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에서만 백만 부 이상 팔린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라는 책을 드디어 완독했다. 그다지 소설 취향이 아닌지라 읽을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 리디 셀렉트에 들어가면 언제나 대문에 걸려 있기에 궁금해서 다운받아 보았는데, 다 읽고나서의 감상은.. 한국의 해리포터 같다? 애니매이션으로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 ㅋㅋ 간만에 읽은 소설이라 그런지 환기가 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있게 해준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같은 예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도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출판된 책이라고.

 

이미예 작가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이라고 하는데, 풀타임으로 삼전 다니면서 창작 활동을 하고, 또 그 와중에 텀블벅을 통해 프로젝트를 등록했다니 정말 다들 열심히 사는구나 싶다.

 

한국의 크라우드 펀딩 양대산맥은 와디즈 vs. 텀블벅인 것 같은데, 텀블벅이 좀 더 창작 문화 지원 중심인듯.

 

찾아보니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책을 정식 출판하며 수정한 제목 같고, 크라우드 펀딩 동안의 프로젝트명은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였다. 아래 링크가 당시 텀블벅 프로젝트 페이지:

 

 

잠들면 나타나는 비밀 상점,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판타지 소설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의 출판 프로젝트입니다

www.tumblbug.com

 

2019년 10월에 마감된 프로젝트이며, 총 모인 금액은 1천 8백여만원. 당시 후원자가 선택할 수 있던 후원 선물은 아래와 같다:

 

1. 1,000원+ (선물없이 후원)

2. 16,000원+ (책 한 권, 작가의 친필 사인 - 690명 선택)

3. 19,000원+ (책 한 권, 작가의 친필 사인과 메모지 동봉 - 40명 선택)

4. 20,000원+ (책 한 권, 작가의 친필 사인과 스프링 노트 동봉 - 28명 선택)

5. 22,000원+ (책 한 권, 작가의 친필 사인과 머그컵 동봉 - 119명 선택)

6. 23,000원+ (책 한 권, 작가의 친필 사인과 메모지, 스프링 노트 동봉 - 6명 선택)

....12. 42,000+ (책 한 권, 작가의 친필 사인과 메모지, 스프링 노트, 머그컵 동봉 - 12명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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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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