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이 난놈이긴 난놈인가 봄.

 

캐나다의 코로나 시국은 2020년 3월 부터 피부로 느껴지고, 본격적인 락다운에 돌입했다. 그로부터 지난 1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내 주위에서 캐나다, 한국 지인 포함 코로나 걸렸다는 사람들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미국 거주하는 분들 중에는 확진자가 좀 계셨음.) 코로나 확진자 케이스가 나와도 내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 같은, 굳이 페이스북 식으로 말하자면 2촌, 3촌 정도에 해당하는 지인의 지인들 케이스였지, 나와 가까운 가족, 친구가 걸린 적이 없었는데..

 

이번 주, 2021년 마지막 주에만 들은 가까운 주변 사람 확진 소식이 벌써 두 건이다.

 

저번에 내가 PCR 테스트를 받으면서 올렸던 노스욕 종합병원 PCR 테스트 받기 포스팅은 12월 30일, 어제 부로 캐나다 정부가 PCR 테스트 수량을 한정 지으면서 소용이 없다시피 되어버렸다.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면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너무 늘어나 버린 까닭에 정부가 PCR 테스트 수요를 못맞추는 것 같은데, 오미크론의 경미한 증상을 살펴본다면 수요를 못맞추는게 아니라 그냥 일부러 안맞추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듦.

 

연말에 가뜩이나 부족한 의료 인력 부족 ➜ 오미크론 확산세로 사람들 코로나 엄청 걸림 ➜ 그런데 오미크론 증상은 현재까지 이전 코로나보다 경미 ➜ 그럼 그냥 테스트 받지 말고 집에서 자가격리하고 자연치유 권장

 

음 이런 식으로 가다보면.. 감기같이 되는건가? ㅡ.,ㅡ

 

아무튼 그래서 현재 집에서 15분 만에 할 수 있는 Rapid Antigen Test Kit 구입 수요가 엄청나게 늘었다. 이번 주 코로나 확진된 친구들 모두 Rapid Antigen Test Kit으로 검사해서 양성인 T가 나왔고 (이미 감기 몸살기가 있었는데 확인사살 당함 ㅠㅠ), 확인사살 하기까지 이 테스트킷을 구하느라 정말 진땀을 뺐다. Shoppers Drug Mart나 Rexall 같은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데 나는 경험이 없어서 뭐라 할 수 있는 말이 없고, 현재 원한다고 마구 마구 구입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 같다. 남자친구는 오늘 아침 아래 링크를 통해 예방용 테스트킷을 구입했다고 한다. 현재 세일(?) 해서 5팩에 $49.95 + HST (비싸다..), 예상 도착 기간은 1월 중순.

 

 

Rapid COVID-19 Antigen Test Kit (5-Pack)

Easy to use rapid tests - results in 15 minutes! The most affordable Rapid Testing Kits in Canada. Fast delivery right to your door or pick-up in Waterloo. Health Canada Authorized COVID testing device. Available for sale in Ontario, Alberta, British Colum

www.canadianshieldppe.ca

 

지금 찾아보니 Shoppers Drug Mart에서도 안티젠 테스트를 실시하고, 또 당장 1월 3일부터 예약 가능한 지점이 있는 걸 확인해서 혹시나 도움이 될까 아래 링크 첨부. 대신 이건 종합병원에서처럼 무료가 아니고 $40이다. 결국 지금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 무료로 PCR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닫힌 것 같다:

 

 

 

Antigen Screening | Shoppers Drug Mart®

Rapid screening can help to identify possible COVID-19 infections and may limit the risk of unknown spread; it does not provide a diagnosis of COVID-19. Rapid COVID-19 antigen screening is an additional step, beyond existing health and safety measures. It

www1.shoppersdrugmart.ca

 

현재까지 이번 주 코로나 걸린 주변 분들 말을 종합해 보자면, 증상은 경미한 감기라고. 감기 몸살과 콧물 등이 주된 증상이며, 증상이 시작하고 나서 부터 3일 째에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두 분 중 한 분은 재택근무에 어디 나간 적이 없는데 (나가봤자 장보러 나가기 정도) 어디서 걸렸는지 오리무중이시라고. 다행히도 두 분 모두 가족분들에게는 옮기지 않았다.

 

2022년 1월에 오미크론이 장난 아닐 것 같으니.. 모두들 감기 증세 있으면 일단 무조건 자가격리 하고, 테스트킷 구해서 코로나인지 확인해보고, 증상이 경미하면 자연치유하는거고 아니면 응급실 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모두 집에서 안티젠 하면 확진자수를 정부에서 가늠하기 정말 힘들텐데 ㅡ.,ㅡ 이제는 공식 확진자수 발표도 못믿게 생겼다.

 

밴쿠버에 경우 정부가 확진되면 온라인으로 신고하고, 알버타에 경우 패밀리 닥터에게 말하라는데 사람들이 곧이 곧대로 말을 들을까 싶고 ㅋㅋ 온타리오는 그런 지침마저 없는 듯 ㅡ.,ㅡ

 

 

캐나다 토론토 PCR 테스트 후기, 테스트 예약 방법, 밀착 접촉자로 분류되었을 시 조언 (내돈내산

👉 분노의 서론이 좀 길기 때문에 ㅋㅋ 관심 없으신 분들은 맨 마지막의 결론만 읽으시면 됩니다. 지금에서야 두 번이나 음성 결과 뜨고 시간이 좀 지났기 망정에 이렇게 글을 쓰지. 처음 내가

catherine1e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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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베이뷰 빌리지 쇼핑몰에서 구입했다. 르크루제 스톤웨어 시럽 단지. 가격은 캐나다 달러 $25. 원래 메이플 시럽 담아먹으라고 색상은 cerise / 체리 레드 밖에 안나온다고 한다. 6oz인지라 180ml도 안되는 아주 작은 사이즈인데, 뽀짝 뽀짝하니 보면 볼 수록 귀엽고 정이 간다 ㅋㅋ

 

 

많이들 요래 생긴 노란색 꿀단지와 함께 짝꿍으로 구입하시는데, 나도 꿀단지 뽐뿌가 강하게 왔지만 오늘 방문했던 매장은 (다행스럽게도) 꿀단지가 없었다 ㅋㅋㅋ

 

 

박스 없냐 여쭤보니 박스 없다고 쿨하게 종이에 둘둘 말아주심..

 

 

단풍잎 그려져 있어서 더 이쁘쟈나 🍁🧡

 

 

본가에 정말 징글 징글할 정도로 도자기랑 르크루제, 스타우브 제품이 넘쳐나는데 하나씩 빼올(?) 예정 ㅋㅋㅋㅋㅋ

 

나는 정품가로 $25에 구입했는데, 현재 William Ashley에서 박싱 데이 기간 10% 할인 중이기 때문에 $22.5에 절찬리 판매 중: (와 근데 해 바뀌자마자 $25 -> $30으로 가격 올라감;; ㅋㅋ)

 

Tableware - Syrup Jar, 8.5cm, ml | William Ashley

See All Pattern Items Tableware - Syrup Jar, 8.5cm, ml SKU: 7LCHLEC1085 This product can only be shipped to the following countries: Canada Canada-wide Free Shipping over $249 (pre-tax) - excludes YT, NWT & NVT - All orders are subject to stock verificatio

www.williamashley.com

 

아마존 캐나다에서도 판매 중인데, 더 큰 사이즈의 8oz짜리를 $55에 판매하고 있다:

 

Le Creuset Stoneware 8-Ounce Syrup Jar Cerise : Amazon.ca: Home

 

www.amazon.ca

 

현재 르크루제 한국 공홈에는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하.. 꿀단지 또 장바구니에 집어넣으러 가볼까 ㅋㅋㅋ 내가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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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이 짤은 장난입니다.

 

미세먼지, 암 유발 연기는 둘째치고, 우선 등푸른 생선 냄새는 너무 지독하다. 구울 때야 맛있는 냄새라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다 먹고난 뒤 오븐이든, 생선을 올려 구운 후라이팬이던 닦으려면 정말 비린내와의 전쟁인 것이다. 솔직히 후라이팬으로 구우려면 그건 걍 생선 전용으로 써야됨 ㅠㅠ

 

그래서 n년 째 생선구이용 미니오븐~ 미니오븐 노래를 부르다가 소비요정이 강림하셔서 이번에 질렀다.

 

여러 브랜드와 성능, 그리고 가격대(제일 중요 ㅋㅋ)를 비교해보았을 때, Black & Decker의 컨벤션 기능이 탑재된 미니오븐이 가장 내가 원하는 바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냉동 피자를 구울 것도 아니며, 토스트를 구울 생각도 아니어서 생선만 잘 구워진다면 OK였지만, 냉동 피자도, 토스터도 모두 잘 구워진다고 한다. 심지어 토스트 6개 한번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함.

 

 

재밌는 사실은, 내가 여러 브랜드를 놓고 전전긍긍(?)할 때 ㅋㅋㅋㅋ 누가 나보고 통역 알바 좀 해줄 수 있냐고 물어서 하게 됐는데 (시급 20만원 ㅋㅋㅋㅋㅋㅋ) 그게 블랙앤데커와의 미팅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미팅을 통해 나는 블랙앤데커가 얼마나 역사가 유구하고, 혁신적이며 미국의 미래를 이끄는 기업인지를 배우게 되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날 바로 받은 통역비로 이 미니오븐을 구매하게 된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랙앤데커.. 나사 우주선에도 부품 납품하고 미국 자동차 OEM에 다 납품한다고 함. 나는 그냥 가정용 가전제품만 만드는 중저가 브랜드인 줄 알았는데..)

 

게다가 마침 50% 할인 중이었던지라, 더는 기웃 기웃 망설이지 않고 블랙앤데커를 선택. 캐나다 달러로 $54.99였으니, 택스까지 합한 금액도 한화로 5만 7천원 꼴이다. 이 오븐을 구매해 만일 내가 더욱 생선을 많이 먹게 되고, 오메가 3를 섭취할 수 있고, 육류 소비를 줄일 수 있다면 이 소비는 소비가 아닌 탁월한 투자임에 분명하다.

 

우선 나나이모에서 얼려온 간 안한 생고등어가 하나 있었기 떄문에 (참고로 이건 부모님이 레몽이 먹이라고 보내주신거.. 내가 먹을 고등어 아님) 그걸 구워보기로 했다.

 

두근 두근한 언박싱의 시간

 

 

레몽이가 새로운 박스를(을) 득템했다!

 

 

뭔가 건질게 있나 싶어 설명서를 다 읽어보았는데, 정말 쓸데 없는 말들 뿐이었다 (뜨거울 수 있으니 조심하시오, 애들이 못만지게 하시오, 야외용 아님 등등..)

 

후라이팬으로 구울 때도 종이를 덮어 구우면 냄새가 안난다던데, 과연 생선 냄새가 안날까 궁금했기 때문에 그런거 다 안하고, 레몬 슬라이스도 안하고 진짜 생으로 한번 구워보기로 했다.

 

우선 연마제가 묻어나올 수 있으니 본격적인 작동 전, 식용유를 이용해 연마제 제거를 시도해 보았다.

 

 

위 사진의 봉들 (열이 나오는 부분임, 위아래로 두 개씩 총 네 개 달려있음) 위주로 밑에 사진 처럼 검은게 묻어나온다. 나머지 다른 부분들은 클린했다.

 

 

연마제인지 다른 어떠한 물질인지(사실 연마제는 아닌 것 같음)를 제거하고, 30분 동안 중간 불로 그냥 돌려두었다. 혹시나 나쁜 성분 있으면 음식 넣기 전에 날아가라고.

 

그리고 대망의 고등어를 구웠습니다.

 

Broil로 400F (200C) 25분.

 

당황스러웠던 점은 타이머를 맞추니 얘가 수류탄 터지기 전 째깍 째깍하는 소리를 25분 내내 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다 되면 땡! 😄 하는 경쾌한 벨소리로 조리 종료를 알린다. 예상치도 못했던 아날로그 갬성에 좀 놀란 ㅋㅋ..

 

 

25분 구우니 이렇게 됐습니다. 한번 뒤집어서 5분 정도 더 구웠으면 퍼펙트 했겠지만 이 조리의 주목적은 레몽이를 먹이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담백하고 탄 부분 없이 조리했습니다.

 

그런데 꺼내놓고 보니 너무 냄새가 좋고 맛있게 잘 구워져서.. 레몽이랑 노나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술은 안먹지만 말이야.. 이게 술 안주가 아니고 뭐냔 말이야..

 

레몽이용이기 때문에 간이 하나도 안되어 있어서, 고등어회 먹듯이 간장에 찍어서 고추냉이 올려 먹으니 정말 환상이더라고요...

 

 

나 반 먹고, 레몽이 반 잘게 찢어서 줬다. 레몽이 최애 간식 고등어 ㅎㅎ

 

아무튼 그래서 블랙앤데커 컨벤션 기능 탑재 미니오븐, 생선구이 전용으로 어떤가?

👉 생선 냄새가 안나지는 않음. 하지만 연기가 나거나, 냄새가 마구 마구 퍼지는건 어느 정도 방지. 앞으로 종이를 덧대고 굽거나, 레몬 슬라이스를 올려놓거나 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으나,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정도. 아주 예민한 분이시라면 결국 소용 없다고 생각.

👉 미세먼지와 폐암 발병 위험을 낮춰줍니다 (장난입니다..)

👉 생선은 끝내주게 잘 구워짐. 고등어 뿐만 아니라 꽁치, 삼치, 가자미, 조기, 임연수 등등 여러 생선을 굽고 싶게 만듦. 생선 종류별로 블로그에 차차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미니오븐으로 생선구이 시리즈 (고등어, 민어, 삼치)

작년에 생선구이를 위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구매기를 올린 적이 있었다. 생선구이용으로 구입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리뷰 (feat. 레몽이와 함께 먹는 고등어 구이 🐟) 위 사진은 장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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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크기가 크지 않고, 무겁지도 않아 생선 안굽는 날에는 다른데 치워놔도 용이할 만한 사이즈.

👉 생선 열 번만 구워먹어도 뽕 뺀다고 생각 ㅋㅋ

👉 세척은... 솔직히 이거 한번 굽고 베이킹 소다 + 식초에 낑낑거리며 닦았는데 항상 이렇게 해야 하는지 자신이 없음 ㅋㅋ 이 오븐 전용 봉 달린 세척솔같은걸 달러라마에서 장만할 예정. 하지만 대형 오븐 통째로 안 닦아도 되는게 어디냐며.. ㅋㅋ

👉 처음 작동할 때 수류탄 소리 나서 무서움

 

결론적으로, 후라이팬에서 굽는 것보다 연기도, 냄새도 안나고 (비교해봤을 때 냄새는 한 10~20% 정도 나는 듯) 생선 하나 구워먹을 때 커다란 메인 오븐 사용하고 닦는게 너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강추. 생선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더더욱 강추. 하지만 생선 먹는건 좋아하지만 비린내 제거와 냄새 자체를 1도 용납 못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시리라 생각.

 

벌써 갤러리아에서 생선 종류별로 사서 냉동고에 쟁여놓을 생각에 신난다 ㅎㅎ

 

찾아보니 캐네디언 타이어에서 아직도 50% 세일을 한다. 쏜힐 센터포인트 지점에는 이제 재고가 딱 하나 남아있다고 한다.

👇

https://www.canadiantire.ca/en/pdp/black-decker-convection-countertop-oven-6-slice-0430851p.0430851.html?gclid=Cj0KCQiAq7COBhC2ARIsANsPATFhPCNKaW36IqfI6IkXx1f3eNTQIZQGZj4pZTz3DOHT0CpISZFR5VEaAtd_EALw_wcB&gclsrc=aw.ds#store=126

 

내가 북미에 유통되는 생선구이용 미니오븐을 찾고 찾고 찾다 (아시아 국가에는 많은데 북미는 유독 생선구이용이 없음…) 결국 구매하게 되어서 ㅎㅎ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음 하는 바람에 작성함. 모두들 언제나 맛있게 식사하시고 건강하세용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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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전글에 언급했듯 캐나다는 치과가 전국민 의료보험 대상이 아니라, 진료나 스케일링 등을 위해서는 많은 돈이 깨진다.

 

 

캐나다에서 패밀리 닥터 구할 때 조언 및 팁

우리 부모님은 캐나다 의료 시스템을 극혐하시는데, 나는 지금까지 큰 불만 없이 만족하며 지내왔다. 그런데 부모님 입장도 이해를 못하는 건 또 아님. 이 글에서 캐나다 의료 시스템의 (장)단점

catherine1ee.tistory.com

 

많이들 치과 도대체 얼마 해요? 라고 묻는데, 정찰제가 아닌데다 구강/치아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기 때문에 그걸 대답하기는 좀 어렵고, 최근 스케일링 하고 받은 영수증을 첨부한다. 참고하시길.

 

 

위의 영수증을 설명하자면:

  • 2021년에 세 번, 4개월에 한번 씩 스케일링 한 성인 남성 (=남친 ㅋㅋ). 그런데 코로나 터진 2020년에는 무서워서 한번도 안감. 2021년 세번째 스케일링 방문.
  • 최근까지 회사 보험으로 치과 커버했다가 얼마 전 회사 그만둬서 치과 전액 개인 부담 ㅋㅋ
  • 여기 치과의사가 내 친한 친구라 프론트 직원들이 보험 없어졌나고 그럼 닥터랑 친구고 단골이니까 디씨 해준대서 $47=20% 깎아줌 ㅋㅋㅋ (할인 이유에 Financial hardship 뭐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캐나다 치과 치료는 비싸기 때문에 무주건 과잉진료 안하고 정직하게 진단 내려주는 곳이 장땡이다. 과잉진료 하면 할 수록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기 때무네.. ㅠ

 

나같은 경우는 치과 보험이 안될 때 방문했던 경험이 없다. 대학생+ 신분에는 어차피 치과 보험 커버가 되고, 직장인이 되고 난 후 바로 또 회사 보험으로 덴탈 커버가 되었기 때문에.

 

하지만 오랜 기간 관리를 안한 경우, 진료 / assessment에 그 동안 묵혀왔던 치석 제거에 잠재적 충치, 잇몸 붓거나 내려앉음, 이갈이 및 기타 등등의 상황까지 맞물리게 되면 캐나다 달러로 첫 방문에 $500은 쉽게 깨지리라 예상하고 가는게 심리적으로 편하다.

 

위 영수증에 보다시피 스케일링 치아 전체(three units)는 $174 (30분에서 1시간 소요), 폴리싱은 $26, 그리고 의사 진료는 $37이었다. 나는 내 보험 정보가 치과에 다 저장되어 있어서 영수증 받은 적도 없고, 스케일링 하고 나면 그냥 바이바이 하고 나와서 몰랐는데 ㅋㅋ 이 나라에서 난민 신분 아니고서야 스케일링 한번 하려면 $200은 우습게 깨지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캐나다 치과는 특히나 과잉진료가 들어갈 시 통장이 텅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진료를 빠르고 깔끔하게 해주는 의사를 만나는게 중요한데, 그래서 나는 내 친구가 근무하는 카디비 치과(이름 힙한데? ㅋㅋ)를 다닌다. 내가 알기로 3대 째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아들까지 치과를 운영하는 치과 집안이고, 다운타운에만 프론트 지점과 조지 브라운 슈가 비치 근처에 지점 총 두 곳 있고, 노스욕에도 지점이 한 곳 있다. 친구말로는 요즘 마블 샹치로 떡상 중인 우리 김씨네 아들 시무 리우가 이 병원 다운타운 프론트점 다닌다고 ㅋㅋ 나랑 남친은 노스욕점 다님.

 

 

Khadivi Dental Centre North York Ontario | Dental Centres

Khadivi Dental Centre, North York Ontario Want to get a beautiful smile today? Welcome to Dr. Vali Khadivi Prosthodontist and Implant Dentistry office in North York, Ontario ! At Dr.

www.dentalcentres.com

 

다만 내 친구가 의사라 한들, 스케일링 할 때 의사를 볼 일은 없어서 ㅋㅋ (치위생사분을 만나게됨) 방문할 때마다 친구를 보게되진 않는다. 코로나 터지고 2020년 동안 스케일링 못하고 2021년 초에 처음 방문했더니 치위생사 아주머니가 아주 씅질을 내셨다 ㅋㅋㅋ 한숨 푹푹 쉬시면서 거의 한 시간 반 광산 파신 듯.. (이 분도 고생 나도 고생 ㅋㅋㅋㅋ) 이제는 정기적으로 좀 오라고 막 나무라셨는데 친구한테 나중에 말하니까 원래 그런 아주머니시라고 ㅋㅋㅋㅋㅋ ㅠㅠ 나중에 치과 나설 때 웃는 얼굴로 칫솔 세트 주셔서 좀 혼란스러웠을 정도로 스케일링 도중엔 씅질을 내셨음 ㅋㅋㅋㅋ 치위생사분들은 그때 그때 달라서 복불복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최근 방문의 Layla라고 하시는 분이 엄청 친절하셔서 꼭 언급해야지 싶었음. 남친은 지금까지 다 친절한 분들만 만났다고 했다.

 

한숨 푹푹 아주머니는 내 치석 제거를 한 시간 반 걸려 하셨는데, 이번 달 마지막 방문은 폴리싱까지 30분만에 끝남 ㅋㅋ 이제 평소처럼 6개월에 한번씩으로 바꾸면 안되냐 했더니 4개월 뒤에 한번 더 만나고 그 때부터 반 년에 한번으로 돌아가자고 하심. 근데 내 직장 동료들이랑 치과 보험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대부분 다 4개월에 한번 씩, 1년에 세 번 스케일링 받더라. 읭 ㅋㅋ

 

아무튼 보험이 없어진 남친은 의사 선생님을 뵈었다 한다 (원장 할아버지.) 보험 없다고 스케일링 전에 말했는데 이제 놓친 물고기(?)라고 생각하신건지 뭔지 친히 원장쌤께서 급 기습적인 마지막(?) 진료를 하셨다는데, 왜 난 그런거 없었는데요!!? ㅋㅋㅋ (그리고 나중에 진료비 다 받아놓구선!!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제 친구는 여기 근무는 단순 주말 알바고요, 토론토 종합 병원 중 하나인 Mount Sinai 병원에서 구강외과의로 재직 중인, 그리고 토론토 대학교 치의과대학 강사로도 나가는 아주 능력있는 친구랍니다. 원장이 한인 고객 좀 많이 끌어오라고 부탁했다고 하는데 얘가 자기는 영업 못한다고 그걸 저한테 토스했어요 ㅋㅋㅋ 혹시나 한국말 잘하고 과잉진료 안하는, 풀타임 대학병원 구강외과의쌤에게 진료를 원하신다면 예약하실 때 Dr. Kim 원한다고 하시고 (아마 노스욕 지점은 토요일만 근무) 닥터킴에게 캐서린 블로그 읽고 왔다고 하시면 다른 분들보다 좀 더 신경써 줄지도 모릅니다 ㅋㅋㅋㅋ

 

아, 그리고 아멕스 받고 보험 direct billing 해줌. 개꿀.

 

-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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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우리 부모님은 캐나다 의료 시스템을 극혐하시는데, 나는 지금까지 큰 불만 없이 만족하며 지내왔다. 그런데 부모님 입장도 이해를 못하는 건 또 아님. 이 글에서 캐나다 의료 시스템의 (장)단점 분석과 이 넓디 넓은 땅덩이의 의료 인프라 빈부격차를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캐나다는 영국, 그리고 일본과 흡사하게, 개개인 혹은 가정 당 General Practioner(이하 GP)인 일반 가정의를 둔다. 이런 분들을 패밀리 닥터(이하 팸닥)라고 부르는데, 전문의(Specialist / 스페셜리스트)를 보려면 꼭 팸닥 추천서를 받아 전문의 클리닉에 다시 예약을 잡고 방문해야 한다. 일반 가정의쌤들은 내 몸 상태와 히스토리를 가장 잘 아는 분들임에 동시에, 게이트 키퍼가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인 것이다 ㅋㅋ 캐나다 의료보험이 커버되는 신분이라면 죽을 병 수술까지 모두 무료이나, 치과, 안과, 많은 부분의 처방약 등이 전국민 의료보험에 포함이 안된다.

 

우리집은 2000년도 초반 캐나다 나나이모로 이주해서 그 때 지인 분의 팸닥을 추천받아 그 분 밑으로 들어갔는데, 비동양인 의사분이셨다. 여기서 쓸데없어 보이는 인종을 굳이 밝히는 이유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팸닥의 문화적 배경과 인종적인 신체적 특징(?) 등이 팸닥 만족도와 향후 전문의 리퍼럴에 꽤나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우리집의 캐나다 첫 팸닥은 나나이모비동양인 의사 분이셨는데, 이 한 마디만으로도 부모님을 지금까지도 치떨게 하는 포인트 두 가지를 뽑아낼 수 있다:

 

1. 넓디 넓은 땅덩이의 의료 인프라 빈부격차: 토론토같은 대도시가 좋은 이유는 병원 인프라가 끝내주기 때문이다. 토론토 대학 부속 연구 병원만 해도 내가 알기로 다운타운에만 대학교 도보 15분 거리 내 University Avenue를 쭉 따라 남쪽으로 7개인가 9개 있으며, 그 중 하나인 Toronto General Hospital은 2021년 기준 전세계 종합병원 4위에 랭크되었다 (출처: Newsweek). 같은 출처의 캐나다 최고 병원들 순위만 보아도, 1위부터 4위가 모두 토론토 병원이며, 10위권 내 병원 중 6곳이 모두 토론토에 위치해있다.

 

 

Best Hospitals 2021 - Canada

Best Hospitals 2021 - Canada

www.newsweek.com

 

이런 상황에, 무려 천조국을 바로 밑 이웃으로 두고 있는 캐나다는 역사적으로 두뇌유출(brain drain)이 심각한 사회 문제였다. 의치대 간 내 선배들 중 거의 80% 이상이 지금 미국에서 의사하고 있으면 말 다했다 (법대는 조금 덜한 것 같지만 법대도 마찬가지.) 개발자 두뇌유출은 더 심각해서 ㅋㅋㅋㅋ 내 컴싸 친구들 지금 다 샌프란에 있는데 지난 3년 여간 다시 좀 토론토로 돌아오는 추세다. 요새 샌프란 다들 못살겠다더라..

 

아무튼 의사, 치과의사, 변호사로 활동하려면 각 나라 혹은 주(province/state)의 면허 시험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캐나다 의치법대 인재의 미국 이동은 개발자들이 컴터 하나 들고 비자 스폰서 받은 다음 일하러 갔다 오고, 그런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미국 정착을 목표로 내려가는 것이기 때문에 설령 캐나다로 다시 돌아오고 싶다 한들 이미 sunk cost가 너무 크고, 또 미국에서 돈을 훨씬 더 많이 벌기 때문에 돌아올 이유도 딱히 없다 ㅋㅋ

 

아무튼지간에, 이런 이유로 전세계 어디나 그렇겠지만 캐나다 시골은 의사가 부족하고, 대도시와의 의료 인프라 빈부격차가 심하다. 물론 기본적으로 선진국이기 때문에 시골도 열악하다고 볼 수는 없겠으나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한국에서 언제든 원하면 전문의를 저렴한 가격에 맘껏 볼 수 있던 한국을 생각한다면, 캐나다의 시골은 한국 이민자들에게 특히나 가혹하다. 게다가 캐나다는 땅덩이가 을매나 큰지.. ㅡ_ㅡ

 

부모님은 나나이모의 팸닥이 아예 소용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다. 우리집 경험상, 나나이모 팸닥들은 전문의 추천서를 웬만해서는 절대 안써주기 때문이다. 도대체 추천서 써주는게 뭐가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했는데, 나중에 내가 내 가정의 오피스 매니저랑 얘기한 바로는 자기들끼리도 레퍼럴 레퓨테이션이라는게 없진 않다고 한다. 여기서는 전문의 보기가 과장 좀 보태서 하늘에 별 따는 수준이다 보니, 시덥잖은 레퍼럴 써주는 팸닥 클리닉은 전문의 클리닉과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 있다나 뭐라나 (믿거나 말거나...)

 

아무튼 그래서 우리 부모님은 전문의 보고 싶은 순간마다 거의 매번 거절을 당하셨으며, 설상가상으로 추천서를 받는다 한들, 나나이모 혹은 그 근처에 원하는 전문의가 없어 빅토리아나 밴쿠버로 나가야 하는 상황까지 있었다. (그리고 이건 동물병원도 마찬가지다...)

 

2. 한국과의 문화 차이와 기대 수준: 캐나다는 다민종이 모여 사는 국가인만큼 여러 가치관이 공존한다. 물론 이 나라를 하드캐리하는 주류 가치관이라는게 있긴 한데, 그게 한국 이민자들과 충돌할 때가 심심찮게 있다. 내가 팸닥의 인종과 문화적 배경이 팸닥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내가 동양인이며 그들이 아주 자주 상대하는 비동양인들과의 신체적 특징이 매우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례로:

  • 학생 때 너무 열심히 산 나머지 건강이 최악으로 치달아 전문의를 본 적이 있음. 정말 좋은 분이셨는데, 백인이셨음. 내가 이러 이러한 증상이 있다 하니, 그건 내가 너무 말라서(..)라고 하심. 그 때 당시 나는 오히려 내 아픔의 부작용으로 살이 찌는 것을 의심했을 정도로 인생 최고 몸무게였는데, 그 분은 내가 내 나이 또래 같은 신장 평균 여성보다 너무 말라서.. 몸이 안좋을거라고 말씀하심. 아무리 내가 이건 평소보다 더 살이 찐거다라고 말을 해도 더 5kg 정도 더 찌우라는 말만 하심 ㅜㅜ 동양인 체격에, 당시 절대 마른 몸은 아니었음... 그냥 기준이 너무 다름. 지금 생각해보면 결과적으로 그 분의 진단이 전체적으로 맞긴 맞았는데, 여전히 내가 그 때 당시 살이 더 쪄야 했다는건 동의하지 못하겠음 ㅋㅋ 현재 그 몸무게에서 약 -10kg의 몸무게로 잘 먹고 잘 사는 중.
  • 워크인 백인 GP가 피뽑으려는데 뻥안치고 "ㅎr.. 아시안 여자애들 팔 너무 가늘어서 힘들어.." 라고 대놓고 한숨쉼 ㅋㅋㅋㅋㅋㅋㅋㅋ 인종차별이 아니라 진짜 힘들어서 푸념하는게 느껴졌음. 심지어 파이널 이그젬 기간이었는데 내 팔에 주사바늘 푹푹 찌르고 멍투성이 만들어 놓고도 결국 피 못뽑아서 랩으로 보냄. 캐나다 토론토 피뽑는 랩은 보통 필리피노분들이 하드캐리하시는데, 이분들 피 짱 잘 뽑으심. 지금 생각해보면 왜 GP가 굳이 직접 간호사 시키지 않고 내 피를 뽑으려 했는지 이해가 안감;;
  • 식생활. 이게 꽤 크다. 뭘 먹는지 설명을 하면, 문화 차이가 너무 클 경우 못알아 듣는 경우가 많음. 이건 한류가 전무했던 20년 전 나나이모에서는 특히 더 그랬음. 내가 뭘 먹고 사는지에 대해 부연설명을 블라 블라 해야하고, 또 쌤이 100% 알아들었는지 모르겠어서 서로 혼란스럽다.
  • 인종별 지병 문제. 내가 알기로 인종마다 특징적인 지병이 있을 수 있는데, 일례로 흑인들은 당뇨 발병 위험이 높다고 한다. 또 치과의사 친구 말로는, 뼈가 너무 튼튼해서 발치하는데 너무 힘들다고.. 동양인들도 연령별, 출신 국가의 백신 정책 등의 이유로 동일 지병을 비동양인들보다 더 많은 비율로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인종별 발병 위험이 높은 지병에 관해서는 동일 인종 선생님이 더 지식이 깊은 경우가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팸닥 선생님들께서는 모두 공부를 엄청 많이 하시고 똑똑하신 분들이시지만, "한국계 여성"인 나의 문화적 배경이 전혀 없으신 분들이라면 내 신체에 대한 이해를 교과서의 데이터로만 해석하지 않으실까 하는 우려가 없진 않다.

 

  • 그리고 기대수준에 대해 잠시 말하자면, 한국은 과잉진료가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캐나다 의료가 세금으로 커버되는 나라이기 때문에 예방의학에 더 힘을 쏟고, 생명에 위협이 없다 싶으면 거의 방치 수준..ㅋㅋㅋ 결국에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야 하는 시스템이다. 내가 예전에 피어싱 때문에 귀가 찢어진 적이 있는데 의사 선생님이 보시고 아이고.. 연고 잘 바르고 앞으로 피어싱 하지 말아라. 하심 ㅋㅋㅋㅋㅋㅋㅋ 꼬매자 뭐 그런거 없음. 팔로업 잡아준다고 하셨는데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소식이 없다 ^^ 대신 이 사람 진짜 죽겠다 싶으면 처치가 아주 훌륭하다카더라. 내가 캐나다 시골 카페에서 알바했을 때, 거기 단골 할아버지가 인공 심장을 이식하신 분이셨는데, 사경을 헤메다 어느 순간 눈을 떠보니 수술 다 되어 있고 돈 한 푼 안내셨다고.
  • 이런 경우, 바로 바로 전문의를 볼 수 있는 한국 의료 시스템에 익숙한 분들은 가슴을 치며 답답해할 수 밖에 없다. 또 회색지대는, 암수술 같이 1분 1초가 금보다 귀한 시간 싸움에 들어가는 경우, 초기라면 지금 당장 죽지 않으니 3개월 이상 기다리라는 통보를 받을 수도 있음 ㅡ_ㅡ

아니 그럼 이 나라 의료 시스템의 장점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 내 몸은 내가 챙기게 된다: ㅋㅋㅋㅋㅋㅋ 이거 레알. 아프지 않으려면 내가 내 몸을 잘 알아야 하는 지경에 이른다.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으면 바로 팸닥에게 달려간다.
  • 무료..다 ㅋㅋ (아니 근데 내 세금..)
  • 내 몸에 대한 이해를 웬만큼 하게 되고, 나만의 예방의학 시스템을 구축하면 오히려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적극적으로 매년 피검사, 보험 커버되는 백신 모조리 다 맞기 등 ㅋㅋ..)

그런데 이건 잘 안아픈 젊은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이고, 부모님 연배 한인분들은 위에 언급한 단점들을 이유로 살기가 더 팍팍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캐나다에서 한국말이 유창한 한인 의사분들은 거의 유니콘 수준이다 보니 더 그렇다. (그리고 이건 진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인 사회가 너무 좁아서 ㅠㅠ 환자 정보가 아무리 기밀이라한들, 한 다리 건너면 다 사적으로 아는 관계일 확률이 높아, 나는 한인분을 팸닥으로 맞기 좀 꺼려진다;)

그럼 이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남나? 팸닥을 선택할 때 조언

  • 우선 나는, 너무 일차원적인 말이지만 ㅠㅠ 가능만 하다면 병원 인프라가 크게, 잘 구축되어 있는 곳에 거주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여기서 갑을관계를 따질 순 없겠지만, 시골로 들어갈 수록 의사 수가 부족해서 팸닥들이 전문의 리퍼럴을 써주기 꺼려하고, 말 그대로 의사가 갑이다 ㅠㅠ 나나이모와 토론토를 모두 거주한 내 경험에 따르면, 나나이모와 비교했을 때 토론토가 팸닥들의 환자 유치 경쟁이 더 세서 그런지(?) 더 친절하고, 레퍼럴도 잘 써준다. 만일 영어가 불편한 분들이라면, 당연한 말이지만 대도시에서 한국어 되는 팸닥을 찾는게 더 쉽다.
  • 팸닥을 선택할 때 있어서, 프론트 데스크의 서비스가 얼마나 기민한지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 부분은 놓치기 쉬운 부분인데, 특히나 코로나 시국인 요즘엔 더욱 그렇다. 한국도 그렇겠지만, 환자는 어떤 경우에 있어도 의사에게 직접 연락하지 못한다. 긴급 상황이 생기거나 어떻게든 곧 팸닥과 연결을 해야할 때, 프론트 데스크가 신속하고 친절하게 처리해주면 그것만큼 안심되는게 없다. 내 클리닉에 경우 프론트 직원들이 너무 일처리를 잘해서 (심지어 오후 11시에 이메일 보내도 5분 안에 답장옴;) 팸닥보다 오히려 프론트 직원들에 대한 만족도가 더 크고, 팸닥 클리닉을 결정한 이유에 있어 그 분들이 매우 컸다. 내 팸닥 내가 본다는데 답장도 안해주고 예약도 안잡아주면 홧병난다.
  • 나는 내 또래 한인 여성 팸닥분 밑에 있다가 그 분이 이사가셔서 현재는 중국계 팸닥 밑에 있는데, 만족한다. 레퍼럴 써달라는데로 써주고 (제일 중요), 일단 같은 동양인이기 때문에 식생활이나 기타 여러가지 기대치 등에 있어서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음.

캐나다에서 전문의 보는 팁:

마지막으로 캐나다에서 전문의를 보고싶을 시, 많은 분들께서 팸닥이 보내주는 전문의에게로만 갈 수 있는걸로 아시는데 내 경험상 그건 아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팸닥이 아는(?) 혹은 친분이 있는 전문의에게 더 빨리 보내줄 수는 있겠다. 하지만 만약 팸닥을 통했음에도 전문의와의 예약이 세월아 네월아라면, 일단 팸닥에게 레퍼럴을 받고 직접 전문의 클리닉으로 전화를 돌리는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토론토 시내 내과 전문의를 봐야 한다면, 토론토 시내 내과 전문의 클리닉에 내가 직접 전화를 다 돌리면서 지금 내가 팸닥 레퍼럴을 가지고 있다, 언제 가장 빨리 방문할 수 있냐, 혹시나 취소하는 환자가 생기면 바로 나에게 연락달라. 이런 식으로 적극적으로 전화를 돌려야 전문의 예약까지 수 개월 기다리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팁으로는 토론토 내 전문의 클리닉은 보통 예약 잡는 경쟁이 더 세기 때문에, 외곽 지역 클리닉에 전화를 돌리면 더 예약을 빨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캐나다에서 살아가려면 젊었을 때부터 내 몸을 잘 이해하고, 잘 먹고 잘 자고 운동 잘 해서 스스로 튼튼해져야만 한다 ㅋㅋ 그리고 가능하다면, 삶의 질을 위해서 의사와 클리닉이 많은 곳에서 살아야 한다. 시골로 갈 수록 내게 맞는 팸닥 찾기도 어려워질 뿐더러 전문의 보기도 힘겨워지고,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프론트도, 쌤들도 불친절했다 (잊지 말자.. 팸닥 클리닉도 담당 환자들 수를 채워야 돌아간다. 의사 수가 적고 환자가 많은 시골은 그래서 의사들이 초초초 초사이언갑인 것이다..)

 

본문은 나의 10년 토론토, 10년 나나이모 생활을 바탕으로 한 치의 과장 없이 쓰여졌으며, 캐나다의 다른 대도시 vs. 시골은 나도 모르겠으나 상황은 다 비슷하리라 짐작한다 ㅋㅋ

 

위와 같은 이유로 나는 하루 빨리 부모님을 의료 시스템이 잘 구축되고 팸닥쌤들이 더욱 친절한 토론토로 모셔오는 것이 목표이다. 블로그에 캐나다 뉴커머분들 유입이 좀 되는 것 같은데 그 분들께 특별히 더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 글을 읽으시는 모두들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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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칼칼한 홍합탕의 계절이에요 여러분~~

 

오늘 글은 캐나다 현지 분들이 간편히 구입하실 수 있는 홍합 상품 추천과 동시, 간략 홀푸드 모시조개(Little Neck Clams) 비교글이다.

 

참고로 협찬 광고 아님.. 제발 좀 받아봤으면 ㅋㅋㅋ 내가 이런 영업글을 자주 올리는 이유는, 이 상품이 절대루 단종되면 안되기 때무네…ㅋㅋㅋ 오래 오래 내가 다 먹을꼬얌 ㅋㅋㅋ 레츠고

 

오늘 이 글의 주인공은 바로 이 자숙홍합이다. 내가 확인한 바로는 현재 H-Mart에서만 유통되고 있으며, 껍질이 붙어있는 500g 한 팩에 $6.99에 판매되고 있다.

 

HOXY… 후레쉬한 캐나다 PEI 홍합을 구입해 홍합탕을 끓이셨다가 실망하신 적이 있나요?

 

나도 여러번 현지 마트에서 캐나다 국산!! 신선 PEI 홍합을 많이 구입해 보았는데, 경험상 PEI 홍합은 향은 적말 죽이는데 씹어도 씹어도 맛이 안난다. 국물을 우려도 맛이 안난다. 홍합탕에서 소금맛만 난다. 아니 향은 이렇게 죽이는데 도대체 뭐지? 하고 엄마께 상담을 드렸는데 엄마도 똑같은 구매 경험만 있으셨다며, 당신은 PEI 홍합보다는 뉴질랜드산 홍합이 조금 더 낫다 하심.

 

하지만 나는 H 마트에서 이 요물을 찾아냈지. 자그만치 한국산 급속 냉동(?) 자숙홍합. 향도 향인데, 입안에 들어와도 정말 진한 바다의 향기가 난다.

밑에 내가 이 제품을 가지고 한 디쉬 사진 두 장 나갑니다.

 

 

각각 벨기에식 화이트 와인 홍합탕과 해물 토마토 소스 파스타이다.

 

보다시피 껍질도, 알도 그리 크지는 않은데 (특히 이미 쿡된거에 다시 쿡하니 쪼그라드는 듯;) 가격대비 맛은 정말 보장. 깨끗하기까지 하다.

 

내 인생 파스타는 2007년도에 밀라노에서 먹었던 토마토 해물 파스타인데, 그 맛을 드디어 이 홍합을 가지고 재현할 수 있었다. 아래가 바로 H-Mart에서 판매 중인 동일 제품 링크이다 👇👇👇

 

 

폴라버드) 자숙 홍합

폴라버드) 자숙 홍합 500G

hpack.ca

 

 

폴라버드라는 기업을 검색해보니 H-Mart 관련 링크밖에 뜨지 않네. 초립동이처럼 중국산 H마트 라인은 아니었음 좋겠는데, 내 기억으로는 구입 당시 원산지를 확인했을 때 한국이 맞았다 (나는 웬만하면 선택지가 있을시, 중국산을 사지 않는다.)

 

껍질 없는 살만 있는 300g짜리 팩도 있다. 내 기억으로는 $8.99였는데, 온라인 상으로는 $9.99로 확인됨.

 

언젠가 유통기간이 임박해 $3.49에 땡처리 되는 이 홍합들을 보고 마음이 아파 다 싹 쓸어온 적이 있다. 많이 먹어야 많이 들여오겠죠?

 

이 글을 쓰게 된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토론토 어패류의 사악한 가격 때문이다.

 

아래는 얼마 전 홀푸드에서 구입한 모시조개이다.

 

 

총 12개를 구입했는데, 하나 당 $1.49였다. 그렇다, 파운드가 아닌 조개 하나에 $1.49 맞다. 조개 비싸서 이거 바지락 칼국수나 해먹겄어? ㅠㅠ

 

홀푸드 씨푸드 섹션에서 이거 살려고 앞에 기다리는데,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나타나셔서 나보고 조개로 봉골레 해먹을거지? 라고 독심술가같은 말씀을 하셨다. 이 조개 강추라고, 엄청 쥬씨하고 리치하다고 하셔서 기대가 많았더랬지.

 

결론적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다.

 

홀푸드 조개의 크기는 균등하며, 씻어도 씻어도 불순물이 나오지 않았다. 참고로 갤러리아에서도 모시조개를 팩으로 판매하고 있으나, 크기가 이것 저것 뒤섞인 조개 위주였다. 맛은 못봐서 잘 모르겠음.

 

홀푸드 조개는 정말 만족한 구매였으나, 요리로 내놓을 때 바다의 향은 H-Mart의 $6.99짜리 자숙홍합이 더 월등하다. 정말 갓성비 홍합이며, 한국에서 느껴보신 진한 바다의 향을 그리워 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꼭 한번 츄라이 해보시길 권한다. 판매가 부진해 단종되면 전 울지도 모릅니다 ㅋㅋ

 

며칠 뒤에는 이 홍합 가지고 청양고추 팍팍 넣고 홍합탕 해먹을 예정임!! 모두 맛저하세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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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진정한 토론토니언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 ㅋㅋㅋ 질렀다 하키 스케이트

 

오늘 업뎃한 일상글에도 언급했다시피, 나는 한국 꼬꼬마 시절 분당 올림픽 센터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을 배운 경험이 있는데, 그 때 내가 탔던 스케이트는 아래 사진과 같이 무시무시한 칼날의 스케이트였음:

 

출처.. 펭귄 스케이트

아니 그런데 여기선 저런 스케이트화를 찾아볼 수 없는게 아님?

 

일년에 한 두번 탈까 말까한 스케이트, 게다가 학생 신분 때는 짐 많아지는게 고생스러워서 철마다 렌트만 했는데, 그 때마다 하키 스케이트는 다 나가고 나한테 피겨 스케이트화만 제공되었더랬다.

 

그런데 피겨 스케이트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피겨 스케이트는 앞부분에 톱니가 있다. 아래.. 뉴시스 전진우 기자님의 설명과 분석 사진 들어갑니다 ㅋㅋㅋ

 

저 톱니가 앞으로 나아갈 때 자꾸 방해가 된단 말임. 렌트할라 치면 피겨만 줘대서 씅질이 나서 스케이트와 차차 멀어져 갈 때 즈음..

 

우리집 바로 근처에 새로운 공공 스케이트장이 열렸다 ㅋㅋ

 

밑에 내려갈 때마다 사람들이 우리 단지 내에서 씽씽쌩쌩 스케이트를 타는데, 스케이트를 다시 타고 싶은 마음이 일렁였다. 거기다 직장 동료들이 퇴근하고 스케이트 달랑 달랑 들고 나와서 타러 가자!! 하는데..

 

난 스케이트가 없는 걸... 여기서 렌트해주는 피겨 스케이트는 내가 탈 능력이 안되는 걸...

 

그래서 코시국, 피겨 스케이트를 대여하지 않아도 되는, 나만의 위생적인 스케이트화를 질렀다. 지르기 전에 아빠한테 아빠.. 우리집에 내가 옛날에 타던 스케이트화 있어..? 그랬는데 아빠가 있을 텐데 왜.. 안맞을 걸 (너 4학년 때 타던 거야..) ㅋㅋㅋㅋ 해서 깔끔하게 포기

 

나는 이제 성장이 멈춘 30대이다. 홀홀홀

 

아무튼 하키의 나라이니, 캐나다의 대중적인 스케이트화는 하키 스케이트이다. 피겨 스케이트처럼 앞부분에 톱니도 없고, 스피드 스케이트화 처럼 칼날이 길어서 무섭지도 않고(?) 턴 슁슁 잘되고 앞으로 마구 마구 질러 나갈 수 있는 스케이트의 종류이다. 아래는 이 날 내가 실제로 구매한 하키 스케이트화 제품 설명 페이지 스샷.

 

스포츠첵 VS. 캐네디언 타이어 중 한 곳에서 구입하기로 했는데, 스포츠쳌은 점원도 안따라붙고.. 여자용은 죄다 피겨밖에 없고 해서 1분 만에 그냥 나왔다. 스포츠쳌은 어차피 사이즈 달라고 점원 계속 귀찮게 해야해서 내 맴도 편하지가 않았고..

 

같은 이튼 센터 안 캐네디언 타이어에 가보니, 훨씬 자유롭게 사람들이 박스 꺼내서 신었다 벗었다 하더라. 소싯적 하키 좀 탔다던 남친이 이리 저리 내 사이즈에 맞는 스케이트 박스들을 알아서 골라왔다. 근데 내가 완전 칼발이라, 사이즈가 맞는 것 같아도 엄지 발가락만 자꾸 짜부가 되는 거 ㅠㅠ 나는 진짜 양말 신으면 바로 빵꾸내 버리는 엄청난 칼발인데, 그래서 내 기억으론 꼬꼬마 스케이트 시절 때도 내 엄지만 엄청 고생했다는 기억이..

 

오빠 나 칼발이라 ㅠㅠ 엄지가 너무 아파.. ㅠㅠ 하니까 남친이 잠만 기다려 하더니 뒤적 뒤적 박스 하나를 새로 꺼내왔다.

 

하키 스케이트의 양대 산맥이라고 하는 (나도 이번에 리서치 해보면서 첨 알게됨 ㅋㅋ) CCM과 바우어 중 CCM의 RIB XT 17 주니어용 하키 스케이트. 박스에는 RIB XT 17이라고 적혀있는데, 온라인에서 찾아보면 그냥 RIB X라고 나오고 주니어가 아닌 인터미디어트라고 뜬다.

 

내 발은 북미 기준 6.5에서 7, 한국에서는 245인데 남친이 가져온건 주니어 사이즈 4였다. 놀랍게도 사이즈가 찰떡이었음. 신발로 치면 US5 사이즈라고 하는데, 알 수 없는 스케이트 사이즈의 세계이다. 온라인에서 착용도 안해보고 냉큼 여성용 스케이트 사이즈 7 샀으면 반품각일뻔 했다.

 

그래서 인터미디어트가 뭔고 하니, 어른들 중 발 작은 사람들 ㅡ_ㅡ 혹은 애들 중 발 큰 애들을 타겟으로 새로 만들어진 사이즈 카테고리라고 한다.

 

보니까 이 모델은 남녀 공용인듯 싶은데, 남녀 공용이라면 내가 발 큰 어린애 사이즈일 수 있지 (특히 비동양인들 중에서.)

 

남친이 이 스케이트화 모양을 보아하니 칼발에 잘 맞을 거라며 신어보랬는데, 완전 찰떡이다. 하나도 안아픔!! 유레카

 

사이즈가 235라는데 내 발에 맞는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군..

캐네디언 타이어 스케이트화는 점원의 도움 없이 사람들이 막 꺼내 신고 갈 수 있다. 문제는, 치우지도 않고 박스채 버려놓고 가고 하는 열악한 환경이기 때문에 시장통이 따로 없고, 박스가 여기 저기 찢어 굴러다닌다.

 

안타깝긴 하지만, 그건 뭐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도 잘 꺼내 신고.. 다시 닫아서 돌려놓고 그러는 수 밖에 ㅠㅠ 그게 최선이다.

 

박스에는 분명 주니어 사이즈 4라고 써있었는데, 온라인에서는 사이즈 3까지만 주니어고 사이즈 4부터 6은 인터미디어트라고 뜬다. 그리고 인터미디어트가 12불 정도 더 비싸다 -__- 계산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이 더 올라 흠칫했지만 사이즈 range 별로 가격이 달라지는 것 같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음. 온라인 사진으로는 칼날 보호 고무 프로텍터가 안보이는데 포함되어 있음.

 

아무리 그래도 사람들이 찢어 발겨놓고 간 박스 안 스케이트를 구매하고 싶진 않아 좀 쌔거 없나.. ㅋㅋ 하니 남친이 쌔거 저기 위에 많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점원분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새로 꺼내다 주신다고. 남친 이런거 왜 잘알 ㅋㅋㅋ 결국 부탁드려서 위에 쌔빠 내려받았는데 너무 친절하고 흔쾌히 오브코스!! 하셔서 우리가 진상이 아니구나! 안심.

 

 

이렇게 스케이트만 달랑 달랑 사서 집에 가는 줄 알았더니, 남친이 아니라고 ㅋㅋ 날 갈아야 신을 수 있다고 한다. 계산대에서 계산하면서 "날 가는 서비스도 포함해주세요" 하면 스케이트화 당 $7씩 받는다. 우리는 두 명이기 때문에 총 $14+HST 내고 다시 밑층으로 내려가 줄 서고, 영수증 보여주고 날 갈았다. 사람 줄 길었음.. 다들 스케이트 타려나 봄 ㅋㅋ 그리고 저기 사진 우측에 보여진 버려진 박스1.. ㅠ 날까지 다 갈면 스케이트 탈 준비 완료이다.

 

내 스케이트는 ($76.49 + $7) + HST, 남친 스케이트는 ($64.99 + $7) + HST, 총 $175.69. 싸게 잘 샀다 ㅋㅋㅋㅋ 올 겨울 열심히 타서 뽕 빼자 💃

 

 

어제 씐나게 스케이트 타고 놀라웠던 점.. 발이 하나도 안아퍼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이런건 길이 들 때까지 발이 아픈게 당연지사 아닌가. 그런데 발도 전혀 쓸리지 않고, 엄지가 아프지도 않고, 정말 너무 편안하게 오늘은 마치 어제 스케이트 안탔던것 처럼 1도 안아픈거.. 남친은 새 스케이트화라 길들여지지 않아서 아프다고 하는데, 나 이런 적은 처음이라 넘 씐나자나 ㅋㅋㅋㅋㅋ (평소 마이너스의 손임)

 

연말~1월 3일까지 회사 닫아서 아무 생각 없이 아직까지 잠옷입고 블로깅 하고 있음. 남들도 다 노니 뭔가 휴가 쓸 때보다 맘이 훨씬 더 편하다. 내일 스케이트 또 타러 나갈거다!!!! 매일 탈ㄱㅓ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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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 (2021년 12월 30일 부로 캐나다 PCR 테스트 정부 지침이 달라졌습니다. 새로 업데이트된 글을 확인해주세요):

2021.12.31 - [생활정보/꿀팁 & 내돈내산] - 현 시각 캐나다에서 PCR 테스트 받기 / Rapid Antigen Test Kit 구입처

 

현 시각 캐나다에서 PCR 테스트 받기 / Rapid Antigen Test Kit 구입처

오미크론이 난놈이긴 난놈인가 봄. 캐나다의 코로나 시국은 2019년 3월 부터 피부로 느껴지고, 본격적인 락다운에 돌입했다. 그로부터 지난 1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내 주위에서 캐나다, 한국 지

catherine1ee.tistory.com

 

👉 그래도 아래 글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하여.. 분노의 서론이 좀 길기 때문에 ㅋㅋ 관심 없으신 분들은 맨 마지막의 결론만 읽으시면 됩니다.

 

지금에서야 두 번이나 음성 결과 뜨고 시간이 좀 지났기 망정에 이렇게 글을 쓰지. 처음 내가 코로나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을 때 정말 분노했다. 심지어 이 날이 휴가로 하루 뺀 날이었고, 오미크론이 슬슬 회자되던 상황이었다. 여기서 말하긴 좀 그렇지만 확진자와 접촉 당시 나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고, 당사자들은 조금만 더 조심했으면 이 상황을 아예 만들지 않았을 수도 있었기에..

 

각설하고, 나는 코로나 증상은 없었지만 확진자와 만날 당일, 그리고 그 다음날 매우 피곤한 상태였다. 증상이라고 하기가 좀 애매했던게, 그 이틀 간 열일했기에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좀 힘들었던 상황. 남자친구한테도 내가 왜 이렇게 피곤하지? 했다가 잠을 좀 많이 자니 피로가 많이 회복되었던 것 같아, 확진자와 접촉한 이틀 후인 내 휴일, 이미 잡아놓은 남친 동네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일어나자마자 남친집으로 갔다. 그렇게 만나 오전 10시 반 정도에 둘이서 브런치를 먹고 있던 도중, 내가 코로나 확진자 밀접 접촉자라는 연락을 받았고, 정말 화가 났다. 결과가 당일 거의 새벽 아침에 나왔다는데, 왜 나한테 이른 시간에라도 말을 안 해준 건지? 직접 연락을 받았었더라면 남자친구 집에 아예 가지를 않았을 텐데. 나 때문에 남자친구가 불필요하게 나와 접촉하게 되어 너무 미안한 마음이 컸다.

 

아무튼 지간에, 각 시와 지역마다 코로나 확진/밀접 접촉 가이드라인이 따로 있는 것으로 아는데, 토론토의 가이드라인은 아래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국어 안내도 친절히 제공된다.

 

https://www.toronto.ca/home/covid-19/covid-19-what-you-should-do/

 

COVID-19: Symptoms, Illness, Exposure & Testing

 

www.toronto.ca

 

위 링크를 들어가면 증상이 보일 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었을 시, PCR 테스트를 받고 싶을 시 등의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나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그 부분을 클릭.

 

웃긴게 내가 확인했을 당시 기준, 밀접 접촉자여도 2차 백신까지 모두 접종하고 증상이 없을 시 자가격리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함: "증상이 없고 백신을 완전접종 했다면 또는 최근에 감염된 적이 있다면 (항체가 생겼을테니) 공중보건국의 지시가 있지 않는 한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부 지침에 의하면 내가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지만.. 어디 사람 마음이 그런가? 하필 연락을 받은 날은 내 휴일이기도 했고, 며칠 뒤 중요한 자리가 있었다. 부랴 부랴 예약했던 네일샵과 도수치료 클리닉에 양해를 구한 후 예약을 당일 취소하고 (죄송해요 ㅠㅠ), 약속 자리도 취소했다.

 

이후 당일 PCR 테스트를 받기 위해 동분서주했는데, 하늘의 별따기였다. 아래 링크가 온타리오주에서 PCR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병원 및 약국 리스트이다 (이곳에서의 검사는 무료.)

 

https://covid-19.ontario.ca/assessment-centre-locations

 

COVID-19 testing locations

Find your closest Ontario testing location to get a COVID‑19 test.

covid-19.ontario.ca

 

그런데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근처 당일 예약이 되는 곳이 음슴 ㅋㅋㅋㅋ 인근 Shoppers Drug Mart에 웨이트 리스트를 걸어놓고 (그런데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연락 안옴잼 ㅋㅋㅋㅋ) 어떻게든 당장 검사를 받을 수는 없나 알아보던 차, 돈 내고 출국 하기 전 PCR 검사 결과를 떼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라이빗 클리닉을 남친이 어찌 어찌 뜷었다..! 이곳은 여행자들만 대상으로 하는 곳으로, 처음에는 내가 코로나 확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며 거부 당했으나, 남친이 어떻게 싸바싸바함 ㅋㅋ 감사하게도 거부 당한 후 남친한테 클리닉 오너? 매니저?분께서 연락을 해주셨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한인이냐고 ㅋㅋㅋ 여쭤보셔서 그렇다 했더니 한국말 틈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클리닉에 방문해 검사할 수 있도록 어레인지 해주셨다. 이 클리닉에 실례일 수 있어 상호명은 공개 안하겠으나 정말 감사했습니다 ㅠㅠ🙏🙏🙏

 

검사 가격은 캐나다 달러 $159. 정말 쌩돈 날리는 것 같아서 너무 화가 났지만 마음의 안정을 찾는게 $159보다 더 가치 있다며 남친이 바로 카드 긁음 ㅋㅋㅋㅋㅋㅋ ㅠㅠㅠ 남친 거마어... 🥺🥺🥺🥺🥺

 

다음 날 오전 내로 결과가 나온다고 함.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내 나름대로 방역에 신경을 많이 써왔다 생각했는데 (외부인 만난건 직장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난 것 외, 정말 손에 꼽음 ㅠㅠ) 지난 약 2년 동안 무탈히 잘 지내던 나도 이제 이 악명높은 PCR을 하게 되었구나 하니 겁나 씁쓸..

 

이 클리닉에서는 콧구멍 두 개 다 쑤시고 결제하고 집에 갔다. 정말 모든 프로세스가 3분도 안걸렸던듯 ㅋㅋ

 

클리닉 어레인지 해주신 분께서 남친 몫의 안티젠 테스트 키트까지 따로 챙겨주셔서 검사 받고 오자마자 둘이서 또 코 쑤심.

 

 

둘 다 Clear라는 뜻의 C가 떴다. T는 Test라는 뜻으로, 테스트 받으라는... 뜻이라는 듯 ㅋㅋ

 

안티젠 테스트키트 얼마 전에 LCBO에서 무료로 뿌렸다던데, 오늘 기사 보니 이거 받고 리셀 하는 사람들이 있어 잡아 가둔다고 난리인 것 같음 ㅋㅋ 일반 약국에서는 $40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 것 같다.

 

안티젠 테스트키트에 대해 말하자면, 일단 스스로 내 코를 쑤셔야 하는게 너무 힘들어 얼마나 효율적일지는 모르겠다. 코 쑤시고 각각 10초 동안 돌리라는데, 눈물 나고 재채기 나오고 해서 진짜 너무 힘들었다. 클리닉에서 전문 의료진에게 PCR 받는 것의 2/3이나 들어갔을까? 이걸로 될까 하다가 재채기가 하도 나와서 더 이상은 못찌르고 둘 다 검사 결과를 기다렸는데, 결과는 다행히도 우리 둘 다 C. 우리의 은인이신 ㅠㅠ 클리닉 오너(?) 매니져(?)분께서 또 한번 전화해 주셔서 안티젠 결과는 잘 나왔냐고 살펴주셨다. 누구신지는 몰라도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밀접 접촉자 통보를 오전 10시 반 경에 받고, 여행자 PCR 검사를 오전 12시 50분 쯤 받았는데 이 다음 날 11시 50분 쯤 받은 검사 결과. 다행히도 음성이란다.

 

하지만 3일 째 검사 결과이기 때문에, 만일을 대비해 이후에도 한번 더 종합병원에서 2차 PCR 검사를 받았다. 이 날까지 철저히 남자친구도 포함,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자가격리를 했는데, 남자친구는 이번이 처음으로 실시하는 정식 PCR 검사였다. 앞서 언급했듯, 여행자 PCR이 아닌 경우 검사는 무료이다 (위 링크에 리스트 되어 있는 병원 및 약국 한정.)

 

우리는 555 Finch West에 위치한 노스욕 종합 병원(Northyork General Hospital)을 방문했는데, 병원이 텅텅 비어있었음 ㅋㅋ 당일/익일 예약이 안되서 엄청 바쁠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주차 하고, Covid Test라고 쓰여진 안내판을 따라 오힙 카드와 정보를 입력하니 내 정보가 적힌 팔 밴드를 주었다.

 

https://nygh.on.ca/NYGHCCCbooking

 

North York Cough, Cold and COVID Test Clinic | North York General Hospital

 

nygh.on.ca

 

여기서 한번 더 접수하고 우편에 보이는 임시 천막 장소에서 코 쑤셔지는걸 기다리면 된다.

 

한 5분 기다리니 간호사분이 오셔서 내 코를 하나 쑤시고 가셨다. 1, 2, 3, 4.. 하고 10초 세시는데 엄청 빨리 세셔서 솔직히 10초 안센 것 같음. 코 하나로 끝이라길래 옆에는 안쑤시냐 하니 안쑤셔도 된다고 함 ㅋㅋ

 

 

PCR 끝나면 아래와 같은 결과 안내문을 주고 24-48시간 내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안내 링크에 들어가면 휴대폰 번호/이메일 주소와 연동해서 검사 결과가 나왔을 때 바로 알람을 주는 기능도 세팅할 수 있다.

 

 

24-48시간 걸리면 주말에도 꼼짝없이 자가격리 해야겠네~ 했는데, 매우 놀랍게도 12시간도 안되어 결과가 나왔다 (둘이 진짜 놀람 ㅋㅋㅋ). 결과는 다행히 둘 다 음성.

 

 

2차 테스트에서도 음성이 나와 다행히 자가격리는 풀었지만, 이 주 주말 사람들 진짜 바글 바글 바글.. 오미크론이 전파력이 더 세다던데 정말 이번 연휴 기간 확진자 수가 어마 어마 할 것 같다. 불과 한 달 반? 전만 해도 토론토 코로나 확진자 수가 50명 안팎이었는데.. ㅠㅠ

 

방금 확인해보니 어제 자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온타리오 전역은 4천 3백 명이 넘고, 토론토에서만 1천 2백 명이 넘는다고 함 ㅠㅠㅠㅠ

 

12월 15일부터 정부에서 회사들에 세미 락다운? 정도의 지시를 내린 듯 하고, 19일부터 상점과 음식점 등의 capacity를 줄였다고 하는데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 벌써 직장 동료 중 몇 명은 3차 부스터샷 맞았다는 인증 해댐..

 

나부터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요즘은 뉴스도 잘 안보는 것 같고, 새로운 정부 지침에 관심도 없는 것 같다. 이번 연휴 잘 넘겨서 내년엔 좀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제발 ㅠㅠ

 

결론:

  •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었다면 그 사실을 안 즉시 PCR 테스트를 받고, 확진자와의 접촉 약 일주일 후 2차 테스트를 권함. 토론토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2차 접종을 완료한 밀접 접촉자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 웬만하면 모두를 위해 하는걸 추천..
  • 밀접 접촉 연락을 받고 즉시 테스트를 하라고 하지만 내 경험상, 공공기관의 당일 PCR 테스트 예약은 정말 어렵다. 최소 하루~이틀 후의 예약만 잡을 수 있었는데, 이에 대한 온라인 예약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지금 확인해보니 연휴 기간이라 예약 자리에 또 limit이 걸린 것 같다.
  • 당장 테스트를 받아 내 마음의 평화를 되찾고 싶다면 여행자 PCR 클리닉에서 약 $150~$200을 사비로 내고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데, 여행 목적이 아닌 밀접 접촉자라는 말을 하면 거부당한다. 나는 운이 좋았다.
  • 정 불안하면 약국에서 안티젠 테스트를 $40 정도에 판매한다고 하니, 이틀+ 뒤 공공기관 PCR 테스트를 예약 잡은 후 집에서 안티젠 해보고, 검사 결과 나올 때 까지 자가격리를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 증상이 심각하다면 당장 911.
  • 노스욕 종합병원 PCR 검사 결과 겁나 빠름; 검사 결과 통보까지 정확히 12시간 걸렸다.
  • 모두 이번 연휴에 너무 돌아다니지 말고 조용히 보냅시다 ㅠㅠ 저도 연말에 친구1과 약속 달랑 하나 잡은거 방금 취소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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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12월이다. 가히 보험 쇼핑의 달인 것이다.

 

캐나다 정부 + 공공기관 등의 회계 연도는 보통 3월에 끝나는데, 보험은 calendar year이다. 그래서 12월에 무조건 다 끝남 (= 남아있는 돈 다 써야됨.)

 

각설하고, 나는 카이로 물리치료와 RMT는 이미 잘 가는 곳이 있고 (JC Clinic 💆🏻 (구글 평점 5.0)), 이 외 보험이 너무 많이 남아 올해에는 한번도 건들여보지 않은 베네핏의 세계에 입문해보고자 1월-11월 내내 쓰지 않던 personal day를 이틀이나 빼가며 빨빨거리며 잘 돌아다님.

 

오늘 서술할 내추로패딕(자연치유학) 클리닉 방문은 많은 분들이 생소하실 수 있는데, 나도 잘 모르고 갔다가 멋도 모르고 백옥주사 맞고 옴 ㅋㅋㅋㅋㅋㅋㅋㅋ 썰 레츠고

 

내가 방문한 곳은 다운타운 토론토 컬리지역 근처의 Timeless Health Clinic이었다:

📍 Timeless Health Clinic: 25 Wood St #1, Toronto, ON M4Y 2P9

(구글 평점 4.8)

 

IV Therapy Toronto | IV Vitamin Therapy | Timeless Health Clinic

Downtown Toronto Wellness Centre + IV Vitamin Therapy Clinic: Anti-Aging IV, Vitamin C IV, Glutathione IV, Weight Loss Program, B12 Injections, Naturopathic Medicine & More

www.timelesshealthclinic.com

지인분이 얼마 전 방문하셨다는데 친절하고 괜찮았다 하셔서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예약했는데 홈피가 너무 낙후되고, 또 예약을 원할 시 신용카드 정보를 먼저 기입하라 그래서 처음에는 좀 꺼려졌었음 (예약 후 당일 캔슬인가? 아무튼 노쇼하면 거기서 돈 빼간다고 함.) 그리고 나는 아멕스를 쓰고 싶은데.. 아멕스 거부 클리닉이었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베네핏을 써야겠고.. 지인분이 내추로패틱에서 비타민 주사 맞으면 몸 쌩쌩해진댔고.. 내추로패딕 클리닉이라고 다 비타민 주사 놔주지는 않아서 암튼 우선 스케쥴을 잡음. 홈페이지 안내에 따르면 첫 방문 고객은 무조건 닥터랑 45분 컨설팅을 잡고 (이것도 거의 $100) 그 이후 주사를 맞던 뭘 하던 해야한대서 일단 첫 컨설팅을 예약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가 옴. 따르릉 따르릉 📞📞

 

📞 클리닉: "네 여보세요 예약하셨더라구요 근데 주사 관심있으시다고 표기하셨는데 무슨 주사 원하세요?"

📞 나: "모르겠어요 첫 방문이기도 하고 일단 컨설팅을 받아보고 정하려고요"

📞 클리닉: "아 그러면 g^%&# 주사 맞으시면 돼요"

📞 나: "아.. 네 그게 IV 드립인가 주사인가 뭐.. 그런건가요? 저는 보험으로만 커버되면 돼요"

📞 클리닉: "네 지금 그게 프로모션 중이라서 그게 젤 좋아요 그럼 그 주사 잡아드릴게요"

 

그렇게 얼렁뚱땅 내추로패딕 닥터와의 컨설팅 + 뭔지도 모르는 주사를 예약함. 먼저 닥터랑 얘기해보고 이상한 주사 같으면 안맞으면 되지 뭐~ 싶은 심정이었음.

 

내원 당일:

 

저기 반지하로 들어가야 한다

5시 예약이었는데, 토론토의 겨울은 4시만 되면 어둑 어둑 해져서 어두운 와중에 조금 후미진 골목?? 이라 긴장쓰 ㅋㅋ 영길에서 동쪽으로 바로 한 블럭 차이인데 분위기가 확확 바뀐다. Courtyard 호텔 바로 뒷편으로, 렌탈 아파트 단지 위주의 동네였다.

 

내려가니 바로 프론트 데스크가 보이고, 아주머니(?)들이 좀 계셨다. 프론트 직원분들과 간호사분들은 대부분 필리핀 계열 아니면 히스패닉 같았는데 나는 필리핀 간호사분들 좋아해서 좋았음 (내 핏줄 잘알)

 

프론트에서 첫 방문이니 이것 저것 기입하라고 해서 기입하고 조금 기다리니 Dr. Janice Chan이 직접 데리러 나왔다. 닥터 방은 더 안쪽에 있었음.

 

문 열고 들어서자마자 진짜 코딱지만한 클리닉이구나 생각했는데 안쪽으로 꽤 규모가 있어서 놀랐다.

 

Dr. Chan은 30대 후반? 40대 초반의 아마도 홍콩계 선생님이었는데 목소리가 성우 저리 가라였다. 내가 또 블로그에 쓰겠지만 ㅋㅋㅋ 바로 이 날 전날 보험에서 커버해준다고 보이스 테라피도 들었어서 더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는데 발성이랑 목소리가 워후 정말 너무 기품있고 아나운서 뺨치는 선생님이셨음 ㅋㅋ

 

내추로패딕 컨설팅은 진짜 별거 없었고, 요즘 잘 자냐, 건강은 어떠냐, 근심이 있냐, 복용하고 있는 약이나 영양제 있냐, 등 그런 이야기만 나누고 산소도? 체크하고 잠깐 누워서 심박수인지 뭔지.. 진짜 간단하게 뭐 체크하고 그게 끝이었음. 15분도 안걸렸던 것 같은 느낌이.. 아니 컨설팅은 45분이라매? 그것도 돈 다 받는다매? 했지만 뭐 어차피 보험으로 다 커버되니까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

 

아 그리고, 이곳에서는 피검사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른 내추로패딕 클리닉은 호르몬 검사, 알러지 검사 등등도 뽑아준다고 들어서.. 여기는 주사 전문이라고.)

 

쌤한테 내가 저는 오늘.. 무슨 주사를 맞나요? ㅋㅋㅋㅋㅋ 했더니 쌤이 갑자기 주사 메뉴(?)차트를 보여주더니 오늘 내가 맞는 주사는 글루타치온(glutathione) 1000mg이라고, 무슨 항산화에 좋고 면역력에 좋고 간 기능에 좋고 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어쩌구 했는데 그냥 좋은갑다~ 하고 알겠다 했다. 메뉴(?)에는 비타민 D 주사, 헤어/손톱/피부를 위한 주사, 안티 에이징 주사, 다이어트(???)주사 (이렇게 말하니 수상하기 시작 ㅋㅋㅋ) 등이 있었다.

 

쌤은 글루타치온 주사가 요즘 프로모션이라 원래 천mg에 $199인데, 오늘은 $99라고 했다.

 

얼마나 자주 맞아야 하나요? 했더니 뭐 그런건 딱히 없고 주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 맞으면 좋다고 ㅋㅋㅋ (아니 20만원 짜리 주사를 한 달에 한번 맞으라고요?)

 

그리고 주사 한 번 맞는데 30분에서 한 시간 걸린다고.. (네?)

 

아무튼지간 별 일 없이 상담을 끝내고 나는 간호사들에 토스됨 ㅋㅋ 바로 앞 편에 흡사 찜질방을 연상케 하는 주사방(?)이 있었는데 거기 안마의자 같은 곳에 벌써 아주머니 두 분이 링겔 꼽고 폰하고 계셨음. 앞 TV에는 미녀 삼총사 상영 중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 루시 리우 카메론 디아즈 나오는 그 미녀 삼총사 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루시 리우 정말 매력적이고 이쁘더라,,) 삶은 계란 한 판에 식혜 한 사발만 갖다 놓으면 완전 한국 찜질방 풍경이었음 ㅋㅋㅋ

 

 

간호사분들은 아주 친절하셨음. 왼팔에 맞을거냐 오른팔에 맞을거냐 해서 나는 왼손잡이라 오른팔에 맞겠다 함. 주사 어쩌구 저쩌구 설명을 해주시는데 퍼뜩 설마 저 바늘을 계속 꼽고 있나요..? 했더니 맞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혀 생각지 못했었음.. 아니 나는 그냥 코로나 주사처럼 주사 한번 쑥 놓고 마는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쩐지.. 그래서 30분 한 시간 얘기가 나왔던거군뇨... 또르르

 

💉 글루타치온 주사의 절차:

 

1. 공복이나 수분이 부족할 때 맞으면 어지러울 수 있대서 차, 물, 따뜻한 물, 에너지바 등을 권함. 나는 따뜻한 물 한 잔 받아마심.

2. 시작 전 혈압을 재고 체크 (나는 살면서 세자리 수를 본 적이 없는 저혈압 닝겐이라 85 / 59 나옴)

3. 주사를 꼽는다

4. 주사 맞고 있는 팔에 핫팩을 놓아줌 (쌀알 들어있는 전자렌지에 돌려쓰는 핫팩.. 일회용 아니라 위생은 잘 모르겠음;ㅋㅋ)

5. 중간에 혈압을 또 잼

6. 핫팩을 다시 데워 올려줌

7. 주사 빼고 또 혈압 체크

8. 혈압에 큰 이상 없으면 계산하고 집에 가면 ok

 

밑에는 45분 동안 혈관에 들어가 있던 내 주사짤 (혐오 주의)

 

 

아니 이 와중에 내가 주사 바늘 꼽은 내 팔 사진 찍고 있으니까 간호사 분이 오셔서 내가 사진 하나 찍어줄까?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워서 숨고 싶었으나 내 팔뚝에는 주사 바늘이 꼽혀있고 몸에는 글루타치온이 들어가고 있었숴

 

다 맞고 일어서니 결제를 해야하는데 (내가 선결제 후 보험사에 클레임 하는 형식) 나보고 $99만 내라고 한다. 분명 첫 내원 상담만 백불 가까이인 것 같은데 으잉? 하니

 

 

아니 나는 첫 상담 45분 하래서 45분 예약했는데 30분으로 되어있고 그걸 아예 무료로 쏴주심 ㅋㅋㅋㅋ 그리고 글루타치온 주사 프로모션 $99불, 합해서 총 $99 ㅋㅋㅋ 심지어 HST도 없음 ㅋㅋㅋㅋㅋㅋㅋ

 

 

앞서 언급했다시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안받고 신용카드는 비자와 마스터 카드만 받습니다.

 

💉 그래서, 좀 쌩쌩해진 것 같나?: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집 오는 길 눈이 좀 잘 보이는 것 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달에 한번 맞으면 좋다는 주사인데 나처럼 이렇게 베네핏 사냥하러 1년에 한 두 번 맞아서 뭐가 달라질까 싶지만 ㅋㅋ 아무튼 첫 내추로패딕 방문인 만큼 신기한 것도 많고 뭔가 그래도 내 몸에 좋은게 들어왔다 하니 그런가 보다 싶..

 

아니 근데 내가 집에 와서 글루타치온이 도대체 뭐신가 검색해보니 그 유명한 비욘세 주사, 아이유 주사, *백옥주사*라는게 아닌가 시방 ㅋㅋㅋㅋㅋㅋ

 

뭐여 나 방금 시술받은겨?

 

생각지도 않았던 백옥주사(aka 단백질 주사)를 맞았다는 사실이 좀 어이가 없었지만 찾아보니 건강에 좋은 것 같고 한국에서만 유독 "백옥"주사라고 부르며 미용 목적의 주사로 마케팅이 된 것 같아서 ㅋㅋ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다.

 

아무튼 2021년 보험에 naturopathic 남아 있는데 한번도 방문해보지 않으신 캐나다 직장인 여러분들! 도전 고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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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캐나다는 기생충약 복용이 대중적으로 널리 퍼지지 않은 나라이다.

 

내가 초딩 때만 해도 1년에 두 번인가.. 봄, 가을에 회충약을 복용했던 기억이 있는데, 캐나다 학창시절 동안은 그런게 있었는지조차 전혀 기억이 없다..

 

캐나다에서 기생충약이란, 실제로 기생충이 많이 생겨서 몸에 증상이 생기면 의사에게 진단을 받은 뒤, 처방을 받은 후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헌데 우리 부모님 지인 중 아들 둘이 각각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의사하는 집안이 있는데.. 기생충 증상이나 뭐 그런거 없어도 부모님께 1년에 한번 복용하는 것을 권했다카더라. 실제로 그 집 어머니 아버지는 복용하시고, 우리 부모님께도 기생충약 구해서 먹으라고 추천해줌. 그 분들은 한국에서 기생충약을 받으셨다고 함.

 

그 말씀을 들으신 우리 부모님, 찬장에서 10년 남짓은 되어보이는, 한국에서 구입해오신 기생충약을 꺼내오시는데...ㅋㅋㅋㅋㅋㅋㅋ

 

나: "엄마, 이거 우리 못 먹어. 유통기한 지난 약은 먹는거 아니야. 이거 먹으면 우리 다 죽을지도 몰라."

 

엄마: "어떡해. 당장 한국에 갈 수도 없고. 여기는 의사 처방 받아야지만 기생충약 구입할 수 있다는데."

 

나: "나도 그렇게 듣긴 했는데 방법은 있을거임. 내가 알아보겠음."

 

🐛 그래서 내가 알게 된 "캐나다에서 의사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기생충약" 🐛

 

사실 내가 질문을 여쭈었던 약사님은 화이자에서 출시한 콤바트린(Combatrin)이라는 약을 추천해주셨는데, 내가 나나이모 방문 중 들렀던 샤퍼즈 약사님이 "콤바트린은 이름값 때문에 비싸지~ 옆에 있는 이건 이름은 없는데 뭐 똑같은 약이지~" 해서 구입했다.

 

콤바트린은 내 패밀리 닥터 클리닉 안 약국에서 $20이었는데, 그 때 당시에는 딱 한 박스 남아있다고 해서 구입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나나이모 샤퍼즈를 가니.. 똑같은 콤바트린 12알 든 한 박스에 $26.99였던가, 거의 30불 가까이 하는 것이 아닌가.

 

기생충약은 몸무게 대비 몇 알을 한꺼번에 복용해야하기 때문에 같이 복용할 식구 등의 몸무게를 잘 계산해보면 한꺼번에 한 가정이 한 박스 이상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유의해야 한다.

 

아무튼 그래서 내가 구입하게 된 아래의 Jamp-Pyrantel Pamoate. 콤바트린과는 다르게 10알 들어있다. 한 박스에 $19.99. 한국과 비교하자면 비싸긴 한 것 같은데 막 백 배 차이나서 한국에 있는 친지들에게 연락해서 소포로 받아와야 할 정도는 아니고, 1년에 한번이니 그냥 동네 약국에서 사먹을만 하다.

 

 

이 약을 구입하기 전 알아두면 좋을 팁:

  • 약사들이 이 약을 도대체 왜 찾는지 물어볼 수 있음. 여기서 대답을 잘 못하면 구입을 거절(?) 당할 수도 있다고 함(? 아니 그래도 설마 그렇겠어..?) 그런데 왜 구입하는지는 분명히 물어보긴 하는 듯.
  • 내 경우에는 우리 식구가 낚시를 좋아해서 생선을 직접 잡아 먹고 집에서 재배한 채소를 즐겨먹는데, 그렇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일년에 한번 쯤 온 가족이 복용하기 위함이라고 대답함. 약사는 납득하고 우리에게 판매하기로 함 ㅋㅋ
  • 앞서 언급했다시피 사람 몸무게에 따라서 복용양이 달라진다. 콤바트린에 경우, 내 기억이 맞다면 11kg (25lbs) 당 한 알이었다. 만약 55kg 여성이라면 콤바트린 다섯 알을 한꺼번에 복용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구입한 Jamp-Pyrantel Pamoate는 복용양이 살짝 다른데, 어찌되었던 몸무게에 비례해 여러 알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이쪽도 마찬가지이다.
  • 웬만하면 온 식구가 한꺼번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전염성이 강하다나..
  • 식전/식후 복용에 대해 문의했는데 상관은 없지만 속이 메스꺼울 수도 있으니 식후를 추천하신다 한다.
  • ※ 위 내용은 제가 약사님과 대화하면서 습득한 내용으로, 전문 의학 advise는 전혀 아니니 모두 각자의 패밀리 닥터/약사님께 문의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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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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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플랜(Aeroplan)은 1984년 캐나다 대표 항공 에어 캐나다 단골 고객들의 포인트 적립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탄생 후, 2002년 자회사로 독립, 이후 여러 M&A 과정을 거치다 2018년, 부모인 에어 캐나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각설하고, 에어 캐나다 항공권을 구입할 때 맨땅에 헤딩으로 바로 캐쉬를 지급하는 것보다 에어 캐나다와 연계된 에어로플랜 포인트를 구입한 후 포인트로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많은 분들께서 혜택을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작성한다.

 

1. 평범하게 에어 캐나다 항공권 구입 vs.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같은 항공권 구입

 

토론토 ➔ 인천 직행 에어 캐나다 항공권을 한번 비교해보자.

 

에어 캐나다 공식 사이트(aircanada.com)으로 들어가 항공권을 검색하면 항공권을 돈으로 지불할 것인지, 포인트로 지불할 것인지에 대한 옵션이 뜬다.

 

 

우선 돈($CA)을 선택, 편도로 성인 1명 토론토 ➔ 인천 직항 10월 25일 비행기를 검색해보겠다.

 

 

토론토에서 인청 직항인 약 13시간이 걸리는 비행기의 일반 이코노미석은 $1,068, 비즈니스석은 $4,370이다.

 

똑같은 항공편을 포인트로 검색해보겠다.

 

일반 이코노미석은 에어로플랜 4만 4천 포인트 + 캐나다 달러 $60, 비즈니스석은 7만 2천 7백 포인트 + 캐나다 $60이다.

 

그럼 에어로플랜 4만 4천 포인트, 그리고 7만 2천 7백 포인트는 도대체 얼마일까?

 

에어로플랜 공식 사이트(https://aeroplan.points.com)에 들어가 Buy Points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위에서 확인 가능하듯, 4만 4천 포인트는 약 1,350 캐나다 달러이다. 이 경우, 이코노미석은 1,068 캐나다 달러이므로 돈으로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반면, 비즈니스석인 7만 2천 7백 포인트는 2,000 캐나다 달러 대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원한다면 포인트를 돈으로 사서 포인트로 결제하는 것이 약 절반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참고로 에어로 플랜은 포인트 구입 프로모션을 종종 한다. 최근 최대 80%까지 더 얹어주는 프로모션을 종료한 바 있다. 예를 들어, 10만 에어로 플랜 포인트가 3,000 캐나다 달러라면, 보수적으로 50%를 더 얹어준다 해도 10만 + 5만 = 15만 에어로 플랜을 3,000 캐나다 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개이득!). 이를 잘 활용해 포인트를 쟁여두면, 위 비즈니스석 포인트를 사례로 들어, 대략 3천 캐나다 달러로 토론토 ➔ 인천 직행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 두 장을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에어로플랜은 메리어트 호텔, 힐튼 호텔 등과도 연계해 쓸 수 있으니 일석 n조이다.

 

2. 에어로플랜 포인트를 꼭 현금으로만 구입해야 하는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신용카드가 있다.

 

캐나다에는 에어로플랜과 연계된 신용카드가 많이 있다.

 

그 중에 내가 현재까지 애용하는 카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하 아멕스) 코발트 카드로, 아멕스 멤버쉽 리워드 1포인트를 에어로플랜 1포인트로 환전 가능하다.

 

내 기억으로 나는 2019년 7월부터 아멕스 코발트 카드를 이용했는데, 벌써 약 7만 7천 포인트가 쌓였었다. 이번에 나나이모 ➔ 밴쿠버 ➔ 토론토 비즈니스석을 끊으면서 사용한 3만 2천 에어로플랜 포인트를 제외하고 현재 약 4만 5천 포인트가 남았다. 

 

 

👉 아멕스 카드 사용법 및 장단점 정리글:

2021.10.05 - [생활정보/꿀팁 & 내돈내산] - 캐나다 추천 신용카드 ✈️💳 (feat.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발트 카드)

 

캐나다 추천 신용카드 ✈️💳 (feat.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발트 카드)

내가 고등학교 때까지 살았던 나나이모 부모님댁에 휴가차 방문한지 벌써 2주가 지났다. 앞서 작성했듯, 남친이 토론토 ☞ 밴쿠버행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편을 에어로플랜(Aero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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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은 에어로플랜 포인트 약 4만 5천
내가 나나이모  ➔ 밴쿠버 ➔ 토론토 비즈니스석을 구입했을 당시 지급했던 포인트
내가 티켓을 구입하자마자 이렇게 바뀌었다!

 

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내가 나나이모 ➔ 밴쿠버 ➔ 토론토 비즈니스석을 구입했을 당시 지급했던 포인트는 3만 7백 포인트지만, 내가 티켓을 구입하자마자 똑같은 날짜의 똑같은 항공권 포인트 가격이 세 배 이상 뛰었다. 비즈니스석을 보통 캐나다 달러로 지급했을 경우 약 $2천~2천 5백 정도의 가격이었다.

 

아멕스 포인트를 에어로플랜으로 환전하는 것이 약 24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 (티켓 가격은 상시변동이기 떄문에..), 정말 1초도 안되서 내 아멕스 포인트가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환전되었다.

 

Complete Transfer 버튼을 누르는 순간, 내 Aeroplan 계정에 내가 환전한 포인트가 곧바로 이동되었다.

 

에어로플랜의 주의사항이 하나 있다면 환전한 포인트를 다시 무를 수 없으며, 포인트의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위에서 확인 가능하듯, 내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2023년 3월 23일이다. 만약 포인트가 쌓였는데 유효기간이 다가온다면 포인트를 여기 저기 환전시키던지, 포인트로 작은 물건을 하나 사던지 하면 큰 지장 없으리라 생각한다(만 에어로플랜에 직접 문의 요망.)

 

결론:

  • 언제나는 아니지만, 평범하게 에어 캐나다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보다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같은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할 수 있다 (메리어트, 힐튼 호텔 등 연계 호텔 및 기타 항공사에도 적용.)
  • 에어로플랜 포인트는 언제나 구입 가능하며, 프로모션 기간에는 보너스 포인트를 얹어주니 이 때를 잘 활용하면 좋다.
  • 아멕스 멤버쉽 리워드 포인트와 에어로플랜의 환전율은 1:1이다. 신용카드를 잘 활용하면 많은 에어로플랜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 아멕스만 에어로플랜과 연계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비자 등의 카드 중에서도 좋은 프로그램이 많다.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 끊을 때 주의사항:

진짜 비즈니스석은 lie-flat seats(=풀플랫)으로, 의자를 100% 눕혀 꼭 침대로 만들 수 있는 1인석이어야 한다(내 기준 ㅋㅋ). 종종 비즈니스 클래스 가격도 다 받고 조금 넓은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같은걸 비즈니스석이라고 판매하는 작은 항공기 항공편이 있다. 이 경우, 비즈니스 클래스 돈 다 내고 타는건 손해라고 생각한다 (이 경우, 차라리 이코노미릍 타고 돈 아끼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에어 캐나다에 경우, 항공을 끊을 때 lie-flat seat을 제공하는 비즈니스석인지 아닌지를 결제 전 체크할 수 있다.

 

이렇게 Lie-flat seat이 포함되어 있다고 나오는지를 체크해보자.

 

또는 시간 밑에 뜨는 Preview Seats를 클릭, 비즈니스석 옵션을 선택한 후
이처럼 1인석 씩 누울 수 있는 구조인지를 확인해보자.

 

👉 토론토 ➔ 밴쿠버 왕복 에어캐나다 비즈니스석 후기 글 1탄 & 2탄:

2021.09.19 - [일상다반사/캐나다 일상] - 코시국 에어 캐나다 토론토 → 밴쿠버 비즈니스 클래스 후기

 

코시국 에어 캐나다 토론토 → 밴쿠버 비즈니스 클래스 후기

방금 밴쿠버에 도착했다. 나나이모 비행기까지 약 두 시간 시간을 버려야 해서 지금 이 순간 키보드를 두드려보기로 함. 나는 오늘 아침 8시 55분 토론토 → 밴쿠버 비행기를 탔다. 코시국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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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1 - [일상다반사/캐나다 일상] - 코시국 에어 캐나다 밴쿠버 → 토론토 비즈니스 클래스 후기 2탄 (에어 캐나다 저녁 식사, 밴쿠버 메이플 리프 라운지)

 

코시국 에어 캐나다 밴쿠버 → 토론토 비즈니스 클래스 후기 2탄 (에어 캐나다 저녁 식사, 밴쿠버

1탄 토론토 → 밴쿠버 비즈니스 클래스 아침 비행기 후기에 이은 2탄, 밴쿠버 → 토론토 저녁 비행기 후기! 1탄은 아래 클릭 👇👇👇 2021.09.19 - [일상다반사/캐나다 일상] - 코시국 에어 캐나다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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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얘기하다가 ㅋㅋㅋ 우리 거래처분(?) 중에 친한 분이 자기 에어로플랜 포인트 보여줬는데 세상에나 50만 포인트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이렇게 많이 모았냐고 하니까 그 분은 에어로플랜 비자 카드 쓰신다고... 아무리 그래도 돈을 얼마나 이렇게 쓰면 50만 포인트 모으냐고 하니까 그냥 일적인 걸로 이것저것 살 거 많다고.. 매년 하와이나 캐리비안으로 가족 여행을 가는데, 그 때마다 계속 모으고 있는 포인트 덕에 항공권을 직접 구입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한다. 부자들이 더 부자가 되는 이유를, 이런 소소한 케이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

 

특히나, 만약 사업체를 운영해 expense 처리 할 일이 많다면 에어로플랜 연계된 신카 사용하고 비행기 꽁으로 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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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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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등학교 때까지 살았던 나나이모 부모님댁에 휴가차 방문한지 벌써 2주가 지났다.

 

앞서 작성했듯, 남친이 토론토 ☞ 밴쿠버행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편을 에어로플랜(Aeroplan)으로 결제해주었고, 덕분에 코시국에 한층 더 편히 집에 올 수 있었다. 토론토로 돌아가는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았다가 내가 나나이모에 도착하고 곧 또 다시, 이번에는 내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구매했다. 이번에도 비즈니스 클래스를 끊었는데, 내 주 신용카드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하 아멕스) 코발트 카드 덕을 많이 봤다.

 

오늘의 주제는 내가 짠순이임에도 불구, 어떻게 1~2년 남짓한 단 기간에 아무리 국내선이지만 비즈니스 클래스를 끊을 포인트를 획득하고, 사용한 포인트보다 더 많은 포인트가 아직까지도 남았는지에 대한 것이다. (굳이 말하자면 사실 캐나다는 국내선이 웬만한 국제선보다 비싸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참고할 수 있는 전 글들:

 

👉 2021.09.19 - [일상다반사/캐나다 일상] - 코시국 에어 캐나다 토론토 -> 밴쿠버 비즈니스 클래스 후기

 

코시국 에어 캐나다 토론토 -> 밴쿠버 비즈니스 클래스 후기

방금 밴쿠버에 도착했다. 나나이모 비행기까지 약 두 시간 시간을 버려야 해서 지금 이 순간 키보드를 두드려보기로 함. 나는 오늘 아침 8시 55분 토론토 → 밴쿠버 비행기를 탔다. 코시국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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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8 - [생활정보/꿀팁 & 내돈내산] - 캐나다 토론토 짠순이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지극히 주관적 주의)

 

캐나다 토론토 짠순이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지극히 주관적 주의)

최근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보니 뉴커머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아 쓰는 완전 주관적인 내 기준 토론토 1인 한 달 생활비 포스트! 제 블로그를 조금 둘러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가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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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세 개의 신용카드가 있다.

 

첫번째 카드: RBC 리워드 비자 카드 (비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지마자 만든 RBC 다짜고짜 비자 카드. 아래와 같이 생겼었다.

 

기억 속으로 사라진 내 첫 Visa Signature RBC Rewards 카드

 

그 때 당시에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은행이 RBC였고, 학생들에게 연회비를 뜯지 않는다 해 어찌어찌 만들게 되었었는데, 결론적으로 별 볼일 없는 카드다. 연 회비는 $39.

 

(누가 언젠가 내게 어떻게 수입이 없는데 고등학교 졸업 후 성인되고 바로 신용카드 만들 수 있었냐고 물었는데, 그건 나도 모르겠다. 나도, 내 동생도 다 성인 되자 우리 이름으로 만들어서.. 내 기억으로는 부모님 연대보증 없이도 홀랑 만들었던 것 같다.)

 

각설하고, $1 쓸 때 마다 꼴랑 1포인트 주는 카드였음. 기름값에는 더 줬던 것 같음;;

 

내가 학교 끝나자마자 바로, 그 동안 잊고 있던 연회비 청구서가 날아오길래 아예 없애버릴까 하다 RBC와는 거래도 오래 했고, 카드 한도도 많이 늘려놓았던 터라 그냥 더 별 볼일 없는, 하지만 연 회비는 없는 카드로 바꿨다. 그게 바로 아래의: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별 볼일 없는 RBC Visa+

👉 장점: 연회비 없음

👉 단점: RBC와의 거래 히스토리만 없었다면 만들지 않았을 카드. 신용카드 한도가 꽤 되고 연회비도 없기에 남겨뒀다. 은행과 비자에 모두 전화해 내가 카드를 바꿔도 신용도 및 카드 한도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확답을 듣고 바꿨다. 기름값, 슈퍼마켓 등 식료품 가게, 그리고 약국에서의 지출만 $1에 1포인트를 지급, 그 외에는 $1에 0.5포인트(😩!!!). 애시당초, 은행 리워드 포인트 제도 자체가 대부분 비효율적이다.

 

두번째 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발트 카드 (강추👍)

 

짠순이글 "캐나다 토론토 짠순이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지극히 주관적 주의)"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나는 식비와 여행비가 대부분의 지출을 차지한다.

 

아멕스 카드도 여러 개가 있지만, 아멕스 입문용으로는 코발트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된다.

 

 

 

연회비는 1년 CAD$120, 즉 월 $10이지만 곧 개편되어 월 $12.99가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하는 카드.

 

👉 장점:

 

1. 이쁘다 ㅋㅋ

 

2. 첫 가입에 웰컴 보너스 50,000까지 지급. 조건은 첫 1년 매달 $500 지출, 6개월까지 30,000 포인트 지급 + 첫 세 달 $3,000 지출 시 20,000 포인트 지급. 이는 캐쉬 value로 약 1천 5백 캐나다 달러이다.

 

아멕스는 각종 항공사 및 호텔 체인 등과 제휴가 잘 되어 있어, 아멕스 멤버쉽 리워드 포인트를 보통 1:1 비율로 교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벤트 및 프로모션 시, 1:3 비율로 교환해주는 것도 봄.

 

다음 글에 작성할 에어 캐나다 에어로플랜 포인트를 자사 멤버쉽 리워드와 1:1 혹은 간간히 그 이상으로 교환 가능한 카드이다.

 

👉 아멕스 멤버쉽 리워드를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환전, 비즈니스 끊기:

2021.10.23 - [생활정보/꿀팁 & 내돈내산] -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 끊기 ✈️🍁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 끊기 ✈️🍁

에어로플랜(Aeroplan)은 1984년 캐나다 대표 항공 에어 캐나다 단골 고객들의 포인트 적립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탄생 후, 2002년 자회사로 독립, 이후 여러 M&A 과정을 거치다 2018년, 부모인 에어 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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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먹고 비행기 타는 것에 대부분인 내 라이프 스타일에 최고인 카드이다. 외식비를 포함한 식비 (장보기, 커피 등) 및 우버이츠, 도어대시 등의 배달앱을 사용할 때 $1에 5포인트를 지급한다. 얼마 전에 생긴 시스템인데,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1에 3포인트를 지급. 우버, 리프트 공유 차량 서비스를 포함한 각종 항공 및 여행 관련 지출에 대해서는 $1에 2포인트를 지급. 나머지는 $1에 1포인트를 지급한다.

 

4. 각종 프로모션이 많다. 아멕스 회원들에게만 제공되는 상품이 타사보다 확연히 퀄리티가 높다고 느낌. 항시 업데이트 되는 프로모션 중 최근의 사례는 영세자영업을 응원하자! 프로모션이 있었는데, 등록된 스몰 비즈니스에 아멕스로 결제하면 아멕스에서 지출 내역에 상관없이 $5를 돌려주었다. 그렇게 해서 내가 돌려받은 금액만 해도 이번 여름에 $55이니 쏠쏠하다. Wayfair 등 각종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해 얼마 이상 아멕스로 구입 시 $xx 돌려주는 프로모션을 아주 많이 한다.

 

 

👉 단점 및 기타 사항:

 

1. 아멕스를 거부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비자나 마스터는 필참이다. "아멕스 받으시나요?" 항상 물어봐야 한다. 특히나 Lobalw계 슈퍼마켓, 갤러리아, H-Mart는 아멕스를 받지 않는다. 아멕스 받는 식료품점은 메트로 등 기타 非로블로계 메인 슈퍼마켓 및 PAT 한인마켓. 한인 식당이나 중국계 식당은 특히나 아멕스를 꺼린다.

 

2. 듣기로는 회원을 아무나 받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나도 통과한걸 보면 그닥 허들이 높은 것 같지는..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바로 전화가 와서 인적사항 답하고, 연봉이랑 직업이랑 직장 말하면 바로 주소로 카드 보내줌. 전화통화도 5분이 넘지 않았던걸로 기억.. 엄청 간단했음.

 

3. 혹시나 이자 내시는 분들을 위해.. 아래 위 카드보다 이자율이 1~2% 정도 높은 듯 (20.99%+ 정도. 아래 위 카드는 19.99%부터 시작.)

 

카드 신청 및 자세한 사항 링크는 이곳을 클릭

리퍼럴 코드로 가입하고 신규 가입 포인트 더 팡팡 받기 이곳을 클릭

세번째 카드: 스코샤 뱅크 비자 패스포트 카드 (추천👍)

 

스코샤 뱅크 비자 패스포트 카드. 은색인데 왜 여기서는 보라색인지 모르겠다.

 

아멕스를 안 받는 곳에서 사용하는 스코샤 뱅크 비자 패스포트 카드. 누구든 받는 visa카드이기 때문에 필참이다.

 

스코샤 뱅크 X 비자에서 나름 아멕스 코발트를 대항마로 출시한 카드로, 출시된지 얼마 안된 것으로 안다 (2018년인가 2019년에 처음 출시.)

 

👉 장점:

 

1. 해외 나가서 사용할 시 환전 수수료가 없다. 캐나다 5대 메인 뱅크 중 스코샤 뱅크만이 오퍼하는 유일한 혜택이다. NO FOREIGN TRANSACTION FEE! (기타 스코샤 골드 아멕스 카드도 환전 수수료가 없음.)

 

 

2. 첫 1년 여행 관련 지출은 $1에 5포인트까지 준다는데 $1,600 가치의 포인트까지만 준다는걸 보니 조건이 있음. 또, 가입 후 첫 세 달 동안 $1,000 사용하면 30,000 포인트까지 지급. 이 외 식비, 외식비, 교통비, 유흥비 등의 지출은 $1에 2포인트 지급. 2021년 11월부터 리워드 포인트를 영화관인 씨네플렉스 scene 포인트로 교환 가능하다고 한다.

 

3. 비자 카드이기 때문에 신카 받는 곳에서는 절대 빠꾸먹는 일 없음.

 

👉 단점 및 기타 사항:

 

1. 첫 1년에 포인트 다섯 배까지 줘서 아멕스 코발트 스펙에 + 해외 환전 수수료까지 까준다고해 대박이라고 생각했는데, 1년 뒤 지금 다시 리뷰하니 포인트로는 그닥.. ㅎㅎ 스코샤 뱅크 비자 포인트 가지고 제휴사 포인트 환전 등을 해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메리트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여타 은행 리워드 시스템이 그렇듯, 별 볼일 없을 것이다. 그저 해외 카드 없이 해외 자주 나가는 분들에게 환전 수수료+안전빵 비자 버프 때문에 강추인 카드.

 

2. 연회비가 $139라는데 나는 내본 적이 없다. 내 스코샤 뱅크 계좌가 Ultimate Package이기 때문이다. Ultimate Package 계좌를 열면 스코샤 은행과 연계된 신용카드 한 장의 연회비를 까준다. Ultimate Package 계좌는 계좌에 항시 $5,000이 들어있어야 연회비가 없다는 조건이 있다. 단 하루라도 $5,000에서 내려가면 얄짤없이 한 달에 $39 빼감 ㅋㅋ

 

3. 가입 조건은 신청자의 연봉이 최소 6만 불이 넘거나, 가구 소득이 10만 불이 넘거나, 재산이 최소 25만 불이라는 걸 증명해야 신청할 수 있다.

 

카드 신청 및 자세한 사항 링크는 이곳을 클릭

 

신용카드 결론 기타 사항

 

👉 신용카드는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잘 숙고하고 정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자동차를 몰지 않는 나에게 기름값에 포인트를 몇 배 더 준다고 하면, 의미가 없을 뿐이다!

 

👉 위와 같은 이유로, 먹고 돌아다니는 것이 대부분의 경비인 나에게는 아멕스 코발트가 가장 적합하다. 해외에 나갈 때 환전 수수료가 없는 스코샤 비자 패스포트도 세컨드 카드로 안성맞춤이다. 은행과 연계된 신용카드들은 은행과 잘 샤바샤바해서 연회비를 물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한번 잘 얘기해보자.

 

👉 언급했듯, 스코샤 비자 포인트는 내가 딱히 써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으나 물건 구매, 신용카드 빛 갚을 때 포인트를 현금과 같이 사용해 갚을 수 있는, 으레 신용카드들이 모두 제공하는 그런 혜택들이 있다. 하지만 어느 카드나 자체 리워드 및 포인트로 물건을 구매하거나 카드빚을 갚는 등의 행위는 대체로 매우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아마 $0.5~$1 쓰고 받는 1포인트당 구매력이 $0.5~$0.75 정도 되지 않을까.

 

👉 내가 듣기로는 새로 출시된 스코샤 뱅크 골드 아멕스가 위의 아멕스 X 스코샤 패스포트 카드를 합쳐놓은 카드라는데 내가 직접 써본 적은 없어서 후기는 못쓰겠다. 휴가 보내고 토론토 돌아가면 한번 계산기 두드려 볼 계획이다.

 

👉 이 외, 재산세를 신용카드로 낼 수 있는 캐나다 정부가 인정해주는 ㅋㅋ 유일한 카드 등 (캐네디언 타이어 카드) 노트에 적어놓은 것은 많은데 아직 다 소화하지 못했다. 차차 올리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캐나다 거주자라면 몰라서는 안될 사이트인 ratehub.ca를 추천하고자 한다. 아래 들어가서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하면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상황에 가장 맞는 캐나다 신용 카드를 추천해준다. 이 외에도 모기지율, 각종 은행 정보 및 투자 정보 등 좋은 정보들이 보기 좋게 소개되어 있으니 특히나 캐나다 뉴커머분들께선 꼭 한번 들르시기를 추천합니다.

 

https://www.ratehub.ca/credit-c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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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ratehub.ca

 

다음 글은 아멕스 포인트 긁어모아 에어로플랜 환전 후 항공권 구매까지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방금 발행)

👉 아멕스 멤버쉽 리워드를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환전, 비즈니스 끊기:

2021.10.23 - [생활정보/꿀팁 & 내돈내산] -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 끊기 ✈️🍁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 끊기 ✈️🍁

에어로플랜(Aeroplan)은 1984년 캐나다 대표 항공 에어 캐나다 단골 고객들의 포인트 적립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탄생 후, 2002년 자회사로 독립, 이후 여러 M&A 과정을 거치다 2018년, 부모인 에어 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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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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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맛집 포스팅 중 미시사가에 위치한 사천 국수집을 강추한 적이 있다. 바로 아래 글인데,

 

👉 2021.07.18 - [일상다반사/캐나다 맛집] - 토론토 지역 미시사가 중국집 맛집 Szechuan Noodle Bowl (쓰촨/사천음식)

 

여기서 내가 초강추한 사천식 묵 에피타이져가 있다. 이제 그걸 어떻게 똑같이 만드는지 알게 되어서 쓰게 되는 글 ㅋㅋㅋ

 

내 사랑 마라탕.. 마라샹궈.. 마라 샐러드.. 마라 마라 마라맛 모든 것의 비밀은 마치 대한민국 모든 짜장면집이 쓴다는 사자표 춘장과 같은 요녀석에게 있었다.

 

바로 그 이름도 직관적인 麻辣红油 ㅋㅋㅋㅋㅋㅋ (malahongyu/말라홍요우=마라맛빨간기름)

빠빠빠 빨 간맛~🔥🌶️

이것이 바로 중국판 사자표 춘장

 

이 상품은 남친이 아마 노스욕 H마트에서 구매했을거다. $5 이내로 구매했을 듯. 쏜힐 월드온영 지하 중국 그로서리 Seasons 슈퍼마켓에서는 더 큰 버젼을 $2.99에 판다카더라.

 

우리집은 한국식 고추기름도 다 손수 만드는 그런 집인데, 특히 원조 마파두부 및 중국식 매운 국수 시리즈에 미친 동생은 산초, 팔각 등의 중국 향신료를 직접 사다모아 마라 기름을 만들어오곤 했었다. 레시피나 비법 같은건 공유하지 않았고, 그냥 동생이 만드는 마라요리만 얼쑤하며 얻어먹어오다 동생이 코로나가 터진 직후 본가로 돌아갔다. 나는 마라 기름을 직접 만드는 건 감히 생각도 하지 않고 (순두부찌개용 고추기름은 내가 만들 수 있다만 ㅋㅋㅋ) 마라는~본래 밖에서 사먹는 것이다~~를 2년 째 외치던 중, 남자친구가 요 무우우울건을 스스로 척척 사온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마라 기름만 있으면 중국 식당에서 마라 들어가는 대부분의 요리를 직접 집에서 만들어볼 용기가 생긴다. 대충,

 

마라탕 = 원하는 토핑을 이 기름에 빨리 볶고 사골 국물에 끓임.

마라샹궈 = 원하는 토핑을 이 기름에 빨리 볶음.

마라 샐러드 = 이 기름에 (중국) 간장, (중국) 식초를 넣고 섞음.

란저우 라멘 = 소고기 육수에 이 기름을 넣고 국수를 삶아 먹음.

훠궈 홍탕 = 각종 육수에 이 기름을 넣고 샤브샤브를 해먹음.

량피 = 이 기름에 땅콩 소스를 넣고 국수를 잘 비빔.

기타 각종 마라 요리 = 그냥 기본 요리법에 이 기름을 넣고 간을 맞춤 ㅋㅋㅋㅋㅋㅋ

 

음.. 거의 우리나라 고추장 된장 수준인데 ㅋㅋㅋ

⚠️ 참고로 per serving 칼로리는 무려 800 칼로리다.

 

 

마라탕 먹으면 살찌는게 괜한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여기다 땅콩 소스까지 섞으면 칼로리 대환장 파티인데 맛있는건 어쩔 수 없음.

 

아무튼 내가 지난 일주일 간 이 기름으로 아주 잘 해먹은 사진 몇 장 투척한다.

 

청포묵 대신 집에 있던 도토리 묵

 

청포묵 대신 집에 있던 도토리묵을 활용한, 미시사가의 쓰촨 누들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도토리묵 무침. 다진 마늘, 파를 얹고 집에 있던 보통의 양조간장, 식초를 넣고 이 기름을 투척했다. 음식점에서 먹는 맛이 나서 눈물이 났다. 우리 이제 미시사가 안가도 돼.

 

 

이건 진짜 중국너낌 RGRG. 오이는 으깨지 않고 용모양? 뱀모양? 으로 슬라이스 해서 속 안까지 양념이 잘 베어들게끔 칼질했다. 여기서는 잘 안보이는데 나중에 따로 포스팅 올려야지.. 두부피 (beancurd sheet) 국수처럼 슬라이스해서 다진 마늘, 파에 위의 도토리묵과 같은 양념 만들어서 뿌리고, 화룡점정으로 고수와 깨를 잔뜩 올렸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땅콩 소스까지 따로 만들어서 뿌려먹었다. 칼로리는 알고 싶지 않다. 진짜 대존맛.. JMT!!!

 

 

이건 두부피 국수 건두부피 삶은거에 (뒷부분 쭈글 쭈글한 것, 잘 안보임) 위와 같은 용모양? 뱀모양? 칼집 낸 미니 오이 두 개, 거기다 청경채 잠깐 물에 튀겨서 삶은 계란이랑 같은 양념장에 섞어 먹은 내맘대로 중식 마라 샐러드이다. 고기 1도 안들어갔는데 엄청 든든함.

 

동일 제품은 현재 중국 쇼핑몰 징동에서 12.40원, 한국돈 약 2천 2백원이 조금 넘게 팔리고 있다. 제품에 대한 동영상과 상세 설명 등(중국어지만)이 마련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이 👉링크를 클릭하셔서 한번 둘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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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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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초 각각 CIBC와 RBC에서 받았던 상담 비교를 정리해보았다. 혹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또 내가 나중에 두고 두고 꺼내보려고) 작성한다.

 

참고로 캐나다는 다섯 개의 대형 은행(RBC, TD, BMO, CIBC, Scotiabank)이 있는데, 가끔 미국/한국분들이 어느 은행이 좋냐 물으시는데 이 중 아무데나 고르면 크으은 차이 없이 다 비슷 비슷하다..

 

마지막으로.. 저는 월급 따박 따박 나오는 직장인입니다. 자영업하시는 분들/유학생/뉴커머 분들이 필요로 하시는 정보와는 아주 다를 수 있으니 혹시나 관심 있으시면 참고만 해주세요.

CIBC

  • 그냥 1800 번호로 했던 것 같은데 중국계 여자분이 받음.
  • 나는 연봉 말해주고 빚 유무 여부 말해주고 그쪽은 사려는 집이 얼마 정도인지, 콘도라면 관리비는 얼마나 나갈 것 같은지 여부 물어봄.
  •  여기서, CIBC이 분은 모기지를 제 BASE SALARY의 5배로 측정해줌. 내가 보너스도 넣어주면 안되냐고 했더니 안된다고 함 (참고로 코시국 전에 Scotiabank인가 한인 모기지 브로커한테 연락했었는데, 보통 base 연봉에 4배까지 준다고 함. 통화시간 약 2분, 좀 단호박이었음)
  • 모기지율은 현재 five year fixed 2.2% (이건 네고 전혀 안한 upfront 모기지율)
  • 리얼터들이 말하는 pre-approval 이라는 개념이 여기는 없다고 함(??) 지금 당장 통화 중에도 내 프로필을 CIBC 시스템에 입력해 구두로 모기지가 얼마정도 나올지 말해주면 그거 가지고 헌팅 시작하라고 함. 서류같은거 필요없다고 했음.
  • 시스템 프로필 설정해 놓고 그 모기지+율이 얼마나 유효한지 물었더니 3개월이라고 함.

RBC

  • 지인이 모기지 받은 능력 쩌는 브로커 있다고 해서 소개받음.
  • 여기서는 내 GROSS INCOME의 딱 다섯 배를 맞춰서 준다고 함. 보너스, 부수입 등의 수입을 모두 다 계산해준다고 함!!!🎉🎉🎉 
  • 모기지율을 엄청 자세하게 말해줬는데, RBC 직원 모기지율을 말해줌:
  • Five year variable: 1.3%
  • Five year fixed: 2.14%
  • Four year fixed: 1.99%
  • Three year fixed: 1.83%
  • Two year fixed: 1.79% 내가 RBC 직원도 아닌데 이 모기지율로 받을 수 있냐 물었더니 약 3초 간의 정적이 흐름. 그러고 나서 뭐, 우리가 우리 직원들한테 해주는게 이 정도다, reference point로 쓰라고 말함. 나중에 네고할 때 박박 우기면 비슷하게라도 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 다운페이가 20%일 때만 gross income의 다섯 배를 내주고, 그 이하면 4배까지밖에 못 준다고함.
  • 여기는 Pre-approval이라는게 있다고 함. 아래 서류를 내면 4-5 business days 안에 나온다고 함. 유효기간은 4개월. 4개월 안에는 원래 받은 모기지율보다 절대 안올릴거라고 함.
  1. 2019 and 2020 T4 (보통 브로커들이 2년 어치 수입~financial statement를 요구)
  2. Most recent 2 x pay stubs
  3. 90-day bank statement showing down payment

 

 

또 CIBC나 RBC나 둘 다 지금 모기지 받으면 30만 불~50만 불 모기지 받는 기준으로 $1000~$3000 리베이트 있다는데 이건 뭐… 넘 작고 귀여워서 패쓰…ㅋㅋ 이건 CIBC가 더 많이 줌.

 

상담 후 느낀 점은 뭔가… stress test가 그렇게 빡세지 않겠는걸…? (저 위 서류만 내고 pre-approve 받는다 치면.)

 

내가 legal한 부분을 하나 질문했는데, CIBC는 약 5초의 정적이 흐르다가 자기가 알아서 해준다고 했고, RBC는 변호사한테 물어보라고 했음.

 

또 내일 당장 승진/연봉이 오르면 새 연봉을 그대로 반영해준다 함.

 

신속하고 효율적인 상담을 위해 상담 전 준비해놓아야 할 사항:

  • Base 연봉, 보너스, 그리고 각종 부수입
  • 빚 여부 (자동차, 학자금 등 고정지출/대출 유무 여부)
  • 알아보는 지역 (GTA인지 그 밖인지)
  • 콘도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콘도 관리비를 얼마로 예상하는지 (이걸 물어보는 이유는 고정지출로 여겨져서)

참고로 First Home Buyer Incentive의 일환으로 RRSP에 있는 돈은 첫 주입 구입할 때 RRSP 계좌에 최소 3개월 있는 돈만 끌어쓸 수 있으니 참고.. (남친이 이것 때문에 작년에 좀 골치가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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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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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보니 뉴커머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아 쓰는 완전 주관적인 내 기준 토론토 1인 한 달 생활비 포스트!

 

제 블로그를 조금 둘러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가계부를 센트 단위로 항시 작성하는 사람입니다. 지극히 지극히 주관적이니 그냥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아,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참고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직장 생활 4년 차 다운타운 토론토 1인 가구이며 (직장이랑 집이랑 걸어서 갈 수 있음), 고양이x1 집사이며, 집밥을 아주 즐기며 (외식 안좋아함), 자동차가 없는 뚜벅이입니다. 남친이랑 데이트 및 외식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함. TMI이나 렌트, 학자금 대출 등은 없습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렌트, 모기지 비용 등은 다루지 않을 예정). 이 점 유의하시고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2019년 ~ 2021년 7월까지 가계부 총정리 및 평균 비용:

(가족 식사, 데이트, 화장품, 의류 등 극단적으로 주관적인 카테고리는 뺌)

 

 

장보기 비용 (Grocery Shopping):

👉2019년 평균 $99.22, 1년 총 $1,190.60.

👉2020년 평균 $179.45, 1년 총 $2,153,42.

👉2021년 1월~7월 평균 $162.35, 1년 총 $1,135.46

= 3년 평균 월 $147.00

 

2019년은 엄마가 자주 오래 계셔서 엄카로 장본 덕을 좀 봤다. 2020년은 코로나가 터지고 외식, 친구 모임 등의 바깥 활동이 현저히 제약되면서 장보는 비용이 약 두 배로 치솟았다. 한번 장보러 나가서 평소보다 더 많이 홀딩해서 온 이유도 크다. 올 2021년 역시 코시국에 집밥을 해먹는 비중이 코시국 전보다 늘었으나, 2020년보다는 장보는 비용이 조금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년도와 상관없이 확실히 설날, 추석, 땡스 기빙, 크리스마스 등의 명절에 장보는 비용이 훨씬 높아진 걸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내가 자주 가는 슈퍼마켓은 몬트리올에 본사를 두고 있는 Metro (대부분의 다운타운 지점에서 화/수/목요일에 학생증을 들고 가면 10%해주니 학생이시라면 꼭 10% 찬스를 놓치지 마세요! 티끌모아 태산임), H-Mart, 갤러리아 (다운타운 익스프레스 지점들 수요일에 학생 할인 5%), Farm Boy, Fresh City Farms. H-Mart와 갤러리아는 아멕스 카드를 받지 않지만, 경쟁 한인 슈퍼 PAT는 받는다카더라. 식비 + 여행 지출이 높은 나로서는 아멕스 카드가 짱이다. 식비 포인트 x5임. 추후 캐나다 신용카드에 대한 포스팅도 하나 하겠음.

 

외식 비용:

👉2019년 1년 총 $69.35

👉2020년 1년 총 $69.55

👉2021년 1월~7월 총 $69.11 (벌써 뭘 이렇게 혼자 먹었지; 이게 다 우버이츠 탓이다.)

= 3년 평균 월 $69.34

 

말 그대로 혼밥만 포함한 비용 (데이트/친구들 외식 비용 따로 카테고리 있음). 가끔 엄청 바쁘거나 특정 음식이 엄청 땡길 때 혼밥하는 비용만 포함한 비용이다.

 

커피 비용:

👉2019년 1년 총 $81.12

👉2020년 1년 총 $22.29

👉2021년 1월~7월 총 $0

 

코시국 전인 2019년에는 아무래도 출퇴근하면서 습관적으로 먹었던 커피가 좀 됐고, 2020년부터 가파르게 커피 비용이 줄었다. 올해 내가 혼자 나가서 마신 커피는 없었던걸로..

 

점심 비용:

👉2019년 1년 총 $187.20

👉2020년 1년 총 $25.16

👉2021년 1월~7월 총 $0

 

나는 출퇴근 할 때도 보통 도시락을 싸고 다녔는데, 가끔 직장 동료들이 나가서 먹자거나 점심 시간을 이용해 친구들 볼 때... 뭐 그럴 때 썼던 것 같다.

 

친구 모임 (외식 등), 선물 등 비용:

👉2019년 1년 총 $645.34

👉2020년 1년 총 $159.66

👉2021년 1월~7월 총 $39.62

 

전기세 (1+1 거주):

👉2020년 1년 평균 $45.03, 총 $540.38

👉2021년 1월~7월 평균 $63.02, 총 $441.17

 

올 4월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딱 그 달만 전기값이 월 평균 두 배 이상 나왔다 ㅡ.,ㅡ

 

인터넷 비용:

👉3년 째 월 $45.14, 총 $541.68. Bell 쓴다. 무제한이고 세전은 딱 $40인 셈인데, 나름 딜이라서 바꾸지 않고 있음. 속도 등 여러모로 만족.

 

핸드폰 비용:

👉음슴. 취직하고 거의 곧바로 개인폰 없애고 회사폰 하나로 살아왔다. 예전 가계부 보니 월 평균 $33.90 지출.

 

대중교통 비용:

👉2019년 1년 총 $290.35 (이 중 12월이 $91.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0년 1년 총 $98.25 (이 중 1, 2월이 각각 $40 넘음 ㅋㅋㅋㅋㅋㅋㅋ)

👉2021년 음슴.

 

토론토가 춥다보니.. 겨울에 너무 추우면 지하철 타느라 (해 늦게 뜨는 어두운 토론토 아침에 늦잠 자느라) 12, 1, 2월 대중교통량이 늘어난다.

 

우버/리프트 비용:

👉2019년 1년 총 $62.46

👉2020년 음슴.

👉2021년 음슴.

 

우리집 고양이 레몽이 비용 (사료, 모래, 장난감, 생필품, 병원비 등 합해서):

👉2019년 1년 총 $432.49

👉2020년 1년 총 $352.88

👉2021년 1월~7월 총 $244.92

= 캐나다에서 고양이 한 마리 키우는 비용..ㅋㅋ

 

생필품 비용:

👉2020년 1년 총 $122.46

👉2021년 1월~7월 총 $80.93

 

일단 위 내 정보를 종합해보면 토론토 다운타운 거주 1인 가구 장보는 비용 + 외식 + 전기세 + 인터넷비 + 생필품 등의 한 달 종합 고정 지출이 약 $500 이하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솔직히 300대..)

 

소비 합계로만 보면 데이트 비용, 취미 활동, 자기계발 등을 포함한 내 한 달 평균 생활비 총 지출은 약 CAD$500~700이며, 여행, 경조사 등 특별한 선물 등이 필요한 버젯을 따로 관리하고 있다.

 

*렌트/모기지/집보험 등 집에 관련된 비용을 모두 뺀* 2019년 총 지출은 기념일 선물, 부모님 여행 경비까지 다 댄 하와이 여행까지 모두 합해 $16,764.71였으며, 2020년은 $9,108.43이었다 (하와이가 약 6천 불이었으니 하와이 안갔으면 2년 연속 쓴 비용은 결국 엇비슷했다는 이야기.)

 

나는 내가 평범하게 쓰는 타입인 줄 알았는데 주위에는 외식으로 x천불 가볍게 쓰는 분들이 많으시더라.. (심지어 학생들까지..) 토론토에서 살면서 식비 $500 내에 살 수 있나요?? 하시는 분들을 꽤 봤어서 나는 충분히 가능은 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히자면, 애기가 없는 나와 비슷한 성향의 커플이라면 식비, 전기, 인터넷 등 대충 그냥 저거 나누기 2라서 두 당 비용이 덜 들어갈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다 ㅋㅋ (실제로 나 혼자 먹기 너무 많아 상해서 버리는 음식 많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나는 돈을 꽤 안쓰는 타입이며, 보통 삼시세끼 다 집에서 해먹고 옷도 잘 안사고 화장도 잘 안한다. 전자기기에 관심도 없으며, 그냥 돈 쓰는거에 별 관심이 없다. 자격증 경신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앞서 언급했다시피 집과 직장이 도보 거리에 있어서 날씨만 좋으면 잘 걸어다닌다. 또, 캐나다는 웬만한 콘도에 다 콘도 체육관이 있어서 거기서 운동한다.

 

만일 치과, 안과, 처방약, 물리치료, 마사지 및 기타 보험 등 extended medical 보험이 없는 비직장인(또는 제약이 많은 직장인)이라면 그 부분도 신경을 써야하겠다. 대신 캐나다 전국민 의료보험 (온타리오는 오힙, OHIP) 커버가 된다면 치과, 안과 등 빼고 병원 갈 일이 무료라 부담 없음. 그리고 자차가 있다면 따로 보험료 등 유지비도 고려.

 

많은 분들이 토론토 생활비에 대해 여쭤보시는데, 내 기준 식비+유흥 등 한 달 $500이면 아주 충분하고 (물론 집에서 밥해먹을 줄 알아야함), 렌트는 만일 룸메랑 1+1 정도 나누어서 거주한다 하면 대충 계산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래는 혹시나 내가 쓰는 가계부 엑셀 정리표 필요하신 분 계실까 첨부하는 파일👇👇👇

가계부 Draft.xlsx
0.0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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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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