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멕시코 툴룸 5박 6일의 그 1일차 🌟

 

토론토 피어슨 YYZ 공항 터미널 1에서 오전 8시 15분에 칸쿤 공항으로 떠나는 비행기였는데, 오전 5시 45분 쯤 도착하니 사람이 버글버글버글

 

시큐리티줄이 국내선 D와 국제선 E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D랑 E가 어느 순간부터 합쳐져서 거기 서있다 돌아다니는 직원이 E 여기 아니라고 해서 멘붕; 그런데 결국 우리가 맞았음 ㅋㅋㅋㅋ 우리 맞냐고 그 직원 붙잡고 다시 물어보는데 우리의 질문을 회피함 😒ㅋㅋㅋ 어이없엉

 

시큐리티 줄 복잡하고, 사람들 불친절하고 다들 좀 성나있었음

 

줄 서있는데 어떤 남자가 단전에서 올라오는 마른기침 계속 해대서 모두들 슬금슬금 피함...

 

저렇게 기침 심하게 하는 사람은 공항 직원이 색출해서 테스트 안하는지 궁금; ㅋㅋ

 

시큐리티 나는 무사히 통과했는데 우리 루피 어린이 아마추어같이 150ml짜리 선크림 들고 타려다가 껍질 까지도 못한 선크림 빼앗겼다 ㅠㅠ 내가 다시 확인하는건데............ ㅎr 참 아까비

 

우찌우찌 무사히 선크림 빼앗긴 루피 어린이와 게이트 앞까지 도착 성공.

 

어쩌다 커플룩~

 

우리 루피 어린이 아침 잡숩고 싶으시다고 키즈메뉴에서 요구르트 시켜주시고요~ 나는 아메리카노 ☕

 

 

비행기는 예상과 같이 연착이 되어서 8:40분 출발로 바뀌었다. 그리고 도착도 12시 넘어서 했쥐............. 코시국 여행이 난리라는 소식은 익히 들어 그냥 그러려니 했다.

 

 

 

우리가 탄 에어캐나다의 AC930기는 작은 비행기였어서 비즈니스 좌석이랄게 딱히 없었음. 둘이 합해 $50 더 주고 preferred seat 선택해서 exit 문 앞에 앉았다. 루피 어린이가 요구르트로는 부족했는지 피자 먹고 싶다고 해서 시켰는데 아침이라 브랙퍼스트 샌드위치밖에 주문 안된다고 ㅋㅋㅋㅋㅋ 아니 그러면 메뉴를 왜 준거야

 

저 샌드위치 엄~~청 뜨겁다 진짜. 불타는 고구마가 따로 없음 ㅋㅋㅋㅋㅋㅋ 다른 특이사항으로는 베이컨 잡내가 많이 남..

 

 

멕시코 해안으로 들어갈 수록 예뻐지는 바다 색 💙 얼마만에 보는 색인지.. 영롱하여라 ✨

 

 

가는 비행기 안에서는 물이 투명해서 속이 다 보이는가 했는데, 리조트에서 얼마나 많은 해조류를 보았던지 저거 다 톳 아니면 미역 아닌가 싶음 -_-ㅋㅋ

 

 

내륙으로 들어가니 정말 끝없는 빽빽한 밀림이 펼쳐졌다. 장관이었다.

 


멕시코 입국심사 통과할 때 알아두면 좋을 점:

1. 출입국카드 작성은 온라인으로 미리 해 갈 수 있다: 멕시코 입국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입국 카드를 작성해야함. 보통 비행기 안에서 이 카드를 나눠주지만, 희한하게 이 비행에서는 카드를 비행기에서 내릴 때 받는 시스템이더라. 그런데 우리는 이미 온라인으로 작성을 다 끝내서 프린트해 갔었지롱✌🏽

 

카드 작성 안끝냈으면서 줄 서버리면 이렇게 되는거임

 

2. 출입국카드는 버리지 말고 킵해야한다: 종이는 각각 반쪽씩 입국(Entrada), 그리고 출국(Salida)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입국심사할 때 Estrada라 쓰여있는 쪽을 찢어 심사원이 가져가고 Salida라고 쓰여있는 찢어진 반쪽은 우리가 돌려받게 된다. 이 때, 이 종이를 보관하고 있어야함. 그런데 입국심사원은 우리에게 종이를 보관하란는 말을 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내 경험에 의하면 출국할 때 이런 출입국 카드를 보여줘야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킵했음.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_- 캐나다로 돌아올 때 다들 이 카드 어딨냐고 난리난리. 안버리고 여권에 끼워놓길 잘했다 싶었음.

 

입국 질문은 별다른거 없고, 몇박이냐, 어디가냐, 항공으로 왔냐 정도. 코로나 관련 질문은 하나도 없었음.

 

 

무사히 입국 마치고 공항 화장실에 들렀는데 청소 아주머니께서 페이퍼 타올 뽑아주심;; 넘 감사하자너;;;

 

찾았당

 

출입구장 패스하자마자 렌트카, 택시 서비스, 각종 투어 회사들의 엄청난 호객행위가 뒤따른다. 저 부스 사람들은 정부에서 나온건지 뭔지 우리한테 뭐타고 리조트 가냐, 어디 회사 밴 예약했냐 물어보고 친절하게도 아이패드에 우리가 예약한 승합차 회사 직원들 유니폼까지 보여주면서 이 옷 입은 사람들 찾아가라고함 ㅋㅋ

 

 

결국 찾음 ㅋㅋ 오렌지 폴로 입으신 Nexus 직원 아주머니.. ㅋㅋㅋㅋㅋㅋ

 

12시에 예약되어 있던 터라 항공 도착 시간이 늦어져서 살짝 걱정이었는데, 기우였다. 우리가 도착하면 주변에 계신 기사님을 부르는 시스템이었음. 한 10분 안되게 기다렸나?

 

기다리는 동안 멕시코에서의 첫 셀카 ☆

 

기사님 도착하심. 오렌지 폴로 직원분 우리를 기사님께 이끄심. 오.. 폭스바겐. 역시 쿠바와는 전혀 다르구만 껄껄

 

 

12인승 승합차였는데 기사 아저씨 분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깜빡이를 안켜고 차선은 폼으로 있음 ㅠㅠㅠㅠㅠㅠㅠ 엑셀은 또 을매나 밟으시던지

 

스키타는 기분이었달까 -_-

 

내가 개도국에 도착했다는 것을 절실히 느낌...

 

 

우여곡절 끝에 칸쿤에서 1시간 20분 가량 달려 툴룸에 도착;

 

 

대문 경비원들이 있는데 우리 이름과 예약 날짜를 깐깐하게 물어봄. 이름 대래서 당연히 법적 한국이름 댔더니 무선기로 뭐라뭐라 잘 안되는 것 같아서 영어이름 말해줬더니

 

우리가 영어이름으로 예약을 했다네? -_-a 껄껄

 

 

로비에서 바라본 전경~ 이뿌다

 

전 글 전반적인 리조트 후기글에 써놓았듯, 체크인은 별건 없었고 영업만 안당하면 된다. 전글 내용을 복붙하자면:

 

 

체크인은 비교적 수월했으나, 로비에서 직원이 업그레이드 알아봐줄까? 사람 좋은 척 말 던져놓고 1박 당 US$35 더 내라고 해서 어이가 없었음. 웰컴 칵테일을 주는데 나는 술 안마셔서 그냥 생수 달라함; 이미 칵테일 만들어서 우리에게 건네줬는데 좀 미안했음;; ㅋㅋ 먼저 물어보시지.. 로비에는 무제한 칵테일바와 초콜릿칩 쿠키 등이 마련되어 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하얏트 호텔 체인의 welcome breakfast 영업이다. 체크인이 끝나면 welcome team 소속 직원이 30대 이상 손님들을 로비에 앉히고 어쩌구저쩌구 바우처와 AMR 컬렉션에 가입하면(?) 주어지는 각종 혜택 등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진짜로 타겟 손님 나이가 30대 이상으로 명시되어 있음.) 투숙 도중 welcome breakfast를 예약하면 호텔에서 제공하는 프라이빗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고, 그 이후 약 한 시간 가량의 인포매이션 세션을 참가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한 사람 당 미 달러 $150의 상품권을 주는데, 이 상품권은 호텔 연계 투어 상품에도 사용할 수 있고 스파에도 사용할 수 있다. 얼핏 들으면 솔깃할 수 있겠으나, 여기 끌려갔던 다른 사람들의 말을 따르자면 아래와 같은 이유로 비추함:

 

- 프라이빗한 아침식사라는데 그냥 똑같은 호텔 조식임. 특별할 것 없음..

- 아침식사를 마치면 각종 AMR 컬렉션 프로그램을 영업하는 사람들이 엄청 붙음. 거절하면 그 윗 사람을 데리고 오고, 또 거절하면 그 윗사람을 데리고 오는 시스템으로 한 다섯 명을 만난다고 함;; ㅋㅋ

- $150 쿠폰에 경우, 호텔 연계 투어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그냥 따로 투어 북킹해 가는게 더 저렴할 수도 있음.. 이건 어디에 돈을 쓸 것이냐에 따라 다르니 각자의 판단에 맡김

 

= 결국 특별하지 않은 식사 먹고 $150 쿠폰 받자고 휴양하러 온 황금같은 시간의 2-3시간을 버려야 하는 것인데, 프로그램을 계속 거절해야 하다보니 그것도 참 녹록치 않다더라.. 많은 이들이 그냥 처음부터 거절하거나 생각해보겠다는 답변만 주고 패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함.

 


이전 글은 아래에 👇

 

멕시코 툴룸 올인클루시브 Dreams Tulum Resort & Spa 후기 (하얏트 호텔 / AMR Collection 계열 리조트) 🍸

따끈따끈할 때 써보려는 이번 멕시코 툴룸 드림스 리조트 앤 스파 후기. 하얏트 산하 별 다섯 개 올인클루시브 (all inclusive) 리조트이다. 숙박에 삼시세끼 밥, 각종 어매니티 이용, 룸서비스, 드링

catherine1ee.tistory.com

 

 

 

 

푹푹 찌는 멕시코 툴룸의 7월 말~ 32도였나 33도였나 그랬는데 습도가 높아서 아마 체감온도가 훨씬 더했을거다. 난 테니스화에 양말까지 야무지게 신고 가서 더 더웠다.

 

 

짐 내려놓고 우선 점심 고고. 남친 회사 사람들이 선추천해 준 해변가 옆 Seaside Grill에서 버진 모히또, 세비체와 과카몰리, 또르티야칩 먹고 서버가 추천한 숯불 연어구이와 바나나도 먹었다.

 

 

이건 남친이 시킨 꼬치인데 그냥 꼬치 메인으로 주세요~하면 한꼬치씩 밖에 안준다. 주문할 때 더 달라고 해야함. 전반적으로 올인클루시브라 a la carte 레스토랑들 양이 많이 작다. 그냥 첨부터 많이 주문하거나 나중에 계속 추가주문 해야한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멕시코의 주 재배물은 옥수수, 콩 그리고 호박이라고 한다. 옥수수와 콩은 그렇다 쳐도 호박은 진짜 몰랐는데, 그래서 그런지 멕시코 요리에 호박이 진짜 많이 들어가더라.

 

 

이후 내가 너무 좋아했던 코코 카페에 들어가 몸 좀 식혀주시고 (에어컨이 리조트에서 가장 빵빵한 곳이다.)

 

 

$10짜리 쪼리 사러 들어갔더니만 자그만치 미달러로 $50이나 부르네 -_- 샌들도 구입하고

 

 

그냥 이곳저곳 리조트 탐색을 했더랬다.

 

 

여러 동물 친구들도 만날 수 있었다. 고양이 보니또 가족, 중간에 애는 뭔지 몰라(? 아마도 설치류),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이구아나들을 볼 수 있었다. 유감스럽게도 이구아나 친구들은 돌바닥이랑 구분이 안가고 사람이 와도 꿈쩍 안하기 때문에 밟지 않게 조심해야함;; ㅋㅋ

 

 

매일 저녁 7시 즈음에는 라이브 뮤직 공연이 있다.

 

때를 맞춰서 주변 멕시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 라이브 공연도 즐길 수 있는 셈.

 

이 리조트는 절대 절대 수영복을 입고 식당에서 식사를 못하게 하는데 (Seaside Grill 빼고), 그래서 첫날 괜찮겠지~~ 하면서 수영복에 걸칠 것만 입고 갔다가 입장 거절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그냥 방에 와서 룸서비스 시켜먹었다.

 

 

배고파서 멕시칸 치킨 수프, 시저 샐러드, 크림이랑 토마토 스파게티 한 접시씩이랑 남친은 스테이크 시켰는데

 

 

그냥 뭐 무난했던 시저 샐러드

 

 

안먹어봐서 모르겠는 스테이크. 하지만 아보카도와 토르티야, 콩소스 그리고 밥의 사이드 조합이 꽤나 흥미롭다.

 

 

맥시코에서 밥먹는 내내 느낀 점은, 여기 스파게티 정말 기대하면 안된다는 것.

 

그냥.. 레토르트 수준이랄까; 더 이상 긴말은 않겠다만 리조트에서 머무는 동안 + 나중에 치첸 이트사 투어 갔을 때 먹었던 점심으로도 스파게티 퀄리티가 다 위와 같았음.

 

 

기대 1도 안했는데 의외로 대박이었던 치킨 수프. 베트남 쌀국수 국물 맛도 나고, 라임이 낭낭한게 진짜 꿀떡꿀떡 잘 넘어간다. 안에 밥도 들어있다. 멕시코 가면 치킨 수프는 강추강추 대강추.

 

무튼 그렇게 기나긴 하루를 마치고 각자 방 돌아가서 꿀잠잠. 2일째 부터는 남친이 스파르타 워크샵 스케쥴이 있었기 때문에 피곤하기도 하고 얼른얼른 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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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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