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 거주하는 나는 방학만 되면 BC주인 집에 들르지만, 이번 겨울에는 내가 처리해야 할 일들이 여러가지 있어서 크리스마스 이브날 비행기표를 끊게 되었다.


남는 시간동안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친구와 쿠바행 비행기표도 끊고 몬트리올 여행도 가게 되었는데, 퀘벡에 가는 김에 고등학교 여름방학 때 퀘벡에서 잠시 일을 할 적 머물렀던 홈스테이 집에 방문하기로 했다.

나를 너무 예뻐해주시는 가족분들 덕분에 연락이 끊기질 않았고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카드며 생일선물을 보내주시는 감사한 분들이다.


몬트리올에서 차로 두시간 정도 걸리는 이 시골마을에서 나는 약 5년 전 유치원에서 일을 했다. 아직 터지지 않은 어눌한 불어로 아이들의 우유를 따라주고, 같이 낮잠을 자고, 놀이터에서 꽃반지를 만들어주며 즐거운 생활을 했었다.


내가 떠나기 전날 내 피아노 소리를 들으면서 눈물을 훔치시던 아주머니와 너구리를 끓여먹으며 콧물까지 쏙 뺐던 가족들... 


이후 부모님과는 두번정도 방문을 했었는데, 그때는 여름이었고 당일일정으로 간 것이어서 2박 3일간의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방문이 더 특별했던 것 같다.




스파게티, 라쟈냐, 연어 중에 골라보라던 아주머니~

담백하게 삶은 연어와 브로콜리, 파프리카 그리고 밥. 아주머니는 밥을 짓는게 서투셔서 항상 설익게 하신다 ㅎㅎ



크리스마스 선물도 주시고



아침에 먹으라고 이렇게 스시까지 사주셨다. 이번에는 전날 밤 냉장고에 넣으신다는 것을 뜯어 말려서 창가에 놓게 되었다.

5년전에도 항상 내 생각을 하셔서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스시가게에서 스시를 종종 사주셨는데, 언제나 냉장고에 넣어 보관해버리

셔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항상 퍼석거리는 스시를 먹었어야 했다 ㅋㅋㅋㅋ



퀘벡에 방문할 때마다 먹게되는 스시는 언제나 서양인들의 입맛에 100% 맞춘 방식이었다. 단맛이 강조된 스시와 간장이 아닌 폰쥬

소스와 같은 달달한 소스와 콩알만한 와사비 등...









Bonne Journee Eve et Catherine!

늦잠자고 일어나니 남겨진 아주머니의 메모 :)

150년도 더 된 자그마한 집에서 다섯식구가 오밀조밀 화목하게 사는 것이 너무나 아름다운 가족이다. 소박함과 가진 것에 대한 행복감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평화롭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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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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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good to be home!

현재 토론토 기온은 -15도, 밴쿠버는 영상입니당 :)

비행기 뜰 때 보니까 확실히 다운타운 쪽만 집중적으로 전기가 들어왔던데 복구가 많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져서 다행이다.


모두 따뜻한 Merry Christmas, from sweet sweet home.


출처: http://www.blogto.com/photo_of_the_day/2013/12/ice_as_far_as_the_eye_can_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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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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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 없는 이튼근처를 떠돌다가 멈춰서게 된 곳. 사실 특별한게 있어서라기 보다 그냥 춥고 배고파서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이곳은 내가 3월달에 교수님과 미팅을 가졌던 영화 극장 카페 아닌가... 카페와 레스토랑이 겸해져 있는 곳인데 교수님을 만났을 당시에는 아침이었어서 티하나 시켜먹었었다. 이곳에서 토론토 국제영화제인 tiff도 하고 새로지은 건물이라 그때 인상깊게 투어한 기억이 있는데 오늘 이곳에서 저녁을 먹게 되는구나~ 싶었다.




출처는 모두 구글 맵.


안 분위기는 그냥 깔끔. 5시 반 쯤 들어섰는데 이 넓은 장소가 텅 비어있다가 곧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Olive & Bonacini는 캐나다에서 아주 유명한 푸드 체인 브랜드 회사인데 1993년 Jump로 시작해서 Bannok, Canoe 등 토론토 유명 레스토랑들이 모두 이 회사 것이다. Canteen도 그 중 하나인 셈이고.


유명 브랜드 레스토랑인 만큼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다. 우리가 시킨 것은 버터치킨 피자와 오늘의 스페셜이었던 따뜻한 버섯 샐러드.



Butter Chicken Pizza ($16)

닭허벅지 살과 고수, 망고 그리고 염소+양젖을 섞은 할루미 치즈가 토핑으로 얹어진 피자. 화덕 피자였고 (아마) 특이해서 값은 아깝지 않았지만 맛은 특별하진 않았다.


오늘의 스페셜로 시킨 따뜻한 버섯 샐러드 ($18). 구운 송이버섯과 파, 그리고 감자에 염소치즈 크림소스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샐러드였다. 너무 맛있었는데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던 ㅜㅜ


메뉴 셀렉션도 그닥 많지 않고 가격이 전체적으로 이름값을 하느라 overpriced 된 느낌이어서 다시 찾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샐러드가 너무 맛있었다. 대충 어떻게 만드는지 감은 잡히니까 나중에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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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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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 셀모임 친구 한명이 맥길 법대를 가게 되면서 몬트리올로 이사가게 되었는데, 여행간 김에 브런치타임을 가지기로 했다.

친구가 전부터 가보고 싶던 곳이라고 Olive et Gourmando라는 레스토랑을 골랐는데 몬트리올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유명 브런치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레스토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카페테리아처럼 Take out을 하기도 하고 커피샵처럼 all the goodies! 머핀, 브리오쉬, 컵케잌 등이 디스플레이 되어있고 사람들이 픽업하는 분위기이기도 해서 굉장히 어우선했던 듯.


전체적인 분위기는 퀘벡코아 특유의 코지하면서 아기자기한 느낌인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어수선 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인기가 엄청 많은 곳이라고 들었는데 역시나 발디딜 틈이 없었다. 우리도 테이블 겨우겨우 잡았으니까~ 문가 쪽 테이블이라 찬바람이 쌩쌩했지만 뜨뜻한 파니니 세종류를 맛있게 냠냠한 우리... 그리고 역시나 몬트리올 음식은 진했다. 브런치도 예외가 아니었어 ㅠㅠ








A la carte 브런치 메뉴는 의외로 너무 셀렉션이 없어서 더 고민되었던... 내 기억으로는 에그 베네딕트 셀렉션이 두세가지 밖에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 셋은 Warm Panini 세종류를 한가지씩 모두 시켜보기로! :D



Today's Soup ($6) 양고기 토마토 수프였는데 그냥 그랬다.


파니니는 각각 하나씩 시켜보았는데 나는 The Cubain ($10.95), 언니는 The Gustavo ($10.95), 몬트리올 친구는  The Goat Cheese ($9.50)



내가 시킨 메뉴다.

사이드 없이 달랑 파니니 두조각이 나와서 조금 당황... 하지만 역시나 다 먹고나니 엄청 배불렀다.

팬세타라고 하는 이탈리안 베이컨 파니니인데 그냥 이태리 삼겹살이라고 보면 되는 돼지고기와 gruvere 스위스 치즈 그리고 라임, 고수, 치포틀, 피클 마요네즈 소스의 파니니. 이렇게 거창하지만 사실은 그냥 햄샌드위치 맛이었다는 -_-


언니가 시킨 Gustavo는 갈릭치킨과 구운 적양파, 포르토벨로 버섯 (이라고쓰고 걍 느타리 버섯이라고 읽는다), 메이플 이죵과 덴마크 havarti 치즈 샌드위치였는데 맛있었당~


친구가 시킨 염소치즈 파니니는 카라멜에 절인 양파와 하우스메이드 케챱과 함께 나왔는데 케찹이라기 보단 많이 달달해서 첨엔 플럼소스인 줄... 스윗하니 맛있었다. 셋 중 가장 나았던 듯.



저 글씨를 다 읽는 사람들이 있을까...



둥지램프가 귀여워서 한컷!




계산을 하려면 서버가 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all that goodies를 사려는 사람들과 함께 줄을 서서 셀프페이해야하는 시스템이다 =_=



내가 사랑하는 브리오쉬! 역시나 너도 몬트리올 브리오쉬라 그런지 엄청 버터에 쩔어보이는구나...





5000원이 넘는 펌프킨 컵케이크. 하나 사서 나눠먹어 봤는데 미친듯이 달다. 맛있긴 한데 너무 달다. 진짜 몬트리올 음식들은 full of flavour인듯... 향/간이 정말 200%. 맛은 있어서 계속 먹었는데 먹으면서 느끼는 guilty pleasure가 장난이 아닌 컵케이크였다.

워낙 특이하고 유명한 곳이니 한번 들리기는 좋겠지만 다시 찾고싶은 마음은 딱히 들지 않는 곳이다.
카페로서 여유롭게 브런치 후 커피한잔 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가질 만한 곳도 아니고 그렇다고 레스토랑도 아닌 이도저도 아니었던 곳.

하지만 텅텅 빈 추운 몬트리올 겨울 거리에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서 현지인들의 온기와 활기참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력있는 곳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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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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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꽤나 큰 의미가 있는 곳.


저녁에 두번 가보고 점심에 두번 가보았다. 점심은 후배밥 두번 사주기 위해 갔는데 아이들 모두 만족스러워했당 ㅋㅋㅋ 아직 욕빌을 모르는 순진무구한 귀요미 신입생들~


위치는 욕빌에서 살짝 숨어있고 작은 레스토랑이라 겨울에 가면 추울지도 =.= 문가가 너무 가까워서...

작년에 홀트에서 쇼핑하다가 갑자기 인도음식이 먹고싶어서 인도음식 먹으러 가자! 했지만 퀸쪽으로 가기에는 너무 추운 겨울이었던지라 아무데나 가까운 곳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곳.


사실 맛은 엄청 특별하지 않지만 일단 위치가 좋고 (학교랑 가깝고!) 분위기 좋고 부담없어서 근래들어 자주 찾게 된 것 같다.



저녁시간이 되면 테이블 세팅이 달라진다. 화병과 초 :)

전체적인 분위기가 굉장히 조용조용하다. 가게 안이 워낙 비좁기 때문에 서로 조심하는 느낌.



크리미 한 커리는 Lamb Korma, 아몬드와 다른 견과류가 들어갔던 양카레였고 ($14)

다른 하나는 인도음식의 대표적인 버터치킨 카레 (Chicken Makni $14), 탄두리 방식으로 구워낸 닭고기와 크리미한 토마토 소스의 커리인데 달달하고 중독성 있는 맛이 쭈욱 사랑받고 있다.


디너메뉴에선 난이나 로티, 밥등 커리와 함께 먹어야 하는 것들이 별도인데 $2~$5불 안짝이다.


인도음식의 단점이라고 생각하는건 커리와 그것을 찍어먹어야 할 기본적인 음식이 모두 별도라는 것. 우리나라로 치면 육개장을 시켰는데 공기밥은 따로 시켜야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런치메뉴는 달라요 :)))


런치에선 디너 때와 똑같은 퀄리티의 커리를 샐러드와 난, 그리고 밥과 함께 제공된다. 커리의 종류가 조금 한정적이라는 것이 아쉽지만 런치니까 용서할 수 있다.



양상치, 오이, 당근등이 들어간 평범한 야채에 자른 망고와 후추 그리고 시큼한 드레싱을 한 인도 샐러드. 난 그냥 그렇다



Lamb Madrasi ($9.75)

Madrasi는 요구르트를 베이스로 한 커리이고 Sag는 시금치를 베이스로 한 커리이니 참고! 고소하고 맛있다.



이건 Chicken Sag, 즉 시금치를 베이스로 한 치킨커리다. 난 토마토나 요구르트나 시금치나 모든 커리를 좋아하지만 두개를 시킬거라면 토마토/요구르트나 토마토/사그를 시키는 것을 더 추천 :) Sag와 Madrasi의 맛은 토마토보다 더 무난하고 튀지 않기 때문에 커리 두개에 다른 맛을 원한다면 토마토 커리와 함께 시켜보세용.


점심특선은 디너때 $14불이었던 버터치킨이 $9.75!



Rasmalai ($5)

달콤한 우유에 치즈를 조린 인도 디저트인데 정말 달다~ 치즈의 맛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텍스쳐만 남아있는 정도.. 그냥 한번 먹기 그러려니하는데 인도부페를가게 되면 그냥 쌓아놓고 먹을 수 있으니 나처럼 따로 시키지는 맙시당... 후회해요 ㅋㅋㅋ

퀸쪽에 가면 내가 더 좋아하는 레스토랑이 있지만 거리상 자주 찾게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곳 런치부페는 $11.99에 위의 디저트는 물론 난, 밥, 여러종류의 커리 (심지어 시푸드 커리까지! 새우커리 짱맛있어 >.<), 샐러드 등등등 매우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한번에 맛볼 수 있으니 인도음식이 땡길 때는 부페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조만간 그곳 포스팅도 하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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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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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부터 한 자리를 지킨 7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튼센터 근처에 있는 Fran's Restaurant. 메뉴가 브런치부터 팟타이, 중국식 국밥, 파스타, 파지타 등등 잡다해서 분식집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안에 분위기도 실제로 카페테리아같고 편한 캐쥬얼한 레스토랑이다. 원래 이튼 근처에 죄다 마일스톤, 피클베럴, 잭애스터 같은 체인밖에 없고 먹을 곳이 없는데 쇼핑하고 배고프면 간단히 들르면 좋을 곳!



Onion Ring ($7.99)


시간이 너무 늦어서 사실 밥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일 끝나고 배고프신 선배님을 위해 네... 같이 먹어드려야죵 ㅋㅋ

진짜 에피타이저는 생각도 없었고 더더군다난 튀김음식은 완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오빠가 어니언 링이 맛있다고 양파링을 시키쟨다 ㅠㅠ 으으 알았어 난 별로 안먹을거야 했는데


왠걸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어니언 링 중에 최고다!


완전 뜨겁고 바삭바삭하고 양도 많고 짱이다! 진짜 최고다!


다이어트 빠이 내가 다 먹음... 다먹고 나니 시간 10시 OMG.




Fajita ($15.99)


비프, 치킨 그리고 버섯의 옵션이 있었는데 나는 빈혈인임으로 비프...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너무나도 white flour임이 당연한 또띠아 롤이 나왔고 뭔가 heavy한 느낌인 것이 그닥 그랬다. 이 가격이면 다른 곳에서 파지타를 먹기를 추천. 난 별로~


오빠는 함박스테이크 같은 것을 시켰는데 음식점 자체가 워낙 캐쥬얼하고 카페테리아 같은 분위기다보니 플레이팅이나 음식이나 여러모로 분위기가 어설픈 분식점 같았다. 파지타는 진짜 너무 퀄리티에 비해서 비쌌던 듯...


이곳의 수십가지 메뉴중에 달랑 세가지를 먹어본 것이지만 전체적인 이곳 음식의 퀄리티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어니언 링은 기대이상으로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또 들를예정입니당 >.<


아! 디저트로 라이스 푸딩도 맛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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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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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교회 셀모임 멤버들이 만나서 주일예배를 드리기 전에 영길 Brownstone Bistro에서 브런치 시간을 가졌다.

스쳐 지나가면서 한번 가보고 싶다~ 하면서도 기회가 없었는데 메뉴도 괜찮아 보이고 일단 모두 사는 곳과 가까워서 선택!

전날 11:30분에 여섯명을 예약하고 미팅 끝나고 바로 꼬꼬우!


11월 24일, 미친듯이 추운 날이었다 정말... 오랫만에 스타킹에 반바지 신고 나갔는데 작년에 청바지를 한번도 입지 않았던 내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이제는 정말 이런 미친짓은 안하려고 ㅠㅠㅠ 얼어죽을 뻔 





출처: www.torontodrinksweekly.com


안에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뭔가 Bar 같은 느낌이 나서 굉장히 좋았다. 코너에는 그룹 카우치 자리도 있었고... 그곳에 앉고 싶었지만 여섯명으로는 안된다고 ㅠㅠ



사람 머릿수대로 주는 크랜베리 미니머핀~ 따끈따끈 포근포근하였습니당



내가 시킨 Spanish Souffle! ($12)


수플레는 파이 케이크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금치에 my favourite 염소치즈에 반숙계란에 고르곤졸라 치즈, 그리고 볶은 월넛이 얹어져 있었던! 맛은 좋았지만 살짝 느끼했던 것 같다.


내가 시킨 메뉴는 무조건 샐러드 사이드에 발사믹 소스. 보통 브런치 집은 홈메이드 감자튀김 등 사이드로 여러 옵션이 주어지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누군가가 시킨 Chicken Wrap. 홀란다이즈 소스에 반숙 계란 두개! ($12)




Breakfast Spanikota ($12)


시금치랑 파랑 페타치즈로 필로 페이스트리를 감싸고 위에 반숙계란과 치포틀 홀란다이즈 소스를 얹은 음식~ 내것과 흡사했는데 필로 페이스트리 때문에 많이 기름지고 느끼했던 듯. 역시 샐러드와 함께 나왔다.



Smoked Salmon Egg Benedict ($13)


잉글리시 머핀에 훈제연어, 반숙계란 그리고 홈메이드 프라이 + 샐러드 + 과일의 조합! Yum



톡 터지는 동그란 계란과 함께 토스트를 적시는 노른자를 난 너무 사랑한다 ㅠㅠ


햇살이 너무 좋은 날이었기 때문에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햇빛받으며 패티오 기분을 내며 창가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브런치를 먹을 수 있었당 :)


이쁜 단체사진도 찍고 서로 웃고 떠들고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당.


전체적으로 인상이 좋은 곳이었고 점심, 저녁때도 한번 와보고 싶은 곳 :)


내가 시킨 메뉴가 유독 그런지 몰라도 수플레나 필로 페이스트리나 전체적으로 맛은 평범했고 사이드에 따른 옵션이 한정되어 있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나 가격, 장소 등등을 보았을 때 아쉬운 부분을 눈 감아 줄 수 있는 브런치 가게였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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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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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간다고 할 때부터 친구가 노래를 그렇게도 부르던 Au Pied de Cochon, 어우 피에 드 코숑!

Pied de cochon은 말 그대로 돼지 발이라는 뜻으로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족발집...이 되겠습니당.

족발집을 불어로 말하니 그럴듯 해 보이네요.


가는 길은 Mont Royal역에서 내려서 오른쪽으로 두번 꺾으면 골목길이 나오는데 그쪽으로 10분 안되게 걸어가면 된다.

푸틴 맛집 라 방키즈 (La Banquise)와 매우 가까운 거리!


ㅋㅋㅋ 여기 들렀다 푸틴은 이따 야식으로 테이크 아웃 해갈까? ㅋㅋㅋㅋ 했지만 

나중에 이곳에서의 어마어마 무시한 양과 지방덩어리 요리에 우리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었는지 처절히 깨닫게 된...


저녁시간은 5시부턴데 예약 안하고 6시에 가니 테이블은 텅텅 볐는데도 앞에 먼저 도착한 팀은 되돌아가는 등 이리 빈 테이블들이었지만 모두 예약손님들을 기다리는 듯 했다.


우리는 딱 두명이라고 호스테스가 머리를 싸매더니 문가 자리도 괜찮냐 해서 oh bien sur~ 냉큼 착석했당


술집이나 Bar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나름 깔끔하고 코지한 레스토랑이었어서 의외였던!





가게에서 직접 굽는듯한??? 바게트 빵들이 마치 장작더미처럼 쌓아올려져 있고 화덕에서 그리고 오픈 된 주방에서 이리저리 분주한 사람들.


6시가 조금 넘으니 가게가 시끌벅적 사람들로 꽉꽉 차기 시작했다.


이곳은 퓨전이 아닌 정말 프랑스 레스토랑으로서 평소에는 생소한 메뉴들이 많았는데, 메뉴는 요기!

http://www.restaurantaupieddecochon.ca/menu_e.html

푸아그라부터 돼지요리 오리요리 오리기름요리 들소 혀요리 등등 다다다 시도해보고 싶던 메뉴들이 많았다.

우리는 일단 가장 만만하고 추천을 많이 받는 돼지요리를 시키기로!

Home made boudin, 즉 홈메이드 소시지요리와 boudin tart, 소시지 타르트를 추천받았는데 둘 중에 많이 고민했던~




무한리필되는 보송보송 따뜻한 바게트 빵 완전 맛있어~~~ 버터도 정말 꽉꽉 채워서 푸짐하게 주고 여자 둘이서 빵이랑 버터 리필 한번 더 해먹고 ㅋㅋㅋ


메뉴는 고심끝에 친구가 추천한 homemade boudin (boudin noir)와 이 집 나름 간판인 족발을 시켜보았다.



족발인 Pied de Cochon $22

말그대로 우리나라에서도 먹는 족발에 버터소스와 메쉬포테이토 그리고 콘브레드...? 의 콜라보레이션이 인상적인 엄청나게 덴스하고 기름진 음식이었다.



사진에서 잘 표현되었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태어나서 메쉬포테이토가 기름에 쩔어서 치즈처럼 쫀득거리는 건 처음 먹어봤다.


몬트리올이 하도 추웠기에 그래, 우리는 이런 지방덩어리를 먹어도 괜찮아 살아남기위한거니깐! 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꾸역꾸역 먹은 ㅋㅋㅋㅋ



친구가 강추한 홈메이드 boudin $13.50. Boudin은 소시지라는 뜻인데 이 집 홈메이드 부댕은 선지소시지였던 듯



특별한 향이 인상적인 소시지였다. 역시 기름에 쩔은 메쉬포테이토와 함께~



너무너무 배불러서 남길 수 밖에 없었지만 살얼음 낀 토론토 겨울 밤 뜨뜻한 전기장판위에서 이 글을 쓰는 시점에 Au Pied de Cochon의 기름진 음식들을 또 한번 먹어보고 싶당~


여자들끼리 가면 솔직히 한 dish를 시키고 나눠먹어도 충분 할 것 같다... 눈치는 엄청 보이겠지만 ㅠㅠ 일단 에피타이져가 특이한 메뉴가 많으니 다음에 간다면 에피타이져 하나와 메인 하나만 시키고 싶은 마음.............


몬트리올 음식들은 전체적으로 뭔가 굉장히 dense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꽉 찬 느낌. 2% 부족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120% 음식을 표현하고 있는 듯한?


Au Pied de Cochon의 홈메이드 소시지와 족발요리 또한 난 정말 소시지야! 난 정말 족발이야! 라고 표현하는 듯한 그런 맛이었다.


간은 내 입맛에 살짝 강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빵을 리필해서 소스에 찍어먹었고 ㅠㅠ 아 guilty pleasure 때문에 괴로웠지만 그래도 좋은 시간이었다 :)


이곳 오리요리도 맛있다고 하는데 다음에 또 들를 기회가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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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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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푀유와 에클레어가 유명하다는 몬트리올 디저트샵 Rhubarbe

하지만 에클레어가 없다는게 함정...


Station Laurier에서 10분 좀 안되게 걸어서 찾아간 곳인데, 왜 몬트리올 맛집들은 이리도 주택가에 꼭꼭 숨겨져 있는지!



피스타치오 마카롱 ($1.25)와 에클레어와 가장 비슷하다는 밤으로 만든 디저트... 안에 체스트넛 크림이 들어있다는데 솔직히 내 입맛엔 그냥 마카롱인듯. 아무 맛도 나지 않는 밍밍함에 당황해서 그냥 안먹겠다 했는데 서린언니는 너무 맛있다며 다 먹었당.



마끼아또 $2.75. 그리 강하지 않고 괜춘했다.



밀푀유! 짱짱 맛있었던 밀푀유~~~ 우리가 시킨 것들 모두 그러했듯이 이 아이도 포크 한번으로 파직 그는 좋은 밀푀유였습니당 ㅜ











어찌나 추웠던지 창문에는 김이 서렸고 take-out하는 손님들도 많았는데 테이블은 달랑 세개뿐이었던 Patisserie Rhubarbe.

직원들이 영어도 잘하고 친절했다.

셀프가 아닌 서빙을 해주는 디저트샵.

주인 아줌마는 영어를 못했지만 매우 친절했고 항상 웃는 얼굴~

주방이 훤히 보이는데 가게 규모에 비해 파티셰리가 많고 대부분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보니 문하생들이 많은 듯...

바로 앞에 스타벅스가 있었는데 그에 굴하지 않고 꿋꿋히 크림을 반죽을 하시는 아줌마가 참 아름다워 보였다.

퀘베코아 특유의 소박함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따뜻한 곳이다.

시간이 허락하고 잠시 달달한 디저트와 따뜻한 커피로 망중한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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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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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키즈 ! ! !

La Banquise, la Banquise, la Banquise!

다들 라방키즈가 뭔데 이곳 얘기만 하는거냐구?


처음엔 캐네디언 블로그포스트/웹사이트 등에서 몬트리올 최고의 푸틴 집을 찾다가 항상 부동의 1위는 이곳 La Banquise라는 것을 보고 한국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봐도 다들 이곳 타령만 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망설임 없이 이번 몬트리올 방문의 must-go place 지정!



다들 La Taquise를 먹어보라고 하더라. 아보카도 소스인 Guacamole, 사워크림 그리고 토마토가 들어간 것인데 오리지날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소스를 잘 피하기만 하면 오리지날도 맛볼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 패스 ㅋㅋ



오리지날을 원하시는 분들은 참고: 햄버거세트를 시키면 햄버거와 음료와 프라이가 나오게 되는데 $2.95만 추가하면 프라이가 푸틴이 된당. 뿅


우리도 혹했지만 꼴랑 $2.95의 유혹으로 얻은 지방덩어리로 몇백불을 투자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고 포기.

푸틴먹으러 온 주제에 말이 많다 ㅋㅋㅋㅋㅋㅋ



La Taquise Regular

그냥 대박... 사워크림은 홈메이드인지 시중에서 파는 것과는 다르게 텍스쳐가 매우 걸죽하고 쫄깃하고 ㅠㅠ Guacamole 정말 대박... 그냥 먹어보면 알아요 ㅜㅜ



La Micam? Regular

토마토와 Meguez 소시지와 스위스치즈와 소고기가 들어간 푸틴. 이것도 무지 맛있는데 좀 짠편! 아니면 La Taquise가 너무 맛있어서 상대적으로 별로로 느껴졌을지도...



뭔가 엄청 유명한 곳이래서 회전도 빠르고 발 디딜 틈 없고 서로 대화가 불가능한 Pub같은 분위기를 상상했는데 이른 시간대 때문인지 의외로 사람도 많이 없었고 뭔가 캐쥬얼한 카페테리아? 레스토랑 분위기~ 이런 곳에서 셀모임 하면 우리 셀원들이 좋아하겠당~ 빨리빨리 먹고 쫒겨날 각오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다.


혼자 온 사람들도 꽤 많았다.


다음에 올 기회가 다시 생긴다면 La Taquise를 대자로 하나 시키려고!!!


레귤러 푸틴 두개 + 캐나다 진저에일 해서 팁까지 거의 $25가 나왔다.



싹싹 다먹고 그녀들은 행복했다고 합니당.


994 Rue Rachel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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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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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lington Station 근처에 위치한 이탈리안 파스타 전문 레스토랑 Grazie.

토론토에서 가장 맛있기로 손꼽히는 파스타 집이기도 하다.

이번엔 두번째 방문.

 

 

사진출처는 http://fruityoaty.com/

 

 

 

Basta $14.75

Spinach linguini with shrimps, green onions & parsley

 

 

Udine $15

Linguini with goat cheese, roasted peppers & mushrooms

 

10월 초에 생일이라고 수진이랑 둘이 가서 기분내고 왔는데 1학년 끝나고 미국으로 편입가서 더 이상 못볼 줄 알았던 선배와 아쉬운 마음으로 런치를 먹었을 때보다 훨씬 좋지 못했다.사람들도 북적거리고 시끄럽고 비좁고 서비스도 안좋고 하여간 3년 전의 그 곳이 아니었다. 아마 처음 방문 했었을 때가 점심시간이라 손님들이 별로 없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어떻게 이탈리안 전문 레스토랑이라면서 에피타이저 빵을 주는데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 오일을 안줄 수 있지?ㅋㅋ 어이상실해서 서버한테 따로 말해야 했다. 처음 방문 때는 모든 테이블 위에 다 구비되어 있었는데 음 ㅋㅋ

 

처음 갔을 땐 건포도랑.. 하여간 뭐 특이한 조합의 파스타를 시켰었는데 기억은 안나고 엄청 맛있게 먹었던 것으로 기억!페북 뒤져서 사진을 찾긴 했는데 후진 핸드폰 사진으로 찍은 거라 너무 안나와서 패스~
이번에는 시금치 파스타와 고트치즈 파스타를 시켰는데 고트치즈를 워낙 사랑하는 나로서야 전혀 망설일 것 없는 선택이었지만 친구반응은 음 좀 특이할 것 같아.하지만 결론적으로 내 친구가 내 파스타를 다 뺏어먹는 상황이 벌어질 정도로 맛있었다!
에글링턴을 가면 항상 밟는 코스가 헐리우드 젤라또를 가는 것이었는데 이날은 길치 여자 둘이서 깜깜한 밤에 어찌 할 줄 몰라서 나중에 친구가 자주가는 집근처 차이나타운 버블티 집으로 향했다.
하여간 토론토의 왠만한 파스타는 많이 먹어본 나지만 그라찌에 파스타는 상위권에 꼽힐 만큼 이름값을 하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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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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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근처 크리스티 가는 방향 항상 지나치던 By the way cafe.

브런치 위주로 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지중해 음식 전문점이었다.

서린언니와의 1주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을 기념하야 집근처 레스토랑을 찾다 욕빌 왠만한 레스토랑은 다 돌아다녀 봐서 과감히 Annex의 이곳 BTW 레스토랑으로 고고!


결론은 완전 별로니 가지마세요.



항상 북적거리는 이 거리

여유롭게 패티오에서 브런치 먹는 사람들




에피타이저로 나온 빵과 dip

뭔가 먹어본 맛이었는데 정확히 정의 할 수 없었던...

참치? 아닌데 ㅠㅠ



Middle Eastern Combination Plate; combination of hummus, tabuleh, babahanough and israeli salad with whole wheat pita $12

피타 빵이 잡곡이라 그런진 몰라도 퍽퍽하고 맛이없었다. 따뜻하지도 않고



Chicken Souvliaki $12 (꼬치 한개 더 추가 +$4)



By the way Signature organic salad with grilled apples, currants, roasted sunflower seeds and lemon herb dressing $9 인데 Lamb을 추가해서 $13


샐러드의 Lamb이 굉장히 맛있었다. 연하고 보드랍고 양냄새도 적절히 잘 잡은 것 같았다.

하지만 샐러드 자체로만 봤을 때 가격에 비해 양도 너무 적고 드레싱이 골고루 섞이지 않고 따로노는 기분이 들었다.


치킨 수블라키 평범, mezes plate도 평범

아쉬웠던 건 플레이팅을 더 잘했어야 했는데 가격대비 너무 싸구려같이 보인다.

무슨 take-out to go집 음식을 그냥 접시에 담아놓은 느낌.

특별한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보기에 좋지도 않고 서비스가 좋은 것도 아니고

차라리 우리 집 앞에 Pita-Q 투고집을 갈 걸 그랬다 -_-

이 가격이면 차라리 더욱 authentic한 레스토랑이나 욕빌을 가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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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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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색감이 너무 이쁘게 나와서 


블로그를 약 1년간 닫고 다시 시작하려니 뭔가 뒷북이 엄청 많긴 한데 그래도 꿋꿋히 포스팅... ㅋㅋㅋ


기분내는 걸 좋아하는 나로선 Thanksgiving 때는 터키를 먹고 펌킨 파이를 먹어야한다.

재작년엔 꿩대신 닭이라고 Swiss Chalet에서 그릴치킨ㅠㅠ을, 작년에는 추석이라고 한국추석 음식으로 기분을 냈는데

이번 년도는 동생과 갈비찜 잡채 등등 추석 음식 해먹고 귀여운 교회 동생과 캐네디언 땡스기빙 코스요리~ :)


가격은 한 사람당 $29; 에피타이저 빵에 펌킨 수프에 터키에 샐러드에 디저트까지 나오는 걸로 봐서 좋은 가격.

게다가 엄청 맛있었다 ㅠㅠ

찾아가는데까진 좀 걸렸고 동네 치안이 안좋기로 소문난 셜본에서 길치가 돌아다니려니 걱정됐었지만 동생이 동네지리를 좀 알아서 다행이었다.

오후시간에 여자들끼리 다니는 건 엄청 비추. 






패티오 패티오! 내 사랑 패티오셋

안에 인테리어도 이쁘고 cozy하던데 다 패스하고 조금 ... 많이 어수선한 듯한 그리고 싸구려틱 나는 바깥에서 굳이 먹으련다

왜냐면 곧 겨울이 올 테니까 :)



따끈거리고 폭신했던 cornbread 





매쉬포테이토 크랜베리 소스 터키 w/ 그레비 stuffed with apple and 어쩌구저쩌구ㅋㅋㅋㅋㅋㅋㅋ with 삶은 veggies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ㅋㅋㅋㅋㅋㅋ 원래 이렇게 생긴거에요 잘라지고 삶아져서 터키 밑에 깔아둔 stuffing

그런데 터키가 어떻게 그렇게 연할 수 있죠? 닭 속인거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남긴 펌킨 파이 하지만 싸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는 ㅠㅠ


이 날 제대로 폭식

불닭에 터키에 ㅋㅋㅋㅋㅋㅋ

속눈썹 붙이고 짜증나서 마구 떼버리던 귀염둥이 현수와!

누구와 먹지 고민하던 나와 함께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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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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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튼센터 & 던다스 스퀘어에 위치한 AMC 윗층 Milestones restaruant.



(사진 출처는 구글 맵)



Pear and Coconut Pancakes $12.99



Prime Rib Hash $13.99

저기 위에 올려진 건 반숙 계란 두개~


저 날 단게 미친듯이 땡겨서 스트로베리토스트와 갈등하다 페어코코넛 팬케익을 시켰는데 결국 밀가루를 소화못하는 저질위장을 가진 나때문에 팬케잌의 반이 같이 간 아이에게 ㅋㅋㅋ

맛있긴 한데 기대했던 것 만큼 엄청 달진 않았고 오히려 배맛이 쌉쌀해서 특이했다.

가격대비 Prime Rib Hash가 훨씬 낫지만 내가 먹고싶던 것을 먹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련다.

이날이 일요일 아침이었는데 우리말고 손님이 거의 없었고 (우리가 첫손님이었던듯) 비가 와서 패티오에는 앉지 못했지만 Dundas square가 보이는 바깥 풍경이 너무 좋아서 다음엔 밖으로 좀 앉고싶다.

가격은 분위기나 서비스나 모든 걸 고려해 봐도 착한 편! :)

하지만 여타 캐나다 체인 레스토랑들이 그렇듯 정형화 된 맛과 메뉴와 분위기로 진짜 토론토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차라리 다른 곳을 찾는 편이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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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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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토론토 브런치 시리즈~

Over Easy에 대한 글을 작성하다 보니 앤티엉클이 생각나서 예전 메모리카드를 뒤져서 그때의 기억을 찾아냈다.


Aunties and Uncles는 아마도 토론토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런치 레스토랑이 아닐까싶다.

허름해 보이는 외관이 왠지 "여기가 진짜 원조야~"라고 말해주고 있는 듯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사실 15년밖에 안됐다는게 함정



 

(사진 출처는 구글맵)


여기는 정말 authentic하게 아침, 브런치 그리고 점심밖에 하지 않아서 딱 9시부터 3시까지만 운영한다.

대기시간은 보통 한시간이기 때문에 이름만 올려놓고 주변 켄싱턴마켓을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아침이나 브런치를 먹으려면 주위에 오픈한 상점이 있을까 의문... 설상가상으로 안이 비좁아서 밖에서 기다려야한다.

이곳을 방문했던 때는 눈내리던 2월 끝자락이었는데 사랑하는 보라언니와 둘이 덜덜 떨면서 밖에서 기다려야 했던 ㅠㅠ

대기표 관리하는 사람도 그렇고 서버들도 그렇고 하여간 정신없고 불쾌해서 "여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함 보자"라고 벼르고있었지만 일단 음식이 나오니 여기가 왜 그렇게 사랑받는지 꺠닫게 되었다.

뭔가 Sketch한 차이나타운/켄싱턴의 분위기지만 이것이 토론토 다운타운의 색깔이고 분주함이고 매력이니까.


이곳에서의 브런치는 한마디로 최고였다.




주방이 훤히 보이는 가게 안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이런거 너무 좋아~



여타 브런치레스토랑보다 가격이 많이 착한 편. 메뉴도 옵션도 다양하다





Fresh한 자몽주스도 시켰던 것 같은데

스크램블드 에그가 정말 너무 맛있었던... 조리법 알고 싶어 ㅠㅠ

코티지 치즈 뿐만 아니라 뭔가 다른 가게보다 variation이 많은 기분

하지만 여유있게 커피 한잔 하면서 수다 떨 여유가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회전율이 너무 빠르고 서버들도 분주하고 다 먹었으면 얼른 나가 하는 분위기.


이번 겨울 한국으로 잠시 돌아간 언니를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다 :)


74 Lippincott St, Toronto, ON M5S 2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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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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