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상'에 해당되는 글 86건

  1. 토론토 근교 나들이 알파카 농장 (본격 내 돈주고 알파카님 산책 시켜드리기) 🦙🦙🦙

  2. 신규 오픈 다운타운 토론토 깔끔 광동 음식 레스토랑 Moon Palace (feat. 딤섬 추천 맛집 🎉🥟)

  3. 일상 2022 #8. 기념일, CN 타워 360도 레스토랑, 1년 어치 고기 다 먹은 것만 같던 2주 🤦🏻‍♀️ / 3.15 - 3.31

  4. 토론토 프렌치 레스토랑 Pompette 💛💜

  5. 일상 2022 #7. 레몽이의 캣휠 성공기, 외식은 오랜만이야, 2주 째 밀키트, 캐나다 번밀 아울렛 / 3.01 -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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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일상 2022 #6. 우크라이나 전쟁, 터키 베이커리와 카이막 & 장미잼, 레몽이의 캣휠 도전기는 계속된다 / 2.23 -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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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일상 2022 #5. 레몽이 캣휠 훈련기, 팟타이, 패밀리 데이 연휴, 새우 완탕면, Eataly 초콜릿 오렌지 까먹기 / 2.14 - 2.22

  10. 2021년 총결산 캐나다 토론토 짠순이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11. 심야식당, 어이 미남!! 등장 탄멘 タンメン 만들어 먹기

  12. 일상 2022 #4. 토론토 아침해, 발렌타인 데이🌹, 여전히 돼지런한 나날들 / 2.01 - 2.13

  13. 일상 2022 #3. 락다운, 계속 추운 토론토 날씨, 주식 나락 💀, 노잼 시기 극뽁 / 1.18 - 1.31

  14. 일상 2022 #2. 지금까지 먹은 페스코 채식주의 밥상, 왕귀여운 왕레몽이, 토론토 날씨, 의미없는 새해 목표 적기 / 1.01 - 1.17

  15. 나는 어떻게 사람들을 취직시켰나 - 캐나다에서 맨땅헤딩 취업기를 시작하기 앞서

🦙 본격 내돈내산 알파카 산책시켜드리기 🦙

 

오늘 다녀와서 끄적이는 따끈따끈한 후기 🍞🍞

 

GTA의 맨 동쪽, Clarington을 지나 Colborne이라고, 토론토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근교 도시가 있다. 그곳에 위치한 알파카 농장에서 내 돈 주고 파카님들 산책 시켜드리고 옴

 

귀여우면 다 돼

🧡🦙 OLD MILL ALPACAS 🦙🧡

13557 Little Lake Road K0K 1S0 Colborne, Ontario / 구글 평점 4.8 ⭐⭐⭐⭐⭐

 

Old Mill Alpacas

From Field to Fashion and Home

oldmillalpacas.ca

갑분 회장님

 

남친 베프 부부 언니 오빠랑 같이 갔는데, 아침에 이렇게 세팅하고 우리 커플 픽업하러 오심 ㅠㅠㅋㅋㅋ (캄사합니다🙏) 스벅 아메리카노 두 잔과 펑리수🍍🧡 저거 코스트코에서 판다는데 엄청 맛있음.

 

농장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픈이다. 우리는 빨리빨리의 민족답게 30분 전인 10시 반에 도착해버리고 말았는데, 얄짤없이 11시에 다시 돌아오라고 해서 근처 팀홀튼 가서 샌드위치 하나씩 먹고, 화장실 쓰고 다시 돌아옴.

 

 

저 위의 메달?? 표창장? 같은 것들 모두 알파카쇼에서 입상한 증거들 ㅋㅋㅋㅋㅋ 좀 비정상적으로 많다 ㅋㅋ

 

 

이 안에서 알파카들이 하나 둘 씩 나온당.

 

전날 엄마랑 나 알파카 농장 간다~~ 했을 때 엄마가 1인 1알파카냐고 ㅋㅋㅋㅋㅋㅋ 엄청 재밌어하셨는데 ㅇㅇ 1인 1알파카 맞다. 그래서 1인 당 농장 투어 + 알파카 산책까지 입장료가 $45 + HST다. 둘이 가서 알파카 한 마리만 데리고 있을 수 없음 ㅋㅋㅋ

 

예약은 oldmillalpacas@outlook.com로 직접 이메일 보내서 날짜와 시간을 정하고, 환불 안되는 디파짓 50%을 e-transfer로 내면 완료.

 

2주 전부터 날씨 봐가면서 제발 비오지 말아라 비오지 말아라 했는데 다행히 오늘 우리가 투어할 때 비는 안왔다. 대신 진흙탕이었어서 부츠 신고가길 잘했다 스스로 칭찬칭찬 ☂️

 

 

문이 열리고~~ 그대가 나오죠~~

 

첫눈에 반한 내 알파카 💛_💛

 

이름은 에밋, 다섯짤이고용 수컷이랍니다

 

❤️ 내 파카 에밋 ❤️

 

에밋은 자그마한 검정 털의 남아 알파카였는데, 첫 타자로 나왔다. 농장주인 에이미 아주머니가 에밋으로 어떻게 산책 시켜줘야하는지 시범을 보여주심.

 

에이미 아주머니는 원래 토론토 Danford 부근에 사시다가, 집을 팔고 12-13년 전 원래 소유하고 있던 이곳 농장으로 아주 이사하셨다 한다. 현재 83마리의 알파카를 키우고 있고 (수컷 40마리 암컷 43마리), 그레이트 피레니즈 n마리, 고양이 7마리(?)와 함께 동거 중이시다. 엄청 유쾌하고 말도 잘 하는 분이셨다. 중국 음식 장보는 일 빼고는 이곳 생활에 만족하신다고.

 

"에밋 산책시킬 사람~?" 해서 바로 내가 🙋🏻‍♀️ 저요 저요 ㅋㅋ 에밋 게또

 

 

자그마한 체구.. 하얀색 턱주가리와 앞머리가 힙한 내 파카 에밋군❤️

 

엄청 귀엽고 잘생겼다. 투어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알파카들이 각양각색 개개알파카의 외모갭(?)이 상당하다 ㅋㅋ 막 누런 아랫니 자랑하고 다니는 애들도 있고, 앞머리가 엄청 개성있는 파카들도 있다. 크기도 각양각색이다. 에밋은 자그마한 꽃미남파카 🌸🦙🌸

 

 

남친몬 파카 이름은 피닉스. 산책 알파카들은 모두 수컷이다 (왜인진 모름)

 

 

모듀들 1인 1알파카 하셨나여?

 

 

다그닥 다그닥

 

 

Abby라는 여자아이가 (고딩 정도 되었을라나) 투어 가이드를 해줬당. Amy의 조카라고 한다.

 

전체 인원수는 3살 애기까지 합해서 모두 7명.

 

에밋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다른 애들은 진짜 다들 평범하게 걷는데 에밋만 다리 힘차게 90도로 올리고 경쾌하게 걷는다. 겁나 빠르다. 모든 이들을 앞질러 걸어가서 워워 에밋 췰~~ 하면서 고삐를 당겨야 했다 ㅋㅋ Abby 말로는 에밋이 원래 기분이 엄청 좋고 산책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이지고잉한 스타일이라고 한다. 어쩜 성격도 딱 내 스탈이니 내 파카❤️

 

건너편 다리를 건너 마주보는 외양간들이 위치한 곳에 다다르면 암컷 파카들이 모여있는 포토 스팟이다. 그곳에서 우선 우리의 산책 알파카들을 잠시 정차해두고 암컷 우리로 들어간다.

 

 

사과 주면 환장합니다요

 

Abby가 통 들고 다니면서 나눠준당

 

얘듀라 나 좀 봐

 

사과 없으면 얄짤 없음 ㅋㅋㅋ

 

ㅇ_,ㅇ

 

알파카도 빵굽는 자세를 한다.. 🍞

 

 

피레니즈 식구의 막내를 맡고 있는 발로 ㅋㅋ 우리가 이동하는 곳곳 따라다닌다. 아니 어쩜 눈이 이렇게 사람같지,, 아직 puppy인데 (한 쨜☝️) 퀘벡에서 이사해서 불어밖에 못알아 듣는다고 ㅋㅋㅋㅋㅋㅋ

 

 

피레니즈 어르신들

 

 

얘듀라 모여바

 

사과 주는고냥?

 

왜케들 웃상이냐규 ^_^ 니들 모두 쿼카냐뀨~~~ ><

 

 

이후 마지막으로 이동한 스페셜 니즈 헛간. 애기들, 임신한 알파카, 나이 든 알파카, 다친 알파카 등이 모여 있다 한다. 여기는 입장할 수 없음.

 

파카에 매달리는 3n살들

 

얘는 스페셜 니즈 헛간의 애기를 맡고 있는 애기 Hale. 할렐루야를 줄인 이름이라고 한다. 두 쨜✌️인데 더 애기 때 다쳐서 뒷다리를 X자로 하고 걷는다 ㅠㅠㅠㅠㅠㅠ 주중에는 기구를 이용해서 재활치료 중이라고. 엄청 아담하고 뽀짝하고 귀엽다. 하지만 역시나 사과가 없으면 가차없긔

 

애긔 다리 얼른 나으세요 🥺🙏

 

 

스페셜 니즈 헛간을 떠나서 우리 수컷 애기들 픽업해서 다시 돌아가요

 

빵굽는 자세하고 느긋하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에밋 애긔 ^_^

 

늠름한 모습

 

처음 외양간에 돌아가서 우리의 산책 메이트 수컷 파카들을 반납(?)하면 (에밋 안녕 ㅠ.ㅠ👋) 2층으로 안내된다. 작별하는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음.. 멋모르고 Abby 따라 외양간 들어갔더니 내 파카를 빼앗겼네 엉엉엉 8ㅅ8

 

 

파카샵 고양이 Freak. 크기가 레몽이만한 음청난 개냥이인데

 

 

진열된 상품들을 이렇게 잘근잘근 밟고 다님 ^_^ 꼬리 90도로 세운거 보소

 

잘근쟐근
고품질 알파카 털을(를) 획들했다 +1 !

 

오는 길에 남친 마음의 고향 윗비에서 베트남 쌀국수도 먹고, 언니 오빠네서 어제 살까 말까 고민했던 코스트코 티라미수도 먹고, 아침부터 있는 부지런 없는 부지런 다 떨면서 보람차게 보낸 하루였다.

 

 

🦙 알파카 산책 후기 🦙

  • 북극곰털 다음으로 따뜻한 털이 알파카라는 것도 배우고, 알파카들이 이렇게 귀엽고 상냥한 동물이라는 걸 온 맘 다해 깨닫게 된 아주 의미있는 하루였음.
  • 투어는 한 시간 가량 진행되었고, 알파카 산책은 생각보다 많이 짧다 (처음 외양간 -> 암컷들 무리까지 산책, 1인 1파카 정차, 스페셜 니즈 외양간 방문 후 잠시 정차해둔 파카들 다시 돌려받고 처음 외양간으로 돌아감.)
  • 에밋 너무 귀여워 짜릿해
  • 간만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보내서 즐거웠당. 애기들 있으면 파카는 물론이요 댕냥이 다 경험할 수 있어 애기 있는집 강추 액티비티 👍 여기 동물들 다 넘 순하다..

 

🦙 결론 🦙

알파카 키우고 싶당

 

 

여기서 잠깐 🙅‍♀️

알파카는 한 마리서 살 수 있는 동물이 아닌, 애완용으로 길러질 수 없는 herd animal이라고 한다.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로, 애완용으로 홀로 길러지면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알파카는 장수하면 25살까지 살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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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올해부터 하루 두 끼만 먹는 나와 남친몬. 때문에 맛없는 음식은 참지 못하긔

 

햇살도 좋고 오랜만에 바깥 바람 좀 쐴까 해서 나갔다가 ㅋㅋㅋㅋ 재택근무만 하면서 하루 두 끼 연명하던 나레기.. 화들짝 놀랐는지 밖에 나가자마자 그만 손이 덜덜 떨림

 

오빠.. 나 배고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배터지게 먹기보단.. 그냥 내 맘에 점을 하나 찍고 싶달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헛소리)

 

그렇게 찾아간 이튼 근처 신규 오픈 광동 음식 레스토랑 Moon Palace Cantonese Cuisine.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토론토 지하도 Path의 북쪽 시작점 Atrium on Bay 건물 내 위치해 있다. 퓨전 아시안 레스토랑 Spring Rolls가 있던 자리이다.

 

지난 10월에 클라이언트랑 여기 방문했을 때만 해도 공사 중이었는데, 어느 새 문을 열어서 구글 후기가 벌써 200개 넘게 달렸다!

 

🌕 Moon Palace Cantonese Cuisine 🌙

Atrium on Bay, 40 Dundas Street West, Toronto, ON M5G 2C2 / 구글 평점 4.5 ⭐⭐⭐⭐

 

 

내부는 꽤 크다. 지하에도 웬만큼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대~충 흝어보니 서빙 구간이 세 개로 나뉘는 것 같았는데, 우리가 방문했던 토요일 오후 1시 반 기준 줄 서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손님들이 아주 꽉 차있었다. 얼핏 보니 모두들 가족 단위 중국인들이었다 ㅋㅋㅋㅋ (맛집 ㅇㅈ?)

 

우리가 안내받은 곳은 두번째 서빙 구간이었는데, 두 사람이라 하니 여기로 안내되었다. 우리 테이블과 그 위에 있던 위 사진의 원형 테이블 빼고 이미 만석이었고, 뒷 테이블도 우리가 앉자 마자 다 찼다.

 

 

자체 제작 물티슈도 주고 (엄청 두껍고 큼), 테이블보도 깔끔하고 (롤산처럼 플라스틱 아님) 메뉴판도 정갈하고, 일단 들어서자마자 깔끔하고 좋은 느낌을 받음.

 

서버 아주머니.. 우리를 맞아주시며 한 1-2초 간 우리를 빠르게 스캔하시는걸 나는 봤긔. ㅋㅋㅋㅋㅋ 분명히 중국인인지 아닌지 빅데이터 돌리고 계셨을터

 

그리고나서 우리에게 광동어(!!!!)로 말을 거시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난 만다린으로 말 걸리는건 이해하겠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이랑 나랑 둘 다 너무 극극극 동북아계 아시안이기에 너무나 신선한 경험이었다. 광동어로 말 처음 걸려봄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regular tea 주문하고 (1인 $1.80) 메뉴를 찬찬히 뜯어봄

 

코팅된 보통 메뉴판, 딤섬 종이 메뉴판, 그리고 스페셜 메뉴판을 내옴.

 

 

딤섬 가격은 위 사진대로, S - $6.50, M - $7.50, L - $8.50, XL - $9.50, SP 딤섬은 $11.50.

 

옆에 꽂혀있는 펜으로 수량을 주문하면 된다. 이 집은 여타 차이나 타운 중국집들과 달리, 그림이 그려져 있어 좋다.

 

우리가 메뉴를 찬찬히 뜯어보는 사이, 뉴페이스 서버 아주머니가 오셔서 또 우리에게 광동어 ㅋㅋㅋㅋㅋㅋ 를 시전하심

 

계속 광동어로 양고기 수프 양고기 수프 램숲 램숲 하셔서 혹시 오늘의 스페셜 추천 메뉴 뭐 그런가요..? 라고 여쭈어보니 맞다고 하시는데.. ㅋㅋㅋ 꽤나 스트레스 받으시는 것 같았다. 아니 그도 그럴 듯이 여기가 차이나 타운도 아니고, 광동어 밖에 못하는 서버들을 자꾸 외국인들한테 붙히면 내가 서버라도 스트레스 받겠지 ㅋㅋㅋㅋ 램숲은 정중히 사양하고 보내드렸다... ㅋㅋㅋ

 

 

메뉴 잘 모르겠는 분들은.. 웹사이트 가면 이렇게 있어영 ㅋㅋㅋ

 

 

Moon Palace

Our specialty is seafood, sourced from leading suppliers for sea-to-table goodness. Our team of authentically trained chefs skillfully prepare each dish with passion and precision. Discover signature dishes like lobster, scallops, shrimp and all of your fa

moon-palace.ca

 

코팅된 메뉴판에서 내가 시킨 1인용 야채 산라탕 ($6.80).

 

산라탕 너무 먹고 싶었는데 잘됐다. 참기름 냄새가 은은히 풍기는, 푸딩같이 탱글탱글한 산라탕이었음. 이거 은근히 양 많음.

 

 

수증기에 렌즈를 가려버리는 하가우

 

딤섬은 안에서 요리사(???)같이 보이시는 분께서 직접 내오신다(?)

 

이게 어떻게 되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머리 가리개? 같은 걸 쓰신 뉴페이스 종업원 분이 새로 나오셔서 딤섬이 나올 때 마다 딤섬을 날라주셨다. 식초 주세요, 핫소스 주세요 하는데 친절히 가져다 주심.

 

 

탱글탱글

 

 

하가우 존맛!!!! 뭐 그 정도는 아니다. 준수하다.

 

 

바베큐 포크번. 이거 맛있다. 돼지냄새가 기분 나쁜 잡내가 아니라 은은한, 중국 요리와 잘 어울릴 정도의 신선한 돼지냄새였다. 바베큐 포크번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진짜 좀 괜찮았다.

 

 

치즈를 올린 연잎밥. 홍콩에서 유행인가? ㅋㅋㅋㅋㅋ 메뉴판에도 치즈 올라가 있다고 써있었는데 주문 확인할 때 서버 아주머니가 "진짜 치즈 괜찮음??" 물어보심. 아마도 치즈 올라가는 줄 모르고 시켰다가 컴플레인 거는 사람들 많은 듯 ㅋㅋ

 

 

연잎밥 예상 외로 아주 맛있었다. 치즈는 치즈만 걷어 먹으면 그만이고 (느끼한 피자 치즈 땡겼는데 마침 잘됨) 이거 MSG 팍팍 넣는 레시피도 아주 많을텐데 (예: 롤산) 안에 들어간 소세지도 잡내, 누린내 하나도 안나고 산뜻하고 아주 맛있었다. 치즈는 개취로 호불호가 갈리겠으나 추천한다.

 

 

트러플 올라간 슈마이. 요즘 트러플 올리는 집이 많은 듯.. 이건 평타. 딤섬의 꽃 하가우와 슈마이가 둘 다 그냥 평타다.

 

 

저 모자 어디서 났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유티 다닐 땐 쪽팔린다고 못쓰고 다녔을텐데 이제 난 그런거 신경 1도 안쓰는 얼굴 두꺼운 3x살

 

 

새우 창펀. 이것도 평타 평타. 소스를 따로 내어준다. 소스 모자라 보이니 소스 더 줄까? 하고 또 가져다 주심.

 

 

버섯 야채 빈커드 스킨롤. 이거 맛있음 ㅋㅋ 난 지나치고 못시킨 메뉴였는데 남친이 하나 시킴. 짜란다 짜란다~~

 

 

딤섬 여섯 개 + 수프 1인용 + 차 = 2인이서 마음의 점 하나 씩 찍는데 세전, 팁 전 $63.73.

 

서버 1 아주머니가 계산서를 가지고 오셨는데, 내가 맛있게 잘 먹었다 하니 수줍게 웃으심

 

구글 리뷰를 보니까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팁을 포함 시켜서 계산서를 내온 것 같은데, 별점 테러가 이어지자 그 부분을 개선한 듯 하다.

 

🌕 결론 🌙

  • 접근성이 좋은 곳에 좋은 딤섬집이 하나 생겨서 아주 행벅.. 나중에 나 혼자 가서 마음의 점 백 개 찍고 오게써
  • 자리에 안내 해주시는 서버님 한 분, 오늘의 스페셜(?) 설명해주시는 서버분 한 분, 주방에서 나오시는 듯한 딤섬 나르시는 서버님 한 분, 이렇게 세 분의 서빙을 받았다. 각자의 듀티가 아주 시스테믹하게 나뉘어져 있는 듯.. 프로페셔널 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광동어는 제발 그만요)
  • 매우 깔끔하다. 채광이 잘 드는 유리창이라 분위기도 밝고, 좋다.
  • 전반적으로 친절 (하지만 중국 음식점 기준 친절한거지 서양식 접대를 바라면 당연히 안됨)
  • 전반적인 음식맛은 평타 이상이다. 다만, 딤섬의 꽃인 하가우와 슈마이가 엄지 척척 정도는 아니라 아쉽다. 전반적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많이 느끼게 해주고, 또 신선하고 담백하다는 인상.
  • 가격은 적당하다.

내가 다운타운 토론토에서 재방문 하는/재방문 의사가 있는 딤섬 집은:

  • Rol San 롤산 (차이나 타운 내 위치, MSG 맛 많이 나는데 엄청 맛있음, 한가한 계절 (ex. 눈보라) 제외 매우 불친절함, 하가우 진짜 엄청 맛있음, 일회용 플라스틱 식탁보 씀 (이거 진짜 신고해야 함), 요즘 가격 많이 올림
  • Crown Pricness Fine Dining (Bay 길에 위치, 맛있는데 얼마 전 문 닫음 ㅠㅠ 카스테라 정말 환상이었음.. ㅠㅠ)
  • Dynasty (욕빌 위치, 내 전 상사 삼촌이 함 ㅋㅋㅋㅋ 담백하고 MSG 안쓰는 맛)
  • Lai Wah Heen (힐튼 더블트리 호텔 내 위치, 여기 딤섬 크기 깡패임, 요리 다 맛있음, 내 최애집) ⭐⭐⭐

이 정도인데, 이 중 여기가 +추가됨. 기뻐요!

 

다음 번엔 요리 위주로 시켜보는 것으로. 여기 페킹덕이랑 바닷가재 리뷰도 좋다 (과연 랍스타 맛집 와싱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

 

P.S. 결국 마음의 점을 찍긴 커녕 남김없이 배 터지게 먹고 왔다는 후문

 

기쁘다!

 

다운타운 토론토 더블트리 힐튼 호텔 중식당 Lai Wah Heen (딤섬 맛집)

다운타운 토론토에 욕빌 Dynasty Chinese Cuisine 말고 달리 손님 접대 할 만한 중식당을 찾지 못하던 차에 방문하게 된 DoubleTree by Hilton Hotel 내 중식당, Lai Wah Heen. 힐튼 호텔의 더블트리는 많이 낡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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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Yorkville (욕빌) 깔끔한 중식당 Dynasty Chinese Cuisine

엄마가 방문하시는 김에 린언니랑 승찡하고 식사하고 싶다고 하셔서 어디로 갈까~ 하던 차에 엄마는 양식 안 좋아하시고 마땅히 먹을 게 없어서 고민하던 중 야마토랑 여기 생각이 났는데,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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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남친몬과의 기념일 방문 레스토랑 소개는 이미 바로 그 다음 날 올렸더랬지

 

 

토론토 프렌치 레스토랑 Pompette 💛💜

💛 Restaurant Pompette 💛 597 College St, Toronto, ON M6G 1B5 / 구글 평점 4.5 ⭐⭐⭐⭐⭐ 남친몬과의 4주년 기념일이라 들른 토론토 리틀 이태리(Little Italy)에 위치해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Pom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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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staurant Pompette 💛

597 College St, Toronto, ON M6G 1B5 / 구글 평점 4.5 ⭐⭐⭐⭐

 

 

아뉘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 모르겠다요 ㅠㅠ 세상에 덜 찌들고 뽀짝할 때 남친 만나 취직하고, 오퍼받자마자 출근 전에 부모님 뵙고 오라고 남친이 본가 비행기표 끊어주고 그랬을 때가 엊그제 같당 증말,, 취준 한창이던 어느 한여름 날 스파다이나 매직 누들에서 국수 주문하고 남친 앞에서 펑펑 울었더랬다 ㅋㅋㅋ 나 백수라서 데이트 비용 제대로 못내서 미안하다고 ㅋㅋㅋㅋㅋ 눈물 젖은 도삭면,, 다들 드셔보셨나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벌써 직장 4년차,, 처음 회사뽕 맞고 으쌰으쌰 아자아자 하던 기운 다 빠지고 완죤 흐리멍텅한 사회인 눈깔 도비로 진화

 

누가 나 감시해? ㅋㅋㅋㅋ

 

그 동안 내 드러운 성격 다 받아줘서 고맙소 남친몬 ⋆⁺₊⋆  수고하셨ㅎ소


요즘 오버나잇 오트에 재미 들려서 매일 아침 먹는 중.,,

 

유리병에 오트밀 + 그릭 요구르트 (1/4 of the jar) + 자작하게 우유 부어 (나는 우유 대신 귀리음료 사용) 밤새 냉장고에 두고, 다음 날 과일, 꿀, 메이플 시럽 등과 먹어주면 손 쉽고 건강에도 좋은 오버나잇 오트밀 완성⭐

 

최근 유튜브 채널 굿닥터 정주행 했는데 거기서 슈퍼푸드 하도 나와서 (귀리, 시금치, 토마토 등등) 남친이 이 중에 세 가지는 꼭 아침에 먹어야 한다면서 ㅋㅋ 남치니도 요즘 매일 아침에 오트밀 먹음.

 

참고로 오트는 뜨거운 물에 휘휘 저어서 (소금 간, 설탕 노노 🙅) 밥 대신 김치랑, 국이랑 각종 반찬이랑 먹어도 구수~하고 맛있당.

 


남친몬이 내 동생하게 전하길 태어나서 요즘이 제일 바쁘다 하네. 나는 그런 말 본인에게 직접 들은 적이 없다네 -_-a

 

실제로 남친 캘린더 보면 back-to-back 미팅들 뿐이라 열심히 밥을 해다 바치고 있다. 아래는 그 중 일부분.

 

 

크림에 드라이 허브 넣고 버터 없이 베이스 만듦.

 

 

포토벨로, 느타리 버섯에 파슬리, 마늘.

 

 

그리고 짜잔~ 트러플 뇨끼에 구운 아스파라거스, 샐러드. 가끔 이렇게 엄청 느끼한게 땡길 때, 모두 있지 않나요?

 

 

회덮밥? 사케동? 🤷🏻‍♀️

 

 

Taro's Fish - 토론토에서 사시미용 생선 구입할 수 있는 곳 / 회덮밥, 사케동 해먹기 🍚

노스욕 이스트 부근에 위치한 일본인 경영 타로네 생선가게. 🍣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이 허름해 보이는 가게에 구글 리뷰가 무려 1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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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반찬으로 꺼내 먹으라고 구운 소떡갈비 (라고는 말하지만 사실 말이 갈비지 소고기 갈은 팩 하나 사용.) 아무리 요즘 내가 육류 소비를 지양한다지만.. 남친한테 밥해준다 하면서 너무 풀만 먹이는 것 같아 큰맘먹고 질렀다. 보통 소고기 + 돼지고기 섞어 굽는데, 나는 도저히 돼지고기까지 따로 구입하고 싶지가 않아서 소고기만 한 팩 샀다 ㅠㅠ 남친이 좋아했음 됐다.

 

 

딱 1년 반~1년 전까지만 해도 조선 무우랑 배추 가격이 참 저렴했는데, 올해는 체감 상 거의 두 배 이상 오른 것 같다. 올 1월 들어 상태도 좋지가 않다. 그래서 더 싱싱해 보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타이완 캐비지로 김치 고고. 파김치가 너무 땡겨서 쪽파도 사서 담가봤다. 파김치는 저거 말고도 한 통 더 있다.

 

 

내 제면스킬 자랑~~ ㅋㅋ 모두 마카토 하세요

 

 

파스타 제면기 마카토(Macarto)로 만든 요리 모음 및 살짝 후기

워털루(or 워터루)에 듀플렉스 갖고 있는 오빠 집에서 마카토 제면기로 파스타를 해먹고 감명받아 남친이 엄마께 선물해준 후,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 스멀 올라오는 찰나 엄마가 내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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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뽑아먹은 멸치 육수 칼국수. 양념장이랑 갓 담근 김치랑 먹으니까 이런 🍯 꿀맛이 🍯

 

 

멸치 육수 칼국수 못보내,,, 그래서 칼국수를 한번 더 해먹음. 이번엔 홍합 칼국수로, 남친이 꼭꼭 이번에 담근 김치에 수육 싸먹고 싶다고 해서 수육도 함...

 

 

비빔밥과 튀긴 가지에 중국식 새콤 소스 (어향가지 따라함), 마일드한 순두부.

 


 

지난 여름 일상에 등장했던 워털루 듀플렉스 오너 오빠께서 우리 커플을 새로 이사 간 집에 초대해주셨당. 이렇게 송구스럽고 황송할 데가

 

참고로 이 오라버니가 바로 나를 마카토 제면기의 세계로 인도하신 분이시다 ㅋㅋㅋㅋㅋ

 

 

워털루 다녀오고, 마카토 제면기에 파스타 해먹고, 오늘은 파리 바게트로 정신 없고.

지난 주는 캐나다 (대부분의 주의) 롱위켄이었다. 월요일이 Civid Day였던지라 온타리오주 직장인들은 토/일/월 쉬게 되는 셈이었는데, 나는 금요일도 쉬어서 금/토/일/월 쉬었다. 1. 토요일에는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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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네 집에 갈 때마다 신문물(?) 영접 ㅋㅋ 이건 트러플 꿀인데, 런던 버로우 마켓에 들를 때마다 자주 시식(?)을 했었으나 가난한 대학원생이던 나는 그저 시식에 만족할 수 밖에 없던.. ㅋㅋ

 

오빠 말씀으로는 프랑스인 직장 동료가 브리랑 트러플 꿀이랑 섞어서 빵이랑 찍어먹으면 대존맛이라고 했다고. 너그러우시게도 이런 고귀한 메뉴를 우리 커플을 위해 에피타이져로 내주셨다 ㅜㅜ❤️

 

남친한테 "메뉴가 뭐래? 메뉴가 뭐래??" 그랬는데 결국 답을 얻지 못했던 나 ㅋㅋ

 

겁나 큰 소고기 스테이크 세 덩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둥

 

올해 처음 먹는 제대로된 소고기이다. 위에 떡갈비 간보느라 조금 뜯어먹은걸 제외하고는 아마도 2022년 올해 첫 소고기일 것이다.

 

 

새우살 맛있는거라고 나 많이 주심 ㅠㅠ

 

 

와규, 알버타 소고기, 뉴욕(??) 스테이크 등 세 가지 수비드 스테이크를 선보여 다채로운 맛과 향을 선사해주신 우리의 워털루 듀플렉스 오라버니 ㅠㅠ 감사합니당.,, 🙏 우리 엄마가 나 고기 끊었다고 걱정하시는데 진짜 우리 엄마 최애 지인 등극 해버리심 ㅋㅋㅋ 이얏호

 

 

이렇게 허브도 스스로 키우시고

 

 

요건 Bokksu라는 곳에서 다달이 받으시는 일본 간식 박스라는데 이번 달 테마는 핑꾸핑꾸 사쿠라였다고. 정말 이 테마에 맞는 핑크색 봉지 일본 간식만 잔뜩 배달되었다. 위는 명란맛 우엉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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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bokksu.com

 

레몽쓰가 빠지면 섭하지

 

얘는 그냥 귀여워서 ㅎ

 


🍁 360 Rrestaurant at the CN Tower 🍁

290 Bremner Blvd, Toronto, ON M5V 3L9 / 구글 평점 4.2 ⭐⭐⭐

 

 

Overview

Canadian wine. Canadian ingredients. Canadian view. 360 The Restaurant at the CN Tower is where flavours from across Canada come together in a setting truly like no other.

www.cntower.ca

 

토론토의 자랑 ㅋㅋㅋㅋ CN 타워에 다녀와보았습니다. 장장 10년+만의 재방문이었다.

 

 

이 날 칼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진짜 대박 추운데 자꾸 다리 건너라 그러고 레스토랑 안보여서 얼어 죽을뻔 함 ㅋㅋㅋ

 

이런 쇼핑몰 같은(?) 부분에 무사히 도착했다면 당신은 퀘스트 성공이 코앞입니다.

 

 

말만 레스토랑이지 관광지이다.

 

 

에피타이저 PEI 홍합탕

 

 

연어 샐러드 (+$6 추가)

 

 

남자친구가 시킨 닭고기 (위), 그리고 내가 시킨 양고기 사태 (아래). 원래 lamb shank 좋아하는데, 한입충인 내가 닭고기도 맛본 결과 여기서는 닭고기가 더 취향이었음.

 

 

에피타이저 + 메인 투 코스는 인당 $70부터 시작하고, 디저트까지 포함된 쓰리 코스는 $85부터 시작한다.

 

10년 전에 방문했을 땐 당시 fine dining 레스토랑 중 여기가 양도 제일 많고 맛있다고 생각했었는데, 10년 만에 재방문 하니 양은 많이 줄어든 느낌이 들었다. 뭐, 아무래도 물가가 비싸졌겠거니..

 

참고로 이곳에서 식사하면 (더 정확히는 1인 당 $70 이상 먹으면) 바로 밑에 전망대에 무료 입장할 수 있다. 10년 전에는 1인 당 얼마 내야한다 그런거 없었는뎅

 

근데 이번 내 방문 경험상, 걍 레스토랑이랑 이어져 있는 계단 혼자 내려가면 전망대이고 아무도 영수증 체크 안해서 별 신경 안써도 되는 조항이다 ㅋㅋ

 

한 가지 충격적이었던 점은 CN 타워 레스토랑이 정말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었다는거. 정말 코시국이 무색할 정도였다. 경기 어렵다는거 다 뻥이지,,..? ㅎㅎ

 

 

그리고 집에 와서 끓인 민어 맑은탕. 이거 사흘 내내 먹었다 ㅋㅋ 계속 끓이고 또 끓이니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는게, 보약이 따로 없다. 콩나물도 넣고, 소주 없는 대신 요리용 중국 rice wine도 넣고, 요즘 금값인 깻잎도 송송 썰어 올려 먹었는데 정말 신토불이가 최고구나!!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만큼 뜨끈하니 맛있었다. 요즘 파테크 수익율 200% 보장이라 재미 좀 톡톡히 보고 있음.

 

이번 2주를 요약하자면..

  • 3월 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개추웠다 (일본 사는 친구는 벌써 사쿠라 여행 다니더라) 하지만 내가 사는 곳은 5월까지도 눈이 올 수 있는 토론토지..
  • 1년 먹을 고기 다 먹은 것만 같은 고기 섭취의 2주. 밥 하나는 끝내주게 먹었던 2주였다.
  • 3월 21일부터 온타리오 주의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됨에 따라,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활동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진짜 좀 백투노멀 된 느낌 조금이나마 느꼈음..
  • 아무래도 캐나다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12월-1월 피크를 찍고 계속 하향세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모임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월-2월까지만 해도 정말 남친이랑 나랑 왕래가 서로의 존재 밖에 없었음 ㅋㅋ..
  • CN 타워 레스토랑 만원. 이 사람들 다 어디서 온 건지 알 수가 없다 ㅋㅋㅋ 다시 한번, 경기 어렵다는거 뻥이지..? ㅋㅋ
  • 3월 식비 $199.38 (외식 등 불포함). 물가 진짜 엄청 올랐다. 참고로 내 한 달 식비 예산은 작년 $100에서 $150로 상향조절, 게다가 남친이랑 자주 식자재 공유하고 밥 나눠먹어서 $200이라는 돈이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나갔는지 오리무중이다. 실제로 장본 내역을 내가 방금 하나 하나 다 영수증 따져봤는데 내가 쓴 돈이 모두 맞음 OTL
  •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토론토는 춥다.. 내게 봄은 언제 오나..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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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 Restaurant Pompette 💛

597 College St, Toronto, ON M6G 1B5 / 구글 평점 4.5 ⭐⭐⭐⭐

남친몬과의 기념일이라 들른 토론토 리틀 이태리(Little Italy)에 위치해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Pompette.

 

사실 이곳은.. 미식가라고 정평난 내 클라이언트가 짧은 토론토 출장 동안 프랑스 요리 먹고 싶다고 들른 곳이라 나도 언제 한번 가봐야지 하고 노리고 있었던 곳 ㅋㅋㅋ

 

클라이언트 말로는 여기 와인 리스트가 아주 좋다고 한다 (하지만 난 술을 먹지 않지..)

 

구할 수 있는 재료에 따라, 또 시즌마다 메뉴가 바뀌어서 홈페이지를 들어가도 샘플 메뉴 밖에 확인할 수 없다. 현 글 작성 시간 기준 온라인 예약 손님만 받는다.

 

출처는 Toronto Life; Photo Copyright belongs to Ren&amp;amp;amp;amp;eacute;e S. Suen

토론토 맛집 후드 리틀 이태리 내 컬리지 스트리트를 따라 코너에 위치한 Pompette. 폼페뜨는 불어로 살짝 취한, tipsy라는 뜻으로, 한국어로 치면 아마도 알딸딸? ㅋㅋㅋㅋ 이곳 오너 셰프는 가까운 곳 폼페뜨 카페/바도 동시에 운영한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아무도 우리의 기념일에는 관심이 없을 것이기에 ㅋㅋ 바로 레스토랑 설명을 꼬우 꼬우!

 

참고로 아래 비치된 노란 스프레이 장미는 우리가.. 들고 간 것이다 ㅋㅋ 그냥 캐쥬얼하게 놓고 밥먹으려 했는데 센스 만점 호스트가 꽃병을 가져다 주셔서 더욱 로맨틱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

 

커플은(는) 유리 화병을 얻었다!

 

우리는 문 근처의 커플석(마주보는 자리가 아닌 바로 옆에 앉을 수 있는) 자리로 안내 받았다. 문 열고 닫을 때마다 찬바람이 좀 들어왔지만 이 커플석이 넘 맘에 들어서 그냥 군말않고 앉음 ㅋㅋ

 

 

참고로 파킹이 아쉽다. 스트릿 파킹 아니면 건너편 좀 후미진 곳에 있는 주택가 퍼블릭 파킹에 주차해야 한다. 우리는 예약 시간 딱 맞춰서 도착했는데 (5:15pm), 파킹을 못찾아서 이리 저리 돌다 건너편 퍼블릭 파킹에 주차하게 되었다. 예약은 15분 밖에 홀드 안해준다고 해서 시간 되자마자 전화해서 우리 도착했는데 주차 못찾아서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말함 ㅋㅋ

 

호스트께서 우리가 자리에 앉자마자 꽃병을 가지고 와주셨고🌼 서버가 바로 우선 물 갖다줄까 해서 스파클링 워터 주문✨

 

 

여기가 오후 5시에 여는 곳이다 보니 5시 15분에 맞춰 들어간 우리 말고 먼저 온 다른 한 팀 밖에 없었는데, 곧 지나지 않아 자리가 모두 꽉 차게 되었다.

 

 

맨 위 사워도우 빵을 포함한 아래 일곱 메뉴가 모두 에피타이져이다. 단독 메인 디쉬는 핑크 스내퍼부터 시작해서 세 종류 밖에 없고, 웰링턴 로시니라고 스테이크에 푸아그라 메뉴는 2인 이상 주문 가능이다.

 

여기 메뉴 중에 호박꽃을 사용한 에피타이져가 있는데, 그 메뉴는 여름(특히 6월)에만 가능하다고 한다. 비쥬얼 장난 없는데 엄청 인기 메뉴라고.. +_+

 

 

드링크 메뉴.

 

 

우리는 에피타이져 세 종류를 네 번(!) 시켰고, 칵테일도 한 잔 시켰다.

 

여기 에스카르고가 원픽 에피타이져라는데, 남친은 안테나 달리고 기어다니는거 못먹어서.. 못시킴. 푸아그라는 내가 먹고싶지 않았고, 랍스터는 비스크로 나와 원치 않았으며, 철갑상어도 못먹겠다고 하심 ㅋㅋㅋㅋ 홍합은 우리가 언제나 원체 많이 먹어서 패스.

 

그래서 우리는 에피타이져로

1. 홈메이드 사워도우 빵과 후추버터(리필까지 함;)

2. 서양 대파 LEEK 에피타이져

3. 조개 관자 에피타이져를 시켰다.

 

 

무알콜 음료 있냐고 물었더니 칵테일 두 종류가 있단다.

 

우리가 시킨 The One You Know 무알코올 칵테일($14). 레몬, 계란 흰자, 무알코올 베르무트, 오렌지 블러썸, 시럽.

 

다른 종류는 우유와 자몽맛이 나는 칵테일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한 잔만 시켰다.

 

남친이 이거 그냥 주스 아니냐고.. ㅋㅋㅋ 이쁘긴 하다만

 

 

1. 홈메이드 사워도우 브레드 ($7): 퀘벡산 오가닉 밀가루로 만듦, 마다가스카산 페퍼 버터와 함께 나옴 (poivre voatsiperifery)

 

- 남친이 사워도우 매니아인데 인간적으로 여기 빵 너무 맛있는거 아니냐고 리필해 먹어서 두 번이나 시킴.. ㅋㅋ 나올 때 빵에 김이 모락 모락한데, 개인적으로 나는 따뜻한 빵에 후추 버터가 너무 너무 잘 어울렸다. 나는 팀 버터, 남친은 팀 브레드 ㅋㅋ

 

 

2. 릭(서양 대파, $18): 올라간 노른자는 cured egg yolks라고, 절인 노른자, 혹은 염지 노른자인데 보통 노른자를 염지, 숙성시킨 후 초콜릿 만들듯 뾱! 뾱! 모양을 짜내서 이렇게 작다고 한다. 손님들이 메추리알이냐고 많이들 묻는다고.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겨자씨가 일품!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3. 조개관자($30) 에피타이져. 크림, 차이브(부추)ㅋㅋ, 헤이즐넛 오일, 그리고 청어알이 올라간 얇게 포를 뜬 조개 관자. 콜드 디쉬이다.

 

이거 나오는데 좀 오래 걸림 ㅋㅋ 빵이랑 대파 뜯어 먹으면서 많이 기다렸다.

 

 

에피타이져 삼총사

 

 

아무튼 그래서 제 원픽은요...

 

모르겠어 😭

 

프랑스 요리는 정말 먹을 때마다 가늠을 할 수 없다. 중식, 일식, 타이, 베트남, 심지어 이탈리안, 그릭 퀴진까지 대충 메뉴를 보면 맛을 예상할 수가 있는데 (또는 안에 들어간 재료 분석 시도 가능) 나는 아직 프렌치 요리를 너무 모르다 보니 프랑스 요리는 먹을 때마다 정말 언제나 pleasant surprise이다. 내 입맛에 맞고, 맛있는데 도대체 형용할 수 없는 그 묘함..... ㅋㅋ

 

내가 꼴랑 프랑스를 두 번 밖에 가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프랑스에 머무는 동안 되는 대로 많은 음식을 먹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도 정말 내게 오묘하고 미스테리한 퀴진. 재료들도 많이 생소하고.. 정말 언제 한번 각잡고 배우고 싶다 😭

 

 

또 좀 오랜 시간이 지나서 메인이 나왔다.

 

아무래도 주방에서 크래프트를 하다 보니.. 하고 이해했는데 보통 한식당 같았으면 클레임 들어왔을 듯 ㅋㅋ 다른 테이블들 보니 다들 드링크 한 잔 씩 땡기시고 여유있는 분위기라 문제는 없겠다 싶었다.

 

내가 시킨 메인 디쉬: 빨간 도미에 깔린 메밀 리조또, 사이드로 스위스 근대, 블러드 오렌지 홀랜다이즈 소스 ($39).

 

남친이 시킨 메인 디쉬: 스윗 브레드 머쉬룸 볼로방(Vol Au Vent $33).

 

 

올랑데즈 소스는 아주 삼삼했다. 밑에 메밀 리조또가 깔려있다.

 

 

메밀 리조또도 아주.. 아주 삼삼했다.

 

도미는 간이 아주 골고루 잘 배어 있었고, 양도 보기보다 꽤 많았다 (아마도 에피타이져로 배를 채워서..? ㅋㅋㅋ)

 

근대는 따뜻하게 내어져 왔는데, 아주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올랑데즈 소스와 리조또는.. 내가 만든게 내 입맛에는 더 맛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도 동의한 바)

 

욕먹으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내가 프렌치 요리에 무지하다 보니 진짜 잘 모른다 ㅠ0ㅠ 참고로 내가 만드는 올랑데즈 소스는 타라곤을 팍팍 넣어서 은은-한게 아니라 진짜 in your face 소스 그런 느낌이라 ㅋㅋ 사실 프랑스 애들이 맛보면 오우! 몽디유!! 외칠만큼 엉망진창일 것이다... (유튜브 보고 배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에 대해 남친에게도 식사 내내 얘기했다. 여기가 맛있는건지.. 아니면 우리가 프랑스 요리를 너무 몰라서 그냥 맛있다 맛있다 물개 박수 치는건지 모르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이 코시국 끝나면 프렌치 요리 연수 보내준다고 했다! ^^ (여기다 박제)

 

 

버섯 볼로방. 요녀석이 아ㅏㅏㅏ주 요오물이다.

 

원형 퍼프 페이스트리도 직접 만들 것이고, 이 안에 각종 버섯이 sautée되어 있는데 나는 절대 못만든다 ㅋㅋㅋㅋ 이거야 말로 찐 아트. 장인 정신.

 

내올 때 와인 소스와 함께 서버가 가지고 와서 우리 앞에서 부어주고 간다.

 

안에 빼곡히 차있는 각종 버섯들이.. 신기하게 은은한 돼지고기 맛이 나는거다. 돼지고기는 돼지고기인데 엄청 쫄깃하고.

 

나와 남친은 이게 베지테리안 메뉴인 줄 알고 시킨건데, 둘 다 눈 동공지진 👀

 

"이거 뭐야?? 왜 돼지고기 맛이 나? 메뉴에도 돼지고기는 안써있었는데"

 

"버섯 아니야? 돼지고기맛 나는 버섯인가봐 ㅋㅋ 엄청 쫄깃"

 

뭐.. 고기를 대체하기 위해 표고버섯을 많이 사용하니, 여기도 그런건가 싶었는데.

 

서버에게 이거 베지테리언 메뉴 아니냐고? ㅋㅋㅋ 물어봤더니 아뿔싸

 

"아니 그거 안에 송아지 내장 들어있는뎅."

 

 

송아지야 미아내.

 

Veal organ 들어있다고 써져 있었으면 아마 안시켰을 것 같은데;; 정말 너무 슬프게도 저희의 원픽은 볼로방입니다 ㅠㅠ

 

송아지가 버섯의 한 종류인 줄 알고 먹었을 땐 진짜 대박! 대박! 하면서 싹싹 긁어 먹었다 ㅋㅋ 와우~ 표고버섯을 고기맛 나게 하듯 프렌치 요리도 버섯으로 고기맛을 내는군!! 개쩌는데!! 하면서.. ㅠㅠㅋㅋㅋ

 

 

계산서는 살포시 접혀서 남친 앞으로 ㅋㅋㅋ (왜 내가 계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하는가.)

 

위 사진은 내가 블로그에 올릴거라고 보여달라고 찡찡거리고 투닥거린 결과물이다.

 

- 탄산수 $7, 리필해서 총 $14 (남친이 물먹는 하마; 서버가 계속 스파클링 워터 리필 해주까? 해주까? 하길래 내가 두 번째 이후로 온몸으로 막음 -_-ㅋㅋ)

- 무알콜 칵테일 $14

- 빵 & 버터 $7

- 빵 리필 $5.50

- 릭 에피타이져 $18

- 조개 관자 에피타이져 $30

- 빨간 도미 메인 디쉬 $39

- 버섯ㅠㅠ과 송아지 볼로방 $33

 

HST까지 총 $181.37 + 팁

 

💛💜 후기 종합:

 

- 넘 맛있다. Edible art. 장인 정신이 돋보인다. 그 만큼 요리가 나오는 시간이 좀 소요됨.

- 볼로방 진짜 너무 맛있었다. 남친이 내꺼가 더 맛있지렁~~ 케헿 할 정도로 맛있었다. 메인 세 메뉴 중 가장 저렴하기도 하다 (도대체 왜?) 하지만 메뉴에 적혀있지 않던 송아지 부산물이 들어가 있었다 ㅠㅠ 메뉴에 재료가 아주 자세히 적혀있는 것은 아니니 조금 의심(?)이 간다 싶으면 꼭! 서버에게 물어보는 것을 추천. 나는 당연히 메뉴 세 개 중에 하나는 어류요, 하나는 버섯이요, 하나는 양고기이길래 버섯 요리가 무조건 채식일 줄 알았다 ㅠㅠ

- 전체적으로 깊고 오묘한 맛이 느껴진다. 메뉴는 2, 3주에 한번 씩 바뀔 때도 있고, 그 때 그 때 공수할 수 있는 재료에 따라 상시 바뀐다고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분기별로 찾아가고 싶은 곳.

- 파킹이 좀 그렇다. 날 좋은 봄 여름 가을은 상관 없는데 눈올 땐 파킹을 염두해 조금 일찍 도착하자. 온라인 예약 온리.

- 프랑스 가고싶어짐.

 

결론적으로, 또 가고 싶고 너무 기억에 남는 좋은 저녁이었다는 거 💜

 

우리 커플은 외식을 거의 안하고 집밥 해먹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서, 오랜만에 이런 새로운 레스토랑을 둘이 방문하니까 더더욱 신선하고 좋았다.

 

강추합니당!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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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벌써 3월이다. 스투핏 갓댐 daylight savings로 인해 3월 13일 오전 2시 부로 우리는 모두 한 시간을 잃게 되었다.

 

 

🍋레몽이의 캣휠 도전기🍋

 

Day 5였나, Day 6만에 가뿐히 성공!

 

 

츄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츄르 없었으면 이거 못했다

 

츄르를 다시는 혓바닥

3월 10일 목요일에 그 전 주말 남친집에 놓고온 레몽이 데리러 회사컴 들고 아침에 달려감. 캣휠이 컴퓨터 데스크와 반대되는 방향이라, 열심히 벽보면서 일하고 있었는데 레몽이가 빼액-! 우는게 아닌가 ㅋㅋ

 

뒤돌아보니 얘가 이러고 있었다.

 

영차 영차

 

아직 뛰는 맛의 즐거움은 모르는 듯 하고, 설렁 설렁 어슬렁 어슬렁 좀 걷다가 나 쳐다보고 츄르 달라고 울고, 또 설렁 걷다가 울고 그런 패턴의 반복. 캣휠에서 몇 발자국 걷기 = 츄르라는 공식이 레몽이 머릿속에 성립된 듯 하다.. ㅋㅋ

 

참고로 츄르 안주면 화를 많이 낸다.

 

캣휠이 드러운 이유는요.. 처음에 얘 꼬시려고 츄르를 캣휠에 묻혀놔서.. 좀 쓸고 닦아야지...

 

우리 케이스의 조금 특이한 점 중 하나는.. 캣휠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하려면 모두들 장난감을 쓰라던데 (= 깃털 장난감 혹은 레이저) 우리 레몽쓰는 장난감 원래 관심 없어서 안썼고여. 상술했듯 쉬엄 쉬엄 좀 걷고 관심을 갈구하다 츄르 안주냐~~~~ 빼액---! 하고 화내면서 본격적인 캣휠 입문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윽시 관종 고양이 레몽쓰..)

 

몇몇 캣휠 후기글에 따르면 캣휠은 장난감의 기능을 하기보다 캣타워의 기능을 한다던데, 그거 좀 동의. 막 엄청 장난 장난~ 꺄르륵 놀려고 캣휠을 올라간다기 보다 그냥 있으면 좋고, 생각 날 때마다 한번씩 올라가서 걸어주고(?).. 그런 기능이 커지는 것 같다.

 

아무튼지간에 이제 레몽이는 캣휠이랑 친해지고 맨날 번팅하고 자기 냄새 묻히고 그래서 걱정이 없다우~! 흔들 흔들해도 쏙쏙 잘 올라감.

 

 

 

요즘 남친몬이 쫌 너무 바빠서 밥을 호보같이 먹는다길래,, 내가 출동

 

 

 

 

1주 차 - 이연복 서타일 배추찜 (걍 참고만), 배추 버섯 된장국, 중국식 오이무침, 계란조림, 표고버섯 구이

 

 

2주 차 - 돼지고기 김치찜, 멸치 미역국, 베지테리안 잡채, 겨자 미역 초무침, 샐러리 버섯 굴소스 볶음, 감자 소시지 볶음

 

100% 채식 식단을 짜고 싶었는데 남친이 제발 고기 하나만 넣어달라 해서.. ㅋㅋ 고기 없으면 힘이 없으시단다

 

그래도 나 만나고 고기 진짜 많이 줄였다.

 

📍 Canephora Cafe & Bakery: 222 Finch Ave W Unit 101, Toronto, ON M2R 1M6 (구글 평점 4.3 ⭐⭐⭐⭐)

 

 

핀치 웨스트에 Canephora 카페라는 곳이 있다. 여기 크렘 브륄레가 너무 맛있어서 코시국 전에 종종 찾곤 했는데, 코시국 도중 비즈니스를 닫으셨나?? 했고, 조금씩 잊혀지다 인스타를 통해 이곳이 다시 문을 열었다는 것을 알게됨. Congrats!! 하면서 크렘 브륄레 아직도 판매하시냐 물었더니 이제 없다고 ㅠㅠ0ㅠ 하셔서 아.. 네.. 하고 잊혀졌다가, 수 개월만에 여기서 내 코멘트에 크렘 브륄레 다시 생겼다고 대댓글을 달아주셨다.

 

남친몬.. 너무 바빠 우버로 크렘 브륄레 ($7.75), 티라미수 케이크 ($6.99), 라지 딸기 타르트 ($7.75) 시켰다. 

 

크기 가늠해 보시라고들

 

라즈베리가 올려져 있는 크렘 브륄레.

 

사실 크렘 브륄레는 배달이 안되서 전화로 문의했었다. 우버나 온라인 픽업 서비스에도 메뉴 없음.. 처음엔 알바생분이 안된다고 하시다가 매니저랑 체크하시고 다시 전화 주셔서 배달 된다고 하셨다. 뭐가 이렇게 복잡한고?_? 했는데, 포장되온 것을 보고 납득.. 크렘 브륄레 용기가 일회용이 아닌, 이 카페의 재산 유리 용기였다 ㅡ.ㅡ 근데 돌려달라는 말씀을 안하시네.. ㅋㅋ 싹싹 먹고 세척해서 다시 가져다dream,,,

 

여기 크렘 브륄레 맛있어요. 드셔보셔요들

 

이 외 먹은 것들

 

 

"내가 빨리 버거 만들어 줄테니깡 깃발 만들고 있엉"

 

"웅!"

 

ㅋㅋㅋㅋㅋ

📍Akane Sushi North York: 6212 Yonge St, North York, ON M2M 3X4 (구글 평점 4.2 ⭐⭐⭐⭐)

 

 

내 기준 노스욕/쏜힐 선상 가성비 갑 스시집 센터 포인트몰 이치방이 아카네 스시로 바뀌었다. 주인분이 바뀌신 건지 뭔지..

 

아무튼 스몰 러브 보트(2-3인이라고 써있는데 스시는 다 두 개 씩임.. 세 명이 먹으면 싸웁니다)랑 종합 튀김 세트 먹었다. 중간에 저 커민 들어간 생선.. 뭔지 모르겠는데 그건 진짜 왜 커민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대체적으로 만족하며 먹었다. Doordash 통해 시켰고, 튀김까지 합한 금액으로 택스까지 아마도 $82선.

 

스몰 러브 보트 구성 (총 42피스, $52)

- 스시 12피스:

연어 4, 우나기 2, 우니 2, 에비 2, 참치 2

- 사시미 16피스:

연어 4, 참치 2, 하마치 2, 호키가이 2, 이카 2, 아마에비 4

- 롤 14피스:

- 다이너마이트 롤 8피스, 스파이시 살몬 6 피스

 

 

영국 2층 버스 레고 조립 (so long overdue) lol

 

"나 런던 레고 사서 이 버스랑 같이 놓고 그 위에 런던에서 찍었던 사진으로 벽 한 쪽을 채우고 싶어."

 

"ㅇㅋㅇㅋ"

 

"근데 나랑 자기는 런던에서 같이 찍은 사진이 없으니까 우린 런던을 가서 사진을 다시 찍어와야겠어."

 

"... ??"

 

"그리고 그 모든 사진들 위에 내 졸업장을 걸어놓는거야."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옆에 베이징 벽도 만들고, 샌프란시스코 벽도 만들고..."

 

 

시크릿 산타가 쏘아올린 작은 공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우리는 Vaughan Mill 아울렛의 레고랜드를 2주 만에 또 방문하기로 하는데...

 

가는 길에 들른 유기농 식료품점 Ambrosia

 

홀푸드와 견줄만 한데, 대중적인 상품들도 취급하는 홀푸드에 비교해 더 하드코어한, 비건 + 채식 + 유기농 + 대체식품 취급 전문 식료품점이다.

 

당근으로 만든 베이컨
터메릭이 들어갔다는 김치.. 도대체 왜?????

 

트러플 뇨끼. 라벨을 읽어보니 트러플 퓨레가 1% 들어갔다고 한다. 일단 한번 장바구니에 넣고..

 

 

이 모든거시 비건  식품들. 생각해보니 비건 새우는 못본 듯..??

 

 

코코넛 밀가루, 퀴노아 밀가루, 병아리콩 밀가루.. 엄마가 오매불망 찾아다니시던 카사바(유카) 밀가루도 여기 구비되어 있다.

 

 

냉동 라멘이 15불이 넘는다길래 도대체 몇 인분인가 했는데요. 1인 분이라네요... 레알 실화? ㅋㅋ

 

2022년 3월 13일, 눈이 많이 오는 날이었다. 뭐, 토론토는 3월에도 눈 쌉가능이지.

 

남친: "봄이 오려나봐"

 

"지금 이 눈을 보면서 그런 말을 하는거야?"

 

"눈이 오긴 오는데, 느껴지잖아.. 이게 레알 진또배기 겨울눈은 아니라는 걸.."

 

음.. 앞뒤는 안맞는데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은 ㅋㅋㅋㅋ 봄 오기 전에 그냥 스쳐지나가는 눈이라는 소리다. 우리는 토론토니언 ㅋㅋㅋㅋㅋㅋㅋ

 

번밀 아울렛 근처 한국 음식점 모라면을 들렸다. 바로 옆에 토론토를 강타한 K-핫도그..! 청춘 핫도그 개점 예정

 

📍 Mo'Ramyun: 3175 Rutherford Rd Unit 17, Concord, ON L4K 5Y6 (구글 평점 4.3 ⭐⭐⭐⭐)

 

 

여기 돈까스 맛집이고여 ㅋㅋ

 

 

이곳 시그니처 모라면. 처음 먹어봤는데 ㅋㅋㅋ 맛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젯밤에도, 지금도 생각남.)

 

토핑이 한 가득이다. 보통 집에서 끓여먹는 라면맛을 베이스로 불향과 다른 육수들(?)이 가미되어 조금 한국식 일본 라멘 너낌이랄까..

 

 

남친이 시킨 순두부 찌개. 사진으로는 안보이는데 새우, 홍합, 오징어 등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예상 외로 중독성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에 보다시피 우리는 언제나 그렇듯.. 3인분 시킴 (모라면 + 돈까스 + 순두부 찌개)

 

먼 옛날.. 내가 학생일 당시 유티 학생들의 먹자골목 볼드윈에 1호점이 열렸었는데, 나는 밖에서는 굳이 한국 음식을 먹지 않겠다는 신조가 있었기에.. (내가 만들 수 있는거 밖에서 안사먹는 타입 ㅋㅋ..) 그리고 또 퓨전은 내 서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번도 들르지 않았던 곳이었다.

 

암튼 엄청 든든하게 뱃속을 채우고 레고랜드 고고

 

 

번밀 아울렛엔 테슬라 슈퍼차져도 있어서 편리하다.

 

3월 중순 맞고여..

 

2주 전과 같이.. 인산인해

 

 

레고랜드 도착

 

 

"장식장에 들어있는 이거.. 이거 런던 주세여.."

 

"없어요"

 

네??????

8_8

 

"별로 안들여오는 상품이라.. 인기는 없는데 그렇다고 아직 죽은 상품은 아니라서여. 대기자 명단에 연락처 적어주시면 재고 들어왔을 때 전화 드릴게여."

 

눼.......

 

참고로 아마존에서는 $15 비싸게 팜. 레고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모두 품절. 당장 필요한건 아니기 때문에 그냥 기다리기로 함 ㅋㅋ

 

 

레고랜드의 실패를 딛고,,, ★ 캐나다 아티스트 편집샵도 둘러보고

 

 

이번 쇼핑의 가장 큰 수확은 바로 요녀석.

 

코치 이사벨 로퍼를 찜해두고 온라인에는 사이즈가 없어서 (또 내가 무슨 사이즈일지 정확히 모르겠어서..) 코치 아울렛 매장을 들렀는데, 이사벨은 없고 헤일리 로퍼가 깔별로 있었음.

 

사이즈 체크를 위해 6.5, 7, 7.5 다 신어 봤는데 나한테는 7이 완전 내 맞춤 ㅋㅋㅋ 정말 너무 부들거리는 소재에 신발이 딱 맞아서 덩실 덩실

 

블랙 색상 말고도 분필색(화이트)도 신어봤는데 둘 다 이쁜겨.

 

근데 온라인에서는 두 짝 다 $129 + 무배인데 여기선 $139라서 그냥 사이즈 체크만 하고 온라인으로 구입하기로 했다. 클래식 블랙만 산 것이 아니라 깔별로..,, 화이트도 삼 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이 0_0 이렇게 쳐다봄 (너같은 짠순이가..?)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코치 헤일리 로퍼가 구찌 로퍼랑 젤 비슷한 저렴이 버젼 국민 로퍼라는 것?? ㅋㅋㅋㅋㅋㅋㅋ

 

지는 1도 몰랐는ㄷ1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워낙 부드러운 소재이기 때문에 따로 수선집에 맡겨서 비브람 밑창 달아야 한다고 함. 아이고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것수

 

바람보다 번개보다 빠르게

 

직장 근처 리뷰 좋은 신발 장인한테 문의 넣었더니 신발 하나 당 $50이라고 ㅋ..

 

나는 코치 캐나다 아울렛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했고, 쿠폰 받아서 $15 깎고 라쿠텐으로 1%도 적립했다. 총 $240으로, 한 켤레에 캐나다 달러 $120로 구입한 셈.

 

(근데 수선비까지 다 하면...??) ㅋㅋ

 

암튼 지금은 이 이뿌니들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는 상황... 두근ㄷㄱ 내가 너희를 수선집으로 바로 데려다 주게써

 

 

번밀 아울렛 쇼핑기의 마지막 종착지는 지역내 내 최애 가구점 HOYA CASA입니다.

 

내서탈 가구들 넘 많은 것 ㅋㅋ 점원들이 이제 우리 알아봅니다,,

 

 

디카프 커피 한잔 씩 때리고 집으로

 

요즘 스벅 기프트 카드가 많이 들어와서 감사히도 공짜로 잘 먹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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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오늘도 어김없이 6시에 티비를 틀었다.

 

대선 마지막 토론... 그리고 윤안 단일화 -_- 내가 그 꼴 보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토론을 봤나..

 

미라클 모닝의 장점

미라클 모닝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우리 주인님(=레몽이)와의 퀄리티 본딩 타임이다. 레몽이는 간간이 새벽에 일어나서 혼자 돌아다니는데, 심성이 착한 애라 나를 깨우거나 칭얼대진 않는다. 다만 방울 달린 장난감을 발로 톡톡 쳐서 내가 잘 때 방울 소리가 좀 들리는 정도이다.

 

올해 매일 오전 5시에 기상하는게 목표였으나, 현재까지는 아직 오전 6시에 일어나고 있다. 오전 6시에 일어나는 내 스케쥴은 다음과 같다:

 

6시 기상,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신다.

6시 20분까지 레몽이와 열과 성을 다해 놀아주기

아침밥 준비 (예: 생선 오븐에 넣어놓기, 국 끓이기, 달걀 삶는 물 올려두기 등)

이후 15분 간 화장실, 씻기/샤워

이러고 나면 대충 벌써 7시. 7시부터 밥을 먹는다. 후술하겠지만, 하루 두 끼만 먹기 때문에 밥을 엄청 든든히 먹는다.

 

7시 아침 식사 도중엔 보통 뉴스를 본다.

 

밥 다 먹고, 정리하고, 레몽이 한번 또 봐주고, 이후 9시까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 가바시와 시온 박사에 따르면, 기상 후 2-3시간이 뇌의 골든 타임이기 때문에 함부로 쓰지 말고 두뇌를 적극적으로 쓰는 생산적인 일을 하라고 함. 그래서 보통 9시 까지는 책을 읽는다. 나는 매일 일정 관리 스톱워치를 쓰는데,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약 한 시간~한 시간 30분 간 독서를 하면 9시 출근 전에 벌써 하루의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을 끝마친 기분이라 컨디션이 상승한다.

 

9시~5시까지는 보통의 출근 시간이다. 다행히 나는 재택 근무를 하고, 또 근무 시간이 탄력적이라 중간 중간 개인 업무를 볼 때가 많다.

 

미라클 모닝의 가장 큰 장점은 오후 2시 쯤 되면 하루의 두번째 챕터로 넘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일어난지 오래된 것 같은데, 아직 해는 중천인 느낌? 그런 비현실적인 기분이 살짝 들면서, 가장 체력이 달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때, 스트레칭이나 홈트를 해주면 다시 살아난다. 이후 취침 시간까지 또 시간을 알차게 쓰면, 하루가 이틀같이 느껴진다.

 

오늘 3월 2일 일출 시간 약 6시 51분
항상 느끼는거지만, 호수 지평선(..)이 황금알을 낳는 너낌

 

하루 두 끼의 장점 x 🍚🍚

나는 학생 때부터 지켜온 원칙이 있는데, 그건 바로 5시까지 무조건 저녁을 먹는 것이다. 하루 두 끼를 실천한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어느 날 아침에 고등어까지 한 마리 굽고, 된장국에 엄청 든든히 챙겨먹었는데 점심 시간이 되어도 배가 고프지 않은 것이다. 그 이후부터 어차피 나는 재택을 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지 않으니 간헐적 단식도 더 적극적으로 할 겸 하루 두 끼만 먹기로 했다. 사실 7시에 아침 식사를 하면 8시간 이후는 오후 3시가 되는데, 나는 저녁을 4시 쯤 시작한다. 역시, 좀 든든히 탄단지 다 챙겨서 많이 먹는다.

 

하루 두 끼를 해본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장점이 분명히 있다.

 

1. 아마도 식비가 줄어든다 (이건 장난)

2.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이건 진심)

 

 

아직 단일화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1인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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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2022년 2월 23일 - 28일 일상

 

김밥이 땡겨서 쏜힐 센터 포인트몰 K-Food Kitchen 댕겨옴

키토 김밥 맛집 ♪

 

크림 키토 김밥, 오리지널 김밥, 튀긴 떡이 들어있는 닭강정 스몰. 작년보다 가격이 +$1씩 올랐다...

 

작년 처음 먹었을 땐 9월 100% 페스코 채식 하던 달이어서 닭 안먹고, 햄 들어간 오리지널 김밥도 안먹었었는데 치킨 양념 맛있더라. 개인적으로 치킨보다 떡이 더 취향이었지만

 

 

토론토 저탄고지 키토 김밥 맛집 K-Food Kitchen (feat. 북미 수출용 비건 순라면) 🌱🍜

며칠 전부터 김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 토론토에서 맨날 먹는 스시롤 말고 우엉, 당근이 들어가고 참기름칠을 한 엄마표 한국 김밥. 갤러리아, H-Mart 등 한국 식품점의 오래되고 퍽퍽한 김밥은 먹

catherine1ee.tistory.com

 

그리고 현지 날짜 2월 24일 새벽,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했다.

 

 

난 몰랐는데 내 상사가 반 우크라이나인이라고 한다. 아버지가 우크라인이라고. 캐나다에 오면서 동유럽스럽지 않은 성으로 바꿨는데, 원래 라스트 네임은 어쩌구 스키라고 -_-; 허 난 첨 알았다.

 

참고로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원래 베를린이라는 도시가 있었다. 그런데 세계 2차 대전 이후 독일에 대한 반감과 차별이 심해지면서 베를린을 지금의 키치너로 바꾸었다. 우스갯소리로 온주 내에서 유럽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한인도 꽤 거주하는,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교가 위치한 온타리오주의 런던을 포함, 파리에 더블린, 브뤼셀, 리스본, 코펜하겐-_-에 세비야, 비엔나..까지 다 온주 내에 있다 -_-ㅋㅋ

 

 

아무튼지간에, 내 매니져의 아버지도 캐나다로 이주하며 우크라이나 성을 버리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불과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캐나다 내에서 같은 유럽인들끼리 전쟁과 인종차별 등의 갖가지 이유로 서로를 탄압하던 시절이 있었기에..

 

2020년에 아르메니아와 터키의 지원을 등에 업은 아제르바이잔 전쟁이 터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았다. 전쟁이 터진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회사에는 아르메니아 출신 동료가 있다. 속이 엄청 단단해 보이는 외유내강 아주머니인데, 이 분의 인생사를 보면 정말 강해질 수 밖에 없겠다 싶은 존경심 밖에 들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멀리 갈 것 없이 이분 인생이 바로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다 -_-

 

코로나 백신도 개발되지 않았던 2020년. 아르메니아는 피를 흘렸고, 내 아르메니아 동료는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인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모든 이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보고, 조금 씁쓸한 듯 하다.

 

아르메니아 동료는 에르도안을 제 2의 히틀러, 세계 3차 대전을 일으킬 사람이라 내게 말했는데, 이제는 전 세계가 푸틴이 제 2의 히틀러이며, 세계 3차 대전을 일으킬 인물이라 말하고 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2020년 코로나 터지자 마자 줍줍한 내 오일이 급등하고 있다. 내 테크 주식 다 나락간 상황에서 지금 거의 혼자만 선방하는 상황. 버린 돈이라 생각하고 꽁쳐뒀는데 세상은 참 요지경이다 -_- 전쟁 말고 공장 돌아가라고 산 주식인데 거참...

 


 

주말 아침 일찍 번(Vaughan)에 위치한 터키 베이커리를 방문했다.

 

Vaughan시는 전통적으로 유대인과 이탈리아계 사람들이 많이 살아왔는데, 요즘은 신도시 개발붐으로 한인/기타 아시아계 신혼부부들에게 핫플 ㅋㅋ 20년 전 분당 너낌이랄까

 

요즘 이곳에 터키쉬 인구가 많이 유입되었는지, 터키 베이커리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Gulbay Turkish Bakery

90 Winges Rd #21. Woodbridge, ON L4L 6A9 / 구글 평점 4.9 ⭐⭐⭐⭐

 

 

갓 구어낸 빵과 매일 만들어내는 카이막을 판매한다고 해서 와봤다. 또, 내 터키식 아침식사 최애 장미잼을 구입하기 위해서!

 

아쉽게도 내부에 dine-in 장소는 없다. 빵에 카이막 먹으려고 남친이 바리바리 꿀이랑 컨테이너통이랑 포크 나이프 챙겨옴 -_-ㅋㅋ

 

 

우리가 생각하는 베이커리라기 보다는 수제품을 주로 파는 식료품점(??) 느낌이 강하다.

 

 

너무 너무 친절했던 남성 직원분. 내가 10년 전에 터키 배낭여행 했다고 하니 엄청 좋아하시는 ㅋㅋ 빵을 다 자기 아버지가 매일 아침 굽는다고 했다. 빵에 대한 설명과 터키식 아침식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내 남친에게 엄청나게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조금은 수줍었지만 역시나 친절했던 여성 직원분 ㅋㅋ 터키식 고추장 같은 핫 레드 페퍼 페이스트에 대해 물어보니 자기 아빠가 매일 아침 만든다고 하심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두 분 남매였던 것으로 판명 ㅋㅋ 구ㅣ욤

 

 

보통 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터키 무화과잼, 로즈잼, 살구잼, 레몬잼(!), 체리잼 등.

 

 

터키 장아찌들 ♥

 

 

할루미 치즈, 카이막, 소시지 등등

 

일단 1차로 *테구 안에서 카이막을 즐겨보기로

 

 (테슬라 + 남친 이름 구로 끝나서 테구라고 부름 ㅋㅋㅋ) 

 

내 싸랑 아이란~~

 

블랙티는 공짜로 주심 서비스 굿 희희

 

커피는 너무 스트롱해서 권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아 근데 인간적으로 카이막 차 안에서 먹으려고 했던 발상 자체가 엽기적인 생각이었음. ※절대 따라하지 마시오

 

"카이막 어때? 백종원이 말한 것처럼 천상의 맛임?"

 

"음.. 그 정도까지는.."

 

ㅋㅋㅋㅋㅋㅋ

 

피데빵에 간당 간당 붙어있는 카이막과 함께 흔들리는 남친의 눈동자

 

현재 약 200만 조회수를 자랑하는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카이막편

 

암튼 남친 부모님 드시게 에크멕이랑 카이막 한 통 더+, 우리가 따로 또 먹을 장아찌랑 각종 빵(시밋, 에크멕)이랑 고추 장아찌까지 두 손 무겁게 들고 돌아옴.

 

1차, 2차 전자 영수증

카이막 x 2

아이란 음료

장미잼

피데빵

모짜렐라 포가카

시밋 x2

에크멕 x2

고추 장아찌

 

터키빵 깨가 듬뿍이라 정말 너무 맛있다.

 

개인적으로 팔로우 하는 터키쉬 토론토니언 아주머니 계신데 이 분 요리왕이심. 터키 가정식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꼭 둘러보시길 추천드린다: @burcaksfood

 

 

슈퍼차져에서 테구 충전 해야한대서 번밀 아울렛 몰도 30분 간 들렸고여 (인파 오졌고여~)

 

점심은 양장피에서 영감받은 겨자 당면 비빔국수와

 

 

이게 뭐냐고요?

 

내맴대로 태국식 쏨땀입니다. Eataly에서 산 잘 익은 파파야 까서 만들었다. 그린 파파야도 아니었고, 건새우도 없어 국거리용 멸치를 갈아 넣었지만 ㅋㅋㅋㅋㅋ 넘나 내 취향인것

 

Authentic 안하믄 어때 내가 맛있으면 된겨

 

남친이 쏨땀(...이라고 차마 말하기 뭐한)은 잘 먹었는데 그냥 파파야 까줬더니 이런거 왜 먹냐고 함 ㅋㅋ 이거 먹고 나트륨 배출하랬는데 이제 절대 파파야 안먹겠다고 선언

 

킁킁 이게 뭐다냥

 

저녁으로는 내 18번 토마토 홍합 파스타도 해먹었고요

 

레몽쓰에게 조공도 아주 많이 바친 주말이었습니다

 

음수량 좀 늘리려고 습식 사료를 많이 줘봤는데 이시끼 이제는 물에 입을 까딱도 안대네.. -_-

 

이 날도 역시 새로운맛 츄르로 캣휠 맹훈련~

 

 

이 영상의 백미는 레몽이의 깜찍한 목소리인데.. 꼭 제 인스타 들어가셔서 확인해 보시길 ㅎㅎ @catherine1ee

 

레몽이가 슬슬 속도 내려고 하는데 츄르로만 훈련해서 (= 츄르를 먹고 삼켜야 해서) 막 뛰지 못한다.. 남친왈 Lemon can't eat and run at the same time.. ㅋㅋㅋㅋㅋㅋㅋ

 

레몽이가 워낙 장난감에 관심이 없는 칭구이다 보니 (인간 잡는 놀이는 엄청 좋아함 ex. 집사와의 숨바꼭질, 레슬링) 이제 슬슬 장난감이랑 레이져로 뛰게 만들어야 하는데 넘나 민망할 정도로 무관심.. 無無無 -_-

 

 

나만 좋아하는 애

 

사랑혀~~~~

 

 

 

굴욕의 HSK 교재

 

파들아 좀 쑥쑥 자라렴.. 요즘 너네 몸값이 좀 비싸단다

 

 

나랑 나나이모에서 고등학교까지 같이 나온 친한 동생이 캐나다 워홀에 드디어 합격했다. 내 클럽 회원들 중 정치인이 있었나 싶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한다.

 

나 토론토에 친구 1도 없는데 친구 하나 늘었음 헿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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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우리 회사는 매뉴 라이프를 이용한다. 블로그에서 누누이 언급했듯, 캐나다는 치과, 안과, 기타 등등 처방전은 범국민 의료보험에 포함되지 않는다. 때문에 직장에서 얼마나 기타 등등의 의료보험 혜택 및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해당 직장의 경쟁력이 측정될 수 있다.

 

각설하고, 직장에 들어가면 인사부에서 보험사 카드와 온라인 계정, 그리고 이를 설명하는 웰컴 패키지(브로슈어)를 제공했을 터.

 

눈빠지게 읽어봤자 숨겨진 조항들이 있을 수 있어, 보험 빠꾸 맞아보고 몸으로 부딪혀 배워야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승질이 나빠진다.

 

가장 좋은 방법은 direct billing을 제공하는 클리닉으로 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다니는 치과는 직접 자기들이 보험사에 비용을 청구해, 나는 영수증을 받아본 적도 없다. 장점은 내가 머리 아프게 보험사와 소통할 필요가 없다. 단점은, 이런 경우 클리닉들이 원래 받아야 할 가격보다 자기들이 맥시멈으로 받을 수 있는 가격을 청구해 보험사에서 돈을 더 받아먹을 수도 있다카더라. 그런데 이건 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별로 할 말이 없다.

 

보통 치과는 direct billing을 많이 오퍼하는 것 같다. 이 외 안과 등은 direct billing을 서비스 하는 곳이 반반인 것 같고, 나머지는 지금까지 내 경험상 direct billing을 모두 오퍼하지 않았다.

 

만약 보험료를 돌려받는게 100%라 치면, 오히려 내가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신용카드 포인트 혜택 받고, 보험료는 따로 현금으로 통장에 받는게 더 이득일 수 있다. 조금의 귀찮음만 감수할 마음이 있다면 말이다.

 

오늘 글은 내가 항시 다니던 도수치료, 2년에 한번 꼴로 다니는 안과 검진, 그리고 나에게 백옥주사를 맞힌 내츄로패딕 클리닉에 대한 이야기다. 보험료를 빠꾸 먹었다가 부분적으로 돌려받았기 때문이다.

 

애초에 빠꾸 맞은 이유는, 내가 지불한 각 클리닉 서비스의 가격이 보험사가 생각한 지역 내 적정 가격보다 비싸다는 것이었다. 난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보험사와 통화를 여러 차례 했다. 그 결과, 내츄로패딕 백옥주사는 100% 돌려받을 수 있었지만 도수치료비는 포기해야 했다.

 

우선, 나처럼 보험을 빠꾸먹은 캐나다 직장인 분들이라면 각자의 보험사에 로그인 후, Forms 카테고리의 "Paramedical Services Reasonable and Customary Charges"나 뭐 이 비슷한 느낌의 서류를 다운로드 받아보시길 먼저 권한다.

1. 도수치료:

내가 항상 다니는 JC Clinic:

 

토론토 도수치료, 물리치료, RMT 강추 클리닉 JC Clinic 💆🏻 (구글 평점 5.0)

나는 원래 마사지를 꼬박 꼬박 즐기는 마사지 덕후이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결심한게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사지 처음 받고 나서 이거 맨날 받으려면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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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으로 요금을 받는 정찰제이고, 내 보험에 당연히 포함되어 있어 보험사에서 커버해 주는 1년 최대 비용만 숙지하면 될 줄 알았다. 근데 이게 웬걸. 도수치료는 보험사가 측정한 이후 방문 (subsequent visit) 적정가격과 initial assessment (처음 검진) 적정가격이 달랐다.

 

2022년 2월 1일 업데이트 캐나다 전역 각 클리닉 서비스 적정 가격 최대치. 이 와중에 도대체 크리스찬 사이언스는 무엇인가

 

내가 위에서 언급한 자료를 다운받으면 이런 차트가 나온다. 거의 한 달에 한번씩 업데이트 하는 것 같다. 캐나다 전역 각 클리닉 서비스 적정 가격의 최대치이다.

 

위에 나와있듯, 내 보험으로는 도수치료사 (Chiropractor) 방문 시 처음 검진 최대 청구 가능 가격이 온타리오 기준 $180이다. 이후 치료는 $73으로 내려간다. 얄짤 없다. 보험사에 전화했더니, 시간에 관계없는 한번 방문 최대치 가격이라고 한다. Subsequent visit이 한 시간이든, 10분이든, 2시간이든, 최대 $73만 돌려줄 수 있다고 한다.

 

나는 12월 달에 subsequent visit으로 한 시간 치료받은 적이 있는데, 그래서 내가 청구했던 비용의 $140 중 $73만 돌려받은 것이다. 나는 이 전까지는 항상 subsequent 치료를 30분으로만 받아왔어서 이렇게 거절당하게 될 줄 전혀 예상치 못했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내 실수이니, 멍청 비용으로 처리했다.

 

※ 반면, 마사지나 심리 상담사 등은 시간제로 측정된다. 물론 내 직장/보험사 기준.

2. 검안비:

2년에 한번 받는 검안. 2021년 8월인가 9월 달에 받았고, 월드온영 건물에 있는 한 곳에서 했다. 별 이유는 없었고 남친이 가는 곳이라 따라감.. 총 $150을 냈고, 보험사에서는 $145만 돌려받았다. $5 밖에 안되는지라 문제삼지 않았었는데, 위의 차트를 보고 궁금증이 풀렸다. 위의 자료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의 검안비는 $145가 최대치이다 (물론 이건 우리 회사 보험 기준.)

3. 내추로패딕 / 자연치료법:

작년 12월에 얼결에 맞은 백옥주사:

 

 

2021년 마무리 보험 쇼핑 후기: 내추로패딕 (Naturopathic Clinc) 방문기 + 백옥주사 (AKA 글루타치온 주

12월이다. 가히 보험 쇼핑의 달인 것이다. 캐나다 정부 + 공공기관 등의 회계 연도는 보통 3월에 끝나는데, 보험은 calendar year이다. 그래서 12월에 무조건 다 끝남 (= 남아있는 돈 다 써야됨.) 각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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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좀 애매했다.

 

보험사에 따르면 나는 최대 $240까지 보험비를 청구할 수 있는데, 주사는 포함이 안된다고 두 번이나 내 청구료를 거절했다. 주사비보다 더 비싼 상담료 무료 이벤트해서 그건 $0이었는데, 맞은 주사 $99를 못주겠다니 ㅠㅠ 주사를 $0으로 책정하고 상담비를 100% 지불했었다면 보험사로부터 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클리닉에서도 호언장담으로 대부분의 직장인 보험으로 주사가 커버된다고 얘기했어서 그런지, 나에게 두, 세 번 정도 팔로우업 전화를 하더니 결국 내 상담을 해주었던 닥터에게 레터를 받아줬다.

 

12월에는 보험사가 가장 바쁠 때라 양심적으로 그 때는 괴롭히지 않았고, 2월인 이번 달 세번째로 audit 청구 후 $99의 돈을 모두 받게 되었다.

결론:

  • Direct billing 해주는 클리닉이 짱임.
  • 보험료를 다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걱정이 된다면, 클리닉 방문 전 보험사에 전화해보는게 직빵이다. 인사부한테 연락해도 잘 모름. 걍 각자도생인거시다
  • 돌다리도 두들겨 보자.. 직장/보험사 별 연간 최대로 쓸 수 있는 보험료 말고도, 캐나다 지역 별 보험 적정 가격/최대치 보험료 테이블을 숙지하는게 장땡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거 이렇게 차트로 정리되어 있는걸 모르더라. 나도 몰랐고 광광
  • 보험사에 전화해도 나몰라라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빠구 맞은 납득이 안된다면, 방문 클리닉에 전화해 서포트 레터이든 뭐든 지원줄 수 있는게 있을지 문의해볼 수는 있겠다. 클리닉 입장에서는 보험 커버가 안되서 고객을 하나 잃느니, 한번쯤 속아주는셈 치고 레터 써줘서 고객을 잃지 않을 수 있다면 이득이기 때문이다.
  • 하지만 보험사도 안된다고해, 클리닉에서 레터도 써줘, 근데 안되면.. 다시 한번 위의 테이블을 찾아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 계속 우기면 진상 고객이 될 수 있다.
  • 2021년에 내가 돌려받은 보험료는 약 $3,500. 12월 달에 몰아서 해치웠는데도 이 정도이다. 올해도 알차게 한번 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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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1월 중순부터 매일 눈이 쌓여있는 토론토

 

차 많이 다니는 큰길가는 눈이 잘 치워져 있는데, 동네길로 들어가면 아직도 눈 푹푹이다.

 

 

낙낙낙

피자 배달 와쓰요

 

 

남친이 머리 자른다고 해서 ㅋㅋ 코시국 이후 남친 머리 자를 때마다 찾는 일본인 언니. 남친 베프 부부댁 아랫집에 거주하신다. 피자 위에 보면 비닐 포대기 깔아놓고 셀프 미용실 차려진거 보임 ㅋㅋㅋㅋ

 

치킨 반은 핫윙인데 나 맵찔이 아닌데 좀 놀라게 매웠음

 

 

레몽쓰에게 선물이 도착했다.

 

이게 다 뭐냐옹

 

남친의 ex co-worker가 깜짝 선물해준 One Fast Cat사의 캣휠. 전 직장 동료랑 이렇게 브로맨스가 끈끈하다니.. 나로서는 절대 이해 못하는 (절레 절레)

 

남친 전 직장 동료는 레몽이를 본 적도 없지만 랜선 삼촌을 자처한다. 지난 금요일, 갑자기 오전에 밑에 내려오라고 해서 가봤더니 뜬금없이 캣휠 상자를 안겨주고는 집에 다시 슝하고 가버렸다고. 어안이 벙벙

 

 

안그래도 캣휠 사주고 싶었는데 안쓰고 집에 자리만 차지하고 방치될까봐 고민하던 차..

 

캣휠이 자리 차지하게 될 공간은 남친집이 당첨되었습니다! (짝짝짝짝)

 

치켜 올라간 꼬리.. 흐뭇한 애미맴

 

 

주말에는 시크릿 산타에서 얻은 레고 장미를(을) 조립했다!

 

 

레몽쓰랑 꽁냥꽁냥도 하고

 

 

팟타이도 해먹었다. 자세히 보면 숙주가 없다 ㅋㅋ 테마가 냉털이라

 

라임도 없어요

 

냉털이니깐여

 

 

열쓈 열쓈 훈련하는 내새끼 (= 열일 중인 인간들)

 

유튜브에서 시청각 교육도 하고, 캣휠 위에서 통조림도 줘봤는데 레몽이는 특히나 점잖고 조심성이 많은 성격인지라 캣휠을 쉽게 올라가주지 않았다. 유튜브에 훈련 영상 보면 다른 냥이들 캣휠 올라가는건 디폴트 설정이던데 얘는 올라가지도 않았었다. 장고의 노력 끝에 (2일 째) 캣휠에 일단 올라가게 되긴 했다. 다만 츄르가 제공된다는 전제 하에만..

 

달려라 레몽쓰

 

 

요즘 파값이 비싸져서 파테크 중이다. 잘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ㅋㅋㅋ

 

 

날 좋고 태풍 주의보 내려졌던 일요일

 

어륀지가 너무 먹고 싶어서.. 급기야 남친을 잡아끌고 Eataly에 가고야 마는데..!

 

토론토 주민들 여기 다 모였다. 올 때마다 시장통이 따로 없어

 

 

이것이 바로 초콜렛 오렌지 되시겠다. 발렌시아에서 탄생한 돌연변이 종이라는데, 겨울 한 철 짧게 수확된다고 함. 거무튀튀 헐크색 껍질이 특징이다.

 

내 기억에 파운드 당 $7.90

 

 

자몽도 먹고 싶어서 하나 샀다. 겨울엔 비타민 C쥐

 

파파야도 하나 샀다. 쏨땀 해먹게

 

 

태풍을 뜷고 Eataly에서 장본 오렌지 이고지고 낑낑대며 집으로 돌아가려니 학생 때 생각이 많이 났다.

 

내가 학생 때 블루어 - 스파다이나에 있는 Pita Q라는 샤왈마 집이 있었는데, 거기가 진짜 세계 최강 샤왈마집이었다. 오죽하면 내가 리뷰에 터키, 영국에서도 피타 큐 샤왈마를 넘어설 샤왈마를 찾지 못했다. 라고 구글 리뷰를 남겼었다. 한국이나 밴쿠버에서 친구들이 토론토 놀러오면 꼭 데려가는 -_- 그런 존맛집이었음

 

내 학생 시절 5불 지폐 한 장만 쥐어주면 나에게 맛있고 건강한 샤왈마 뢥을 제공해준 Pita Q... 슬슬 다시 방문해볼까 했는데

 

맙소사

 

이런 양질의 샤왈마는 더 이상 내 인생에 없을 것이여.. 광광

 

비록 주인장 아저씨가 싸주는 뢥이랑 알바생들이 싸주는 뢥의 차이가 없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잊지 못할 것이여

 

이곳의 듬뿍 특제 요구르트 피클 소스.. 잊지 못할 것이여

 

결국 컬리지역 근처 샤왈마집을 갔다. 이곳은 특이하게 땅콩 소스가 주가 되는 샤왈마집이었다.

 

 

그러나 내 피타큐 못이겨.. 못이겨

 

 

오랜만에 밖에서 외식(?) ㅋㅋ 배 뚠뚠 채우고 방앗간 Marshalls 방문

 

 

바람이 많이 불었어서 그렇지, 날도 따뜻하고 하늘도 이쁜 날이었다.


2월 21일은 패밀리 데이였다.

 

내 패밀리는 다 나나이모에 있는 관계로 레몽이 훈련도 할 겸 남친집 다시 방문

 

 

고추기름에 오이도 무치고~~

 

 

춰컬릿 어륀지도 까고~~

 

 

마카토 제면기를 사용해 새우 완탕과 면을 뽑아 담백한 새우 완탕면을 만들었다. 육수는 닭육수.

 

 

고추기름에 찍어먹으니 대줜맛~~

 

다음에는 만두피를 더더더 얇게 만들어야지..

 

 

어륀지 하나 당 $5 하는 비싼 춰컬릿 어륀지의 맛이 궁금하시다고요?

 

"음.. 특별할 건 없고 아주 아주 잘 익은 오렌지의 맛이 나,,,"

 

그러시답니다 ㅋㅋㅋㅋㅋ

 

오렌지 자체는 아주 아주 X10000 맛있었음. 그런데 정말 특별한건 없고 진짜 핵잘익은 오렌지의 맛 ㅋㅋ 얘가 너무 부담된다면 저는 새빨간 과육의 카라 카라 오렌지를 추천합니다.

 

 

잘먹었다.

 

남친이 이제 당분간은 마카토 안쓰면 안되겠냐고 부탁함 (청소 담당임 ㅋㅋㅋ)

 

 

아직 안버린 캣휠 박스에서 레몽쓰 즐거운 시간 보내고

 

 

티라미수가 너무 먹고 싶어서 근처에 검색해 봤는데 도보 내 티라미수 파는 곳은 핀치 더 컵스 뿐인듯. 티라미수만 딱 하나 사오라고 시켰더니 남친이 써프라이즈로 레벨 케잌도 하나 업어오셨다.

 

아니~ 내 맴을 어찌 이리 잘 알아 ^.^? 했더니 남친 왈

 

내가 하는 말의 30%만 믿으면 된다고 한다

 

ㅡ.,ㅡㅋㅋㅋ

 

 

레몽쓰의 부엌 탐험

 

한 마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 아니라 핀치 호랑이가 되는 그 날까지!!!

 

 

뛰어라 레몽쓰1!!

 


롱위켄이라 월요일까지 쉬었더니 더 쉬고 싶다. 아침에 회사컴을 열었더니 이런 메세지가 와있었다.

 

 

참고로 2월 22일은 이런 날이라고 한다. 냐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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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이 블로그 인기글 중 하나가 내 토론토 생활비 글이다 ㅋㅋ

 

사실 이 글은 내가 쓸게 없어서 그냥 나 혼자 기록 및 분석 목적으로 쟁여두려 쓴 글인데 조금 신기하다. 역시 시장이 뭘 원하는지는 부딪혀봐야 아는가 봄 ㅋㅋ

 

이번 글은 식비, 교통비, 전기비 등만을 공개한 저번 2019-2021년 7월까지의 글과는 다르게 모든걸 다 까기로 했다. 내 프로필을 원하시는 분들은 (나의 짠순이 성향, 회사 도보 거리 직장인, 코시국 이후 재택, 차 無소유 등) 1탄을 먼저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캐나다 토론토 짠순이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지극히 주관적 주의)

최근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보니 뉴커머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아 쓰는 완전 주관적인 내 기준 토론토 1인 한 달 생활비 포스트! 제 블로그를 조금 둘러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가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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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계부

결론적으로, 나는 렌트비 및 모기지 제외 작년 2021년 경조사비 포함 총합 11,274.66 캐나다 달러를 지출했다.

 

장보기 비용 (Grocery Shopping):

👉2019년 평균 $99.22, 1년 총 $1,190.60.

👉2020년 평균 $179.45, 1년 총 $2,153,42.

👉2021년 월 평균 $158.51, 1년 총 $1,902.11.

 

하반기로 갈 수록 물가가 많이 올라 원래 월 장보는 예산이었던 $100를 언제나 넘게 되었다. 인플레이션이 현실인 만큼, 이를 지표로 이번 2022년에는 예산을 50%나 올려 넉넉잡아 $150으로 측정하게 되었다.

 

외식 비용 (Dining-out, Take-outs):

👉2021년 1년 총 $73.73.

 

야심차게도 1년 외식 예산을 $50을 잡았었는데, 넘어버렸다. 이 비용은 1탄에서 언급했듯, 말그대로 혼밥 외식만 포함한 비용으로, 데이트 혹은 친구들과의 외식 비용은 따로 카테고리가 있다.

 

커피 및 마실 것:

👉2021년 1년 총 $3.41.

 

다시 한번, 말그대로 혼자 땡겨서 밖에 나가 사먹은 커피 및 음료 값만 포함이다. 코시국 전 출퇴근 할 때는 습관처럼 커피를 사마셨는데, 이제는 그냥 집에서 내려먹는게 더 맛있고 좋다. 환경에도 좋고.

 

점심 비용:

👉2021년 1년 총 $0.

 

일하는 시간 동안 시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사먹게 되는 점심 비용만을 포함하였다. 재택 근무로, 당연히 $0로 줄었다.

 

가족 식사 및 기타 비용:

👉2021년 1년 총 $305.36.

 

부모님 생신 선물, 명절 선물 등을 제외한 일상에서 가족에 들어간 비용이다. 9월 약 한 달 동안 부모님 댁인 나나이모를 방문하면서 썼던 구충제 값이라던지, 부모님께 보내드린 밀키트 비용이라던지, 엄마께 간간이 드리는 선물 등의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데이트 비용:

👉2021년 월 평균 $83.97, 1년 총 $1,007.58.

 

남자친구 생일, 기념일 선물 등의 비용을 제외한 일상적인 데이트 비용만을 포함했다. 데이트 때 외식 비용이나 커피, 일상 생활에서 즉흥적으로 남친한테 준 선물 등을 포함한 비용이다. 아무래도 코시국 이후 집에서 밥해먹는 데이트가 일상이다 보니 장보는 비용과 딱잘라 구분지을 수 없을 듯.

 

친구 모임 (외식 등), 생일 등 경조사 제외 선물, 편지 비용:

👉2021년 1년 총 $191.74.

 

만난 친구도 없는데 뭘 20만원이나 썼는지 모르겠다 -_-ㅋ

 

전기세 (1+1 거주):

👉2021년 평균 $54.99, 총 $659.82.

 

인터넷 비용:

👉3년 째 월 $45.14, 총 $541.68.

 

Bell 쓴다. 무제한이고 세전은 딱 $40인 셈인데, 나름 딜이라서 바꾸지 않고 있음. 속도 등 여러모로 만족.

 

핸드폰 비용:

👉음슴. 취직하고 거의 곧바로 개인폰 없애고 회사폰 하나로 살아왔다. 예전 가계부 보니 월 평균 $33.90 지출.

 

대중교통 비용:

👉2021년 1년 총 $45. 모두 TTC 비용이고, 9월과 12월에만 나갔다. 12월에는 보험 쇼핑이 한창이었어서 대중교통 이용할 일이 상대적으로 많았었다.

 

우버/리프트 비용:

👉2021년 음슴.

 

우리집 고양이 레몽이 비용 (사료, 모래, 장난감, 생필품, 병원비 등 합해서):

👉2022년 밥값 1년 총 $247.66.

👉2020년 모래 1년 총 $101.42.

👉2021년 장난감, 기타 비용 등 1년 총 $85.94.

= 총합 $435.02

 

우래기가 감사하게도 안아프고 건강해서..🥺 친구한테 레몽이 키우는 비용 1년에 병원비 빼고 500불? 든다고 했더니 동물학대 아니냐고 묻는다 ㅁㅋㅋㅋ 난 울 레몽이 최고급 사료만 먹이고 장난감도 항상 갈아주는데 (근데 장난감 안 사고 내가 만듦. ㅋㅋ)

 

화장품 비용:

👉2021년 1년 총 $331.01.

 

11월에 디오디너리 데시엠이 1년에 딱 한 번 세일하는 기간이라 기초 화장품을 그 때 약 $300 가까이 쟁여놓는다.. 선크림 비용 포함.

 

의류, 잡화 비용:

👉2021년 1년 총 $223.15.

 

상반기엔 뭘 샀는지 기억도 잘 안나는데 -_-ㅋㅋ 이래서 옷을 살까말까 고민될 땐 사면 안된다 ㅋㅋㅋ

 

미용 비용:

👉2021년 1년 총 $19.84.

 

미용실은 원래 안다니고.. (내가 셀프로 염색하고 자른지 7년 정도 되는 것 같다.) 10월 추수감사절 기간에 급 꽂혀서 손톱 손질을 머리털 나고 처음 받아봤다. 택스와 팁까지 포함한 가격.

 

취미 및 운동 비용:

👉2021년 월 평균 $58.35, 1년 총 $641.81.

 

참고로 내 일본어/중국어 아이토키 비용은 들어가지 않는다. 회사가 내주기 때무네ㅔ..ㅋㅋ 여기 비용들은 리디 셀렉트 정기 구독료(US $4.99)를 포함한, 기타 등등의 취미 비용들이 포함되었다.

 

코스/책:

👉2021년 1년 총 $55.93.

 

아이토키 레슨비도, 리디 셀렉트 정기 구독료도 안들어갔는데 도대체 5만원을 어디다 썼는지 모르겠다 ㅋㅋ 보통은 회사에서 커버해주지 않는 온라인 코스, 교재 등의 비용이 들어간다.

 

약값:

👉2021년 1년 총 $34.31.

 

뭐.. 입에서 갑자기 피가 나서 치과의사인 친구에게 전화해 처방약을 받아 썼다던지, 해열제나 생리통 약을 사야한다던지의 비용. 회사 보험에서 커버해주지 않는, 내 호주머니에서 나간 모든 비용을 포함한 비용이다.

 

보험 튕김:

👉2021년 1년 총 $60.37.

 

가끔 보험사에서 청구 금액의 전부 혹은 일부를 돌려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 처음엔 화가 날 수 있으나, 내가 맞을 때도 있고 보험사가 맞을 때도 있어서 인내심을 가지고 싸워야 한다. 내가 진짜 멍청에서 생긴 비용에 대해서는 멍청비용에 넣었다. 이에 대해서도 나중에 글로 다뤄볼 예정.

 

베네핏 팁:

👉2021년 음슴. RMT 등의 팁. 내가 가는 JC Clinic은 팁 안받아서 느므 조아

 

 

토론토 도수치료, 물리치료, RMT 강추 클리닉 JC Clinic 💆🏻 (구글 평점 5.0)

나는 원래 마사지를 꼬박 꼬박 즐기는 마사지 덕후이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결심한게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사지 처음 받고 나서 이거 맨날 받으려면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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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보조식품:

👉2021년 음슴. 영양제 등의 비용이다. 걍 있는거, 선물 받은거 먹는다.

 

기타 잡다 문구류, 화초류, 도메인 등 비용:

👉2021년 1년 총 $4.65.

 

RBC 신용카드에서 신카 긁을 때 마다 빼가는 Provincial Tax:

👉2021년 1년 총 $0.05.

 

이거 뭔지 몰라서 은행에도 물어봤는데 모르겠다고 한다. 짜증난다. 좋은 카드도 아니고 다른 신카들은 이런거 없는데. 무시할만한 수준이라 항상 그냥 놔둔다. 어차피 RBC 신용카드는 내 메인 카드도 아니라 잘 쓰지도 않는다.

 

 

캐나다 추천 신용카드 ✈️💳 (feat.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발트 카드)

내가 고등학교 때까지 살았던 나나이모 부모님댁에 휴가차 방문한지 벌써 2주가 지났다. 앞서 작성했듯, 남친이 토론토 ☞ 밴쿠버행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편을 에어로플랜(Aero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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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 신용카드에서 신카 긁을 때 마다 빼가는 Balance Protector (보험료):

👉2021년 1년 총 $0.72.

 

역시나, 짜증나는데 걍 놔둔다.

 

신용카드 비용:

👉2021년 1년 총 $120.

 

아멕스에서 매 달 $10씩 회원비로 빼간다, 2022년 8월 부터 $12.99로 올라갈 예정이다. 아멕스 만족해서 불만은 없다.

 

일반적이지 않은 투자:

👉2021년 1년 총 $685.

 

쉩코인 투자 등 좀 일상적이지 않은 투자에 사용한 돈. 코인 베이스 비트코인 투자와 정상적인 은행 주식 투자 등은 포함하지 않은 비용이다. 참고로 이 카테고리 투자자본수익율은 지금까지 쉩이다. ㅋㅋㅋㅋ

 

전자제품:

👉2021년 1년 총 $401.13.

 

3월 달에 다이슨을 샀다. 아주 만족하는 소비입니다.

 

가구:

👉2021년 1년 총 $27.89.

 

생필품 비용:

👉2021년 1년 총 $130.03.

 

코시국이라 손세정제라던가, 그런 비용이 더 늘었다.

 

기부 비용:

👉2021년 1년 총 $582.

 

나중에 세금 보고할 때 일부분 환급 받을 수 있다.

 

멍청 비용:

👉2021년 1년 총 $190.78.

 

2021년 멍청 비용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늘어서 놀랐다. 멍청한 한 해였나 봄. 쉩코인 투자도 이 비용에 포함해야 되는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일단 투자 목록에 우겨넣고 정신승리를 하기로 했다.

 

주식 거래 수수료를 뺀 (이건 일일이 track하기 너무 귀찮다) 위 목록의 생활비만을 포함한 2021년 1년 비용: $8,674.12.

 

이 외, 부모님 및 가족, 남친, 친구 생일 및 기념일, 경조사 비용이 $2,558.54이다. 여행 카테고리에 내가 $42를 썼다고 나와있는데, 나나이모 갈 때 어찌 어찌 발생한 굉장히 마이너한 비용이다. 아무튼 그것까지 합하면 총 2021년 지출한 비용이 $11,274.66으로  딱 떨어지게 된다.

 

2021년도 2020년에 잡았던 당초 예산인 $13,105.68 보다 적은 비용으로 살아남아 budget surplus를 달성할 수 있었다.

 

다만, 위에 언급했던 대로 예상보다 식비 지출이 커져서 2022년에는 이 부분을 조정했다. 요즘 채소 가격이 많이 비싸져서 집에서 다 키워먹을 프로젝트도 구상 중이다 -_-ㅋㅋ

 

👉 2019년 총 소비는 부모님 모시고 친구 데스티네이션 웨딩 여행 경비를 포함한 $16,764.71 (여행 경비 빼면 10,615.47, 경조사 비용 제외 생활비만 $8,345.54).

👉 2020년 총 소비는 $9,108.43 (경조사 비용 제외 생활비만 $7,399.74).

👉 2021년 총 소비는 $11,274.66 (경조사 비용 제외 생활비만 $8,674.12).

 

출퇴근 때문에 대중교통 비용이 발생하고 (비록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 게을러서 발생한 비용이지만),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데이트 밖으로 나다니고, 점심에 커피 사먹는게 아무렇지도 않던 2019년과 대비해 이렇게 집에만 있는 1년이었는데, 미세하나마 2019년보다 지출이 더 많았다는게 조금 충격이다. 역시나 물가가 많이 오른 것 같다. 특히나 올해들어 (2022년) 2021년 보다 식료품 비용이 훨씬 늘어난게 체감될 정도이니 (사실 체감은 아니고 정확히 어떤 제품이 몇% 올랐는지 다 내 머릿속에 있다 ㅋㅋㅋㅋㅋ) 이번 년도는 좀 빡셀 것 같다.

 

혹시나 가계부 엑셀 파일을 원하시는 분들은, 1탄 글에 들어가시면 맨 마지막에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짠순이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지극히 주관적 주의)

최근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보니 뉴커머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아 쓰는 완전 주관적인 내 기준 토론토 1인 한 달 생활비 포스트! 제 블로그를 조금 둘러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가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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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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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애 일드 중 하나인 심야식당 넷플릭스판 도쿄 스토리 1화에 등장하는 탄멘 タンメン. TMI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심야식당 에피소드 중 하나이다. 못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탄멘은 각종 채소와 돼지고기를 볶고 닭육수를 부어 중화면에 말아먹는 중화풍 국수이다.

 

잊고 지내다 요새 매 토요일 밤 챙겨보는 어이, 미남!!에 나오는 둘째 사위가 하도 탄멘을 외쳐대며 지랄발광을 해대서 내가 한번 만들어 보았다. 의도치 않게 아래 스샷들이 스포가 될 수 있음 주의.

 

 

어이, 미남! おいハンサム!! - 온갖 식재료 단어 다 외울 수 있는 2022년 1분기 일드 (등장인물 간략

가족 X 사랑 X 음식(!!!!) 이라는 키워드에 꽂혀 지금까지 나온 세 편을 모두 다 봤다. 결론적으로 내 스타일 아님. 작년 마메옷토와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랄까.. 내용이 좀 늘어지고 실없는 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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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마 유이같은 이쁜 와이프가 탄멘 해달래서 퇴근 후 대령해놨더니 이런건 탄멘이 아니라고 ㅈㄹㅈㄹ하다 손도 안대고 방에 흥칫뿡 들어가버림.

 

 

이쁜 와이프 놔두고 바람까지 피고 집에 여자까지 끌어들여 사쿠마 유이 집 나간 상황. 와잎 데리러 처가에 갔다가 와이프 이름 불륜녀 이름으로 잘못 부르는 바람에 장인어른한테 골프 드라이버로 뚜까 패대기 당할 상황 겨우 모면하고 라멘야 앞에 발걸음이 멈춰짐.

 

 

옆 테이블 사람들이 탄멘 먹는거 보고 나도 시켜야겠다고 생각함.

 

 

드디어 잡아주었구나.. 탄멘 풀샷 -_-!!

 

닭국물이라 그런지 뽀얗다. 우리나라 닭곰탕 육수라고 생각하면 될 듯.

 

 

탄멘을 달라해서 탄멘을 줬는데 탄멘 안준다고 이번에는 남의 사업장에서 행패각. 진짜 또라이 아닌가..

 

 

 

이 또라이 새끼 이거 급기야는 가게 주인 멱살까지 잡는다.

 

신고 대체 외않해?

 

 

이건 탄멘이 아니라 완탄멘(완탕면)데쓰요

 

지금까지 지 머릿속 꽃밭에서 완탕면을 탄멘으로 알고 있던거..

 

 

이렇게 핫피-엔딩★

 

-_-

 

총 두 번 만들어 먹었다. 마카토 제면기로 면을 뽑았는데, 점점 내 면 뽑는 실력이 일취월장함에 뿌덧했다 ㅋㅋㅋㅋ

 

 

중화면을 딱히 어떻게 만드는지 몰라 구입할까도 생각했지만, 방부제 덩어리의, 게다가 중국산 제품을 사고 싶지는 않았다. 첫 국수 반죽은 흰 밀가루 300ml, 큰 달걀 두 개, 옥수수 전분 조금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따뜻한 물을 부어서 반죽했다.

 

들어간 재료는:

 

- 닭육수 (많은 레시피들이 그냥 치킨 스톡을 쓰던데, 나는 치킨 스톡도 안키우거니와 얼마 전 안동찜닭 만들고 쟁여놓은 닭육수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다.)

- 삼겹살 두 줄

- 당근

- 청경채

- 숙주

- 양파

- 생강

- 마늘

- 버섯 (목이버섯을 써야했는데, 못구해서 그냥 집에 있는 냉털 버섯 썼다.)

- 양배추 (없으면 안됨 강추 재료!! ★★★)

 

보다시피, 짬뽕 재료와 거의 흡사하다. 여기서 오징어랑 고춧가루 들어가면 그냥 짬뽕이다 ㅋㅋ

 

준비된 닭육수는 잠시 옆으로 밀어놓고, 생강/마늘을 돼지고기와 함께 기름에 볶아주다 딱딱한 식감 순으로 차례대로 소금 간 계속 해가며 볶으면 된다. 당근 -> 양배추. 뭐 그런 순..

 

그러다 모든 재료들이 웬만큼 볶아졌다 싶으면 닭육수를 부어서 한번 끓이고, 생양파를 넣어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을 정도로만 끓이고, 마지막으로 불 끄고 숙주 올린 후 국수를 말아버리면 완성이다. 소금 간은 계속 간 보면서 해줘야 한다. 나는 중간에 채소 볶을 때 살짝 굴소스도 넣었다. 후추는 화룡점정.

 

처음에 먹고 맛이 너무 감동이어서 한번 더 해먹었다.

 

인스타에 올렸더니 일본어 센세가 DM을 보내오셨다.

 

대충 짬뽕인줄 아셨다는 뜻이다. OTL

 

아래는 두번째 해먹은 탄멘.

 

두번째 탄멘엔 주황색 당근이 아니라 보라색 당근을 넣었는데 (원래 그럼.. 에어룸 당근임)

 

보라색 당근은 왜 삶아지면 거무튀튀 갈색이 되는건지요 -_- 예?

 

처음 탄멘 양이 너무 딱! 맞아 떨어졌어서 (조금 아쉬웠던 정도?) 이번에는 밀가루 400g에 달걀 두 개 넣고 만들었다. 원래 좀 남기려고 했는데 면 다 삶아버림.. 둘이 먹기 좀 많다 싶었는데, 결국 다 먹어버렸다. 면이 많아서 국물이 부족해보인다. 두번째 탄멘에는 집에서 키우는 파도 송송 썰어 올려보았다.

 

썩은 당근 아닙니다

 

옆에는 돼지고기 찍어먹으라고 남친이 준 스리라차 소스.

 

아니 나 면 이제 너무 잘 뽑는거 아니냐며.. ㅋㅋ

 

바로 뽑은 생면은 정말 탱글탱글 입에서 춤을 춘다. 소화도 훨씬 더 잘 되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탄멘은 맛있다. 내가 밖에서 탄멘을 사먹어보지는 못해서 이게 원조의 맛이라고 자부할 수는 없다만 ㅋㅋ 옛날 중국집 울면??의 더 담백한 맛인데, 먹으면 먹을 수록 감칠맛 나고, 먹고 또 먹고 싶은 그런 매력이 있다.

 

남친이 드라마 보고 완탄멘은 모야? 0_0

 

이걸 두 번 물어봤다. 완탕면 해달라는 소리다.

 

그래 그래..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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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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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째 주, 둘째 주 일상.

 

확실히 해가 길어졌다. 7시 정도면 해가 뜨는 듯 하다. 해 지는 시간도 많이 늦어졌다. 오늘 여섯 시 쯤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밖이 여전히 푸르스름 해서 놀랐다.

 

아침에 항상 바쁜 레몽이와 후술할 내 장미 칭구들 🌹🌹

 

우리집은 동향이라 아침해가 참 이쁘다.

 

 

요즘 꽂힌 Arla 크림 치즈. 덴마크 브랜드인데 이거 먹으면 필라델피아 크림 치즈로 못돌아간다 ㅎㅎ.. 너무 너무 부드럽다. 덩어리 지는게 도대체 모야??? 홀푸드에서 절찬리 판매 중. 심지어 락토 프리라니!

 

난 개인적으로 몬트리올 스타일 베이글 St. Urbain 베이글이 제일 좋지만 홀푸드 베이글도 나쁘지 않다. St. Urbain 베이글은 쬐깐한게 완전 덴스하고 쫀쫀 쫄깃하고, 홀푸드 베이글을 크기도 더 크고 더 공기를 많이 머금은 느낌이다. 훨씬 더 퐁신퐁신 하달까. 하여간 둘 다 맛있다.

 

 

언제나 그렇듯, 레몽이와 함께하는 언박싱 시간~! ★

 

 

남친이 드디어 아이폰 13 프로를 손에 넣었다. 확실히 화질 차이가 엄청나다. 참고로 내 아이폰은 6 ㅋㅋㅋㅋㅋㅋ 나 너무 양심없나..

 

남친폰으로 음식 사진 찍어보니 이제 도저히 내 폰으로 못돌아가겠다 $_$ ㅋㅋㅋㅋㅋ

 

 

아니 헬로 올라 니하오 곤니찌와 봉쥬르 다 나오는데 안녕하세요 기다렸다가 또 헬로부터 다시 시작하는거 ㅋㅋㅋㅋ 애플 한국 시장 무시하나요??

 

아이폰 13은 엄청나게 무겁다. 진짜 묵직.

 

오미크론 기승으로 미뤄졌던 시크릿 산타 연말 파티가 열렸다.

 

남친 베프 부부님이 정말 정성스레 타코 한 상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주셨다.

 

고기 굽는 스킬 쵝오..&amp;amp;amp;amp;amp;amp;nbsp;👍👍👍

 

타코도 집에서 반죽해서 구운거. 과카몰리도 수제. 심지어 곽 옆 그린 토마토 소스도 수제. 최고 체고시다!

 

 

저 빨간 젤리같은 건 페퍼 젤리?? 라고, 크래커와 살라미와 브리 치즈와 먹으면 꿀맛이라고 한다.

 

 

고기 지인짜 오랜만에 먹는데.. 보들 보들 너무 잘 구워져서 진짜 엄지 척 하면서 먹었다.

 

고기 오랜만에 먹으면 입맛이 더 예민해져서 고기 냄새나 피냄새가 증폭되는 느낌인데, 이 날 고기는 진짜 냄새 1도 안나고 너무 부드럽게 잘 구워졌다. 날도 많이 춥고 눈도 많이 왔던 날인데 오빠가 고기 굽느라 진짜 고생 많이 하셨다.

 

 

소고기를 중심으로 12시 부터 시계 방향으로 라임, 할라피뇨, 수제 타코, 적양파 슬라이스, 과카몰리, 그린 토마토 소스, 방울 토마토 슬라이스, 고수.

 

 

스위트콘도 이렇게 직접 굽고, 타코도 직접 굽고.

 

 

언니 오빠네 일본인 친구가 종류별로 잔뜩 음료를 협찬(?)하였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아서 무알콜 센차와 자스민차 음료를 마셨다. 포장이 아주 예쁘다.

 

 

오빠네 동생 커플도 함께였는데, 동생분이 가지고 오셨다. 크렘 브륄레를 손수 만들어 가져와서 밥 다먹고 토치로 즉석 그을리는 정성이라니... ♥

 

 

너무 맛있어~!

 


 

지난 주 수요일인가. 잠깐 영상 날씨였던 적이 있었다. 5도까지 올라갔었다.

 

날씨 + 오미크론 때문에 남자친구 만나는 것 말고 혼자 어디 나간 적이 없어서, 킨톤 라멘에서 새해 연휴 프로모션도 하고, 아멕스에서 $20 이상 결제하면 $5 돌려주는 이벤트도 하는 김에 집에서 10분 거리 킨톤 라멘에 가서 테이크 아웃을 해왔다.

 

육수는 따로 포장되었다.

 

신년 프로모션은 $20.99 + HST에 라멘 3종류 중 택 1, 카라아게 2종류 중 택 1, 치즈 케이크 2종류 중 택 1 프로모션이었는데, 에피타이져가 채식 옵션이 없어서 아쉬웠다.

 

나는 베지테리언 라멘, 코미(??) 가라아게, 그리고 흑임자 치즈케잌을 테잌아웃 해서 왔는데..

 

와 진짜 너무 짰다,

 

소태가 이런 소태가 없다,

 

라멘은 그냥 그렇다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의, 보통 외식 때의 센 간이었는데, 가라아게가 진짜 엄청나게 짰다. 거의 장아찌 수준으로 짜서, 라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밥통에 있던 밥을 떠와 조금씩 뜯어 반찬으로 먹어야 했다. 이걸 단독으로 에피타이져로 먹다니.. -0-

 

양념 자체는 깐풍기 느낌도 나고 맛있었는데, 왜 이렇게 간장과 소금 범벅을 했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치즈케잌까지 짰다. 먹으면서 이 집은.. 케잌까지 짜게 만들어야 했나.. 싶었던.. ㅋㅋ

 

이제 다시는 킨톤 안가는걸로 -_-..

 

 

요즘 일찍 일어나는 김에 대선 토론 라이브로 항상 챙겨보고 있다. 레몽이랑도 더 오래 놀아주고, 대선 토론도 보고, 일출도 보고, 1석 3조. 올림픽은 듣기만 해도 화가 나서 안보는데, 인스타에 하도 소식이 들려와서 저번 주엔 한국이랑 캐나다 컬링하는 것만 라이브로 좀 봤다. 앞으로 피겨나.. 뭐 그런거 좀 챙겨 볼 것 같기도 하고.

 

된장박이 깻잎, 자반 고등어 구이, 김치, 잡곡밥, 배추 된장국

 

내 이른 아침 밥상. 아직 해가 뜨기 전에 먹어서 화질이 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레몽이랑 15분 정도 놀아주고, 국 끓여 놓은 거 중불로 맞추고, 미니 오븐에 고등어 넣어서 20분 딱 세팅하고 샤워하러 들어가면 국이랑 고등어가 다 되어있는 매직!

 

아침 7시 즈음 이렇게 배불리 싹싹 다 비우고 하루죙~일 재택한다고 앉아 있으면 점심 스킵 쌉가능 ㅋㅋ 배가 안고프다. 그러고 나서 5시 쯤 저녁 먹으면 된다.

 

 

이번 금요일에 해먹었던 내맘대로 안동찜닭. 올해들어 최초의 장볼 때 육류 구입이었다. 떡이랑 당면 듬뿍 넣고 보글 보글 찜닭 국물에 휙휙 볶았다. 디저트로는 하겐다즈 한 통 ㅋㅋ👍

 

 

남친이 서프라이즈 발렌타인 데이 선물이라고 짠~ 하고 안겨준 장미 꽃다발, 그리고 스타벅스 에그 바이트. 내 스벅 기프트 카드 돈이 남아있어 아무거나 사오라 했더니 에그 바이트를 사왔다. 남친한테 내 스벅 카드 줄 때마다 이렇게 간식거리를 하나씩 사옴 ㅋㅋㅋㅋㅋㅋ 나는 카페에서 음식은 거의 절대 안사는 스타일이라 이런 소소한 서프라이즈가 싫진 않다 ㅋㅋ 저거 이름만 에그 들어갔고 완전 치즈맛 뿐인데 꿀맛임 ㅋㅋㅋ

 

 

이왕 이쁜 꽃다발 줬으니 사진도 이쁘게 남겨야 한다고~! 슈가비치 들러서 사진 좀 찍을라 했는데 남친이 엄청 힘들어 했다. 우리 옆에 한인 여성분 두 분 계셨는데 제 남친의 투덜거림.. 혹시 들으셨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따 나는 하나도 안춥고 햇살 좋기만 하더만 남친은 춥다고 광광

 

그러고나서 집에 오는데 데모한다고 길 막아놔서 차막혀서 엄청 고생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치니.. 몰래 몰래 꽃 사랴, 영하 기온에서 사진 작가 노릇 하랴, 데모하는데 운전 기사 하랴 이번 주말 진짜 고생 많았엉.. 항상 고마오 ^^ ㅋㅋㅋㅋㅋㅋ

 

 

바게트 사오라고 Le Génie 보냈더니 피스타치오 크로와상도 사왔다. 그래~ 이런 소소한 서프라이즈 조아~ ㅋㅋㅋㅋㅋㅋㅋ

 

 

2022년 설날 집밥 (떡국 또 먹고요, 마라탕도 먹었습니다)

1월 되자마자 떡국 먹긴 먹었는데 설날에 떡국 빠지면 또 섭섭해서 남친집 가서 남친 일하는데 뒤에서 열심히 떡국 끓였다. 남친은 일하는 중이라꼬 에어팟 끼고 먹어서 나도 유튜브 보면서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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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구이용으로 구입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리뷰 (feat. 레몽이와 함께 먹는 고등어 구이 🐟)

위 사진은 장난입니다. 미세먼지, 암 유발 연기는 둘째치고, 우선 등푸른 생선 냄새는 너무 지독하다. 구울 때야 맛있는 냄새라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다 먹고난 뒤 오븐이든, 생선을 올려 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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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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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벌써 2월이다. 1년의 1/12가 벌써 지나가 버렸다니, 놀랄 노자다. 이렇게 투덜거릴 때마다 미루던걸 한 가지씩 실천하기로 마음 먹었었는데, 실행 안돼 ㅋㅋ

 

 

아침에 일어나 찍은 토론토 1월의 풍경. 호수가 부분적으로 얼어있다. 말이 호수지, 소금물 바닷물인데 저렇게 어는건 진짜 좀 춥다는 얘기다.

 

일기를 보니 1월 17월 월요일에 엄청난 눈이 내렸다. 이 때부터 지금까지 매일이 기본 영하 10도이다. 12월까지는 참 따뜻했는데, 올해는 겨울이 좀 늦게 찾아왔다.

 

그래도 토론토 겨울 특성상 바람만 안불면 상쾌하고 기분 좋은 겨울 공기이다 (바람 불면.. dg)

 

환기 시키려고 매일 창문을 열어놓는데, 바람 안 부는 날이면 몇 시간을 열어놔도 집안 온도가 그렇게 내려가지 않는다.

 

언박싱은 언제나 레몽이와

 

한국에서 소포도 받았다. 정말 종류별로 바리 바리 싸보내주셨는데 미국에서나 보던 점보 사이즈 새우깡에 흠칫 놀랐다. 요즘은 한국도 이런 대형 과자가 출시되는구나 싶었다. (인간.. 사료인가? -_-)

 

까꿍

 

고양이도 반할 생선 요리 60이라는 일본 요리책에서 본 흑식초 가지 고등어 볶음. 맛이 너무 궁금해서 락다운 중에 꾸역 꾸역 갤러리아 가서 소금간 안한 고등어 찾아 만들어봤다.

 

청주, 중국 진간장, 흑식초 넣고 고등어를 볶아 고수와 먹는 요리였는데, 솔직히 고등어와 안어울렸다.

 

이 양념은.. 그냥 흔한 중국식 볶음 요리 양념이다. 닭고기로 대체하거나, 채소만 볶으면 훨씬 맛있을 요리였다. 맛이 없고 그랬던건 아니고, 그냥 고등어가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중국 가지 구매를 못해서 시칠리아 흰줄무늬 가지를 넣어 만들었는데, 가지가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다음 번에는 고등어 빼고 가지랑 채소만 넣어 밥에 척척 얹어 먹어야지.

 

 

남친이 노래를 불러서 만든 생두부 마라 샐러드. 다진 생마늘과 듬뿍 올린 고수가 포인트. 밥도둑이다.

 

이거 먹으면서 옷소매 붉은 끝동 정주행 했다.

 

지난 주 토요일(1월 29일)에 끝까지 다 봤는데, 남친이 그날 저녁까지 핸폰으로 몰래 정조와 의빈 성씨에 대한 나무위키와 실록 자료들을 찾아보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쒸.. 우리 정조 오빠랑 덕임이..

두 주인공 모두 역할에 찰떡 콩떡. 보면 볼 수록 정이 가고 캐스팅 참 잘했다 싶었달까. 하여간 한국 드라마는 시작을 하면 안된다.. ㅋㅋㅋㅋㅋㅋ

 

 

요즘 레몽이가 내 몸을 아주 자유분방하게 이용하고 있다. 남친이랑 영상통화 하는 와중 저렇게 내 위에서 꼬나봄

 

요즘 주식 나락가서 저저번주인가.. 만 6천 불 FLEX 했는데 나락이 어딨는지는 몰라도 아마도 그 더 아래 지구의 내핵을 뜷어버렸다. 빡쳐서 요즘 은행 들어가면 일부러 모니터 반 가리고 주식 계좌는 안본다. 주식 계좌 안보고 주식 차트 안본지 2주 됐다.

 

 

 

뇨끼도 만들어묵고

 

 

뇨끼 보드 왜 사요..? 1월의 쇼핑 하울, 언박싱 (에피코티스파이 뇨끼 보드, 파스타 건조대, 라비

거의 네 시간 가까이 뇨끼를 굴리고 연구하다 보니 방전됐다. 이런 때에는 세기말 Y2K 갬성 디스코 팡팡을 들어줘야 한다. 캐나다에서 원스톱 이탈리안 요리 도구 사는 데는 내 경험으론 지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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뇨끼 먹고 너끼해서 비빔국수에 김치 척척 얹어 하루를 마무으리.

 

나 원래 전세계 어딜 던져놔도 한식 입에 1도 안대고 잘 먹고 잘 사는 스탈이었는데 요즘은 한식이 정말 진리다 싶다. 나이가 드나보다. 고춧가루에 마늘 조합, 얼큰한 국물이 자꾸 땡긴다 ㅠㅠ

 

남친 집에 놀러간 김레몽. 남친이 돈을 열심히 버나 감시하고 있다.

2022년 패션 트렌드는 Y2K라는데..

 

초딩 시절 내게 비쥬얼 쇼크를 준 Y2K 오빠들.. 잘.. 지내요..? ㅋㅋㅋㅋㅋㅋ

 

이 때 1999년에서 2000년도 넘어가는 카운트 다운을 막내 이모댁에서 했는데, 3~2~1~! 했는데 전기 안꺼져서 다들 에이 뭐야 투덜대며 안심(?) ㅋㅋㅋㅋㅋㅋ 12시 땡 하자마자 다들 허허 하는데 나 혼자 빼액 울었다능. 그 이유인 즉슨 학년이 올라가서 담임 선생님이랑 헤어지기 싫다꼬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중에 성인이 되고 그 담임샘이 엄마한테 촌지를 요구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아 괜히 울엇어

지난 일상글에 썼던 것 처럼, 나의 2022년 목표 중 하나는 다리를 찢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걍 구글에서 퍼온건데, 아래 같은 프런트 스플릿 왕비둘기 자세를 하고 싶단 말이다.

 

아따.. 시원해보인다

열심히 고관절 찢고 있음.. 성공해서 꼭 블로그에 글 썼음 조케따 ㅠㅠㅋㅋㅋㅋ

 

1월 중순에 진짜 한 주 내내 머리가 너무 무거웠던 적이 있었다. 진짜 머리가 무거운 것 같아서 항상 머리통이 목에 일자로 안붙어있고 삐딱했달까 -_-ㅋㅋ

 

그 때는 줌미팅 하나를 해도 너무 우울하고 이유없이 화가 났다. 걍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컴을 키는게 너무 화가 났다. 이런게 번아웃인가 싶었다.

 

그래서 그 때 족쇄같은 나의 도비 생활을 스스로 돌아보고 나를 고용해주는 회사에 대한 감사함을 리마인드 하기 위해 캐나다 맨땅 취업기 글을 몇 편 올렸다. 지금 보니 1월 12일에 쓴 글이네. 거진 1월 시작하자 마자 노잼 시기에 진입했던 것 같다.

 

 

나는 어떻게 사람들을 취직시켰나 - 캐나다에서 맨땅헤딩 취업기를 시작하기 앞서

요즘 인생 노잼 시기를 겪고 있다. 이런 시기가 거의 없었기에 내 3X 평생을 돌아보고 마음을 다잡아 보고자 각잡고 한번 글을 써내려가려 한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더더욱 바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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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글을 쓰는 지금은 다시 보통의 컨디션을 회복했다. 역시 시간이 약인듯..

 

이 때 스바시바cпасибо할 때 진짜 내가 한번 더 불평 불만하면 나는 쓰레기 핵폐기물이야, 하면서 자책함. 그냥 조금의 쉼이 필요했나 보다.

 

도대체 왜 우울하고 머리가 아팠던 것인가?

 

락다운 1월이라? 코로나 블루라? 밖에 못나가서?

 

내 생각에, 내가 우울했던 이유는 계획충인 내가 코로나 때문에 지난 2년 계획 다 무너져내리고 오미크론 때문에 올해 계획은 아예 못세워서인듯. ㅋㅋ 발이 묶이고 혼자 컴터 앞에서 모니터만 주구장창 보고 있으려니 내심 화가 많이 쌓였었나 보다. 레몽이까지 없었으면 내가 하루에 웃을 일이 몇 번이나 있겠는가 -_-

 

지난 해 연말부터 1월 30일까지 락다운이었는데, 갤러리아 한번, 홀푸드 한번 간 것 빼고는 주말에 남친집 놀러갈 때 빼고 밖에 나간 적이 없다. 춥기도 했고. 이제 집구석과 한 몸이 되는게 더 자연스럽달까 -_-

 

날씨를 보아하니 2월 첫째 주도 수-금 내내 눈이 오고 영하 10도 더 떨어지는 온도가 예상되네. 내일 나가서 중국 마트에서 전골거리 장이나 잔뜩 보고 계속해서 집 밖에 나가지 말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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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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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이 벌써 반이나 지나갔다. 오늘부터 1월 31일까지 딱 2주 남은거 아시나요?

 

작년 크리스마스에 페킹덕 먹은 이후 육고기는 입에 댄 적이 없다. 그런데 컨디션 말짱하니 할만 하다 싶다. 머리털 더 빠지고 그런건 다행히 아직 없다 ㅋㅋ 해산물과 콩으로 단백질을 많이 보충한다.

 

바다 아님 겨울 호수임. 새해 떡국으로 먹은 멸치 육수 표고버섯 떡국. 깔끔하고 맛있었다.

 

집에만 있던 것은 아니고, 새해 되자마자 AGO 가서 피카소 전시회도 보고..

 

 

AGO 캐나다 온타리오 미술관 피카소 청색시대 (The Blue Period / Período Azul) 특별전 방문기

피카소 청색시대 (The Blue Period / Período Azul, 1901-1904) 특별전을 다녀왔다. 2021년 마지막 날 급 결정한, 2022년 새해의 첫 데이트 일정. 슬프게도 우리 방문 후 딱 사흘 만에 온타리오가 락다운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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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다리 쫙 핀 포즈가 너무 웃겨서 찍었다. 통통한 물개같다 ㅋㅋㅋㅋㅋㅋ
왕귀여운건 왕크게 봐야한다

 

고기를 안먹는 대신 요즘 홍합, 고등어, 쭈꾸미, 오징어 등 해산물 소비가 많이 늘었다.

 

 

캐나다에서 한국의 바다맛🌊 느끼기 (H-Mart 자숙홍합팩 vs. 홀푸드 모시조개 비교)

칼칼한 홍합탕의 계절이에요 여러분~~ 오늘 글은 캐나다 현지 분들이 간편히 구입하실 수 있는 홍합 상품 추천과 동시, 간략 홀푸드 모시조개(Little Neck Clams) 비교글이다. 참고로 협찬 광고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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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구이용으로 구입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리뷰 (feat. 레몽이와 함께 먹는 고등어 구이 🐟)

위 사진은 장난입니다. 미세먼지, 암 유발 연기는 둘째치고, 우선 등푸른 생선 냄새는 너무 지독하다. 구울 때야 맛있는 냄새라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다 먹고난 뒤 오븐이든, 생선을 올려 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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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때문에 노파심에 나가지도 못하는데, 그래서 요즘 냉털이 한창이다. 동생이 두고 간 많은 식료품들 사이 이태리 멸치젓갈 앤초비를 찾아내어 파스타를 해먹었다. 왜 명란젓 파스타가 개발되었는지 알겠는 맛이다. 각종 젓갈로 응용해볼 수 있을 듯 하다.

 

 

오미크론 땜시 집밖에도 못나가는 나같은 콘도 거주민에겐 비타민 D 섭취가 필수이다. 이건 리퀴드 형식의 레몬맛 비타민 D인데, 한 방울 똑 떨어뜨려 먹어도 1000 IU가 보충된다고 한다. 제이미슨 캡슐 먹다가 요즘은 이걸 사용하고 있다. 애기들 먹이기 좋다고 한다.

 

 

12월 박싱 데이 시즌에 반지갑을 구매했다. 코치랑 스누피랑 콜라보한 줄 몰랐는데 뽀짝 뽀짝 도장처럼 찍어진 우드스톡을 보고 있자니 홀리듯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있었다. 어차피 장지갑 밖에 없었는데 데일리 가방은 또 미니 카메라백을 들고다녀서, 팬데믹 터지고 난 후부터 신용카드를 지금까지 명함 케이스에 넣고 다녔었는데 잘 된 일..일까? ㅋㅋㅋㅋ

 

 

카드는 다섯 장 들어가고, 지폐 넣는 곳도 있고 동전 넣는 곳도 따로 달려 있는 통통한 반지갑이다.

 

 

다행히 내 데일리 백에 쏙 들어간다.. ㅋㅋ 휴

 

 

집안을 뒤지니 퀴노아랑 렌틸콩 등 각종 슈퍼푸드를 찾을 수 있었다 ㅋㅋ 내가 사놓은 것들은 아니다 ㅋㅋㅋ

 

남자친구집에서 양배추와 루꼴라, 버섯 등의 신선채소를 빼앗아 근근이 연명 중이다

 

 

이건 저번 주말에 해먹은 마라 메밀 국수와 새우 루꼴라 머스터드 샐러드. 어린잎 루꼴라 $4.99 한 통 사면 일주일을 먹는다. 쌉싸름한 향이 비빔밥에도 잘 어울린다.

 

남친이 맨날 해달라고 노래를 부르는 도토리 막국수와 멸치 육수 무우국. 옛부터 제철 무우가 바로 약이랬다.
쭈꾸미 볶음과 볶음밥.

H-Mart에서 미더덕이라고 파는 오만둥이 한 봉지가 있는데 ($3.99), 엄연히 이 둘은 다른 것이거늘 미더덕이라고 라벨 붙혀서 팔아서 좀 그렇지만 요즘 잘 먹고 있다. 타우린 섭취에는 역시 쭈꾸미 볶음이 최고인 것 같은데, 미더덕 (오만둥이) 없으면 제 맛이 나지 않는다. 옛날 옛적 나 어린이일 때 분당 먹자골목 아구찜 집을 엄청 자주 갔었는데, 남친은 아구 안먹겠다고 해서 ㅡ.ㅡ 아구 대신 쭈꾸미를 볶았는데 맛있어서 그 다음 주말에도 똑같이 해먹었다.

 

요즘 다들 겪는 현상(?)인 것 같은데, 새해가 새해같지 않고 쫌 우울하고.. 그렇다 -_- 하

 

가뜩이나 겨울이라 야외활동도 저조한데 오미크론 때문에 한 집 건너 한 명씩 다 코로나 걸려버리니.. 뭔가 희망이 없는 기분 ㅋㅋㅋㅋ 게다가 어제는 폭설이 장난이 아니었다. 많은 레스토랑들이 어차피 손님들도 못오고 우버 배달원들도 배달 못할텐데.. 하며 문을 닫아버렸다고 한다 ㅡ_ㅡㅋㅋ..

 

출처는 CBC 뉘우스

작년 12월 달 까지는 토론토가 아닌 것처럼 따뜻했다.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정말 반팔에 얇은 코트 한 장 걸치고 돌아다닐 정도로 날이 따뜻해서 지구가 아픈가봐 ㅠㅠ 했다. 내 기억에 원래 토론토는 1월, 2월이 더 춥기는 한데 그래도 겨울이 조금 늦게 온 느낌이다.

 

눈오리 쌉가능 눈재질인데 무기력하고 골골대는 나는 차마 눈오리를 생성하지 못하였다. gol gol gol..

 

2022년 목표

 

아이토키 하면서 쌤들이 이구동성으로 올해 목표가 ㅋㅋ 뭐냐고 물으시는데 하나 말할 수 있게 되었다. 180도 다리찢기 ㅋㅋㅋ

 

다리를 찢는다는게 무식하게 그냥 막 찢으면 안되고 골반을 어찌 어찌 하라는데, 오늘부터 1월 31일까지 딱 14일 남았으니 14일 챌린지를 해보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목표가 있다면, 바로 오는 9월 라이어슨 대학교 평생교육원(?) 중국어 고급반에 들어가는 것.

 

원래 코로나 터지기 진짜 직전까지 라이어슨 The Chang School에서 중국어 중급반을 다녔었다. 슬~슬 코로나 얘기가 나오면서 애들 마스크 쓰고 다니기 시작하고, 나도 이제 그만둬야 하는거 아녀?? 할 때 쯤,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이후 2020년 세금 보고하면서 다시 한번 알게 됐는데, 캐나다는 국민들에 평생교육원비를 일정 부분 지원해준다. 내 기억으로 학비가 $600인가 그랬는데 나라에서 $200 넘게 돌려준;; 거의 30% 이상 환급받았던 것 같다.

 

왜 라이어슨 평생교육원을 택했냐 물으신다면,

1. 팬데믹 전에 유티보다 라이어슨 다니기가 더 가까워서

2. 성인들이 아닌 진짜 라이어슨 애들이랑 수업해서 (젊은 애들 기를 받고 싶어서 ㅋㅋㅋㅋ 유티 평생교육원은 자기네 학부생들 안받았던 걸로 기억)

..이런 이유였는데,

 

2번을 통해 지금도 잘 연락하는 쪼꼬미 친구를 만들었다. 회사 끝나고 피곤에 쩔어서 수업 가면 대학생 애들의 에너지에 뭔가 힐링되는 ㅋㅋㅋㅋ 그런게 있었는데 그런게 좀 그립긴 하다.

 

아무튼, 얼마 전 라이어슨에 문의하니 9월에 고급반 온라인으로 열릴지도 모른다고 해서 그거 열리면 시험 치고 바로 들어갈 수 있게 준비하기로.

 

이 외:

  • 한자와 나오키 복기 (이번에 다시 보면 벌써 세번째 정주행)
  • 영어 블로그 재개
  • 일주일에 한 번은 새로운 레시피로 안먹어본 요리 하기
  • 2022년 독서 목록에 써놓은 책 다 읽기
  • 지금 구상 중인 프로젝트 하나 완성시키기 (캐나다에서 스타트업 비자 프로그램으로 이민 정착하기)
  • 오전 5시 기상
  • 레몽이 매일 양치 시키기 (이게 가장 힘들 듯 하다..)
  • 넷플릭스 사마의 완주

음.. 써놓고 보니 꽤 되네.. 이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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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요즘 인생 노잼 시기를 겪고 있다. 이런 시기가 거의 없었기에 내 3X 평생을 돌아보고 마음을 다잡아 보고자 각잡고 한번 글을 써내려가려 한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더더욱 바랄 게 없겠고.

 

내 취미(? 라기 보다는 내가 가끔 행하는 일 ㅋㅋ) 중 하나는 사람들을 취직시키거나, 최소한 취업을 돕는 것이다 (내 앞가림도 못하면서 말이다.. ㅡ_ㅡㅋㅋㅋㅋㅋ)

 

엄청 적극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취직시키려 눈에 불을 켜고 다니거나 그런건 아니고, 주위에 취직에 대한 어려움에 봉착한 사람들이 포착되면 내가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취직에 성공 시킨다. 지난 3년 간 나를 통해 취직에 성공한 사람들은 여섯 명이다.

 

 

가장 최근 취직에 성공한 분은 당근마켓에 입사했는데, 본래 캐나다 취직을 희망하셨으나 한국에서 취업에 성공해버리셨다. 나는 캐나다 취직만 조언해드렸던지라 결론적으로 별로 해드린건 없는데, 반갑게도 취직 성공 소식을 전해주시며 내게 아주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를 표하셨다. (이제 생각해보니 감사 인사 안하셔도 됐던 것 같은데 ㅋㅋㅋㅋ?)

 

내가 머리털나고 처음 취직시킨 사람은 일본에서 토론토로 왔던 워킹 홀리데이 학생으로, 홋카이도 대학에서 인공지능을 공부한 일본인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나는 랭귀지 익스체인지를 아주 활발히 하는데, 그 때 만났던 학생이다. 그 학생은 보통의 워홀들이 1년 동안 캐나다에 머물면서 카페나 레스토랑 알바 자리를 알아보는 것과 달리, 캐나다 테크 회사에 "취직"을 하고 싶어했는데, 취직 활동 하느라 알바 안해서 생활비는 떨어져가는 와중에 면접은 커녕 서류 합격조차 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내가 이 학생을 랭귀지 익스체인지 하면서 컨설팅(??) 해줬는데, 정말 거짓말 같게도 내가 말해준 방법으로 이 친구가 캐나다 현지 테크 회사에 취직이 되어버린 것이다 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몇 명을 취직시킨(?) 나는 작은 용기를 얻어 캐스모와 같은 카페에 취직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는 사람들이나 문과 전공으로 잡마켓에서 고전하는 과거의 나같은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댓글을 열심히 달았는데, 이에 대해 검사커플이지렁~ 하는 악플러들에 시달리다 캐스모를 떠나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오래 전부터 캐나다 취직에 대한 글을 써보고 싶었다.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야무지고 똑똑한 분들이 많은데, 캐나다 취업 시장의 벽이 높다고 느껴져 (혹은 스스로의 영어 실력에 좌절하여) 원하지 않는 잡에 정착하고 한국 생활을 그리워 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실제로 내가 들었던 말): "네가 말하는거야 쉽지. 너는 여기서 학교 다 나왔잖아."

 

물론 그것도 맞는 말이다. 내 글이 재수없게 느껴지시는 분들은 그냥 안읽으시면 된다. 그리고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은 갓 이민오신 뉴커머 혹은 워홀분들만을 대상으로 하는건 아니고,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1.5세 한인 대학생부터, 현실과 타협해 원하지 않는 직업 고시를 준비 중인 대학원생 (이를테면 LSAT이라던가), 스리랑카인까지 (최근 스리랑카분도 취직 도와드림..) 캐나다에서 잡을 얻고자 하시는 모든 분들을 위한 글이다.

 

앞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대강의 아웃라인을 정해보자면:

👉 잡마켓에 대한 캐나다 사회/문화의 대략적인 설명

👉 내 개인적인 경험담 (특히나 나와 같은 비상경 문과 학생들에게 바치는 글)

👉 구직 실전 A-Z (많은 사람들이 하는 실수, 팁 등)

 

뭐 이 정도 되지 않을까?

 

사실, 캐나다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에 대해 쓰려면 나만의 가설(=뇌피셜) 뿐만이 아닌 사회적인 학술 자료를 긁어모아 이를 참고하고 싶었는데, 마침 오늘 읽은 책에 이 부분에 대해 연구 자료가 소개되어 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

 

가뜩이나 노잼시기 맞딱뜨려서 골골대던 차에 다시 한번 힘을 쥐어짜내 보련다.. ㅋㅋ

 

아, 물론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브로커도 아니며, 수수료나 컨설팅비를 1원도 받은 적 없는 그냥 평범한 소시민이다. 진짜 그냥 보람차서 도와주는거고, 쓰는 글임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만 구직활동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주는 어떨런지 모른다. 하지만 "원하는" 잡을 랜딩하기 위한 여정은 온주가 기타 그 어느 캐나다 지역보다 박터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내용에 그냥 캐나다가 이렇습니다~ 하고 일반화 할 예정이다. BC주/퀘벡주 친구들이 많기도 하고, 보고 들은 것도 있고 말이다 (이것이야말로 뇌피셜 ㅋㅋ)

 

소중한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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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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