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판도라 참 별루.. 트윌리링도 그냥저냥.. 시큰둥 하던 내 눈에 번쩍 뜨인 이 물건

 

Anneau de Twilly Charms Grelot (방울 트윌리링/참)

 

현재 프랑스 공홈에서만 175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캐나다는 물론이오 미국, 유럽 각국 다 뒤져봤는데 온라인상으로는 프랑스만 공식적으로 뜸.

 

 

거 처자들 넘나 이쁜거 아니오..

 

각설하고 ㅋㅋ

 

자칭 "종"모양이라는 트윌리링은 많이 봐왔는데 이렇게 내 맴에 꽂힌 정직한 모양의 방울은 없었다.

 

넘 귀엽고 깜찍하고 사랑스럽고 다 해.

 

그런데 익스텐션링도 아닌 말 그대로 판도라 참같은 꼴랑 방울 가격이 사악하기 그지없도다.

 

하지만 넘나 내 눈 앞에 어른거려 hoxy 재고 있는지 에르메스 캐나다에 먼저 이메일 문의를 하니

 

 

답변은 칼같이 왔으나 부띠끄 매장에 직접 전화하라는 무새답변 ㅋㅋ

 

나는 토론토에 살고 있으니 토론토 욕빌 지점에 전화를 했음

 

📞따르릉따르릉

- 저 상품문의 하고 싶은데여 사고싶은 제품이 프랑스 공홈에 밖에 안떠요

- 제품 번호 알려주세여... 앗 나 이거 어제 본 것 같아요!

 

헉 0_0 (있으면 안되는데..)

 

- 홀드해드릴까여?

- 언제까지 홀드되나여

- 한 이틀여

- 제가 방문할지 안할지 보고 오늘까지 다시 연락드릴게여

 

이러고 전화를 끊음. 막상 토론토 지점에 재고가 있다하니 심한 갈등이 때려졌다. 사실 이건 정말 멍청한 소비이다................

 

스카프도 아닌 것이 스카프를 더 예쁘게, 잘 매줄 수 있게 하는 링도 아닌 것이 그냥 하찮은 방울장식 아닌가. 내가 트윌리 스카프를 한장 더 구입할 수 있는 돈을 주고 내 목에 스스로 방울을 다는 셈인 것이다.

 

 

내가 고민을 씨게 때리고 있으니

 

마침 남친이 뭘 그리 고민하냐며 쓸데없는 고민할 시간에 한 푼이라도 더 벌 생각을 하라며 카드 줌

 

 

 

결국 갔고여

 

 

여차저차 구입하게 된 내 30만원 짜리 에르메스 방울 -_-

 

175유로인데 캐나다 달러로 $265 + HST

 

요즘 유로도 약한데 억울하도다 -_-

 

비싼만큼 레몽이랑.. 같이 쓰기로

 

에르메스 고양이 에디션

 

이번 달 일상글에 매장 방문기 자세히 쓰겠지만 판매원분이 이거 수량 너무 안남았다고 내가 홀드 부탁도 안했는데 홀드 해놓으셨었음.. 센스

 

출시되자마자 미친 듯이 나갔다고

 

누가 다들 30만원짜리 방울을 이리 빨리 쟁이시나요?

 

색상은

 

윗부분 실버 + 골드 조합인 permabrass와 전체 로즈골드 조합 두 가지 버젼

 

 

난 로즈 아닌 permabrass 색상 골랐구여

 

 

자 이제 리틀 오렌지 박스를 열어볼까여

 

웜톤 고양이 레몽이의 심사 킁카킁카

 

진짜..

 

이게 다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지랄 맞고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용해봅시다

 

 

레몽이's 뭔들

 

하지만 역시나 무게감이 좀 느껴지는지 심기가 불편해보이셨다.

 

 

우리 레몽쓰... 정말 겁나 청순하네

 

자 이제

 

인간이 착용해봅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킹받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때요 내 30만원짜리 방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저리 달랑거리나 하고 모델 언니야들 착샷 다시 봤더니 참 예쁘게들 맸다

 

 

이 언니는 방울을 위에 달아서 보일듯 말듯 은은한 아름다움을 한껏 살렸으며

 

 

이 언니는... 애초에 어케 맨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쪽으로 어찌어찌 말아서 포인트를 준 것 같은데 겁나 이쁨

 

나같은 똥손을 위해 튜토리얼 좀 풀어줘요

 

나오자마자 품절 각이라더니 대중적인 제품은 아닌지 블로그에도, 유튜브에도 후기와 착용법을 찾아볼 수가 없다 ㅠ

 

암튼 내 목 뿐만 아니라 이렇게 손목에도 방울 달 수 있구여

 

 

아 예........................

 

이상

 

30만원짜리 방울 구입 후기였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가는 듯 했지만 고민고민하는 나를 위해 시원하게 카드를 긁어준 남친몬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도 아직 이해 안가요.

 

저희 집 고양이 레몽이와 잘 나눠 쓰겠습니다.

 

엄마아빠 여지껏 진짜 레몽이꺼인줄 알고 계심.........

 

 

아니 근데,,

 

이쁘긴 이쁘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정신 못차림)

 

아,, 또

 

딸랑딸랑 소리는 안나유 ㅋㅎㅎ

 

똥손 튜토리얼로 돌아올 수 있다면 기쁘겠네요 ^^

 

- 끗 -

 

+ 오늘 다시 확인해보니 로즈 색상 하나만 캐나다 공홈에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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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누가 그랬나요? 스카프 하나도 없을 순 있어도 한 장만 가질 수는 없다고.. ^^

 

작년 에르메스 빈가타 트윌리에 이어 내 눈을 사로잡은 구찌 플로라 스카프 😭 그레이스 켈리 왕비를 위해 디자인 했던 구찌의 첫 스카프 디자인이 모티브인 이 꽃무늬 라인은, 지금까지 대대손손 구찌의 아이코닉한 패턴으로 사랑받고 있다.

 

 

캐나다 공홈에는 언제 제품인지 명시되어 있지 않고, 한국 공홈에는 2018년 캐리오버 에디션이라고 뜬다. 더 신상은 뱀이 그려져 있는 동일 컬러/디자인의 제품인데, 저는 뱀이 싫어요

 

더 신상인 뱀 스카프..🐍

 

남친몬이 올 초 엄청 바빴는데, 그 기간 동안 밥 많이 해줘서 고맙다고 스카프 하나 고르라길래 쪼끔 튕기다가 못이기는척 그럼 나 이번엔 구찌... ㅋㅋ

 

사각형으로 큰 거 하나 고르랬는데 됐다고, 트윌리처럼 쪼끄만거 하나 한다 그랬당 ^^

 

3월 말인 27일 어제.. 토론토 날씨 진짜 오지게 추웠다 ㅠㅠ 거의 영하 10도를 육박하는 기온에 바람은 또 을매나 칼바람이던지. 이 강추위를 뜷고 도착한 블루어 선상 욕빌 구찌 플래그쉽 매장. 바로 옆에 파리 바게트 플래그쉽 1호점이 들어올 예정이다.

 

 

캐나다 토론토 파리 바게트 궁금한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파트 1)

[속보] 파리 바게트 첫 캐나다 매장, 다운타운 토론토 욕빌(Yorkville)로 확정! 아직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뉴스입니다. 글로벌 CEO와 직접 컨택해 이제는 공개해도 된다는 약속을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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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자마자 바네사라는 직원이 맞이해줌. 블루어 지점 내부는 처음이었는데 형광등의 욕데일 매장과 달리 인테리어가 아주 핑꾸핑꾸했다.

 

 

뱀 없는 흰색 꽃무늬 넥 보우 달라고 하니까 마침 매장에 딱 하나 남았다고 ㅋㅋ 영업멘트였겠지만 기분 좋게 끄덕끄덕 ㅋㅋ~~ 주섬 주섬 서랍에서 꺼내 보여준다.

 

딱 한 가지, 온라인 사진 상으로 긴가민가 했던 점은 바로 이 스카프의 바탕이 되는 화이트 컬러. 나는 퍼스널 컬러 테스트를 해본 적은 없으나 내가 쿨톤이 아닌 것이라는 것만은 알고 있음 ㅋㅋ 너무 쨍한 화이트면 나랑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직접 매장에 가서 확인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쨍한 화이트는 아니고 적당한 화이트였다 ㅋㅋ 그렇다고 아이보리나 누런끼가 도드라지는 스카프도 아니었지만.

 

아무튼 그렇게 퀵퀵하게 내가 원하는 스카프 겟 🎉

 

남친몬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밥 많이 차려드리리다

 

 

 

찜해둔 넥 보우 사겠다고 결정하고 매장 안 잠시 구경함

 

안에 스카프 진열대가 더 있었는데 (넥 보우 말고 사각 스카프 위주), 바로 앞에 거울은 없는데 점원한테 해보겠다고 말하기도 쫌 그래서 ㅋㅋ 셀프로 대보았음. 이 스카프는 빼내는게 복잡해 보였기에 ㅋㅋ 살포시 쥐고 남친한테 셀카 모드로 날 좀 비춰봐.. ㅋㅋㅋㅋ 비추는 김에 사진도 한 장 찍어주고 ^-^

 

실제로 보니까 이 스카프는 온라인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이뻤당

 

흰끼 도는 핑꾸가 나한테 어울릴지는 모르겠으나.. ㅋㅋㅋㅋㅋㅋㅋ

 

 

남친몬이 원해?? 하는데 저 그렇게 양심없는 인간 아니구여.,, ㅋㅋ

 

 

이후 약속이 있어서 언박싱 제대로 못하고 차 안에서 허겁지겁 스카프 동여맴

 

화이트 + 블랙 박스가 아닌 그린 박스 당첨

 

차 안에서의 착샷은 도저히 못올리겠당 ㅋㅋㅋㅋㅋ 집에 와서 모델냥 레몽쓰한테 동여매봄

 

 

처음에는 드릉드릉 심기가 좀 불편해 보였지만

 

우래기 미모 실홥니꽈..?

 

이렇게~~ 새침하고 예쁜 고양이로! 레몽구 구찌 스카프 찰떡이당

 

레몽쓰는 100% 웜톤 고양이라는걸 내가 알즤. 작년의 오렌지 트윌리가 더 잘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것도 새침하고 도도하니 음청 이쁨. 내 고양이 뭘 맨들~~~

 

구찌.. 연락주세여 📞

 

마릴린 먼로 점 (=눈꼽) 붙이고 도도하게 !! 포즈를 취해보ㅏ!!

 

내 착샷 +

 

 

이 제품이 한국에서는 비인기 제품인지 ㅋㅋ 동양인 얼굴 착샷 후기가 많이 없어서 좀 답답했는데 (특히 얼굴이 잘린 목만 나온 착샷들이 많았음) 여기..요 ㅋㅋ

 

 

구찌 스카프는 텍이 이렇게 달려있당. 두 개나.. -_- ㅎr

 

떼라고 하는데 나같이 물건 훼손(?)에 손 덜덜 떠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잔혹한 것 (전자기기 보호 필름도 못떼는 나란 인간 -_-)

 

 

저 옆에 덜렁 덜렁 구찌택은 그렇다 치고 이건 진짜 떼야하는 것 같은데, 나 이런거 못뗀다고.. 엉엉 8ㅅ8

 

 

에르메스 트윌리와 비교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찌는 스카프 말게 저렇게 돌돌말 수 있는 원형 덩어리(?)가 주어진다. 반면에 에르메스 트윌리는 그냥 니가 알아서 셀프르 돌돌 마세요 함 ㅋㅋ

 

다행히 에르메스 트윌리는 택이 하나 밖에 없당.

 

 

이런 정품서, 사용서 등도 구찌가 더 섬세히 신경쓰는 듯 하다.

 

에르메스는 정품 인정 바코드 같은 것 케이스 바닥에 스티커로 붙여져 있음.

 

 

에르메스 빈가타 트윌리 vs. 구찌 플로럴 넥 보우

 

두 제품 모두 85cmx5cm로, 길이와 너비 등 사이즈가 동일하다.

 

 

개인적으로 에르메스 트윌리가 조금 더 텍스쳐감 있고 겉으로 보기에 두꺼운? 느낌이 있음. 육안으로 봤을 때 구찌 텍스쳐가 조금 더 촘촘한 듯 하다.

 

 

확실히 스카프계의 넘사 에르메스보다 구찌 보우가 비침이 있다.

 

 

에르메스보다 구찌 구김도 더 간다. 저 끝부분은 마감이 잘 안되어 우는건지, 아니면 다림질 한번 하면 펴질 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지금까지 내 너낌상 에르메스가 하드웨어는 더 탄탄함 ㅋㅋ

 

(여담으로 디올 미챠가 구김이 엄청 심하다고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어느 옷에나 휘뚤마뚤해서 평타 칠 수 있는 컬러+디쟌인 것 같아 엄청나게 만족한다.

 

🌸결론🌸:

  • 어제는 상단 사진에 보여지다시피 진녹색 새틴 블라우스 + 블랙 가죽 스커트를 입었는데, 이거 하나 매고 나니 칙칙했던 코디가 화사해졌다. 진녹색 새틴 블라우스는 색이 많이 어두워서 가을 + 겨울에 많이 입고, 특히나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이 입는 옷이었는데 구찌 플로럴 넥 보우 매주니 꽃무늬랑 형형색색 컬러들이 컬러 대잔치하면서 확실히 코디가 확 살아남. 패턴 안에 있는 꽃들 종류도 많고, 색깔이 진짜 다양하게 있는데다 화이트 배경 + 블랙 테두리가 자칫하면 산만해질 수 있는 디자인을 무게감 있게 싹 잡아줘서 단정하다. 에르메스 빈가타 오렌지색 트윌리는 같이 코디할 수 있는 옷 컬러가 한정적이었던 것에 반해, 구찌 플로럴 넥 보우는 정말이지 어떤 컬러의 상의를 입어도 다 맞춰줄 것 같은 그런 너낌.
  • 개인적으로 화이트 배경 때문에 내가 매기에는 좀 무리가 아닐까 했는데, 작게 포인트가 되어주는 악세사리의 기능을 하다보니 너무 과하지도 않고 정말 대대대대大만족. 100년의 전통을 간직한 명품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패턴으로 자리잡는 디자인은 다 이유가 있나보다.
  • 언급했듯, 내 기준 하드웨어는 에르메스 승. 그런데 구찌 꽃무늬가 너무 이뻐서.. ㅠㅠ 상관없음돠

 

요즘 스카프들이 너무 눈이 가서 👀 큰일났다 싶지만 어떡합니까 ㅠㅠ 좋은걸료

 

-끗-

 

👇👇👇 작년 에르메스 빈가타 착샷은 여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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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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