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해당되는 글 144건

  1. 토론토 미드타운 아르메니아 레스토랑 Mayrik

  2. 오랜만에 돌아온 도비 이야기 (좀비의 달 2022년 4월: 이직 권유 받음, 승진함)

  3. 핀치 신규 오픈 젤라또 가게 Gelato North 🍦

  4. 토론토 핀치역 내 신발 수선집 솔직.. 리뷰 💸 (비브람, 토피, 컨티넨탈 구두 밑창 보강)

  5. 일상 2022 #9. 외식 폭발, 반성의 시간을 가집시다. 런던 아키텍쳐 레고, 좀비의 달 / 4.01 - 4.26

  6. 노스욕 신규 오픈 중화반점 메뉴판, 쟁반 짜장 + 유린기 후기

  7. 욕데일 Yu Seafood에서 딤섬 먹고 서비스 받은 썰

  8. 어른들을 위한 동화, 메이의 새빨간 비밀 후기 (+ 캐나다 교포 1.5세로서의 주절주절)

  9. 번밀 아웃렛 근처 Tinh Tam Trai 채식 베트남 음식점 🌱 (채식 편견 노노 진짜 맛있음)

  10. Taro's Fish 두번째 방문기. 고등어회를(을) 얻었다! 🐟

  11. 토론토 근교 나들이 알파카 농장 (본격 내 돈주고 알파카님 산책 시켜드리기) 🦙🦙🦙

  12. 신규 오픈 다운타운 토론토 깔끔 광동 음식 레스토랑 Moon Palace (feat. 딤섬 추천 맛집 🎉🥟)

  13. 일상 2022 #8. 기념일, CN 타워 360도 레스토랑, 1년 어치 고기 다 먹은 것만 같던 2주 🤦🏻‍♀️ / 3.15 - 3.31

  14. 구찌 플로라 실크 넥 보우 구입기 vs. 에르메스 트윌리와 비교 + 레몽이 미모 자랑 ✨

  15. 미니오븐으로 생선구이 시리즈 (고등어, 민어, 삼치, 꽁치, 오징어)

🧀 MAYRIK 🥙

1580 Bayview Ave, Toronto, ON M4G 3B7 / 구글 평점 4.5 ⭐⭐⭐⭐⭐ / @mayrikto

 

날씨가 정말 좋았던 오늘 토요일. 남친 베프 부부님과 할리우드 젤라토 부근 아르메니아식 브런치 고고

 

사실 주중에 남친이랑 저녁 먹기로 했었는데 내 컨디션이 너무 나빠 부득이하게 취소했었더랬다. 현재 홈페이지가 공사 중이어서 우버 이츠 등의 배달앱으로 열심히 메뉴 공부해서 갔는데 저녁 메뉴는 3시 이후부터라고 해서 예상치 못하게 브런치 먹게됨 ㅋㅋ

 

친한 아르메니아계 직장동료가 있어서 여기 간다고 했더니, "mayrik"이라는 레스토랑 이름이 아르메니아로 "엄마"라고 한다. 꾸준히 기부도 많이 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보탬이 되는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하늘에 페인트 칠해놓은 것 같았던 오늘. 선글라스 없어서 낭패였다.

 

 

브런치 메뉴판. 우리는:

 

Mante (아르메니아식 소고기 만두 - 요구르트, 수막, 민트 소스)

Khatchabouri (피데 - 아카위/할루미 치즈, 달걀, 채소)

Qarnabit (통째로 튀긴 컬리플라워 반쪽 - 수막, 마늘, 아카위 치즈, 타히니 소스)

메인으로는 샥슈카, 베네딕트 그리고 오믈렛에 커피 세 잔을 시켰다.

 

 

만석이 아니었는데 엄청 바빠보이는 스태프들.. 알고 보니 단쳬 예약이 잡혀 있어 그거 준비에 정신이 없었다고. 식당 내부보다 패티오에 사람들이 더 많았다.

 

 

기본 세팅

 

 

이렇게 오픈 키친이다. 굽는 냄새가 많이 난다.

 

 

아메리카노

 

 

중동식 피자라는 피데 khatchabouri. 안에 들은 아카위/할루미 치즈가 끝내줌

 

이곳에서 빵 자체를 만드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빵 정말 쫄깃하고 맛있다. 짭쪼롬한 치즈와 극강의 궁합을 이룬다.

 

 

아르메니아식 소고기 만두 mante. 컬리플라워 에피타이져랑 이곳의 투톱인듯.. 수막 등의 향신료 향이 강했고, 보다시피 향신료에 버무린 갈은 소고기 군만두이다. 한번 먹어볼만 하다.

 

 

이곳의 시그니처/비쥬얼 메뉴 담당 컬리플라워 반쪽 통구이. 타히니 소스, 아카위 치즈, 수막, 석류, 잣 등과 서브되는데, 석류를 살짝 구우면(?) 볶으면(?) 이렇게 부드럽고 홀랑홀랑 넘어가는 텍스쳐가 되는지 몰랐다.

 

사실 이 디쉬 맛은 잘 생각 안나고 열받은 석류 텍스쳐에 감탄한 기억만.. ㅋㅋ

 

 

아르메니아식 샥슈카 (에그인헬). 아카위 치즈 올라가고 아르메니아식 소시지도 들어가며, 폭신쫄깃 피타빵이 두 덩이 같이 딸려나온다. 향신료가 수막이 디폴트인듯. 맛있다.

 

Cafe Landwer 같은 곳보다 여기 샥슈카가 월등하다..

 

 

베네딕트. 소시지를 추가했고, 감자튀김, 케챱 그리고 파슬리 샐러드 타불레와 함께 나온다.

 

 

오믈렛. 베네딕트와 구성은 같다.

 

 

중동향이 많이 나는 음식들이지만 전체적인 간이 세지 않고 각종 이국적인 향신료의 은은하게 조합이 아주 좋은 레스토랑이었다. 특히 빵이 맛있다. 서버가 스틸워터랑 스파클링워터 들고 다니면서 계속 채워준다. 서비스도 좋고 전반적으로 깔끔한 곳이다.

 

결론적으로 재방문 의사 100%. 브런치로도 다시 한번, 또 저녁에도 방문해 꼬치 구이나 플레이트 정식 등도 맛보고 싶다.

 

직장동료는 내가 지중해식 음식을 먹게 될거라고 했는데.. 오늘 완전 중동중동한 음식만 먹고 왔다고 월요일에 보고해야 할 판 ㅋㅋㅋ

 

 

식사 후 산책하며 찍은 사진. 진짜 이제 봄인지, 형형색깔 꽃들이 길거리 곳곳에 만발했다. 드디어 튤립의 시즌이 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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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요즘.. 왜들 이렇게 출장 오시는거에요

 

퀭~~~

 

클라이언트랑 변호사들과 함께 간 The Reds Tavern. 걍 뻔한 북미식 법카용 레스토랑인데, 금융가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서 코로롱 전에는 자주 들렀었다. 우리 콘도 밑에도 지점이 있었는데, 팬데믹 도중 문 닫음 ㅠㅠ

 

 

캐나다 온주는 실내 마스크 해제된지 꽤 오래라.. 많이들 마스크 안쓴다 ㅡ.,ㅡ 난 여지껏 열심히 쓰고 다니눈뎅,,

 

나름 피크 평일 시간 사무실 근처 돌아가니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인다만 아직 30%도 채 돌아오지 않은 것 같다.

 

 

여기 음식 그냥 가성비 안좋고 짜기만 하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이 날 씨푸드 링귀니($33)가 을매나 맛있던지 ㅋㅋㅋㅋ 당근 정통 이태리 파스타 그런거 아니고 그냥 북미 서탈 링귀니인데 각종 해산물 다 때려들어가고 랍스타 집게발 넘 맛있었고, 진짜 폭풍 흡입했다 ㅋㅋㅋㅋㅋ 집에 와서까지 이게 이리 아른거렸네

 

 

진짜 백만년만에 렌즈도 끼고 화장도 해본지라 집에 돌아와 셀카를 찍어봤지 에헴

 

남친몬이 사주신 구찌 플로라 보우도 개시하고

 

 

구찌 플로라 실크 넥 보우 구입기 vs. 에르메스 트윌리와 비교 + 레몽이 미모 자랑 ✨

누가 그랬나요? 스카프 하나도 없을 순 있어도 한 장만 가질 수는 없다고.. ^^ 작년 에르메스 빈가타 트윌리에 이어 내 눈을 사로잡은 구찌 플로라 스카프 😭 그레이스 켈리 왕비를 위해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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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람 컨티넨탈 밑창 깐 코치 헤일리 로퍼도 드디어 개시하고 ~_~ 편하게 잘 신고 돌아댕겼다.

 

 

토론토 핀치역 내 신발 수선집 솔직.. 리뷰 💸 (비브람, 토피, 컨티넨탈 구두 밑창 보강)

약 2주 전 작성한 한민족 국민 로퍼 코치 헤일리 개봉기는 아래 글에 👇 국민 로퍼 코치 헤일리 로퍼 개봉기 (블랙 + 화이트/chalk 색상) 지난 달 직접 착용해보고 반한 코치 헤일리 로퍼 이전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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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랑 콘지키 라멘 가려고 하다 점심 장사 3시까지라더니 2시 반에 문 닫아서 -_- 근처 GB Hand-Pulled Noodle 갔는데 사이드로 시킨 복초이랑 찐돼지 진짜 너무했다 ㅡㅡ 복초이 미리 삶아 놓은거 물 다 빠져서 말라 비틀어진거 걍 간장 부은게 $3.99에다 찐돼지는 $8.99인가? 그랬는데 진짜 육즙 다 빠지고 너무 짜다. 밥반찬이다. 미리 해놓은거 다 걍 꺼내서 내놓은거.. 국수는 아직도 맛나는데 진짜 사이드 너무 실망했다.

 

 

클라이언트가 하루 식비 $200라고 더 비싼거 시켜도 되는데 하셨는데 아.. 미리 말씀하시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상글에 올렸듯, 4월은 좀비의 달이었다. 정말 너무 힘들었다 ㅠㅠ 그래서 외식을 많이 했당..

 

 

피자계의 서브웨이, Pi Co. 나는 블레이즈 피자도 아주 좋아하는데 블레이즈 피자는 미리 받아놓은 도우를 사용하는 반면 (아마도 냉동) 여기는 진짜 핸드 메이드 도우이다. 맛은... 솔직히 블레이즈가 내 취향이긴 한데 ㅋㅋ 여기도 괜춘

 

자, 그럼 밑에 우리집 상전들 사진을 나열하며 2022년 4월, 좀비 도비로서의 한 달 여간을 복기해보겠다.

 

참고로 우리집 고양이 아님

 

지금 생각해보면 참 별거 없었는데, 왜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에너지를 쏟았는지 모르겠다.

 

정확히 4월 6일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고,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도 승진했다.

 

다시 한번, 우리집 고양이 아닙니다

 

이따금씩 스카우트 제의는 받는 편인데, 이번 건은 상대가 매우 적극적이기도 했고, 나도 흥미가 좀 생겼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내 자신에 대해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정말 매일 매일 내 인생 피크를 찍고 있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좋게 말하면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하고 내일은 더 행복할 것이라고 믿으며, 나쁘게 말하면 그냥 유년기와 학창시절이 졸라 암울했다 -_-

 

나는 어렸을 적부터 내가 지금 하는 일을 하기 원했다. 어렸을 적부터 내 꿈과 목표가 너무나 명료해서 그 길만 보고 달려갔다. 중딩 때 쓴 버킷 리스트를 모두 성공적으로 지운걸 보면 나도 참 독하게 살았다 싶다.

 

그에 대한 후유증으로 나는 내가 원하는 직장을 잡고난 뒤, 태평하고 안일했던 지난 3-4년을 보냈던 것도 사실이다.

 

내 국제관계/정치외교학 외길 전공에 딱 들어맞는 직업에 보람, 적절한 보상, 안정성. 자율성 그리고 판타스틱한 워라밸까지

 

진짜 객관적으로 별게 다 신의 직장이 아니고 내 직장이 신의 직장 아닌가 싶기도 한데

 

올 1월에 노잼시기가 생각보다 너무 길어져 내 스스로에게 1차 충격을 받고, 회복 좀 하다 4월에 진심 좀 진지한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정신이 번쩍 뜨인 느낌이랄까 (그리고 운은 한번에 들어온다더니, 이게 줄줄이 들어오네.)

 

이직을 한다 만다의 문제를 떠나, 그냥 지난 4월 간 내가 진짜 어떤 인간이고 뭘 원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는 정말 감사하게도 내 드림잡을 사회에 첫 발 내딛자마자 한번에 잡게 되어 그 이상의 도전은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도 안해봤다. 내 학생 때 목표는 지금과 같은 직장을 잡고 현재와 같은 삶을 사는 것이었기 때문에 인생 목표를 너무 빨리 이뤄버린거지 -_-............

 

이게 양날의 검인게, 이러다 계속 여기서 안주하게 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학생 때의 진취적이고 야망적이고 도전적이었던 내 자신이 점점 편안함 속에서, 끓는 물 속에 들어간 개구리처럼 나도 모르게 서서히 죽어가는 느낌이랄까.

 

내가 진짜 커리어-driven person인지, 아니면 돈이 최고인지, 명예가 최고인지, 다 중요하다면 그의 적절한 밸런스는 어떻게 되는건지.. 아니면 그냥 워라밸이 짱이고 일이고 뭐고 집에 있어도 되는 인간인지 (이거 아닌 것 만큼은 확실하다.)

 

내 인생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인지, 원칙은 무엇인지, 아니면 내가 진짜 직장에 묶여있는 도비로 은퇴할 때까지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인건지..

 

아직도 답을 찾고 있는 중이다. 15년만에 버킷 리스트 새로 짜야할 판;;

 

얘가 진짜 우리집 애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들 중 굵직굵직한 몇몇의 선택이 인생을 갈라놓는건데, 나에게는 아직 이들을 명확하게 구분할 능력이 없다.

 

아무튼지간에 2022년 4월. 승진도 했고, 따라서 연봉도 더 올랐고🎉 아직까지도 러브콜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그냥 이 행복을 즐기는 것으로. 지난 날의 나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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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 GELATO NORTH 🍦

5510 Yonge St, North York, ON M2N 7L3 / 구글 평점 4.5 ⭐⭐⭐⭐

 

완전 신규 오픈한 영핀치의 젤라또집. 쌍둥이 Pulse 콘도 1층에 위치해 있다.

 

@gelato_north

 

가격은 스몰 (원스쿱) $5.31, 미디엄 (투스쿱) $7.08, 라지 (쓰리스쿱) $8.85 + HST

 

컵에 담겨 와플 한 조각과 나오며, 와플콘으로 먹으려면 $0.89 추가. 파인트는 $15이고, 간단한 주스 및 드링크도 찾아볼 수 있다. 젤라또 케이크도 준비 중인듯.

 

 

아무래도 신규 오픈이라 깨끗하고 쾌적했다. 직원분들은 두 분이나 계셨는데, 가게가 작고 테이크 아웃만 취급해서 앞으로 직원분들이 일에 익숙해지시면 한 분만 계셔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직원분들 사용하시는 파일같은게 뒤에 정리되어있었는데, 모두 한글로 적혀있었다. 직원분들이 모두 한인분들이신듯..

 

카더라 통신으로는 한인분이랑 이태리분이랑 동업(?)이라는 말도 있던데 이건 확인이 필요 ㅋㅋ..

 

 

나는 Asian Pear랑 티라미수맛, 남친은 레몬과 복숭아맛.

 

개인적으로 배랑 레몬이 내 취향이었다. 젤라또는 역시 시원하고 상큼한 과일맛이지!

 

Dairy-free와 비건 옵션도 많은데다 아무래도 접근성이 좋아 많이 찾게 될 듯 하다. 에스프레소 커피도 같이 판다면 좋았겠다..는 작은 아쉬움이 있다 ㅎㅎ

 

HST까지 다 하니 젤라토 한 컵에 $8, 두 개 하니 $16에 팁까지 $17 넘게 주고 나왔다.

 

뭐, 캐나다 (특히 토론토)는 여름 한 철 장사가 많고 가게 사이즈에 비해 객단가가 높으니 여름에 더 대박나시고 번창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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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약 2주 전 작성한 한민족 국민 로퍼 코치 헤일리 개봉기는 아래 글에 👇

 

 

국민 로퍼 코치 헤일리 로퍼 개봉기 (블랙 + 화이트/chalk 색상)

지난 달 직접 착용해보고 반한 코치 헤일리 로퍼 이전 글에 언급했듯, 사실 이사벨 로퍼를 눈독들이고 방문했던 매장이었는데 이사벨은 품절이라고 해서 가장 비슷한 헤일리 로퍼로 정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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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클라이언트들도 들어오고.. 설렁설렁 사무실도 왔다갔다 하고.. 맨날 힐 덜렁덜렁 따로 주머니에다 넣어다니기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던 밑창 보강을 맡겼다.

 

직장 근처 토론토 베이 스트릿 수선집에 비브람 밑창 보강 문의글은 아래와 같았는데:

 

Rob's Best Foot Forward. 구글 평점 무려 4.9

 

대충 $50이라는 답변을 받음. 아무래도 금융가 사람들 상대하는 곳이니 입지도 그렇고 더 비싸겠지. 하고 핀치 한인 수선점에 전화를 걸었음

 

따르릉 따르릉

 

"안녕하세여. 여성 신발 비브람 밑창 보강 가격 문의드리고 싶은데여."

 

"노노 비브람. 컨티넨탈. 절머니, 스위스 더 베스트."

 

"음.. 아니 비브람으로요"

 

"절머니!!!"

 

"하.. 하우 마취"

 

"어라운드 포티 파이브."

 

"ㅇㅋㅇㅋ"

 

역시 쥐꼬리만큼이라도 금융가보다는 노스욕이 싸겠군. 한인 분이시니 이런 손재주(?)는 별 다른 의심이 없이 믿음이 가고(?)

 

그렇게..... 새 신을 두 켤레나 바리바리 싸들고 핀치역의 Y&C Shoe Repair를 찾아가게 되는데 -_-

 

사장님 한 분이서 고군분투 하시는 작은 수선집이었다. 잘 안보이는데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며 사람 좋게 웃으시는데.. 요리조리 신발들을 흝어보시더니 글쎄 두 켤레에

 

깎아서 현금으로 $170을 달라는거 아니신가 -_-

 

-_-..? 전화로는 $45라매요?

 

아 근데 사장님.. 자부심 투철하신건 알겠는데 계속 말이 옆으로 새신다. 비브람은 어떻고 컨티넨탈이 짱인데 앞창은 이렇고 뒷창은 저렇고 이 신발은 이래서 그렇게 해야 되고 어쩌고저쩌고

 

말씀을 내가 의도적으로 끊지 않는 이상 정말 끝도 없이 말씀하신다....

 

아무튼 요약하자면 $170 받아야겠다는 말씀이시다...

 

나는 진짜 속으로 삥뜯기는 기분이 들었으나 그래.. 장인.. 이시겠지 설마 나를 삥뜯으실까.. 받을만큼 받으시는거 아니겠어

 

하고 신발을 맡기고 왔다 -_- 그 주 내로 된다고 하셨는데 그 다음 주 중에 연락오신건 안비밀.. 후

 

아무튼 정말 우여곡절 끝에 다시 내 품 안으로 들어온 새 아가들.

 

 

우선 화이트/쵸크 색상. 사장님 말씀으로는 검정 밑창을 붙히면 안이뻐서 tan 색상을 붙여야 했는데 사장님의 최애 밑창 독일제 컨티넨탈(Continental솔은 탠색깔을 구할 수가 없어서 프랑스제 토피(Topy)솔을 붙히셨다고...... 이것도 좋은데 컨티넨탈보다 더 빨리 닳는다고.............. (점점 미궁속으로 빠지는 내 $170)

 

 

비브람보다 좋은 컨티넨탈 달아준다매요...

 

 

아니 근데 집에 와서 보니 여기 비브람이라고 써있자나요???? ㅡ.,ㅡ 핳

 

화이트/쵸크 색상 로퍼 굽은 2mm라고... 근데 웃긴게 또 검정 색상 굽은 3mm라고 하심.................... 아니 반댄가.. 아무튼 1mm의 차이가 있음

 

 

탠 색깔은 색을 맞추기가 힘들어서 그라데이션으로 점점 짙어지는 색상을 했다.. 뭐 그런 말씀을 하심

 

 

이거시 사장님의 자랑 줠머니 컨티넨탈 밑창

 

 

아니 근데 뒷굽은 또 비브람이다 ㅜ.,ㅜ

 

 

신어보니 편하고 이뿌고 이제 비오는 날 머리 뒤로 깨질 일 없을 것 같긴 한데..

 

사장님께서 자부심 많으시고 사람 좋으신건 알겠는데 소통 능력이 ㅠㅠ 쫌 많이 아쉽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되고 가격이 왜 $170이 되는지도 몰겠고.. 이전 견적 가격 $45는 앞창 혹은 뒷창만 말씀하신건가 싶고.. 비브람 그렇게 까시면서 컨티넨탈!! 외치시면서 $170 부르셨으면서 왜 뒷굽 두 개 다 비브람이고 화이트 로퍼는 결국 컨티넨탈이 아닌건지요..? (물론 색상 말씀 하셨는데 그럼 가격 차이는.. 안나는 것인지 -_-)

 

ㅎr.. 다 귀찮고 받을만큼 받으시겠지 생각하고 별 말 않고 나왔다. 특히나 4월 일상글에 올린 것처럼 이번 달 내내 나 완전 좀비였어서 말씨름 할 기력도 없어ㄸㅏ..

 

내가 신발 수선을 맡겨본 적이 1도 없어서 도대체 토론토 싯가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에서 코치 비브람 밑창 보강 후기 보면 진짜 아무리 비싸도 백화점 내 수선집 가격 4~5만원이던데 진짜 나는 거의 두 배 이상을 내었으니 좀 찜찜하긴 하다. 밴쿠버 후기를 봐도 이 정도는 아니던데.. -____- 안그래도 신발 맡기고 $170짜리 영수증 받고 현타 오지던 중 페북 피드에 영국 런던에서 똑같은 수선 했는데 25 파운드 냈다는 글을 우연찮게 봐버려서 -_- 더 좀 찜찜

 

근데 뭐 한번 맡기는거고, 장인들의 실력도 천차만별이고 미용사처럼 당신 기술을 스스로 가격 매길 수 있는 그런 분야겠지.. 라고 생각하며 걍 잊어버리기로 했다 -_-..

 

다만 내가 토론토 밑창 보강 수선집들을 하도 찾아보고 찾아보다 한인 수선집 후기가 너무 없어서 참고들 하시라고 올리는 글. 사장님 지하철역 작은 공간에서 많이 외롭고 힘드실텐데 뭐.. 신발 잘 신겠습니다 -_-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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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아직 이번 4월이 다 가진 않았다만. 정말 기빠지고 머리 아픈 한 달이었다. 외식은 또 얼마나 많이 했는지 🤦🏻‍♀️

 

사적으로 머리 좀 써야하는 일에 4월 중순부터는 아시아 전역에서의 출장자 방문까지 겹치고, 친구들이 힘든 일을 겪는 바람에 전화기 붙잡고 토닥토닥 해주고 ㅋㅋㅋ 잠은 깊게 못들고, 매일 밤 꿈 진짜 선명하게 꾸고, 진짜 거의 한 달을 좀비처럼 어그적어그적 다녔다. 모아놓고 보니 외식도 진짜 많이 했고, 그 와중에 나름 해먹은 밥도 많다. (아래 외식한 사진들은 다 따로 포스팅 올려놓음.)

 

 

미시사가 갈 때마다 들르는 방앗간 쓰촨 누들볼. 가격.. 올랐더라

 

 

토론토 지역 미시사가 중국집 맛집 Szechuan Noodle Bowl (쓰촨/사천음식 - 2022년 4월 업데이트 추가)

미시사가 들를 때 마다 항상 참새가 방앗간 찾듯 가는 곳이 있다. 작년 글을 올렸을 당시, 서버비가 밀려 닫혔던 것 같던 웹사이트를 재개했다 ㅋㅋ 아래 원글과 2022년 4월 얼마 전 먹은 동일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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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덮밥도 만들고, 고등어 회도 사고, 마끼롤도 사고. (이제 스시집 안갑니다 선언 -_-ㅋㅋㅋ)

 

 

Taro's Fish 두번째 방문기. 고등어회를(을) 얻었다! 🐟

🍣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 토론토에서 사시미용 생선 구입할 수 있는 Taro's Fish 첫번째 방문기 & 회덮밥/사케동 해먹은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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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밀 아웃렛 근처 인근 채식 베트남 쌀국수집. JMT. 강추강추.

 

 

번밀 아웃렛 근처 Tinh Tam Trai 채식 베트남 음식점 🌱 (채식 편견 노노 진짜 맛있음)

주말에 레고 사러 번밀 아웃렛에 다녀왔다. 레고한테 빠꾸먹었던 저번 방문에는 근처 퓨전 한식당 Mo'Ramyun에 다녀왔었는데, 이번엔 채식 베트남 쌀국수집이 있다길래 그곳으로 고고 🍜 Tinh Tam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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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줄 서서 사먹는 터키쉬 베이커리. 카이막 등 각종 터키 식료품 판매. 예전 일상 글에서 소개했는데, 베이커리 따로 올린 글은 없네. 곧 써야겠다 -_-

 

 

짤막 캣휠 타고 쓰러진 레몽이 ㅋㅋㅋㅋ 캣휠사인 One Fast Cat에서 동영상 보고 연락왔다. 홍보용으로 써도 되냐며 ㅋㅋㅋㅋㅋㅋㅋ

 

 

언제 주말에 옥빌 가서 도자기 휠도 돌려보았다. 생애 처음 돌려보는 거였는데 잼있었음. 에어비엔비 experience로 예약했는데 엄청 친절하고 답변 빠른 주인장이 응대해줘서 바로 예약했는데, 돈까지 다 보내고 예약 끝내니 말하길 자기 지금 애 낳아서 집에 있다며 -_- 직원이 응대해줄 것이라며...

 

직원분은 진짜 철의 여인같은 러시아 아주머니였다. 진짜 우리가 들어갔는데 1%의 미소나 환영스런 제스쳐가 없었음. 자기소개나 뭐 그딴 건 개나 주고 일단 앉아서 "볼"을 만들으래. 그래서 "bowl..?"을 만들라는건가 하고 낑낑거렸는데 계속 "보울!! 보울!!! 그렇게 만드는게 아니고 볼!!!" 씅질을 내서 아쒸 뭐야 bowl 만들고 있자너 ㅡ.,ㅡ 했더니 알고 보니 ball을 만들라는 거였음... ㅎr

 

이 액티비티가 끝날 때 까지 이 분의 미소는 보지 못했고 거의 끝판에 남친이 머라 머라 친절하게 대해줘서 딱 한번 씽긋 웃는 얼굴을 봤다. 나쁜 사람 같지는 않은데 동유럽 특유의 그 터프한.. 좀 너무 터프한;; 그런 아주머니셨음. 나 런던에서 대학원 다닐 때 우리 프로그램 반절 이상이 서유럽 애들이었다. 그 중 반이 프랑스 애들이었고, 스페인, 스위스, 이태리 뭐 그렇게 분포되어 있었는데 얘들이 튜토리얼에 TA 동유럽 사람 걸리면 무조건 튀튀하라고 나에게 조언했던 -_-

 

당시에는 아 뭐 같잖은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냐. 하고 넘겼는데 이 날 진짜 좀 어이가 없어서 아쒸 이게 내 웨스턴 유러피안 동창생들이 경고한 것인가. 근데 사람이 무슨 악의를 가지고 우리한테 틱틱대는 것 같진 않아서 이걸 말을 해? 말아? 하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듦. 피드백을 요청하는 주인장에게 말해주려 하다가 결국 내 맴이 약해 하지 못했다. 이 비즈니스를 위한 선택은 아니었고 (오히려 반대 -_- ㅎr..), 그냥 진짜 남 손에 공방 맡겨두고 애기 보는 엄마 붙잡고 흉 보기가 껄쩍지근 해서 -_- 하 이럴 때 건설적인 피드백을 줘야 했나요..? 쩝

 

암튼 결론적으로는 도자기 빚는 체험은 짧았지만 (꼴랑 30분) 되게 재밌었고, 남친이랑 이후 근처 공방 찾아서 또 만들고, 굽기도 하고 글레이징도 하자고 합의함. ㅋㅋㅋ

 

 

조금 삐뚤어졌지만 내가 맨든 아이에요

 

 

이후 옥빌 핫플이라는 Kerr Street Cafe 방문.

 

 

Kerr Street Cafe

Brunch | Cocktails | Wine | Craft Beer

www.kerrstreetcafe.com

 

주말 오후 두 시? 두 시 반? 정도의 방문이었는데,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만 여는 브런치 카페라고. 친구 추천받아 같이 간건데 진짜 뻥 안치고 사람들이 어찌나 버글버글버글하고 이미 웨이팅이 길던지. 옥빌 주민들 다 여기 모였나 -_- 우리 지금 코시국 살고 있는거 맞냐

 

 

아.. 진짜 사람 너무 많아서 딴데 갈까 하고 웨이팅 리스트에서 이름 빼달라고 했더니 붙잡아서 붙잡힘 -_-

 

 

나는 개인적으로 인테리어 신경 안쓰고 무조건 맛 >>>>>>> 가성비, 그 다음 서비스라.. 재방문 의사 0%

 

 

걍.. 인스타 핫플이라고요

 

이 외 집에서 해먹은 음식들

 

 

홈메이드 마라탕

 

 

동남아식 비빔국수. 근본 없는데 고수 땡길 때 해먹는다. 원래 마른 새우 빻아 소스 만드는데 집에 마른 새우가 없어서 건멸치 쎴다 -_-

 

 

김치만두 버섯전골. 그린은 배추, 워터 크레스(물냉이? 미나리 같은), 청경채

 

 

욕데일 Yu Seafood에서 먹고 삘받아서 만들어본 내맴대로 싱가폴 누들. 심지어 에그누들까지 내가 직접 다 뽑았는데 -_- 다 뽑아놓고 보니 아차, 걍 쌀국수 버미셀리 쓰면 됐었고. 맛은 있었다.

 

 

욕데일 Yu Seafood에서 딤섬 먹고 서비스 받은 썰

토요일 들른 욕데일 몰 내 위치한 Yu Seafood. 리치몬드 힐에 본점을 두고 있는 광동 음식점이다. 🦞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Yu S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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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말 아침에 해먹은 브리 치즈 샐러드. 사과 + 시금치 + 브리치즈 + 버터에 구운 잡곡빵. JMT.

 

 

남친이 자주 해주는 아보카도 토스트. 레몬즙이랑 찰떡이다.

 

 

봄..이고, 위드 코로나랍시고 슬슬 클라이언트 미팅도 계속 잡히고 해서 저번 주 사무실 두 번 감. 4월 21일 목요일이었나, 날씨가 너무 퐌타스틱 해서 퇴근 후 곧장 집으로 향하지 않고 차이나타운으로 빠져서 산라탕과 가짜 오리고기 누들수프를 먹으러 갔다. 나 요즘 산라탕 중독 ㅋㅋㅋ 그래서 중식당 많이 가는겨

 

 

캐나다 토론토 비건 / 100% 채식 중식 레스토랑 Buhdda's Vegan Restaurant (두부피 찐맛집)

나는 2021년 9월 한 달을 육/가금류를 소비하지 않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으로 지내보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주말에 방문할만한 채식 레스토랑을 검색하던 중 많은 채식주의자분들의 추천을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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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원조격 다운타운 토론토 비건 중식당인데 나보다 더 깔끔쟁이인 남친은.. 첫 방문 이후 더 이상 가지 않겠다고 선언. 이 날 산라탕이랑 포두부 땡겨서 혼자 처음으로 갔는데, 음.. 위생은 솔직히 questionable하다. ㅋㅋㅋ

 

 

쌀국수 먹으러 간 날 방문했던 번밀 레고랜드. 드디어 런던 아키텍쳐 시리즈 들어왔다고 전화 받고 달려감. 아니 근데 왜 저번엔 없던 런던 건물 시리즈 지금 확인하니 아마존에도 있고, 인디고에도 들어온건데? -_- 캐나다 전역에서 재고 없다 한번에 들어왔나.. 운전까지 하고 번 괜히 갔네

 

 

Coursera ESG 강의 들으면서 맞추기로 하다 때려치고 둘이서 한 시간 18분 동안 레고만 껴맞춤.

 

 

이.. 눈치 보는 것 같으면서도 뻔뻔스런 저 표정. 내새꾸 스릉한다

 

 

짠! 넘 이뿌다.

 

내 새꾸 자랑하는 김에 조금 더

 

 

요즘 홀푸드 종이백에 푹 빠지신 김레몽쓰 ㅋㅋ 바삭바삭 소리 들려서 빼꼼 쳐다보면 여기 지가 둥지 틀고 골골송 부르고 있다. 진짜 신박한 내새끼

 

 

캣휠이랑 완전 찐친맺고

 

 

빌리빗올낫, 레몽이의 해피 페이스.

 

 

음.. 결국 이번 달 좀비 컨디션의 보상을 어느 정도 받아내었다.

 

너무 힘들어서 걍 멍~ 하니 좀비처럼 문재인 대통령-손석희 대담~ 지난 5년 어쩌구 그거 보고 있는데 남친이 축하한다고 진짜 어떻게 밖에 나가서(??? 기척도 없었는데??) 케잌도 사오고 촛불도 붙히고 타히니 파스타에 훈제 연어까지 뚝딱 준비한건지 -_-??? 진짜 난 전혀 눈치채지 못했었다.

 

 

🧡 남친 밥상 🧡

 

내가 워낙 요리하는거 좋아하고 먹이는거 좋아해서 대부분의 밥은 내가 만들지만, 남친도 요리 잘한다구여 ㅋㅋ

 

 

마무으리는 홈메이드 버거로. 감자튀김도 내가 튀겼지롱.

 

 

오머스 연금 웨비나 시청하며 먹었다 -_- OMERS 검색하니 캐나다 공무원연금공단? 이라는 지극히 한국적인 명칭이 뜬다. 이게 공무원들 위주 연금공단이라는건 몰랐음.

 

우리는 연금이 defined benefit인데, defined contribution보다 더 좋다는데 어떻게 좋은지는 알겠으나 좀 더 deep dive하고 싶고요.. 언제 퇴직 가능한지 계산기 좀 뚜드려보고 싶고여... ㅋㅋㅋ

 

아무튼 젠장, 내 연금 얼마나 쌓였는지 좀 보여달라고.. ㅋㅋ

 

-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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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아니 나 이쯤되면 토론토 맛집 카테고리에 중국집 후기밖에 없는거 아니냐고요 -_-ㅋㅋㅋ 본래 내가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은 웬만해선 밖에서 안먹는다!! 라는 지론이 있는지라.

 

각설하고, 상대적으로 최근 신규 오픈한 노스욕 센터 인근 중화반점에 다녀왔다. 부엉이 정육점 선상이다.

🍜 JOONG HWA BAN JUM 🥟

5308 Yonge St, North York, ON M2N 5P9 / 구글 평점 4.3 ⭐⭐⭐⭐

 

우리가 방문했던 시간은 이른 저녁이었는데 (오후 5시 즈음) 우리가 두번째 팀이었고, 식사를 다 하고 나가려니 거의 만석이 되었다. 배달 주문도 간간이 들어왔던 것 같다.

 

홀에 딱 한 분 계셨는데, 너무 친절하시고 attentive하셔서 (물어보지 않아도 양파, 물 등 더 가져다주시고 필요한거 없냐 물어봐주심) 갬동했다. 우리가 혹시 짬뽕국물도 따로 가능하냐 물었을 때 짬뽕은 그 때 그 때 볶는거라 죄송하지만 안된다고 그 선에서 딱 잘라주시고. 칭찬하는 김에 인상착의는.. 단발의 남성분,,? ㅋㅋㅋ 주인 입장에서는 정말 킵해야할 인재이다. 건승하세요~!

 

쟁반짜장 (2인), 유린기 (S)

 

쟁반짜장은 처음 후룩 먹었을 땐 좀 심심? 많이 담백하다 싶은 정도였는데 계속 먹다보면 더 맛있는, 질리지 않는 그런 맛이다. 유린기는 후추를 많이 넣으셨는지 한 입 먹고 콜록콜록 해서 눈치보였음 ㅋㅋ 여러분 저 코로롱 아닙니다..

 

암튼 튀김도 잘 튀겨졌고, 맛있었다. 재료가 신선했다.

 

여타 중국집들이 별거 별거 다 파는 것과 달리, 메뉴가 단촐하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 유린기 등 몇 가지 대표 요리들만 취급한다. 누룽지탕과 양장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조금 아쉬운 바이나, 요즘 음식점들 트렌드가 선택과 집중이기에 사업적으로 옳은 선택을 하셨다 생각한다.

 

여기 사천면이 맛있다는데, 이 날은 짜장면이 너무 땡겼어서 훗날을 기약하는걸루.

 

2022년 4월 기준 메뉴판

 

개인적으로 여전히 토론토 중국집 최고는 폐업한 메이탄이라고 생각하지만, 깔끔한 맛과 위생, 친절한 서비스를 원한다면 이곳도 추천하는 바이다. 주인과 주방장이 하도 다이나믹하게 바뀐다는 소문이 들려와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쏜힐 등에 위치한 기타 유명 중국집들, 한 2년 전만 해도 알바생들이 자기들끼리 깔깔거리고 야! 야! 소리 지르고 코딱지만한 냉동만두 내오고 진짜 가관이었기에 -_- 더 이상 찾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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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토요일 들른 욕데일 몰 내 위치한 Yu Seafood. 리치몬드 힐에 본점을 두고 있는 광동 음식점이다.

🦞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Yu Seafood Yorkdale -

The Destination for Chinese Food Yu Seafood has been successfully operating in Richmond Hill Ontario for 5 years offering luxurious Chinese Seafood Cuisine. We strive to bring next-level Chinese cuisine in a sophisticated & contemporary manner. Our mission

www.yuseafood.com

 

만석이 아니었음에도 불구, 희한하게 10분 정도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림 ㅋㅋ 우리 말고도 두, 세 팀 정도 대기 중이었다. 위로 올라가니 대기 중이던 호스테스가 우리를 맞아줌. 목례하는 중국 음식점 토론토에서 처음 와 봄 ㅋㅋㅋ 욕빌이나 호텔 중식당도 서비스는 안좋은데 좀 놀랐다.

 

 

가족 단위로 삼삼오오 왁자지껄한 섹션을 지나 조금 후미진 곳으로 안내받았는데 (직원들만 이용 가능한 탕비실, 주방 등과 가까운 복도쪽 자리) 오히려 한적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아이패드를 포커스 하니까 사진이 누렇게 뜨네 ㅋㅋ 이곳의 메뉴판은 천 불 넘는 아이패드 프로.. 이 아이패드로는 딤섬만 주문시킬 수 있고, 알라카트 메뉴랑 기타 등등은 서버한테 직접 시켜야 함.

 

우리는:

  • 하가우 딤섬 (2 pieces)
  • 성게 슈마이 딤섬 (2 pieces)
  • 트러플 버섯 조개 관자 딤섬 (2 pieces)
  • 구운 바베큐 포크 번 (3 pieces)
  • 새우 창펀 (6 rolls)
  • 채소 산라탕
  • 싱가폴 누들
  • 그린 티

이렇게 시킴. 2인 런치 세트는 70불 대였는데, 우리는 그냥 우리가 먹고 싶은거 골라 먹고 싶어서 알라카트로 시켰다.

 

 

기본 테이블 세팅은 위와 같이 찬 물과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 자체제작 물티슈.

 

 

1번 타자 구운 바베큐 포크번. 세 개가 나오고, 사진에 보이다시피 살짝 지져 기름기가 많이 묻어나온다. 굉장히 보들보들 flaky한 택스쳐로 한 입 물면 바사삭 스러진다. 찐(stemaed)만 먹어보다 신선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참고로 스팀드 포크번도 취급한다. 단점이라면 가루가 너무 많이 떨어지고 손으로도, 젓가락으로도 먹는게 용이하지 않다는 점.

 

왜인지 모르겠으나 석류알과 데코되어 나온다 -_-ㅋ

 

 

새우 창펀. 맛있는데 나는 역시나 창펀은 차이나타운 롤산이나 힐튼 호텔 Lah Wha Heen이 더 스타일이다. 던다스 인근 Moon Palace 창펀보다 맛있다.

 

 

얼마나 신선하고 크고 좋은 새우를 쓰는지, 정말 한 입 베어물면 새우가 "나는!!! 새우ㄷㅏ!!!!!!!!!" 라고 입 안에서 외치는 것만 같다. 새우 진짜 맛있었다.

 

 

나 혼자 시킨 1인용 채식 산라탕. 맛있는데 이건 Moon Palace쪽이 더 내 스타일.

 

 

이게 싱가폴 누들. 쌀국수에 여러 채소와 새우, 중식 챠슈를 넣고 카레 가루랑 볶는 요리인데, 여기서 유명하다는 광동 누들이랑 고민하다 좀 더 스파이시한게 땡겨서 주문했다. 이게 진짜 JMT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Moon Palace처럼 우리의 메인 서버 (후술), 딤섬 가져다 주시는 분, 그리고 싱가폴 누들처럼 요리를 가져다 주시는 분들이 따로 배정되어 있었다. 요리 시키니 따로 접시에 담아주심.

 

 

트러플 버섯이 올라간 조개 관자 딤섬

 

 

하가우 딤섬. 이 집 퀄리티가 전체적으로 상위권이라 하가우 맛있었다만, 그닥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상술했듯 새우는 기본적으로 워낙 맛있었으니 이미 평타 이상은 먹고 들어가지만, 재료 본연의 맛만.. 기억에 남는 그런 맛이었달까.

 

 

우니(성게알)이 올라간 슈마이 딤섬. 역시, 상타치 맛이나 이 날 그닥 기억에 남진 않았다.

 

 

기억에 남는 요리는:

 

1. 싱가폴 누들 (정말 맛있다, 맛있다 연발하며 먹음)

2. 구운 바베큐 포크번

 

이 정도고, 창펀과 나머지 딤섬, 수프 등도 맛있었으나 여기가 이제 진짜 내 넘버 원이구나! 라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

 

 

이 날 너무 힘들어서 ㅋㅋㅋ 진짜 거의 반 죽어서 좀비 모드로 우적우적 밥먹음. 그래도 속에 음식이 좀 들어가니까 점점 살아나는걸 느낌 ㅋㅋ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식사를 다 마친 후 빌 좀 달라니까 우리 메인 서버가 기다리라고, 디져트 내오겠다고 한다. 우리가 너무 친절해서 자기가 서비스로 주는거라나 뭐라나. 0_0 읭? 하니 자기가 상대했던 "한국인 손님들" 중 가장 친절하다고, 진짜 서비스 주고 싶어서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며 휭 가버린다.

 

... 한국인 손님들 중 가장 친절하다고??

 

남친이랑 디져트 기다리면서 뭐지.. 우리 돌려까기 하는건가? 한민족 싸잡아 멕이는건가? ㅋㅋㅋㅋ 아니면 걍 하는 소리고 모두한테 다 이렇게 서비스 주려는 멘트인가? 근데 굳이 그럴거면 "한국인들 중 친절하다"라는 말이 역시나 너무 멕이는 코멘트인데 ㅋㅋㅋㅋ 했는데..

 

 

우리 서버가 서비스로 내온 망고 푸딩. 후룩후룩 들이 마시는 텍스쳐이며, 안에 별모양 리치랑 젤리 등등도 예쁘게 들어있다. 맛있었다.

 

아니 그래서 고맙긴한데, 좀 얘기나 들어볼까 해서 얘기를 해봤다.

 

우리 메인 서버는 홍콩계이며, 여기 오는 한국인 가족 손님들 대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 남부지방이 중국 동북지방과 비교, 여자힘이 더 세다는건 익히 들어왔다만 (내 경험상으로도 그럼), 한국인 가족 단위 손님들은 보통 가부장적 아빠들이 뭐라 뭐라 터프하게 가족들에 지시를 내리면 엄마가 다 주문하고, 서버들도 그렇게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어쩌겠냐고, "you don't mess with Korean 아저씨! They all do 태권도 and know how to shoot guns!" 뭐 이렇게 칫챗함 ㅋㅋㅋㅋ 난 도대체 이때까지 이 사람이 왜이러나.. 좀 어리둥절 ㅋㅋㅋㅋ

 

그러면서 자기가 무슨 코리아 타운 한국 음식점을 갔었는데 거기서 맥주 시켰더니 병만 탕 놔주고 돌아서더라나 (아니 근데 이건 베이징인데..? ㅋㅋ)

 

그래서 도대체 코리아 타운 어디를 갔냐고 물으니 크리스티를 갔단다 -_- ㅎr.. 역쉬나.. 다음엔 노스욕~쏜힐 쪽으로 가보라고 말해줬다.

 

아니 그래서 한국인들이 다 그렇냐고? ㅋㅋㅋ 좀 터프하고 퉁퉁대고 마초적이고 웃지도 않고 남자 힘이 센, 가부장적인 그런 사람들만 보다가 우리를 서빙하니 음식 가져다 줄 때마다 목례하고, 땡큐 떙큐 말해주고, 웃어주고 해서 너무 신선하고 좋았단다 (아니 그런데 다 이정도는 하지 않나요?? -_-)

 

그러면서 메인랜드 중국 사람들을 또 까기 시작하는데... ㅋㅋㅋㅋㅋㅋ

 

우리를 몇 살로 본지는 모르겠으나 "kids of your age"라고 표현하며 어떤 대륙 출신 중국 커플이 들어와 2인 코스메뉴를 10개 시켰다고 했다 (= 총 20인분.) 그래서 손님,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이건 이미 2인분인데, 정말 20인분을 시키시는게 맞으신지요? 물었더니 그 중국 애들이 만다린으로 "너 우리가 그 정도 돈도 없을 줄 보이냐?" 라고 했다고 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음식 거의 대지도 않고 계산한다고 해서 "포장해 드릴까요?" 했더니 얘들이 "너 우리가 이런거 싸가야될 사람들로 보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했단다.

 

무슨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인데 아무튼 자기는 그걸 매일 매일 겪고 있다며.. 코시국 이전엔 욕빌에 있는 호텔에서 이벤트 담당으로 일했었는데 팬데믹 때문에 레이오프 당하고, 이렇게 여기서  일하고 있는데 진짜 비참하고 힘들 때가 많다며 주저리주저리 하다가 아무튼 자기는 그래도 이렇게 일 있는게 축복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 나한테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마웠다, breath of fresh air였다, 이렇게 말해주고 빨리 자리 뜨지 말고 천천히 더 오래 있다 가라고 함 ㅋㅋㅋㅋㅋㅋ

 

마스크 썼지만 외모도 멀끔하고, 나이는 30대 중후반 정도로 보이고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굉장히 세련된 인상의 사람이었는데 현재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서 나중에 더 좋은 기회 있음 알려주게 연락처라도 받을까.. 하다가 내 병인 오지랖병 또 도진 것 같아서 그냥 보냈다.

 

우리에게 서비스 준 서버 이름은 혹시나 피해가 갈까 가림.

 

이 날의 영수증. 2인 배 두드리게 먹고 HST까지 딱 100불 나왔다. 딤섬의 꽃인 하가우와 슈마이가 완전 내 스탈은 아니라 아쉽지만, 재방문 의사 100%. 모던하고 깔끔하며 서비스 좋고 입지 좋은 딤섬집을 찾고 있다면 강추한다.

 

바로 아래 글은 우리의 세번째 방문, 남친몬이 아빠와의 첫 식사자리에 모시고 갔던 후기 👇 바닷가재 3인 코스 요리 구성 설명.

 

 

🦞 욕데일 Yu Seafood 랍스터 3인 코스 구성 🦞

아빠가 나나이모에서 예비사위 보실 겸 토론토 오심 👨🏻 나나이모 ↔ 토론토 직항 항공은 아직까지 여름에 에어 캐나다밖에 운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현재 기준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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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토론토 더블트리 힐튼 호텔 중식당 Lai Wah Heen (딤섬 맛집)

다운타운 토론토에 욕빌 Dynasty Chinese Cuisine 말고 달리 손님 접대 할 만한 중식당을 찾지 못하던 차에 방문하게 된 DoubleTree by Hilton Hotel 내 중식당, Lai Wah Heen. 힐튼 호텔의 더블트리는 많이 낡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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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오픈 다운타운 토론토 깔끔 광동 음식 레스토랑 Moon Palace (feat. 딤섬 추천 맛집 🎉🥟)

올해부터 하루 두 끼만 먹는 나와 남친몬. 때문에 맛없는 음식은 참지 못하긔 햇살도 좋고 오랜만에 바깥 바람 좀 쐴까 해서 나갔다가 ㅋㅋㅋㅋ 재택근무만 하면서 하루 두 끼 연명하던 나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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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얼마 전 개봉(?) 혹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한 픽사 디즈니 애니 <메이의 새빨간 비밀 / Turning Red / 터닝 레드 (2022)>.

 

 

중국계 캐나다인 감독 도미 슈ㅣ(Domee Shi)의 작품이다 (한국 기사들 중에 도미 시라고 표기한 곳이 많은데 도미 시보다는 도미 쉬에 가깝다.) 도미 슈ㅣ 감독은 쉐리던 칼리지 출신으로, 무려 1989년 생.. 엄청 어리지만 2018년 단편 영화 Bao로 온갖 상을 다 휩쓸더니 이제는 디즈니 픽사 장편 영화의 감독으로 당당히 이름을 내걸었다. 로튼 토마토 지수는 무려 94%. 그만큼 신선하다. 국내에서는 한국계 캐네디언 배우 산드라 오의 출연으로 잠깐 화제가 되었다.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작 Bao 

 

슈ㅣ 감독의 데뷔작이자 단편 영화 Bao를 영화관에서 처음 접했었다. 무슨 영화를 보러 갔던건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본격적인 영화 상영 전 갑자기 토론토 배경의 중국 가정 이야기가 시작되어 뭥미.. 싶었던 기억이

 

결론적으로, 내가 같은 날 본 장편 영화가 생각이 안날 만큼 감동적이고 인상적인 단편 영화였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여타 디즈니 작품과 같이, 나름의 논란(?)과 가십거리를 양산했으나 이번에는 그 비중이 좀 높은 것 같다. 또한 디즈니 영화로서의 전세계적 흥행 돌풍을 불어일으키지 못했고, 머릿속에 남는 OST도 없다. 때문에 지금까지의 디즈니 영화들과 결이 좀 다른 부분이 있다.

 

지금 그냥 생각나는, 이 영화의 논란거리 혹은 대중의 불만을 나열해보자면:

  • 공감 어려움. 너무나 "중국계 토론토 이민 가정 내 사춘기 소녀"가 겪는 이야기 뿐인지라 일반 대중에 어필하기 힘들다.
  • 디즈니가 이제 소재 고갈인가.. 너무 지루하다.
  • 사탄의 영화다 (이건 어느 미국 목사가 한 말 ㅋㅋㅋ)

 

 

이 글에서는 대중적인 공감을 얻기 힘들다는 첫번째 논란에 대해서 간단히 내 견해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의 주제가 대중적인 공감을 얻어내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앞서 언급했듯 토론토 거주 중국계 캐네디언 가정의 만 13세 사춘기 외동딸이 주인공이다. 거기다 평범한 중국집 딸도 아니고 무려 캐나다에서 중국식 사원을 운영하는.. 일본 애니 설정으로 따지자면, 이민까지 와서 일본 신사를 운영하는 무녀(?) 집안이다(?) ㅋㅋㅋ 이 영화는, 중국에서 캐나다로 이민까지 온 레서 판다 무녀 가문의 주인공 메이메이(줄여서 메이)가 겪는 북미 사춘기 소녀의 업앤다운 감정 롤러코스터, 그리고 그 성장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제로 남자친구랑 같이 봤는데, 남자친구가 초반부에 너무 지루해 했음. 이건 아래 프로필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이 이해하고 공감하기 너무 어려운 이야기라고:

 

- 북미에서 사춘기를 경험해 봄, 북미 학교를 다녀본 경험이 있음

- 이민자 가정임 (특히 중국인, 혹은 최소 동양인)

- 성별이 여자임

- 너드

- 오타쿠 기질이 있음

-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음

 

아니 그런데!

 

 

학창 시절, 주인공 메이와 단 하나의 차이점만을 가지고 있던 나는 이 영화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메이와 나의 차이점은 바로 나는 메이와 달리, 친구가 없는 초초초 아싸였다는 점이다 -_-) 초반은 조금 읭스러울 수 있는데 후반부로 갈 수록 더더 재밌어짐. 유색인종 이민자 가정에서 출신 국가의 문화적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란 북미 청소년들, aka 교포 1.5세들이 보면 코끝이 찡해질만한 이야기이다. 때문에 대중적 공감대를 얻기 힘든 주제라는 것에는 불만스런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만, 이러면 어떠하고 저러면 어떠하리. 우리 같은 유색인종 교포 1.5세, 2세가 마음을 기댈 영화 한 두 편 쯤은 이제 나와도 되지 않나? 그게 그렇게 불만인가? 싶다. 이런 생각이 들 만큼, 이 영화는 작중 배경인 2000대(영화에서는 2002년)에 북미 학창시절을 보낸, 현재 직장을 다니고 어쩌면 이미 부모가 되었을 교포 1.5세들을 위한 어른 동화이다.

 

엄마가 쫒아다니면서 과보호 하는데 대부분의 아시아계 이민자 가정은 동의할 듯. 그런데 그게 또 사랑의 한 방식이라 뭘 어떻게 못함
이 빨간 너구리(...) 레서 판다가 엄청 귀엽다. 영화 보는 내내 인간으로 안돌아갔음 좋겠음 ㅋㅋ

 

디즈니의 행보에 언제나 동감하고 응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디즈니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대중적인 공감을 얻기 힘든 소수자(유색인종+이민자+여성+청소년)의 성장 스토리를 심도있게, 또 동시에 유쾌하게 파고든 좋은 영화였다.

 

다만, 대부분의 디즈니 영화처럼 애기들이 봤다가는.. 그냥 레서판다 귀여운 것만 남을 수 있음 주의. 이 영화는 오히려 어른들을 위한, 슈ㅣ 감독의 자전적 영화이다. 사실 이 표현은 내가 어디선가 주워 들은 혹평이었으나, 나는 한국계 교포 1.5세 캐나다인으로서 영화 보는 내내 정말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면서 봤다.

 

 

혹시나 캐나다/미국 이민을 생각하고 계신 부모님이시라면 -_- 아니면 지금 내 자녀가 1.5세/2세라면.. 아니면 내 애인/배우자가 교포 1.5세, 2세라면.. 이들의 성장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한번쯤은 들여다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p.s. 메이 친구 중에 애비(Abby)라는 애(사진 속 분홍 머리띠 한 동양인 키 작은 여자애)는 설정상으로도 한국인이다 ㅋㅋ 처음에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말을 한국어로 하면서 등장하고, 토론토 철자를 톨레도랑 착각해서 좌절하는 와중 한국어를 내뱉는다. 작중 이 아이들이 미쳐있는 아이돌 그룹(아마도 엔싱크가 모티브 아닐까) 멤버 중에도 태영이라고 한국인 멤버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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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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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레고 사러 번밀 아웃렛에 다녀왔다. 레고한테 빠꾸먹었던 저번 방문에는 근처 퓨전 한식당 Mo'Ramyun에 다녀왔었는데, 이번엔 채식 베트남 쌀국수집이 있다길래 그곳으로 고고

🍜 Tinh Tam Trai Asian Vegetarian Healthy Meal 🍜

3255 Rutherford Road #10, 3255 Rutherford Rd, Concord, ON L4K 5Y5 / 구글 평점 4.6 ⭐⭐⭐⭐

 

Tinh Tam Trai – Asian food in Concord, Vaughan

 (905) 738-9692 3255 Rutherford Road #10, 3255 Rutherford Rd, Concord, ON L4K 5Y5

tinhtamtrai.ca

 

뭔가 매우 요란스러운 전경

 

 

Authentic할 수 밖에 없는 식당 내부

 

식당 내부는 이미 베트남 아주머니들이 주인 아주머니와 수다 삼매경이셨다. 이 집은 찐이다 -_-

 

 

기본티는 그냥 티백이다.

 

 

해선장도 채식 해선장.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한번, 두번 바뀐 가격표 ㅋㅋ

 

이 날 나는 하우스 스타일 Hue Style 국물 빨간 베트남 쌀국수를, 남자친구는 채소 퍼(Venegarian Pho)를 시켰다.

 

요즘 내가 채식한다고 깝쳐서 ㅠㅠ 이렇게 채식 음식점을 발견할 때마다 좀 데리고 다니는데, 남친은 가짜 고기라고 써있는건 콩이고 두부고 뭐고 다 싫으시단다.

 

 

내가 시킨 하우스 스페셜 Hue Stlye 쌀국수 ($12.99). 압착 두부 (어묵맛 남), 튀긴 두부 (유부), 콩고기 등등 온갖 두부 토핑이 올려져 있다.

 

 

남친이 시킨 채소 퍼 (Vegetable Pho, $12.99). 국물이 엄청나게 깨끗하다.

 

 

라임이 떨어졌는지, 비싸서 그랬는지 레몬을 내왔다. 이건 좀 싈망

 

 

특이하게도 이 집은 여타 타이 바질 + 타이 고추 + 숙주 콤비네이션에 덧붙여, 채썬 양배추를 내온다. 이것 나름대로 아주 매력 있었다.

 

맛은?

 

기가 막힌다.

 

내가 최근 베트남 쌀국수 집들 돌아가면서 채식 국수를 좀 시켜봤는데, 그 때마다 둥둥 떠다니는 식물성 기름과 달달한 맛이 마음에 들지 않았더랬다. 이 집은 그런게 없다. MSG 레이더가 내장되어 있는 내 몸에도 딱히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고, 채식이라 감칠맛이 없지 않을까 하던 편견을 한번에 싹 잡아 고이 접어버린다. 진짜 맛있다. 꼭 채식 때문이어서가 아니라, 맛 때문에라도 자주 찾게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집이다.

 

채식 음식점을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남자친구도 본인의 쌀국수를 마음에 들어 했다. 다시 한번, 여타 채식 쌀국수의 둥둥 떠다니는 기름은 전혀 없지만서도, 감칠맛은 여타 유명한 고기 육수 쌀국수 집과 전혀 뒤지지 않는다.

 

 

내가 시킨 국수 면발은 여타 퍼 면발과는 달리 통통하고 동그란 쌀국수이다.

 

 

진짜 소고기를 연상케 하는 소고기. 씹으면 영락없는 콩고기이다.

 

콩으로 만든 어묵과 유부.

 

더 많은 음식들이 궁금해서 이것 저것 질문도 많이 하고, 반쎄오도 시켜보고 했는데 내가 시킨 요리는 반쎄오와 가짜 돼지 곱창 볶음을 포함, 이 날 모두 불가능하다 했다 ㅠㅠ 메뉴가 엄청 이것 저것 많지만 반미 샌드위치와 쌀국수 위주로만 소비되는 듯 했다.

 

메뉴에 imitation(가짜)라고 적혀있지 않고 그냥 PORK! BEEF!라고 적혀 있는 메뉴들도 있는데, 그 메뉴들도 모두 비건이라고 한다. 백 가지 넘는 메뉴 적어 내리다 귀찮아서 타이핑 안한 메뉴들이 몇몇 있던듯 ㅋㅋ 내가 반쎄오도 비건이냐 물었더니, 이곳 메뉴들은 에그누들에 계란 들어가있는 것 빼고 100% 비건이라 한다.

 

쌀국수 외 요리를 한 세가지 주문했었는데 모두 다 재료가 없다 해서 너무 아쉬웠으나 쌀국수가 너무 너무 맛있어 200% 만족한 방문이었다. 채식이라 2% 부족했던 느낌이 전혀 없었으며, 먹으면서 맛있다를 연발했다. 육류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음에도 소고기 쌀국수만은 절대 포기 못해.. 하며 괴로워 하던 내 자신에게 뭔가 힘이 되는 날이었다. 뿐만 아니라, 조만간 각잡고 두부라는 식자료에 대해 연구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두부를 이용한 토핑이 정말 다채롭고 맛있었다.

 

음식 장사 외에도 베트남 떡, 누룽지, 과자, 양념, 냉동 가짜 고기류 등도 판매하고 있다.

 

 

업어오고 싶은 동남아 요리 채소 씨앗들

 

 

저런 누룽지를 태국과 라오스 여행 때 쌀국수에 넣어 먹었더랬다. 하나 사와볼까 했는데 다음을 기약하기로..

 

 

반미 샌드위치 만드는 스테이션.

 

갑분 패션풀룻 ㅋㅋㅋㅋㅋㅋ

 

가짜 고기들 코너. 냉동고인데, 판매하는 제품들이다.

 

 

대만산 가짜 연어 사시미. 진짜로 그냥 칼로 잘라 간장에 와사비랑 먹으면 된다 한다. $10에 판매되고 있었다. 맛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냉동 식품이라 다음 행선지가 있던 우리는 이 제품 역시 다음을 기약하기로.

 

게다가 아무래도, 가짜 연어이다 보니 이것 저것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화학 재료가 덕지 덕지 들어가 있는 제품이긴 했음. 신기해서 가족 단톡방에 올렸는데 엄마가 차라리 진짜 연어를 먹지 연어 따라하는 식품은 먹지 말라고 -_-ㅋㅋㅋ

 

 

뭔가 정겨워 보이는 떡과 후식류, 두리안 과자(?)

 

Cash & Debit only.

 

 

나의 토론토 베트남 쌀국수 맛집 발굴 분투기 (및 추천 리스트 1편)

제목이 장황하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베트남 쌀국수(이하 뽀)에 대해 남들보다 조금 까다롭다. 어떻게 까다로운지는 설명을 잘 못하겠는 사이비이나 ㅋㅋㅋ 아무튼,,, 뭐 그렇다 나는 나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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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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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 토론토에서 사시미용 생선 구입할 수 있는 Taro's Fish 첫번째 방문기 & 회덮밥/사케동 해먹은 후기 👇

 

Taro's Fish - 토론토에서 사시미용 생선 구입할 수 있는 곳 / 회덮밥, 사케동 해먹기 🍚

노스욕 이스트 부근에 위치한 일본인 경영 타로네 생선가게. 🍣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이 허름해 보이는 가게에 구글 리뷰가 무려 1천..

catherine1ee.tistory.com

 

남친이 회덮밥~~ 회덮밥~~~! 노래를 불러서 다시 방문한 토론토 노스욕 쉐퍼드 이스트 선상 타로네 생선가게. 본문은 새로운 정보랄건 없고 사진 위주입니다.

 

☝️ 저의 TMI 첫방문기가 궁금하시면 *요리 카테고리*에 있는 윗글을 클릭해주세요.☝️

 

나에게 회덮밥을

 

 

저번에 회덮밥 먹고 아이스크림이 땡겼기에 이번엔 같은 실수 번복않기로 ㅋㅋ

 

레드빈? 진저? 👀 흔들리는 네 개의 눈동자

 

레드빈 너무 맛있겠지만 뭔가 싸~ 하고 상쾌한게 더 땡긴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팥보다는 생강맛 아이스크림이다!

 

 

저번 방문기 때 구매했던 대서양 연어와 나카오치, 거기다가 식초로 이미 절임이 다 되어있는 고등어회까지. 이 날은 저번에 구입했던 큰 덩이의 연어가 없었기 때문에, 저번에 먹은 연어와 같은 무게가 되는 두 팩을 구매.

 

 

저번에는 찾을 수 없었던 내 사랑 고등어회. 나는 스시 먹을 때 사바 사시미를 가장 좋아하는데, 집에서 그냥 스윽 스윽 칼질만 하고 먹을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럽다.

 

이 날 저번처럼 초고추장을 곁들인 연어 사케동(?) 해먹고, 고등어회는 간장 와사비에 찍어먹고, 달달한 계란말이도 부치고, 간단한 우동도 만들어 먹었다.

 

 

우동은 캐나다 중국계 식품점인 T&T의 자체 브랜드인데 (사실 창업주는 대만계) 원래 우동을 구입하려던 마음은 1도 없었으나 ㅋㅋ 인스타 카트 하시는 분이 포두부 없다고 맘대로 우동으로 교체해버리심;;ㅋㅋ 처음엔 우동이 배달온 것 보고 왓더헥 했지만 실제 끓여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통통 매끈 쫄깃한게, 앞으로 종종 찾게될 듯 함.

 

 

일본에서 왔다길래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한 나머지 다 망가지지 않았을까?? 걱정이던 히메 생강 아이스크림. 하겐다즈마냥 부드러운 텍스쳐가 아주 인상깊었으나, 단 것을 그리 즐기지 않는 내 입맛에도 너무 안달았달까...ㅋㅋ 2% 부족한 맛이 조금 아쉬웠다.

 

이 날 이제 본격 홈메이드 스시 만들어 먹으려고 대나무 마끼롤도 구입했습니다 ㅋㅋㅋ 유티 다닐 때 분명히 집에 있었는데.. 그래서 내가 김밥도 만들어 먹고 다녔는데 -_- 눈씻고도 찾을 수 없어서 이번 방문에 그냥 눈에 띄이길래 $3.95 주고 구입.

 

나 원래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은 밖에서 안먹는데.. 이렇게 점점 스시집에 가는 것도 뚱해지는 날이 다가오는게 느껴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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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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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 내돈내산 알파카 산책시켜드리기 🦙

 

오늘 다녀와서 끄적이는 따끈따끈한 후기 🍞🍞

 

GTA의 맨 동쪽, Clarington을 지나 Colborne이라고, 토론토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근교 도시가 있다. 그곳에 위치한 알파카 농장에서 내 돈 주고 파카님들 산책 시켜드리고 옴

 

귀여우면 다 돼

🧡🦙 OLD MILL ALPACAS 🦙🧡

13557 Little Lake Road K0K 1S0 Colborne, Ontario / 구글 평점 4.8 ⭐⭐⭐⭐⭐

 

Old Mill Alpacas

From Field to Fashion and Home

oldmillalpacas.ca

갑분 회장님

 

남친 베프 부부 언니 오빠랑 같이 갔는데, 아침에 이렇게 세팅하고 우리 커플 픽업하러 오심 ㅠㅠㅋㅋㅋ (캄사합니다🙏) 스벅 아메리카노 두 잔과 펑리수🍍🧡 저거 코스트코에서 판다는데 엄청 맛있음.

 

농장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픈이다. 우리는 빨리빨리의 민족답게 30분 전인 10시 반에 도착해버리고 말았는데, 얄짤없이 11시에 다시 돌아오라고 해서 근처 팀홀튼 가서 샌드위치 하나씩 먹고, 화장실 쓰고 다시 돌아옴.

 

 

저 위의 메달?? 표창장? 같은 것들 모두 알파카쇼에서 입상한 증거들 ㅋㅋㅋㅋㅋ 좀 비정상적으로 많다 ㅋㅋ

 

 

이 안에서 알파카들이 하나 둘 씩 나온당.

 

전날 엄마랑 나 알파카 농장 간다~~ 했을 때 엄마가 1인 1알파카냐고 ㅋㅋㅋㅋㅋㅋ 엄청 재밌어하셨는데 ㅇㅇ 1인 1알파카 맞다. 그래서 1인 당 농장 투어 + 알파카 산책까지 입장료가 $45 + HST다. 둘이 가서 알파카 한 마리만 데리고 있을 수 없음 ㅋㅋㅋ

 

예약은 oldmillalpacas@outlook.com로 직접 이메일 보내서 날짜와 시간을 정하고, 환불 안되는 디파짓 50%을 e-transfer로 내면 완료.

 

2주 전부터 날씨 봐가면서 제발 비오지 말아라 비오지 말아라 했는데 다행히 오늘 우리가 투어할 때 비는 안왔다. 대신 진흙탕이었어서 부츠 신고가길 잘했다 스스로 칭찬칭찬 ☂️

 

 

문이 열리고~~ 그대가 나오죠~~

 

첫눈에 반한 내 알파카 💛_💛

 

이름은 에밋, 다섯짤이고용 수컷이랍니다

 

❤️ 내 파카 에밋 ❤️

 

에밋은 자그마한 검정 털의 남아 알파카였는데, 첫 타자로 나왔다. 농장주인 에이미 아주머니가 에밋으로 어떻게 산책 시켜줘야하는지 시범을 보여주심.

 

에이미 아주머니는 원래 토론토 Danford 부근에 사시다가, 집을 팔고 12-13년 전 원래 소유하고 있던 이곳 농장으로 아주 이사하셨다 한다. 현재 83마리의 알파카를 키우고 있고 (수컷 40마리 암컷 43마리), 그레이트 피레니즈 n마리, 고양이 7마리(?)와 함께 동거 중이시다. 엄청 유쾌하고 말도 잘 하는 분이셨다. 중국 음식 장보는 일 빼고는 이곳 생활에 만족하신다고.

 

"에밋 산책시킬 사람~?" 해서 바로 내가 🙋🏻‍♀️ 저요 저요 ㅋㅋ 에밋 게또

 

 

자그마한 체구.. 하얀색 턱주가리와 앞머리가 힙한 내 파카 에밋군❤️

 

엄청 귀엽고 잘생겼다. 투어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알파카들이 각양각색 개개알파카의 외모갭(?)이 상당하다 ㅋㅋ 막 누런 아랫니 자랑하고 다니는 애들도 있고, 앞머리가 엄청 개성있는 파카들도 있다. 크기도 각양각색이다. 에밋은 자그마한 꽃미남파카 🌸🦙🌸

 

 

남친몬 파카 이름은 피닉스. 산책 알파카들은 모두 수컷이다 (왜인진 모름)

 

 

모듀들 1인 1알파카 하셨나여?

 

 

다그닥 다그닥

 

 

Abby라는 여자아이가 (고딩 정도 되었을라나) 투어 가이드를 해줬당. Amy의 조카라고 한다.

 

전체 인원수는 3살 애기까지 합해서 모두 7명.

 

에밋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다른 애들은 진짜 다들 평범하게 걷는데 에밋만 다리 힘차게 90도로 올리고 경쾌하게 걷는다. 겁나 빠르다. 모든 이들을 앞질러 걸어가서 워워 에밋 췰~~ 하면서 고삐를 당겨야 했다 ㅋㅋ Abby 말로는 에밋이 원래 기분이 엄청 좋고 산책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이지고잉한 스타일이라고 한다. 어쩜 성격도 딱 내 스탈이니 내 파카❤️

 

건너편 다리를 건너 마주보는 외양간들이 위치한 곳에 다다르면 암컷 파카들이 모여있는 포토 스팟이다. 그곳에서 우선 우리의 산책 알파카들을 잠시 정차해두고 암컷 우리로 들어간다.

 

 

사과 주면 환장합니다요

 

Abby가 통 들고 다니면서 나눠준당

 

얘듀라 나 좀 봐

 

사과 없으면 얄짤 없음 ㅋㅋㅋ

 

ㅇ_,ㅇ

 

알파카도 빵굽는 자세를 한다.. 🍞

 

 

피레니즈 식구의 막내를 맡고 있는 발로 ㅋㅋ 우리가 이동하는 곳곳 따라다닌다. 아니 어쩜 눈이 이렇게 사람같지,, 아직 puppy인데 (한 쨜☝️) 퀘벡에서 이사해서 불어밖에 못알아 듣는다고 ㅋㅋㅋㅋㅋㅋ

 

 

피레니즈 어르신들

 

 

얘듀라 모여바

 

사과 주는고냥?

 

왜케들 웃상이냐규 ^_^ 니들 모두 쿼카냐뀨~~~ ><

 

 

이후 마지막으로 이동한 스페셜 니즈 헛간. 애기들, 임신한 알파카, 나이 든 알파카, 다친 알파카 등이 모여 있다 한다. 여기는 입장할 수 없음.

 

파카에 매달리는 3n살들

 

얘는 스페셜 니즈 헛간의 애기를 맡고 있는 애기 Hale. 할렐루야를 줄인 이름이라고 한다. 두 쨜✌️인데 더 애기 때 다쳐서 뒷다리를 X자로 하고 걷는다 ㅠㅠㅠㅠㅠㅠ 주중에는 기구를 이용해서 재활치료 중이라고. 엄청 아담하고 뽀짝하고 귀엽다. 하지만 역시나 사과가 없으면 가차없긔

 

애긔 다리 얼른 나으세요 🥺🙏

 

 

스페셜 니즈 헛간을 떠나서 우리 수컷 애기들 픽업해서 다시 돌아가요

 

빵굽는 자세하고 느긋하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에밋 애긔 ^_^

 

늠름한 모습

 

처음 외양간에 돌아가서 우리의 산책 메이트 수컷 파카들을 반납(?)하면 (에밋 안녕 ㅠ.ㅠ👋) 2층으로 안내된다. 작별하는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음.. 멋모르고 Abby 따라 외양간 들어갔더니 내 파카를 빼앗겼네 엉엉엉 8ㅅ8

 

 

파카샵 고양이 Freak. 크기가 레몽이만한 음청난 개냥이인데

 

 

진열된 상품들을 이렇게 잘근잘근 밟고 다님 ^_^ 꼬리 90도로 세운거 보소

 

잘근쟐근
고품질 알파카 털을(를) 획들했다 +1 !

 

오는 길에 남친 마음의 고향 윗비에서 베트남 쌀국수도 먹고, 언니 오빠네서 어제 살까 말까 고민했던 코스트코 티라미수도 먹고, 아침부터 있는 부지런 없는 부지런 다 떨면서 보람차게 보낸 하루였다.

 

 

🦙 알파카 산책 후기 🦙

  • 북극곰털 다음으로 따뜻한 털이 알파카라는 것도 배우고, 알파카들이 이렇게 귀엽고 상냥한 동물이라는 걸 온 맘 다해 깨닫게 된 아주 의미있는 하루였음.
  • 투어는 한 시간 가량 진행되었고, 알파카 산책은 생각보다 많이 짧다 (처음 외양간 -> 암컷들 무리까지 산책, 1인 1파카 정차, 스페셜 니즈 외양간 방문 후 잠시 정차해둔 파카들 다시 돌려받고 처음 외양간으로 돌아감.)
  • 에밋 너무 귀여워 짜릿해
  • 간만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보내서 즐거웠당. 애기들 있으면 파카는 물론이요 댕냥이 다 경험할 수 있어 애기 있는집 강추 액티비티 👍 여기 동물들 다 넘 순하다..

 

🦙 결론 🦙

알파카 키우고 싶당

 

 

여기서 잠깐 🙅‍♀️

알파카는 한 마리서 살 수 있는 동물이 아닌, 애완용으로 길러질 수 없는 herd animal이라고 한다.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로, 애완용으로 홀로 길러지면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알파카는 장수하면 25살까지 살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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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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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하루 두 끼만 먹는 나와 남친몬. 때문에 맛없는 음식은 참지 못하긔

 

햇살도 좋고 오랜만에 바깥 바람 좀 쐴까 해서 나갔다가 ㅋㅋㅋㅋ 재택근무만 하면서 하루 두 끼 연명하던 나레기.. 화들짝 놀랐는지 밖에 나가자마자 그만 손이 덜덜 떨림

 

오빠.. 나 배고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배터지게 먹기보단.. 그냥 내 맘에 점을 하나 찍고 싶달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헛소리)

 

그렇게 찾아간 이튼 근처 신규 오픈 광동 음식 레스토랑 Moon Palace Cantonese Cuisine.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토론토 지하도 Path의 북쪽 시작점 Atrium on Bay 건물 내 위치해 있다. 퓨전 아시안 레스토랑 Spring Rolls가 있던 자리이다.

 

지난 10월에 클라이언트랑 여기 방문했을 때만 해도 공사 중이었는데, 어느 새 문을 열어서 구글 후기가 벌써 200개 넘게 달렸다!

 

🌕 Moon Palace Cantonese Cuisine 🌙

Atrium on Bay, 40 Dundas Street West, Toronto, ON M5G 2C2 / 구글 평점 4.5 ⭐⭐⭐⭐

 

 

내부는 꽤 크다. 지하에도 웬만큼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대~충 흝어보니 서빙 구간이 세 개로 나뉘는 것 같았는데, 우리가 방문했던 토요일 오후 1시 반 기준 줄 서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손님들이 아주 꽉 차있었다. 얼핏 보니 모두들 가족 단위 중국인들이었다 ㅋㅋㅋㅋ (맛집 ㅇㅈ?)

 

우리가 안내받은 곳은 두번째 서빙 구간이었는데, 두 사람이라 하니 여기로 안내되었다. 우리 테이블과 그 위에 있던 위 사진의 원형 테이블 빼고 이미 만석이었고, 뒷 테이블도 우리가 앉자 마자 다 찼다.

 

 

자체 제작 물티슈도 주고 (엄청 두껍고 큼), 테이블보도 깔끔하고 (롤산처럼 플라스틱 아님) 메뉴판도 정갈하고, 일단 들어서자마자 깔끔하고 좋은 느낌을 받음.

 

서버 아주머니.. 우리를 맞아주시며 한 1-2초 간 우리를 빠르게 스캔하시는걸 나는 봤긔. ㅋㅋㅋㅋㅋ 분명히 중국인인지 아닌지 빅데이터 돌리고 계셨을터

 

그리고나서 우리에게 광동어(!!!!)로 말을 거시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난 만다린으로 말 걸리는건 이해하겠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이랑 나랑 둘 다 너무 극극극 동북아계 아시안이기에 너무나 신선한 경험이었다. 광동어로 말 처음 걸려봄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regular tea 주문하고 (1인 $1.80) 메뉴를 찬찬히 뜯어봄

 

코팅된 보통 메뉴판, 딤섬 종이 메뉴판, 그리고 스페셜 메뉴판을 내옴.

 

 

딤섬 가격은 위 사진대로, S - $6.50, M - $7.50, L - $8.50, XL - $9.50, SP 딤섬은 $11.50.

 

옆에 꽂혀있는 펜으로 수량을 주문하면 된다. 이 집은 여타 차이나 타운 중국집들과 달리, 그림이 그려져 있어 좋다.

 

우리가 메뉴를 찬찬히 뜯어보는 사이, 뉴페이스 서버 아주머니가 오셔서 또 우리에게 광동어 ㅋㅋㅋㅋㅋㅋ 를 시전하심

 

계속 광동어로 양고기 수프 양고기 수프 램숲 램숲 하셔서 혹시 오늘의 스페셜 추천 메뉴 뭐 그런가요..? 라고 여쭈어보니 맞다고 하시는데.. ㅋㅋㅋ 꽤나 스트레스 받으시는 것 같았다. 아니 그도 그럴 듯이 여기가 차이나 타운도 아니고, 광동어 밖에 못하는 서버들을 자꾸 외국인들한테 붙히면 내가 서버라도 스트레스 받겠지 ㅋㅋㅋㅋ 램숲은 정중히 사양하고 보내드렸다... ㅋㅋㅋ

 

 

메뉴 잘 모르겠는 분들은.. 웹사이트 가면 이렇게 있어영 ㅋㅋㅋ

 

 

Moon Palace

Our specialty is seafood, sourced from leading suppliers for sea-to-table goodness. Our team of authentically trained chefs skillfully prepare each dish with passion and precision. Discover signature dishes like lobster, scallops, shrimp and all of your fa

moon-palace.ca

 

코팅된 메뉴판에서 내가 시킨 1인용 야채 산라탕 ($6.80).

 

산라탕 너무 먹고 싶었는데 잘됐다. 참기름 냄새가 은은히 풍기는, 푸딩같이 탱글탱글한 산라탕이었음. 이거 은근히 양 많음.

 

 

수증기에 렌즈를 가려버리는 하가우

 

딤섬은 안에서 요리사(???)같이 보이시는 분께서 직접 내오신다(?)

 

이게 어떻게 되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머리 가리개? 같은 걸 쓰신 뉴페이스 종업원 분이 새로 나오셔서 딤섬이 나올 때 마다 딤섬을 날라주셨다. 식초 주세요, 핫소스 주세요 하는데 친절히 가져다 주심.

 

 

탱글탱글

 

 

하가우 존맛!!!! 뭐 그 정도는 아니다. 준수하다.

 

 

바베큐 포크번. 이거 맛있다. 돼지냄새가 기분 나쁜 잡내가 아니라 은은한, 중국 요리와 잘 어울릴 정도의 신선한 돼지냄새였다. 바베큐 포크번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진짜 좀 괜찮았다.

 

 

치즈를 올린 연잎밥. 홍콩에서 유행인가? ㅋㅋㅋㅋㅋ 메뉴판에도 치즈 올라가 있다고 써있었는데 주문 확인할 때 서버 아주머니가 "진짜 치즈 괜찮음??" 물어보심. 아마도 치즈 올라가는 줄 모르고 시켰다가 컴플레인 거는 사람들 많은 듯 ㅋㅋ

 

 

연잎밥 예상 외로 아주 맛있었다. 치즈는 치즈만 걷어 먹으면 그만이고 (느끼한 피자 치즈 땡겼는데 마침 잘됨) 이거 MSG 팍팍 넣는 레시피도 아주 많을텐데 (예: 롤산) 안에 들어간 소세지도 잡내, 누린내 하나도 안나고 산뜻하고 아주 맛있었다. 치즈는 개취로 호불호가 갈리겠으나 추천한다.

 

 

트러플 올라간 슈마이. 요즘 트러플 올리는 집이 많은 듯.. 이건 평타. 딤섬의 꽃 하가우와 슈마이가 둘 다 그냥 평타다.

 

 

저 모자 어디서 났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유티 다닐 땐 쪽팔린다고 못쓰고 다녔을텐데 이제 난 그런거 신경 1도 안쓰는 얼굴 두꺼운 3x살

 

 

새우 창펀. 이것도 평타 평타. 소스를 따로 내어준다. 소스 모자라 보이니 소스 더 줄까? 하고 또 가져다 주심.

 

 

버섯 야채 빈커드 스킨롤. 이거 맛있음 ㅋㅋ 난 지나치고 못시킨 메뉴였는데 남친이 하나 시킴. 짜란다 짜란다~~

 

 

딤섬 여섯 개 + 수프 1인용 + 차 = 2인이서 마음의 점 하나 씩 찍는데 세전, 팁 전 $63.73.

 

서버 1 아주머니가 계산서를 가지고 오셨는데, 내가 맛있게 잘 먹었다 하니 수줍게 웃으심

 

구글 리뷰를 보니까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팁을 포함 시켜서 계산서를 내온 것 같은데, 별점 테러가 이어지자 그 부분을 개선한 듯 하다.

 

🌕 결론 🌙

  • 접근성이 좋은 곳에 좋은 딤섬집이 하나 생겨서 아주 행벅.. 나중에 나 혼자 가서 마음의 점 백 개 찍고 오게써
  • 자리에 안내 해주시는 서버님 한 분, 오늘의 스페셜(?) 설명해주시는 서버분 한 분, 주방에서 나오시는 듯한 딤섬 나르시는 서버님 한 분, 이렇게 세 분의 서빙을 받았다. 각자의 듀티가 아주 시스테믹하게 나뉘어져 있는 듯.. 프로페셔널 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광동어는 제발 그만요)
  • 매우 깔끔하다. 채광이 잘 드는 유리창이라 분위기도 밝고, 좋다.
  • 전반적으로 친절 (하지만 중국 음식점 기준 친절한거지 서양식 접대를 바라면 당연히 안됨)
  • 전반적인 음식맛은 평타 이상이다. 다만, 딤섬의 꽃인 하가우와 슈마이가 엄지 척척 정도는 아니라 아쉽다. 전반적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많이 느끼게 해주고, 또 신선하고 담백하다는 인상.
  • 가격은 적당하다.

내가 다운타운 토론토에서 재방문 하는/재방문 의사가 있는 딤섬 집은:

  • Rol San 롤산 (차이나 타운 내 위치, MSG 맛 많이 나는데 엄청 맛있음, 한가한 계절 (ex. 눈보라) 제외 매우 불친절함, 하가우 진짜 엄청 맛있음, 일회용 플라스틱 식탁보 씀 (이거 진짜 신고해야 함), 요즘 가격 많이 올림
  • Crown Pricness Fine Dining (Bay 길에 위치, 맛있는데 얼마 전 문 닫음 ㅠㅠ 카스테라 정말 환상이었음.. ㅠㅠ)
  • Dynasty (욕빌 위치, 내 전 상사 삼촌이 함 ㅋㅋㅋㅋ 담백하고 MSG 안쓰는 맛)
  • Lai Wah Heen (힐튼 더블트리 호텔 내 위치, 여기 딤섬 크기 깡패임, 요리 다 맛있음, 내 최애집) ⭐⭐⭐

이 정도인데, 이 중 여기가 +추가됨. 기뻐요!

 

다음 번엔 요리 위주로 시켜보는 것으로. 여기 페킹덕이랑 바닷가재 리뷰도 좋다 (과연 랍스타 맛집 와싱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

 

P.S. 결국 마음의 점을 찍긴 커녕 남김없이 배 터지게 먹고 왔다는 후문

 

기쁘다!

 

다운타운 토론토 더블트리 힐튼 호텔 중식당 Lai Wah Heen (딤섬 맛집)

다운타운 토론토에 욕빌 Dynasty Chinese Cuisine 말고 달리 손님 접대 할 만한 중식당을 찾지 못하던 차에 방문하게 된 DoubleTree by Hilton Hotel 내 중식당, Lai Wah Heen. 힐튼 호텔의 더블트리는 많이 낡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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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Yorkville (욕빌) 깔끔한 중식당 Dynasty Chinese Cuisine

엄마가 방문하시는 김에 린언니랑 승찡하고 식사하고 싶다고 하셔서 어디로 갈까~ 하던 차에 엄마는 양식 안 좋아하시고 마땅히 먹을 게 없어서 고민하던 중 야마토랑 여기 생각이 났는데,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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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남친몬과의 기념일 방문 레스토랑 소개는 이미 바로 그 다음 날 올렸더랬지

 

 

토론토 프렌치 레스토랑 Pompette 💛💜

💛 Restaurant Pompette 💛 597 College St, Toronto, ON M6G 1B5 / 구글 평점 4.5 ⭐⭐⭐⭐⭐ 남친몬과의 4주년 기념일이라 들른 토론토 리틀 이태리(Little Italy)에 위치해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Pom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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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staurant Pompette 💛

597 College St, Toronto, ON M6G 1B5 / 구글 평점 4.5 ⭐⭐⭐⭐

 

 

아뉘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 모르겠다요 ㅠㅠ 세상에 덜 찌들고 뽀짝할 때 남친 만나 취직하고, 오퍼받자마자 출근 전에 부모님 뵙고 오라고 남친이 본가 비행기표 끊어주고 그랬을 때가 엊그제 같당 증말,, 취준 한창이던 어느 한여름 날 스파다이나 매직 누들에서 국수 주문하고 남친 앞에서 펑펑 울었더랬다 ㅋㅋㅋ 나 백수라서 데이트 비용 제대로 못내서 미안하다고 ㅋㅋㅋㅋㅋ 눈물 젖은 도삭면,, 다들 드셔보셨나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벌써 직장 4년차,, 처음 회사뽕 맞고 으쌰으쌰 아자아자 하던 기운 다 빠지고 완죤 흐리멍텅한 사회인 눈깔 도비로 진화

 

누가 나 감시해? ㅋㅋㅋㅋ

 

그 동안 내 드러운 성격 다 받아줘서 고맙소 남친몬 ⋆⁺₊⋆  수고하셨ㅎ소


요즘 오버나잇 오트에 재미 들려서 매일 아침 먹는 중.,,

 

유리병에 오트밀 + 그릭 요구르트 (1/4 of the jar) + 자작하게 우유 부어 (나는 우유 대신 귀리음료 사용) 밤새 냉장고에 두고, 다음 날 과일, 꿀, 메이플 시럽 등과 먹어주면 손 쉽고 건강에도 좋은 오버나잇 오트밀 완성⭐

 

최근 유튜브 채널 굿닥터 정주행 했는데 거기서 슈퍼푸드 하도 나와서 (귀리, 시금치, 토마토 등등) 남친이 이 중에 세 가지는 꼭 아침에 먹어야 한다면서 ㅋㅋ 남치니도 요즘 매일 아침에 오트밀 먹음.

 

참고로 오트는 뜨거운 물에 휘휘 저어서 (소금 간, 설탕 노노 🙅) 밥 대신 김치랑, 국이랑 각종 반찬이랑 먹어도 구수~하고 맛있당.

 


남친몬이 내 동생하게 전하길 태어나서 요즘이 제일 바쁘다 하네. 나는 그런 말 본인에게 직접 들은 적이 없다네 -_-a

 

실제로 남친 캘린더 보면 back-to-back 미팅들 뿐이라 열심히 밥을 해다 바치고 있다. 아래는 그 중 일부분.

 

 

크림에 드라이 허브 넣고 버터 없이 베이스 만듦.

 

 

포토벨로, 느타리 버섯에 파슬리, 마늘.

 

 

그리고 짜잔~ 트러플 뇨끼에 구운 아스파라거스, 샐러드. 가끔 이렇게 엄청 느끼한게 땡길 때, 모두 있지 않나요?

 

 

회덮밥? 사케동? 🤷🏻‍♀️

 

 

Taro's Fish - 토론토에서 사시미용 생선 구입할 수 있는 곳 / 회덮밥, 사케동 해먹기 🍚

노스욕 이스트 부근에 위치한 일본인 경영 타로네 생선가게. 🍣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이 허름해 보이는 가게에 구글 리뷰가 무려 1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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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반찬으로 꺼내 먹으라고 구운 소떡갈비 (라고는 말하지만 사실 말이 갈비지 소고기 갈은 팩 하나 사용.) 아무리 요즘 내가 육류 소비를 지양한다지만.. 남친한테 밥해준다 하면서 너무 풀만 먹이는 것 같아 큰맘먹고 질렀다. 보통 소고기 + 돼지고기 섞어 굽는데, 나는 도저히 돼지고기까지 따로 구입하고 싶지가 않아서 소고기만 한 팩 샀다 ㅠㅠ 남친이 좋아했음 됐다.

 

 

딱 1년 반~1년 전까지만 해도 조선 무우랑 배추 가격이 참 저렴했는데, 올해는 체감 상 거의 두 배 이상 오른 것 같다. 올 1월 들어 상태도 좋지가 않다. 그래서 더 싱싱해 보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타이완 캐비지로 김치 고고. 파김치가 너무 땡겨서 쪽파도 사서 담가봤다. 파김치는 저거 말고도 한 통 더 있다.

 

 

내 제면스킬 자랑~~ ㅋㅋ 모두 마카토 하세요

 

 

파스타 제면기 마카토(Macarto)로 만든 요리 모음 및 살짝 후기

워털루(or 워터루)에 듀플렉스 갖고 있는 오빠 집에서 마카토 제면기로 파스타를 해먹고 감명받아 남친이 엄마께 선물해준 후,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 스멀 올라오는 찰나 엄마가 내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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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뽑아먹은 멸치 육수 칼국수. 양념장이랑 갓 담근 김치랑 먹으니까 이런 🍯 꿀맛이 🍯

 

 

멸치 육수 칼국수 못보내,,, 그래서 칼국수를 한번 더 해먹음. 이번엔 홍합 칼국수로, 남친이 꼭꼭 이번에 담근 김치에 수육 싸먹고 싶다고 해서 수육도 함...

 

 

비빔밥과 튀긴 가지에 중국식 새콤 소스 (어향가지 따라함), 마일드한 순두부.

 


 

지난 여름 일상에 등장했던 워털루 듀플렉스 오너 오빠께서 우리 커플을 새로 이사 간 집에 초대해주셨당. 이렇게 송구스럽고 황송할 데가

 

참고로 이 오라버니가 바로 나를 마카토 제면기의 세계로 인도하신 분이시다 ㅋㅋㅋㅋㅋ

 

 

워털루 다녀오고, 마카토 제면기에 파스타 해먹고, 오늘은 파리 바게트로 정신 없고.

지난 주는 캐나다 (대부분의 주의) 롱위켄이었다. 월요일이 Civid Day였던지라 온타리오주 직장인들은 토/일/월 쉬게 되는 셈이었는데, 나는 금요일도 쉬어서 금/토/일/월 쉬었다. 1. 토요일에는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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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네 집에 갈 때마다 신문물(?) 영접 ㅋㅋ 이건 트러플 꿀인데, 런던 버로우 마켓에 들를 때마다 자주 시식(?)을 했었으나 가난한 대학원생이던 나는 그저 시식에 만족할 수 밖에 없던.. ㅋㅋ

 

오빠 말씀으로는 프랑스인 직장 동료가 브리랑 트러플 꿀이랑 섞어서 빵이랑 찍어먹으면 대존맛이라고 했다고. 너그러우시게도 이런 고귀한 메뉴를 우리 커플을 위해 에피타이져로 내주셨다 ㅜㅜ❤️

 

남친한테 "메뉴가 뭐래? 메뉴가 뭐래??" 그랬는데 결국 답을 얻지 못했던 나 ㅋㅋ

 

겁나 큰 소고기 스테이크 세 덩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둥

 

올해 처음 먹는 제대로된 소고기이다. 위에 떡갈비 간보느라 조금 뜯어먹은걸 제외하고는 아마도 2022년 올해 첫 소고기일 것이다.

 

 

새우살 맛있는거라고 나 많이 주심 ㅠㅠ

 

 

와규, 알버타 소고기, 뉴욕(??) 스테이크 등 세 가지 수비드 스테이크를 선보여 다채로운 맛과 향을 선사해주신 우리의 워털루 듀플렉스 오라버니 ㅠㅠ 감사합니당.,, 🙏 우리 엄마가 나 고기 끊었다고 걱정하시는데 진짜 우리 엄마 최애 지인 등극 해버리심 ㅋㅋㅋ 이얏호

 

 

이렇게 허브도 스스로 키우시고

 

 

요건 Bokksu라는 곳에서 다달이 받으시는 일본 간식 박스라는데 이번 달 테마는 핑꾸핑꾸 사쿠라였다고. 정말 이 테마에 맞는 핑크색 봉지 일본 간식만 잔뜩 배달되었다. 위는 명란맛 우엉칩,,

 

 

Bokksu | Authentic Japanese Snack & Candy Subscription Box

Discover Japan through snacks! Get curated Japanese snack subscription boxes of authentic Japanese treats, candies, and teas delivered to your door from Japan. Experience Japan from home with Bokksu and get free shipping worldwide!

www.bokksu.com

 

레몽쓰가 빠지면 섭하지

 

얘는 그냥 귀여워서 ㅎ

 


🍁 360 Rrestaurant at the CN Tower 🍁

290 Bremner Blvd, Toronto, ON M5V 3L9 / 구글 평점 4.2 ⭐⭐⭐

 

 

Overview

Canadian wine. Canadian ingredients. Canadian view. 360 The Restaurant at the CN Tower is where flavours from across Canada come together in a setting truly like no other.

www.cntower.ca

 

토론토의 자랑 ㅋㅋㅋㅋ CN 타워에 다녀와보았습니다. 장장 10년+만의 재방문이었다.

 

 

이 날 칼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진짜 대박 추운데 자꾸 다리 건너라 그러고 레스토랑 안보여서 얼어 죽을뻔 함 ㅋㅋㅋ

 

이런 쇼핑몰 같은(?) 부분에 무사히 도착했다면 당신은 퀘스트 성공이 코앞입니다.

 

 

말만 레스토랑이지 관광지이다.

 

 

에피타이저 PEI 홍합탕

 

 

연어 샐러드 (+$6 추가)

 

 

남자친구가 시킨 닭고기 (위), 그리고 내가 시킨 양고기 사태 (아래). 원래 lamb shank 좋아하는데, 한입충인 내가 닭고기도 맛본 결과 여기서는 닭고기가 더 취향이었음.

 

 

에피타이저 + 메인 투 코스는 인당 $70부터 시작하고, 디저트까지 포함된 쓰리 코스는 $85부터 시작한다.

 

10년 전에 방문했을 땐 당시 fine dining 레스토랑 중 여기가 양도 제일 많고 맛있다고 생각했었는데, 10년 만에 재방문 하니 양은 많이 줄어든 느낌이 들었다. 뭐, 아무래도 물가가 비싸졌겠거니..

 

참고로 이곳에서 식사하면 (더 정확히는 1인 당 $70 이상 먹으면) 바로 밑에 전망대에 무료 입장할 수 있다. 10년 전에는 1인 당 얼마 내야한다 그런거 없었는뎅

 

근데 이번 내 방문 경험상, 걍 레스토랑이랑 이어져 있는 계단 혼자 내려가면 전망대이고 아무도 영수증 체크 안해서 별 신경 안써도 되는 조항이다 ㅋㅋ

 

한 가지 충격적이었던 점은 CN 타워 레스토랑이 정말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었다는거. 정말 코시국이 무색할 정도였다. 경기 어렵다는거 다 뻥이지,,..? ㅎㅎ

 

 

그리고 집에 와서 끓인 민어 맑은탕. 이거 사흘 내내 먹었다 ㅋㅋ 계속 끓이고 또 끓이니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는게, 보약이 따로 없다. 콩나물도 넣고, 소주 없는 대신 요리용 중국 rice wine도 넣고, 요즘 금값인 깻잎도 송송 썰어 올려 먹었는데 정말 신토불이가 최고구나!!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만큼 뜨끈하니 맛있었다. 요즘 파테크 수익율 200% 보장이라 재미 좀 톡톡히 보고 있음.

 

이번 2주를 요약하자면..

  • 3월 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개추웠다 (일본 사는 친구는 벌써 사쿠라 여행 다니더라) 하지만 내가 사는 곳은 5월까지도 눈이 올 수 있는 토론토지..
  • 1년 먹을 고기 다 먹은 것만 같은 고기 섭취의 2주. 밥 하나는 끝내주게 먹었던 2주였다.
  • 3월 21일부터 온타리오 주의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됨에 따라,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활동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진짜 좀 백투노멀 된 느낌 조금이나마 느꼈음..
  • 아무래도 캐나다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12월-1월 피크를 찍고 계속 하향세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모임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월-2월까지만 해도 정말 남친이랑 나랑 왕래가 서로의 존재 밖에 없었음 ㅋㅋ..
  • CN 타워 레스토랑 만원. 이 사람들 다 어디서 온 건지 알 수가 없다 ㅋㅋㅋ 다시 한번, 경기 어렵다는거 뻥이지..? ㅋㅋ
  • 3월 식비 $199.38 (외식 등 불포함). 물가 진짜 엄청 올랐다. 참고로 내 한 달 식비 예산은 작년 $100에서 $150로 상향조절, 게다가 남친이랑 자주 식자재 공유하고 밥 나눠먹어서 $200이라는 돈이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나갔는지 오리무중이다. 실제로 장본 내역을 내가 방금 하나 하나 다 영수증 따져봤는데 내가 쓴 돈이 모두 맞음 OTL
  •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토론토는 춥다.. 내게 봄은 언제 오나..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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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누가 그랬나요? 스카프 하나도 없을 순 있어도 한 장만 가질 수는 없다고.. ^^

 

작년 에르메스 빈가타 트윌리에 이어 내 눈을 사로잡은 구찌 플로라 스카프 😭 그레이스 켈리 왕비를 위해 디자인 했던 구찌의 첫 스카프 디자인이 모티브인 이 꽃무늬 라인은, 지금까지 대대손손 구찌의 아이코닉한 패턴으로 사랑받고 있다.

 

 

캐나다 공홈에는 언제 제품인지 명시되어 있지 않고, 한국 공홈에는 2018년 캐리오버 에디션이라고 뜬다. 더 신상은 뱀이 그려져 있는 동일 컬러/디자인의 제품인데, 저는 뱀이 싫어요

 

더 신상인 뱀 스카프..🐍

 

남친몬이 올 초 엄청 바빴는데, 그 기간 동안 밥 많이 해줘서 고맙다고 스카프 하나 고르라길래 쪼끔 튕기다가 못이기는척 그럼 나 이번엔 구찌... ㅋㅋ

 

사각형으로 큰 거 하나 고르랬는데 됐다고, 트윌리처럼 쪼끄만거 하나 한다 그랬당 ^^

 

3월 말인 27일 어제.. 토론토 날씨 진짜 오지게 추웠다 ㅠㅠ 거의 영하 10도를 육박하는 기온에 바람은 또 을매나 칼바람이던지. 이 강추위를 뜷고 도착한 블루어 선상 욕빌 구찌 플래그쉽 매장. 바로 옆에 파리 바게트 플래그쉽 1호점이 들어올 예정이다.

 

 

캐나다 토론토 파리 바게트 궁금한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파트 1)

[속보] 파리 바게트 첫 캐나다 매장, 다운타운 토론토 욕빌(Yorkville)로 확정! 아직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뉴스입니다. 글로벌 CEO와 직접 컨택해 이제는 공개해도 된다는 약속을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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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자마자 바네사라는 직원이 맞이해줌. 블루어 지점 내부는 처음이었는데 형광등의 욕데일 매장과 달리 인테리어가 아주 핑꾸핑꾸했다.

 

 

뱀 없는 흰색 꽃무늬 넥 보우 달라고 하니까 마침 매장에 딱 하나 남았다고 ㅋㅋ 영업멘트였겠지만 기분 좋게 끄덕끄덕 ㅋㅋ~~ 주섬 주섬 서랍에서 꺼내 보여준다.

 

딱 한 가지, 온라인 사진 상으로 긴가민가 했던 점은 바로 이 스카프의 바탕이 되는 화이트 컬러. 나는 퍼스널 컬러 테스트를 해본 적은 없으나 내가 쿨톤이 아닌 것이라는 것만은 알고 있음 ㅋㅋ 너무 쨍한 화이트면 나랑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직접 매장에 가서 확인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쨍한 화이트는 아니고 적당한 화이트였다 ㅋㅋ 그렇다고 아이보리나 누런끼가 도드라지는 스카프도 아니었지만.

 

아무튼 그렇게 퀵퀵하게 내가 원하는 스카프 겟 🎉

 

남친몬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밥 많이 차려드리리다

 

 

 

찜해둔 넥 보우 사겠다고 결정하고 매장 안 잠시 구경함

 

안에 스카프 진열대가 더 있었는데 (넥 보우 말고 사각 스카프 위주), 바로 앞에 거울은 없는데 점원한테 해보겠다고 말하기도 쫌 그래서 ㅋㅋ 셀프로 대보았음. 이 스카프는 빼내는게 복잡해 보였기에 ㅋㅋ 살포시 쥐고 남친한테 셀카 모드로 날 좀 비춰봐.. ㅋㅋㅋㅋ 비추는 김에 사진도 한 장 찍어주고 ^-^

 

실제로 보니까 이 스카프는 온라인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이뻤당

 

흰끼 도는 핑꾸가 나한테 어울릴지는 모르겠으나.. ㅋㅋㅋㅋㅋㅋㅋ

 

 

남친몬이 원해?? 하는데 저 그렇게 양심없는 인간 아니구여.,, ㅋㅋ

 

 

이후 약속이 있어서 언박싱 제대로 못하고 차 안에서 허겁지겁 스카프 동여맴

 

화이트 + 블랙 박스가 아닌 그린 박스 당첨

 

차 안에서의 착샷은 도저히 못올리겠당 ㅋㅋㅋㅋㅋ 집에 와서 모델냥 레몽쓰한테 동여매봄

 

 

처음에는 드릉드릉 심기가 좀 불편해 보였지만

 

우래기 미모 실홥니꽈..?

 

이렇게~~ 새침하고 예쁜 고양이로! 레몽구 구찌 스카프 찰떡이당

 

레몽쓰는 100% 웜톤 고양이라는걸 내가 알즤. 작년의 오렌지 트윌리가 더 잘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것도 새침하고 도도하니 음청 이쁨. 내 고양이 뭘 맨들~~~

 

구찌.. 연락주세여 📞

 

마릴린 먼로 점 (=눈꼽) 붙이고 도도하게 !! 포즈를 취해보ㅏ!!

 

내 착샷 +

 

 

이 제품이 한국에서는 비인기 제품인지 ㅋㅋ 동양인 얼굴 착샷 후기가 많이 없어서 좀 답답했는데 (특히 얼굴이 잘린 목만 나온 착샷들이 많았음) 여기..요 ㅋㅋ

 

 

구찌 스카프는 텍이 이렇게 달려있당. 두 개나.. -_- ㅎr

 

떼라고 하는데 나같이 물건 훼손(?)에 손 덜덜 떠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잔혹한 것 (전자기기 보호 필름도 못떼는 나란 인간 -_-)

 

 

저 옆에 덜렁 덜렁 구찌택은 그렇다 치고 이건 진짜 떼야하는 것 같은데, 나 이런거 못뗀다고.. 엉엉 8ㅅ8

 

 

에르메스 트윌리와 비교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찌는 스카프 말게 저렇게 돌돌말 수 있는 원형 덩어리(?)가 주어진다. 반면에 에르메스 트윌리는 그냥 니가 알아서 셀프르 돌돌 마세요 함 ㅋㅋ

 

다행히 에르메스 트윌리는 택이 하나 밖에 없당.

 

 

이런 정품서, 사용서 등도 구찌가 더 섬세히 신경쓰는 듯 하다.

 

에르메스는 정품 인정 바코드 같은 것 케이스 바닥에 스티커로 붙여져 있음.

 

 

에르메스 빈가타 트윌리 vs. 구찌 플로럴 넥 보우

 

두 제품 모두 85cmx5cm로, 길이와 너비 등 사이즈가 동일하다.

 

 

개인적으로 에르메스 트윌리가 조금 더 텍스쳐감 있고 겉으로 보기에 두꺼운? 느낌이 있음. 육안으로 봤을 때 구찌 텍스쳐가 조금 더 촘촘한 듯 하다.

 

 

확실히 스카프계의 넘사 에르메스보다 구찌 보우가 비침이 있다.

 

 

에르메스보다 구찌 구김도 더 간다. 저 끝부분은 마감이 잘 안되어 우는건지, 아니면 다림질 한번 하면 펴질 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지금까지 내 너낌상 에르메스가 하드웨어는 더 탄탄함 ㅋㅋ

 

(여담으로 디올 미챠가 구김이 엄청 심하다고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어느 옷에나 휘뚤마뚤해서 평타 칠 수 있는 컬러+디쟌인 것 같아 엄청나게 만족한다.

 

🌸결론🌸:

  • 어제는 상단 사진에 보여지다시피 진녹색 새틴 블라우스 + 블랙 가죽 스커트를 입었는데, 이거 하나 매고 나니 칙칙했던 코디가 화사해졌다. 진녹색 새틴 블라우스는 색이 많이 어두워서 가을 + 겨울에 많이 입고, 특히나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이 입는 옷이었는데 구찌 플로럴 넥 보우 매주니 꽃무늬랑 형형색색 컬러들이 컬러 대잔치하면서 확실히 코디가 확 살아남. 패턴 안에 있는 꽃들 종류도 많고, 색깔이 진짜 다양하게 있는데다 화이트 배경 + 블랙 테두리가 자칫하면 산만해질 수 있는 디자인을 무게감 있게 싹 잡아줘서 단정하다. 에르메스 빈가타 오렌지색 트윌리는 같이 코디할 수 있는 옷 컬러가 한정적이었던 것에 반해, 구찌 플로럴 넥 보우는 정말이지 어떤 컬러의 상의를 입어도 다 맞춰줄 것 같은 그런 너낌.
  • 개인적으로 화이트 배경 때문에 내가 매기에는 좀 무리가 아닐까 했는데, 작게 포인트가 되어주는 악세사리의 기능을 하다보니 너무 과하지도 않고 정말 대대대대大만족. 100년의 전통을 간직한 명품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패턴으로 자리잡는 디자인은 다 이유가 있나보다.
  • 언급했듯, 내 기준 하드웨어는 에르메스 승. 그런데 구찌 꽃무늬가 너무 이뻐서.. ㅠㅠ 상관없음돠

 

요즘 스카프들이 너무 눈이 가서 👀 큰일났다 싶지만 어떡합니까 ㅠㅠ 좋은걸료

 

-끗-

 

👇👇👇 작년 에르메스 빈가타 착샷은 여기루

 

2021년 캐나다 토론토 겨울 나기 일상 (스케이트 슝슝, 페킹덕 굽기, 에르메스 빈가타 Bingata 트윌

요즘 밴쿠버가 폭설로 난리라는데 토론토는 안그렇다. 원래 반대여야 할텐데, 마더 어쓰가 어떻게 되고 있는건지 ㅠㅠ 12월 셋째 주에 폭설까진 아니고 좀 이쁘게 눈이 왔었다. 흩날리는 추적 추

catherine1e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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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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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생선구이를 위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구매기를 올린 적이 있었다.

 

 

생선구이용으로 구입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리뷰 (feat. 레몽이와 함께 먹는 고등어 구이 🐟)

위 사진은 장난입니다. 미세먼지, 암 유발 연기는 둘째치고, 우선 등푸른 생선 냄새는 너무 지독하다. 구울 때야 맛있는 냄새라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다 먹고난 뒤 오븐이든, 생선을 올려 구운

catherine1ee.tistory.com

 

큰 기대 않고 썼던 글인데, 은근히 많은 분들이 생선구이 + 미니오븐 조합으로 검색하셔서 들어오시는걸 보고 놀람. 역시 시장이 어떤 글을 원하는지는 뚜껑 열 때까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여 ㅋㅋ

 

지난 3개월 간 이 오븐으로 생선 참 많이도, 쉽게 구워먹었다. 다이슨을 비롯해, 작년 이 미니오븐 구입한 내 자신 스스로 칭찬혀~~ ㅋㅋ

 

고등어:

 

Broil 모드로 놓고 180도에 25분. 20분 굽고 뒤집고 5분 더 구워준다. 정말 끝내주게 구워진다.

민어:

요즘 한인마트에서 많이 보이는 민어. 진짜 맛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게, 밥도둑이 따로 없다. 민어는 두꺼워서 180도에 30분 넘게 굽는다. 상태 따라 30분만에 끝내기도 하고, 더 굽기도 하고. 굳이 단점을 꼽자면, 민어 껍질이 그릴에 달라붙어 깔끔한 연출이 어려운 점.

 

삼치:

담백한 버젼의 고등어 ㅎㅎ 얘는 기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인지 엄청 뚝딱 잘 구워진다. 180도에 20분 정도 구우면 충분하다.

 

꽁치:

두 마리 230도에 한꺼번에 20분 구웠다. 앞뒤 한번씩 뒤집어가며.. 존맛.

 

 

번외 버터구이 오징어:

종이호일 깔아 마늘버터 넣고 220도에 25분간 구웠다. 보들보들하고 육즙이 촉촉한게 존맛탱이었음.. 일부러 물빠지지 말라고 그릴이 아닌 팬에 놓고 종이호일 덧대서 구운거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1도 질기지 않고 너무나도 부드럽고 촉촉한 결과물이 나와 놀랐다.

 

 

지금까지 생선 "냄새"를 잡기 위해 종이나 레몬 등을 따로 쓴 적은 없다. 고등어는 굽는 냄새가 좀 나는데, 삼치나 꽁치는 거의 나지 않는다.

 

오븐 내부는 그 때 그 때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섞어서 닦아준다. 생각보다 번거롭진 않고, 그렇게 닦아 놓고 문을 열어 조금 말려두면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머리 박고 킁킁하면 아 여기 생선을 구웠었군~ 싶은 정도.)

 

자리를 많이 차지할까봐 걱정이었는데, 조금 귀찮긴 하지만 찬장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아직까지 그리 나쁘진 않다.

 

마지막으로, 생선 오븐에 넣어두고 아침/저녁식사 전 씻거나 다른 준비하면 개꿀이다. 샤워하고 나오면 땡! 하고 생선 다 되어있고, 밥솥에 있는 밥이랑 국 데워서 먹기만 하면 엄청 든든한 한 끼 완성이다.

 

진짜 미니 오븐 너무 너무 잘 샀다! 이 오븐 덕에 지난 3개월 간의 생선 소비량이 엄청 늘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오메가3를 위해 생선 먹어주는게 좋다는데, 오븐 덕에 오메가3도 섭취하고, 육류 소비 정말 90% 이상 줄고. 또 단백질도 섭취하고. 아직도 고민 중인 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강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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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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