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는 캐나다 (대부분의 주의) 롱위켄이었다. 월요일이 Civid Day였던지라 온타리오주 직장인들은 토/일/월 쉬게 되는 셈이었는데, 나는 금요일도 쉬어서 금/토/일/월 쉬었다.

 

1. 토요일에는 애증관계 키치너-워털루 지역을 다녀왔다 ㅋㅋㅋ 토론토 돌아오는 길에 차가 막히는 것을 피해 굉장히 일찍 다녀왔다. 다녀온 이유는... 사실 요즘 집/땅을 보러 다니는데, 남자친구의 선배가 워털루에 듀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기분 전환도 할 겸, 구경도 하고 동네도 알아볼겸 셋이 나들이감..

 

워털루에서 찍은 사진 아래 먹을 것 사진 빼고 진짜 이것 뿐이다.
워털루에 아기자기 이쁘게 꽃장식 해놓은 곳이 많아서 ㅎㅎ 이곳도 예외가 아니었어서 찍어봤당.
더블 에스프레소에 apple walnut scone

 

집이랑 동네 좀 둘러보고 근처 Midnight Run이라는 인디 카페에 들렀는데, 내가 2015년인가.. 12월 파이널 끝나고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도착한, 눈이 휘몰아치던 바로 그 날 방문했던 바로 그 곳이 아닌가!!! 동네 좁네 ㅋㅋㅋ

 

내부가 조금 바뀐 것 같았지만, 분명히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유일하게 방문했던 그 카페가 맞았다.

 

워털루 꼴랑 두 시간 돌아다니고 느낀 점은:

- 워털루는 토론토랑 멀다. (솔직히 내가 그 날 너무 피곤하고 비몽사몽해서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다. 코시국 이후 최장거리 여행(?)이기도 하고. 아무튼 난 이동시간이 너무 힘들었다 ㅠㅠ

- 두 시간 돌아봤는데도 잘 모르겠다. 모르는 동네는 투자할 생각을 아예 고이 접자.

- 대~~충 통계를 보았을 때 집값 대비 렌트 ROI가 토론토보다 높은 것 같다. 토론토는 그 ROI가 밴쿠버보다 높다. 대신 unversity town이기 때문에, 최단기 렌트자들이 많을 것 같다 (워털루 학생, 코옵 학생 등) = 관리 어려움.

- Waterloo와 Laurier 학생들(4+년 안 졸업), 교수 등 학교 관계자, 잠시 Google 등 테크 회사들을 거쳐가는 고소득 엔지니어들 (이들은 몇년 후 떠날 사람들), 그리고 원래 거주하던 원주민들을 제외하면 인접 도시 대비 인구 유입이 얼마나 될까 잘 모르겠다.

= 아무튼 결론은, 모르는 곳은 쳐다도 보지 말자.. ^^ 나는 토론토 포에버..

 

2. 마카토 제면기

 

워털루 다녀오고 듀플릭스 오너 오빠네 집에 가서 진짜 처음부터 파스타 반죽에 토마토 소스까지 만들고 잘 먹고 잘 놀다 왔다.

 

 

제면기로 파스타면은 처음 만들어보는데 얼마나 탱글 탱글하던지! 입속에서 파스타면이 춤추는 것 같았다. 숙성도 30분밖에 시키지 않았는데 말이다. 지름신 강림.. 정신 잠깐 놓았다간 바로 지를 각이다.

 

오늘 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엄마도 작년에 제면기 구입을 생각 중이셨는데 어느 브랜드가 좋은지 몰라서 고사하셨었다고. 듀플릭스 오너 오빠 말씀으로는 Made in Italy 마카토(Marcato)라는 브랜드가 제일 믿을만하고 좋다고 한다. 이 오빠는 이태리에 먹방 여행까지 다녀오신 찐이다. 이태리 골목 골목에서 논나들이랑 파스타 만들고 놀았다고 한다. 지금 캐나다 아마존에서 동일 제품 $111.99에 절찬리 판매 중이다.

 

Marcato 제면기에 대해 대충 찾아보니 이상한 물질 안배어 나오고 (이게 제일 중요), 청소하기 용이하다고 하긴 한다. 엄마 참고하시라고 한국 코스트코에서 마카토 제면기 상세설명을 보내드렸는데, 세계 특허랑 좋은 건 다 있는 듯 ㅋㅋㅋ (아래는 코스트코 링크 복붙)

제품 특징

  • 중금속이나 도금이 묻어 나오지 않는 안전하고 견고한 제면기
  • 식품에 닿아도 안전한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합금의 롤러 (세계 특허)
  • 고분자 수지 코팅된 스크레퍼 (세계 특허)
  • 롤러 표면 경화처리를 통한 내구성 강화 (세계 특허)
  • 편리한 사용 및 세척, 분해 가능한 Combs (세계 특허)

 

나도 지르고 싶은데 집에 자리가 없다.

 

3. 파리 바게트 캐나다 첫 매장 장소 첫 공식화

 

오늘 이것 때문에 넘 힘들었다.. ㅋㅋ 뙇 출근을 해서 가뜩이나 이메일이 산더미처럼 밀려있는데, Jack한테서 이메일이 와있었다. 이제 토론토 욕빌 110 Street West 공식적으로 발표해도 된다고. 어제 변호사 사인한 것 같은데 나는 휴일이었어서.. (지못미...)

 

아직 언론보도와 파리 바게트 공식 발표 전이었기 때문에 내가 개인적으로 링크드인에 글을 올려도 되냐 물었고, 이미 부동산 업자(!!!!!!!!!)들이 글을 올리고 있다며, 바로 하라고 답변해줬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주는 내가 부리고.. 돈이랑 보도는 부동산 업자들이 먹고.......

 

암튼 그래서 부랴 부랴 남들한테 뺏기기 전에 글을 썼는데, 곧바로 blogTO에서도 보도가 되었다. 분명히 부동산 쪽과 연결이 있다 얘들...

 

아.. 내가 어제 휴일이었음에도 불구 이메일 체크만 잘 했다면 24시간 먼저 발표하는건데 말이다. 핳핳

 

아무튼지간에, 이 자리를 빌어...

  • 지난 3월, 파리 바게트 1호점을 위해 Jack과 저를 네 시간이나 자차로 운전하고 돌아다닌 내 남자친구 감사합니다. 내조(?) 외조(?) 모르겠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 또 나와 같이 욕빌 매물들 비 맞으면서 영상 찍어서 유튜브에 올릴 수 있게 해준 남자친구,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내 뻬이보릿 client이자, 지금은 친구 먹은 Jack 도 감사합니다. 2018년, 내 한 통의 메세지를 무시하지 않고 제 토론토 pitch를 귀기울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비하인드 스토리인데, Jack한테 연락했을 때 나는 취직한지 2주도 안된 햇병아리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리 바게트 연락한게, 그냥 단순하게 "아 근처에 빠바 있으면 좋겠는데~~ 연락해볼까~~~"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Jack이 나를 너무 잘 대해주고, 사업적으로도 서로 시너지가 있을 수 있다고 확신해서 지금에까지 오게 되었다. 물론 나도 진짜 그 때 당시 최선을 다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삐약 삐약
  • 110 Bloor St. West는 사실 내 남자친구가 강추 강추했던 매물인데, 매물 연결 건너편에 Bay Station과 인접, 욕빌 돌산??? (토론토분들 다 어딘지 아시쥬? 여름에 사람들이 널부러져 있는 그 돌바닥산..)과도 연결되어있고, 캐나다 최고 럭셔리 retail street Bloor St. West를 face하는 캐나다 전역 최고 위치 중 하나인데다가 (루이비통, 구찌 바로 옆임) 무엇보다 지금 영블에 Eataly가 거의 독접으로 마켓을 씹어먹고 있는 상태라 승산이 있으리라 생각했다. 또, 10만 인구의 토론토 대학교와도 인접하고 ROM 등 토론토 관광명소와도 인접, 캐나다 대형 서점 Indigo와도 인접 등등 여러가지 메리트가 많은 장소였다.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학생 때 거의 매일 방문한 장소이기도 했기 때문에 더 자신감을 가지고 추천할 수 있었다 ㅋㅋㅋㅋㅋ
  • 방금 Jack이 나한테 댓글 남겨줌 ㅠㅠ 갬덩.. 진짜 최고의 클라이언트. 인간적으로도 너무 훌륭하고 배울 점이 많은, 존경스러운 분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정말 소중하게 대하심. 이런 클라이언트만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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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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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시국 처음으로 점심 미팅함 ㅎㅎㅎ

 

토론토 다운타운에 패티오가 잘 되어 있는 곳을 찾다가 예약하게 된 Terroni (이하 떼로니 ㅋㅋ 테로니..?). 토론토에 여러 지점이 있는 유명 이태리 레스토랑인데 치즈 안주는걸로 유명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메리칸 스타일로 파스타 위에 치즈 범벅인 파스타를 서빙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엄청 논란이 있던 레스토랑인데, 손님이 음식 위에 치즈 팍팍 뿌려달라고 하자 끝까지 완곡하게 거절해서 (손님 그건 진짜 정통 이태리 파스타가 아닙니다) 그것 때문에 싸우고 구글 테러맞고 지역 소식지에 오르락 내리락하고 ㅋㅋㅋ 근데 그것 땜에 더 유명해진 듯. 근데 이거 엄청 옛날 얘기다.. (나 학부 때 얘기임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는 내가 패티오로 3인 예약해서 안내받은 자리. 수요일 오전 11시 45분이었는데, 이렇게 텅텅이었다가 15분만에 자리가 만석으로 찼다. 마침 날씨도 딱 좋고 (23~25도) 그늘진 곳에서 바람도 살랑 살랑 선선하게 불어서 분위기 최고였다. 패티오가 찻길이 아닌 가게 뒷편으로 자리잡아서 private하고 조용했던건 덤.

 

식전 빵
Grilled Calamari - Calamari Griglia, $18

 

치즈 사건이 너무 유명해서 ㅋㅋ 서버가 갈라마리 주문 받으면서 "우리 칼라마리에는 치즈 없는데 괜찮?" 물어봄.

 

Verde 샐러드였던 듯... 그냥 보통의 그린 샐러드. $10
내가 시킨 Garganelli Geppetto, $20. 민들레 사용. 맛은 있는데 나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음...
Spaghetti Canna Mare, $23.
Cappuccino, $4.25 

 

나는 파스타 반 먹고 남김.. 넘 배불렀다 ㅠ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위 사진 커피 옆 작은 통을 가져다 주었다. 서비스 굿굿이었음.

 

저번에 왔을 때는 제육볶음 맛 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탈리안 소시지에 당근 등등 넣어서 그런 듯) 파스타도 맛있었고 피자가 특히 진짜 맛있었는데 코시국 전에 방문한거라.. 사진 찾으면 추가하겠음.

 

오늘 방문한 애들레이드 지점은 천장이 굉장히 높고 금융가에 위치한 지점답게 식당 내부가 고풍스러운 분위기이고, 퀸 웨스트 지점은 조금 더 소박한 가정집 느낌이다. 퀸 웨스트 지점 피자가 진짜 짱짱이었음..

 

웹사이트 및 예약 페이지, 주소 (57 Adelaide St E, Toronto, ON M5C 1K6):

https://www.terroni.com/

 

Terroni

 

www.terroni.com

 

다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올해 첫 비즈니스 외출이었다.

 

사무실에 나한테 소포 왔다길래 픽업하러 갔는데 내 액세스 키로 문 안열림 ㅡ.,ㅡ 짤렸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헛걸음만 하고 오피스 화장실에서 손만 씻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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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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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로그 한 달 째 열심히 하는 중 ㅋㅋㅋ 애드센스 심사까지 앞으로 글 8개 더 쓰라네 어휴 쫌만 기다려라 $$ ㅋㅋㅋ 요새는 매일 자기 전 1 블로깅임.

2. 요즘은 테니스 aka 야구를 합니다.

 

다운타운 옥상 위 테니스장

이 얼마나 귀한가요?

 

테니스장을 열어주시는 방장님께 무한 감사를... 다운타운 토론토에서 화 or 수 / 토 or 일 만나염.

테니스광 남자친구가 신나서 테니스 원피스 사줬는데 너무 초보라서 민망해서 도저히 못입겄다 ㅋㅋㅋㅋㅋㅋㅋ 미안혀~

 

4. 내 사랑 레몽이랑 매일 매일 사이좋게

 

엄청 귀엽고 사랑스러운 내 강아지(?)
제리 시청 중

 

어제는 제리 영상 틀어줬다. 사이좋게 둘이 나란히 누워서 제리 봤다. 엄청 좋아하고 나중에는 골골송까지 불렀음. 진짜 요즘 내가 얘 이러는거 볼라고 산다 ㅋㅋ

 

5. 오늘 디즈니 픽사 새 애니매이션 영화 Turning Red (한국명도 그대로 터닝 레드인 듯) 티져 새로 나왔다고 해서 봤는데 워후,

토론토 배경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완전 차이나 차이나 이야기. 알고 보니 수상을 휩쓴 단편영화 Bao 감독 Domee Shi 감독이 맡았다고 한다. 중국계 캐나다인이어서 그런지 그쪽 아이덴티티가 확고함.. 나쁘다는건 아닌데 토론토 배경으로 한인 애니매이션도 나오면 참 좋겠다 하면서 부러운 생각은 좀 들었음.

 

 

Domee Shi 감독이 1989년생 밖에 안됐네. Bao 이후 완전 떠서 얘기는 자주 들었는데 정말 성공했는갑다. 참고로 Domee Shi 감독은 토론토 내 Sheridan College 출신인데, 쉐리던 컬리지 애니매이션쪽이 끝내준다고 한다. 우리 기관 게임 회사랑 VR/AR/XR 회사들이랑 미팅 진전되면 쉐리던 얘기 꼭 나옴. 그쪽 미국 회사들 최애가 쉐리던 재학생임 ㅋㅋ 토론토 내 학교들에 관해서도 풀 썰이 많은데 차차 합시다..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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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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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관에서 이번에 토론토로 데려온 회사인데 지난 주에 영블 Eataly 음식 쫙 풀었다고 해서 앱 다운받아 들어가봄.

 

완판되었으나 암튼 $24어치의 음식을 $7.99에 떨이팔이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음.

 

한정 수량이고 그날 그날 처분해야 하는 음식을 담아 파는 것이기 때문에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는 모르고, 선착순 reserve 시스템이다. 토론토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제휴 레스토랑이 엄청 많지 않고, 아직 밴쿠버는 서비스하지 않음.

 

벼르고 벼르다 오늘 내 단골 그로서리 Fresh City Farms에서 $24어치 $7.99 서프라이즈백을 하나 구매함.

 

참고로 Fresh City Farms(https://www.freshcityfarms.com/)는 로컬, 오가닉, 홈메이드, 글루텐프리, 비건 등등 온갖 힙한 수식어 최소 하나씩은 붙은 아이템들만 파는 곳이다. 홀푸드도 팜보이도 여기에는 명함을 못내민다. 토론토 로컬 Mabel's 표 비프 라자냐랑 대존맛 몬트리올 베이글 St. Urbain 베이글도 유통한다. 베이글 특히 강추 강추 강강추니까 꼭 한번 맛보시길 (한번 여기 베이글 먹으면 마트 베이글로 절대 못돌아가 다른 빵들도 기가맥혀!)

 

암튼 오늘 낮에 신카로 $7.99 결제,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픽업하라고 알람 뜨고 인증번호 줌 ㅋㅋ

 

뭔 김칫국을 먹었는지 내 써프라이즈백에는 당연히 밥(?) 끼니(??)가 들어있으리라 생각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자냐 절대 못잃어..)

 

그래서 저녁도 거의 굶다시피 하고 6시에 딱 맞춰서 캐셔한테 투굿투고!!! 하고 인증번호 줌 ㅋㅋㅋㅋㅋㅋ 캐셔가 어?! 하니까 아?! 하면서 갑자기 계산기 근처 미니 냉장고에서 뭔가를 줍줍하더니 이걸 줌 ㅋㅋㅋㅋㅋㅋㅋㅋ

 

냉장고에 꾸깃하게 접혀있던 내 써프라이즈백 ㅋㅋㅋㅋㅋㅋㅋㅋ

안이 묵직하길래 나름 기대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꺼내놓고보니

 

저는 파이 안먹는단 말예욧!!

Mabel's 표 온갖 베리 다 들어간 유기농 파이 9인치짜리 대따 큰거가 들어있었다.

 

하...............................

 

실화냐..............? (밥 안먹고 이걸로 저녁 때우려던 사람)

 

참고로 난 디저트 ㅂㄹ.. 파이도 안먹음 잘.. 내돈내산 디져트 내 생애 손에 꼽음

 

아니 $24어치 저녁거리 써프라이즈백을 기대한 1인 가구 자취생에게 이렇게 이따시만한 6인용 짜리 파이를 건네주다니!!! ㅜ0ㅜ

 

하.. 일단 오늘까지 유통기한이라고 하니 맛이나 보자.. 이 비싼 파이 평소에는 내돈내산 절대 안할테니

 

하고 필링을 한 숟갈 떠먹었는데 개달다........................ 쉬익 쉬익 (단거 싫어함)

 

근데 반죽이랑 먹었는데 맛있는거.. 왜인지 모르겠는데 반죽에서.. 뭐랄까 숯불의 향기가 났다. 희한하네. 뭔가 불맛이 나는 파이었다. 필링도 아낌없이 들어가 있고 (생체리,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아낌없이 들어가있음) 왜 비싼 줄은 알겠다.

 

뭐 경험으로 치고 앞으로도 종종...

 

하려는 순간 파이 포장에 $18.99 딱지를 발견하였다.

파이는 냉동고로 직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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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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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하게도 3주만에 돌아온 화이자 2차 백신 후기~!

 

정확히 3주 만에 화이자 2차 백신을 맞았다. 나는 1차를 6월 중순에 느즈막히 맞았는데, 그 전에 맞은 사람들은 대부분 16주(!!!) 간격으로 2차 백신을 배정받았던지라, 어차피 재택근무도 계속 하는 와중이니 서둘러 맞지 않았었다 (지금은 물론 모두 일정을 당겨서 2차 맞을 수 있음.)

 

같은 약국에서 토요일 오후 2시에 맞았고, 현재 2차 맞은지 약 36시간 경과.

 

1차 때는 이상하리만큼 부작용이 없었어서 2차에 폭풍 몰아치는거 아니야? 하고 걱정을 좀 했더랬다.

👉 1차 후기는 여기 클릭

 

화이자 1차 백신 후기 / 캐나다 온타리오 백신 접종 현황

이 사진 보고 싱가폴 친구가 너네는 슈퍼마켓에서 백신을 맞니? 라고 ㅋㅋㅋㅋ 사실이다! 나는 토론토 Lawrence라는 동네 Loblaws 슈퍼마켓 안 약국에서 맞았다. 대형 슈퍼마켓 안 약국은 늘상 봐오

catherine1ee.tistory.com

그도 그럴 것이 1차 때 아무렇지도 않던 사람들이 2차 때 죽다 살아났다 뭐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1차 때 안아팠다고 하면 십중팔구 백신 선배(?)들이 모두 2차를 기대하라고 말했다 ㅋㅋ

 

음.. 36시간 전에 2차를 맞은 현재 소감을 말하자면..:

 

1. 오후 2시에 맞았는데 당일엔 전혀 이상징후가 없었음. 팔 뻐근한 것도 없었음 (vs. 백신 맞고 돌아오는 운전길에 핸들 돌리는 것도 힘들었다고 하던 사람들도 있음.)

2. 다음 날 아침 일어났는데 컨디션이 최고조는 아님. 굳이 말하자면 몸살기가 한 5% 정도 있는 것 같달까.. 일상생활에 지장 없을 정도고, 출근해야했다면 했을 것이고 뛰라면 뛰었을 법한 컨디션이었는데 몸상태가 최고조는 아니었다. 머리가 띵한 것도 가끔 찾아왔고, 확실히 목, 어깨 등을 포함안 백신 맞은 팔 근처 근육이 살짝 긴장되어있는 느낌이 든다.

3. 입맛이 그닥 없고 웬만하면 계속 자고 싶음 = 딱 몸살나기 직전 몸상태.

4. (추가+ 백신 맞은 지 이틀 째인 오늘 엄청 쌩쌩함..)

 

그래서 일요일에는 아침에 일어난 뒤 아침을 먹고 싶지 않아서 바로 또 잠. 1시 즈음 일어나 밥먹고 또 잠 ㅋㅋㅋㅋㅋㅋ 6시에 다시 일어나서 밥먹고 또 뒹굴거림. 시간이 지날 수록 컨디션이 더 나아지는 느낌.

 

4주 만에 2차 백신 같은 날 맞은 남자친구 증상도 정말 신기하리만큼 똑같았다. 다만 남자친구는 팔이 더 뻐근하다고 했던 것 같음. 나는 백신 맞은 곳을 누가 한 대 치지 않는 이상, 팔도 잘 올라가고 별 문제 없었다.

 

백신 선배들 중에 한 3주 간 계속 컨디션 안좋다고 계속 몸상태 지켜보라는 말도 듣고 했는데, 아무튼 지금까지는 괜춘괜춘이다.

 

한 한 달 여간 동안 캐나다 화이자 물량 모자란다고 1차 화이자 맞은 사람도 2차는 모더나로 맞으라 그래서 좀 걱정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안전성의 여부를 떠나서, 1차를 화이자로 맞았는데 화이자 모자라다고 2차는 다른 걸 맞으라는게.. 좀 뭥미 싶은 ㅋㅋ 근데 주변에 보면 별 거부감 없이 2차는 모더나로 맞는 사람들도 많았고, 다들 어떻게 그렇게 2차를 잘 맞고 다니는지 내 주위에 2차 아직 못맞은 사람들을 찾기가 더 어려울 지경이 되었다.

 

Shoppers Drug Store, Rexall 등 약국 웹사이트 들어가면 어느 지점에 어느 백신들이 들어와있는지 알려주기도 한다. 나는 지난 주 월요일 오전에 화이자 있다는 다운타운 샤퍼즈 전화 했는데 하는 말이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 서서 이미 하루 화이자 할당량 다 맞고 갔다고;; 진짜 다들 부지런들하셔 ㅋㅋㅋ 월요일 아침 또는 금요일 아침에 다시 전화하라고 해서 알겠다 하고 끊음.

 

나도 Rexall 화이자 Waitlist를 해놓긴 했었는데 아직 연락은 안왔고, 주변 친구들 보면 생각보다 빨리 연락온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 2차 접종을 희망하나 굳이 화이자를 맞고 싶다면 waitlist에 이름을 올려놓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또 이리 저리 화이자 pop-up clinic같은 것도 많은 듯 하니 어떻게든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면 맞을 수는 있는 듯..

 

참고로 토론토는 지난 6월 27일 일요일, NBA 농구 경기/토론토 랩터스(Toronto Raptors)의 Scotiabank Arena에서 하루 2만 7천 명의 백신 접종 완료 후 1만 7천 명 드라이브 쓰루 텍사스 세계 기록(? 최소 북미는 확실)을 갈아치웠다.

 

이 날 급 2차 맞은 친구들이 많은데, 걍 근처에서 백신 페스티벌 한다고 줄 15분 서고 맞고 나왔다고 ㅋㅋㅋ

 

참고로 존 토리 토론토 시장은 1차는 아스트라제네카, 2차는 모더나 맞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giZext_xaA0 

온타리오는 오는 7월 16일부터, 주민 70% 이상이 최소 1차 접종을 완료하고, 최소 20%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함으로서 (7월 10일 기준 2차 접종율 42%) 계획보다 빨리 코시국 2단계에 들어간다. 2단계 들어가면 식당 안에서도 밥을 먹을 수 있고, 체육관도 연다~~!

 

확실히 대다수가 백신 접종하면서 확진자 수가 현저히 줄어서, 과학은 과학이구나하는 생각이 듦.

 

마침 델타 다음 람다 어쩌구 하는데 제발 이제는 좀 코로나에게서 벗어나고 싶다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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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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