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와서 역삼역 근처 숙소 체크인 후 바로 튀어나가게 된 저녁식사 자리 라비옥.

 

한국에서 지내는 내내 너무 잘 먹어서 저녁식사 생각은 개미 눈꼽만큼도 없었으나.. 그래도 내가 인복이 있는건지 한국 떠나기 전 꼭꼭 식사 대접해주고 싶으시단 분이 계셔서 숙소 근처 이곳에서 만나게 되었다.

 

📍 라비옥

강남구 테헤란로25길 42

 

 

 

정감가던 무궁화 사인 모범음식점.. ㅎ

 

 

바로 전날 내 역삼 스테이가 정해졌기에 대접해주시는 분께서 근처 맛집을 급 찾아보게 되셔서 예약하지 못하고 들어갔다. 이미 오셔서 웨이팅 중이셨는데, 정말 장장 한 시간은 기다린 듯.. 경기 어렵다더니 끊어지지 않는 발길이 정말 감탄만 자아낼 뿐 -_-..

 

자리가 자리이다 보니 역삼동 회식 맛집인듯 했고, 와인 한 잔씩 들고 데이트 하는 남녀도 몇 커플 보였으며 외국인들도 보였다. 역삼 근처 외국인 접대하기에 이름난 곳이 아닐까 싶다.

 

웨이팅이 너무 길어졌는데 사장님이 물 한 잔 떠주시고 계속 오셔서 체크인 해주시긴 했다.

 

 

라비옥의 라비 뜻은 LA 갈비의 "라"와 갈비 "비"자라고.. ㅋㅋ 때문에 주메뉴는 LA 구이로 이루어져 있다. 한우는 아니고, 미국산 갈비이다.

 

 

한식 메뉴판이 이렇게 감성적이라니

 

ㅋㅋㅋ

 

 

가스버너 갑툭튀 해서 놀람

 

 

직장인을 타겟하는 점심 메뉴도 있는데, 양이 얼마나 되는지 몰라도 숯불 LA 갈비덮밥이 단돈 만 원도 하지 않는다니.. 역삼 직장인이었으면 한번 시도해보고 싶었을 메뉴이다 ㅋㅋ

 

 

하우스 와인이 5불이라니

아무리 하우스라도 너무 저렴한거 아닌가 ㅋㅋㅋㅋㅋ

 

내 기억에 우리는 눈꽃 진갈비 2인분 시키고, 오래 기다렸다고 얼큰 된장 술밥 서비스를 받았다. 아래는 고기를 주문하면 나오는 기본찬.

 

 

새콤하게 무친 상추 샐러드, 물김치, 무말랭이, 양파 장아찌, 아마도 감자마요샐러드, 마늘쫑 짱아찌,부추김치 그리고 쌈장을 비롯한 찍어먹는 각종 장들.

 

 

직접 오셔서 갈비도 구워주시고 토치도 해주시는데, 창고43 이야기를 하니 이렇게 직접 해주는 곳 창고 이 외 당신들 정도 뿐이 없을 것이라 말씀하신다. 내가 창고43 얘기를 해서 좀 놀라워하셨음.. (?)

 

창고와 다르게, 이곳에서는 평범하게 가위로 고기 잘라주심..

 

 

고기 다 먹고 서비스로 받은 된장 술밥은 그냥 된장찌개에 밥 넣은 맛

 

술밥이 도대체 뭐지.. 했는데, 최근 고깃집 방문하는 유튜버들 영상 몇 개 보니 감 잡았다. 그냥 찌개에 밥 넣은거 술밥이라고 하는 듯 -ㅛ-ㅋㅋ 아마 해장하는데 유래해서 이런 이름이 탄생한 것 아닌지 뇌피셜 돌려본다..

 

 

이렇게 한국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짝짝짝 👏 바쁘신 와중에도 한국 뜨기 전 소고기 한번 먹이겠다고 불러주신 지인분 감사합니다 (_ _)

 

전반적으로 영하고 트렌디한 가게였고, 부담없이 외국인 데려오기 좋은 곳이었다. 점심메뉴가 저렴하기에 내가 역삼 직장인이었다면 호기심에 재방문 했을 곳.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정말이지 선선하고 기분 좋은 가을 밤이었다. 날씨 하나만큼은 최고인 출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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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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