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한지 엊그제 같은 작년 1월 블로그글에,, 2022년 목표랍시고 다리 180도 찢기랑 라이어슨 (이제는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유니버시티 ㅋㅋ) 평생교육원 중국어 고급반 들어가기

 

그리고 아래와 같은 목표들이 있었는데 한 마디로 딱 잘라 말하자면

 

그 중 하나도 못했다

 

ㅋㅋㅋ

 

정말 단 하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한자와 나오키 복기 (세번째 정주행)
  • 영어 블로그 재개
  • 일주일에 한 번은 새로운 레시피로 안먹어본 요리 하기
  • 2022년 독서 목록에 써놓은 책 다 읽기
  • 지금 구상 중인 프로젝트 하나 완성시키기 (캐나다에서 스타트업 비자 프로그램으로 이민 정착하기)
  • 오전 5시 기상
  • 레몽이 매일 양치 시키기 (이게 가장 힘들 듯 하다..)
  • 넷플릭스 사마의 완주

 

그래서 내 2022년이 망했느냐?

 

물으신다면,

 

감사하게도 2022년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생산성 있고 신명나는(?) 1년 중 한 해로 손꼽히지 않을까 싶다.

 

위의 저런 자잘한 목표들 말고 굵직굵직하게:

  • 승진함
  • 약혼함
  • 집 삼
  • 6월엔 수 십 명의 일본인들 앞에서 떨지 않고 100% 일본어 프레젠테이션 성공
  • 거기다 7월엔 팬데믹 이후 첫 해외인 멕시코 여행에,
  • 10월 한국 출장까지 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잘 먹고 잘 놀고 옴.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부산도 감.
  • 둘째냥 입양 (6월 달에 토론토 도착 예정)
  • 테니스 다시 시작
  • 간간히 언론도 탐(?)

 

올 한 해 우리 가족 모두 건강했고, 아직 11월~12월 일상글은 못올렸지만 블로그에 꼬박꼬박 일기처럼 2주어치 일상을 올려온 덕에 유난히 올해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아빠도 두 번이나 토론토 오시고, 엄마는 팬데믹 이후로 처음으로 토론토 오셔서 벌써 두 달 반 째 나와 같이 계신다.

 

진짜 4월과 11월, 진지한 이직제의도 두 번이나 받았고 (결국 두 곳 모두 거절했으나),

 

부동산 구입 + 결혼준비에 내 통장이 텅장이 된 줄 알았으나 방금 2022년 가계부 다 계산해보니 의외로 2022년 부수입이 짭짤해 생활비는 다 뽑아낸 듯 하고,

 

주식만.. 개망한 듯 ㅠㅠ

 

ㅇㅏ ㅡㅡ 그리고 상반기에 야심차게 열심히 시도하던 페스코 베지테리언 식단도 하반기 갈 수록 완죤 폭망함.. ㅠㅠㅠ (부모님 오시면 채식 포기해야 함...)

 

여튼지간에, 2022년 목표는 언제나 유효한 목표이니 여기 다시 박제해놓겠음. 죽기 전에 이 중 하나는 언젠가 하겠지 무ㅓ ㅋㅋ

 

집을 보러 다니면서, 올해 집만 살 수 있다면 나머지 2022년 뺑뺑 놀아도 된다!!를 외치며 간절히, 결혼 전 오로지 내 명의의 집을 소원했었는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것이, 오늘 12월 31일 늦잠 자고 기부니가 다운되어 축 쳐져 있었음..

 

올 연말 휴가 15일이었는데, 엄마랑 앉아서 지브리 영화 마라톤만 하고 딱히 뭔가를 한 기억이 나지 않아 조금은 슬프지만

 

이런들 또 어떠하며, 저런들 또 어떠하리.

 

좋은 한 해였다! 2022년.

 

땡큐 & 굿바이 👋🏼

 

반응형
Posted by 캐서린 리
:

나 자랑할거 있음

 

12월 19일부터 1월 2일까지 휴가임

 

ㅋㅋㅋㅋ

 

손가락으로 세어보니 딱 15일임

 

풍악을 울려라~~~!

 

뭘 해야 잘 놀았다고 소문이 날까요

 

블로그 일상글이 너무나 밀려서 최근 일상을 업뎃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ㅜㅜ 정줄 부여잡고 하나씩 태클해봐야겠다..

 

출장을 포함한 일도 일이었지만, 집 구입 등 너무나 정신없던 올 하반기를 보냈기에 이번 연말 휴일은 어디 가지 않고 레몽이 끼고 블로그글만 업뎃하기로. 며칠 간 엄마랑 지브리 영화 마라톤도 함

 

과연 2023년이 다 가기 전에.. 2022년 블로그를 다 업데이트 할 수 있을까.. ㅋㅋ

 

정줄 붙잡아

반응형
Posted by 캐서린 리
:

아빠가 나나이모로 다시 돌아가시고 지난 2주 동안 무슨 사진 찍었나 보니까

 

내 앨범에 베트남 쌀국수 사진 밖에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블로그에서 시리즈물 발표만 거창하게 하고 끝내지 못한 n번째 글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의 토론토 베트남 쌀국수 맛집 분투기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아래 글인데

 

 

나의 토론토 베트남 쌀국수 맛집 발굴 분투기 (및 추천 리스트 1편)

제목이 장황하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베트남 쌀국수(이하 뽀)에 대해 남들보다 조금 까다롭다. 어떻게 까다로운지는 설명을 잘 못하겠는 사이비이나 ㅋㅋㅋ 아무튼,,, 뭐 그렇다 나는 나나이

catherine1ee.tistory.com

 

리스트 갈아엎어야 할 판.

 

인플레이션이라 가격 올라가는건 이해하는데 양이 너무나 적어지고 특히나 내 최애 중 하나였던 미미 레스토랑..... 완전 맛갔다 ㅠㅠ

 

아래는 학교 후배와 방문한 토론토 Gerrard East 차이나 타운 안에 있는 2대 째 운영 중 미미 레스토랑

 

여기 롤이 정말정말 맛있고, 쌀국수도 맛깔나고 깔끔한 편이라 추천추천 했었는데

 

롤은 여전히 너무나 맛있었으나 이 날은 쌀국수가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내 기준 토론토에서 제일 맛있는 베트남 새우 프레쉬롤. 진짜 엄청 맛있고 소스도 맛있고 걍 다 해

 

엄청 딴딴하게 잘 말아져있다.

 

 

내가 시킨 기본 퍼랑 후배가 시킨 Hue 스타일 퍼.

 

이 날 진짜 컴플레인 하려다가 걍 참음.. 국수가 불어터져서 거의 못먹을 지경이었는데, 그냥 머리박고 먹었다..

 

가격도 올랐는데 양도 너무 많이 줄어서 정말 너무 실망스러웠다. 국물 맛도 왜그런지 밍밍..

 

 

그럼에도 불구하고.. 2인에서 에피 1 + 국수 두 그릇 시켰는데 가격 보소.

 

진짜 너무너무 슬펐다.. 내 최애집이 이렇게 사라진다는게

 

내 일본 요식업 클라이언트 중 기존 비즈니스 테이크 오버해서 일본 브랜드 가지고 오려는 사람 있었는데, 그 사람이 나한테 미미 레스토랑 나왔다고 매물 보여줬을 때 맴찢이었다. 아, 닫으려는건가? 하고 ㅠㅠ 후.. 근데 이제 맛없다

 

부디 이 날만 별로였던 것이길....... 롤은 여전히 내 맴 속 1순위라 다음에 가면 롤만 두 개 시켜서 먹을 듯 -_-

 

아무튼 그렇게 실망한 내 맴을 부여잡고 금요일에 남친이랑 간 쏜힐의 포 비스트로. 노스욕~ 부근에서는 내가 젤 자주가는 곳이다.

 

이 날 남친이 수면내시경 했는데 ㅋㅋㅋㅋ (그냥 정기건강검진)

 

남친한테 무슨 헛소리한거 없냐고 물어봤더니

 

남친이 의사들한테 이 클리닉 렌트냐고 물어봤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트 맞다는 답변까지 듣고 나서야 잠에 들었다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 다 진짜 미친듯이 올랐고요.. 막 8.5불이 10불 되는거면 20% 가까이 오른거자나 ^^?

 

하필 이 날 서버도 맹했음..

 

분명히 프레쉬롤 달라고 했는데

 

 

튀긴거 갖다줌;;;;;

 

남친 이 때 내시경 때문에 48시간 이후 첫 끼였는데 ㅋㅋ 딥프라이 먹었고요

 

걍 암말 안하고 머리 박고 먹었다..

 

 

양 실화냐며...

 

 

인플레이션이 심난한 영수증.. ㅋ

 

같은 플라자 안의 카페 로그인에서 남친이랑 오랜만에 단 둘이 (지금까지는 아빠가 계셨기 때문에 ㅋㅋ) 커피 한 잔 때렸다.

 

이 떄만 해도 나는 n달 간의 하우스 서치에서 처참히 패배해 진짜 약이 오른대로 오른 상태였고, 번아웃이 너무 심했다.

 

정말 한 2주 정도 잊고 살고 싶은데 남친은 계속 혼자 알아보고 ㅠㅠ

 

남친은 안들어가고 나만 혼자 들어가는 거래라 내가 더 적극적이어야 하는데 남친이 고생 많이 했다.

 

커피 먹으면서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에 취약한지에 대해 고찰(?)도 해보고 명상의 중요성도 얘기하고 ㅋㅋㅋㅋㅋㅋ

 

나는 이렇게 쿠크다스 멘탈인데 남친은 어떻게 회사 창업해서 굴리고 있는지..... 나는.... 몰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새로운걸로 refresh하고 싶어서 토요일에는 양궁도 쏘러 갔다.

 

주말 초보자 4인 1시간 강습 한 사람 당 $35인데 가격 괜찮은 것 같다. 문제는 스카보로 경계에 있어서 차 타고 가야함

 

이 날 꽤 더웠는데 안에 에어컨 없이 더운바람만 뱅뱅 도는 선풍기들 밖에 없어서 좀 힘들었지만 잼있었다.

 

첫 발을 딱 쐈는데 정중앙에 맞춰져서 진짜 화들짝 놀람

 

이래서 뭘 모르는 사람들이 도박에서 돈 따서 가산탕진하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껄껄

 

 

토론토에 한국식 핫도그가 핫했는데 나는 홍대병 환자니까 안먹어봤고요

 

우리가 자주 찾는 K-Food Kitchen에 핫도그 개시했다는 소식 듣고 배도 출출하니 한번 가봄

 

 

토론토 저탄고지 키토 김밥 맛집 K-Food Kitchen (feat. 북미 수출용 비건 순라면) 🌱🍜

며칠 전부터 김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 토론토에서 맨날 먹는 스시롤 말고 우엉, 당근이 들어가고 참기름칠을 한 엄마표 한국 김밥. 갤러리아, H-Mart 등 한국 식품점의 오래되고 퍽퍽한 김밥은 먹

catherine1ee.tistory.com

 

뭔가 내부가 업데이트 많이 된 것 같았음. 원래는 주문하면 바로 김밥 말아주셨는데 이제 스시 케이스 같은 것도 갖다 놓으시고 이미 준비된 김밥 사서 계산하면됨. 나는 소비자 입장으로 그 때 그 때 신선히 말린 김밥이 좋다만 사업적으로는 이게 맞는 듯

 

 

청춘 핫도그도.. 아리랑 핫도그도 아닌 송정동 핫도그라고 함.. 첨 들음

 

튀기는거 7분 걸린다 하심..

 

 

우리가 모짜렐라 늘어뜨리며 먹고 있으니 어떤 아줌마가 와서 물어보심.. 어디서 사냐고

 

뻥 아니고 이거 먹으면서 분명히 누군가 말 걸거라고 생각했었음 ㅋㅋㅋㅋ

 

 

쿠크다스 멘탈인 나를 위해 남친몬이 퍼런거 많이 보라고 이런데 저런데 공기 좋은 곳 델꾸다님

 

 

우와~~ 콩이고여 ㅋㅋㅋ

 

 

멸치육수로 잔치국수도 말아먹고

 

 

송정동 핫도그 먹고 그 유명하다는 청춘도 먹어봄 ㅋㅋ

 

다른거..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

 

왜 핫도그 안에 들어있는 모짜가 간이 안된지 모르겠음.. 나 싱겁게 먹는 사람인데

 

암튼 청춘은 아직도 줄 서서 먹더라 ㅋㅋ

 

지난 화요일에는 워홀로 온 나나이모 오빠 + 동생네 부부랑 퇴근하고 이튼에서 만나서 피자도 묵고 (내가 좋아하는 블레이즈 피자🍕)

 

 

미미 레스토랑 같이 간 후배가 그새 취직했다고 (무려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소 대박) 밥 쏜다고 해서 또 베트남집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내가 예전에 망고 샐러드 맛집이라고 소개했던 욕데일몰 근처의 Pho Anh Vu

 

 

캐나다 토론토 망고 샐러드 맛집 Pho Anh Vu

주말에 남친 친구 부부가 엄청난 포 맛집을 찾았다고해서 들렀다. 듣기로는 밴쿠버에서 지난 주 잠깐 여행 온 친구가 토론토 맛집이라면서 꼭 들러야한대서 같이 들렀다고.. 토론토 현지인인 나

catherine1ee.tistory.com

 

후배한테 소개시켜준건 난데 나보다 더 자주 가서 메뉴 다 꿰뜷고있음 ㅋㅋ

 

 

여기 토론토 베트남 사람들 다 모여있다 ㅋㅋㅋ

 

 

여기는 여타 베트남집들이랑 좀 다르게 사용하는 허브가 다르다.

 

 

이 날 사진 진짜 포토제닉하게 찍음. 내가 찍었지만 잡지에 소개해도 될 정도 아님? ㅋㅋㅋㅋㅋㅋ

 

 

하이퐁 스타일 퍼

 

믿거나 말거나 인하우스 홈메이드 어묵이랑 각종 어류 베이스 국물, 그리고 생소한 채소와 허브가 포인트가 되는 쌀국수이다 ㅋㅋ

 

사진에 유부같이 보이는 건 사실 생선 껍데기이다.

 

원래 딜도 들어가는데 후배가 시큼한거 싫어해서 빼달라고 했음.

 

 

원조 월남쌈인데 가격이 꽤 나갔다. $28인가.. 거의 $30했던 듯. 사진처럼 플레터로 나오는데 여기는 그릴이 맛있어서 JMT이었다.

 

구성은 구운 새우, 구운 어묵 (인하우스), 미니 스프링롤, 돼지고기 (울 엄마는 음식 타는 거 싫어하셔서 경악하실 듯), 그린 망고 슬라이스, 오이, 각종 허브들

 

이 중에 생소했던거 사장님한테 어쭤봤는데 영어로 별 단어는 없고 그냥 Vietnamese watercress (물냉이? 물미나리) 라고.. 캐나다에서는 못구하고 베트남에서는 소 여물로 주는건데 넘 비싸다 어쩌다 하셨다고 ㅋㅋㅋ 계산하면서 물어본 후배가 전해줌

 

 

잡지 사진 아니냐며 ^^

 

 

망고 샐러드. 뭔가 높이가 낮아진 것 같은 (양이 적어진 것 같은) 너낌적인 너낌이지만 아무튼 잘 먹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월남 페이퍼가 몇 개 안나오는데 심지어 플라스틱 통에 담겨져 나옴 ㅋㅋㅋ

 

뜨거움 + 플라스틱 조합 너무 싫어하는 1인으로서 경악했지만

 

후배랑 나랑 이게 찐 베트남 현지 경험 아니겠냐며.. 껄껄

 

 

암튼 배뚜들기며 잘 먹고

 

8월 26일 금요일 북미 전격 개봉!! 한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부 보러감.

 

어제 확인해보니 이제 심야로 밖에 상영 안하더라.. 첫 주말은 그래도 상영 시간이 4개 정도는 되었던 것 같다.

 

금요일 5시 땡 퇴근하고 7시에 노스욕으로 보러 갔는데 진짜 오랜만에 (마지막이 언젠지 기억도 안남) 팝콘도 뜯고 푸틴도 먹고 콜라도 시켰다.

 

 

결론적으로 외계+인 존잼이었고여...

 

 

외계+인 1부 제발 봐주세요 나 2부 좀 보게 (약 스포)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재밌었던 외계+인 1부 영문으로는 Alienoid 개봉하는 줄도 몰랐는데, 어느 친절하신 분께서 북미 개봉 전날 공짜 티켓을 보내주셨다. 개봉 첫날인 금요일 퇴근하고 시네플

catherine1ee.tistory.com

 

 

카이막도 먹고

 

 

남친이 나 퍼런거 봐야한대서 이렇게 퍼렇게 누워있기도 하고 (이마 찌그러진거 머선 일 ㅋㅋㅋㅋㅋㅋ)

 

쿠크다스 멘탈이라 얼굴은 항상 성나있음

 

 

남친 베프부부님께서 한국 여행 가시기 전에 초대해서 고기도 엄청 먹여주시고 (혼자 고기 안 먹는 나에게 우리 부모님은 이 분들 은인으로 생각하심 ㅋㅋㅋ)

 

 

부르봉 위스키 소스 비프 스테이크 맛나더라

 

 

나 월요일에는 아파서 병가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이 나 불쌍하다고 스시도 시켜주고 미역국도 끓여주고감

 

해룡반점 가서 짬짜면도 먹고

 

저번 화요일이었던 8월 30일,

 

출근도 해야하는 마당에 뭔가 스케쥴이 어그러져 ㅋㅋ 8시까지 사무실에 가야 했다.

 

이른 아침 티티씨는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아서 고요하고 너무 좋았다.

 

 

출근해서 런치 미팅도 하고 (브룩필드 빌딩에 있는 Ki Modern Japanese + Bar인데 장사 진짜 끝내주게 잘되더라,, 요즘 다들 사무실 나가나봄)

 

 

올해부터 우리 사무실 100% 펫 프렌들리 되서 ㅋㅋㅋㅋ 동료 댕댕이도 한 마리 출근함

 

본견(?)이 셀럽이라는 걸 아는 마냥 온 사무실을 슬슬~ 슬슬 궁디 씰룩거리며 돌아다니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

반응형
Posted by 캐서린 리
:

 

2022년 1월이 벌써 반이나 지나갔다. 오늘부터 1월 31일까지 딱 2주 남은거 아시나요?

 

작년 크리스마스에 페킹덕 먹은 이후 육고기는 입에 댄 적이 없다. 그런데 컨디션 말짱하니 할만 하다 싶다. 머리털 더 빠지고 그런건 다행히 아직 없다 ㅋㅋ 해산물과 콩으로 단백질을 많이 보충한다.

 

바다 아님 겨울 호수임. 새해 떡국으로 먹은 멸치 육수 표고버섯 떡국. 깔끔하고 맛있었다.

 

집에만 있던 것은 아니고, 새해 되자마자 AGO 가서 피카소 전시회도 보고..

 

 

AGO 캐나다 온타리오 미술관 피카소 청색시대 (The Blue Period / Período Azul) 특별전 방문기

피카소 청색시대 (The Blue Period / Período Azul, 1901-1904) 특별전을 다녀왔다. 2021년 마지막 날 급 결정한, 2022년 새해의 첫 데이트 일정. 슬프게도 우리 방문 후 딱 사흘 만에 온타리오가 락다운에 다시

catherine1ee.tistory.com

 

얘 다리 쫙 핀 포즈가 너무 웃겨서 찍었다. 통통한 물개같다 ㅋㅋㅋㅋㅋㅋ
왕귀여운건 왕크게 봐야한다

 

고기를 안먹는 대신 요즘 홍합, 고등어, 쭈꾸미, 오징어 등 해산물 소비가 많이 늘었다.

 

 

캐나다에서 한국의 바다맛🌊 느끼기 (H-Mart 자숙홍합팩 vs. 홀푸드 모시조개 비교)

칼칼한 홍합탕의 계절이에요 여러분~~ 오늘 글은 캐나다 현지 분들이 간편히 구입하실 수 있는 홍합 상품 추천과 동시, 간략 홀푸드 모시조개(Little Neck Clams) 비교글이다. 참고로 협찬 광고 아님..

catherine1ee.tistory.com

 

 

생선구이용으로 구입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리뷰 (feat. 레몽이와 함께 먹는 고등어 구이 🐟)

위 사진은 장난입니다. 미세먼지, 암 유발 연기는 둘째치고, 우선 등푸른 생선 냄새는 너무 지독하다. 구울 때야 맛있는 냄새라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다 먹고난 뒤 오븐이든, 생선을 올려 구운

catherine1ee.tistory.com

 

 

오미크론 때문에 노파심에 나가지도 못하는데, 그래서 요즘 냉털이 한창이다. 동생이 두고 간 많은 식료품들 사이 이태리 멸치젓갈 앤초비를 찾아내어 파스타를 해먹었다. 왜 명란젓 파스타가 개발되었는지 알겠는 맛이다. 각종 젓갈로 응용해볼 수 있을 듯 하다.

 

 

오미크론 땜시 집밖에도 못나가는 나같은 콘도 거주민에겐 비타민 D 섭취가 필수이다. 이건 리퀴드 형식의 레몬맛 비타민 D인데, 한 방울 똑 떨어뜨려 먹어도 1000 IU가 보충된다고 한다. 제이미슨 캡슐 먹다가 요즘은 이걸 사용하고 있다. 애기들 먹이기 좋다고 한다.

 

 

12월 박싱 데이 시즌에 반지갑을 구매했다. 코치랑 스누피랑 콜라보한 줄 몰랐는데 뽀짝 뽀짝 도장처럼 찍어진 우드스톡을 보고 있자니 홀리듯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있었다. 어차피 장지갑 밖에 없었는데 데일리 가방은 또 미니 카메라백을 들고다녀서, 팬데믹 터지고 난 후부터 신용카드를 지금까지 명함 케이스에 넣고 다녔었는데 잘 된 일..일까? ㅋㅋㅋㅋ

 

 

카드는 다섯 장 들어가고, 지폐 넣는 곳도 있고 동전 넣는 곳도 따로 달려 있는 통통한 반지갑이다.

 

 

다행히 내 데일리 백에 쏙 들어간다.. ㅋㅋ 휴

 

 

집안을 뒤지니 퀴노아랑 렌틸콩 등 각종 슈퍼푸드를 찾을 수 있었다 ㅋㅋ 내가 사놓은 것들은 아니다 ㅋㅋㅋ

 

남자친구집에서 양배추와 루꼴라, 버섯 등의 신선채소를 빼앗아 근근이 연명 중이다

 

 

이건 저번 주말에 해먹은 마라 메밀 국수와 새우 루꼴라 머스터드 샐러드. 어린잎 루꼴라 $4.99 한 통 사면 일주일을 먹는다. 쌉싸름한 향이 비빔밥에도 잘 어울린다.

 

남친이 맨날 해달라고 노래를 부르는 도토리 막국수와 멸치 육수 무우국. 옛부터 제철 무우가 바로 약이랬다.
쭈꾸미 볶음과 볶음밥.

H-Mart에서 미더덕이라고 파는 오만둥이 한 봉지가 있는데 ($3.99), 엄연히 이 둘은 다른 것이거늘 미더덕이라고 라벨 붙혀서 팔아서 좀 그렇지만 요즘 잘 먹고 있다. 타우린 섭취에는 역시 쭈꾸미 볶음이 최고인 것 같은데, 미더덕 (오만둥이) 없으면 제 맛이 나지 않는다. 옛날 옛적 나 어린이일 때 분당 먹자골목 아구찜 집을 엄청 자주 갔었는데, 남친은 아구 안먹겠다고 해서 ㅡ.ㅡ 아구 대신 쭈꾸미를 볶았는데 맛있어서 그 다음 주말에도 똑같이 해먹었다.

 

요즘 다들 겪는 현상(?)인 것 같은데, 새해가 새해같지 않고 쫌 우울하고.. 그렇다 -_- 하

 

가뜩이나 겨울이라 야외활동도 저조한데 오미크론 때문에 한 집 건너 한 명씩 다 코로나 걸려버리니.. 뭔가 희망이 없는 기분 ㅋㅋㅋㅋ 게다가 어제는 폭설이 장난이 아니었다. 많은 레스토랑들이 어차피 손님들도 못오고 우버 배달원들도 배달 못할텐데.. 하며 문을 닫아버렸다고 한다 ㅡ_ㅡㅋㅋ..

 

출처는 CBC 뉘우스

작년 12월 달 까지는 토론토가 아닌 것처럼 따뜻했다.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정말 반팔에 얇은 코트 한 장 걸치고 돌아다닐 정도로 날이 따뜻해서 지구가 아픈가봐 ㅠㅠ 했다. 내 기억에 원래 토론토는 1월, 2월이 더 춥기는 한데 그래도 겨울이 조금 늦게 온 느낌이다.

 

눈오리 쌉가능 눈재질인데 무기력하고 골골대는 나는 차마 눈오리를 생성하지 못하였다. gol gol gol..

 

2022년 목표

 

아이토키 하면서 쌤들이 이구동성으로 올해 목표가 ㅋㅋ 뭐냐고 물으시는데 하나 말할 수 있게 되었다. 180도 다리찢기 ㅋㅋㅋ

 

다리를 찢는다는게 무식하게 그냥 막 찢으면 안되고 골반을 어찌 어찌 하라는데, 오늘부터 1월 31일까지 딱 14일 남았으니 14일 챌린지를 해보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목표가 있다면, 바로 오는 9월 라이어슨 대학교 평생교육원(?) 중국어 고급반에 들어가는 것.

 

원래 코로나 터지기 진짜 직전까지 라이어슨 The Chang School에서 중국어 중급반을 다녔었다. 슬~슬 코로나 얘기가 나오면서 애들 마스크 쓰고 다니기 시작하고, 나도 이제 그만둬야 하는거 아녀?? 할 때 쯤,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이후 2020년 세금 보고하면서 다시 한번 알게 됐는데, 캐나다는 국민들에 평생교육원비를 일정 부분 지원해준다. 내 기억으로 학비가 $600인가 그랬는데 나라에서 $200 넘게 돌려준;; 거의 30% 이상 환급받았던 것 같다.

 

왜 라이어슨 평생교육원을 택했냐 물으신다면,

1. 팬데믹 전에 유티보다 라이어슨 다니기가 더 가까워서

2. 성인들이 아닌 진짜 라이어슨 애들이랑 수업해서 (젊은 애들 기를 받고 싶어서 ㅋㅋㅋㅋ 유티 평생교육원은 자기네 학부생들 안받았던 걸로 기억)

..이런 이유였는데,

 

2번을 통해 지금도 잘 연락하는 쪼꼬미 친구를 만들었다. 회사 끝나고 피곤에 쩔어서 수업 가면 대학생 애들의 에너지에 뭔가 힐링되는 ㅋㅋㅋㅋ 그런게 있었는데 그런게 좀 그립긴 하다.

 

아무튼, 얼마 전 라이어슨에 문의하니 9월에 고급반 온라인으로 열릴지도 모른다고 해서 그거 열리면 시험 치고 바로 들어갈 수 있게 준비하기로.

 

이 외:

  • 한자와 나오키 복기 (이번에 다시 보면 벌써 세번째 정주행)
  • 영어 블로그 재개
  • 일주일에 한 번은 새로운 레시피로 안먹어본 요리 하기
  • 2022년 독서 목록에 써놓은 책 다 읽기
  • 지금 구상 중인 프로젝트 하나 완성시키기 (캐나다에서 스타트업 비자 프로그램으로 이민 정착하기)
  • 오전 5시 기상
  • 레몽이 매일 양치 시키기 (이게 가장 힘들 듯 하다..)
  • 넷플릭스 사마의 완주

음.. 써놓고 보니 꽤 되네.. 이론 ㅋㅋ

반응형
Posted by 캐서린 리
:

2021년을 끝마치며 들은 플레이 리스트. 신기하게도 딱 카운트 다운 하는데 플레이 리스트가 끝이 났다.

 

 

2021년 막바지에 꽂혀서 몇번이나 해먹은 도토리 국수로 만든 들기름 비빔 막국수. 마늘 팍팍 넣고 깻잎에 깨 듬뿍 뿌려 맛나게 비벼 먹었다. 2021년을 마치며 꽂힌 또 한 가지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금쪽같은 내새끼는 종종 봐왔지만 성인 버젼 금쪽 상담소는 인스타 짤로만 봐왔는데, 이번에 싹 다 정주행함.

 

레몽이는 귀여워. 특히 꼬리랑 저 뚱한 표정은 진짜 귀여워.

 

2021년 마지막 날, 리치몬드 힐의 Wilconx Lake 산책을 갔다. 고요하고, 너무 춥지도 않고 좋았던 산책.

 

 

2022년이 되고 먹은 1월 1일 떡국.

 

사실 남친을 위해 양지로 소고기 떡국을 해주려 했는데, 갤러리아에 물건도 없고,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멸치 한 박스 사서 멸치 국물에 지단, 표고버섯 올려 먹으니 꿀맛이었다. 내친 김에 애호박전도 부치고, 숙주 나물도 무치고. 배추로 김치를 좀 담갔었는데, 남친집에 두고옴 -_-ㅋㅋ 남친이 안 먹는 신김치 밖에 집에 없어서 그냥 숙주 나물이랑 단촐하게 먹었다. 아 또 먹고 싶음.

 

 

남친은 평일 휴일 그런거 없지만, 나는 연휴인지라 이번에 좀 자주 만났다. 1월 2일 AGO의 피카소 청색 시대(Picasso's Blue Period / Periodo Azul)전시회를 보러 갔다. 이 전시회 때문에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피카소 드라마도 보고 ㅋㅋ 공부 좀 하고 갔다.

 

 

그리고 이 날 방문을 통해 알게 된 토론토 출신 화가, 매튜 웡(Matthew Wong 1985-2019)의 작품들.

 

 

1월 3일, 오늘 날씨가 참 좋았다. 이번 연휴는 밴쿠버 겨울마냥 칙칙하고 비교적 따뜻해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토론토 보통의 청량하고 맑은 하늘이었다. 아침에는 영하 12도까지 내려갔다가 호수보러 간 이 때는 영하 6도였는데, 바람이 안불어서 그리 춥진 않았다. 스벅 커피 한 잔씩 들고 (이 시즌 내 시그니쳐 페퍼민트 모카 - 유티 다닐 적부터 내 겨울과 1학기 파이널은 페퍼민트 모카가 책임졌다) 호숫가 가서 30분 가량 물멍때렸다. 말이 호수지, 파도 치는 바닷가다. 11월부터 3월까지만 댕댕이들 출입이 가능한 공원인데, 대형견들이 특히나 많았다. 넘 행복해보이는 단풍국 댕댕이들.

 

 

그리고 지금 내 옆에서 눈 까뒤집고 잘랑 말랑하는 내 고양이. 지금 이 타자를 치는 이 순간은 눈을 완전히 감았다.

 

 

레몽이만 보면 애기들 태어날 때 부모님들이 흔히 하시는 말씀인 그냥 건강하게만 커달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막 알겠고.. ㅋㅋ 올해도 잘 부탁해 우래기!

 

2021년 1월 1일엔 영화 러브레터를 보고, 피자를 먹었었다. 청소도 엄청 열심히 한 듯 -_-;

 

2021년은..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uneventful 했달까. 정말 딱히 기억나는게 없는 한 해였다.

 

뭐 그럼 어떤가. 좀 달리 생각하자면, 건강하게, 또 별 탈 없이 지나가는 한 해여서 감사한 1년이었다.

 

정확히 1년 전에 썼던 일기와 2021년 목표를 읽어보았는데 내가 저런 걸 썼었나 싶고, 내가 1년 동안 뭘 했던거지 싶고 ㅋㅋ

 

올해는 웬지 작년보다 덜 새해 느낌이 나는 것 같은데, 새해, 1월 1일, 그런 거 상관 않고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꾸려나가면, 어떻게든 즐거운 하루 하루로, 매일이 반짝거리지는 않더라도 성실하게, 차곡 차곡 채워지는 인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모두가 힘든 시기에, 내 곁에 항상 함께 있어주는 레몽이와 남자친구가 참 감사하고, 변함없이 사랑 보내주시는 부모님이 또 감사하다.

반응형
Posted by 캐서린 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