㅋㅋ 보통은 회사에서 커버해주지 않는 온라인 코스, 교재 등의 비용이 들어간다.

 

약값:

👉2021년 1년 총 $34.31.

 

뭐.. 입에서 갑자기 피가 나서 치과의사인 친구에게 전화해 처방약을 받아 썼다던지, 해열제나 생리통 약을 사야한다던지의 비용. 회사 보험에서 커버해주지 않는, 내 호주머니에서 나간 모든 비용을 포함한 비용이다.

 

보험 튕김:

👉2021년 1년 총 $60.37.

 

가끔 보험사에서 청구 금액의 전부 혹은 일부를 돌려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 처음엔 화가 날 수 있으나, 내가 맞을 때도 있고 보험사가 맞을 때도 있어서 인내심을 가지고 싸워야 한다. 내가 진짜 멍청에서 생긴 비용에 대해서는 멍청비용에 넣었다. 이에 대해서도 나중에 글로 다뤄볼 예정.

 

베네핏 팁:

👉2021년 음슴. RMT 등의 팁. 내가 가는 JC Clinic은 팁 안받아서 느므 조아

 

 

토론토 도수치료, 물리치료, RMT 강추 클리닉 JC Clinic 💆🏻 (구글 평점 5.0)

나는 원래 마사지를 꼬박 꼬박 즐기는 마사지 덕후이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결심한게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사지 처음 받고 나서 이거 맨날 받으려면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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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보조식품:

👉2021년 음슴. 영양제 등의 비용이다. 걍 있는거, 선물 받은거 먹는다.

 

기타 잡다 문구류, 화초류, 도메인 등 비용:

👉2021년 1년 총 $4.65.

 

RBC 신용카드에서 신카 긁을 때 마다 빼가는 Provincial Tax:

👉2021년 1년 총 $0.05.

 

이거 뭔지 몰라서 은행에도 물어봤는데 모르겠다고 한다. 짜증난다. 좋은 카드도 아니고 다른 신카들은 이런거 없는데. 무시할만한 수준이라 항상 그냥 놔둔다. 어차피 RBC 신용카드는 내 메인 카드도 아니라 잘 쓰지도 않는다.

 

 

캐나다 추천 신용카드 ✈️💳 (feat.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발트 카드)

내가 고등학교 때까지 살았던 나나이모 부모님댁에 휴가차 방문한지 벌써 2주가 지났다. 앞서 작성했듯, 남친이 토론토 ☞ 밴쿠버행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편을 에어로플랜(Aeroplan)

catherine1ee.tistory.com

 

RBC 신용카드에서 신카 긁을 때 마다 빼가는 Balance Protector (보험료):

👉2021년 1년 총 $0.72.

 

역시나, 짜증나는데 걍 놔둔다.

 

신용카드 비용:

👉2021년 1년 총 $120.

 

아멕스에서 매 달 $10씩 회원비로 빼간다, 2022년 8월 부터 $12.99로 올라갈 예정이다. 아멕스 만족해서 불만은 없다.

 

일반적이지 않은 투자:

👉2021년 1년 총 $685.

 

쉩코인 투자 등 좀 일상적이지 않은 투자에 사용한 돈. 코인 베이스 비트코인 투자와 정상적인 은행 주식 투자 등은 포함하지 않은 비용이다. 참고로 이 카테고리 투자자본수익율은 지금까지 쉩이다. ㅋㅋㅋㅋ

 

전자제품:

👉2021년 1년 총 $401.13.

 

3월 달에 다이슨을 샀다. 아주 만족하는 소비입니다.

 

가구:

👉2021년 1년 총 $27.89.

 

생필품 비용:

👉2021년 1년 총 $130.03.

 

코시국이라 손세정제라던가, 그런 비용이 더 늘었다.

 

기부 비용:

👉2021년 1년 총 $582.

 

나중에 세금 보고할 때 일부분 환급 받을 수 있다.

 

멍청 비용:

👉2021년 1년 총 $190.78.

 

2021년 멍청 비용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늘어서 놀랐다. 멍청한 한 해였나 봄. 쉩코인 투자도 이 비용에 포함해야 되는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일단 투자 목록에 우겨넣고 정신승리를 하기로 했다.

 

주식 거래 수수료를 뺀 (이건 일일이 track하기 너무 귀찮다) 위 목록의 생활비만을 포함한 2021년 1년 비용: $8,674.12.

 

이 외, 부모님 및 가족, 남친, 친구 생일 및 기념일, 경조사 비용이 $2,558.54이다. 여행 카테고리에 내가 $42를 썼다고 나와있는데, 나나이모 갈 때 어찌 어찌 발생한 굉장히 마이너한 비용이다. 아무튼 그것까지 합하면 총 2021년 지출한 비용이 $11,274.66으로  딱 떨어지게 된다.

 

2021년도 2020년에 잡았던 당초 예산인 $13,105.68 보다 적은 비용으로 살아남아 budget surplus를 달성할 수 있었다.

 

다만, 위에 언급했던 대로 예상보다 식비 지출이 커져서 2022년에는 이 부분을 조정했다. 요즘 채소 가격이 많이 비싸져서 집에서 다 키워먹을 프로젝트도 구상 중이다 -_-ㅋㅋ

 

👉 2019년 총 소비는 부모님 모시고 친구 데스티네이션 웨딩 여행 경비를 포함한 $16,764.71 (여행 경비 빼면 10,615.47, 경조사 비용 제외 생활비만 $8,345.54).

👉 2020년 총 소비는 $9,108.43 (경조사 비용 제외 생활비만 $7,399.74).

👉 2021년 총 소비는 $11,274.66 (경조사 비용 제외 생활비만 $8,674.12).

 

출퇴근 때문에 대중교통 비용이 발생하고 (비록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 게을러서 발생한 비용이지만),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데이트 밖으로 나다니고, 점심에 커피 사먹는게 아무렇지도 않던 2019년과 대비해 이렇게 집에만 있는 1년이었는데, 미세하나마 2019년보다 지출이 더 많았다는게 조금 충격이다. 역시나 물가가 많이 오른 것 같다. 특히나 올해들어 (2022년) 2021년 보다 식료품 비용이 훨씬 늘어난게 체감될 정도이니 (사실 체감은 아니고 정확히 어떤 제품이 몇% 올랐는지 다 내 머릿속에 있다 ㅋㅋㅋㅋㅋ) 이번 년도는 좀 빡셀 것 같다.

 

혹시나 가계부 엑셀 파일을 원하시는 분들은, 1탄 글에 들어가시면 맨 마지막에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짠순이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지극히 주관적 주의)

최근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보니 뉴커머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아 쓰는 완전 주관적인 내 기준 토론토 1인 한 달 생활비 포스트! 제 블로그를 조금 둘러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가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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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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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애 일드 중 하나인 심야식당 넷플릭스판 도쿄 스토리 1화에 등장하는 탄멘 タンメン. TMI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심야식당 에피소드 중 하나이다. 못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탄멘은 각종 채소와 돼지고기를 볶고 닭육수를 부어 중화면에 말아먹는 중화풍 국수이다.

 

잊고 지내다 요새 매 토요일 밤 챙겨보는 어이, 미남!!에 나오는 둘째 사위가 하도 탄멘을 외쳐대며 지랄발광을 해대서 내가 한번 만들어 보았다. 의도치 않게 아래 스샷들이 스포가 될 수 있음 주의.

 

 

어이, 미남! おいハンサム!! - 온갖 식재료 단어 다 외울 수 있는 2022년 1분기 일드 (등장인물 간략

가족 X 사랑 X 음식(!!!!) 이라는 키워드에 꽂혀 지금까지 나온 세 편을 모두 다 봤다. 결론적으로 내 스타일 아님. 작년 마메옷토와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랄까.. 내용이 좀 늘어지고 실없는 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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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마 유이같은 이쁜 와이프가 탄멘 해달래서 퇴근 후 대령해놨더니 이런건 탄멘이 아니라고 ㅈㄹㅈㄹ하다 손도 안대고 방에 흥칫뿡 들어가버림.

 

 

이쁜 와이프 놔두고 바람까지 피고 집에 여자까지 끌어들여 사쿠마 유이 집 나간 상황. 와잎 데리러 처가에 갔다가 와이프 이름 불륜녀 이름으로 잘못 부르는 바람에 장인어른한테 골프 드라이버로 뚜까 패대기 당할 상황 겨우 모면하고 라멘야 앞에 발걸음이 멈춰짐.

 

 

옆 테이블 사람들이 탄멘 먹는거 보고 나도 시켜야겠다고 생각함.

 

 

드디어 잡아주었구나.. 탄멘 풀샷 -_-!!

 

닭국물이라 그런지 뽀얗다. 우리나라 닭곰탕 육수라고 생각하면 될 듯.

 

 

탄멘을 달라해서 탄멘을 줬는데 탄멘 안준다고 이번에는 남의 사업장에서 행패각. 진짜 또라이 아닌가..

 

 

 

이 또라이 새끼 이거 급기야는 가게 주인 멱살까지 잡는다.

 

신고 대체 외않해?

 

 

이건 탄멘이 아니라 완탄멘(완탕면)데쓰요

 

지금까지 지 머릿속 꽃밭에서 완탕면을 탄멘으로 알고 있던거..

 

 

이렇게 핫피-엔딩★

 

-_-

 

총 두 번 만들어 먹었다. 마카토 제면기로 면을 뽑았는데, 점점 내 면 뽑는 실력이 일취월장함에 뿌덧했다 ㅋㅋㅋㅋ

 

 

중화면을 딱히 어떻게 만드는지 몰라 구입할까도 생각했지만, 방부제 덩어리의, 게다가 중국산 제품을 사고 싶지는 않았다. 첫 국수 반죽은 흰 밀가루 300ml, 큰 달걀 두 개, 옥수수 전분 조금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따뜻한 물을 부어서 반죽했다.

 

들어간 재료는:

 

- 닭육수 (많은 레시피들이 그냥 치킨 스톡을 쓰던데, 나는 치킨 스톡도 안키우거니와 얼마 전 안동찜닭 만들고 쟁여놓은 닭육수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다.)

- 삼겹살 두 줄

- 당근

- 청경채

- 숙주

- 양파

- 생강

- 마늘

- 버섯 (목이버섯을 써야했는데, 못구해서 그냥 집에 있는 냉털 버섯 썼다.)

- 양배추 (없으면 안됨 강추 재료!! ★★★)

 

보다시피, 짬뽕 재료와 거의 흡사하다. 여기서 오징어랑 고춧가루 들어가면 그냥 짬뽕이다 ㅋㅋ

 

준비된 닭육수는 잠시 옆으로 밀어놓고, 생강/마늘을 돼지고기와 함께 기름에 볶아주다 딱딱한 식감 순으로 차례대로 소금 간 계속 해가며 볶으면 된다. 당근 -> 양배추. 뭐 그런 순..

 

그러다 모든 재료들이 웬만큼 볶아졌다 싶으면 닭육수를 부어서 한번 끓이고, 생양파를 넣어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을 정도로만 끓이고, 마지막으로 불 끄고 숙주 올린 후 국수를 말아버리면 완성이다. 소금 간은 계속 간 보면서 해줘야 한다. 나는 중간에 채소 볶을 때 살짝 굴소스도 넣었다. 후추는 화룡점정.

 

처음에 먹고 맛이 너무 감동이어서 한번 더 해먹었다.

 

인스타에 올렸더니 일본어 센세가 DM을 보내오셨다.

 

대충 짬뽕인줄 아셨다는 뜻이다. OTL

 

아래는 두번째 해먹은 탄멘.

 

두번째 탄멘엔 주황색 당근이 아니라 보라색 당근을 넣었는데 (원래 그럼.. 에어룸 당근임)

 

보라색 당근은 왜 삶아지면 거무튀튀 갈색이 되는건지요 -_- 예?

 

처음 탄멘 양이 너무 딱! 맞아 떨어졌어서 (조금 아쉬웠던 정도?) 이번에는 밀가루 400g에 달걀 두 개 넣고 만들었다. 원래 좀 남기려고 했는데 면 다 삶아버림.. 둘이 먹기 좀 많다 싶었는데, 결국 다 먹어버렸다. 면이 많아서 국물이 부족해보인다. 두번째 탄멘에는 집에서 키우는 파도 송송 썰어 올려보았다.

 

썩은 당근 아닙니다

 

옆에는 돼지고기 찍어먹으라고 남친이 준 스리라차 소스.

 

아니 나 면 이제 너무 잘 뽑는거 아니냐며.. ㅋㅋ

 

바로 뽑은 생면은 정말 탱글탱글 입에서 춤을 춘다. 소화도 훨씬 더 잘 되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탄멘은 맛있다. 내가 밖에서 탄멘을 사먹어보지는 못해서 이게 원조의 맛이라고 자부할 수는 없다만 ㅋㅋ 옛날 중국집 울면??의 더 담백한 맛인데, 먹으면 먹을 수록 감칠맛 나고, 먹고 또 먹고 싶은 그런 매력이 있다.

 

남친이 드라마 보고 완탄멘은 모야? 0_0

 

이걸 두 번 물어봤다. 완탕면 해달라는 소리다.

 

그래 그래..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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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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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째 주, 둘째 주 일상.

 

확실히 해가 길어졌다. 7시 정도면 해가 뜨는 듯 하다. 해 지는 시간도 많이 늦어졌다. 오늘 여섯 시 쯤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밖이 여전히 푸르스름 해서 놀랐다.

 

아침에 항상 바쁜 레몽이와 후술할 내 장미 칭구들 🌹🌹

 

우리집은 동향이라 아침해가 참 이쁘다.

 

 

요즘 꽂힌 Arla 크림 치즈. 덴마크 브랜드인데 이거 먹으면 필라델피아 크림 치즈로 못돌아간다 ㅎㅎ.. 너무 너무 부드럽다. 덩어리 지는게 도대체 모야??? 홀푸드에서 절찬리 판매 중. 심지어 락토 프리라니!

 

난 개인적으로 몬트리올 스타일 베이글 St. Urbain 베이글이 제일 좋지만 홀푸드 베이글도 나쁘지 않다. St. Urbain 베이글은 쬐깐한게 완전 덴스하고 쫀쫀 쫄깃하고, 홀푸드 베이글을 크기도 더 크고 더 공기를 많이 머금은 느낌이다. 훨씬 더 퐁신퐁신 하달까. 하여간 둘 다 맛있다.

 

 

언제나 그렇듯, 레몽이와 함께하는 언박싱 시간~! ★

 

 

남친이 드디어 아이폰 13 프로를 손에 넣었다. 확실히 화질 차이가 엄청나다. 참고로 내 아이폰은 6 ㅋㅋㅋㅋㅋㅋ 나 너무 양심없나..

 

남친폰으로 음식 사진 찍어보니 이제 도저히 내 폰으로 못돌아가겠다 $_$ ㅋㅋㅋㅋㅋ

 

 

아니 헬로 올라 니하오 곤니찌와 봉쥬르 다 나오는데 안녕하세요 기다렸다가 또 헬로부터 다시 시작하는거 ㅋㅋㅋㅋ 애플 한국 시장 무시하나요??

 

아이폰 13은 엄청나게 무겁다. 진짜 묵직.

 

오미크론 기승으로 미뤄졌던 시크릿 산타 연말 파티가 열렸다.

 

남친 베프 부부님이 정말 정성스레 타코 한 상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주셨다.

 

고기 굽는 스킬 쵝오..&amp;amp;amp;amp;amp;amp;nbsp;👍👍👍

 

타코도 집에서 반죽해서 구운거. 과카몰리도 수제. 심지어 곽 옆 그린 토마토 소스도 수제. 최고 체고시다!

 

 

저 빨간 젤리같은 건 페퍼 젤리?? 라고, 크래커와 살라미와 브리 치즈와 먹으면 꿀맛이라고 한다.

 

 

고기 지인짜 오랜만에 먹는데.. 보들 보들 너무 잘 구워져서 진짜 엄지 척 하면서 먹었다.

 

고기 오랜만에 먹으면 입맛이 더 예민해져서 고기 냄새나 피냄새가 증폭되는 느낌인데, 이 날 고기는 진짜 냄새 1도 안나고 너무 부드럽게 잘 구워졌다. 날도 많이 춥고 눈도 많이 왔던 날인데 오빠가 고기 굽느라 진짜 고생 많이 하셨다.

 

 

소고기를 중심으로 12시 부터 시계 방향으로 라임, 할라피뇨, 수제 타코, 적양파 슬라이스, 과카몰리, 그린 토마토 소스, 방울 토마토 슬라이스, 고수.

 

 

스위트콘도 이렇게 직접 굽고, 타코도 직접 굽고.

 

 

언니 오빠네 일본인 친구가 종류별로 잔뜩 음료를 협찬(?)하였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아서 무알콜 센차와 자스민차 음료를 마셨다. 포장이 아주 예쁘다.

 

 

오빠네 동생 커플도 함께였는데, 동생분이 가지고 오셨다. 크렘 브륄레를 손수 만들어 가져와서 밥 다먹고 토치로 즉석 그을리는 정성이라니... ♥

 

 

너무 맛있어~!

 


 

지난 주 수요일인가. 잠깐 영상 날씨였던 적이 있었다. 5도까지 올라갔었다.

 

날씨 + 오미크론 때문에 남자친구 만나는 것 말고 혼자 어디 나간 적이 없어서, 킨톤 라멘에서 새해 연휴 프로모션도 하고, 아멕스에서 $20 이상 결제하면 $5 돌려주는 이벤트도 하는 김에 집에서 10분 거리 킨톤 라멘에 가서 테이크 아웃을 해왔다.

 

육수는 따로 포장되었다.

 

신년 프로모션은 $20.99 + HST에 라멘 3종류 중 택 1, 카라아게 2종류 중 택 1, 치즈 케이크 2종류 중 택 1 프로모션이었는데, 에피타이져가 채식 옵션이 없어서 아쉬웠다.

 

나는 베지테리언 라멘, 코미(??) 가라아게, 그리고 흑임자 치즈케잌을 테잌아웃 해서 왔는데..

 

와 진짜 너무 짰다,

 

소태가 이런 소태가 없다,

 

라멘은 그냥 그렇다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의, 보통 외식 때의 센 간이었는데, 가라아게가 진짜 엄청나게 짰다. 거의 장아찌 수준으로 짜서, 라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밥통에 있던 밥을 떠와 조금씩 뜯어 반찬으로 먹어야 했다. 이걸 단독으로 에피타이져로 먹다니.. -0-

 

양념 자체는 깐풍기 느낌도 나고 맛있었는데, 왜 이렇게 간장과 소금 범벅을 했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치즈케잌까지 짰다. 먹으면서 이 집은.. 케잌까지 짜게 만들어야 했나.. 싶었던.. ㅋㅋ

 

이제 다시는 킨톤 안가는걸로 -_-..

 

 

요즘 일찍 일어나는 김에 대선 토론 라이브로 항상 챙겨보고 있다. 레몽이랑도 더 오래 놀아주고, 대선 토론도 보고, 일출도 보고, 1석 3조. 올림픽은 듣기만 해도 화가 나서 안보는데, 인스타에 하도 소식이 들려와서 저번 주엔 한국이랑 캐나다 컬링하는 것만 라이브로 좀 봤다. 앞으로 피겨나.. 뭐 그런거 좀 챙겨 볼 것 같기도 하고.

 

된장박이 깻잎, 자반 고등어 구이, 김치, 잡곡밥, 배추 된장국

 

내 이른 아침 밥상. 아직 해가 뜨기 전에 먹어서 화질이 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레몽이랑 15분 정도 놀아주고, 국 끓여 놓은 거 중불로 맞추고, 미니 오븐에 고등어 넣어서 20분 딱 세팅하고 샤워하러 들어가면 국이랑 고등어가 다 되어있는 매직!

 

아침 7시 즈음 이렇게 배불리 싹싹 다 비우고 하루죙~일 재택한다고 앉아 있으면 점심 스킵 쌉가능 ㅋㅋ 배가 안고프다. 그러고 나서 5시 쯤 저녁 먹으면 된다.

 

 

이번 금요일에 해먹었던 내맘대로 안동찜닭. 올해들어 최초의 장볼 때 육류 구입이었다. 떡이랑 당면 듬뿍 넣고 보글 보글 찜닭 국물에 휙휙 볶았다. 디저트로는 하겐다즈 한 통 ㅋㅋ👍

 

 

남친이 서프라이즈 발렌타인 데이 선물이라고 짠~ 하고 안겨준 장미 꽃다발, 그리고 스타벅스 에그 바이트. 내 스벅 기프트 카드 돈이 남아있어 아무거나 사오라 했더니 에그 바이트를 사왔다. 남친한테 내 스벅 카드 줄 때마다 이렇게 간식거리를 하나씩 사옴 ㅋㅋㅋㅋㅋㅋ 나는 카페에서 음식은 거의 절대 안사는 스타일이라 이런 소소한 서프라이즈가 싫진 않다 ㅋㅋ 저거 이름만 에그 들어갔고 완전 치즈맛 뿐인데 꿀맛임 ㅋㅋㅋ

 

 

이왕 이쁜 꽃다발 줬으니 사진도 이쁘게 남겨야 한다고~! 슈가비치 들러서 사진 좀 찍을라 했는데 남친이 엄청 힘들어 했다. 우리 옆에 한인 여성분 두 분 계셨는데 제 남친의 투덜거림.. 혹시 들으셨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따 나는 하나도 안춥고 햇살 좋기만 하더만 남친은 춥다고 광광

 

그러고나서 집에 오는데 데모한다고 길 막아놔서 차막혀서 엄청 고생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치니.. 몰래 몰래 꽃 사랴, 영하 기온에서 사진 작가 노릇 하랴, 데모하는데 운전 기사 하랴 이번 주말 진짜 고생 많았엉.. 항상 고마오 ^^ ㅋㅋㅋㅋㅋㅋ

 

 

바게트 사오라고 Le Génie 보냈더니 피스타치오 크로와상도 사왔다. 그래~ 이런 소소한 서프라이즈 조아~ ㅋㅋㅋㅋㅋㅋㅋ

 

 

2022년 설날 집밥 (떡국 또 먹고요, 마라탕도 먹었습니다)

1월 되자마자 떡국 먹긴 먹었는데 설날에 떡국 빠지면 또 섭섭해서 남친집 가서 남친 일하는데 뒤에서 열심히 떡국 끓였다. 남친은 일하는 중이라꼬 에어팟 끼고 먹어서 나도 유튜브 보면서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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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구이용으로 구입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리뷰 (feat. 레몽이와 함께 먹는 고등어 구이 🐟)

위 사진은 장난입니다. 미세먼지, 암 유발 연기는 둘째치고, 우선 등푸른 생선 냄새는 너무 지독하다. 구울 때야 맛있는 냄새라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다 먹고난 뒤 오븐이든, 생선을 올려 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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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이 벌써 반이나 지나갔다. 오늘부터 1월 31일까지 딱 2주 남은거 아시나요?

 

작년 크리스마스에 페킹덕 먹은 이후 육고기는 입에 댄 적이 없다. 그런데 컨디션 말짱하니 할만 하다 싶다. 머리털 더 빠지고 그런건 다행히 아직 없다 ㅋㅋ 해산물과 콩으로 단백질을 많이 보충한다.

 

바다 아님 겨울 호수임. 새해 떡국으로 먹은 멸치 육수 표고버섯 떡국. 깔끔하고 맛있었다.

 

집에만 있던 것은 아니고, 새해 되자마자 AGO 가서 피카소 전시회도 보고..

 

 

AGO 캐나다 온타리오 미술관 피카소 청색시대 (The Blue Period / Período Azul) 특별전 방문기

피카소 청색시대 (The Blue Period / Período Azul, 1901-1904) 특별전을 다녀왔다. 2021년 마지막 날 급 결정한, 2022년 새해의 첫 데이트 일정. 슬프게도 우리 방문 후 딱 사흘 만에 온타리오가 락다운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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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다리 쫙 핀 포즈가 너무 웃겨서 찍었다. 통통한 물개같다 ㅋㅋㅋㅋㅋㅋ
왕귀여운건 왕크게 봐야한다

 

고기를 안먹는 대신 요즘 홍합, 고등어, 쭈꾸미, 오징어 등 해산물 소비가 많이 늘었다.

 

 

캐나다에서 한국의 바다맛🌊 느끼기 (H-Mart 자숙홍합팩 vs. 홀푸드 모시조개 비교)

칼칼한 홍합탕의 계절이에요 여러분~~ 오늘 글은 캐나다 현지 분들이 간편히 구입하실 수 있는 홍합 상품 추천과 동시, 간략 홀푸드 모시조개(Little Neck Clams) 비교글이다. 참고로 협찬 광고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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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구이용으로 구입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리뷰 (feat. 레몽이와 함께 먹는 고등어 구이 🐟)

위 사진은 장난입니다. 미세먼지, 암 유발 연기는 둘째치고, 우선 등푸른 생선 냄새는 너무 지독하다. 구울 때야 맛있는 냄새라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다 먹고난 뒤 오븐이든, 생선을 올려 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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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때문에 노파심에 나가지도 못하는데, 그래서 요즘 냉털이 한창이다. 동생이 두고 간 많은 식료품들 사이 이태리 멸치젓갈 앤초비를 찾아내어 파스타를 해먹었다. 왜 명란젓 파스타가 개발되었는지 알겠는 맛이다. 각종 젓갈로 응용해볼 수 있을 듯 하다.

 

 

오미크론 땜시 집밖에도 못나가는 나같은 콘도 거주민에겐 비타민 D 섭취가 필수이다. 이건 리퀴드 형식의 레몬맛 비타민 D인데, 한 방울 똑 떨어뜨려 먹어도 1000 IU가 보충된다고 한다. 제이미슨 캡슐 먹다가 요즘은 이걸 사용하고 있다. 애기들 먹이기 좋다고 한다.

 

 

12월 박싱 데이 시즌에 반지갑을 구매했다. 코치랑 스누피랑 콜라보한 줄 몰랐는데 뽀짝 뽀짝 도장처럼 찍어진 우드스톡을 보고 있자니 홀리듯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있었다. 어차피 장지갑 밖에 없었는데 데일리 가방은 또 미니 카메라백을 들고다녀서, 팬데믹 터지고 난 후부터 신용카드를 지금까지 명함 케이스에 넣고 다녔었는데 잘 된 일..일까? ㅋㅋㅋㅋ

 

 

카드는 다섯 장 들어가고, 지폐 넣는 곳도 있고 동전 넣는 곳도 따로 달려 있는 통통한 반지갑이다.

 

 

다행히 내 데일리 백에 쏙 들어간다.. ㅋㅋ 휴

 

 

집안을 뒤지니 퀴노아랑 렌틸콩 등 각종 슈퍼푸드를 찾을 수 있었다 ㅋㅋ 내가 사놓은 것들은 아니다 ㅋㅋㅋ

 

남자친구집에서 양배추와 루꼴라, 버섯 등의 신선채소를 빼앗아 근근이 연명 중이다

 

 

이건 저번 주말에 해먹은 마라 메밀 국수와 새우 루꼴라 머스터드 샐러드. 어린잎 루꼴라 $4.99 한 통 사면 일주일을 먹는다. 쌉싸름한 향이 비빔밥에도 잘 어울린다.

 

남친이 맨날 해달라고 노래를 부르는 도토리 막국수와 멸치 육수 무우국. 옛부터 제철 무우가 바로 약이랬다.
쭈꾸미 볶음과 볶음밥.

H-Mart에서 미더덕이라고 파는 오만둥이 한 봉지가 있는데 ($3.99), 엄연히 이 둘은 다른 것이거늘 미더덕이라고 라벨 붙혀서 팔아서 좀 그렇지만 요즘 잘 먹고 있다. 타우린 섭취에는 역시 쭈꾸미 볶음이 최고인 것 같은데, 미더덕 (오만둥이) 없으면 제 맛이 나지 않는다. 옛날 옛적 나 어린이일 때 분당 먹자골목 아구찜 집을 엄청 자주 갔었는데, 남친은 아구 안먹겠다고 해서 ㅡ.ㅡ 아구 대신 쭈꾸미를 볶았는데 맛있어서 그 다음 주말에도 똑같이 해먹었다.

 

요즘 다들 겪는 현상(?)인 것 같은데, 새해가 새해같지 않고 쫌 우울하고.. 그렇다 -_- 하

 

가뜩이나 겨울이라 야외활동도 저조한데 오미크론 때문에 한 집 건너 한 명씩 다 코로나 걸려버리니.. 뭔가 희망이 없는 기분 ㅋㅋㅋㅋ 게다가 어제는 폭설이 장난이 아니었다. 많은 레스토랑들이 어차피 손님들도 못오고 우버 배달원들도 배달 못할텐데.. 하며 문을 닫아버렸다고 한다 ㅡ_ㅡㅋㅋ..

 

출처는 CBC 뉘우스

작년 12월 달 까지는 토론토가 아닌 것처럼 따뜻했다.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정말 반팔에 얇은 코트 한 장 걸치고 돌아다닐 정도로 날이 따뜻해서 지구가 아픈가봐 ㅠㅠ 했다. 내 기억에 원래 토론토는 1월, 2월이 더 춥기는 한데 그래도 겨울이 조금 늦게 온 느낌이다.

 

눈오리 쌉가능 눈재질인데 무기력하고 골골대는 나는 차마 눈오리를 생성하지 못하였다. gol gol gol..

 

2022년 목표

 

아이토키 하면서 쌤들이 이구동성으로 올해 목표가 ㅋㅋ 뭐냐고 물으시는데 하나 말할 수 있게 되었다. 180도 다리찢기 ㅋㅋㅋ

 

다리를 찢는다는게 무식하게 그냥 막 찢으면 안되고 골반을 어찌 어찌 하라는데, 오늘부터 1월 31일까지 딱 14일 남았으니 14일 챌린지를 해보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목표가 있다면, 바로 오는 9월 라이어슨 대학교 평생교육원(?) 중국어 고급반에 들어가는 것.

 

원래 코로나 터지기 진짜 직전까지 라이어슨 The Chang School에서 중국어 중급반을 다녔었다. 슬~슬 코로나 얘기가 나오면서 애들 마스크 쓰고 다니기 시작하고, 나도 이제 그만둬야 하는거 아녀?? 할 때 쯤,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이후 2020년 세금 보고하면서 다시 한번 알게 됐는데, 캐나다는 국민들에 평생교육원비를 일정 부분 지원해준다. 내 기억으로 학비가 $600인가 그랬는데 나라에서 $200 넘게 돌려준;; 거의 30% 이상 환급받았던 것 같다.

 

왜 라이어슨 평생교육원을 택했냐 물으신다면,

1. 팬데믹 전에 유티보다 라이어슨 다니기가 더 가까워서

2. 성인들이 아닌 진짜 라이어슨 애들이랑 수업해서 (젊은 애들 기를 받고 싶어서 ㅋㅋㅋㅋ 유티 평생교육원은 자기네 학부생들 안받았던 걸로 기억)

..이런 이유였는데,

 

2번을 통해 지금도 잘 연락하는 쪼꼬미 친구를 만들었다. 회사 끝나고 피곤에 쩔어서 수업 가면 대학생 애들의 에너지에 뭔가 힐링되는 ㅋㅋㅋㅋ 그런게 있었는데 그런게 좀 그립긴 하다.

 

아무튼, 얼마 전 라이어슨에 문의하니 9월에 고급반 온라인으로 열릴지도 모른다고 해서 그거 열리면 시험 치고 바로 들어갈 수 있게 준비하기로.

 

이 외:

  • 한자와 나오키 복기 (이번에 다시 보면 벌써 세번째 정주행)
  • 영어 블로그 재개
  • 일주일에 한 번은 새로운 레시피로 안먹어본 요리 하기
  • 2022년 독서 목록에 써놓은 책 다 읽기
  • 지금 구상 중인 프로젝트 하나 완성시키기 (캐나다에서 스타트업 비자 프로그램으로 이민 정착하기)
  • 오전 5시 기상
  • 레몽이 매일 양치 시키기 (이게 가장 힘들 듯 하다..)
  • 넷플릭스 사마의 완주

음.. 써놓고 보니 꽤 되네.. 이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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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요즘 인생 노잼 시기를 겪고 있다. 이런 시기가 거의 없었기에 내 3X 평생을 돌아보고 마음을 다잡아 보고자 각잡고 한번 글을 써내려가려 한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더더욱 바랄 게 없겠고.

 

내 취미(? 라기 보다는 내가 가끔 행하는 일 ㅋㅋ) 중 하나는 사람들을 취직시키거나, 최소한 취업을 돕는 것이다 (내 앞가림도 못하면서 말이다.. ㅡ_ㅡㅋㅋㅋㅋㅋ)

 

엄청 적극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취직시키려 눈에 불을 켜고 다니거나 그런건 아니고, 주위에 취직에 대한 어려움에 봉착한 사람들이 포착되면 내가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취직에 성공 시킨다. 지난 3년 간 나를 통해 취직에 성공한 사람들은 여섯 명이다.

 

 

가장 최근 취직에 성공한 분은 당근마켓에 입사했는데, 본래 캐나다 취직을 희망하셨으나 한국에서 취업에 성공해버리셨다. 나는 캐나다 취직만 조언해드렸던지라 결론적으로 별로 해드린건 없는데, 반갑게도 취직 성공 소식을 전해주시며 내게 아주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를 표하셨다. (이제 생각해보니 감사 인사 안하셔도 됐던 것 같은데 ㅋㅋㅋㅋ?)

 

내가 머리털나고 처음 취직시킨 사람은 일본에서 토론토로 왔던 워킹 홀리데이 학생으로, 홋카이도 대학에서 인공지능을 공부한 일본인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나는 랭귀지 익스체인지를 아주 활발히 하는데, 그 때 만났던 학생이다. 그 학생은 보통의 워홀들이 1년 동안 캐나다에 머물면서 카페나 레스토랑 알바 자리를 알아보는 것과 달리, 캐나다 테크 회사에 "취직"을 하고 싶어했는데, 취직 활동 하느라 알바 안해서 생활비는 떨어져가는 와중에 면접은 커녕 서류 합격조차 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내가 이 학생을 랭귀지 익스체인지 하면서 컨설팅(??) 해줬는데, 정말 거짓말 같게도 내가 말해준 방법으로 이 친구가 캐나다 현지 테크 회사에 취직이 되어버린 것이다 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몇 명을 취직시킨(?) 나는 작은 용기를 얻어 캐스모와 같은 카페에 취직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는 사람들이나 문과 전공으로 잡마켓에서 고전하는 과거의 나같은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댓글을 열심히 달았는데, 이에 대해 검사커플이지렁~ 하는 악플러들에 시달리다 캐스모를 떠나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오래 전부터 캐나다 취직에 대한 글을 써보고 싶었다.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야무지고 똑똑한 분들이 많은데, 캐나다 취업 시장의 벽이 높다고 느껴져 (혹은 스스로의 영어 실력에 좌절하여) 원하지 않는 잡에 정착하고 한국 생활을 그리워 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실제로 내가 들었던 말): "네가 말하는거야 쉽지. 너는 여기서 학교 다 나왔잖아."

 

물론 그것도 맞는 말이다. 내 글이 재수없게 느껴지시는 분들은 그냥 안읽으시면 된다. 그리고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은 갓 이민오신 뉴커머 혹은 워홀분들만을 대상으로 하는건 아니고,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1.5세 한인 대학생부터, 현실과 타협해 원하지 않는 직업 고시를 준비 중인 대학원생 (이를테면 LSAT이라던가), 스리랑카인까지 (최근 스리랑카분도 취직 도와드림..) 캐나다에서 잡을 얻고자 하시는 모든 분들을 위한 글이다.

 

앞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대강의 아웃라인을 정해보자면:

👉 잡마켓에 대한 캐나다 사회/문화의 대략적인 설명

👉 내 개인적인 경험담 (특히나 나와 같은 비상경 문과 학생들에게 바치는 글)

👉 구직 실전 A-Z (많은 사람들이 하는 실수, 팁 등)

 

뭐 이 정도 되지 않을까?

 

사실, 캐나다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에 대해 쓰려면 나만의 가설(=뇌피셜) 뿐만이 아닌 사회적인 학술 자료를 긁어모아 이를 참고하고 싶었는데, 마침 오늘 읽은 책에 이 부분에 대해 연구 자료가 소개되어 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

 

가뜩이나 노잼시기 맞딱뜨려서 골골대던 차에 다시 한번 힘을 쥐어짜내 보련다.. ㅋㅋ

 

아, 물론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브로커도 아니며, 수수료나 컨설팅비를 1원도 받은 적 없는 그냥 평범한 소시민이다. 진짜 그냥 보람차서 도와주는거고, 쓰는 글임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만 구직활동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주는 어떨런지 모른다. 하지만 "원하는" 잡을 랜딩하기 위한 여정은 온주가 기타 그 어느 캐나다 지역보다 박터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내용에 그냥 캐나다가 이렇습니다~ 하고 일반화 할 예정이다. BC주/퀘벡주 친구들이 많기도 하고, 보고 들은 것도 있고 말이다 (이것이야말로 뇌피셜 ㅋㅋ)

 

소중한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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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피카소 청색시대 (The Blue Period / Período Azul, 1901-1904) 특별전을 다녀왔다. 2021년 마지막 날 급 결정한, 2022년 새해의 첫 데이트 일정. 슬프게도 우리 방문 후 딱 사흘 만에 온타리오가 락다운에 다시 돌입하면서 AGO는 또 문을 닫고 말았다.

 

일요일 오전에 비교적 사람 없을 때 가자.. 해서 미술관이 개장하는 오전 10시 반에 맞춰 갔다. 지난 밤부터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우리는 정확히 10시 20분 즈음 도착했는데, 미술관 앞에는 이미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미술관 바로 건너편 카페로 들어가서 더블 에스프레소를 한 잔 씩 시켰다.

 

 

10분 안에 커피 사가지고 차 안에서 홀짝 마시고, 사람들이 미술관 안에 들어서기 시작하자 우리도 줄을 서기 위해 나갔다.

 

우리는 이 특별전을 보기 전에 미리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더 지니어스 (The Genius) 피카소 전기 시리즈의 청색 시대 에피소드로 공부(?)를 좀 하고 갔음 ㅋㅋㅋㅋ

 

이 시리즈가 어디서부터 픽션인지, 양념인지 모호했지만 일단 실화를 바탕으로 기획된 성공시대 너낌 팩션 드라마이기 때문에, 이 쇼를 보고 간 것은 피카소 청색시대 특별전을 이해하기 위한 좋은 투자였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마스크 오브 조로의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피카소로 출연한다. 나 어렸을 때 조로 짱팬이었는데 (나이 커밍아웃 ㅋㅋㅋㅋ) 그 당시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는 캐서린 제타 존스라고 생각했음 ㅋㅋㅋ

 

이 시리즈에 대해 한 마디 감상을 말하자면, 다큐와 드라마 그 중간 어딘가의 시리즈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면 안되고, 그냥 시대적 이해를 위해 가볍게 보고 가면 신선한 예습이 될 수 있다. 참고로 나는 개연성 없는 스토리 라인과 모든 등장인물의 뜨악스러운 연기력에 (심지어 조로 아저씨마저) 충격을 금치 못했으나, 나중에 알아보니 피카소의 인생 자체가 매우 평범하지 못했기 때문에 개연성 문제는 그냥 넘어가기로 ㅋㅋㅋ (허나 연기력은 아직도 인정 모ㅌㅐ....)

 

아래가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피카소편 공식 티져이다.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하시는 분들 중 피카소 특별전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추천한다:

 

 

피카소의 청색시대는 1901년부터 1904년으로. 이 때 그려진 작품들은 1881년생인 피카소의 가장 혈기왕성하면서도 혼란한 20세 부터 23세까지의 작품들이다.

 

이 당시 피카소는 프랑스 파리로 막 상경한 스페인 출신 외국인이자, 젊고 무명인 가난한 화가였다. 절친인 카를로스 카사예마스가 실연하고 권총으로 자살하자 우울에 빠진 피카소가 그 영향을 지대하게 받아 그 때부터 푸른색과 청록색, 그리고 잿빛 물감으로 소외 계층만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특별전을 통해 나는 단순히 피카소의 청색시대가 그의 20대 초반 시절 우울만을 반영한다기 보다, 피카소의 깊은 내면에 잠재했던 따뜻하고 숭고한 인간성이 아주 강하게 발현되는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피카소 청색시대는, 앞서 말했듯이 피카소가 가난한 무명 외국인 작가였던 시절이다. 피카소는 이 시기 성병에 걸린 매춘부들, 길거리 거지, 죄수들, 미친 사람들, 환자들을 아주 열심히 그렸는데, 이런 우울하고 다소 불편할 수 있는 그림이 팔릴리 만무했다. 더욱이 무명이었던 피카소의 그림이라면 말이다. 그걸 배고프고 가난했던 피카소가 몰랐을 리가 없다. 하지만 피카소는 이들을 아름답고 숭고하다고 여겼고, 그래서 그리고 또 그렸다. 스스로 병원과 감옥을 들락거리면서까지 말이다.

 

이 초상화의 주인공은 매춘부라고 한다.
여동생인 롤라
피카소의 자화상과 그 옆 매춘부들 (추정)
The Blue Room (1901)

피카소 청색시대의 가장 초기 작품들 중 하나. 에드가 드가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여자가 작은 방 안에서 목욕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재밌는 점은, 이 그림이 덧칠된 그림이라는 점이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밑에 화풍이 다른 그림이 발견되었다고.

 

또 한 가지 내가 재밌다고 생각했던 점은, 이 시대 피카소 그림에는 언제나 까만 아웃라인이 있다는 점이다. 피카소만의 특징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미술학원 다닐 적 아웃라인 그렸다고 선생님한테 한 소리 들었던 초딩의 입장에서는 신선한 발견이었다 ㅋㅋ

 

 

청색시대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Crouching Beggar, 1902년 작. 설명을 읽어보면 여성의 흰 베일이 후광?의 효과가 있고, 동정녀 마리아를 연상케 하는.. 그런 설명이 주를 이룬다. 피카소는 특히나 청색시대에 유난히 여성들을 많이 그렸는데, 설명에 보면 이 모든 작품에 마리아에 대한 메타포를 강조해서 실제로 피카소도 그 생각을 하고 그렸을까 싶다. 피카소는 사실 무교였다고 한다. 물론, 19세기 후반에 태어나 스페인, 프랑스에서 활동했으면 카톨릭의 영향을 알게 모르게 많이 받긴 했을 것이다.

 

 

이건 자주 가던 병원에서 이미 죽은 여성을 보고 집에 와서 시체를 떠올리며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특이했던 점은, 거짓말처럼 이 작품에서 입술만 빨갛게 선을 그려놓았다.

 

 

그리고 피카소의 유명 작품 중 하나인 The Soup(스프, 1903년 작). 이 작품은 캐나다 온타리오 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는 작품이다. 가난한 어머니가 아이에게 스프를 가져다 주는 성스러운 장면을 묘사함으로, 모성애와 일상의 경건함을 그려내는 작품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피카소는 유독 어머니의 가사와 희생, 모성애, 그리고 노동의 경건함을 아주 많이 담아내었다. 실제로 피카소는 어머니와 사이가 아주 좋았다고 한다. "피카소"라는 성도 사실 어머니의 성을 이어받은 것이라고.

 

 

피카소는 첫사랑으로 알려진 페르낭드 올리비에를 만나면서 청색시대를 마무리 짓고 장밋빛시대(Rose Period, 1905-1906)화풍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 특별전은 청색시대 작품들 뿐 아니라, 장밋빛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는데, 보통 페르낭드를 모델로 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프랑스인인 페르낭드를 스페인으로 데려가 그곳의 황금 햇살과 황토빛 마을을 무대로 사랑을 키운 것 같은데, 분위기와 색채가 180도 확연히 달라져 청색시대 작품들과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다.

 

더 지니어스에 나오는 페르낭드는 진짜 ㅋㅋㅋㅋㅋ 고구마 답답 무개연성 지팔지꼰 캐릭터인데 실제 성격은 어땠는지 몰라도 피카소의 수 많은 애인들 중 가장 가난하고 배고팠을 때 함께 했던 여자였다는 점이 동정심을 유발한다. 조강지처 포지션인 것 같은데 고생은 혼자 다 하고 피카소 잘 나가서 맨날 파티하고 캐비어 먹을 땐 다른 여자들이랑 있었다고 생각하면.. ㅋㅋ 나중에 피카소가 유명하고 부자가 되었을 때 심정이 어땠을까 싶다. 죽을 때까지 피카소에게 돈을 받아 생활하다 병사했다는 이야기가 있긴 있다.

 

궁금하신 분들은 디즈니 플러스 더 지니어스 피카소편 3-4편 한번 보시길 ㅋㅋ 이 두 편에만 피카소 여자들이 서너 명 나오는데, 페르낭드는 그 중 가장 짠내나는 (그리고 이해 안가는 ㅠㅠ) 캐릭터이다.

 

 

피카소 특별전을 빠져 나오니 바로 이어져 있던 캐나다 화가 매튜 웡(Matthew Wong)의 블루 뷰 전시회. 1985년에 태어났지만 2019년 요절했다. 독학으로 미술을 배운, 홍콩계 캐네디언이었는데, 자폐 스펙트럼이 있었다 한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개인적으로 매튜 웡 전시회도 너무 좋았다. 남자친구는 피카소 청색시대 작품들보다 매튜 웡 작품들이 더 좋았다 한다 (피카소는 너무 우울했다고..)

 

 

미니멀리즘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한 작품. 별 네 개가 반짝인다.

 

 

윗층에 Red Is Beautiful 전시회가 있어 그곳도 다녀왔다. 캐나다 원주민 작가인 매니토바 출신의 Robert Houle 특별전으로, 백인 중심의 현대 세계관을 신랄하게 꼬집는 작품들부터 원주민 정체성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작품들이 인상 깊었다.

 

"영국과 프랑스, 지들끼리 우리 땅에서 북치고 장구치는 중"
출처: The Star

 

이 중 우연히 로댕의 작품도 만났다.

 

어차피 AGO annual pass가 있기 때문에 다음에 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특별전을 또 방문하고 싶었는데, 1월 5일부터 다시 문을 닫는다니 많이 아쉽다.

 

남자친구가 기념으로 사줬다. 부엌에 걸어놓으라고 ㅋㅋㅋ

 

2020년에는 루벤스 특별전으로 새해를 열었었는데, 2022년은 피카소, 그리고 웡의 작품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찾아보니 피카소 청색시대 특별전은 토론토를 찍고, 워싱턴 D.C.로 넘어가는 일정이었다고 한다. 원래 2월 예정이었던 워싱턴에서의 특별전이 코로나 때문에 미뤄질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들이 워싱턴으로 이동하기 전에 AGO에 한번 더 가서 보고싶은 마음이 있다.

 

얼른 이 힘든 시간들이 모두 지나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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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2021년을 끝마치며 들은 플레이 리스트. 신기하게도 딱 카운트 다운 하는데 플레이 리스트가 끝이 났다.

 

 

2021년 막바지에 꽂혀서 몇번이나 해먹은 도토리 국수로 만든 들기름 비빔 막국수. 마늘 팍팍 넣고 깻잎에 깨 듬뿍 뿌려 맛나게 비벼 먹었다. 2021년을 마치며 꽂힌 또 한 가지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금쪽같은 내새끼는 종종 봐왔지만 성인 버젼 금쪽 상담소는 인스타 짤로만 봐왔는데, 이번에 싹 다 정주행함.

 

레몽이는 귀여워. 특히 꼬리랑 저 뚱한 표정은 진짜 귀여워.

 

2021년 마지막 날, 리치몬드 힐의 Wilconx Lake 산책을 갔다. 고요하고, 너무 춥지도 않고 좋았던 산책.

 

 

2022년이 되고 먹은 1월 1일 떡국.

 

사실 남친을 위해 양지로 소고기 떡국을 해주려 했는데, 갤러리아에 물건도 없고,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멸치 한 박스 사서 멸치 국물에 지단, 표고버섯 올려 먹으니 꿀맛이었다. 내친 김에 애호박전도 부치고, 숙주 나물도 무치고. 배추로 김치를 좀 담갔었는데, 남친집에 두고옴 -_-ㅋㅋ 남친이 안 먹는 신김치 밖에 집에 없어서 그냥 숙주 나물이랑 단촐하게 먹었다. 아 또 먹고 싶음.

 

 

남친은 평일 휴일 그런거 없지만, 나는 연휴인지라 이번에 좀 자주 만났다. 1월 2일 AGO의 피카소 청색 시대(Picasso's Blue Period / Periodo Azul)전시회를 보러 갔다. 이 전시회 때문에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피카소 드라마도 보고 ㅋㅋ 공부 좀 하고 갔다.

 

 

그리고 이 날 방문을 통해 알게 된 토론토 출신 화가, 매튜 웡(Matthew Wong 1985-2019)의 작품들.

 

 

1월 3일, 오늘 날씨가 참 좋았다. 이번 연휴는 밴쿠버 겨울마냥 칙칙하고 비교적 따뜻해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토론토 보통의 청량하고 맑은 하늘이었다. 아침에는 영하 12도까지 내려갔다가 호수보러 간 이 때는 영하 6도였는데, 바람이 안불어서 그리 춥진 않았다. 스벅 커피 한 잔씩 들고 (이 시즌 내 시그니쳐 페퍼민트 모카 - 유티 다닐 적부터 내 겨울과 1학기 파이널은 페퍼민트 모카가 책임졌다) 호숫가 가서 30분 가량 물멍때렸다. 말이 호수지, 파도 치는 바닷가다. 11월부터 3월까지만 댕댕이들 출입이 가능한 공원인데, 대형견들이 특히나 많았다. 넘 행복해보이는 단풍국 댕댕이들.

 

 

그리고 지금 내 옆에서 눈 까뒤집고 잘랑 말랑하는 내 고양이. 지금 이 타자를 치는 이 순간은 눈을 완전히 감았다.

 

 

레몽이만 보면 애기들 태어날 때 부모님들이 흔히 하시는 말씀인 그냥 건강하게만 커달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막 알겠고.. ㅋㅋ 올해도 잘 부탁해 우래기!

 

2021년 1월 1일엔 영화 러브레터를 보고, 피자를 먹었었다. 청소도 엄청 열심히 한 듯 -_-;

 

2021년은..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uneventful 했달까. 정말 딱히 기억나는게 없는 한 해였다.

 

뭐 그럼 어떤가. 좀 달리 생각하자면, 건강하게, 또 별 탈 없이 지나가는 한 해여서 감사한 1년이었다.

 

정확히 1년 전에 썼던 일기와 2021년 목표를 읽어보았는데 내가 저런 걸 썼었나 싶고, 내가 1년 동안 뭘 했던거지 싶고 ㅋㅋ

 

올해는 웬지 작년보다 덜 새해 느낌이 나는 것 같은데, 새해, 1월 1일, 그런 거 상관 않고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꾸려나가면, 어떻게든 즐거운 하루 하루로, 매일이 반짝거리지는 않더라도 성실하게, 차곡 차곡 채워지는 인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모두가 힘든 시기에, 내 곁에 항상 함께 있어주는 레몽이와 남자친구가 참 감사하고, 변함없이 사랑 보내주시는 부모님이 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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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이 짤은 장난입니다.

 

미세먼지, 암 유발 연기는 둘째치고, 우선 등푸른 생선 냄새는 너무 지독하다. 구울 때야 맛있는 냄새라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다 먹고난 뒤 오븐이든, 생선을 올려 구운 후라이팬이던 닦으려면 정말 비린내와의 전쟁인 것이다. 솔직히 후라이팬으로 구우려면 그건 걍 생선 전용으로 써야됨 ㅠㅠ

 

그래서 n년 째 생선구이용 미니오븐~ 미니오븐 노래를 부르다가 소비요정이 강림하셔서 이번에 질렀다.

 

여러 브랜드와 성능, 그리고 가격대(제일 중요 ㅋㅋ)를 비교해보았을 때, Black & Decker의 컨벤션 기능이 탑재된 미니오븐이 가장 내가 원하는 바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냉동 피자를 구울 것도 아니며, 토스트를 구울 생각도 아니어서 생선만 잘 구워진다면 OK였지만, 냉동 피자도, 토스터도 모두 잘 구워진다고 한다. 심지어 토스트 6개 한번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함.

 

 

재밌는 사실은, 내가 여러 브랜드를 놓고 전전긍긍(?)할 때 ㅋㅋㅋㅋ 누가 나보고 통역 알바 좀 해줄 수 있냐고 물어서 하게 됐는데 (시급 20만원 ㅋㅋㅋㅋㅋㅋ) 그게 블랙앤데커와의 미팅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미팅을 통해 나는 블랙앤데커가 얼마나 역사가 유구하고, 혁신적이며 미국의 미래를 이끄는 기업인지를 배우게 되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날 바로 받은 통역비로 이 미니오븐을 구매하게 된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랙앤데커.. 나사 우주선에도 부품 납품하고 미국 자동차 OEM에 다 납품한다고 함. 나는 그냥 가정용 가전제품만 만드는 중저가 브랜드인 줄 알았는데..)

 

게다가 마침 50% 할인 중이었던지라, 더는 기웃 기웃 망설이지 않고 블랙앤데커를 선택. 캐나다 달러로 $54.99였으니, 택스까지 합한 금액도 한화로 5만 7천원 꼴이다. 이 오븐을 구매해 만일 내가 더욱 생선을 많이 먹게 되고, 오메가 3를 섭취할 수 있고, 육류 소비를 줄일 수 있다면 이 소비는 소비가 아닌 탁월한 투자임에 분명하다.

 

우선 나나이모에서 얼려온 간 안한 생고등어가 하나 있었기 떄문에 (참고로 이건 부모님이 레몽이 먹이라고 보내주신거.. 내가 먹을 고등어 아님) 그걸 구워보기로 했다.

 

두근 두근한 언박싱의 시간

 

 

레몽이가 새로운 박스를(을) 득템했다!

 

 

뭔가 건질게 있나 싶어 설명서를 다 읽어보았는데, 정말 쓸데 없는 말들 뿐이었다 (뜨거울 수 있으니 조심하시오, 애들이 못만지게 하시오, 야외용 아님 등등..)

 

후라이팬으로 구울 때도 종이를 덮어 구우면 냄새가 안난다던데, 과연 생선 냄새가 안날까 궁금했기 때문에 그런거 다 안하고, 레몬 슬라이스도 안하고 진짜 생으로 한번 구워보기로 했다.

 

우선 연마제가 묻어나올 수 있으니 본격적인 작동 전, 식용유를 이용해 연마제 제거를 시도해 보았다.

 

 

위 사진의 봉들 (열이 나오는 부분임, 위아래로 두 개씩 총 네 개 달려있음) 위주로 밑에 사진 처럼 검은게 묻어나온다. 나머지 다른 부분들은 클린했다.

 

 

연마제인지 다른 어떠한 물질인지(사실 연마제는 아닌 것 같음)를 제거하고, 30분 동안 중간 불로 그냥 돌려두었다. 혹시나 나쁜 성분 있으면 음식 넣기 전에 날아가라고.

 

그리고 대망의 고등어를 구웠습니다.

 

Broil로 400F (200C) 25분.

 

당황스러웠던 점은 타이머를 맞추니 얘가 수류탄 터지기 전 째깍 째깍하는 소리를 25분 내내 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다 되면 땡! 😄 하는 경쾌한 벨소리로 조리 종료를 알린다. 예상치도 못했던 아날로그 갬성에 좀 놀란 ㅋㅋ..

 

 

25분 구우니 이렇게 됐습니다. 한번 뒤집어서 5분 정도 더 구웠으면 퍼펙트 했겠지만 이 조리의 주목적은 레몽이를 먹이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담백하고 탄 부분 없이 조리했습니다.

 

그런데 꺼내놓고 보니 너무 냄새가 좋고 맛있게 잘 구워져서.. 레몽이랑 노나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술은 안먹지만 말이야.. 이게 술 안주가 아니고 뭐냔 말이야..

 

레몽이용이기 때문에 간이 하나도 안되어 있어서, 고등어회 먹듯이 간장에 찍어서 고추냉이 올려 먹으니 정말 환상이더라고요...

 

 

나 반 먹고, 레몽이 반 잘게 찢어서 줬다. 레몽이 최애 간식 고등어 ㅎㅎ

 

아무튼 그래서 블랙앤데커 컨벤션 기능 탑재 미니오븐, 생선구이 전용으로 어떤가?

👉 생선 냄새가 안나지는 않음. 하지만 연기가 나거나, 냄새가 마구 마구 퍼지는건 어느 정도 방지. 앞으로 종이를 덧대고 굽거나, 레몬 슬라이스를 올려놓거나 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으나,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정도. 아주 예민한 분이시라면 결국 소용 없다고 생각.

👉 미세먼지와 폐암 발병 위험을 낮춰줍니다 (장난입니다..)

👉 생선은 끝내주게 잘 구워짐. 고등어 뿐만 아니라 꽁치, 삼치, 가자미, 조기, 임연수 등등 여러 생선을 굽고 싶게 만듦. 생선 종류별로 블로그에 차차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미니오븐으로 생선구이 시리즈 (고등어, 민어, 삼치)

작년에 생선구이를 위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구매기를 올린 적이 있었다. 생선구이용으로 구입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리뷰 (feat. 레몽이와 함께 먹는 고등어 구이 🐟) 위 사진은 장난입니다.

catherine1ee.tistory.com

👉 생각보다 크기가 크지 않고, 무겁지도 않아 생선 안굽는 날에는 다른데 치워놔도 용이할 만한 사이즈.

👉 생선 열 번만 구워먹어도 뽕 뺀다고 생각 ㅋㅋ

👉 세척은... 솔직히 이거 한번 굽고 베이킹 소다 + 식초에 낑낑거리며 닦았는데 항상 이렇게 해야 하는지 자신이 없음 ㅋㅋ 이 오븐 전용 봉 달린 세척솔같은걸 달러라마에서 장만할 예정. 하지만 대형 오븐 통째로 안 닦아도 되는게 어디냐며.. ㅋㅋ

👉 처음 작동할 때 수류탄 소리 나서 무서움

 

결론적으로, 후라이팬에서 굽는 것보다 연기도, 냄새도 안나고 (비교해봤을 때 냄새는 한 10~20% 정도 나는 듯) 생선 하나 구워먹을 때 커다란 메인 오븐 사용하고 닦는게 너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강추. 생선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더더욱 강추. 하지만 생선 먹는건 좋아하지만 비린내 제거와 냄새 자체를 1도 용납 못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시리라 생각.

 

벌써 갤러리아에서 생선 종류별로 사서 냉동고에 쟁여놓을 생각에 신난다 ㅎㅎ

 

찾아보니 캐네디언 타이어에서 아직도 50% 세일을 한다. 쏜힐 센터포인트 지점에는 이제 재고가 딱 하나 남아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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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anadiantire.ca/en/pdp/black-decker-convection-countertop-oven-6-slice-0430851p.0430851.html?gclid=Cj0KCQiAq7COBhC2ARIsANsPATFhPCNKaW36IqfI6IkXx1f3eNTQIZQGZj4pZTz3DOHT0CpISZFR5VEaAtd_EALw_wcB&gclsrc=aw.ds#store=126

 

내가 북미에 유통되는 생선구이용 미니오븐을 찾고 찾고 찾다 (아시아 국가에는 많은데 북미는 유독 생선구이용이 없음…) 결국 구매하게 되어서 ㅎㅎ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음 하는 바람에 작성함. 모두들 언제나 맛있게 식사하시고 건강하세용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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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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