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에 갈 수록 점점 먹부림으로 치닫는 도비의 출장기..

 

토론토대학교와 강남 오전 미팅을 마치고, 각자 점심미팅을 위해 찢어졌다.

 

이 날 우리 점심식사는 양재에서 SPC 본사분들과 함께했는데, 역시나 또 너무나 극진히 대접해주심 ㅠ.ㅠ

 

SPC 본사 빌딩 1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브랜드 라그릴리아에서 런치미팅을 진행했는데, 이 날 먹었던 아보카도 샐러드가 정말 너무 맛있어서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LA GRILLIA

서초구 남부순환로 2620 (SPC 본사 빌딩 1층)

 

 

식전빵과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에그 시저 샐러드 / 17,900원

 

 

(아마도 닭고기를 추가한) 아보카도 카프레제 샐러드 / 19,900원 (+아마도 추가금)

 

이게 진짜진짜 요물인데, 소스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너티(nutty)하면서도 상큼한데, 그 두 맛이 정말 잘 어우러진달까? 익숙한 맛인듯 하면서, 안에 들어간 재료를 갸우뚱하게 만드는데 소스의 감칠맛이 정말 끝내주고 재료 또한 신선하다. 아마 소스를 살짝 숙성한듯.

 

고소하고 상큼 터지는거.. 니가 그냥 다 해...🥲  소스 뭐 들어갔던건지 물어볼걸........... 후회된다 ㅠ.ㅠ

 

 

피자를 너무 좋아하시는 분이 계셔서 에피타이져로 마르게리다 피자도 시켰다 / 22,900원.

 

나 혼자 홍일점이라고 언제나 첫 바이트는 나한테 양보해주시는 멋진 분들 🥲

 

한국에서 살던 곳 이야기가 나와서 잠실 살았다 말씀드렸는데, 내가 분당 이사가기 전까지 자란 아파트 이름을 단번에 맞추셔서 너무 놀랐다. 친척분께서 나 잠실 살았을 때 그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셨다고...!

 

 

상사가 시킨 새우 비스크 로제 파스타 / 23,900원

 

맛은 못봤지만 비쥬얼이 매우 훌륭. 상사가 진짜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거 내가 시켰던 해산물 치오피노 스파게티 / 21,900원. 어디서 국물 파스타 본 적이 있어, 메뉴판에서 보고 반가운 마음에 상사가 시킨 로제 파스타와 갈등 때리다 주문했다.

 

 

스테이크

 

양재동 모든 메뉴는 이곳에서 확인 가능: 메뉴

 

SPC

라그릴리아, 라그릴리아 박스딜리버리, 퀸즈파크, 디퀸즈, 베라피자, 스트릿, 그릭슈바인 각 브랜드 소개

dining.spc.co.kr

 

맛난 점심먹고 토론토대학교와 다시 합류, 양재에 위치한 현대 자동차 본사에 방문했다.

 

현대 본사는 처음이었는데, 로비에 이렇게 쇼룸같이 구비가 되어있어서 창피 무릎쓰고 우리와 미팅 같이 진행해주신 분께 사진 부탁드림.. ㅋㅋ 진상 출장자들이라 죄송해여 ㅋㅋㅋㅋ

 

 

나는 차알못이지만 이게 제네시스 2022년 모델 G90인것 같은데 (다른 차 앞에서 찍으려 했더니 직원분께서 이 차가 더 좋은거라고 말씀해주심 ㅋㅋ) 이번 출장에서 제네시스 실컷 타보니 진짜 좋긴 좋더라. 예전에 블랙록 홍콩 임원이 나보고 자기가 독3사 실컷 다 타보고 온갖 좋은 차들 다 타봤는데 제네시스로 안착했다는 말해서 제네시스가 그 정도야..? 했었는데

 

이번에 4D 체험해보니 납득 ㅋㅋㅋ

 

 

높은 창고에 실내 야자수 잔뜩이라 흡사 이국적인 식물원 너낌 남

 

 

현대 아이오닉6

 

이번 출장에서 생각보다 테슬라 아니고도 아니오닉같은 전기차 많이 돌아다녀서 신선했음. 택시도 종종 전기차 있었고

 

이후 일정은 강남 당근마켓 본사였는데, 당근은 이미 캐나다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나 내 상사의 이해도를 당근 진출에 대한 이해도를 높히기 위해 방문

 

당근이 맴 따뜻한 사람들만 모인 회사라더니 여윽시나 본사분들께서 너무나 따뜻하게 환대해주셨다 ㅠ

 

 

스타트업 그 잡채,,, 사무실 앞에 이런 힙한 물건도 주차되어(?) 있고

 

 

우리가 방문했을 때가 10월 말이었는데, 한 달 뒤인 11월 말 대표로 취임하신 이 당시 황도연 전 부사장 현 대표님

 

이번 출장에서 대기업, 중견기업 다 돌고 당근마켓 딱 가보니 위계질서에서도 다른 회사들보다 훨씬 자유로운 것 같고, 직원들도 모두 신나보이고(?) 잘은 모르겠지만 당근마켓에서 일하신 분들이 부러워질 정도로 좋은 환경이었던 것 같다.

 

 

당근마켓 본사는 남산뷰이기도 하다-!

 

 

상사의 당근마켓에 대한 이해도를 한껏 업업 시켜주신 황도연 대표님

 

그리고 신나는 컬쳐에 진심인 듯한 직원분들

 

참고로 저 토끼 캐릭터는 당근 직원님 오피셜 토끼탈을 쓴 삽살이라는데 (이름은 당근이, 알고 계셨나요?)

 

토끼해 계묘년에는 더더 대박나세요-!

 

 

내가 당근 토론토 사무실에 당근이 캐릭터 왜 안갖고 오셨냐 뭐라뭐라 그랬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ㅋㅋㅋㅋ ㅠ 미팅 끝나고 당근이 굿즈 한 아름 챙겨주심

 

당근이 너무 귀엽고 깜찍하다고여! 차세대 카카오 프렌즈의 자리를 노릴만한 인재

 

어떻게 삽살개가 토끼탈 쓰게 된건지 서사 풀어주셈

 

강남 당근마켓 본사 미팅 끝내고 BHC 본사분들이 소고기 사주신대서.. 룸잡고 한우까지 먹음

 

 

드디어 이름만 듣던 창고43 방문 +_+!!

 

그나저나 이 정도면.. 나 먹으라고 한국 출장보낸거 아닌지? 이렇게 대접해주는 나라 한국 말고 잘 없당께요

 

라그릴리아에서는 내가 말을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와구와구 먹지 못했다면 (사실 카프레제 샐러드 더 먹고 싶었다..,,, 눙물눙물)

 

창고 43에서는 나만 빼고 다들 말씀을 너무 잘하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혼자 조용히 신나게 먹었다. 그래서 창고43 단독 포스트 쌉가능. 그래서 아마도 다음 글은 창고 43 리뷰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로, 한국 출장 내내 음식이 언제나 턱끝까지 올라와서 조식은 무조건 다 스킵하고 진짜 대박 잘먹고 잘 대접받고 다녔다. 내 상사는 원래 영국/북유럽 메인 담당인데, 유럽 출장가면 이렇게 대접 못받는다고 한국에서 겁나 신남...

 

이 자리를 빌어, 이번 한국 출장에서 저희를 환영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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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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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기 vs. 해산물을 고르라면 무조건 해산물이다. 요즘 고기 포스팅 너무 올려서 부끄럽지만 -_- 이건 내가 붉은육류 안먹겠다고 깝치기 시작 아주 전인 꼬꼬마 시절부터 그랬음.

 

너무나 감사하게도 한국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고 다녔는데, 한국분들은 보통 소고기로 대접하고 싶어하셔서 진짜 한국에서 한 3년 먹을 소고기를 다 먹고 다녔다 ㅜㅜ 진짜 너무 감사하고 잘 먹었지만 어쨌든 나는,, 회를 더 선호한다는 이야기 ㅋㅋ..

 

내가 하도 회 회 회 좀 배터지게 먹고싶다 노래를 부르니까 남친몬 사촌동생 내외께서 평일에 퇴근하시고 초대해주셨다. 구리 수산시장에서 회 떠먹자고!!

 

 

강남에서 1차 저녁 꼬막 비빔밥으로 위를 코팅해준 후 지옥의 퇴근시간을 거쳐 7시 남짓 구리에 도착해 다다른 이곳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136번길 90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수산

 

구리 지인짜 기억도 안날 정도로 오랜만에 방문한다.

 

 

들어서자마자 시장 분위기 물씬 나고요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정말 인파가 싸늘할 정도로 없어서 놀랐다. 장사 접은 곳들도 많이 보이고

 

 

인어교주해적단 배너 붙은 한 곳을 찾아 주문하기로 결정. 풍양수산이라고, 원래 사촌동생분의 단골 가게라고 함.

 

사촌동생분께서 어떤 회 먹고 싶냐고 여쭤보셨는데 캐나다에서 온 나는 오로지 연어만 빼고요.. 연어만 빼고요를 외치고

 

ㅋㅋㅋ

 

마침 방어철이라고 들었기에 방어랑 광어랑 도미랑? 그렇게 시킨 것 같다. 사촌동생분께서 멍게도 추가하고 가리비도 쪄달라고 부탁하심

 

4인은 中자면 된다고 하셔서 중간 크기 시키고

 

 

대게와 백합 등 각종 조개들도 엄청 싱싱해 보였다. 저런 조개 여기 홀푸드에서 구입하려면 한 개에 천 오백원 넘습니다 8ㅅ8

 

 

싱싱하게 살아있는 생선들을 보고있노라니 많이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었숴... 😇 가게 구경 정말 꾸르잼 허니잼

 

사장님께 어느 식당 추천하시냐고 여쭸더니 2층 금강산 식당을 추천주셔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금강산 고고

 

 

시장은 썰렁하더니 2층에 사람 다 모였네 싶을 정도로 여기는 버글버글해서 신기했다. 다들 어디서 올라오신겨..

 

여타 시장처럼 자릿세 내고 매운탕 같은 다른 메뉴들 따로 시킬 수 있는 시스템.

 

 

기본 찬은:

 

- 콩나물 무침

- 케요네즈 샐러드

- 깍두기

- 쌈장, 초고추장, 간장에 고추냉이

- 마늘, 고추

- 상추와 깻잎

 

머릿수대로 새우 찐거랑 옥수수, 생강, 메추리알 그리고 미역무침도 나온다. 기본찬은 그냥 모두 쏘쏘

 

근데 여기가 찬 잘 나오는 편이라고

 

 

영롱한 모둠회 😍 소고기 육회마냥 빨간 가을 방어살 🐟🍂

 

 

멍게는 철이 아니었던지, 아니면 기대가 너무 컸던건지

 

하남에서 멍게 비빔밥 먹었던 때와 비슷하게, 전혀 달지 않고 신맛이 강했다. 하남 그 집이 이상한건 아니었나보네.? ㅠ 싶었던 확인사살맛

 

근데 웬걸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가리비가 엄청엄청 엄청나게 맛있었다. 이 날의 슈퍼스타는 단연 가리비였다. 감동 그 잡채. 다음에는 정말 가리비만 한 5키로 쪄서 가리비만 먹고 싶을 정도;

 

 

슈퍼스타 가리비

 

진짜 군침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바로 이 순간에도

 

 

싱싱하고 쫄깃하고 육즙 터지고 그냥 니가 다 해

 

 

슈퍼스타 가리비 쪄서 초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어을마나 맛있게요~~~~!!

 

기절

 

 

 

매운탕 추가해서 먹었는데 역시나 감칠맛 존맛이었고요 (기름 먹은 매운탕은 역시나 밖에서 사먹어야 제맛)

 

진짜 배 뚜드리고 너무 잘 먹고 돌아오는 길에 마주친 야옹이

 

 

실제로 봤을 땐 더 너무 말라서 안쓰러웠던 ㅠ 시장 사는 앤데 왜 저리 말랐는지 ㅠ

 

진짜,, 너무나도 만족했던 이 날 식사. 사촌동생님 정말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m(_ _)m

 

다음에 가면 가리비 5키로고 10키로고 원없이 쪄먹는다 내가 진짜.. 글 쓰는 지금 이 와중에도 또 먹고 싶어서 아숩다 아쉬워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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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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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관심없을 도비의 출장기

 

하지만 써내려가본다.. ㅋㅋ

 

2일 차 오전은 보안 삼엄한 대기업에서 보내고, 소프트크랩 샐러드에 설렁탕까지 점심을 거하게 얻어먹음. 사내 점심이었던지라 사진이 없다 ㅠ

 

날씨는 정말 끝내줬음.

 

인간적으로 한국은 앞으로 봄 가을에만 오자

 

거의 기업 하나가 신도시 하나 만든 셈,,, 임직원 모두 이웃사촌각 ㅡ.ㅡ

 

링크드인으로만 안부인사 주고 받던 분을 처음으로 실제로 뵌 날이었다. 처음이었지만 내적친밀감은 오졌고요.. (나만)

 

넘 반갑고 감사했던 날

 

 

강남으로 돌아와 메가존클라우드와 미팅

 

이전 미팅 끝나고 15분 남짓한 시간에 구불구불한 강남 골목길을 카카오맵 하나에만 의지하고 찾아갔는데, 눈 앞에 클라우드 카페가 뙇 보여서 아! 미팅 안늦었구나!! 하는 생각에 진짜 눈물날 정도였음,, 나같은 세계최강 길치가 혼자 한국어 안되는 아쟈씨들 이끌고 미팅 시간에 늦지 않게 강남 골목길을 굽이굽이 찾아들어가야 한다는 것은요.......

 

 

 

올해 세번째나 직접 만나뵙는 메가존클라우드 조원우 대표님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뵌거라 반갑기 그지없던

 

동행 아저씨들이 미팅하고 나오면서 진짜 매력 철철 넘치는 CEO라고 칭찬이 자자했다. 뭐라고 형용할 수 없지만 직접 만나뵈면 무슨 뜻인지 다들 이해할거다.

 

나는 이 날 남친몬과 남친몬 사촌동생 내외분과 저녁식사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따로 밥을 먹고 싶지 않았지만

 

미팅 끝나고 여윽시나 아저씨들이 눈에 밟혀서 회사 앞 문연 곳 아무데나 들어갔다.

 

아저씨 1은 바로 옆 곱창집에 상당한 흥미를 보였었는데 (유대계 루마니안 캐네디언)

 

아저씨 2가 쪼렙이라 제육이랑 돈까스 삼겹살 뭐 그런 평범한 것들 파는 밥집으로 들어감. 둘 다 이런 골목 안 서민 음식점(?)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지 엄청 기대했음.

 

미팅 끝난 시간이 5시였으니, 그 때만 해도 아무도 없는 시간이었어서, 우리끼리 전세내고 조용히 먹을 수 있었다.

 

아저씨들은 제육시켜주고 나는 꼬막비빔밥 시킴.

 

 

밑반찬으로는 콩나물국, 꽈리고추 볶음, 김치 그리고 오이무침이 나옴

 

 

내 작고 소듕했던 꼬막비빔밥.. 그냥 7시 저녁약속 전에 간단히 요기나 할라고 ㅋㅋ 깻잎 팍팍인게 맘에 들었다. 

 

이리 보니까 한국와서 저녁 진짜 엄청나게 거하게 먹고댕겼다. 살 안찐게 신기할 정도

 

 

주인 아주머니께서 아쟈씨들 또 왔냐며 (???) ㅋㅋㅋ 엄청 반가워하셔서 네에? 0_0 이 둘 다 한국 첨인데.. 했더니

 

가끔 오던 외국인 손님 닮았다고 진짜 한국 처음인거 맞냐며 ㅋㅋ 아저씨 2인 모두 젓가락질이 서툴러서 음식 흘릴까봐 앞치마도 직접 둘러주시고 참 서윗하셨음 ㅋㅋ

 

저녁식사 끝내고 아저씨들은 알아서 숙소로 돌아가고, 나는 혼자 회먹겠다고 택시잡아 구리로 이동했다. 그리고 존맛탱 인생 가리비를 먹게 되는데...

 

 

존맛탱 가리비 획득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 풍양수산 / 금강산 식당 (재방문 의사 300%) 🐟🦀🦪

나는 고기 vs. 해산물을 고르라면 무조건 해산물이다. 요즘 고기 포스팅 너무 올려서 부끄럽지만 -_- 이건 내가 붉은육류 안먹겠다고 깝치기 시작 아주 전인 꼬꼬마 시절부터 그랬음. 너무나 감사

catherine1e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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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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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지기 친구와의 부산 여행기 너무나 올리고 싶은데 ㅋㅋ 그 전에 한국 출장기를 올리는게 시간흐름상 더 맞는 것 같아서 오늘도 게으른 몸뚱이를 일으켜 어그적어그적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이름하야

 

도비의 한국 출장기 1일~!

 

 

일하는 내용 1도 없고 먹는 내용만 있어서 한국여행 카테고리에 넣어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아무튼 그래도 출장일정 소화하면서 먹은거니께 ㅋㅋ 도비탈출기에 올리겠습니다..

 

렛츠고

 

 

나 원래 저녁 5시 넘게 안먹는 사람인데

 

한국 와서 너무 많이 늦게 저녁을 먹어서 ㅋㅋ 조식은 먹고 싶지 않았소

 

하지만 나는 카페인 중독자이기에 커피는 먹어야 하니깐.. 빈속에 커피먹을 수는 없으니 호텔 건너편 빠바에서 추억의 소세지빵과 프렌치(?) 콘브레드..? 같은걸 사옴

 

예상보다 커피가 더 맛있어서 놀랐다~!

 

 

출장 1일 차 월요일 아침입니다. 레츠고고고

 

날씨가 진짜 너~무 좋았다. 15-18도 왔다갔다 했나.. 그 저번 주 입국했던 날 저녁과 그 다음 날은 꽤 쌀쌀했는데, 주말부터 한국 정말 날씨 최고였음둥 (날씨요정?)

 

 

강남 → 중구로의 이동.. 서울 시청을 지나가며 아이 서울 유..............

 

아이 서울 유 진짜 이상한데 몇 년 째 이걸 고수하네.. 이제 세뇌당해서 괜찮은 듯 싶다가도

 

예전에 Soul of Asia였던 것 같은데 그게 더 좋았당.......... 소울 돌리도

 

 

주한캐나다대사관 마스코트 무철이 행사 뛰는 중이라 그래서 ㅋㅋ 무철이 동생이랑도 둘이 찍고

 

할로윈 분위기가 진짜 어디든지 났음

 

매드포갈릭 가서 고르곤졸라 피자 먹었는데 가격에 진짜 깜짝 놀랐다. 커피까지 거의 3만 원 했던 듯? 한국은 파스타랑 화덕피자 이런게 진짜 다른 물가에 비해 너무 비싼 것 같다... 개인적으로 비추.. ㅋㅋ

 

나중에 미팅 가서 한국분들께 매드포갈릭 갔다니까 스노우 어쩌구.. 갈릭스노윙? 그게 젤 맛있다고 ㅋㅋ (누가 나한테 말 좀 해주지~~!@)

 

 

클라이언트 사무실들이 다 어찌나 그리 목이 좋고 뷰가 좋으시던지.. 부럽더라구여?

 

첫 미팅 뷰가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았는데 보안이 철저해서 사진은 금지였기 때문에 사진으로는 남기지 못했다.. 흑흑

 

어렸을 땐 한국에 산이 너무 아담해서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완전 꽝으로 틀렸었다. 한국의 끊이지 않는 산등성이 능선 정말 최고야.

 

 

본격 어메이징 서울 마운틴뷰

 

아이. 서울. 유.

 

ㅋㅋㅋㅋㅋ

 

하루죙~일 끔찍한 교통대란을 뜷고 서울 뺑이 돌고 우리가 정착한 곳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ㅋㅋ 요즘 애들은 그냥 스타필드라고 부른다카더라...............

 

 

외국인 관광객 겁나 많어.. 나도 외국인 관광객 맞어

 

 

다 모였다 3총사!

 

아저씨들 이끌고 광화문 석갈비로 고고

 

사실 찾아보고 간 곳은 아니었는데, 그냥 코엑스 돌아다니다가 간판보고 들어감;; ㅋㅋ

 

 

슬슬 쌀쌀해지기 시작한 저녁나절이었다. 진짜 시차 때문에 잠이 쏟아져서 죽는 줄 알았는데요...

 

그래도 나와 같이 다니는 아저씨 2인보다 내가 1g은 좀 더 현지인이니께.. 내버려둘 수가 없어서 저녁을 함께 하기로,,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 보았다.

 

 

소 or 돼지 정식?? 중 택1이었는데, 1인 당 29,000원 정도였던 것 같다. 확실하진 않고 나중에 영수증 뒤져서 한번 봐야겠다 싶었는데 아차.. 벌써 회사 재정팀한테 영수증을 줘버렸네

 

아무튼 3인이서 9만원 아주 안되게 나왔던 것 같다. 이렇게 1인 상으로 반찬 따로 나오고, 된장찌개와 에피타이저도 나오는데 우리는 시즌 메뉴인 꼬막 비빔무침?을 선택. 조갯살에 매운 비빔국수라서 먹고 싶었지만 주춤했었는데 동료들이 ㅇㅋㅇㅋ해줘서 시켰다 (근데 나중에 이게 그들의 가장 최애메뉴로 등극했다는 것이 놀라웠던 점..)

 

당황했던 점은:

 

1. 그냥 채소쌈이 아닌 밀쌈이 나와서 너무 당황 (나는 풀이 진짜 너무 절실히 먹고 싶었다.)

2. 공깃밥은 추가로 시키라고 함; 요즘 한국 트렌드인가여

 

 

기본찬은 시즌마다 바뀌는 것 같았는데 (뇌피셜) 이 날은 고사리 무침, 감자 샐러드 (감자랑 마요네즈랑 설탕 많이 넣은 맛), 마늘 짱아찌, 밀쌈에 샐러드 조금(?), 그리고 고추기름에 달걀 노른자는 고기 찍어먹으라고.. 확실히 요즘 한국 디핑 소스가 다양해졌다.. 너무;;;;; ㅋㅋ

 

 

그리고 양파 샐러드 (초무침)

 

 

에피타이저 1로 나온 유자(?) 소스 샐러드 (아 메뉴판 사진으로 찍어둘걸..)

 

 

음료는 그냥 맹물이 아닌 보리차인지.. wheat tea가 하나 나오고

 

 

택 2 중 우리가 선택한 왕꼬막 무침이었다. 나는 감칠맛 없고 매운맛만 나서 그리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아쟈씨들이 너무 잘먹어서 놀랐음 ㅋㅋㅋ

 

 

이렇게 석쇠로 초벌구이한 소갈비가 말린 마늘, 생양파 슬라이스 그리고 부추와 함께 서빙된다. 된찌도 같이 나옴.

 

 

내가 외국인들이랑 같이 가서 일부러 이런 바베큐 메뉴를 고르긴 했는데, 채소쌈이 아닌 밀쌈이 나온게 정말 너무 인상깊었으며 ㅋㅋㅋ 그을쎄.. 전체적인 맛이 다 너무 가벼웠다는 생각에 개인적으로 재방문 의사 음슴

 

한국분들께 삼성동 스타필드 광화문석갈비 댕겨왔다 하니 거기 유명하다 그래서 좀 놀람;; ㅋㅋ

 

 

숙소로 돌아가는 길

 

이게 그 유명한 갱남스타일 전시물인가요.. (무서워요..)

 

 

하남에 거주하는(?) 남친도 마침 이 날 서울이었어서 잠깐 얼굴 보기로 했는데

 

우리 뮤츄얼 지인분께서 약혼 축하한다고 케이크를 선물주셨다고.. 손에 달랑달랑 들고오는디 ㅋㅋ 이 큰 케이크를 우짜지우짜지 하다가 잠깐 호텔방에 들러서 감사의 인증샷 찍고 조금씩 맛보고 나눠갖기로

 

 

때깔이 영롱했던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레드벨벳 케잌 (뇌피셜)

 

축하 감사합니다~!

 

 

 

 

하루의 마무으리는 고로상으로

 

일 끝나고 숙소 들어와 티비 틀면 채널이 몽땅 트로트 방송들 및 홈쇼핑에 점령되었던지라 ㅋㅋ 수십 개의 채널을 돌리고돌리고 돌리다 안착하게 된 일본 드라마 방영 채널. 도라마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컨텐츠를 다른 방송국이랑 공유하는 채널 같았는데, 샤워 다 하고 누워서 고독한 미식가 보고 자는게 힐링이어따. 이거야말로 소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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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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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자마자 귀신마냥 새벽 4시에 돌아다니면서 편의점에서 모은 것들 ㅋㅋ

 

 

화해당 게딱지장: 게장 좋아해서 득해봤는데 쏘쏘였다. 재구매 의사 없음.

 

 

구운계란, 반숙계란: 찜질방 구운계란이 최고시다.

 

 

참치가득 유부초밥: 남친몬이 유부킬러라 득했는데 그냥저냥 괜춘했던 듯

 

 

젤 맛났던 아이템은 연세우유 우유생크림빵인데 이건 크림이 너무 많아 흘러내려서 + 허겁지겁 잡아먹느라 사진이 음슴 ㅋㅋ 한국에서 며칠 간 편의점 생크림빵 먹어보았지만 얘랑 견줄만한 애가 없었던 듯. 찐 생크림 아니고 식물성 크림이랑 섞여서 말이 많은 듯

 

 

크림 증말 오지게 들어있다

 

연세우유 우유생크림빵 먹고 캐나다에서 한국 크림빵 먹고싶던 염원 다 풀려서 감.. 총총총

 

한입 먹으면 존맛탱인데 크림 너무 많아서 먹다보면 너끼하다. 나 혼자서는 다 못먹고 둘이 반반 나눠먹으면 굿굿임

 


 

한국 3일 차였던 이 날 계획은 원래:

 

일 좀 하고 하남에서 남친 만남 → 면회시간 맞춰 할머님 만나뵈러 감 → 점심 같이 먹음 (내가 먹고 싶던 멍게 비빔밥) → 네일 → 석파정 서울미술관 방문 (한국 데이뚜) → 서편제 뮤지컬 보기 (한국 데이뚜)

 

요로코롬이었는데

 

생각보다 빡빡하여 결국 석파정을 못갔다는 슬픈 이야기 ㅠ

 

예전같았으면 바득바득 일정 꾸겨넣고 허겁지겁 다녔을 것 같은데, 나이가 드니 -_- 그러고 다니기 시르다..

 

이제 기력이.. 없땅........★

 

 

할머님 뵈러 가는 길에 오며가며 있던 청정 플러스 수산 횟집

 

점심식사 메뉴 현수막에 내놓으셨던데 거기 멍게 비빔밥게 꽂혀서 방문해보았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까지 내가 멍게 비빔밥 먹은 줄 알았는데 명칭은 멍게덮밥이었네 그려 ㅋㅋ

 

멍게덮밥 만 원, 남친은 물회귀신이라 만 오천원짜리 물회를 시키심

 

 

내 멍게덮밥 짜잔

 

양배추, 깻잎, 오이 그리고 김과 같이 나온다.

 

 

상 한차림. 미역국이랑 톳무침이랑 멸치볶음이랑 열무김치랑 시금치랑 묵은지 김치찜 반찬이랑 같이 나옴. 묵은지 김치찜 맛있었당.

 

 

남친몬.. 국물 자작한 물회인 줄 알고 시켰다가 당황쓰

 

양념이 냉면 슬러시같이 해서나옴.. 먹는 와중 설설 녹는 시스템 -_-;

 

 

초장 덤뿍 담아 비벼먹은 내 명게덮밥. 잘먹었는데 멍게가 내가 기억하던 아주 달달구리 멍게맛이 안나서 조금 당황했으나 이후 한국에서 먹은 멍게들 다 그랬다. 멍게철이 아니었던 듯. 찾아보니 멍게철은 5월부터 여름이라고 한다. 보통 이런 해산물은 여름이 철이 아닌데 조금 당황쓰,,

 

 

하남에는 24시 무인 멍냥샵이 있다. 무인양품을 패러디한 것 같은 그 이름하야 견생냥품

 

외국인들이 한국에 무인샵 신기하다고 찍어 올리던 짤 몇 개 본 바 있으나 실제로 보니 충격적이었다 ㅋㅋㅋㅋ 진짜 사람이 없어

 

찾아보니 프랜차이즈 사업이다.

 

 

멍소주 멍맥주라뇨......................... 너무 귀엽잖오

 

안에 성분 뭔지 궁금쓰

 

 

멍주스............. 패키징 너무 진심 아니냐며..☆

 

 

주인님이랑 견생냥품 방문한 골댕쓰 졸귀탱 ㅠㅠㅠㅠ 지꺼 샤핑한다고 씐났다 얼쑤~!

 

 

국내산 유기농 캣닢이라는 마법의 티백 ㅋㅋ 울 레몽 & 코미 음수량 응원해~~!

 

 

레몬패턴 레이스옷 넘 귀여운 거 아니냐.. 가격은 2만원으로 사악했지만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어 하나 쟁여놨다.. 셋뚜로 더 작은 레몬옷 코미꺼도 쟁여놓음

 

때때옷 입히고 레몽 & 코미 투샷을 찍게되는 그 날까지~!!

 

나 이 와중에 네일도 하러감 ㅋㅋ 하남 엘루나 네일

 

전날 급작스레 문의드렸는데 넘 친절히 예약해주셔서 현금들고 바로 고고

 

원장님 진~~짜 친절하심. 내가 한국 와서 뭐 구입할 때 디폴트 시큰둥한 분들만 보다가 ㅋㅋ 원장님의 친절 넘 신선해쓰

 

손톱길이도 다 맞춰주시고 엄청 꼼꼼하게 작업해주셨다. 근처 살면 단골했을 것 같은데 아쉽.. 대박나셔유~!

 

 

방금 찍은 가을가을한 호피무늬 네일

 

2주 밖에 안됐는데 벌써 이만큼 자람 ㅠㅠ

 

 

가을네일 착장하고 남친이랑 지하철 타고 서울 고고

 

처음엔 택시타려 했으나 (한국 택시비 너무 저렴..) 러쉬아워에 잡힐 시간이라 그냥 한 시간 내로 서울에 도착할 수 있는 개런티가 있는 지하철로 이동했다.

 

이 날 새로이 알게된 점:

- 1회 승차권 구입은 보증금 500원까지 합한 금액을 받는다. 다 타고 나중에 플라스틱 1회 승차권 반납하면 500원 돌려받음. 근데 내 잇팁 남친이 그런거 신경쓸 리가 만무하다. 어따 흘려놓고 500원 배림.

- 남친몬은 자리양보봇이었다................. 내가 보기엔 걍 있어도 될 법한 상황이었는데 자리양보 안하는 꼴을 못 봄........ 나한테 말도 안하고 용수철마냥 튕겨올라가 자리양보하는 바람에 나 몇 번 당황쓰............ 이거 나중에 제대로 얘기하자........... ㅋㅋ

 

석파정 패쓰하고 관람하러 간, 광림아트센터의 서편제 뮤지컬

 

인터넷 예매에 실패했기에 현장구매하려고 압구정역에서 내려서 한 10분 안짝으로 슬슬 걸어가니 정말 낡은 동네 안을 걷게 되었다.

 

 

이 날 하늘이 너무 예뻤다.

 

얼기설기 뒤엉킨 전깃줄이 너무 옛스럽고 서울다워서 좋았다. 에피톤 프로젝트의 유실물 보관소 앨범 커버에서 튀어나온 것만 같던 느낌. 상가와 주택가가 뒤섞인 이 동네가 너무 정감갔다.

 

네 시 즈음 도착했던 것 같은데, 교회건물 맨 윗층 세 층인 7층부터 9층을 쓰는 광림아트센터는 당황스럽게도 이 때 불도 다 꺼지고, 개미 하나 없었다 ㅋㅋ 현장구매는 쇼타임 한 시간 반 전부터 열린다고 하니, 다섯시 반에 다시 돌아와야 했다.

 

약 한 시간 반 가량 짬이 나서 방문하게 된 근처 어영차 풍천민물장어 직판장

 

압구정로 28번길 더원빌딩 2층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 성형외과 왜케 많응교 진짜 ㅋㅋㅋ...

 

메뉴는 장어소금구이 6만 5천원. 1키로짜리 장어 잡아서 뼈발라내고 내장빼고 피빼고 하면 500에서 600그램만 남는다고 밑에 작게 써져있음 -_- 이거면 2인분 된다고 해서 시킴.

 

공깃밥은 별도다.

 

 

나름 찬이 잘 나왔다. 계란찜도 나왔고, 백김치에 깻잎 장아찌도 나왔고. 생강이 너무 많이 저며나와 조금 당황

 

 

숯불에 잘 구워주신다.

 

냄새 밸까봐 밖에 한 테이블 있는 테라스에 나가볼까 했는데 이미 숯불가지고 오셔서 포기쓰,, 자켓 집어넣을 수 있는 비닐 제공해주신다.

 

 

장어소스에 요로코롬

 

개취는 장어소스보다는 마늘, 고추, 생강 넣고 쌈싸먹는게 젤 맛있었다.

 

 

백김치에 쌓인 ㄴㅐ 작고 소듕한 장어...

 

 

이 조합이 국룰

 

남친몬 친척분들과 전날 탄수화물을 너무 와구와구했기 때문에 -_- 밥은 그냥 안시키고 단백질 충전만 하고 옴

 

 

해가 지기 시작했다. 티켓 발권하러 고고한다

 

이 동네, 교회가 진짜 오지게 많다..

 

 

 

한 여섯 시 즈음 도착했나?

 

다시 건물 7층에 올라가니 이번엔 불이 환히 켜져있고 직원분들, 그리고 관객들 몇몇이 자리하고 있는게 보였다.

 

 

현장발권한다 말씀드리니 현장에서 구입하면 오늘 50%라고.. (개꿀........!!!)

 

13만원이었던 VIP석 구입할까, 11만원 S석 구입하다 남친이랑 입씨름 하다가 오케스트라석에 준하는 2층 S석 가장 중간 맨 앞줄이 비어서 그거 두 장 찜콩

 

30만원은 쓸 준비하고 들어갔는데 티켓 두 장에 11만원으로 퉁쳤다. 씐나씐나~

 

 

마스크 제재 엄청 열심히 하시는데 간혹 마스크 벗고 사진 찍으시는 분들 계셔서 ㅋㅋㅋ 마스크 벗고 사진 찍겠다는 아줌마랑 관리하시는 분이랑 싸우는거 봄

 

 

이 날 캐스팅 - 송화역 홍지윤님, 동호역 김준수님, 유봉역 김태한님

 

동호모 채태인님 목소리 진짜 천상의 목소리였꾸... ;ㅅ; (진짜 꿀성대 계속 듣고싶음....) 미니 찰리역 유희지님 김민철님 매력 쩌심

 

 

서편제 뮤지컬은, 내가 관람한 10월 21일 주간 주말인 10월 23일을 끝으로 뮤지컬을 영영 종옇한다고 했다.

 

 

캐스팅에 차지연, 김동완도 있음

 

 

포스터 진짜 이쁘게 뽑았다

 

하여간 이 동네는 전깃줄이랑 교회가 오지게 많다2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잠시 바람쐬러 나갔다 들어왔다.

 

광림아트센터는 광림교회 윗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래서 입구를 비롯한 아래층에 교회분들이 진짜 엄청 많았다

 

교회분들이라 그런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데 아마도 우리가 같은 교회 성도인줄 아시고 인사하시고(??) 문 잡아주시는 모습이 츤데레데레 낭낭한 한국에서 너무나 신선한 경험이었다 -ㅛ-

 

 

드디어 S석이 있는 9층 입장

 

화장실 매우 협소함.. ㅜㅜ

 

 

2층에는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건 쇼가 시작되면 내려간다. 안전문제 있을 수 있으니 이 자리에 앉는다면 우당탕탕 주의

 

우리는 2빠로 입장

 

남친 옆자리에 외국분이 앉으셨는데 남친이랑 나랑 영어 섞어서 대화하는 걸 듣고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심

 

본인이 관심있어서 온게 아니라, 누가 티켓 줘서 왔다고 하시는데 뮤지컬 내용이 비극적이고 지극히 너무나도 한국적이며, 한국인이 아니라면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 문화적 배경을 주제로 했기 때문에 이 분의 관람평이 궁금 -_- 진짜 한국어 1도 못하는 완전 외국인이었다.

 

스태프분들이 사진 찍는걸 엄청 제지하시는데, 누구는 커튼콜은 찍어도 된다 안내하고 누구는 안된다고 하고 누구는 처음 입장할 때 사진 찍는거 걍 내비두고 나중엔 안된다고 해서 진짜 다들 넘 혼란쓰,, 이런건 밖에서 티케팅 할 때 입맞춰서 안내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었다. 그래놓고 동호역 김준수 배우가 뮤지컬 끝난 직후 스페셜 공연한다며 그건 또 사진이랑 영상 열심히 찍으라고(?) 독려까지 하고.. 진짜 여기 안내 입 하나도 안맞춰지고 너무 혼란하다 혼란해 -_-

 

 

아무튼 김준수 배우 스페셜 공연은 좀 찍으라고 해서 내가 함 찍어봤슈

 

 

내용 자세히는 몰랐는데 넘 쇼킹하고.. ㅋㅋ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던 것 만은 틀림없다. 서편제라는 소설, 그리고 영화가 왜 그렇게 유명한지 이해가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고

 

100% 국내제작, 국산 뮤지컬은 많이 없는데 올해로 막을 내려서 좀 아쉽기도 하고

 

현재 이 글은 차지연님 "살다보면" 메들리 계속 들으면서 쓰는 글이다.

 

한국에 온 김에 이제 영영 막을 내린다는 서편제 뮤지컬까지 감상하고, 정치색 TMI 쩌는 기사님 택시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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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이번 한국행 1부는 남친몬 할머님 만나뵙는게 주된 목적이었는지라 연속적으로 방문하게 되었던 경기도 하남시

 

남양주시는 가본 경험이 있었지만 하남은 아마도 진짜 처음이었던 듯

 

시간 지나고 되새김질 해보니, 한국에서 남친이랑 제대로 둘만 있었던 적이 진짜 몇 시간 안됐다 ㅋㅋ.. 걍 한국에 같이 왔을 뿐이었지, 우리 둘 다 일하는 와중에 떨어져 있었던데다 남친은 친척 만나뵙느라 바빴고, 나는 주말에 친구들 만나느라 출장 전 서로 목요일과 금요일만 얼굴 봄.. -ㅅ-a

 

첫날이었던 수요일을 흐지부지 보내고나니 벌써 목요일이었고, 한국에서의 주말은 너무나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_-

 

 

카페 피카소

 

아메리카노가 맛있었다. 4천원.

 

 

갖가지 실내 식물과 미술작품이 인상적이었던 카페.

 

열일하는 중

 

일하고 있으니 대만에서 이렇게 메세지 옴 ㅋㅋ 왜 일하냐구

 

저 그냥 몸땡이만 한국 왔을 뿐이지 아직 휴가 안냈고 여전히 일하는 중입니다 ㅠㅠ

 

일 마치고 할머님 처음으로 뵈러 가기 전 남친몬 친척분들과 방문한 하남 한정식집 한채당.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주차자리가 없다 -.-

 

코스로 나온 메뉴는: 대하잣무침 / 샐러드 / 잡채 / 버섯냉채 / 모둠전 / 물김치 / 문어숙회 / 보리굴비 / 양지탕 / 밥 / 후식

 

처음 뵙는 어르신분들과 함께 한 자리였던지라 자유로이 사진 못찍음 ㅋㅋ

 

 

쫀득하고 맛있었던 보리굴비

 

녹차에 말아먹는다

 

 

남친이 맛있다고 작은 어머님꺼까지 뺏어먹은 ㅋㅋ 양지탕

 

 

점심 이후 처음으로 할머님을 뵈었다. 예상보다 훨씬 정정하셔서 다행이었다.

 

하남은 조정 경기장도 있고, 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는 꽤나 예쁜 곳이었다. 나 예전 분당살 때 느낌 좀 났음

 

이후 중식당으로 이동

 

 

누룽지탕

 

 

식사로 선택한 짬뽕

 

 

참깨볼이 맛있었던 ㅋㅋ 이 날도 남친이 리찌 처음 먹는다 그래서 -_- 어이가 없었다 (뭐만 먹으면 맨날 처음 먹는ㄷㅐ.. ㅋㅋ)

 

한국 둘째 날 찍은 사진이 음식 사진밖에 없어서 좀 황당(?)한데, 이 날 오전 두 시에 첫 눈을 뜨고, 다시 꾸역꾸역 눈 붙히고, 네 시에 제대로 일어나서 폰 좀 하다가 편의점 가서 캐나다에서 먹고 싶었던 크림빵에 반숙계란 사먹고, 하남으로 이동해서 남친이랑 오전에는 일하고, 친척분들과 점심식사 한 후 할머니 뵙고 시내(?) 좀 돌아다니다가 저녁식사 합류하고 남친의 유일한 조카도 처음으로 보고 (내가 큰엄마래..... 이게 웬일이야) 나름 엄청나게 바쁜 하루였음

 

저녁식사 전에 잠시 돌아다녀 본 하남 상가지역은 묘하게 옛 서현동 삼성 플라자 느낌이 났으며 (현재는 AK로 바뀌었다지) 베드타운이라고는 하는데 아무튼 살기는 좋아보이는, 그런 곳이었다. 미사역에서 서울까지 50분~한 시간이면 가고.

 

 

할머니 뵙고 남친몬이랑 시내(??) 돌아다니다가 찍은 인생네컷

 

이건 하루필름이었던 듯

 

예전 스티커 사진같은 느낌인데 요즘은 더 담백하게 이렇게 나오나봄 ㅋㅋ 머리띠 등 소품들 여럿 있었는데 우리는 그런거 1도 몰라서 ㅋㅋㅋ 한국에 있으면서 친구들이랑 찍은 것 까지 합쳐서 사진 총 세 장 찍었는데 이 첫 필름이 제일 어이없고 담백함... (얼굴이 너무 쌩이잖아.....................) 그런데 서툰만큼 정도 더 간다 ㅋㅋ (사진 보관용 필름지 있는지도 모르고 사진 쌩으로 걍 달랑달랑 가져옴)

 

나중에 알고보니 QR 코드도 있고 그거 통해서 동영상도 다운받을 수 있고 사진도 모바일로 다운받을 수 있는데 우린 그런거 1도 몰랐음 -_-

 

두 장 중에 남친이 한 장은 할머님 드렸다고 해서 잘했다고 오구오구 칭찬해줬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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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2022년 9월에 한국 입국한 친구들 말에 의하면 입국 전 PCR 검사는 필요없었지만, 입국 후 24시간 이내 검사 및 결과 제출은 필요하다 했는데

 

10월 이후로 그런거 다 없어졌고요~~ (아싸)

 

 

나처럼 외국인 (캐나다 시민권자) 입국자는 한국 입국 전 아래 두 가지만 준비하면 된다:

 

1. K-ETA (대한민국 전자 여권허가)

아래 링크를 통해 홈페이지로 신청할 수도 있는데, 앱을 다운받아 진행하는 것이 더 쉽다. 사진을 올리라고 요구하는데, 이게 제대로된 여권사진인지 뭔지 좀 우왕좌왕했으나 앱을 다운받으면 셀카찍는 기능으로 안내된다. 걍 아무 사진이나 찍으면 되는 것이다. 비용은 만 몇백원 지불한 듯..

 

Welcome - K-ETA

특별입국절차 신고 재난상황입니다. 대한민국에 입국을 희망하는 모든 외국인 분들은 입국 전 필히 입국 신고를 해야만 입국이 가능합니다. 보다 자세한 안내는 공지사항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

www.k-eta.go.kr

 

신용카드 결제내역 확인하니 1만 3백원 되시겠다.. 캐나다 달러로 당시 환율쳐서 $10.20냄. 캔달라는 미국따라 가고, 한국 환율은 내려가니 한국에서 돈 쓸 맛이 났다.

 

2. 질병관리청에서 요구하는 Q-Code 등록

기본적인 설문조사로 (발열증세 있냐 등등) 진짜 빨리 끝난다.

 

Q-code - Quarantine covid19 defence

 

cov19ent.kdca.go.kr

 


나는 10월 18일 오후 1시 45분 비행기로, 한국에는 본래 현지시가 19일 오후 5시 10분 도착 예정이었으나 -_-

 

러-우전쟁과 맞물려, 역방향으로 부는 바람이 너무 거세다고 해서 16시간이나 비행기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왔다.

 

그 동안 거의 안자고 영화 6편 봄 -_-ㅋ

 

 

나랑 한국에 가고팠던 레몽구~~

 

거의 빈 가방 가져갔는데 나중에 올 떄는 주렁주렁 짐이 엄청 많아 혼났다 징짜...

 

 

3개월 전 멕시코 갈 때 방문했던 터미널 다시 방문........ 비행기 탑승 직전까지 일하고 이메일 체크하느라 바빴다.

 

기내식

 

내가 첫번쨰로 본 다큐 영화 Being Canadian(빙 캐네디언)에 출연한 우리 회사 체어 Mark Cohon ㅋㅋ 이게 뭐라고 반가운 마음에 일단 찰칵

 

토론토 → 한국 가는 동안 앞서 말했다시피 아래 여섯 편의 영화를 봄:

- Being Canadian

- 해리스 부인, 파리에 가다

- 신부의 아버지

- 시간여행자의 아내

- 연애빠진 로맨스

- 노후자금이 없어!

 

구씨 때문에 본 연애빠진 로맨스는 진짜 너무나 황당했으며.......... (거의 총체적난국)

 

저 중 젤 잼났던건 의외로 2021년작 노후자금이 없어! ㅋㅋ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 나오는데 등장인물들 다 사랑스럽고 은근 웃기고 따뜻한 영화다. 킬링타임용으로 추천, 일본영화 좋아한다면 더더욱 추천

 

 

기내식으로 잡채..도 나옴

 

왜인지 시큼했는데 이유 아시는 분..? ㅋㅋ

 

아쉽게도 인천 ←→ 토론토 직항 에어캐나다에서는 채식 옵션을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장장 16시간의 베베꼬인 동선과 역풍을 이겨내고 강산이 아름다운 모국 대한민국에 도착했다.

 

남친몬의 동갑 사촌동생분께서 연착된 우리 비행기 계속 기다려주시고 ㅠ 인천공항에서 바로 픽업해주셔서 편히 숙소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사촌동생분 시장하실 것 같아 함께한 첫끼

 

팔당 원조 칼제비 칼국수에서 얼큰 칼국수 3인분(9천원x3)에 해물파전(1만 3천원) 주문

 

칼국수 맛집이라고 함. 오후 10시 가까이 도착했던 것 같은데, 사람들이 은근 꽉 차있어서 굉장히 놀랐다. 저녁에는 2층 닫고 1층만 연다는 듯.

 

메뉴에 있는 오만둥이 칼국수도 궁금했으나.. 일단 베이직을 시켜보았다 👀

 

보글보글

 

칼국수가 정말 깔끔하게 매웠다. 고추장 텁텁한 맛이 아니라 깔끔하고 시원한 고춧가루 맛.

 

여기 해물파전이 맛있었는데 기내식이 너무 드글거려서 더 이상의 기름을 섭취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비하인드가 있다 ㅜㅜ

 

분명 화요일 이른 오후에 출발했는데, 왜 도착은 수요일 저녁이란 말이냐.. 시차 + 비행기 연착 탓에 다음 날 오후에 도착했다보니, 이렇게 흐지부지 한국에서의 1일이 다 가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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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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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토론토로 돌아온지 이틀 째 되는 날인지라.. 전날 오후 7시 반에 자고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블로그 업뎃하는 중 ㅋㅋ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무슨 글 먼저 올릴까 하다가 좀 더 fresh할 때의 기억을 최대한 살려보고 싶어서 이 글을 끄적여 내려간다.

 

 

2022년 10월 18일,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한국이 너무 오랜만이기도 했고, 출장 전후로 시간을 좀 빼 남친몬 할머님과 친척분들께도 인사드리러 가는 시간이었던지라 더 뜻깊기도 하고 할 일도 많았다 ㅋㅋ 출장 직후 주말에는 19년지기 친구 보러 부산에도 내려갔다왔다.

 

비행기가 연착됐음에도 불구하고 공항에 나와주신 남친 사촌동생분 ㅜㅜ

 

한국에서 먹은거 다 여기 올려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먹었다(?)

 

좋은 음식 많이 먹었는데 내가 나이가 들어서 -_- 하루 두 끼만 먹어서리.. 사람들 만나니 저녁을 보통 거하게 먹어서 아침 스킵하고, 어느 하루는 금식도 하고 그러다보니 2주 동안 와구와구 먹은 가짓수가 의외로 많이 없다(???)

 

 

한 3년 어치 소고기 이번 한국가서 다 먹은 듯 -_-.. (홀로 소고기 끊은지 좀 됐다,,)

 

아무튼 감사한 분들 많이 만나서 맛있는것도 많이 얻어먹고 다녔다. 귀한 시간이었다.

 

이거 언제 다 업뎃할지 눈앞이 캄캄하긴 한데 아무튼 진짜 순식간에 지나간 우당탕탕 신나는 나의 2022년 한국 방문이었다. 날씨가 정말 환상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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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시간이 을~~매나 빠르게 가는지

 

마지막으로 쓴 블로그글이 벌써 약 한 달 전이다 ㅜㅜ 나 휴가 썼을 적... (이쯤되면 진짜 휴가 = 블로그 업뎃 국룰 아닝교)

 

그 동안 카카오 사태로 인한 티스토리 서버 다운 및 주가 폭락 등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큰 뉴스는 뭐니뭐니해도 바로 내가

 

이 🔥그지같은🔥 토론토 부동산 시장에서 드디어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는 것  🏠 🏠 🏠

 

타임라인별로 상세한 썰을 풀고 싶으나 시간이 이렇게 없어서리.. 캐나다 돌아가면 11월일텐데 그 때까지 꽁쳐둬야하나 싶고 손가락이 근질근질함

 

아무튼 요약해서, 아래와 같은 타임라인이었다:

- 토요일 오퍼를 넣음

- 일요일 카운터 오퍼

- 월요일 내가 또 카운터 오퍼

- 화요일 그쪽에서 또 카운터

- 내가 꺼지라고함

- 수요일에 엄마아빠 토론토 오시려 공항 가시는 길 셀러 리얼터가 연락와서 내가 월요일에 카운터 오퍼한 가격에 팔겠다고 함

 

🎉 

 

여름에 공유한 피튀기는 토론토 부동산 시장에서 셀러에게 농락당한 썰푼다 글에서 서술했듯 그 때 제일 드러웠던 케이스와 비슷해서 의심이 있었으나 아무튼,

 

나는 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살아남았다.

 

 

 

피튀기는 토론토 부동산 시장 셀러에게 농락당한 썰 푼다

아직도 욕나오는데 이런 드러운 경험을 혼자서만 끙끙거리지 않고 승화시켜서 컨텐츠로라도 만들어야겠음 ㅋㅋㅋㅋㅋ 아래 글에 끄적여 놓았듯이, 나는 2022년 5월부터 본격적인 하우스 헌팅을

catherine1ee.tistory.com

 

수요일에 accept하고, 목요일 오전에 내 생애 가장 큰 수표를 끊어 중개인께 직접 전달드렸으며, 그 날 오후 모기지 브로커에게 잘 되어가고 있다고, 금요일까지 컨디션 띠어주겠다는 연락을 받음.

 

금요일 오전 10시 경, 모기지 브로커에게 내가 생각한 금액보다 약 10만 불이나 더 (!!) 승인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다운페이먼트를 당초 쓰려했던 금액보다 20%나 줄이고 현금을 더 쟁여놓기로 결정.

 

금요일 오후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종적으로 모든 컨디션을 없애는 조치를 취한 뒤 내가 구입하게 될 집에 엄청 즉흥적으로 우버타고 고고

 

엄마아빠랑 오는 길에 남친몬까지 불러서 베트남 쌀국수 먹고 훈훈-하게 마무리

 

토요일 오전, 모기지 브로커에게 모기지 컨디션이 100% 충족되었다는 기분좋은 연락을 받고 (우리 모기지 브로커 진짜 킹왕짱 일 진짜 엄청 잘함)

 

나와 남친몬은 발걸음도 가볍게 한국에 왔다..................... 그렇다 나는 지금 한국이다.

 

오늘 서편제 뮤지컬 보고 방금 처음으로 카카오 택시로 택시 불러서 숙소로 돌아옴.

 

택시 아저씨가 나에게 정치적 견해를 자꾸 내비치시는데 그냥 얘기하기 싫은 척 함

 

ㅋㅋㅋ 한국의 택시란.. 이런 것이군.. ㅋㅋㅋ

 

 

샤워하는데 살~~다보면~~ 살아~~진~다~~~ 흥얼거리게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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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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