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짠순이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지극히 주관적 주의)
생활정보/꿀팁 & 내돈내산 2021. 8. 19. 07:42 |최근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보니 뉴커머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아 쓰는 완전 주관적인 내 기준 토론토 1인 한 달 생활비 포스트!
제 블로그를 조금 둘러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가계부를 센트 단위로 항시 작성하는 사람입니다. 지극히 지극히 주관적이니 그냥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아,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참고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직장 생활 4년 차 다운타운 토론토 1인 가구이며 (직장이랑 집이랑 걸어서 갈 수 있음), 고양이x1 집사이며, 집밥을 아주 즐기며 (외식 안좋아함), 자동차가 없는 뚜벅이입니다. 남친이랑 데이트 및 외식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함. TMI이나 렌트, 학자금 대출 등은 없습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렌트, 모기지 비용 등은 다루지 않을 예정). 이 점 유의하시고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2019년 ~ 2021년 7월까지 가계부 총정리 및 평균 비용:
(가족 식사, 데이트, 화장품, 의류 등 극단적으로 주관적인 카테고리는 뺌)
장보기 비용 (Grocery Shopping):
👉2019년 평균 $99.22, 1년 총 $1,190.60.
👉2020년 평균 $179.45, 1년 총 $2,153,42.
👉2021년 1월~7월 평균 $162.35, 1년 총 $1,135.46
= 3년 평균 월 $147.00
2019년은 엄마가 자주 오래 계셔서 엄카로 장본 덕을 좀 봤다. 2020년은 코로나가 터지고 외식, 친구 모임 등의 바깥 활동이 현저히 제약되면서 장보는 비용이 약 두 배로 치솟았다. 한번 장보러 나가서 평소보다 더 많이 홀딩해서 온 이유도 크다. 올 2021년 역시 코시국에 집밥을 해먹는 비중이 코시국 전보다 늘었으나, 2020년보다는 장보는 비용이 조금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년도와 상관없이 확실히 설날, 추석, 땡스 기빙, 크리스마스 등의 명절에 장보는 비용이 훨씬 높아진 걸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내가 자주 가는 슈퍼마켓은 몬트리올에 본사를 두고 있는 Metro (대부분의 다운타운 지점에서 화/수/목요일에 학생증을 들고 가면 10%해주니 학생이시라면 꼭 10% 찬스를 놓치지 마세요! 티끌모아 태산임), H-Mart, 갤러리아 (다운타운 익스프레스 지점들 수요일에 학생 할인 5%), Farm Boy, Fresh City Farms. H-Mart와 갤러리아는 아멕스 카드를 받지 않지만, 경쟁 한인 슈퍼 PAT는 받는다카더라. 식비 + 여행 지출이 높은 나로서는 아멕스 카드가 짱이다. 식비 포인트 x5임. 추후 캐나다 신용카드에 대한 포스팅도 하나 하겠음.
외식 비용:
👉2019년 1년 총 $69.35
👉2020년 1년 총 $69.55
👉2021년 1월~7월 총 $69.11 (벌써 뭘 이렇게 혼자 먹었지; 이게 다 우버이츠 탓이다.)
= 3년 평균 월 $69.34
말 그대로 혼밥만 포함한 비용 (데이트/친구들 외식 비용 따로 카테고리 있음). 가끔 엄청 바쁘거나 특정 음식이 엄청 땡길 때 혼밥하는 비용만 포함한 비용이다.
커피 비용:
👉2019년 1년 총 $81.12
👉2020년 1년 총 $22.29
👉2021년 1월~7월 총 $0
코시국 전인 2019년에는 아무래도 출퇴근하면서 습관적으로 먹었던 커피가 좀 됐고, 2020년부터 가파르게 커피 비용이 줄었다. 올해 내가 혼자 나가서 마신 커피는 없었던걸로..
점심 비용:
👉2019년 1년 총 $187.20
👉2020년 1년 총 $25.16
👉2021년 1월~7월 총 $0
나는 출퇴근 할 때도 보통 도시락을 싸고 다녔는데, 가끔 직장 동료들이 나가서 먹자거나 점심 시간을 이용해 친구들 볼 때... 뭐 그럴 때 썼던 것 같다.
친구 모임 (외식 등), 선물 등 비용:
👉2019년 1년 총 $645.34
👉2020년 1년 총 $159.66
👉2021년 1월~7월 총 $39.62
전기세 (1+1 거주):
👉2020년 1년 평균 $45.03, 총 $540.38
👉2021년 1월~7월 평균 $63.02, 총 $441.17
올 4월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딱 그 달만 전기값이 월 평균 두 배 이상 나왔다 ㅡ.,ㅡ
인터넷 비용:
👉3년 째 월 $45.14, 총 $541.68. Bell 쓴다. 무제한이고 세전은 딱 $40인 셈인데, 나름 딜이라서 바꾸지 않고 있음. 속도 등 여러모로 만족.
핸드폰 비용:
👉음슴. 취직하고 거의 곧바로 개인폰 없애고 회사폰 하나로 살아왔다. 예전 가계부 보니 월 평균 $33.90 지출.
대중교통 비용:
👉2019년 1년 총 $290.35 (이 중 12월이 $91.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0년 1년 총 $98.25 (이 중 1, 2월이 각각 $40 넘음 ㅋㅋㅋㅋㅋㅋㅋ)
👉2021년 음슴.
토론토가 춥다보니.. 겨울에 너무 추우면 지하철 타느라 (해 늦게 뜨는 어두운 토론토 아침에 늦잠 자느라) 12, 1, 2월 대중교통량이 늘어난다.
우버/리프트 비용:
👉2019년 1년 총 $62.46
👉2020년 음슴.
👉2021년 음슴.
우리집 고양이 레몽이 비용 (사료, 모래, 장난감, 생필품, 병원비 등 합해서):
👉2019년 1년 총 $432.49
👉2020년 1년 총 $352.88
👉2021년 1월~7월 총 $244.92
= 캐나다에서 고양이 한 마리 키우는 비용..ㅋㅋ
생필품 비용:
👉2020년 1년 총 $122.46
👉2021년 1월~7월 총 $80.93
일단 위 내 정보를 종합해보면 토론토 다운타운 거주 1인 가구 장보는 비용 + 외식 + 전기세 + 인터넷비 + 생필품 등의 한 달 종합 고정 지출이 약 $500 이하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솔직히 300대..)
소비 합계로만 보면 데이트 비용, 취미 활동, 자기계발 등을 포함한 내 한 달 평균 생활비 총 지출은 약 CAD$500~700이며, 여행, 경조사 등 특별한 선물 등이 필요한 버젯을 따로 관리하고 있다.
*렌트/모기지/집보험 등 집에 관련된 비용을 모두 뺀* 2019년 총 지출은 기념일 선물, 부모님 여행 경비까지 다 댄 하와이 여행까지 모두 합해 $16,764.71였으며, 2020년은 $9,108.43이었다 (하와이가 약 6천 불이었으니 하와이 안갔으면 2년 연속 쓴 비용은 결국 엇비슷했다는 이야기.)
나는 내가 평범하게 쓰는 타입인 줄 알았는데 주위에는 외식으로 x천불 가볍게 쓰는 분들이 많으시더라.. (심지어 학생들까지..) 토론토에서 살면서 식비 $500 내에 살 수 있나요?? 하시는 분들을 꽤 봤어서 나는 충분히 가능은 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히자면, 애기가 없는 나와 비슷한 성향의 커플이라면 식비, 전기, 인터넷 등 대충 그냥 저거 나누기 2라서 두 당 비용이 덜 들어갈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다 ㅋㅋ (실제로 나 혼자 먹기 너무 많아 상해서 버리는 음식 많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나는 돈을 꽤 안쓰는 타입이며, 보통 삼시세끼 다 집에서 해먹고 옷도 잘 안사고 화장도 잘 안한다. 전자기기에 관심도 없으며, 그냥 돈 쓰는거에 별 관심이 없다. 자격증 경신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앞서 언급했다시피 집과 직장이 도보 거리에 있어서 날씨만 좋으면 잘 걸어다닌다. 또, 캐나다는 웬만한 콘도에 다 콘도 체육관이 있어서 거기서 운동한다.
만일 치과, 안과, 처방약, 물리치료, 마사지 및 기타 보험 등 extended medical 보험이 없는 비직장인(또는 제약이 많은 직장인)이라면 그 부분도 신경을 써야하겠다. 대신 캐나다 전국민 의료보험 (온타리오는 오힙, OHIP) 커버가 된다면 치과, 안과 등 빼고 병원 갈 일이 무료라 부담 없음. 그리고 자차가 있다면 따로 보험료 등 유지비도 고려.
많은 분들이 토론토 생활비에 대해 여쭤보시는데, 내 기준 식비+유흥 등 한 달 $500이면 아주 충분하고 (물론 집에서 밥해먹을 줄 알아야함), 렌트는 만일 룸메랑 1+1 정도 나누어서 거주한다 하면 대충 계산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래는 혹시나 내가 쓰는 가계부 엑셀 정리표 필요하신 분 계실까 첨부하는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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