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토론토에 욕빌 Dynasty Chinese Cuisine 말고 달리 손님 접대 할 만한 중식당을 찾지 못하던 차에 방문하게 된 DoubleTree by Hilton Hotel 내 중식당, Lai Wah Heen. 힐튼 호텔의 더블트리는 많이 낡았지만 나름 4성급 호텔인데, 그 안에 위치한 중식당이다. 1995년부터 운영했고, 식당 이름인 Lai Wah Heen은 광동어로 "럭셔리한 모임 장소"라는 뜻이라고.

📍 Lai Wah Heen: 108 Chestnut St, Toronto, ON M5G 1R3 (구글 평점 4.1)

https://www.laiwahheen.com/

 

Lai Wah Heen

Restaurant aficionados have been talking about it since the opening in 1995. Lai Wah Heen, which stands for “luxurious meeting place,” has achieved the superb quality, elegance and true character of the great Hong Kong restaurants. With accolades from;

www.laiwahheen.com

 

클라이언트분께서 모든 메뉴를 시켜주시고 빌까지 책임져 주셔서 정확한 메뉴 이름과 가격 모름 주의.

 

 

에피타이저로 시킨 전복 치킨 수프. 불도장이었나 설마..?  전복과 닭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내가 시킨 유일한 메뉴였는데 $28이라서 에피타이저로 모두 나눠먹을 줄 알았건만 ㅠㅠ 딱 1인분으로 작게 나와서 너무나 당황스러웠던 ㅋㅋㅋ 그래서 다른 분들과 나누고 남은 모습이다. 맑은 국물이었고, 맛있었으나 가격과 양이 사악했다.

 

내 기억으로 이 집 유일한 수프 메뉴 두 가지 중 하나로, 전복이 들어간 유일한 메뉴였다.

 

페킹덕 (북경오리)

 

전병 버젼은 이렇게 세팅이 되어 나온다. 우리 테이블은 5인이었는데, 한 사람 당 세 쌈씩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하나 시켰을 때 전병이 15개 나오는 듯.

 

 

그리고 2차로 양배추쌈이 하나씩 나왔다. 오리 볶음에 불향이 잘 어울려져 맛있었다.

 

 

Honey Glazed Pork. 굉장히 뜨겁게 나와서 입에 넣자마자 와우! 쏘 핫! (as in temperature!) 라고 외친 ㅋㅋㅋ 명칭 답게.. 굉장히 달달하고 간이 좀 있었다.

 

 

동파육. 강추이다. 토론토에서 먹은 동파육 중 거의 탑급인 듯. 브로콜리에 역시나 불향이 잘 어우려져 맛있었다.

 

 

아마도 가이란 (중국 브로콜리 / Gai Lan) 복음. 줄기 부분의 간은 좋았는데, 잎사귀 부분은 반찬용이었다.

 

 

사진은 작아보이는데 정말 주먹만한 오렌지 새우 튀김. 나는 아주 맛있게 먹었다. 한 입에 안들어감.

 

 

왕딤섬. 엄청 크다. 주먹만하다.

 

 

슈마이. 역시 엄청나게 크다. 차이나타운에서 먹는 짜잘 짜잘한 딤섬이 아니다. 내 기억으로는 딤섬이 $10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은데, 크기가 워낙 크고 맛도 있어서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이곳 재료가 좋은지, 잡내도 안나고 아주 맛있다.

 

 

페킹덕 끝내고 2차. 볶음밥은 아주 조그맣게 우편에 보이는데, 나는 손도 못댔다..

 

특이하게 이곳은 볶음국수류와 볶음밥을 1인분 씩 덜어서 주더라. 참고로 볶음국수인 차오미엔은 사진도 못찍었다.

 

클라이언트분께서는 위 사진의 Pork Bun을 엄청 좋아하셨다.

 

 

디저트로 시킨 망고 푸딩에 연유. 아주 퓨어하고 리치한 맛이었다.

 

 

디저트2로 시킨 참깨볼. 따뜻하고 맛있었다.

 

참고로 참깨볼은 토론토 중식당 체인 Lee Chen의 참깨볼도 엄청 맛있다.

 

너무나 넉넉하고 맛있게 잘 주문해주셔서 진짜 배 뚜들기고 옴.. 참깨볼 같은 경우는 너무 맛있는데 도저히 들어갈 배가 남아있지 않아서 손에 들고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알게 된 사실은 고양이가 볶은 깨를 좋아한다는 것 (먹어도 되나? ㅋㅋㅋㅋㅋ) 참깨볼 안에는 생강 페이스트가 들어있다.

 

깨달라옹
생강은 먹으면 안된다옹

 

여기도 그렇고 욕빌 Dynasty도 그렇고 모두 홍콩계 음식인데, 두 곳 모두 추천한다. 분위기는 Dynasty가 조금 더 나은 듯 하고, 서비스는 비슷 비슷 하다 (두 곳 모두 중국식 서비스임...)

 

다이너스티는 내 옛 상사의 삼촌이 하는 곳인데, 내가 아주 옛날에 글을 하나 썼을거다:

 

2014.07.30 - [일상다반사/캐나다 맛집] - * 토론토 Yorkville (욕빌) 깔끔한 중식당 Dynasty Chinese Cuisine

 

* 토론토 Yorkville (욕빌) 깔끔한 중식당 Dynasty Chinese Cuisine

엄마가 방문하시는 김에 린언니랑 승찡하고 식사하고 싶다고 하셔서 어디로 갈까~ 하던 차에 엄마는 양식 안 좋아하시고 마땅히 먹을 게 없어서 고민하던 중 야마토랑 여기 생각이 났는데, 야

catherine1ee.tistory.com

 

마캄은 너무 멀고, 다운타운 차이나타운은 가기 싫은데 시내 깔끔한 중식당을 가고 싶다면 이곳과 욕빌의 다이너스티, 두 곳 모두 추천한다. 앞서 말했듯 서비스는 큰 기대를 말아야 하고.. 참고로 우리가 방문한 시간대는 평일 5pm-11pm 사이로, 주차비는 fixed로 $14였다.

 

개인적으로는 딤섬 셀렉션을 위한 브런치 방문을 추천한다. 뷰가 없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멀리 가지 않고 퀄리티 딤섬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아, 그리고 와인 셀렉션이 괜찮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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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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