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토론토 밴쿠버 비즈니스 클래스 아침 비행기 후기에 이은 2탄, 밴쿠버 → 토론토 저녁 비행기 후기! 1탄은 아래 클릭 👇👇👇

 

2021.09.19 - [일상다반사/캐나다 일상] - 코시국 에어 캐나다 토론토 -> 밴쿠버 비즈니스 클래스 후기

 

코시국 에어 캐나다 토론토 -> 밴쿠버 비즈니스 클래스 후기

방금 밴쿠버에 도착했다. 나나이모 비행기까지 약 두 시간 시간을 버려야 해서 지금 이 순간 키보드를 두드려보기로 함. 나는 오늘 아침 8시 55분 토론토 → 밴쿠버 비행기를 탔다. 코시국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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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나나이모에서 토론토로 돌아온지 일주일이 지났다.. 딱 7일 전에 비행기를 탔으니 말이다.

 

이번 스케쥴은 밴쿠버 공항에서 머무는 시간이 두 시간이 넘어서, 라운지에는 꼭 들러야지 했다.

 

 

나나이모 → 밴쿠버 비행기는 60-70인승 정도이다 (풀로 꽉 찼을 때 68명이라고 승무원이 이야기한 걸 들은 적이 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나 협소합니다.. 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격인 preferred seat에 앉았는데, 일반석과 정말 별 차이 없다.

 

옆 자리에 아무도 안 앉아서 속으로 아싸 외치고 있었는데 이륙 직전에 뒷 자리에 사람이 너무 많다고, 내 옆에 앉을 사람 지원해달라고 해서 유럽에서 온 어떤 내 또래 아가씨가 앉게됨 ㅠㅠ 흑흑

 

밴쿠버 공항에 도착해서 가게들이 즐비한 게이트 C29 바로 맞은편에 보면 이렇게 비밀스런 에어 캐나다 운영 메이플 리프 라운지(Maple Leaf Lounge)가 나온다. 흡사 사우나 입구를 보는 줄..

 

📍 Vancouver Airport Maple Leaf Lounge (Domestic)

 

 

이런 로비가 나오고, 항공권을 찍으면 2층으로 안내된다.

 

 

코로나 전에는 아침 시간대 간단한 컨티넨탈 아침식사가 준비되어 있었고, 점심에는 샐러드바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제 샐러드바에는 플라스틱 생수통만 뻘쭘하게 놓여져 있을 뿐이다 ㅠㅠ

 

이곳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간식거리는 모두 비행기에서 먹을 수 있는 것과 동일하다 (과자, 커피, 각종 음료수, 간단 샐러드, 술 종류 등.)

 

내가 있던 시간대에 일하던 남자분이 굉장히 친절해서 인상깊었다. (TMI이긴 한데 얼마 전에 에어 캐나다 구인글 보니 여기서 일하는거 시급 $16이더라.. 요즘 에어 캐나다 사람 많이 뽑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

 

 

저 멀리 대한한공기도 보인다.

 

생각 외로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카페테리아 말고는 앉을 자리가 없었다;; (그 마저도 내가 나갈 때 즈음 거의 다 참.) 일손이 부족한건지, 비어 있는 자리에는 사람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가 많이 있어서 앉을 수 없었다. 사실 여기는 통화 금지인데 (하더라도 조용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큰 소리로 통화 중이어서 조금 짜증이 났다. 직원들이 제지하거나 뭐 그런 분위기도 아니었고, 그냥 보통 게이트가 통유리에 뷰 좋은데 간식 주고, 사람들이 미스터, 미스라 불러주고, 좀 더 아늑한 분위기에서 컴퓨터 플러그 꼽고 업무 볼 수 있고, 그 정도이다. 아침 혹은 저녁 시간대는 보통 더 조용한 것 같다.

 

두 시간 정도 도리토스 먹으면서 이메일 체크하다 AC122 항공기에 탑승했다. 5시 20분 출발 비행기였으며, 내 자리는 4K.

 

 

아.. 사진에 왜케 내 운동화 더러워 보이지 ㅋㅋㅋ 닦아야겠쓰

 

이날의 저녁 메뉴: 훈제 연어 에피타이져에 닭가슴살 코코넛 밀크 볶음, 혹은 시금치 모짜렐라 라자냐. 디저트는 치즈와 포도, 크래커 플래터 혹은 브라우니, 아니면 그냥 신선 과일 중 택 1.

 

 

나는 모니터가 말을 안들어서 짜증이 났었다. 아쾨피나 is Nora from Queens를 봐야 했는데 모니터 터치 스크린이 영 말을 알아먹지 않았다. Call 버튼으로 도움을 요청했는데 오시지도 않고 다들 바빠보이셔서 전전긍긍하다 옆에 미니 게임기 같이 생긴 리모컨으로 결국 모니터를 조종하는데 성공했다. 다들 비행기에서 터치 스크린 안되면 리모컨을 한번 써보세요.. 이 창을 빠져나가니 터치 스크린도 작동되기 시작했다.

 

 

내가 고군분투 해서 혼자 힘으로 아콰피나 is Nora from Queens를 켰는데 이 항공기는 시즌 2가 없는 항공기였다! ㅠㅠ 비행기마다 상영하는 영화나 티비 시리즈 등이 다 달라서.. ㅠㅠ 나나이모 갈 때 이거 보고 돌아오는 비행기에 다 끝내고 와야지 마음 먹었는데 너무나 똑땅했다 ㅠㅠ 아콰피나 새로운 시즌 내놔라ㅏㅏㅏㅏ

 

 

이 비행기에는 ㅋㅋ 캐나다 굴지의 중국 미디어 그룹 페어차일드 그룹이 주최하는 미스 차이니즈 캐나다 대회도 감상할 수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airchild 그룹이나.. 여기 나오는 여자애들이나 이런게 완전 인기인 중국 커뮤니티나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죤 스케일이 다르다 얘들은 ㅋㅋㅋㅋㅋㅋㅋ

 

 

냉장고에서 방금 나온 빵.. 차가운 버터.. 샐러드에 올리브유 & 발사믹 식초 (신선하고 맛있었음) 그리고 에피타이져의 꽃, 훈제 연어와 삶은 달걀. 맛있었다. 드링크는 에피타이져 전에 토마토 주스 주문했는데, 에피타이져와 함께 먹을 다른 드링크는 없냐고 물어봐주심.

 

 

메인으로 닭가슴살 시켰는데 그냥 브라질식 닭볶음탕임.. 이국적인 향신료에 (커민 넣은 듯) 라임, 고수도 들어간 것 같아 한국인들은 호불호가 좀 갈릴 듯 하다. 솔직히 너무 간단한 음식이라 걍 라자냐 먹을 걸 하고 후회했다 ㅠㅠ 맛이 없진 않았다. 국물까지 야무지게 빵에 흡수시켜 홀랑 다 먹음.

 

 

아콰피나 is Nora from Queens를 볼 수 없던 나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봤구여. 여기 애기 넘 귀엽고여 ㅋㅋ

 

 

후식은 내 사랑 치즈 치즈 치즈. 브리, 체다, 캐나다 치즈인 오카 치즈와 크래커, 칠레 포도 몇 알. 은근 양 많았다.

 

나는 치즈를 무조건 커피랑 먹는 편이라, 디져트랑 먹을 드링크를 또 물어보길래 혹시 디카프 커피 있나염..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새로 만들어서 내려주셨다 ㅜㅜ

 

 

김씨네 편의점 틀어놓고 다음 날 격인 오전 12시 30분에 도착했다. 처음에 터치 스크린 안되서 복장 터질뻔 한 것만 빼면 이번에도 즐거운 비행이었다. 저번 비행은 아침 식사가 넘 맛이 없었는데 역시나 저녁 식사가 더 신경써서 나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저녁 비행기였기 떄문에 침대 만들어서 좀 잘까 했었는데, 잠을 잘 틈이 없었다.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면 정말 침대처럼 다리 한 껏 펼치고 따땃하게 잘 수 있기 떄문에, 밤샘 항공 (aka red eye) 하고 다음 날 풀 스케쥴 달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느낌인진 모르겠으나 저번 비행보다 더 짧게 느껴졌고, 토론토는 너무 날씨가 따뜻해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마스크에, 땀범벅에, 아주 더워서 죽는 줄 알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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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 La Fenice: 319 King St. West, Toronto M5V 1J5

구글 평점 4.4 ⭐⭐⭐⭐

 

이전, 홍콩 클라이언트와 방문하고 기억이 좋았던 우리 사무실 근처 La Fenice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재방문했다. 전에 구운 해산물을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꼭 구운 새우랑 오징어를 다시 먹기를 염원하며..ㅋㅋ

 

 

오픈 테이블로 5시 30분에 2인 당일 예약했는데, 저녁으로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텅 비어있었다. 식사를 마친 8시 쯤에는 식당 내부가 꽉 찼다.

 

이전에도 느꼈지만 직원들이 정말 친절하다. 처음에 간판을 헷갈려서 전화로 어디로 가는건지 물어봤는데, 웬지 주인인 듯한 매니저가 직접 픽업하러 나와주셨다. (리뷰를 읽어내려가자니 정말 오너가 매니저도 겸하고 있는 듯 하다.) 2대 째 내려오는, 35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킨 명실공히 토론토 다운타운의 원조 이탈리안 family-run 레스토랑 중 하나로, 토론토 국제 영화제 메인 건물인 킹 스트리트의 tiff Bell Lightbox와 뮤지컬 하우스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토론토 이탈리안" 하면 많은 이들이 Terroni 등을 먼저 떠올리지만, 나는 이곳이 좋다. 오랜 시간 굳건히 한 자리를 지킨 저력이 느껴지는 레스토랑이다.

 

클라이언트를 한 10분 기다렸는데, 그 동안 받은 미니 Bruschetta. 이곳은 적당한 불맛을 정말 잘낸다. 브루쉐타에도 불맛이 입혀져 있다. 바질이 아닌 파슬리로 맛을 내었다.

 

 

내가 시킨 Grilled Shrimp ($15). 사실 나는 Grilled Shrimp & Squid ($17)를 시켰는데, 주문이 잘못 들어간건지 새우만 나왔다 ㅠㅠ (오징어 먹으려고 이 레스토랑을 고른건데..)

 

하지만 서버가 너무 친절하고 굳이 꼬투리를 잡고 싶지 않아 아무 말 안했다. 특이하게도 레몬이 아닌 오렌지가 함께 나온다. 바로 포크와 나이프로 껍질을 벗겨먹기 좋게 서브된다. 여기 구이는 다 맛있지만, 다시 한번 말하자면 새우에 입혀진 은은한 불맛이 정말 끝내준다.. (오징어를 못먹은게 한이다 ㅠㅠ)

 

 

클라이언트가 시킨 Mixed Greens ($10) 그리고 Soup of the Day ($9).

 

 

내가 시킨 메인 메뉴, Linguini with Clams ($24). 다른 종류 링귀니들 중 많은 갈등이 있었는데, 서버가 추천하는 메뉴로 골라봤다. 소스는 토마토 소스와 화이트 와인 소스 중 고를 수 있었는데, 역시나 서버가 추천한 화이트 와인 링귀니를 시켰다. 와인의 풍미와 파슬리 향이 아주 잘 어우러진, 해산물 맛이 진한 파스타였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내 입맛에는 간이 세다고 느껴졌고 조갯살이 통통하지 않았던 점. 풍미만 따지자면 정말 맛있는 파스타였다.

 

같은 메뉴라도 점심 메뉴가 더 저렴하니 점심 방문을 추천한다.

 

이전에 방문했을 떄는 Seafood Platter 등 해산물 구이, 스테이크 플래터 등 플래터 위주로 시켜서 셰어했었던지라 파스타는 먹어보지 않았는데 파스타도 맛있었다. 그러나 구이 vs. 파스타 중 고르라면 두말않고 나는 구이를 고를 것이다. 다음 방문에는 메인을 구이에서 고르던지, 저번 방문처러 구이 platter를 시켜서 셰어해봐야겠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불향을 정말 잘 사용하는 레스토랑이다. 또, 직원들이 너무나 친절해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하고 나올 수 있다. 정말 오랜만에 건강한 식재료로, 영양가 있게 그리고 배부르게 만족한 외식을 한 날이었다.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게 해주셔서 지금 구글에 리뷰쓰러 갑니다.. 총총총

 

홈페이지 및 메뉴: https://www.lafenice.ca/

 

La Fenice Tuscan Chophouse

La Fenice Tuscan Chophouse has been part of Toronto's Entertainment District since 1984, preparing authentic Italian dishes with the freshest local ingredients. We are proud to always welcome food-lovers to enjoy delicious, tasty food with memorable experi

www.lafenic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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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휴가를 마치고 토론토에 도착한지도 벌써 나흘 째 되는 날이다.

 

나는 내가 나나이모 휴가 떄 블로그를 엄청 열심히 할 줄 알았는데, 커다란 오산이었다.

 

나나이모에서는 하루가 어찌나 빨리 가던지 (매일 11시에 일어난 내 탓이니 뭐라 할 말은 없다만) 일어나서 점심 먹고, 엄마랑 티비 보다 저녁 먹고, 아빠랑 티비 보고 자면 다음 날 또 11시에 일어나고.. 아무튼 그런 한량같은 생활을 2주 간 했다 (더 하고 싶었다.)

 

아무튼 토론토에 와서 풀어낼 이야기가 꽤나 많이 쌓였는데, 오늘만큼은 날씨가 너무 좋아 블로그 포스팅이 아닌 일기를 쓰고 싶어 자기 전 키보드를 두드려본다. 일기이기 때문에 일상 카테고리에 넣을까 고민했으나, 오늘 하루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풀 외근이었기 때문에 직장 생활 카테고리 안에서 써내려가기로 했다.


오전 4시 50분 경, 레몽이가 삐익 삐익 우는 소리에 비몽사몽 잠에서 깼다. 3주 동안 남친이 너무 오냐 오냐 키워서 애가 더 앵긴다. 1년에 손꼽을 정도로 희박하게 적당히 시원한, 내가 딱 좋아하는 온도와 습도에서 잠에 드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하필이면 바로 그런 날이었다. 깨기 싫었다. 그런데 레몽이가 계속 울었다. 어차피 오늘 아침 외근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알람 맞춰놓은 시간까지 한 시간 남기고 레몽이 때문에 깨게 되어 슬펐다.

 

3주 만에 집에 와서 나를 내려다보는 레몽쓰

 

10월 중순이어서 그런지 날씨는 따뜻했지만 해는 늦게 떴다. 어제 남긴 비건 누들 샐러드를 먹고 레몽이와 놀아주니 붉은 햇살이 쏟아져내렸다.

 

 

8시 55분에 집밖을 나섰다. 나나이모 휴가 가기 전까지만 해도 겉옷은 챙겨 입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코트를 꺼내입었다. 약간 쌀쌀하여 목도리를 가지고 갈까 말까 망설이다 결국 옷장 속에 두고 온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힐을 신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마찬가지로, 갈아신을 운동화를 가지고 갈까 말까 망설인 내 자신이 얼척이 없었다. 학생 때가 떠올랐다. 특히나 대학교 3학년 떄, 나는 단 한번도 긴 바지를 입지 않았다. 추운 날씨로 유명한 눈보라 치는 토론토 한겨울에도, 나는 언제나 반바지에 스타킹을 신어왔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친 짓이었다. 시간을 되돌려 그 떄의 나를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다. 통바지가 유행하는 요즘과 다르게 10년 전에는 다들 그렇게 입고 다녔다. 아무튼 내가 여기서 하고자 하는 말은, 편하고 따뜻한게 최고라는거다. 엄마 말쌈은 항상 진리이다. 건강 최고, 건강 만만세..

 

오전 9시 30분. 코시국에 채용된 신입 사원을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쳤다. ㅋㅋ 인사하고 오랫동안 못 본 동료들 얼굴을 오랜만에 봤다. 생각보다 좋았다.

 

10시부터 12시까지 대만 클라이언트와 미팅이 있었다. 전 매니저가 있을 떈 전 매니저가 항상 프레젠테이션을 맡았었다. 오늘은 내가 처음으로 보드룸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는데, 전혀 준비 없이 했음에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지난 1년 반 가량 일주일에 두세번, 많게는 다섯 번 이상 줌으로 프레젠테이션 한 짬밥이 쌓였나보다.

 

미팅 도중 우리 모두는 마스크를 벗었다. 어차피 모두 같은 자리에서 점심까지 먹었으니.. 이번 주 클라이언트와의 식사와 외근이 잔뜩 쌓인 나는, 현재 에라 모르겠다 자포자기한 상태이다. 토론토시 코로나 확진자는 요새 거의 매일 80명 대 수준으로, 아주 크게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아시아 국가 시각에서는 나빠보일 수도 있겠다.)

 

12시, 오피스에서 캐터링 해서 점심을 먹고 토론토 대학교로 향했다.

 

토론토 대학교 Myhal 빌딩

 

55 St. George St.에 위치한 Myhal 빌딩 투어를 했다. 벌써 나에게는 거의 열번쨰 똑같은 투어일 것이다...

 

이 빌딩은 나에게 애증어린 빌딩으로, 내가 졸업 후 세워진 BA 바로 건너편 빌딩이다. 가히 내가 낸 학비로 세워졌고, 나는 이용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겠다. 트리니티 컬리지 세인트 힐다 기숙사 옆 골드윙 체육관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에게는 애증어린 장소이다.

 

그런데 오늘은 열번 만에 이 Myhal 빌딩 내 흥미로운 장소를 새로 알아냈다. 8층에서 어슬렁거리다 보면 이렇게 토론토 다운타운 전경과 캠퍼스가 눈에 보이는 SS빌딩 1층 쉼터 같은 곳을 찾을 수 있다. 오늘은 유독 날이 좋아 이곳에서 독서하고 공부하고 인터넷 서핑하는 후배들이 너무너무너무x10 부러웠다. 유티 애들아, 날씨 추워지기 전에 곧 내가 간다.. 내가 낸 학비 뽕뽑으러..

 

3시에 일정이 끝나 집에 들어갔다. 남은 일을 마치니 벌써 앞선 클라이언트와의 저녁 시간인 7시 30분이 가까워졌다. 저녁 장소는 데이비드 장의 모모푸쿠 레스토랑. 어제 인디고에서 데이비드 장의 Eat A Peach 책을 좀 흝어봤는데, 흥미로웠다. 아시안 안소니 부르댕같은 너낌이랄까 ㅋㅋ

 

여기는 내 친구 비비공주 강토끼 최애 레스토랑인데, 조금 구닥다리라도 양 많고 전통적인 식당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곳은 비비공주가 가자고 할 때.. 아니면 오늘처럼 밥 얻어먹는 날 가는 곳 ㅋㅋ

 

7시 9분에 로비를 나서기 시작해서 좀 빠르게 걸었더니 시간 안에 도착했다. 아래는 10월 17일에 업데이트 되었다고 하는 메뉴. 이전에 방문했을 땐 츠케멘과 마제면이 없었는데, 새로 생겼나보다. 나는 채식(?으로 추정되는) 츠케멘을 주문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포크 라멘 수프로 통일, 번 등도 시키고 맥주 등 드링크도 많이 시켰다.

 

내가 시킨 츠케멘 $16

 

내가 시킨 $16짜리 츠케멘. 찍어먹는 소스가 신기하게도 코코넛 베이스이다. 절인 버섯과 깊은 국수의 풍미가 인상깊었다. 절인 버섯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중국 장아찌 맛이 꽤 심하게 나는데, 그 풍미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역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만 세련되게 억눌렀다. 신기했다. 이런 걸 어떻게.. 따로 개발하나요.. 데이비드 장 쉪..? ㅋㅋ

 

 

서버가 굳이 핫소스 필요하냐고 물어보고 다니는데, 꼭 yes를 외치길! 여기 핫소스 맛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곘는데, 처음 맛보고 콘지키 라멘의 랍스터 교자 내장 소스가 생각났다. 해산물도 아니거니와 더더욱이나 내장으로 만들어지지도 않았지만, 아무튼 꽤나 신경써서 만든 모모푸쿠 특제 깊은 맛 핫소스인 것 같다.

 

 

나눠 먹을 수 있게 한국식 양념 치킨도 시켰는데, 쇼킹하게 맛있었다. 내 말은, 쇼크 받을 정도로 맛있었다는 말이 아니라 정말 의외로, 진짜 한국 치킨 맛이 나고 맛있었다는 얘기다. 근데 더 쇼킹한 것은 $60이었다. 양이 많기 많았으나 (사진은 반 정도 먹은 모습), 애초에 맛이 없으면 안되는 가격이었음. 100% 순살이었다. 절대 내 돈 주고 시켜먹을 일은 없을 것이다.

 

 

식사를 끝마치니 9시였다. 남들 번 먹고, 맥주 먹고 이것 저것 먹을 때 나는 딱 저 츠케멘이랑 치킨 한 조각만 먹었는데 아직도 배가 부르다. 솔직히 기름 맛이 엄청나다. 현재 내 몸상태로 합리적인 의심을 하자면 MSG를 넣은 것 같기도 하다. 식사를 마치고 집에 오니, 내 몸 안의 MSG 기운이 점점 강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모모푸쿠에서 배부르고 만족스런 식사를 하고 나왔다.

 

집으로 걸어 올라오는데 밤공기가 기분이 좋았다. 바람도 안불고, 20도인 캐나다 토론토 날씨의 가을이라니 정말 꿈만 같다. 힐 신은 것만 아니었으면 밤곰기가 너무 좋아 뛰어다녀야만 할 것 같은 날씨였다. 이런 날들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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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내가 고등학교 때까지 살았던 나나이모 부모님댁에 휴가차 방문한지 벌써 2주가 지났다.

 

앞서 작성했듯, 남친이 토론토 ☞ 밴쿠버행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편을 에어로플랜(Aeroplan)으로 결제해주었고, 덕분에 코시국에 한층 더 편히 집에 올 수 있었다. 토론토로 돌아가는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았다가 내가 나나이모에 도착하고 곧 또 다시, 이번에는 내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구매했다. 이번에도 비즈니스 클래스를 끊었는데, 내 주 신용카드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하 아멕스) 코발트 카드 덕을 많이 봤다.

 

오늘의 주제는 내가 짠순이임에도 불구, 어떻게 1~2년 남짓한 단 기간에 아무리 국내선이지만 비즈니스 클래스를 끊을 포인트를 획득하고, 사용한 포인트보다 더 많은 포인트가 아직까지도 남았는지에 대한 것이다. (굳이 말하자면 사실 캐나다는 국내선이 웬만한 국제선보다 비싸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참고할 수 있는 전 글들:

 

👉 2021.09.19 - [일상다반사/캐나다 일상] - 코시국 에어 캐나다 토론토 -> 밴쿠버 비즈니스 클래스 후기

 

코시국 에어 캐나다 토론토 -> 밴쿠버 비즈니스 클래스 후기

방금 밴쿠버에 도착했다. 나나이모 비행기까지 약 두 시간 시간을 버려야 해서 지금 이 순간 키보드를 두드려보기로 함. 나는 오늘 아침 8시 55분 토론토 → 밴쿠버 비행기를 탔다. 코시국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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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8 - [생활정보/꿀팁 & 내돈내산] - 캐나다 토론토 짠순이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지극히 주관적 주의)

 

캐나다 토론토 짠순이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지극히 주관적 주의)

최근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보니 뉴커머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아 쓰는 완전 주관적인 내 기준 토론토 1인 한 달 생활비 포스트! 제 블로그를 조금 둘러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가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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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세 개의 신용카드가 있다.

 

첫번째 카드: RBC 리워드 비자 카드 (비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지마자 만든 RBC 다짜고짜 비자 카드. 아래와 같이 생겼었다.

 

기억 속으로 사라진 내 첫 Visa Signature RBC Rewards 카드

 

그 때 당시에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은행이 RBC였고, 학생들에게 연회비를 뜯지 않는다 해 어찌어찌 만들게 되었었는데, 결론적으로 별 볼일 없는 카드다. 연 회비는 $39.

 

(누가 언젠가 내게 어떻게 수입이 없는데 고등학교 졸업 후 성인되고 바로 신용카드 만들 수 있었냐고 물었는데, 그건 나도 모르겠다. 나도, 내 동생도 다 성인 되자 우리 이름으로 만들어서.. 내 기억으로는 부모님 연대보증 없이도 홀랑 만들었던 것 같다.)

 

각설하고, $1 쓸 때 마다 꼴랑 1포인트 주는 카드였음. 기름값에는 더 줬던 것 같음;;

 

내가 학교 끝나자마자 바로, 그 동안 잊고 있던 연회비 청구서가 날아오길래 아예 없애버릴까 하다 RBC와는 거래도 오래 했고, 카드 한도도 많이 늘려놓았던 터라 그냥 더 별 볼일 없는, 하지만 연 회비는 없는 카드로 바꿨다. 그게 바로 아래의: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별 볼일 없는 RBC Visa+

👉 장점: 연회비 없음

👉 단점: RBC와의 거래 히스토리만 없었다면 만들지 않았을 카드. 신용카드 한도가 꽤 되고 연회비도 없기에 남겨뒀다. 은행과 비자에 모두 전화해 내가 카드를 바꿔도 신용도 및 카드 한도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확답을 듣고 바꿨다. 기름값, 슈퍼마켓 등 식료품 가게, 그리고 약국에서의 지출만 $1에 1포인트를 지급, 그 외에는 $1에 0.5포인트(😩!!!). 애시당초, 은행 리워드 포인트 제도 자체가 대부분 비효율적이다.

 

두번째 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발트 카드 (강추👍)

 

짠순이글 "캐나다 토론토 짠순이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지극히 주관적 주의)"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나는 식비와 여행비가 대부분의 지출을 차지한다.

 

아멕스 카드도 여러 개가 있지만, 아멕스 입문용으로는 코발트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된다.

 

 

 

연회비는 1년 CAD$120, 즉 월 $10이지만 곧 개편되어 월 $12.99가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하는 카드.

 

👉 장점:

 

1. 이쁘다 ㅋㅋ

 

2. 첫 가입에 웰컴 보너스 50,000까지 지급. 조건은 첫 1년 매달 $500 지출, 6개월까지 30,000 포인트 지급 + 첫 세 달 $3,000 지출 시 20,000 포인트 지급. 이는 캐쉬 value로 약 1천 5백 캐나다 달러이다.

 

아멕스는 각종 항공사 및 호텔 체인 등과 제휴가 잘 되어 있어, 아멕스 멤버쉽 리워드 포인트를 보통 1:1 비율로 교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벤트 및 프로모션 시, 1:3 비율로 교환해주는 것도 봄.

 

다음 글에 작성할 에어 캐나다 에어로플랜 포인트를 자사 멤버쉽 리워드와 1:1 혹은 간간히 그 이상으로 교환 가능한 카드이다.

 

👉 아멕스 멤버쉽 리워드를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환전, 비즈니스 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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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플랜(Aeroplan)은 1984년 캐나다 대표 항공 에어 캐나다 단골 고객들의 포인트 적립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탄생 후, 2002년 자회사로 독립, 이후 여러 M&A 과정을 거치다 2018년, 부모인 에어 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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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먹고 비행기 타는 것에 대부분인 내 라이프 스타일에 최고인 카드이다. 외식비를 포함한 식비 (장보기, 커피 등) 및 우버이츠, 도어대시 등의 배달앱을 사용할 때 $1에 5포인트를 지급한다. 얼마 전에 생긴 시스템인데,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1에 3포인트를 지급. 우버, 리프트 공유 차량 서비스를 포함한 각종 항공 및 여행 관련 지출에 대해서는 $1에 2포인트를 지급. 나머지는 $1에 1포인트를 지급한다.

 

4. 각종 프로모션이 많다. 아멕스 회원들에게만 제공되는 상품이 타사보다 확연히 퀄리티가 높다고 느낌. 항시 업데이트 되는 프로모션 중 최근의 사례는 영세자영업을 응원하자! 프로모션이 있었는데, 등록된 스몰 비즈니스에 아멕스로 결제하면 아멕스에서 지출 내역에 상관없이 $5를 돌려주었다. 그렇게 해서 내가 돌려받은 금액만 해도 이번 여름에 $55이니 쏠쏠하다. Wayfair 등 각종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해 얼마 이상 아멕스로 구입 시 $xx 돌려주는 프로모션을 아주 많이 한다.

 

 

👉 단점 및 기타 사항:

 

1. 아멕스를 거부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비자나 마스터는 필참이다. "아멕스 받으시나요?" 항상 물어봐야 한다. 특히나 Lobalw계 슈퍼마켓, 갤러리아, H-Mart는 아멕스를 받지 않는다. 아멕스 받는 식료품점은 메트로 등 기타 非로블로계 메인 슈퍼마켓 및 PAT 한인마켓. 한인 식당이나 중국계 식당은 특히나 아멕스를 꺼린다.

 

2. 듣기로는 회원을 아무나 받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나도 통과한걸 보면 그닥 허들이 높은 것 같지는..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바로 전화가 와서 인적사항 답하고, 연봉이랑 직업이랑 직장 말하면 바로 주소로 카드 보내줌. 전화통화도 5분이 넘지 않았던걸로 기억.. 엄청 간단했음.

 

3. 혹시나 이자 내시는 분들을 위해.. 아래 위 카드보다 이자율이 1~2% 정도 높은 듯 (20.99%+ 정도. 아래 위 카드는 19.99%부터 시작.)

 

카드 신청 및 자세한 사항 링크는 이곳을 클릭

리퍼럴 코드로 가입하고 신규 가입 포인트 더 팡팡 받기 이곳을 클릭

세번째 카드: 스코샤 뱅크 비자 패스포트 카드 (추천👍)

 

스코샤 뱅크 비자 패스포트 카드. 은색인데 왜 여기서는 보라색인지 모르겠다.

 

아멕스를 안 받는 곳에서 사용하는 스코샤 뱅크 비자 패스포트 카드. 누구든 받는 visa카드이기 때문에 필참이다.

 

스코샤 뱅크 X 비자에서 나름 아멕스 코발트를 대항마로 출시한 카드로, 출시된지 얼마 안된 것으로 안다 (2018년인가 2019년에 처음 출시.)

 

👉 장점:

 

1. 해외 나가서 사용할 시 환전 수수료가 없다. 캐나다 5대 메인 뱅크 중 스코샤 뱅크만이 오퍼하는 유일한 혜택이다. NO FOREIGN TRANSACTION FEE! (기타 스코샤 골드 아멕스 카드도 환전 수수료가 없음.)

 

 

2. 첫 1년 여행 관련 지출은 $1에 5포인트까지 준다는데 $1,600 가치의 포인트까지만 준다는걸 보니 조건이 있음. 또, 가입 후 첫 세 달 동안 $1,000 사용하면 30,000 포인트까지 지급. 이 외 식비, 외식비, 교통비, 유흥비 등의 지출은 $1에 2포인트 지급. 2021년 11월부터 리워드 포인트를 영화관인 씨네플렉스 scene 포인트로 교환 가능하다고 한다.

 

3. 비자 카드이기 때문에 신카 받는 곳에서는 절대 빠꾸먹는 일 없음.

 

👉 단점 및 기타 사항:

 

1. 첫 1년에 포인트 다섯 배까지 줘서 아멕스 코발트 스펙에 + 해외 환전 수수료까지 까준다고해 대박이라고 생각했는데, 1년 뒤 지금 다시 리뷰하니 포인트로는 그닥.. ㅎㅎ 스코샤 뱅크 비자 포인트 가지고 제휴사 포인트 환전 등을 해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메리트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여타 은행 리워드 시스템이 그렇듯, 별 볼일 없을 것이다. 그저 해외 카드 없이 해외 자주 나가는 분들에게 환전 수수료+안전빵 비자 버프 때문에 강추인 카드.

 

2. 연회비가 $139라는데 나는 내본 적이 없다. 내 스코샤 뱅크 계좌가 Ultimate Package이기 때문이다. Ultimate Package 계좌를 열면 스코샤 은행과 연계된 신용카드 한 장의 연회비를 까준다. Ultimate Package 계좌는 계좌에 항시 $5,000이 들어있어야 연회비가 없다는 조건이 있다. 단 하루라도 $5,000에서 내려가면 얄짤없이 한 달에 $39 빼감 ㅋㅋ

 

3. 가입 조건은 신청자의 연봉이 최소 6만 불이 넘거나, 가구 소득이 10만 불이 넘거나, 재산이 최소 25만 불이라는 걸 증명해야 신청할 수 있다.

 

카드 신청 및 자세한 사항 링크는 이곳을 클릭

 

신용카드 결론 기타 사항

 

👉 신용카드는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잘 숙고하고 정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자동차를 몰지 않는 나에게 기름값에 포인트를 몇 배 더 준다고 하면, 의미가 없을 뿐이다!

 

👉 위와 같은 이유로, 먹고 돌아다니는 것이 대부분의 경비인 나에게는 아멕스 코발트가 가장 적합하다. 해외에 나갈 때 환전 수수료가 없는 스코샤 비자 패스포트도 세컨드 카드로 안성맞춤이다. 은행과 연계된 신용카드들은 은행과 잘 샤바샤바해서 연회비를 물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한번 잘 얘기해보자.

 

👉 언급했듯, 스코샤 비자 포인트는 내가 딱히 써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으나 물건 구매, 신용카드 빛 갚을 때 포인트를 현금과 같이 사용해 갚을 수 있는, 으레 신용카드들이 모두 제공하는 그런 혜택들이 있다. 하지만 어느 카드나 자체 리워드 및 포인트로 물건을 구매하거나 카드빚을 갚는 등의 행위는 대체로 매우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아마 $0.5~$1 쓰고 받는 1포인트당 구매력이 $0.5~$0.75 정도 되지 않을까.

 

👉 내가 듣기로는 새로 출시된 스코샤 뱅크 골드 아멕스가 위의 아멕스 X 스코샤 패스포트 카드를 합쳐놓은 카드라는데 내가 직접 써본 적은 없어서 후기는 못쓰겠다. 휴가 보내고 토론토 돌아가면 한번 계산기 두드려 볼 계획이다.

 

👉 이 외, 재산세를 신용카드로 낼 수 있는 캐나다 정부가 인정해주는 ㅋㅋ 유일한 카드 등 (캐네디언 타이어 카드) 노트에 적어놓은 것은 많은데 아직 다 소화하지 못했다. 차차 올리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캐나다 거주자라면 몰라서는 안될 사이트인 ratehub.ca를 추천하고자 한다. 아래 들어가서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하면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상황에 가장 맞는 캐나다 신용 카드를 추천해준다. 이 외에도 모기지율, 각종 은행 정보 및 투자 정보 등 좋은 정보들이 보기 좋게 소개되어 있으니 특히나 캐나다 뉴커머분들께선 꼭 한번 들르시기를 추천합니다.

 

https://www.ratehub.ca/credit-c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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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ratehub.ca

 

다음 글은 아멕스 포인트 긁어모아 에어로플랜 환전 후 항공권 구매까지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방금 발행)

👉 아멕스 멤버쉽 리워드를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환전, 비즈니스 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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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플랜(Aeroplan)은 1984년 캐나다 대표 항공 에어 캐나다 단골 고객들의 포인트 적립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탄생 후, 2002년 자회사로 독립, 이후 여러 M&A 과정을 거치다 2018년, 부모인 에어 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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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1. 외근

 

9월 7일부터 캐나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외국인들이 모두 입국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인들은 같은 조건으로 8월부터 입국이 가능했다. 이전에는 비즈니스 방문은 non-essential로 분류되어 변호사와 연계해 출장을 성사시켜야 했고, 2주 자가격리는 면제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달부터 미국인들 뿐만 아니라 모든 외국인의 입국 제한이 풀리면서 (물론 바이러스가 미쳐 날뛰는 국가는 제외 등 예외 있음) 오늘에만 이번 달 세번째로 대만/한국/한국의 클라이언트들을 위해 외근을 나갔다.

 

오늘 외근으로 쉴새없이 네 시간 가까이 걸었다. 코로나 터지고 최고 기록인듯.
날씨가 좋아서 찍은 MaRS 빌딩.

 

내가 알기로는 아마 이번 주 부터? 토론토 대학교가 개강해서 학생들이 꽤 있었다. 사실 이맘때가 토론토 성수기인데 (10만 토론토 대학교 학생들 방학 끝내고 들어오는 시기 ㅋㅋ) 코시국이라 그런지 널널했다. 캠퍼스가 썰렁해서 좀 아쉬웠다. 지금 공사판이기도 하고..

 

4시간을 걷고 크로와상을(를) 얻었다!

 

집 가서 먹으라고 주신 Hazukido 크로와상.. 집에 밥 없었는데 빵 잘 먹었습니다..

 

전세계 돌아다니시는 분이 토론토가 맘에 드신다며 1-2년 살고 싶을 정도라고 하셨는데, 그런 극찬이 따로 없었다 ㅎㅎ

 

2. 다가오는 휴가

9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휴가를 냈다. (그러고도 휴가 10일 남은건 안비밀..ㅋㅋ) 원래 9월-11월 사이 클라이언트 출장이 물밀듯 쏟아질테니 가드 올리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내 생일과 캐나다 추수감사절을 끼고 본가인 나나이모에 가기로 했다!!! (사실 지난 주말에 급 결정함.)

 

엄빠가 하도 코로나 걱정을 하셔서, 이번에 처음으로 토론토->밴쿠버 가는데 비즈니스석(..)을 끊었다. 비즈니스석이 옆자리에 사람 없는 1인석이기에. 남자친구가 본인 Aeromile 포인트로 끊어줬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웡.

 

Aeromile? 애로마일? 에어마일? 에어로마일? 하여간, 이게 진짜 괜찮은 reward 프로그램이다. 몰랐는데 얼마 전 에어 캐나다가 샀다고 하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포인트와 1:1 컨버트도 가능하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기본 식비로 나가는 지출에 x5 포인트를 주기 때문에, 엥겔 지수가 아주 높은 내 라이프 스타일에 안성맞춤인 카드사다. 내 지출 내역이 식비 vs. 비행기 둘로 나뉘기도 하고.

 

아마 휴가 때 느긋하게 코시국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석 후기와 캐나다 추천 신용카드글을 올리게 될 듯 하다.

 

3. 페스코 채식

여전히 페스코 채식한다고 깝치는 중이다. 생각보다 어렵진 않다. 고기 생각도 안나고.. 다만 열심히 해보겠다며 9월 1일, 2일 각각 1일 차, 2일 차 삼시세끼라고 포스팅했는데 그 이후 포스팅 중지함 ㅋㅋㅋㅋㅋ 내가 페스코 채식을 중지한건 아니고, 바로 그 다음 날 외근 나가고 너무 바빠서 간장 계란밥에 밥 비벼먹고, 하여간 딱히 대단한 음식을 해먹지 않아서 화가 나서 포스팅을 그만 두었다 ㅋㅋㅋㅋㅋ 9월의 절반이 지나가는 지금도 성실히 삼시세끼 페스코 채식 중이다.

 

아래는 내가 마라맛 빨간 기름 포스팅에서 소개한 내가 이번 달 꽂힌 음식들 일부.

 

2021.09.12 - [생활정보/꿀팁 & 내돈내산] - 오늘은 내가 사천 요리사!! (feat. 빨간맛) 🌶️

 

4. 블록체인 스타트업

그닥 돌아가고 싶지 않은 나나이모 청소년 시기를 보낸 나도, 나나이모 출신 친구들은 있다. 그 중 대만계 family friend가 있다. 원래 부모님끼리 먼저 친해지셨는데, (당시 서로 영어가 안돼 한자 필사로 커뮤니케이션 함 ㅋㅋㅋㅋㅋㅋ) 사남매에 부모님까지 모두 여섯 식구임. 첫째부터 셋째까지 딸딸딸이라 마지막 아들 하나 낳으려고 넷 낳은게 너무나 현저히 보이는 지극히 전통적이고 가부장적인 동양 가족이었는데, 아빠가 대만에서 수의사였다. 그리고 가부장적인 것과는 별개로 식구 모두 참 소탈하고 선했음. 그냥 착하다고 말하기도 부족한 "선한" 바이브의 가족이었음 ㅋㅋ 첫째 딸이 나랑 같은 학년이라 친구였다. 둘째는 나랑 두 살인가 차이 나나..

 

아무튼 나는 첫째 둘째랑 친했다. 그 둘 꼬셔서 고등학생 때는 같이 퀘벡 가서 유치원에서 일하기도 했다. 애들 넷이 공부를 다 굉장히 잘했었다.

 

대학가야 할 때가 되자 내가 첫째를 꼬셔 같이 토론토 대학교를 왔다. 나는 천상 문과였는데 이 집 애들은 빼박 이과라 전공도 달랐고 같이 듣는 수업도 없었다.

 

나는 트리니티 컬리지를 나왔는데, 이 집 애들은 첫째부터 셋째까지 생명과학 라싸하면서 유니버시티 컬리지를 나왔고, 막내 아들은 유티 공대를 나왔다. 엔싸나오고 지금 유티에서 박사 과정하나.. 아무튼 로보틱스 쪽으로 잘 나가는 듯 하다.

 

각설하고, 왜 이게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관계가 있느냐?

 

이 집 딸 셋 중에 첫째와 셋째는 천상 여자다. 얌전하고, 조신하고, 사근 사근하고, 진짜 딱 옛날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그런 며느릿감 애들인데, 둘째가 좀 왈가닥에 짖궂고, 하여간 괴짜였다. 나를 빡치게 한 적도 한 두 번 정도 되는 친구였다 ㅋㅋㅋ 쉬익 쉬익

 

첫째 따라 나머지 동생 셋 다 유티 나와서 모두 지금 토론토 사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첫째한테 듣기로는 둘째가 다단계에 빠졌다고 했었다. 그래서 같이 걱정해줬는데, 웬걸.

 

남 걱정은 역시 하는게 아니다. 이 괴짜 지지배가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창업해서 미국 DraftKings에 팔았다는거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전화해서 와우 너무 축하한다! 너 돈 많이 벌었겠다? 하니까 수줍게 세금 많이 떼였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단계라니.. 암호화페 블록체인 뭐 그런걸 사기로 생각하고 오해한거 아녀?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얘는 다단계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멘탈이긴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나이모 촌구석에서 토론토까지 와서 창업해서 20대 어린 나이에 엑싯한거 축하. 초딩 때부터 거의 같이 자라다시피 하고 하도 착하고 선한 가족이라 내가 다 기특하고, 뿌듯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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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지난 맛집 포스팅 중 미시사가에 위치한 사천 국수집을 강추한 적이 있다. 바로 아래 글인데,

 

👉 2021.07.18 - [일상다반사/캐나다 맛집] - 토론토 지역 미시사가 중국집 맛집 Szechuan Noodle Bowl (쓰촨/사천음식)

 

여기서 내가 초강추한 사천식 묵 에피타이져가 있다. 이제 그걸 어떻게 똑같이 만드는지 알게 되어서 쓰게 되는 글 ㅋㅋㅋ

 

내 사랑 마라탕.. 마라샹궈.. 마라 샐러드.. 마라 마라 마라맛 모든 것의 비밀은 마치 대한민국 모든 짜장면집이 쓴다는 사자표 춘장과 같은 요녀석에게 있었다.

 

바로 그 이름도 직관적인 麻辣红油 ㅋㅋㅋㅋㅋㅋ (malahongyu/말라홍요우=마라맛빨간기름)

빠빠빠 빨 간맛~🔥🌶️

이것이 바로 중국판 사자표 춘장

 

이 상품은 남친이 아마 노스욕 H마트에서 구매했을거다. $5 이내로 구매했을 듯. 쏜힐 월드온영 지하 중국 그로서리 Seasons 슈퍼마켓에서는 더 큰 버젼을 $2.99에 판다카더라.

 

우리집은 한국식 고추기름도 다 손수 만드는 그런 집인데, 특히 원조 마파두부 및 중국식 매운 국수 시리즈에 미친 동생은 산초, 팔각 등의 중국 향신료를 직접 사다모아 마라 기름을 만들어오곤 했었다. 레시피나 비법 같은건 공유하지 않았고, 그냥 동생이 만드는 마라요리만 얼쑤하며 얻어먹어오다 동생이 코로나가 터진 직후 본가로 돌아갔다. 나는 마라 기름을 직접 만드는 건 감히 생각도 하지 않고 (순두부찌개용 고추기름은 내가 만들 수 있다만 ㅋㅋㅋ) 마라는~본래 밖에서 사먹는 것이다~~를 2년 째 외치던 중, 남자친구가 요 무우우울건을 스스로 척척 사온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마라 기름만 있으면 중국 식당에서 마라 들어가는 대부분의 요리를 직접 집에서 만들어볼 용기가 생긴다. 대충,

 

마라탕 = 원하는 토핑을 이 기름에 빨리 볶고 사골 국물에 끓임.

마라샹궈 = 원하는 토핑을 이 기름에 빨리 볶음.

마라 샐러드 = 이 기름에 (중국) 간장, (중국) 식초를 넣고 섞음.

란저우 라멘 = 소고기 육수에 이 기름을 넣고 국수를 삶아 먹음.

훠궈 홍탕 = 각종 육수에 이 기름을 넣고 샤브샤브를 해먹음.

량피 = 이 기름에 땅콩 소스를 넣고 국수를 잘 비빔.

기타 각종 마라 요리 = 그냥 기본 요리법에 이 기름을 넣고 간을 맞춤 ㅋㅋㅋㅋㅋㅋ

 

음.. 거의 우리나라 고추장 된장 수준인데 ㅋㅋㅋ

⚠️ 참고로 per serving 칼로리는 무려 800 칼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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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먹으면 살찌는게 괜한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여기다 땅콩 소스까지 섞으면 칼로리 대환장 파티인데 맛있는건 어쩔 수 없음.

 

아무튼 내가 지난 일주일 간 이 기름으로 아주 잘 해먹은 사진 몇 장 투척한다.

 

청포묵 대신 집에 있던 도토리 묵

 

청포묵 대신 집에 있던 도토리묵을 활용한, 미시사가의 쓰촨 누들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도토리묵 무침. 다진 마늘, 파를 얹고 집에 있던 보통의 양조간장, 식초를 넣고 이 기름을 투척했다. 음식점에서 먹는 맛이 나서 눈물이 났다. 우리 이제 미시사가 안가도 돼.

 

 

이건 진짜 중국너낌 RGRG. 오이는 으깨지 않고 용모양? 뱀모양? 으로 슬라이스 해서 속 안까지 양념이 잘 베어들게끔 칼질했다. 여기서는 잘 안보이는데 나중에 따로 포스팅 올려야지.. 두부피 (beancurd sheet) 국수처럼 슬라이스해서 다진 마늘, 파에 위의 도토리묵과 같은 양념 만들어서 뿌리고, 화룡점정으로 고수와 깨를 잔뜩 올렸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땅콩 소스까지 따로 만들어서 뿌려먹었다. 칼로리는 알고 싶지 않다. 진짜 대존맛.. JMT!!!

 

 

이건 두부피 국수 건두부피 삶은거에 (뒷부분 쭈글 쭈글한 것, 잘 안보임) 위와 같은 용모양? 뱀모양? 칼집 낸 미니 오이 두 개, 거기다 청경채 잠깐 물에 튀겨서 삶은 계란이랑 같은 양념장에 섞어 먹은 내맘대로 중식 마라 샐러드이다. 고기 1도 안들어갔는데 엄청 든든함.

 

동일 제품은 현재 중국 쇼핑몰 징동에서 12.40원, 한국돈 약 2천 2백원이 조금 넘게 팔리고 있다. 제품에 대한 동영상과 상세 설명 등(중국어지만)이 마련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이 👉링크를 클릭하셔서 한번 둘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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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나는 2021년 9월 한 달을 육/가금류를 소비하지 않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으로 지내보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주말에 방문할만한 채식 레스토랑을 검색하던 중 많은 채식주의자분들의 추천을 받은 Buhdda's Vengan Restauant를 이번 달 첫 비건 레스토랑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학부 시절 방문했던 샐러드 볼 위주의 북미식 비건 레스토랑들은 정말 너무나 비건 같고, 감칠맛도 없고 뭐든지 퍽퍽하며 좋은 말로 하면 모든 메뉴가 담백하다고 해야 하나..? 건강하기만 한 맛이라고 해야할지.. 그런데 또 한편으론 소스는 많이 자극적이었던, 그런 인상으로 남아있다. 동행한 친구들이 모두 2차로 고깃집 가자고 강력히 주장해 실제로 2차를 갔을 정도로 미식적으로는 실망이 많았던 기억이라 한참을 재방문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그 동안 중국도 다녀오고, 중국 요리에 채식이라는 주류적인 카테고리가 당당히 따로, 또 매우 상업적으로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 되고, 또 채식의 꽃은 기름..(!) 이라는 것도 주워듣다 보니 자연히 아주 오래간만의 첫 비건 레스토랑을 자연스레 기름 범벅 중식 레스토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Buhdda's Vegan Restaurant는 다운타운 차이나타운에서 좀 더 서쪽으로 들어간, 시끌벅적 차이나타운 중심과는 몇 블럭 정도 더 들어간 오래된 거리에 위치해있다. 1991년부터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김씨네 편의점에 나올 것만 같은, 그런 올드하고 티피컬한 다운타운 토론토 거리이다.

Buhdda's Vegan Restaurant

666 Dundas St W, Toronto, ON M5T 1H9 / 구글 평점 4.5 ⭐⭐⭐⭐ 메뉴: http://www.buddharestaurant.ca/

 

Buddha Vegan Restaurant

B uddha’s Vegan Restaurant is one of Toronto’s earliest Asian Vegan Restaurant. We adhere to a goal of serving tasty, healthy and plant-based cuisines. We believe that eating healthy is not only good for our body but also for our mind since a peaceful

www.buddharestaurant.ca

가게 앞에 스트릿 파킹을 하고 들어갔다. 우리가 시키게 된 제너럴 타오 소야 치킨이 스페셜 $9.95라는 샌드위치 보드가 서있다. 마침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캐나다와 함께 진행 중인 Shop Small 파트너이기도 하다! (자영업 점포에 아멕스를 사용하면 해당 자영업 점포 1회 한 정으로 아멕스에서 고객에게 $5를 돌려준다.)

 

협소한 가게인데 사람이 많이 붐빈다는 리뷰를 봐서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 직후 바로 달려가고 싶었는데, 늦어져서 11시 40분 쯤 도착했던 것 같다. 이른 시간에도 안에 사람들이 꽉 차 있었다.

 

 

마침 두 명이 앉을 수 있는 2인용 빈 테이블이 있어 앉았다. 우리가 앉은 2인 테이블 뒤에 또 다른 2인 테이블이 있었으니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공간에는 14인만 수용할 수 있는 셈이다.

 

사진에 살짝 보이다시피 아주 옛날 토론토 건물이라 현관에서 계단을 올라야 한다.

 

우리 자리 빼고 만석인 줄 알았는데 우리 뒤 테이블 바로 뒤 주방 뒤로 사람들이 자꾸 자꾸 들어가더라. 주방을 지나면 공간이 하나 더 나오는 듯 했다.

 

흡사 대학 시절 족보 프린트를 해놓은 듯한 메뉴판

 

들어가자 마자 느낀 점은 정말 엄청 옛날 시골 레스토랑..? 한국 깡촌의 김밥천국이 이런 느낌일까..? ㅋㅋ 찻주전자도 여기 저기 얼룩이 져있고, 타일 벽에도 심심찮게 얼룩을 찾아볼 수 있는게, 아주 아주 깨끗한 집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냥 일반적인 엄청 오래된 토론토 중국 레스토랑 분위기인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사장님 부부가 (특히 남편 사장님) 엄청나게 활기차고 친절하시다는 점;; 나는 중국 인구 많은 캐나다에서, 또 중국에서마저 이렇게 손님들에게 친절하고 시시때때로 콧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서빙하는 사장님을 뵌 적이 없다. 팁 주고 싶은 중국집은 여기가 머리털나고 처음이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1. 산라탕 스몰 사이즈 (Hot & Sour $4.95) 👉 나눠먹으려고 $8.95하는 미디엄 사이즈 시켰는데 사장님이 두 사람이서 스몰로 충분하다고 하셔서 스몰로 바꿈. 양심적인 사장님 ㅋㅋ

2. 제너럴 타오 소야 치킨 ($9.95) 👉 밥 같이 안 나옴

3. (이미테이션) 콩오리고기 누들 수프 ($6.95)

4. 밥 한 공기 ($1.75)

 

스몰 사이즈 산라탕. 에피타이져로 2인이서 충분했다. 고기, 달걀 안 넣었는데도 감칠맛 나고 아주 맛있음, 표고 등 재료도 넉넉.
내가 시킨 콩오리고기 누들 수프. 위에 얹어진 건 불에 살짝 구운 두부피(bean curd)이고, 청경채, 배추, 당근 등 각종 채소들과 채수에 담백하게 한 그릇 말아져 나왔다.

 

이 국수가 엄청 맛있다. 담백해서 호불호 갈릴 듯 한데 나는 너무 만족했다. 가격도 $6.95밖에 안한다니! 게다가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두부피를 살짝 구워서 겹겹이 쌓아 올렸다니! 그리고 그걸 오리고기라고 부른다니, 내게는 너무나 완벽한 메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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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시킨 오늘의 스페셜 제너럴 타오 소야 치킨.
밀가루 죽에 안에는... 콩인지? 아무튼 메인 속(?)인 무엇인가가 들어있다.

 

무엇보다 착한 가격..! 어디 가서 밥 깨나 먹는다는 성인 남녀 둘이서 배 두드리고 나왔는데 HST까지 $30이 안나왔다. 요즘 물가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아멕스에게서 $5를 돌려받았으니 거의 그냥 $20으로 두 끼 배부르게 해결한 셈..

 

나는 산라탕과 콩오리고기 국수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곧 이 메뉴들만을 위한 재방문 의사가 있다. 또 다른 메뉴들도 모두 먹어보고 싶다. 제너럴 타오 소야 치킨은 사실 빵반죽에 제너럴 타오 소스 맛으로 먹는거라 다음에는 시키지 않을거임.

 

산라탕과 구운 두부피 국수는 정말 먹고 난 당일 밤까지 계속 생각날 만큼 맛있었다. 이 작고 허름한 가게에 왜 손님이 끊이지 않고, 토론토 최고의 비건 레스토랑 중 하나로 굳건히 자리를 잡았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돈 많이 버셨으면 좋겠다. 식당 내부가 너무 협소해 코시국에 고생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오래 오래 운영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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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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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9월 한 달 100% 페스코 베지테리언으로 살기

달걀, 유제품 & 해산물은 먹을 수 있는 페스코 식단! 🐟 🥛 🍳 육류, 가금류 X 🙅

 

오늘 아침 몸무게: 재는거 까먹음

 

오늘의 식단:

🌞 아침: 간단 에그인헬에 파스타 누들, 그리고 아이스 커피. 어제 만든 토마토 소스에 달걀 두 개 풀고 큐민을 넣었다.

🍚 점심: 아침에 안땡겨서 꽁쳐둔 천도 복숭아 한 알
🌝 저녁: 구운 연어에 스리라차 소스, 호박, 토마토 그리고 현미밥 🍚, 견과류 🥜. 어제 맛탱이가 가려는 호박을 한 팩에 2불 주고 사왔다. 노란 호박은 진짜 호박 맛이 진하다! 호박 호박한 맛 🎃🎃🎃

 

 

이번 주는 유난히 정신적으로 힘든 주간이었다. 먹고 사는게 다 그렇지 뭐..

 

남들 다 쉬는데 나는 내일 외근이다. 내가 스케쥴을 잡을 수 있어서 일부러 오전 10시로 잡았다. 12시 되기 전에 끝내고 롱위켄을 즐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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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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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9월 한 달 100% 페스코 베지테리언으로 살기

달걀, 유제품 & 해산물은 먹을 수 있는 페스코 식단! 🐟 🥛 🍳 육류, 가금류 X 🙅

 

오늘 아침 몸무게: 49.6kg

 

오늘의 식단:

🍚 아침: 버섯 많이 넣은 배추 된장국, 현미밥,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 발사믹 식초 루꼴라 샐러드 + 블랙 커피 + 견과류 세 개.

🍚 점심: 홈메이드 소스로 만든 토마토 스파게티에 천도 복숭아 한 알. Farm Boy에서 곧 맛이 갈 것 같은 토마토 8개를 $2에 샀다. 바로 찹찹찹찹 썰어서 토마토 소스로 만들었다. 미리 만들어 둔, 집에서 재배한 바질을 사용한 바질 페스토와 함께 끓였다.

🍚 저녁: 채식 똠양꿍에 삶은 달걀 두 개, 천도 복숭아 한 알.

 

밥 남김.. ㅋㅋ 냉장고에 있음
토마토 소스가 되기 전
쭈끌 쭈글한 천도 복숭아도 상태 안 좋은 애들 팩으로 $2에 팔아서 가져왔다. 간당 간당 맛이 가려는 찰나라 당도는 엄청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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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그냥 이뻐서 올림

 

사실 집에서 혼자서는 고기를 먹지 않아와서 주말만 잘 조절하면 9월 한 달 간의 100% 페스코 식단은 가뿐히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금요일에 친구집 바베큐 파티에 초대를 받았는데 이미 거절했다. 토요일에는 남자친구와 비건 중식당에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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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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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터지고 거의 처음으로 하루 이상 빼봤다.

 

8월 12일부터 20일까지 목요일~그 다음 주 금요일 휴가였는데, 어디 밖에 안나가고 3일은 꼬박 청소만 하고, 쓸고 닦고 집에서 밥만 하고 그러다보니 휴가 마지막 날이었던 금요일과 어제 일요일은 정말 너무 억울하더라.

 

그래도 이번 휴가에:

 

1. 모네 전시회도 가고 World Premiere Beyond Monet 전시회 (비욘드 모네)

2. 마사지도 또 받고 (JC Clinic) 토론토 물리치료, RMT 강추 클리닉 JC Clinic 💆🏻 (구글 평점 5.0)

2. 인생 순대 먹고 (한신 감자탕) 토론토 순대 맛집 한신 감자탕

3. 한자와 나오키 시즌 2도 끝내고 (오오와다 못 잃어 ㅠ 너무 좋아!!!!) 비즈니스 일본어 추천 일드 한자와 나오키

4. 마카토 제면기도 구입해서 써보고

5. 꽃빵도 만들어 먹고

6. 킹덤 아신전도 보고...

 

음.. 적어놓고 보니 사부작 사부작 뭔갈 많이 했구만.

 

이렇게 정리해놓고 보니 별건 없지만 나름 뿌듯하다. 내 일주일이 마냥 헛되지는 않았군.. (이 와중 건설적인 액티비티는 1도 음슴 ㅋㅋㅋ)

 

JC Clinic 전쌤이 내가 잠 잘 못잤다고 하니까 주셨다. 쌤 거마워요 ㅠㅁㅠ
어제 (8월 22일) 일요일 해먹은 꽃빵, 고추잡채 그리고 토마토 달걀 국수. 꽃빵부터 국수까지 내가 다 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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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언급했다시피 카이로 RMT 전쌤이 내가 푹 못잤다고 하니까 마그네슘을 그냥 한 통 주셨는데 (노느라 한 시 넘게 자서 그런거 안비밀 ㅋㅋㅋㅋㅋ) 이로써 내 영양제 리스트에는 비타민 D에 마그네슘까지... 나이 먹으니 먹는 영양제만 늘어간다.

 

한가지 그나마 위안이 되고 놀라운 점은, 2주 전 엄청 오랜만에 RMT 했을 때 진짜 며칠 뒤에도 온 몸을 몽둥이로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팠었는데 2주 만에 재방문한 저번 주말에는 전혀 아프지 않았다는거.. 너무 안아파서 쌤한테 살살 해주시는 건가효..? 물었는데 아니라고, 저번보다 많이 풀렸다고 답해주셨다. All we need is some time off!!!!!!!!

 

아무튼 코시국이라 어디 멀리 놀러가지도 못하고 엄마 아빠도 못보고 불만 투성이였던 휴가였지만 이렇게 글로 정리하고 나니 조금은 위안이 된다. 코시국 휴가 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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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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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글 - 더 다양한 메뉴!]

 

🍲 이틀 연속으로 가서 시킨 메뉴가 첫째 날, 둘째 날로 나뉜다. 둘째 날은 카페 리뷰 이후 추가했습니다! 👇👇👇

 

첫째 날

 

학교 후배가 토론토 근교 마캄에 순대 맛집 있다고 하도 노래를 불러서 오늘 날 잡고 다녀왔다. 가게 이름은 순대 전문이 아닌 한신 감자탕. 명성은 익히 들어왔다. 이전 스시 캘리포니아라는 이름으로 같은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셨다는데, 그 집도 유명했었다.

 

순대를 좋아하는 나는 언제나 한번 가보고 싶은 맘이 있었지만 남친이 순대를 안먹기에 (편식쟁이) 안가고 있다가 (뚜벅이), 기회를 잡고 (후배가 차로 픽업) 이번 기회에 순대 털러 다녀왔다. 나는 순대국을 시키고 후베는 에피타이져 메뉴에 있는 왕돈까스를 시킴. 에피타이져인데 왕돈까스?? 거기다가 $9.95밖에 안해..? 요즘 물가 엄청 올랐는데..하며 일단 시키고 모자라면 더 시켜먹자하며:

1. 얼큰 막창 순대국 ($13.95)

2. 왕돈까스 ($9.95) 주문.

 

결론적으로, 재방문 의사 이따만큼이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맑캄 (Markham - 자매품 마크험, 마크햄, 이하 마캄) 에 위치해 나에게는 접근성이 너무나 아쉽다는 점. 마캄은 자차없이 이동이 힘든 광역 토론토 지역 내 중국계 인구 밀집 지역이다. 그 점만 빼면 가격도 착하고 양도 착한, 혜자스러운 맛집이다. 캐나다에서 이런 잡내 없는 고퀄 순대를 먹을 수 있다는게 폭풍 감동이다. J Town 근처이며, Cash or debit only, 캐쉬는 10% 해주시는 것 같았음 (자세한 사항은 직접 문의 요망).

📍 한신 감자탕: 7750 Kennedy Rd, Markham, ON L3R 0A7

구글 평점 4.5 ⭐⭐⭐⭐⭐

 

전체적으로 노스욕 등지의 한인 음식점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느껴졌다. 워후 감자탕 해피아워에 $7.95.. 말도 안되는 가격
순대국 시키면 나오는 한 상. 새우젓, 그리고 순대를 찍어먹을 수 있는 초장과 함께 나온다. 순대 오늘 초장에 처음 찍어먹어봄..
그냥 순대가 아닌 막창 순대

무슨 한식대첩 북한팀에게서 볼만한 막창순대가 디폴트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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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타이져인데 밥까지 나오는 왕돈까스.. 두 덩이 나옴

 

내 토론토 최애 탕집은 고려 삼계탕의 1. 양곰탕($19.99)과 2. 삼계탕이었는데, 앞으로 이 집 순대국이 양곰탕과 1, 2위를 다툴 듯.. 퀄리티로만 본다면 한신 감자탕 순대국 안의 내용물이 훨씬 풍부하다. 그리고 고려 삼계탕은 코시국 전후로 가격이 꽤 올랐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다면 당연한 일인데, 그래서 오히려 한신 감자탕 순대국의 $13.95라는 놀라운 가격이 갓성비로 다가옴. 집 근처에 있다면 2주에 한번은 팔아줄 자신 있음. 가게 내부도 깔끔하다. 오늘부터 나에게 토론토 순대국 1등은 이 집인걸로 ㅋㅋ

 

에피타이져 카테고리에 있던 돈까스도 기대 이상이었다. 육질이 굉장히 부드러웠고, 잡내가 하나도 없었다. 토론토에서 유행하는 카츠야나 미스터 돈까스 스타일 일식 돈까스가 아닌 경양식 돈까스 너낌이라 부담없이 더 좋았음 (나는 경양식 돈까스파.) 그냥 대충 박리다매로 팔겠다는 마인드가 아니라 간단한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요리하신 흔적이 돋보였다. 에피타이져인데도 불구, 밥과 샐러드까지 나오는게 혜자스러웠다. 후배도 이거 먹고 배불렀다고.

 

결론적으로 넘 맛있어서 싹싹 비움

 

결국 후배도 에피타이져 먹고 배부르다고 하고 나도 싹싹 비웠다.

 

이후 후식으로 들른 영앤 스틸스 선상 Café Login.

📍 Café Login: 100 Steeles Ave W, Thornhill, ON L4J 7Y1

구글 평점 4.4 ⭐⭐⭐⭐

 

내가 여러모로 아주 자주 가는 플라자에 위치해 있다 (만리장성, 쌍계찜닭, Pho Bistro 등 같은 플라자 위치). 솔직히 들어갈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곳인데, 오늘 처음 방문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놀랐다. 왜인지 한인 카페인 줄은 꿈에도 생각을 안해봤는데, 한인 카페였다. 마카롱, 다쿠아즈 등을 수제로 파는 듯? 케이크 종류도 꽤 있었다.

 

내가 시킨 아메리카노 (이 카페에서 제일 작은 M 사이즈, 에스프레소는 기본 더블샷.. 여기 스벅은 기본 싱글샷이라서 항상 물어보게 된다), 다쿠아즈 두 개에 후배가 시킨 런던 포그.

 

다쿠아즈가 기대 이상으로 존맛이었다. 처음 한 입은 그냥 그랬는데 계속 먹으니까 맛있다 맛있다를 연발하게 되는.. 서서히 스며드는 볼매와 같은 맛이랄까..? 군고구마 다쿠아즈는 정말 안에 고구마가 큼직하게 박혀있었고, 무화과는 무화과가 들어있었다. 단 음식을 싫어하는 나의 입맛에 딱인 디저트였음. 내일 남친 데리고 재방문 각이다. 천장도 높고, 안도 넓직하고 벽면을 빈티지한 소품들로 꽉꽉 채운게, 청소 고생깨나 하시겠다 싶었다.

 

왼쪽 군고구마 다쿠아즈, 오른쪽 무화과 다쿠아즈. $3.75씩이었던 듯.

 

둘째 날 다시 한신 감자탕

 

후배가 미국 유학생이라.. 곧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해서 순대를 아쉬워하던 참에 그 다음 날 의기투합해서 이틀 연속으로 다녀왔다 ㅋㅋㅋ 이번에는 남치니랑 셋이.

 

1. 얼큰 막창 순대국 + 제육볶음 런치 세트 ($19.95)

2. 찰당면순대 ($11.95) 👈👈👈👈👈👈 이건 메뉴에 없으니 꼭!! 사장님에게 여쭤볼 것!! 내 인생순대다.

3. 막창볶음 ($21.95) 주문.

 

 긴말 안하고 사진 들어갑니다.

 

제육볶음. 말해 뭐해. JMT이었다. 감칠맛 나는 꾸덕한 제육인데 돼지 잡내가 하나도 안났다. 얼큰 순댓국은 위에 사진 이미 있어서 생략.
이게 요ㅛㅛㅛㅛㅛㅛ물.

 

메뉴에 없는 히든메뉴 찰당면순대에 대해 잠시 얘기해보자. 한신 감자탕 인서타 계정에서만 찾을 수 있는 메뉴로, 사장님에게 직접 주문해야한다.

 

5월 게시글이라 서비스는 모르겠다. 우린 서비스 없었다.
전라도에서 순대 짝꿍이라는 초장... 여기서 첨 먹어본다.

속이 꽉꽉 차있고, 잡내 하나 없으며, 정말 당면이 입안에서 춤을 춘다. 탱글 탱글의 끝을 달린다. 신선함이 넥스트 레벨이다. 다음 번엔 모듬으로 두 접시 시켜서 먹을 예정이다. 직접 만드신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이런 순대는 못먹어봤고, 가히 내 인생 순대라고 자부할 수 있다.

 

막창볶음

전날과는 조금 업그레이드된 반찬(?) 전날은 미역무침이 없었다.

길게 말할 것 없고, 히든 메뉴 찰당면순대 드세요. 두 번 드세요. 내 최애 음식 중 하나인 순대 (나는 떡볶이 VS 순대 중 무조건 순대파) 를 이렇게 신선하고 맛있게 캐나다 토론토에서 먹을 수 있다니.. 일단 여기 간판인 감자탕은 아직 못먹어봤으니 말하기 섣부르지만, 한신 순대라고 이름을 바꾸시는게 어떠실지 ㅋㅋㅋㅋ 암튼 그만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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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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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남친 친구 부부가 엄청난 포 맛집을 찾았다고해서 들렀다. 듣기로는 밴쿠버에서 지난 주 잠깐 여행 온 친구가 토론토 맛집이라면서 꼭 들러야한대서 같이 들렀다고.. 토론토 현지인인 나는 몰랐는디? ㅋㅋㅋㅋㅋ 이런건 여행객들이 더 잘 아는 듯.

 

더퍼린 선상에 있는 욕데일 몰 근처이며, 줄서서 먹는다고 해서 오전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서 딱 11시에 도착함. 오픈 시간 정각인데 플라자에 이 식당만 주차가 꽉 차있었다. 우리는 반대편 주차자리에 차 댐..

 

Pho Anh Vu

3200 Dufferin St, North York, ON M6A 3B2 / 구글 평점 4.3 ⭐⭐⭐⭐ 메뉴: https://phoanhvu.net/menu/

 

Menu | Pho Anh Vu

Our Menu - Pho Anh Vu Vietnamese Restaurant Explore the full flavors of Vietnamese signature dishes at Pho Anh Vu - North York, Ontario. Khai Vị - Appetizers Phở - Beef Rice Noodle Soup (We use Be

phoanhvu.net

흡사 우리나라 갈비탕과 같은 뽀도 있었다.. 대박..

메뉴 보면서 좀 놀란게 뽀집인데 가격대가 꽤 쎈 것. 위의 갈비뽀도 $18 (which is understandable.) 또, 기타 뽀집에서 볼 수 없을만한 스페셜 메뉴(?)도 찾아볼 수 있었다. 내가 시킨 선지가 들어간 S3 등.

 

친구 부부까지 4인이서 에피타이져 두 개에 메인 다섯 개 시켜먹었다. 백 불 넘게 나왔을 듯..

 

시킨 메뉴는:

1. 구운 새우에 망고 샐러드 ($13)

2. 스프링롤 4피스 ($13)

3. 라지 뽀 ($18)

4. 스몰 뽀 ($13.45)

5. 숯불 돼지고기에 현비밥 ($14)

6, 7 동일 메뉴 선지 뽀 ($13)

 

구운 새우 망고 샐러드 $13

이거 엄청 맛있었다. 남친은 초딩입맛이라 한 입 먹고 젓가락 놈. 내가 베트남은 안가봤지만 동남아 밖에서 이렇게 동남아 느낌 나는 망고 샐러드는 처음인 것 같았다. 구운 새우와 절인 망고의 조합이 인상깊었고, 말린/toast한 견과류와 양파가 훌륭했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최대한 현지식으로 준비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 샐러드를 먹기 위해 재방문 의사 있음.

 

스프링롤 4피스 $13

평범했다. 안에는.. 잘게 다진 표고?가 들어간건지 아무튼 버섯 느낌이 강했는데, 엄청 뜨거웠음.. 역시나 가끔 보이는 냉동 스프링롤이 아니라 진짜 스프링롤 같았는데 스프링롤은 저번에 포스트한 Cafe Pho Nho가 더 맛있었음. 자세한 사항은 이 포스트에: 2021.07.08 - [일상다반사/캐나다 맛집] - 나의 토론토 베트남 쌀국수 맛집 발굴 분투기 (및 추천 리스트 1편)

 

나의 토론토 베트남 쌀국수 맛집 발굴 분투기 (및 추천 리스트 1편)

제목이 장황하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베트남 쌀국수(이하 뽀)에 대해 남들보다 조금 까다롭다. 어떻게 까다로운지는 설명을 잘 못하겠는 사이비이나 ㅋㅋㅋ 아무튼,,, 뭐 그렇다 나는 나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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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뽀. 스몰 사이즈 $13.45

내 입맛에는 기본 뽀는 그냥 저냥. 기름이 너무 많았고 달았다. 국수는 안뺏어 먹어봐서 잘 모름.

 

내가 시킨 선지 뽀 S3, $13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둘 다 들어간 선지 뽀이다. 레몬그라스 향이 강하다고 해서 내 최애뽀인 Pho Do Bien 너낌날까 해서 시켰는데 그건 아니었다. 싱겁게 먹는 편인데도 간이 싱겁다고 느껴졌다..

 

고명 다 올린 후
베트남식 소시지 등이 들어가 있고, 면발도 우동면발 같은 쌀국수이다. 보통 뽀 가는 면 아님.
숯불 돼지고기 $14

 

숯불이라는 거 말고는 그냥 평범했던.. 지금 보니 brown rice가 아니라 쌀밥이네 ㅋㅋㅋ

 

뭐, 여러가지 다른 여타 뽀집에서 볼 수 없던 메뉴들이 있어 즐거운 식사였다. 망고 샐러드는 의외의 발견이었고. 그리고 양이 무지 많음..

 

주문하자마자 패티오는 물론, 식당 내부가 아주 꽉 차서 우리가 나갈 즈음엔 줄을 서기 시작했다. Assume하면 안되겠지만 겉으로 판단하기엔 모두 베트남 분들 같았음.. 가족 단위로,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유모차 탄 갓난쟁이 애기들까지 삼삼오오 오후 12시가 되기도 전 꽤나 큰 식당이 아예 꽉 찼다. 진짜 내가 캐나다에서 머리털 나고 이렇게 많은 동남아계 분들과 한 자리에 있어본게 처음이다. 토론토 베트남 이민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인가..? 그럼 맛집 인정이지! ㅋㅋ 아무리 그래도 내 남바완 노스욕 뽀집은 여전히 Pho Bistro다.

 

뽀에 진심 내 토론토 뽀 고군분투기👇👇👇

2021.07.08 - [일상다반사/캐나다 맛집] - 나의 토론토 베트남 쌀국수 맛집 발굴 분투기 (및 추천 리스트 1편)

 

나의 토론토 베트남 쌀국수 맛집 발굴 분투기 (및 추천 리스트 1편)

제목이 장황하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베트남 쌀국수(이하 뽀)에 대해 남들보다 조금 까다롭다. 어떻게 까다로운지는 설명을 잘 못하겠는 사이비이나 ㅋㅋㅋ 아무튼,,, 뭐 그렇다 나는 나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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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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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했던 건 아니지만 휴가 첫날인 8월 12일, 토론토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는 Beyond Monet 전시회를, 그것도 개봉일 다녀오게 되었다. 왜 토론토가 세계 최초(??)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식 채널에서 world premiere라고 말하는 건 사실...

 

코로나 터지기 직전인 재작년 2019년, 토론토 상륙 이전 몬트리올에서 Immersive Van Gough 전시회가 있었다. 이때는 코로나 없어서 모두 마스크 없이 다녀옴 ㅠㅠ 대신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 이후 토론토 상륙한 반 고흐 전시회를 2020년 여름 drive-thru로 다녀왔고, 상황이 아주 쪼끔 나아졌던 가을에는 walk-in으로도 다녀왔다.

 

 

각설하고, 작년 Immersive Gogh 전시회가 인상깊었기에 두번 생각하지 않고 다녀온

Beyond Monet 전시회!

 

모네 작품의 theme 중 하나인 reflection을 깨우치고 열심히 이 사진을 찍어준 남치니 ㅋㅋㅋ 칭찬해

토론토 Beyond Monet 전시회 vs. Immersive Van Gogh 전시회 비교:

두 전시회 모두 몰입형 디지털 미디어 전시회이나,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 Van Gogh 전시회는 정확히 36분 짜리였음. 시작과 끝이 확실히 있는 전시회였다.
  • Van Gogh 전시회는 입장 전 따로 준비된 warm-up 전시(?)가 없었음. 반면, 모네 전시회는 본격적인 전시 입장에 앞서, 모네의 생전 quote 소개는 물론 지베르니 생가의 다리를 세 군데 정도 재현해 놓은 pre-전시회같은 구간이 있었다.
  • Van Gogh 전시회에 사용된 음악이 더 기승전결이 있다고 느껴졌다. 아무래도 반 고흐의 비극적인 삶이 대중적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임팩트 있고 대중의 맘을 사로잡을만한 장치로서 background music 등이 선정되었다고 생각한다. Van Gogh 전시회에는 에디뜨 피아프의 "Non, Je Ne Regrette Rien" 등 대중들이 바로 알아챌만한 음악 및 자포니즘 구간에서는 꽤나 요란한 일본어로 불려진 노래가 함께했다.
  • 반면, Monet 전시회는 반 고프 전시회처럼 자극적인 음악보다 잔잔한 음악이 주를 이루었던 것 같다.
  • 앞서 말한 것처럼 기승전결이 뚜렷했던 반 고흐 전시회에 비해, Monet 전시회는 시작과 끝이 애매한 부분이 있었으며, 또 36분보다 훨씬 더 길었던 느낌이 든다.
  • 전시회 도중 quote를 쓰지 않았던 반 고흐 전시회에 비해, Monet 전시회는 quote를 정말 많이 씀.. 한쪽 면은 불어였고, 한쪽 면은 영어였다.
  • "꽃", "자연", "물", "빛"..의 화가인 만큼, 물, 특히 물에 반사된 "빛"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전시회였다고 생각한다. 사진과 비디오로는 표현이 안되나, 실제로 가서 보면 물의 반짝거리는 빛을 두개 이상의 레이어를 쌓아 최대한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게 만들려 노력한 흔적이 돋보였다.
  • 결론적으로 임팩트 있던 건 반 고흐 전시회였지만, 질리지 않고 계속 볼 수 있는 전시회는 모네였던 것 같다. 실제로 두 시간 넘게 감상했다.

 

반 고흐 전시회 때도 사화적 거리 두기 때문에 저렇게 동그란 구역으로 나누고 일행들 끼리만 모여 있게 했는데, 모네 전시회의 중요한 테마 중 하나가 "reflection"이기 때문에 저렇게 반사되는 거울 재질로 원을 나눈 것이 인상적이었다.
본격적인 전시회 입장에 앞서

 

👇 아래는 모네 전시회를 가실 분들을 위한 모네에 대한 이야기. 아무래도 내가 국제사 전공이다 보니 그쪽을 포커스로 써내려갔는데, 전시회 방문하시기 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모네 전시회

 

클로드 모네는 1840년 파리에서 태어난 프랑스 화가이다.

 

역사적 배경 및 Chronology

  • 모네가 태어난 1840년 대에는…
  • 청나라와 영국의 1차 아편 전쟁이 발발하고 (1839-1842)
  • 당시 조선 왕은 24대 헌종 (말기) / 철종 즉위는 1849년
  • 뉴질랜드가 영국의 식민지가 된 해 (1840년)
  • 참고로 프랑스 혁명은 1789년으로, 이후 연쇄적인 혁명들이 전유럽에 일어나 프랑스(및 유럽)는 정치적으로 많이 혼란하던 시기이다.

 

루이 15-16세 때 흥했던 로코코 시대 그림과 아래 모네의 그림을 비교하자면:

 

로코코 양식 특징

  • 화려한 스타일
  • 파스텔톤 너낌
  • 인물화 위주 (혹은 왕족/귀족 등의 파워를 자랑할 수 있게 하는 화려한 정물화)
  • 디테일이 살아있다 (옷감 텍스쳐, 장신구 디테일, 꽃잎 하나 하나의 디테일 등…)
  • 은유적/비유적 표현 남발 (ex: 밑에 아기 천사 큐피드 등 신화적 요소 ++)

 

 이에 비해, 인상주의를 연 모네의 작품은:

  • 자연주의
  • 원색 팔레트 (깔끔하고 심플하고 간결하게)
  • = 눈에 보여지는 "빛"을 빠르고 간결하게 터치 (때문에 로코코 시대와 같은 디테일은 없음.)

 

 이 모든게 가능했던 이유는, 모네 등의 인상파 화가들이 왕성한 활동을 시작한 19세기 후반:

  • 대용량 물감이 보급화 되어서 산으로 들로 바다로 나가 야외 작업을 할 수 있게됨.
  • "카메라"의 보급으로 디테일 적인 요소가 가미된 그림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음 (요즘 단순노동 시장이 AI의 등장으로 받는 위협 이상이라 보면 될 듯)
  • 프랑스 혁명 등으로… 신화적 요소, 잘먹고 잘사는 왕족귀족들 ㅗㅗ까 분위기 = 흙으로, 자연으로 돌아가자!! Zen!!!

 

인상주의의 첫 단추를 꿰었다 평가받는 모네의 <Impression, Sunrise (인상, 해돋이)>, 1872년 작

 

전설의 연작 시리즈 (Series series) 시작: 모네 건초더미 연작.  시간과 계절에 따른 빛의 변화를 캐치하여 한가지 사물이 다르게 그려질 수 있다는 시리즈입니다. 1890-91년 작.

 

수련 연작 <Water Lilies> 의 일부분. 수련만 약 250점을 남겼다고 하고, 아래와 같은 시리즈가 뉴욕 MoMA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아래 패널 형태 그림도 수련 시리즈의 극히 일부분이라는 점;;

 

그냥 알아두면 재밌는 사실:

  • ADHD였을지도… (이건 뇌피셜) 학교 수업에 집중을 못해 부적응 학생으로 찍혔었다고 함. 수업 시간에 캐리커쳐만 그렸다고…
  • 무려 만화가(!!!) 출신 (청소년기에 공부 포기하고 풍자만화 팔았음)
  • 부들 부들 말랑 말랑 로맨틱 할 것 같은 그림 스타일과 달리 좀 터프한 스타일이었던 듯 (모든 것의 시초는 깡과 배짱, 포부가 있어야하기 나름이고 모네의 스타일도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는 조롱도 많이 받았다. 세간은 별 신경 안쓴다는 마이웨이가 있었던 듯)
  • 반 고흐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자포니즘에 영향을 받은 화가이다. 초창기 때 모델 출신 첫번째 아내 카미유에 기노모 입히고 초상화도 그림… 우리에게 더 익숙한 그림 두번째 <산책 (Walk)>의 모델도 카미유라고 함 (1866년 작)

 

  • 이 외, <만종> 의 밀레 등 바르비종파 화가들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전시회는 아주 만족했는데 반 고흐가 대박이 났는지 티켓값은 더 쎄진 듯..ㅋㅋ 예약 홈페이지를 보아하니 같은 production이 아닌 듯도 하고.. (고흐 전시회는 토론토에서 지금도;; 하고 있다.. 1년 넘게. 도대체 안 본 사람들이 이제 있을런지? ㅋㅋㅋ)

 

 

티켓 구입을 위한 Beyond Monet 공홈은 여기를 클릭: https://monettoronto.com/?gclid=CjwKCAjw092IBhAwEiwAxR1lRn0kq0PnXA1dkMoVhDhtKw0yP5CxJSnbtr_1a8gfaLEEMZSd9E5XlxoC5l0QAvD_BwE 

 

Beyond Monet: Toronto's Most Immersive Experience - NOW OPEN

Beyond Monet makes its World premiere in Toronto at the Metro Toronto Convention Centre this summer, for a limited engagement. Don’t miss this stunning journey into the world of Claude Monet!

monettoronto.com

이전에 올린 반 고흐 드라이브 쓰루 방문 VLOG로 마무으리! 썸네일은 연어이나 고흐 전시회 나오는 거 맞다 ㅋ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pqaqsVsue6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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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나는 원래 마사지를 꼬박 꼬박 즐기는 마사지 덕후이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결심한게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사지 처음 받고 나서 이거 맨날 받으려면 부자 되어야겠는걸..?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중국에 거주했을 때 일주일에 한번 씩 마사지를 받을만큼 아주 애정했으나 그때만큼 시원한 마사지를 캐나다에서는 찾지 못해 안타까워하던 중, 이번 클리닉을 꼭꼭 소개하고 싶어 이 글을 작성한다. 서론 관심 없으신 분들은 아래 👉 이 손가락 부분만 보셔도 무방

 

절대 못잃어~~ 내가 할매될 때까지 운영해줘 JC Clinic~~~👵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RMT를 취급한다는 SPA를 그닥 믿지 않는다.

 

2019년 Yonge & xxxxxx 한인 스파에서 RMT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 전화 예약을 했으며, 전화 받으신 분께서 중국인 RMT 분도 괜찮냐고 여쭤보셔서 그게 무슨 상관이져;; 당근 괜찮다고 대답했고, 방문해서 마사지를 받고 나왔다.

 

RMT분과 나는 마사지를 받기 전에 간단한 small talk를 나누었고, 내가 성함을 여쭈었다. 당연히 한국 이름은 아니었다.

 

마사지를 마친 후 보험 처리를 위해 가지고 온 영수증에는 너무나도 흔한 한국인 이름이 찍혀있었고, 내가 집에 와서 전화를 걸어 사장님께 자초지종을 여쭙자 사장님께서는 몇 초간의 정적 끝에 저를 마사지 해주셨던 중국분이 RMT가 아니었다고 대답하셨다.

 

팁까지 100% 환불 받았으며, 애초에 팁도 정말 나를 마사지 해주신 분이 100% 가져가셨을지 의심됨. E-transfer로 환불받았는데 나보고 언제 들러서 종이 영수증 가져다 달라고까지 요구함;; 어이가 없었음 (결국 안함.)

 

 

환불받은 즈응거

 

한 시간에 $85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HST와 팁까지 합쳐 위의 가격이 나왔었다.

 

오늘 글의 주인공 JC Clinic: 20 De Boers Dr #204, North York, ON M3J 0H1

이후 내가 지금까지 개인 RMT 이외에는 사기를 당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SPA에 발걸음을 끊고, 아는 언니에게 카이로를 추천받았다.

 

카이로는 그 전까지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아는 언니의 속눈썹 technician이신 엄청 까다로운 친구분께서 지금까지 다녀본 한국과 캐나다 물리치료 통틀어 최고라는 추천을 받고 쉐퍼드 웨스트 JC Clinic에 방문을 하게 됨.

 

👉 여기는 한인 형제분이 운영하시는 클리닉이며, 형제 두 분 모두 카이로 자격증이 있으신 닥터분들이심.

👉 형님이신 전은수 선생님은 RMT도 하시며, 동생분인 전은빈 선생님은 카이로를 더 집중적으로 practice하고 계심.

👉 가격을 보면, 검증받은 카이로 닥터 + RMT분께 직접 진료/마사지를 받는데 SPA보다 절대 더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분들은 팁도 안받으신다. 여러 면에서 SPA보다 오히려 더 저렴하다고 생각.

 

나는 코로나 직전까지 동생 전은빈 선생님의 카이로를 매주 받다가 (도수치료!!!) 상태가 정말 정말 좋아져서 씐나서 매주 화요일 퇴근 이후 눈보라를 뜷고 치료 받으러 가다가 코로나가 터져서 정말 락다운 직전까지 다녔었다. 도수치료 + 자세교정 효과를 정말 톡톡히 보고, 솔직히 재택 시작 코로나 전에 전은빈 선생님께 진료 받아서 천만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후 2020년은 치료고 보험이고 뭐고 ㅂㅂ… 하다가 또 찌뿌등한게 도져서 RMT를 알아보던 중, 이왕 가는거 검증된 곳으로 가자고 생각해서 어제 먼 거리에도 다시 JC Clinic을 방문했다 (TTC로는 쉐퍼드 웨스트역에서 금방임.)

 

내가 마사지 한 이후 사진이라 이부자리(?)가 좀…ㅋㅋㅋ
RMT 해주신 카이로 닥터 전은수 선생님

결론

👉 여기서 RMT하는건 처음이었는데 너무 너무 너무 좋았다. 1시간 반 코스 예약이었음.

 

👉 RMT 시작하기 전에 10분 정도 consent form이랑 그런거 작성하고 assessment하고 어디를 중점적으로 마사지 받고 싶은지를 상담드리고 바로 마사지 들어감. 원래 너무할 정도로 친절하신 선생님들이셔서.. 서비스는 굳이 말 안할란다. 정말 기분 좋게 들어가서 나올 수 있는 곳이다. 나를 기억해주시고 정말 문 앞에서 두 팔 벌려 환영해주시고, 나갈 땐 문 밖에서까지 나가셔서 나 배웅해주심 ㅠㅠㅠㅠ

 

👉 친절은 둘째 치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실력이 넘사벽이시다. 카이로 닥터이신 분이셔서 그런지 정말 세세하게 근육이랑 tissue랑 뼈랑 그런거 다 세세하게 설명해서 마사지 해주시며,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시원하다 ㅠ 어디 발란스가 안맞는지, posture 문제 찝어서 설명 세세하게 해주신다. 또 같은 클리닉인지라 내가 RMT 방문하기 전 카이로 치료 내역을 이미 꼼꼼하게 숙지해놓으셨더라.

 

👉 시원함을 말하지면.. 내가 중국 마사지 극찬을 하고 다니는데 중국 마사지 뛰어넘음 ㅋㅋ 나 보러 중국 온 친구들 다 내 중국 마사지샵 같이 가보고 한국으로 데리고 가고 싶은 손목이라 했었음

 

👉 언급했던 것처럼 문 밖에서까지 배웅해주시고, 마사지 끝나고 바로 다음 손님 없으니까 어지러우면 편할대로 침대에 더 누웠다 나와도 된다고 해주셨다.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설령 회사 보험 커버 안된다고 할지라도 재방문 의사 이따만큼이다.

 

👉 사무 직장인 분들, 하루종일 모니터 앞에서 코딩 짜시는 개발자 분들, 교통사고 후유증 있으신 분들, 재활치료 필요하신 분들, 혹시 카이로나 RMT 알아보신다면 꼭꼭 JC Clinic 방문해보시길!! 여기는… 실력 최고 천사들이 운영하는 클리닉입니다…

 

👉 캐나다에서 컬리지/유니 다니시는 분들 보통 학비에 카이로 & RMT 보험 포함되어 있으니 꼼꼼히 체크하셔서 매년 보험 버리지 마시고 JC Clinic에서 치료 받으시고 열공하세요!!

 

👉 나는 진짜 이 클리닉이 절대 안망했으면 좋겠어서 코로나 시기 동안 캐스모에서 누가 카이로/RMT 질문글 올리면 꼭꼭 여기 추천 댓글 썼던 사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관계자 아님…ㅋㅋㅋ 단순히 이 형제분들은… 제가 할매될 때까지 운영하셔야하기 때무네…⭐

 

카이로 전은빈 선생님 (동생분)
카이로 + RMT 전은수 선생님 (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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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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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 한지 꽤 되서 이번에 프로모션도 한다길래 겸사 겸사 Logic Fitness에 다녀와보았다.

 

베이뷰몰 건너편 신한은행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트레이너분들이 모두 한인이신 것 같았다.

주소: 20 Rean Dr, North York, ON M2K 1H3

  • 웹사이트에서 Free Trial을 신청하니 다음 날 트레이너분께 문자 메세지가 왔다. 예약을 잡고 들렀당.
  •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고 여쭤보았는데 한 시간+ 걸린다고 하셔서 좀 놀랐다 (이전 내가 경험했던 한인/비한인 체육관 trial보다 시간을 더 할애하시는 것 같았다.)

Free Trial 포함 사항:

  1. 혈압 체크
  2. 인바디 (vs. 이전 비한인 대형 체육관 갔을 때 내가 요청하자 겨우 해줌. 추가금 지불하라는 곳도 있는 듯)
  3. 간단한 Movement Test (vs. 이건 gym마다 다 다름)
  4. 식생활, 평소 운동량, 목표 등 인터뷰 및 상담

👉 웹사이트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은 가장 큰 미스테리: PT는 50분 간격이며, 가격은 패키지로 구입할 경우 할인율 들어감. 가격은.. 체육관 영업 전략상 안밝히는게 좋을 것 같아 이곳에는 밝히지 않으나 화들짝 놀랄만한 가격은 아님. 트레이너님 경력에 따라 hourly rate이 정해지고, 가장 저렴한 주니어 PT 레벨도 있긴 한데 주니어 PT는 글쓰는 현재 기준 상주하지 않으심.

 

👉 나는 솔직히 웬만하면 맛보기로 프로모션 2회는 등록해봐야지~라는 마음은 먹고 있었으나 완전 100% 정한건 아니었다. 그런데 담당 트레이너 너무 선생님이 좋으셔서 ㅎㅎ (Kye쌤) 그 자리에서 결제했다.

 

👉 프로모션 2회 $100 + HST 해서 비자로 $113 결제하고 나왔고 (아멕스 안받음 - 신카는 비자랑 마스터카드만), 아래와 같이 파일 홀더에 인바디랑 Agreement + 영수증 곱게 넣어 집에 왔다.

 

 

역시나 학생 때 처럼 하체는 좋고 상체는 슈레기다. 학생 때 trial을 받고 트레이너가 내 하체 스펙과 능력이 일반인을 아주 많이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감탄한 적이 있다. 곧바로 상체 테스트 해보고 상체는 극단적 반대로 평균에 아주 못미치는 저질이라고 몸이 너무 발란스가 안맞는다고 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나이를 먹어도 똑같음.

 

빼야 하는 지방은 0.0kg이며 반대로 늘려야 하는 근육은 5.8kg............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오징어?)

 

👉 집에 왔더니 쌤이 이메일로 summary랑 향후 플랜을 보내주심 (첨에 영어 쓰다 뮤츄얼 지인으로 인해 한국어 틈 ㅋㅋㅋㅋㅋㅋㅋ)

 

 

결론:

오늘까지 2회 다 마치고 왔는데, 담당쌤인 Kye님이 굉장히 honest하시고 편하시고 오히려 너무 salesy하지 않으셔서 대만족했음. 재활 전문이시라 그런지 빡세게 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시고 아무튼 추천하는 트레이너쌤이다. 나는 다이어트가 목적이 아니기도 하고..

 

내가 쌤이 너무 좋다고 남친한테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니까 남친이 나한테 service provider 복이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진짜 강추하는 물리치료사쌤도 계신데 코시국 때문에 거의 1년 반만에 그 클리닉으로 RMT 받으러 내일 감!!!!! 후기 쓸거임!!!!!! 후기는 여기 클릭

 

아무튼 Logic Fitness는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곳인데 이렇다 할 후기가 없어서 방문을 망설이던 곳이다. 코시국 동안 아예 닫은 줄 알고 안타깝다고 생각했는데, 재개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내부는 생각보다 협소했는데 내가 방문한 시간(금요일 오후 6시 30분)은 오히려 회원분들이 적어서 크게 불편함 느끼지 못했고, 협소한 대신(?)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되어있고 깨끗한 인상을 받았다. 내가 하는 도중 6시 즈음에는 항상 여자 두 분만이 여자 트레이너분께 PT를 받으셨다.

 

아~~~ 2회 이상 결제 할 생각은 많이 없었는데 지금 갈등 중이다 ㅋㅋㅋㅋㅋㅋㅋ $1천 불 결제 각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Logic Fitness 궁금하신 분들은 우선 free trial 해보시고 Kye쌤 강추 강추합니당! 부자되세요 쌤

 

나 근데 코시국 전에 이미 갤핏 추첨받아서 똑같은거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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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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