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아직 올리지 못했다만, 나는 3월 초 경 웨딩 드레스를 셀렉했다.

 

웨딩 드레스를 맞춤으로 제작하기에 우선 디파짓을 내고 식까지 서너 번 정도 피팅을 진행해야 하는데, 드레스샵에서 처음 피팅 때 꼭 식장에서 신을 웨딩슈즈도 가지고 오라 당부함.

 

웨딩슈즈요?

드레스 고르는 것 만으로도 지쳤는데 슈즈라뇨..

 

주위에 물어보니 고전적인 마놀로 블라닉, 지미 추부터 시작해서 걍 나이키 운동화에 크록스까지 별의 별 얘기가 다 나옴

 

"첨에 지미 추 주문했다 내 발목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아 반품함."

 

vs.

 

"걍 집에 있는거 아무거나 신었음. 어차피 드레스에 가려서 안보임."

 

그렇다..

 

미니 드레스를 착용하지 않는 이상, 웨딩슈즈는 정작 결혼식장에서는 보이지도 않을 아이템인 것이다.

 

부랴부랴 집에 화이트 혹은 연한 색상의 구두가 있는지 찾아보았는데, 내가 그런 아이템이 있을 리가 없고여 (신발에 별로 관심 없음;)

 

그냥 로퍼나 뭐.. 진짜루 운동화를 신어버려? 생각해보니, 또 사람 마음이 간사해 내심 아쉬운 것이다.

 

"다음 사냥은 웨딩슈즈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히자마자 신기하게도 내 눈에는 식장에서 신을만한 구두들만 보이기 시작하는데..

 

 

엄마랑 예랑몬이랑 백화점에서 룰루랄라 하다 발견한 배즐리 미슈카 섹션

 

사실 잘 모르는 브랜드였는데 -_-; 저기 위에 아찔한 킬힐들 말고, 2.5인치 짜리 7센치 좀 안되는 Carrie라인에 참한 네이비 색상이 내 눈에 들어왔더랬다.

 

 

이거였는데

 

위 내가 온라인샵에서 가지고 온 가격은 미달러이고, 캐나다에서는 캐나다 달러로 $298+세금 해서 총 $336이었음.

 

내 사이즈인 6.5로 네이비 색상 재고가 없어서 블랙을 신어봤는데, 참 편하고 참~하니 웨딩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겠다 싶었음. 무엇보다, 예랑몬이 엄청 이쁘다고 치켜세워줌;; ㅋㅋ

 

 

한번 신어본 블랙색상

 

 

위 색상은 아이보리인데, 웨딩슈즈로 찰떡이나 식 끝나고도 열심히 뽕빼고 싶어서 스킵.. 무엇보다, 예랑몬이 네이비 너무너무너무너무 마음에 들어하면서 얼렁뚱땅 카드를 바로 긁어버림;

 

 

신어보면서도 한 가지 읭? 했던 점은

 

1. 이거 이름이 Carrie인데, 캐리는 초대박 유명 미드 섹스앤더시티의 주인공 이름임. 캐리와 캐리 남친 미스터 빅의 마놀로 블라닉 프로포즈 장면은 미드 역사에 길이길이 남게 될 아주 상징적인 씬임.

2. 그 말인 즉슨, 이 Carrie라인은 분명 섹스앤더시티에서 영향을 받음.

3. 근데 정작 캐리는 배즐리 미슈카가 아닌 마놀로 블라닉 슈즈를 받음;;

4. 마놀로 블라닉을 본 딴 디자인. 그 말인 즉슨..

 

이거 설마 대놓고 마놀로 블라닉 짭인가? -_-;

 

미드 역사상 가장 아이코닉한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히는 캐리 프로포즈 장면

 

그래서 점원한테 여쭤보니

 

"뭐, 굳이 말하자면 마놀로 블라닉 knock-off라고 할 수 있쥐."

 

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Knock-off는 대략적으로 저렴이.. 같은 뜻

 

이미 점원에게 카드 넘겨줄 기세인 예랑몬한테 "이거 마놀로 블라닉 저렴이라는데?" 라고 하니 예랑몬 왈

 

"마놀로 뭐시기가 뭔데??"

 

-_-ㅋㅋ

 

아무튼, 마놀로 저렴이던 뭐던 예랑몬이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예랑몬은 카드를 긁음. 내 사이즈는 당장 재고가 없었기에 배송함.

 

그렇게 며칠 뒤 집으로 배송된 배즐리 미슈카 네이비 색상

 

 

향후 크리스털 장식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여분의 장식도 함께 동봉됨 (친절 무엇;;)

 

 

사진으로는 벨벳 너낌도 살포시 나지만 새틴 맞음.

 

 

벨벳이던 새틴이던 먼지 엄청 잡아먹는거 보소.. 오메

 

이곳저곳 뜯어보니, 바느질, 풀질 등의 디테일이 어설픈게 눈에 들어옴. 크리스탈 비즈 장식도 살짝 삐뚤어진 부분이 보이고, 장식과 밑창을 글루로 깔끔하게 붙히지 못한 점이 거슬렸다.

 

 

배즐리 미슈카는 미국 브랜드인데, 밑창에 Made In China라던지 Made In US같은 원산지 표기가 아예 없었음 (그 말은 중국산이라는 이야기 -_-) 그리고 결정적으로,

 

 

앞코가 까졌다. 이거 실화냐.........

 

포장 딱 뜯고서의 모습인데 밑창 지저분하게 풀질된 건 그렇다 쳐도, 앞코 까진건 진짜 너무하잖아. 새틴이라 그런지 올이 하나 나가니 나머지 다 뜯긴 모양새였는데, 이건 내가 아무리 신발이 맘에 들어도 반품 말고는 도리가 없었다.

 

 

신발 자체는 디자인, 색상 등 신발 자체는 정말 마음에 들었던 슈즈지만, 공짜로 받은 것도 아니고 300불 넘게 주고 구입하는데 디테일이 너무나 아쉬운 물건이었다.

 

결국 처음 주문 & 수령한 배즐리 미슈카는 반품처리 하고, 다시 한번 동일 제품을 주문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다른 라인의, 유사한 디자인과 컬러지만 10센치짜리 킬힐을 배송받음 -_-; (Cher 라인)

 

이런 일들이 반복되니 배즐리 미슈카는 나랑 인연이 아닌가보다 싶기도 하고, 또 살짝 어설픈 바느질과 풀질이 더더 눈에 거슬리기 시작함. 무엇보다, 마놀로 블라닉이라는 원조(?)가 아직도 건재한데 이게 저렴이라는 소리를 듣는게 찜찜했다. 처음에는 막눈이라 마놀로랑 이게 뭐가 그리 다를꼬.. 했지만, 계속 리서치 하다보니 이제 다른 점이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눈에 보여버리기 시작 -_-;; (눈만 높아져서.......) 하지만 햄스터의 심장과 작고 소중한 텅장을 가진 나는 마놀로 블라닉을 질러버릴 용기는 없었다.

 

에잇! 애초에 웨딩슈즈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그냥 몽땅 반품하고 집에 있는 운동화나 신지 뭐! 라고 마음 먹은 순간

 

예랑이가 물었다.

 

"원조라는 마놀로 뭐시기 그게 도대체 얼만데 그래?"

 

"천 불 넘지.." (이 말 할 당시 캐리가 선물받은 한기시/항기시 정가 무려 세전 $1,555 ㅋㅋㅋㅋ)

 

"아 구래? 그럼 사!"

 

0_0

 

제.. 제가요?

 

이백 만원이 육박하는 신발을요..?

 

 

그래서 구매했습니다

 

마놀로 블라닉 한기시/항기시/Hangisi 7센치

 

무려 섹스앤더시티의 캐리가 신은 쨍-한 로얄 블루 색상.

 

높은걸 즐겨 신지 않기에, 5센치와 7센치 사이에서 갈등 때렸으나 7센치부터 힐의 곡선이 살아나는 걸 보고 머리 빠지게 고민하다 7센치 질렀다. 옆태부터 배즐리 미슈카 캐리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나란히 놓고 보니 진짜 마놀로 블라닉 잘 질렀다 싶다 T_T (예랑몬 고마워...)

 

쌔끈하게 잘 빠진 내 마놀로 블라닉 한기시 7센치

 

마놀로 블라닉은 스웨덴 슈즈 편집샵 사바나(Savannahs)에서 구입했는데, 후기가 너무 없어서 CEO 링크드인 이력까지 뒤져가며 덜덜 떨며 주문했으나 고객센터 답장도 겁나 빨리 오고 배송까지 엄청 신속한 매우 멀쩡한 사업체였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겠지만, 강추강추.

 

출처: Savannahs

 

일생에 하나 뿐인 웨딩에서 신을 슈즈이고, 또 앞으로도 평생 신을 수 있는 슈즈인데 뭐, 하면서 스스로 정당화 하는 중 ㅋㅋ 지금 키보드를 두드리는 이 순간까지도 너무 잘 샀다 싶다... ^^

 

결론적으로

 

배즐리 미슈카도 이뻤지만 꼼꼼히 뜯어보니 마감 등의 디테일이 영 아니었고 설상가상 다른 제품 배송오고 하여간 난리가 난데다 내 눈까지 높아져서 배즐리 미슈카는 내 인연이 아닌갑다 하고 결국 마놀로 블라닉 질렀다는 이야기까지의 빌드업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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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한국 지인분들은 뒤집어지시는 남친몬과의 결혼 절차 ㅋㅋ

 

1. 남친몬이 반지를 주고 프로포즈 함 - 결혼하기로 결정

2. 남친몬, 다음 날 우리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프로포즈 사실을 통보(?)

3. 신혼집 알아보기 시작, 결혼식장 예약

4. 남친몬은 우리 부모님과 프로포즈 이후 각각 한 달 후, 그리고 네 달 후 직접 만남

5. 신혼집 구입

6. 상견례

 

ㅋㅋ

 

결혼하기로 결정했는데 아직도 남친몬이 우리 부모님도 못뵀다고 하면 한국에서는 다들 뒤로 나자빠졌다.. ㅋㅋ

 

실은 1이랑 2 순서가 바뀌었어야 했는데 ㅋㅋ 우리는 1. 코시국이라는 특수상황과 2. 토론토 거주 - 나나이모 거주(본가, 방문하려면 비행기로 죙일 걸림)이라는 상황으로 프로포즈 이후에야 남친몬이 우리 부모님과 직접 대화할 수 있었음.

 

순서가 뒤죽박죽(?) 같아도 아무튼 상견례는 해야하니 ㅋㅋ

 

2022년 11월 27일, 프로포즈 이후 약 5개월 반 만에 양가 부모님께서 만나뵙게 되었다.

 

상견례 장소는 조금 프라이빗하게, 또 너무 시끄럽지는 않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룸을 구비한 레스토랑들 위주로 알아보았다. 캐나다는 룸이 있는 레스토랑이 그리 흔하지 않기 때문에, 또 연말에는 가족모임이다, 회사파티다 해서 예약이 미어터질 것을 알았기 때문에 발빠른 준비가 필요했으나..

 

- 남친몬: 케그에 프라이빗 룸 있는데 거긴 어때?

- 그래도 상견례인데 케그는 좀.. 내가 룸있는 다른 곳들 더 알아볼게~~ 우리만 움직이면 되는 노스욕 부근으로

 

그래서 물망에 올랐던 곳들이 바로 아래와 같다:

 

1. Yu Seafood

 

욕데일 Yu Seafood에서 딤섬 먹고 서비스 받은 썰

토요일 들른 욕데일 몰 내 위치한 Yu Seafood. 리치몬드 힐에 본점을 두고 있는 광동 음식점이다. 🦞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Yu Seafood Yorkdale - The 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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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데일 중식당 Yu Seafood 랍스터 3인 코스 구성 🦞

아빠가 나나이모에서 예비사위 보실 겸 토론토 오심 👨🏻 나나이모 ↔ 토론토 직항항공은 아직까지 여름에 에어 캐나다밖에 운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현재 기준 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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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리치몬드 힐이 본점인 내 최애 중식당 중 하나이다. 욕데일몰에 프라이빗 룸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리치몬드 힐에는 있다. 하지만,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그런 룸이 아니라 소규모 그룹을 위한 룸으로, 알아보진 않았지만 최소지출이 있으리라 예상한다 (뇌피셜). 실제로 남친몬의 지인이 여기서 상견례를 했다고 함. 그런데.. 여기 너무 자주 가서 ㅋㅋㅋㅋ 거의 한 달에 한 번 가는 듯 ㅋㅋㅋㅋ 일단 보류.

 

2. David Duncan House

 

David Duncan House - North York Steak House

<!-- CLOSE --> WELCOME TO DAVID DUNCAN HOUSE Meet us at the Duncan House for an unforgettable experience that combines exceptionally prepared authentic steak and seafood inside one of Toronto's most historic landmarks. Nestled within 4.25 acres of land in

www.davidduncanhouse.com

 

욕밀 로드 선상에 있는 노스욕 스테이크 하우스다.

 

 

공홈에서 퍼온 프라이빗 룸 사진들인데, 한 팀만을 위한 룸이라기 보다는, 대부분의 캐나다 레스토랑들이 그렇듯 소규모 그룹 예약을 위한 성격이 세다.. 방은 세 개가 있는데, 22명부터 36명까지 수용 가능하다고. 여기는 알아봤더니 최소지출 2천 불 개런티 해야지만 예약할 수 있다고 해서 ^^ 바로 쎄굿바~~~ ^^ 💸

 

3. Auberge Du Pommier

우리 결혼식 베뉴이기도 하고,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해 고려해보았으나 프라이빗 룸이 위와 같아 일단 보류........... (그냥 할걸..)

 

 

Auberge Du Pommier 🍎 토론토 스몰 웨딩베뉴 투어 + 테라스 런치

프로포즈 받고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결혼 진행 내 주위 사람들 보면 약혼하고 3~4년 결혼식까지 끄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는 딱 1년만 약혼 상태로 있자 하고 바로 식장 예약을 알아봤다 (일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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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ibo Wine Bar (King West)

522 King St W, Toronto, ON M5V 1L7

 

여긴 정말 프라이빗 룸이 있는 곳인데, 내가 예전에 제트로 일본 본사 사람들이랑 룸잡고 미팅했던 기억이 좋아 알아볼까 했었지만 너무 다운타운이라 패스 (양가에 모두 먼 거리)

 

이 외 추천받은 곳들:

 

- 다운타운 아리수: 남친몬 베프부부님이 여기서 하셨는데, 상견례 한다고 미리 언급하면 알아서 세팅 잘 해주신다고 함. 근데 난 학생 때 너무 자주 갔던 기억이랑 다운타운 위치 때문에 패쓰,,

- 영-쉐퍼드 스시모토: 프라이빗 룸? 정도는 아니지만 파티션으로 인해 프라이빗한 룸 분위기 가능. 하지만 나는 매일 갈 수 있는 스시집에서 하고싶진 않았음..

- 쏜힐 사리원: 사리원은 그냥.. 하고싶지 않았어여 ㅋㅋ 고깃집 느낌이 너무 강해서

 

그리고 그렇게 결국 우리는

 

매일 갈 수 있는 케그에서 하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남친몬: 최소지출 없는 진짜 한 팀만 받는 프라이빗 룸 있는 케그에서 하자니깐? 나 예전에 회사 중요한 계약할 때도 거기서 사인했엉

- 아.. 케그는 좀 그래...... 좀만 더 알아보자

- 남친몬: 우리 상견례 이번 주말이야 -_-

- 아 뉍;; 케그 고고

 

하지만 케그 프라이빗 룸은 바로 하루 전  날 예약이 다 찼다고하고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우리는 결국 룸도 뭣도 아닌 노스욕 케그에서 상견례를 하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3n년 인생

 

뭐든 질~질 끌다 잘 되는 꼴을 못봤는데

 

인간은 어리석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긔

 

 

요즘 불황이라매요

 

버글버글버글했던 11월 27일의 노스욕 케그

 

노스욕에 백인들 레스토랑 많이 없어서 노스욕 백인들은 다 여기로 모임 ㅋㅋㅋ

 

 

식전 빵. 기대하면 안됨 ㅋㅋ 버터랑 크림치즈와 딸려나옴

 

수프에다 에피타이저도 세 개나 시켰는데 아무래도 어려운 상견례 자리이다 보니 ㅋㅋ 사진은 찍지 못했당. 에피타이저로는 컬리플라워 튀김 (CRISPY FRIED CAULIFLOWER) 추천합니당.

 

 

울 아빠, 그리고 어머님들이 시키신 등심 스테이크 8온즈 & 랍스터 꼬리, 그리고 두 번 구운 감자 $57

 

감자는 all loaded가 안되서 좀 메롱이었음.. 사워크림 올라가냐 여쭈었더니 서버분께서 따로 챙겨주심. 비트와 아스파라거스 구이는 기본적으로 딸려 나오는거

 

 

이건 남친밥.. 무슨 스테끼인지는 까먹었는데 사이드는 머쉬룸 라이스였음.

 

부모님들께서 랍스타 꼬리도 드시기 간편하고 (?) 전체적으로 좋았다는 피드백을 주셨다.

 

이 날 우리 서버 한국분이셔서 우리 상견례 대화 팔로우 하셨던거 안비밀.. 나 착석하자마자 우리 회사 동료가 옆 테이블에서 밥먹고 있었던것도 안비밀.. ㅋㅋ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우리가 놓친 프라이빗 룸을 지나갔는데, 할아버지 할무니와 손자 손녀들이 즐겁게 하하호호 식사를 즐기고 있었음

 

 

^^ㅋㅋ

아무튼,

 

1. 케그는 진짜 한국사람들이 말하는 프라이빗 룸이 있다. 상견례를 위해서 괜찮은 선택지이다. 에피타이저로 튀긴 음식들과 고칼로리 음식들이 대부분이지만 뭐,, 매일 먹는 것은 아니니 ㅋㅋ 모든 지점들이 프라이빗 룸이 있는 것은 아니니, 예약 전 확인 요망.

2. 나머지 노스욕 프라이빗 룸들은 한 팀만 받는 것이 아닌, 소규모 그룹을 위한 곳들이 많기에 최소지출이 빡센 편.

 

토론토 여러분 모두 즐거운 상견례 하시구여

 

저희 상견례는 훈훈~따끈하게 잘 끝났답니당~~

 

기운받아가셔들~~~

 

🌙 - 끗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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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미루고 미루다 쓰는 내 원픽 쇼메 웨딩밴드 글

 

넘 바빴어여. 블로그 폭풍업뎃 할라고 휴가씀 ㅋㅋ

 

지지난주에는 청첩장에 쓸 약혼사진도 해치웠답니다

암튼 레츠고

 

내가 알기로 토론토에 쇼메 단독매장은 없고, 캐나다 주얼리 브랜드 Birks에 입점해있음. 아래 캐나다의 블루박스 버크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 확인 가능 👇🏻👇🏼👇🏽

 

 

💍 캐나다 토론토 다이아 반지 투어 2탄: 티파니 매장 방문기 + 버크스 매장 두번째 방문 (다이아

Fairview몰 버크스 매장 방문 후, 다음 날엔 욕데일 쇼핑몰 티파니 매장을 방문했다. 욕데일몰엔 더 큰 버크스 매장도 있어서 버크스 매장도 이틀 연속 방문함. 여기서는 쇼메 다이아도 볼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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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까르띠에 - 불가리 - 부쉐론 - 쇼메 다 둘러보았는데 젤 맘에 들었던 쇼메 사진이 젤루 없는 이유는

 

매장 직원분들이 넘나 적극적이셨기 때문이다 ^^ㅋㅋ;;

 

너무나 활활 타오르는 직원분들의 영업 바이브에 편히 보지를 못해썰....... 8ㅅ8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 남친몬 원픽이었으니 반지가 을매나 물건이었는지 알겠쥬

 

한국에서 젤 유명한 비마이러브 컬렉션은 내가 관심이 없었고

 

다른 컬렉션 모두 제치고 내 눈을 사로잡은 쇼메 얼라이언스 리앙 에비당스 (Alliances Liens Évidence) 시리즈

 

정말 심히 아름답다

 

출처 모두 쇼메 공홈
어멋! 이건 꼭 사야해~~!

 

로고 플레이 x

 

심플하면서 튀지 않는데도 두 사람을 연결시켜준다는 뜻까지 품고 있는 우아하면서 은은한 쇼메 리앙 에비당스 웨딩밴드

 

너와! 나의! 연결! 고리!

 

이런 의미부여 좋아하쟈나 ㅎㅋㅋ

 

 

위에 껴도

 

 

아래에 껴도 잘 어울리고

 

내가 낀 모델은 연결고리에 다이아가 박힌 모델이었는데 내 약혼반지 다이아에 가려지지만 그게 또 은은-하니 참 이뻤다.

 

 

우리가 착용해본 모델, 사진으로는 옐로골드같지만 로즈골드라구욧

 

 

다이아 박힌거랑 안박힌거랑 가격 $200 밖에 차이 안나는거 실화?

 

리앙 컬렉션은 1780년 쇼메의 창립과 동시에 세상에 나온 쇼메의 창립멤버(?)ㅋㅋ 와 같은 디자인이라고 한다. 점원분들이 옆에서 씐나게 나폴레옹과 조세핀, 그리고 조세핀의 취향에 영감을 받아 어쩌구저쩌구 막 설명을 너무 열심히 해주셨는데 1년에 몇 개 밖에 안만든다고 지금 당장!! 롸잇 나우!! 디파짓을 내고 가라고 해서 무서웠다

 

하필 또 내 손가락 사이즈에 완벽하게 맞는 반지가 있었어서.. 이런 기회 흔치 않다고 빨리 사라고 닦달닦달을 -_-

 

남친 사이즈는 없었는데 지금 디파짓 내야 4-6개월 내로 프랑스에서 주문 제작해서 가지고 올 수 있다나

 

 

이건 트리옹프 드 쇼메 (Triomphe de Chaumet) 시리즈였던 듯.. 이것도 괜찮았는데 내가 리앙에 꽂혀서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남 ㅋㅋ

 

반지들은 진짜 너무 이뻤다. 하지만

 

그냥 좀 편하게 보고 싶었는데 점장같이 보이시는 분이 직원 모자라는 와중에 우리가 찐고객이라는 스멜을 느끼셨는지 다른 고객 응대하는 직원분 1인에 엄청 조용히 승질내면서 빨리 와서 우리 응대하라고 하는 것도 내가 다 봐버림.. 그리고 나 이런거에 좀 예민

 

반지는 다 정말 너무너무 예뻤는데 점장까지 달라붙어서 당장 디파짓 내라고 닦달하는 바람에 청개구리같은 나는 오히려 그에 굴하고 싶지 않았고 -_-

 

일단 다른 브랜드들까지 다 둘러본 후 쇼메가 내 맴 속 원픽이니까 다시 오겠다 한 다음 후다닥 매장을 나왔다.

 

ㅋㅋㅋ

 

이 날 네 개의 매장을 다 둘러본 뒤의 느낀 점은

 

쇼메 리앙 >>>>>>> 까르띠에 러브 혹은 방돔 >>>>>>>>>>>>>>>>>>>>>>>>>>>>>>>>>> 그 외

 

그리고 영업은

 

너무 닦달하면 될 일도 안된다는 것 ^_ㅠㅋㅋ

 

남친은 어치피 운동도 하고 친구들 보니까 다들 한번씩 결혼반지 잃어버렸다고 그냥 20불짜리 텅스텐(??????????) 반지 사달라는데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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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1탄 까르띠에 매장에 이은 웨딩밴드 투어 2탄

 

1탄은 요기 👇🏻👇🏼👇🏽

 

 

토론토 웨딩밴드 투어💍1. 까르띠에 블루어 매장/욕데일 매장

올 3월 들렀던 블루어 까르띠에 매장. 솔직히 경험이 막 엄청 좋진 않았어서 안올렸었는데 이번에 욕데일도 다녀온 김에 묶어서 써봄 아래 사진과 설명은 블루어 매장부터 시작해서 욕데일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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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매장 이후 들른 욕데일 BVLGARI와 Boucheron 매장

 

우선 불가리부터 고고

 

이 글을 쓰는 시점 욕데일 불가리 매장은 공사 중이라, 홀트 앞에 간이 매장을 세워놨다.

 

 

여윽시나.. 우리가 들어서자마자 중국인 담당 직원분이 붙었는데 우리는 중국인이 아니고여;; ㅋㅋ

 

 

제 약혼반지에 어울리는 웨딩밴드 추천드려요 - 하니

 

 

뭔가 태풍 서타일 밴드를 주셨는데;; ㅋㅋ 심플한걸 좋아하는 우리에겐 넘나 벅찬 것... 중국인들한테 인기 상품인가 왜 이걸 먼저 ㅋㅋㅋㅋㅋ (한인 직원분이셨다면 우리에게 비제로원을 먼저 보여주셨을터... ㅋㅋㅋㅋㅋㅋ)

 

이 태풍반지의 이름은 그 이름도 거창한 세르펜티 바이퍼링.. (SERPENTI VIPER RING)

이름에도 나와있듯 태풍이 아니라 뱀형상의 링이라고.. ㅋㅋ;;

 

다이아가 박혀있지 않은 18K 로즈골드 민자는 캐나다 가격 $1,810, 위 사진의 부분적 다이아는 $3,950.

 

이 디자인이 발전하면 진짜 아래 뱀링됨;; ($6,250)

 

출처: 공홈

 

디자인적으로 왜 이렇게 했는지는 알겠는데

 

저는... 뱀이 싫어요

 

 

 

이터니티 스타일 세르펜티 바이퍼링 $8,300

 

사실 이 밴드만 낀다면 생각보다 괜찮다 싶은데

 

 

좀 울퉁불퉁하고 부조화스럽지 않나요

 

다른 반지들이랑 stack해서 매치하기 정말 쉽지 않은 디자인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랑은 안어울리는걸루 ^^ 🐍

 

 

우리가 심드렁하니 그제서야 대한민국 국민 웨딩반지 비제로원을 보여주심. 남친은 아까 뱀반지보다 이게 더 나았던 것 같지만

 

 

;;;;;;;; ^^ ㅋㅋㅋㅋㅋㅋㅋㅋ

 

 

단독으로는 나쁘지 않은데 내 손에는 좀 파이프 낀 느낌

 

아마도 내 손꾸락 사이즈랑 맞는 링이 없었어서 더 큰 사이즈 껴서 그랬던가봄

 

생각보다 실물은 예뻤다. 캐나다 가격 $2,000.

 

 

뭔가 손꾸락들을 더 여리여리해 보이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반지 넓이(?)가 지금까지 꼈던 반지들에 비해 너무 옆으로 넢고 툭 튀어나왔다고 해야하나. 옆으로 두꺼워서 편히 착용할 수 없는 디자인이었다. 이거 끼면 내 손가락들이 붙지를 않아; ㅋㅋㅋ

 

결론적으로, 전반적으로 불가리는 우리랑 안맞았던 듯

 

꼴랑 두 시리즈 껴봤지만 반지 착용감이 모두 우리에겐 지나치게 무겁고, 두껍게 다가온데다 처음 중국인 담당 직원분이 뱀반지를 추천한게 좀 컸던 것 같음;; ㅋㅋ 간이 매장이라 물건도 풀로 채워지지 않았던것 같고 그냥 좀 어수선했다. 바로 전 까르띠에와 너무 비교됐음.. 여기는 패스

 


 

이후 홀트 돌아다니다가 발걸음이 멈춰진 곳

 

프랑스 브랜드 부쉐론 매대(?)가 있었음 ㅋㅋㅋㅋ <부쉐론>이라고 써져있는데 점원도 없고 그냥 반지들 전시만 되어있는..

 

 

우리가 서성거리니 허겁지겁 어디선가 점원이 달려나오심(?) ㅋㅋㅋㅋㅋ

 

부쉐론 단독매장 없고 왜 홀트에 있냐니까 부쉐론은 현재 캐나다에 단독매장이 없다고... 토론토 욕데일과 밴쿠버 어디선가에만 이런 식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이것저것 물어보니까 나보고 부쉐론 잘 아냐고 불어로 물어보심 ㅋㅋㅋㅋㅋㅋ (ㅇㅏ뇨 잘 모르는데요.. ㅋㅋㅋㅋㅋㅋ)

 

 

여기도 단독매장이 아닌지라 물건이 막 엄청 많지는 않은 것 같았다. 블랙 색상이 가미된 밴드가 많았던지라 남친한테 꼭 한번 껴줘보고 싶었다.

 

문제는 그렇게하면 내 반지랑 심하게 안어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들이 착용하기에 힘있어 보이는 디자인들이 많음

 

확실히 남자손엔 (최소 내 남친손엔) 얇은링 말고 적당히 두께감 있는 링이 잘 어울린다.

 

 

물론 우리에겐 넘나 화려한 디자인들도 많음;;;; ㅋㅋㅋㅋ

 

 

갑분손모델 ^^ㅋㅋㅋㅋㅋㅋㅋ

 

화이트 골드 색상은 나랑 끼기 정말 아닌걸루 ^^ㅋㅋ

 

 

콰트로링 컬렉션. 부쉐론 디자인들이 모두 좀 ✨화려화려✨한 서타일인지라 스택이 많아질 수록 더더욱 부담스러웠다. JAL00206 로즈골드 모델 정도가 적당했던듯.

 

다른 브랜드 매장처럼 서랍에서 바로 꺼낼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유리장을 하나하나 열고, 또 열쇠로 자물쇠 열고 반지를 가져와야 했기 때문에 점원분에게 이거 껴보겠다, 이것도 껴보겠다 하기가 죄송했음.

 

 

남친이 이거 엔지니어 아이언링이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적으로, 불가리와 부쉐론 모두 우리에겐 넘나 화려하고 과한 디자인이어서 안맞는걸루 판명.. 두 매장 모두 정식 단독 매장들은 아니었던지라 이런 평이 좀 불공정 할 수 있겠으나 ㅋㅋ 아무튼지간에 우리가 추구하는 심플한 디자인과 편한 착용감은 까르띠에가 훨씬 더 잘 맞고, 전반적인 서비스와 직원 트레이닝도 까르띠에가 좋았다.

 

아무튼 토론토에서 부쉐론 찾으시던 분들.. 욕데일 홀트가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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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올 3월 들렀던 블루어 까르띠에 매장. 솔직히 경험이 막 엄청 좋진 않았어서 안올렸었는데 이번에 욕데일도 다녀온 김에 묶어서 써봄

 

아래 사진과 설명은 블루어 매장부터 시작해서 욕데일 매장으로 이어진다. 중간중간 사진 뒤죽박죽일 수도 있음 주의

 

📍 131 Bloor St W, Toronto, ON M5S 1R1

 

블루어 매장이 아마 내가 알기로 캐나다 1호점이다. 영블 명품거리 久Japan Society 빌딩에 있음. 원래 이 날 욕데일 가려고 했었는데 당시 오미크론 락다운이 슬슬 풀리기 시작하던 때라 욕데일 매장은 예약해서만 들어갈 수 있었다. 블루어 매장도 온라인으로는 워크인이 안된다고 했었는데 직접 문의해서 가능하다는걸 알게됨

 

 

들어가자 우리를 맞아주는 점박이 레몽이

 

점박이 레몽이 뒤에 VIP 룸 있음 ㅋㅋ

 

낡은 건물 안에 있는 느낌은 딱 오는데 그래도 고급지고 아담한 매장이었다. 그냥 동네 사람들(?)이 주 고객인 듯 했다 ㅋㅋㅋ 욕빌 사는 아주머니들 조용히 혼자 와서 보석 사고 가심

 

워크인으로 들어가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려놓고 sales associate을 기다려야 한다.

 

다시 한번.. 이 때가 오미크론이 휩쓴 후, 락다운이랑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바로 풀린 직전이었는데 처음으로 어디 갔을 때 점원분께서 마스크를 전혀 착용하지 않으신 매장이었다..;; 그저 와우.. 서비스업에도 진짜 신경 안쓰는 사람은 안쓰는구나.. 했던 기억이

 

결론적으로 러브 콜렉션, 방돔 등 웬만한거 다 보고 나오긴 했는데 이 땐 약혼반지도 없었을 때라 그냥 취향 확인 차 구경만 했었더랬다.

 

기다리는 동안 거울셀피 타임

 

 

물론 친절하셨지만 우리가 약혼반지가 없었을 때라 ㅋㅋ 완죤 wholeheartedly 맞아주시지 않아주신 것에 대해 이해함.

 

이 후 지난 주말 (6월 둘째 주) 찾게 된 욕데일 몰 안에 있는 까르띠에 매장

 

📍 3401 Dufferin St Unit 228, Toronto, ON M6A 2T9

 

이 매장도 역시나 바닥이 카펫.. 걍 내 느낌인데 일부러 카펫 깐 듯한 느낌이 듦.

 

 

이번엔 암흑의 레몽이들이 맞아주고

 

손님 수 제한이 있어 입구를 막아놓다 우리가 들어서자마자 지점장같이 보이는 분께서 환히 웃어주시며 길을 터주셨다. 페리에랑 쪼꼬도 갖다주심.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리자마자 바로 엄청 친절하고 이뿐 점원이 와서 응대해주셨다.

 

걍 내 너낌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우리가 약혼했다고 하니까 확실히 저번 3월이랑 점원분들 응대가 달랐다. Serious한 고객으로 레벨업 한 것 같아서 나름 감명 깊었다. 나 이제 반지 있는 뇨자야 ㅠ0ㅠ

 

3월 달에 방문했을 땐 비단 까르띠에 뿐만 아니라 점원분들이 다덜 ㅠㅠ 너 약혼반지 밴드 색깔은 뭔데..? 어떻게 매치하고 싶은데? 여쭤보셔서 남친은 뻘쭘하게 서있고 이게 뭐라꼬 나도 내심 주눅이 들었었음... ㅋㅋㅋㅋㅋㅋ

 

이 때 이미 반지 제작에 들어갔었는데 말도 못하고 아주 가시방석이었다고 함 ㅋㅋㅋㅋ

 

 

까르띠에 웨딩밴드 컬렉션

 

 

우선 C 드 까르띠에 컬렉션

 

로즈골드 3mm는 캐나다 달러 $1.830, 다이아 안박힌건 $1,430

 

난 남친손에도 다이아 하나 박아주고 싶어서 다이아 강추했는데 남친이 절대 다이아는 싫다고 하심;;

 

 

약혼반지 위에다 꼈는데 걍 밑에 끼는게 낫다

 

나는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로고 플레이가 강한 반지라 남친은 떨떠름..

 

 

그냥 남친 반지에 내 약혼반지만 해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나는 악세사리를 좋아하는 스탈이 아니라 슬슬 이거 꼭 커플로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솔솔 들기 시작 ㅋㅋㅋ

 

 

그 유우명한 러브 컬렉션

 

1970년 대 뉴욕 갬성이라고

 

관습에서 벗어난 사랑을 뜻한다나 ㅋㅋ

 

 

요로케 엄청 화려한 애들도 있다

 

 

이건 3월 블루어 매장에서 찍었던 사진들.

 

나는 남친이 로즈골드도 잘 어울리고 옐로우골드도 잘 어울리고~ 화이트골드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ㅋㅋㅋㅋ) 이 당시는 본인이 화이트골드를 강력하게 원했었다.

 

 

걍 내 너낌인데 까르띠에 로즈골드는 되게 subtle한게 옐로우골드랑 별 차이가 없다.

 

러브 컬렉션은 3.6mm부터 캐나다 달러 1,460부터 시작

 

 

단독으로도 이뿌고 (로즈골드 착용)

 

 

내 반지랑 매치해도 괜춘괜춘

 

사진보다 실물이 더 낫다. 사진으로 보니까 왜케 별로지 ㅋㅋ

 

 

걍 남친만 해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ㅋㅋ

 

러브 컬렉션은 보기엔 그냥 그렇고 너무 흔한 것 같고 다들 끼는 흔한 로고가 너무 뙇!! 360도 박혀 있어서 부담스럽긴 한데 진짜 실물로 한번 껴보면 이거다! 했을 정도로 이뻤다.

 

남친맴으로 내 맴으로 처음으로 뙇뙇뙇 들어왔던 건 까르띠에 러브 컬렉션이었음.

 

아쉬웠던 점을 딱 하나 꼽자면, 이 디자인은 아무래도 로고가 360도로 박혀있다보니 질리기 쉬울 것 같은 너낌이 강하게 들었다. 평생 껴야 하는데 로고가 반만 박혀있었으면 플레인 사이드로도 돌려쓰고 좋았을텐디 ㅋㅋ

 

3월 달에 깔별로 다 껴봤을 땐 화이트골드를 더 맘에 들어하던 남친몬은 이제 내 반지가 로즈골드니까 군말없이 로즈골드만 알아보네

 

 

다음 타자는 젤 심플한 까르띠에 1895 컬렉션

 

캐나다 달러 $950부터 시작하고, 다이아 하나 박힌건 $1,120~

 

진짜 너무 무난한데 이러면 까르띠에에서 구입하는 의미가 없지 않냐며?? ㅋㅋ

 

밴드 스타일도 그렇고 내 반지랑 제일 심플하게 찰떡이긴 하다.

 

 

겹쳐꼈을 때 실물 완죤 이뻤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왜이렇게 마인부우같지...? ㅋㅋㅋ

 

 

분명 당시에는 사이즈 찰떡이고 넘 이뻤는데 말이다 ㅋㅋㅋㅋㅋ

 

 

암튼 커플로 하기엔 진짜 무난하고 예쁨인데 너무 심플해서;; 남친이 이거 할거면 나 약혼반지 맞춘 데에서 걍 커스텀 제작하면 되겠다며... ㅋㅋㅋㅋ 약혼반지 자기가 자체제작했다고 이제 막 너무 용감해진거 아녀??

 

마지막 타자는 방돔 루이~

 

사실 방돔 루이 이후 러브 컬렉션 본건데 사진이 뒤죽박죽됨;;

 

출처는 공홈

 

이게 정말 겁나 이뻤다. 내 반지는 완죤 플레인 밴드라 다이아 깔린 이터니티 스타일로 방돔 껴봤는데 진짜 존예였음. 실물 깡패임

 

 

존예야!!

 

 

그나저나 남친은 사진 찍을 때마다 왜이렇게 손가락 쫙쫙 피는지 몰겠다 ㅋㅋㅋㅋㅋㅋㅋ

 

 

내 반지 없이도 나름 잘 어울림. 하지만 내 반지 같이 하는게 더 잘어울림. ㅋㅋㅋ

 

방돔은 로즈골드/화이트골드/옐로우골드 다 쌓여있는 모델이라 4.8mm 부터 시작한다는 듯

 

그런데 남친 손에는 얇은 링보다 두꺼운게 더 잘어울려서 전혀 문제될 건 없었다.

 

가격은 남친 착용 방돔 캐나다 달러 $2,430 다이아 박힌 내껀 $5,400 ^ㅡ^ㅋ

 

 

점원분께서 우리 반지 착용할 때 맘에 들어하는거 노트 뙇뙇 적으시더니 우리가 착용한 모델이랑, 가격이랑, 사이즈까지 다 명함 뒷편에 적어서 건네주셨다 ㅠㅠ Caleigh님 넘 친절한 것.. 혹시나 까르띠에서 하게 되면 꼭 언니한테 할게융 ❤️

 

저기 모델 넘버 끝에 보이는 두 자리 수가 우리 사이즈다. 나는 48, 남친몬은 59. 

 

개인적으로 내 선호도는 까르띠에 러브 > 방돔 > 그 이 외

 

사진에서는 왜인지 느껴지지가 않는데, 러브 딱 꼈을 때 와! 진짜 이뿌다! 했던 그 감정이 아직 후레쉬하다 ㅋㅋ 나보다는 남친이 더 잘 어울렸었고. 밴드가 둥근 피니쉬가 아니라 각진 피니쉬라 더 모던하고 세련됨.

 

내 반지랑 세트로 맞춰 끼려면 방돔이 젤 이쁜 것 같은데 계속 드는 생각이.. 굳이 원래 악세사리 안하는 나까지 남들 다 한다고 꾸역꾸역 맞춰야 하나.. 남편 가락지 하나 끼워주고 나는 손가락에 다이아 얹고 다니면 끝 아닌가 ㅋㅋㅋㅋ 싶기도 해서, 고민 좀 해보련다.

 

이 후 불가리, 부쉐론, 그리고 쇼메 매장 갔었는데 2, 3, 4편으로 나눠 써야할 판

 

이 날 쇼메에서 진짜 사고싶은 반지 발견했는데 ㅋㅋ 진짜 이쁘긴 엄청 이뻤다. 대중적인 비 마이러브 컬렉션 아님. 지금까지 내 맴 속 1위는 쇼메 > 까르띠에 러브 > 방돔 순!

 

제발... 제게 블로그 포스팅을 매일 할 수 있는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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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2022년 6월 5일 일요일, 장장 4년 사귄 남친이 예랑이로 진화

 

 

그 진화의 산증인을 레몽군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뭔가 초점이 레몽에만 가있는 것 같지만..

 

킁킁 먹는거 아닌가?
일단 맛을 보자

 

내가 블로그에 힌트를 대놓고 써놓긴 했지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떻게 이렇게 찰떡같이 내 스타일 반지를 들고온건지.. 8ㅅ8

 

 

💍 캐나다 토론토 다이아 반지 투어 2탄: 티파니 매장 방문기 + 버크스 매장 두번째 방문 (다이아

Fairview몰 버크스 매장 방문 후, 다음 날엔 욕데일 쇼핑몰 티파니 매장을 방문했다. 욕데일몰엔 더 큰 버크스 매장도 있어서 버크스 매장도 이틀 연속 방문함. 여기서는 쇼메 다이아도 볼 수 있었

catherine1ee.tistory.com

 

작년 처음으로 매장 들어갔을 때 당당하게 나는 솔리테어를 원한다! 했는데 점원이 4C는 뭐냐, 밴드는 뭐냐, 손가락 사이즈는 뭐냐, 무슨 재질 원하냐, 어쩌구저쩌구 해서 동공지진 왔었다던 남치니

결국 나를 데리고 티파니랑 버크스 끌고다닌 남치니

 

공부 열심히 했다고 한다 ㅋㅋㅋ

 

그 결과.. 너무나 완벽한 반지를, 게다가 디자인까지 맞춤으로 제작까지 성공 ❤💍

 

보고 또 보고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반지 ღ'ᴗ'ღ

 

 

 

이렇게 렌더링한거 보여주면서 반지 제작사랑 이메일 왔다갔다한거 보여주는데 을매나 기특하던지 🥲

 

내가 동서남북 컴파스 4발 원한다고 그렇게 디자인 해, 로즈골드 밴드 해, 거기다 사이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튤립 모양으로 맞춤제작했다. 튤립이 고양이한테 해로워서 내가 튤립을 집에 들이지 못하는걸 잘 알기 때무네 ㅎㅎ.. 나 이제 평생 손가락에 튤립 갖고다니겄어 🌷🌷🌷

 

4C는:

 

Carat: 1.8 캐럿

Colour: F 컬러

Clarity: VS-1 투명도

Cut: Excellent 엑설런트 컷

 

보험까지 들어놓고, GIA 감정서까지 다 받아 반지와 한꺼번에 건네준 남치니 ㅋㅋㅋ

 

원래 2캐럿 알아봤었는데 내 손이 작고 북미 기준 손꾸락이 가는 편이라 (사이즈 48) 디자이너분이 너무 크면 가짜느낌 날 것 같다고 2캐럿은 비추하셨다고 ㅋㅋ 1.9 캐럿도 알아봤는데 1.8 캐럿 짜리 좋은 원석을 찾아서 그걸로 겟또했다고 한다.

 

 

라운드컷이지만 4발이라 조명과 각도에 따라 내가 맨~~ 처음 원했던 프린세스컷같이 보이는 착시현상도 나타남💖

 

 

친구들이 프로포즈 받는 기분 어땠냐고 물어봤는데, 당시에는 막 깜짝 놀라고 그랬다기보다 그냥 퍼즐 100개 피스에서 잃어버린 한 피스 하나 찾아 딱 맞춘 기분?

 

드디어 우리 이야기의 다음 장이 시작되는구나~ 하는 기분 🥰

 

프로포즈 자체가 감동적이었다기보다, 이렇게까지 날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디자인 발품팔아 커스텀 제작까지 한 남친의 노고가 너무나 감동적이고 이뻤다.

 

반지 어떻게 제작했냐고 물어보니 3개월 간 반지 제작하는 과정의 감정과 일지를 다 기록했다는 남치니. 언제 한번 시간 날 때.. 옮겨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직 예고만 해놓고 못쓴 글들 수두룩인데 이제 캐나다에서 결혼준비 하는 글들까지 써야할 판 ㅋㅋㅋ~~

 

진짜 더더더 사랑받는 느낌의 요즈음.. 행복합니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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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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