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한국의 바다맛🌊 느끼기 (H-Mart 자숙홍합팩 vs. 홀푸드 모시조개 비교)
생활정보/꿀팁 & 내돈내산 2021. 12. 28. 09:38 |칼칼한 홍합탕의 계절이에요 여러분~~
오늘 글은 캐나다 현지 분들이 간편히 구입하실 수 있는 홍합 상품 추천과 동시, 간략 홀푸드 모시조개(Little Neck Clams) 비교글이다.
참고로 협찬 광고 아님.. 제발 좀 받아봤으면 ㅋㅋㅋ 내가 이런 영업글을 자주 올리는 이유는, 이 상품이 절대루 단종되면 안되기 때무네…ㅋㅋㅋ 오래 오래 내가 다 먹을꼬얌 ㅋㅋㅋ 레츠고
오늘 이 글의 주인공은 바로 이 자숙홍합이다. 내가 확인한 바로는 현재 H-Mart에서만 유통되고 있으며, 껍질이 붙어있는 500g 한 팩에 $6.99에 판매되고 있다.
HOXY… 후레쉬한 캐나다 PEI 홍합을 구입해 홍합탕을 끓이셨다가 실망하신 적이 있나요?
나도 여러번 현지 마트에서 캐나다 국산!! 신선 PEI 홍합을 많이 구입해 보았는데, 경험상 PEI 홍합은 향은 적말 죽이는데 씹어도 씹어도 맛이 안난다. 국물을 우려도 맛이 안난다. 홍합탕에서 소금맛만 난다. 아니 향은 이렇게 죽이는데 도대체 뭐지? 하고 엄마께 상담을 드렸는데 엄마도 똑같은 구매 경험만 있으셨다며, 당신은 PEI 홍합보다는 뉴질랜드산 홍합이 조금 더 낫다 하심.
하지만 나는 H 마트에서 이 요물을 찾아냈지. 자그만치 한국산 급속 냉동(?) 자숙홍합. 향도 향인데, 입안에 들어와도 정말 진한 바다의 향기가 난다.
밑에 내가 이 제품을 가지고 한 디쉬 사진 두 장 나갑니다.
각각 벨기에식 화이트 와인 홍합탕과 해물 토마토 소스 파스타이다.
보다시피 껍질도, 알도 그리 크지는 않은데 (특히 이미 쿡된거에 다시 쿡하니 쪼그라드는 듯;) 가격대비 맛은 정말 보장. 깨끗하기까지 하다.
내 인생 파스타는 2007년도에 밀라노에서 먹었던 토마토 해물 파스타인데, 그 맛을 드디어 이 홍합을 가지고 재현할 수 있었다. 아래가 바로 H-Mart에서 판매 중인 동일 제품 링크이다 👇👇👇
폴라버드라는 기업을 검색해보니 H-Mart 관련 링크밖에 뜨지 않네. 초립동이처럼 중국산 H마트 라인은 아니었음 좋겠는데, 내 기억으로는 구입 당시 원산지를 확인했을 때 한국이 맞았다 (나는 웬만하면 선택지가 있을시, 중국산을 사지 않는다.)
껍질 없는 살만 있는 300g짜리 팩도 있다. 내 기억으로는 $8.99였는데, 온라인 상으로는 $9.99로 확인됨.
언젠가 유통기간이 임박해 $3.49에 땡처리 되는 이 홍합들을 보고 마음이 아파 다 싹 쓸어온 적이 있다. 많이 먹어야 많이 들여오겠죠?
이 글을 쓰게 된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토론토 어패류의 사악한 가격 때문이다.
아래는 얼마 전 홀푸드에서 구입한 모시조개이다.
총 12개를 구입했는데, 하나 당 $1.49였다. 그렇다, 파운드가 아닌 조개 하나에 $1.49 맞다. 조개 비싸서 이거 바지락 칼국수나 해먹겄어? ㅠㅠ
홀푸드 씨푸드 섹션에서 이거 살려고 앞에 기다리는데,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나타나셔서 나보고 조개로 봉골레 해먹을거지? 라고 독심술가같은 말씀을 하셨다. 이 조개 강추라고, 엄청 쥬씨하고 리치하다고 하셔서 기대가 많았더랬지.
결론적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다.
홀푸드 조개의 크기는 균등하며, 씻어도 씻어도 불순물이 나오지 않았다. 참고로 갤러리아에서도 모시조개를 팩으로 판매하고 있으나, 크기가 이것 저것 뒤섞인 조개 위주였다. 맛은 못봐서 잘 모르겠음.
홀푸드 조개는 정말 만족한 구매였으나, 요리로 내놓을 때 바다의 향은 H-Mart의 $6.99짜리 자숙홍합이 더 월등하다. 정말 갓성비 홍합이며, 한국에서 느껴보신 진한 바다의 향을 그리워 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꼭 한번 츄라이 해보시길 권한다. 판매가 부진해 단종되면 전 울지도 모릅니다 ㅋㅋ
며칠 뒤에는 이 홍합 가지고 청양고추 팍팍 넣고 홍합탕 해먹을 예정임!! 모두 맛저하세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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