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에 해당되는 글 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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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최애 등극 에르메스 Grand Theatre Nouveau 그랜드 씨어터 누보 / 대극장 트윌리 구매 및 착샷 후기🌸

  3. 르크루제 기포자국의 모든 것 / 입문 전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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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토론토 핀치역 내 신발 수선집 솔직.. 리뷰 💸 (비브람, 토피, 컨티넨탈 구두 밑창 보강)

  13. 노스욕 신규 오픈 중화반점 메뉴판, 쟁반 짜장 + 유린기 후기

  14. 욕데일 Yu Seafood에서 딤섬 먹고 서비스 받은 썰

  15. 국민 로퍼 코치 헤일리 로퍼 개봉기 (블랙 + 화이트/chalk 색상)

블로그에 아직 올리지 못했다만, 나는 3월 초 경 웨딩 드레스를 셀렉했다.

 

웨딩 드레스를 맞춤으로 제작하기에 우선 디파짓을 내고 식까지 서너 번 정도 피팅을 진행해야 하는데, 드레스샵에서 처음 피팅 때 꼭 식장에서 신을 웨딩슈즈도 가지고 오라 당부함.

 

웨딩슈즈요?

드레스 고르는 것 만으로도 지쳤는데 슈즈라뇨..

 

주위에 물어보니 고전적인 마놀로 블라닉, 지미 추부터 시작해서 걍 나이키 운동화에 크록스까지 별의 별 얘기가 다 나옴

 

"첨에 지미 추 주문했다 내 발목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아 반품함."

 

vs.

 

"걍 집에 있는거 아무거나 신었음. 어차피 드레스에 가려서 안보임."

 

그렇다..

 

미니 드레스를 착용하지 않는 이상, 웨딩슈즈는 정작 결혼식장에서는 보이지도 않을 아이템인 것이다.

 

부랴부랴 집에 화이트 혹은 연한 색상의 구두가 있는지 찾아보았는데, 내가 그런 아이템이 있을 리가 없고여 (신발에 별로 관심 없음;)

 

그냥 로퍼나 뭐.. 진짜루 운동화를 신어버려? 생각해보니, 또 사람 마음이 간사해 내심 아쉬운 것이다.

 

"다음 사냥은 웨딩슈즈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히자마자 신기하게도 내 눈에는 식장에서 신을만한 구두들만 보이기 시작하는데..

 

 

엄마랑 예랑몬이랑 백화점에서 룰루랄라 하다 발견한 배즐리 미슈카 섹션

 

사실 잘 모르는 브랜드였는데 -_-; 저기 위에 아찔한 킬힐들 말고, 2.5인치 짜리 7센치 좀 안되는 Carrie라인에 참한 네이비 색상이 내 눈에 들어왔더랬다.

 

 

이거였는데

 

위 내가 온라인샵에서 가지고 온 가격은 미달러이고, 캐나다에서는 캐나다 달러로 $298+세금 해서 총 $336이었음.

 

내 사이즈인 6.5로 네이비 색상 재고가 없어서 블랙을 신어봤는데, 참 편하고 참~하니 웨딩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겠다 싶었음. 무엇보다, 예랑몬이 엄청 이쁘다고 치켜세워줌;; ㅋㅋ

 

 

한번 신어본 블랙색상

 

 

위 색상은 아이보리인데, 웨딩슈즈로 찰떡이나 식 끝나고도 열심히 뽕빼고 싶어서 스킵.. 무엇보다, 예랑몬이 네이비 너무너무너무너무 마음에 들어하면서 얼렁뚱땅 카드를 바로 긁어버림;

 

 

신어보면서도 한 가지 읭? 했던 점은

 

1. 이거 이름이 Carrie인데, 캐리는 초대박 유명 미드 섹스앤더시티의 주인공 이름임. 캐리와 캐리 남친 미스터 빅의 마놀로 블라닉 프로포즈 장면은 미드 역사에 길이길이 남게 될 아주 상징적인 씬임.

2. 그 말인 즉슨, 이 Carrie라인은 분명 섹스앤더시티에서 영향을 받음.

3. 근데 정작 캐리는 배즐리 미슈카가 아닌 마놀로 블라닉 슈즈를 받음;;

4. 마놀로 블라닉을 본 딴 디자인. 그 말인 즉슨..

 

이거 설마 대놓고 마놀로 블라닉 짭인가? -_-;

 

미드 역사상 가장 아이코닉한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히는 캐리 프로포즈 장면

 

그래서 점원한테 여쭤보니

 

"뭐, 굳이 말하자면 마놀로 블라닉 knock-off라고 할 수 있쥐."

 

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Knock-off는 대략적으로 저렴이.. 같은 뜻

 

이미 점원에게 카드 넘겨줄 기세인 예랑몬한테 "이거 마놀로 블라닉 저렴이라는데?" 라고 하니 예랑몬 왈

 

"마놀로 뭐시기가 뭔데??"

 

-_-ㅋㅋ

 

아무튼, 마놀로 저렴이던 뭐던 예랑몬이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예랑몬은 카드를 긁음. 내 사이즈는 당장 재고가 없었기에 배송함.

 

그렇게 며칠 뒤 집으로 배송된 배즐리 미슈카 네이비 색상

 

 

향후 크리스털 장식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여분의 장식도 함께 동봉됨 (친절 무엇;;)

 

 

사진으로는 벨벳 너낌도 살포시 나지만 새틴 맞음.

 

 

벨벳이던 새틴이던 먼지 엄청 잡아먹는거 보소.. 오메

 

이곳저곳 뜯어보니, 바느질, 풀질 등의 디테일이 어설픈게 눈에 들어옴. 크리스탈 비즈 장식도 살짝 삐뚤어진 부분이 보이고, 장식과 밑창을 글루로 깔끔하게 붙히지 못한 점이 거슬렸다.

 

 

배즐리 미슈카는 미국 브랜드인데, 밑창에 Made In China라던지 Made In US같은 원산지 표기가 아예 없었음 (그 말은 중국산이라는 이야기 -_-) 그리고 결정적으로,

 

 

앞코가 까졌다. 이거 실화냐.........

 

포장 딱 뜯고서의 모습인데 밑창 지저분하게 풀질된 건 그렇다 쳐도, 앞코 까진건 진짜 너무하잖아. 새틴이라 그런지 올이 하나 나가니 나머지 다 뜯긴 모양새였는데, 이건 내가 아무리 신발이 맘에 들어도 반품 말고는 도리가 없었다.

 

 

신발 자체는 디자인, 색상 등 신발 자체는 정말 마음에 들었던 슈즈지만, 공짜로 받은 것도 아니고 300불 넘게 주고 구입하는데 디테일이 너무나 아쉬운 물건이었다.

 

결국 처음 주문 & 수령한 배즐리 미슈카는 반품처리 하고, 다시 한번 동일 제품을 주문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다른 라인의, 유사한 디자인과 컬러지만 10센치짜리 킬힐을 배송받음 -_-; (Cher 라인)

 

이런 일들이 반복되니 배즐리 미슈카는 나랑 인연이 아닌가보다 싶기도 하고, 또 살짝 어설픈 바느질과 풀질이 더더 눈에 거슬리기 시작함. 무엇보다, 마놀로 블라닉이라는 원조(?)가 아직도 건재한데 이게 저렴이라는 소리를 듣는게 찜찜했다. 처음에는 막눈이라 마놀로랑 이게 뭐가 그리 다를꼬.. 했지만, 계속 리서치 하다보니 이제 다른 점이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눈에 보여버리기 시작 -_-;; (눈만 높아져서.......) 하지만 햄스터의 심장과 작고 소중한 텅장을 가진 나는 마놀로 블라닉을 질러버릴 용기는 없었다.

 

에잇! 애초에 웨딩슈즈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그냥 몽땅 반품하고 집에 있는 운동화나 신지 뭐! 라고 마음 먹은 순간

 

예랑이가 물었다.

 

"원조라는 마놀로 뭐시기 그게 도대체 얼만데 그래?"

 

"천 불 넘지.." (이 말 할 당시 캐리가 선물받은 한기시/항기시 정가 무려 세전 $1,555 ㅋㅋㅋㅋ)

 

"아 구래? 그럼 사!"

 

0_0

 

제.. 제가요?

 

이백 만원이 육박하는 신발을요..?

 

 

그래서 구매했습니다

 

마놀로 블라닉 한기시/항기시/Hangisi 7센치

 

무려 섹스앤더시티의 캐리가 신은 쨍-한 로얄 블루 색상.

 

높은걸 즐겨 신지 않기에, 5센치와 7센치 사이에서 갈등 때렸으나 7센치부터 힐의 곡선이 살아나는 걸 보고 머리 빠지게 고민하다 7센치 질렀다. 옆태부터 배즐리 미슈카 캐리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나란히 놓고 보니 진짜 마놀로 블라닉 잘 질렀다 싶다 T_T (예랑몬 고마워...)

 

쌔끈하게 잘 빠진 내 마놀로 블라닉 한기시 7센치

 

마놀로 블라닉은 스웨덴 슈즈 편집샵 사바나(Savannahs)에서 구입했는데, 후기가 너무 없어서 CEO 링크드인 이력까지 뒤져가며 덜덜 떨며 주문했으나 고객센터 답장도 겁나 빨리 오고 배송까지 엄청 신속한 매우 멀쩡한 사업체였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겠지만, 강추강추.

 

출처: Savannahs

 

일생에 하나 뿐인 웨딩에서 신을 슈즈이고, 또 앞으로도 평생 신을 수 있는 슈즈인데 뭐, 하면서 스스로 정당화 하는 중 ㅋㅋ 지금 키보드를 두드리는 이 순간까지도 너무 잘 샀다 싶다... ^^

 

결론적으로

 

배즐리 미슈카도 이뻤지만 꼼꼼히 뜯어보니 마감 등의 디테일이 영 아니었고 설상가상 다른 제품 배송오고 하여간 난리가 난데다 내 눈까지 높아져서 배즐리 미슈카는 내 인연이 아닌갑다 하고 결국 마놀로 블라닉 질렀다는 이야기까지의 빌드업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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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새식구 에르메스 대극장 트윌리 로즈 & 스카이 블루 컬러💙

 

온라인으로 먼저 찜하고 구매한게 아니라 욕빌 매장 직접 가서 그 자리에서 충동구매한 건데도 내 최애 트윌리 등극.. 진짜 너무너무 예쁘다

 

 

현재 에르메스 캐나다 공홈에는 내가 구매한 로즈 & 스카이 블루 컬러 외, 라벤드 블루 & 로즈 & 그린과, 옐로우 ^& 형광그린 멀티컬러 입고 (아래 시계방향). 좀 더 찾아보니 살구색 apricot 컬러도 존재하고, 블랙도 있는 듯.

 

 

90cm X 90cm 까레는 물론, 140cm X 140cm 짜리 커다란 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인기 작품의 트윌리 버젼이다. 자세히 보면 까레 혹은 숄에 표현된 내용 하나하나를 숨은 그림 찾듯, 트윌리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에르메스 공홈에서 업어온 작품 설명에 따르면, 이 스카프 시리즈는 1796년 프랑스 Vesges 보주 지방에서 200여년 간 대중들에 인기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삽화를 그리고 유통해 온 쟝 샤레 플레랭(Jean-Charles Pellerin)이 설립한 The Épinal Imagery(디 에피날 이미저리)인쇄소 작품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스카프 아티스트인 Gianpaolo Pagni는 <디 에피날 이미저리>의 기록 보관소에 접근권한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이곳의 작품을 탐구하다 그에 영감을 받고 작품 속 등장하는 야생 동물은 물론, 기하학 적인 패턴을 접목해 에르메스의 대극장(Gradne Theatre Nouveau)시리즈를 창조했다.

 

 

왜인지 숄 속 동물 친구들은 트윌리와 달리 모두 컬러.. ^^ 트윌리 속 동물 친구들은 흑백이다.

 

 

고양잇과 동물만 보면 레몽아!! 하면서 홀린듯 구입함

 

ㅋㅋㅋ

 

 

떼샷이라 부르고 싶지만 아직은 한참 모자란 나의 트윌리 친구들

 

대극장 트윌리는 대부분의 에르메스 트윌리들과 달리 앞뒤 이미지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보다 더욱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한쪽 면은 더 에피날 이미저리 인쇄소의 일러스트 위주이며, 다른 한쪽 면은 스트라이프의 깔끔한 배경이다.

 

 

때문에, 뒤집어서 사용하면 우측 사진처럼 마치 남성용 넥타이 같은(?) 연출도 가능하다.

 

 

넘나리 섬세하게 표현된 동물친구들 ٩꒰ ˘ ³˘꒱۶~♡

 

 

트윌리 구입했으니 레몽쓰에게도 신고식겸 동여매드림

 

 

트윌리를 하도 자주 매줘서 이제는 불편해하지도 않는다 ㅋㅋㅋ

 

 

겁나 귀여운 우리 레몽 왕자쓰,,, 에르메스 연락 안해주나 ㅋㅋㅋ

 

내 낯빛에 너무 쨍한 컬러 아닐까 생각했으나 예상 외로 실제로 착용해 보니 너무 맘에 들었고, 특히나 로즈 & 스카이 블루는 웜톤 쿨톤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궁극의 컬러인듯.. 게다가 컬러가 산뜻 끝판왕이라 봄여름가을겨울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아무래도 핑크핑크 하다보니 벚꽃피는 봄에 잘 어울릴 것 같은 너낌적인 너낌

 

이 외, 작품 설명도 넘나 맘에 들고 일러스트의 동물 친구들 모두 취저탕탕이다. *에르메스 스카프는 앞뒤 절대 비치치 않아* 두 개의 서로 다른 일러스트 및 패턴이 각자 깔끔하게 연출될 수 있다는 점도 실용면에서 넘나 맘에 듦.

 

다른거 다 제쳐두고도, 일러스트레이션 자체가 너무 내 취향이라 다음에는 다른 색깔로 까레와 숄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

 

 

구찌 플로라 실크 넥 보우 구입기 vs. 에르메스 트윌리와 비교 + 레몽이 미모 자랑 ✨

누가 그랬나요? 스카프 하나도 없을 순 있어도 한 장만 가질 수는 없다고.. ^^ 작년 에르메스 빈가타 트윌리에 이어 내 눈을 사로잡은 구찌 플로라 스카프 😭 그레이스 켈리 왕비를 위해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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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알못 남자 둘의 우당탕탕 에르메스 스카프 구입기 (에르메스 오딧세이 Odyssey 베이지 스카이블

스카프 후기 계속 올려서 넘 기쁜 1인 ^_^ 남친몬 aka 피앙세가 9월 24일 딱 하루 샌프란시스코로 출장 다녀옴 혼자서 친구부부랑 던다스에서 인도네시아 푸드 페스티벌 참가하고 집공원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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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트윌리링 벨 구입기 & 착샷 🔔✨ Anneau de Twilly Charms Grelot (feat.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평소에 판도라 참 별루.. 트윌리링도 그냥저냥.. 시큰둥 하던 내 눈에 번쩍 뜨인 이 물건 Anneau de Twilly Charms Grelot (방울 트윌리링/참) 현재 프랑스 공홈에서만 175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캐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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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드디어 작성하는 내 첫 르크루제 구입 후기.

 

2022년 12월 크리스마스에 맞춰 온라인으로 주문하였고, 시간에 맞춰 잘 도착했으나 아쉽게도 뽑기(?)가 잘못되었던 것인지 ㅠㅠ 우려가 될만한 기포자국이 발견되었다.

 

구글 코리아에서도, 네이버에서도 르크루제 기포자국에 대해 딱히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없었기에, 내가 영미권 쓰레드와 구글 프랑스에까지 가서 관련 정보를 박박 긁어모음.. 그리고 르크루제 캐나다 고객센터에 연락해 조언을 구한 후, 드디어 오늘 교환을 위한 반품처리까지 다 시켰다.

 

 

위 사진은 내가 구매한 르쿠르제 신상 보타니크 컬렉션 중 하나인 아티초크 색상 6.2L 쉘로우 라운드 프렌치 오븐. 5-6인분의 아주 넉넉한 사이즈이며, 현재 르크루제 캐나다 공홈에서 $570에 절찬리 판매 중이다. 르크루제 코리아 공홈을 확인해보니,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은 듯..?

 

 

온라인에서 봤을 때는 색이 너무 칙칙한 것 같기도 해 갈등 때렸으나

 

 

매장에 직접 방문해 실물을 확인하고, 그 영롱하고 고급진 색상에 맴을 빼앗겨버림. 질리지도 않고 은은하게,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내내 뽕뽑을 수 있는 비쥬얼

 

내가 원하던 6.2L(6.75 쿼트)짜리 모델은 매장에서 스페셜 오더해야 한대서 재고가 있던 르크루제 캐나다 공홈을 통해 온라인 주문을 했다.

 

 

그리고 도착한 나의 첫 르크루제 무쇠주물 프렌치 오븐.. 너무나 꼼꼼히 배송이 잘 왔던 덕에 언박싱 할 때는 만족했으나, 안타깝게도 오븐 내부에서 아래와 같은 기포자국이 발견되었다.

 

 

위 사진과 같이 기포자국이 세 개나 발견되었는데, 아래 두 자국은 연필심을 찍어놓은 것처럼 그냥 그럴 수 있다 쳐도, 첫번째 기포자국은 안쪽 주물까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만큼 깊게 패여있던지라 우려가 되었다.

 

대충 검색해보니 르크루제 무쇠주물 제품들은 100% 핸드메이드인지라 이런 부분이 불량사유는 되지 않는다는데, 그래도 인터넷 상에서의 의견이 분분했다. 특히 영미권 주부들의 쓰레드가 핫했음 (레딧 등):

 

- 저 작은 구멍은 사용할 수록 점점 더 커질 수 있음

- 르크루제에서 저 구멍에 대한 의의를 제기하니 환불을 거부했다

- 워런티 혹은 A/S를 요구하니 거부당했다

- 하나에 몇 십만원 짜리 냄비 하나 구입하는데 당연히 흠 없는 제품을 원하지, 누가 구멍난 제품을 원하겠느냐

 

등등의 경험담 및 의견

 

 

레딧 르크루제 게시판에 보면 이렇게나 많은 구멍, 혹은 기포자국에 관한 질문이 올라와있다. 참고로 이 기포자국은 영어로 핀홀(pin hole)이라 불림..

 

이 중 기포자국에 대한 레딧 르크루제 쓰레드의 몇 가지 코멘트를 소개하자면:

 

괜찮다파👌 :

 

"르크루제는 기포자국에 대한 워런티를 해주지 않을거야. 기포자국은 구매했을 때부터 있었을 것이고, 이건 자주 있는 일이야. 만약 기포자국이 신경쓰이면 그냥 쓰기 전에 확인하고 교환하는게 가장 좋지. 참고로 기포자국 때문에 녹이 슬거나, 제품 수명이 줄거나 그러진 않아."

 

"기포자국은 에나멜 무쇠주물 냄비에 자주 보이는 현상이야. 만약 기포자국이 불량사유라 다 환불시켜줘야 한다면 르크루제는 망할 걸."

 

"걱정할 필요 없어. 르쿠르제 에나멜 코팅은 어차피 여러 겹의 에나멜로 만들어져 있어. 그리고 사람이 만드는거니까 각각의 제품이 다 똑같을 순 없고, 불완전한게 당연한거야"

 

"르크루제 제품은 상품으로 나가기 전 15명의 품질관리 직원들이 각각 체크하고 괜찮은 것만 내보낸다구."

 

"이래서 나는 항상 윌리엄스 소노마같은 소매 브랜드에서 르크루제를 구입하려 해. 이런 매장들은 교환이나 반품할 때 까다롭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르크루제 직영 매장이나 공홈은 교환 및 환불 사유에 대해 까다로울 수 있거든. 개인적으로 기포자국이 제품에 별 영향을 주진 않지만, 혹시 걱정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르크루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보도록 해봐. 영상에 보여지듯, 프라이머가 여러 겹으로 덧대어져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야:

 

걸러라파⛔:

 

"이래서 내가 온라인에서는 절대 주물냄비를 사지 않지. 매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데려오는 것을 추천해."

 

"저 구멍 혹여나 고온에 노출되거나 행여 냄비를 태우거나 하면 대박 커질걸 ㅋㅋ"

 

"몇 십만원 짜리 냄비 하나 사는데 흠 없는 제품을 원하는건 당연한거 아니야?"

 

결론적으로,

르크루제의 핸드메이드 제품이라 기포자국 같은 "불완전함"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또 제품 제조 과정을 들여다 보았을 때 향후 냄비 관리만 잘 한다면 큰 문제가 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굳어졌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사용 전이고, 또 첫번째 기포자국이 너무 깊이, 안쪽 무쇠주물이 보일 정도로 파져있었기에 르크루제 고객센터에 한번 문의를 해보기로 했다. 만일 고객센터에서 괜찮다고 한다면 그냥 쓰되 이메일 질문과 답변을 만에 하나 나중, 구멍으로 인한 워런티를 클레임해야 할 때 증거로 쓰기 위해.

 

  • 참고로 상단 레딧 댓글 중 한 명이 언급했듯, 르크루제 (최소 캐나다/미국) 교환 및 반품은 꽤나 까다롭다. 교환 및 반품 사유를 먼저 적어내고 본사 "허가"를 받는 절차를 걸쳐야 하는데 -_- 이는 새 제품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며,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은 매장으로 가져가지 못하게 되어있다.
  • 중간에 르크루제 매장에도 다시 들러 디피된 제품들을 보니, 용량이 커다란 제품들 위주로 기포자국이 하나 정도씩은 발견 되었으나, 내가 걸린 기포자국만큼 무쇠가 보일만큼 깊은 자국은 발견하지 못했다.

 

아래는 르크루제 본사에 보낸 내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 (답변 받는데 하루 걸림):

 

Q:

 

"내가 주문한 제품에 에나멜 코팅 아래 무쇠주물이 보일만큼의 깊은 핀홀을 발견해 문의드립니다. 두 개 정도의 핀홀이 또 있지만 걱정할만큼은 아니라 문제삼지 않겠습니다. 르크루제의 모든 제품이 유니크한 핸드메이드 제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국물 요리를 하거나 설거지 등을 할 때 국물 혹은 세제 등의 이물질이 핀홀을 통해 주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걱정됩니다. 만약 이러한 이물질이 에나멜 코팅과 무쇠주물 사이에 들어가 완전히 마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죠? 그런 경우, 향후 교환할 수 있나요? 만약 녹이 슬 경우, 워런티 포함 사항이 되나요? 만에 하나 이 구멍으로 인해 녹이 슨다면, 에나멜 코팅과 무쇠주물 사이 일어난 일이라면 내가 알 수 없을텐데, 그런 경우는 원치 않습니다."

 

르쿠르제 본사 답변:

 

With all the international safety regulations met, the small imperfections such as pin holes are not harmful and your product can be used with no problems. Most imperfections fall into the 2% of minor anomalies that are not considered defects. These anomalies are considered a reflection of Le Creuset's unique crafted nature. It is not uncommon for Le Creuset pieces to have tiny cosmetic flaws since no two pieces are identical.

Nonetheless, we would be happy to exchange this item for you.

 

내용인 즉슨,

 

핀홀과 같은 작은 "불완전함"은 국제안전규정에 의거하자면 전혀 해롭지 않고, 기능에 문제가 되지도 않음. 하지만 교환처리 해주겠음. 르크루제 부담 택포!

 

ㅋㅋㅋㅋㅋㅋ

 

이 글을 요약하자면,

 

  • 르크루제 기포자국이나 볼록 튀어나온 부분 등은 여타 핸드메이드 제품들이 그렇듯, 사람 손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불량으로 취급되지 않으며 교환 및 반품 사유가 되기 어려움.
  • 하지만 그것도 정도의 차이이지, 무쇠주물이 보일만큼의 깊은 기포자국은 찜찜한 것이 소비자 마음.
  • 사용 후 교환 및 반품은 거의 불가능하니, 꼭 사용 전 꼼꼼히 제품을 확인한 후 구매 혹은 교환 / 환불처리 할 것을 추천.
  • 이에 관해, 르크루제 공홈은 교환 / 반품에 대한 규정이 까다로워 웬만하면 윌리엄스 소노마 같은 소매업 매장들에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
  • 웬만하면 직접 눈으로 확인한 제품을 데려오는 것을 추천.

 

르크루제 기포자국 때문에 갸웃거릴 일이 생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다음에는 기포자국 없는 쌔삥 언박싱 및 르크루제 vs. 스타우브 비교분석 글, 그리고 요리글로 돌아오길 바라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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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2022년 연말 휴가는 오로지 르크루제와 스타우브 헌팅으로 점철된 휴가였다. 원래도 캐스트 아이언 제품을 종종 써왔으나 슬금슬금 신혼살림 들이는 것에 눈독들이기 시작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르양 스군 세계에 발을 들여놔부렀으.. 👀 르크루제 vs. 스타우브 두 양대산맥 중 내게 최적의 브랜드와 상품을 얻기 위해 바지런히 르크루제와 스타우브 매장을 번갈아 돌아가며 고군분투 했더랬다.

 

그렇게 새롭게 선택된 아이들 중 앞으로 가장 많이 쓰이게 될 것 같은 스타우브 4.8L (5 쿼트) 하이 라운드 꼬꼬떼 😍

 

르크루제와 달리 스타우브는 "정상가"라는 개념이 널뛰기 해서 정확한 정가를 모르겠으나, 캐나다 / 미국 / 한국 가격들 다 돌아봤을 때 캐나다 달러 300불 대 중반부터, 가장 비싼 가격은 530불 + HST까지 봤다.

 

지름 24cm짜리 3-4인분 중형 사이즈이며, 하이탑으로 냄비 자체가 높은 디자인이라 국, 찌개, 찜 등 국물요리 할 때 넘칠 염려가 1도 없는 것이 크나큰 장점이다.

 

 

1월 2일에 배송 도착예정이라더니 12월 30일에 와줘버린 나의 첫 스타우브 꼬꼬떼 🧡

 

 

돌기모양 뚜껑은 스타우브의 시그니쳐 디자인이자 조리 중 요리의 수분을 보존시켜주는 기능을 한다는데, 척 휴 (Chuck Hughes) 같은 저렴이들 뚜껑도 이렇게 디자인 되어있는 걸 봐서는 특허권이 딱히 없나 싶기도 하다 ㅡ.ㅡ

 

 

위와 같은 트러플 색상과 그레이 색상 사이 고민하는 도중 트러플 색상 품절됨 ㅋㅋㅋ 우물쭈물하면 언제나 남들이 다 채감..

 

 

위 그레이 색상이 내가 주문한 꼬꼬떼이다.

 

스타우브 주물냄비는 내가 구입한 살짝 녹슨 듯 한(?) 빈티지 너낌 라인과, 빤딱빤딱 라인 두 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완전 빤짝 유광라인은 르크루제가 넘사벽이라 스타우브가 디자인으로 비빌 수는 없는 것 같고, 빈티지 라인은 무채색 라인 아니면 컬러가 싹 다 너무나도 별루다. 개인적으로 스타우브는 기본 가마솥 같은 무광 블랙이 제일 묵직하면서 예쁜 것 같은데, 이번에 나는 밝은 계열에 좀 더 눈이 가서 그레이 한 방울 머금은 화이트 트러플 색상과 그레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강제로 그레이를 얻게 되었다.

 

 

보기만해도 흐뭇한 내 첫 스타우브 꼬꼬떼 그레이 색상에 프랑스 리본 ❤️💙 영롱 그 잡채 🤩

 

특히나 우리집이 그레이 계통이라 넘나 잘 어울림

 

 

당연히 주물냄비 사용법과 유지 가이드도 첨부되어 있다.

 

 

르크루제와 같이 스타우브도 100% 핸드메이드이기 때문에, 기포자국이나 열가공 중 볼록 올라간 자국 같은 것이 생길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곳에 많이 거슬릴만한 흠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뚜껑이랑 냄비 본체 사이의 완충역할을 주기 위해 이런 플라스틱 보호 클립도 들어있다. 뚜껑으로 인해 냄비가 스크래치 나는 것을 방지한다고 한다.

 

 

한국에서 쌍둥이칼로 유명한 브랜드 행켈 즈윌링 그룹이 2008년 스타우브를 인수했다고 함. 어쩐지 토론토에 르크루제 단독 매장들은 있는데 스타우브는 쌍둥이 브랜드 취급하는 곳마다 판매되고 있더라니. 프랑스 브랜드이지만 모회사는 독일기업인 셈이다.

 

오븐에 넣어도 되고, 인덕션에도 되고, 보통 가스 오븐과 할로겐 광파오븐 위에서도 조리할 수 있고, 식기세척기에도 돌릴 수 있다.

 

 

바닥에 중국이나 스페인이 아닌 Made In France 잘 박혀있는지 한번 확인해줌. 흐뭇-

 

꺼냈으면 이제 개시해 봐야지

 

주물냄비 첫 개시법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다만 귀찮을 뿐..

 

찾아보니, 스타우브 냄비는 이미 코팅이 되어있어 따로 시즈닝이 필요없다는 정보가 많았는데, 그래도 공장 + 창고에서 나온 물건이니 너무나 당연하게도 내가 스스로 닦아주고 시즈닝 해주기로 했다. 미리 코팅되지 않은 주물냄비는 검정이 아닌 회색빛을 띤다고 한다.

 

주물냄비 코팅법:

 

1. 미지근한 물에 냄비 전체를 세척. 나는 주방세제 조금 묻혀서 세척해주었다.

2. 저온에 발연점 낮은 식물성 오일로 코팅: 나는 올리브유를 사용했고, 벽이 높은 냄비이기 때문에 오일을 조금 넉넉하게 넣었다. 사실 먼지 부스러기 나오는 키친타올이 아닌 코팅 전용 실리콘 브러쉬를 썼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이 날 남친몬집이었던지라 브러쉬가 없어 꿩 대신 닭으로 키친타올로 슥슥

 

 

이렇게 생긴 실리콘 브러쉬.. 이케아에서 절찬리 판매 중

 

 

 

냄비 전체를 꼼꼼히 기름칠 해주고

 

 

3. 저온불에 놔두다가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냄비를 불 없는 곳으로 옮기고 식혀두면 끝.

 

 

마지막은 스타우브 꼬꼬떼를 사용한 첫 요리 뵈프 부르기뇽으로 마무으리 🥰 진짜루 저온에도 요리가 보글보글거리고, 1-2시간 걸릴 찜요리 45분만에 된다. 후회없음 🤩 (이라고 쓰지만 사실은 남친몬이 사줬닼ㅋㅋ)

 

앞으로 하나하나 모으기 시작하면 #텅장각 😇.. 예랑이 긴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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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엄마의 버버리 버킷백을 동여매는 가죽끈이 닳아 끊어져버렸다 -_- 그도 그럴것이, 30년이 다 되어가는 가방인데다가 엄마의 데일리백이었음 -_-ㅋㅋ 이거 들고 욕데일몰 버버리 매장에 들렀더니 obvious wear & tear는 A/S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점원이 버버리 매장에서 실제로 이용하는 공식 수선집을 추천해줬다. A/S 물건을 받으면 이곳으로 넘긴다고 한다.

 

욕데일몰 내 TTC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위치한 Walk & Wear Fine Shoe Repair. 가게 이름만 보면 신발 수선집인데, 여타 신발 수선집들이 그렇듯 가방, 벨트, 지갑 등등 여러 제품의 수선을 맡고있다.

 

버버리 언니가 여기 진짜 잘한다고 여기만 콕 찝어서 추천해준건데, 특히나 여기 주인 할아버지의 가슴팍까지 내려오는 흰 수염과 제페토 할아버지 안경이 장인 아우라를 뿜뿜 발산해 더 믿음직스러움 -_-ㅋㅋ 그런데 지금 이 글을 작성하려 구글 리뷰를 찾아보니, 이 가게 별점이 2.8밖에 되지 않아 충격먹음. 내가 스스로 검색해 찾아보았다면 절대 들르지 않았을 평점이다.

 

 

여타 수선집들보다 더 오픈된, 밝은 매장이었다.

 

 

각종 신발 수선 관련 도구들과 약품들이 많았고, 벨트는 물론이거니와 가죽제품을 주력으로 수선하는 곳인듯.

 

 

엄마의 약 30년이 다 되어가는, 괌 휴양 때 구입하신 버버리 버킷백은 가죽색이 바래고, 심지어 가방을 동여매는 끈이 끊어진 상태였다. 위에 겹쳐놓은 끈 중 색이 바랜것이 원래 끈이고, 새로 묶은 것이 이곳에서 마련한 새 끈이다. 전체적으로 가방 색이 달라져서 그렇지 원래 저 색이 맞다고 한다 -.- (아니 얼마나 색이 바랜겨)

 

주인 할아버지가 말씀하시길 가죽끈 같은 수선 물품들도 버버리에서 직접 공수한다고.

 

결정적으로, 완죤 깐깐한 우리 엄마가 맘에 들어하심. 1도 고민 안하고 맡겼다.

 

수선을 원하는 물건을 보여주면 주인 할아버지가 견적과 기간을 말해주시고, 고객이 이를 동의하면 물건을 맡긴 후 티켓 영수증을 발급받는다. 2주 이후 아무때나 와서 티켓 영수증 들고 찾아오라고 하심. 후불해도 되냐고 하니까 상관 없단다.

 

끈을 결정하기 전에, 각기 다른 색상이랑 길이 맞추는 것까지 양측 다 동의를 해야 티켓 영수증을 발급해준다. 적절한 끈이 없었으면 버버리에 따로 주문을 넣고 기다려야 해서 더 기다렸어야 했을수도 있는데, 운이 좋았다.

 

 

2주 후 새로 태어난 가방

 

이제 윗부분 동여맬 수 있숴 ㅋㅋ

 

 

저 끈 하나 가는데 가격은 $75+HST였다. 그래도 엄마의 30년짜리 데일리백에 같은 브랜드 가죽을 구해 갈아끼워줬다고 생각하니 덜 찜찜하고, 엄마 기부니도 좋아서 흐뭇

 

버버리 매장 직접 추천 매장인데다가, 깔끔한 서비스에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와 엄마는 나름 만족한 방문이었는데, 구글 별점이 너무 안좋아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찾아 방문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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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아무도 관심없을 내 10월 상반기 일상 2부 레츠고 ㅋㅋ

 

때는 바야흐로 2022년 10월 9일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 캐쒀린(3x세)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친구인 강슈슈와 단풍구경 거하게 하고 오는 길에 오퍼 넣은 귀뚜라미 동네 집에서 카운터 오퍼를 받았다는 문자를 받는데...

 

 

결론적으로 꺼지라고 답함.

 

ㅋㅋ

 

그리고 집에 와서 남친이 어디서 가지고 온 사골국을 먹으며 그 날 주말을 뜨끈하게 잘 보냈다고 한다.

 

제목에 썼듯 10월은 외식 폭발했던 달. 10월 하반기는 한국에서 보내 그랬다 쳐도, 상반기는 워낙 딤섬집도 많이 다니고, 또 부모님 두 분 모두 토론토에 오셔서 외식 완죤 폭발함.

 

던다스 선상 신규 오픈 광동식당 Moon Palace Restaurant

 

🌕 Moon Palace Cantonese Cuisine 🌙

Atrium on Bay, 40 Dundas Street West, Toronto, ON M5G 2C2 / 구글 평점 4.5 ⭐⭐⭐⭐

 

 

신규 오픈 다운타운 토론토 깔끔 광동 음식 레스토랑 Moon Palace (feat. 딤섬 추천 맛집 🎉🥟)

올해부터 하루 두 끼만 먹는 나와 남친몬. 때문에 맛없는 음식은 참지 못하긔 햇살도 좋고 오랜만에 바깥 바람 좀 쐴까 해서 나갔다가 ㅋㅋㅋㅋ 재택근무만 하면서 하루 두 끼 연명하던 나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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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루에 듀플렉스 소유 마카토 오빠께서 우리 약혼 축하한다고 사주셨당. 새삼스럽지만 우리 주변엔 고마우신 분들이 참 많다 ;-;

 

 

素魚香茄子 매운 가지찜

 

 

내 사랑 산라탕

 

 

볶음밥 색이 왜이리 거무죽죽한진 모르겠는데 맛은 있었슈..

 

 

마늘 튀김 갈릭

 

이 날 종업원분들이 가재수량이 많이 남았는지 -_- 계속 랍스타 먹으라고 종용했던 것만 빼면

 

이 날 날씨도 엄청 따뜻했고, 감사히 축하도 많이 받고 저녁도 맛나게 마무리함

 


 

항시 먹여주시고 베풀어주시는 남친 베프 부부님께서 또 우리를 불러내시어 딤섬을 대접해주심 ;-;

 

이 날 나를 뭐 축하한다고(?) 사주신 자리였는데 솔직히 왜때문에 축하해주셨는지 기억이 안나

 

ㅋㅋㅋㅋㅋㅋㅋ 제은장

 

아무튼 이 날 어리둥절 하면서 꿀떡꿀떡 딤섬 잘 먹었던 기억만... 언제나 오빠언니 부부는 감동 그 잡채★

 

Crown Princess Fine Dining 👑

9019 Leslie St, Richmond Hill, ON L4B 4A3 / 구글 평점 4.5 ⭐⭐⭐⭐⭐

 

우주최강 커스타드번을 만들어내던, 코시국에 폐업한 다운타운 베이 선상 크라운 프린세스 딤섬집의 본점이다. 리치몬드 힐 본점은 첫 방문이었는데, 여윽시나 여기 원래 컨셉인지 인테리어 내부가 정말 앤틱하고 호화(?)롭기 그지 없었다. 본점이 더 오란고교 호스트부 너낌남;; 뜨억

 

아시나요? 스오우 센빠이를..

대략 이곳의 분위기는 이러함.

 

 

토론토 중국인들 다 여기 모였나 싶을 정도로

 

경기 불황이래매요.. 경기 불황이래매요

 

악!

 

딤섬 메뉴판입니다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언니오빠가 계속 시키고 시키고 또 시키셔서 진짜 배 뚜드리고 먹고왔다 ㅜㅜ

 

왜 생각이 안나지.. 무슨 일로 내가 축하를 받았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무으리는 내가 애정하는 크라운 프린세스 딤섬집의 자랑 커스타드 번이 되시겠습니다.

 


 

화창한 10월의 어느 가을 날..

 

아마존 프라임 쇼 중에 더 보이즈라는 작품이 있다는데

 

그거 찍는다고 우리 회사 앞이 이렇게 분주했다

 

토론토 한 가운데 성조기 펄럭이는거 보소 ㅋㅋㅋ

 

펄럭펄럭

 

그리고 2022년 10월 12일

 

엄마아빠 두 분이서 코시국 이후 처음으로 함께 토론토에 오시는 날이었다. 나 10월 중순 한국 출장 가서 레몽이도 돌봐 주실겸, 상견례도 하실겸 겸사겸사 방문하시는 거였는데

 

강슈슈랑 가을길 걸으면서 꺼지라고 했던 셀러에게 연락이 왔다. 꺼지라고 한지 3일 만이었던 것 같다. 바로 지금의 우리 집이다.

 

 

ㅋㅋㅋ

 

이전 중국 셀러들과의 그지같은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이번에는 오퍼를 넣을 때 24시간이 아닌, 4시간 안에 답장하라고 함. 사실 1-2시간으로 빡세게 넣고 싶었는데, 리얼터분이 4시간으로 하자고 하셔서;

 

나의 100% 경험 바탕 피가되고 살이되는 토론토 부동산 시장에서 내가 직접 셀러들에게 농락당한 썰과 패착들을 읽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글을 읽으시면 된다 -_-\

 

 

피튀기는 토론토 부동산 시장 셀러에게 농락당한 썰 푼다

아직도 욕나오는데 이런 드러운 경험을 혼자서만 끙끙거리지 않고 승화시켜서 컨텐츠로라도 만들어야겠음 ㅋㅋㅋㅋㅋ 아래 글에 끄적여 놓았듯이, 나는 2022년 5월부터 본격적인 하우스 헌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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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생각도 안했는데 갑자기 셀러측에서 연락이 와서 부모님 이륙하시기 전에 알리고, 오퍼 수락하고 퇴근하고 부모님 모시러 공항으로 고고

 

 

아빠는 두 달만에, 엄마는 3년 만에 오시는 토론토.

 

아빠와 남친몬은 구면이었지만 엄마와 남친몬은 초면이었다 (!!) 흐흐

 

 

 

여윽시나 바리바리 싸오신 엄마아빠

 

집에서 채취한 나물 말린거랑, 각종 치즈(?)에 마늘 등등

 

레몽이가 엄마 3년만에 봤다고 좀 낯을 가렸는데, 아빠는 또 금방 만났다고 바로 괜찮아짐

 

흐ㅣ한혀 ㅋㅋ

 

10월 13일,

 

내 생애 가장 큰 수표를 끊고

 

리얼터분께 건네드렸다.

 

 

디파짓은 집 가격의 최소 5%를 넣으면 된다. 걍 5%를 넣으면 된다는 뜻이다 -ㅛ-

 

눈 뜨자마자 거래은행 여는 시간에 맞춰 수표 (정확히는 어음) 끊고, 리얼터분 만나서 건네드리고, 문자로 영수증 사인까지 다 받았다. 이제 모기지만 해결되면 되는 것이다.

 

 

디파짓을 내고 sold conditional 딱지가 붙은 우리집

 

 

엄빠가 오시니 식탁 때깔이 바뀌네 그려

 

디파짓 넣고 그 다음 날인 10월 14일,

 

기부니가 너무나 좋았던 나는 굳이 부모님을 모시고 리프트까지 불러서 우리집이 될 곳에 감

 

안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부모님이 생각보다 훨씬 좋다고 기뻐하셔서 뿌덧-

 

이 날 남친도 부르고, 날도 쌀쌀한 김에 욕데일 근처 포안부 방문

 

Pho Anh Vu

3200 Dufferin St, North York, ON M6A 3B2 / 구글 평점 4.3 ⭐⭐⭐⭐

 

 

캐나다 토론토 망고 샐러드 맛집 Pho Anh Vu

주말에 남친 친구 부부가 엄청난 포 맛집을 찾았다고해서 들렀다. 듣기로는 밴쿠버에서 지난 주 잠깐 여행 온 친구가 토론토 맛집이라면서 꼭 들러야한대서 같이 들렀다고.. 토론토 현지인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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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면 토론토 베트남인들 다 모여있음... 줄서서 먹음

 

경기 불황이래매요..2 경기 불황이래매요..2

 

 

맛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 (여기 블로그 글 넘 많이 올림 ㅋㅋ)

 

배 뚜드리게 잘 먹고

 

다음 날, 오퍼 accept 이틀만인 금요일 아침에 모기지가 승인됐다. 그것도 우리가 예상했던 모기지보다 5만 불이나 더 나옴

 

아빠가 n0년 간 부동산 거래 하셨지만 내 브로커처럼 일 시원시원하게 잘 하는 브로커 처음 봤다고 진짜 짱이라고 극찬하심.

 

내가 맘 편히 주말 보내고, 또 화요일에 출장 가는데 해외 가도 되겠냐고 했더니

 

Enjoy your trip

 

이라는 쏘쿨한 답장만 띡 돌아옴

 

ㅋㅋㅋ

 

앞으로도 얘랑만 거래할 결심

 

ㅋㅋㅋ

 

주말에 모기지도 다됐고 기분도 좋은 마당에 부모님 모시고 또 딤섬집 감

 

이 정도면 우리 매주 딤섬집 하나씩 깨는거 기정 사실 아닌가요 ㅋㅋ

 

말해뭐해 또또또 방문하는 욕데일 Yu Seafood

 

🦞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욕데일 Yu Seafood에서 딤섬 먹고 서비스 받은 썰

토요일 들른 욕데일 몰 내 위치한 Yu Seafood. 리치몬드 힐에 본점을 두고 있는 광동 음식점이다. 🦞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Yu Seafood Yorkdale - The 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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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데일 중식당 Yu Seafood 랍스터 3인 코스 구성 🦞

아빠가 나나이모에서 예비사위 보실 겸 토론토 오심 👨🏻 나나이모 ↔ 토론토 직항항공은 아직까지 여름에 에어 캐나다밖에 운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현재 기준 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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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스마일

 

여기 인기메뉴 광동누들도 시키고

 

 

엄마아빠 예비사위 그리고 나까지 4인이서 배 뚜드리고 넘나 재밌고 맛있게 먹고옴

 

남친몬 고마워

 

 

이제 집이 정해졌으니 몰 안에 있는 가구점도 전격 탐구하고

 

내 맴에 훅 들어온 카멜색 섹셔널...

 

홈디포 가서 우리집 색상에 맞을 마루 샘플도 가져왔다.

 

출장 가기 전 이렇게 4인이서 집밥도 많이 해먹고

 

 

엄마표 냉면, 소고기 수육

 

 

그리고 상주포도

 

 

출국 전 남친 베프부부님 한번 또 만나 테니스 치고 블레이즈 피자 흡입하고 ㅋㅋ (캐나다에 다시 안돌아올 사람인줄)

 

 

10월 17일,

 

출장 하루 전까지 외근하고 대만 기업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 한 판 때리고 12시 Canoe에서 점심미팅 고고

 

 

비록 내가 엄마아빠랑은 육식을 하지만 내 맴 같아서는 고기 안먹고 싶으니 머쉬룸 리조네(리조또)를 시켜줍니다. 예전같았으면 백퍼 양고기찜을 시켰을거다.

 

 

케일이랑 셀러리악(celeriac) 튀긴거 신선했으~

 

나는 워낙 느리게 먹는데다 이런 미팅 자리에서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ㅠㅠ 꼴랑 저거 다 못먹고 싸옴;; ㅋㅋ

 

 

그렇게 출장 전날의 밤이 다가오고

 

부랴부랴 짐도 싸고 레몽이도 싸고(?)

 

 

취침 바로 전 뜬 알람

 

드디어 모기지 컨디션 다 띠고, 솔드 컨디셔널 다 띠고

 

지금 내 집이 내 집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제 출장 돌아와서 잔금만 치루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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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한국 지인분들은 뒤집어지시는 남친몬과의 결혼 절차 ㅋㅋ

 

1. 남친몬이 반지를 주고 프로포즈 함 - 결혼하기로 결정

2. 남친몬, 다음 날 우리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프로포즈 사실을 통보(?)

3. 신혼집 알아보기 시작, 결혼식장 예약

4. 남친몬은 우리 부모님과 프로포즈 이후 각각 한 달 후, 그리고 네 달 후 직접 만남

5. 신혼집 구입

6. 상견례

 

ㅋㅋ

 

결혼하기로 결정했는데 아직도 남친몬이 우리 부모님도 못뵀다고 하면 한국에서는 다들 뒤로 나자빠졌다.. ㅋㅋ

 

실은 1이랑 2 순서가 바뀌었어야 했는데 ㅋㅋ 우리는 1. 코시국이라는 특수상황과 2. 토론토 거주 - 나나이모 거주(본가, 방문하려면 비행기로 죙일 걸림)이라는 상황으로 프로포즈 이후에야 남친몬이 우리 부모님과 직접 대화할 수 있었음.

 

순서가 뒤죽박죽(?) 같아도 아무튼 상견례는 해야하니 ㅋㅋ

 

2022년 11월 27일, 프로포즈 이후 약 5개월 반 만에 양가 부모님께서 만나뵙게 되었다.

 

상견례 장소는 조금 프라이빗하게, 또 너무 시끄럽지는 않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룸을 구비한 레스토랑들 위주로 알아보았다. 캐나다는 룸이 있는 레스토랑이 그리 흔하지 않기 때문에, 또 연말에는 가족모임이다, 회사파티다 해서 예약이 미어터질 것을 알았기 때문에 발빠른 준비가 필요했으나..

 

- 남친몬: 케그에 프라이빗 룸 있는데 거긴 어때?

- 그래도 상견례인데 케그는 좀.. 내가 룸있는 다른 곳들 더 알아볼게~~ 우리만 움직이면 되는 노스욕 부근으로

 

그래서 물망에 올랐던 곳들이 바로 아래와 같다:

 

1. Yu Seafood

 

욕데일 Yu Seafood에서 딤섬 먹고 서비스 받은 썰

토요일 들른 욕데일 몰 내 위치한 Yu Seafood. 리치몬드 힐에 본점을 두고 있는 광동 음식점이다. 🦞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Yu Seafood Yorkdale - The 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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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데일 중식당 Yu Seafood 랍스터 3인 코스 구성 🦞

아빠가 나나이모에서 예비사위 보실 겸 토론토 오심 👨🏻 나나이모 ↔ 토론토 직항항공은 아직까지 여름에 에어 캐나다밖에 운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현재 기준 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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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리치몬드 힐이 본점인 내 최애 중식당 중 하나이다. 욕데일몰에 프라이빗 룸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리치몬드 힐에는 있다. 하지만,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그런 룸이 아니라 소규모 그룹을 위한 룸으로, 알아보진 않았지만 최소지출이 있으리라 예상한다 (뇌피셜). 실제로 남친몬의 지인이 여기서 상견례를 했다고 함. 그런데.. 여기 너무 자주 가서 ㅋㅋㅋㅋ 거의 한 달에 한 번 가는 듯 ㅋㅋㅋㅋ 일단 보류.

 

2. David Duncan House

 

David Duncan House - North York Steak House

<!-- CLOSE --> WELCOME TO DAVID DUNCAN HOUSE Meet us at the Duncan House for an unforgettable experience that combines exceptionally prepared authentic steak and seafood inside one of Toronto's most historic landmarks. Nestled within 4.25 acres of land in

www.davidduncanhouse.com

 

욕밀 로드 선상에 있는 노스욕 스테이크 하우스다.

 

 

공홈에서 퍼온 프라이빗 룸 사진들인데, 한 팀만을 위한 룸이라기 보다는, 대부분의 캐나다 레스토랑들이 그렇듯 소규모 그룹 예약을 위한 성격이 세다.. 방은 세 개가 있는데, 22명부터 36명까지 수용 가능하다고. 여기는 알아봤더니 최소지출 2천 불 개런티 해야지만 예약할 수 있다고 해서 ^^ 바로 쎄굿바~~~ ^^ 💸

 

3. Auberge Du Pommier

우리 결혼식 베뉴이기도 하고,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해 고려해보았으나 프라이빗 룸이 위와 같아 일단 보류........... (그냥 할걸..)

 

 

Auberge Du Pommier 🍎 토론토 스몰 웨딩베뉴 투어 + 테라스 런치

프로포즈 받고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결혼 진행 내 주위 사람들 보면 약혼하고 3~4년 결혼식까지 끄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는 딱 1년만 약혼 상태로 있자 하고 바로 식장 예약을 알아봤다 (일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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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ibo Wine Bar (King West)

522 King St W, Toronto, ON M5V 1L7

 

여긴 정말 프라이빗 룸이 있는 곳인데, 내가 예전에 제트로 일본 본사 사람들이랑 룸잡고 미팅했던 기억이 좋아 알아볼까 했었지만 너무 다운타운이라 패스 (양가에 모두 먼 거리)

 

이 외 추천받은 곳들:

 

- 다운타운 아리수: 남친몬 베프부부님이 여기서 하셨는데, 상견례 한다고 미리 언급하면 알아서 세팅 잘 해주신다고 함. 근데 난 학생 때 너무 자주 갔던 기억이랑 다운타운 위치 때문에 패쓰,,

- 영-쉐퍼드 스시모토: 프라이빗 룸? 정도는 아니지만 파티션으로 인해 프라이빗한 룸 분위기 가능. 하지만 나는 매일 갈 수 있는 스시집에서 하고싶진 않았음..

- 쏜힐 사리원: 사리원은 그냥.. 하고싶지 않았어여 ㅋㅋ 고깃집 느낌이 너무 강해서

 

그리고 그렇게 결국 우리는

 

매일 갈 수 있는 케그에서 하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남친몬: 최소지출 없는 진짜 한 팀만 받는 프라이빗 룸 있는 케그에서 하자니깐? 나 예전에 회사 중요한 계약할 때도 거기서 사인했엉

- 아.. 케그는 좀 그래...... 좀만 더 알아보자

- 남친몬: 우리 상견례 이번 주말이야 -_-

- 아 뉍;; 케그 고고

 

하지만 케그 프라이빗 룸은 바로 하루 전  날 예약이 다 찼다고하고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우리는 결국 룸도 뭣도 아닌 노스욕 케그에서 상견례를 하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3n년 인생

 

뭐든 질~질 끌다 잘 되는 꼴을 못봤는데

 

인간은 어리석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긔

 

 

요즘 불황이라매요

 

버글버글버글했던 11월 27일의 노스욕 케그

 

노스욕에 백인들 레스토랑 많이 없어서 노스욕 백인들은 다 여기로 모임 ㅋㅋㅋ

 

 

식전 빵. 기대하면 안됨 ㅋㅋ 버터랑 크림치즈와 딸려나옴

 

수프에다 에피타이저도 세 개나 시켰는데 아무래도 어려운 상견례 자리이다 보니 ㅋㅋ 사진은 찍지 못했당. 에피타이저로는 컬리플라워 튀김 (CRISPY FRIED CAULIFLOWER) 추천합니당.

 

 

울 아빠, 그리고 어머님들이 시키신 등심 스테이크 8온즈 & 랍스터 꼬리, 그리고 두 번 구운 감자 $57

 

감자는 all loaded가 안되서 좀 메롱이었음.. 사워크림 올라가냐 여쭈었더니 서버분께서 따로 챙겨주심. 비트와 아스파라거스 구이는 기본적으로 딸려 나오는거

 

 

이건 남친밥.. 무슨 스테끼인지는 까먹었는데 사이드는 머쉬룸 라이스였음.

 

부모님들께서 랍스타 꼬리도 드시기 간편하고 (?) 전체적으로 좋았다는 피드백을 주셨다.

 

이 날 우리 서버 한국분이셔서 우리 상견례 대화 팔로우 하셨던거 안비밀.. 나 착석하자마자 우리 회사 동료가 옆 테이블에서 밥먹고 있었던것도 안비밀.. ㅋㅋ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우리가 놓친 프라이빗 룸을 지나갔는데, 할아버지 할무니와 손자 손녀들이 즐겁게 하하호호 식사를 즐기고 있었음

 

 

^^ㅋㅋ

아무튼,

 

1. 케그는 진짜 한국사람들이 말하는 프라이빗 룸이 있다. 상견례를 위해서 괜찮은 선택지이다. 에피타이저로 튀긴 음식들과 고칼로리 음식들이 대부분이지만 뭐,, 매일 먹는 것은 아니니 ㅋㅋ 모든 지점들이 프라이빗 룸이 있는 것은 아니니, 예약 전 확인 요망.

2. 나머지 노스욕 프라이빗 룸들은 한 팀만 받는 것이 아닌, 소규모 그룹을 위한 곳들이 많기에 최소지출이 빡센 편.

 

토론토 여러분 모두 즐거운 상견례 하시구여

 

저희 상견례는 훈훈~따끈하게 잘 끝났답니당~~

 

기운받아가셔들~~~

 

🌙 - 끗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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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지난 3주 간 총 세 번 방문했으니 평균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했다 해룡반점..

 

왜인진 몰라도 海龍반점이 아닌, 영어로는 Sunny Dragon Restaurant으로 운영 중에 있다 =ㅅ=

 

📍 Sunny Dragon Restaurant

398 Steeles Ave W #1&2, Thornhill, ON L4J 6X3 / 구글 평점 4.0 ⭐⭐⭐

 

menu – 해룡반점 (Sunny Dragon Restaurant)

 

sunnydragon.ca

 

주인이 이랬다 저랬다 바꼈다 한국사람이다 아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토론토 중식당들 ㅋㅋ,, 토론토에 만리장성, 북경성 등 오래 운영한 다른 곳들도 많은데, 어떻게 하다가 해룡반점만 세 번 방문하게 되었다. 주차가 편한 플라자에 위치.

 

해룡반점은 저번 7-8월, 아빠가 한국에서 먹는 짜장면 드시고 싶다 하셨을 때 방문했지만 일상글에서 잠시 언급만 했을 뿐, 맛집 카테고리에는 올리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부모님 두 분 다 모시고 코스 요리도 시키고 좀 다양하게 뜯고 씹고 맛보면서, 그리고 이번 가을 방문했던 한국에서의 짜장면집들이 예상보다 인상적이지 않았기에 여길 맛집 카테고리에 올려도 되겠다 싶었음.

 

첫 방문에는 네 명이서 코스 D를 시켰고 ($110.99)

두번째 방문에는 네 명이서 코스 C(87.99)에 양장피($28.99)를 추가,

그리고 세번쨰 방문에는 짜장면($8.99), 짬짜면($14.99) 그리고 탕수육 小자($18.99)를 시켰다.

 

3번 방문하면서 아래 메뉴에 나오는 요리 많이 먹었으니 시키시기 전에 비쥬얼 & 양 확인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주목해주세용

 

패밀리 짜장 (2인)

짜장면

왕짬뽕 (2인)

짬짜면

유린기 (S)

고추잡채 (S)

탕수육 (S)

누룽지탕 (S)

양장피 (S)

팔보채 (S)

 

 

일단, 이곳은 양이 꽤 된다.

 

짜장면 단품은 (간짜장 아닌 $8.99짜리 완전 기본 유니짜장) 양이 적은데 곱빼기 가능.

 

탕수육 소짜는 $18.99인데 네 명이서 먹어도 충분할 정도로 거뜬하다.

 

무엇보다, 코스요리가 맛도 맛이거니와, 요즘 물가를 고려하자면 양이 정말 잘나온다.

 

 

식전 단무지, 양파, 춘장 그리고 김치는 항상 나온다.

 

김치 맛은... 기대하면 안된다. 걍 소금에 절인 배추에 고춧가루 버무린 맛인데 짜장면 집에서 뭘 바라겠나;;

 

 

D코스의 첫 요리 누룽지탕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먹었던 동네 누룽지탕보다는 맛있었다;;

 

막 깊은 맛이 나고 대박대박까지는 아닌데, 감칠맛 나고 그냥 한번 맛있게 먹을만 하다.

 

토론토 누룽지탕은 폐업한 메이탄이 최고라고 아직도 생각하지만...

 

 

양장피. 엄마 말씀으로는 양장피보다 당근이 너무 많은 것 빼고는 맛있게 잘 드셨다고.

 

겨자맛이 진짜 코 끝 저리게 알싸하고 매워서 좋았다. 요즘 겨자들 닝닝한 곳들이 너무 많아서리..

 

안에 들어간 재료는 보시다시피 소고기 얇게 저민거랑 새우, 갑오징어, 지단, 게맛살, 당근, 양파, 오이, 버섯, 양장피.

 

 

얘는 팔보채인데 개인적으로 엄청 큰 인상은 남지 않는다. 아빠는 이 요리만 좀 엉터리(?)였다고 하시는데 내 기억엔 무난하게 잘 먹었던 듯 함

 

기본적으로 이곳은 청경채보다 브로콜리와 배추 위주로 푸른 채소를 쓰는 듯..

 

 

유린기 진짜 바삭하고 맛있게 잘 먹었는데 엄마는 닭고기가 너무 얇고 밀가루 튀김옷 위주였다고 평하심. 암튼 나는 아주 잘 먹었다. 상추가 아니라 양상추 (iceberg lettuce) 더 좋았겠지만 아무튼 해룡반점 내 원픽 튀김요리는 유린기다.

 

 

패밀리 짜장 2인분 양

 

이렇게까지가 $110.99짜리 코스 D이다. 네 명이서 남길 수 있는 양이다. 다섯 명도 거뜬. 다섯이서 먹으면 한 사람 당 $22 정도니 요즘 물가에 진짜 괜찮은 것 같다.

 

첫 방문 D코스를 시켜서 배뚜드리고 너무 맛있게 잘 먹고 와서, 남친몬이랑 엄마 아빠 두 분 다 모시고 일주일도 안되어 다시 한번 방문했다. 이번엔 다른 음식 시켜보고 싶어서 코스 C에 엄마가 좋아하시는 양장피를 추가함.

 

사실 단품메뉴로는 무려 $10이나 가까이 차이가 나는 탕수육을 양장피로 바꿀 수 있나 여쭤보았는데

 

차마 질문을 다 끝내기도 전에 놉 거절당함

 

코스 요리의 내용은 절대 절대 네버 에버 변경 불가하다 한다. 그냥 넵;; 하고 양장피만 따로 추가 시켰다.

 

 

고추잡채 小짜. 빵은 뭐 당연히 구입해서 쪘겠지만; 고추잡채 자체는 맛있게 잘 볶아졌다. 大짜 시키면 꽃빵 8개 나온다고 함.

 

여기 음식은 기름도 너무 과하지 않고, 짜지도 않고 막 엄청 건강한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 중식당들 중 담백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짜장면집이 건강한 맛 나면 안되겠죠..)

 

 

당근이 너무 많았다는 불평을 들었던 양장피 ㅋㅋ 맛은 있음

 

 

겨자소스 부와왁

 

 

역시나 맛있는 유린기

 

 

이건 탕수육 小자. 나는 살짝 돼지냄새가 났다고 생각했는데, 육향에 민감하신 울 엄마가 너무 맛있게 드셨다는걸 보면 그냥 내가 이상했다고 생각합시더

 

ㅋㅋ

 

 

마지막 코스인 왕짬뽕 (2인분). 여기는 짜장도 맛있고 짬뽕도 맛있다. 해물 신선도는 오락가락 하는 것 같은데 이 날은 좋았음.

 

그리고 아래는 마지막으로 남친몬이랑 엄마랑 방문한 날의 유니 짜장면 + 짬짜면 그리고 탕수육 小자를 시킨 날의 모습이다. 남친 짜장면은 어떻게 하다보니 못찍었네

 

 

셋이서 먹는건데 탕수육 양보고 엄마 허어어억 놀라심 ㅋㅋ 이 날 정말 너무너무너무 맛있게 드셨다고 계속 말씀하셨다. 나는 개인적으로 탕수육 취향이 아니라 그냥 그랬는데 장모님이랑 예비사위랑 탕수육 좋아하는건 똑같음

 

 

해룡반점의 짬짜면 비쥬얼. 사실 짬짜면을 시키면 짜장면도 와구와구 못먹고, 짬뽕도 와구와구 못먹어서 이도저도 아닌 만족도에 아쉬울 때가 많은데 고민고민하다 나는 또 언제나 그렇듯 걍 짬짜면을 시킴. 이게 $14.99라 나눠먹을거면 온전한 짜장면 하나, 짬뽕 하나 시켜서 나눠먹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요즘 베트남 쌀국수도 $20 하는 마당에, 이 정도 양에 다양성에 가격이면 그저 떙큐베리머취이다.

 

총평:

- 요즘 물가를 감안하면 맛과 양에 있어서 경쟁력 좋은 식당. 특히나 여러가지 다양하게 맛보고, 또 부모님 모시고 가기에 부담없는 곳.

- 다만, 지난 여름 일상글에서 잠시 언급했듯, 분위기가 진짜 너무너무너무 ㅂㄹ... 손님 접대하기엔 무리가 많다.. 응답하라 1988 시절로 회귀하고 싶다면 방문 강추;; ㅋㅋ

- 여기저기 기스(?)난 90년 대 갬성 테이블 유리가 좀 너무하긴 하다... 저번에 보니 입구 복도에 물도 떨어지는지(?) 종업원분들이 분주히 신문지도 깔고 하시던데 ㅋㅋ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런 분위기다;

- 여기는 그냥 짬뽕 말고 고추짬뽕이 유명한데, 나는 그 차이점이 확 와닿진 않는다. 그냥 짬뽕도 맛있음.

- 유린기 맛있음.

- 손님은 항상 꾸준히 붐비는 편이다. 아무튼 한 자리에서 오랜 기간 운영한 집들은 다 어느 정도 이유가 있는 듯 하다.

- 서비스는 그냥 저냥 팁 막 주고 싶은 정도는 아니고 그냥 아주머니들이 무난하게 서빙하시는 분위기. 큰 불만은 없음

 

다음에는 유산슬, 깐풍새우 등등도 도전하고 싶은 맴이지만

 

남친몬이 바다벌레(;;)라는 새우를 안좋아해 잘 모르겠당. 나랑 해룡반점 새우 뿌시러 갈 파티원 모집합니더 ㅋ_ㅋ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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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여기 다닌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자그만치 9년 반 전.. 2013년 여름에 블로그에 이 레스토랑글 썼었는데

 

다시보니 그 당시도 똑같은 파스타 시켰었네.. 하여간 내 취향 소나무 ㅋ_ㅋ

 

이곳은 토론토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터줏대감같은 느낌이 있다. 학생 시절엔 데이트 하러 가는 곳으로만 생각되었는데 지금은 내게 좀 패밀리 레스토랑 느낌이 난다고 할까.. 실제로, 이탈리아 남부 가정식에 근간을 둔 메뉴를 선보인다고 한다카더라.. 대대로 이어져내려오는 이태리계 캐네디언 패밀리 레스토랑이기도 하다.

 

각설하고,

 

나는 여기 파스타를 좋아하는데, 우리 엄마는 여기 피자 하나를 아주 좋아하셔서 최근 들렀다. 지난 주 4인이 가서 에피타이져에 1인 당 메뉴 하나 씩 시켰으니, 이 블로그에서 이 레스토랑에 대한 가장 따끈따끈한 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당.

 

📍 G R A Z I E

2373 Yonge St. M4P 2C8 / 구글 평점 4.5 ⭐⭐⭐⭐

 

Home | Grazie Ristorante

Our Locations Savour the spirit of Italian culture and cuisine. From downtown to the suburban community, Grazie consistently brings pasta, pizza & other familiar Italian favourites served in a relaxed...

www.grazie.ca

 

에글링턴역에서 도보 3분 거리 위치해있다.

 

이 날 시킨 메인 디쉬들.. 1인 1피자

 

가장 최근의 메뉴는 2022년 6월에 업데이트 되었는데, 가격 많이 올랐다..

에피타이저 메뉴

 

우리는 에피타이저로 화이트 와인 홍합찜을 (Cozze Portofino / $18),

 

 

피자는 1인 한 판씩 세명이 세 판:

엄마: Giardina (가지와 애호박 그리고 리코타 치즈가 올라간 담백한 엄마의 최애 피자 / $20)

아빠: Romana (매운 판체타, 감자 그리고 로즈마리가 올라간 피자 / $21)

남친몬: Cristoforo (고트치즈와 바질 페스토가 올라간 피자 / $21)

 

 

파스타 메뉴는 한 면을 다 차지하고 있다. 나는 이곳 크림 파스타를 좋아한다. 이 날 내가 주문한 파스타는 Basta (시금치 링귀니면에 새우, 파 그리고 파슬리가 올라간 크림 파스탙, $21).

 

내가 이전 닭고기와 선드라이 토마토, 그리고 스노우피가 올라간 밀라노 크림 파스타를 진짜 너무 맛있게 먹어서 갈등하다 결국 닭고기가 아닌 새우 메뉴를 골랐다.

 

참고로 여기 밀라노 치킨 크림 파스타는 정말이지 너무나 신선한 닭의 육향이 그대로 살아있다. 기분 나쁜 누린내나 잡내가 아니라, 닭고기 본연의 신선한 향이 정말 잘 살아있는 파스타인지라 갈등 좀 때림.. 밀라노 치킨 크림 파스타를 먹고 닭고기가 이렇게 향기로운 본연의 향을 낼 수 있구나;; 하고 감동받았을 정도면 말 다하지 않았나.

 

 

여기 파스타는 각 토마토, 크림, 올리브 오일 & 마늘 (알리오올리오), 그리고 크림 토마토 파스타 섹션 네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내 기억에 나는 이곳을 방문하면 거의 항상 크림을 먹었던 것으로..

 

 

식전빵까지는 좋은데, whipped butter가 나오는건 좀 이상하지 않나. 아무튼 맛있게 잘 먹었다. 빵은 두 당 한 슬라이스가 나오고, 서비스이며, 리필할 수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리 없다. 아빠는 두 번 사양하다 결국 이탈리안 맥주 모레티 한 병을 시키심 ㅡ.ㅡ

 

 

그냥  포근하고 왁작지껄한 분위기의 편안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옆 테이블은 동창회를 하시는지..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더랬다.

 

 

에피로 시킨 홍합찜. 벨기에식으로 탕으로 나오지 않는 점 주의. 맛있었고, 홍합살이 야들야들한게 일품이었다. 다만, 빵이 딸려 나오지 않으니 식전빵을 리필해야 할 지도 모름. 파스타 그릇에 담겨져 나와 조금 당황;;ㅋㅋ

 

 

1인 1피자들 먼저 나왔다.

 

 

우리 엄마의 최애 피자, Giardina 피자. 팬데믹 이전만 해도 가지 슬라이스가 올라가 있었는데, 이제 가지 퓨레로 대체해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여전히 담백하고, 고소하고 채소의 맛이 잘 살아있는, 은은한 리코타 치즈가 일품인 고급스러운 맛의 피자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먹어보길 추천한다.

 

 

남친몬의 Cristoforo 피자. 거의 이 집의 콤비네이션 피자급;;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바질 페스토 맛이 강하고 덕분에 기름이 질질이다. 맛은 있는데, 남친이 피자놀로에서도 찾을 수 있는 맛일 것 같다고.. ㅋㅋ

 

근데 예전 사진첩 뒤져보니 남친은 맨날 여기 오면 이걸 시키긴 했다 ㅋㅋㅋ (기억은 지워져도 취향은 한결 소나무,,,)

 

 

아빠의 Romana 피자. 나는 개인적으로 판체타 진짜 안좋아해서 한 입 먹고 아빠 돌려드렸는데, 돼지 육향 (이라고 부르고 나는 누린내라고 부르지.........) 좋아하는 사람들은 진짜 좋아할 맛이다.

 

 

이건 대망의 내 대존맛 파스타 Basta 파스타

 

여기 크림 파스타는 정말 끝내준다. 화이트 와인에 불향을 살짝 덧입혀서, 과하지 않은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향을 자아낸다.

 

새우가 너무 창렬하다는 생각을 조금 했으나.. 여기라고 인플레이션을 피할 리 만무하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다음에 방문하면 이거랑, 이 날 못시킨 밀라노 치킨 크림 파스타 두 그릇 놓고 호록호로록 먹고 싶은 심정 ㅜ.ㅜ

 

크림 파스타 면발은 꾸덕거리는 면이 아니라 미끌거린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정도로 뭐랄까.. 기름 코팅이 대박 되어있고 좋게 말하면 입안에서 춤을 추고, 한 단계 낮춰서 말하자면 미꾸라지가 팔딱팔딱 뛴다

 

 

참고로 타바스코는 안키운다.

 

칠리 파우더와 칠리오일은 있는데, 타바스코 달라 그러면 기분 나빠함 주의

 

 

코로나 때문에 좀 odd한 시간대에 가겠다고 딱 일요일 다섯 시 정각에 맞춰 방문했는데 벌써 2/3 가량 사람이 차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식사를 다 마친 6시 가량 되니 레스토랑이 거의 다 찼다. 그런데 내 기억에 여기는 더 북적이는 곳이었던 것 같음 (줄서서 먹고 그랬으니).. 아무튼, 여전히 장사는 잘 되고, 명실공히 토론토에서 제일 잘 나가는 이탈리안 파스타집 중 하나이자, 토론토 미드타운의 터줏대감 같은 정겨운 곳이다.

 

에피와 맥주까지 합쳐 총 $122.04가 나왔고, 팁 20%까지 총 $146.45를 지불하고 옴. 서비스는 언제나 평타 이상이다.

 

들어서서 주문하고, 자리를 뜨기까지 한 시간 밖에 걸린 줄 몰랐음 ㅋㅋ 우리가 너무 와구와구 먹고 바로 나왔나봄 ㅋㅋㅋ

 

여기 파스타 먹으러 또 가고 싶고요 (종류별로 다 리뷰하고 싶다...) 파스타 양은 1인이 파스타만 먹기에 좀 작아진 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피자는 1인 1피자 때리기에 손색이 없는 양이며, 추천 피자는 Giardina 피자. 나는 2인이서 여기 가면 무조건 파스타 메인으로 두고 피자는 쉐어로 시켜먹음

 

TMI로, 아래는 웅애 시절 썼던 2013년 그라찌에 리뷰 ㅋㅋ.. 세월이 느껴진당...☆ 후

 

 

* 토론토 Grazie Ristorante

Eglington Station 근처에 위치한 이탈리안 파스타 전문 레스토랑 Grazie.토론토에서 가장 맛있기로 손꼽히는 파스타 집이기도 하다.이번엔 두번째 방문. 사진출처는 http://fruityoaty.com/ Basta $14.75Spinach li

catherine1e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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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생애 첫 주택이라니 응애된 기분이구려..

 

온전히 내 이름으로 구입한 내 첫 집!

 

오퍼 넣을 때도 쫄리고, 비딩 중에도 쫄리고 오퍼가 accept 되면 더 쫄리던 지난 반 년..

 

백만불이 넘는 부동산을 구매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이나 내 은행계좌에 진짜 제대로 돈이 들어있는게  맞나, 내가 0 하나를 더 붙혀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하던 나날들이었다.

 

내 생애 가장 큰 수표를 끊어 부동산 중개업자분께 넘겨드릴 때도 내가 잔금치를 돈이 충분히 있는 것 맞겠지? 혹시나 내 은행이 해킹당해서 잔금 못치루고 계약금만 날리면 어떡하나 ㅡ.ㅡ

 

이딴 쓸데없는 상상을 수도 없이 했었더랬지... -_-

 

이제 정말 집 잔금치르고 열쇠를 받는 날이 얼마남지 않아 내가 하우스 헌팅을 하면서 궁금했던 부분인 온타리오주, 그리고 토론토시 취득세에 대해 간략하게 공유해보려 한다.

 

"잔금날에 여기저기 돈 빌리고 다니고 곤란해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백만불짜리 집을 구입했다고 해서 딱 백만불만 나가는 것이 아니다.

 

아주 기본적으로 고려해야할 것이 두 가지 있는데, 바로

 

1. 취득세

2. 변호사 비용이다.

 

취득세는 Land Tranfer Tax인데, 말 그대로 부동산 명의이전을 위한 세금으로, 정부가 환장하는 종류의 세금이다 -_- 아니 내 돈 내고 내 집 사겠다는데 정부에서 앉아서 돈을 뜯어가..

 

취득세 이게 아주 무시할만한 비용이 아닌게, 나는 110만불이 조금 못되는 집을 구입했는데 거기서 나온 취득세가 자그만치 $36,230였다. 요즘 환율로, 한화로 따지자면 11억원 부동산 구매에 취득세만 3천 6백만원 넘게 부과되는 것이다.

 

취득세를 결정하는 것을 딱 세 가지다:

1. 부동산 매입 가격

2. 온타리오 주의 경우, 토론토시 부동산인지 시외 부동산인지 (City of Toronto인지, 아니면 그 밖 region인지)

3.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인지 아닌지

 

부동산 매입 가격

부동산 매입 가격에 대한 떼이는 세금은 아래와 같다. 꼭 캐나다의 소득세와 같다 ㅡ.ㅡ (비싼 매물일 수록 세금이 더더더 떼이는 방식):

 

첫 $55,000 0.5%
$55,000.01 to $250,000.00 1.0%
$250,000.01 to $400,000.00 1.5%
$400,000.01 to $2,000,000.00 2.0%
$2,000,000 이상 2.5%

 

뭐, 일일이 스스로 계산해봐도 되고, 아니면 나중에 변호사가 최종 잔금 계산할 때 취득세 얼마 내야하는지 서류로 보내준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토론토시 부동산인지, 시외 부동산인지

내가 온주에만 살아서 캐나다 다른 주는 어떤지 모르겠소만.. 온타리오주에 경우 토론토시만이 별도의 "도시취득세"를 청구한다. 문제는 이 비용이 주취득세 (provincial land transfer tax)의 딱 100%인, 두 배라는 것이다 ㅡ.ㅡ

 

예를 들어 백만불자리 부동산에 피할 수 없는 온타리오주 취득세가 1만 5천 불이라면, 토론토시 내 부동산을 구입할 경우 "토론토시 취득세"가 똑같이 100% 1만 5천 불 플러스로 청구된다. 합계는 3만 불, 약 3천 만원인 것이다..

 

한 가지 팁(?) 아닌 팁을 공유하자면, 이 때문에 노스욕에 살고 싶은 분들은 토론토시 북쪽 경계인 스틸 애비뉴 바로 건너편 번(Vaughan), 혹은 마캄(Markham) 등의 부동산을 알아보는 것도 한 방편이다. 길 하나 끼고 취득세가 두 배 차이나기 때문이다. 물론, 꼴랑 취득세 때문에 그런 경계지역만 찾아다닐 분은 없겠지만 말이다.. ㅡㅛㅡㅋㅋ 느낌은 토론토시인데 사실 토론토시가 아니라면 취득세 하나 더 안내도 되니 걍 땡 잡은 느낌이랄까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인지 아닌지

생애 첫 주택 구입인 경우, 온타리오주 취득세는 최대 $4,000까지 환급받을 수 있고, 토론토시 취득세 최대 환급은 $4,475이다. 참고 링크: 2021년 12월 Canada Life 아티클

 

Land transfer tax rebates for first time homebuyers

In some provinces and cities, land transfer tax rebates are available to help first-time buyers with the cost of home ownership.

www.canadalife.com

❌ 생애 첫 주택 구입 시, 배우자나 동거인이 이미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면 해당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결혼을 약속한 파트너가 부동산을 이미 소유하고 있다면 결혼날짜를 잘 계산해보자..

 

❌ 무주택자 2인이 결혼할 시, 결혼 후에는 생애 첫 주택 세제혜택을 한 번 밖에 청구하지 못한다 ❌

예를 들어, A와 B가 부동산 없이 혼인한 후 A가 부동산을 구입할 경우, B는 생애 첫 주택 혜택 권리를 잃게된다 (향후 B가 자신의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해도, 생애 첫 주택 세제혜택을 청구하지 못한다.) 부부는 경제공동체로, 1가구 = 1인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오퍼 넣기 전에 취득세 계산하는 법

수기로 일일이 계산할 필요없이,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다 됨 -_- 나도 변호사가 내가 알아놓은 취득세와 똑같이 말해줄까 궁금했는데, 센트까지 똑 떨어지게 아래 페이지 계산과 똑같이 청구받았다.

 

Land Transfer Tax | Ratehub.ca

Property in most of Canada is subject to land transfer tax. Use Ratehub.ca’s calculator to determine your land transfer tax amount.

www.ratehub.ca

 

아래 온타리오주 내 부동산 구입 취득세 시나리오를 몇 개 예를 들어 공유한다.

 

백만불 짜리 토론토시 내 부동산을 구입할 시 취득세:

 

백만불 짜리 인근 도시 (이를테면 Vaughan) 부동산을 구입할 시 취득세:

딱 반 값이다.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백만불 짜리 토론토시 내 부동산을 구입할 시 취득세:

$4,000 (온주 환급비) + 4,475 (토론토시 환급비) = 총 $8,475 환급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백만불 짜리 인근도시 (이를테면 마캄) 부동산을 구입할 시 취득세:

결론적으로,

잔금치르는 날 변호사비는 물론, 취득세까지 일시불로 납부해야하기 때문에 오퍼를 넣을 때 본인에게 그만한 여유자금이 있는지를 잘 계산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영끌 노노..) 취득세는 몇 백, 몇 천불이 아니라 몇 만 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잔금치루는 날에 취득세가 모자라면 계약이 빠그러지고 계약금만 날릴 수 있다는 점을 꼭!! 염두해둬야 한다. (계약금만 날리면 다행인게, 셀러에게 줄소송 당할 수 있음.)

 

또한, 생애 첫 주택 구입자라면 위에 설명해 놓은 인센티브 외 RRSP 세금감면 혜택 등이 있으니 잊지말고 챙기도록 하자.

 

변호사 비용, 변호사에게 요구할 수 있는 부분과 절차과정, 그리고 RRSP 혜택에 대한 글은 아마도 곧 또.. 올리게 되지 않을까 싶당 🤞

 

※ 위 내용은 필자의 경험담으로, 법적인 자문이 아님을 명시함. 위 내용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모두 각자의 변호사 혹은 회계사, 중개인에 직접 문의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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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저번 내돈내산글에 내가 구매한 치첸 이트사 & 세노테 & 바야돌리드 투어 상품을 소개했다. 익스피디아, 트립 어드바이저, 에어비앤비 등 여러 플랫폼에서 꼼꼼히 검색 후 가장 가성비 좋고 추천할 만한 상품을 골랐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글 혹은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애드블록 깔려있으면 아래 정확한 정보 안보일 수 있음 주의※

👇

 

익스피디아 투어 예약 시 꿀팁~ 허니팁🍯 (상품 수가 더 많은 미국 상품들 환전 수수료 없이 구

※애드블록 깔려있으면 아래 정확한 정보 안보일 수 있음 주의※ 치첸 이트사 / 치첸 잇사 투어글이 될 멕시코 툴룸 3일차를 쓰기 앞서.. 내가 어떻게 익스피디아를 통해 미국 익스피디아에만 소

catherine1ee.tistory.com

👉 본문에 소개된 치첸 이트사 익스피디아 상품 구매하기

 

치첸 이트사 방문 전 유카탄 지방 및 치첸 이트사 TMI만 관심 있는 분들은 스크롤을 팍팍 내리셔서 초록색 문단 찾으시면 됩니다.

 

자 그럼

 

멕시코에서 관광객을 가장 많이 받는다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치첸 이트사/치첸 잇사(Chichen Itza)편 고고

 

언제나처럼 저는 서론이 깁니다..

 

 

이전 글에 언급했듯, 나는 쓸데없이 엄청난 심혈을 기울여 이 상품을 선택했다.

 

처음에 무작정 툴룸에 가게 되었을 땐, 치첸 이트사까지 갈 생각이 없었다. 끽해야 Tulum Ruins라 불리우는 툴룸 유적지(옛 해상무역 도시)를 방문할 계획만 있었음.

 

그런데 툴룸 2, 3일차가 남친몬의 풀 워크샵 데이였는데, 나는 남친이 이렇게까지 빡세게 일할 줄 몰랐음; ㅋㅋ

 

2일 차에 진심 나랑 점심도 못먹는(x) 안먹는걸 보고 생각했다

 

아 이틀 동안 풀로 이렇게 혼자 리조트에만 쳐박혀 있으면 심심해 죽을 수도 있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휴양파가 아닌 관광파이다.

 

그래서 나는 2일 차에 열심히 투어 상품을 비교분석해서 3일 차에 멕시코는 물론 유카탄 지방의 자랑, 치첸 이트사와 그 인접 세노테, 그리고 이 지방에서 처음으로 발굴된 스페인 식민 도시라는 바야돌리드를 방문하는 12시간 이상의 개빡센 투어를 구매했다.

 

그리고 문제에 직면했는데.. ㅋㅋ

 

상품 구매를 한 직후, 익스피디아는 물론 여행사에서 자동 컨펌 이메일이 왔으나, 따로 알려준다던 정확한 리조트 픽업 시간을 상품 구입 30분이 지나도록 받지 못함. 툴룸 리조트 픽업 상품이 워낙 희귀했고, 또 아침 일찍 부리나케 떠나야 하는 상품이었던지라 좀 쫄림. 결국 리조트 전화로 전화를 걸어봄

 

📞 여보세요 - 방금 xxxx번 상품 구매한 사람인데요. 픽업 컨펌과 시간을 받지 못했어요. 진짜 픽업해주는거 맞죠?

☎️ 얍얍 노워리~ 아직 동선 컨펌이 안되서 오늘 저녁 9시 쯤에 컨펌 이메일 갈거임

📞 ㅇㅋㅇㅋ 떙큐

 

이러고 끊었는데

 

저녁에 온 이메일은 아래와 같았음:

 

 

아유 키딩미????

 

내 리조트 픽업 시간을 바로 보내줄 줄 알았는데 세상에 마상에

 

나한테 리조트에서 차로 20분은 족히 걸리는 미팅 포인트에서 보잔다.

 

어이 털려서 수화기를 다시 들었는데 저녁 9시까지만 영업이라 내 전화를 아무도 받지 않았다.

 

어쩌지... 하다가 그냥 이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봤다.

 

 

나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리조트 픽업 상품을 구매했고, 또 오늘 전화상담원이랑 얘기를 다 해봤는데 너네 나한테 왜이러냥... 이게 이 날 거의 12시 다 되어서 보낸 이메일.

 

다행히도 바로 아래와 같은 답변이 옴.. 어휴 쫄려;;

 

 

아무튼 그래서 잠자리 들기 전에 다음 날 리조트에서 픽업 받는거 컨펌✔️

 

담당자인 클라우디아가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바로 내 질문에 답변해줘서 좀 럭키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날인 7월 28일, 툴룸 3일 차에 나 혼자 남친몬을 리조트에 남겨두고 로비 앞으로 향함.

 

물 챙기래서 챙겼는데 모자랄 것 같아서 로비에다 한 병 달라고 했다.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의 장점이지.

 

7시 15분에는 오지 않았고, 한 20분 기다려서야 봉고차 한 대가 로비에 도착함

 

SAT Mexico Tours의 무지갯빛 나비 로고가 붙어있어서 바로 알아봤다.

 

진심 인상 좋은, 마치 코코에 나올 법한 할아버지 한 분께서 10-12인승 봉고차에서 내리시더니 사람 좋은 웃음을 하면서 내 이름을 확인하신다.

 

미스 친.............

 

ㅋㅋㅋ

 

얍얍 하면서 올라탔더니 20대 남자애 둘이 이미 앉아있음.

 

투어 상품에는 분명 이동 중 마스크 필수랬는데 기사 할아버지도 안쓰심.. 얘두라...

 

 

이후 다른 리조트 한 곳도 방문해서 커플 하나도 픽업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남자애 둘은 거의 현지인(??)인 것 같았고 다른 커플 하나는 불가리아에서 왔다고 함.

 

(불가리아 커플 남자가 치첸 이트사 가서 바로 담배 꺼내물어서 진짜 진상이다;; 마스크는 말해 뭐해 ㅋㅋ 속으로 욕했는데 사람들은 그냥 전반적으로 무난무난했다.)

 

이 봉고차는 치첸 이트사까지 가는 차가 아닌, 우리를 툴룸 미팅 포인트로 데려다주는 차였다. 기사 할아버지가 너무 친절하고 유쾌하셔서 팁 드리고 싶었는데 나중에 나 리조트 올 때도 픽업해주셔서 그 때 팁 드림.

 

암튼 진짜 우리의 투어버스는 무려 60-70인승 레알 관광버스였고, 그곳에서 하루를 종일 함께할 사람들을 모두 만날 수 있었다. 여기서 칸쿤에서 조인한 사람들이랑 섞이고, 가이드를 만났다.

 

 

툴룸 중심가였던 미팅 포인트. 사진에 보이다시피 스타벅스도 있었고, 홈디포(?)도 아마 있었던 듯..

 

출발 전 진짜 버스에 올라타서

 

60-70인승 버스였는데 사람은 20명이 안됐던듯.

 

봉고차는 인구밀도(?)가 높을 것 같아서 걱정했었는데 큰 버스로 바꿔타서 너무 좋았다. 아무도 마스크 안쓰는 이 분위기에..

 

참고로 오전에 툴룸 -> 미팅 포인트로 이동할 때도 그렇고, 미팅 포인트 -> 치첸 이트사로 서쪽 이동 할 때 오른쪽에 앉으면 햇빛 좌석이니 주의 =ㅛ=

 

 

근데 진짜 멕시코는 타코랑 퀘사디아만 팔더라... 길거리 음식이나 레스토랑 간판 메뉴들 다 타코랑 퀘사디아 ㅋㅋ 미디어의 뻥이 아닌 레알 찐 멕시칸 대표 음식이었음..

 

이건 다른 투어사 버스인데 우리 버스도 같은 크기였음

아무튼

 

 

리조트로부터 치첸 이트사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두 미팅 포인트에서 만나고 + 각자 리조트에서 따로 라이드 받은 시간..까지 해서 거의 3시간 넘게 걸렸던 듯. 7시 30분에 픽업 받았다고 쳐도 거의 치첸 이트사에는 오전 11시에 도착했으니 말이다;;

 

칸쿤과 툴룸은 모두 멕시코의 Quintana Roo(퀸타나 루)지방에 위치해있는데, 치첸 이트나는 바로 그 북서쪽에 위치해있는 유카탄 지방에 위치해있다. 그래서 고속도로 톨게이트도 지나야함;

 

칸쿤과 툴룸이 위치해있는 퀸타나 루 지방. 쿠바랑 찐 가까움

 

이 날 우리의 가이드는 Alan이었고, 기사분은 Felipe였음. 이하 알란과 펠리페..

 

알란의 이름은 상품 리뷰에서 본 적이 있기에 반갑고 신났다. 후기가 엄청 좋았던 가이드로 기억

 

다른 여행사는 모르겠는데 이 여행사는 모든 가이드가 멕시코 관광청? 청은 아니고.. Minstry of Tourism에서 보증하는 자격증을 갖춘 사람들이라고 한다.

 

알란은 영어가 유창했고, 엄청 유머러스했으며 치첸 이트사까지 이동하는 동안 여러 정보를 우리에게 유쾌하게 알려주었다.

 

TMI인데 나보다 어리다고 해서 개놀람 (94년 생.................. -_-)

 

🛕 치첸 이트사로  이동하는 동안 여러 정보를 나눠줬는데, 아래와 같음 (나름 노트로 열심히 적음.. 아직 팩트체크 안했음 주의):

 

1. 칸쿤과 툴룸이 위치해 있는 퀸타나 루 지방 해안가는 해조류가 너무 많아서 안이쁨. 반대쪽 바다가 깨끗하고 이쁘다.

2. 아즈텍 문명도 멕시코인데 그건 멕시코 시티쪽이고, 유카탄과 퀸타나 루 지방은 마야족이 꽉 잡았다.

3. 멕시코의 음식은 옥수수, 콩, 그리고 호박을 빼놓고 말할 수가 없다.

4. 그 이유는 농사짓기 적절치 않은 토지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유카탄 지방의 토지는 도저히 경작할 수가 없다. 그 이유는 땅바닥이 모두 석회암(라임스톤/Limestone)이기 때문이다. 땅의 흙을 조금만 덜어내면 그냥 돌바닥이다.

5.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환경적 상황에 옥수수, 콩, 그리고 호박은 잘 자란다는 듯..)

6. 유카탄 지방 라임은 정말 끝내준다. (정말 그랬다.)

7. 멕시코/유카탄 지방의 추천 음식은:

  • 코치나타 피빌 (Cochinita Pibil) - 신 오렌지 주스를 넣고 뜨거운 돌 위에 바나나 잎을 감싸 24시간 이상 찐 돼지고기 요리. 입에서 살살 녹는다.
  • 멕시칸 몰레 - 바나나와 초콜릿, 그리고 아몬드와 기타 등등 견과류를 넣은 소스. 상상은 잘 안가겠지만 끝내준다니까!
  • 그린 살사로 불리는 하바네로 소스. 타바스코 소스는 우리한텐  그냥 장난이지. 우리는 하바네로 소스로 애들을 훈육한다.
  • 마케시타스 - 유카탄 지방의 다른 요리. 얇은 팬케익 안에 치즈가 들어있어 짭짤한데, 크레페같은 느낌이다. 요즘엔 크레페같이 디저트로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에노테 - 콘, 페퍼, 라임 그리고 마요네즈.

8. 유카탄 지방은 완전 평지이고, 돌 바닥 때문에 딱딱하며 물이 없다. 흙보다 돌이 더 많다.

9. 물은 무조건 지하(세노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멕시코에는 약 7천 여개의 세노테가 있는데, 모두 멕시코는 물론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을 포함한 중남미 지방의 세노테들, 그리고 바다와 이어져 있다.

10. 유카타 지방은 1971년에 킨타라??에게 발굴되어 꽤 새 동네이다. 16-18세기에는 스페인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 이어서, 치첸 이트사를 세운 마야족에 관한 TMI 설명이 이어졌다.

 

1. 멕시코는 68개 민족이 있는 다민족 국가로, 마야족은 그 중 하나이다. (향후 따로 찾아보니 65개 민족이라는 곳도 있는데, 아무튼 그 정도 있는 듯.) 언어 및 방언은 약 140개가 있다.

2. 멕시코 다른 부족들이 마야족을 뭐라고 부르는지 맞춰보라. 샴푸 이름이다. (다들 어리둥절하니)

 

"헤드 앤 숄더."

 

왜냐면, 그들은 목이 없기 때문이다. 어깨 위에 머리가 바로 붙어있다. 키도 엄청 작고 눈이 찢어졌다.

 

(다들 술렁술렁 ㅋㅋ;; 너무 못된거 아니냐며)

 

참고로 인종차별 그런거 아니다. 우리는 각 지방, 부족에 대한 별명과 놀림거리가 하나씩 다 있다.

 

마야 부족은 몽골리안 반점을 가지고 태어난다. 아래와 같은 반점이 있다.

 

또한, 여타 아시아인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태어난다.

 

 

3. 유카탄 지방은 멕시코에서 마야족 커뮤니티가 가장 큰 지방이다. 약 7백 만 마야인이 아직도 살고 있다.

4. 마야족이 갑자기 증발했다고들 하는데, 여기 있다 ㅋㅋ 물론 100% 순혈 마야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다른 부족끼리 섞이기도 하고 그렇게 명맥을 유지했다 (메스티소). 참고로 소문처럼 마야인들이 외계인한테 납치되었다거나, 위로 올라가서 마이애미를 세운건 아니다...

5. 칸쿤은 마야어로 칸(뱀) 쿤(둥지)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뱀의 둥지라는 뜻이다.

6. 마야인들은 고무를 잘 다뤘는데, 5kg가 넘는 고무공으로 스포츠를 하기도 하고, 또 껌을 처음 씹기도 했다. 껌의 유래는 유카탄 마야인들이 무역할 때 물이 없어서 타바코(담배)와 섞어 씹은 것이 유래이다.

7. 마야인들은 아직까지도 마야언어를 보존하고 있다. 마야 커뮤니티 내 학교들은 2학년 때까지는 마야어로 수업하고, 3학년 때부터 스패니쉬를 시작한다. 아직도 가정에서는 조부모들이 손주들과 마야어를 사용한다. 언어에 자부심이 큰 부족이다.

8. 마야어는 세상에서 가장 이쁜 문자 중 하나로 여겨진다. 중국어처럼 심볼 위주의 문자이기도 하면서, 한국어나 영어처럼 소리 위주 문자와 섞였다.

9. 마야족 안에도 여러 부족이 있었는데, 그들은 서로 연맹도 맺고, 천문학도 R&D도 같이하고 일식 월식 다 썼다 ㅋㅋ

10. 마야인들도 종이를 썼다.

11. 이 중요한 마야 문서들을 16세기에 스페인에서 온 유카탄 첫 주경(bishop)이 4개 빼고 다 태워버렸는데 (개객끼..), 일주일 동안 태워도 다 못태웠다고 한다. 4개 문서도 하나만 멕시코에 남아있고, 나머지는 지금 뉴욕, 파리 그리고 독일에 있다.

12. 마야인들에 의하면 금성의 회합주기는 584일인데, 나사에 따르면 정확히 583.96일로 마야인들의 천문학적 지식이 정말 기가 막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3. 마야 전설에 따르면 사람은 옥수수로부터 만들어졌다.

14. 과학과 숫자는 마법 취급 받았으며, 상류층들만 사용할 수 있었다.

15. 아메리카 대륙에서 0이라는 컨셉을 유일하게 사용하던 민족이다.

 

마야 민족의 숫자 + 계산법 설명 중.. 나는 포기 ㅋㅋ
마야 민족이 즐겼다던 고무공놀이의 고무공 샘플. 실제 사용한 공은 5kg 정도라고 한다.

 

수호동물, 별자리 미신 등도 많았다고 한다.

 

차 안에서 마야식 점도 봐준다고, 치첸 이트사 둘러보는 두 시간 동안 $10인가 $20 내면 마야 사람이 점쳐주고 수제로 달력(?) 만들어서 준다고 했음.. 조금 솔깃했으나 패스

 

 

마야 부족이 사용하던 고서 샘플.

 

 

아무튼 달리고 달려 치첸 이트사 입구 도착

 

 

본격 입장하기 전에 화장실 한번씩 들르래서 갔는데 화장실문이 다 엄청 낮아서 사람들 머리만 동동 떠있음.. ㅋㅋ 너무 당황

 

그리고 변기의 커버??가 앉을 수 있는 그게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안에도 화장실 있었는데 너무 붐벼서 가이드가 입장 전 이상한 화장실 데리고 간 듯. 안에는 나름 신식으로 스타벅스까지 자리잡고 있었다;

 

 

가이드가 티켓 나눠주고

 

 

줄을 서기 시작했다.

 

 

나름 최첨단; ㅋㅋ

 

온도 37도 넘는 사람 지나다녔는데 빨간색으로 표시됐다. 잡았나? ㅋㅋ

 

참고로 내가 방문했던 날짜, 시간 기준 드론, 짐벌 및 셀피봉 등의 스테빌라이저 반입 금지. 입구에서 가방 검색 당하는데 뺏긴다.

 

안 그래도 가이드가 가방 다 두고 가볍게 입장하라고 신신당부해서 그렇게 함. 가방 없는 사람들은 바로바로 통과.

 

 

멕시코 나무들 너무 좋다 ㅋㅋ 하루종일 다양한 멕시칸 나무들만 봐도 힐링이겠음

 

 

노점상들을 지나고 지나 가이드 따라 돌바닥을 터벅터벅 걷다보니 어느 새 치첸 이사에 도착해있었다.

 

👉 본문에 소개된 치첸 이트사 익스피디아 상품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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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약 2주 전 작성한 한민족 국민 로퍼 코치 헤일리 개봉기는 아래 글에 👇

 

 

국민 로퍼 코치 헤일리 로퍼 개봉기 (블랙 + 화이트/chalk 색상)

지난 달 직접 착용해보고 반한 코치 헤일리 로퍼 이전 글에 언급했듯, 사실 이사벨 로퍼를 눈독들이고 방문했던 매장이었는데 이사벨은 품절이라고 해서 가장 비슷한 헤일리 로퍼로 정했다. 당

catherine1ee.tistory.com

 

이제 슬슬 클라이언트들도 들어오고.. 설렁설렁 사무실도 왔다갔다 하고.. 맨날 힐 덜렁덜렁 따로 주머니에다 넣어다니기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던 밑창 보강을 맡겼다.

 

직장 근처 토론토 베이 스트릿 수선집에 비브람 밑창 보강 문의글은 아래와 같았는데:

 

Rob's Best Foot Forward. 구글 평점 무려 4.9

 

대충 $50이라는 답변을 받음. 아무래도 금융가 사람들 상대하는 곳이니 입지도 그렇고 더 비싸겠지. 하고 핀치 한인 수선점에 전화를 걸었음

 

따르릉 따르릉

 

"안녕하세여. 여성 신발 비브람 밑창 보강 가격 문의드리고 싶은데여."

 

"노노 비브람. 컨티넨탈. 절머니, 스위스 더 베스트."

 

"음.. 아니 비브람으로요"

 

"절머니!!!"

 

"하.. 하우 마취"

 

"어라운드 포티 파이브."

 

"ㅇㅋㅇㅋ"

 

역시 쥐꼬리만큼이라도 금융가보다는 노스욕이 싸겠군. 한인 분이시니 이런 손재주(?)는 별 다른 의심이 없이 믿음이 가고(?)

 

그렇게..... 새 신을 두 켤레나 바리바리 싸들고 핀치역의 Y&C Shoe Repair를 찾아가게 되는데 -_-

 

사장님 한 분이서 고군분투 하시는 작은 수선집이었다. 잘 안보이는데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며 사람 좋게 웃으시는데.. 요리조리 신발들을 흝어보시더니 글쎄 두 켤레에

 

깎아서 현금으로 $170을 달라는거 아니신가 -_-

 

-_-..? 전화로는 $45라매요?

 

아 근데 사장님.. 자부심 투철하신건 알겠는데 계속 말이 옆으로 새신다. 비브람은 어떻고 컨티넨탈이 짱인데 앞창은 이렇고 뒷창은 저렇고 이 신발은 이래서 그렇게 해야 되고 어쩌고저쩌고

 

말씀을 내가 의도적으로 끊지 않는 이상 정말 끝도 없이 말씀하신다....

 

아무튼 요약하자면 $170 받아야겠다는 말씀이시다...

 

나는 진짜 속으로 삥뜯기는 기분이 들었으나 그래.. 장인.. 이시겠지 설마 나를 삥뜯으실까.. 받을만큼 받으시는거 아니겠어

 

하고 신발을 맡기고 왔다 -_- 그 주 내로 된다고 하셨는데 그 다음 주 중에 연락오신건 안비밀.. 후

 

아무튼 정말 우여곡절 끝에 다시 내 품 안으로 들어온 새 아가들.

 

 

우선 화이트/쵸크 색상. 사장님 말씀으로는 검정 밑창을 붙히면 안이뻐서 tan 색상을 붙여야 했는데 사장님의 최애 밑창 독일제 컨티넨탈(Continental솔은 탠색깔을 구할 수가 없어서 프랑스제 토피(Topy)솔을 붙히셨다고...... 이것도 좋은데 컨티넨탈보다 더 빨리 닳는다고.............. (점점 미궁속으로 빠지는 내 $170)

 

 

비브람보다 좋은 컨티넨탈 달아준다매요...

 

 

아니 근데 집에 와서 보니 여기 비브람이라고 써있자나요???? ㅡ.,ㅡ 핳

 

화이트/쵸크 색상 로퍼 굽은 2mm라고... 근데 웃긴게 또 검정 색상 굽은 3mm라고 하심.................... 아니 반댄가.. 아무튼 1mm의 차이가 있음

 

 

탠 색깔은 색을 맞추기가 힘들어서 그라데이션으로 점점 짙어지는 색상을 했다.. 뭐 그런 말씀을 하심

 

 

이거시 사장님의 자랑 줠머니 컨티넨탈 밑창

 

 

아니 근데 뒷굽은 또 비브람이다 ㅜ.,ㅜ

 

 

신어보니 편하고 이뿌고 이제 비오는 날 머리 뒤로 깨질 일 없을 것 같긴 한데..

 

사장님께서 자부심 많으시고 사람 좋으신건 알겠는데 소통 능력이 ㅠㅠ 쫌 많이 아쉽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되고 가격이 왜 $170이 되는지도 몰겠고.. 이전 견적 가격 $45는 앞창 혹은 뒷창만 말씀하신건가 싶고.. 비브람 그렇게 까시면서 컨티넨탈!! 외치시면서 $170 부르셨으면서 왜 뒷굽 두 개 다 비브람이고 화이트 로퍼는 결국 컨티넨탈이 아닌건지요..? (물론 색상 말씀 하셨는데 그럼 가격 차이는.. 안나는 것인지 -_-)

 

ㅎr.. 다 귀찮고 받을만큼 받으시겠지 생각하고 별 말 않고 나왔다. 특히나 4월 일상글에 올린 것처럼 이번 달 내내 나 완전 좀비였어서 말씨름 할 기력도 없어ㄸㅏ..

 

내가 신발 수선을 맡겨본 적이 1도 없어서 도대체 토론토 싯가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에서 코치 비브람 밑창 보강 후기 보면 진짜 아무리 비싸도 백화점 내 수선집 가격 4~5만원이던데 진짜 나는 거의 두 배 이상을 내었으니 좀 찜찜하긴 하다. 밴쿠버 후기를 봐도 이 정도는 아니던데.. -____- 안그래도 신발 맡기고 $170짜리 영수증 받고 현타 오지던 중 페북 피드에 영국 런던에서 똑같은 수선 했는데 25 파운드 냈다는 글을 우연찮게 봐버려서 -_- 더 좀 찜찜

 

근데 뭐 한번 맡기는거고, 장인들의 실력도 천차만별이고 미용사처럼 당신 기술을 스스로 가격 매길 수 있는 그런 분야겠지.. 라고 생각하며 걍 잊어버리기로 했다 -_-..

 

다만 내가 토론토 밑창 보강 수선집들을 하도 찾아보고 찾아보다 한인 수선집 후기가 너무 없어서 참고들 하시라고 올리는 글. 사장님 지하철역 작은 공간에서 많이 외롭고 힘드실텐데 뭐.. 신발 잘 신겠습니다 -_-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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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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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나 이쯤되면 토론토 맛집 카테고리에 중국집 후기밖에 없는거 아니냐고요 -_-ㅋㅋㅋ 본래 내가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은 웬만해선 밖에서 안먹는다!! 라는 지론이 있는지라.

 

각설하고, 상대적으로 최근 신규 오픈한 노스욕 센터 인근 중화반점에 다녀왔다. 부엉이 정육점 선상이다.

🍜 JOONG HWA BAN JUM 🥟

5308 Yonge St, North York, ON M2N 5P9 / 구글 평점 4.3 ⭐⭐⭐⭐

 

우리가 방문했던 시간은 이른 저녁이었는데 (오후 5시 즈음) 우리가 두번째 팀이었고, 식사를 다 하고 나가려니 거의 만석이 되었다. 배달 주문도 간간이 들어왔던 것 같다.

 

홀에 딱 한 분 계셨는데, 너무 친절하시고 attentive하셔서 (물어보지 않아도 양파, 물 등 더 가져다주시고 필요한거 없냐 물어봐주심) 갬동했다. 우리가 혹시 짬뽕국물도 따로 가능하냐 물었을 때 짬뽕은 그 때 그 때 볶는거라 죄송하지만 안된다고 그 선에서 딱 잘라주시고. 칭찬하는 김에 인상착의는.. 단발의 남성분,,? ㅋㅋㅋ 주인 입장에서는 정말 킵해야할 인재이다. 건승하세요~!

 

쟁반짜장 (2인), 유린기 (S)

 

쟁반짜장은 처음 후룩 먹었을 땐 좀 심심? 많이 담백하다 싶은 정도였는데 계속 먹다보면 더 맛있는, 질리지 않는 그런 맛이다. 유린기는 후추를 많이 넣으셨는지 한 입 먹고 콜록콜록 해서 눈치보였음 ㅋㅋ 여러분 저 코로롱 아닙니다..

 

암튼 튀김도 잘 튀겨졌고, 맛있었다. 재료가 신선했다.

 

여타 중국집들이 별거 별거 다 파는 것과 달리, 메뉴가 단촐하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 유린기 등 몇 가지 대표 요리들만 취급한다. 누룽지탕과 양장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조금 아쉬운 바이나, 요즘 음식점들 트렌드가 선택과 집중이기에 사업적으로 옳은 선택을 하셨다 생각한다.

 

여기 사천면이 맛있다는데, 이 날은 짜장면이 너무 땡겼어서 훗날을 기약하는걸루.

 

2022년 4월 기준 메뉴판

 

개인적으로 여전히 토론토 중국집 최고는 폐업한 메이탄이라고 생각하지만, 깔끔한 맛과 위생, 친절한 서비스를 원한다면 이곳도 추천하는 바이다. 주인과 주방장이 하도 다이나믹하게 바뀐다는 소문이 들려와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쏜힐 등에 위치한 기타 유명 중국집들, 한 2년 전만 해도 알바생들이 자기들끼리 깔깔거리고 야! 야! 소리 지르고 코딱지만한 냉동만두 내오고 진짜 가관이었기에 -_- 더 이상 찾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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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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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들른 욕데일 몰 내 위치한 Yu Seafood. 리치몬드 힐에 본점을 두고 있는 광동 음식점이다.

🦞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Yu Seafood Yorkdale -

The Destination for Chinese Food Yu Seafood has been successfully operating in Richmond Hill Ontario for 5 years offering luxurious Chinese Seafood Cuisine. We strive to bring next-level Chinese cuisine in a sophisticated & contemporary manner. Our mission

www.yuseafood.com

 

만석이 아니었음에도 불구, 희한하게 10분 정도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림 ㅋㅋ 우리 말고도 두, 세 팀 정도 대기 중이었다. 위로 올라가니 대기 중이던 호스테스가 우리를 맞아줌. 목례하는 중국 음식점 토론토에서 처음 와 봄 ㅋㅋㅋ 욕빌이나 호텔 중식당도 서비스는 안좋은데 좀 놀랐다.

 

 

가족 단위로 삼삼오오 왁자지껄한 섹션을 지나 조금 후미진 곳으로 안내받았는데 (직원들만 이용 가능한 탕비실, 주방 등과 가까운 복도쪽 자리) 오히려 한적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아이패드를 포커스 하니까 사진이 누렇게 뜨네 ㅋㅋ 이곳의 메뉴판은 천 불 넘는 아이패드 프로.. 이 아이패드로는 딤섬만 주문시킬 수 있고, 알라카트 메뉴랑 기타 등등은 서버한테 직접 시켜야 함.

 

우리는:

  • 하가우 딤섬 (2 pieces)
  • 성게 슈마이 딤섬 (2 pieces)
  • 트러플 버섯 조개 관자 딤섬 (2 pieces)
  • 구운 바베큐 포크 번 (3 pieces)
  • 새우 창펀 (6 rolls)
  • 채소 산라탕
  • 싱가폴 누들
  • 그린 티

이렇게 시킴. 2인 런치 세트는 70불 대였는데, 우리는 그냥 우리가 먹고 싶은거 골라 먹고 싶어서 알라카트로 시켰다.

 

 

기본 테이블 세팅은 위와 같이 찬 물과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 자체제작 물티슈.

 

 

1번 타자 구운 바베큐 포크번. 세 개가 나오고, 사진에 보이다시피 살짝 지져 기름기가 많이 묻어나온다. 굉장히 보들보들 flaky한 택스쳐로 한 입 물면 바사삭 스러진다. 찐(stemaed)만 먹어보다 신선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참고로 스팀드 포크번도 취급한다. 단점이라면 가루가 너무 많이 떨어지고 손으로도, 젓가락으로도 먹는게 용이하지 않다는 점.

 

왜인지 모르겠으나 석류알과 데코되어 나온다 -_-ㅋ

 

 

새우 창펀. 맛있는데 나는 역시나 창펀은 차이나타운 롤산이나 힐튼 호텔 Lah Wha Heen이 더 스타일이다. 던다스 인근 Moon Palace 창펀보다 맛있다.

 

 

얼마나 신선하고 크고 좋은 새우를 쓰는지, 정말 한 입 베어물면 새우가 "나는!!! 새우ㄷㅏ!!!!!!!!!" 라고 입 안에서 외치는 것만 같다. 새우 진짜 맛있었다.

 

 

나 혼자 시킨 1인용 채식 산라탕. 맛있는데 이건 Moon Palace쪽이 더 내 스타일.

 

 

이게 싱가폴 누들. 쌀국수에 여러 채소와 새우, 중식 챠슈를 넣고 카레 가루랑 볶는 요리인데, 여기서 유명하다는 광동 누들이랑 고민하다 좀 더 스파이시한게 땡겨서 주문했다. 이게 진짜 JMT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Moon Palace처럼 우리의 메인 서버 (후술), 딤섬 가져다 주시는 분, 그리고 싱가폴 누들처럼 요리를 가져다 주시는 분들이 따로 배정되어 있었다. 요리 시키니 따로 접시에 담아주심.

 

 

트러플 버섯이 올라간 조개 관자 딤섬

 

 

하가우 딤섬. 이 집 퀄리티가 전체적으로 상위권이라 하가우 맛있었다만, 그닥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상술했듯 새우는 기본적으로 워낙 맛있었으니 이미 평타 이상은 먹고 들어가지만, 재료 본연의 맛만.. 기억에 남는 그런 맛이었달까.

 

 

우니(성게알)이 올라간 슈마이 딤섬. 역시, 상타치 맛이나 이 날 그닥 기억에 남진 않았다.

 

 

기억에 남는 요리는:

 

1. 싱가폴 누들 (정말 맛있다, 맛있다 연발하며 먹음)

2. 구운 바베큐 포크번

 

이 정도고, 창펀과 나머지 딤섬, 수프 등도 맛있었으나 여기가 이제 진짜 내 넘버 원이구나! 라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

 

 

이 날 너무 힘들어서 ㅋㅋㅋ 진짜 거의 반 죽어서 좀비 모드로 우적우적 밥먹음. 그래도 속에 음식이 좀 들어가니까 점점 살아나는걸 느낌 ㅋㅋ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식사를 다 마친 후 빌 좀 달라니까 우리 메인 서버가 기다리라고, 디져트 내오겠다고 한다. 우리가 너무 친절해서 자기가 서비스로 주는거라나 뭐라나. 0_0 읭? 하니 자기가 상대했던 "한국인 손님들" 중 가장 친절하다고, 진짜 서비스 주고 싶어서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며 휭 가버린다.

 

... 한국인 손님들 중 가장 친절하다고??

 

남친이랑 디져트 기다리면서 뭐지.. 우리 돌려까기 하는건가? 한민족 싸잡아 멕이는건가? ㅋㅋㅋㅋ 아니면 걍 하는 소리고 모두한테 다 이렇게 서비스 주려는 멘트인가? 근데 굳이 그럴거면 "한국인들 중 친절하다"라는 말이 역시나 너무 멕이는 코멘트인데 ㅋㅋㅋㅋ 했는데..

 

 

우리 서버가 서비스로 내온 망고 푸딩. 후룩후룩 들이 마시는 텍스쳐이며, 안에 별모양 리치랑 젤리 등등도 예쁘게 들어있다. 맛있었다.

 

아니 그래서 고맙긴한데, 좀 얘기나 들어볼까 해서 얘기를 해봤다.

 

우리 메인 서버는 홍콩계이며, 여기 오는 한국인 가족 손님들 대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 남부지방이 중국 동북지방과 비교, 여자힘이 더 세다는건 익히 들어왔다만 (내 경험상으로도 그럼), 한국인 가족 단위 손님들은 보통 가부장적 아빠들이 뭐라 뭐라 터프하게 가족들에 지시를 내리면 엄마가 다 주문하고, 서버들도 그렇게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어쩌겠냐고, "you don't mess with Korean 아저씨! They all do 태권도 and know how to shoot guns!" 뭐 이렇게 칫챗함 ㅋㅋㅋㅋ 난 도대체 이때까지 이 사람이 왜이러나.. 좀 어리둥절 ㅋㅋㅋㅋ

 

그러면서 자기가 무슨 코리아 타운 한국 음식점을 갔었는데 거기서 맥주 시켰더니 병만 탕 놔주고 돌아서더라나 (아니 근데 이건 베이징인데..? ㅋㅋ)

 

그래서 도대체 코리아 타운 어디를 갔냐고 물으니 크리스티를 갔단다 -_- ㅎr.. 역쉬나.. 다음엔 노스욕~쏜힐 쪽으로 가보라고 말해줬다.

 

아니 그래서 한국인들이 다 그렇냐고? ㅋㅋㅋ 좀 터프하고 퉁퉁대고 마초적이고 웃지도 않고 남자 힘이 센, 가부장적인 그런 사람들만 보다가 우리를 서빙하니 음식 가져다 줄 때마다 목례하고, 땡큐 떙큐 말해주고, 웃어주고 해서 너무 신선하고 좋았단다 (아니 그런데 다 이정도는 하지 않나요?? -_-)

 

그러면서 메인랜드 중국 사람들을 또 까기 시작하는데... ㅋㅋㅋㅋㅋㅋ

 

우리를 몇 살로 본지는 모르겠으나 "kids of your age"라고 표현하며 어떤 대륙 출신 중국 커플이 들어와 2인 코스메뉴를 10개 시켰다고 했다 (= 총 20인분.) 그래서 손님,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이건 이미 2인분인데, 정말 20인분을 시키시는게 맞으신지요? 물었더니 그 중국 애들이 만다린으로 "너 우리가 그 정도 돈도 없을 줄 보이냐?" 라고 했다고 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음식 거의 대지도 않고 계산한다고 해서 "포장해 드릴까요?" 했더니 얘들이 "너 우리가 이런거 싸가야될 사람들로 보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했단다.

 

무슨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인데 아무튼 자기는 그걸 매일 매일 겪고 있다며.. 코시국 이전엔 욕빌에 있는 호텔에서 이벤트 담당으로 일했었는데 팬데믹 때문에 레이오프 당하고, 이렇게 여기서  일하고 있는데 진짜 비참하고 힘들 때가 많다며 주저리주저리 하다가 아무튼 자기는 그래도 이렇게 일 있는게 축복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 나한테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마웠다, breath of fresh air였다, 이렇게 말해주고 빨리 자리 뜨지 말고 천천히 더 오래 있다 가라고 함 ㅋㅋㅋㅋㅋㅋ

 

마스크 썼지만 외모도 멀끔하고, 나이는 30대 중후반 정도로 보이고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굉장히 세련된 인상의 사람이었는데 현재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서 나중에 더 좋은 기회 있음 알려주게 연락처라도 받을까.. 하다가 내 병인 오지랖병 또 도진 것 같아서 그냥 보냈다.

 

우리에게 서비스 준 서버 이름은 혹시나 피해가 갈까 가림.

 

이 날의 영수증. 2인 배 두드리게 먹고 HST까지 딱 100불 나왔다. 딤섬의 꽃인 하가우와 슈마이가 완전 내 스탈은 아니라 아쉽지만, 재방문 의사 100%. 모던하고 깔끔하며 서비스 좋고 입지 좋은 딤섬집을 찾고 있다면 강추한다.

 

바로 아래 글은 우리의 세번째 방문, 남친몬이 아빠와의 첫 식사자리에 모시고 갔던 후기 👇 바닷가재 3인 코스 요리 구성 설명.

 

 

🦞 욕데일 Yu Seafood 랍스터 3인 코스 구성 🦞

아빠가 나나이모에서 예비사위 보실 겸 토론토 오심 👨🏻 나나이모 ↔ 토론토 직항 항공은 아직까지 여름에 에어 캐나다밖에 운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현재 기준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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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토론토 더블트리 힐튼 호텔 중식당 Lai Wah Heen (딤섬 맛집)

다운타운 토론토에 욕빌 Dynasty Chinese Cuisine 말고 달리 손님 접대 할 만한 중식당을 찾지 못하던 차에 방문하게 된 DoubleTree by Hilton Hotel 내 중식당, Lai Wah Heen. 힐튼 호텔의 더블트리는 많이 낡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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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오픈 다운타운 토론토 깔끔 광동 음식 레스토랑 Moon Palace (feat. 딤섬 추천 맛집 🎉🥟)

올해부터 하루 두 끼만 먹는 나와 남친몬. 때문에 맛없는 음식은 참지 못하긔 햇살도 좋고 오랜만에 바깥 바람 좀 쐴까 해서 나갔다가 ㅋㅋㅋㅋ 재택근무만 하면서 하루 두 끼 연명하던 나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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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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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직접 착용해보고 반한 코치 헤일리 로퍼

 

이전 글에 언급했듯, 사실 이사벨 로퍼를 눈독들이고 방문했던 매장이었는데 이사벨은 품절이라고 해서 가장 비슷한 헤일리 로퍼로 정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헤일리 로퍼 구입하고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구찌 홀스빗 로퍼 저렴이 버젼 국민 로퍼라고 ㅋㅋ;; 몰랐자나

 

 

굽은 약 1.25cm. 블랙과 화이트 (더 정확히 말하자면 분필색, chalk) 색상 둘 다 쟁였다. 블랙 화이트 색상 모두 금장이고, 트와일라잇 블루 색상은 은장이다.

 

내 발은 보통 발볼에 사이즈 6.5~7 왔다갔다 하는데, 웹사이트에 적혀있듯 조금 작게 나왔다고 한다. 나한테는 사이즈 7이 착붙임. 살까 말까 고민하다 사이즈가 너무 잘 맞고 편해서 두 켤레나 충동구매한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그 정도로 편안하고 잘 맞는다.

 

오프라인 매장($139)보다 온라인 구매가 더 저렴해서 온라인으로 구입함. 정가는 캐나다 달러 $150 + HST. 캐나다 코치 아울렛 온라인에서 $129에 15% 더 할인 받고, 쿠폰이랑 라쿠텐 캐쉬백도 적용해서 세금 포함 한 켤레에 캐나다 달러 120불로 구입했다. 지금 보니 한국 중고나라, 당근마켓에서 한 켤레에 15만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 같은데 잘 산 것 같다. 많이들 해외직구 이용하시고 사이즈 때문에 되파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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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하게 블랙, 화이트 색상 각각 따로 배송왔다. 거의 일주일 차

 

저 비닐 끈 중 하나는 이미 레몽이 장난감이 되었다... ㅋㅋㅋ

 

 

가죽은 송아지 / 어린 염소(kidskin) 가죽이라고 한다. 아놔 -_-

 

부드럽긴 엄청 부드럽다..... 좀 너무 부드러워서 잘 구겨짐 주의

 

 

북미 사이즈 7B (B는 medium/normal/스탠다드 발볼 사이즈를 의미) / 240mm / 유럽 기준 37.5

 

메이드인 베트남이다.

 

 

밑창이 걍... 쌩 판판이다. 비오는 날 뒤로 자빠져서 머리 깨질 각

 

 

큰 하자 없이 배송은 잘 온 것 같다. 화이트는 보는 것보다 실제 신어보면 더 활용성 있고 예쁘다.

 

 

다음은 클래식 블랙 색상 개봉

 

 

가죽이 다른건지는 모르겠는데, 블랙 색상이 훨씬 단단해보이고 광택이 나며, 모양 또한 잘 빠졌다. 자세히 보면 가죽의 짜임새도 블랙 가죽이 더 촘촘하다.

 

 

같은 제품이지만 둘이 나란히 놓고 보면 확실히 블랙 색상이 더 고급지다.

 

 

광택감이랑 가죽 짜임새가 그냥 다름.. 왜그런거지 ㅡ.,ㅡ 아마도 가죽이 다른가봄.

 

 

뭐 그래도 신으면 거기서 거기다.

 

 

사실 난 단화를 신어본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이제 봄도 오고, 내 나이는 먹어가고 (건강 >>>>>> 스타일) 위에서도 빨리 한국 일본 출장 가라고 드릉 드릉이라 이제는 힐 벗어 던지고 편한 로퍼 신고 다니려고 두 켤레나 동시에 충동으로 장만했다. 아직 신고 나가본 적이 없어서 실제 착용이 어떻게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머리 깨지지 않기 위해 밑에 비브람 깔창 덧대고 앞으로 오래 오래 잘 신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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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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