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해당되는 글 23건

  1.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 2일 차 - 입과 코와 눈이 즐거운 멕시칸 음식, 새삼 보람찬 아침 스케쥴 🧘🌮

  2. 르크루제 기포자국의 모든 것 / 입문 전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3. 일상 2022 #17. 둘째 입양 🐈 + 가을이 조금 빨리 찾아온 토론토 🍂 9.01 - 9.15

  4. Taro's Fish 두번째 방문기. 고등어회를(을) 얻었다! 🐟

  5. 일상 2022 #8. 기념일, CN 타워 360도 레스토랑, 1년 어치 고기 다 먹은 것만 같던 2주 🤦🏻‍♀️ / 3.15 - 3.31

  6. 미니오븐으로 생선구이 시리즈 (고등어, 민어, 삼치, 꽁치, 오징어)

  7. Taro's Fish - 토론토에서 사시미용 생선 구입할 수 있는 곳 / 회덮밥, 사케동 해먹기 🍚

  8. 미라클 모닝 + 간헐적 단식 + 하루 두 끼 일상

  9. 일상 2022 #6. 우크라이나 전쟁, 터키 베이커리와 카이막 & 장미잼, 레몽이의 캣휠 도전기는 계속된다 / 2.23 - 2.28

  10. 일상 2022 #5. 레몽이 캣휠 훈련기, 팟타이, 패밀리 데이 연휴, 새우 완탕면, Eataly 초콜릿 오렌지 까먹기 / 2.14 - 2.22

  11. 심야식당, 어이 미남!! 등장 탄멘 タンメン 만들어 먹기

  12. 일상 2022 #4. 토론토 아침해, 발렌타인 데이🌹, 여전히 돼지런한 나날들 / 2.01 - 2.13

  13. 입에서 살살 목구멍에서 꿀떡 꿀떡 넘어가는 리코타 치즈 라비올리

  14. 2022년 설날 집밥 (떡국 또 먹고요, 마라탕도 먹었습니다)

  15. 뇨끼 보드 왜 사요..? 1월의 쇼핑 하울, 언박싱 (에피코티스파이 뇨끼 보드, 파스타 건조대, 라비올리 성형틀, 즈윌링 에스프레소 글라스)

눈을 뜨니 현지 시간 오전 6시 20분이었다. 전날 너무 피로해 늦잠 잘까 무서웠는데, 성공했다!!

 

밖이 아직 너무나도 깜깜했다. 찾아보니 푸에르토 바야르토의 일출 시간은 2023년 1월 22일, 오늘 기준 오전 7시 40분이라고. 생각보다 늦은 일출 시간에 깜짝 놀랐다.

 

조식은 7시부터 오픈해서, 밖이 아직 깜깜한데도 남자쪽 일행과 만나 뷔페로 걸어갔다.

 

 

멕시코 음식에 무지한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 이 쪄낸 잎밥. 무려 스트로베리(!!) 타말이라고 써져있길래, 뭔지는 모르겠지만 냉큼 하나 가져와봤다.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아침부터 로스트 비프라뇨;; ㅋㅋ

 

 

오믈렛 스테이션에서 채소랑 치즈만 왕창 넣어 주문한 후 하나 냉큼 받아옴 (굉장히 빨리 만드신다;;)

 

 

여러 스테이션을 거쳐

 

 

짜쟌. 이게 오늘 나의 아침식사였다.

 

치즈가 잔뜩 들어간 채소 오믈렛, 딸기 타말, 구운 바나나, 하바네로(아마베로)소스와 진짜 아바네로 고추, pulled 돼지고기 살짝, 훈제 연어와 치즈, 상추, 캐비어, 할라피뇨 피클 그리고 망고. 조금씩만 가져온다 했는데 지금 보니 양이 꽤 된다. 연어는 남친몬과 나눠먹은 양이다.

 

 

죽어도 매일 오트밀을 먹어야 하는 남친몬은 역시나 치아씨드를 듬뿍 뿌린 오트밀을 가져왔다. 그 옆은 프렌치 토스트 (계피향이 낭낭함), 나와 똑같은 오믈렛, 구운 피망, 풀드 포크, 소시지 그리고 또르띠아 등등

 

 

그리고 이건 베프부부님 아침식사.

 

 

파도소리 들으며 아침을 먹다보니 슬슬 동이 트기 시작한다.

 

내가 가져와본 멕시칸 음식 타말 (tamales / 타말레라고도 불리우는 듯). 부드러운 옥수수 반죽인 마사(masa)에 각종 재료를 넣고 옥수수잎 혹은 바나나잎 등으로 싸 찐 요리라고 한다. 간식이자 아침식사 메뉴이며, 길거리에서도 쉬이 찾아볼 수 있다고.

 

내가 집어온 타말은 딸기 타말(..)이었기 때문에, 잎을 까보니 무려 분홍색(!!)이었으며, 큼직한 콩도 두어 개 들어가 있었고, 달달하며 끈기가 1도 없어 퍼석퍼석했다. 생각보다 먹을만 했으며, 옥수수향이 굉장히 고소했다. 조금만 덜 달았으면 매일 찾을 메뉴였을텐데, 아쉽다. 딸기가 아닌 다른 식사재료(콩, 고기 등..)이 들어간 타말은 더 맛있을 듯.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구수한 옥수수향 빼고는 그냥 그랬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등도 조지고(?)

 

 

운동 깔짝대다 일행보다 먼저 방에 돌아온 뷰 ^^

 

 

오전 10시부터 진행하는 해변에서의 스트레칭도 참석해서 30분 동안 사지를 열심히 찢었다. 강사는 진주목걸이를 한 속눈썹이 바비인형 뺨치는 엄청 귀여운 남자분이셨는데 이 날 참여자가 많아서 행복해하심.. 이름은 Jorge, 호르헤인데 이 리조트에 호르헤만 벌써 n명 본 듯.

 

희한하게, 오늘 시내에서도 느낀건데 남자들 중에 딱 붙는 full 진주목걸이를 한 사람들이 심심찮게 보이더라.. (여기 유행임?;;)

 

 

이제 사지를 찢어줬으니 몸 안의 전류를 흘려보내기 위해 해변가를 걸어볼까.

 

해변을 살짝 더 들어가니 마치 나나이모의 바닷가처럼 자글자글한 돌들이 이렇게나 많았다. 고향생각 나는구먼;

 

 

맨발로 혼자 한 20분 걸었는데 너무 좋았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점심시간까지 풀장에서 망중한 하다 바로 밖으로 나갈 수 있게끔, 샤워하고 운동화로 갈아신고 밖으로 나왔다. 원체 별 계획이 없었지만, 한번 시내로 나가볼까 생각하던 차에 점심식사 후 어디가 됐든 리조트 밖으로 나갈 심산이었다.

 

 

선크림을_과하게_바른_남친몬.jpg

 

너무 그렇게.. 얼굴 앞으로 들이밀지 않아도 돼.... ^^

 

 

왔다리 갔다리 떠도는데, 어디서 솔솔 고소한 바베큐 냄새가 나서 따라가보니 즉석에서 신선한 타코를 부쳐주고 있었음.

 

돼지고기 수아데로 (suadero) 타코라는데, 수아데로는 고기의 부드러운 특정 부위라고 한다.

 

 

타코를 준비해 주시던 예쁜 언니

 

 

돼지기름이 용암 끓듯 자글자글자글 흐르는데, 기름이 진짜 장난 아니었지만 그래서 냄새가 좋았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완성된 나의 1차 점심. 타코 두 종류와 아바네로 소스, 라임 그리고 타코 만들 때 같이 끓여진 파까지 (밑둥은 마치 양파같다) 가져왔다. 역시나, 저번 멕시코 여행에서 느낀 것처럼 멕시코 음식은 양파를 많이 쓰고, 한국인들이 마늘을 넣었을 법한 음식에 마늘을 넣지 않는다.

 

이렇게 소프트한 타코는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타코 자체도 돼지 기름에 한번 부치고, 또 고기 기름이 줄줄 흐르는 것이, 정말 목구멍에서 꿀떡꿀떡 넘어가더라.

 

이후 우리는 2차 점심을 위해 뷔페로 향하는데.. -_-

 

 

여기서도 타코 스테이션이 성행 중이었다.

 

 

보이다시피, 주재료인 고기를 넣고 각종 고추 (할라피뇨, 아바네로, 레드 페퍼) 양파, 파 등을 넣고 푹 삶는다.

 

 

내 2차 점심 메뉴는:

 

세번째 타코, 구운 소고기, 홍합, 야자심 (여기서는 마치 갑오징어같이 나왔다), 파인애플 샐러드, 콩 등

 

 

역시나 기름이 자글자글한 나의 양파 팍팍 고수 팍팍 타코. 나는 소프트 타코가 취향인걸루~

 

 

2차도 댕겨왔다. 여기 해산물이 참 맛있다. 어제 먹은 가리비가 왜 없을까 하고 속으로 광광 울었지만, 맛있는 홍합이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남쪽 태평양에서 잡히는 마히마히도 커리식으로 조렸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코코넛향이 났던 것 같기도 하고. 조개 관자도 작지만 향이 꽤 괜찮았고, 이곳의 세비체는 디폴트 참치회가 들어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

 

이 날, 조식 & 중식으로만 타말, 즉석 타코, 야자심, 마히마히 등 토론토에서는 흔하게 접하지 못한 식재료들을 만날 수 있어 뿌듯했당 ㅋㅋ 채소들도 언제나 골고루 준비되어 있기 떄문에 다양한 채소를 여러 요리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그렇고. 산더미 같은 음식들을 보며 잔반 처리는 어찌할까.. 싶지만,

 

멕시코에서의 음식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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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드디어 작성하는 내 첫 르크루제 구입 후기.

 

2022년 12월 크리스마스에 맞춰 온라인으로 주문하였고, 시간에 맞춰 잘 도착했으나 아쉽게도 뽑기(?)가 잘못되었던 것인지 ㅠㅠ 우려가 될만한 기포자국이 발견되었다.

 

구글 코리아에서도, 네이버에서도 르크루제 기포자국에 대해 딱히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없었기에, 내가 영미권 쓰레드와 구글 프랑스에까지 가서 관련 정보를 박박 긁어모음.. 그리고 르크루제 캐나다 고객센터에 연락해 조언을 구한 후, 드디어 오늘 교환을 위한 반품처리까지 다 시켰다.

 

 

위 사진은 내가 구매한 르쿠르제 신상 보타니크 컬렉션 중 하나인 아티초크 색상 6.2L 쉘로우 라운드 프렌치 오븐. 5-6인분의 아주 넉넉한 사이즈이며, 현재 르크루제 캐나다 공홈에서 $570에 절찬리 판매 중이다. 르크루제 코리아 공홈을 확인해보니,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은 듯..?

 

 

온라인에서 봤을 때는 색이 너무 칙칙한 것 같기도 해 갈등 때렸으나

 

 

매장에 직접 방문해 실물을 확인하고, 그 영롱하고 고급진 색상에 맴을 빼앗겨버림. 질리지도 않고 은은하게,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내내 뽕뽑을 수 있는 비쥬얼

 

내가 원하던 6.2L(6.75 쿼트)짜리 모델은 매장에서 스페셜 오더해야 한대서 재고가 있던 르크루제 캐나다 공홈을 통해 온라인 주문을 했다.

 

 

그리고 도착한 나의 첫 르크루제 무쇠주물 프렌치 오븐.. 너무나 꼼꼼히 배송이 잘 왔던 덕에 언박싱 할 때는 만족했으나, 안타깝게도 오븐 내부에서 아래와 같은 기포자국이 발견되었다.

 

 

위 사진과 같이 기포자국이 세 개나 발견되었는데, 아래 두 자국은 연필심을 찍어놓은 것처럼 그냥 그럴 수 있다 쳐도, 첫번째 기포자국은 안쪽 주물까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만큼 깊게 패여있던지라 우려가 되었다.

 

대충 검색해보니 르크루제 무쇠주물 제품들은 100% 핸드메이드인지라 이런 부분이 불량사유는 되지 않는다는데, 그래도 인터넷 상에서의 의견이 분분했다. 특히 영미권 주부들의 쓰레드가 핫했음 (레딧 등):

 

- 저 작은 구멍은 사용할 수록 점점 더 커질 수 있음

- 르크루제에서 저 구멍에 대한 의의를 제기하니 환불을 거부했다

- 워런티 혹은 A/S를 요구하니 거부당했다

- 하나에 몇 십만원 짜리 냄비 하나 구입하는데 당연히 흠 없는 제품을 원하지, 누가 구멍난 제품을 원하겠느냐

 

등등의 경험담 및 의견

 

 

레딧 르크루제 게시판에 보면 이렇게나 많은 구멍, 혹은 기포자국에 관한 질문이 올라와있다. 참고로 이 기포자국은 영어로 핀홀(pin hole)이라 불림..

 

이 중 기포자국에 대한 레딧 르크루제 쓰레드의 몇 가지 코멘트를 소개하자면:

 

괜찮다파👌 :

 

"르크루제는 기포자국에 대한 워런티를 해주지 않을거야. 기포자국은 구매했을 때부터 있었을 것이고, 이건 자주 있는 일이야. 만약 기포자국이 신경쓰이면 그냥 쓰기 전에 확인하고 교환하는게 가장 좋지. 참고로 기포자국 때문에 녹이 슬거나, 제품 수명이 줄거나 그러진 않아."

 

"기포자국은 에나멜 무쇠주물 냄비에 자주 보이는 현상이야. 만약 기포자국이 불량사유라 다 환불시켜줘야 한다면 르크루제는 망할 걸."

 

"걱정할 필요 없어. 르쿠르제 에나멜 코팅은 어차피 여러 겹의 에나멜로 만들어져 있어. 그리고 사람이 만드는거니까 각각의 제품이 다 똑같을 순 없고, 불완전한게 당연한거야"

 

"르크루제 제품은 상품으로 나가기 전 15명의 품질관리 직원들이 각각 체크하고 괜찮은 것만 내보낸다구."

 

"이래서 나는 항상 윌리엄스 소노마같은 소매 브랜드에서 르크루제를 구입하려 해. 이런 매장들은 교환이나 반품할 때 까다롭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르크루제 직영 매장이나 공홈은 교환 및 환불 사유에 대해 까다로울 수 있거든. 개인적으로 기포자국이 제품에 별 영향을 주진 않지만, 혹시 걱정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르크루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보도록 해봐. 영상에 보여지듯, 프라이머가 여러 겹으로 덧대어져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야:

 

걸러라파⛔:

 

"이래서 내가 온라인에서는 절대 주물냄비를 사지 않지. 매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데려오는 것을 추천해."

 

"저 구멍 혹여나 고온에 노출되거나 행여 냄비를 태우거나 하면 대박 커질걸 ㅋㅋ"

 

"몇 십만원 짜리 냄비 하나 사는데 흠 없는 제품을 원하는건 당연한거 아니야?"

 

결론적으로,

르크루제의 핸드메이드 제품이라 기포자국 같은 "불완전함"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또 제품 제조 과정을 들여다 보았을 때 향후 냄비 관리만 잘 한다면 큰 문제가 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굳어졌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사용 전이고, 또 첫번째 기포자국이 너무 깊이, 안쪽 무쇠주물이 보일 정도로 파져있었기에 르크루제 고객센터에 한번 문의를 해보기로 했다. 만일 고객센터에서 괜찮다고 한다면 그냥 쓰되 이메일 질문과 답변을 만에 하나 나중, 구멍으로 인한 워런티를 클레임해야 할 때 증거로 쓰기 위해.

 

  • 참고로 상단 레딧 댓글 중 한 명이 언급했듯, 르크루제 (최소 캐나다/미국) 교환 및 반품은 꽤나 까다롭다. 교환 및 반품 사유를 먼저 적어내고 본사 "허가"를 받는 절차를 걸쳐야 하는데 -_- 이는 새 제품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며,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은 매장으로 가져가지 못하게 되어있다.
  • 중간에 르크루제 매장에도 다시 들러 디피된 제품들을 보니, 용량이 커다란 제품들 위주로 기포자국이 하나 정도씩은 발견 되었으나, 내가 걸린 기포자국만큼 무쇠가 보일만큼 깊은 자국은 발견하지 못했다.

 

아래는 르크루제 본사에 보낸 내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 (답변 받는데 하루 걸림):

 

Q:

 

"내가 주문한 제품에 에나멜 코팅 아래 무쇠주물이 보일만큼의 깊은 핀홀을 발견해 문의드립니다. 두 개 정도의 핀홀이 또 있지만 걱정할만큼은 아니라 문제삼지 않겠습니다. 르크루제의 모든 제품이 유니크한 핸드메이드 제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국물 요리를 하거나 설거지 등을 할 때 국물 혹은 세제 등의 이물질이 핀홀을 통해 주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걱정됩니다. 만약 이러한 이물질이 에나멜 코팅과 무쇠주물 사이에 들어가 완전히 마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죠? 그런 경우, 향후 교환할 수 있나요? 만약 녹이 슬 경우, 워런티 포함 사항이 되나요? 만에 하나 이 구멍으로 인해 녹이 슨다면, 에나멜 코팅과 무쇠주물 사이 일어난 일이라면 내가 알 수 없을텐데, 그런 경우는 원치 않습니다."

 

르쿠르제 본사 답변:

 

With all the international safety regulations met, the small imperfections such as pin holes are not harmful and your product can be used with no problems. Most imperfections fall into the 2% of minor anomalies that are not considered defects. These anomalies are considered a reflection of Le Creuset's unique crafted nature. It is not uncommon for Le Creuset pieces to have tiny cosmetic flaws since no two pieces are identical.

Nonetheless, we would be happy to exchange this item for you.

 

내용인 즉슨,

 

핀홀과 같은 작은 "불완전함"은 국제안전규정에 의거하자면 전혀 해롭지 않고, 기능에 문제가 되지도 않음. 하지만 교환처리 해주겠음. 르크루제 부담 택포!

 

ㅋㅋㅋㅋㅋㅋ

 

이 글을 요약하자면,

 

  • 르크루제 기포자국이나 볼록 튀어나온 부분 등은 여타 핸드메이드 제품들이 그렇듯, 사람 손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불량으로 취급되지 않으며 교환 및 반품 사유가 되기 어려움.
  • 하지만 그것도 정도의 차이이지, 무쇠주물이 보일만큼의 깊은 기포자국은 찜찜한 것이 소비자 마음.
  • 사용 후 교환 및 반품은 거의 불가능하니, 꼭 사용 전 꼼꼼히 제품을 확인한 후 구매 혹은 교환 / 환불처리 할 것을 추천.
  • 이에 관해, 르크루제 공홈은 교환 / 반품에 대한 규정이 까다로워 웬만하면 윌리엄스 소노마 같은 소매업 매장들에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
  • 웬만하면 직접 눈으로 확인한 제품을 데려오는 것을 추천.

 

르크루제 기포자국 때문에 갸웃거릴 일이 생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다음에는 기포자국 없는 쌔삥 언박싱 및 르크루제 vs. 스타우브 비교분석 글, 그리고 요리글로 돌아오길 바라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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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요즘 블로그가 좀 뜸했쥬

 

맨날 하는 말이지만 나름 바빴음

 

왜 벌써 9월 말이 된 건지 이해가 안가 ¯\_(ツ)_/¯ 

 

9월 1일 캐나다 한국일보에 단독 인터뷰 실림

 

엄빠가 좋아하셔서 종이신문까지 내가 직접 가져옴.. ㅋㅋ

 

 

제목을 너무 거창하게 뽑아주셨는데 ㅠㅠ 한국기업 투자유치 책임진다!! 한국기업 투자유치 내손에

 

없는,,데요..................... ㅎㅎㅎㅋㅋ;;

 

본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

 

 

[캐나다 한국일보] 한국기업 투자유치 책임진다

정부기관 '토론토 글로벌' 캐서린 리씨 캐나다 강점 홍보하며 해외업체 설득 발로 뛰며 비대면 부지계약 따내기도 파리바게뜨 진출 성사시킨 장본인 한캐 양국 위해 일하는 꿈 이뤄 뿌듯

www.koreatimes.net

 

사진첩 보니까 밥 할 시간이 없는 날은 외식도 좀 했다. 남친 집 앞에 있는 Gol's Noodles. 이 날 나는 처음으로 딴딴면 먹어봄. 맛이 없진 않으나 나는 여전히 란저우 라미엔을 추천하겠다.

 

이 날 처음으로 실내에서 먹었는데 예상보다 내부가 너무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 놀랐다. 그리고 밥 먹는 내내 블랙핑크 노래만 나옴... 블핑 한국 아이돌인거 ㅇㅈㅇㅈ?

 

직원분들이 굉장히 GenZ같고 친절했음. 머리색이 막 파란색이었음 ㅋㅋ

 

 

토론토 란저우 라미엔 / 란주 칼면 / 도삭면(刀削面) 추천 맛집 두 곳

요즘 주구장창 중국 음식 아니면 국수 포스팅만 하는 것 같은데 오늘은 그 둘을 합친 중국 국수... 베이징과 런던 살 때 란주(兰州) 칼면을 많이 먹었다. 베이징에서는 그냥 좋아하는 정도의 음식

catherine1ee.tistory.com

 

샤넬 고양이 레몽

 

레몽이는 예쁘니까 항시 랜덤으로 집어 넣습니다

 

 

환장하겠는 30만원짜리 에르메스 방울 사러 영블 갔다가 칙필레도 가고, 이케아도 가고

 

 

에르메스 트윌리링 벨 구입기 & 착샷 🔔✨ Anneau de Twilly Charms Grelot (feat.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평소에 판도라 참 별루.. 트윌리링도 그냥저냥.. 시큰둥 하던 내 눈에 번쩍 뜨인 이 물건 Anneau de Twilly Charms Grelot (방울 트윌리링/참) 현재 프랑스 공홈에서만 175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캐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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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튼에 BTS 팝업샵이라니.. 방탄소년단 여러분이 진정한 애국자 민간 외교관입니다.

 

 

주말 데이뚜데이뚜

 

왜 주말은 이리 작고 귀여운지 모르겠다 ^_ㅠ 주 4일제 도입해주세요 하니 남친이 결사반대

 

회사 대표랑은 말이 안통한다 ^^

 

 

9월 4일 일요일 오전은 흐릿하고 비가 부슬부슬 내릴 수도 있는, 쌀쌀한 그런 날씨였다. 바로 전날은 엄청 더웠는디

 

캐나다로 워홀 온 나나이모 동생 부부와 형이랑 남친이랑 다섯이서 처음으로 밥먹음

 

아로마 카페를 노려보았으나 만석이었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Café Landwer이었건만 이 날 내가 시킨 예루살렘 샌드위치는 맛있고 든든했다. 앞으로 여기 가게되면 걍 샌드위치 시키는게 낫겠다 싶음.

 

 

9월 한 달 여간 열~심히 남친 냉털시킴

 

새콤달콤 양배추 무침, 양배추 오이 마요네즈 무침, 마라 오이 샐러드, 표고버섯과 두부를 넣은 된장국, 간고등어 한 마리.

 

 

남친이 넘나 애정하는 캐서린표 마라 샐러드 ^_^ 밑에 연두부 까꿍 숨어있당

 

9월 첫째 주 월요일은 노동절 휴일인데, 많은 캐나다 회사들이 노동절 이후로 대면 근무 늘리라고 함

 

우리도 예외는 아니어서 -_- 나는 화요일에만 나가다가 화요일 말고 택1 또 하라 그래서 월요일에 한다고 했다

 

내심 매니저랑 부사장은 나는 수요일에도 올껀뎅~~~ 너는 어떻게 생각행~~ 하는데

 

단호박으로 나는 주 3일 출근 없을 것이라 일러두었다. -_-

 

대면 근무 멈춰!

 

날씨가 너무 맑고 좋았던 어느 화요일 (9월 6일 -_-)

 

 

우리 사무실은 TIFF 바로 앞이라 토론토국제영화제 할 때마다 주변이 분주함. 야외 시사회도 하고, 콘서트도 하고 네스프레소 커피 시음식도 하고 듣기엔 공짜 립스틱도 나눠준다고 한다(?)

 

나는 걍 사무실에서 닥치고 일해서 잘 모르는데 사무실 밖으로 헐리우드 스타들 걸어다니는거 볼 수 있다 👀 2019년 tiff 때는 크리스찬 베일 봄

 

 

헐리우드 배우고 나발이고

 

이 아이가 우리 사무실 최고의 스타여

 

댕댕쓰 찾아봐라

 

올해부터 우리 사무실은 100% 동물 친구들 프렌들리 사무실로 전환됨

 

백신 등의 접종 확인서만 제출하면 사무실 건물에 동물 친구들과 자유롭게 출근할 수 있다.

 

레몽쓰가 산책냥이거나 댕댕쓰였다면 나도 데리고 다녔을 것이다.

 

 

분주하게 이어지는 냉털

 

아루굴라 미트불 파스타와 체리.

 

체리는 이제 볼 수 없는데 사진에서 보니 반갑네 그려 껄껄

 

8월 달만 해도 체리가 통통하고 맛있었는데, 9월에 구입한 체리 너무 맛없었다 ㅠㅠ 체리철 너무 반짝이여~

 

 

코스모스를 보니 진짜 가을이 오는구나 싶다.

 

 

기회가 될 때마다 하는 저녁산책

 

 

추석 즈음이었다. 달이 엄청나게 컸다.

 

 

캐서린표 량피도 만들어 묵고

 

자기 짤려서 미안;;ㅋㅋ

 

예비 시아버님 넥타이 필요하시다고 하셔서 남친몬이랑 가서 한 장 사드렸다. 이제와 밝히지만 윤대통령 토론토 동포 간담회 만찬 때문에 구입하신거였음 ㅋㅋ 시아버지랑 며느리랑 나란히 참석

 

 

윤석열 대통령 토론토 방문 토론토대학교 AI 포럼 & 동포 간담회 만찬 참석 (비하인드 반 스푼, 저

이걸 일상에 올려야하나 직장생활에 올려야하나 1초 고민하다 직장 덕을 봤으니 직장생활에 올리기로 함.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토론토 일정인 2022년 9월 22일 토론토대학교 AI 포럼, 그리고

catherine1ee.tistory.com

 

2022년 9월 9일

 

엄빠네 앞집 고양이 릴리가 버려졌다.

 

 

잉 이게 무슨 일인고

 

릴리는 우리 엄빠 + 동생이 캔따개를 자처해 이뻐라 하는 앞집 고양이로, 원래 집주인이 11월 이사 예정이었는데 9월 9일 갑자기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는 것

 

한 2년을 봐 왔는데 릴리를 방치하고 거의 보더라인 학대 수준으로 대하는걸 익히 봐와서 집에 sold 사인 붙자마자 동생이 릴리 우리집에 와서 밥도 먹고가고 자주 놀러오는거 알고 있니..? 물었을 때 응~ 안다~~ 나는 릴리를 너~~무너무 사랑한다 어쩌구

 

그렇게 대답해서 뭐 그래.. 저들도 나름의 사랑 방식이 있고 예뻐해주겠지 생각했던 것이 경기도 오산이었다. 진짜 버리고 감 ㅋㅋ

 

9월 9일에 릴리 안데리고 이삿짐 들고 나가버려서, 엄마아빠가 어떡하지 하시다가 일단 주인이 누군지 아는 고양이니(?) 우리집 뒷마당에 박스와 이부자리 해서 하룻밤 묵게 해주셨다고 함. 그런데 릴리가 밤새 우리 현관 앞에서 절규를 했다고.

 

9월 10일, 앞집에 아직 처리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쌓여있어 저거 처리하러 오겠지, 오겠지 했는데

 

우리 가족 산책 간 사이 이미 왔다갔다 함. 쓰레기는 들고 가고 릴리는 안데려감. 우리 옆집 할아버지가 증인해주심 -_-

 

암튼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릴리를 우선 임보하기로 하고 아빠 펫스마트로 출동하시고 목욕부터 시켰다. 그렇게 함께하게 된 우리 둘쨰

 

 

예쁜 숙녀이고, 크기는 레몽이 1/3 만한 듯. 나도 작년에 가서 봤는데 진짜 작다. 파란 눈의 카오스냥이다.

 

레몽이는 봄웜

 

릴리는 갈웜~ ㅋㅋㅋㅋㅋ

 

 

적응 너무 잘하고 화장실도 잘 가리고 너무 잘 지내고 있다.

 

내가 집 사는 것에 성공하면 -_- 토론토에 데려오기로 함.

 

 

그리고 얘는 우리집 첫째 봄웜 고양이

 

둘이 잘 지낼지 걱정이당

 

아래는 추석인지 몰라 급하게 전 부친(?) 9월 10일의 식탁 ㅋㅋ

 

아버님이 주신 감자탕 끓여서 한 상이 뚝딱 차려졌다.

 

 

남친이 두부 너무 좋아해서 두부전 부침. 옆에는 냉털 김치전

 

 

나 추석상 차리는 동안 남친은 한인 테니스 대회 나가서 무슨 MVP?? 상 받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텀블러 첨에 보고 오~ 했는데 앞에 마쯔다 로고 박혀있음 이거 마쓰다배였냐며 뭐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뜬금

 

마쓰다 텀블러와 함께 토론토 테니스 용품점 라켓 가이즈 $20이 상품 ㅋㅋㅋㅋㅋㅋㅋ

 

 

토끼같은 우리 첫째 레몽쓰 너무 귀여워서

 

 

넌 너무 이뻐~~!!

 

우리 가족 릴리 이름 바꾸자고 해서 투표함

 

시트러스 계열로 하자고 그래서 달코미랑 자몽이랑 탱자랑 겨루다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달코미로 결정됨

 

 

달코미는.. 제주에서 만들어진 우리나라 신상 감귤류라고 한다. 줄여서 코미라고 부르고 영어이름은 Komi로 정함

 

뽀짝거림의 대명사 아닝교 ㅋㅋ

 

우리집 사고뭉치 x 2

 

9월 11일엔 일본으로 시집 간 친구와 하와이 결혼식 이후로 3년 만에 조우했으며

 

칭구 수지쓰 티라미수 만드는 실력이 아주 놀라웠다. 팔면 토론토를 평정할 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애들 이렇게 하는거 맞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점점 꼰대스러워짐을 느낀다.. 요즘 애들 트렌드를 킵업하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9월 15일은 회사 워크숍?? 리트릿이었는데 날씨가 진짜 환상이었음.

 

 

가장 열정적으로 배구할 것 같은 포즈 취해놓고 플레이 안한 건 안비밀

 

 

@ The Docks Driving Range

176 Cherry St. Toronto

 

The Docks Driving Range

SPEND THE DAY WITH US! Located just minutes from the downtown core, The Docks Driving Range is the place to practice your swing, get out with colleagues or play with the entire family!

www.thedocks.com

 

비치 볼리볼장 진짜 개크고

 

 

골프 연습장도 있다. 워터 프론트에 이런 시설 있는거 몰랐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항상 어디 불리면 가기 진짜 귀찮아하고 뚱한데 막상 가면 신나게 놀고 집에 오면 와~ 잼있었다 함

 

ㅋㅋㅋ

 

 

토론토 개발 실화냐며 ㅋㅋ 북미에서 건설현장 제일 많은 도시 1위인데 (심지어 2위랑 2~3배 차이남) 진짜 이 부근은 교통 헬이다

 

집에 가는 길에 디스틸러리도 들러서 다음 날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주게 로컬 초콜릿도 구입했다. 요즘 디스틸러리 좀 자주 가네..

 

 

가을이 오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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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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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 토론토에서 사시미용 생선 구입할 수 있는 Taro's Fish 첫번째 방문기 & 회덮밥/사케동 해먹은 후기 👇

 

Taro's Fish - 토론토에서 사시미용 생선 구입할 수 있는 곳 / 회덮밥, 사케동 해먹기 🍚

노스욕 이스트 부근에 위치한 일본인 경영 타로네 생선가게. 🍣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이 허름해 보이는 가게에 구글 리뷰가 무려 1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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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회덮밥~~ 회덮밥~~~! 노래를 불러서 다시 방문한 토론토 노스욕 쉐퍼드 이스트 선상 타로네 생선가게. 본문은 새로운 정보랄건 없고 사진 위주입니다.

 

☝️ 저의 TMI 첫방문기가 궁금하시면 *요리 카테고리*에 있는 윗글을 클릭해주세요.☝️

 

나에게 회덮밥을

 

 

저번에 회덮밥 먹고 아이스크림이 땡겼기에 이번엔 같은 실수 번복않기로 ㅋㅋ

 

레드빈? 진저? 👀 흔들리는 네 개의 눈동자

 

레드빈 너무 맛있겠지만 뭔가 싸~ 하고 상쾌한게 더 땡긴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팥보다는 생강맛 아이스크림이다!

 

 

저번 방문기 때 구매했던 대서양 연어와 나카오치, 거기다가 식초로 이미 절임이 다 되어있는 고등어회까지. 이 날은 저번에 구입했던 큰 덩이의 연어가 없었기 때문에, 저번에 먹은 연어와 같은 무게가 되는 두 팩을 구매.

 

 

저번에는 찾을 수 없었던 내 사랑 고등어회. 나는 스시 먹을 때 사바 사시미를 가장 좋아하는데, 집에서 그냥 스윽 스윽 칼질만 하고 먹을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럽다.

 

이 날 저번처럼 초고추장을 곁들인 연어 사케동(?) 해먹고, 고등어회는 간장 와사비에 찍어먹고, 달달한 계란말이도 부치고, 간단한 우동도 만들어 먹었다.

 

 

우동은 캐나다 중국계 식품점인 T&T의 자체 브랜드인데 (사실 창업주는 대만계) 원래 우동을 구입하려던 마음은 1도 없었으나 ㅋㅋ 인스타 카트 하시는 분이 포두부 없다고 맘대로 우동으로 교체해버리심;;ㅋㅋ 처음엔 우동이 배달온 것 보고 왓더헥 했지만 실제 끓여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통통 매끈 쫄깃한게, 앞으로 종종 찾게될 듯 함.

 

 

일본에서 왔다길래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한 나머지 다 망가지지 않았을까?? 걱정이던 히메 생강 아이스크림. 하겐다즈마냥 부드러운 텍스쳐가 아주 인상깊었으나, 단 것을 그리 즐기지 않는 내 입맛에도 너무 안달았달까...ㅋㅋ 2% 부족한 맛이 조금 아쉬웠다.

 

이 날 이제 본격 홈메이드 스시 만들어 먹으려고 대나무 마끼롤도 구입했습니다 ㅋㅋㅋ 유티 다닐 때 분명히 집에 있었는데.. 그래서 내가 김밥도 만들어 먹고 다녔는데 -_- 눈씻고도 찾을 수 없어서 이번 방문에 그냥 눈에 띄이길래 $3.95 주고 구입.

 

나 원래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은 밖에서 안먹는데.. 이렇게 점점 스시집에 가는 것도 뚱해지는 날이 다가오는게 느껴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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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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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몬과의 기념일 방문 레스토랑 소개는 이미 바로 그 다음 날 올렸더랬지

 

 

토론토 프렌치 레스토랑 Pompette 💛💜

💛 Restaurant Pompette 💛 597 College St, Toronto, ON M6G 1B5 / 구글 평점 4.5 ⭐⭐⭐⭐⭐ 남친몬과의 4주년 기념일이라 들른 토론토 리틀 이태리(Little Italy)에 위치해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Pom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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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staurant Pompette 💛

597 College St, Toronto, ON M6G 1B5 / 구글 평점 4.5 ⭐⭐⭐⭐

 

 

아뉘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 모르겠다요 ㅠㅠ 세상에 덜 찌들고 뽀짝할 때 남친 만나 취직하고, 오퍼받자마자 출근 전에 부모님 뵙고 오라고 남친이 본가 비행기표 끊어주고 그랬을 때가 엊그제 같당 증말,, 취준 한창이던 어느 한여름 날 스파다이나 매직 누들에서 국수 주문하고 남친 앞에서 펑펑 울었더랬다 ㅋㅋㅋ 나 백수라서 데이트 비용 제대로 못내서 미안하다고 ㅋㅋㅋㅋㅋ 눈물 젖은 도삭면,, 다들 드셔보셨나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벌써 직장 4년차,, 처음 회사뽕 맞고 으쌰으쌰 아자아자 하던 기운 다 빠지고 완죤 흐리멍텅한 사회인 눈깔 도비로 진화

 

누가 나 감시해? ㅋㅋㅋㅋ

 

그 동안 내 드러운 성격 다 받아줘서 고맙소 남친몬 ⋆⁺₊⋆  수고하셨ㅎ소


요즘 오버나잇 오트에 재미 들려서 매일 아침 먹는 중.,,

 

유리병에 오트밀 + 그릭 요구르트 (1/4 of the jar) + 자작하게 우유 부어 (나는 우유 대신 귀리음료 사용) 밤새 냉장고에 두고, 다음 날 과일, 꿀, 메이플 시럽 등과 먹어주면 손 쉽고 건강에도 좋은 오버나잇 오트밀 완성⭐

 

최근 유튜브 채널 굿닥터 정주행 했는데 거기서 슈퍼푸드 하도 나와서 (귀리, 시금치, 토마토 등등) 남친이 이 중에 세 가지는 꼭 아침에 먹어야 한다면서 ㅋㅋ 남치니도 요즘 매일 아침에 오트밀 먹음.

 

참고로 오트는 뜨거운 물에 휘휘 저어서 (소금 간, 설탕 노노 🙅) 밥 대신 김치랑, 국이랑 각종 반찬이랑 먹어도 구수~하고 맛있당.

 


남친몬이 내 동생하게 전하길 태어나서 요즘이 제일 바쁘다 하네. 나는 그런 말 본인에게 직접 들은 적이 없다네 -_-a

 

실제로 남친 캘린더 보면 back-to-back 미팅들 뿐이라 열심히 밥을 해다 바치고 있다. 아래는 그 중 일부분.

 

 

크림에 드라이 허브 넣고 버터 없이 베이스 만듦.

 

 

포토벨로, 느타리 버섯에 파슬리, 마늘.

 

 

그리고 짜잔~ 트러플 뇨끼에 구운 아스파라거스, 샐러드. 가끔 이렇게 엄청 느끼한게 땡길 때, 모두 있지 않나요?

 

 

회덮밥? 사케동? 🤷🏻‍♀️

 

 

Taro's Fish - 토론토에서 사시미용 생선 구입할 수 있는 곳 / 회덮밥, 사케동 해먹기 🍚

노스욕 이스트 부근에 위치한 일본인 경영 타로네 생선가게. 🍣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이 허름해 보이는 가게에 구글 리뷰가 무려 1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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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반찬으로 꺼내 먹으라고 구운 소떡갈비 (라고는 말하지만 사실 말이 갈비지 소고기 갈은 팩 하나 사용.) 아무리 요즘 내가 육류 소비를 지양한다지만.. 남친한테 밥해준다 하면서 너무 풀만 먹이는 것 같아 큰맘먹고 질렀다. 보통 소고기 + 돼지고기 섞어 굽는데, 나는 도저히 돼지고기까지 따로 구입하고 싶지가 않아서 소고기만 한 팩 샀다 ㅠㅠ 남친이 좋아했음 됐다.

 

 

딱 1년 반~1년 전까지만 해도 조선 무우랑 배추 가격이 참 저렴했는데, 올해는 체감 상 거의 두 배 이상 오른 것 같다. 올 1월 들어 상태도 좋지가 않다. 그래서 더 싱싱해 보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타이완 캐비지로 김치 고고. 파김치가 너무 땡겨서 쪽파도 사서 담가봤다. 파김치는 저거 말고도 한 통 더 있다.

 

 

내 제면스킬 자랑~~ ㅋㅋ 모두 마카토 하세요

 

 

파스타 제면기 마카토(Macarto)로 만든 요리 모음 및 살짝 후기

워털루(or 워터루)에 듀플렉스 갖고 있는 오빠 집에서 마카토 제면기로 파스타를 해먹고 감명받아 남친이 엄마께 선물해준 후,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 스멀 올라오는 찰나 엄마가 내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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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뽑아먹은 멸치 육수 칼국수. 양념장이랑 갓 담근 김치랑 먹으니까 이런 🍯 꿀맛이 🍯

 

 

멸치 육수 칼국수 못보내,,, 그래서 칼국수를 한번 더 해먹음. 이번엔 홍합 칼국수로, 남친이 꼭꼭 이번에 담근 김치에 수육 싸먹고 싶다고 해서 수육도 함...

 

 

비빔밥과 튀긴 가지에 중국식 새콤 소스 (어향가지 따라함), 마일드한 순두부.

 


 

지난 여름 일상에 등장했던 워털루 듀플렉스 오너 오빠께서 우리 커플을 새로 이사 간 집에 초대해주셨당. 이렇게 송구스럽고 황송할 데가

 

참고로 이 오라버니가 바로 나를 마카토 제면기의 세계로 인도하신 분이시다 ㅋㅋㅋㅋㅋ

 

 

워털루 다녀오고, 마카토 제면기에 파스타 해먹고, 오늘은 파리 바게트로 정신 없고.

지난 주는 캐나다 (대부분의 주의) 롱위켄이었다. 월요일이 Civid Day였던지라 온타리오주 직장인들은 토/일/월 쉬게 되는 셈이었는데, 나는 금요일도 쉬어서 금/토/일/월 쉬었다. 1. 토요일에는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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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네 집에 갈 때마다 신문물(?) 영접 ㅋㅋ 이건 트러플 꿀인데, 런던 버로우 마켓에 들를 때마다 자주 시식(?)을 했었으나 가난한 대학원생이던 나는 그저 시식에 만족할 수 밖에 없던.. ㅋㅋ

 

오빠 말씀으로는 프랑스인 직장 동료가 브리랑 트러플 꿀이랑 섞어서 빵이랑 찍어먹으면 대존맛이라고 했다고. 너그러우시게도 이런 고귀한 메뉴를 우리 커플을 위해 에피타이져로 내주셨다 ㅜㅜ❤️

 

남친한테 "메뉴가 뭐래? 메뉴가 뭐래??" 그랬는데 결국 답을 얻지 못했던 나 ㅋㅋ

 

겁나 큰 소고기 스테이크 세 덩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둥

 

올해 처음 먹는 제대로된 소고기이다. 위에 떡갈비 간보느라 조금 뜯어먹은걸 제외하고는 아마도 2022년 올해 첫 소고기일 것이다.

 

 

새우살 맛있는거라고 나 많이 주심 ㅠㅠ

 

 

와규, 알버타 소고기, 뉴욕(??) 스테이크 등 세 가지 수비드 스테이크를 선보여 다채로운 맛과 향을 선사해주신 우리의 워털루 듀플렉스 오라버니 ㅠㅠ 감사합니당.,, 🙏 우리 엄마가 나 고기 끊었다고 걱정하시는데 진짜 우리 엄마 최애 지인 등극 해버리심 ㅋㅋㅋ 이얏호

 

 

이렇게 허브도 스스로 키우시고

 

 

요건 Bokksu라는 곳에서 다달이 받으시는 일본 간식 박스라는데 이번 달 테마는 핑꾸핑꾸 사쿠라였다고. 정말 이 테마에 맞는 핑크색 봉지 일본 간식만 잔뜩 배달되었다. 위는 명란맛 우엉칩,,

 

 

Bokksu | Authentic Japanese Snack & Candy Subscription Box

Discover Japan through snacks! Get curated Japanese snack subscription boxes of authentic Japanese treats, candies, and teas delivered to your door from Japan. Experience Japan from home with Bokksu and get free shipping worldwide!

www.bokksu.com

 

레몽쓰가 빠지면 섭하지

 

얘는 그냥 귀여워서 ㅎ

 


🍁 360 Rrestaurant at the CN Tower 🍁

290 Bremner Blvd, Toronto, ON M5V 3L9 / 구글 평점 4.2 ⭐⭐⭐

 

 

Overview

Canadian wine. Canadian ingredients. Canadian view. 360 The Restaurant at the CN Tower is where flavours from across Canada come together in a setting truly like no other.

www.cntower.ca

 

토론토의 자랑 ㅋㅋㅋㅋ CN 타워에 다녀와보았습니다. 장장 10년+만의 재방문이었다.

 

 

이 날 칼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진짜 대박 추운데 자꾸 다리 건너라 그러고 레스토랑 안보여서 얼어 죽을뻔 함 ㅋㅋㅋ

 

이런 쇼핑몰 같은(?) 부분에 무사히 도착했다면 당신은 퀘스트 성공이 코앞입니다.

 

 

말만 레스토랑이지 관광지이다.

 

 

에피타이저 PEI 홍합탕

 

 

연어 샐러드 (+$6 추가)

 

 

남자친구가 시킨 닭고기 (위), 그리고 내가 시킨 양고기 사태 (아래). 원래 lamb shank 좋아하는데, 한입충인 내가 닭고기도 맛본 결과 여기서는 닭고기가 더 취향이었음.

 

 

에피타이저 + 메인 투 코스는 인당 $70부터 시작하고, 디저트까지 포함된 쓰리 코스는 $85부터 시작한다.

 

10년 전에 방문했을 땐 당시 fine dining 레스토랑 중 여기가 양도 제일 많고 맛있다고 생각했었는데, 10년 만에 재방문 하니 양은 많이 줄어든 느낌이 들었다. 뭐, 아무래도 물가가 비싸졌겠거니..

 

참고로 이곳에서 식사하면 (더 정확히는 1인 당 $70 이상 먹으면) 바로 밑에 전망대에 무료 입장할 수 있다. 10년 전에는 1인 당 얼마 내야한다 그런거 없었는뎅

 

근데 이번 내 방문 경험상, 걍 레스토랑이랑 이어져 있는 계단 혼자 내려가면 전망대이고 아무도 영수증 체크 안해서 별 신경 안써도 되는 조항이다 ㅋㅋ

 

한 가지 충격적이었던 점은 CN 타워 레스토랑이 정말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었다는거. 정말 코시국이 무색할 정도였다. 경기 어렵다는거 다 뻥이지,,..? ㅎㅎ

 

 

그리고 집에 와서 끓인 민어 맑은탕. 이거 사흘 내내 먹었다 ㅋㅋ 계속 끓이고 또 끓이니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는게, 보약이 따로 없다. 콩나물도 넣고, 소주 없는 대신 요리용 중국 rice wine도 넣고, 요즘 금값인 깻잎도 송송 썰어 올려 먹었는데 정말 신토불이가 최고구나!!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만큼 뜨끈하니 맛있었다. 요즘 파테크 수익율 200% 보장이라 재미 좀 톡톡히 보고 있음.

 

이번 2주를 요약하자면..

  • 3월 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개추웠다 (일본 사는 친구는 벌써 사쿠라 여행 다니더라) 하지만 내가 사는 곳은 5월까지도 눈이 올 수 있는 토론토지..
  • 1년 먹을 고기 다 먹은 것만 같은 고기 섭취의 2주. 밥 하나는 끝내주게 먹었던 2주였다.
  • 3월 21일부터 온타리오 주의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됨에 따라,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활동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진짜 좀 백투노멀 된 느낌 조금이나마 느꼈음..
  • 아무래도 캐나다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12월-1월 피크를 찍고 계속 하향세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모임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월-2월까지만 해도 정말 남친이랑 나랑 왕래가 서로의 존재 밖에 없었음 ㅋㅋ..
  • CN 타워 레스토랑 만원. 이 사람들 다 어디서 온 건지 알 수가 없다 ㅋㅋㅋ 다시 한번, 경기 어렵다는거 뻥이지..? ㅋㅋ
  • 3월 식비 $199.38 (외식 등 불포함). 물가 진짜 엄청 올랐다. 참고로 내 한 달 식비 예산은 작년 $100에서 $150로 상향조절, 게다가 남친이랑 자주 식자재 공유하고 밥 나눠먹어서 $200이라는 돈이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나갔는지 오리무중이다. 실제로 장본 내역을 내가 방금 하나 하나 다 영수증 따져봤는데 내가 쓴 돈이 모두 맞음 OTL
  •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토론토는 춥다.. 내게 봄은 언제 오나..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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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작년에 생선구이를 위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구매기를 올린 적이 있었다.

 

 

생선구이용으로 구입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리뷰 (feat. 레몽이와 함께 먹는 고등어 구이 🐟)

위 사진은 장난입니다. 미세먼지, 암 유발 연기는 둘째치고, 우선 등푸른 생선 냄새는 너무 지독하다. 구울 때야 맛있는 냄새라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다 먹고난 뒤 오븐이든, 생선을 올려 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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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 않고 썼던 글인데, 은근히 많은 분들이 생선구이 + 미니오븐 조합으로 검색하셔서 들어오시는걸 보고 놀람. 역시 시장이 어떤 글을 원하는지는 뚜껑 열 때까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여 ㅋㅋ

 

지난 3개월 간 이 오븐으로 생선 참 많이도, 쉽게 구워먹었다. 다이슨을 비롯해, 작년 이 미니오븐 구입한 내 자신 스스로 칭찬혀~~ ㅋㅋ

 

고등어:

 

Broil 모드로 놓고 180도에 25분. 20분 굽고 뒤집고 5분 더 구워준다. 정말 끝내주게 구워진다.

민어:

요즘 한인마트에서 많이 보이는 민어. 진짜 맛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게, 밥도둑이 따로 없다. 민어는 두꺼워서 180도에 30분 넘게 굽는다. 상태 따라 30분만에 끝내기도 하고, 더 굽기도 하고. 굳이 단점을 꼽자면, 민어 껍질이 그릴에 달라붙어 깔끔한 연출이 어려운 점.

 

삼치:

담백한 버젼의 고등어 ㅎㅎ 얘는 기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인지 엄청 뚝딱 잘 구워진다. 180도에 20분 정도 구우면 충분하다.

 

꽁치:

두 마리 230도에 한꺼번에 20분 구웠다. 앞뒤 한번씩 뒤집어가며.. 존맛.

 

 

번외 버터구이 오징어:

종이호일 깔아 마늘버터 넣고 220도에 25분간 구웠다. 보들보들하고 육즙이 촉촉한게 존맛탱이었음.. 일부러 물빠지지 말라고 그릴이 아닌 팬에 놓고 종이호일 덧대서 구운거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1도 질기지 않고 너무나도 부드럽고 촉촉한 결과물이 나와 놀랐다.

 

 

지금까지 생선 "냄새"를 잡기 위해 종이나 레몬 등을 따로 쓴 적은 없다. 고등어는 굽는 냄새가 좀 나는데, 삼치나 꽁치는 거의 나지 않는다.

 

오븐 내부는 그 때 그 때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섞어서 닦아준다. 생각보다 번거롭진 않고, 그렇게 닦아 놓고 문을 열어 조금 말려두면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머리 박고 킁킁하면 아 여기 생선을 구웠었군~ 싶은 정도.)

 

자리를 많이 차지할까봐 걱정이었는데, 조금 귀찮긴 하지만 찬장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아직까지 그리 나쁘진 않다.

 

마지막으로, 생선 오븐에 넣어두고 아침/저녁식사 전 씻거나 다른 준비하면 개꿀이다. 샤워하고 나오면 땡! 하고 생선 다 되어있고, 밥솥에 있는 밥이랑 국 데워서 먹기만 하면 엄청 든든한 한 끼 완성이다.

 

진짜 미니 오븐 너무 너무 잘 샀다! 이 오븐 덕에 지난 3개월 간의 생선 소비량이 엄청 늘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오메가3를 위해 생선 먹어주는게 좋다는데, 오븐 덕에 오메가3도 섭취하고, 육류 소비 정말 90% 이상 줄고. 또 단백질도 섭취하고. 아직도 고민 중인 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강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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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노스욕 이스트 부근에 위치한 일본인 경영 타로네 생선가게.

🍣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이 허름해 보이는 가게에 구글 리뷰가 무려 1천 개, 별점은 4.6. 1996년부터, 25년 넘게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마캄에도 지점이 있지만 이곳이 1호점. 인스타그램도 무척 활발하다. @tarosfish

 

 

Home - Taros Fish

Address: 735 Markland St. Unit 8, Markham, ON L6C 0G6

tarosfish.com

 

토론토에서 횟감 구하는 명소로 익히 소문을 들어왔으나 여태껏 실제로 방문하지는 못했던 곳. 이 날 나는 남친몬과 회덮밥을 만들기 위해 출동 ㅋㅋ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꼴랑 4일 간 12시부터 6시까지 밖에 운영하지 않는다. 코시국 떄문인가? 하다 안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 수를 보고 ㅇr.. 인건비 때문일 수도 있겠다 ㅎ 싶은

 

외부는 허름하고 작아보이는데, 여느 낡은 토론토 가게와 같이 안에 엄청나게 깊숙함;

 

이 날 우리의 목표는 회덮밥 위에 올릴 재료 (= 사시미 연어, 참치 등등)

 

출처: 공홈

 

남친이 장어..!도 맛있지 않을까?! 눈을 초롱 초롱하게 뜨고 날 쳐다봤는데 저거 갤러리아에서도 파는 중국산 장어임.

 

 

매일 볼 수 없는 각종 생선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위 사진은 전갱이 Ajino Hiraki (鯵の開き)

 

 

얘는 코시국부터 시작한 라멘 라이진 냉동팩. 코로나 터지자마자 이 사업 시작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여기에도 납품하는구나 싶었다. 진짜 까서 먹으면 음식점에서 먹는 맛 날까?

 

 

좌측 벽 한 쪽은 이렇게 냉장고가 쫙 들어서 안에 각종 사시미 그레이드 생선을 진열해 놓았다. 오오토로부터 문어, 각종 생선알까지 즐비하다. 저렇게 보니 참치 진짜 소고기같이 생긴 것,, 마블링 보소

 

이 냉장고에 들어있는건 다 사시미 그레이드이다.

 

갤러리아나 H-Mart에서 유사하게 판매하는 제품에 횟감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은 sashimi grade라고 써져있고, 나머지는 다 스테이크용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사시미 그레이드가 더 비싸고, 스테이크용을 사시미로 먹으면 안됨

 

 

지리나 탕끓여 먹으면 좋을 것 같은 생선 대가리들.. 이렇게 보니 쫌 ^^..

 

 

일반 식료품점에서 팔 법한 일본산 제품들도 취급한다.

 

 

우리는 가게 문 닫기 딱 한 시간 전인 다섯 시에 갔는데, 사람 버글버글 바글바글 했음. 맨 뒷편 컵라면 옆 스테이션엔 엄청 인자한 직원분이 계속 횟감 썰고 계셨고 (생선 대가리 있는 스테이션.. 내가 두 번 정도 질문한다꼬 말검 ㅠㅠ) 사람들 줄 서있는 바로 옆 부분은 스시 스테이션이었음. 앞쪽 계산대에는 영어가 엄청 유창한 아주머니가 엄청난 전화 세례를 받으며 지금 너무 바쁘다고 6시 이후에 다시 전화 달라고 계속 문의 전화 쳐내심 ㅋㅋ

 

참고로 이곳 스시는.. 맛있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양이 사악하다 (같은 의미로, 가격이 사악함)

 

4인 패밀리 파티 트레이가 44피스면 말 다했다. 나 혼자 40피스 먹는데요,,ㅠㅠㅠ? 이 아기자기한 파티 트레이가 $120라는거 실환가요

 

 

 

이 날 우리의 전리품은 연어 사시미, 나카오치, 남친이 눈을 떼지 못한 고로케

 

그냥 먹고 싶으면 먹고싶다고 말해.. ㅋㅋㅋㅋㅋㅋ (이미 장어에서 1패)

 

대서양 애틀랜틱 연어는 파운드 당 $29. 참치 등갈비에서 긁어낸 살을 모은 나카오치는 파운드 당 $31. 고로케는 $4.50.

 

사진 찍고 남친보고 손가락 왜 저렇게 말고 있어..? 하니까 부끄ㅎ럽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 이해 할 수 없군

 

 

호랑이 해라고 호랑이 걸어놓은 것 봐 ㅋㅋ (저건 12년 마다 리사이클인가) 귀여워서 찍어봄

 

 

일본식 계란말이, 타코 와사비, 미역줄기 샐러드 등등 계산줄을 서면서 하나씩 집으면 좋게 생긴것들이 우리를 유혹

 

 

위에 김치임 ㅋㅋㅋㅋ 소라고둥 츠부가이 김치 ㅋㅋㅋ

 

자 이제 요리를 시작해볼까요

 

 

 

 

연어 퀄리티가 대박이었다.

 

남친네 부엌 조명이 희끼무리해서 사진이 잘 안나옴, 진짜 색깔이 죽여줬는데 그게 카메라에 다 안담기네.

 

 

완성된 식탁. 간장 + 레몬즙 + 미림 + 식초 조합의 내맴대로 일본식 샐러드 소스를 부은 스노모노 샐러드에 새우머리 넣고 끓인 된장국, 달달한 일식 계란말이 (역시나 내 맴임), 그리고 너무나 욕심 부린 나머지 회덮밥이 아닌 사케동이 되어버린 우리의 덮밥까지. 초장도 마늘 엄청 갈아 갈갈갈 정성스레 만듦.

 

 

초간을 한 밥을 품은 연어 위에 나카오치를 한 줌 올리니 이건 마치 소고기 육회같더라.

 

남친 냉장고에 잠들어 있던 아보카도도 썰어주고, 라임도 올려서 이쁘게 꾸며봤다.

 

초장 부와아아ㅏㄱ

 

이미 밥이 초간이 되어있어서 간장에 와사비만 찍어먹으면 연어 초밥 먹는 셈 ㅋㅋ 남친한테 한 숟갈 먹어보고 초장 조절해서 넣으랬는데 남친이 초장 넘 맛있다고 걍 냅다 몽땅 부어버림

 

 

근데 이 맛은

 

 

남친 만족도 200%.

 

  • 연어: 비린내도 안나고, 아주 신선하고 맛있었음.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게 이거구나~~ 엄마께 사진 보내드렸더니 바로 애틀란틱 연어네!! 하심. 어케 아셨냐 여쭤보니 너랑은 짬밥이 다르다고 대답하심 -_-ㅋㅋㅋㅋㅋㅋㅋ
  • 나카오치: 연어에 비해 생선 비린내 나는데 불쾌한 비린내는 아님. 걍 참치맛. 앞으로 덮밥 먹을 때 꼭 하나씩 들고올 듯.
  • 고로케: 후라이팬에 지져서 먹었는데 불맛이 세게 남. 웬진 모르겠는데 타지도 않았으면서 미묘하게 탄맛이 났음. 이걸 튀긴 기름이 탄 기름이었나.. 나는 괜찮았는데 남친은 별로라고 함. 쫀득한 식감임.

 

앞으로도 종종 들러 생선 헌팅썰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친이 너무너무너무느무너무느무x1000 좋아해서 그래 뭐 까짓것 내가 님 스시도 만들어주고 롤도 말아줌; 선언함

 

나 설마 조련당하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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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오늘도 어김없이 6시에 티비를 틀었다.

 

대선 마지막 토론... 그리고 윤안 단일화 -_- 내가 그 꼴 보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토론을 봤나..

 

미라클 모닝의 장점

미라클 모닝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우리 주인님(=레몽이)와의 퀄리티 본딩 타임이다. 레몽이는 간간이 새벽에 일어나서 혼자 돌아다니는데, 심성이 착한 애라 나를 깨우거나 칭얼대진 않는다. 다만 방울 달린 장난감을 발로 톡톡 쳐서 내가 잘 때 방울 소리가 좀 들리는 정도이다.

 

올해 매일 오전 5시에 기상하는게 목표였으나, 현재까지는 아직 오전 6시에 일어나고 있다. 오전 6시에 일어나는 내 스케쥴은 다음과 같다:

 

6시 기상,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신다.

6시 20분까지 레몽이와 열과 성을 다해 놀아주기

아침밥 준비 (예: 생선 오븐에 넣어놓기, 국 끓이기, 달걀 삶는 물 올려두기 등)

이후 15분 간 화장실, 씻기/샤워

이러고 나면 대충 벌써 7시. 7시부터 밥을 먹는다. 후술하겠지만, 하루 두 끼만 먹기 때문에 밥을 엄청 든든히 먹는다.

 

7시 아침 식사 도중엔 보통 뉴스를 본다.

 

밥 다 먹고, 정리하고, 레몽이 한번 또 봐주고, 이후 9시까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 가바시와 시온 박사에 따르면, 기상 후 2-3시간이 뇌의 골든 타임이기 때문에 함부로 쓰지 말고 두뇌를 적극적으로 쓰는 생산적인 일을 하라고 함. 그래서 보통 9시 까지는 책을 읽는다. 나는 매일 일정 관리 스톱워치를 쓰는데,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약 한 시간~한 시간 30분 간 독서를 하면 9시 출근 전에 벌써 하루의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을 끝마친 기분이라 컨디션이 상승한다.

 

9시~5시까지는 보통의 출근 시간이다. 다행히 나는 재택 근무를 하고, 또 근무 시간이 탄력적이라 중간 중간 개인 업무를 볼 때가 많다.

 

미라클 모닝의 가장 큰 장점은 오후 2시 쯤 되면 하루의 두번째 챕터로 넘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일어난지 오래된 것 같은데, 아직 해는 중천인 느낌? 그런 비현실적인 기분이 살짝 들면서, 가장 체력이 달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때, 스트레칭이나 홈트를 해주면 다시 살아난다. 이후 취침 시간까지 또 시간을 알차게 쓰면, 하루가 이틀같이 느껴진다.

 

오늘 3월 2일 일출 시간 약 6시 51분
항상 느끼는거지만, 호수 지평선(..)이 황금알을 낳는 너낌

 

하루 두 끼의 장점 x 🍚🍚

나는 학생 때부터 지켜온 원칙이 있는데, 그건 바로 5시까지 무조건 저녁을 먹는 것이다. 하루 두 끼를 실천한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어느 날 아침에 고등어까지 한 마리 굽고, 된장국에 엄청 든든히 챙겨먹었는데 점심 시간이 되어도 배가 고프지 않은 것이다. 그 이후부터 어차피 나는 재택을 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지 않으니 간헐적 단식도 더 적극적으로 할 겸 하루 두 끼만 먹기로 했다. 사실 7시에 아침 식사를 하면 8시간 이후는 오후 3시가 되는데, 나는 저녁을 4시 쯤 시작한다. 역시, 좀 든든히 탄단지 다 챙겨서 많이 먹는다.

 

하루 두 끼를 해본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장점이 분명히 있다.

 

1. 아마도 식비가 줄어든다 (이건 장난)

2.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이건 진심)

 

 

아직 단일화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1인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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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2022년 2월 23일 - 28일 일상

 

김밥이 땡겨서 쏜힐 센터 포인트몰 K-Food Kitchen 댕겨옴

키토 김밥 맛집 ♪

 

크림 키토 김밥, 오리지널 김밥, 튀긴 떡이 들어있는 닭강정 스몰. 작년보다 가격이 +$1씩 올랐다...

 

작년 처음 먹었을 땐 9월 100% 페스코 채식 하던 달이어서 닭 안먹고, 햄 들어간 오리지널 김밥도 안먹었었는데 치킨 양념 맛있더라. 개인적으로 치킨보다 떡이 더 취향이었지만

 

 

토론토 저탄고지 키토 김밥 맛집 K-Food Kitchen (feat. 북미 수출용 비건 순라면) 🌱🍜

며칠 전부터 김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 토론토에서 맨날 먹는 스시롤 말고 우엉, 당근이 들어가고 참기름칠을 한 엄마표 한국 김밥. 갤러리아, H-Mart 등 한국 식품점의 오래되고 퍽퍽한 김밥은 먹

catherine1ee.tistory.com

 

그리고 현지 날짜 2월 24일 새벽,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했다.

 

 

난 몰랐는데 내 상사가 반 우크라이나인이라고 한다. 아버지가 우크라인이라고. 캐나다에 오면서 동유럽스럽지 않은 성으로 바꿨는데, 원래 라스트 네임은 어쩌구 스키라고 -_-; 허 난 첨 알았다.

 

참고로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원래 베를린이라는 도시가 있었다. 그런데 세계 2차 대전 이후 독일에 대한 반감과 차별이 심해지면서 베를린을 지금의 키치너로 바꾸었다. 우스갯소리로 온주 내에서 유럽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한인도 꽤 거주하는,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교가 위치한 온타리오주의 런던을 포함, 파리에 더블린, 브뤼셀, 리스본, 코펜하겐-_-에 세비야, 비엔나..까지 다 온주 내에 있다 -_-ㅋㅋ

 

 

아무튼지간에, 내 매니져의 아버지도 캐나다로 이주하며 우크라이나 성을 버리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불과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캐나다 내에서 같은 유럽인들끼리 전쟁과 인종차별 등의 갖가지 이유로 서로를 탄압하던 시절이 있었기에..

 

2020년에 아르메니아와 터키의 지원을 등에 업은 아제르바이잔 전쟁이 터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았다. 전쟁이 터진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회사에는 아르메니아 출신 동료가 있다. 속이 엄청 단단해 보이는 외유내강 아주머니인데, 이 분의 인생사를 보면 정말 강해질 수 밖에 없겠다 싶은 존경심 밖에 들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멀리 갈 것 없이 이분 인생이 바로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다 -_-

 

코로나 백신도 개발되지 않았던 2020년. 아르메니아는 피를 흘렸고, 내 아르메니아 동료는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인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모든 이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보고, 조금 씁쓸한 듯 하다.

 

아르메니아 동료는 에르도안을 제 2의 히틀러, 세계 3차 대전을 일으킬 사람이라 내게 말했는데, 이제는 전 세계가 푸틴이 제 2의 히틀러이며, 세계 3차 대전을 일으킬 인물이라 말하고 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2020년 코로나 터지자 마자 줍줍한 내 오일이 급등하고 있다. 내 테크 주식 다 나락간 상황에서 지금 거의 혼자만 선방하는 상황. 버린 돈이라 생각하고 꽁쳐뒀는데 세상은 참 요지경이다 -_- 전쟁 말고 공장 돌아가라고 산 주식인데 거참...

 


 

주말 아침 일찍 번(Vaughan)에 위치한 터키 베이커리를 방문했다.

 

Vaughan시는 전통적으로 유대인과 이탈리아계 사람들이 많이 살아왔는데, 요즘은 신도시 개발붐으로 한인/기타 아시아계 신혼부부들에게 핫플 ㅋㅋ 20년 전 분당 너낌이랄까

 

요즘 이곳에 터키쉬 인구가 많이 유입되었는지, 터키 베이커리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Gulbay Turkish Bakery

90 Winges Rd #21. Woodbridge, ON L4L 6A9 / 구글 평점 4.9 ⭐⭐⭐⭐

 

 

갓 구어낸 빵과 매일 만들어내는 카이막을 판매한다고 해서 와봤다. 또, 내 터키식 아침식사 최애 장미잼을 구입하기 위해서!

 

아쉽게도 내부에 dine-in 장소는 없다. 빵에 카이막 먹으려고 남친이 바리바리 꿀이랑 컨테이너통이랑 포크 나이프 챙겨옴 -_-ㅋㅋ

 

 

우리가 생각하는 베이커리라기 보다는 수제품을 주로 파는 식료품점(??) 느낌이 강하다.

 

 

너무 너무 친절했던 남성 직원분. 내가 10년 전에 터키 배낭여행 했다고 하니 엄청 좋아하시는 ㅋㅋ 빵을 다 자기 아버지가 매일 아침 굽는다고 했다. 빵에 대한 설명과 터키식 아침식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내 남친에게 엄청나게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조금은 수줍었지만 역시나 친절했던 여성 직원분 ㅋㅋ 터키식 고추장 같은 핫 레드 페퍼 페이스트에 대해 물어보니 자기 아빠가 매일 아침 만든다고 하심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두 분 남매였던 것으로 판명 ㅋㅋ 구ㅣ욤

 

 

보통 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터키 무화과잼, 로즈잼, 살구잼, 레몬잼(!), 체리잼 등.

 

 

터키 장아찌들 ♥

 

 

할루미 치즈, 카이막, 소시지 등등

 

일단 1차로 *테구 안에서 카이막을 즐겨보기로

 

 (테슬라 + 남친 이름 구로 끝나서 테구라고 부름 ㅋㅋㅋ) 

 

내 싸랑 아이란~~

 

블랙티는 공짜로 주심 서비스 굿 희희

 

커피는 너무 스트롱해서 권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아 근데 인간적으로 카이막 차 안에서 먹으려고 했던 발상 자체가 엽기적인 생각이었음. ※절대 따라하지 마시오

 

"카이막 어때? 백종원이 말한 것처럼 천상의 맛임?"

 

"음.. 그 정도까지는.."

 

ㅋㅋㅋㅋㅋㅋ

 

피데빵에 간당 간당 붙어있는 카이막과 함께 흔들리는 남친의 눈동자

 

현재 약 200만 조회수를 자랑하는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카이막편

 

암튼 남친 부모님 드시게 에크멕이랑 카이막 한 통 더+, 우리가 따로 또 먹을 장아찌랑 각종 빵(시밋, 에크멕)이랑 고추 장아찌까지 두 손 무겁게 들고 돌아옴.

 

1차, 2차 전자 영수증

카이막 x 2

아이란 음료

장미잼

피데빵

모짜렐라 포가카

시밋 x2

에크멕 x2

고추 장아찌

 

터키빵 깨가 듬뿍이라 정말 너무 맛있다.

 

개인적으로 팔로우 하는 터키쉬 토론토니언 아주머니 계신데 이 분 요리왕이심. 터키 가정식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꼭 둘러보시길 추천드린다: @burcaksfood

 

 

슈퍼차져에서 테구 충전 해야한대서 번밀 아울렛 몰도 30분 간 들렸고여 (인파 오졌고여~)

 

점심은 양장피에서 영감받은 겨자 당면 비빔국수와

 

 

이게 뭐냐고요?

 

내맴대로 태국식 쏨땀입니다. Eataly에서 산 잘 익은 파파야 까서 만들었다. 그린 파파야도 아니었고, 건새우도 없어 국거리용 멸치를 갈아 넣었지만 ㅋㅋㅋㅋㅋ 넘나 내 취향인것

 

Authentic 안하믄 어때 내가 맛있으면 된겨

 

남친이 쏨땀(...이라고 차마 말하기 뭐한)은 잘 먹었는데 그냥 파파야 까줬더니 이런거 왜 먹냐고 함 ㅋㅋ 이거 먹고 나트륨 배출하랬는데 이제 절대 파파야 안먹겠다고 선언

 

킁킁 이게 뭐다냥

 

저녁으로는 내 18번 토마토 홍합 파스타도 해먹었고요

 

레몽쓰에게 조공도 아주 많이 바친 주말이었습니다

 

음수량 좀 늘리려고 습식 사료를 많이 줘봤는데 이시끼 이제는 물에 입을 까딱도 안대네.. -_-

 

이 날도 역시 새로운맛 츄르로 캣휠 맹훈련~

 

 

이 영상의 백미는 레몽이의 깜찍한 목소리인데.. 꼭 제 인스타 들어가셔서 확인해 보시길 ㅎㅎ @catherine1ee

 

레몽이가 슬슬 속도 내려고 하는데 츄르로만 훈련해서 (= 츄르를 먹고 삼켜야 해서) 막 뛰지 못한다.. 남친왈 Lemon can't eat and run at the same time.. ㅋㅋㅋㅋㅋㅋㅋ

 

레몽이가 워낙 장난감에 관심이 없는 칭구이다 보니 (인간 잡는 놀이는 엄청 좋아함 ex. 집사와의 숨바꼭질, 레슬링) 이제 슬슬 장난감이랑 레이져로 뛰게 만들어야 하는데 넘나 민망할 정도로 무관심.. 無無無 -_-

 

 

나만 좋아하는 애

 

사랑혀~~~~

 

 

 

굴욕의 HSK 교재

 

파들아 좀 쑥쑥 자라렴.. 요즘 너네 몸값이 좀 비싸단다

 

 

나랑 나나이모에서 고등학교까지 같이 나온 친한 동생이 캐나다 워홀에 드디어 합격했다. 내 클럽 회원들 중 정치인이 있었나 싶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한다.

 

나 토론토에 친구 1도 없는데 친구 하나 늘었음 헿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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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1월 중순부터 매일 눈이 쌓여있는 토론토

 

차 많이 다니는 큰길가는 눈이 잘 치워져 있는데, 동네길로 들어가면 아직도 눈 푹푹이다.

 

 

낙낙낙

피자 배달 와쓰요

 

 

남친이 머리 자른다고 해서 ㅋㅋ 코시국 이후 남친 머리 자를 때마다 찾는 일본인 언니. 남친 베프 부부댁 아랫집에 거주하신다. 피자 위에 보면 비닐 포대기 깔아놓고 셀프 미용실 차려진거 보임 ㅋㅋㅋㅋ

 

치킨 반은 핫윙인데 나 맵찔이 아닌데 좀 놀라게 매웠음

 

 

레몽쓰에게 선물이 도착했다.

 

이게 다 뭐냐옹

 

남친의 ex co-worker가 깜짝 선물해준 One Fast Cat사의 캣휠. 전 직장 동료랑 이렇게 브로맨스가 끈끈하다니.. 나로서는 절대 이해 못하는 (절레 절레)

 

남친 전 직장 동료는 레몽이를 본 적도 없지만 랜선 삼촌을 자처한다. 지난 금요일, 갑자기 오전에 밑에 내려오라고 해서 가봤더니 뜬금없이 캣휠 상자를 안겨주고는 집에 다시 슝하고 가버렸다고. 어안이 벙벙

 

 

안그래도 캣휠 사주고 싶었는데 안쓰고 집에 자리만 차지하고 방치될까봐 고민하던 차..

 

캣휠이 자리 차지하게 될 공간은 남친집이 당첨되었습니다! (짝짝짝짝)

 

치켜 올라간 꼬리.. 흐뭇한 애미맴

 

 

주말에는 시크릿 산타에서 얻은 레고 장미를(을) 조립했다!

 

 

레몽쓰랑 꽁냥꽁냥도 하고

 

 

팟타이도 해먹었다. 자세히 보면 숙주가 없다 ㅋㅋ 테마가 냉털이라

 

라임도 없어요

 

냉털이니깐여

 

 

열쓈 열쓈 훈련하는 내새끼 (= 열일 중인 인간들)

 

유튜브에서 시청각 교육도 하고, 캣휠 위에서 통조림도 줘봤는데 레몽이는 특히나 점잖고 조심성이 많은 성격인지라 캣휠을 쉽게 올라가주지 않았다. 유튜브에 훈련 영상 보면 다른 냥이들 캣휠 올라가는건 디폴트 설정이던데 얘는 올라가지도 않았었다. 장고의 노력 끝에 (2일 째) 캣휠에 일단 올라가게 되긴 했다. 다만 츄르가 제공된다는 전제 하에만..

 

달려라 레몽쓰

 

 

요즘 파값이 비싸져서 파테크 중이다. 잘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ㅋㅋㅋ

 

 

날 좋고 태풍 주의보 내려졌던 일요일

 

어륀지가 너무 먹고 싶어서.. 급기야 남친을 잡아끌고 Eataly에 가고야 마는데..!

 

토론토 주민들 여기 다 모였다. 올 때마다 시장통이 따로 없어

 

 

이것이 바로 초콜렛 오렌지 되시겠다. 발렌시아에서 탄생한 돌연변이 종이라는데, 겨울 한 철 짧게 수확된다고 함. 거무튀튀 헐크색 껍질이 특징이다.

 

내 기억에 파운드 당 $7.90

 

 

자몽도 먹고 싶어서 하나 샀다. 겨울엔 비타민 C쥐

 

파파야도 하나 샀다. 쏨땀 해먹게

 

 

태풍을 뜷고 Eataly에서 장본 오렌지 이고지고 낑낑대며 집으로 돌아가려니 학생 때 생각이 많이 났다.

 

내가 학생 때 블루어 - 스파다이나에 있는 Pita Q라는 샤왈마 집이 있었는데, 거기가 진짜 세계 최강 샤왈마집이었다. 오죽하면 내가 리뷰에 터키, 영국에서도 피타 큐 샤왈마를 넘어설 샤왈마를 찾지 못했다. 라고 구글 리뷰를 남겼었다. 한국이나 밴쿠버에서 친구들이 토론토 놀러오면 꼭 데려가는 -_- 그런 존맛집이었음

 

내 학생 시절 5불 지폐 한 장만 쥐어주면 나에게 맛있고 건강한 샤왈마 뢥을 제공해준 Pita Q... 슬슬 다시 방문해볼까 했는데

 

맙소사

 

이런 양질의 샤왈마는 더 이상 내 인생에 없을 것이여.. 광광

 

비록 주인장 아저씨가 싸주는 뢥이랑 알바생들이 싸주는 뢥의 차이가 없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잊지 못할 것이여

 

이곳의 듬뿍 특제 요구르트 피클 소스.. 잊지 못할 것이여

 

결국 컬리지역 근처 샤왈마집을 갔다. 이곳은 특이하게 땅콩 소스가 주가 되는 샤왈마집이었다.

 

 

그러나 내 피타큐 못이겨.. 못이겨

 

 

오랜만에 밖에서 외식(?) ㅋㅋ 배 뚠뚠 채우고 방앗간 Marshalls 방문

 

 

바람이 많이 불었어서 그렇지, 날도 따뜻하고 하늘도 이쁜 날이었다.


2월 21일은 패밀리 데이였다.

 

내 패밀리는 다 나나이모에 있는 관계로 레몽이 훈련도 할 겸 남친집 다시 방문

 

 

고추기름에 오이도 무치고~~

 

 

춰컬릿 어륀지도 까고~~

 

 

마카토 제면기를 사용해 새우 완탕과 면을 뽑아 담백한 새우 완탕면을 만들었다. 육수는 닭육수.

 

 

고추기름에 찍어먹으니 대줜맛~~

 

다음에는 만두피를 더더더 얇게 만들어야지..

 

 

어륀지 하나 당 $5 하는 비싼 춰컬릿 어륀지의 맛이 궁금하시다고요?

 

"음.. 특별할 건 없고 아주 아주 잘 익은 오렌지의 맛이 나,,,"

 

그러시답니다 ㅋㅋㅋㅋㅋ

 

오렌지 자체는 아주 아주 X10000 맛있었음. 그런데 정말 특별한건 없고 진짜 핵잘익은 오렌지의 맛 ㅋㅋ 얘가 너무 부담된다면 저는 새빨간 과육의 카라 카라 오렌지를 추천합니다.

 

 

잘먹었다.

 

남친이 이제 당분간은 마카토 안쓰면 안되겠냐고 부탁함 (청소 담당임 ㅋㅋㅋ)

 

 

아직 안버린 캣휠 박스에서 레몽쓰 즐거운 시간 보내고

 

 

티라미수가 너무 먹고 싶어서 근처에 검색해 봤는데 도보 내 티라미수 파는 곳은 핀치 더 컵스 뿐인듯. 티라미수만 딱 하나 사오라고 시켰더니 남친이 써프라이즈로 레벨 케잌도 하나 업어오셨다.

 

아니~ 내 맴을 어찌 이리 잘 알아 ^.^? 했더니 남친 왈

 

내가 하는 말의 30%만 믿으면 된다고 한다

 

ㅡ.,ㅡㅋㅋㅋ

 

 

레몽쓰의 부엌 탐험

 

한 마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 아니라 핀치 호랑이가 되는 그 날까지!!!

 

 

뛰어라 레몽쓰1!!

 


롱위켄이라 월요일까지 쉬었더니 더 쉬고 싶다. 아침에 회사컴을 열었더니 이런 메세지가 와있었다.

 

 

참고로 2월 22일은 이런 날이라고 한다. 냐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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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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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애 일드 중 하나인 심야식당 넷플릭스판 도쿄 스토리 1화에 등장하는 탄멘 タンメン. TMI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심야식당 에피소드 중 하나이다. 못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탄멘은 각종 채소와 돼지고기를 볶고 닭육수를 부어 중화면에 말아먹는 중화풍 국수이다.

 

잊고 지내다 요새 매 토요일 밤 챙겨보는 어이, 미남!!에 나오는 둘째 사위가 하도 탄멘을 외쳐대며 지랄발광을 해대서 내가 한번 만들어 보았다. 의도치 않게 아래 스샷들이 스포가 될 수 있음 주의.

 

 

어이, 미남! おいハンサム!! - 온갖 식재료 단어 다 외울 수 있는 2022년 1분기 일드 (등장인물 간략

가족 X 사랑 X 음식(!!!!) 이라는 키워드에 꽂혀 지금까지 나온 세 편을 모두 다 봤다. 결론적으로 내 스타일 아님. 작년 마메옷토와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랄까.. 내용이 좀 늘어지고 실없는 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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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마 유이같은 이쁜 와이프가 탄멘 해달래서 퇴근 후 대령해놨더니 이런건 탄멘이 아니라고 ㅈㄹㅈㄹ하다 손도 안대고 방에 흥칫뿡 들어가버림.

 

 

이쁜 와이프 놔두고 바람까지 피고 집에 여자까지 끌어들여 사쿠마 유이 집 나간 상황. 와잎 데리러 처가에 갔다가 와이프 이름 불륜녀 이름으로 잘못 부르는 바람에 장인어른한테 골프 드라이버로 뚜까 패대기 당할 상황 겨우 모면하고 라멘야 앞에 발걸음이 멈춰짐.

 

 

옆 테이블 사람들이 탄멘 먹는거 보고 나도 시켜야겠다고 생각함.

 

 

드디어 잡아주었구나.. 탄멘 풀샷 -_-!!

 

닭국물이라 그런지 뽀얗다. 우리나라 닭곰탕 육수라고 생각하면 될 듯.

 

 

탄멘을 달라해서 탄멘을 줬는데 탄멘 안준다고 이번에는 남의 사업장에서 행패각. 진짜 또라이 아닌가..

 

 

 

이 또라이 새끼 이거 급기야는 가게 주인 멱살까지 잡는다.

 

신고 대체 외않해?

 

 

이건 탄멘이 아니라 완탄멘(완탕면)데쓰요

 

지금까지 지 머릿속 꽃밭에서 완탕면을 탄멘으로 알고 있던거..

 

 

이렇게 핫피-엔딩★

 

-_-

 

총 두 번 만들어 먹었다. 마카토 제면기로 면을 뽑았는데, 점점 내 면 뽑는 실력이 일취월장함에 뿌덧했다 ㅋㅋㅋㅋ

 

 

중화면을 딱히 어떻게 만드는지 몰라 구입할까도 생각했지만, 방부제 덩어리의, 게다가 중국산 제품을 사고 싶지는 않았다. 첫 국수 반죽은 흰 밀가루 300ml, 큰 달걀 두 개, 옥수수 전분 조금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따뜻한 물을 부어서 반죽했다.

 

들어간 재료는:

 

- 닭육수 (많은 레시피들이 그냥 치킨 스톡을 쓰던데, 나는 치킨 스톡도 안키우거니와 얼마 전 안동찜닭 만들고 쟁여놓은 닭육수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다.)

- 삼겹살 두 줄

- 당근

- 청경채

- 숙주

- 양파

- 생강

- 마늘

- 버섯 (목이버섯을 써야했는데, 못구해서 그냥 집에 있는 냉털 버섯 썼다.)

- 양배추 (없으면 안됨 강추 재료!! ★★★)

 

보다시피, 짬뽕 재료와 거의 흡사하다. 여기서 오징어랑 고춧가루 들어가면 그냥 짬뽕이다 ㅋㅋ

 

준비된 닭육수는 잠시 옆으로 밀어놓고, 생강/마늘을 돼지고기와 함께 기름에 볶아주다 딱딱한 식감 순으로 차례대로 소금 간 계속 해가며 볶으면 된다. 당근 -> 양배추. 뭐 그런 순..

 

그러다 모든 재료들이 웬만큼 볶아졌다 싶으면 닭육수를 부어서 한번 끓이고, 생양파를 넣어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을 정도로만 끓이고, 마지막으로 불 끄고 숙주 올린 후 국수를 말아버리면 완성이다. 소금 간은 계속 간 보면서 해줘야 한다. 나는 중간에 채소 볶을 때 살짝 굴소스도 넣었다. 후추는 화룡점정.

 

처음에 먹고 맛이 너무 감동이어서 한번 더 해먹었다.

 

인스타에 올렸더니 일본어 센세가 DM을 보내오셨다.

 

대충 짬뽕인줄 아셨다는 뜻이다. OTL

 

아래는 두번째 해먹은 탄멘.

 

두번째 탄멘엔 주황색 당근이 아니라 보라색 당근을 넣었는데 (원래 그럼.. 에어룸 당근임)

 

보라색 당근은 왜 삶아지면 거무튀튀 갈색이 되는건지요 -_- 예?

 

처음 탄멘 양이 너무 딱! 맞아 떨어졌어서 (조금 아쉬웠던 정도?) 이번에는 밀가루 400g에 달걀 두 개 넣고 만들었다. 원래 좀 남기려고 했는데 면 다 삶아버림.. 둘이 먹기 좀 많다 싶었는데, 결국 다 먹어버렸다. 면이 많아서 국물이 부족해보인다. 두번째 탄멘에는 집에서 키우는 파도 송송 썰어 올려보았다.

 

썩은 당근 아닙니다

 

옆에는 돼지고기 찍어먹으라고 남친이 준 스리라차 소스.

 

아니 나 면 이제 너무 잘 뽑는거 아니냐며.. ㅋㅋ

 

바로 뽑은 생면은 정말 탱글탱글 입에서 춤을 춘다. 소화도 훨씬 더 잘 되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탄멘은 맛있다. 내가 밖에서 탄멘을 사먹어보지는 못해서 이게 원조의 맛이라고 자부할 수는 없다만 ㅋㅋ 옛날 중국집 울면??의 더 담백한 맛인데, 먹으면 먹을 수록 감칠맛 나고, 먹고 또 먹고 싶은 그런 매력이 있다.

 

남친이 드라마 보고 완탄멘은 모야? 0_0

 

이걸 두 번 물어봤다. 완탕면 해달라는 소리다.

 

그래 그래..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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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2월 첫째 주, 둘째 주 일상.

 

확실히 해가 길어졌다. 7시 정도면 해가 뜨는 듯 하다. 해 지는 시간도 많이 늦어졌다. 오늘 여섯 시 쯤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밖이 여전히 푸르스름 해서 놀랐다.

 

아침에 항상 바쁜 레몽이와 후술할 내 장미 칭구들 🌹🌹

 

우리집은 동향이라 아침해가 참 이쁘다.

 

 

요즘 꽂힌 Arla 크림 치즈. 덴마크 브랜드인데 이거 먹으면 필라델피아 크림 치즈로 못돌아간다 ㅎㅎ.. 너무 너무 부드럽다. 덩어리 지는게 도대체 모야??? 홀푸드에서 절찬리 판매 중. 심지어 락토 프리라니!

 

난 개인적으로 몬트리올 스타일 베이글 St. Urbain 베이글이 제일 좋지만 홀푸드 베이글도 나쁘지 않다. St. Urbain 베이글은 쬐깐한게 완전 덴스하고 쫀쫀 쫄깃하고, 홀푸드 베이글을 크기도 더 크고 더 공기를 많이 머금은 느낌이다. 훨씬 더 퐁신퐁신 하달까. 하여간 둘 다 맛있다.

 

 

언제나 그렇듯, 레몽이와 함께하는 언박싱 시간~! ★

 

 

남친이 드디어 아이폰 13 프로를 손에 넣었다. 확실히 화질 차이가 엄청나다. 참고로 내 아이폰은 6 ㅋㅋㅋㅋㅋㅋ 나 너무 양심없나..

 

남친폰으로 음식 사진 찍어보니 이제 도저히 내 폰으로 못돌아가겠다 $_$ ㅋㅋㅋㅋㅋ

 

 

아니 헬로 올라 니하오 곤니찌와 봉쥬르 다 나오는데 안녕하세요 기다렸다가 또 헬로부터 다시 시작하는거 ㅋㅋㅋㅋ 애플 한국 시장 무시하나요??

 

아이폰 13은 엄청나게 무겁다. 진짜 묵직.

 

오미크론 기승으로 미뤄졌던 시크릿 산타 연말 파티가 열렸다.

 

남친 베프 부부님이 정말 정성스레 타코 한 상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주셨다.

 

고기 굽는 스킬 쵝오.. 👍👍👍

 

타코도 집에서 반죽해서 구운거. 과카몰리도 수제. 심지어 곽 옆 그린 토마토 소스도 수제. 최고 체고시다!

 

 

저 빨간 젤리같은 건 페퍼 젤리?? 라고, 크래커와 살라미와 브리 치즈와 먹으면 꿀맛이라고 한다.

 

 

고기 지인짜 오랜만에 먹는데.. 보들 보들 너무 잘 구워져서 진짜 엄지 척 하면서 먹었다.

 

고기 오랜만에 먹으면 입맛이 더 예민해져서 고기 냄새나 피냄새가 증폭되는 느낌인데, 이 날 고기는 진짜 냄새 1도 안나고 너무 부드럽게 잘 구워졌다. 날도 많이 춥고 눈도 많이 왔던 날인데 오빠가 고기 굽느라 진짜 고생 많이 하셨다.

 

 

소고기를 중심으로 12시 부터 시계 방향으로 라임, 할라피뇨, 수제 타코, 적양파 슬라이스, 과카몰리, 그린 토마토 소스, 방울 토마토 슬라이스, 고수.

 

 

스위트콘도 이렇게 직접 굽고, 타코도 직접 굽고.

 

 

언니 오빠네 일본인 친구가 종류별로 잔뜩 음료를 협찬(?)하였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아서 무알콜 센차와 자스민차 음료를 마셨다. 포장이 아주 예쁘다.

 

 

오빠네 동생 커플도 함께였는데, 동생분이 가지고 오셨다. 크렘 브륄레를 손수 만들어 가져와서 밥 다먹고 토치로 즉석 그을리는 정성이라니... ♥

 

 

너무 맛있어~!

 


 

지난 주 수요일인가. 잠깐 영상 날씨였던 적이 있었다. 5도까지 올라갔었다.

 

날씨 + 오미크론 때문에 남자친구 만나는 것 말고 혼자 어디 나간 적이 없어서, 킨톤 라멘에서 새해 연휴 프로모션도 하고, 아멕스에서 $20 이상 결제하면 $5 돌려주는 이벤트도 하는 김에 집에서 10분 거리 킨톤 라멘에 가서 테이크 아웃을 해왔다.

 

육수는 따로 포장되었다.

 

신년 프로모션은 $20.99 + HST에 라멘 3종류 중 택 1, 카라아게 2종류 중 택 1, 치즈 케이크 2종류 중 택 1 프로모션이었는데, 에피타이져가 채식 옵션이 없어서 아쉬웠다.

 

나는 베지테리언 라멘, 코미(??) 가라아게, 그리고 흑임자 치즈케잌을 테잌아웃 해서 왔는데..

 

와 진짜 너무 짰다,

 

소태가 이런 소태가 없다,

 

라멘은 그냥 그렇다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의, 보통 외식 때의 센 간이었는데, 가라아게가 진짜 엄청나게 짰다. 거의 장아찌 수준으로 짜서, 라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밥통에 있던 밥을 떠와 조금씩 뜯어 반찬으로 먹어야 했다. 이걸 단독으로 에피타이져로 먹다니.. -0-

 

양념 자체는 깐풍기 느낌도 나고 맛있었는데, 왜 이렇게 간장과 소금 범벅을 했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치즈케잌까지 짰다. 먹으면서 이 집은.. 케잌까지 짜게 만들어야 했나.. 싶었던.. ㅋㅋ

 

이제 다시는 킨톤 안가는걸로 -_-..

 

 

요즘 일찍 일어나는 김에 대선 토론 라이브로 항상 챙겨보고 있다. 레몽이랑도 더 오래 놀아주고, 대선 토론도 보고, 일출도 보고, 1석 3조. 올림픽은 듣기만 해도 화가 나서 안보는데, 인스타에 하도 소식이 들려와서 저번 주엔 한국이랑 캐나다 컬링하는 것만 라이브로 좀 봤다. 앞으로 피겨나.. 뭐 그런거 좀 챙겨 볼 것 같기도 하고.

 

된장박이 깻잎, 자반 고등어 구이, 김치, 잡곡밥, 배추 된장국

 

내 이른 아침 밥상. 아직 해가 뜨기 전에 먹어서 화질이 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레몽이랑 15분 정도 놀아주고, 국 끓여 놓은 거 중불로 맞추고, 미니 오븐에 고등어 넣어서 20분 딱 세팅하고 샤워하러 들어가면 국이랑 고등어가 다 되어있는 매직!

 

아침 7시 즈음 이렇게 배불리 싹싹 다 비우고 하루죙~일 재택한다고 앉아 있으면 점심 스킵 쌉가능 ㅋㅋ 배가 안고프다. 그러고 나서 5시 쯤 저녁 먹으면 된다.

 

 

이번 금요일에 해먹었던 내맘대로 안동찜닭. 올해들어 최초의 장볼 때 육류 구입이었다. 떡이랑 당면 듬뿍 넣고 보글 보글 찜닭 국물에 휙휙 볶았다. 디저트로는 하겐다즈 한 통 ㅋㅋ👍

 

 

남친이 서프라이즈 발렌타인 데이 선물이라고 짠~ 하고 안겨준 장미 꽃다발, 그리고 스타벅스 에그 바이트. 내 스벅 기프트 카드 돈이 남아있어 아무거나 사오라 했더니 에그 바이트를 사왔다. 남친한테 내 스벅 카드 줄 때마다 이렇게 간식거리를 하나씩 사옴 ㅋㅋㅋㅋㅋㅋ 나는 카페에서 음식은 거의 절대 안사는 스타일이라 이런 소소한 서프라이즈가 싫진 않다 ㅋㅋ 저거 이름만 에그 들어갔고 완전 치즈맛 뿐인데 꿀맛임 ㅋㅋㅋ

 

 

이왕 이쁜 꽃다발 줬으니 사진도 이쁘게 남겨야 한다고~! 슈가비치 들러서 사진 좀 찍을라 했는데 남친이 엄청 힘들어 했다. 우리 옆에 한인 여성분 두 분 계셨는데 제 남친의 투덜거림.. 혹시 들으셨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따 나는 하나도 안춥고 햇살 좋기만 하더만 남친은 춥다고 광광

 

그러고나서 집에 오는데 데모한다고 길 막아놔서 차막혀서 엄청 고생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치니.. 몰래 몰래 꽃 사랴, 영하 기온에서 사진 작가 노릇 하랴, 데모하는데 운전 기사 하랴 이번 주말 진짜 고생 많았엉.. 항상 고마오 ^^ ㅋㅋㅋㅋㅋㅋ

 

 

바게트 사오라고 Le Génie 보냈더니 피스타치오 크로와상도 사왔다. 그래~ 이런 소소한 서프라이즈 조아~ ㅋㅋㅋㅋㅋㅋㅋ

 

 

2022년 설날 집밥 (떡국 또 먹고요, 마라탕도 먹었습니다)

1월 되자마자 떡국 먹긴 먹었는데 설날에 떡국 빠지면 또 섭섭해서 남친집 가서 남친 일하는데 뒤에서 열심히 떡국 끓였다. 남친은 일하는 중이라꼬 에어팟 끼고 먹어서 나도 유튜브 보면서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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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구이용으로 구입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리뷰 (feat. 레몽이와 함께 먹는 고등어 구이 🐟)

위 사진은 장난입니다. 미세먼지, 암 유발 연기는 둘째치고, 우선 등푸른 생선 냄새는 너무 지독하다. 구울 때야 맛있는 냄새라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다 먹고난 뒤 오븐이든, 생선을 올려 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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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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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뇨끼 보드와 함께 언박싱한 에피코티스파이 라비올리 틀을 개시했다.

 

결론적으로.. 오늘 라비올리 너무 너무 맛있었다. 정말 최고였다. 밀가루 반죽 300g, 달걀 세 개로 라비올리 한 틀 찍고 파스타 1인분 나왔는데, 둘이서 먹기에는 조금 아쉬울만한 양의 라비올리가 생산되었다.

 

 

100%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사진 속 밀대도 동봉된다. 이 글 맨 아래 구입한 제품 언박싱기 + 뇨끼 만든 후기글 있습니당.

 

 

남친이 아이폰 13 새로 장만해서 이제부터 음식 사진은 남친폰으로만 찍기로 ㅋㅋㅋ 내 아이폰은 무려 6이다 -_-ㅋㅋ

 

밀가루는 8:2 비율로 흰 밀가루:잡곡 밀가루 이렇게 섞었다. 별 다른 이유는 없었고, 그냥 밀가루 두 종류 다 부족해 보이길래 섞었다 -_-ㅋㅋ

 

아래는 인스타에 올린 릴스 동영상 캡쳐. 릴스 원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

https://www.instagram.com/p/CZp9IQXD6XW/

 

계란 반죽을 10분 이상 치대서 적당히 탄력있게 빚어준 후 냉장고에 30분 이상 휴지시켰다.

 

 

적당히 반죽 뜯어서 마카토로 레벨 7까지 돌렸다. 내 마카토는 마카토 아틀라스 150.

 

 

파스타 제면기 마카토(Macarto)로 만든 요리 모음 및 살짝 후기

워털루(or 워터루)에 듀플렉스 갖고 있는 오빠 집에서 마카토 제면기로 파스타를 해먹고 감명받아 남친이 엄마께 선물해준 후,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 스멀 올라오는 찰나 엄마가 내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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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올리 틀에 밀가루 뿌려주고, 얇게 펴진 반죽을 위에 올린 후 필링을 넣어준다.

 

많은 레시피들이 리코타 치즈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그 안에 시금치, 새우 등 많은 버젼이 존재한다. 나는 항상 냉털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_-ㅋㅋ 시금치 새우 그런건 없어서 무염 리코타 치즈를 파마산 치즈랑 섞어 소금 간을 해준 필링을 넣었다.

 

필링을 다 세팅했으면, 그 위에 같은 두께의 반죽을 얹어 밀대로 밀어주면 끝이다. 라비올리가 알아서 떨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의 작은 이태리 만두들. 아주 살짝 물에 삶아 (= 물에 튀겨) 소스에 볶을 준비를 해준다.

 

"토마토 소스 먹을래? 트러플 소스 먹을래? 아니면 그냥 마늘향 알리오 올리오 느낌?" 했더니 남친이 오늘은 트러플이 땡기신단다.

 

저번에 먹었던 세이지 허브를 넣고, 올리브 오일에 휘리릭 볶아줬다. 소금도 살살 뿌려주었다.

 

저번 뇨끼는 세이지 + 버터 조합이었는데, 세이지 + 올리브 오일 조합도 아주 괜찮았다. 아니, 오히려 더 내 스타일이었다. 버터를 넣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버터가 리코타 치즈와 충돌할 것 같아 올리브 오일로 고고 했는데,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훨씬 깔끔하고, 리코타의 풍미를 지켜준다.

 

 

화룡점정으로 파마산 치즈, 후추, 트러플 오일을 살짝 뿌리고 서브했다.

 

 

같이 만든 무화과 샐러드. 오늘 저녁 테마가 버섯이었기에 버섯도 볶아서 올려보았다. 설날 중국 마트에서 8개들이 $5.99 주고 구입한 무화과가 벌써 맛탱이가 가려는 참이어서 얼른 먹어야 했다. 샐러드에 이용한 치즈는 고트 치즈이다.

 

 

들인 노력에 비해 너무 양이 작아서 조금 충격을 받은 ㅋㅋ

 

저 틀 찍으면 딱 24개 나온다. 그렇다고 밀가루 300g + 달걀 3개 반죽이 한 틀을 한번 더 온전하게 다 찍을 수 있는 그런 양이 못됐다.

 

하지만 들인 노력이 무색하지 않게, 맛이 너무 훌륭했다. 반죽도 탱탱하면서 미끌거리게 잘 되었고, 무엇보다 리코타 필링의 풍미와 트러플 오일, 세이지의 조합이 어울렸다. 입 안에 넣으면 저절로 살살 녹고, 목구멍에 꿀떡 꿀떡 넘어갔다. 지난 번 뇨끼의 세이지 + 버터 조합은 먹다 보면 느끼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세이지 + 올리브 오일 조합은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무화과는 식감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좀 맹맹한 복숭아 맛이 나는데, 은은한 풍미의 리코타 라비올리와 아주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싹싹 다 먹고, 남은 반죽으로 남친 내일 파스타 해먹으라고 면 뽑아주고 파스타 건조대에 걸어준 후 집에 왔다. 사진으로는 양이 꽤 되어 보이는데, 1인분 밖에 안된다.

 

씻을 준비 다 하고 이 글을 쓰는 이 와중에도 또 먹고싶네. 다음엔 반죽 500g에 달걀 5개 넣고 두 판 찍어서 먹어야징~~ㅋㅋ

 

 

뇨끼 보드 왜 사요..? 1월의 쇼핑 하울, 언박싱 (에피코티스파이 뇨끼 보드, 파스타 건조대, 라비

거의 네 시간 가까이 뇨끼를 굴리고 연구하다 보니 방전됐다. 이런 때에는 세기말 Y2K 갬성 디스코 팡팡을 들어줘야 한다. 캐나다에서 원스톱 이탈리안 요리 도구 사는 데는 내 경험으론 지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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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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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되자마자 떡국 먹긴 먹었는데 설날에 떡국 빠지면 또 섭섭해서 남친집 가서 남친 일하는데 뒤에서 열심히 떡국 끓였다.

 

멸치 육수 떡국, 배추전, 애호박전, 엄마표 돼지고기 김치 만두 (세계 최고 만두), 김치

 

남친은 일하는 중이라꼬 에어팟 끼고 먹어서 나도 유튜브 보면서 먹었다.. 슬픈 평일날의 캐나다 설날 밥상머리 ㅋㅋ

 

왜인지 마라탕이 땡겨서 남친을 졸라 근처 중국 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 중국 마트 가면 동두부, 포두부, 미역 묶음 등 한국 식품점에서 살 수 없는 많은 중국 재료들을 구입할 수 있다.

 

쏜힐에 위치한 월드 온 영 Seasons 슈퍼마켓을 종종 가는데, 차이나 타운 마트 가격과 갤러리아, H-Mart 마트 가격의 그 중간쯤이랄까. 퀄리티 컨트롤 잘 되는 식자재는 잘 되고, 채소 같이 한 눈에 상태를 알 수 있는 재료는 중국 마트가 저렴하고 엄청 다양해서 종종 가는 편이다.. 라고 쓸라 했는데,

 

오늘 가서 나 경악했자나.

 

정녕 여기가 중국 마트가 맞는가? 원산지와 유통업체를 알 수 없는 박리다매 비즈니스 모델로 돌아가는 저렴한 중국 마트가 맞는냐 말이냐 ㅠㅠ 진짜 물가가 얼마나 올랐던지. 캐나다 물가상승률이 1991년 이후 최고 기록인 4.8%라고 하더니. 오히려 버섯, 오이 같은 몇몇 품목은 이제 한인이나 현지 마트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다. 쪽파도 꽤 비쌌다. 이 중국 마트들.. 어케 살아남으려고..

 

아닌가.. 중국 마트가 이 정도면 이제 한인 마트는 엄청 더 비싸지는건가.. -_- 인플레이션 후

 

아, 하나 건진거 있다. 싱싱한 무화가 8개 들이 단돈 $5.99. 이거 먹어보고 맛있으면 오늘 장은 성공인걸루 -_-

 

아무튼 집밥 마라탕을 위해 고수, 포두부, 가이란, 버미셀리 쌀국수, 미역 묶음 등을 구매해서 저녁으로 먹었다.

 

 

오늘의 재료는 배추, 콩나물, 가이란, 포두부, 무우, 버섯, 미역 묶음, 쌀국수.

 

원래 사골 육수 베이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알고 있으나, 전날 남친이 돼지 수육 해먹었다 해서 그 국물 버리지 말고 마라탕에 쓸거라고 남겨두라 했었다 ㅋㅋ

 

재료 마라 기름에 휘리릭 볶고, 돼지 삶은 물 넣고 간하니까 마라탕 맛이 난다. 거기다 땅콩 소스까지 더하니 진짜 밖에서 먹는 마라탕은 저리 가라다.

 

👇 이 기름 하나면 모든 마라 요리 ssap가능

 

오늘은 내가 사천 요리사!! (feat. 빨간맛) 🌶️

지난 맛집 포스팅 중 미시사가에 위치한 사천 국수집을 강추한 적이 있다. 바로 아래 글인데, 👉 2021.07.18 - [일상다반사/캐나다 맛집] - 토론토 지역 미시사가 중국집 맛집 Szechuan Noodle Bowl (쓰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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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토론토 마라탕 집들은 마장 안준다. 참 각박해졌어.. 이게 항상 아쉬웠던 점인지라 생마늘 넣고 땅콩 소스도 많이 만들고, 고수도 듬뿍 얹었다.

 

 

남친이 감격의 감격의 감격을 ㅋㅋㅋ

 

 

원래도 만들어 주는 것마다 꿀떡 꿀떡 엄지 척 해가며 잘 먹는데, 오늘 마라탕은 정말 맘에 들었는지 나중에 친구들 단톡방에 자랑까지 하더랔ㅋㅋ

 

 

기름진 음식 먹은 마무리는 언제나 녹차지. 남친이 선물받은 경남 하동 화개 도심차를 홀짝거리며 지금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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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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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네 시간 가까이 뇨끼를 굴리고 연구하다 보니 방전됐다. 이런 때에는 세기말 Y2K 갬성 디스코 팡팡을 들어줘야 한다.

 

 

 

캐나다에서 원스톱 이탈리안 요리 도구 사는 데는 내 경험으론 지금까지 Consiglio's Kitchenware가 짱이다. 이토비코에 위치한 패밀리 비즈니스인데, 이태리계 가족이 대대손손 토론토 정착 후 운영 중이다. 아마존이나 월마트 같은 대기업 운영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심하게 나지 않는다면 특별히 더 이용하려고 노력하는 가게. 마카토 제면기도 작년에 이곳에서 저렴하게 구입했다. 참고로 르크루제도 여기서 세일 많이 함.

📍Consiglio's Kitchenware: 41 Horner Ave #3B, Etobicoke, ON M8Z 4X4

 

Consiglio's Kitchenware

Consiglios Kitchenware supplies brand name European and Italian kitchenware, cutlery, cooking tools, & quality espresso machines such as Jura espresso machines. We are a family run business established since 1975. We are an authorized retailer for Le Creus

www.consiglioskitchenware.com

 

파스타 제면기 마카토(Macarto)로 만든 요리 모음 및 살짝 후기

워털루(or 워터루)에 듀플렉스 갖고 있는 오빠 집에서 마카토 제면기로 파스타를 해먹고 감명받아 남친이 엄마께 선물해준 후,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 스멀 올라오는 찰나 엄마가 내게 마

catherine1ee.tistory.com

 

Consiglio's의 뉴스레터에 사인업 되어 있는데, 그 뉴스레터를 열어본 것이 화근이었다.

 

어떻게 알았는지, 나보고 파스타 건조대를 세일한다고 -_-.. 한번 사보지 않겠냐며..

 

마카토 제면기의 파생상품인 파스타 건조대 보러 갔다가 엄마가 저번에 건조대는 원래 마케토 제면기에 포함되어 있는 거 아니냐고(???) 하셨던게 생각나서 엄마랑 나랑 나란히 파스타 건조대 구매하기로. 그런데 웬걸, 무료배송이 $69.99부터라는게 아닌가 -_- 그래서 70불어치 뭐 사지~ 우후 하면서 막 장바구니에 집어 넣다가 아래와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

 

1. 에피코티스파이 파스타 건조대 $23.74 CAD (그런데 이건 내가 구매하고 엄마 주문해드리려 장바구니 넣자 마자 $29로 가격이 올랐다. 아마존에 동일 제품도 어차피 $30불 대라 그냥 억울한 마음 부여잡고 주문 버튼 클릭함.. 무서운 AI)

 

2. 라비올리 성형틀 $21.85 CAD

 

3. 뇨끼 보드 $7.59 CAD

 

4. 즈윌링 에스프레소 글라스 $17.09 CAD

 

레몽이와 함께하는 언박싱 시간~!

 

넘나 예쁜 우래기 살구색 코 ♥

 

지난 2주 간 토론토에 눈이 많이 와서, 익일 배송이라는 말에 목빠져라 기다렸는데 3일인가 4일 만에 왔다. 금요일 배송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월요일인가.. 왔던 것 같음 =_= 그 동안 피같은 주말이 지나가서 화가 났으나 이 가게 잘못이 아닌 Fedex의 책임일 것이고, 또 눈이 계속 왔다는 걸 감안해서 그냥 기다렸다.

 

한 가지 마음에 안들었던 점은, 포장이 엄청난 오버 패키지였다. 꼴랑 저 쪼꼬미들 오는데 엄청 큰 박스로 배달왔다.

 

 

무료 배송을 위해 구매한 만만한 가격의 뇨끼 보드. 주방 도구에 많이 쓰이는 비치우드(너도밤나무과..?)로 만든 원목 보드로, 메이드인 이태리 ☆ 라고. 브랜드는 즈윌링 컵 빼고 모두 이태리 브랜드 에피코티스파이.

 

 

뇨끼 만들기 ★ (뇨끼 보드 왜 사요..?)

 

 

라비올리 만들 컨디션은 아니었던지라 (마카토 제면기 못꺼내.. ^^) 만만해 보이는 뇨끼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일정하지 않은 크기의 ㅋㅋ 러셋 감자를 에어 프라이어 200도에 40분 구워 수분을 최대한 빼주었다. 삶아도 된다는데 뇨끼의 포인트는 수분 날리기라고 해서.

 

 

감자 껍질을 까주고, 강판에 갈아준다. 뜨겁고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이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

 

 

밀가루를 채쳐 소금을 소금 소금 뿌려주고,

 

 

대충 치대다가 (너무 많이 치대면 글루텐 형성되서 안된다고 함) 이렇게 반죽을 길게 뽑아서 숭덩 숭덩 잘라서

 

 

뇨끼 보드에 굴려보았다.

 

뇨끼 보드가 없으면 임시방편으로 포크 위에다 굴려도 된다는데, 비교를 위해 나도 한번 해보았다 (과연 7천원 어치의 가치가 있을 것인가..!)

 

좌 뇨끼 보드 우 포크. 뇨끼 보드 승!

 

후후. 이러니 사람들이 돈을 주고 뇨끼 보드를 사는구나 싶었다. 뿌듯했다. 그리고 이 생각은 곧 와장창 깨지고 마는데.. ㅋㅋ

 

 

이번 주말 남친에게 바치는 요리는 덕임이 만둣국 버젼 형체를 알 수 없는 뇨끼 ㅡㅡㅋㅋ

 

..ㅎ

 

이 뇨끼라는 것이, 굴리면 모양은 잘 나오는데 물에 삶았다 기름에 볶으면 7천원 주고 이쁘게 그어놨던 줄무늬가 없어진다.

 

뇨끼는 세이지 버터 소스로 볶았다. 세이지 허브와 버터랑 소금만 있으면 너무 쉽게 만들 수 있다. 마지막은 파마산 치즈와 생 세이지 허브로 장식.

 

뇨끼 자체가 너무 단백질이 없는 것 같아 (나는 달걀을 넣지 않았다), 샐러드는 병아리콩을 넣은 올리브 오일, 발사믹 식초 소스에 리코타 치즈 한 덩이.

 

 

이쁜 줄무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엉엉.. 짜리몽땅한 소시지 같아.

 

결론:

- 뇨끼 보드 왜 사는지 모르겠다. 나만 줄무늬 못만드나요..? 엉엉

- 뇨끼 줄무늬를 잘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해야겠다.

- 세이지 버터 소스는 맛있다. 근데 외식 너낌 남 ㅋㅋ 캐나다 퓨젼 레스토랑들에서 파스타 시키면 한번쯤 다 먹어봤을만 한 맛 (캑터스 클럽 카페 등)

 

-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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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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