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5일

 

예비장인과 예비사위의 대망의 첫 만남 ㅋㅋ 랍스터랑 양다리 뜯음

 

 

🦞 욕데일 중식당 Yu Seafood 랍스터 3인 코스 구성 🦞

아빠가 나나이모에서 예비사위 보실 겸 토론토 오심 👨🏻 나나이모 ↔ 토론토 직항항공은 아직까지 여름에 에어 캐나다밖에 운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현재 기준 매 주

catherine1ee.tistory.com

 

사실 나는 육류 소비를 줄인지 꽤 되었는데, 아빠가 이런 나를 너무 안쓰럽게 -_- 생각하셔서 틈만 나면 고기를 먹이려 하심

 

그리고 유동적으로 거의 매일 집도 보러 다니고, 예비사위랑 놀아야(?) 했기 때문에 외식 폭발한 한 달이었다. 새로운 곳을 가기보단 내가 이미 블로그에 써놓은, 검증된 집들을 재방문하는 위주로 돌아다녔다.

 

 

집밥 왕돈까스와 냉면. 돈까스 전혀 생각 없었는데 서버분이 이 집 왕돈까스가 그렇게 맛있다고;; 너무 인기 대폭발이라 수량 딱 하나 남았다고 해서 홀랑 넘어가 시키게 되었다. 아마도 남자들이 돈까스 좋아하는거 알고 공략한 듯 싶다. 저번에 열무냉면 설명해주셨던 그 서버분이셨는데 일 잘하심 (무도 있고~ 줄기도 있고~~)

 

왕돈까스가.. 사진에 안담겨서 그렇지 진짜 어마어마하게 컸다. 냉면은, 살얼음을 업그레이드 하신 듯 한데 나한테는 너무 시렸던 -_- 아직 이시릴 나이는 아닌데 -_-

 

 

아빠가 해주신 오삼불고기

 

아빠 와계신 동안 내 손으로 한번도 밥을 거창하게 차리거나 설거지 한 적 없음

 

 

아빠가 담그신 파+부추김치랑

 

 

아빠가 한국식 짜장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집보고 돌아오는 길에 해룡반점 다녀옴. 아빠는 간짜장, 나는 고추짬뽕

 

만족한 식사였는데 식당이 너무 고요해서 ㅋㅋㅋㅋㅋ 앞뒤옆 테이블 소리가 하나하나 다 들려서 너무 불편했다 ㅋㅋㅋ 혹시나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사장님 영업 중에는 음악을 틀어보심이 어떨런지요..?

 

 

내 동생 스페셜티 중국식 정통 마파두부.

 

내 동생이 역덕인데다가 (심지어 대학 전공이 역사) 요리 덕후라서 얘는 다른 나라 음식 만들 때 실제 요리법 원문+기원보고 그거 번역해서 만듦.

 

심지어 러시아어 못하는데 러시아 덕질한다고 러시아어 읽을 줄은 앎;;; 진심 미친듯

 

내 동생에 따르면 마파두부의 기원은 어쩌구저쩌구 어쩌구저쩌구인데 아무튼 우리가 많이들 돼지고기를 넣는건 원조가 아니고, 소고기가 원조라고 함

 

두반장 등등의 중국 소스가 있어야 하는데 내가 이금기 두반장 샀더니 이시끼가 이금기 두반장은 마파두부에 금기시되는 소스라서 이금기라고 나를 조롱함

 

아무튼 내 남친이 동생 마파두부 진짜 너무 좋아해서 아빠가 이번에 오실 때 전수받아 오셨다. 남친 밥 많이 안먹는데 꽉꽉 채워서 세 그릇 먹음;;

 

옆에는 내가 만든 포두부 샐러드.

 

 

이건 남친이 한포대기 사온 월드온영 구복 찐빵만두. 찐빵인데 안에 만두속 들어있음. 여기 김치만두가 진짜 존맛이다. 개인적으로 우리 엄마 김치만두를 넘어서는 만두를 먹어본 적은 없으나 이 찐빵 김치만두가 시중에 파는 만두 중에는 그래도 훌륭하다. 아빠랑 셋이 구복 김치랑 고기만두 사이좋게 나눠먹음. 찐빵 하나씩 두 손에 들고 음냐음냐 하니까 애기 때 보던 만화 삼국지의 장비가 된 기분이었음.

 

 

아빠가 순대 잡숩고 싶으시대서 간 한신 감자탕. 이제 찰순대 안하신다고 -_-

 

 

토론토 순대 맛집 한신 감자탕 + 카페 로그인 Café Login [메뉴 업데이트]

[업데이트 글 - 더 다양한 메뉴!] 🍲 이틀 연속으로 가서 시킨 메뉴가 첫째 날, 둘째 날로 나뉜다. 둘째 날은 카페 리뷰 이후 추가했습니다! 👇👇👇 첫째 날 학교 후배가 토론토 근교 마캄에 순

catherine1ee.tistory.com

 

 

간간히 이런 몸에 좋은 것도 노나먹고..

 

 

아빠가 끓이신 황태 콩나물국. 우리 아빠 국물 요리 진짜 기가막히게 잘하심;

 

 

레몽이랑 꽁냥꽁냥도 해주고

 

 

아빠 스페셜티 골뱅이 소면. JMT이었지렁~~

 

 

아빠가 20년 전 밴쿠버 어학연수 당시 탑건이라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딤섬 얘기를 아직도 하심.....

 

그래서 우리 기준 젤 괜찮은 딤섬집 모시고 갔는데 시큰둥 하셨던듯 ㅋㅋ

 

실제로 내가 작년 12월 방문했을 때에 비해 딤섬 크기가 줄어든 것 같기도 하고 ㅠㅠ 그 땐 정말 딤섬 하나가 주먹만해서 감탄했었는데..

 

 

다운타운 토론토 더블트리 힐튼 호텔 중식당 Lai Wah Heen (딤섬 맛집)

다운타운 토론토에 욕빌 Dynasty Chinese Cuisine 말고 달리 손님 접대 할 만한 중식당을 찾지 못하던 차에 방문하게 된 DoubleTree by Hilton Hotel 내 중식당, Lai Wah Heen. 힐튼 호텔의 더블트리는 많이 낡았..

catherine1ee.tistory.com

귀여우니깐

 

딤섬 먹고 한산도 보러감

 

꿀잼이었다. 마지막 10분 빼고...................................................

 

 

오빠네 집에 놀러가서 내 스페셜티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도 해묵꼬

 

 

딸자식 먹이겠다고 소고기 뭇국 끓이심. 자고로 여자는 소고기는 꼭 먹어줘야 한담서 -_-ㅋㅋ

 

집에서 키운 참나물 말려서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셨다. 무쳐먹으니 이런 꿀맛이 따로 없다.

 

결국 한국인은 밥이랑 국이랑 나물이다.

 

 

남친네 동네 가서 콘지키 라멘 먹음

 

이 날 거의 처음으로 외식해서 "맛있다"라고 똑똑히 말씀하신 것 같음 ㅋㅋ

 

당신은 일본 라멘을 30년 전 도쿄에서 드신게 마지막셨다고

 

너무 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 8월 11일 목요일, 타로네 가서 회도 썰어오고 예비사위네 집에 쳐들어감(?)

 

사위가 끓여준 맛있는 진라면도 묵고

 

 

토요일에는 디스틸러리 가서 Mill St. 브루어리에서 맥주 샘플러도 먹고, 피자도 시키고 푸틴도 시킴

 

참고로 여기 피자 맛 진짜 없으니 비추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사위 아니면 이런데 어찌 와보겠냐며 좋아하시는데 나도 너무 좋았당

 

 

일요일엔 꼭 한국 치킨을 잡숩고 나나이모 가셔야겠다 하셔서

 

나 쏜힐에서 테니스 레슨 마치고 마이마이치킨 고고

 

반반치킨 시키고 파닭까지 두 마리 먹었다.. 느끼해서 혼났네 ㅠㅠ

 

날씨가 정말 천국같이 좋았던 8월 둘째 주말, 12일 13일

 

튀긴닭먹고 와서 시원하게 김칫국 끓여주심

 

나나이모 앞바다에서 건져올린(?) "몰"이라는 해조류 고추장에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현미밥이랑 든든히 먹었다.

 

아빠한테 윙크윙크

 

오늘 아침 아빠가 다시 나나이모로 고고하심.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꼬박 한 달간의 토론토 스테이였다.

 

딸년 멕시코 간다고 레몽이 봐주러 오신거에다가

 

오신 김에 내 집보는 것도 같이 봐주셨는데, 꼴랑 멕시코만 다녀오고 부동산 열매를 못맺어서 죄송할 따름이다 ㅠㅠ

 

오늘 아침 다섯 시 반에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아빠 고생만 하고 설거지만 하다 가신다 하니 쉬는거였다며~~ 재밌었다고 하심

 

다음에 엄마랑 10월 달에 오실 땐 편도 끊어서 성탄절까지 계시다 가시라고 했당. 시간은 정말 너무 빠른 것 같다.

 

 

8월 15일 오늘, 정확히 오전 6시 공항 상태. 거의 마비 상태였다.

 

내가 진짜 공항은 많이 가봤다고 자부하는데 민족 대이동 때의 중국/터키 공항 빼고 이런거 처음 봄. 내가 모르는 무슨 캐나다 명절인가? ㅡ.,ㅡ

 

위 왼편 사진은 일반석인 이코노미 타는 분들을 위한 에어 캐나다 체크인 수속 줄인데, 진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심지어 시큐리티 라인이 너무 길어서 공항 입구까지 뜷고 나옴;;; 멕시코 갈 때 안이랬어서 망정이지 진짜 코시국 공항 지옥같다더니 이런거 처음으로 목도해봄.

 

더 벙쪘던 것은 바로 오른쪽 사진인 priority 탑승자 체크인... 아빠는 비즈니스석이었기 때문에 priority 탑승 수속을 밟으셨는데, 비즈니스 티켓 내밀고 칸막이 뜷고 지나가니 너무나 쾌적한, 사람 없는 탑승수속을 할 수 있었다.

 

아빠 비즈니스 항공편 끊어드리기 정말 백 번, 천 번 잘했다 싶었다. 특히나 이 시국에 말이다.

 

딸네 집 오셔서 고양이만 돌보고, 일만 하시고 돌아가시는데 오늘 상황에 일반석 끊어드렸으면 내가 진짜 마음이 너무 안좋았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래서.... 돈을 벌어야 하나보다 생각함......... 앞으로도 계속 비즈니스 끊어드리려면 열일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ㅠㅠ 진짜 드럽고 치사해서...

 

아빠 이코노미 끊어드렸으면 진심 줄서다가 비행기 못타셨을 수도 있겠다 싶음;;

 

 

라운지에 사람들 머선일..

 

 

아빠 수속 마무리 시켜드리고 UP타고 다시 다운타운 돌아오는 길.

 

남친이 궁상 좀 떨지 말라고 이번에 에어팟도 사주고 유튜브 프리미엄도 해줬는데, 진짜 에어팟 끼고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노래 들으면서 오니까 좋긴 진짜 좋더라 -_- 어젯밤부터 추억의 나카시마 미카 노래가 땡겨서 나카시마 미카 메들리 쭉 듣고 왔습니당.

 

아.. 돈벌어야돼 -_-

반응형
Posted by 캐서린 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