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에 해당되는 글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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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나는 어떻게 사람들을 취직시켰나 - 캐나다에서 맨땅헤딩 취업하기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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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횟집에서 포식하고 집에 와서 어묵탕에 울릉도 오징어 구이에 네덜란드산 마요에 홍시에 캠벨포도 거봉까지 대차게 야식하고 배 두드리고 잤다.

 

 

부산을 떠나는 11월 1일, 날씨가 진짜 기깔나게 좋았다.

 

나는 전날 모던하우스에서 구입한 30만워 어치 침구류 중 일부를 환불하기로 하고 부산대 근처 모던 하우스에 아침부터 방문 -_-

 

단순히 내 짐가방에 상품이 들어가지 않아서 환불 결정을 내렸던 터라 아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는데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시점.. 나 다음 달에 한국 또 가는데 이때 이 개고생 왜 한겨? -_-)

 

 

SPC 미팅에서 받은 파리바게뜨 만월빵 대추호두샌드 하나 까먹고, 부산대 앞 Aven Dutch 커피라고 테이크아웃 전문점에서 아아도 하나 뽑아 마셨다. 아무리 대학가라지만 천 오백원 짜리 아아라니 놀라웠다 (남는게 있으실지..)

 

진짜 솜다랑 나랑 낑낑거리면서 짐싸고 (솜다 고마워.. ㅋㅋㅋ) 택시 잡아 부산역까지 고고

 

아래 좌측 사진처럼 내가 특실 끊고도 미련하게 서울에서 부산까지 짐가방을 이고지고 이동했던터라 이번에는 그러지 말자 단단히 마음 먹었었음 (다른 승객들이 내 짐가방에 현찰같은거 갖고 어디로 멀리 튀는 줄 알았을 듯 -_- 으휴 미련)

 

 

이번에도 직항 특실 티켓을 끊었는데, 좌석을 정하는건 데스크에서만 가능하다 해서 밀면 먹기 전에 대면으로 구입함.

 

사실 일반석 중에서도 단독 싱글 혼석으로 갈 수 있는 자리들을 전화로 미리 문의해 갔었는데, 피곤한 마당에 새로운걸 경험하고 싶지 않아서(?) 걍 특실 끊음.

 

늦은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떴기 때문에, 보부상인 나는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짐보관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부산역 안에는 물품보관구역이 여러곳 있지만, 아마 이곳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곳의 정확한 위치는 2층 남천할매떡볶이 옆 1번 게이트 타는 곳, 혹은 왼쪽을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쭉 걷다보면 발견할 수 있다.

 

 

나 부산 도착했을 땐 물품보관함 자리 없어서 삼진어묵에 맡겨야 했는데, 이 날 이곳 자리는 꽤 넉넉했다. 의외로 특대형 짐가방 보관함이 많이 차서 놀랐음. 우선 돈을 지불한 후 보관함을 오픈해야 했기 때문에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안들어가면 돈 낸게 말짱 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무네 -_-

 

가격은 두 시간 기준 소형 1000원 / 중형 1500원, 대형 2000원, 특대형 3000원이며, 두 시간 이후 12시간까지 사이즈별로 200원에서 500원의 추가 이용료가 붙는다.

 

 

할렐루야.. 다행히도 꽉 차게 들어가는 내 32인치 짐가방 -_-

 

안들어갈 각이었는데, 솜다랑 열나게 낑낑 밀어넣어 성공시킴. 이 짐가방이 얼마나 거대했냐면요...

 

Aigoo

 

사진으로 왜이렇게 작아보이지.. 진짜 나 혼자 낑낑대며 다닐 때는 환장할 사이즈였는데 ㅋㅋ

 

이것도 다 추억이다.

 

 

짐보관에 성공한 난 두 손 가뿐히 밀면과 만두를 흡입할 수 있었으며

 

 

의외로 만두맛집 부산역 초량밀면 (물밀면, 비빔밀면, 왕만두)

부산 마지막 날, 짐 이민 가방에 맞먹는 짐 바리바리 싸들고 서울행 KTX표 끊고 부산역 근처 초량밀면집으로 향했다. 📍 초량밀면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225 현재 이 글을 쓰는 기준, 무려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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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특실에는 셀프 간식 바구니도 구비되어 있다. 난 안땡겨서 걍 솜다드림

 

KTX 내 짐 보관할 수 있는 곳은 타고 내리는 문쪽 및 화장실 맞은편이었다. 솜다랑 나랑 낑낑대니 어떤 신사분께서 내 짐가방 번쩍 들어 짐가방 두는 곳에 안착시켜주시고 홀연히 사라지셨다,, 흑흑✨

 

반가웠던 솜다와 플랫폼에서 눈물의 작별인사를 하고

 

(사실 언제든 또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슬프진 않았다 ㅋㅋ)

 

두 시간 반 가량 달려 다시 도착한 서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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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3탄을 너무 중구난방으로 휘갈겼던지라 3탄 끄트머리를 4탄 초입부로 옮겨씁니다~

 

나는 어떻게 사람들을 취직시켰나 시리즈:

👉 1탄: 잡마켓에 대한 캐나다 사회/문화의 대략적인 설명

👉 2탄: 내 개인적인 경험담 (특히나 나와 같은 비상경 문과 학생들에게 바치는 글)

👉 3탄: 실전 전 마음가짐, 링크드인 가입

👉 4탄: 콜드메일/커피챗 팁

 

저번 편에서 본격적인 캐나다 구직을 위한 1. 네트워킹 전 마음가짐과 2. 링크드인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적어보았다. 1년이 걸린 3탄에 대한 변명까지도 ㅡ_ㅡ...

 

바로 4탄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패밀리 데이 롱위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블로그글 간헐적으로 올리는 나레기...

1. 먹잇감을 찾으셨나요? 작살을 쏘세요 (콜드메일의 시작)

 

본격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내 훗날 사수가 될 수도 있는 이를 공략하려면 우선 "우리 함께 얘기해보자~" 요청해야하고 (콜드메일), 콜드메일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으려면 최소한의 1. 리서치와 2. 센스가 필요하다.

 

 

우선, 리서치에 대해 말해보겠다.

 

일하고 싶은 분야와 조직을 대충 추려낸 후, 무작정 콜드메일을 보내기 전 리서치는 아주 중요하다. 예를 들어보겠다.

 

만약 내가 캐나다에서 내세울만한 능력 중 하나가 유창한 한국어이며, 또 무역업에 관심이 있다. 여기 무역으로 알아주는 회사A가 있어 링크드인을 통해 관련 실무진으로 보이는 John에 커피챗을 요구했다. 콜드메일로 아래와 같은 메세지를 쓸 수 있겠다 (발로 쓴 글 주의, 복붙하지 마세요 ㅋㅋ):

 

Dear John,

My name is XXX and your profile looks impressive. I am eager to hear about how you got into your career path and learn about your vision at the company... I believe your team has a lot to explore in South Korea... Would you be able to jump on a quick coffee chat with me and discuss? It would be greatly appreciated if you could get back to me.

Thank you very much and look forward to hearing from you!... 어쩌구저쩌구

 

그런데 아뿔싸. 얼마 전 한국 사업을 접어서 그 쪽 시장은 관심이 없다는 답장이 왔다. 검색해보니, 이미 이와 관련된 기사를 찾을 수 있었다. John은 아마 메세지를 읽자마자 "사실은 우리 회사에 별 관심 없는 사람이군~"이라는 생각을 제일 먼저 했을 것이다.

 

혹은, 관심있는 회사를 찾아 실무진에 메세지를 했는데 이미 언론에 구조조정 중이라는 기사가 파다한 기업일 수도 있다. 이 경우도 당연히 에러일 수 밖에.

 

메세지를 전송하는 순간부터, 인터뷰는 시작된다. 기본적인 리서치도 없이 절박한 심정으로 스팸마냥 뿌려대는 콜드메일은, 오히려 구직활동에 악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두번째, 센스(라 쓰고 기본 예절이라 읽는다).

 

드럽고 치사하지만, 당신이 현재 구직을 위해 커피챗을 요구하는 상황에 처해있다면 99.99% 을의 위치해 있다는 것을 메타인지 해야한다. 인간들은 본능적으로 자신들에 태도가 좋지 않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하지 않아한다. "을"의 위치를 자각하고 비굴하게 빌빌거리라는 말은 아니나,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콜드메일에 대한 답장을 받고, 또 그에 합당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위 콜드메일의 문제점은? (실제 사례) 미팅을 잡을 땐, 되도록 상대방이 가능한 날짜 및 시간을 먼저 공손하게 물어보고 본인의 시간을 맞추도록 하자. 다짜고짜 이렇게 보내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효율적이라는 견해와 싸가지 없다는 견해가 공존한다. 굳이 리스크를 지면서까지 위와 같은 콜드메일을 보낼 필요는 없다.

 

콜드메일 템플릿은 구글 서치만 하면 엄청나게 많으니까 이하생략하겠다. 다만, 복붙한 콜드메일은 티가 난다는 걸 알려dream.. 되도록, 상대방의 링크드인을 잘 살펴보고 그에 적절한 메일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또한, 아주 은근하게 상대방의 공감능력을 이끌어 내는 것도 팁이라면 팁이다. 구체적일 수록 좋다.

 

예를 들어, 당신은 어떤 사람에게 바쁜 시간을 쪼개 답장해 줄 마음이 들겠는가?

 

"당신의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으니 나와 미팅해줄 수 있겠는가? 가능한 시간을 알려달라."

 

vs.

 

"나도 당신과 같이 캐나다 밖 학교를 나왔는데, 당신의 넓은 해외경험이 현재 캐나다에서의 커리어에 어떠한 메리트가 되었는지 궁금하다. 혹시나 가능하다면 나에게 아주 짧게 인사이트를 줄 수 있겠느냐? 내게 엄청난 도움이 되겠다. 내가 당신의 시간에 다 맞추겠다."

 

2. 커피챗(미팅)잡는데 성공했다면?

 

우선, 축하합니다. 아무리 그물을 건져도 고기를 낚기란 쉽지 않은데, 어쨌든 한 발짝 취업의 문에 다다랐다는 뜻이다. 만약 씹히거나 거절 답장을 받더라도 너무 개인적이거나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멘탈을 장착하길 바란다.

 

상대방이 커피챗에 응했다면, 요즘처럼 비대면 미팅이 활성화 된 세상엔 온/오프라인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부분도 상대방이 선택하도록 내비둬야 한다.) 만약 오프라인으로, 카페 등지에서 만나게 되었다면 돈 없는 백수라도 상대방에 마실 것를 대접하는게 예의다. 상대방이 예의상 거절하더라도, 박박 우겨서 커피를 사자. 코로롱 이전엔 이러한 커피챗이 모두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졌는데, 사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구직자들은 상대방을 만나러 가는 교통비, 그리고 커피값 굳은 셈이다.

 

커피챗 미팅이 성사되었다면, 이 짧은 시간 내 상대방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것은 아래와 같다.

 

- 성실함: 만약 적극적으로 구직시장에 나를 상품으로 내놓으려 결정했고, 또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면 성실성은 어느 정도 커버됐다고 보면 된다. 구직자의 성실함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으로는 학력, 경력, 취미 등이 거론될 수 있다 (ex. 명문대를 웬만한 GPA로 졸업했다면 어느 정도 평균 이상의 성실함이 있다는 반증이며, 학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공백기 없이 경력이 될 만한 여러 활동을 했다면 이도 성실함의 반증이 될 수 있다. 한 취미를 꾸준히 하고 있고, 또 그에 대한 증거를 제출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성실함으로 어필할 수 있다.)

 

- 시간엄수: 이 글을 작성하는 와중에도 믿기 힘들지만, 조언을 구하면서 콜드콜 메일을 보내는 구직자들 중 꽤나 많은 수가 노쇼를 하거나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 물론, 진짜 무슨 사고가 났거나 하지 않는 이상 노쇼와 지각은 치명적인 실수로, 손절 사유인지라 관계 회복이 어렵다.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 지각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실제로 인터뷰에 30분이나 일찍 도착해 사무실 로비에 멀뚱멀뚱 앉아있던 한 구직자를 만난 적 있다. 만약 10분 이상 일찍 도착했을 경우, 다른 곳에서 시간을 떼우고 오거나 로비에 방문을 접수할 때도 시간에 맞춰 접수하길 권한다. 구인 담당자 입장에서는, 구직자와 면담 전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을 수 있는데 밖에서 사람이 날 기다리고 있다하면 대게 신경쓰이고 미안한 마음이 들 수 있다.

 

- 인사성: 누군가 당신에게 귀중한 시간을 내어 기꺼이 커피챗을 해주었다면, 당연히 미팅 직후 컴퓨터에 앉자마자 감사 이메일을 써야한다. 또, 다른 어느 곳에 취직이 되더라도 시간을 내어준 이들에게 이를 알리고, 다시 한번 감사 이메일을 작성하는 것이 예의다. 이게 진짜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이에 대해 예랑이와 의견차가 있었다.

 

예랑이의 의견은, 내가 도움을 주기로 한 (조언을 주고 시간을 할애해 주기로 한) 사람에게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는 것은 당연하기에 인사같은 자잘한 것에 마음쓰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의다. 이후 이 사람이 내게 쌩까도 그냥 그러려니 잊어버리는 것이 맞다는 말인데, 근데 사람 마음이 어디 다 그리 부처님 마음 같을런지?

 

실제로 내가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장학금을 받았을 당시, 학교는 내게 장학금을 주면서 이 돈을 투척한 부부에게 감사 편지를 쓰라 권고했다. 내가 대학원 원서를 넣었을 때는, 추천서를 써주시는 교수님 중 한 분은 내게 합격여부와, 또 앞으로의 계획이 정해지면 그에 대한 소식을 알려달라 신신당부 하셨다. 인간은 그런 것이다.

 

뭐, 나는 예랑이 같이 쿨하지 않아서 -_- 지금까지 노쇼하고, 지각하고 또 따로 인사 메세지를 남기지 않았던 사람들을 모두 기억한다 ㅋㅋㅋ 이건 내가 뒷끝을 가지고 누구를 엿먹이려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본능적으로 탑재되는 기억인 것이다.. 연애시장에서, 누군가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얘기 좀 해보자 해서 ok했는데 노쇼 하거나, 지각하거나 혹은 도움이 필요하다 해 커피 한 잔 마셨는데 이후 잠수 타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 교감: 당연히, 소통은 되야한다. 영어를 블라블라 나불나불 잘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버벅거리더라도 뭔가 통하는게 있고, 같이 일하고 싶고 그런게 있어야 한다. 솔직히 이건 상대방과의 케미가 맞아야 하는 일이라, 어찌 할 방도는 없다. 그냥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내가 어떤 사람과 일하고 싶은지를 찾아야 한다.

 

- 나중에 나에게 도움이 있을지의 여부 ***: 사실 가장 키 포인트 중 하나이다. 체면을 세워준다는 말이 있듯, 영어에도 같은 표현이 있다. Saving face라고 하는데, 직역하자면 "내 얼굴을 구해준다," 즉 "내 면을 구해준다"라는 뜻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민망한 상황에 처해지고 남에게 업신여김 받길 원하는 인간은 없다. 내 훗날의 사수에게 연락할 때, 또 커피챗을 할 때 한번 잘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조직 안에서 이 사람의 면을 채워줄 수 있는가? 결국, 사수도 조직 안에서 살아남고 싶은 일개 직원일 뿐이다.

 

이게 위에서 언급한 리서치와 또 연결이 되는데, 상대방이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현황 등을 미리 조사해 본인이 만약 같은 팀원이었다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었을 것인가를 은근히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 상대방이 출장을 자주 가는 직업이라면?

 

"출장 동안 누가 대신 현지일을 커버하나요? 프로젝트 매니지를 하는 팀과, 나가서 영업하는 팀이 따로 있나요? 저는 이러이러이러한 경력과 능력을 바탕으로, xx님이 2주 간 출장을 가 계시는 동안 이러이러이러한 대신 해드릴 수 있다면 너무 보람되고 exciting할 것 같아요~"

 

"현재 개발하고자 하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저 같으면 이러이러이러한 방향으로 시도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어떻게 도움드릴 수 있을까요?"

 

3. 구인 중인 경우 vs. 구인 중이 아닌 경우

 

댓글에 구인 중인 경우와 구인 중이 아닌 경우의 커피챗 내용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며 그에 관한 조언을 묻는 댓글이 달렸는데, 좋은 질문이다.

 

내 경험상, 구인 중이던 구인 중이지 않던 결론적으로, 근본적인 내용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냥 윗글에서 언급했던 "기본"을 탄탄히 하고 (성실성 어필, 시간 엄수, 교감, 상대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의 여부) 무조건 나는 배울 준비가 되어있다! 라는 자세를 강조하라 조언드리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 차이점이라 할 만한 것들은 아래와 같겠다.

 

구인 중인 기업에 지원하는 경우:

 

이 경우, 이미 링크드인 등에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스펙 등이 정리되어 있을거임 (Job Description, 보통 JD라고 칭함). 나는 이 일을 잘 해낼 자신이 있는데, 만약 경력이 1-2년 부족하다면? 몇 가지 자격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그럼 그 경력을 뛰어넘을 다른 스킬을 팔면 된다. 예를 들어,

 

~해외 영업, 파트너쉽 구축 등의 5년 이상 경력자를 모집합니다~ 라는 구인글을 올린 상사가 있다 치자. 그 상사를 열심히 조사한다. 최근 한국과의 거래가 늘어난 추세를 보인다. 그럼, 내 경력이 2년 뿐이더라도 나는 한국어가 원어민이니 웬만한 5년 경력 이상의 네이티브보다 더 잘 해낼 자신이 있다! 나는 준비된 인재이고, 언제든 밤낮 안가리고 뭐든지 열심히 배울 의지가 있다! 라는 부분을 어필하면 되는 것이다.

 

실제로 나는 finance 분야 경험이 없는데, 지원한 자리의 JD 절반이 finance 경력 및 MBA 학위를 요구한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그 일의 적합자라 여겼고, 미래 사수가 될 사람과 만나 나는 finance 경험이 없다고 톡 까놓고 얘기함. 미래 사수는 사실 상관없다고 했다. ㅋㅋㅋㅋㅋ

 

커피챗을 해보면, 이들이 요구하는 "진짜" 능력과 그냥 겉으로 필요로 해보이는 "가짜" 능력이 뭔지 구분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이 자리에서, JD에 요구되는 사항은 아니지만 이러이러이러한 스킬이 해당 일자리에 더 관련있을 것이라는 어필을 했다. 그렇게, 나는 finance를 요구하는 일자리에 두 번이나 오퍼레터를 받은 경험이 있다. JD에 적혀있는 곧이곧대로를 믿기보다, 리서치를 통해 해당 일자리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고, 또 이를 미래 사수에 설득시키는 것이 "내정자"가 되는 방법인 것이다. 아직 이해도가 조금 부족한 것 같다면, 커피챗을 통해 미래 사수와 직접 만나, 해당 일자리에 대한 본인의 이해도가 어느 정도 타당한지를 validate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구체적이고 똑똑한 질문을 많이 할 수록 상대방이 감탄한다.) 만약 미래 사수가 "얘 똘똘한데~ 일자리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성실하고 충성심도 있을 것 같고 나랑 월화수목금 소통해도 큰 트러블 없을 것 같애~" 하면, 내정자가 되는 것이다.

 

구인 중이 아닌 기업 담당자에 커피챗을 요구하는 경우:

 

이 경우, JD 자체가 없다. 그냥 네트워킹하러 놀러간다 생각하고 상대방의 pain point를 본인이 어떻게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을지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일은 어떤지, 팀은 성장하고 있는지, 앞으로 구인할 계획은 있는지 (물론 간접적으로 물어야겠지만), 일하면서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인지, 가장 보람찬 순간은 언제인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런지, 등등 수다를 떨다보면 중간중간 분명 숟가락을 얹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예:

 

"요즘 그쪽 산업 일은 어떤가요? 뉴스 보아하니 이러이러이러한 트렌드인 것 같던데, 이 산업에 직접 몸담고 있는 당신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당신이 알고있는 그대로 입니다. 요즘은 우리가 전통적으로 행해오던 xx캠페인을 디지털로 옮기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그렇군요~ 몰랐네요. 보통 그런 프로젝트는 인하우스로 하나요, 아니면 하청업체에 맡기나요? 타임라인은 어떻게 되나요?"

"저희는 인하우스로 할 여력이 안되서요. 보통 하청업체에 맡기는데, 아무래도 그렇다 보니 소통적으로 잡음이 생길 때가 있죠."

"제가 디지털 마케팅 쪽으로 좀 알아요. 이러이러이러한 경력이 있죠. 혹시나 아주 급한 일 생기시면 언제든지 편히 연락주세요.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릴게요. 그냥 경험 쌓는다 생각하고 아무런 대가 받지 않을게요." (물론, 제대로 된 회사라면 대가를 지불하기 마련이다.) 함께 일하게 되면 제가 지금 당장 투입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저도 많이 배우고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지금 구인 중이 아니셔서 아쉽네요. 혹시, 저같은 경력과 스킬을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할 다른 회사를 좀 아실까요? (이 경우, 구인자가 탐난다면 남들에게 소개시켜주지 않고 본인이 알아서 자리를 만들어 줄 수도 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얼마나 바쁘신지 잘 알기 때문에, 더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건승을 빌며, 종종 연락했으면 좋겠습니다."

 

위와 같은 예시는 너무 구리지만 (내 creativity가 이 정도다 -_-;)

 

커피챗을 위해 아래 사항만 잘 기억해 둔다면, 최소한 손절 당하거나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1. 미래 사수 혹은 실무진과 소통하고 교감하며 최대한 "좋은 사람, 예의를 아는 사람,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남기기

2. 뭐든지 배울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이기 (적당한 열정과 겸손)

3. 커피챗을 응해준 사람에 대한 진심이 느껴지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다음 글이 이 중구난방 캐나다에서 취업하기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은데, 물론 네트워킹만이 캐나다 취업의 길은 아니다. 하지만, 네트워킹을 "잘"한다면 절대 독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또 분량 조절 실패해서 조금 슬프지만 쓰다보니 못다한 여러 예시들도 생각나고, 개인 경험담도 생각나고 하여간 그르타.. ㅋㅋ

 

사실 이게 정답이 없는 길이기도 하고, 또 분야마다 많은 차이점이 있을 수 있기에 이 시리즈를 계속 살리고 있는 것이 부담이 적지 않아 있다. 그냥 단 한 사람에게 만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 글을 읽으시는 모두 원하는 것 이루시고 잘 되시리라 믿는다!

 

 

 

 

나는 어떻게 사람들을 취직시켰나 - 캐나다에서 맨땅헤딩 취업하기 3탄 및 변명 (실전 전 마음가

2탄을 썼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고 한다 -_- 1년 전인 2022년 1-2월 경, 내게 번아웃 증후군이 한번 씨게 찾아와 취준 당시의 열망과 취업 당시 감사함을 다시 억지로라도 곱씹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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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사람들을 취직시켰나 - 캐나다에서 맨땅헤딩 취업하기 2탄 (매우 TMI, 스압 주의)

나는 어떻게 사람들을 취직시켰나 시리즈: 👉 1탄: 잡마켓에 대한 캐나다 사회/문화의 대략적인 설명 👉 2탄: 내 개인적인 경험담 (특히나 나와 같은 비상경 문과 학생들에게 바치는 글) 👉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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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사람들을 취직시켰나 - 캐나다에서 맨땅헤딩 취업하기 1탄

나는 어떻게 사람들을 취직시켰나 시리즈: 👉 1탄: 잡마켓에 대한 캐나다 사회/문화의 대략적인 설명 👉 2탄: 내 개인적인 경험담 (특히나 나와 같은 비상경 문과 학생들에게 바치는 글) 👉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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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사람들을 취직시켰나 - 캐나다에서 맨땅헤딩 취업기를 시작하기 앞서

요즘 인생 노잼 시기를 겪고 있다. 이런 시기가 거의 없었기에 내 3X 평생을 돌아보고 마음을 다잡아 보고자 각잡고 한번 글을 써내려가려 한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더더욱 바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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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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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은 아니지만.. ㅋㅋ 캐나다 거주 중인 분들께서 알고 싶어하실만한 미스테리한 캐나다 임플란트 비용. 제가 직접(?) 부딪혀봤습니다 -_-

 

아 제가 임플란트 한건 아니고여,, ㅋㅋ

 

연말에 캐나다 직장인 보험 없는 분 모시고 임플란트 상담 및 발치할 일이 있었어서 그거 따라댕기느라 임플란트 과정은 준전문가(?) 다됨요. 전문의와 수 차례의 상담은 물론, 현 시각 관련 한국 치과의사 유튜브 영상 오며가며 안본거 없을거다..

 

우선, 모두들 궁금해하시는 비용에 대해..

 

"캐나다에서 임플란트 하려면 천 만원 든다는데 ㅠㅠ" 하는 풍문,

 

뭐, 비슷합니더 ^^ㅋㅋㅋㅋ

 

이 블로그 인기글 중 하나가 보험처리 안되는 치과비용이길래 이미 공유한 스케일링 비용은 물론, 정기검사와 엑스레이 찍는 가격까지 톡까놓고 다시 다뤄볼 예정이다 (나 치과 이래저래 진짜 자주 간다.... ㅋㅋ) 물론 내가 블로그에 공개하는 비용은 레퍼런스 포인트일 뿐, 각 치과에 따라, 또 검진 및 시술/수술해주시는 선생님에 따라 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진료내용 및 비용이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캐나다 토론토 스케일링 비용 영수증 첨부, 치과 추천

전글에 언급했듯 캐나다는 치과가 전국민 의료보험 대상이 아니라, 진료나 스케일링 등을 위해서는 많은 돈이 깨진다. 캐나다에서 패밀리 닥터 구할 때 조언 및 팁 우리 부모님은 캐나다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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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시고 댕긴(?) 이 분은 원체 치아 상태가 깨끗 빤딱 건강하셨고, 또 평생 워낙이나 치아를 잘 관리해오신 분이었다는 것을 미리 알려둔다. 사실 임플란트의 임도 찍소리 못할 생활습관과 건강이셨건만 (치과에서 스케일링 필요 없다고 거부할 정도), 3일 연속 딱딱한 누룽지를 신명나게 오독오독 씹어드시다 사랑니 바로 옆 제2대구치가 정확히 반쪽으로 쩍 갈라졌으며 -_- (누룽지가 웬수)

 

그로 인해 검진과 x-ray 상담까지 받으시고 깨진 치아를 1도 살릴 방도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 임플란트를 염두에 두고 발치를 하게 되신거임.

 

그러니까 모두 누룽지 조심해................

 

 

치아 절대 지켜

 

각설하고

 

내가 다니는 노스욕 치과는 뭐.. 이 블로그 보시는 분들은 다 아실테고 (모르신다면 위에 내가 예전 쓴 글 클릭하시면 됩니당)

 

당연히 나는 내 지인분들께 내가 뺀질나게 다니는 이 치과와 내 친구 닥터킴을 추천해줬고

 

아래와 같은 타임라인과 비용을 청구받았다.

 

🦷 타임라인 및 비용: 상담 및 발치, 뼈심기 (💸💸총 $949) → 2달 뒤 치아 중간검사(?) 및 점검 (💸$500) → 그로부터 4달 뒤 임플란트 수술 💸💸💸$2,300 → 크라운 씌우기 💸💸💸$2,818 = $6,567 = 최소 6개월~10개월 과정

 

이 글에서는 임플란트 수술의 첫 과정인 상담 및 발치, 그리고 뼈심기만 다룰 예정이다. 발치 이후 일들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고, 나머지 비용은 모두 견적이기 때문에..

 

1. 1차 상담: 깨진 이 상태 검진 및 엑스레이 검사 (💸$137): 내 칭구 닥터킴이 검사해드림. 이 당시에 지인분은 이가 깨졌는지조차의 확신도 없어서 임플란트를 해야하는지, 아니면 최악의 상황에 다른 큰 수술을 해야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셨다. 닥터킴에게 전반적인 검진을 받은 후, 이가 진짜로 반으로 쪼개졌다는 사실과 깨진 이를 살릴 방도가 없다는 컨펌을 받음. 간단한 임플란트 상담을 하였으나, 마침 이 덴탈 클리닉 원장님이 임플란트 전문의라고 해서 정확한 실행계획을 컨설팅 받기 위해 원장님 상담을 직접 받아보기로 함.

 

2. 2차 원장님 상담 (💸$135): 닥터킴은 진짜 꼼꼼하게 깨진 이 뿐만 아니라 입 안에 들어있는 이 모두 하나하나 검사해주고, 엑스레이까지 찍어주고 질문도 다 받아주고 $137이었는데 원장님은 닥터킴 자료 다 들고서 그걸 토대로 닥터킴이 이미 말해준 내용 다시 대답하고 30분에 💸💸$135💸💸받음 ㅠㅠㅋㅋ 근데 뭐 킹왕짱 임플란트 전문이라고 하니 그냥 전문가에게 peace of mind를 돈 주고 산다는 너낌으로.. 너무 킹받지 말라며 지인분을 토닥토닥 해줌. 좀 헉스러운 상담비용만 빼면, 원장님은 엄청 싹싹하고 에너지 넘치시고 투명한 분이었다. 아주 신선하게도, 제2대구치는 발치해도 크게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는 곳이라고 하시며 발치한 열 명 중 한 두명뿐이 임플란트를 선택한다고, 한번 뽑아보고 괜찮으면 임플란트 안해도 된다고 말씀주셨다. 원장이라 임플란트 돈 싹 다 자기 병원돈이라 은근히 임플란트 종용할 줄 알았는데 안그래서 좋았음.

 

지인분에 경우, 임플란트를 해야 할 상황인지 아닌지조차 확신이 들지 않아 먼저 1차 상담을 따로 받았지만, 진짜 임플란트를 해야한다 싶으면 (이미 발치 상태라던지) 이중으로 돈 들지 않게 그냥 원장님한테 스트레이트로 고고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와는 별개로, 닥터킴은 짱임요. 2023년부터 토론토 치대 교수됨🎉)

 

3. 발치 (💸$278): 닥터킴이 직접 집도했고, 20분이 채 안걸렸는데 이게 오래 걸린거라 함. 내 지인분이라 VIP셔서 더 신경쓰느라 시간 오래 걸렸다고 함 ㅋㅋㅋ 지인분 왈 정말 1도 안아프고, 이렇게 아무것도 아닐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닥터 킴이 진짜 끝내주게 처리했다고 한다. 토론토 발치왕 닥터 킴 ㅋㅋㅋㅋ

 

마취가 보통 2시간 정도 지나면 풀려서 아플 수 있다 했으나, 지인분 마취 풀리는 와중에도 전혀 안아프셨다고.. 그 이후로도 1도 안아프셨다고.............. 진통제 1도 필요없었음

 

4. 임플란트를 하겠다!! 라고 마음을 먹는다면, 발치한 그 당일 날 발치한 자리에 뼈를 심고 6개월 뒤 임플란트 수술이 더 잘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다. 물론, 이 과정을 스킵할 수도 있고 이를 추천하지 않는 의사도 있으나, 개개인의 치아가 6개월 뒤 얼마나 자랄지 모르기 때문에 보통 임플란트를 염두한다면 보통 이 과정을 추천하는 듯 하다. 뼈는 소뼈, 돼지뼈 등등 뭐 여러가지 섞인거라고..

 

이 경우, 치과의사 집도 비용은 💸$286💸, 그리고 뼈 자체 비용은 💸$250💸이다 (랩에서 만들어온다.)

 


지인분에 경우, 문제의 치아가 sinus라 불리는 부비강(?인지 뭔지 잇몸 위 공기주머니??)과 겹쳐지지도 않는 럭키 케이스라 굳이 이것저것 기타등등 시술도 필요가 없으셨고, 또 치아가 워낙 깨끗하셔서 발치 전 스케일링도 따로 필요하지 않아 여타 다른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평소 치아관리가 엉망이거나 발치해야 할 치아가 몸 속 다른 기능을 맡은 어떤 것에 겹쳐있거나하다면...

 

 

 

이 하나 뽑고 임플란트 심는데 지불한, 또 받은 견적은 이 글에 모두 나와있고,

 

뭐.. 웬만하면 외국인이라 보험처리 안되더라도 한국에서 임플란트 심는게 더 저렴할 수 있는 것 같으니 계산기 한번 두들겨보시고 가장 건강하고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누룽지를 조심해

 

다시 한번,

 

블로그에 공개된 비용은 단순 개인 경험담이며, 전문의학 advise는 전혀 아닙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진료내용 및 견적 비용은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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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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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주택이라니 응애된 기분이구려..

 

온전히 내 이름으로 구입한 내 첫 집!

 

오퍼 넣을 때도 쫄리고, 비딩 중에도 쫄리고 오퍼가 accept 되면 더 쫄리던 지난 반 년..

 

백만불이 넘는 부동산을 구매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이나 내 은행계좌에 진짜 제대로 돈이 들어있는게  맞나, 내가 0 하나를 더 붙혀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하던 나날들이었다.

 

내 생애 가장 큰 수표를 끊어 부동산 중개업자분께 넘겨드릴 때도 내가 잔금치를 돈이 충분히 있는 것 맞겠지? 혹시나 내 은행이 해킹당해서 잔금 못치루고 계약금만 날리면 어떡하나 ㅡ.ㅡ

 

이딴 쓸데없는 상상을 수도 없이 했었더랬지... -_-

 

이제 정말 집 잔금치르고 열쇠를 받는 날이 얼마남지 않아 내가 하우스 헌팅을 하면서 궁금했던 부분인 온타리오주, 그리고 토론토시 취득세에 대해 간략하게 공유해보려 한다.

 

"잔금날에 여기저기 돈 빌리고 다니고 곤란해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백만불짜리 집을 구입했다고 해서 딱 백만불만 나가는 것이 아니다.

 

아주 기본적으로 고려해야할 것이 두 가지 있는데, 바로

 

1. 취득세

2. 변호사 비용이다.

 

취득세는 Land Tranfer Tax인데, 말 그대로 부동산 명의이전을 위한 세금으로, 정부가 환장하는 종류의 세금이다 -_- 아니 내 돈 내고 내 집 사겠다는데 정부에서 앉아서 돈을 뜯어가..

 

취득세 이게 아주 무시할만한 비용이 아닌게, 나는 110만불이 조금 못되는 집을 구입했는데 거기서 나온 취득세가 자그만치 $36,230였다. 요즘 환율로, 한화로 따지자면 11억원 부동산 구매에 취득세만 3천 6백만원 넘게 부과되는 것이다.

 

취득세를 결정하는 것을 딱 세 가지다:

1. 부동산 매입 가격

2. 온타리오 주의 경우, 토론토시 부동산인지 시외 부동산인지 (City of Toronto인지, 아니면 그 밖 region인지)

3.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인지 아닌지

 

부동산 매입 가격

부동산 매입 가격에 대한 떼이는 세금은 아래와 같다. 꼭 캐나다의 소득세와 같다 ㅡ.ㅡ (비싼 매물일 수록 세금이 더더더 떼이는 방식):

 

첫 $55,000 0.5%
$55,000.01 to $250,000.00 1.0%
$250,000.01 to $400,000.00 1.5%
$400,000.01 to $2,000,000.00 2.0%
$2,000,000 이상 2.5%

 

뭐, 일일이 스스로 계산해봐도 되고, 아니면 나중에 변호사가 최종 잔금 계산할 때 취득세 얼마 내야하는지 서류로 보내준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토론토시 부동산인지, 시외 부동산인지

내가 온주에만 살아서 캐나다 다른 주는 어떤지 모르겠소만.. 온타리오주에 경우 토론토시만이 별도의 "도시취득세"를 청구한다. 문제는 이 비용이 주취득세 (provincial land transfer tax)의 딱 100%인, 두 배라는 것이다 ㅡ.ㅡ

 

예를 들어 백만불자리 부동산에 피할 수 없는 온타리오주 취득세가 1만 5천 불이라면, 토론토시 내 부동산을 구입할 경우 "토론토시 취득세"가 똑같이 100% 1만 5천 불 플러스로 청구된다. 합계는 3만 불, 약 3천 만원인 것이다..

 

한 가지 팁(?) 아닌 팁을 공유하자면, 이 때문에 노스욕에 살고 싶은 분들은 토론토시 북쪽 경계인 스틸 애비뉴 바로 건너편 번(Vaughan), 혹은 마캄(Markham) 등의 부동산을 알아보는 것도 한 방편이다. 길 하나 끼고 취득세가 두 배 차이나기 때문이다. 물론, 꼴랑 취득세 때문에 그런 경계지역만 찾아다닐 분은 없겠지만 말이다.. ㅡㅛㅡㅋㅋ 느낌은 토론토시인데 사실 토론토시가 아니라면 취득세 하나 더 안내도 되니 걍 땡 잡은 느낌이랄까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인지 아닌지

생애 첫 주택 구입인 경우, 온타리오주 취득세는 최대 $4,000까지 환급받을 수 있고, 토론토시 취득세 최대 환급은 $4,475이다. 참고 링크: 2021년 12월 Canada Life 아티클

 

Land transfer tax rebates for first time homebuyers

In some provinces and cities, land transfer tax rebates are available to help first-time buyers with the cost of home ownership.

www.canadalife.com

❌ 생애 첫 주택 구입 시, 배우자나 동거인이 이미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면 해당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결혼을 약속한 파트너가 부동산을 이미 소유하고 있다면 결혼날짜를 잘 계산해보자..

 

❌ 무주택자 2인이 결혼할 시, 결혼 후에는 생애 첫 주택 세제혜택을 한 번 밖에 청구하지 못한다 ❌

예를 들어, A와 B가 부동산 없이 혼인한 후 A가 부동산을 구입할 경우, B는 생애 첫 주택 혜택 권리를 잃게된다 (향후 B가 자신의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해도, 생애 첫 주택 세제혜택을 청구하지 못한다.) 부부는 경제공동체로, 1가구 = 1인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오퍼 넣기 전에 취득세 계산하는 법

수기로 일일이 계산할 필요없이,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다 됨 -_- 나도 변호사가 내가 알아놓은 취득세와 똑같이 말해줄까 궁금했는데, 센트까지 똑 떨어지게 아래 페이지 계산과 똑같이 청구받았다.

 

Land Transfer Tax | Ratehub.ca

Property in most of Canada is subject to land transfer tax. Use Ratehub.ca’s calculator to determine your land transfer tax amount.

www.ratehub.ca

 

아래 온타리오주 내 부동산 구입 취득세 시나리오를 몇 개 예를 들어 공유한다.

 

백만불 짜리 토론토시 내 부동산을 구입할 시 취득세:

 

백만불 짜리 인근 도시 (이를테면 Vaughan) 부동산을 구입할 시 취득세:

딱 반 값이다.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백만불 짜리 토론토시 내 부동산을 구입할 시 취득세:

$4,000 (온주 환급비) + 4,475 (토론토시 환급비) = 총 $8,475 환급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백만불 짜리 인근도시 (이를테면 마캄) 부동산을 구입할 시 취득세:

결론적으로,

잔금치르는 날 변호사비는 물론, 취득세까지 일시불로 납부해야하기 때문에 오퍼를 넣을 때 본인에게 그만한 여유자금이 있는지를 잘 계산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영끌 노노..) 취득세는 몇 백, 몇 천불이 아니라 몇 만 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잔금치루는 날에 취득세가 모자라면 계약이 빠그러지고 계약금만 날릴 수 있다는 점을 꼭!! 염두해둬야 한다. (계약금만 날리면 다행인게, 셀러에게 줄소송 당할 수 있음.)

 

또한, 생애 첫 주택 구입자라면 위에 설명해 놓은 인센티브 외 RRSP 세금감면 혜택 등이 있으니 잊지말고 챙기도록 하자.

 

변호사 비용, 변호사에게 요구할 수 있는 부분과 절차과정, 그리고 RRSP 혜택에 대한 글은 아마도 곧 또.. 올리게 되지 않을까 싶당 🤞

 

※ 위 내용은 필자의 경험담으로, 법적인 자문이 아님을 명시함. 위 내용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모두 각자의 변호사 혹은 회계사, 중개인에 직접 문의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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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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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 토론토에서 사시미용 생선 구입할 수 있는 Taro's Fish 첫번째 방문기 & 회덮밥/사케동 해먹은 후기 👇

 

Taro's Fish - 토론토에서 사시미용 생선 구입할 수 있는 곳 / 회덮밥, 사케동 해먹기 🍚

노스욕 이스트 부근에 위치한 일본인 경영 타로네 생선가게. 🍣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이 허름해 보이는 가게에 구글 리뷰가 무려 1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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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회덮밥~~ 회덮밥~~~! 노래를 불러서 다시 방문한 토론토 노스욕 쉐퍼드 이스트 선상 타로네 생선가게. 본문은 새로운 정보랄건 없고 사진 위주입니다.

 

☝️ 저의 TMI 첫방문기가 궁금하시면 *요리 카테고리*에 있는 윗글을 클릭해주세요.☝️

 

나에게 회덮밥을

 

 

저번에 회덮밥 먹고 아이스크림이 땡겼기에 이번엔 같은 실수 번복않기로 ㅋㅋ

 

레드빈? 진저? 👀 흔들리는 네 개의 눈동자

 

레드빈 너무 맛있겠지만 뭔가 싸~ 하고 상쾌한게 더 땡긴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팥보다는 생강맛 아이스크림이다!

 

 

저번 방문기 때 구매했던 대서양 연어와 나카오치, 거기다가 식초로 이미 절임이 다 되어있는 고등어회까지. 이 날은 저번에 구입했던 큰 덩이의 연어가 없었기 때문에, 저번에 먹은 연어와 같은 무게가 되는 두 팩을 구매.

 

 

저번에는 찾을 수 없었던 내 사랑 고등어회. 나는 스시 먹을 때 사바 사시미를 가장 좋아하는데, 집에서 그냥 스윽 스윽 칼질만 하고 먹을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럽다.

 

이 날 저번처럼 초고추장을 곁들인 연어 사케동(?) 해먹고, 고등어회는 간장 와사비에 찍어먹고, 달달한 계란말이도 부치고, 간단한 우동도 만들어 먹었다.

 

 

우동은 캐나다 중국계 식품점인 T&T의 자체 브랜드인데 (사실 창업주는 대만계) 원래 우동을 구입하려던 마음은 1도 없었으나 ㅋㅋ 인스타 카트 하시는 분이 포두부 없다고 맘대로 우동으로 교체해버리심;;ㅋㅋ 처음엔 우동이 배달온 것 보고 왓더헥 했지만 실제 끓여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통통 매끈 쫄깃한게, 앞으로 종종 찾게될 듯 함.

 

 

일본에서 왔다길래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한 나머지 다 망가지지 않았을까?? 걱정이던 히메 생강 아이스크림. 하겐다즈마냥 부드러운 텍스쳐가 아주 인상깊었으나, 단 것을 그리 즐기지 않는 내 입맛에도 너무 안달았달까...ㅋㅋ 2% 부족한 맛이 조금 아쉬웠다.

 

이 날 이제 본격 홈메이드 스시 만들어 먹으려고 대나무 마끼롤도 구입했습니다 ㅋㅋㅋ 유티 다닐 때 분명히 집에 있었는데.. 그래서 내가 김밥도 만들어 먹고 다녔는데 -_- 눈씻고도 찾을 수 없어서 이번 방문에 그냥 눈에 띄이길래 $3.95 주고 구입.

 

나 원래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은 밖에서 안먹는데.. 이렇게 점점 스시집에 가는 것도 뚱해지는 날이 다가오는게 느껴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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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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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생선구이를 위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구매기를 올린 적이 있었다.

 

 

생선구이용으로 구입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리뷰 (feat. 레몽이와 함께 먹는 고등어 구이 🐟)

위 사진은 장난입니다. 미세먼지, 암 유발 연기는 둘째치고, 우선 등푸른 생선 냄새는 너무 지독하다. 구울 때야 맛있는 냄새라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다 먹고난 뒤 오븐이든, 생선을 올려 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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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 않고 썼던 글인데, 은근히 많은 분들이 생선구이 + 미니오븐 조합으로 검색하셔서 들어오시는걸 보고 놀람. 역시 시장이 어떤 글을 원하는지는 뚜껑 열 때까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여 ㅋㅋ

 

지난 3개월 간 이 오븐으로 생선 참 많이도, 쉽게 구워먹었다. 다이슨을 비롯해, 작년 이 미니오븐 구입한 내 자신 스스로 칭찬혀~~ ㅋㅋ

 

고등어:

 

Broil 모드로 놓고 180도에 25분. 20분 굽고 뒤집고 5분 더 구워준다. 정말 끝내주게 구워진다.

민어:

요즘 한인마트에서 많이 보이는 민어. 진짜 맛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게, 밥도둑이 따로 없다. 민어는 두꺼워서 180도에 30분 넘게 굽는다. 상태 따라 30분만에 끝내기도 하고, 더 굽기도 하고. 굳이 단점을 꼽자면, 민어 껍질이 그릴에 달라붙어 깔끔한 연출이 어려운 점.

 

삼치:

담백한 버젼의 고등어 ㅎㅎ 얘는 기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인지 엄청 뚝딱 잘 구워진다. 180도에 20분 정도 구우면 충분하다.

 

꽁치:

두 마리 230도에 한꺼번에 20분 구웠다. 앞뒤 한번씩 뒤집어가며.. 존맛.

 

 

번외 버터구이 오징어:

종이호일 깔아 마늘버터 넣고 220도에 25분간 구웠다. 보들보들하고 육즙이 촉촉한게 존맛탱이었음.. 일부러 물빠지지 말라고 그릴이 아닌 팬에 놓고 종이호일 덧대서 구운거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1도 질기지 않고 너무나도 부드럽고 촉촉한 결과물이 나와 놀랐다.

 

 

지금까지 생선 "냄새"를 잡기 위해 종이나 레몬 등을 따로 쓴 적은 없다. 고등어는 굽는 냄새가 좀 나는데, 삼치나 꽁치는 거의 나지 않는다.

 

오븐 내부는 그 때 그 때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섞어서 닦아준다. 생각보다 번거롭진 않고, 그렇게 닦아 놓고 문을 열어 조금 말려두면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머리 박고 킁킁하면 아 여기 생선을 구웠었군~ 싶은 정도.)

 

자리를 많이 차지할까봐 걱정이었는데, 조금 귀찮긴 하지만 찬장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아직까지 그리 나쁘진 않다.

 

마지막으로, 생선 오븐에 넣어두고 아침/저녁식사 전 씻거나 다른 준비하면 개꿀이다. 샤워하고 나오면 땡! 하고 생선 다 되어있고, 밥솥에 있는 밥이랑 국 데워서 먹기만 하면 엄청 든든한 한 끼 완성이다.

 

진짜 미니 오븐 너무 너무 잘 샀다! 이 오븐 덕에 지난 3개월 간의 생선 소비량이 엄청 늘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오메가3를 위해 생선 먹어주는게 좋다는데, 오븐 덕에 오메가3도 섭취하고, 육류 소비 정말 90% 이상 줄고. 또 단백질도 섭취하고. 아직도 고민 중인 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강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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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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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욕 이스트 부근에 위치한 일본인 경영 타로네 생선가게.

🍣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이 허름해 보이는 가게에 구글 리뷰가 무려 1천 개, 별점은 4.6. 1996년부터, 25년 넘게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마캄에도 지점이 있지만 이곳이 1호점. 인스타그램도 무척 활발하다. @tarosfish

 

 

Home - Taros Fish

Address: 735 Markland St. Unit 8, Markham, ON L6C 0G6

tarosfish.com

 

토론토에서 횟감 구하는 명소로 익히 소문을 들어왔으나 여태껏 실제로 방문하지는 못했던 곳. 이 날 나는 남친몬과 회덮밥을 만들기 위해 출동 ㅋㅋ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꼴랑 4일 간 12시부터 6시까지 밖에 운영하지 않는다. 코시국 떄문인가? 하다 안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 수를 보고 ㅇr.. 인건비 때문일 수도 있겠다 ㅎ 싶은

 

외부는 허름하고 작아보이는데, 여느 낡은 토론토 가게와 같이 안에 엄청나게 깊숙함;

 

이 날 우리의 목표는 회덮밥 위에 올릴 재료 (= 사시미 연어, 참치 등등)

 

출처: 공홈

 

남친이 장어..!도 맛있지 않을까?! 눈을 초롱 초롱하게 뜨고 날 쳐다봤는데 저거 갤러리아에서도 파는 중국산 장어임.

 

 

매일 볼 수 없는 각종 생선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위 사진은 전갱이 Ajino Hiraki (鯵の開き)

 

 

얘는 코시국부터 시작한 라멘 라이진 냉동팩. 코로나 터지자마자 이 사업 시작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여기에도 납품하는구나 싶었다. 진짜 까서 먹으면 음식점에서 먹는 맛 날까?

 

 

좌측 벽 한 쪽은 이렇게 냉장고가 쫙 들어서 안에 각종 사시미 그레이드 생선을 진열해 놓았다. 오오토로부터 문어, 각종 생선알까지 즐비하다. 저렇게 보니 참치 진짜 소고기같이 생긴 것,, 마블링 보소

 

이 냉장고에 들어있는건 다 사시미 그레이드이다.

 

갤러리아나 H-Mart에서 유사하게 판매하는 제품에 횟감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은 sashimi grade라고 써져있고, 나머지는 다 스테이크용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사시미 그레이드가 더 비싸고, 스테이크용을 사시미로 먹으면 안됨

 

 

지리나 탕끓여 먹으면 좋을 것 같은 생선 대가리들.. 이렇게 보니 쫌 ^^..

 

 

일반 식료품점에서 팔 법한 일본산 제품들도 취급한다.

 

 

우리는 가게 문 닫기 딱 한 시간 전인 다섯 시에 갔는데, 사람 버글버글 바글바글 했음. 맨 뒷편 컵라면 옆 스테이션엔 엄청 인자한 직원분이 계속 횟감 썰고 계셨고 (생선 대가리 있는 스테이션.. 내가 두 번 정도 질문한다꼬 말검 ㅠㅠ) 사람들 줄 서있는 바로 옆 부분은 스시 스테이션이었음. 앞쪽 계산대에는 영어가 엄청 유창한 아주머니가 엄청난 전화 세례를 받으며 지금 너무 바쁘다고 6시 이후에 다시 전화 달라고 계속 문의 전화 쳐내심 ㅋㅋ

 

참고로 이곳 스시는.. 맛있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양이 사악하다 (같은 의미로, 가격이 사악함)

 

4인 패밀리 파티 트레이가 44피스면 말 다했다. 나 혼자 40피스 먹는데요,,ㅠㅠㅠ? 이 아기자기한 파티 트레이가 $120라는거 실환가요

 

 

 

이 날 우리의 전리품은 연어 사시미, 나카오치, 남친이 눈을 떼지 못한 고로케

 

그냥 먹고 싶으면 먹고싶다고 말해.. ㅋㅋㅋㅋㅋㅋ (이미 장어에서 1패)

 

대서양 애틀랜틱 연어는 파운드 당 $29. 참치 등갈비에서 긁어낸 살을 모은 나카오치는 파운드 당 $31. 고로케는 $4.50.

 

사진 찍고 남친보고 손가락 왜 저렇게 말고 있어..? 하니까 부끄ㅎ럽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 이해 할 수 없군

 

 

호랑이 해라고 호랑이 걸어놓은 것 봐 ㅋㅋ (저건 12년 마다 리사이클인가) 귀여워서 찍어봄

 

 

일본식 계란말이, 타코 와사비, 미역줄기 샐러드 등등 계산줄을 서면서 하나씩 집으면 좋게 생긴것들이 우리를 유혹

 

 

위에 김치임 ㅋㅋㅋㅋ 소라고둥 츠부가이 김치 ㅋㅋㅋ

 

자 이제 요리를 시작해볼까요

 

 

 

 

연어 퀄리티가 대박이었다.

 

남친네 부엌 조명이 희끼무리해서 사진이 잘 안나옴, 진짜 색깔이 죽여줬는데 그게 카메라에 다 안담기네.

 

 

완성된 식탁. 간장 + 레몬즙 + 미림 + 식초 조합의 내맴대로 일본식 샐러드 소스를 부은 스노모노 샐러드에 새우머리 넣고 끓인 된장국, 달달한 일식 계란말이 (역시나 내 맴임), 그리고 너무나 욕심 부린 나머지 회덮밥이 아닌 사케동이 되어버린 우리의 덮밥까지. 초장도 마늘 엄청 갈아 갈갈갈 정성스레 만듦.

 

 

초간을 한 밥을 품은 연어 위에 나카오치를 한 줌 올리니 이건 마치 소고기 육회같더라.

 

남친 냉장고에 잠들어 있던 아보카도도 썰어주고, 라임도 올려서 이쁘게 꾸며봤다.

 

초장 부와아아ㅏㄱ

 

이미 밥이 초간이 되어있어서 간장에 와사비만 찍어먹으면 연어 초밥 먹는 셈 ㅋㅋ 남친한테 한 숟갈 먹어보고 초장 조절해서 넣으랬는데 남친이 초장 넘 맛있다고 걍 냅다 몽땅 부어버림

 

 

근데 이 맛은

 

 

남친 만족도 200%.

 

  • 연어: 비린내도 안나고, 아주 신선하고 맛있었음.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게 이거구나~~ 엄마께 사진 보내드렸더니 바로 애틀란틱 연어네!! 하심. 어케 아셨냐 여쭤보니 너랑은 짬밥이 다르다고 대답하심 -_-ㅋㅋㅋㅋㅋㅋㅋ
  • 나카오치: 연어에 비해 생선 비린내 나는데 불쾌한 비린내는 아님. 걍 참치맛. 앞으로 덮밥 먹을 때 꼭 하나씩 들고올 듯.
  • 고로케: 후라이팬에 지져서 먹었는데 불맛이 세게 남. 웬진 모르겠는데 타지도 않았으면서 미묘하게 탄맛이 났음. 이걸 튀긴 기름이 탄 기름이었나.. 나는 괜찮았는데 남친은 별로라고 함. 쫀득한 식감임.

 

앞으로도 종종 들러 생선 헌팅썰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친이 너무너무너무느무너무느무x1000 좋아해서 그래 뭐 까짓것 내가 님 스시도 만들어주고 롤도 말아줌; 선언함

 

나 설마 조련당하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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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전세계 공통인 것 같은데, 2월 말~3월 부터 회계사들의 "시즌"이 시작되는 듯 함. 다른건 몰라도 3월은 확실하다 ㅋㅋ

 

회계법인/회계사들은 3월부터 무지막지하게 바빠지는데, 오죽 바쁘면 내가 고객 확보해 준다는 메세지에 이런 답변이 옴.

 

 

ㅋㅋㅋ

 

보통 규모가 좀 되는 로펌이나 회계법인 등등은 세일즈 인력을 따로 고용하기도 하는데, 이런 인력을 고용하게 되어버리면 그들의 월급이 💸$따박$따박$💸 나가기 때문에 다들 공짜로(?) 고객들을 연결시켜 주는 내 연락을 엄청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런 답변 너무 신선했음 ㅋㅋㅋㅋㅋㅋ

 

아무튼지간에 각설하고. 요즘 회계사분들께서 너무 너무 바쁘시다 하니.. 우리 직장인들은 이분들을 귀찮게 하지 않고 어떻게 스스로 세금보고를 할 수 있는지 한번 알아봅시다.

 

본인의 CRA 계정(MyCRA)와 친해지자.

 

캐나다 국세청 CRA에 들어가면, 지금까지의 내 TFSA, RRSP 정보는 물론 내가 학생 때 부모님이 어떻게 내 존재를 이용하여 세제혜택을 받으셨는지(?) 등등도 알아낼 수 있다 ㅋㅋ

 

링크: https://www.canada.ca/en/revenue-agency/services/e-services/cra-login-services.html

 

밑으로 쭉 내려가면 로그인 옵션이 있는데, My Account - For Individuals로 들어가면 된다.

 

 

다음 페이지에서 또 쭉 스크롤을 내리면 로그인 옵션이 뜨는데, CRA 개별 로그인이 아닌 Sign-In Partner를 통해 개개인의 거래 은행과 연계해 쉽게 로그인 할 수 있다. Sign-In Partner 버튼을 누르면 각종 은행 기관 로고들이 뜨고, 내 주거래 은행 로고를 클릭하면 은행 로그인 페이지가 뜬다. 평소 은행 온라인 뱅킹 하던대로 로그인 해주면 끝.

 

 

CRA 계정에 로그인하게 되면 본인의 Notice of Assessment 기록을 모두 찾아볼 수 있다.

 

 

스스로 세금보고 해보기: WealthSimple

 

나는 매년 스스로 Simple Tax라는 세금보고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택스 리턴을 해왔는데, 작년에 Simple Tax가 웰스심플에 팔림. 아래 링크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한다.

 

 

Wealthsimple: Get Rich Slow | Invest, Save, Spend and File Taxes

 

my.wealthsimple.com

 

그럼 위와 같이 웰스심플의 세 가지 서비스가 뜬다. 이곳을 통해:

1. 장기 주식 투자 및 펀드

2. 트레이드 & 크립토

3. 세금보고를 할 수 있는데, 오늘 우리의 목적은 세금보고이니 Tax를 누른다.

 

 

얘랑도 친해지는 시간이 좀 필요한데, 굉장히 straight-forward하고 깔끔한 UX이기 떄문에 어려울건 없다.

 

신상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 있을텐데, 그걸 더블체크한 후, T4 슬립을 연계하고 (자동 연계 설정해두면 자동으로 반영됨) 그 때부터 여기서 시키는대로 숫자와 내가 청구할 수 있는 세금 환급 프로그램을 넣고 빼면 좌측 Refund 부분에 내가 내야 할 혹은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왔다갔다 하는 걸 볼 수 있다 (본문에는 금액 가림.)

 

 

스크롤 내리고 중간에 보면 이렇게 Build your return이라는 부분이 뜨는데, 이를 이용하면 손쉽게 내가 지원할 수 있는 세금 환급 프로그램이 뭔지 알아서 대충 잘 안내해준다.

 

 

Find income tax forms, deductions, and credits 드롭다운 메뉴를 누르면 내가 전년도 사용했던 프로그램들이 별표쳐서 상위에 우선 소개된다. 지난 해 세금보고와 바뀐 부분이 있다면 이 부분을 유심히 보며 어떤 프로그램들을 그대로 둘 것인지, 추가할 것인지, 뺄 것인지를 정하면 된다.

 

예를 들어, 나는 작년 세금보고에 T5가 있었는데 T5는 투자 소득 보고서이다. 코시국 전에는 이자 주는 은행 예금 계좌를 만들어 거기다 다 부어놨었는데, 코로나 터지고 금리 내리고 주식이 폭등하며 그 돈을 다 빼서 TFSA에 넣었기 때문에 올해 세금 보고는 T5가 들어가지 않았다. T5에 경우, 은행에서 자동으로 국세청에게 보고를 해주기 때문에 별로 할 건 없음.

 

⭐⭐ 여기서 꼭!! 작년 세금보고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세금 환급 프로그램 T2200를 놓치지 말자! ⭐⭐

 

재택근무가 qualify되는 한 해를 보냈다면, HR에게 문의하여 이를 back-up 할 수 있는 서류를 따로 받아야 한다. 내 경우 세금보고를 할 때 첨부할 필요는 없었고, 인사부/재무부에서도 나중에 국세청에서 요구할 경우를 대비해 킵하고 있으라고 했을 뿐이다.

 

쭉쭉쭉 숫자 집어넣고 대충 내가 올해 얼마를 내야하는지/환급받을 수 있는지를 알았다면,

 

 

마지막으로 Review & optimize 버튼을 클릭해 내가 혹시 자격이 되는데 빼먹은 프로그램은 무엇일지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내 경우, 웰스심플을 통해 세금보고를 하자마자 CRA에게서 웰스심플 프로그램이 예상한 세금 환급 액수가 곧 연계된 주거래 은행으로 자동 입금 될 것이라는 확인 이메일을 받았다 (진짜 거의 1초만에;)

 

작년까지만 해도 확인 이메일까지 며칠 걸렸던 것 같은데, 정말 놀라운 속도였다. 실제로 일주일 안에 웰스심플이 예상한 세금 환금액이 전액 내 계좌로 입금되었다.

 

올해 처음으로 직장인 세금보고서인 T4 슬립을 인사과에서 받자마자 세금보고를 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정말 데드라인 간당 간당 맞춰서 냈던 것 같은데 역시 미리 미리 해두니 맘도 편하고, 돈도 빨리 받고 (혹은 내고) 가뿐하다.

 

가난한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팁 두 가지 ✌️

 

1. Simple Tax 때도 그랬고, 웰스 심플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이 서비스는 무료이나 마지막에 세금보고를 submit할 때 도네이션을 요구하는 창이 뜬다. 내 기억엔 $20부터 시작이었던 듯. 여기서 진짜 내가 한 푼이 아쉬운 실정이다.. 하시는 분들은 other을 클릭해서 $0을 넣으면 그 이유를 묻는 창이 뜨는데, 이유를 적어내면 공짜로 이 프로그램을 쓸 수 있다 (예시: 제가 지금 진짜 가난해서 내년부터 돈 많이 벌면 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20 정도는 내는 걸 추천한다 ㅋㅋ

 

 

2. 캐나다 토론토 한인 여성회 서비스

 

 

2022 무료 세금보고 - KCWA

 

www.kcwa.net

 

캐나다 이민자들의 정착을 돕는 한인 여성회에서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3월 31일까지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인 가구 연 $35,000 소득 이하, 2인 가구 연 $45,000 분들을 위한 서비스로, 해외 자산이 10만 불 이상 있거나 자영업자 등은 포함이 되지 않으니 위 링크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는걸 추천한다.

 

3. 대학생/유학생들의 경우, 각 학교마다 택스 클럽(회계사 지망 학생들이 봉사활동 차원에서 학생들의 세금보고를 도와줌)이 있으니 잘 알아보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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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이 블로그 인기글 중 하나가 내 토론토 생활비 글이다 ㅋㅋ

 

사실 이 글은 내가 쓸게 없어서 그냥 나 혼자 기록 및 분석 목적으로 쟁여두려 쓴 글인데 조금 신기하다. 역시 시장이 뭘 원하는지는 부딪혀봐야 아는가 봄 ㅋㅋ

 

이번 글은 식비, 교통비, 전기비 등만을 공개한 저번 2019-2021년 7월까지의 글과는 다르게 모든걸 다 까기로 했다. 내 프로필을 원하시는 분들은 (나의 짠순이 성향, 회사 도보 거리 직장인, 코시국 이후 재택, 차 無소유 등) 1탄을 먼저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캐나다 토론토 짠순이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지극히 주관적 주의)

최근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보니 뉴커머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아 쓰는 완전 주관적인 내 기준 토론토 1인 한 달 생활비 포스트! 제 블로그를 조금 둘러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가계부

catherine1ee.tistory.com

나의 가계부

결론적으로, 나는 렌트비 및 모기지 제외 작년 2021년 경조사비 포함 총합 11,274.66 캐나다 달러를 지출했다.

 

장보기 비용 (Grocery Shopping):

👉2019년 평균 $99.22, 1년 총 $1,190.60.

👉2020년 평균 $179.45, 1년 총 $2,153,42.

👉2021년 월 평균 $158.51, 1년 총 $1,902.11.

 

하반기로 갈 수록 물가가 많이 올라 원래 월 장보는 예산이었던 $100를 언제나 넘게 되었다. 인플레이션이 현실인 만큼, 이를 지표로 이번 2022년에는 예산을 50%나 올려 넉넉잡아 $150으로 측정하게 되었다.

 

외식 비용 (Dining-out, Take-outs):

👉2021년 1년 총 $73.73.

 

야심차게도 1년 외식 예산을 $50을 잡았었는데, 넘어버렸다. 이 비용은 1탄에서 언급했듯, 말그대로 혼밥 외식만 포함한 비용으로, 데이트 혹은 친구들과의 외식 비용은 따로 카테고리가 있다.

 

커피 및 마실 것:

👉2021년 1년 총 $3.41.

 

다시 한번, 말그대로 혼자 땡겨서 밖에 나가 사먹은 커피 및 음료 값만 포함이다. 코시국 전 출퇴근 할 때는 습관처럼 커피를 사마셨는데, 이제는 그냥 집에서 내려먹는게 더 맛있고 좋다. 환경에도 좋고.

 

점심 비용:

👉2021년 1년 총 $0.

 

일하는 시간 동안 시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사먹게 되는 점심 비용만을 포함하였다. 재택 근무로, 당연히 $0로 줄었다.

 

가족 식사 및 기타 비용:

👉2021년 1년 총 $305.36.

 

부모님 생신 선물, 명절 선물 등을 제외한 일상에서 가족에 들어간 비용이다. 9월 약 한 달 동안 부모님 댁인 나나이모를 방문하면서 썼던 구충제 값이라던지, 부모님께 보내드린 밀키트 비용이라던지, 엄마께 간간이 드리는 선물 등의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데이트 비용:

👉2021년 월 평균 $83.97, 1년 총 $1,007.58.

 

남자친구 생일, 기념일 선물 등의 비용을 제외한 일상적인 데이트 비용만을 포함했다. 데이트 때 외식 비용이나 커피, 일상 생활에서 즉흥적으로 남친한테 준 선물 등을 포함한 비용이다. 아무래도 코시국 이후 집에서 밥해먹는 데이트가 일상이다 보니 장보는 비용과 딱잘라 구분지을 수 없을 듯.

 

친구 모임 (외식 등), 생일 등 경조사 제외 선물, 편지 비용:

👉2021년 1년 총 $191.74.

 

만난 친구도 없는데 뭘 20만원이나 썼는지 모르겠다 -_-ㅋ

 

전기세 (1+1 거주):

👉2021년 평균 $54.99, 총 $659.82.

 

인터넷 비용:

👉3년 째 월 $45.14, 총 $541.68.

 

Bell 쓴다. 무제한이고 세전은 딱 $40인 셈인데, 나름 딜이라서 바꾸지 않고 있음. 속도 등 여러모로 만족.

 

핸드폰 비용:

👉음슴. 취직하고 거의 곧바로 개인폰 없애고 회사폰 하나로 살아왔다. 예전 가계부 보니 월 평균 $33.90 지출.

 

대중교통 비용:

👉2021년 1년 총 $45. 모두 TTC 비용이고, 9월과 12월에만 나갔다. 12월에는 보험 쇼핑이 한창이었어서 대중교통 이용할 일이 상대적으로 많았었다.

 

우버/리프트 비용:

👉2021년 음슴.

 

우리집 고양이 레몽이 비용 (사료, 모래, 장난감, 생필품, 병원비 등 합해서):

👉2022년 밥값 1년 총 $247.66.

👉2020년 모래 1년 총 $101.42.

👉2021년 장난감, 기타 비용 등 1년 총 $85.94.

= 총합 $435.02

 

우래기가 감사하게도 안아프고 건강해서..🥺 친구한테 레몽이 키우는 비용 1년에 병원비 빼고 500불? 든다고 했더니 동물학대 아니냐고 묻는다 ㅁㅋㅋㅋ 난 울 레몽이 최고급 사료만 먹이고 장난감도 항상 갈아주는데 (근데 장난감 안 사고 내가 만듦. ㅋㅋ)

 

화장품 비용:

👉2021년 1년 총 $331.01.

 

11월에 디오디너리 데시엠이 1년에 딱 한 번 세일하는 기간이라 기초 화장품을 그 때 약 $300 가까이 쟁여놓는다.. 선크림 비용 포함.

 

의류, 잡화 비용:

👉2021년 1년 총 $223.15.

 

상반기엔 뭘 샀는지 기억도 잘 안나는데 -_-ㅋㅋ 이래서 옷을 살까말까 고민될 땐 사면 안된다 ㅋㅋㅋ

 

미용 비용:

👉2021년 1년 총 $19.84.

 

미용실은 원래 안다니고.. (내가 셀프로 염색하고 자른지 7년 정도 되는 것 같다.) 10월 추수감사절 기간에 급 꽂혀서 손톱 손질을 머리털 나고 처음 받아봤다. 택스와 팁까지 포함한 가격.

 

취미 및 운동 비용:

👉2021년 월 평균 $58.35, 1년 총 $641.81.

 

참고로 내 일본어/중국어 아이토키 비용은 들어가지 않는다. 회사가 내주기 때무네ㅔ..ㅋㅋ 여기 비용들은 리디 셀렉트 정기 구독료(US $4.99)를 포함한, 기타 등등의 취미 비용들이 포함되었다.

 

코스/책:

👉2021년 1년 총 $55.93.

 

아이토키 레슨비도, 리디 셀렉트 정기 구독료도 안들어갔는데 도대체 5만원을 어디다 썼는지 모르겠다 ㅋㅋ 보통은 회사에서 커버해주지 않는 온라인 코스, 교재 등의 비용이 들어간다.

 

약값:

👉2021년 1년 총 $34.31.

 

뭐.. 입에서 갑자기 피가 나서 치과의사인 친구에게 전화해 처방약을 받아 썼다던지, 해열제나 생리통 약을 사야한다던지의 비용. 회사 보험에서 커버해주지 않는, 내 호주머니에서 나간 모든 비용을 포함한 비용이다.

 

보험 튕김:

👉2021년 1년 총 $60.37.

 

가끔 보험사에서 청구 금액의 전부 혹은 일부를 돌려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 처음엔 화가 날 수 있으나, 내가 맞을 때도 있고 보험사가 맞을 때도 있어서 인내심을 가지고 싸워야 한다. 내가 진짜 멍청에서 생긴 비용에 대해서는 멍청비용에 넣었다. 이에 대해서도 나중에 글로 다뤄볼 예정.

 

베네핏 팁:

👉2021년 음슴. RMT 등의 팁. 내가 가는 JC Clinic은 팁 안받아서 느므 조아

 

 

토론토 도수치료, 물리치료, RMT 강추 클리닉 JC Clinic 💆🏻 (구글 평점 5.0)

나는 원래 마사지를 꼬박 꼬박 즐기는 마사지 덕후이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결심한게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사지 처음 받고 나서 이거 맨날 받으려면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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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보조식품:

👉2021년 음슴. 영양제 등의 비용이다. 걍 있는거, 선물 받은거 먹는다.

 

기타 잡다 문구류, 화초류, 도메인 등 비용:

👉2021년 1년 총 $4.65.

 

RBC 신용카드에서 신카 긁을 때 마다 빼가는 Provincial Tax:

👉2021년 1년 총 $0.05.

 

이거 뭔지 몰라서 은행에도 물어봤는데 모르겠다고 한다. 짜증난다. 좋은 카드도 아니고 다른 신카들은 이런거 없는데. 무시할만한 수준이라 항상 그냥 놔둔다. 어차피 RBC 신용카드는 내 메인 카드도 아니라 잘 쓰지도 않는다.

 

 

캐나다 추천 신용카드 ✈️💳 (feat.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발트 카드)

내가 고등학교 때까지 살았던 나나이모 부모님댁에 휴가차 방문한지 벌써 2주가 지났다. 앞서 작성했듯, 남친이 토론토 ☞ 밴쿠버행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편을 에어로플랜(Aeroplan)

catherine1ee.tistory.com

 

RBC 신용카드에서 신카 긁을 때 마다 빼가는 Balance Protector (보험료):

👉2021년 1년 총 $0.72.

 

역시나, 짜증나는데 걍 놔둔다.

 

신용카드 비용:

👉2021년 1년 총 $120.

 

아멕스에서 매 달 $10씩 회원비로 빼간다, 2022년 8월 부터 $12.99로 올라갈 예정이다. 아멕스 만족해서 불만은 없다.

 

일반적이지 않은 투자:

👉2021년 1년 총 $685.

 

쉩코인 투자 등 좀 일상적이지 않은 투자에 사용한 돈. 코인 베이스 비트코인 투자와 정상적인 은행 주식 투자 등은 포함하지 않은 비용이다. 참고로 이 카테고리 투자자본수익율은 지금까지 쉩이다. ㅋㅋㅋㅋ

 

전자제품:

👉2021년 1년 총 $401.13.

 

3월 달에 다이슨을 샀다. 아주 만족하는 소비입니다.

 

가구:

👉2021년 1년 총 $27.89.

 

생필품 비용:

👉2021년 1년 총 $130.03.

 

코시국이라 손세정제라던가, 그런 비용이 더 늘었다.

 

기부 비용:

👉2021년 1년 총 $582.

 

나중에 세금 보고할 때 일부분 환급 받을 수 있다.

 

멍청 비용:

👉2021년 1년 총 $190.78.

 

2021년 멍청 비용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늘어서 놀랐다. 멍청한 한 해였나 봄. 쉩코인 투자도 이 비용에 포함해야 되는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일단 투자 목록에 우겨넣고 정신승리를 하기로 했다.

 

주식 거래 수수료를 뺀 (이건 일일이 track하기 너무 귀찮다) 위 목록의 생활비만을 포함한 2021년 1년 비용: $8,674.12.

 

이 외, 부모님 및 가족, 남친, 친구 생일 및 기념일, 경조사 비용이 $2,558.54이다. 여행 카테고리에 내가 $42를 썼다고 나와있는데, 나나이모 갈 때 어찌 어찌 발생한 굉장히 마이너한 비용이다. 아무튼 그것까지 합하면 총 2021년 지출한 비용이 $11,274.66으로  딱 떨어지게 된다.

 

2021년도 2020년에 잡았던 당초 예산인 $13,105.68 보다 적은 비용으로 살아남아 budget surplus를 달성할 수 있었다.

 

다만, 위에 언급했던 대로 예상보다 식비 지출이 커져서 2022년에는 이 부분을 조정했다. 요즘 채소 가격이 많이 비싸져서 집에서 다 키워먹을 프로젝트도 구상 중이다 -_-ㅋㅋ

 

👉 2019년 총 소비는 부모님 모시고 친구 데스티네이션 웨딩 여행 경비를 포함한 $16,764.71 (여행 경비 빼면 10,615.47, 경조사 비용 제외 생활비만 $8,345.54).

👉 2020년 총 소비는 $9,108.43 (경조사 비용 제외 생활비만 $7,399.74).

👉 2021년 총 소비는 $11,274.66 (경조사 비용 제외 생활비만 $8,674.12).

 

출퇴근 때문에 대중교통 비용이 발생하고 (비록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 게을러서 발생한 비용이지만),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데이트 밖으로 나다니고, 점심에 커피 사먹는게 아무렇지도 않던 2019년과 대비해 이렇게 집에만 있는 1년이었는데, 미세하나마 2019년보다 지출이 더 많았다는게 조금 충격이다. 역시나 물가가 많이 오른 것 같다. 특히나 올해들어 (2022년) 2021년 보다 식료품 비용이 훨씬 늘어난게 체감될 정도이니 (사실 체감은 아니고 정확히 어떤 제품이 몇% 올랐는지 다 내 머릿속에 있다 ㅋㅋㅋㅋㅋ) 이번 년도는 좀 빡셀 것 같다.

 

혹시나 가계부 엑셀 파일을 원하시는 분들은, 1탄 글에 들어가시면 맨 마지막에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짠순이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지극히 주관적 주의)

최근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보니 뉴커머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아 쓰는 완전 주관적인 내 기준 토론토 1인 한 달 생활비 포스트! 제 블로그를 조금 둘러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가계부

catherine1e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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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최근 검색 유입에 캐나다 겨울, 캐나다 필수품이라는 단어 조합이 많이 보인다. 요즘 춥긴 춥다. 또 토론토 겨울이 건조하기는 또 얼마나 건조한가.

 

글쓰기 앞서, 내 프로필은:

  • 여성
  • 보통 피부 타입인데 굳이 따지자면 건성에 더 가까움
  • 여름에도 손발 시려움
  • 멋보다는 따뜻한게 더 중요

사실 캐나다의 겨울은 자차가 있으면 그렇게 춥지 않게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난 차 없던 학생 시절에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 (12월 기말 끝내고 눈보라 치는 유티 킹스 서클을 지나 기숙사에 도착하니 귀의 감각이 없어지고 물이 계속해서 흘러나왔다던가.. 이제는 킹스 서클도 다 뒤집어 엎어서 추억이 되었다 ㅡ_ㅡ)

 

또, BC 등 상대적으로 마일드한 캐나다 지역 겨울은 사실 캐나다 구스 같은거 필요 없다. 후술할 스노우 부츠, 롱패딩, 귀마개 등도 당연히 별 쓸모가 없다. 대신 1년에 한 일주일 정도 눈이 많이 오는 기간이 있으니 그 때 써먹으면 좋다.

 

BC 10년, 토론토 10년 살아본 내게 캐나다 서부와 동부의 겨울 차이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일단 두 군데 다 엄청 추워질 수는 있는데, 이 상황을 위한 인프라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캐나다 서부는 눈이 많이 오면 스노우 데이라고 해서 애들이 학교를 안가도 됐었다 (최소한 라떼는..) 밤새 눈이 오면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뉴스 켜고 스노우 데이인지 아닌지 눈에 불을 켜고 스크린을 주시했던 한심한 과거가.. ㅋㅋ

 

 

캐나다 동부는 지리상 눈이 원래, 또 항상 더 많이 오기 때문에 눈 많이 온다고 스노우 데이 뭐 그딴거 없다. 최소한 내가 토론토 대학 다닐 때는 그랬다 (대학 미만 애기들은 스노우 데이 있었을 수도 있음).

 

그 당시 우스갯소리로 토론토 대학은 1827년 개교 이래 역사상 스노우 데이가 단 하루도 없었다 뭐 그런 말이 있었는데, 솔직히 사실 같다. 진짜 눈 때문에 얼어 뒤지겠는데도 토론토 눈치우는 공무원들은 눈이 떨어지기게 무섭게 밤새 눈 밀고 다니고, 언제나 길은 뻥 뜷려있었으며, 수업은 언제나 진행됐고, 교수님들은 출근을 했으며 시험은 취소되지 않았다.

 

아무튼 그래서, 캐나다 동부에서 살기가 좀 더 퍽퍽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미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 BC에서 눈 오면 낭만적이고 뭐 그런, 포근한 서프라이즈 휴일 같은 그런 너낌이었다면 토론토에서의 눈 오는 날은 그냥 일반 출퇴근 직장 학교 가는 날일 뿐이기에..

 

현재 갈아 엎어지고 있는 토론토 대학교 킹스 서클. 진짜 저랬다. 좀비떼들 처럼 저렇게 어그적 어그적 눈밭을 가로질러 수업 듣고 시험 치러 갔다. 한치 앞을 볼 수 없으며, 눈바닥만 보고 어그적 어그적 걸을 뿐이다.

 

언제나처럼 서론이 너무 길다. 아래 제품들은 눈 많이 오고 건조한 캐나다 중부/동부에 거주할 경우 있으면 좋은 아이템들, 혹은 자차가 없다면 꼭 필요한 필수품들 리스트이다.

 

1. 라네즈 슬리핑 마스크

 

세포라에서 생일 선물 사은품으로 나눠준 패키지 안에 들어있던 라네즈 슬리핑 마스크. 이게 요물이다. 아무리 립밤을 발라도 입술 각질이 일어나는 토론토의 건조한 겨울에 없어서는 안될 잇템이 되었다. Rexall, 샤퍼즈 등 약국에 납품되는 립밤도 종류별로 발라봤는데, 이게 최고다. 자기 전에 바르고 일어나면 각질이 다 불려져 얌전히 입술에 다시 붙어(?) 있으며(?) 알아서 떼지며(?) 한국 브랜드라 더 만만세다.

 

너무 만족해서 구입하려고 세포라에 보니 이 조그만게 $20이 넘는다. 정확히는 20g에 $26. 그런데 그 값을 한다.

 

향은 베리, 바닐라, 캔디, 자몽 등이 있다. 솔직히 향이 없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너무 단내남) 얘 덕에 피투성이 내 입술이 멀쩡해졌는데 뭐.. 상관없다

 

👉 현재 아마존에서는 동일 제품 $24.79 (링크 클릭)

👉 세포라 $26 (링크 클릭)

 

2. 스마트폰 터치 장갑 (Women’s Etip™ Recycled Glove)

 

눈오리 만들려고 장만한지 1년 된 장갑인데, 왜 이걸 진작 안샀지 싶다. 하이킹, 스케이트, 가벼운 겨울 산책/외출 등에서 이제 빠져서는 안되는 아이템이 되었다.

 

 

내가 구매한 장갑은 노스 페이스 Women’s Etip™ Recycled Glove로, 스포츠첵에서 구매했다. 가격은 $49.99.

 

얘 이전에도 많은 스마트폰 장갑을 사용해 보았지만, 제대로 작동되는 장갑이 없었다. 스포츠용 장갑이라 그런지 쫀쫀하고, 둔탁하지 않고 이거 끼고도 핸드폰 작동이 세밀하게 잘된다. 완전 강추하는 제품.

 

👉 스포츠첵 구입 링크 클릭

 

3. 스노우 부츠

 

토론토 엄청 춥죠? 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진짜 겨울 왕국 되는 시기는 1년에 2~3주 정도 뿐인 것 같다. 이 짧은 시기에 차 없이 밖에 나가야 할 일이 많다면 투자 가치가 있는 아이템. 차가 있다면 완전 필수는 아니고, 없으면 좀 섭섭한 정도이다. 이런 부츠 특징은 불편하고 무거워서 아주 오래 걸을 수는 없다.

 

 

내가 신는 부츠는 소렐 말고도 몇 가지 더 있는데, 캐나다 겨울 패션은 무조건 파카 + 이런 스노우 부츠 (기왕이면 롱부츠가 더 좋다)

 

핀터레스트에서 대충 퍼온 사진들. 좌측 Roots 삭스까지 완전 쏘 캐네디언 ㅋㅋㅋ

 

4. 스키니 스키 바지 (Woods Women's Kitsu Softshell Pants)

 

 

사실 스키 바지는 아니고, 캐나다 아웃도어 브랜드 Woods에서 겨울 하이킹 하라고 만든 바지이다. 스키 바지처럼 벙벙한 핏 아니고, 얼핏 보면 평범한 바지인데 스판끼 있고 (8%) 100% 방수이다. 이거 입고, 스노우 부츠 신고 위에 소개한 장갑 끼고 캐나다 구스 입고 눈밭에서 굴렀다. 그래도 멀쩡 ^_^!

 

멀쭹!! ^_^

 

가격은 현재 스포츠젝에서 $140을 세일하여 $83.97.

 

👉 스포츠첵 구입 링크 클릭

 

이 브랜드는 스포츠첵 등 몇몇의 유통사를 통해서만 판매되며, 텐트 및 침낭 등의 캠핑 용품은 물론, 전반적인 아웃도어 어페럴을 취급하는 브랜드이다. 역사가 무려 130년이라고 한다:

 

 

WOODS™ | Outdoor Equipment, Apparel, and Footwear

Designed in Canada with over 130 years of outfitting adventure, WOODS™ develops durable outdoor equipment, apparel, and footwear with versatile, trusted performance.

www.woods.ca

 

5. 롱파카

 

말해 뭐해 롱파카. 추우면 멋이고 뭐고 따뜻한게 장땡이다. 난 캐나다 구스가 두 개 있는데, 둘 다 숏기장으로 구매한걸 후회한다.

 

이거슨 그냥 써바이벌템인 것이다

 

6. 귀마개 (웬만한 발라클라바로도 안될걸)

 

토론토 겨울은 바람만 안불면 화창하고 참 좋다. 공기가 상쾌하고 기분 좋아진다고 해야 하나?

 

대신, 바람 부는 날은 정말 죽을 수도 있다. 이 때를 위해 귀마개를 적극 추천한다. 볼따구까지 가릴 수 있는 목도리 등도 번외 추천이다.

 

7.  아비노 코코넛 바디 로션

 

Rexall, 쇼퍼즈 등에서 $12.99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오리지널 버젼은 코코넛향이 가미되지 않은 보통 제품인데, 레이첼 언니가 그 제품 하도 좋다고 해서 학생 때부터 구매했으나 뭔가 언제나 겉도는 느낌이랄까. 내 피부에 흡수되지 않았다. 이게 뭐게 좋다는거야!! 하면서도 있으면 한번씩 쓰고 그랬는데, 우연히 동일 브랜드 코코넛 제품을 발견하고 써봤다가 신세계를 발견한 것이었다.

 

내 피부 타입에 맞는 바디 로션이 없어서 헤매고 모로칸 오일 바디 로션, 눅스 바디 로션, 기타 각종 미국/영국/프랑스/독일 약국 브랜드 바디 로션을 많이 사용해 보았으나 다 필요없고 내게 이만한게 없었다. 바르면 내 피부 안으로 쏙쏙 들어가고 각질이고 뭐고 다 없어지고 말그대로 silky실키한 피부 완송! 절대 단종되지 말아주세욤 제발 (근데 그 일이 현실로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2022년 단종됨 ㅠㅠㅠㅠㅠ)

 

8. 가습기

 

캐나다는 너무 건조하다. 이건 비단 캐나다 동부, 토론토 vs. 서부, 밴쿠버 뭐 이런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이 나라 자체가 한국에 비교해 건조하다. 솔직히 한국, 혹은 더 습한 동남아 가면 피부가 절로 좋아지는 느낌이 들 정도인데 여기서는 내 소듕한 피부가 언제나 물 좀 안주냐고 아우성 치는 그런 기분이 든다. 엄마는 캐나다 와서 노화가 가속된 것 같다 하실 정도이다.

 

기숙사 살 때도 그렇고, 얼마 전까지도 그렇고 너무 건조한 것 같으면 수건을 물에 적셔 머리 맡에 두고 잤는데, 자고 일어나면 수건이 진짜 몽둥이로 팬 북어마냥 모든 수분이 다 빠져서 지 혼자 뻣뻣하게 굳어있었다.

 

내 소중한 피부를 미이라처럼 방치할 수 없었다

 

옥시 사건 등으로 가습기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뇌리에 박혀 구매하지 않고 있다가, 내가 내 소중한 피부를 물 먹은 수건이 북어포 되는 환경에 방치해 뒀었구나!! 자책하며 최근 신나게 가습기를 쓰고 있다. 습도계를 보니 가습기 안 틀 때 우리집 평균 습도는 30% 정도이다. 하루종일 틀면 30대 후반까지 올라가는데, 인간과 고양이 모두에 적절한 건강 습도는 40%에서 50%라 하니 가습기를 하나 더 장만해야 하나 고민이다 -_-ㅋㅋ

 

결론

  • 토론토 기준, 막 엄청 춥고 눈에 빠져서 죽을 것 같은 날씨는 2~3주 정도이다 (뇌피셜)
  • 하지만 이런 시기에도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자차가 없다면 위의 아이템들을 강추한다.
  • 자차가 없는데 장을 보러 다니거나 출퇴근을 꼭 해야 하는 직업이라면, 부디 집이 시내에 위치해서 각종 슈퍼마켓과 몰들에 지하도 연결이 되는 곳에 거주하길 바란다.
  • 만일 자차도 없고 지하도 연결 안된 곳에 거주한다면, 위의 아이템들을 다시 한번 강추한다.
  • 기타 등등 캐나다의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은 분들도 위의 아이템들을 강추한다.
  • 이와 별개로, 가습기는 필수품이다. 캐나다 겨울은 정말 너무 건조하다. 노화 가속 느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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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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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사람들을 취직시켰나 시리즈:

👉 1탄: 잡마켓에 대한 캐나다 사회/문화의 대략적인 설명

👉 2탄: 내 개인적인 경험담 (특히나 나와 같은 비상경 문과 학생들에게 바치는 글)

👉 3탄: 실전 전 마음가짐, 링크드인 가입

👉 4탄: 콜드메일/커피챗 팁

 

1. 잡마켓에 대한 캐나다 사회/문화의 대략적인 설명

 

나는 아주 가끔.. 가아끔 후배들에 커리어 어드바이스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데, 그 때마다 내가 하는 얘기가 있다.

 

"착하게 살자.."

 

지금 학생인 친구들은 이 조언을 못알아들을지도 모른다. 보통 내가 받는 질문들은:

- 취업 어떻게 하나요

- 대학원 꼭 가야하나요

- GPA 얼마나 받아야 하나요

- 취업 시장에서 토론토 대학교가 얼마나 메리트 있나요

- 자격증 뭐 따야 하나요

 

등등.. 인데

 

나는 저 위 문제를 다 건들이기 전에, 우선 착하게 살라는 전제를 깔고 간다. 물론 성자처럼 살라는 소리는 아니고, 최소한 친구 남친 여친 뺏지 말고, 남의 돈 떼먹지 말고, 뒷통수 치지 말고, 최소한의 평판을 유지하라는 뜻이다.

 

캐나다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귀에 딱지가 앉도록 누누히 듣는 공통된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네트워킹 해라."

 

내가 미국에서는 안살아봐서 모르겠고, 영국 대학원 재학 당시에도 맨날 듣던 이야기다 (아, 물론 내가 LSE를 다녔다는 이유도 좀 있었겠다.. LSE가 워낙 네트워킹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보니)

 

도대체 왜 그렇게 모르는 사람들이랑 수다를 떨고, 그들의 비위를 맞춰줘야 하는가???

 

나나이모에서 우리 부모님과 왕래가 잦던 기러기 아버지가 한 분 계셨다. 그 분은 특이하게도 아내분이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시고, 금지옥엽 외아들을 위해 당신이 휴직을 하시고 유학오신 분이셨는데, 한 마디로 말해 "선비" 스타일이셨음.

 

좋게 말하면 올곧고 매사 진지했고, 나쁘게 말하면 고지식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외골수셨다. 내가 기억하기로 현지 한인들과 어울림에 있어 어려움이 조금 있으셨던 것 같은데, 거의 유일하게 우리 부모님과는 잘 지내셨던 듯 하다.

 

아무튼 방학 때 집에 가서 이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캐나다에서 취업하기란 네트워킹이 매우 중요하다 말씀드렸더니, 이 분이 아주 심난해 하시며 심지어 화(?)를 내시는게 아닌가.

 

네트워킹이 그렇게 중요한 바닥이라니! 그럼 한국의 썩어빠진 연고주의와 다른게 도대체 뭐란 말입니까? 오히려 더 썩은거 아닙니까??

 

음..

 

어떻게 생각하면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캐나다의 네트워킹은 한국의 학연, 지연, 혈연과 좀 다른 결이 있다.

 

나는 솔직히 한국에서 구직을 해본 적도 없고, 또 학연 지연 혈연은 이제 옛말일 수 있어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내가 상상하는 한국의 학연, 지연, 혈연과 캐나다의 네트워킹 위주 구직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2. 캐나다의 네트워킹 위주 구직, "FIT" 그리고 실무자의 파워

 

내가 어렴풋이 이해하는 것이 맞다면, 한국의 학연, 지연, 혈연은 능력에 상관없이 특정 학교, 지역, 혈연 관계를 위주로 사람을 뽑는.. 행태이겠으나, 내가 느끼는 캐나다의 잡마켓은 특정 학교, 지역, 혈연에 상관없이 개개인의 능력에 못지 않게 "호감도"와 "성격"을 우선시 한다. 때문에, 기업 인사부(HR), 심지어 임원들보다 **hiring manager = 미래 사수 및 팀원들의 파워가 셀 수 있다.

 

예를 들어보겠다.

 

여기 학교를 갓 졸업한 취준생이 있다.

 

이 취준생이 캐나다 명문 토론토 대학교를 나오던, 명문 할아버지 하버드를 나오던, 심지어 법대를 졸업했던, 기업은 상관하지 않는다. 이들이 명문대를 다녔다는 것은 그저 최소한의 성실함과 머리가 있겠거니~ 하고 유추하게 해줄 수 있는 한 부분일 뿐이다. 그리고 명문대 졸업생은 언제나 쌔고 쌨다.

 

내 경험상 캐나다 기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신입 사원 또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직원과 hiring manager, 그리고 전반적인 기업 문화의 "fit"이다.

 

이 취준생이 아무리 날고 기는 인재인들, 기존 사원들, 특히 훗날 사수가 될 사람과 마찰이 생기면 기업 입장에서는 엄청난 손해인 것이다.

 

그래서 캐나다에서는 인사부를 공략하는 것이 아닌, 실무진을 공략해야 한다.

 

이 부분이 내가 어렴풋이 느끼는 한국의 연고주의와 다른 부분이라고 본다. 한국은 임원 혹은 기업 내 실질적 파워가 있는 사람의 입김이 세다면, 캐나다는 한국에 비해 기업 내 파워는 약할지라도 훗날 개개인이 "함께 일하게 될" 실무진의 인사 파워가 더 세다. 아무리 높으신 분들이 이 사람은 프리패스, 이 사람 뽑아! 해도, hiring manager가 끝까지 싫다고 한다면 못뽑는 것이다.

 

과연 실질적으로 매일 매일 새로 뽑은 사람과 같이 일하게 될 hiring manager가 학연, 지연, 혈연에 연연할까? 그 확율은 미미하다고 생각한다.

 

구직자가 나와 같은 학교를 나오고, 나와 같은 동네에 살았다면 그건 분명 플러스다. 왜냐하면 인터뷰 초반 ice breaker로 할 말이 많기 때문이다. 근데 그 뿐이다.

 

나와 같은 좋은 학교를 나오고, 심지어 부모님들끼리 아는 사이이며, 웬만큼 똑똑한 듯 한데 얘기를 해보니 나랑 합이 안맞는다? 그럼 나는 또 다른 능력있는 지원자들을 찾아나설 것이다.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은, 이 부분에 있어 학연과 지연이 캐나다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북미/유럽에 관심이 조금 있는 분들이라면, 캐나다에서는 추천서/reference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심지어 전문의 만나야 하는데도 추천서를 받아야 하는데 ㅡ.,ㅡ

 

만약 GPA 쩔고 extracurricular 쩔고 나와 대화도 잘 통하는, 내가 뽑고 싶은 학교 후배가 내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을 수 있다. 얘랑 뮤츄얼 지인도 많다. 그래서 슬쩍 이야기를 흘려보았다. 얘 어때?

 

최소한 평범해~ 정도만 되어도 합격 쌉가능이다. 그런데 그 반대의 경우라면?..

 

여기서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점은, 능력이 등한시 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Hiring manager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은 당연히 새로 들어오는 팀원의 능력이다. 능력 없는 팀원이 들어오면 hiring manager와 팀원들이 더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사수와 기존 팀원들과의 fit이 중요하다. 능력이 아무리 뛰어난들, 커뮤니케이션이 안되고 향후 마찰이 생길 조짐이 보인다면 서로 갈 길 가는게 피차 시간낭비, 돈낭비 안하고 훨씬 이득이기 때문이다.

 

3. 기업의 채용 과정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새로운 자리가 나오면 내부 채용에 먼저 눈을 돌린다:

1. 이미 동일 기업에서 일하고 있으니 기본적인 능력은 검증 됐을 것이고,

2. 동일 기업에서 일하고 있으니 기업의 문화와 fit이 어느 정도 맞는 사람일 것이다

라는 전제가 있기 때문이다.

 

만일 내부 채용에 실패하고 외부 인력을 채용하는 상황이 온다면, 기업은 hiring manager에게 추천을 올리라고 한다.

 

Hiring manager의 가장 큰 관심사야말로 1. 일을 잘해서 본인의 일을 덜어주고, 팀의 힘이 되고 2. Fit이 잘 맞아서 (= 잡음을 만들지 않고, 말을 잘 듣고 협업을 잘해서) 함께 오래갈 수 있는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외부 인력을 채용해야 할 때 hiring manager는 주위로 눈을 돌린다. 내 주위에 내가 채용하고픈 사람이 있는가?

 

만일 hiring manager가 강추하는 인력이 있으면 (얘 없으면 일 못해요) 그대로 채용될 수도 있지만, 보통 이 때 기업은 링크드인 혹은 Indeed 등의 현지 구인 사이트를 통해 공개 티오를 동시에 올리게 된다 (법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함.) 때문에, 이 과정을 만약 내가 기적적으로 hiring manager가 미리 추천을 올린 인력보다 너무나 월등히 모든 부분에서 능력이 뛰어서 매니져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야기가 바뀔 수 있겠으나, 보통 공개 채용 자리는 이미 내부 추천을 받은 "내정자"가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공개 채용을 통해 잡을 잡으려면 내가 알 수 없는 이 미지의 내정자와 경쟁해서 이겨야 하는 가능성이 큰 것이다 -_-..

 

그래서, 되도록이면 내가 바로 이 "내정자"가 되어야 한다.

 

4. 내정자 되는 법 (2탄, 3탄을 쓰기 앞서)

 

이 글을 읽고 학교 다닐 때 네트워킹을 등한시 했던 졸업생들이나 캐나다에 연고가 없는 구직자들은 앞이 깜깜할 수도 있겠다. 아니, 내가 아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기업 "내정자"가 되냐고요..

 

내 경험상 캐나다의 재밌는 점은 바로 사람들이 굉장히 오픈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피부색, 학력, 기타 등등 백그라운드에 상관 없이 열심히 사는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한 마디로 오지랖이 넓다..)

 

기본적인 능력이 있다는 전제 하에 (의사소통 가능, 시간 엄수, 성실 등) 당신이 만약 절실히 구직 중이고, 본인의 장단점이 뭔지 잘 파악하고 있고, 배우고 싶은 열망이 크고, 일하고 싶은 분야가 구체적이라면 많은 캐나다인들은 당신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또, 그들이 당장 hiring manager가 아닐지라도, 채용을 원하는 그들의 친구들에게 당신을 "friend"라고 소개하면서 연결시켜 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마치 프렌즈의 레이첼이 식당에서 만난 낯선 이에게 잡헌팅 고충을 털어놓다 거짓말처럼 블루밍데일에 취직하게 된 것 처럼 말이다. (정확하게는 아마도 모니카 붙잡고 징징대다 이 사람이 엿듣고 오지랖 부린 듯.. 기억 가물 가물)

 

그래서 "네트워킹"을 하라는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2탄과 3탄에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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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전글에 언급했듯 캐나다는 치과가 전국민 의료보험 대상이 아니라, 진료나 스케일링 등을 위해서는 많은 돈이 깨진다.

 

 

캐나다에서 패밀리 닥터 구할 때 조언 및 팁

우리 부모님은 캐나다 의료 시스템을 극혐하시는데, 나는 지금까지 큰 불만 없이 만족하며 지내왔다. 그런데 부모님 입장도 이해를 못하는 건 또 아님. 이 글에서 캐나다 의료 시스템의 (장)단점

catherine1ee.tistory.com

 

많이들 치과 도대체 얼마 해요? 라고 묻는데, 정찰제가 아닌데다 구강/치아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기 때문에 그걸 대답하기는 좀 어렵고, 최근 스케일링 하고 받은 영수증을 첨부한다. 참고하시길.

 

 

위의 영수증을 설명하자면:

  • 2021년에 세 번, 4개월에 한번 씩 스케일링 한 성인 남성 (=남친 ㅋㅋ). 그런데 코로나 터진 2020년에는 무서워서 한번도 안감. 2021년 세번째 스케일링 방문.
  • 최근까지 회사 보험으로 치과 커버했다가 얼마 전 회사 그만둬서 치과 전액 개인 부담 ㅋㅋ
  • 여기 치과의사가 내 친한 친구라 프론트 직원들이 보험 없어졌나고 그럼 닥터랑 친구고 단골이니까 디씨 해준대서 $47=20% 깎아줌 ㅋㅋㅋ (할인 이유에 Financial hardship 뭐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캐나다 치과 치료는 비싸기 때문에 무주건 과잉진료 안하고 정직하게 진단 내려주는 곳이 장땡이다. 과잉진료 하면 할 수록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기 때무네.. ㅠ

 

나같은 경우는 치과 보험이 안될 때 방문했던 경험이 없다. 대학생+ 신분에는 어차피 치과 보험 커버가 되고, 직장인이 되고 난 후 바로 또 회사 보험으로 덴탈 커버가 되었기 때문에.

 

하지만 오랜 기간 관리를 안한 경우, 진료 / assessment에 그 동안 묵혀왔던 치석 제거에 잠재적 충치, 잇몸 붓거나 내려앉음, 이갈이 및 기타 등등의 상황까지 맞물리게 되면 캐나다 달러로 첫 방문에 $500은 쉽게 깨지리라 예상하고 가는게 심리적으로 편하다.

 

위 영수증에 보다시피 스케일링 치아 전체(three units)는 $174 (30분에서 1시간 소요), 폴리싱은 $26, 그리고 의사 진료는 $37이었다. 나는 내 보험 정보가 치과에 다 저장되어 있어서 영수증 받은 적도 없고, 스케일링 하고 나면 그냥 바이바이 하고 나와서 몰랐는데 ㅋㅋ 이 나라에서 난민 신분 아니고서야 스케일링 한번 하려면 $200은 우습게 깨지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캐나다 치과는 특히나 과잉진료가 들어갈 시 통장이 텅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진료를 빠르고 깔끔하게 해주는 의사를 만나는게 중요한데, 그래서 나는 내 친구가 근무하는 카디비 치과(이름 힙한데? ㅋㅋ)를 다닌다. 내가 알기로 3대 째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아들까지 치과를 운영하는 치과 집안이고, 다운타운에만 프론트 지점과 조지 브라운 슈가 비치 근처에 지점 총 두 곳 있고, 노스욕에도 지점이 한 곳 있다. 친구말로는 요즘 마블 샹치로 떡상 중인 우리 김씨네 아들 시무 리우가 이 병원 다운타운 프론트점 다닌다고 ㅋㅋ 나랑 남친은 노스욕점 다님.

 

 

Khadivi Dental Centre North York Ontario | Dental Centres

Khadivi Dental Centre, North York Ontario Want to get a beautiful smile today? Welcome to Dr. Vali Khadivi Prosthodontist and Implant Dentistry office in North York, Ontario ! At Dr.

www.dentalcentres.com

 

다만 내 친구가 의사라 한들, 스케일링 할 때 의사를 볼 일은 없어서 ㅋㅋ (치위생사분을 만나게됨) 방문할 때마다 친구를 보게되진 않는다. 코로나 터지고 2020년 동안 스케일링 못하고 2021년 초에 처음 방문했더니 치위생사 아주머니가 아주 씅질을 내셨다 ㅋㅋㅋ 한숨 푹푹 쉬시면서 거의 한 시간 반 광산 파신 듯.. (이 분도 고생 나도 고생 ㅋㅋㅋㅋ) 이제는 정기적으로 좀 오라고 막 나무라셨는데 친구한테 나중에 말하니까 원래 그런 아주머니시라고 ㅋㅋㅋㅋㅋ ㅠㅠ 나중에 치과 나설 때 웃는 얼굴로 칫솔 세트 주셔서 좀 혼란스러웠을 정도로 스케일링 도중엔 씅질을 내셨음 ㅋㅋㅋㅋ 치위생사분들은 그때 그때 달라서 복불복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최근 방문의 Layla라고 하시는 분이 엄청 친절하셔서 꼭 언급해야지 싶었음. 남친은 지금까지 다 친절한 분들만 만났다고 했다.

 

한숨 푹푹 아주머니는 내 치석 제거를 한 시간 반 걸려 하셨는데, 이번 달 마지막 방문은 폴리싱까지 30분만에 끝남 ㅋㅋ 이제 평소처럼 6개월에 한번씩으로 바꾸면 안되냐 했더니 4개월 뒤에 한번 더 만나고 그 때부터 반 년에 한번으로 돌아가자고 하심. 근데 내 직장 동료들이랑 치과 보험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대부분 다 4개월에 한번 씩, 1년에 세 번 스케일링 받더라. 읭 ㅋㅋ

 

아무튼 보험이 없어진 남친은 의사 선생님을 뵈었다 한다 (원장 할아버지.) 보험 없다고 스케일링 전에 말했는데 이제 놓친 물고기(?)라고 생각하신건지 뭔지 친히 원장쌤께서 급 기습적인 마지막(?) 진료를 하셨다는데, 왜 난 그런거 없었는데요!!? ㅋㅋㅋ (그리고 나중에 진료비 다 받아놓구선!!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제 친구는 여기 근무는 단순 주말 알바고요, 토론토 종합 병원 중 하나인 Mount Sinai 병원에서 구강외과의로 재직 중인, 그리고 토론토 대학교 치의과대학 강사로도 나가는 아주 능력있는 친구랍니다. 원장이 한인 고객 좀 많이 끌어오라고 부탁했다고 하는데 얘가 자기는 영업 못한다고 그걸 저한테 토스했어요 ㅋㅋㅋ 혹시나 한국말 잘하고 과잉진료 안하는, 풀타임 대학병원 구강외과의쌤에게 진료를 원하신다면 예약하실 때 Dr. Kim 원한다고 하시고 (아마 노스욕 지점은 토요일만 근무) 닥터킴에게 캐서린 블로그 읽고 왔다고 하시면 다른 분들보다 좀 더 신경써 줄지도 모릅니다 ㅋㅋㅋㅋ

 

아, 그리고 아멕스 받고 보험 direct billing 해줌. 개꿀.

 

-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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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 (2021년 12월 30일 부로 캐나다 PCR 테스트 정부 지침이 달라졌습니다. 새로 업데이트된 글을 확인해주세요):

2021.12.31 - [생활정보/꿀팁 & 내돈내산] - 현 시각 캐나다에서 PCR 테스트 받기 / Rapid Antigen Test Kit 구입처

 

현 시각 캐나다에서 PCR 테스트 받기 / Rapid Antigen Test Kit 구입처

오미크론이 난놈이긴 난놈인가 봄. 캐나다의 코로나 시국은 2019년 3월 부터 피부로 느껴지고, 본격적인 락다운에 돌입했다. 그로부터 지난 1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내 주위에서 캐나다, 한국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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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아래 글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하여.. 분노의 서론이 좀 길기 때문에 ㅋㅋ 관심 없으신 분들은 맨 마지막의 결론만 읽으시면 됩니다.

 

지금에서야 두 번이나 음성 결과 뜨고 시간이 좀 지났기 망정에 이렇게 글을 쓰지. 처음 내가 코로나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을 때 정말 분노했다. 심지어 이 날이 휴가로 하루 뺀 날이었고, 오미크론이 슬슬 회자되던 상황이었다. 여기서 말하긴 좀 그렇지만 확진자와 접촉 당시 나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고, 당사자들은 조금만 더 조심했으면 이 상황을 아예 만들지 않았을 수도 있었기에..

 

각설하고, 나는 코로나 증상은 없었지만 확진자와 만날 당일, 그리고 그 다음날 매우 피곤한 상태였다. 증상이라고 하기가 좀 애매했던게, 그 이틀 간 열일했기에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좀 힘들었던 상황. 남자친구한테도 내가 왜 이렇게 피곤하지? 했다가 잠을 좀 많이 자니 피로가 많이 회복되었던 것 같아, 확진자와 접촉한 이틀 후인 내 휴일, 이미 잡아놓은 남친 동네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일어나자마자 남친집으로 갔다. 그렇게 만나 오전 10시 반 정도에 둘이서 브런치를 먹고 있던 도중, 내가 코로나 확진자 밀접 접촉자라는 연락을 받았고, 정말 화가 났다. 결과가 당일 거의 새벽 아침에 나왔다는데, 왜 나한테 이른 시간에라도 말을 안 해준 건지? 직접 연락을 받았었더라면 남자친구 집에 아예 가지를 않았을 텐데. 나 때문에 남자친구가 불필요하게 나와 접촉하게 되어 너무 미안한 마음이 컸다.

 

아무튼 지간에, 각 시와 지역마다 코로나 확진/밀접 접촉 가이드라인이 따로 있는 것으로 아는데, 토론토의 가이드라인은 아래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국어 안내도 친절히 제공된다.

 

https://www.toronto.ca/home/covid-19/covid-19-what-you-should-do/

 

COVID-19: Symptoms, Illness, Exposure & Testing

 

www.toronto.ca

 

위 링크를 들어가면 증상이 보일 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었을 시, PCR 테스트를 받고 싶을 시 등의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나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그 부분을 클릭.

 

웃긴게 내가 확인했을 당시 기준, 밀접 접촉자여도 2차 백신까지 모두 접종하고 증상이 없을 시 자가격리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함: "증상이 없고 백신을 완전접종 했다면 또는 최근에 감염된 적이 있다면 (항체가 생겼을테니) 공중보건국의 지시가 있지 않는 한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부 지침에 의하면 내가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지만.. 어디 사람 마음이 그런가? 하필 연락을 받은 날은 내 휴일이기도 했고, 며칠 뒤 중요한 자리가 있었다. 부랴 부랴 예약했던 네일샵과 도수치료 클리닉에 양해를 구한 후 예약을 당일 취소하고 (죄송해요 ㅠㅠ), 약속 자리도 취소했다.

 

이후 당일 PCR 테스트를 받기 위해 동분서주했는데, 하늘의 별따기였다. 아래 링크가 온타리오주에서 PCR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병원 및 약국 리스트이다 (이곳에서의 검사는 무료.)

 

https://covid-19.ontario.ca/assessment-centre-locations

 

COVID-19 testing locations

Find your closest Ontario testing location to get a COVID‑19 test.

covid-19.ontario.ca

 

그런데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근처 당일 예약이 되는 곳이 음슴 ㅋㅋㅋㅋ 인근 Shoppers Drug Mart에 웨이트 리스트를 걸어놓고 (그런데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연락 안옴잼 ㅋㅋㅋㅋ) 어떻게든 당장 검사를 받을 수는 없나 알아보던 차, 돈 내고 출국 하기 전 PCR 검사 결과를 떼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라이빗 클리닉을 남친이 어찌 어찌 뜷었다..! 이곳은 여행자들만 대상으로 하는 곳으로, 처음에는 내가 코로나 확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며 거부 당했으나, 남친이 어떻게 싸바싸바함 ㅋㅋ 감사하게도 거부 당한 후 남친한테 클리닉 오너? 매니저?분께서 연락을 해주셨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한인이냐고 ㅋㅋㅋ 여쭤보셔서 그렇다 했더니 한국말 틈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클리닉에 방문해 검사할 수 있도록 어레인지 해주셨다. 이 클리닉에 실례일 수 있어 상호명은 공개 안하겠으나 정말 감사했습니다 ㅠㅠ🙏🙏🙏

 

검사 가격은 캐나다 달러 $159. 정말 쌩돈 날리는 것 같아서 너무 화가 났지만 마음의 안정을 찾는게 $159보다 더 가치 있다며 남친이 바로 카드 긁음 ㅋㅋㅋㅋㅋㅋ ㅠㅠㅠ 남친 거마어... 🥺🥺🥺🥺🥺

 

다음 날 오전 내로 결과가 나온다고 함.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내 나름대로 방역에 신경을 많이 써왔다 생각했는데 (외부인 만난건 직장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난 것 외, 정말 손에 꼽음 ㅠㅠ) 지난 약 2년 동안 무탈히 잘 지내던 나도 이제 이 악명높은 PCR을 하게 되었구나 하니 겁나 씁쓸..

 

이 클리닉에서는 콧구멍 두 개 다 쑤시고 결제하고 집에 갔다. 정말 모든 프로세스가 3분도 안걸렸던듯 ㅋㅋ

 

클리닉 어레인지 해주신 분께서 남친 몫의 안티젠 테스트 키트까지 따로 챙겨주셔서 검사 받고 오자마자 둘이서 또 코 쑤심.

 

 

둘 다 Clear라는 뜻의 C가 떴다. T는 Test라는 뜻으로, 테스트 받으라는... 뜻이라는 듯 ㅋㅋ

 

안티젠 테스트키트 얼마 전에 LCBO에서 무료로 뿌렸다던데, 오늘 기사 보니 이거 받고 리셀 하는 사람들이 있어 잡아 가둔다고 난리인 것 같음 ㅋㅋ 일반 약국에서는 $40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 것 같다.

 

안티젠 테스트키트에 대해 말하자면, 일단 스스로 내 코를 쑤셔야 하는게 너무 힘들어 얼마나 효율적일지는 모르겠다. 코 쑤시고 각각 10초 동안 돌리라는데, 눈물 나고 재채기 나오고 해서 진짜 너무 힘들었다. 클리닉에서 전문 의료진에게 PCR 받는 것의 2/3이나 들어갔을까? 이걸로 될까 하다가 재채기가 하도 나와서 더 이상은 못찌르고 둘 다 검사 결과를 기다렸는데, 결과는 다행히도 우리 둘 다 C. 우리의 은인이신 ㅠㅠ 클리닉 오너(?) 매니져(?)분께서 또 한번 전화해 주셔서 안티젠 결과는 잘 나왔냐고 살펴주셨다. 누구신지는 몰라도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밀접 접촉자 통보를 오전 10시 반 경에 받고, 여행자 PCR 검사를 오전 12시 50분 쯤 받았는데 이 다음 날 11시 50분 쯤 받은 검사 결과. 다행히도 음성이란다.

 

하지만 3일 째 검사 결과이기 때문에, 만일을 대비해 이후에도 한번 더 종합병원에서 2차 PCR 검사를 받았다. 이 날까지 철저히 남자친구도 포함,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자가격리를 했는데, 남자친구는 이번이 처음으로 실시하는 정식 PCR 검사였다. 앞서 언급했듯, 여행자 PCR이 아닌 경우 검사는 무료이다 (위 링크에 리스트 되어 있는 병원 및 약국 한정.)

 

우리는 555 Finch West에 위치한 노스욕 종합 병원(Northyork General Hospital)을 방문했는데, 병원이 텅텅 비어있었음 ㅋㅋ 당일/익일 예약이 안되서 엄청 바쁠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주차 하고, Covid Test라고 쓰여진 안내판을 따라 오힙 카드와 정보를 입력하니 내 정보가 적힌 팔 밴드를 주었다.

 

https://nygh.on.ca/NYGHCCCbooking

 

North York Cough, Cold and COVID Test Clinic | North York General Hospital

 

nygh.on.ca

 

여기서 한번 더 접수하고 우편에 보이는 임시 천막 장소에서 코 쑤셔지는걸 기다리면 된다.

 

한 5분 기다리니 간호사분이 오셔서 내 코를 하나 쑤시고 가셨다. 1, 2, 3, 4.. 하고 10초 세시는데 엄청 빨리 세셔서 솔직히 10초 안센 것 같음. 코 하나로 끝이라길래 옆에는 안쑤시냐 하니 안쑤셔도 된다고 함 ㅋㅋ

 

 

PCR 끝나면 아래와 같은 결과 안내문을 주고 24-48시간 내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안내 링크에 들어가면 휴대폰 번호/이메일 주소와 연동해서 검사 결과가 나왔을 때 바로 알람을 주는 기능도 세팅할 수 있다.

 

 

24-48시간 걸리면 주말에도 꼼짝없이 자가격리 해야겠네~ 했는데, 매우 놀랍게도 12시간도 안되어 결과가 나왔다 (둘이 진짜 놀람 ㅋㅋㅋ). 결과는 다행히 둘 다 음성.

 

 

2차 테스트에서도 음성이 나와 다행히 자가격리는 풀었지만, 이 주 주말 사람들 진짜 바글 바글 바글.. 오미크론이 전파력이 더 세다던데 정말 이번 연휴 기간 확진자 수가 어마 어마 할 것 같다. 불과 한 달 반? 전만 해도 토론토 코로나 확진자 수가 50명 안팎이었는데.. ㅠㅠ

 

방금 확인해보니 어제 자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온타리오 전역은 4천 3백 명이 넘고, 토론토에서만 1천 2백 명이 넘는다고 함 ㅠㅠㅠㅠ

 

12월 15일부터 정부에서 회사들에 세미 락다운? 정도의 지시를 내린 듯 하고, 19일부터 상점과 음식점 등의 capacity를 줄였다고 하는데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 벌써 직장 동료 중 몇 명은 3차 부스터샷 맞았다는 인증 해댐..

 

나부터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요즘은 뉴스도 잘 안보는 것 같고, 새로운 정부 지침에 관심도 없는 것 같다. 이번 연휴 잘 넘겨서 내년엔 좀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제발 ㅠㅠ

 

결론:

  •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었다면 그 사실을 안 즉시 PCR 테스트를 받고, 확진자와의 접촉 약 일주일 후 2차 테스트를 권함. 토론토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2차 접종을 완료한 밀접 접촉자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 웬만하면 모두를 위해 하는걸 추천..
  • 밀접 접촉 연락을 받고 즉시 테스트를 하라고 하지만 내 경험상, 공공기관의 당일 PCR 테스트 예약은 정말 어렵다. 최소 하루~이틀 후의 예약만 잡을 수 있었는데, 이에 대한 온라인 예약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지금 확인해보니 연휴 기간이라 예약 자리에 또 limit이 걸린 것 같다.
  • 당장 테스트를 받아 내 마음의 평화를 되찾고 싶다면 여행자 PCR 클리닉에서 약 $150~$200을 사비로 내고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데, 여행 목적이 아닌 밀접 접촉자라는 말을 하면 거부당한다. 나는 운이 좋았다.
  • 정 불안하면 약국에서 안티젠 테스트를 $40 정도에 판매한다고 하니, 이틀+ 뒤 공공기관 PCR 테스트를 예약 잡은 후 집에서 안티젠 해보고, 검사 결과 나올 때 까지 자가격리를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 증상이 심각하다면 당장 911.
  • 노스욕 종합병원 PCR 검사 결과 겁나 빠름; 검사 결과 통보까지 정확히 12시간 걸렸다.
  • 모두 이번 연휴에 너무 돌아다니지 말고 조용히 보냅시다 ㅠㅠ 저도 연말에 친구1과 약속 달랑 하나 잡은거 방금 취소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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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내가 고등학교 때까지 살았던 나나이모 부모님댁에 휴가차 방문한지 벌써 2주가 지났다.

 

앞서 작성했듯, 남친이 토론토 ☞ 밴쿠버행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편을 에어로플랜(Aeroplan)으로 결제해주었고, 덕분에 코시국에 한층 더 편히 집에 올 수 있었다. 토론토로 돌아가는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았다가 내가 나나이모에 도착하고 곧 또 다시, 이번에는 내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구매했다. 이번에도 비즈니스 클래스를 끊었는데, 내 주 신용카드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하 아멕스) 코발트 카드 덕을 많이 봤다.

 

오늘의 주제는 내가 짠순이임에도 불구, 어떻게 1~2년 남짓한 단 기간에 아무리 국내선이지만 비즈니스 클래스를 끊을 포인트를 획득하고, 사용한 포인트보다 더 많은 포인트가 아직까지도 남았는지에 대한 것이다. (굳이 말하자면 사실 캐나다는 국내선이 웬만한 국제선보다 비싸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참고할 수 있는 전 글들:

 

👉 2021.09.19 - [일상다반사/캐나다 일상] - 코시국 에어 캐나다 토론토 -> 밴쿠버 비즈니스 클래스 후기

 

코시국 에어 캐나다 토론토 -> 밴쿠버 비즈니스 클래스 후기

방금 밴쿠버에 도착했다. 나나이모 비행기까지 약 두 시간 시간을 버려야 해서 지금 이 순간 키보드를 두드려보기로 함. 나는 오늘 아침 8시 55분 토론토 → 밴쿠버 비행기를 탔다. 코시국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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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8 - [생활정보/꿀팁 & 내돈내산] - 캐나다 토론토 짠순이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지극히 주관적 주의)

 

캐나다 토론토 짠순이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지극히 주관적 주의)

최근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보니 뉴커머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아 쓰는 완전 주관적인 내 기준 토론토 1인 한 달 생활비 포스트! 제 블로그를 조금 둘러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가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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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세 개의 신용카드가 있다.

 

첫번째 카드: RBC 리워드 비자 카드 (비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지마자 만든 RBC 다짜고짜 비자 카드. 아래와 같이 생겼었다.

 

기억 속으로 사라진 내 첫 Visa Signature RBC Rewards 카드

 

그 때 당시에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은행이 RBC였고, 학생들에게 연회비를 뜯지 않는다 해 어찌어찌 만들게 되었었는데, 결론적으로 별 볼일 없는 카드다. 연 회비는 $39.

 

(누가 언젠가 내게 어떻게 수입이 없는데 고등학교 졸업 후 성인되고 바로 신용카드 만들 수 있었냐고 물었는데, 그건 나도 모르겠다. 나도, 내 동생도 다 성인 되자 우리 이름으로 만들어서.. 내 기억으로는 부모님 연대보증 없이도 홀랑 만들었던 것 같다.)

 

각설하고, $1 쓸 때 마다 꼴랑 1포인트 주는 카드였음. 기름값에는 더 줬던 것 같음;;

 

내가 학교 끝나자마자 바로, 그 동안 잊고 있던 연회비 청구서가 날아오길래 아예 없애버릴까 하다 RBC와는 거래도 오래 했고, 카드 한도도 많이 늘려놓았던 터라 그냥 더 별 볼일 없는, 하지만 연 회비는 없는 카드로 바꿨다. 그게 바로 아래의: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별 볼일 없는 RBC Visa+

👉 장점: 연회비 없음

👉 단점: RBC와의 거래 히스토리만 없었다면 만들지 않았을 카드. 신용카드 한도가 꽤 되고 연회비도 없기에 남겨뒀다. 은행과 비자에 모두 전화해 내가 카드를 바꿔도 신용도 및 카드 한도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확답을 듣고 바꿨다. 기름값, 슈퍼마켓 등 식료품 가게, 그리고 약국에서의 지출만 $1에 1포인트를 지급, 그 외에는 $1에 0.5포인트(😩!!!). 애시당초, 은행 리워드 포인트 제도 자체가 대부분 비효율적이다.

 

두번째 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발트 카드 (강추👍)

 

짠순이글 "캐나다 토론토 짠순이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지극히 주관적 주의)"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나는 식비와 여행비가 대부분의 지출을 차지한다.

 

아멕스 카드도 여러 개가 있지만, 아멕스 입문용으로는 코발트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된다.

 

 

 

연회비는 1년 CAD$120, 즉 월 $10이지만 곧 개편되어 월 $12.99가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하는 카드.

 

👉 장점:

 

1. 이쁘다 ㅋㅋ

 

2. 첫 가입에 웰컴 보너스 50,000까지 지급. 조건은 첫 1년 매달 $500 지출, 6개월까지 30,000 포인트 지급 + 첫 세 달 $3,000 지출 시 20,000 포인트 지급. 이는 캐쉬 value로 약 1천 5백 캐나다 달러이다.

 

아멕스는 각종 항공사 및 호텔 체인 등과 제휴가 잘 되어 있어, 아멕스 멤버쉽 리워드 포인트를 보통 1:1 비율로 교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벤트 및 프로모션 시, 1:3 비율로 교환해주는 것도 봄.

 

다음 글에 작성할 에어 캐나다 에어로플랜 포인트를 자사 멤버쉽 리워드와 1:1 혹은 간간히 그 이상으로 교환 가능한 카드이다.

 

👉 아멕스 멤버쉽 리워드를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환전, 비즈니스 끊기:

2021.10.23 - [생활정보/꿀팁 & 내돈내산] -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 끊기 ✈️🍁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 끊기 ✈️🍁

에어로플랜(Aeroplan)은 1984년 캐나다 대표 항공 에어 캐나다 단골 고객들의 포인트 적립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탄생 후, 2002년 자회사로 독립, 이후 여러 M&A 과정을 거치다 2018년, 부모인 에어 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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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먹고 비행기 타는 것에 대부분인 내 라이프 스타일에 최고인 카드이다. 외식비를 포함한 식비 (장보기, 커피 등) 및 우버이츠, 도어대시 등의 배달앱을 사용할 때 $1에 5포인트를 지급한다. 얼마 전에 생긴 시스템인데,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1에 3포인트를 지급. 우버, 리프트 공유 차량 서비스를 포함한 각종 항공 및 여행 관련 지출에 대해서는 $1에 2포인트를 지급. 나머지는 $1에 1포인트를 지급한다.

 

4. 각종 프로모션이 많다. 아멕스 회원들에게만 제공되는 상품이 타사보다 확연히 퀄리티가 높다고 느낌. 항시 업데이트 되는 프로모션 중 최근의 사례는 영세자영업을 응원하자! 프로모션이 있었는데, 등록된 스몰 비즈니스에 아멕스로 결제하면 아멕스에서 지출 내역에 상관없이 $5를 돌려주었다. 그렇게 해서 내가 돌려받은 금액만 해도 이번 여름에 $55이니 쏠쏠하다. Wayfair 등 각종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해 얼마 이상 아멕스로 구입 시 $xx 돌려주는 프로모션을 아주 많이 한다.

 

 

👉 단점 및 기타 사항:

 

1. 아멕스를 거부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비자나 마스터는 필참이다. "아멕스 받으시나요?" 항상 물어봐야 한다. 특히나 Lobalw계 슈퍼마켓, 갤러리아, H-Mart는 아멕스를 받지 않는다. 아멕스 받는 식료품점은 메트로 등 기타 非로블로계 메인 슈퍼마켓 및 PAT 한인마켓. 한인 식당이나 중국계 식당은 특히나 아멕스를 꺼린다.

 

2. 듣기로는 회원을 아무나 받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나도 통과한걸 보면 그닥 허들이 높은 것 같지는..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바로 전화가 와서 인적사항 답하고, 연봉이랑 직업이랑 직장 말하면 바로 주소로 카드 보내줌. 전화통화도 5분이 넘지 않았던걸로 기억.. 엄청 간단했음.

 

3. 혹시나 이자 내시는 분들을 위해.. 아래 위 카드보다 이자율이 1~2% 정도 높은 듯 (20.99%+ 정도. 아래 위 카드는 19.99%부터 시작.)

 

카드 신청 및 자세한 사항 링크는 이곳을 클릭

리퍼럴 코드로 가입하고 신규 가입 포인트 더 팡팡 받기 이곳을 클릭

세번째 카드: 스코샤 뱅크 비자 패스포트 카드 (추천👍)

 

스코샤 뱅크 비자 패스포트 카드. 은색인데 왜 여기서는 보라색인지 모르겠다.

 

아멕스를 안 받는 곳에서 사용하는 스코샤 뱅크 비자 패스포트 카드. 누구든 받는 visa카드이기 때문에 필참이다.

 

스코샤 뱅크 X 비자에서 나름 아멕스 코발트를 대항마로 출시한 카드로, 출시된지 얼마 안된 것으로 안다 (2018년인가 2019년에 처음 출시.)

 

👉 장점:

 

1. 해외 나가서 사용할 시 환전 수수료가 없다. 캐나다 5대 메인 뱅크 중 스코샤 뱅크만이 오퍼하는 유일한 혜택이다. NO FOREIGN TRANSACTION FEE! (기타 스코샤 골드 아멕스 카드도 환전 수수료가 없음.)

 

 

2. 첫 1년 여행 관련 지출은 $1에 5포인트까지 준다는데 $1,600 가치의 포인트까지만 준다는걸 보니 조건이 있음. 또, 가입 후 첫 세 달 동안 $1,000 사용하면 30,000 포인트까지 지급. 이 외 식비, 외식비, 교통비, 유흥비 등의 지출은 $1에 2포인트 지급. 2021년 11월부터 리워드 포인트를 영화관인 씨네플렉스 scene 포인트로 교환 가능하다고 한다.

 

3. 비자 카드이기 때문에 신카 받는 곳에서는 절대 빠꾸먹는 일 없음.

 

👉 단점 및 기타 사항:

 

1. 첫 1년에 포인트 다섯 배까지 줘서 아멕스 코발트 스펙에 + 해외 환전 수수료까지 까준다고해 대박이라고 생각했는데, 1년 뒤 지금 다시 리뷰하니 포인트로는 그닥.. ㅎㅎ 스코샤 뱅크 비자 포인트 가지고 제휴사 포인트 환전 등을 해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메리트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여타 은행 리워드 시스템이 그렇듯, 별 볼일 없을 것이다. 그저 해외 카드 없이 해외 자주 나가는 분들에게 환전 수수료+안전빵 비자 버프 때문에 강추인 카드.

 

2. 연회비가 $139라는데 나는 내본 적이 없다. 내 스코샤 뱅크 계좌가 Ultimate Package이기 때문이다. Ultimate Package 계좌를 열면 스코샤 은행과 연계된 신용카드 한 장의 연회비를 까준다. Ultimate Package 계좌는 계좌에 항시 $5,000이 들어있어야 연회비가 없다는 조건이 있다. 단 하루라도 $5,000에서 내려가면 얄짤없이 한 달에 $39 빼감 ㅋㅋ

 

3. 가입 조건은 신청자의 연봉이 최소 6만 불이 넘거나, 가구 소득이 10만 불이 넘거나, 재산이 최소 25만 불이라는 걸 증명해야 신청할 수 있다.

 

카드 신청 및 자세한 사항 링크는 이곳을 클릭

 

신용카드 결론 기타 사항

 

👉 신용카드는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잘 숙고하고 정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자동차를 몰지 않는 나에게 기름값에 포인트를 몇 배 더 준다고 하면, 의미가 없을 뿐이다!

 

👉 위와 같은 이유로, 먹고 돌아다니는 것이 대부분의 경비인 나에게는 아멕스 코발트가 가장 적합하다. 해외에 나갈 때 환전 수수료가 없는 스코샤 비자 패스포트도 세컨드 카드로 안성맞춤이다. 은행과 연계된 신용카드들은 은행과 잘 샤바샤바해서 연회비를 물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한번 잘 얘기해보자.

 

👉 언급했듯, 스코샤 비자 포인트는 내가 딱히 써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으나 물건 구매, 신용카드 빛 갚을 때 포인트를 현금과 같이 사용해 갚을 수 있는, 으레 신용카드들이 모두 제공하는 그런 혜택들이 있다. 하지만 어느 카드나 자체 리워드 및 포인트로 물건을 구매하거나 카드빚을 갚는 등의 행위는 대체로 매우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아마 $0.5~$1 쓰고 받는 1포인트당 구매력이 $0.5~$0.75 정도 되지 않을까.

 

👉 내가 듣기로는 새로 출시된 스코샤 뱅크 골드 아멕스가 위의 아멕스 X 스코샤 패스포트 카드를 합쳐놓은 카드라는데 내가 직접 써본 적은 없어서 후기는 못쓰겠다. 휴가 보내고 토론토 돌아가면 한번 계산기 두드려 볼 계획이다.

 

👉 이 외, 재산세를 신용카드로 낼 수 있는 캐나다 정부가 인정해주는 ㅋㅋ 유일한 카드 등 (캐네디언 타이어 카드) 노트에 적어놓은 것은 많은데 아직 다 소화하지 못했다. 차차 올리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캐나다 거주자라면 몰라서는 안될 사이트인 ratehub.ca를 추천하고자 한다. 아래 들어가서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하면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상황에 가장 맞는 캐나다 신용 카드를 추천해준다. 이 외에도 모기지율, 각종 은행 정보 및 투자 정보 등 좋은 정보들이 보기 좋게 소개되어 있으니 특히나 캐나다 뉴커머분들께선 꼭 한번 들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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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은 아멕스 포인트 긁어모아 에어로플랜 환전 후 항공권 구매까지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방금 발행)

👉 아멕스 멤버쉽 리워드를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환전, 비즈니스 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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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플랜(Aeroplan)은 1984년 캐나다 대표 항공 에어 캐나다 단골 고객들의 포인트 적립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탄생 후, 2002년 자회사로 독립, 이후 여러 M&A 과정을 거치다 2018년, 부모인 에어 캐나

catherine1e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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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나는 원래 마사지를 꼬박 꼬박 즐기는 마사지 덕후이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결심한게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사지 처음 받고 나서 이거 맨날 받으려면 부자 되어야겠는걸..?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중국에 거주했을 때 일주일에 한번 씩 마사지를 받을만큼 아주 애정했으나 그때만큼 시원한 마사지를 캐나다에서는 찾지 못해 안타까워하던 중, 이번 클리닉을 꼭꼭 소개하고 싶어 이 글을 작성한다. 서론 관심 없으신 분들은 아래 👉 이 손가락 부분만 보셔도 무방

 

절대 못잃어~~ 내가 할매될 때까지 운영해줘 JC Clinic~~~👵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RMT를 취급한다는 SPA를 그닥 믿지 않는다.

 

2019년 Yonge & xxxxxx 한인 스파에서 RMT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 전화 예약을 했으며, 전화 받으신 분께서 중국인 RMT 분도 괜찮냐고 여쭤보셔서 그게 무슨 상관이져;; 당근 괜찮다고 대답했고, 방문해서 마사지를 받고 나왔다.

 

RMT분과 나는 마사지를 받기 전에 간단한 small talk를 나누었고, 내가 성함을 여쭈었다. 당연히 한국 이름은 아니었다.

 

마사지를 마친 후 보험 처리를 위해 가지고 온 영수증에는 너무나도 흔한 한국인 이름이 찍혀있었고, 내가 집에 와서 전화를 걸어 사장님께 자초지종을 여쭙자 사장님께서는 몇 초간의 정적 끝에 저를 마사지 해주셨던 중국분이 RMT가 아니었다고 대답하셨다.

 

팁까지 100% 환불 받았으며, 애초에 팁도 정말 나를 마사지 해주신 분이 100% 가져가셨을지 의심됨. E-transfer로 환불받았는데 나보고 언제 들러서 종이 영수증 가져다 달라고까지 요구함;; 어이가 없었음 (결국 안함.)

 

 

환불받은 즈응거

 

한 시간에 $85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HST와 팁까지 합쳐 위의 가격이 나왔었다.

 

오늘 글의 주인공 JC Clinic: 20 De Boers Dr #204, North York, ON M3J 0H1

이후 내가 지금까지 개인 RMT 이외에는 사기를 당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SPA에 발걸음을 끊고, 아는 언니에게 카이로를 추천받았다.

 

카이로는 그 전까지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아는 언니의 속눈썹 technician이신 엄청 까다로운 친구분께서 지금까지 다녀본 한국과 캐나다 물리치료 통틀어 최고라는 추천을 받고 쉐퍼드 웨스트 JC Clinic에 방문을 하게 됨.

 

👉 여기는 한인 형제분이 운영하시는 클리닉이며, 형제 두 분 모두 카이로 자격증이 있으신 닥터분들이심.

👉 형님이신 전은수 선생님은 RMT도 하시며, 동생분인 전은빈 선생님은 카이로를 더 집중적으로 practice하고 계심.

👉 가격을 보면, 검증받은 카이로 닥터 + RMT분께 직접 진료/마사지를 받는데 SPA보다 절대 더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분들은 팁도 안받으신다. 여러 면에서 SPA보다 오히려 더 저렴하다고 생각.

 

나는 코로나 직전까지 동생 전은빈 선생님의 카이로를 매주 받다가 (도수치료!!!) 상태가 정말 정말 좋아져서 씐나서 매주 화요일 퇴근 이후 눈보라를 뜷고 치료 받으러 가다가 코로나가 터져서 정말 락다운 직전까지 다녔었다. 도수치료 + 자세교정 효과를 정말 톡톡히 보고, 솔직히 재택 시작 코로나 전에 전은빈 선생님께 진료 받아서 천만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후 2020년은 치료고 보험이고 뭐고 ㅂㅂ… 하다가 또 찌뿌등한게 도져서 RMT를 알아보던 중, 이왕 가는거 검증된 곳으로 가자고 생각해서 어제 먼 거리에도 다시 JC Clinic을 방문했다 (TTC로는 쉐퍼드 웨스트역에서 금방임.)

 

내가 마사지 한 이후 사진이라 이부자리(?)가 좀…ㅋㅋㅋ
RMT 해주신 카이로 닥터 전은수 선생님

결론

👉 여기서 RMT하는건 처음이었는데 너무 너무 너무 좋았다. 1시간 반 코스 예약이었음.

 

👉 RMT 시작하기 전에 10분 정도 consent form이랑 그런거 작성하고 assessment하고 어디를 중점적으로 마사지 받고 싶은지를 상담드리고 바로 마사지 들어감. 원래 너무할 정도로 친절하신 선생님들이셔서.. 서비스는 굳이 말 안할란다. 정말 기분 좋게 들어가서 나올 수 있는 곳이다. 나를 기억해주시고 정말 문 앞에서 두 팔 벌려 환영해주시고, 나갈 땐 문 밖에서까지 나가셔서 나 배웅해주심 ㅠㅠㅠㅠ

 

👉 친절은 둘째 치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실력이 넘사벽이시다. 카이로 닥터이신 분이셔서 그런지 정말 세세하게 근육이랑 tissue랑 뼈랑 그런거 다 세세하게 설명해서 마사지 해주시며,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시원하다 ㅠ 어디 발란스가 안맞는지, posture 문제 찝어서 설명 세세하게 해주신다. 또 같은 클리닉인지라 내가 RMT 방문하기 전 카이로 치료 내역을 이미 꼼꼼하게 숙지해놓으셨더라.

 

👉 시원함을 말하지면.. 내가 중국 마사지 극찬을 하고 다니는데 중국 마사지 뛰어넘음 ㅋㅋ 나 보러 중국 온 친구들 다 내 중국 마사지샵 같이 가보고 한국으로 데리고 가고 싶은 손목이라 했었음

 

👉 언급했던 것처럼 문 밖에서까지 배웅해주시고, 마사지 끝나고 바로 다음 손님 없으니까 어지러우면 편할대로 침대에 더 누웠다 나와도 된다고 해주셨다.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설령 회사 보험 커버 안된다고 할지라도 재방문 의사 이따만큼이다.

 

👉 사무 직장인 분들, 하루종일 모니터 앞에서 코딩 짜시는 개발자 분들, 교통사고 후유증 있으신 분들, 재활치료 필요하신 분들, 혹시 카이로나 RMT 알아보신다면 꼭꼭 JC Clinic 방문해보시길!! 여기는… 실력 최고 천사들이 운영하는 클리닉입니다…

 

👉 캐나다에서 컬리지/유니 다니시는 분들 보통 학비에 카이로 & RMT 보험 포함되어 있으니 꼼꼼히 체크하셔서 매년 보험 버리지 마시고 JC Clinic에서 치료 받으시고 열공하세요!!

 

👉 나는 진짜 이 클리닉이 절대 안망했으면 좋겠어서 코로나 시기 동안 캐스모에서 누가 카이로/RMT 질문글 올리면 꼭꼭 여기 추천 댓글 썼던 사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관계자 아님…ㅋㅋㅋ 단순히 이 형제분들은… 제가 할매될 때까지 운영하셔야하기 때무네…⭐

 

카이로 전은빈 선생님 (동생분)
카이로 + RMT 전은수 선생님 (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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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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