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 거주하는 나는 방학만 되면 BC주인 집에 들르지만, 이번 겨울에는 내가 처리해야 할 일들이 여러가지 있어서 크리스마스 이브날 비행기표를 끊게 되었다.


남는 시간동안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친구와 쿠바행 비행기표도 끊고 몬트리올 여행도 가게 되었는데, 퀘벡에 가는 김에 고등학교 여름방학 때 퀘벡에서 잠시 일을 할 적 머물렀던 홈스테이 집에 방문하기로 했다.

나를 너무 예뻐해주시는 가족분들 덕분에 연락이 끊기질 않았고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카드며 생일선물을 보내주시는 감사한 분들이다.


몬트리올에서 차로 두시간 정도 걸리는 이 시골마을에서 나는 약 5년 전 유치원에서 일을 했다. 아직 터지지 않은 어눌한 불어로 아이들의 우유를 따라주고, 같이 낮잠을 자고, 놀이터에서 꽃반지를 만들어주며 즐거운 생활을 했었다.


내가 떠나기 전날 내 피아노 소리를 들으면서 눈물을 훔치시던 아주머니와 너구리를 끓여먹으며 콧물까지 쏙 뺐던 가족들... 


이후 부모님과는 두번정도 방문을 했었는데, 그때는 여름이었고 당일일정으로 간 것이어서 2박 3일간의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방문이 더 특별했던 것 같다.




스파게티, 라쟈냐, 연어 중에 골라보라던 아주머니~

담백하게 삶은 연어와 브로콜리, 파프리카 그리고 밥. 아주머니는 밥을 짓는게 서투셔서 항상 설익게 하신다 ㅎㅎ



크리스마스 선물도 주시고



아침에 먹으라고 이렇게 스시까지 사주셨다. 이번에는 전날 밤 냉장고에 넣으신다는 것을 뜯어 말려서 창가에 놓게 되었다.

5년전에도 항상 내 생각을 하셔서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스시가게에서 스시를 종종 사주셨는데, 언제나 냉장고에 넣어 보관해버리

셔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항상 퍼석거리는 스시를 먹었어야 했다 ㅋㅋㅋㅋ



퀘벡에 방문할 때마다 먹게되는 스시는 언제나 서양인들의 입맛에 100% 맞춘 방식이었다. 단맛이 강조된 스시와 간장이 아닌 폰쥬

소스와 같은 달달한 소스와 콩알만한 와사비 등...









Bonne Journee Eve et Catherine!

늦잠자고 일어나니 남겨진 아주머니의 메모 :)

150년도 더 된 자그마한 집에서 다섯식구가 오밀조밀 화목하게 사는 것이 너무나 아름다운 가족이다. 소박함과 가진 것에 대한 행복감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평화롭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Posted by 캐서린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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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 셀모임 친구 한명이 맥길 법대를 가게 되면서 몬트리올로 이사가게 되었는데, 여행간 김에 브런치타임을 가지기로 했다.

친구가 전부터 가보고 싶던 곳이라고 Olive et Gourmando라는 레스토랑을 골랐는데 몬트리올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유명 브런치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레스토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카페테리아처럼 Take out을 하기도 하고 커피샵처럼 all the goodies! 머핀, 브리오쉬, 컵케잌 등이 디스플레이 되어있고 사람들이 픽업하는 분위기이기도 해서 굉장히 어우선했던 듯.


전체적인 분위기는 퀘벡코아 특유의 코지하면서 아기자기한 느낌인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어수선 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인기가 엄청 많은 곳이라고 들었는데 역시나 발디딜 틈이 없었다. 우리도 테이블 겨우겨우 잡았으니까~ 문가 쪽 테이블이라 찬바람이 쌩쌩했지만 뜨뜻한 파니니 세종류를 맛있게 냠냠한 우리... 그리고 역시나 몬트리올 음식은 진했다. 브런치도 예외가 아니었어 ㅠㅠ








A la carte 브런치 메뉴는 의외로 너무 셀렉션이 없어서 더 고민되었던... 내 기억으로는 에그 베네딕트 셀렉션이 두세가지 밖에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 셋은 Warm Panini 세종류를 한가지씩 모두 시켜보기로! :D



Today's Soup ($6) 양고기 토마토 수프였는데 그냥 그랬다.


파니니는 각각 하나씩 시켜보았는데 나는 The Cubain ($10.95), 언니는 The Gustavo ($10.95), 몬트리올 친구는  The Goat Cheese ($9.50)



내가 시킨 메뉴다.

사이드 없이 달랑 파니니 두조각이 나와서 조금 당황... 하지만 역시나 다 먹고나니 엄청 배불렀다.

팬세타라고 하는 이탈리안 베이컨 파니니인데 그냥 이태리 삼겹살이라고 보면 되는 돼지고기와 gruvere 스위스 치즈 그리고 라임, 고수, 치포틀, 피클 마요네즈 소스의 파니니. 이렇게 거창하지만 사실은 그냥 햄샌드위치 맛이었다는 -_-


언니가 시킨 Gustavo는 갈릭치킨과 구운 적양파, 포르토벨로 버섯 (이라고쓰고 걍 느타리 버섯이라고 읽는다), 메이플 이죵과 덴마크 havarti 치즈 샌드위치였는데 맛있었당~


친구가 시킨 염소치즈 파니니는 카라멜에 절인 양파와 하우스메이드 케챱과 함께 나왔는데 케찹이라기 보단 많이 달달해서 첨엔 플럼소스인 줄... 스윗하니 맛있었다. 셋 중 가장 나았던 듯.



저 글씨를 다 읽는 사람들이 있을까...



둥지램프가 귀여워서 한컷!




계산을 하려면 서버가 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all that goodies를 사려는 사람들과 함께 줄을 서서 셀프페이해야하는 시스템이다 =_=



내가 사랑하는 브리오쉬! 역시나 너도 몬트리올 브리오쉬라 그런지 엄청 버터에 쩔어보이는구나...





5000원이 넘는 펌프킨 컵케이크. 하나 사서 나눠먹어 봤는데 미친듯이 달다. 맛있긴 한데 너무 달다. 진짜 몬트리올 음식들은 full of flavour인듯... 향/간이 정말 200%. 맛은 있어서 계속 먹었는데 먹으면서 느끼는 guilty pleasure가 장난이 아닌 컵케이크였다.

워낙 특이하고 유명한 곳이니 한번 들리기는 좋겠지만 다시 찾고싶은 마음은 딱히 들지 않는 곳이다.
카페로서 여유롭게 브런치 후 커피한잔 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가질 만한 곳도 아니고 그렇다고 레스토랑도 아닌 이도저도 아니었던 곳.

하지만 텅텅 빈 추운 몬트리올 겨울 거리에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서 현지인들의 온기와 활기참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력있는 곳인 듯 하다.


Posted by 캐서린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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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간다고 할 때부터 친구가 노래를 그렇게도 부르던 Au Pied de Cochon, 어우 피에 드 코숑!

Pied de cochon은 말 그대로 돼지 발이라는 뜻으로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족발집...이 되겠습니당.

족발집을 불어로 말하니 그럴듯 해 보이네요.


가는 길은 Mont Royal역에서 내려서 오른쪽으로 두번 꺾으면 골목길이 나오는데 그쪽으로 10분 안되게 걸어가면 된다.

푸틴 맛집 라 방키즈 (La Banquise)와 매우 가까운 거리!


ㅋㅋㅋ 여기 들렀다 푸틴은 이따 야식으로 테이크 아웃 해갈까? ㅋㅋㅋㅋ 했지만 

나중에 이곳에서의 어마어마 무시한 양과 지방덩어리 요리에 우리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었는지 처절히 깨닫게 된...


저녁시간은 5시부턴데 예약 안하고 6시에 가니 테이블은 텅텅 볐는데도 앞에 먼저 도착한 팀은 되돌아가는 등 이리 빈 테이블들이었지만 모두 예약손님들을 기다리는 듯 했다.


우리는 딱 두명이라고 호스테스가 머리를 싸매더니 문가 자리도 괜찮냐 해서 oh bien sur~ 냉큼 착석했당


술집이나 Bar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나름 깔끔하고 코지한 레스토랑이었어서 의외였던!





가게에서 직접 굽는듯한??? 바게트 빵들이 마치 장작더미처럼 쌓아올려져 있고 화덕에서 그리고 오픈 된 주방에서 이리저리 분주한 사람들.


6시가 조금 넘으니 가게가 시끌벅적 사람들로 꽉꽉 차기 시작했다.


이곳은 퓨전이 아닌 정말 프랑스 레스토랑으로서 평소에는 생소한 메뉴들이 많았는데, 메뉴는 요기!

http://www.restaurantaupieddecochon.ca/menu_e.html

푸아그라부터 돼지요리 오리요리 오리기름요리 들소 혀요리 등등 다다다 시도해보고 싶던 메뉴들이 많았다.

우리는 일단 가장 만만하고 추천을 많이 받는 돼지요리를 시키기로!

Home made boudin, 즉 홈메이드 소시지요리와 boudin tart, 소시지 타르트를 추천받았는데 둘 중에 많이 고민했던~




무한리필되는 보송보송 따뜻한 바게트 빵 완전 맛있어~~~ 버터도 정말 꽉꽉 채워서 푸짐하게 주고 여자 둘이서 빵이랑 버터 리필 한번 더 해먹고 ㅋㅋㅋ


메뉴는 고심끝에 친구가 추천한 homemade boudin (boudin noir)와 이 집 나름 간판인 족발을 시켜보았다.



족발인 Pied de Cochon $22

말그대로 우리나라에서도 먹는 족발에 버터소스와 메쉬포테이토 그리고 콘브레드...? 의 콜라보레이션이 인상적인 엄청나게 덴스하고 기름진 음식이었다.



사진에서 잘 표현되었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태어나서 메쉬포테이토가 기름에 쩔어서 치즈처럼 쫀득거리는 건 처음 먹어봤다.


몬트리올이 하도 추웠기에 그래, 우리는 이런 지방덩어리를 먹어도 괜찮아 살아남기위한거니깐! 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꾸역꾸역 먹은 ㅋㅋㅋㅋ



친구가 강추한 홈메이드 boudin $13.50. Boudin은 소시지라는 뜻인데 이 집 홈메이드 부댕은 선지소시지였던 듯



특별한 향이 인상적인 소시지였다. 역시 기름에 쩔은 메쉬포테이토와 함께~



너무너무 배불러서 남길 수 밖에 없었지만 살얼음 낀 토론토 겨울 밤 뜨뜻한 전기장판위에서 이 글을 쓰는 시점에 Au Pied de Cochon의 기름진 음식들을 또 한번 먹어보고 싶당~


여자들끼리 가면 솔직히 한 dish를 시키고 나눠먹어도 충분 할 것 같다... 눈치는 엄청 보이겠지만 ㅠㅠ 일단 에피타이져가 특이한 메뉴가 많으니 다음에 간다면 에피타이져 하나와 메인 하나만 시키고 싶은 마음.............


몬트리올 음식들은 전체적으로 뭔가 굉장히 dense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꽉 찬 느낌. 2% 부족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120% 음식을 표현하고 있는 듯한?


Au Pied de Cochon의 홈메이드 소시지와 족발요리 또한 난 정말 소시지야! 난 정말 족발이야! 라고 표현하는 듯한 그런 맛이었다.


간은 내 입맛에 살짝 강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빵을 리필해서 소스에 찍어먹었고 ㅠㅠ 아 guilty pleasure 때문에 괴로웠지만 그래도 좋은 시간이었다 :)


이곳 오리요리도 맛있다고 하는데 다음에 또 들를 기회가 있었으면~

Posted by 캐서린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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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성당 방문 후 로리에역 근처 디저트샵 Rhubarbe로 이동! (맛집카테고리에 따로 포스트 http://v.daum.net/link/51699366)



수다수다 망중한을 약 두시간 즐기다가 다시 Vieux-Montreal으로 이동



낮에 방문했던 노트르담 성당의 푸르스름한 저녁



Place Jaque-Cartier 광장 근처 크리스마스 장식



광장에서 Old Port로 가는 길.

미친듯이 추워서...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해가 지고 난 뒤 발가락에 동상 걸릴 것 같아서 중간중간 문 열린 곳에 냅다 들어가서 쉬고 또 쉬고 겨우겨우 항구까지 도착했다는 미련한 이야기 ㅋㅋㅋ

양말도 두켤레 신었는데... Sorrel 부츠는 어제 하루종일 신었더니 발목부분이 너무 아파서 못신겠는데... 이런 대 참사가


너무나도 추워서 그런지 오후 네다섯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거리가 황량하다.


근처 레스토랑이나 바같은 곳에는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저 많은 사람들은 where are they from???


Vieux-Montreal을 다 둘러보고 Mont-Royal역으로 가서 친구가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Au Pied de Cochon (직역하자면 정말 족발집) 으로 향했는데...


이곳, 우리가 어제 방문했던 푸틴집 La Banquise와 완전 가까운 곳 아닌가?


으으 푸틴의 유혹을 뿌리치고 족발집으로!


이곳은 선지 돼지 소시지 Boudin, 돼지고기 타르트가 맛있다고 친구가 말해줬는데 타르트 대신 돼지 족발을 시키기로! 이 집 간판이니까.




족발 ($22)



선지소시지 홈메이드 Boudin, $13.50


맛있고 양이 무지 푸짐한데 간이 짜고 정말 기름지다. 매쉬포테이토마저 얼마나 기름진지 치즈처럼 쫀득거리는 -_-

너무 추웠어서 기름을 먹는 다는 것에 본능적으로 부담감이 적었던 것 같다 ㅋㅋㅋ

한번 가기에 좋은 곳인 듯. 유명한 이름 값은 하는 것 같다.



8시 쯤 Square-Victoria의 Underground City 쇼핑몰을 방문했는데 가게들이 모두 다 닫아서 아쉬웠던...

하지만!



이 많은 산타 콜렉션들이 나를 두근거리게 했다. These made my day :)


왼쪽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북극산타, 러시아 산타, 21세기 산타 (날씬하고 아이패드를 손에 들고 있다)



중세시대 산타, 블랙산타 (중미의 산타 종류 중 하나로 나쁜 아이들을 벌준다는...) 그리고 성니콜라스.


개인적으로 산타의 존재 자체를 아주 좋지 않게 보는 나이지만 정말 디테일(!)하게 상상 이상으로 정교하게 재현한 상상속의 산타 시리즈와 그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 산타를 한번도 믿어본 적 없던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는 우스운 이야기.


확실히 느끼는 거지만 퀘벡은 Catholic 문화가 캐나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곳으로서 이곳저곳 카톨릭의 종교색이 많이 묻어있다. 토론토에서는 상상도 못할 쇼핑몰에서의 산타인형 시리즈...


그런 의미에서 아이러니 하지만,



미리메리크리스마스~


* 2시 20분 Rhubarbe 도착

* 4시 Vieux Montreal로 이동

* 6시 Au Pied de Cochon

* 8시 Underground City 쇼핑몰 이동

* 9시 30분 귀가

Posted by 캐서린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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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푀유와 에클레어가 유명하다는 몬트리올 디저트샵 Rhubarbe

하지만 에클레어가 없다는게 함정...


Station Laurier에서 10분 좀 안되게 걸어서 찾아간 곳인데, 왜 몬트리올 맛집들은 이리도 주택가에 꼭꼭 숨겨져 있는지!



피스타치오 마카롱 ($1.25)와 에클레어와 가장 비슷하다는 밤으로 만든 디저트... 안에 체스트넛 크림이 들어있다는데 솔직히 내 입맛엔 그냥 마카롱인듯. 아무 맛도 나지 않는 밍밍함에 당황해서 그냥 안먹겠다 했는데 서린언니는 너무 맛있다며 다 먹었당.



마끼아또 $2.75. 그리 강하지 않고 괜춘했다.



밀푀유! 짱짱 맛있었던 밀푀유~~~ 우리가 시킨 것들 모두 그러했듯이 이 아이도 포크 한번으로 파직 그는 좋은 밀푀유였습니당 ㅜ











어찌나 추웠던지 창문에는 김이 서렸고 take-out하는 손님들도 많았는데 테이블은 달랑 세개뿐이었던 Patisserie Rhubarbe.

직원들이 영어도 잘하고 친절했다.

셀프가 아닌 서빙을 해주는 디저트샵.

주인 아줌마는 영어를 못했지만 매우 친절했고 항상 웃는 얼굴~

주방이 훤히 보이는데 가게 규모에 비해 파티셰리가 많고 대부분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보니 문하생들이 많은 듯...

바로 앞에 스타벅스가 있었는데 그에 굴하지 않고 꿋꿋히 크림을 반죽을 하시는 아줌마가 참 아름다워 보였다.

퀘베코아 특유의 소박함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따뜻한 곳이다.

시간이 허락하고 잠시 달달한 디저트와 따뜻한 커피로 망중한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 :)

Posted by 캐서린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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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둘째날!


브런치를 냠냠하기위해 찾은 Neaty-Tidy Jean-Talon Market (Marche Jean-Talon)!

7070 Avenue Henri Julien, Montreal


1933년도에 처음 장이 서기 시작했으며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몽레알 사람들의 식탁을 책임진다는 재래시장이다.

터키의 시장이 생각날 만큼 예쁘게 쌓아올려진 과일, 야채 그 밖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페이스츄리와 샌드위치부터 소시지, 통닭, 터키, 어류, 꽃, 메이플시럽, 치즈, 비누 등등 상큼하고 친근한 곳이지만 기대한 만큼 그리 크지 않고 활기가 넘치진 않았다. 평일 오전에 간 만큼 노인분들이 많았던... 차라리 토론토의 비슷한 재래시장인 St-Laurence 시장을 추천한다는 동행언니의 코멘트~





푸아그라? ㅜㅜ




서린언니의 시선을 완전 사로잡은 달달이들~

하지만 우리는 점심을 디저트샵에서 해결할 계획이 있었기에 마카롱은 패스



바닐라 에그타르트 $1.75



인도의 튀김만두격인 사모사

장딸롱 마켓에 왜 인도음식이 이리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맛있었다.





블랙커피와 에그타르트, 블루베리 스콘, 치즈케잌 퍼지, 사모사를 먹었는데 (언니랑 나눠먹은거닷 ㅜㅜ!) 에그타르트는 맛있었지만 이게 에그타르트인지 그냥 바닐라맛 나는 타르트인지... 그리 Authentic 하지는 않았던 것 같기에 추천하진 않는다. 홍콩/대만 등지에서 먹었단 에그타르트가 원조격인듯? 커피는 그냥 평범하게 순한 맛.




블루베리 스콘은 도대체 왜이리 기름지고 그냥 싱거운 빵같은 건지?

스콘이란 원래 좀 적당히 퍼석하고 달아야 스콘 아닌가?

담백한걸 좋아한 나는 맛있게 먹었지만 내 입맛이 이상한건지 돈이 아까운 스콘임에는 틀림없었던...


이 외에도 달걀/거위알/오리알 등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삶아진 것이 아니기에 ㅜㅜ 고대로 패스~


작은 보라색 플럼 네개를 사서 돌아갔는데 $1.05. 달지도 않고 맛이 없었다.


그저 그랬던 장딸롱 마켓을 뒤로하고 몬트리올의 또다른 명소 노트르담 성당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보같이 데이패스를 두번 끊는바람에 교회안을 둘러볼 시간이 넉넉치 않아 이때 교회만 찍은 사진은 없다...

1:38분에 만료되는 패스를 가지고 1:37분에 들어갔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ㅋㅋㅋ


입장료는 $5불.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솔직히 유럽이나 다른 관광국가의 입장료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싸다고 생각...


아무래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이 1/3정도 규모도 크고 bold해 보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비교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역시!



많이 많이 아름다운 이곳 :)

푸르스름한 빛과 황금빛이 너무나도 인상적이다.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과 입구.



구유통에 아기예수님이 없어서 잠시 혼란!

아마 성탄절에 뿅 하고 생기지 않으실까?



대강절이라 촛불이 많으려니 했는데 생각해보니 성당은 원래 촛불이 많은 듯...



뒷편의 채플


노트르담 성당은 자유로이 사진도 찍고 원한다면 가이드까지 동행할 수 있는 곳이지만 분위기는 엄숙하고 조용하다. 유럽에 비해 관광객들 매너가 전체적으로 좋았던듯. 아니면 우리가 간 시기가 관광시즌이 아니어서? 여름에 방문하면 또 어떨지 모르겠다.


110 Notre-Dame St W, Montreal

* 10시 30분 장딸롱 마켓 도착
* 12시 호텔 도착
* 12시 40분 노트르담 성당으로 이동
* 1시 40분 Rhubarbe로 이동


Posted by 캐서린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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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카테고리에 포스팅할게 산더미다 ㅜㅜ

터키 그리스 홍콩 대만 태국등등... 미루고 미루면 정말 끝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후회하는 중.

그러니까 맘이 내킬 때 몬트리올 여행을 올려야겠다.


현재 시각 오전 1시 42분, 퀘벡의 몬트리올.

세번째 방문이지만 이번엔 서린언니와 단 둘의 2박 3일 여행으로 더욱 뜻깊다.

퀘벡 시골농장에서의 2박 3일 요양 후 코치터미널에서 언니와 만나서 몬트리올 관광 고고!


사실 먹방을 찍으러 갔나보다 :)


첫째날은 푸틴과 우주선 베이글을 먹기로!

호텔에 체크인 후 몬트리올에서 가장 유명한 푸틴 집이라는 La Banquise로 고고 (맛집카테고리에 따로 포스트 http://v.daum.net/link/51679399)



추위를 뜷고 찾아간 이 푸틴집은 정말 worth it 했다. 홈메이드 사워크림인지 시중에선 맛볼 수 없었던 그 걸죽하고 쫄깃한 텍스쳐와 정말 간이 딱 들어맞는 guacamole은 환상... 가뜩이나 살이 오르는 나에게 있어서 토론토에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음식점이다.



St. Joseph's Oratory, 성요셉성당


매년 20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이곳 캐나다 최대의 성당, 성요셉 성당은 병을 치유하는 기적의 은사를 가진 안드레 수사로 인해 부흥했다고 한다. Mont-Royal (몽로얄)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으며 129m에 이르고 저 돔이 서울의 남산타워나 토론토의 CN타워같이 어디서나 보이고 굉장히 심볼릭 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듯. 실제로 돔 꼭대기의 십자가는 길거리를 지나면서도 자주 눈에 띄였던 것 같다. 돔의 크기는 로마의 성피터 성당 이후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고 한다. 예배당은 약 만명을 수용할 수 있고 안에는 안드레 수사 박물관, 그의 심장 그리고 여러 관광적인 요소들이 가미되어 있고 겨울을 뺀 10월까지는 전망대와 꼭대기 정원 그리고 돔 위 십자가까지 볼 수 있는 곳이 개방되니 추워지기 전에 방문하면 좋을 듯. 우리가 방문 했을 떄는 Fermée en hiver 사인이 어디던지 붙어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이곳에서 보는 야경이 그렇게 멋있다던데 힐끔 보니 정말 뷰를 block 할 만한 것이 없는 평지일 뿐 딱히 특별한 것은 없는 듯 했다. 개인적으로 토론토 아일랜드에서 보는 야경과 홍콩의 밤이 최고이기 떄문에 :) 


3800 Queens Mary Road



예배당 안.

뭔가 굉장히 기계적이고 메마른 목소리가 4층 예배당 입구에서부터 울려퍼지고 안에는 아무도 없기에 녹음인가 했더니 안쪽에서 실제로 미사를 드리고 있었다. 대충 들어보니 이 추운 겨울 불쌍한 사람들을 구제해달라는 내용이었는데 음...

아무리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돔성당에 캐나다 최대의 성당이라 해도 유럽의 성당과는 역시 비교도 안되는 소박함이었지만 그래도 성당 특유의 거룩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성 안드레 수사의 모형과 옷, 살아생전 방등이 보존/모형으로 만들어져 있고 실제 그의 심장이 유리병 안에 보관되어있다.

저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 안쪽에는 사람들의 소원이 적힌 듯한 메모들이 꽂혀있거나 던져져 있었다.

치유의 기적을 행하던 사람이라 하니 환자들이 많이 다녀갔으리라는 짐작.




어디서 흘려듣기론 이곳 La Maison du Bagel의 베이글을 누군가 우주선을 타서 가져가고 싶은 목록 중 하나라고 했다던데, 그 정도로 맛있다고 해서 야식으로 먹을 겸 서린언니랑 추위를 뜷고 찾아간 곳. 유대인 마을이라 그런지 높은 모자의 유대복장 아저씨들이 늦은 밤에도 왔다갔다 거린다.


Station Place des-Arts에서 80N 버스를 타고 위로 올라가다 보면 Rue St-Viateur 길이 나오는데 내려서 왼쪽으로 꺾어 50미터 정도 걸으면 바로 보이는 이곳. 버스는 내릴 곳을 안내해 주지 않으니 기사아저씨를 붙잡고 물어봐야한다.



기대와는 달리 카페가 아니라 정말 베이글 도매상이었다...

따끈따끈한 베이글들이 한개에 75~80센트. 반다즌 (6개)는 $4, 그 외 슈가베이글 (과자)와 다른 빵들도 판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갔을 때는 세서미 베이글과 파피시드 밖에남지 않았었다. 크림치즈는 따로 주지 않고 통째로 파니 이점 유념...

안에서 베이커들과 사진도 찍고 베이글 하나씩 들고 귀가.



뜨끈미지근한 커피 한잔과 세서미 베이글, 파피시드 베이글 그리고 퀘벡특산치즈를 야식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오늘의 스케쥴:

2시 30분 서린언니와 터미널역에서 만남

3시 30분 숙소 체크인

4시 30분 La Banquise에서 이른 저녁

6시 00분 성요셉성당 방문

8시 30분 생까뜨린 거리에서 언니 장갑구입

9시 00분 베이글 가게

10시15분 귀가


* 거의 100% 불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서 뿌듯했던 이번 몬트리올 방문.

* 퀘벡은 택스가 15%다!!! 스벅 Mezzo café에 $2.12를 charge하다니 ㅠㅠ

* 역시나 동양인을 본 것은 손에 꼽는다. 조금 오바를 해서 말하자면 현지인들 한번씩 다 우리를 쳐다보는 정도... 토론토에는 발에 치일 정도로 많은 동양인보다 이곳에는 중동이나 아프리카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 STN 패스를 끊은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9불! 몬트리올은 Night Pass라고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패스가 있던데 너무 부러운 시스템 ㅠㅠ TTC는 각성하라

* 지하철이 매우 후짐. TTC에 감사함을 느낄 정도

* 숙소는 안전빵으로 Days Inn으로 선택했는데 데이패스 끊고 왔다갔다 할 줄 알았으면 관광지랑 가까운 메리트의 이곳보다 차라리 한인 민박으로 갈 것을 그랬다. 가격도 한사람당 $15정도 세이브 할 수 있었고 아침도 포함이었을텐데.

Posted by 캐서린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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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키즈 ! ! !

La Banquise, la Banquise, la Banquise!

다들 라방키즈가 뭔데 이곳 얘기만 하는거냐구?


처음엔 캐네디언 블로그포스트/웹사이트 등에서 몬트리올 최고의 푸틴 집을 찾다가 항상 부동의 1위는 이곳 La Banquise라는 것을 보고 한국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봐도 다들 이곳 타령만 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망설임 없이 이번 몬트리올 방문의 must-go place 지정!



다들 La Taquise를 먹어보라고 하더라. 아보카도 소스인 Guacamole, 사워크림 그리고 토마토가 들어간 것인데 오리지날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소스를 잘 피하기만 하면 오리지날도 맛볼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 패스 ㅋㅋ



오리지날을 원하시는 분들은 참고: 햄버거세트를 시키면 햄버거와 음료와 프라이가 나오게 되는데 $2.95만 추가하면 프라이가 푸틴이 된당. 뿅


우리도 혹했지만 꼴랑 $2.95의 유혹으로 얻은 지방덩어리로 몇백불을 투자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고 포기.

푸틴먹으러 온 주제에 말이 많다 ㅋㅋㅋㅋㅋㅋ



La Taquise Regular

그냥 대박... 사워크림은 홈메이드인지 시중에서 파는 것과는 다르게 텍스쳐가 매우 걸죽하고 쫄깃하고 ㅠㅠ Guacamole 정말 대박... 그냥 먹어보면 알아요 ㅜㅜ



La Micam? Regular

토마토와 Meguez 소시지와 스위스치즈와 소고기가 들어간 푸틴. 이것도 무지 맛있는데 좀 짠편! 아니면 La Taquise가 너무 맛있어서 상대적으로 별로로 느껴졌을지도...



뭔가 엄청 유명한 곳이래서 회전도 빠르고 발 디딜 틈 없고 서로 대화가 불가능한 Pub같은 분위기를 상상했는데 이른 시간대 때문인지 의외로 사람도 많이 없었고 뭔가 캐쥬얼한 카페테리아? 레스토랑 분위기~ 이런 곳에서 셀모임 하면 우리 셀원들이 좋아하겠당~ 빨리빨리 먹고 쫒겨날 각오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다.


혼자 온 사람들도 꽤 많았다.


다음에 올 기회가 다시 생긴다면 La Taquise를 대자로 하나 시키려고!!!


레귤러 푸틴 두개 + 캐나다 진저에일 해서 팁까지 거의 $25가 나왔다.



싹싹 다먹고 그녀들은 행복했다고 합니당.


994 Rue Rachel Est

Posted by 캐서린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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