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에 해당되는 글 16건

  1. 데미 무어 리즈 시절 사랑과 영혼 (Ghost, 1990) 후기 + 사심 가득 스크린샷, 스포 無

  2. Taro's Fish 두번째 방문기. 고등어회를(을) 얻었다! 🐟

  3. 일상 2022 #8. 기념일, CN 타워 360도 레스토랑, 1년 어치 고기 다 먹은 것만 같던 2주 🤦🏻‍♀️ / 3.15 - 3.31

  4. 미니오븐으로 생선구이 시리즈 (고등어, 민어, 삼치, 꽁치, 오징어)

  5. Taro's Fish - 토론토에서 사시미용 생선 구입할 수 있는 곳 / 회덮밥, 사케동 해먹기 🍚

  6. 미라클 모닝 + 간헐적 단식 + 하루 두 끼 일상

  7. 일상 2022 #6. 우크라이나 전쟁, 터키 베이커리와 카이막 & 장미잼, 레몽이의 캣휠 도전기는 계속된다 / 2.23 - 2.28

  8.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근·현대 세계사 입문서로 짱짱맨, 사고뭉치 할아버지 인생을 통해 보는 100년사! 학생들에 초강추 👍🏻👍🏿

  9. 심야식당, 어이 미남!! 등장 탄멘 タンメン 만들어 먹기

  10. 일상 2022 #4. 토론토 아침해, 발렌타인 데이🌹, 여전히 돼지런한 나날들 / 2.01 - 2.13

  11. 입에서 살살 목구멍에서 꿀떡 꿀떡 넘어가는 리코타 치즈 라비올리

  12. 어이, 미남! おいハンサム!! - 온갖 식재료 단어 다 외울 수 있는 2022년 1분기 일드 (등장인물 간략 소개, 등장 음식 스샷)

  13.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 이런 결혼 생활이라면, 나도 하고 싶다!

  14. 2022년 설날 집밥 (떡국 또 먹고요, 마라탕도 먹었습니다)

  15. 뇨끼 보드 왜 사요..? 1월의 쇼핑 하울, 언박싱 (에피코티스파이 뇨끼 보드, 파스타 건조대, 라비올리 성형틀, 즈윌링 에스프레소 글라스)

주말에 도자기 빚으러 다녀왔다.

 

전날, 도자기를 빚으러 가는데 사랑과 영혼을 보지 않은 채 도자기를 빚을 순 없지!! 라는 생각에 꽁쳐두고 꽁쳐두다 이제는 그만 고전이 되어버린 데미 무어의 사랑과 영혼을 감상함.

 

맘대로 안되는 우리네 인생사와 같은 도자기 빚기 체험

 

사랑과 영혼을 보고 느낀 점은...

 

1. 사랑과 영혼이 왜 30년이 지난 세월에도 회자되는지 알겠다.

2. 진짜 당시 신박하고 신선한 영화이다 (여러 의미로.. 후술하겠다)

3. 데미 무어 진짜 엄청 이쁨.

4. 이 영화의 진짜 여자 주인공은 우피 골드버그 같은데 영화 끄면 그냥 데미 무어 얼굴밖에 생각 안남.

 

= 이 영화는 데미 무어 그 자체이다 ㅋㅋㅋ

 

 

영화 극초반부터 하우스 플립핑을 하려는 주인공들 (벌써부터 넘나 내 서타일)

 

 

하지만 석면이 있을 수도 있는데.. 저 먼지 구덩이에서 쪽쪽거림은 좀 자제하심이

 

거참 처자.. 거 넘 이쁜거 아니오

 

데미 무어 진짜.. 나 10대 때 보그나 엘르 뭐 그런 잡지 보면 기네스 펠트로, 패리스 힐튼과 함께 사각턱 가진 얼굴형의 정석으로 꼽혔던 것 같은데 지금 보니까 진짜 젊었을 적 어마무시하게 이뻤네.. 나 10대 때는 벌써 데미 무어 = 애쉬튼 커쳐 이런 공식이 만들어졌던 때라 데미 무어 그냥 아줌마인줄 알았는데 이 영화에서 진짜 엄청 엄청 이쁨. 영화 보는 내내 충격적인 비쥬얼을 자랑함. 아니 사각턱이라매?? 사각턱인데 어떻게 저런 머스마 바리깡(은 아니겠지만) 숏컷이 잘 어울려..? 충격 충격

 

그 유명한 도자기 씬

 

나는 사랑과 영혼 도자기 빚는 영화인줄 알았는데 진짜 영화 극초반 10분 전후로 나오고 베드씬으로 넘어가고 이후 도자기 안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미 무어의 미친 쇼킹 비쥬얼은.. 그녀의 중성적인 마스크에 있는 것 같다. 얼핏 보면 아직 좀 어린 남자(?)같기도 한데, 영화 속 자유로운 아티스트라는 설정과 더불어 작중 데미 무어의 배역인 몰리를 더욱 신비롭게 만들어 줌. 아니 지금에야 2022년이니까 걍 그런가봅다 하는데, 영화 개봉 년도였던 1990년도에는 얼마나 파격적인 비쥬얼이었을지 상상이 가질 않는다.

 

 

영화 보는 내내 ㅋㅋ 머리 스탈들만 조금씩 손 보면 옷은 그냥 지금 옷들이랑 똑같다고 ㅋㅋㅋ 패션은 돌고 돈다 ~_~

 

 

나 진짜 거짓말 안하고 저렇게 데미 무어처럼 입고 다니는데 (티셔츠 + 보풀 일어난 오버 사이즈 니트 + 청바지) 데미 무어는 막 시크하고 중성적이고 신비로운 아티스트라면 나는 그냥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저렇게 입고 다니는데

 

영화 감상평:

 

  • 데미 무어 진짜 리즈 시절 비쥬얼 쇼크. 옷도 후줄근하게 티셔츠랑 청바지랑 맨날 똑같은 가디건이나 멜빵 바지, 난닝구만 입고 다니는데 청초함이 아주 뿜뿜. 내가 그렇게 입고 다니면 걍 호보임. 남친한테 도대체 왜??? 사각턱에 저런 바리깡(은 아니겠지만) 머스마들 숏컷을 해도 청순한건데?? 질문하며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봤는데, 속눈썹 + 반짝이는 눈빛이 아주 그냥.. 남심이고 여심이고 뭐고 다 홀라당 훔쳐버리고여
  • 이 영화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질질 짜는 스크린샷과는 상반되게, 사실 코미디이다. 깔깔거리면서 볼 수 있음..
  • 서양 문화의 사연 없는 악령들 이야기가 아닌, 동양 문화의 사연 있는, 한을 풀어야 극락에 가는(?) 귀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피 골드버그가 우리나라로 치면 무당으로 나오는데, 접신도 하고 뭐 좀 동양적인 문화가 많이 반영된 듯 해서 이 영화가 개봉한 30년 전엔 얼마나 더더 신선했을까? 상상하며 아주 재미있게 감상했다 ㅋㅋ
  • 아주 오랜만에 가볍게, 재밌는 신선한 고전 영화를 봤다. 왜 30년 동안 회자되고, 데미 무어를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려놨는지 알겠음. 인정 ㅇㅈ 추천추천

결론: 도자기 빚기 전날 리서치 차원에서 봤다 데미 무어 비쥬얼에 쇼킹만 받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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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 토론토에서 사시미용 생선 구입할 수 있는 Taro's Fish 첫번째 방문기 & 회덮밥/사케동 해먹은 후기 👇

 

Taro's Fish - 토론토에서 사시미용 생선 구입할 수 있는 곳 / 회덮밥, 사케동 해먹기 🍚

노스욕 이스트 부근에 위치한 일본인 경영 타로네 생선가게. 🍣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이 허름해 보이는 가게에 구글 리뷰가 무려 1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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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회덮밥~~ 회덮밥~~~! 노래를 불러서 다시 방문한 토론토 노스욕 쉐퍼드 이스트 선상 타로네 생선가게. 본문은 새로운 정보랄건 없고 사진 위주입니다.

 

☝️ 저의 TMI 첫방문기가 궁금하시면 *요리 카테고리*에 있는 윗글을 클릭해주세요.☝️

 

나에게 회덮밥을

 

 

저번에 회덮밥 먹고 아이스크림이 땡겼기에 이번엔 같은 실수 번복않기로 ㅋㅋ

 

레드빈? 진저? 👀 흔들리는 네 개의 눈동자

 

레드빈 너무 맛있겠지만 뭔가 싸~ 하고 상쾌한게 더 땡긴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팥보다는 생강맛 아이스크림이다!

 

 

저번 방문기 때 구매했던 대서양 연어와 나카오치, 거기다가 식초로 이미 절임이 다 되어있는 고등어회까지. 이 날은 저번에 구입했던 큰 덩이의 연어가 없었기 때문에, 저번에 먹은 연어와 같은 무게가 되는 두 팩을 구매.

 

 

저번에는 찾을 수 없었던 내 사랑 고등어회. 나는 스시 먹을 때 사바 사시미를 가장 좋아하는데, 집에서 그냥 스윽 스윽 칼질만 하고 먹을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럽다.

 

이 날 저번처럼 초고추장을 곁들인 연어 사케동(?) 해먹고, 고등어회는 간장 와사비에 찍어먹고, 달달한 계란말이도 부치고, 간단한 우동도 만들어 먹었다.

 

 

우동은 캐나다 중국계 식품점인 T&T의 자체 브랜드인데 (사실 창업주는 대만계) 원래 우동을 구입하려던 마음은 1도 없었으나 ㅋㅋ 인스타 카트 하시는 분이 포두부 없다고 맘대로 우동으로 교체해버리심;;ㅋㅋ 처음엔 우동이 배달온 것 보고 왓더헥 했지만 실제 끓여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통통 매끈 쫄깃한게, 앞으로 종종 찾게될 듯 함.

 

 

일본에서 왔다길래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한 나머지 다 망가지지 않았을까?? 걱정이던 히메 생강 아이스크림. 하겐다즈마냥 부드러운 텍스쳐가 아주 인상깊었으나, 단 것을 그리 즐기지 않는 내 입맛에도 너무 안달았달까...ㅋㅋ 2% 부족한 맛이 조금 아쉬웠다.

 

이 날 이제 본격 홈메이드 스시 만들어 먹으려고 대나무 마끼롤도 구입했습니다 ㅋㅋㅋ 유티 다닐 때 분명히 집에 있었는데.. 그래서 내가 김밥도 만들어 먹고 다녔는데 -_- 눈씻고도 찾을 수 없어서 이번 방문에 그냥 눈에 띄이길래 $3.95 주고 구입.

 

나 원래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은 밖에서 안먹는데.. 이렇게 점점 스시집에 가는 것도 뚱해지는 날이 다가오는게 느껴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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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남친몬과의 기념일 방문 레스토랑 소개는 이미 바로 그 다음 날 올렸더랬지

 

 

토론토 프렌치 레스토랑 Pompette 💛💜

💛 Restaurant Pompette 💛 597 College St, Toronto, ON M6G 1B5 / 구글 평점 4.5 ⭐⭐⭐⭐⭐ 남친몬과의 4주년 기념일이라 들른 토론토 리틀 이태리(Little Italy)에 위치해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Pom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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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staurant Pompette 💛

597 College St, Toronto, ON M6G 1B5 / 구글 평점 4.5 ⭐⭐⭐⭐

 

 

아뉘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 모르겠다요 ㅠㅠ 세상에 덜 찌들고 뽀짝할 때 남친 만나 취직하고, 오퍼받자마자 출근 전에 부모님 뵙고 오라고 남친이 본가 비행기표 끊어주고 그랬을 때가 엊그제 같당 증말,, 취준 한창이던 어느 한여름 날 스파다이나 매직 누들에서 국수 주문하고 남친 앞에서 펑펑 울었더랬다 ㅋㅋㅋ 나 백수라서 데이트 비용 제대로 못내서 미안하다고 ㅋㅋㅋㅋㅋ 눈물 젖은 도삭면,, 다들 드셔보셨나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벌써 직장 4년차,, 처음 회사뽕 맞고 으쌰으쌰 아자아자 하던 기운 다 빠지고 완죤 흐리멍텅한 사회인 눈깔 도비로 진화

 

누가 나 감시해? ㅋㅋㅋㅋ

 

그 동안 내 드러운 성격 다 받아줘서 고맙소 남친몬 ⋆⁺₊⋆  수고하셨ㅎ소


요즘 오버나잇 오트에 재미 들려서 매일 아침 먹는 중.,,

 

유리병에 오트밀 + 그릭 요구르트 (1/4 of the jar) + 자작하게 우유 부어 (나는 우유 대신 귀리음료 사용) 밤새 냉장고에 두고, 다음 날 과일, 꿀, 메이플 시럽 등과 먹어주면 손 쉽고 건강에도 좋은 오버나잇 오트밀 완성⭐

 

최근 유튜브 채널 굿닥터 정주행 했는데 거기서 슈퍼푸드 하도 나와서 (귀리, 시금치, 토마토 등등) 남친이 이 중에 세 가지는 꼭 아침에 먹어야 한다면서 ㅋㅋ 남치니도 요즘 매일 아침에 오트밀 먹음.

 

참고로 오트는 뜨거운 물에 휘휘 저어서 (소금 간, 설탕 노노 🙅) 밥 대신 김치랑, 국이랑 각종 반찬이랑 먹어도 구수~하고 맛있당.

 


남친몬이 내 동생하게 전하길 태어나서 요즘이 제일 바쁘다 하네. 나는 그런 말 본인에게 직접 들은 적이 없다네 -_-a

 

실제로 남친 캘린더 보면 back-to-back 미팅들 뿐이라 열심히 밥을 해다 바치고 있다. 아래는 그 중 일부분.

 

 

크림에 드라이 허브 넣고 버터 없이 베이스 만듦.

 

 

포토벨로, 느타리 버섯에 파슬리, 마늘.

 

 

그리고 짜잔~ 트러플 뇨끼에 구운 아스파라거스, 샐러드. 가끔 이렇게 엄청 느끼한게 땡길 때, 모두 있지 않나요?

 

 

회덮밥? 사케동? 🤷🏻‍♀️

 

 

Taro's Fish - 토론토에서 사시미용 생선 구입할 수 있는 곳 / 회덮밥, 사케동 해먹기 🍚

노스욕 이스트 부근에 위치한 일본인 경영 타로네 생선가게. 🍣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이 허름해 보이는 가게에 구글 리뷰가 무려 1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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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반찬으로 꺼내 먹으라고 구운 소떡갈비 (라고는 말하지만 사실 말이 갈비지 소고기 갈은 팩 하나 사용.) 아무리 요즘 내가 육류 소비를 지양한다지만.. 남친한테 밥해준다 하면서 너무 풀만 먹이는 것 같아 큰맘먹고 질렀다. 보통 소고기 + 돼지고기 섞어 굽는데, 나는 도저히 돼지고기까지 따로 구입하고 싶지가 않아서 소고기만 한 팩 샀다 ㅠㅠ 남친이 좋아했음 됐다.

 

 

딱 1년 반~1년 전까지만 해도 조선 무우랑 배추 가격이 참 저렴했는데, 올해는 체감 상 거의 두 배 이상 오른 것 같다. 올 1월 들어 상태도 좋지가 않다. 그래서 더 싱싱해 보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타이완 캐비지로 김치 고고. 파김치가 너무 땡겨서 쪽파도 사서 담가봤다. 파김치는 저거 말고도 한 통 더 있다.

 

 

내 제면스킬 자랑~~ ㅋㅋ 모두 마카토 하세요

 

 

파스타 제면기 마카토(Macarto)로 만든 요리 모음 및 살짝 후기

워털루(or 워터루)에 듀플렉스 갖고 있는 오빠 집에서 마카토 제면기로 파스타를 해먹고 감명받아 남친이 엄마께 선물해준 후,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 스멀 올라오는 찰나 엄마가 내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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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뽑아먹은 멸치 육수 칼국수. 양념장이랑 갓 담근 김치랑 먹으니까 이런 🍯 꿀맛이 🍯

 

 

멸치 육수 칼국수 못보내,,, 그래서 칼국수를 한번 더 해먹음. 이번엔 홍합 칼국수로, 남친이 꼭꼭 이번에 담근 김치에 수육 싸먹고 싶다고 해서 수육도 함...

 

 

비빔밥과 튀긴 가지에 중국식 새콤 소스 (어향가지 따라함), 마일드한 순두부.

 


 

지난 여름 일상에 등장했던 워털루 듀플렉스 오너 오빠께서 우리 커플을 새로 이사 간 집에 초대해주셨당. 이렇게 송구스럽고 황송할 데가

 

참고로 이 오라버니가 바로 나를 마카토 제면기의 세계로 인도하신 분이시다 ㅋㅋㅋㅋㅋ

 

 

워털루 다녀오고, 마카토 제면기에 파스타 해먹고, 오늘은 파리 바게트로 정신 없고.

지난 주는 캐나다 (대부분의 주의) 롱위켄이었다. 월요일이 Civid Day였던지라 온타리오주 직장인들은 토/일/월 쉬게 되는 셈이었는데, 나는 금요일도 쉬어서 금/토/일/월 쉬었다. 1. 토요일에는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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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네 집에 갈 때마다 신문물(?) 영접 ㅋㅋ 이건 트러플 꿀인데, 런던 버로우 마켓에 들를 때마다 자주 시식(?)을 했었으나 가난한 대학원생이던 나는 그저 시식에 만족할 수 밖에 없던.. ㅋㅋ

 

오빠 말씀으로는 프랑스인 직장 동료가 브리랑 트러플 꿀이랑 섞어서 빵이랑 찍어먹으면 대존맛이라고 했다고. 너그러우시게도 이런 고귀한 메뉴를 우리 커플을 위해 에피타이져로 내주셨다 ㅜㅜ❤️

 

남친한테 "메뉴가 뭐래? 메뉴가 뭐래??" 그랬는데 결국 답을 얻지 못했던 나 ㅋㅋ

 

겁나 큰 소고기 스테이크 세 덩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둥

 

올해 처음 먹는 제대로된 소고기이다. 위에 떡갈비 간보느라 조금 뜯어먹은걸 제외하고는 아마도 2022년 올해 첫 소고기일 것이다.

 

 

새우살 맛있는거라고 나 많이 주심 ㅠㅠ

 

 

와규, 알버타 소고기, 뉴욕(??) 스테이크 등 세 가지 수비드 스테이크를 선보여 다채로운 맛과 향을 선사해주신 우리의 워털루 듀플렉스 오라버니 ㅠㅠ 감사합니당.,, 🙏 우리 엄마가 나 고기 끊었다고 걱정하시는데 진짜 우리 엄마 최애 지인 등극 해버리심 ㅋㅋㅋ 이얏호

 

 

이렇게 허브도 스스로 키우시고

 

 

요건 Bokksu라는 곳에서 다달이 받으시는 일본 간식 박스라는데 이번 달 테마는 핑꾸핑꾸 사쿠라였다고. 정말 이 테마에 맞는 핑크색 봉지 일본 간식만 잔뜩 배달되었다. 위는 명란맛 우엉칩,,

 

 

Bokksu | Authentic Japanese Snack & Candy Subscription Box

Discover Japan through snacks! Get curated Japanese snack subscription boxes of authentic Japanese treats, candies, and teas delivered to your door from Japan. Experience Japan from home with Bokksu and get free shipping worldwide!

www.bokksu.com

 

레몽쓰가 빠지면 섭하지

 

얘는 그냥 귀여워서 ㅎ

 


🍁 360 Rrestaurant at the CN Tower 🍁

290 Bremner Blvd, Toronto, ON M5V 3L9 / 구글 평점 4.2 ⭐⭐⭐

 

 

Overview

Canadian wine. Canadian ingredients. Canadian view. 360 The Restaurant at the CN Tower is where flavours from across Canada come together in a setting truly like no other.

www.cntower.ca

 

토론토의 자랑 ㅋㅋㅋㅋ CN 타워에 다녀와보았습니다. 장장 10년+만의 재방문이었다.

 

 

이 날 칼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진짜 대박 추운데 자꾸 다리 건너라 그러고 레스토랑 안보여서 얼어 죽을뻔 함 ㅋㅋㅋ

 

이런 쇼핑몰 같은(?) 부분에 무사히 도착했다면 당신은 퀘스트 성공이 코앞입니다.

 

 

말만 레스토랑이지 관광지이다.

 

 

에피타이저 PEI 홍합탕

 

 

연어 샐러드 (+$6 추가)

 

 

남자친구가 시킨 닭고기 (위), 그리고 내가 시킨 양고기 사태 (아래). 원래 lamb shank 좋아하는데, 한입충인 내가 닭고기도 맛본 결과 여기서는 닭고기가 더 취향이었음.

 

 

에피타이저 + 메인 투 코스는 인당 $70부터 시작하고, 디저트까지 포함된 쓰리 코스는 $85부터 시작한다.

 

10년 전에 방문했을 땐 당시 fine dining 레스토랑 중 여기가 양도 제일 많고 맛있다고 생각했었는데, 10년 만에 재방문 하니 양은 많이 줄어든 느낌이 들었다. 뭐, 아무래도 물가가 비싸졌겠거니..

 

참고로 이곳에서 식사하면 (더 정확히는 1인 당 $70 이상 먹으면) 바로 밑에 전망대에 무료 입장할 수 있다. 10년 전에는 1인 당 얼마 내야한다 그런거 없었는뎅

 

근데 이번 내 방문 경험상, 걍 레스토랑이랑 이어져 있는 계단 혼자 내려가면 전망대이고 아무도 영수증 체크 안해서 별 신경 안써도 되는 조항이다 ㅋㅋ

 

한 가지 충격적이었던 점은 CN 타워 레스토랑이 정말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었다는거. 정말 코시국이 무색할 정도였다. 경기 어렵다는거 다 뻥이지,,..? ㅎㅎ

 

 

그리고 집에 와서 끓인 민어 맑은탕. 이거 사흘 내내 먹었다 ㅋㅋ 계속 끓이고 또 끓이니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는게, 보약이 따로 없다. 콩나물도 넣고, 소주 없는 대신 요리용 중국 rice wine도 넣고, 요즘 금값인 깻잎도 송송 썰어 올려 먹었는데 정말 신토불이가 최고구나!!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만큼 뜨끈하니 맛있었다. 요즘 파테크 수익율 200% 보장이라 재미 좀 톡톡히 보고 있음.

 

이번 2주를 요약하자면..

  • 3월 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개추웠다 (일본 사는 친구는 벌써 사쿠라 여행 다니더라) 하지만 내가 사는 곳은 5월까지도 눈이 올 수 있는 토론토지..
  • 1년 먹을 고기 다 먹은 것만 같은 고기 섭취의 2주. 밥 하나는 끝내주게 먹었던 2주였다.
  • 3월 21일부터 온타리오 주의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됨에 따라,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활동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진짜 좀 백투노멀 된 느낌 조금이나마 느꼈음..
  • 아무래도 캐나다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12월-1월 피크를 찍고 계속 하향세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모임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월-2월까지만 해도 정말 남친이랑 나랑 왕래가 서로의 존재 밖에 없었음 ㅋㅋ..
  • CN 타워 레스토랑 만원. 이 사람들 다 어디서 온 건지 알 수가 없다 ㅋㅋㅋ 다시 한번, 경기 어렵다는거 뻥이지..? ㅋㅋ
  • 3월 식비 $199.38 (외식 등 불포함). 물가 진짜 엄청 올랐다. 참고로 내 한 달 식비 예산은 작년 $100에서 $150로 상향조절, 게다가 남친이랑 자주 식자재 공유하고 밥 나눠먹어서 $200이라는 돈이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나갔는지 오리무중이다. 실제로 장본 내역을 내가 방금 하나 하나 다 영수증 따져봤는데 내가 쓴 돈이 모두 맞음 OTL
  •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토론토는 춥다.. 내게 봄은 언제 오나..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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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작년에 생선구이를 위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구매기를 올린 적이 있었다.

 

 

생선구이용으로 구입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리뷰 (feat. 레몽이와 함께 먹는 고등어 구이 🐟)

위 사진은 장난입니다. 미세먼지, 암 유발 연기는 둘째치고, 우선 등푸른 생선 냄새는 너무 지독하다. 구울 때야 맛있는 냄새라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다 먹고난 뒤 오븐이든, 생선을 올려 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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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 않고 썼던 글인데, 은근히 많은 분들이 생선구이 + 미니오븐 조합으로 검색하셔서 들어오시는걸 보고 놀람. 역시 시장이 어떤 글을 원하는지는 뚜껑 열 때까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여 ㅋㅋ

 

지난 3개월 간 이 오븐으로 생선 참 많이도, 쉽게 구워먹었다. 다이슨을 비롯해, 작년 이 미니오븐 구입한 내 자신 스스로 칭찬혀~~ ㅋㅋ

 

고등어:

 

Broil 모드로 놓고 180도에 25분. 20분 굽고 뒤집고 5분 더 구워준다. 정말 끝내주게 구워진다.

민어:

요즘 한인마트에서 많이 보이는 민어. 진짜 맛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게, 밥도둑이 따로 없다. 민어는 두꺼워서 180도에 30분 넘게 굽는다. 상태 따라 30분만에 끝내기도 하고, 더 굽기도 하고. 굳이 단점을 꼽자면, 민어 껍질이 그릴에 달라붙어 깔끔한 연출이 어려운 점.

 

삼치:

담백한 버젼의 고등어 ㅎㅎ 얘는 기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인지 엄청 뚝딱 잘 구워진다. 180도에 20분 정도 구우면 충분하다.

 

꽁치:

두 마리 230도에 한꺼번에 20분 구웠다. 앞뒤 한번씩 뒤집어가며.. 존맛.

 

 

번외 버터구이 오징어:

종이호일 깔아 마늘버터 넣고 220도에 25분간 구웠다. 보들보들하고 육즙이 촉촉한게 존맛탱이었음.. 일부러 물빠지지 말라고 그릴이 아닌 팬에 놓고 종이호일 덧대서 구운거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1도 질기지 않고 너무나도 부드럽고 촉촉한 결과물이 나와 놀랐다.

 

 

지금까지 생선 "냄새"를 잡기 위해 종이나 레몬 등을 따로 쓴 적은 없다. 고등어는 굽는 냄새가 좀 나는데, 삼치나 꽁치는 거의 나지 않는다.

 

오븐 내부는 그 때 그 때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섞어서 닦아준다. 생각보다 번거롭진 않고, 그렇게 닦아 놓고 문을 열어 조금 말려두면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머리 박고 킁킁하면 아 여기 생선을 구웠었군~ 싶은 정도.)

 

자리를 많이 차지할까봐 걱정이었는데, 조금 귀찮긴 하지만 찬장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아직까지 그리 나쁘진 않다.

 

마지막으로, 생선 오븐에 넣어두고 아침/저녁식사 전 씻거나 다른 준비하면 개꿀이다. 샤워하고 나오면 땡! 하고 생선 다 되어있고, 밥솥에 있는 밥이랑 국 데워서 먹기만 하면 엄청 든든한 한 끼 완성이다.

 

진짜 미니 오븐 너무 너무 잘 샀다! 이 오븐 덕에 지난 3개월 간의 생선 소비량이 엄청 늘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오메가3를 위해 생선 먹어주는게 좋다는데, 오븐 덕에 오메가3도 섭취하고, 육류 소비 정말 90% 이상 줄고. 또 단백질도 섭취하고. 아직도 고민 중인 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강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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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노스욕 이스트 부근에 위치한 일본인 경영 타로네 생선가게.

🍣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이 허름해 보이는 가게에 구글 리뷰가 무려 1천 개, 별점은 4.6. 1996년부터, 25년 넘게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마캄에도 지점이 있지만 이곳이 1호점. 인스타그램도 무척 활발하다. @tarosfish

 

 

Home - Taros Fish

Address: 735 Markland St. Unit 8, Markham, ON L6C 0G6

tarosfish.com

 

토론토에서 횟감 구하는 명소로 익히 소문을 들어왔으나 여태껏 실제로 방문하지는 못했던 곳. 이 날 나는 남친몬과 회덮밥을 만들기 위해 출동 ㅋㅋ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꼴랑 4일 간 12시부터 6시까지 밖에 운영하지 않는다. 코시국 떄문인가? 하다 안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 수를 보고 ㅇr.. 인건비 때문일 수도 있겠다 ㅎ 싶은

 

외부는 허름하고 작아보이는데, 여느 낡은 토론토 가게와 같이 안에 엄청나게 깊숙함;

 

이 날 우리의 목표는 회덮밥 위에 올릴 재료 (= 사시미 연어, 참치 등등)

 

출처: 공홈

 

남친이 장어..!도 맛있지 않을까?! 눈을 초롱 초롱하게 뜨고 날 쳐다봤는데 저거 갤러리아에서도 파는 중국산 장어임.

 

 

매일 볼 수 없는 각종 생선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위 사진은 전갱이 Ajino Hiraki (鯵の開き)

 

 

얘는 코시국부터 시작한 라멘 라이진 냉동팩. 코로나 터지자마자 이 사업 시작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여기에도 납품하는구나 싶었다. 진짜 까서 먹으면 음식점에서 먹는 맛 날까?

 

 

좌측 벽 한 쪽은 이렇게 냉장고가 쫙 들어서 안에 각종 사시미 그레이드 생선을 진열해 놓았다. 오오토로부터 문어, 각종 생선알까지 즐비하다. 저렇게 보니 참치 진짜 소고기같이 생긴 것,, 마블링 보소

 

이 냉장고에 들어있는건 다 사시미 그레이드이다.

 

갤러리아나 H-Mart에서 유사하게 판매하는 제품에 횟감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은 sashimi grade라고 써져있고, 나머지는 다 스테이크용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사시미 그레이드가 더 비싸고, 스테이크용을 사시미로 먹으면 안됨

 

 

지리나 탕끓여 먹으면 좋을 것 같은 생선 대가리들.. 이렇게 보니 쫌 ^^..

 

 

일반 식료품점에서 팔 법한 일본산 제품들도 취급한다.

 

 

우리는 가게 문 닫기 딱 한 시간 전인 다섯 시에 갔는데, 사람 버글버글 바글바글 했음. 맨 뒷편 컵라면 옆 스테이션엔 엄청 인자한 직원분이 계속 횟감 썰고 계셨고 (생선 대가리 있는 스테이션.. 내가 두 번 정도 질문한다꼬 말검 ㅠㅠ) 사람들 줄 서있는 바로 옆 부분은 스시 스테이션이었음. 앞쪽 계산대에는 영어가 엄청 유창한 아주머니가 엄청난 전화 세례를 받으며 지금 너무 바쁘다고 6시 이후에 다시 전화 달라고 계속 문의 전화 쳐내심 ㅋㅋ

 

참고로 이곳 스시는.. 맛있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양이 사악하다 (같은 의미로, 가격이 사악함)

 

4인 패밀리 파티 트레이가 44피스면 말 다했다. 나 혼자 40피스 먹는데요,,ㅠㅠㅠ? 이 아기자기한 파티 트레이가 $120라는거 실환가요

 

 

 

이 날 우리의 전리품은 연어 사시미, 나카오치, 남친이 눈을 떼지 못한 고로케

 

그냥 먹고 싶으면 먹고싶다고 말해.. ㅋㅋㅋㅋㅋㅋ (이미 장어에서 1패)

 

대서양 애틀랜틱 연어는 파운드 당 $29. 참치 등갈비에서 긁어낸 살을 모은 나카오치는 파운드 당 $31. 고로케는 $4.50.

 

사진 찍고 남친보고 손가락 왜 저렇게 말고 있어..? 하니까 부끄ㅎ럽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 이해 할 수 없군

 

 

호랑이 해라고 호랑이 걸어놓은 것 봐 ㅋㅋ (저건 12년 마다 리사이클인가) 귀여워서 찍어봄

 

 

일본식 계란말이, 타코 와사비, 미역줄기 샐러드 등등 계산줄을 서면서 하나씩 집으면 좋게 생긴것들이 우리를 유혹

 

 

위에 김치임 ㅋㅋㅋㅋ 소라고둥 츠부가이 김치 ㅋㅋㅋ

 

자 이제 요리를 시작해볼까요

 

 

 

 

연어 퀄리티가 대박이었다.

 

남친네 부엌 조명이 희끼무리해서 사진이 잘 안나옴, 진짜 색깔이 죽여줬는데 그게 카메라에 다 안담기네.

 

 

완성된 식탁. 간장 + 레몬즙 + 미림 + 식초 조합의 내맴대로 일본식 샐러드 소스를 부은 스노모노 샐러드에 새우머리 넣고 끓인 된장국, 달달한 일식 계란말이 (역시나 내 맴임), 그리고 너무나 욕심 부린 나머지 회덮밥이 아닌 사케동이 되어버린 우리의 덮밥까지. 초장도 마늘 엄청 갈아 갈갈갈 정성스레 만듦.

 

 

초간을 한 밥을 품은 연어 위에 나카오치를 한 줌 올리니 이건 마치 소고기 육회같더라.

 

남친 냉장고에 잠들어 있던 아보카도도 썰어주고, 라임도 올려서 이쁘게 꾸며봤다.

 

초장 부와아아ㅏㄱ

 

이미 밥이 초간이 되어있어서 간장에 와사비만 찍어먹으면 연어 초밥 먹는 셈 ㅋㅋ 남친한테 한 숟갈 먹어보고 초장 조절해서 넣으랬는데 남친이 초장 넘 맛있다고 걍 냅다 몽땅 부어버림

 

 

근데 이 맛은

 

 

남친 만족도 200%.

 

  • 연어: 비린내도 안나고, 아주 신선하고 맛있었음.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게 이거구나~~ 엄마께 사진 보내드렸더니 바로 애틀란틱 연어네!! 하심. 어케 아셨냐 여쭤보니 너랑은 짬밥이 다르다고 대답하심 -_-ㅋㅋㅋㅋㅋㅋㅋ
  • 나카오치: 연어에 비해 생선 비린내 나는데 불쾌한 비린내는 아님. 걍 참치맛. 앞으로 덮밥 먹을 때 꼭 하나씩 들고올 듯.
  • 고로케: 후라이팬에 지져서 먹었는데 불맛이 세게 남. 웬진 모르겠는데 타지도 않았으면서 미묘하게 탄맛이 났음. 이걸 튀긴 기름이 탄 기름이었나.. 나는 괜찮았는데 남친은 별로라고 함. 쫀득한 식감임.

 

앞으로도 종종 들러 생선 헌팅썰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친이 너무너무너무느무너무느무x1000 좋아해서 그래 뭐 까짓것 내가 님 스시도 만들어주고 롤도 말아줌; 선언함

 

나 설마 조련당하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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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오늘도 어김없이 6시에 티비를 틀었다.

 

대선 마지막 토론... 그리고 윤안 단일화 -_- 내가 그 꼴 보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토론을 봤나..

 

미라클 모닝의 장점

미라클 모닝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우리 주인님(=레몽이)와의 퀄리티 본딩 타임이다. 레몽이는 간간이 새벽에 일어나서 혼자 돌아다니는데, 심성이 착한 애라 나를 깨우거나 칭얼대진 않는다. 다만 방울 달린 장난감을 발로 톡톡 쳐서 내가 잘 때 방울 소리가 좀 들리는 정도이다.

 

올해 매일 오전 5시에 기상하는게 목표였으나, 현재까지는 아직 오전 6시에 일어나고 있다. 오전 6시에 일어나는 내 스케쥴은 다음과 같다:

 

6시 기상,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신다.

6시 20분까지 레몽이와 열과 성을 다해 놀아주기

아침밥 준비 (예: 생선 오븐에 넣어놓기, 국 끓이기, 달걀 삶는 물 올려두기 등)

이후 15분 간 화장실, 씻기/샤워

이러고 나면 대충 벌써 7시. 7시부터 밥을 먹는다. 후술하겠지만, 하루 두 끼만 먹기 때문에 밥을 엄청 든든히 먹는다.

 

7시 아침 식사 도중엔 보통 뉴스를 본다.

 

밥 다 먹고, 정리하고, 레몽이 한번 또 봐주고, 이후 9시까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 가바시와 시온 박사에 따르면, 기상 후 2-3시간이 뇌의 골든 타임이기 때문에 함부로 쓰지 말고 두뇌를 적극적으로 쓰는 생산적인 일을 하라고 함. 그래서 보통 9시 까지는 책을 읽는다. 나는 매일 일정 관리 스톱워치를 쓰는데,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약 한 시간~한 시간 30분 간 독서를 하면 9시 출근 전에 벌써 하루의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을 끝마친 기분이라 컨디션이 상승한다.

 

9시~5시까지는 보통의 출근 시간이다. 다행히 나는 재택 근무를 하고, 또 근무 시간이 탄력적이라 중간 중간 개인 업무를 볼 때가 많다.

 

미라클 모닝의 가장 큰 장점은 오후 2시 쯤 되면 하루의 두번째 챕터로 넘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일어난지 오래된 것 같은데, 아직 해는 중천인 느낌? 그런 비현실적인 기분이 살짝 들면서, 가장 체력이 달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때, 스트레칭이나 홈트를 해주면 다시 살아난다. 이후 취침 시간까지 또 시간을 알차게 쓰면, 하루가 이틀같이 느껴진다.

 

오늘 3월 2일 일출 시간 약 6시 51분
항상 느끼는거지만, 호수 지평선(..)이 황금알을 낳는 너낌

 

하루 두 끼의 장점 x 🍚🍚

나는 학생 때부터 지켜온 원칙이 있는데, 그건 바로 5시까지 무조건 저녁을 먹는 것이다. 하루 두 끼를 실천한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어느 날 아침에 고등어까지 한 마리 굽고, 된장국에 엄청 든든히 챙겨먹었는데 점심 시간이 되어도 배가 고프지 않은 것이다. 그 이후부터 어차피 나는 재택을 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지 않으니 간헐적 단식도 더 적극적으로 할 겸 하루 두 끼만 먹기로 했다. 사실 7시에 아침 식사를 하면 8시간 이후는 오후 3시가 되는데, 나는 저녁을 4시 쯤 시작한다. 역시, 좀 든든히 탄단지 다 챙겨서 많이 먹는다.

 

하루 두 끼를 해본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장점이 분명히 있다.

 

1. 아마도 식비가 줄어든다 (이건 장난)

2.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이건 진심)

 

 

아직 단일화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1인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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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2022년 2월 23일 - 28일 일상

 

김밥이 땡겨서 쏜힐 센터 포인트몰 K-Food Kitchen 댕겨옴

키토 김밥 맛집 ♪

 

크림 키토 김밥, 오리지널 김밥, 튀긴 떡이 들어있는 닭강정 스몰. 작년보다 가격이 +$1씩 올랐다...

 

작년 처음 먹었을 땐 9월 100% 페스코 채식 하던 달이어서 닭 안먹고, 햄 들어간 오리지널 김밥도 안먹었었는데 치킨 양념 맛있더라. 개인적으로 치킨보다 떡이 더 취향이었지만

 

 

토론토 저탄고지 키토 김밥 맛집 K-Food Kitchen (feat. 북미 수출용 비건 순라면) 🌱🍜

며칠 전부터 김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 토론토에서 맨날 먹는 스시롤 말고 우엉, 당근이 들어가고 참기름칠을 한 엄마표 한국 김밥. 갤러리아, H-Mart 등 한국 식품점의 오래되고 퍽퍽한 김밥은 먹

catherine1ee.tistory.com

 

그리고 현지 날짜 2월 24일 새벽,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했다.

 

 

난 몰랐는데 내 상사가 반 우크라이나인이라고 한다. 아버지가 우크라인이라고. 캐나다에 오면서 동유럽스럽지 않은 성으로 바꿨는데, 원래 라스트 네임은 어쩌구 스키라고 -_-; 허 난 첨 알았다.

 

참고로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원래 베를린이라는 도시가 있었다. 그런데 세계 2차 대전 이후 독일에 대한 반감과 차별이 심해지면서 베를린을 지금의 키치너로 바꾸었다. 우스갯소리로 온주 내에서 유럽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한인도 꽤 거주하는,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교가 위치한 온타리오주의 런던을 포함, 파리에 더블린, 브뤼셀, 리스본, 코펜하겐-_-에 세비야, 비엔나..까지 다 온주 내에 있다 -_-ㅋㅋ

 

 

아무튼지간에, 내 매니져의 아버지도 캐나다로 이주하며 우크라이나 성을 버리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불과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캐나다 내에서 같은 유럽인들끼리 전쟁과 인종차별 등의 갖가지 이유로 서로를 탄압하던 시절이 있었기에..

 

2020년에 아르메니아와 터키의 지원을 등에 업은 아제르바이잔 전쟁이 터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았다. 전쟁이 터진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회사에는 아르메니아 출신 동료가 있다. 속이 엄청 단단해 보이는 외유내강 아주머니인데, 이 분의 인생사를 보면 정말 강해질 수 밖에 없겠다 싶은 존경심 밖에 들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멀리 갈 것 없이 이분 인생이 바로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다 -_-

 

코로나 백신도 개발되지 않았던 2020년. 아르메니아는 피를 흘렸고, 내 아르메니아 동료는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인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모든 이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보고, 조금 씁쓸한 듯 하다.

 

아르메니아 동료는 에르도안을 제 2의 히틀러, 세계 3차 대전을 일으킬 사람이라 내게 말했는데, 이제는 전 세계가 푸틴이 제 2의 히틀러이며, 세계 3차 대전을 일으킬 인물이라 말하고 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2020년 코로나 터지자 마자 줍줍한 내 오일이 급등하고 있다. 내 테크 주식 다 나락간 상황에서 지금 거의 혼자만 선방하는 상황. 버린 돈이라 생각하고 꽁쳐뒀는데 세상은 참 요지경이다 -_- 전쟁 말고 공장 돌아가라고 산 주식인데 거참...

 


 

주말 아침 일찍 번(Vaughan)에 위치한 터키 베이커리를 방문했다.

 

Vaughan시는 전통적으로 유대인과 이탈리아계 사람들이 많이 살아왔는데, 요즘은 신도시 개발붐으로 한인/기타 아시아계 신혼부부들에게 핫플 ㅋㅋ 20년 전 분당 너낌이랄까

 

요즘 이곳에 터키쉬 인구가 많이 유입되었는지, 터키 베이커리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Gulbay Turkish Bakery

90 Winges Rd #21. Woodbridge, ON L4L 6A9 / 구글 평점 4.9 ⭐⭐⭐⭐

 

 

갓 구어낸 빵과 매일 만들어내는 카이막을 판매한다고 해서 와봤다. 또, 내 터키식 아침식사 최애 장미잼을 구입하기 위해서!

 

아쉽게도 내부에 dine-in 장소는 없다. 빵에 카이막 먹으려고 남친이 바리바리 꿀이랑 컨테이너통이랑 포크 나이프 챙겨옴 -_-ㅋㅋ

 

 

우리가 생각하는 베이커리라기 보다는 수제품을 주로 파는 식료품점(??) 느낌이 강하다.

 

 

너무 너무 친절했던 남성 직원분. 내가 10년 전에 터키 배낭여행 했다고 하니 엄청 좋아하시는 ㅋㅋ 빵을 다 자기 아버지가 매일 아침 굽는다고 했다. 빵에 대한 설명과 터키식 아침식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내 남친에게 엄청나게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조금은 수줍었지만 역시나 친절했던 여성 직원분 ㅋㅋ 터키식 고추장 같은 핫 레드 페퍼 페이스트에 대해 물어보니 자기 아빠가 매일 아침 만든다고 하심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두 분 남매였던 것으로 판명 ㅋㅋ 구ㅣ욤

 

 

보통 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터키 무화과잼, 로즈잼, 살구잼, 레몬잼(!), 체리잼 등.

 

 

터키 장아찌들 ♥

 

 

할루미 치즈, 카이막, 소시지 등등

 

일단 1차로 *테구 안에서 카이막을 즐겨보기로

 

 (테슬라 + 남친 이름 구로 끝나서 테구라고 부름 ㅋㅋㅋ) 

 

내 싸랑 아이란~~

 

블랙티는 공짜로 주심 서비스 굿 희희

 

커피는 너무 스트롱해서 권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아 근데 인간적으로 카이막 차 안에서 먹으려고 했던 발상 자체가 엽기적인 생각이었음. ※절대 따라하지 마시오

 

"카이막 어때? 백종원이 말한 것처럼 천상의 맛임?"

 

"음.. 그 정도까지는.."

 

ㅋㅋㅋㅋㅋㅋ

 

피데빵에 간당 간당 붙어있는 카이막과 함께 흔들리는 남친의 눈동자

 

현재 약 200만 조회수를 자랑하는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카이막편

 

암튼 남친 부모님 드시게 에크멕이랑 카이막 한 통 더+, 우리가 따로 또 먹을 장아찌랑 각종 빵(시밋, 에크멕)이랑 고추 장아찌까지 두 손 무겁게 들고 돌아옴.

 

1차, 2차 전자 영수증

카이막 x 2

아이란 음료

장미잼

피데빵

모짜렐라 포가카

시밋 x2

에크멕 x2

고추 장아찌

 

터키빵 깨가 듬뿍이라 정말 너무 맛있다.

 

개인적으로 팔로우 하는 터키쉬 토론토니언 아주머니 계신데 이 분 요리왕이심. 터키 가정식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꼭 둘러보시길 추천드린다: @burcaksfood

 

 

슈퍼차져에서 테구 충전 해야한대서 번밀 아울렛 몰도 30분 간 들렸고여 (인파 오졌고여~)

 

점심은 양장피에서 영감받은 겨자 당면 비빔국수와

 

 

이게 뭐냐고요?

 

내맴대로 태국식 쏨땀입니다. Eataly에서 산 잘 익은 파파야 까서 만들었다. 그린 파파야도 아니었고, 건새우도 없어 국거리용 멸치를 갈아 넣었지만 ㅋㅋㅋㅋㅋ 넘나 내 취향인것

 

Authentic 안하믄 어때 내가 맛있으면 된겨

 

남친이 쏨땀(...이라고 차마 말하기 뭐한)은 잘 먹었는데 그냥 파파야 까줬더니 이런거 왜 먹냐고 함 ㅋㅋ 이거 먹고 나트륨 배출하랬는데 이제 절대 파파야 안먹겠다고 선언

 

킁킁 이게 뭐다냥

 

저녁으로는 내 18번 토마토 홍합 파스타도 해먹었고요

 

레몽쓰에게 조공도 아주 많이 바친 주말이었습니다

 

음수량 좀 늘리려고 습식 사료를 많이 줘봤는데 이시끼 이제는 물에 입을 까딱도 안대네.. -_-

 

이 날도 역시 새로운맛 츄르로 캣휠 맹훈련~

 

 

이 영상의 백미는 레몽이의 깜찍한 목소리인데.. 꼭 제 인스타 들어가셔서 확인해 보시길 ㅎㅎ @catherine1ee

 

레몽이가 슬슬 속도 내려고 하는데 츄르로만 훈련해서 (= 츄르를 먹고 삼켜야 해서) 막 뛰지 못한다.. 남친왈 Lemon can't eat and run at the same time.. ㅋㅋㅋㅋㅋㅋㅋ

 

레몽이가 워낙 장난감에 관심이 없는 칭구이다 보니 (인간 잡는 놀이는 엄청 좋아함 ex. 집사와의 숨바꼭질, 레슬링) 이제 슬슬 장난감이랑 레이져로 뛰게 만들어야 하는데 넘나 민망할 정도로 무관심.. 無無無 -_-

 

 

나만 좋아하는 애

 

사랑혀~~~~

 

 

 

굴욕의 HSK 교재

 

파들아 좀 쑥쑥 자라렴.. 요즘 너네 몸값이 좀 비싸단다

 

 

나랑 나나이모에서 고등학교까지 같이 나온 친한 동생이 캐나다 워홀에 드디어 합격했다. 내 클럽 회원들 중 정치인이 있었나 싶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한다.

 

나 토론토에 친구 1도 없는데 친구 하나 늘었음 헿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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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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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병이 있다.

 

유명한거 안보고, 안읽고, 안듣고 싶은 속칭 홍대병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대부 시리즈도 여태 안봄)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그냥 워낙 고전이다 보니 죽기 전에 언젠가는 보것지~~ 하는 것이다. 이게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 깨달음을 얻으면서 지금 당장, 올해가 가기 전에 보고/읽고/듣고 싶은 고전 영화 n선, 책 n권 등의 리스트를 쭉 정리했다.

 

그 중 한 권이 바로 이 책이었다. 요나스 요한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솔직히 이 책을 다 읽고, 좀 부끄러웠다. 국제관계를 전공하고, 저우언라이한테 꽂혀서 중국 대학원에 진학하고, 영국에서는 근대사를 전공하며 대한제국과 러일전쟁에 대해 석사 논문을 쓴 내가.. 이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가 세계사 이야기라는 걸 꿈에도 몰랐다니!!

 

나는 스웨덴어를 못하기도 하거니와 스웨덴과는 문화적으로 내적 친밀감이 없는지라 ㅋㅋ 책 초반이 조금 지루했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도저히 입에 붙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꾹 참고 장을 하나 하나 넘기다 보면, 곧바로 깔깔거리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

 

이 책은 1905년에 태어나 작중 2005년까지의 100세 노인의 대한 서사와 100년 간 세계를 바꾼 정치인들의 대한 풍자 스토리다. 스탈린은 물론, 쑹메이린, 마오쩌둥, 심지어 어린 김정일까지 나온다 ㅋㅋㅋㅋ

 

주인공인 알란 엠마누엘 칼손은 골때리는 백 살 노인인데, 이 양반이 얼마나 골때리는 양반이냐면 백 살 생일 때 양로원에서 창문을 넘어 도망치고, 깡패의 돈가방(아마도 마약 관련)을 훔쳐 개조된 버스를 몰고 코끼리와 도망친다. 물론, 그 와중에 여러 동료들도 만나고, 사람도 두어 명 죽인다 -_-

 

격동의 20세기 초반, 알란 칼손은 1905년 스웨덴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다. 본인보다 더 또라이 같은 아버지가 처음에는 볼쉐빅, 그 다음에는 아니 글쎄 볼쉐빅의 숙적 니콜라이 2세(ㅋㅋ 아나스타샤 아빠 맞다)한테 붙어 러시아에서 개죽음 당하고, 본인보다 더 하드코어한 어머니도 결국 죽게 된다. 조실부모한 알란은 일련의 불가항력 사건들에 휘말려 (정확히는 폭발물을 만들고 처음으로 사람을 죽임) 정신병자 취급 당하고 정신병동에 끌려가 거세당한다 (비유가 아니라 진짜로 잘린다.) 그리고 시작되는 알란의 수난사. 아니, 수난사라고 해야할지,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이라고 해야 할지??

 

이 책은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구성이다. 솔직히 알란의 요양원 탈출과 깡패 돈 들고 튀는 여정까지는 좀 많이 지루하다. 과거는 알란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데, 스페인 내전의 프랑코 장군, 그리고 트루먼 대통령 밑에서 핵무기 만드는 과정 까지도 살짝 지루한 감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갑분 쑹메이링이 등장하면서 부터 엄청난 재미 가속도를 달리기 시작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장제스 와이프 그 쑹메이링 맞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쑹메이링? 쑹메이링? 0_0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면 모택동도 나오고, 김정일도 나오고 하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

 

2013년에 동명의 영화도 나왔는데, 아쉽게도 아시아는 안돌고 스탈린이랑 트루먼 등의 러시아/미국 정치인들만 나온다고 한다. 이 책의 백미는 갑자기 뜬금없이 등장하는 중국 정치인들이랑 국공내전이랑 울보 김정일인데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너무 너무 아쉽다만 한번 기비러쵄스 할 예정이다.

 

영화 티져. 알란이 만든 폭발물로 터지는 다리이다 ㅋㅋㅋ

 

도무지 질리지가 않는 블랙 유머에 20세기를 쥐고 흔든 세계사 속 정치인들에 대한 풍자, 팩션 코미디까지! 이런 내용은 웬만한 세계사, 군사, 정치사 지식 바탕이 없고서야 나올 수가 없을텐데.. 하며 작가의 이력을 봤더니 그럼 그렇지, 기자 출신이다. 그것도 기자 때려치고 자신만의 100명 직원 미디어 기업을 이룩한 성공한 사업가.

 

워커홀릭에 건강이 나빠져 20년 간 운영하던 회사를 매각하고 스위스로 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집필하기 시작했단다.

 

회사를 살펴보니 아직도 아주 잘 돌아가고 있다. 북유럽 지역에서 인정받는 언론사인듯 하고, 직원은 현재 링크드인 기준으로 220명이다:

 

 

OTW - Nordens mest prisade contentbyrå

OTW skapar innehåll som engagerar din publik. Vi vet att de berättelser som berör är de som har förmågan att skapa lojalitet och bygga varumärken – på riktigt.

www.otw.se

 

개인적으로 국제관계/정치외교/정치학/역사 등의 전공을 꿈꾸고 있는 중, 고등학생 문과 꿈나무들에게 강추하는 책이다. 혹은 냉전을 포함한 세계 이데올로기 전쟁사에 관심 있는 이과 친구들에게까지!! 나 고등학교 때 초판이 찍힌 책인데, 이걸 도대체 나는 왜 직장인 되고나서 지금 읽었나요..

 

아참, 번역이 참 맛깔나게 잘 되어있기도 하다.

 

한번 사는 인생, 알란 칼손처럼, 또 요나스 요한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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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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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애 일드 중 하나인 심야식당 넷플릭스판 도쿄 스토리 1화에 등장하는 탄멘 タンメン. TMI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심야식당 에피소드 중 하나이다. 못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탄멘은 각종 채소와 돼지고기를 볶고 닭육수를 부어 중화면에 말아먹는 중화풍 국수이다.

 

잊고 지내다 요새 매 토요일 밤 챙겨보는 어이, 미남!!에 나오는 둘째 사위가 하도 탄멘을 외쳐대며 지랄발광을 해대서 내가 한번 만들어 보았다. 의도치 않게 아래 스샷들이 스포가 될 수 있음 주의.

 

 

어이, 미남! おいハンサム!! - 온갖 식재료 단어 다 외울 수 있는 2022년 1분기 일드 (등장인물 간략

가족 X 사랑 X 음식(!!!!) 이라는 키워드에 꽂혀 지금까지 나온 세 편을 모두 다 봤다. 결론적으로 내 스타일 아님. 작년 마메옷토와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랄까.. 내용이 좀 늘어지고 실없는 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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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마 유이같은 이쁜 와이프가 탄멘 해달래서 퇴근 후 대령해놨더니 이런건 탄멘이 아니라고 ㅈㄹㅈㄹ하다 손도 안대고 방에 흥칫뿡 들어가버림.

 

 

이쁜 와이프 놔두고 바람까지 피고 집에 여자까지 끌어들여 사쿠마 유이 집 나간 상황. 와잎 데리러 처가에 갔다가 와이프 이름 불륜녀 이름으로 잘못 부르는 바람에 장인어른한테 골프 드라이버로 뚜까 패대기 당할 상황 겨우 모면하고 라멘야 앞에 발걸음이 멈춰짐.

 

 

옆 테이블 사람들이 탄멘 먹는거 보고 나도 시켜야겠다고 생각함.

 

 

드디어 잡아주었구나.. 탄멘 풀샷 -_-!!

 

닭국물이라 그런지 뽀얗다. 우리나라 닭곰탕 육수라고 생각하면 될 듯.

 

 

탄멘을 달라해서 탄멘을 줬는데 탄멘 안준다고 이번에는 남의 사업장에서 행패각. 진짜 또라이 아닌가..

 

 

 

이 또라이 새끼 이거 급기야는 가게 주인 멱살까지 잡는다.

 

신고 대체 외않해?

 

 

이건 탄멘이 아니라 완탄멘(완탕면)데쓰요

 

지금까지 지 머릿속 꽃밭에서 완탕면을 탄멘으로 알고 있던거..

 

 

이렇게 핫피-엔딩★

 

-_-

 

총 두 번 만들어 먹었다. 마카토 제면기로 면을 뽑았는데, 점점 내 면 뽑는 실력이 일취월장함에 뿌덧했다 ㅋㅋㅋㅋ

 

 

중화면을 딱히 어떻게 만드는지 몰라 구입할까도 생각했지만, 방부제 덩어리의, 게다가 중국산 제품을 사고 싶지는 않았다. 첫 국수 반죽은 흰 밀가루 300ml, 큰 달걀 두 개, 옥수수 전분 조금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따뜻한 물을 부어서 반죽했다.

 

들어간 재료는:

 

- 닭육수 (많은 레시피들이 그냥 치킨 스톡을 쓰던데, 나는 치킨 스톡도 안키우거니와 얼마 전 안동찜닭 만들고 쟁여놓은 닭육수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다.)

- 삼겹살 두 줄

- 당근

- 청경채

- 숙주

- 양파

- 생강

- 마늘

- 버섯 (목이버섯을 써야했는데, 못구해서 그냥 집에 있는 냉털 버섯 썼다.)

- 양배추 (없으면 안됨 강추 재료!! ★★★)

 

보다시피, 짬뽕 재료와 거의 흡사하다. 여기서 오징어랑 고춧가루 들어가면 그냥 짬뽕이다 ㅋㅋ

 

준비된 닭육수는 잠시 옆으로 밀어놓고, 생강/마늘을 돼지고기와 함께 기름에 볶아주다 딱딱한 식감 순으로 차례대로 소금 간 계속 해가며 볶으면 된다. 당근 -> 양배추. 뭐 그런 순..

 

그러다 모든 재료들이 웬만큼 볶아졌다 싶으면 닭육수를 부어서 한번 끓이고, 생양파를 넣어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을 정도로만 끓이고, 마지막으로 불 끄고 숙주 올린 후 국수를 말아버리면 완성이다. 소금 간은 계속 간 보면서 해줘야 한다. 나는 중간에 채소 볶을 때 살짝 굴소스도 넣었다. 후추는 화룡점정.

 

처음에 먹고 맛이 너무 감동이어서 한번 더 해먹었다.

 

인스타에 올렸더니 일본어 센세가 DM을 보내오셨다.

 

대충 짬뽕인줄 아셨다는 뜻이다. OTL

 

아래는 두번째 해먹은 탄멘.

 

두번째 탄멘엔 주황색 당근이 아니라 보라색 당근을 넣었는데 (원래 그럼.. 에어룸 당근임)

 

보라색 당근은 왜 삶아지면 거무튀튀 갈색이 되는건지요 -_- 예?

 

처음 탄멘 양이 너무 딱! 맞아 떨어졌어서 (조금 아쉬웠던 정도?) 이번에는 밀가루 400g에 달걀 두 개 넣고 만들었다. 원래 좀 남기려고 했는데 면 다 삶아버림.. 둘이 먹기 좀 많다 싶었는데, 결국 다 먹어버렸다. 면이 많아서 국물이 부족해보인다. 두번째 탄멘에는 집에서 키우는 파도 송송 썰어 올려보았다.

 

썩은 당근 아닙니다

 

옆에는 돼지고기 찍어먹으라고 남친이 준 스리라차 소스.

 

아니 나 면 이제 너무 잘 뽑는거 아니냐며.. ㅋㅋ

 

바로 뽑은 생면은 정말 탱글탱글 입에서 춤을 춘다. 소화도 훨씬 더 잘 되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탄멘은 맛있다. 내가 밖에서 탄멘을 사먹어보지는 못해서 이게 원조의 맛이라고 자부할 수는 없다만 ㅋㅋ 옛날 중국집 울면??의 더 담백한 맛인데, 먹으면 먹을 수록 감칠맛 나고, 먹고 또 먹고 싶은 그런 매력이 있다.

 

남친이 드라마 보고 완탄멘은 모야? 0_0

 

이걸 두 번 물어봤다. 완탕면 해달라는 소리다.

 

그래 그래..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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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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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째 주, 둘째 주 일상.

 

확실히 해가 길어졌다. 7시 정도면 해가 뜨는 듯 하다. 해 지는 시간도 많이 늦어졌다. 오늘 여섯 시 쯤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밖이 여전히 푸르스름 해서 놀랐다.

 

아침에 항상 바쁜 레몽이와 후술할 내 장미 칭구들 🌹🌹

 

우리집은 동향이라 아침해가 참 이쁘다.

 

 

요즘 꽂힌 Arla 크림 치즈. 덴마크 브랜드인데 이거 먹으면 필라델피아 크림 치즈로 못돌아간다 ㅎㅎ.. 너무 너무 부드럽다. 덩어리 지는게 도대체 모야??? 홀푸드에서 절찬리 판매 중. 심지어 락토 프리라니!

 

난 개인적으로 몬트리올 스타일 베이글 St. Urbain 베이글이 제일 좋지만 홀푸드 베이글도 나쁘지 않다. St. Urbain 베이글은 쬐깐한게 완전 덴스하고 쫀쫀 쫄깃하고, 홀푸드 베이글을 크기도 더 크고 더 공기를 많이 머금은 느낌이다. 훨씬 더 퐁신퐁신 하달까. 하여간 둘 다 맛있다.

 

 

언제나 그렇듯, 레몽이와 함께하는 언박싱 시간~! ★

 

 

남친이 드디어 아이폰 13 프로를 손에 넣었다. 확실히 화질 차이가 엄청나다. 참고로 내 아이폰은 6 ㅋㅋㅋㅋㅋㅋ 나 너무 양심없나..

 

남친폰으로 음식 사진 찍어보니 이제 도저히 내 폰으로 못돌아가겠다 $_$ ㅋㅋㅋㅋㅋ

 

 

아니 헬로 올라 니하오 곤니찌와 봉쥬르 다 나오는데 안녕하세요 기다렸다가 또 헬로부터 다시 시작하는거 ㅋㅋㅋㅋ 애플 한국 시장 무시하나요??

 

아이폰 13은 엄청나게 무겁다. 진짜 묵직.

 

오미크론 기승으로 미뤄졌던 시크릿 산타 연말 파티가 열렸다.

 

남친 베프 부부님이 정말 정성스레 타코 한 상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주셨다.

 

고기 굽는 스킬 쵝오..&amp;amp;amp;amp;amp;amp;nbsp;👍👍👍

 

타코도 집에서 반죽해서 구운거. 과카몰리도 수제. 심지어 곽 옆 그린 토마토 소스도 수제. 최고 체고시다!

 

 

저 빨간 젤리같은 건 페퍼 젤리?? 라고, 크래커와 살라미와 브리 치즈와 먹으면 꿀맛이라고 한다.

 

 

고기 지인짜 오랜만에 먹는데.. 보들 보들 너무 잘 구워져서 진짜 엄지 척 하면서 먹었다.

 

고기 오랜만에 먹으면 입맛이 더 예민해져서 고기 냄새나 피냄새가 증폭되는 느낌인데, 이 날 고기는 진짜 냄새 1도 안나고 너무 부드럽게 잘 구워졌다. 날도 많이 춥고 눈도 많이 왔던 날인데 오빠가 고기 굽느라 진짜 고생 많이 하셨다.

 

 

소고기를 중심으로 12시 부터 시계 방향으로 라임, 할라피뇨, 수제 타코, 적양파 슬라이스, 과카몰리, 그린 토마토 소스, 방울 토마토 슬라이스, 고수.

 

 

스위트콘도 이렇게 직접 굽고, 타코도 직접 굽고.

 

 

언니 오빠네 일본인 친구가 종류별로 잔뜩 음료를 협찬(?)하였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아서 무알콜 센차와 자스민차 음료를 마셨다. 포장이 아주 예쁘다.

 

 

오빠네 동생 커플도 함께였는데, 동생분이 가지고 오셨다. 크렘 브륄레를 손수 만들어 가져와서 밥 다먹고 토치로 즉석 그을리는 정성이라니... ♥

 

 

너무 맛있어~!

 


 

지난 주 수요일인가. 잠깐 영상 날씨였던 적이 있었다. 5도까지 올라갔었다.

 

날씨 + 오미크론 때문에 남자친구 만나는 것 말고 혼자 어디 나간 적이 없어서, 킨톤 라멘에서 새해 연휴 프로모션도 하고, 아멕스에서 $20 이상 결제하면 $5 돌려주는 이벤트도 하는 김에 집에서 10분 거리 킨톤 라멘에 가서 테이크 아웃을 해왔다.

 

육수는 따로 포장되었다.

 

신년 프로모션은 $20.99 + HST에 라멘 3종류 중 택 1, 카라아게 2종류 중 택 1, 치즈 케이크 2종류 중 택 1 프로모션이었는데, 에피타이져가 채식 옵션이 없어서 아쉬웠다.

 

나는 베지테리언 라멘, 코미(??) 가라아게, 그리고 흑임자 치즈케잌을 테잌아웃 해서 왔는데..

 

와 진짜 너무 짰다,

 

소태가 이런 소태가 없다,

 

라멘은 그냥 그렇다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의, 보통 외식 때의 센 간이었는데, 가라아게가 진짜 엄청나게 짰다. 거의 장아찌 수준으로 짜서, 라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밥통에 있던 밥을 떠와 조금씩 뜯어 반찬으로 먹어야 했다. 이걸 단독으로 에피타이져로 먹다니.. -0-

 

양념 자체는 깐풍기 느낌도 나고 맛있었는데, 왜 이렇게 간장과 소금 범벅을 했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치즈케잌까지 짰다. 먹으면서 이 집은.. 케잌까지 짜게 만들어야 했나.. 싶었던.. ㅋㅋ

 

이제 다시는 킨톤 안가는걸로 -_-..

 

 

요즘 일찍 일어나는 김에 대선 토론 라이브로 항상 챙겨보고 있다. 레몽이랑도 더 오래 놀아주고, 대선 토론도 보고, 일출도 보고, 1석 3조. 올림픽은 듣기만 해도 화가 나서 안보는데, 인스타에 하도 소식이 들려와서 저번 주엔 한국이랑 캐나다 컬링하는 것만 라이브로 좀 봤다. 앞으로 피겨나.. 뭐 그런거 좀 챙겨 볼 것 같기도 하고.

 

된장박이 깻잎, 자반 고등어 구이, 김치, 잡곡밥, 배추 된장국

 

내 이른 아침 밥상. 아직 해가 뜨기 전에 먹어서 화질이 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레몽이랑 15분 정도 놀아주고, 국 끓여 놓은 거 중불로 맞추고, 미니 오븐에 고등어 넣어서 20분 딱 세팅하고 샤워하러 들어가면 국이랑 고등어가 다 되어있는 매직!

 

아침 7시 즈음 이렇게 배불리 싹싹 다 비우고 하루죙~일 재택한다고 앉아 있으면 점심 스킵 쌉가능 ㅋㅋ 배가 안고프다. 그러고 나서 5시 쯤 저녁 먹으면 된다.

 

 

이번 금요일에 해먹었던 내맘대로 안동찜닭. 올해들어 최초의 장볼 때 육류 구입이었다. 떡이랑 당면 듬뿍 넣고 보글 보글 찜닭 국물에 휙휙 볶았다. 디저트로는 하겐다즈 한 통 ㅋㅋ👍

 

 

남친이 서프라이즈 발렌타인 데이 선물이라고 짠~ 하고 안겨준 장미 꽃다발, 그리고 스타벅스 에그 바이트. 내 스벅 기프트 카드 돈이 남아있어 아무거나 사오라 했더니 에그 바이트를 사왔다. 남친한테 내 스벅 카드 줄 때마다 이렇게 간식거리를 하나씩 사옴 ㅋㅋㅋㅋㅋㅋ 나는 카페에서 음식은 거의 절대 안사는 스타일이라 이런 소소한 서프라이즈가 싫진 않다 ㅋㅋ 저거 이름만 에그 들어갔고 완전 치즈맛 뿐인데 꿀맛임 ㅋㅋㅋ

 

 

이왕 이쁜 꽃다발 줬으니 사진도 이쁘게 남겨야 한다고~! 슈가비치 들러서 사진 좀 찍을라 했는데 남친이 엄청 힘들어 했다. 우리 옆에 한인 여성분 두 분 계셨는데 제 남친의 투덜거림.. 혹시 들으셨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따 나는 하나도 안춥고 햇살 좋기만 하더만 남친은 춥다고 광광

 

그러고나서 집에 오는데 데모한다고 길 막아놔서 차막혀서 엄청 고생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치니.. 몰래 몰래 꽃 사랴, 영하 기온에서 사진 작가 노릇 하랴, 데모하는데 운전 기사 하랴 이번 주말 진짜 고생 많았엉.. 항상 고마오 ^^ ㅋㅋㅋㅋㅋㅋ

 

 

바게트 사오라고 Le Génie 보냈더니 피스타치오 크로와상도 사왔다. 그래~ 이런 소소한 서프라이즈 조아~ ㅋㅋㅋㅋㅋㅋㅋ

 

 

2022년 설날 집밥 (떡국 또 먹고요, 마라탕도 먹었습니다)

1월 되자마자 떡국 먹긴 먹었는데 설날에 떡국 빠지면 또 섭섭해서 남친집 가서 남친 일하는데 뒤에서 열심히 떡국 끓였다. 남친은 일하는 중이라꼬 에어팟 끼고 먹어서 나도 유튜브 보면서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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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구이용으로 구입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리뷰 (feat. 레몽이와 함께 먹는 고등어 구이 🐟)

위 사진은 장난입니다. 미세먼지, 암 유발 연기는 둘째치고, 우선 등푸른 생선 냄새는 너무 지독하다. 구울 때야 맛있는 냄새라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다 먹고난 뒤 오븐이든, 생선을 올려 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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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얼마 전 뇨끼 보드와 함께 언박싱한 에피코티스파이 라비올리 틀을 개시했다.

 

결론적으로.. 오늘 라비올리 너무 너무 맛있었다. 정말 최고였다. 밀가루 반죽 300g, 달걀 세 개로 라비올리 한 틀 찍고 파스타 1인분 나왔는데, 둘이서 먹기에는 조금 아쉬울만한 양의 라비올리가 생산되었다.

 

 

100%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사진 속 밀대도 동봉된다. 이 글 맨 아래 구입한 제품 언박싱기 + 뇨끼 만든 후기글 있습니당.

 

 

남친이 아이폰 13 새로 장만해서 이제부터 음식 사진은 남친폰으로만 찍기로 ㅋㅋㅋ 내 아이폰은 무려 6이다 -_-ㅋㅋ

 

밀가루는 8:2 비율로 흰 밀가루:잡곡 밀가루 이렇게 섞었다. 별 다른 이유는 없었고, 그냥 밀가루 두 종류 다 부족해 보이길래 섞었다 -_-ㅋㅋ

 

아래는 인스타에 올린 릴스 동영상 캡쳐. 릴스 원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

https://www.instagram.com/p/CZp9IQXD6XW/

 

계란 반죽을 10분 이상 치대서 적당히 탄력있게 빚어준 후 냉장고에 30분 이상 휴지시켰다.

 

 

적당히 반죽 뜯어서 마카토로 레벨 7까지 돌렸다. 내 마카토는 마카토 아틀라스 150.

 

 

파스타 제면기 마카토(Macarto)로 만든 요리 모음 및 살짝 후기

워털루(or 워터루)에 듀플렉스 갖고 있는 오빠 집에서 마카토 제면기로 파스타를 해먹고 감명받아 남친이 엄마께 선물해준 후,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 스멀 올라오는 찰나 엄마가 내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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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올리 틀에 밀가루 뿌려주고, 얇게 펴진 반죽을 위에 올린 후 필링을 넣어준다.

 

많은 레시피들이 리코타 치즈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그 안에 시금치, 새우 등 많은 버젼이 존재한다. 나는 항상 냉털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_-ㅋㅋ 시금치 새우 그런건 없어서 무염 리코타 치즈를 파마산 치즈랑 섞어 소금 간을 해준 필링을 넣었다.

 

필링을 다 세팅했으면, 그 위에 같은 두께의 반죽을 얹어 밀대로 밀어주면 끝이다. 라비올리가 알아서 떨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의 작은 이태리 만두들. 아주 살짝 물에 삶아 (= 물에 튀겨) 소스에 볶을 준비를 해준다.

 

"토마토 소스 먹을래? 트러플 소스 먹을래? 아니면 그냥 마늘향 알리오 올리오 느낌?" 했더니 남친이 오늘은 트러플이 땡기신단다.

 

저번에 먹었던 세이지 허브를 넣고, 올리브 오일에 휘리릭 볶아줬다. 소금도 살살 뿌려주었다.

 

저번 뇨끼는 세이지 + 버터 조합이었는데, 세이지 + 올리브 오일 조합도 아주 괜찮았다. 아니, 오히려 더 내 스타일이었다. 버터를 넣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버터가 리코타 치즈와 충돌할 것 같아 올리브 오일로 고고 했는데,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훨씬 깔끔하고, 리코타의 풍미를 지켜준다.

 

 

화룡점정으로 파마산 치즈, 후추, 트러플 오일을 살짝 뿌리고 서브했다.

 

 

같이 만든 무화과 샐러드. 오늘 저녁 테마가 버섯이었기에 버섯도 볶아서 올려보았다. 설날 중국 마트에서 8개들이 $5.99 주고 구입한 무화과가 벌써 맛탱이가 가려는 참이어서 얼른 먹어야 했다. 샐러드에 이용한 치즈는 고트 치즈이다.

 

 

들인 노력에 비해 너무 양이 작아서 조금 충격을 받은 ㅋㅋ

 

저 틀 찍으면 딱 24개 나온다. 그렇다고 밀가루 300g + 달걀 3개 반죽이 한 틀을 한번 더 온전하게 다 찍을 수 있는 그런 양이 못됐다.

 

하지만 들인 노력이 무색하지 않게, 맛이 너무 훌륭했다. 반죽도 탱탱하면서 미끌거리게 잘 되었고, 무엇보다 리코타 필링의 풍미와 트러플 오일, 세이지의 조합이 어울렸다. 입 안에 넣으면 저절로 살살 녹고, 목구멍에 꿀떡 꿀떡 넘어갔다. 지난 번 뇨끼의 세이지 + 버터 조합은 먹다 보면 느끼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세이지 + 올리브 오일 조합은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무화과는 식감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좀 맹맹한 복숭아 맛이 나는데, 은은한 풍미의 리코타 라비올리와 아주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싹싹 다 먹고, 남은 반죽으로 남친 내일 파스타 해먹으라고 면 뽑아주고 파스타 건조대에 걸어준 후 집에 왔다. 사진으로는 양이 꽤 되어 보이는데, 1인분 밖에 안된다.

 

씻을 준비 다 하고 이 글을 쓰는 이 와중에도 또 먹고싶네. 다음엔 반죽 500g에 달걀 5개 넣고 두 판 찍어서 먹어야징~~ㅋㅋ

 

 

뇨끼 보드 왜 사요..? 1월의 쇼핑 하울, 언박싱 (에피코티스파이 뇨끼 보드, 파스타 건조대, 라비

거의 네 시간 가까이 뇨끼를 굴리고 연구하다 보니 방전됐다. 이런 때에는 세기말 Y2K 갬성 디스코 팡팡을 들어줘야 한다. 캐나다에서 원스톱 이탈리안 요리 도구 사는 데는 내 경험으론 지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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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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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미남!! 또는 어이, 핸섬!! 또는 어이, 한사무!!...

 

가족 X 사랑 X 음식(!!!!) 이라는 키워드에 꽂혀 지금까지 나온 세 편을 모두 다 봤다.

 

결론적으로 내 스타일 아님. 작년 마메옷토와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랄까.. 내용이 좀 늘어지고 실없는 감이 많다. 이 장면의 의미가 도대체 뭐야?? 이 장면을 이렇게까지 끌어야 하나..? 싶은 장면이 엄청 많다. 아직 초반 밖에 보지 않아 뭐라 제대로 말할 수는 없지만, 내 스타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키워드인 음식 때문에 3화까지 다 보게 되었다. (1화 내내 이거 계속 봐..? 말아..? 하고 갈등.. ㅎ)

 

거의 매 씬마다 먹는 장면이 나온다. 나오는 음식 종류도 다양한 편이고, 등장인물 모두가 좀.. 은근 먹는거에 진심이다. 이 점은 나랑 결이 비섯해..ㅎㅋ 구루메 드라마는 아닌데 그래도 꼬박 꼬박 음식 확대 단독샷이 빠지지 않고 나오는 편이다.

 

내용은 꼰대 아빠가 (드라마 소개에는 "쇼와 시대의 전형적인 아빠" 정도로 쓰여있는 듯..) 딸 셋의 남자보는 안목에 한탄하며 사윗감을 데려온다(?) 딸들이 남자보는 눈이 없어서 벌어지는 우당탕탕 가족 힐링 홈 코미디.. 뭐 이런 느낌.

 

요시다 코타로가 아빠로, 참이슬 CM으로 우리나라에 이름을 알린 사쿠마 유이, 그리고 노다메 칸타빌레 치아키 센빠이의 실제 와이프 키나미 하루카가 출연한다.

 

 

우선 얘가 이토 집안의 막내 미카. 드라마 1화 첫 장면부터 노른자밥 지 스타일로 먹고 싶다고 땡깡부리며 집을 나가 자취를 시작한다. 극중 나이는 22세, 직장인. 철없는 캐릭터.

 

어휴,, 내 딸이 저러면 콱..

 

 

배우는 타케다 레나.

 

 

둘째 딸 이토 리카. 20대 중반. 일본 위키에는 25세라고 나오는데..

 

이미 결혼해서 전업 주부이다. 아직까지 세 자매 중 가장 정상적이고 공감가는 캐릭터이다. 사쿠마 유이 이쁨.

 

 

안타깝게도 둘째의 남편은 둘째 가라면 서러운 찌질남이다. 남편은 위키에서 은행원이라고 뜨는데, 퇴근하고 와서 밥 투정 반찬 투정 ㅈㄹㅈㄹ.

 

이 장면에서 탄멘 좀 찍어주지.. 탄멘 땡겼다. 곧 만들어 먹어야지.

 

남친이 옆에서 힐끗 보다가 왜 이 드라마 남자들은 다 찌질하냐고 묻는다. 밥 투정, 반찬 투정에 나중에는 바람까지 피울 요량인듯. 아주 가부장적이며 자고로 여자는~ 이래야지~~ 하는 생각이 뿌리깊게 박혀있는 동시에, 상대방이 좀 세게 나온다 싶으면 금방 움찔하고 눈치를 살피는 진짜 뼛속부터 비굴한 극중 최고의 찌질남이다.

 

 

자막에 왜 둘째라고 나와있는지 모르겠는데, 이 집 첫째 유카. 배우는 키나미 하루카. 극중 본인을 30이라고 부르는데, 일본 위키에는 28이라고 나와있다. 전남친이 참 괜찮았는데 (오오모리) 못생겨서 헤어지고, 유부남이랑 엮인다.

 

참고로, 치아키 센빠이 타마키 히로시의 진짜 와이프 되시겠다. 찾아보니 소속사가 호리 프로라고..

 

 

이 집의 가장이자 쇼와 시대 남자, 이토 켄타로. 한번 내린 의견을 좀처럼 바꾸지 않는 뚝심있는 꼰대 가장이나 마음은 따뜻한.. 뭐 그런 뻔한 설정이다.

 

 

가장.. 이해 안되는 엄마. 배우가 첫째 역인 키나미 하루카랑 나이가 4살 밖에 차이 안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배우는 MEGUMI (진짜 이렇게 뜬다 -_-;; 그것도 대문자로..)

 

85년 생인 키나미 하루카와 4살 밖에 차이가 안나면.. 실제 배우는 끽해야 40대 초반 밖에 더 되는가 -_- 아빠 역의 요시다 코타로가 60대인 59년생인데, 이 둘을 부부로 캐스팅한건 정말 너무했다 싶다. 실제로 엄마가 딸들이랑 같이 있는 씬에서는 걍 네 자매에 장녀로 보일 정도다..

 

 

아무튼 이토 부부와 세 자매가 나고 자란 본가.

 

 

이 찌질이는 탄멘을 앞에 두고 잔뜩 울상을 하며 탄멘 타령이다. 둘째 리카는 찌질이 남편이 손도 안댄 탄멘을 바라보며 현타가 온다.

 

 

이런 식당 내부샷도 많아 눈이 즐겁다.

 

 

돈까스를 밥에 앉으면 카츠동, 따로 내오면 카츠니

 

 

이 사람이 첫째 유카의 전남친인데, 사람은 참 괜찮은 것 같은데 못생겼다고 차였다. 카츠동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설명하는 중이다.

 

 

유카는 현재 불륜 전문 버터왕자랑 만나는 중이다. 어우.. ㅡㅠㅡ

 

 

마지막으로, 철없는 막내 미카의 남친 유지. 미래가 안보이는 만화가 지망생. 참 찌질하다고 생각했는데, 회를 거듭할 수록 괜찮아 보이는 것은.. 그 만큼 이 드라마에서 앞으로 나올 세 자매의 남자들이 다 최악이라는 이야기.. 잠시 언급했듯 불륜이 취미인 유부남도 나오고, 가스라이팅 전문 싸이코도 나온다.

 

 

이 남정네들이 다 세 자매랑 엮이는 남자들. 캐스팅은 차례대로 좌측부터 우측으로:

하마노 켄타 浜野謙太
타카스기 마히로 高杉真宙
스도 렌 須藤蓮
키리야마 렌 桐山漣
쿠보타 유키 久保田悠来
야마나카 소우 山中聡
오쿠노 소우 奥野壮
쿄텐 와쿠 京典和玖

 

아래는 위에 소개된 식당, 음식 이 외 1화에 나오는 식당과 음식:

 

엄마 아빠 30년 전 데이트 했을 당시 2만원짜리 왕고구마 -_- 이 정도면 엄마가 뱀파이어다.

 

 

딤섬집인데, 나물같이? 세팅되어서 나오는거 보고 호오..

 

 

유카가 먹는건 샤오롱빠오

 

 

밥 투정 찌질 남편이지만 항상 그래도 구색을 맞춰 밥상을 차리는 둘째 리카

 

 

양갱.. 을 먹는 듯 하다. 확대샷 좀 부탁해요 ㅠㅠ

 

 

볶음우동 야키소바

 

 

청어 소바.

 

 

면치기~~! 후룩후룩

 

이건 뭘 먹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재미는 없다. 하지만 1. 거의 매 씬마다 먹는 장면이 나오고, 2. 음식 식재료 단어를 자주 나열하는 장면이 나오며, 3. 각자의 음식 취향을 자세히 설명하는 씬들이 많았던게 내가 이 드라마를 3화까지 본 이유이다. 보면서 나도 저거 해먹어야지! 하는 장면들이 많았음.. ㅋㅋ

 

2022년 드라마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젊은 남자 캐릭터들이 굉장히 가부장적이고 여자는~ 여자가~를 입에 달고 살아서 좀 충격적이다. 저런 사람들이 실제 존재 할 수는 있다고 하나, 이렇게 드라마에 대놓고 한 캐릭터도 아니고 n명의 캐릭터가 2022년이 배경인 드라마에 그런 말을 달고 다닌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 "여자력"이라는게 아직도 건재한듯..

 

이 외, 둘째 빼고 딸들이 다 직장인이고, 아빠도 현역이라 직장에서 쓰이는 표현 및 용어들도 많이 나올 뿐더러, 기본적으로 가족 드라마라 일상 생활 용어는 물론이요 음식 얘기까지 많은지라.. 좀 많이 밍숭맹숭해도 매 회 나오는 음식들이 궁금해서라도 완결까지 매주 한 편씩 보게되긴 할 것 같다 ㅡ_ㅡ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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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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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너무 너무 재밌다. 만 하루만에 다 읽었다. 유튜브에서 French Folk Music 플레이리스트를 찾아 아코디언 소리를 들으며 작가와 작가의 남편이자 이 에세이집의 주인공, 에두아르의 코믹 티격태격담을 읽으면 마치 인간극장이 활자로 펼쳐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작가는 일본에서 대학까지 나온 자칭 "멀티링구얼 욕쟁이"이다. 미치지 않기 위해 이 책을 썼다는 책 소개가 아주 흥미로운데, 사실 껍질을 까보면 그냥 사랑스런 남편 자랑에 알콩 달콩 부부생활 이야기이다 ^^ㅋㅋ

 

남편에 대한 다소 과격한 표현을 책 전반에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 처음엔 좀 당황스럽다. 남편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욕해도 되나? (아니 아무리 그래도 남편에게 "미친놈"이라니..!) 하지만 멈출 수 없는 남의 남편 뒷담화 재미(?)에 책장을 계속 넘기다보면, 남편을 향한 욕설이 사실 애정이 물씬 묻어난 애정(애증 아님)의 표현임을 확신할 수 있다.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남편에 대한 사랑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 마음 깊이 와닿아 읽는 내내 괜시리 흐뭇하다.

 

흐뭇한건 흐뭇한거고, 이 책의 주인공 에두아르의 뚝딱거림과 작가의 빡치는 심리 묘사가 일품이다. 박장대소 구간이 군데 군데 있다 (요즘엔 티비도 날 웃기지 못하는데, 혼자 이렇게 웃어본 적이 정말 오랜만이다.)

 

에필로그에는 에두아르가 본인의 인생책에 대헤 소개하는데, 남편분이 작가님에 대한 관찰 에세이를 쓰셔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각자의 문화권을 초월한 시, 소설, 철학자의 명언, 연극 대사로 티키타카 하면서 하루를 그냥 넘기는 법이 없는 이 부부. 이 부부는 찐이다! 서로에게 많이 의지하며, 마음 속 깊이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진다.

 

첨단기술의 이례없는 발전으로 인문학과 윤리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오늘 날,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부부이다. 가능하다면 나도 평생 이 두 사람처럼 살고 싶다.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그리고 간혹 그것이 실소일지라도, 웃음을 꺼뜨리지 않으며.

 

이주영 작가 인스타그램 @juyanvr (에두아르의 실물, 프랑스 생활 등을 엿볼 수 있다)

2탄도 집필 중이라 하신다! 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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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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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되자마자 떡국 먹긴 먹었는데 설날에 떡국 빠지면 또 섭섭해서 남친집 가서 남친 일하는데 뒤에서 열심히 떡국 끓였다.

 

멸치 육수 떡국, 배추전, 애호박전, 엄마표 돼지고기 김치 만두 (세계 최고 만두), 김치

 

남친은 일하는 중이라꼬 에어팟 끼고 먹어서 나도 유튜브 보면서 먹었다.. 슬픈 평일날의 캐나다 설날 밥상머리 ㅋㅋ

 

왜인지 마라탕이 땡겨서 남친을 졸라 근처 중국 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 중국 마트 가면 동두부, 포두부, 미역 묶음 등 한국 식품점에서 살 수 없는 많은 중국 재료들을 구입할 수 있다.

 

쏜힐에 위치한 월드 온 영 Seasons 슈퍼마켓을 종종 가는데, 차이나 타운 마트 가격과 갤러리아, H-Mart 마트 가격의 그 중간쯤이랄까. 퀄리티 컨트롤 잘 되는 식자재는 잘 되고, 채소 같이 한 눈에 상태를 알 수 있는 재료는 중국 마트가 저렴하고 엄청 다양해서 종종 가는 편이다.. 라고 쓸라 했는데,

 

오늘 가서 나 경악했자나.

 

정녕 여기가 중국 마트가 맞는가? 원산지와 유통업체를 알 수 없는 박리다매 비즈니스 모델로 돌아가는 저렴한 중국 마트가 맞는냐 말이냐 ㅠㅠ 진짜 물가가 얼마나 올랐던지. 캐나다 물가상승률이 1991년 이후 최고 기록인 4.8%라고 하더니. 오히려 버섯, 오이 같은 몇몇 품목은 이제 한인이나 현지 마트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다. 쪽파도 꽤 비쌌다. 이 중국 마트들.. 어케 살아남으려고..

 

아닌가.. 중국 마트가 이 정도면 이제 한인 마트는 엄청 더 비싸지는건가.. -_- 인플레이션 후

 

아, 하나 건진거 있다. 싱싱한 무화가 8개 들이 단돈 $5.99. 이거 먹어보고 맛있으면 오늘 장은 성공인걸루 -_-

 

아무튼 집밥 마라탕을 위해 고수, 포두부, 가이란, 버미셀리 쌀국수, 미역 묶음 등을 구매해서 저녁으로 먹었다.

 

 

오늘의 재료는 배추, 콩나물, 가이란, 포두부, 무우, 버섯, 미역 묶음, 쌀국수.

 

원래 사골 육수 베이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알고 있으나, 전날 남친이 돼지 수육 해먹었다 해서 그 국물 버리지 말고 마라탕에 쓸거라고 남겨두라 했었다 ㅋㅋ

 

재료 마라 기름에 휘리릭 볶고, 돼지 삶은 물 넣고 간하니까 마라탕 맛이 난다. 거기다 땅콩 소스까지 더하니 진짜 밖에서 먹는 마라탕은 저리 가라다.

 

👇 이 기름 하나면 모든 마라 요리 ssap가능

 

오늘은 내가 사천 요리사!! (feat. 빨간맛) 🌶️

지난 맛집 포스팅 중 미시사가에 위치한 사천 국수집을 강추한 적이 있다. 바로 아래 글인데, 👉 2021.07.18 - [일상다반사/캐나다 맛집] - 토론토 지역 미시사가 중국집 맛집 Szechuan Noodle Bowl (쓰촨/

catherine1ee.tistory.com

 

요즘 중국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토론토 마라탕 집들은 마장 안준다. 참 각박해졌어.. 이게 항상 아쉬웠던 점인지라 생마늘 넣고 땅콩 소스도 많이 만들고, 고수도 듬뿍 얹었다.

 

 

남친이 감격의 감격의 감격을 ㅋㅋㅋ

 

 

원래도 만들어 주는 것마다 꿀떡 꿀떡 엄지 척 해가며 잘 먹는데, 오늘 마라탕은 정말 맘에 들었는지 나중에 친구들 단톡방에 자랑까지 하더랔ㅋㅋ

 

 

기름진 음식 먹은 마무리는 언제나 녹차지. 남친이 선물받은 경남 하동 화개 도심차를 홀짝거리며 지금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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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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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네 시간 가까이 뇨끼를 굴리고 연구하다 보니 방전됐다. 이런 때에는 세기말 Y2K 갬성 디스코 팡팡을 들어줘야 한다.

 

 

 

캐나다에서 원스톱 이탈리안 요리 도구 사는 데는 내 경험으론 지금까지 Consiglio's Kitchenware가 짱이다. 이토비코에 위치한 패밀리 비즈니스인데, 이태리계 가족이 대대손손 토론토 정착 후 운영 중이다. 아마존이나 월마트 같은 대기업 운영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심하게 나지 않는다면 특별히 더 이용하려고 노력하는 가게. 마카토 제면기도 작년에 이곳에서 저렴하게 구입했다. 참고로 르크루제도 여기서 세일 많이 함.

📍Consiglio's Kitchenware: 41 Horner Ave #3B, Etobicoke, ON M8Z 4X4

 

Consiglio's Kitchenware

Consiglios Kitchenware supplies brand name European and Italian kitchenware, cutlery, cooking tools, & quality espresso machines such as Jura espresso machines. We are a family run business established since 1975. We are an authorized retailer for Le Creus

www.consiglioskitchenware.com

 

파스타 제면기 마카토(Macarto)로 만든 요리 모음 및 살짝 후기

워털루(or 워터루)에 듀플렉스 갖고 있는 오빠 집에서 마카토 제면기로 파스타를 해먹고 감명받아 남친이 엄마께 선물해준 후,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 스멀 올라오는 찰나 엄마가 내게 마

catherine1ee.tistory.com

 

Consiglio's의 뉴스레터에 사인업 되어 있는데, 그 뉴스레터를 열어본 것이 화근이었다.

 

어떻게 알았는지, 나보고 파스타 건조대를 세일한다고 -_-.. 한번 사보지 않겠냐며..

 

마카토 제면기의 파생상품인 파스타 건조대 보러 갔다가 엄마가 저번에 건조대는 원래 마케토 제면기에 포함되어 있는 거 아니냐고(???) 하셨던게 생각나서 엄마랑 나랑 나란히 파스타 건조대 구매하기로. 그런데 웬걸, 무료배송이 $69.99부터라는게 아닌가 -_- 그래서 70불어치 뭐 사지~ 우후 하면서 막 장바구니에 집어 넣다가 아래와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

 

1. 에피코티스파이 파스타 건조대 $23.74 CAD (그런데 이건 내가 구매하고 엄마 주문해드리려 장바구니 넣자 마자 $29로 가격이 올랐다. 아마존에 동일 제품도 어차피 $30불 대라 그냥 억울한 마음 부여잡고 주문 버튼 클릭함.. 무서운 AI)

 

2. 라비올리 성형틀 $21.85 CAD

 

3. 뇨끼 보드 $7.59 CAD

 

4. 즈윌링 에스프레소 글라스 $17.09 CAD

 

레몽이와 함께하는 언박싱 시간~!

 

넘나 예쁜 우래기 살구색 코 &amp;amp;amp;amp;hearts;

 

지난 2주 간 토론토에 눈이 많이 와서, 익일 배송이라는 말에 목빠져라 기다렸는데 3일인가 4일 만에 왔다. 금요일 배송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월요일인가.. 왔던 것 같음 =_= 그 동안 피같은 주말이 지나가서 화가 났으나 이 가게 잘못이 아닌 Fedex의 책임일 것이고, 또 눈이 계속 왔다는 걸 감안해서 그냥 기다렸다.

 

한 가지 마음에 안들었던 점은, 포장이 엄청난 오버 패키지였다. 꼴랑 저 쪼꼬미들 오는데 엄청 큰 박스로 배달왔다.

 

 

무료 배송을 위해 구매한 만만한 가격의 뇨끼 보드. 주방 도구에 많이 쓰이는 비치우드(너도밤나무과..?)로 만든 원목 보드로, 메이드인 이태리 ☆ 라고. 브랜드는 즈윌링 컵 빼고 모두 이태리 브랜드 에피코티스파이.

 

 

뇨끼 만들기 ★ (뇨끼 보드 왜 사요..?)

 

 

라비올리 만들 컨디션은 아니었던지라 (마카토 제면기 못꺼내.. ^^) 만만해 보이는 뇨끼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일정하지 않은 크기의 ㅋㅋ 러셋 감자를 에어 프라이어 200도에 40분 구워 수분을 최대한 빼주었다. 삶아도 된다는데 뇨끼의 포인트는 수분 날리기라고 해서.

 

 

감자 껍질을 까주고, 강판에 갈아준다. 뜨겁고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이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

 

 

밀가루를 채쳐 소금을 소금 소금 뿌려주고,

 

 

대충 치대다가 (너무 많이 치대면 글루텐 형성되서 안된다고 함) 이렇게 반죽을 길게 뽑아서 숭덩 숭덩 잘라서

 

 

뇨끼 보드에 굴려보았다.

 

뇨끼 보드가 없으면 임시방편으로 포크 위에다 굴려도 된다는데, 비교를 위해 나도 한번 해보았다 (과연 7천원 어치의 가치가 있을 것인가..!)

 

좌 뇨끼 보드 우 포크. 뇨끼 보드 승!

 

후후. 이러니 사람들이 돈을 주고 뇨끼 보드를 사는구나 싶었다. 뿌듯했다. 그리고 이 생각은 곧 와장창 깨지고 마는데.. ㅋㅋ

 

 

이번 주말 남친에게 바치는 요리는 덕임이 만둣국 버젼 형체를 알 수 없는 뇨끼 ㅡㅡㅋㅋ

 

..ㅎ

 

이 뇨끼라는 것이, 굴리면 모양은 잘 나오는데 물에 삶았다 기름에 볶으면 7천원 주고 이쁘게 그어놨던 줄무늬가 없어진다.

 

뇨끼는 세이지 버터 소스로 볶았다. 세이지 허브와 버터랑 소금만 있으면 너무 쉽게 만들 수 있다. 마지막은 파마산 치즈와 생 세이지 허브로 장식.

 

뇨끼 자체가 너무 단백질이 없는 것 같아 (나는 달걀을 넣지 않았다), 샐러드는 병아리콩을 넣은 올리브 오일, 발사믹 식초 소스에 리코타 치즈 한 덩이.

 

 

이쁜 줄무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엉엉.. 짜리몽땅한 소시지 같아.

 

결론:

- 뇨끼 보드 왜 사는지 모르겠다. 나만 줄무늬 못만드나요..? 엉엉

- 뇨끼 줄무늬를 잘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해야겠다.

- 세이지 버터 소스는 맛있다. 근데 외식 너낌 남 ㅋㅋ 캐나다 퓨젼 레스토랑들에서 파스타 시키면 한번쯤 다 먹어봤을만 한 맛 (캑터스 클럽 카페 등)

 

-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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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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