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 셀모임 친구 한명이 맥길 법대를 가게 되면서 몬트리올로 이사가게 되었는데, 여행간 김에 브런치타임을 가지기로 했다.

친구가 전부터 가보고 싶던 곳이라고 Olive et Gourmando라는 레스토랑을 골랐는데 몬트리올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유명 브런치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레스토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카페테리아처럼 Take out을 하기도 하고 커피샵처럼 all the goodies! 머핀, 브리오쉬, 컵케잌 등이 디스플레이 되어있고 사람들이 픽업하는 분위기이기도 해서 굉장히 어우선했던 듯.


전체적인 분위기는 퀘벡코아 특유의 코지하면서 아기자기한 느낌인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어수선 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인기가 엄청 많은 곳이라고 들었는데 역시나 발디딜 틈이 없었다. 우리도 테이블 겨우겨우 잡았으니까~ 문가 쪽 테이블이라 찬바람이 쌩쌩했지만 뜨뜻한 파니니 세종류를 맛있게 냠냠한 우리... 그리고 역시나 몬트리올 음식은 진했다. 브런치도 예외가 아니었어 ㅠㅠ








A la carte 브런치 메뉴는 의외로 너무 셀렉션이 없어서 더 고민되었던... 내 기억으로는 에그 베네딕트 셀렉션이 두세가지 밖에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 셋은 Warm Panini 세종류를 한가지씩 모두 시켜보기로! :D



Today's Soup ($6) 양고기 토마토 수프였는데 그냥 그랬다.


파니니는 각각 하나씩 시켜보았는데 나는 The Cubain ($10.95), 언니는 The Gustavo ($10.95), 몬트리올 친구는  The Goat Cheese ($9.50)



내가 시킨 메뉴다.

사이드 없이 달랑 파니니 두조각이 나와서 조금 당황... 하지만 역시나 다 먹고나니 엄청 배불렀다.

팬세타라고 하는 이탈리안 베이컨 파니니인데 그냥 이태리 삼겹살이라고 보면 되는 돼지고기와 gruvere 스위스 치즈 그리고 라임, 고수, 치포틀, 피클 마요네즈 소스의 파니니. 이렇게 거창하지만 사실은 그냥 햄샌드위치 맛이었다는 -_-


언니가 시킨 Gustavo는 갈릭치킨과 구운 적양파, 포르토벨로 버섯 (이라고쓰고 걍 느타리 버섯이라고 읽는다), 메이플 이죵과 덴마크 havarti 치즈 샌드위치였는데 맛있었당~


친구가 시킨 염소치즈 파니니는 카라멜에 절인 양파와 하우스메이드 케챱과 함께 나왔는데 케찹이라기 보단 많이 달달해서 첨엔 플럼소스인 줄... 스윗하니 맛있었다. 셋 중 가장 나았던 듯.



저 글씨를 다 읽는 사람들이 있을까...



둥지램프가 귀여워서 한컷!




계산을 하려면 서버가 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all that goodies를 사려는 사람들과 함께 줄을 서서 셀프페이해야하는 시스템이다 =_=



내가 사랑하는 브리오쉬! 역시나 너도 몬트리올 브리오쉬라 그런지 엄청 버터에 쩔어보이는구나...





5000원이 넘는 펌프킨 컵케이크. 하나 사서 나눠먹어 봤는데 미친듯이 달다. 맛있긴 한데 너무 달다. 진짜 몬트리올 음식들은 full of flavour인듯... 향/간이 정말 200%. 맛은 있어서 계속 먹었는데 먹으면서 느끼는 guilty pleasure가 장난이 아닌 컵케이크였다.

워낙 특이하고 유명한 곳이니 한번 들리기는 좋겠지만 다시 찾고싶은 마음은 딱히 들지 않는 곳이다.
카페로서 여유롭게 브런치 후 커피한잔 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가질 만한 곳도 아니고 그렇다고 레스토랑도 아닌 이도저도 아니었던 곳.

하지만 텅텅 빈 추운 몬트리올 겨울 거리에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서 현지인들의 온기와 활기참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력있는 곳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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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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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꽤나 큰 의미가 있는 곳.


저녁에 두번 가보고 점심에 두번 가보았다. 점심은 후배밥 두번 사주기 위해 갔는데 아이들 모두 만족스러워했당 ㅋㅋㅋ 아직 욕빌을 모르는 순진무구한 귀요미 신입생들~


위치는 욕빌에서 살짝 숨어있고 작은 레스토랑이라 겨울에 가면 추울지도 =.= 문가가 너무 가까워서...

작년에 홀트에서 쇼핑하다가 갑자기 인도음식이 먹고싶어서 인도음식 먹으러 가자! 했지만 퀸쪽으로 가기에는 너무 추운 겨울이었던지라 아무데나 가까운 곳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곳.


사실 맛은 엄청 특별하지 않지만 일단 위치가 좋고 (학교랑 가깝고!) 분위기 좋고 부담없어서 근래들어 자주 찾게 된 것 같다.



저녁시간이 되면 테이블 세팅이 달라진다. 화병과 초 :)

전체적인 분위기가 굉장히 조용조용하다. 가게 안이 워낙 비좁기 때문에 서로 조심하는 느낌.



크리미 한 커리는 Lamb Korma, 아몬드와 다른 견과류가 들어갔던 양카레였고 ($14)

다른 하나는 인도음식의 대표적인 버터치킨 카레 (Chicken Makni $14), 탄두리 방식으로 구워낸 닭고기와 크리미한 토마토 소스의 커리인데 달달하고 중독성 있는 맛이 쭈욱 사랑받고 있다.


디너메뉴에선 난이나 로티, 밥등 커리와 함께 먹어야 하는 것들이 별도인데 $2~$5불 안짝이다.


인도음식의 단점이라고 생각하는건 커리와 그것을 찍어먹어야 할 기본적인 음식이 모두 별도라는 것. 우리나라로 치면 육개장을 시켰는데 공기밥은 따로 시켜야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런치메뉴는 달라요 :)))


런치에선 디너 때와 똑같은 퀄리티의 커리를 샐러드와 난, 그리고 밥과 함께 제공된다. 커리의 종류가 조금 한정적이라는 것이 아쉽지만 런치니까 용서할 수 있다.



양상치, 오이, 당근등이 들어간 평범한 야채에 자른 망고와 후추 그리고 시큼한 드레싱을 한 인도 샐러드. 난 그냥 그렇다



Lamb Madrasi ($9.75)

Madrasi는 요구르트를 베이스로 한 커리이고 Sag는 시금치를 베이스로 한 커리이니 참고! 고소하고 맛있다.



이건 Chicken Sag, 즉 시금치를 베이스로 한 치킨커리다. 난 토마토나 요구르트나 시금치나 모든 커리를 좋아하지만 두개를 시킬거라면 토마토/요구르트나 토마토/사그를 시키는 것을 더 추천 :) Sag와 Madrasi의 맛은 토마토보다 더 무난하고 튀지 않기 때문에 커리 두개에 다른 맛을 원한다면 토마토 커리와 함께 시켜보세용.


점심특선은 디너때 $14불이었던 버터치킨이 $9.75!



Rasmalai ($5)

달콤한 우유에 치즈를 조린 인도 디저트인데 정말 달다~ 치즈의 맛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텍스쳐만 남아있는 정도.. 그냥 한번 먹기 그러려니하는데 인도부페를가게 되면 그냥 쌓아놓고 먹을 수 있으니 나처럼 따로 시키지는 맙시당... 후회해요 ㅋㅋㅋ

퀸쪽에 가면 내가 더 좋아하는 레스토랑이 있지만 거리상 자주 찾게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곳 런치부페는 $11.99에 위의 디저트는 물론 난, 밥, 여러종류의 커리 (심지어 시푸드 커리까지! 새우커리 짱맛있어 >.<), 샐러드 등등등 매우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한번에 맛볼 수 있으니 인도음식이 땡길 때는 부페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조만간 그곳 포스팅도 하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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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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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부터 한 자리를 지킨 7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튼센터 근처에 있는 Fran's Restaurant. 메뉴가 브런치부터 팟타이, 중국식 국밥, 파스타, 파지타 등등 잡다해서 분식집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안에 분위기도 실제로 카페테리아같고 편한 캐쥬얼한 레스토랑이다. 원래 이튼 근처에 죄다 마일스톤, 피클베럴, 잭애스터 같은 체인밖에 없고 먹을 곳이 없는데 쇼핑하고 배고프면 간단히 들르면 좋을 곳!



Onion Ring ($7.99)


시간이 너무 늦어서 사실 밥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일 끝나고 배고프신 선배님을 위해 네... 같이 먹어드려야죵 ㅋㅋ

진짜 에피타이저는 생각도 없었고 더더군다난 튀김음식은 완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오빠가 어니언 링이 맛있다고 양파링을 시키쟨다 ㅠㅠ 으으 알았어 난 별로 안먹을거야 했는데


왠걸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어니언 링 중에 최고다!


완전 뜨겁고 바삭바삭하고 양도 많고 짱이다! 진짜 최고다!


다이어트 빠이 내가 다 먹음... 다먹고 나니 시간 10시 OMG.




Fajita ($15.99)


비프, 치킨 그리고 버섯의 옵션이 있었는데 나는 빈혈인임으로 비프...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너무나도 white flour임이 당연한 또띠아 롤이 나왔고 뭔가 heavy한 느낌인 것이 그닥 그랬다. 이 가격이면 다른 곳에서 파지타를 먹기를 추천. 난 별로~


오빠는 함박스테이크 같은 것을 시켰는데 음식점 자체가 워낙 캐쥬얼하고 카페테리아 같은 분위기다보니 플레이팅이나 음식이나 여러모로 분위기가 어설픈 분식점 같았다. 파지타는 진짜 너무 퀄리티에 비해서 비쌌던 듯...


이곳의 수십가지 메뉴중에 달랑 세가지를 먹어본 것이지만 전체적인 이곳 음식의 퀄리티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어니언 링은 기대이상으로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또 들를예정입니당 >.<


아! 디저트로 라이스 푸딩도 맛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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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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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교회 셀모임 멤버들이 만나서 주일예배를 드리기 전에 영길 Brownstone Bistro에서 브런치 시간을 가졌다.

스쳐 지나가면서 한번 가보고 싶다~ 하면서도 기회가 없었는데 메뉴도 괜찮아 보이고 일단 모두 사는 곳과 가까워서 선택!

전날 11:30분에 여섯명을 예약하고 미팅 끝나고 바로 꼬꼬우!


11월 24일, 미친듯이 추운 날이었다 정말... 오랫만에 스타킹에 반바지 신고 나갔는데 작년에 청바지를 한번도 입지 않았던 내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이제는 정말 이런 미친짓은 안하려고 ㅠㅠㅠ 얼어죽을 뻔 





출처: www.torontodrinksweekly.com


안에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뭔가 Bar 같은 느낌이 나서 굉장히 좋았다. 코너에는 그룹 카우치 자리도 있었고... 그곳에 앉고 싶었지만 여섯명으로는 안된다고 ㅠㅠ



사람 머릿수대로 주는 크랜베리 미니머핀~ 따끈따끈 포근포근하였습니당



내가 시킨 Spanish Souffle! ($12)


수플레는 파이 케이크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금치에 my favourite 염소치즈에 반숙계란에 고르곤졸라 치즈, 그리고 볶은 월넛이 얹어져 있었던! 맛은 좋았지만 살짝 느끼했던 것 같다.


내가 시킨 메뉴는 무조건 샐러드 사이드에 발사믹 소스. 보통 브런치 집은 홈메이드 감자튀김 등 사이드로 여러 옵션이 주어지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누군가가 시킨 Chicken Wrap. 홀란다이즈 소스에 반숙 계란 두개! ($12)




Breakfast Spanikota ($12)


시금치랑 파랑 페타치즈로 필로 페이스트리를 감싸고 위에 반숙계란과 치포틀 홀란다이즈 소스를 얹은 음식~ 내것과 흡사했는데 필로 페이스트리 때문에 많이 기름지고 느끼했던 듯. 역시 샐러드와 함께 나왔다.



Smoked Salmon Egg Benedict ($13)


잉글리시 머핀에 훈제연어, 반숙계란 그리고 홈메이드 프라이 + 샐러드 + 과일의 조합! Yum



톡 터지는 동그란 계란과 함께 토스트를 적시는 노른자를 난 너무 사랑한다 ㅠㅠ


햇살이 너무 좋은 날이었기 때문에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햇빛받으며 패티오 기분을 내며 창가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브런치를 먹을 수 있었당 :)


이쁜 단체사진도 찍고 서로 웃고 떠들고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당.


전체적으로 인상이 좋은 곳이었고 점심, 저녁때도 한번 와보고 싶은 곳 :)


내가 시킨 메뉴가 유독 그런지 몰라도 수플레나 필로 페이스트리나 전체적으로 맛은 평범했고 사이드에 따른 옵션이 한정되어 있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나 가격, 장소 등등을 보았을 때 아쉬운 부분을 눈 감아 줄 수 있는 브런치 가게였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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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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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성당 방문 후 로리에역 근처 디저트샵 Rhubarbe로 이동! (맛집카테고리에 따로 포스트 http://v.daum.net/link/51699366)



수다수다 망중한을 약 두시간 즐기다가 다시 Vieux-Montreal으로 이동



낮에 방문했던 노트르담 성당의 푸르스름한 저녁



Place Jaque-Cartier 광장 근처 크리스마스 장식



광장에서 Old Port로 가는 길.

미친듯이 추워서...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해가 지고 난 뒤 발가락에 동상 걸릴 것 같아서 중간중간 문 열린 곳에 냅다 들어가서 쉬고 또 쉬고 겨우겨우 항구까지 도착했다는 미련한 이야기 ㅋㅋㅋ

양말도 두켤레 신었는데... Sorrel 부츠는 어제 하루종일 신었더니 발목부분이 너무 아파서 못신겠는데... 이런 대 참사가


너무나도 추워서 그런지 오후 네다섯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거리가 황량하다.


근처 레스토랑이나 바같은 곳에는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저 많은 사람들은 where are they from???


Vieux-Montreal을 다 둘러보고 Mont-Royal역으로 가서 친구가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Au Pied de Cochon (직역하자면 정말 족발집) 으로 향했는데...


이곳, 우리가 어제 방문했던 푸틴집 La Banquise와 완전 가까운 곳 아닌가?


으으 푸틴의 유혹을 뿌리치고 족발집으로!


이곳은 선지 돼지 소시지 Boudin, 돼지고기 타르트가 맛있다고 친구가 말해줬는데 타르트 대신 돼지 족발을 시키기로! 이 집 간판이니까.




족발 ($22)



선지소시지 홈메이드 Boudin, $13.50


맛있고 양이 무지 푸짐한데 간이 짜고 정말 기름지다. 매쉬포테이토마저 얼마나 기름진지 치즈처럼 쫀득거리는 -_-

너무 추웠어서 기름을 먹는 다는 것에 본능적으로 부담감이 적었던 것 같다 ㅋㅋㅋ

한번 가기에 좋은 곳인 듯. 유명한 이름 값은 하는 것 같다.



8시 쯤 Square-Victoria의 Underground City 쇼핑몰을 방문했는데 가게들이 모두 다 닫아서 아쉬웠던...

하지만!



이 많은 산타 콜렉션들이 나를 두근거리게 했다. These made my day :)


왼쪽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북극산타, 러시아 산타, 21세기 산타 (날씬하고 아이패드를 손에 들고 있다)



중세시대 산타, 블랙산타 (중미의 산타 종류 중 하나로 나쁜 아이들을 벌준다는...) 그리고 성니콜라스.


개인적으로 산타의 존재 자체를 아주 좋지 않게 보는 나이지만 정말 디테일(!)하게 상상 이상으로 정교하게 재현한 상상속의 산타 시리즈와 그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 산타를 한번도 믿어본 적 없던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는 우스운 이야기.


확실히 느끼는 거지만 퀘벡은 Catholic 문화가 캐나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곳으로서 이곳저곳 카톨릭의 종교색이 많이 묻어있다. 토론토에서는 상상도 못할 쇼핑몰에서의 산타인형 시리즈...


그런 의미에서 아이러니 하지만,



미리메리크리스마스~


* 2시 20분 Rhubarbe 도착

* 4시 Vieux Montreal로 이동

* 6시 Au Pied de Cochon

* 8시 Underground City 쇼핑몰 이동

* 9시 30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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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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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푀유와 에클레어가 유명하다는 몬트리올 디저트샵 Rhubarbe

하지만 에클레어가 없다는게 함정...


Station Laurier에서 10분 좀 안되게 걸어서 찾아간 곳인데, 왜 몬트리올 맛집들은 이리도 주택가에 꼭꼭 숨겨져 있는지!



피스타치오 마카롱 ($1.25)와 에클레어와 가장 비슷하다는 밤으로 만든 디저트... 안에 체스트넛 크림이 들어있다는데 솔직히 내 입맛엔 그냥 마카롱인듯. 아무 맛도 나지 않는 밍밍함에 당황해서 그냥 안먹겠다 했는데 서린언니는 너무 맛있다며 다 먹었당.



마끼아또 $2.75. 그리 강하지 않고 괜춘했다.



밀푀유! 짱짱 맛있었던 밀푀유~~~ 우리가 시킨 것들 모두 그러했듯이 이 아이도 포크 한번으로 파직 그는 좋은 밀푀유였습니당 ㅜ











어찌나 추웠던지 창문에는 김이 서렸고 take-out하는 손님들도 많았는데 테이블은 달랑 세개뿐이었던 Patisserie Rhubarbe.

직원들이 영어도 잘하고 친절했다.

셀프가 아닌 서빙을 해주는 디저트샵.

주인 아줌마는 영어를 못했지만 매우 친절했고 항상 웃는 얼굴~

주방이 훤히 보이는데 가게 규모에 비해 파티셰리가 많고 대부분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보니 문하생들이 많은 듯...

바로 앞에 스타벅스가 있었는데 그에 굴하지 않고 꿋꿋히 크림을 반죽을 하시는 아줌마가 참 아름다워 보였다.

퀘베코아 특유의 소박함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따뜻한 곳이다.

시간이 허락하고 잠시 달달한 디저트와 따뜻한 커피로 망중한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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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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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둘째날!


브런치를 냠냠하기위해 찾은 Neaty-Tidy Jean-Talon Market (Marche Jean-Talon)!

7070 Avenue Henri Julien, Montreal


1933년도에 처음 장이 서기 시작했으며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몽레알 사람들의 식탁을 책임진다는 재래시장이다.

터키의 시장이 생각날 만큼 예쁘게 쌓아올려진 과일, 야채 그 밖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페이스츄리와 샌드위치부터 소시지, 통닭, 터키, 어류, 꽃, 메이플시럽, 치즈, 비누 등등 상큼하고 친근한 곳이지만 기대한 만큼 그리 크지 않고 활기가 넘치진 않았다. 평일 오전에 간 만큼 노인분들이 많았던... 차라리 토론토의 비슷한 재래시장인 St-Laurence 시장을 추천한다는 동행언니의 코멘트~





푸아그라? ㅜㅜ




서린언니의 시선을 완전 사로잡은 달달이들~

하지만 우리는 점심을 디저트샵에서 해결할 계획이 있었기에 마카롱은 패스



바닐라 에그타르트 $1.75



인도의 튀김만두격인 사모사

장딸롱 마켓에 왜 인도음식이 이리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맛있었다.





블랙커피와 에그타르트, 블루베리 스콘, 치즈케잌 퍼지, 사모사를 먹었는데 (언니랑 나눠먹은거닷 ㅜㅜ!) 에그타르트는 맛있었지만 이게 에그타르트인지 그냥 바닐라맛 나는 타르트인지... 그리 Authentic 하지는 않았던 것 같기에 추천하진 않는다. 홍콩/대만 등지에서 먹었단 에그타르트가 원조격인듯? 커피는 그냥 평범하게 순한 맛.




블루베리 스콘은 도대체 왜이리 기름지고 그냥 싱거운 빵같은 건지?

스콘이란 원래 좀 적당히 퍼석하고 달아야 스콘 아닌가?

담백한걸 좋아한 나는 맛있게 먹었지만 내 입맛이 이상한건지 돈이 아까운 스콘임에는 틀림없었던...


이 외에도 달걀/거위알/오리알 등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삶아진 것이 아니기에 ㅜㅜ 고대로 패스~


작은 보라색 플럼 네개를 사서 돌아갔는데 $1.05. 달지도 않고 맛이 없었다.


그저 그랬던 장딸롱 마켓을 뒤로하고 몬트리올의 또다른 명소 노트르담 성당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보같이 데이패스를 두번 끊는바람에 교회안을 둘러볼 시간이 넉넉치 않아 이때 교회만 찍은 사진은 없다...

1:38분에 만료되는 패스를 가지고 1:37분에 들어갔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ㅋㅋㅋ


입장료는 $5불.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솔직히 유럽이나 다른 관광국가의 입장료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싸다고 생각...


아무래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이 1/3정도 규모도 크고 bold해 보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비교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역시!



많이 많이 아름다운 이곳 :)

푸르스름한 빛과 황금빛이 너무나도 인상적이다.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과 입구.



구유통에 아기예수님이 없어서 잠시 혼란!

아마 성탄절에 뿅 하고 생기지 않으실까?



대강절이라 촛불이 많으려니 했는데 생각해보니 성당은 원래 촛불이 많은 듯...



뒷편의 채플


노트르담 성당은 자유로이 사진도 찍고 원한다면 가이드까지 동행할 수 있는 곳이지만 분위기는 엄숙하고 조용하다. 유럽에 비해 관광객들 매너가 전체적으로 좋았던듯. 아니면 우리가 간 시기가 관광시즌이 아니어서? 여름에 방문하면 또 어떨지 모르겠다.


110 Notre-Dame St W, Montreal

* 10시 30분 장딸롱 마켓 도착
* 12시 호텔 도착
* 12시 40분 노트르담 성당으로 이동
* 1시 40분 Rhubarbe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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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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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카테고리에 포스팅할게 산더미다 ㅜㅜ

터키 그리스 홍콩 대만 태국등등... 미루고 미루면 정말 끝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후회하는 중.

그러니까 맘이 내킬 때 몬트리올 여행을 올려야겠다.


현재 시각 오전 1시 42분, 퀘벡의 몬트리올.

세번째 방문이지만 이번엔 서린언니와 단 둘의 2박 3일 여행으로 더욱 뜻깊다.

퀘벡 시골농장에서의 2박 3일 요양 후 코치터미널에서 언니와 만나서 몬트리올 관광 고고!


사실 먹방을 찍으러 갔나보다 :)


첫째날은 푸틴과 우주선 베이글을 먹기로!

호텔에 체크인 후 몬트리올에서 가장 유명한 푸틴 집이라는 La Banquise로 고고 (맛집카테고리에 따로 포스트 http://v.daum.net/link/51679399)



추위를 뜷고 찾아간 이 푸틴집은 정말 worth it 했다. 홈메이드 사워크림인지 시중에선 맛볼 수 없었던 그 걸죽하고 쫄깃한 텍스쳐와 정말 간이 딱 들어맞는 guacamole은 환상... 가뜩이나 살이 오르는 나에게 있어서 토론토에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음식점이다.



St. Joseph's Oratory, 성요셉성당


매년 20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이곳 캐나다 최대의 성당, 성요셉 성당은 병을 치유하는 기적의 은사를 가진 안드레 수사로 인해 부흥했다고 한다. Mont-Royal (몽로얄)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으며 129m에 이르고 저 돔이 서울의 남산타워나 토론토의 CN타워같이 어디서나 보이고 굉장히 심볼릭 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듯. 실제로 돔 꼭대기의 십자가는 길거리를 지나면서도 자주 눈에 띄였던 것 같다. 돔의 크기는 로마의 성피터 성당 이후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고 한다. 예배당은 약 만명을 수용할 수 있고 안에는 안드레 수사 박물관, 그의 심장 그리고 여러 관광적인 요소들이 가미되어 있고 겨울을 뺀 10월까지는 전망대와 꼭대기 정원 그리고 돔 위 십자가까지 볼 수 있는 곳이 개방되니 추워지기 전에 방문하면 좋을 듯. 우리가 방문 했을 떄는 Fermée en hiver 사인이 어디던지 붙어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이곳에서 보는 야경이 그렇게 멋있다던데 힐끔 보니 정말 뷰를 block 할 만한 것이 없는 평지일 뿐 딱히 특별한 것은 없는 듯 했다. 개인적으로 토론토 아일랜드에서 보는 야경과 홍콩의 밤이 최고이기 떄문에 :) 


3800 Queens Mary Road



예배당 안.

뭔가 굉장히 기계적이고 메마른 목소리가 4층 예배당 입구에서부터 울려퍼지고 안에는 아무도 없기에 녹음인가 했더니 안쪽에서 실제로 미사를 드리고 있었다. 대충 들어보니 이 추운 겨울 불쌍한 사람들을 구제해달라는 내용이었는데 음...

아무리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돔성당에 캐나다 최대의 성당이라 해도 유럽의 성당과는 역시 비교도 안되는 소박함이었지만 그래도 성당 특유의 거룩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성 안드레 수사의 모형과 옷, 살아생전 방등이 보존/모형으로 만들어져 있고 실제 그의 심장이 유리병 안에 보관되어있다.

저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 안쪽에는 사람들의 소원이 적힌 듯한 메모들이 꽂혀있거나 던져져 있었다.

치유의 기적을 행하던 사람이라 하니 환자들이 많이 다녀갔으리라는 짐작.




어디서 흘려듣기론 이곳 La Maison du Bagel의 베이글을 누군가 우주선을 타서 가져가고 싶은 목록 중 하나라고 했다던데, 그 정도로 맛있다고 해서 야식으로 먹을 겸 서린언니랑 추위를 뜷고 찾아간 곳. 유대인 마을이라 그런지 높은 모자의 유대복장 아저씨들이 늦은 밤에도 왔다갔다 거린다.


Station Place des-Arts에서 80N 버스를 타고 위로 올라가다 보면 Rue St-Viateur 길이 나오는데 내려서 왼쪽으로 꺾어 50미터 정도 걸으면 바로 보이는 이곳. 버스는 내릴 곳을 안내해 주지 않으니 기사아저씨를 붙잡고 물어봐야한다.



기대와는 달리 카페가 아니라 정말 베이글 도매상이었다...

따끈따끈한 베이글들이 한개에 75~80센트. 반다즌 (6개)는 $4, 그 외 슈가베이글 (과자)와 다른 빵들도 판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갔을 때는 세서미 베이글과 파피시드 밖에남지 않았었다. 크림치즈는 따로 주지 않고 통째로 파니 이점 유념...

안에서 베이커들과 사진도 찍고 베이글 하나씩 들고 귀가.



뜨끈미지근한 커피 한잔과 세서미 베이글, 파피시드 베이글 그리고 퀘벡특산치즈를 야식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오늘의 스케쥴:

2시 30분 서린언니와 터미널역에서 만남

3시 30분 숙소 체크인

4시 30분 La Banquise에서 이른 저녁

6시 00분 성요셉성당 방문

8시 30분 생까뜨린 거리에서 언니 장갑구입

9시 00분 베이글 가게

10시15분 귀가


* 거의 100% 불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서 뿌듯했던 이번 몬트리올 방문.

* 퀘벡은 택스가 15%다!!! 스벅 Mezzo café에 $2.12를 charge하다니 ㅠㅠ

* 역시나 동양인을 본 것은 손에 꼽는다. 조금 오바를 해서 말하자면 현지인들 한번씩 다 우리를 쳐다보는 정도... 토론토에는 발에 치일 정도로 많은 동양인보다 이곳에는 중동이나 아프리카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 STN 패스를 끊은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9불! 몬트리올은 Night Pass라고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패스가 있던데 너무 부러운 시스템 ㅠㅠ TTC는 각성하라

* 지하철이 매우 후짐. TTC에 감사함을 느낄 정도

* 숙소는 안전빵으로 Days Inn으로 선택했는데 데이패스 끊고 왔다갔다 할 줄 알았으면 관광지랑 가까운 메리트의 이곳보다 차라리 한인 민박으로 갈 것을 그랬다. 가격도 한사람당 $15정도 세이브 할 수 있었고 아침도 포함이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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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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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키즈 ! ! !

La Banquise, la Banquise, la Banquise!

다들 라방키즈가 뭔데 이곳 얘기만 하는거냐구?


처음엔 캐네디언 블로그포스트/웹사이트 등에서 몬트리올 최고의 푸틴 집을 찾다가 항상 부동의 1위는 이곳 La Banquise라는 것을 보고 한국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봐도 다들 이곳 타령만 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망설임 없이 이번 몬트리올 방문의 must-go place 지정!



다들 La Taquise를 먹어보라고 하더라. 아보카도 소스인 Guacamole, 사워크림 그리고 토마토가 들어간 것인데 오리지날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소스를 잘 피하기만 하면 오리지날도 맛볼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 패스 ㅋㅋ



오리지날을 원하시는 분들은 참고: 햄버거세트를 시키면 햄버거와 음료와 프라이가 나오게 되는데 $2.95만 추가하면 프라이가 푸틴이 된당. 뿅


우리도 혹했지만 꼴랑 $2.95의 유혹으로 얻은 지방덩어리로 몇백불을 투자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고 포기.

푸틴먹으러 온 주제에 말이 많다 ㅋㅋㅋㅋㅋㅋ



La Taquise Regular

그냥 대박... 사워크림은 홈메이드인지 시중에서 파는 것과는 다르게 텍스쳐가 매우 걸죽하고 쫄깃하고 ㅠㅠ Guacamole 정말 대박... 그냥 먹어보면 알아요 ㅜㅜ



La Micam? Regular

토마토와 Meguez 소시지와 스위스치즈와 소고기가 들어간 푸틴. 이것도 무지 맛있는데 좀 짠편! 아니면 La Taquise가 너무 맛있어서 상대적으로 별로로 느껴졌을지도...



뭔가 엄청 유명한 곳이래서 회전도 빠르고 발 디딜 틈 없고 서로 대화가 불가능한 Pub같은 분위기를 상상했는데 이른 시간대 때문인지 의외로 사람도 많이 없었고 뭔가 캐쥬얼한 카페테리아? 레스토랑 분위기~ 이런 곳에서 셀모임 하면 우리 셀원들이 좋아하겠당~ 빨리빨리 먹고 쫒겨날 각오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다.


혼자 온 사람들도 꽤 많았다.


다음에 올 기회가 다시 생긴다면 La Taquise를 대자로 하나 시키려고!!!


레귤러 푸틴 두개 + 캐나다 진저에일 해서 팁까지 거의 $25가 나왔다.



싹싹 다먹고 그녀들은 행복했다고 합니당.


994 Rue Rachel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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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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