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셋째 주 중국어 라오슈와의 대화. 언제나와 같이 클라이언트 얘기 하다가 자율주행자동차 이야기로 넘어갔다. 내가 요즘 자율주행자동차/전기차 캐나다 진출 클라이언트가 많아서리 -_-ㅋㅋ

 

그러다가 캐나다의 자율주행자동차 보급율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고, 내 남친도 자율주행 전기차 몬다. 하다가 테슬라 얘기로 넘어가고, 테슬라 주식 얘기로 넘어가고, 전기차 충전소 얘기로 넘어가서 그럼 여행 갈 땐 어떻게 가냐 이야기로 넘어가고, 나는 아직 미혼이라 여행 못간다 ㅋㅋㅋㅋㅋ 하니 라오슈 친구인 대학 교수와의 대화에서 요즘 애들이 말이야 얼마나 동거를 많이하는지 알아? 남녀가 유별한데 말이야~~~하는 얘기로 넘어갔다가, 한국의 동거에 대한 인식에 대한 이야기로 끝마쳤다. 참고로 라오슈는 북한 학생도 한 명 지도하고 있다는데 동거는 절대 불가라고 했다고 ㅋㅋ

 

사용된 보캡:

 

总经理 [zǒngjīnglǐ] 사장, CEO

员工 [yuángōng] 직원

总公司 [zǒnggōngsī] 본사

分公司 [fēngōngsī] 자회사, 지점, 계열사

自动行驶汽车 [zìdòng xíngshĭ qìchē] 자율주행자동차

配件 [pèijiàn] (자동차 등의) 부품

软件 [ruǎnjiàn] 소프트웨어

特斯拉 [tèsīlā] 트어쓸라~

专用车道 [zhuān yòng chē dào] 전용차도

尝试 [chángshì] 시범해 보다, 시행해 보다

需要 [xūyào] 요구되다, 필요로 하다

驾照 [jiàzhào] 운전면허증

补贴 [bǔtiē] 보조금

百分之十 10%

新能源 [xīnnéngyuán] 신재생 에너지

充电 [chōngdiàn] 충전하다

牌照 [páizhào] 자동차 plate

汽油 [qìyóu] 휘발유, 가솔린

充电桩 [chōngdiàn zhuāng] 충전소

路程中间 [lùchéngzhōngjiān] 가는 길 도중

效率很低 [xiàolǜhěndī] 비효율적

保守 [bǎoshǒu] 지키다, 고수하다 / 보수적이다

同居 [tóngjū] 동거하다

陈旧 [chénjiù] 낡다, 오래되다, 케케묵다 ㅋㅋㅋ

 

사실.. 나는 원래 준비한 이 날의 주제가 있었다. 바로 작년 여름을 휩쓴 중국의 사교육 금지 정책 ㅋㅋ

 

그래서 그에 관한 바이두 기사 찾아보다 거의 실패.. 아니 정부에서 막는건지, 내가 못찾는건지 이와 관련한 기사를 찾기가 좀 힘들었다. 그래서 아래 중국의 Medium? 브런치..? 아니 Quora..? 의 너낌이 낭낭한 知乎(zhihu)라는 플랫폼에서 아래 중국의 사교육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제의 아티클..? 블로그글..? 을 하나 발견했다.

 

출처.. 아래 블로그 ㅋㅋㅋㅋ

 

이 블로그에 따르면, 중국의 열띤 사교육 시장이 중국의 빈부격차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사회현상의 파생 신조어인 치킨부모와 치킨자녀, 탕핑(躺平) 등을 소개한다. 탕핑은 말그대로 누워있다는 뜻인데, 한국의 n포 세대, 욜로와 비슷한 뜻인 것 같다: "아무리 노력하게 일해도 차나 집 살 돈을 벌기가 어려워서 아예 차, 집 사지 않고, 결혼하지도 않고, 아이를 키우지도 않고, 최대한 돈을 안 쓴다. 걍 누워 있으면 편하다." 라는 뜻이라고 함.. (according to 네이버 사전..) 개인적으로 또 놀랐던 점은 ㅋㅋㅋ 이 글에 따르면 중국이 일본과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하는데, 일본은 내가 잘 모르겠고 한국은? (읭?) ㅋㅋㅋㅋㅋㅋㅋ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한번 읽어보세염.

 

https://zhuanlan.zhihu.com/p/377003119

 

在线教育迎来最强监管,限制补课,能抑制中国家长的焦虑吗?

最近,国家对在线教育,以及私立学校重重出手。 高途集团(原名:跟谁学)旗下的高途课堂被曝将裁员30%! 公司回应称,根据将于6月1日正式实施的《未成年人保护法》规定,公司决定停止小

zhuanlan.zhihu.com

 

아.. 사교육 얘기 하고 싶었는데 다음 주로 미룰 수밖에. 자율주행자동차 얘기도 꿀잼이었다. 꾸르잼 허니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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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새해 첫 개시한 책이 찰스 두히그(Charles Douhigg)의 습관의 힘(The Power of Habit)이라니, 참 감사하다.

 

너무 좋은 내용이 많아서 책 노트가 빼곡한데, 그 중 내가 어제 남친에게 열과 성을 다해 설명했던 부분에 대해 적어내려가고자 한다. 아직 완독도 못한 책이다.

 

2007년, 전세계를 강타했던 론다 번의 책 "시크릿".

 

모든 것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내용의 책으로 알고 있다. 나는 안읽었다.

 

시크릿 저자인 론다 번과 박근혜 전대통령... 물론, 이 둘의 상관관계는 없다 ㅎ

 

음, 일단 이 책이 사이비다, 유사과학이다? 뭐 이런 저런 논란이 많은 것 같은데, 론다 번은 찰스 두히그에게 빚진걸지도 모른다. 왜냐면 찰스 두히그가 "습관의 힘"을 통해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주장이 어느 정도 과학적 신빙성이 있는 주장이라는 것에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다 ㅋㅋㅋ (그 정도의 차이가 심하긴 하다.)

 

일례를 들어보자.

 

마쉬멜로우를 앞에 두고 먹지 말라고 지시받은 아이들이 있다. 그 중 반은 앞에 놓인 말랑 말랑 달콤함의 유혹을 지나치지 못하고 마쉬멜로우를 먹어치웠다 치자. 그 중 반은 입맛을 다시면서도 먹지 않았다.

 

그럼 마쉬멜로우를 눈앞에 두고 먹지 않은 애기들은 왜 먹지 않았을까?

 

이 애기들이 나머지 절반 애기들보다 마쉬멜로우를 안먹겠다는 의지력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럼 그 의지력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근데 이 의지력이라는 것은, 무형(無形)한 것이다. 마치 "믿음"이나 "신념"처럼 말이다. 수치로 잴 수 없다 (물론 자가 조절 관련 호르몬 수치 등을 조사해 유추해볼 수는 있겠다.)

 

마쉬멜로우를 참은 애기들과 못참은 애기들의 의지력을 수치화 시킬 수 없다. 결국 그들의 "의지력" 차이는 그들의 행동(=마쉬멜로우를 먹었냐, 참았냐)으로 유추, 결론내어 진다. 근데 그럼 이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가 되는데?

 

도대체 이 두 그룹 애기들의 "의지력"은 어디서 어떻게 차이가 나게 되었을까?

 

만약 이게 100% 타고나는 호르몬 문제라 하면, 남다른 의지력을 가지고 목표를 이루는 사람들과 연쇄 실패, 좌절하는 사람들은 운명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인가? 아, 그건 너무 슬프다.

 

이 책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의지력은 근육과 같이, 후천적으로 기를 수 있다.

 

습관의 힘 제 5장은 이에 대한 연구 하나를 소개한다.

 

1992년, 영국의 한 심리학자가 스코틀랜드 병원 두 곳에서 평균 연령 68세의 매우 저소득(연수입 1만 달러 이하), 고졸 이하 학력의 피실험자 60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모두 최근 고관절 혹은 무릎 관절 교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었다. 이 실험의 목적은 변화를 완강히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의지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다.

 

삶의 끄트머리에서, 관절 근육을 절단하고 뼈를 잘라 내야 하는 수술 이후 대부분의 피실험자들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의욕이 없었다. 재활 치료를 해야 하는데, 이는 극심한 고통이었고, 특히나 노인 환자들은 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차라리 죽고 말지"라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때 심리학자는 피실험자들에게 재활의 목표를 스스로, 또 구체적으로 적으라는 지시만이 쓰여져 있는 백지를 나누어 주었다. 목표를 쓴 환자들과 아무것도 쓰지 않은 환자들의 회복 정도를 비교할 요량이었다.

 

결과적으로, 백지에 계획을 착실히 적은 환자들이 계획을 적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두 배나 빨리 걷기 시작했고, 세 배나 빨리 휠체어를 타고 내렸으며, 정상적인 삶을 되찾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들의 공통점이 과연 구체적인 목표를 적은 것 뿐이었을까?

 

이 심리학자는 재활 치료에 성공한 환자들의 더 본질적인 공통점을 발견했다. 통증이 예상되는 특정한 순간(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순간, 본능적으로 저항하게 되는 시그널)에 대처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버스 정류장까지 매일 부인을 마중나간 환자는 그 산책이 너무 길고 고통스러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길의 난관을 상세히 열거하고, 이를 이겨내는 방법을 미리 머릿속에 상상하며 멘탈 훈련을 했다. 마지막으로, 행위(산책)가 끝났을 때 얻는 보상을 다시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그렸다. 이 환자에 경우, 환한 얼굴로 이 환자를 맞이할 사랑하는 아내의 얼굴이었다.

 

신호: 부인이 집에 돌아올 때에 맞춰 버스 정류장까지 산책 나가는 시간 오후 세시 반

반복 행동: 산책 (매우 고통스럽고 포기하고 싶지만, 다시 걷고 싶다!)

보상: 아내의 환한 얼굴, 오늘도 해냈다는 보람.

 

이들은 아무리 포기하고 싶어도, 이러한 패턴을 통해 "의지력"을 "습관화"시켰다. 때문에 도중에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다.

 

반대로, 아무런 계획도, 멘탈 트레이닝도 하지 않은 환자들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그냥 포기해버렸다.

 

이 책에 따르면, 의지력은 근육과 같아서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의지력의 그릇을 키우면, 어제의 나보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더 잘 대처하고, 덜 포기하게 되며 따라서 목표 달성을 더 많이, 잘 이룰 수 있다고 한다.

 

같은 장에 올림픽 수영 챔피언 마이클 펠프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마이클 펠프스가 수 많은 세계 신기록 중 하나를 세웠을 때 그는 사실 물안경에 물이 들어찬 사고를 경험하고 있었다고 한다. 한 마디로 눈에 물이 들어가, 눈앞이 깜깜한 상태에서 눈을 감고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는 말이다.

 

 

펠프스는 어린 시절 수영을 시작했을 때부터, 코치에게 한 가지 지시를 받고 이를 매일 행했다고 한다. 바로 수영의 첫 스타트부터 1등으로 들어오는 그 순간까지, 팔을 몇번 휘저어야 결승에 도달하는 것인지까지 눈을 감은채 머릿속에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돌렸다는 것이다. 덕분에 펠프스는 눈이 안보이는 상태에서도 몇번 팔을 돌려야 턴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결승점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지를 본능적으로 느끼고 결국 사고가 터졌음에도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웠던 것이다.

 

이는 서비스업 기업들이 특히나 많이 트레이닝 시키는 부분이라 한다. 일례로 스타벅스는 적대적인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반복 행동을 습관화하는 방법을 강도높게 훈련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스타벅스 라테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L (Listen 귀담아 듣고)

A (Acknoweldge, 고객의 불만을 인정하며)

T (Take Action, 해결 행동을 취하고)

T (Thank 고객을 감사하며)

E (Explain 문제가 일어난 경위를 설명)

 

결국 스타벅스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고객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비록 그들이 진상일지라도), 적절한 대처를 로봇처럼 자동화(=습관화) 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스타벅스는 직원들에게 스트레스에 짓눌린 변곡점에서 사용하는 수십 가지의 반복행동을 가르친다고 한다.

 

이 책은 전반에 걸쳐 나쁜 습관이 언제 어떻게 다시 돌아오는지 설명한다. 나쁜 습관이 다시 자리잡는 경우는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쌓였을 때나 큰 변화를 겪었을 때다 (= 역시나 스트레스).

 

따라서, 나쁜 습관(예를 들면 습관적 포기)에 다시 좌절되지 않으려면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를 잘 넘겨야 하고 (의지), 평소 멘탈 트레이닝을 통해 스트레스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이 때, 머릿속에 그리는 스트레스 상황과 보상은 구체적이고 명확할 수록 좋고, 또 자주 그려야 한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라는 주문은 결국, 좋은 습관 고리에 필연적인 "멘탈 트레이닝"이며 ➞ 이를 통해 인간은 의지력을 길러 좌절 상황을 무사히 잘 넘기게 되어 ➞ 다시 한 보 앞으로 목표에 전진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상황을 무사히 잘 넘기면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확율이 더 높아진다.

 

내 성격은 그리 둥글지 못한데, 100% 사람 대하는 직업인지라 간간히 스트레스 받을 때가 있다. 정말 너무 감사하게도, 99%의 확율로 내 클라이언트들은 모두 똑똑하고 서윗한 젠틀맨과 레이디들이시지만, 아주 가끔 진짜 유니콘처럼 엄청나게 무례한 사람들이 있다.

 

나는 평소에 기분이 표정에 다 드러나는 스타일인데, 그래서 표정 관리가 안됨 ㅋㅋㅋ

 

이 챕터를 읽고 진짜.. 나도 스타벅스 직원들 처럼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멘탈 트레이닝 빡시게 한번 해봐야겠다 생각했다. 이게 습관이 될 때까지 말이다. 2022년 새해 목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멘탈 트레이닝은 정말 어느 상황에서나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작게는 내가 왜 매번 운동을 포기하게 되는지ㅋㅋ를 극복하는 시나리오부터, 크게는 내 인!!생!!목표!! 뙇!!..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어제 이 얘기를 해줬더니 ㅋㅋㅋ 남친이 오늘 장독대 스크린에 띄워두고 일했다. 내 꿈이 킬러 키친 있는 하우스에서 장독대 50개 안에 각종 김치와 장들을 담아두고 사는 거라고 누누히 세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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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문체가 간단한 책이다. 덕분에 독자가 휙휙 읽어도 요점을 명확히 뽑아먹을 수 있다. 이것도 시간 대비 효율을 극대화 시키고 싶어하는 저자의 의도였다고 생각하면 너무 과대해석 하는 것일까?

 

요즘 한국은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님으로 들썩이는데 (개인적으로는 방송가에 백종원의 시대가 가고 오은영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생각할 정도), 저자인 가바사와 시온 박사 또한 일본에서 아주 활발히 활동하는 정신과 전문의이다. 에필로그에 써놓았듯, 가바사와 박사는 자신의 소명을 일본인의 업무 효율을 높임으로써 자살율을 낮추고, 행복도를 높히는 방법을 전파하는 것이라 믿는다.

 

가바사와 박사는 대학생 시절부터 한 달 평균 책을 20권 읽고, 일주일에 4, 5회 헬스장에서 운동하며, 영화 두 편을 감상한다고 한다. 또한 한 달에 15회 이상 모임 및 행사에 참여하고, 취미는 맛집과 바 투어이다. 매일 오전 집필 시간을 마련해 해마다 세 권의 책을 출간하고, 매일 매거진과 유튜브, 페이스북 그리고 블로그를 업데이트 한다. 유튜버 구독자는 현재 2022년 1월 기준 약 32만 명이다 (생각보다 많지 않은 점이 놀랍다.)

 

가바사와 박사의 책 중 하나인 "신의 시간술"은 하나부터 열까지,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을 소개해준다. 다만 대부분 이미 알고 있는 내용 위주인 것과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할 때 한 두 문장 정도로 설명을 간단히 끝내버리는 경향이 있다.

 

출처: 리디셀렉트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요약해보자면:

 

👉 아침 시간의 집중력은 저녁 시간의 집중력의 4배이다. 아침에 하면 한 시간 할 수 있는 일이 밤에 하면 4시간이나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아침 시간은 밤 시간보다 4배의 가치가 있고, 집중 업무를 아침에 처리해야 한다.

👉 자기 계발로 자신의 능력을 지속 발전시켜, 향후 업무 처리 능력의 복리효과를 노려야 한다.

👉 오후에는 운동을 통해 제 2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자기 전 2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음 날 아침 집중력의 정도가 결정된다.

👉 하루의 골든 타임은 아침에 일어나서 2-3시간, 그리고 자기 전 15분이다. 자기 전 스마트폰을 하는 행위는 최악이다.

👉 행위를 하면 (input) 바로 아웃풋 한다. 예: 책을 읽고 감상을 바로 써내려가보기, 하루를 마치며 일기를 쓰기.

👉 수동적 오락과 능동적 오락 중 능동적 오락을 택하라. "수동적 오락은 TV 시청, 비디오 게임처럼 집중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기술도 필요하지 않은 오락이고, 능동적 오락은 독서, 스포츠, 보드게임, 악기 연주 등 집중력과 목표 설정, 기술 향상이 필요한 오락이다."

👉 뇌과학에 기초한 최고의 하루는 다음과 같다:

- 7시간 이상 수면 (멜라토닌)

- 기상 후 2~3시간 자기 계발 (뇌의 골든타임1)

- 이후 점심까지 3시간 (업무 집중 시간, 중요한 업무 위주)

- 점심 (세로토닌)

- 이후 비집중 업무, 간간히 장소 교체 및 낮잠- 퇴근 1-2시간 전 마지막 전력 질주, 야근은 되도록 절대 하지 말 것 (노르아드레날린)- 운동으로 뇌 회복- 운동 후 자기 계발 (뇌의 골든타임2)- 취침 전 휴식 시간 (옥시토신, 절대 일하지 말고 놀 것. 스마트폰 등은 비추천)

 

책이 너무 읽기 쉽고 가벼워서 과학적 증명이 의심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일부러 쉽게 쉽게 써내려가려 했던 저자의 의도가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가바사와 박사의 다른 책 중 하나인 "하루 5분, 뇌력 낭비 없애는 루틴"에서는 만다라 차트를 소개하는데, 작년부터 잘 써먹고 있다.

 

일본 최고 야구선수 중 하나인 오오타니 쇼헤이가 고딩 때부턴가 작성하고 실천해서 성공했다는… 일본 자기계발서에 엄청 많이 나오고 한국에서도 좀 화제였던 것 같은데, (원조는 일본 아닌걸로;) 아래와 같이 삶의 여덟 개와 관심사와 그 관심사를 개발할 수 있는 부수적인 활동을 구체화 하고 그 활동들에만 집중하는 삶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바로 만다라 차트이다. 이 차트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활동들은 웬만하면 다 무시를 하라는게 핵심.

 

출처: "하루 5분, 뇌력 낭비 없애는 루틴"

 

나는 내가 관심사가 많아도 너무 많은, 아주 산만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만다라 차트를 작성해보니 관심사가 여섯개 밖에 없어서 칸을 다 못채웠다 ㅋㅋ (오히려 넘 좋음) 실제로 만다라 차트를 작성하고 프린트 해서 매일 보는 습관을 들이니 인스타그램 하는 시간이 반 토막 이상으로 줄었다.

 

소장할만한 책은 아니라 생각하나 대여하거나 전자책으로 접해서 필요하고 적용할 수 있는 부분만 노트를 적으면 충분히 큰 도움이 될 만한, 투자 대비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은 책이다.

 

가바사와 시온 박사 유튜브 채널 (9시간 전에도 업데이트 되었다):

 

 

精神科医・樺沢紫苑の樺チャンネル

精神科医、樺沢紫苑がお届けする「樺チャンネル」。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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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어제 한국에서만 백만 부 이상 팔린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라는 책을 드디어 완독했다. 그다지 소설 취향이 아닌지라 읽을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 리디 셀렉트에 들어가면 언제나 대문에 걸려 있기에 궁금해서 다운받아 보았는데, 다 읽고나서의 감상은.. 한국의 해리포터 같다? 애니매이션으로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 ㅋㅋ 간만에 읽은 소설이라 그런지 환기가 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있게 해준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같은 예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도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출판된 책이라고.

 

이미예 작가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이라고 하는데, 풀타임으로 삼전 다니면서 창작 활동을 하고, 또 그 와중에 텀블벅을 통해 프로젝트를 등록했다니 정말 다들 열심히 사는구나 싶다.

 

한국의 크라우드 펀딩 양대산맥은 와디즈 vs. 텀블벅인 것 같은데, 텀블벅이 좀 더 창작 문화 지원 중심인듯.

 

찾아보니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책을 정식 출판하며 수정한 제목 같고, 크라우드 펀딩 동안의 프로젝트명은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였다. 아래 링크가 당시 텀블벅 프로젝트 페이지:

 

 

잠들면 나타나는 비밀 상점,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판타지 소설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의 출판 프로젝트입니다

www.tumblbug.com

 

2019년 10월에 마감된 프로젝트이며, 총 모인 금액은 1천 8백여만원. 당시 후원자가 선택할 수 있던 후원 선물은 아래와 같다:

 

1. 1,000원+ (선물없이 후원)

2. 16,000원+ (책 한 권, 작가의 친필 사인 - 690명 선택)

3. 19,000원+ (책 한 권, 작가의 친필 사인과 메모지 동봉 - 40명 선택)

4. 20,000원+ (책 한 권, 작가의 친필 사인과 스프링 노트 동봉 - 28명 선택)

5. 22,000원+ (책 한 권, 작가의 친필 사인과 머그컵 동봉 - 119명 선택)

6. 23,000원+ (책 한 권, 작가의 친필 사인과 메모지, 스프링 노트 동봉 - 6명 선택)

....12. 42,000+ (책 한 권, 작가의 친필 사인과 메모지, 스프링 노트, 머그컵 동봉 - 12명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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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연말 휴가를 맞이하야 오늘 쓰는 블로그 글 세번째는 나나이모에서 엄마랑 주구장창 봤던 인기 게츠쿠 시리즈 컨피던스 맨 JP 인테리어 사진 모음. 우리 엄마도 짱 잼나게 본 일드 컨피던스 맨 JP ㅋㅋㅋㅋ 완전 강추 초 강추 모두 모두 보세요 컨피던스 맨 JP!! (히가시데 마사히로 왜구랫어 ㅠㅠㅠㅠㅠㅠㅠ)

 

드라마를 보다보니 컨피던스 맨 JP 속 인테리어랑 패션 너무 내 스탈인 것. 캡쳐한 김에 시리즈로 다코집이자 주인공 3인방 아지트 호텔 스위트룸, 에피소드 별 각기 다른 장소 인테리어, 극장판 스페셜 인테리어 등 모아보기로 했다. 남친에게 보여주니 기겁을 하며 싫어하는데 ㅋㅋ (남친은 애플 스토어파) 나는 이렇게 꾸며놓고 살고 싶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내 취향은 19세기 말~20세기 초 빅토리아풍 모던 오리엔탈 인테리어.. (모던 빅토리아풍 오리엔탈 인테리어..?) 너무 컨플릭팅 해서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신다면, 밑에 다코네 인테리어를 보시면 됩니다.. 레츠고

주의: 워낙 뒤죽박죽 캡쳐이다보니 본의 아니게 스포가 섞여있을 수도 있음

저 경극 마스크에 삐쭉거리는 머리, 표정에 벨벳 빈백까지 다 내 서타일이라고 ㅋㅋㅋㅋㅋ 저런 아이템 어디서 공수해오는겨

 

전체적으로 허여멀건한 베이지~웜톤 그레이 팔레트에 같은 톤의 커튼을 촥 젖히면 저렇게 휘황찬란한 악센트 컬러, 화려한 패턴이 나타난다. 그나저나 저기 있는 램프들 다 우리집에 있는 것 같으데 ㅋㅋㅋㅋㅋ

 

소품들도 볼드한 컬러로 알록 달록하지만 나름 일관성 있음.

 

저 소파 쿠션 위너스에서 자주 보던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코는 정말 흠좀무한 옷을 많이 걸치고 나오는데 그게 다코라서 넘 귀엽고 개성있고 사랑스러움

 

코사와 료타 드라마에 빠지지 않는 먹방씬.. 아쉽게도 리갈 하이와는 달리 컨피던스 맨 JP에서는 먹는 걸 그렇게 클로즈업 해서 보여주지는 않지만 ㅠ 매 에피마다 빠지지 않는 장면이긴 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체적으로 톤다운된 베이지~웜톤 그레이~최대 그린 색상 (식물들)에 다코네 중심 뒷부분 격인 침실 커튼을 촥 젖히면 저렇게 알록 달록 정신없는 마법의 공간이 튀어나온다. 나도 침실(?) 문 없고 커튼치며 사는데 왜 저렇게 안되는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갠적으로 이 메이크업이랑 헤어가 나가사와 마사미한테 찰떡이었다. 전 시리즈를 통틀어서 이렇게 물개 박수 나오게 예뻤던 적은 없었어.. 언니 맨날 고데기 머리 올리고 레드립 바르고 다녀 ㅋㅋ

 

정신없지만 나름 질서정연한 책꽂이.

 

언니.. 너무 이뻐효..

 

저런 깨알 뱀 목도리 같은거 어디서 구하냐고 ㅋㅋㅋ 이케아 쇼핑 다녀 왔냐고 ㅋㅋㅋㅋ

 

전체적으로 베이지~웜톤 그레이 톤에 악센트 컬러는 레드~오렌지, 청록~연두 스펙트럼인 듯.

 

마지막화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여준 다코네 침실. 트윈 베드가 두 개..? ㅋㅋ 아 저 소파 우리집에 있다니깐 ㅋㅋㅋ 어떻게 살린건데 저런 천쪼가리 90년 대 소파

 

최대한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모습을 캡쳐하려고 노력했는데 나중에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다 ㅋㅋ

 

다코네 집 특징은:

👉 베이직 메인 컬러 (화이트~베이지~웜톤 그레이)

👉 보색 악센트 컬러인 레드~오렌지 / 그린~청록을 소품과 침실에 꽝꽝 우겨넣음

👉 침실 빼고는 대체로 정리가 잘 된 질서정연한 느낌이나, 잘 보면 대각선으로 배치된 가구들이 많다.

👉 램프 남발.. 정말 어디에나 있음.

👉 의외로 가죽 가구는 없고 다 천가구

👉 게다가 바닥이 카펫... (스팀 청소각 으악)

👉 커튼도 베이직 메인 컬러로, 무거운 느낌, 그리 눈에 띄지 않음

👉 메탈 색은 대체로 골드 혹은 브래스. 실버는 찾아보기 어려움.

👉 이 외, 소파 다리, 책상, 식탁 의자 등 메인 컬러인 바테이블과 체어 빼고 원목 색상을 맞췄는데 특이하게도 식탁만은 유리이다. 공간을 더 커보이게 하려고 했던 듯..

 

저번에 언제 일본 사이트에서 컨피던스 맨 JP 분석한 블로그글이랑 가구들 어디 제품인지 분석해 놓은 기사도 봤는데, 가구는 여기 위너스나 Marshall에서 사면 비슷한거 다 구할 수 있을 것 같고 ㅋㅋㅋㅋ 그냥 저런 가구 배치 센스랑 볼드한 소품 정렬 어떻게 하냐고요 ㅋㅋㅋㅋ

 

다른 공간으로 넘어갈 수록 컬러 팔레트가 더 다채롭고 화려해 지는데, 2탄으로 돌아오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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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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とまどいながら僕達は 不確かな道探して
ためらいがちに走り出す きまぐれな未来きっと
手に入れるために

思い出の中にいつしか 生きている僕らは
今この胸に抱く 想い隠してる
新しい服も少し 窮屈に思えて
いつか見た夢の続きを 描き始めてる

言葉にできないほど あやふやなものだけど
あの頃の微笑みを 見せたいから

とまどいながら僕達は 変わらない日々過ごして
涙の粒を集めてる 忘れかけた夢きっと
手に入れるために

昨日より今日が少し つまらなく思えて
ただ苛立つこの気持ちを 抑えきれずにいた

言葉にすればいまは ありふれたものだけど
笑わずに聞いて欲しい この願いを

特別な人じゃないけれど この手にある自由で
誰よりも高く舞い上がろう まだ見ないあの場所へ
辿り着くために

とまどいながら僕達は 不確かな道探して
ためらいがちに走り出す きまぐれな未来きっと
手に入れるために

とまどいながら僕達は 変わらない日々過ごして
涙の粒を集めてる 忘れかけた夢きっと
手に入れるために

 

오랜만에 아주 우연히 듣게 되었다. 아라시의 팬은 아니지만 후렴구 멜로디를 듣자마자 자동적으로 가사를 읊을 수 있었다.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 느낌이다. 이제 아라시 멤버들은 사십 줄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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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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把는 목적어를 서술어 앞으로 끌어 내어 모종 변화, 결과, 영향등을 강조하는 문장으로, 중국어 개사 중 하나이다.

 

중국어 개사 (介词): 명서, 대명사 또는 명사성 어구와 동사 및 형용사간의 시간, 장소, 목적, 방향 등의 관계를 나타냄.

 

목적을 나타내는 개사인 把,对,为 등등 중 把의 사용법:

 

- 목적어 바로 전에 위치- 把 + 목적어 = 한국어로 따지면 을/를의 형태를 띤다.

- 把와 결합안 목적어는 영어로 치면 "the", 한국어로 치면 "그" 목적어여야만 문장 성립이 됨.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알고 있어야 하는 목적어로, 애매한 부사 几 (몇), 有的 (어떤) 등과는 결합할 수 없음.

 

간단 문법 방정식:

"A把B + V (동사) + ..."

 

把가 들어가는 문장은 대부분 타인에게 요청을 하거나 일을 시킬 때 쓰인다.

 

예:

 

1. 请你把衣服洗了。 = 네가 이 옷을 세탁하길 부탁할게. = 옷을 세탁해주세요.

2. 帮我把这本词典还了。= 제가 이 사전을 반납하는 것을 도와주세요.

3. 我把爸爸的生日忘了。 = 나는 아빠의 생일을 잊어버렸다.

3. 你可以把空调关了吗? = 너는 에어컨을 꺼줄 수 있겠니?

* 중국 친구에게 물어봤는데 你可以空调吗? 는 두 가지 이유로 안됨:

  • 1. 그냥 듣기에 부자연스러움
  • 2. 에어컨을 끌 수 있는 능력이 너에게 있니?라는 뜻에 더 근접함.

 

부정문으로 쓸 땐 把 이전, 부정부사를 앞에 놓을 수 있다.

 

예:

 

1. 你把书给我。= 너는 나에게 책을 주지 않았다.2. 你把手机忘了。 = 너는 핸드폰을 잊어버리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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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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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름은 난노"는 태국 드라마로, 오늘 점심 먹으면서 밥 반찬으로 보다가 무릎을 탁 치며 "요즘 전세계를 강타한 오징어 게임의 순화 버젼 같다!" 라고 느껴 대세에 편승하고자,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었다.

 

주인공 난노는 매 에피소드마다 각기 다른 학교의, 언제나 학기 중 급 전학오는 전학생으로 등장하는데, 표면적으로는 평화로운 각 학교 저 밑바닥에 팽배한 불행의 불씨에 기름을 부으는 역할을 한다. 직접적으로 사건을 일으킨다기보다, 인간의 악한 본성을 옆에서 캐치하고 부채질 함으로써 학생들이 알아서 서로 속이고 죽이고 악한 일을 행하게끔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극 중 나이는 16살이라는데, 분명히 거짓말이고 이름도, 나이도, 그 뭣도 불명일 것 같은 캐릭터이다. 찾아봤더니 난노의 정체를 사탄의 딸, 불교에서의 악신, 뭐 그런 걸로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출처: 넷플릭스 공홈

 

이 드라마의 특징은 매회마다 감독이 바뀌는 옴니버스 형식이라는 것인데, 덕분에 35분~45분 사이의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어 케미 티비 사랑과 전쟁과 더불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우리집 밥 반찬으로 등극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19금임에도 불구하고 밥 반찬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매회 에피소드가 엽기적이고, 살인 강간은 물론이요 온갖 범죄는 다 저질러지지만 오징어 게임에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피는 튀기지만 직접적인 묘사가 없고 내용이 폭력적이고 잔인하지만 대부분 시청자의 상상에 맡기는 연출 위주이다.

 

이 드라마는 내 생애 첫 태국 드라마인데, 베프 무리 중 태국인 R군은 내가 드디어 난노를 본다고 하니 얼쑤 얼쑤 춤을 췄더랬다. (R군은 태국 영화, 드라마, 광고, 뮤직 비디오 등의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태국의 자랑스런 시민으로, 대학원 시절 내내 나에게 태국 미디어를 노출시키려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지만 성공한 적이 없었다.) 라오스 여행 갔을 때도 티비에는 태국 방송만 나오던데, 저 동네에서는 태국 방송/연예계가 꽉 잡고 힘 좀 쓰는 것은 사실인 듯 하다.

 

각설하고, 아무튼 지간에 심심하거나 or 밥 반찬으로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추천 에피소드를 꼽자면:

(옴니버스라 순서는 상관없음 / 대신 시즌 1, 2 순서는 따르는 것을 추천)

 

  • 시즌 1 - 4화: 디노의 비밀 (자본주의 끝판왕, 돈 많은 막장 태국 청소년들 묘사, 허세 허풍 거짓말 못멈추다 어떻게 나락까지 갈 수 있는지 묘사)
  • 시즌 1 - 6화, 7화: 증오의 벽 (인간의 서투른 이기심과 질투심을 세심하게 묘사)
  • 시즌 1 - 9화: 함정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간이 서바이벌을 위해서라면 어떻게까지 밑바닥을 보여줄 수 있는지 보여줌)
  • 시즌 1 - 2화는 그냥 그랬는데 극 중 "난노"의 정체를 가장 잘 설명하는 화이기 떄문에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짚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 시즌 2 - 1화: 여자 남자의 생물학적 상황이 바뀌어 남자가 여자와 불장난 하다 임신해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되는지 역지사지 상황을 보여줌.

 

이 드라마에서 얻을 수 있는 소소한 재미는 태국 사회와 문화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매 에피소드마다 태국 내 사회적인 문제를 주제로 다루거나, 좀 더 보편적인 인간의 악(惡)에 대해 다루기 때문에 전자는 우리 문화와 비교하며 보기 흥미롭고, 후자는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예를 들어, 시즌 1의 3화 "영재"편과 "톱 10"편은 태국의 극단적인 학력 및 외모지상주의를 잘 나타낸다 (그리고 이건 태국 친구들에게 동의받은 생각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태국은 각 학년, 학교, 심지어 자선단체(!)까지 남녀 미인 대회를 여는 것이 어색하지 않는 문화라 한다. 자선단체 미인대회는 내 태국인 친구피셜이니 너무 강조하지 않기로 하고, 각 학교마다 미인 대회를 여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컬쳐라고. 꾸미는거 좋아하고 인싸끼가 있는 태국/베트남계 친구가 있는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그 쪽 문화권 사람들이 SNS 쇼맨쉽(?)에 좀 진심인 것 같긴 하다.

 

👇👇👇 말 나온 김에.. 아래 글은 내가 2016년 방콕 여행 중 초딩 꼬꼬마가 미인대회에서 입상하고 사돈의 8촌까지 모여서 파티하는 것을 목격한 글이다 ㅋㅋ (엽기 셀카 주의, 스압 주의)

 

2016.01.27 - [여행 이야기/2015 태국 & 라오스] - * 선상디너파티로 마무리 치차 아마따야꾼지은 방콕에서의 1일째! (또 스압주의)

 

* 선상디너파티로 마무리 지은 방콕에서의 1일째! (또 스압주의)

전날 피피섬에서의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발마사지를 받은 뒤, 우리는 아침부터 부산을 떨며 짐을 챙기고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러 1층으로 내려왔다. 이른 시간부터 벌써 복작복작거리는

catherine1ee.tistory.com

 

물론 내 동남아 친구들은 동남아 전체 인구의 아주 작은 샘플이기 때문에 내가 뭐라 할 수 있는 자격은 없겠지만, 일단 내 친구들만 봐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요즘엔 틱톡에 목메고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하는데... 내가 한창 동남아 친구들과 어울리던 5년 전까지만 해도 사진을 항상 화보같이 찍고, 올리고, 라이크 200 넘게 받는 것이 당연시 되는 듯 한 그런 분위기였다.. 나도 페북 꽤 열심히 했는데 나는 쨉이 안된.. ㅋㅋㅋ 싱가폴 애들과 비교했을 때, 태국 애들이 더 심했던 기억이 있다.

 

한 가지 재밌는 점, 또는 태국 문화를 모르는 분들이 의아하게 생각하실 점은 작중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계속 바뀐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등장인물들 이름이 죄다 밤, 한, 퐁, 딴.. ㅋㅋ 그런데 또 선생님이 이들을 부를 때는 더 긴 이름으로 부르는데, 이유는 전자 이름들이 "닉네임"이기 때문이다. 나도 태국 친구에게서 배우게 된 사실인데, 태국은 우리나라의 아명처럼 어릴 때부터 가족들과 친구들이 닉네임을 부르는 것이 흔하다고 한다. 작 중 "난노"를 연기한 태국 아이돌 출신 치차 아마따야꾼도 예명은 헬로 키티를 따서 "키티"라고 한다. 내 태국인 친구들도 모두 멀쩡한 태국 이름이 있는데 닉네임은 토이 스토리의 버즈, 뭐 그런 것들이다. 예명을 짓는 것에 대해 큰 의미는 두지 않는 듯.. ㅋㅋ

 

아쉬운 점은.. 나는 식도락 덕후라 생활 속 다양한 태국 음식이 많이 많이 화면에 잡혔으면 했는데, 그런건 없었다..

 

아무튼지간에 혹여나 태국 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이 계시면, 또 엽기적이고 잔인한 걸 그닥 마다하지 않는 심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번 들여다보길 추천드립니다. 태국 내 사회적인 문제가 증폭된 채로 묘사되기 때문에 과장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으나, 살짝 들여다 볼 수 있는 정도의 역할은 하는 것 같음. 오징어 게임을 완주하신 용자분이라면, 분명 편히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태국 현 대중 문화 및 사회에 해박한 분들이 계신다면 제가 생각하는게 어느 정도 타당한 지를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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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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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내 watchlist에 남극의 쉐프(남극요리인, 2009년 작)가 올라 있었는데, 이번에 부모님집으로 휴가 온 김에 심야식당, 카모메 식당 그리고 리틀 포레스트 등을 재밌게 봤던 엄마와 함께 보게 되었다. 마침 이번에 엄마와 리갈 하이 시즌 1, 2에 스페셜편까지 모조리 정주행 해서 ㅋㅋ 밀린 영화는 많이 있었지만 사카이 마사토 팬심 한 스푼을 더해 남극의 쉐프를 보기로 했음. 사카이 마사토는 이 영화에서 남극에 1년 파견된 조리사 니지무라 준을 연기했다.

 

진짜 내용 없는 영화인데, 오죽하면 이런 류의 잔잔한 일본 요리 일상물 좋아하는 엄마마저 좀 지루하다.. 라고 평하실 정도 ㅋㅋ 게다가 장장 두 시간에 달한다. 그래도 사카이 마사토 통통히 젊었을 적이랑 예쁜 요리 보는 맛에 간간히 생각날 만한 영화. 그리고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접하는 이들에게는 익숙한 얼굴의 감초 연기자들이 많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족과 일상의 소중함에 대한 교훈도 물론 있다.

 

니시무라상은 데코도 한 점 흐트럼이 없긔
1인 분 씩 총 8인 분을 차곡 차곡 참하게 담는 사카이상
연어 데리야끼
소스가 삐져나오면 우리 엄마처럼 키친타올로 닦아준긔. 반짝이는 웨딩링.
8인 8색 제각각인 식성들.
해동한 연근으로 만든 조림, 튀김, 샐러드, 회, 연어 데리야끼, 시금치 버섯 달걀찜, 우측 아래는 모르겠다.
니시무라상의 기발한 아이디어
낫토, 생선 구이, 미소 된장국, 시금치 새우 무침?, 달걀 말이에 피클들. 라임은 어디서 났을까나
평균 기온 -50도 아래인지라 밖에 나가면 항상 깨알같이 눈썹에 눈가루가 들러붙음
돈지루
연어알, 통조림 소고기, 연어살, 우메보시 등을 넣은 주먹밥 속
통통한 사카이상 ㅋㅋ 겁나 소듕하게 만드는 주먹밥
 후룩 후룩 돈지루
이 영화 최고 비호감, 통칭 주임인데 리갈 하이 이소가이역 ㅋㅋ 기껏 생각해서 주먹밥 갖다 줬더니 고맙다는 말도 없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 하는 사람 좋은 니시무라상 ㅠ
전 직장에서 먹는 카레밥
니시무라상은 애 둘 있는 아빠다.
남극 발령 전 아내가 집에서 해줬던 눅눅한 닭튀김
180도에서 두 번 튀겼어야 했는데 안그래서 속 안좋은 가라아게
닭새우로 만든 튀김
말이 좋아 닭새우지 영어로는 랍스터임 ㅋㅋ
이렇게 정성스레 매일 삼시세끼 해먹이는데 맛있다는 말 한 마디 안해주고 몰래 야식으로 야식이나 처먹는 동료들
어이가 없을 뿐이다
생일파티를 위한 바베큐. 무슨 고기인지는 안나온다.
생일 케이크도 만들고 ㅠ
생일 주인공이 감동받아 내심 흐뭇한 니시무라상
천연 빙수
축제일에는 이렇게 특별 요리도 내놓고
중식도 뚝딱 뚝딱이다. 딤섬에, 가지 볶음?에, 깐소 새우에 없는게 없다.
삶은 게
팀원들이 만든 눅눅한 닭튀김에 아내 생각이 나 울컥
라면 해달라고 찡찡대는 대장 때문에 물도 부족한 남극에서 라멘까지 만든다.
차슈까지 넣어서..
마지막으로 다 같이 먹는 음식인데, 꽤나 길게 원테이크로 찍었고 무슨 음식을 먹는지는 안나옴. 아쉽..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서 놀이공원에서 함께 먹는 햄버거.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자, 유일하게 "맛있다!"라는 말이 나오는 장면이다.

 

사카이 마사토가 부들 부들하게 나오는 영화이다. 한자와 나오키랑 리갈 하이 코미카도와는 세상 딴판 ㅋㅋ 엄마가 계속 "(이 영화에서 사카이 마사토) 인상 진짜 다르다, 다르다, 진짜 코미카도?" 연발하심 ㅋㅋ 사카이 마사토가 귀엽고 찡하게 나오는거 보는 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영화. 남극에서 최선을 다해 만드는 요리 하나 하나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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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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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디북스에 들어가니 내가 리디 셀렉트에서 다운받아 놓았던 몇몇 권의 책들이 구독 정지 표시가 되어 있었다. 리디 셀렉트와의 저작권 계약 만료인듯.. 그 중 하나가 헨미 요의 먹는 인간 (もの食う人びと) 이었는데, 내가 정말 아끼고 아꼈던 책인지라 많이 아쉽다.

 

작가의 "먹는 것"을 찾아나가는 집요함,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함께 배워나가는 이해와 관철을 좋아한다. 이 책은 작가의 "먹는 것", 그리고 그것을 찾아나가는 다각적인 여정을 독자와 공유하는 책이다.

 

통신사 출신인 작가는 베이징, 하노이 등에 주재원으로 있었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무엇을 먹느냐에 집중했다. 그들/그것은 베트남의 쌀국수를 먹는 사회주의자일 수도 있고, 추운 겨울 날 엄마에게 등을 떠밀려 첼로를 켜는 러시아 소녀가장의 빵, 그리고 기나 긴 내전과 가난으로 인해 전통을 잃고, 흙으로 빵을 구워먹으며 살아가는 우간다 어느 마을 사람들일 수도 있다.

 

석사 논문을 러일전쟁에 관한 주제로 쓴 나는, 이 책에서 극동지방 러시아인들이 일본의 옛 대중가요를 듣고, 일본의 먹거리를 받아들여 여태껏 먹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책 읽는 중간 중간 소개되는 노래도 찾아나가며 이 책과 함께 음미했다.

 

책의 가장 마지막은 한국이 장식했는데, 청학동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 한국판이기에 이 책의 마지막이 한국으로 장식되었는지 나는 알 수 없다.

 

처음으로 일본책을 읽고 원어로 구입해 원어로 읽어보고 싶다 여긴 책인데,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아마존 재팬을 통해 해외 배송을 하는 것인 듯.. 그 마저도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일본 지성인의 목소리에 흥미 있고, 모두가 즐기는 "먹을 것"에 대한 탐구를 작가와 함께 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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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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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대박난 한자와 나오키(半沢 直樹) 시리즈 시즌 2를 보고 있다. 시즌 1은 2013년에 방영, 시즌 2는 무려 7년 만인 2020년에 방영해서 여러모로 지나간 세월;;이 느껴지는 점이 아주 조금 아쉬운 부분이나 역시나 굉장히 재밌게 보고 있다.

 

지금까지 본 일드 중에 비즈니스 일본어 픽업하기에는 최고가 아닐까 싶다. 직장 생활을 배경으로한 일드는 아주 많지만 보통 내가 접했던 드라마는 로코가 대부분이었어서, 한자와 나오키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각잡고 제대로 된 경어를 쓰는 드라마는 처음이었던 듯.. 차차 일본어 경어 테이블 정리해서 업로드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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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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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흔한 자기계발서겠거니 하고 리디북스로 다운받았는데, 이건 그냥 찐 과학책이다.

 

찐 과학책이었기 때문에 예상보다 훨씬 길어 완독하는데까지 시간이 더 걸렸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에서야 이 책을 다 읽게 되어 다행이다. 올 4월 이 책을 완독했는데, 나의 지난 3개월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책이며, 내 남은 앞으로의 인생을 이미 바꾼 책이다.

 

언급했다시피 리디북스에서 한국어판을 구해 읽었다. 솔직히 한국판 책홍보가 아래와 같아서 처음에는 다운로드가 살짝 망설여졌다 (유튜브 썸네일 뭔데... 마케팅 담당자 나와봐요ㅠ)

 

https://www.youtube.com/watch?v=KXCT2Nf6pjY 

사이비 자기계발서같아 보이는 영상 트레일러..... 절대 저런 내용 아님......

 

원본인데 과학책인만큼 신비롭고 예쁜 커버이다. 한국어판은 걍 자기계발서 되어버림..

 

암튼 각설하고, 빌 게이츠도 추천한 책이다. 작가는 보통 자기계발서 단골 작가 직업 라이프 코치가 아닌 찐 “신경뇌과학자”이며, 수면과학 분야에서 최고 석학으로 꼽히고, 현재 UC 버클리에서 Neuroscience와 Psychology 교수로 재직 중인 Dr. Matthew Walker 교수이다. 링띤에 들어가보면 구글 수면 advisor로도 활약한 전적이 있음...

 

암튼 이 책을 읽고 지난 3개월 간 잠의 quality를 자가 컨트롤 해보려고 노력해왔는데, 요즘 체력적인 컨디션이 최상이다. 학교 다닐 때 이 책을 읽었어야 했는데... (하지만 이 책의 발간은 2017년, 내가 이미 학교를 끝내버린 시기 ㅋㅋㅋ)

 


 

아래는 내가 책을 읽으며 highlight해놓은 노트 및 페이지 수, 그리고 이에 대한 부가 설명이다:

 

🌙 모든 선진국에서 성인들은 대부분 현재 단상 monophasic 패턴으로 잠을 잔다. 지난 수천 년 동안의 생활 방식을 거의 그대로 간직한 케냐 북부의 가브라족이나 칼라하리 사막의 산족 같은 수렵 채집 부족들은 이상biphasic 패턴으로 잔다 (274).

= 인류는 산업화가 되기 전까지 낮잠을 잤다는 말씀… 요즘 현대인들은 낮잠을 스킵하고 통잠을 한번에 자는게 별로라는 말.. 

🌙 이제는 잠이 동물계 전체에 공통된 특징이지만, 종 내와 종 간에서 양(시간) 형태 (뇌의 절반, 뇌의 전체), 패턴 (단상, 이상, 다상)이 놀라울 만치 다양하다는 것을 이해했을 것이다 (288).

= 이게 엄청나게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작가는 인간의 수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생물의 수면까지도 샅샅이 파헤친다 (진정한 수면 뇌과학 덕후임.) 이 책에는 범고래, 다람쥐에 땃쥐, 홍학에 고양이 수면까지 소개된다. 범고래나 홍학은 수면을 취할 때 뇌의 반쪽만 수면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범고래 새끼는 초식동물들이 태어나자마자 걷는 것처럼, 태어나자마자 무리에 합류하기까지 엄마 고래를 따라 사나흘 정도를 잠을 자지 않고 헤엄칠 수 있다고 한다.

🌙 자폐아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렘수면의 양이 30-50% 적다 (329).

= 고양이 수면에도 나오는데, 인위적으로 뱃속에 있는 태아 고양이(?)의 렘수면을 방해하면 태어난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ㅠㅠㅠ (연구가 뭔지… 인간이 제일 나쁘다 진짜...)

🌙 알코올은 렘수면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331 페이지). [태아의] 자연스러운 수면 상태에서는 시간당 381회로 정상이었던 호흡 속도가 알코올 세례를 받자 시간 당 겨우 4회(!!오타아님)로 떨어졌다 (336).

= 임신 중 음주가 무척이나 해로운 이유이다. 임신인 채로 알코올을 섭취하면 산모 뿐만 아니라 태아의 렘수면이 말도 안되게 줄게 되고, 자폐로 태어날 확률이 엄청나게 높아진다.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오는 것도 과학적으로는 myth라고 한다. 오히려 렘수면을 못하게 되어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렘수면을 스킵하게 되어 일찍 일어나는거라고.

 

= 앞서 언급했듯, 렘수면 부족이 자폐와 연관이 있다는 이야기가 언급되는데, 비렘수면이 부족하면 조현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비렘수면은 뇌 정보를 가지치기하는 역할을 하는데,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비렘수면이 없어진다고 함. 그래서 작가는 청소년기에 특히 카페인 많이 먹지 말라고 당부한다…

🌙 [수면 시간이] 특히 여섯 시간 미만일 때는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 몸이 지치는 시간이 10-30퍼센트 더 빨라지고, 호흡량도 상당히 줄어든다 (500).

🌙 주요 정신질환 중에서 수면이 정상인 사례는 전혀 없다 (577). 정신 의학은 오래 전부터 수면 교란과 정신 질환이 동시에 나타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정신 의학의 주류 견해는 정신 장애가 수면 교란을 일으킨다는 쪽이었다… (578).

= 조심스러운 이야기이나, 여태껏 흔한 생각 중 하나인 정신질환 원인 → 수면 장애 결과가 아니라 수면 장애 원인 → 정신질환 결과…를 배제할 수 없다고 함.

🌙 …렘수면 꿈은 낮 동안 겪었던 힘든, 심지어 정신적 외상까지 일으킬 수 있는 감정적 사건들에서 고통을 제거함으로써, 다음 날 아침에 감정을 해소한 상태로 깨어날 수 있게 해준다 (791).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주요 화학 물질의 농도가 이 꿈꾸는 수면 단계에 들어갈 때 뇌에서 완전히 바닥까지 떨어진다 (792).

= 스트레스 받으면 일단 그냥 푹 자는겨 (렘수면 필수).

🌙비렘수면 = 기억 굳히기

🌙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기억에 저장된 다른 경험들 사이에 끼워넣는 일 = 렘수면 & 꿈 (883).

🌙 수면제 산업은 미국에서 연간 매출액이 무려 300억 달러에 달한다 (922).

🌙 이 장을 쓰고 있는 현재, 의료 과실이 심근 경색과 암 다음으로 미국인들의 세번째 사망 원인이라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1224).

= 의사들의 수면부족 & 그를 부추기는 컬쳐는 사회의 독.

🌙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오전 1시에 지쳐서 교대 근무를 하는 잠을 제대로 못 잔 담당자들의 실수로 빚어졌다 (1238).

이 외, 사람은 각기 다른 life phase에 따라 바이오 리듬이 달라지는데, 사회적인 문제로 모두 비슷한 바이오 리듬에 맞춰 살아가야 해서 문제라는 점도 흥미로웠다.

 

예를 들어, 청소년의 바이오 리듬은 성인보다 더 늦다고 한다. 작가에 따르면 청소년은 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야 하는데, 학교 시간이 이른 오전이라 렘수면을 다 못채우고 일어나서 큰 문제라고 함. 요즘 청소년들은 또 카페인에 더 노출이 되기 때문에 렘수면 + 비렘수면 둘 다 부족해서 큰일이라고. 작가 말에 따르면 본디 청소년은 12시 넘어서 한 시~두 시 정도에 자서 10시~11시 정도에 일어나야 한다고 함 ㅋㅋㅋㅋㅋㅋ (아 그래서 우리가 중2 때 그렇게 잠을 안잔거구나~)

 

반대로, 노인들은 바이오 리듬이 더 앞당겨 진다고 한다 (그래서 노인들이 일찍 일어나는거…) 하지만 사회 활동을 하려면 일반 대다수의 성인들과 같이 놀고(?) 먹고(?) 자다보니 저녁에 꾸벅 꾸벅 졸다가 뜬 눈으로 지새고 잠을 푹 못자고 일찍 일어나고 또 저녁에 꾸벅 꾸벅 조는 일을 반복, 이로 인한 수면 부족으로 자연스레 기억력이 감퇴되기 때문에 흔히 노인들의 수면 부족을 치매라고 오해하고 병원을 먼저 찾고 치매 진단을 내려버리는게 문제라고 꼬집는다.

 

책 읽기가 부담스럽다면, 작가가 Ted Talk 등 수 많은 강연에서 강의했으니 영상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너무나 좋은 책이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무조건 완독하셔서 인생의 1/3을 차지하는 수면의 질을 확 높히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3&v=5MuIMqhT8DM&feature=emb_logo 

https://www.youtube.com/watch?v=c1yGw_hfE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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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이걸 관심잡탕 카테고리에 올려야하나.. 공부 카테고리에 올려야하나.. 일상 카테고리에 올려야 하나..

 

아무튼 1주년 기념 아는 사람은 안다는 랭귀지 러닝 플랫폼 italki 대만족 후기를 작성해보려 한다:

 

전문 강사님들과 온라인으로 150개 이상의 외국어를 학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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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ki는 실시간 원어민 선생님과 이어주는 언어 학습 플랫폼인데, 유사 플랫폼들도 많지만 아이토키가 지금까지 가장 깔끔해서 지난 해부터 애용 중이다. 스카이프나 줌과 같이 자체 실시간 영상 플랫폼을 개발한 모양인데, 버벅거린 적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사실 내가 아이토키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베트남어를 배우고 싶어서였다. 캐나다(밴쿠버는 모르겠는데 특히 토론토)에서는 양질의 베트남어 선생님/교재 등등을 구하기가 힘들더라구... 듀오링고 까딱 까딱 몇 번 하다가 아이토키를 찾았는데 베트남어부터 몽골어, 중국 소수민족 언어까지 없는 언어가 없는 것이다. 진짜 신대륙을 발견한 듯 했다.

 

더 대박인 점은 현지 선생님들이 스스로의 수업료를 후려친다는 점.. 아이토키의 최고 장점은 캐나다 최저시급보다 훨씬 못미치는 가격으로도 현지인들과 수업을 할 수 있다 (현 캐나다 최저 시급 주마다 다르지만 약 CAD$14~$15).

 

암튼 베트남어로 입문한 아이토키이지만 결국 난 베트남어는 무슨 베트남어… 원래 하던 거나 하자!! 해서 중국어/일본어를 원어민들과 프리토킹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데, 아주 대만족. 방금도 중국어 수업 하고 왔다.

 

이번 글에서 italki의 장점 및 단점, 선생님 소개 그리고 기타 등등 1년 동안 써오며 느낀 점들을 풀어나가고자 한다.

장점:

- 앞서 언급했다시피, 선생님을 잘 고르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현지인과 프리토킹을 할 수 있음.

- 도쿄 외곽에 거주하는 내 일본어 선생님은 현 JSL 학교 선생님으로, 시간 당 미 달러 $15를 청구한다 (캐나다 달러 약 $18). 중국어 선생님은 완전 더 대박인데, 시간 당 약 캐나다 달러 $10. 캐나다 내에서 선생님 구한다면 택도 없는 수업료이다.

- 수업 시작 전 저렴한 가격에 트라이얼을 통해 선생님들을 미리 인터뷰 할 수 있고, 또 선생님 스케쥴에 따라 원하는 시간을 예약하면 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설령 선생님을 바꾸고 싶다 해도 감정적으로 죄책감이 덜함 (이제 더 이상 수업을 못하겠어요 같은 말을 안해도됨… 걍 잠수타는거임)

 

이런 식으로 예약 가능한 시간대 설정해 수업료 지불하고 그 날 그 시간에 미팅룸에서 만나면 되는 시스템

전문 선생님/그냥 원어민으로 나뉘고 그에 따라 수업료도 천차만별인데, 나는 현지인들 중 나와 취미 등 이야깃거리가 많고 티키타카가 잘 될 것 같은 분들 위주로 선별해 쭉 두 분하고만 계속 수업하고 있다.

 

일본어 선생님은 현 교사이신 만큼 일본어를 가르치는데에 좀 더 테크니컬하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이고, 중국어 선생님은 전문적인 티칭 경력은 없지만 현재 메인잡이 HR인 40대 워킹맘으로, 내 말을 언제나 경청하고 적절한 질문을 많이 해줘서 수업 준비를 1도 안해가도 한 시간이 모자랄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더 대박인 점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이 중국어 선생님은 수업 끝나고 항상 엑셀 파일로 새로운 단어와 그에 관한 예시 문장을 정리해 보내준다… 진짜 따따봉 

내가 선생님들 둘러볼 때 KPMG 인사부 경력자도 있었음. 이력서를 올리는 선생님들도 많으니 꼼꼼히 둘러보면 그냥 현지인이 아닌 고스펙 전문직 선생님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음 (내 베트남어 선생님 후보 1순위는 텍사스에 거주 중인 베트남계 의대생이었다…) 아이토키가 어느 정도 이력서 등을 스크린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특히 전문 강사 카테고리로 등록하려면 스크리닝/verification이 필수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있음.

단점:

- 나는 그 때 그 때 수업료를 지불하는게 아니라 한방에 크레딧을 왕창 사두고 거기서 꺼내쓰는 스타일인데 수수료 왕창 뜯어감. 작년에 캔달러로 $1000, 미달러로 약 $700 넘게 충전했는데 그 중 수수료가 $30이 넘었음. 근데 내 기억에 이건 신용카드로 결제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은행으로 트랜스퍼 하면 좀 귀찮지만 수수료가 $8 정도였던걸로 기억. 대신 처리 기간이 늘어남.

- 한번 수업 시간 컨펌하면 수정을 못함 ㅠㅠㅠ 레알루다가 약속을 지켜야 하는것이애오

- 선생님들과의 채팅 로그가 있는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확히는 모름) 채팅 로그에서 주고받은 자료들이 싹 없어짐. 그냥 다운로드가 안되는 사태가 벌어짐. 나는 중국어 선생님과 수업 후 항상 엑셀 단어 정리 파일을 받아왔는데, 내 기억으로는 2020년 12월 말에 한번 수업을 하고, 선생님이 파일을 보내주고, 2021년이 되었는데 고작 2주도 안되서 그 파일이 서버에서 없어짐... 결국 선생님한테 파일 따로 저장해놓았냐고 물어보고 따로 다시 받아냄. 이 부분에 대해서 italki측에 문의를 했었는데 자기들은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선생님한테 개별 문의하라는 무새 답변만 옴.

선생님 소개

언급했다시피, 나는 작년부터 두 분의 선생님과 쭉 수업을 하고 있다.

 

일본어 센세:

맨 처음엔 일본어 선생님 먼저 골랐었다. 그냥 추천에 떠서 트라이얼을 한번 잡고 대화를 했는데, 굉장히 특이한 이력의 선생님이었음. 당연히 일본 거주 중인 일본인이고, 30대 남자였는데, 현 직업은 농부인데 아이토키 부업을 하는 이유가 스웨덴인가... 노르웨이인가 덴마크인가 아무튼 이 북유럽 세나라 중 한군데로 교육학 박사 유학을 가기 위함이라고 했음 ㅋㅋㅋ 트라이얼은 30분만 하기 때문에 그냥 뭐 농사짓냐.. (기억나는 것 중 하나 쑥갓) 그런 시시콜콜한 얘기 하다가 끝남. 수업 다시 잡을까 하다가 뭐랄까.. 티키타카가 좀 안되는 것 같아서 패스하고 지금의 센세를 찾았다.

 

지금의 일본어 선생님은 나이가 꽤 있으신 분으로, 선생님이시기라길래 나는 처음에 진짜 은퇴 교사인 줄 알았다. 그런데 역시 앞서 말한대로, 현 JSL 현역 교사이심. 주로 어학연수생, 일본 취준생 등을 가르치신다. 그래서인지 뭔가 교육적인 테크닉 같은게 있긴 있으심 (예를 들어 내 일본어 인토네이션 교정이라던지, 한국인들이 자주 실수하는 일본어 발음 같은거 귀신같이 캐치하고 교정.)

 

그리고 현역 교사이신지라 역시나 자료가 풍부하시다. 어? 하면 어!하고 다음에 자료 가지고 오심. 대신 중국어 선생님처럼 매 수업 이후 엑셀파일 같은거 정리는 안해주시고, 그냥 필요하다 싶을 때, 하고 싶을 때 이따금씩 자료를 보내주신다.

 

사실 이 분도 트라이얼이랑 처음 한 두 수업 했을 땐 그닥 삘이 꽂히진 않았다. 뭐랄까.. 대화가 중간 중간 자주 끊기는 느낌을 받았었다 (할 말 없으면 헤에에~~~~ 소난다~~~ 하고 끝..) 중국어 선생님 리액션이 너무 좋았어서 그런 부분에서 비교가 되었던건 사실이다. 그리고 편견이긴 하지만 ㅠ 나는 당연히 요리나 뭐.. 그런거에 관심이 최소한 있으실 줄 알았는데 전!혀! 없는 분이셨다. 아침 뭐드시냐고 했더니 항상 그릭 요거트 먹는다고~ 남편도 불만 없다고~ 자긴 밥 하기 싫다고 그런 분이셔서 좀 아쉬웠음 (일본 요리같은거 많이 말해보고 싶었음...)

 

근데 이 분이 재밌는게 첫 수업 때는 한류 팬이라는 걸 말을 안하시다가 ㅋㅋㅋ 나중에 양파처럼 방대한 한류 지식을 까놓기 시작하시는거임. 요즘은 내가 이 분 때문에 한국 연예계 돌아가는 걸 알 정도 ㅋㅋㅋ 겨울연가 욘사마 시절부터의 한류 고인물로 유노윤호와 영웅재중 팬이시고, 한류 클럽에서 활동하는 찐 한류 사랑 짱짱팬이심.. 결국에 일본 요리로 대동단결 하고싶었던 나는 관심에도 없는 일본/한국 연예계 이야기로 이 센세와 퀄리티 본딩 타임을 매주 갖게 되어 지금은 아주 친해졌다능... 센세도 처음에 낯을 좀 가리셨던 것 같기도 하고 ㅋㅋ 그래서 암튼 결론은 선생님 바꿀 마음은 없다 ㅋㅋ

 

중국어 라오슈:

이분은 내가 여기 저기 기웃거리지 않고 한번에 정착한 분. 언급했다시피 중국 회사 HR 다니는, 현 베이징 거주 우한 태생 40대 워킹맘인데 에너지 뿜뿜 성격 대박짱인 열혈 아줌마이시다. 일본어 선생님은 솔직히 내가 대화할 거리를 좀 들고 가야 말이 술술 진행되는 그런 타입이신데 ("헤에에ㅔㅔㅔㅔㅔ~~) 이분은... 내가 준비 1도 안해가도 한 시간 후딱 간다. 거기다가 수업 바로 뒤에 엑셀 파일까지 정리해주고.. 진짜 베이징 날라가서 찐친구 맺고 싶은 아줌마임. 진짜 대륙적 호탕한 기상의 끝판왕이신데 사람이 예의도 있고, 생각도 깊고, 긍정적이고 하여간 인간적으로도 아주 좋은 분이시다.

 

방금 수업 마치고 이 글 쓰는건데.. 오늘 했던 얘기는 지구가 아프다.. 적자생존.. 시노팜 맞은 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쎄 남편은 2차까지 작년에 다 맞고, 본인은 2차를 3월 초에 맞았단다. 나는 중국이 백신접종을 이렇게 빠르고 방대하게 끝내고 이미 손 털었다는걸 전혀 몰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노팜 부작용은 배가 고파지는 것 (2차 맞고 남편이랑 탁구치다 배가 너무 고파서 그만 뒀다고 함) 그리고 입양 생각 진지하게 한 적 있다 근데 딸이 반대해서 입양을 못했다 등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내가 이번에 테니스 시작한 이야기도 하고 싶었는데 이 선생님이랑 얘기를 하면 아주 그냥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물고 물어서 다른 화제로 전환이 안된다. 결국 테니스 이야기 꺼내지도 못하고 한 시간 지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이 선생님은 인기 엄청 많다. 당연하겠지 수업을 이렇게 잘하고.. 시간 당 만원도 안하는 베이징 현지인인데..

 

아무튼 이 두 선생님 (특히 중국어 선생님) 꼭 놓치지 않을꼬에욤.

1년 후기 정리 및 느낌점

- 언어 자격증을 위한 수업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 부분은 잘 모르겠으나 프리토킹 연습하려면 최고임.

- 프리토킹을 위해서 일부러 영어와 한국어가 전혀 안되는 선생님들을 골랐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음.

- 선생님들 말로는 유치원생 어린 애들도 학부모 합석 하에 수업 많이 한다고 함. 나도 애 있었으면 이거 시켰을 듯.

- 당근 한국어 선생님들도 많다. 심심한 엄마보고 하시라고 강추했는데 애로 사항이 두가지 있었음:

1. 아이토키에서 자체적으로 수요와 공급을 관리하기 떄문에 선생님을 상시모집하는 것이 아님. 예를 들어, 한국어 원어민 & 전문강사 모집이 매주 업데이트됨. 근데 한국어 모집은 자주 안열림 ㅋㅋ

2. 한국어 모집이 열리는 주에 엄마가 튜터 신청 진행을 하려고 했으나, 아이토키에서 여권 및 신분증 사본을 요구함. 근데 아이토키 본사가 내가 알기로 중국임 (정확히는 홍콩. 돈도 홍콩으로 보냄.) 엄마.. 꺼림찍해서 마지막에 포기하심. 선생님들한테 물어보니까 자기들은 처음 신청할 때 그런거 없었다고 함. 알아보니 최근 도입한 스크리닝 시스템이었음.

 

나는 무조건 프리토킹을 원했기 떄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인들과 원하는 날, 원하는 시간에 프리토킹을 할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런 지난 수개월이었다. 사실 작년 하반기에 본격 시작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2021년까지 미루지 않고 작년부터 시작한 나 자신을 아주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 ㅋㅋㅋ

 

큰거 기대 안하고, 내 버벅거리는 뻘소리를 누군가 경청하고 맞장구쳐주고 교정해주고 잼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를 돈주고 만든다고 생각하면 아주 대만족할 수 있다.

 

물론, 어딜가나 또라이는 존재하기 마련이기에 선생님을 잘 고르는게 최우선!

 

나한테 이런거 보내줌 ㅋㅋㅋㅋㅋ 아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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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20000

 

사요나라 짜이찌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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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아무 생각도 하기 싫은 주말이었던지라 리틀 포레스트 풍의 잔잔한 일본 영화를 찾다 알게된, 2012년 작 렌타네꼬. 안경, 카모메 식당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작품이라 하니 일본 갬성의 잔잔한 분위기는 따놓은 당상 (글구 냥이들도 나온다길래...) 느긋하게 베드라잇 하나 키고 이불 속에서 레몽이와 감상했다.

 

아니 근데 진짜, 고양이를 진짜 빌려주는 줄은 몰랐지.

 

 

찌는 듯한 한여름에 이렇게 냥이들을 수레에 싣고 외로운 이들에게 냥이를 빌려준다는 주인공;; 심각하게 animal cruelty가 아닌지 의심이 되지만 일단 지켜보도록 한다 (냥이들이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 같기도 ㅎㅏ고;;)

 

 

출연하는 냥이들이 정말 말도 안되게 얌전하고 착하다. 저럴 수가 없는데 (여전한 의심의 눈초리..)

 

암튼 저렇게 바구니에 넣어서 수레로 끌고 다니면서 고양이를 빌리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날 때까지 뱅뱅 도는 주인공 (가끔 적극적인 영업도 한다.)

 

 

고양이를 빌리겠다는 손님이 나타나면 저렇게 법적인 효력이 없을 것 같은 계약서 한 장을 쓰고 단 돈 1천 엔에 무기한 고양이를 빌려준다..;; (저기 고양이는 물건이 아니라고요 ㅜㅜ)

 

고양이 렌탈샵만 해서 먹고 살 수는 있겠나 싶지만 사실 주인공은 n잡을 뛰는 초능력자다 (1억 엔을 좌지우지 하는 주식 데이 트레이더, 유명한 점술가, CM송 작곡가, 고양이 렌탈샵 운영 등.)

 

 

냥이와 CM송 작곡 중(...)

 

 

자유롭게 집안을 뛰노는 냥이들이 이 영화의 씬스틸러라 할 수 있겠다. 다들 귀엽고 모두 친한 것 같아.. 다행이야..

 

 

중간 중간 냥덕후의 하-트를 스틸하는 이런 장면들이 나와주신다. 분명 감독이 고양이 덕후이다.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외로운 사람이 아주 많다. 구원받지 못한 슬픔이 아주 많다.
그래서 오늘도 외로운 사람에게 고양이를 빌려준다. 마음 속 구멍을 채우기 위해."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왜 주인공이 고양이 렌탈샵을 시작했는지에 대한 부분이 가장 감명 깊었다. 주인공의 이름도 가장 마지막 부분에 밝혀진다.

 

그나저나, 이 배우 꽤나 낯이 익다 싶었는데 최근 오오마메다 토와코와 세 명의 전남편에서 나온 카고메쨩!!! 이치카와 미카코!!!

 

 

에엨 그랬구먼!

 

캐스팅 대박인 오오마메다 토와코와 (이하 각설)... 일본어 센세가 사이킨 니혼데 닌키 아루 도라마 나니카 와카루~? 해서 난데스까~? 했다가 추천 받은 2021년 2분기 드라마임. 개인적으로 내 취향은 아니었으나 마츠 타카코 패션 보는 맛에 (언니 그 블라우스 어디꺼에요), 그리고 진짜 한 치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아무튼 그럭 저럭 어제 최종화를 보고 빠이했다. 솔직히 오다기리 죠 나올 때까지 진짜... 보고 있기가 너무 힘들었다 ㅠㅠ (취존부탁..) 진짜 요상한 사람들의 평범한 생활 이야기인데 (라고 쓰고 가족 휴먼 힐링 연애 코메디 미스테리(?) 등 잡다한 장르 한꺼번에 다 들어감) 그나마 주인공이 사랑스러워서 자꾸 보게되는 은근한 마력이 있는 드라마.. 허나 주위에 감히 추천은 못하겠다. ㅋㅋ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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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동사의 특징1.


1. 명사나 대사를 목적어로 취함. 모두 다 쉽게 이해가 될 대목.


예: 看电影,等他


벗뜨!!!


일부 동사는 목적어를 갖지 않는다. (1음절 동사와 목적어 혹은 보어 역할을 하는 글자)가 (다른 동사)와 조합되어 하나의 동사가 된 이합동사 자체적으로 목적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하이고 복잡하기도 해라... 결국엔 1음절 동사 혹은 (목적어/보어)+동사 = 이합동사 = 자체목적어 포함 = 목적어 없음


见他的面:그의 얼굴을 보다 (1음절 동사의 예)

去公园散步 : 공원에 산책가다


주요 이합동사:


 睡觉 shui4jiao4 자다

  唱歌 chang4ge1 노래하다

 跳舞 tiao4wu3 춤을추다

 毕业 bi4ye4 졸업하다

 上课 shang4ke4 수업하다

 见面 jian4mian4 만나다

 谈话 tan2hua4 이야기하다

 散步 san4bu4 산책하다

 聊天 liao2tian1 이야기하다

 帮忙 bang1mang2 돕다

 请假 qing3jia4 휴가를 신청하다

 洗澡 xi3zao3 목욕하다

 生气 sheng1qu4 화내다

 道歉 dao4qian4 사과하다

 放假 fang4jia4 방학하다

 让座 rang4zuo4 자리를 양보하다

 让路 rang4lu4 길을 양보하다

 问好 wen4hao3 안부를 묻다

 插嘴 cha1zui3 말참견하다

吃亏 chi1kui1 손해보다

 出事 chu1shi4 사고나다

 吹牛 chui1niu2 허풍떨다

 握手 wo4shou3 악수하다

 送行 song4xing2 배웅하다

 说话 shuo1hua4 말하다

 游泳 you2young3 수영하다

 吃苦 chi1ku3 고생하다

 上当 shang4dang4 속다

 分手 fen1shou3 헤어지다

 结婚 jie2hun1 결혼하다

 吃饭 chi1fan4 

 

 


2. 일부 동사는 동사나 형용사를 목적어로 취한다.


예: 进行,开始,难以,决定,准备


进行讨论: 진행하다+토론하다 = 토론을 진행하다

开始下雪: 시작하다+눈이 내리다 = 눈이 내리기 시작하다

难以取得(好成绩): ~하기 어렵다 + 취득하다 = 취득하기 어렵다


...그냥 닥치고 외워야겠다 ㅜ_ㅜ


3. 일부 동사는 주술구를 목적어로 취한다.


以为 (생각하다, 여기다),发现 (발견하다, 알아차리다)


한마디로 주어+동사+[새로운 문장] 의 형태인 듯 하다. 영어로 따지면 "that"으로 이어 질 수 있는 형태랄까? I discovered that she did not attend the event. 같은.


4. 일부 동사는 두개의 목적어를 갖는다.


老师教我们汉语: 선생님은 우리에게 중국어를 가르친다

他告诉了我一个秘密: 그는 에게 비밀 하나를 알려주었다

他给了我一本汉英词典: 그녀는 에게 중영사전 한 권을 주었다

老师问了我一个问题: 선생님이 에게 질문하나 하셨다


영어의 Direct Object / Indirect Object의 느낌을 가지고 가면 쉽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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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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