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빈둥거리다 버거나 먹을까? 하며 근처 A&W, 맥날 등을 우버앱으로 뒤적이다 결국 홀푸드에 가고 말았다.

 

"내가 걍 해줄게! ㅡ.,ㅡ 대신 버거 사먹으려고 했던 가격 내로 장보자!" 했는데 남친이 비웃는다..

 

요즘 고기 소비를 현저히 줄인 나는 버섯 버거, 남친은 비프 버거. 작년 페킹덕 해먹은 이후로 고기를 먹지 않았다.

 

 

버거에 넣을만한 치즈 뭐 없나 기웃거리다 프로볼로네 돌체 치즈를 아주 귀엽게 세일해서 한번 업어와 보았다. 모짜렐라와 비슷한 치즈인데, 2~3개월 정도 약하게 숙성시킨 애들만 돌체가 붙는다 한다. 따라서 냄새가 나지 않는 순한 치즈이다. 엄청 쭉쭉 잘 늘어난다. 나는 굳이 프로볼로네 버거를 만들려고 했던 건 아니고, 그냥 모양이 햄버거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하나 샀다.

 

깨알 금쪽같은 내새끼 ㅋㅋ 매 주말마다 보는 듯

 

이 날 재료는:

 

- 내가 맨날 만화빵같다고 말하는 할라빵 한 봉지 (반으로 갈라 버거번으로 씀, 특징: 브리오슈보다 싸고 예쁨)

- 프로볼로네 치즈

- 옆에 종이로 둘둘 말아진건 비프 버거 패티 (두 개 구매, $6.08)

- 어린 루꼴라잎 $4.99

- 포토벨로 버섯 $3.99

- 버거 소스가 될 홀그레인 디종 머스터드

- 사진에는 없지만 양파 등등. 옆에 있는 고구마는 무시하세요..

 

 

정말 사람 머리(? 응?) 같이 반질 반질 예뻐도 너무 예쁘당~~ 할라(Challah)빵인데 유대인들 빵이라고 한다. 넘 맛있어서 내가 증말 애정한ㄷㅏ ㅋㅋ

 

 

홀푸드 비프 패티 $3꼴. 매우 저렴하다고 생각.

 

 

내 버섯과 고기를 이렇게 구워주고

 

 

치즈, 고기 혹은 버섯, 생양파 슬라이스, 카라멜라이즈 어니언, 토마토 슬라이스, 홀그레인 디종 머스터드 소스 (양파 썬거 들어감), 루꼴라 잎, 이렇게 탑을 쌓아서 서브했다.

 

 

내 포토벨로 머쉬룸 치즈 버거 완성! 얼핏 보면 고기 버거 같다. 치즈가 아주 먹음직스럽게 잘 녹았다.

 

한 줄 평은: 이번 주말에 또 먹을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의 버거를 한 입 씩 먹어봤는데 남친은 버섯 버거가 더 맛있다고 하고, 나는 솔직히 비프 버거가 더 맛있었다 ㅡ.,ㅡ 이걸로 올해 첫 고기 섭취 ㅋㅋ

 

이번 주에.. 또.. 먹을고에욤..

 

 

한 가지, 프로볼로네 치즈향이 약해도 너무 약해서 좀 아쉬웠다. 이번 주에는 좀 더 stinky한 치즈를 이용해 볼 예정이다.

 

또 왜, 버거집 가면 저 재료들 무너지지 말라고 나무쑤시개?? ㅋㅋㅋㅋㅋㅋ 같은걸로 고정해 놓던데, 이번 주에 만들어 봐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원래 우버에서 쓰려고 했던 돈보다 홀푸드에서 딱 세 배 더 씀. ㅋㅋㅋㅋ 남친왈 이럴 줄 알아따며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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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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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들렀던 Eataly에서 맛본 훈제 연어빵을 만들었다.

 

먹으면서 음~ 맛있는데 냉장 display에 너무 오래 들어가 있던 탓인지 차갑고 퍽퍽했으면 드라이했고, 쌉싸름한 루꼴라와 고트 치즈를 팍팍 추가하고 싶은 맛이었다. 데워 줄 수 있냐 물었는데 안데워줌. 원래 콜드 샌드위치란다.

 

아래 슬프게도 흔들린 사진이 바로 Eataly에서 맛본 훈제 연어빵. 주먹만한 사이즈인데 $5.99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보니 깨가 뿌려진 쎄서미 번이었군 그래.

 

조금 더 부드럽고, 몰캉하고 따뜻하게 (최소한 실온으로), 내가 넣고 싶은 재료 맘껏 넣고 먹고 싶어서 내가 직접 만들어 보았다. 클릭하면 구입한 Loblaws 링크로 이동한다.

 

👉 재료:

- 훈제연어 (세일해서 $8.99)

- 고트치즈 (세일해서 $8.99)

- 루꼴라 (아루굴라라고도 불리운다. 홀푸드에서 구입, baby arugula - $4.99)

- 브리오슈 번 (역시나 홀푸드에서 구입, 7개들이 $7.99)

- 내가 마음대로 추가한 양파 슬라이스

- 내가 마음대로 추가한 프랑스식 홀그레인 머스터드 소스. "나의 프랑스식 샐러드 - 이선혜" 레시피를 참고했다. 내 냉장고에 항상 떨어뜨리지 않고 만드는 소스이다.

 

브리오슈 쓱싹 반으로 잘라 루꼴라 듬뿍, 훈제연어 듬뿍, 고트치즈 듬뿍 해서 양파 슬라이스 조금이랑 소스 조금 해서 먹으니 이런 꿀맛이 따로 없었다.

 

 

따로 조리하거나 간을 맞추지 않아도 되는 메뉴라 편한데 맛있기까지! 부드럽고 꿀떡 꿀떡 잘 넘어가는 텍스쳐라 애기들 먹기에도 손색이 없고, 나중에 날 좋아졌을 때 피크닉 샌드위치로 딱이다. 훈제연어와 고트치즈의 조합이 먹다보면 느끼할 수 있어서 개운함을 위해 양파와 머스터드 소스를 첨가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으쓱 으쓱)

 

이거 만든다고 재료비 $30.96 들었는데 연어빵 여덟 개 다 먹었어도 훈제연어 1/3 가량 남고, 루꼴라 아주 많이 남고, 고트치즈도 아주 많이 남았다. 내가 먹고싶은 만큼 배터지게 먹어서 아주 만족한 주말 브런치였다.

 

남은 고트치즈는 타불레 만들어서 반숙 계란이랑 먹음! 역시나 쌉싸름한 파슬리에도 아주 잘 어울리는구만.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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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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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뷰 빌리지 쇼핑몰에서 구입했다. 르크루제 스톤웨어 시럽 단지. 가격은 캐나다 달러 $25. 원래 메이플 시럽 담아먹으라고 색상은 cerise / 체리 레드 밖에 안나온다고 한다. 6oz인지라 180ml도 안되는 아주 작은 사이즈인데, 뽀짝 뽀짝하니 보면 볼 수록 귀엽고 정이 간다 ㅋㅋ

 

 

많이들 요래 생긴 노란색 꿀단지와 함께 짝꿍으로 구입하시는데, 나도 꿀단지 뽐뿌가 강하게 왔지만 오늘 방문했던 매장은 (다행스럽게도) 꿀단지가 없었다 ㅋㅋㅋ

 

 

박스 없냐 여쭤보니 박스 없다고 쿨하게 종이에 둘둘 말아주심..

 

 

단풍잎 그려져 있어서 더 이쁘쟈나 🍁🧡

 

 

본가에 정말 징글 징글할 정도로 도자기랑 르크루제, 스타우브 제품이 넘쳐나는데 하나씩 빼올(?) 예정 ㅋㅋㅋㅋㅋ

 

나는 정품가로 $25에 구입했는데, 현재 William Ashley에서 박싱 데이 기간 10% 할인 중이기 때문에 $22.5에 절찬리 판매 중: (와 근데 해 바뀌자마자 $25 -> $30으로 가격 올라감;; ㅋㅋ)

 

Tableware - Syrup Jar, 8.5cm, ml | William Ashley

See All Pattern Items Tableware - Syrup Jar, 8.5cm, ml SKU: 7LCHLEC1085 This product can only be shipped to the following countries: Canada Canada-wide Free Shipping over $249 (pre-tax) - excludes YT, NWT & NVT - All orders are subject to stock verificatio

www.williamashley.com

 

아마존 캐나다에서도 판매 중인데, 더 큰 사이즈의 8oz짜리를 $55에 판매하고 있다:

 

Le Creuset Stoneware 8-Ounce Syrup Jar Cerise : Amazon.ca: Home

 

www.amazon.ca

 

현재 르크루제 한국 공홈에는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하.. 꿀단지 또 장바구니에 집어넣으러 가볼까 ㅋㅋㅋ 내가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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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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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짤은 장난입니다.

 

미세먼지, 암 유발 연기는 둘째치고, 우선 등푸른 생선 냄새는 너무 지독하다. 구울 때야 맛있는 냄새라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다 먹고난 뒤 오븐이든, 생선을 올려 구운 후라이팬이던 닦으려면 정말 비린내와의 전쟁인 것이다. 솔직히 후라이팬으로 구우려면 그건 걍 생선 전용으로 써야됨 ㅠㅠ

 

그래서 n년 째 생선구이용 미니오븐~ 미니오븐 노래를 부르다가 소비요정이 강림하셔서 이번에 질렀다.

 

여러 브랜드와 성능, 그리고 가격대(제일 중요 ㅋㅋ)를 비교해보았을 때, Black & Decker의 컨벤션 기능이 탑재된 미니오븐이 가장 내가 원하는 바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냉동 피자를 구울 것도 아니며, 토스트를 구울 생각도 아니어서 생선만 잘 구워진다면 OK였지만, 냉동 피자도, 토스터도 모두 잘 구워진다고 한다. 심지어 토스트 6개 한번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함.

 

 

재밌는 사실은, 내가 여러 브랜드를 놓고 전전긍긍(?)할 때 ㅋㅋㅋㅋ 누가 나보고 통역 알바 좀 해줄 수 있냐고 물어서 하게 됐는데 (시급 20만원 ㅋㅋㅋㅋㅋㅋ) 그게 블랙앤데커와의 미팅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미팅을 통해 나는 블랙앤데커가 얼마나 역사가 유구하고, 혁신적이며 미국의 미래를 이끄는 기업인지를 배우게 되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날 바로 받은 통역비로 이 미니오븐을 구매하게 된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랙앤데커.. 나사 우주선에도 부품 납품하고 미국 자동차 OEM에 다 납품한다고 함. 나는 그냥 가정용 가전제품만 만드는 중저가 브랜드인 줄 알았는데..)

 

게다가 마침 50% 할인 중이었던지라, 더는 기웃 기웃 망설이지 않고 블랙앤데커를 선택. 캐나다 달러로 $54.99였으니, 택스까지 합한 금액도 한화로 5만 7천원 꼴이다. 이 오븐을 구매해 만일 내가 더욱 생선을 많이 먹게 되고, 오메가 3를 섭취할 수 있고, 육류 소비를 줄일 수 있다면 이 소비는 소비가 아닌 탁월한 투자임에 분명하다.

 

우선 나나이모에서 얼려온 간 안한 생고등어가 하나 있었기 떄문에 (참고로 이건 부모님이 레몽이 먹이라고 보내주신거.. 내가 먹을 고등어 아님) 그걸 구워보기로 했다.

 

두근 두근한 언박싱의 시간

 

 

레몽이가 새로운 박스를(을) 득템했다!

 

 

뭔가 건질게 있나 싶어 설명서를 다 읽어보았는데, 정말 쓸데 없는 말들 뿐이었다 (뜨거울 수 있으니 조심하시오, 애들이 못만지게 하시오, 야외용 아님 등등..)

 

후라이팬으로 구울 때도 종이를 덮어 구우면 냄새가 안난다던데, 과연 생선 냄새가 안날까 궁금했기 때문에 그런거 다 안하고, 레몬 슬라이스도 안하고 진짜 생으로 한번 구워보기로 했다.

 

우선 연마제가 묻어나올 수 있으니 본격적인 작동 전, 식용유를 이용해 연마제 제거를 시도해 보았다.

 

 

위 사진의 봉들 (열이 나오는 부분임, 위아래로 두 개씩 총 네 개 달려있음) 위주로 밑에 사진 처럼 검은게 묻어나온다. 나머지 다른 부분들은 클린했다.

 

 

연마제인지 다른 어떠한 물질인지(사실 연마제는 아닌 것 같음)를 제거하고, 30분 동안 중간 불로 그냥 돌려두었다. 혹시나 나쁜 성분 있으면 음식 넣기 전에 날아가라고.

 

그리고 대망의 고등어를 구웠습니다.

 

Broil로 400F (200C) 25분.

 

당황스러웠던 점은 타이머를 맞추니 얘가 수류탄 터지기 전 째깍 째깍하는 소리를 25분 내내 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다 되면 땡! 😄 하는 경쾌한 벨소리로 조리 종료를 알린다. 예상치도 못했던 아날로그 갬성에 좀 놀란 ㅋㅋ..

 

 

25분 구우니 이렇게 됐습니다. 한번 뒤집어서 5분 정도 더 구웠으면 퍼펙트 했겠지만 이 조리의 주목적은 레몽이를 먹이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담백하고 탄 부분 없이 조리했습니다.

 

그런데 꺼내놓고 보니 너무 냄새가 좋고 맛있게 잘 구워져서.. 레몽이랑 노나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술은 안먹지만 말이야.. 이게 술 안주가 아니고 뭐냔 말이야..

 

레몽이용이기 때문에 간이 하나도 안되어 있어서, 고등어회 먹듯이 간장에 찍어서 고추냉이 올려 먹으니 정말 환상이더라고요...

 

 

나 반 먹고, 레몽이 반 잘게 찢어서 줬다. 레몽이 최애 간식 고등어 ㅎㅎ

 

아무튼 그래서 블랙앤데커 컨벤션 기능 탑재 미니오븐, 생선구이 전용으로 어떤가?

👉 생선 냄새가 안나지는 않음. 하지만 연기가 나거나, 냄새가 마구 마구 퍼지는건 어느 정도 방지. 앞으로 종이를 덧대고 굽거나, 레몬 슬라이스를 올려놓거나 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으나,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정도. 아주 예민한 분이시라면 결국 소용 없다고 생각.

👉 미세먼지와 폐암 발병 위험을 낮춰줍니다 (장난입니다..)

👉 생선은 끝내주게 잘 구워짐. 고등어 뿐만 아니라 꽁치, 삼치, 가자미, 조기, 임연수 등등 여러 생선을 굽고 싶게 만듦. 생선 종류별로 블로그에 차차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미니오븐으로 생선구이 시리즈 (고등어, 민어, 삼치)

작년에 생선구이를 위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구매기를 올린 적이 있었다. 생선구이용으로 구입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리뷰 (feat. 레몽이와 함께 먹는 고등어 구이 🐟) 위 사진은 장난입니다.

catherine1ee.tistory.com

👉 생각보다 크기가 크지 않고, 무겁지도 않아 생선 안굽는 날에는 다른데 치워놔도 용이할 만한 사이즈.

👉 생선 열 번만 구워먹어도 뽕 뺀다고 생각 ㅋㅋ

👉 세척은... 솔직히 이거 한번 굽고 베이킹 소다 + 식초에 낑낑거리며 닦았는데 항상 이렇게 해야 하는지 자신이 없음 ㅋㅋ 이 오븐 전용 봉 달린 세척솔같은걸 달러라마에서 장만할 예정. 하지만 대형 오븐 통째로 안 닦아도 되는게 어디냐며.. ㅋㅋ

👉 처음 작동할 때 수류탄 소리 나서 무서움

 

결론적으로, 후라이팬에서 굽는 것보다 연기도, 냄새도 안나고 (비교해봤을 때 냄새는 한 10~20% 정도 나는 듯) 생선 하나 구워먹을 때 커다란 메인 오븐 사용하고 닦는게 너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강추. 생선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더더욱 강추. 하지만 생선 먹는건 좋아하지만 비린내 제거와 냄새 자체를 1도 용납 못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시리라 생각.

 

벌써 갤러리아에서 생선 종류별로 사서 냉동고에 쟁여놓을 생각에 신난다 ㅎㅎ

 

찾아보니 캐네디언 타이어에서 아직도 50% 세일을 한다. 쏜힐 센터포인트 지점에는 이제 재고가 딱 하나 남아있다고 한다.

👇

https://www.canadiantire.ca/en/pdp/black-decker-convection-countertop-oven-6-slice-0430851p.0430851.html?gclid=Cj0KCQiAq7COBhC2ARIsANsPATFhPCNKaW36IqfI6IkXx1f3eNTQIZQGZj4pZTz3DOHT0CpISZFR5VEaAtd_EALw_wcB&gclsrc=aw.ds#store=126

 

내가 북미에 유통되는 생선구이용 미니오븐을 찾고 찾고 찾다 (아시아 국가에는 많은데 북미는 유독 생선구이용이 없음…) 결국 구매하게 되어서 ㅎㅎ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음 하는 바람에 작성함. 모두들 언제나 맛있게 식사하시고 건강하세용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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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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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칼한 홍합탕의 계절이에요 여러분~~

 

오늘 글은 캐나다 현지 분들이 간편히 구입하실 수 있는 홍합 상품 추천과 동시, 간략 홀푸드 모시조개(Little Neck Clams) 비교글이다.

 

참고로 협찬 광고 아님.. 제발 좀 받아봤으면 ㅋㅋㅋ 내가 이런 영업글을 자주 올리는 이유는, 이 상품이 절대루 단종되면 안되기 때무네…ㅋㅋㅋ 오래 오래 내가 다 먹을꼬얌 ㅋㅋㅋ 레츠고

 

오늘 이 글의 주인공은 바로 이 자숙홍합이다. 내가 확인한 바로는 현재 H-Mart에서만 유통되고 있으며, 껍질이 붙어있는 500g 한 팩에 $6.99에 판매되고 있다.

 

HOXY… 후레쉬한 캐나다 PEI 홍합을 구입해 홍합탕을 끓이셨다가 실망하신 적이 있나요?

 

나도 여러번 현지 마트에서 캐나다 국산!! 신선 PEI 홍합을 많이 구입해 보았는데, 경험상 PEI 홍합은 향은 적말 죽이는데 씹어도 씹어도 맛이 안난다. 국물을 우려도 맛이 안난다. 홍합탕에서 소금맛만 난다. 아니 향은 이렇게 죽이는데 도대체 뭐지? 하고 엄마께 상담을 드렸는데 엄마도 똑같은 구매 경험만 있으셨다며, 당신은 PEI 홍합보다는 뉴질랜드산 홍합이 조금 더 낫다 하심.

 

하지만 나는 H 마트에서 이 요물을 찾아냈지. 자그만치 한국산 급속 냉동(?) 자숙홍합. 향도 향인데, 입안에 들어와도 정말 진한 바다의 향기가 난다.

밑에 내가 이 제품을 가지고 한 디쉬 사진 두 장 나갑니다.

 

 

각각 벨기에식 화이트 와인 홍합탕과 해물 토마토 소스 파스타이다.

 

보다시피 껍질도, 알도 그리 크지는 않은데 (특히 이미 쿡된거에 다시 쿡하니 쪼그라드는 듯;) 가격대비 맛은 정말 보장. 깨끗하기까지 하다.

 

내 인생 파스타는 2007년도에 밀라노에서 먹었던 토마토 해물 파스타인데, 그 맛을 드디어 이 홍합을 가지고 재현할 수 있었다. 아래가 바로 H-Mart에서 판매 중인 동일 제품 링크이다 👇👇👇

 

 

폴라버드) 자숙 홍합

폴라버드) 자숙 홍합 500G

hpack.ca

 

 

폴라버드라는 기업을 검색해보니 H-Mart 관련 링크밖에 뜨지 않네. 초립동이처럼 중국산 H마트 라인은 아니었음 좋겠는데, 내 기억으로는 구입 당시 원산지를 확인했을 때 한국이 맞았다 (나는 웬만하면 선택지가 있을시, 중국산을 사지 않는다.)

 

껍질 없는 살만 있는 300g짜리 팩도 있다. 내 기억으로는 $8.99였는데, 온라인 상으로는 $9.99로 확인됨.

 

언젠가 유통기간이 임박해 $3.49에 땡처리 되는 이 홍합들을 보고 마음이 아파 다 싹 쓸어온 적이 있다. 많이 먹어야 많이 들여오겠죠?

 

이 글을 쓰게 된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토론토 어패류의 사악한 가격 때문이다.

 

아래는 얼마 전 홀푸드에서 구입한 모시조개이다.

 

 

총 12개를 구입했는데, 하나 당 $1.49였다. 그렇다, 파운드가 아닌 조개 하나에 $1.49 맞다. 조개 비싸서 이거 바지락 칼국수나 해먹겄어? ㅠㅠ

 

홀푸드 씨푸드 섹션에서 이거 살려고 앞에 기다리는데,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나타나셔서 나보고 조개로 봉골레 해먹을거지? 라고 독심술가같은 말씀을 하셨다. 이 조개 강추라고, 엄청 쥬씨하고 리치하다고 하셔서 기대가 많았더랬지.

 

결론적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다.

 

홀푸드 조개의 크기는 균등하며, 씻어도 씻어도 불순물이 나오지 않았다. 참고로 갤러리아에서도 모시조개를 팩으로 판매하고 있으나, 크기가 이것 저것 뒤섞인 조개 위주였다. 맛은 못봐서 잘 모르겠음.

 

홀푸드 조개는 정말 만족한 구매였으나, 요리로 내놓을 때 바다의 향은 H-Mart의 $6.99짜리 자숙홍합이 더 월등하다. 정말 갓성비 홍합이며, 한국에서 느껴보신 진한 바다의 향을 그리워 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꼭 한번 츄라이 해보시길 권한다. 판매가 부진해 단종되면 전 울지도 모릅니다 ㅋㅋ

 

며칠 뒤에는 이 홍합 가지고 청양고추 팍팍 넣고 홍합탕 해먹을 예정임!! 모두 맛저하세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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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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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 20년 세월이다.

 

나는 고등학교까지 캐나다섬 밴쿠버 아일랜드의 나나이모(Nanaimo)에서 자랐다. (많은 이들이 자꾸 빅토리아 아일랜드라고 부르는데, 밴쿠버섬에 브리티쉬 콜럼비아 주도인 빅토리아시가 있는거지 빅토리아섬이라는 명칭은 틀렸다. 빅토리아섬은 캐나다 서부 저 멀리 북쪽에, 알래스카에 인접한 전혀 다른 섬이다.)

 

대학을 토론토로 가서 그 때부터 약 10여년 간 1년에 최소 한번 부모님이 계시는 나나이모에 들러오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최근 약 2년 여간 부모님 얼굴을 뵙지 못했다. 여전히 코로나가 기승이지만, 지난 7월 2차까지 화이자 백신도 완료했겠다, 더 이상 부모님 얼굴 보는걸 늦추고 싶지 않아서 이번에 휴가를 2주 이상 내고 우리 가족이 모두 처음 정착했던 나나이모로 돌아왔다.

 

부모님은 두 분 모두 강경한 한식파이신데, 최근 엄마가 사워도우빵 등 주식(主食)제빵에 대한 재미를 붙히시고 샌드위치도 자주 만드시는 모양이다. 옆집에 이탈리아계 할아버지가 사시는데, 이탈리아 빵인 포카치아 등도 구워서 자주 드린다. 피드백이 좋아서 계속 드리는 모양이다. 외국인 아줌마가 김치 만들어서 한국 할아버지 드리고, 한국 할아버지가 외국인 아줌마에게 김치 맛있었다고, 더 달라고 하는 격이다.

 

아빠는 낚시를 하신다. 낚시 시즌에 낚시 면허(라이센스)를 종류별로 구입하셔서 강, 바다, 호수 등에서 연어, 송어, 놀래미, 농어, 쏨뱅이 등을 낚으신다. 최근엔 플라이 낚시의 세계에도 입문하셨다.

 

덕분에 우리 집은 뒷마당에서 기르는 각종 채소와 아빠가 잡으시는 생선에 밥이 주식이다. 달걀은 근처 농장 프리런 오가닉 양조장에서 공수해오고, 고기는 마트에서 구입한다.

 

 

사진 속 인물이 우리 아부지시다 ㅋㅋ 시즌에는 최소 주 2회 이상 낚시를 다니시는 것 같다.

 

다른 곳도 그렇겠지만 캐나다는 정부에서 어류 개체수를 조절하고, 낚시를 할 수 있는 시즌과 생선 종류가 엄격히 지정되어 있다. 철마다, 또 생선 종류마다 라이센스를 구입해야 한다.

 

 

뒷마당 텃밭에서 키운 호박. 죽도 끓여먹고, 호박씨도 말려서 먹고, 밥에도 넣어 먹는다. 무엇보다, 호박잎을 얻을 수 있다. 호박잎쌈에 강된장은 내 기준 최고의 밥상이다.

 

뒷마당에서 키운 토마토들. 종류도, 색깔도, 크기도 제각각이다.

 

뒷마당에서 키우는 타이 바질(Thai Basil)이다. 베트남 쌀국수에 얹어나오는데, 한국 서부경남에서 먹는 방아잎과 향이 유사하다.

 

 

방아잎. 전 부쳐먹으면 맛있다. 아빠가 진주분이시라 아주 좋아하신다. 배초향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인데, 진주에서는 이거 따서 전도 부쳐먹고, 된장찌개에도 넣는다고 한다. 가리장이라는 서부경남 토속 음식에도 들어간다고 한다.

 

 

멕시칸 할라피뇨 고추. 캐나다에 살다보니 이곳 식자재에도 많이 익숙해졌는데, 단단한 식감에 매운 맛이 일품이다. 장아찌 담가 먹으면 맛있다.

 

아래는 나나이모에 있으면서 엄마가 해주신 정겨운 집밥 사진들. 내가 9월 한 달간 페스코 채식을 해 9월 식탁에는 고기 반찬이 올라간 적이 없었다.

 

 

집에서 만든 오징어 젓갈, 뒷마당에서 재배한 깻잎을 넣은 달걀찜, 우엉과 당근이 들어간 밥, 마늘 장아찌, 김치, 파래김, 감자볶음. 감자볶음은 중동 음식에 많이 넣는 쿠민(cumin)을 살짝 넣어 감칠맛을 끌어올렸다. 캐나다 20년 세월이다보니 엄마는 세계 각국의 향신료를 응용하신다.

 

 

아빠가 잡으신 첨(chum)연어의 알. 이거야 말로 자연산 이쿠라 마끼가 아니고 무엇인가 말인가 ㅋㅋ

 

연어를 해체할 때 알을 채취해서 간장에 담가 2일 이후, 4일 이내 먹어야 한다고 한다. 끈적 끈적 단백질 덩어리이다. 오이, 아보카도, 고추냉이를 넣고 셀프로 말아 먹는다.

 

 

왕연어, 연어의 전설이라는 쉬눅(chinook)연어 알에 오징어 젓갈,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볶음. 아스파라거스는 참기름을 넣고 한식 요리법으로 조리해서 밥반찬에 딱이다.

 

다른 날 간장을 많이 머금은 연어알.

 

파김치가 아니고 릭(leek)김치. 대파보다 달다. 대파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힘든 이곳에서는 서양 요리에 많이 쓰이는 릭을 사용해 파김치를 담근다.

 

 

엄마가 만드는데 재미 붙히신 이탈리아 빵 포카치아. 본래 이태리 어부들이 먹던 빵이라는데, 재료는 내맘대로인 듯. 엄마는 빵효소(?)를 키우시는데, 그거 가지고 맨날 만드신다.

 

 

뒷마당 색색깔 토마토를 따서 로즈마리, 타임 등의 허브를 가미해 구운 포카치아. 옆집 할아버지가 좋아하신다.

 

 

하바르티 치즈와 토마토, 닭가슴살 등을 넣고 이렇게 브런치로 해먹는다. 접시와 컵&소서는 쉘리.

 

 

굴이 필요할 때는 약 40분을 달려 퀄리컴 비치와 코트니 사이에 있는 Fanny Bay의 굴 양식장에 가서 갓 딴 굴을 구입해온다. 주말에 들렀더니 고등학생 쯤으로 보이는 딸내미와 그 언니가 카운터를 보고 있었다. 가게 앞에는 저렇게 굴 껍질들이 성벽처럼 쌓아올려져 있다. 바닷내음이 향기롭다.

 

 

굴깍두기에 코트니 한인 농장에서 구입한 알타리 무를 이용한 무김치, 무청 김치.

 

굴깍두기

 

진주에서는 굴깍두기가 이렇게 작다고.. 나는 어려서부터 이렇게 먹어서 특이하다고는 생각을 안해봤는데, 엄마는 결혼하고 나서 이런 굴깍두기를 처음 먹어보셨다고 하셨다.

 

 

오랜만에 꽁치에, 굴깍두기에, 무청으로 만든 시래기 버섯 볶음에, 알타리 김치, 그리고 무청 김치.

 

 

갓 지은 쌀밥에 신선한 굴깍두기에 무슨 미사여구가 더 필요할까.

 

 

집앞 바닷가 썰물 때이다. 다시마, 톳 등이 저렇게나 많이 쓸려왔다.

 

 

한국에서는 곰피를 정말 많이 먹었는데, 이곳에서는 신선한 다시마가 곰피 역할을 한다. 아주 끈끈한게 알긴산이 풍부한 듯. 마늘, 양파, 고추를 넣은 양념장과 밥을 싸악 싸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내 인생 음식 탑 쓰리에 든다.

 

 

9월 페스코 채식 끝내고 며칠 전, 육개장 해먹은 날. 내가 엄마 달걀찜을 아주 좋아해서 거의 매일 먹다시피 한다. 캐나다 서부 고사리가 정말 맛있는데, 이 고사리도 듬뿍 들어갔다. 진짜 통통하고 맛있음.

 

 

이 닭들의 달걀이다.

 

 

깻잎을 넣은 엄마표 계란찜. 참기름, 고춧가루를 풀어 먹는다.

 

방아잎전과 호박전 반반

 

앞서 언급했던 방아로 만든 방아잎전. 해물을 넣어서 굽는다. 내가 알기로는 방아가 서부경남인들 이외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허브인데, 바질향이라 외국인들이 엄청 좋아한다.

 

 

물회가 먹고싶던 참에 아빠가 회를 떠주시고 엄마는 물회에다 쏨뱅이와 놀래미, 농어를 하나씩 구워주셨다. 된장 베이스의 물회이다.

 

 

뒷마당에서 재배한 깻잎, 상추 등을 듬뿍 넣고 시원하고 새콤하게 만들었다.

 

 

벌써 나나이모에서의 마지막 주말이 지나가고 있다. 이 블로그 글을 작성하는 동안, 엄마 아빠 그리고 동생은 김치만두를 빚고 있다. 얼른 작성 완료하고 도우러 가야한다 ㅋㅋㅋ

 

학창시절 내내 정말 싫었던 나나이모지만 이렇게 한번씩 방문해서 자연산 재료로 만든, 엄마 아빠의 손길이 듬뿍 들어간 음식들을 먹으며 경치 좋고 한산한 공원을 거닐다보니 여기도 꽤나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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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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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맛집 포스팅 중 미시사가에 위치한 사천 국수집을 강추한 적이 있다. 바로 아래 글인데,

 

👉 2021.07.18 - [일상다반사/캐나다 맛집] - 토론토 지역 미시사가 중국집 맛집 Szechuan Noodle Bowl (쓰촨/사천음식)

 

여기서 내가 초강추한 사천식 묵 에피타이져가 있다. 이제 그걸 어떻게 똑같이 만드는지 알게 되어서 쓰게 되는 글 ㅋㅋㅋ

 

내 사랑 마라탕.. 마라샹궈.. 마라 샐러드.. 마라 마라 마라맛 모든 것의 비밀은 마치 대한민국 모든 짜장면집이 쓴다는 사자표 춘장과 같은 요녀석에게 있었다.

 

바로 그 이름도 직관적인 麻辣红油 ㅋㅋㅋㅋㅋㅋ (malahongyu/말라홍요우=마라맛빨간기름)

빠빠빠 빨 간맛~🔥🌶️

이것이 바로 중국판 사자표 춘장

 

이 상품은 남친이 아마 노스욕 H마트에서 구매했을거다. $5 이내로 구매했을 듯. 쏜힐 월드온영 지하 중국 그로서리 Seasons 슈퍼마켓에서는 더 큰 버젼을 $2.99에 판다카더라.

 

우리집은 한국식 고추기름도 다 손수 만드는 그런 집인데, 특히 원조 마파두부 및 중국식 매운 국수 시리즈에 미친 동생은 산초, 팔각 등의 중국 향신료를 직접 사다모아 마라 기름을 만들어오곤 했었다. 레시피나 비법 같은건 공유하지 않았고, 그냥 동생이 만드는 마라요리만 얼쑤하며 얻어먹어오다 동생이 코로나가 터진 직후 본가로 돌아갔다. 나는 마라 기름을 직접 만드는 건 감히 생각도 하지 않고 (순두부찌개용 고추기름은 내가 만들 수 있다만 ㅋㅋㅋ) 마라는~본래 밖에서 사먹는 것이다~~를 2년 째 외치던 중, 남자친구가 요 무우우울건을 스스로 척척 사온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마라 기름만 있으면 중국 식당에서 마라 들어가는 대부분의 요리를 직접 집에서 만들어볼 용기가 생긴다. 대충,

 

마라탕 = 원하는 토핑을 이 기름에 빨리 볶고 사골 국물에 끓임.

마라샹궈 = 원하는 토핑을 이 기름에 빨리 볶음.

마라 샐러드 = 이 기름에 (중국) 간장, (중국) 식초를 넣고 섞음.

란저우 라멘 = 소고기 육수에 이 기름을 넣고 국수를 삶아 먹음.

훠궈 홍탕 = 각종 육수에 이 기름을 넣고 샤브샤브를 해먹음.

량피 = 이 기름에 땅콩 소스를 넣고 국수를 잘 비빔.

기타 각종 마라 요리 = 그냥 기본 요리법에 이 기름을 넣고 간을 맞춤 ㅋㅋㅋㅋㅋㅋ

 

음.. 거의 우리나라 고추장 된장 수준인데 ㅋㅋㅋ

⚠️ 참고로 per serving 칼로리는 무려 800 칼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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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먹으면 살찌는게 괜한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여기다 땅콩 소스까지 섞으면 칼로리 대환장 파티인데 맛있는건 어쩔 수 없음.

 

아무튼 내가 지난 일주일 간 이 기름으로 아주 잘 해먹은 사진 몇 장 투척한다.

 

청포묵 대신 집에 있던 도토리 묵

 

청포묵 대신 집에 있던 도토리묵을 활용한, 미시사가의 쓰촨 누들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도토리묵 무침. 다진 마늘, 파를 얹고 집에 있던 보통의 양조간장, 식초를 넣고 이 기름을 투척했다. 음식점에서 먹는 맛이 나서 눈물이 났다. 우리 이제 미시사가 안가도 돼.

 

 

이건 진짜 중국너낌 RGRG. 오이는 으깨지 않고 용모양? 뱀모양? 으로 슬라이스 해서 속 안까지 양념이 잘 베어들게끔 칼질했다. 여기서는 잘 안보이는데 나중에 따로 포스팅 올려야지.. 두부피 (beancurd sheet) 국수처럼 슬라이스해서 다진 마늘, 파에 위의 도토리묵과 같은 양념 만들어서 뿌리고, 화룡점정으로 고수와 깨를 잔뜩 올렸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땅콩 소스까지 따로 만들어서 뿌려먹었다. 칼로리는 알고 싶지 않다. 진짜 대존맛.. JMT!!!

 

 

이건 두부피 국수 건두부피 삶은거에 (뒷부분 쭈글 쭈글한 것, 잘 안보임) 위와 같은 용모양? 뱀모양? 칼집 낸 미니 오이 두 개, 거기다 청경채 잠깐 물에 튀겨서 삶은 계란이랑 같은 양념장에 섞어 먹은 내맘대로 중식 마라 샐러드이다. 고기 1도 안들어갔는데 엄청 든든함.

 

동일 제품은 현재 중국 쇼핑몰 징동에서 12.40원, 한국돈 약 2천 2백원이 조금 넘게 팔리고 있다. 제품에 대한 동영상과 상세 설명 등(중국어지만)이 마련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이 👉링크를 클릭하셔서 한번 둘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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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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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9월 한 달 100% 페스코 베지테리언으로 살기

달걀, 유제품 & 해산물은 먹을 수 있는 페스코 식단! 🐟 🥛 🍳 육류, 가금류 X 🙅

 

오늘 아침 몸무게: 49.6kg

 

오늘의 식단:

🍚 아침: 버섯 많이 넣은 배추 된장국, 현미밥,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 발사믹 식초 루꼴라 샐러드 + 블랙 커피 + 견과류 세 개.

🍚 점심: 홈메이드 소스로 만든 토마토 스파게티에 천도 복숭아 한 알. Farm Boy에서 곧 맛이 갈 것 같은 토마토 8개를 $2에 샀다. 바로 찹찹찹찹 썰어서 토마토 소스로 만들었다. 미리 만들어 둔, 집에서 재배한 바질을 사용한 바질 페스토와 함께 끓였다.

🍚 저녁: 채식 똠양꿍에 삶은 달걀 두 개, 천도 복숭아 한 알.

 

밥 남김.. ㅋㅋ 냉장고에 있음
토마토 소스가 되기 전
쭈끌 쭈글한 천도 복숭아도 상태 안 좋은 애들 팩으로 $2에 팔아서 가져왔다. 간당 간당 맛이 가려는 찰나라 당도는 엄청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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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그냥 이뻐서 올림

 

사실 집에서 혼자서는 고기를 먹지 않아와서 주말만 잘 조절하면 9월 한 달 간의 100% 페스코 식단은 가뿐히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금요일에 친구집 바베큐 파티에 초대를 받았는데 이미 거절했다. 토요일에는 남자친구와 비건 중식당에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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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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