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에 갈 수록 점점 먹부림으로 치닫는 도비의 출장기..

 

토론토대학교와 강남 오전 미팅을 마치고, 각자 점심미팅을 위해 찢어졌다.

 

이 날 우리 점심식사는 양재에서 SPC 본사분들과 함께했는데, 역시나 또 너무나 극진히 대접해주심 ㅠ.ㅠ

 

SPC 본사 빌딩 1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브랜드 라그릴리아에서 런치미팅을 진행했는데, 이 날 먹었던 아보카도 샐러드가 정말 너무 맛있어서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LA GRILLIA

서초구 남부순환로 2620 (SPC 본사 빌딩 1층)

 

 

식전빵과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에그 시저 샐러드 / 17,900원

 

 

(아마도 닭고기를 추가한) 아보카도 카프레제 샐러드 / 19,900원 (+아마도 추가금)

 

이게 진짜진짜 요물인데, 소스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너티(nutty)하면서도 상큼한데, 그 두 맛이 정말 잘 어우러진달까? 익숙한 맛인듯 하면서, 안에 들어간 재료를 갸우뚱하게 만드는데 소스의 감칠맛이 정말 끝내주고 재료 또한 신선하다. 아마 소스를 살짝 숙성한듯.

 

고소하고 상큼 터지는거.. 니가 그냥 다 해...🥲  소스 뭐 들어갔던건지 물어볼걸........... 후회된다 ㅠ.ㅠ

 

 

피자를 너무 좋아하시는 분이 계셔서 에피타이져로 마르게리다 피자도 시켰다 / 22,900원.

 

나 혼자 홍일점이라고 언제나 첫 바이트는 나한테 양보해주시는 멋진 분들 🥲

 

한국에서 살던 곳 이야기가 나와서 잠실 살았다 말씀드렸는데, 내가 분당 이사가기 전까지 자란 아파트 이름을 단번에 맞추셔서 너무 놀랐다. 친척분께서 나 잠실 살았을 때 그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셨다고...!

 

 

상사가 시킨 새우 비스크 로제 파스타 / 23,900원

 

맛은 못봤지만 비쥬얼이 매우 훌륭. 상사가 진짜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거 내가 시켰던 해산물 치오피노 스파게티 / 21,900원. 어디서 국물 파스타 본 적이 있어, 메뉴판에서 보고 반가운 마음에 상사가 시킨 로제 파스타와 갈등 때리다 주문했다.

 

 

스테이크

 

양재동 모든 메뉴는 이곳에서 확인 가능: 메뉴

 

SPC

라그릴리아, 라그릴리아 박스딜리버리, 퀸즈파크, 디퀸즈, 베라피자, 스트릿, 그릭슈바인 각 브랜드 소개

dining.spc.co.kr

 

맛난 점심먹고 토론토대학교와 다시 합류, 양재에 위치한 현대 자동차 본사에 방문했다.

 

현대 본사는 처음이었는데, 로비에 이렇게 쇼룸같이 구비가 되어있어서 창피 무릎쓰고 우리와 미팅 같이 진행해주신 분께 사진 부탁드림.. ㅋㅋ 진상 출장자들이라 죄송해여 ㅋㅋㅋㅋ

 

 

나는 차알못이지만 이게 제네시스 2022년 모델 G90인것 같은데 (다른 차 앞에서 찍으려 했더니 직원분께서 이 차가 더 좋은거라고 말씀해주심 ㅋㅋ) 이번 출장에서 제네시스 실컷 타보니 진짜 좋긴 좋더라. 예전에 블랙록 홍콩 임원이 나보고 자기가 독3사 실컷 다 타보고 온갖 좋은 차들 다 타봤는데 제네시스로 안착했다는 말해서 제네시스가 그 정도야..? 했었는데

 

이번에 4D 체험해보니 납득 ㅋㅋㅋ

 

 

높은 창고에 실내 야자수 잔뜩이라 흡사 이국적인 식물원 너낌 남

 

 

현대 아이오닉6

 

이번 출장에서 생각보다 테슬라 아니고도 아니오닉같은 전기차 많이 돌아다녀서 신선했음. 택시도 종종 전기차 있었고

 

이후 일정은 강남 당근마켓 본사였는데, 당근은 이미 캐나다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나 내 상사의 이해도를 당근 진출에 대한 이해도를 높히기 위해 방문

 

당근이 맴 따뜻한 사람들만 모인 회사라더니 여윽시나 본사분들께서 너무나 따뜻하게 환대해주셨다 ㅠ

 

 

스타트업 그 잡채,,, 사무실 앞에 이런 힙한 물건도 주차되어(?) 있고

 

 

우리가 방문했을 때가 10월 말이었는데, 한 달 뒤인 11월 말 대표로 취임하신 이 당시 황도연 전 부사장 현 대표님

 

이번 출장에서 대기업, 중견기업 다 돌고 당근마켓 딱 가보니 위계질서에서도 다른 회사들보다 훨씬 자유로운 것 같고, 직원들도 모두 신나보이고(?) 잘은 모르겠지만 당근마켓에서 일하신 분들이 부러워질 정도로 좋은 환경이었던 것 같다.

 

 

당근마켓 본사는 남산뷰이기도 하다-!

 

 

상사의 당근마켓에 대한 이해도를 한껏 업업 시켜주신 황도연 대표님

 

그리고 신나는 컬쳐에 진심인 듯한 직원분들

 

참고로 저 토끼 캐릭터는 당근 직원님 오피셜 토끼탈을 쓴 삽살이라는데 (이름은 당근이, 알고 계셨나요?)

 

토끼해 계묘년에는 더더 대박나세요-!

 

 

내가 당근 토론토 사무실에 당근이 캐릭터 왜 안갖고 오셨냐 뭐라뭐라 그랬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ㅋㅋㅋㅋ ㅠ 미팅 끝나고 당근이 굿즈 한 아름 챙겨주심

 

당근이 너무 귀엽고 깜찍하다고여! 차세대 카카오 프렌즈의 자리를 노릴만한 인재

 

어떻게 삽살개가 토끼탈 쓰게 된건지 서사 풀어주셈

 

강남 당근마켓 본사 미팅 끝내고 BHC 본사분들이 소고기 사주신대서.. 룸잡고 한우까지 먹음

 

 

드디어 이름만 듣던 창고43 방문 +_+!!

 

그나저나 이 정도면.. 나 먹으라고 한국 출장보낸거 아닌지? 이렇게 대접해주는 나라 한국 말고 잘 없당께요

 

라그릴리아에서는 내가 말을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와구와구 먹지 못했다면 (사실 카프레제 샐러드 더 먹고 싶었다..,,, 눙물눙물)

 

창고 43에서는 나만 빼고 다들 말씀을 너무 잘하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혼자 조용히 신나게 먹었다. 그래서 창고43 단독 포스트 쌉가능. 그래서 아마도 다음 글은 창고 43 리뷰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로, 한국 출장 내내 음식이 언제나 턱끝까지 올라와서 조식은 무조건 다 스킵하고 진짜 대박 잘먹고 잘 대접받고 다녔다. 내 상사는 원래 영국/북유럽 메인 담당인데, 유럽 출장가면 이렇게 대접 못받는다고 한국에서 겁나 신남...

 

이 자리를 빌어, 이번 한국 출장에서 저희를 환영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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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 MAYRIK 🥙

1580 Bayview Ave, Toronto, ON M4G 3B7 / 구글 평점 4.5 ⭐⭐⭐⭐⭐ / @mayrikto

 

날씨가 정말 좋았던 오늘 토요일. 남친 베프 부부님과 할리우드 젤라토 부근 아르메니아식 브런치 고고

 

사실 주중에 남친이랑 저녁 먹기로 했었는데 내 컨디션이 너무 나빠 부득이하게 취소했었더랬다. 현재 홈페이지가 공사 중이어서 우버 이츠 등의 배달앱으로 열심히 메뉴 공부해서 갔는데 저녁 메뉴는 3시 이후부터라고 해서 예상치 못하게 브런치 먹게됨 ㅋㅋ

 

친한 아르메니아계 직장동료가 있어서 여기 간다고 했더니, "mayrik"이라는 레스토랑 이름이 아르메니아로 "엄마"라고 한다. 꾸준히 기부도 많이 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보탬이 되는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하늘에 페인트 칠해놓은 것 같았던 오늘. 선글라스 없어서 낭패였다.

 

 

브런치 메뉴판. 우리는:

 

Mante (아르메니아식 소고기 만두 - 요구르트, 수막, 민트 소스)

Khatchabouri (피데 - 아카위/할루미 치즈, 달걀, 채소)

Qarnabit (통째로 튀긴 컬리플라워 반쪽 - 수막, 마늘, 아카위 치즈, 타히니 소스)

메인으로는 샥슈카, 베네딕트 그리고 오믈렛에 커피 세 잔을 시켰다.

 

 

만석이 아니었는데 엄청 바빠보이는 스태프들.. 알고 보니 단쳬 예약이 잡혀 있어 그거 준비에 정신이 없었다고. 식당 내부보다 패티오에 사람들이 더 많았다.

 

 

기본 세팅

 

 

이렇게 오픈 키친이다. 굽는 냄새가 많이 난다.

 

 

아메리카노

 

 

중동식 피자라는 피데 khatchabouri. 안에 들은 아카위/할루미 치즈가 끝내줌

 

이곳에서 빵 자체를 만드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빵 정말 쫄깃하고 맛있다. 짭쪼롬한 치즈와 극강의 궁합을 이룬다.

 

 

아르메니아식 소고기 만두 mante. 컬리플라워 에피타이져랑 이곳의 투톱인듯.. 수막 등의 향신료 향이 강했고, 보다시피 향신료에 버무린 갈은 소고기 군만두이다. 한번 먹어볼만 하다.

 

 

이곳의 시그니처/비쥬얼 메뉴 담당 컬리플라워 반쪽 통구이. 타히니 소스, 아카위 치즈, 수막, 석류, 잣 등과 서브되는데, 석류를 살짝 구우면(?) 볶으면(?) 이렇게 부드럽고 홀랑홀랑 넘어가는 텍스쳐가 되는지 몰랐다.

 

사실 이 디쉬 맛은 잘 생각 안나고 열받은 석류 텍스쳐에 감탄한 기억만.. ㅋㅋ

 

 

아르메니아식 샥슈카 (에그인헬). 아카위 치즈 올라가고 아르메니아식 소시지도 들어가며, 폭신쫄깃 피타빵이 두 덩이 같이 딸려나온다. 향신료가 수막이 디폴트인듯. 맛있다.

 

Cafe Landwer 같은 곳보다 여기 샥슈카가 월등하다..

 

 

베네딕트. 소시지를 추가했고, 감자튀김, 케챱 그리고 파슬리 샐러드 타불레와 함께 나온다.

 

 

오믈렛. 베네딕트와 구성은 같다.

 

 

중동향이 많이 나는 음식들이지만 전체적인 간이 세지 않고 각종 이국적인 향신료의 은은하게 조합이 아주 좋은 레스토랑이었다. 특히 빵이 맛있다. 서버가 스틸워터랑 스파클링워터 들고 다니면서 계속 채워준다. 서비스도 좋고 전반적으로 깔끔한 곳이다.

 

결론적으로 재방문 의사 100%. 브런치로도 다시 한번, 또 저녁에도 방문해 꼬치 구이나 플레이트 정식 등도 맛보고 싶다.

 

직장동료는 내가 지중해식 음식을 먹게 될거라고 했는데.. 오늘 완전 중동중동한 음식만 먹고 왔다고 월요일에 보고해야 할 판 ㅋㅋㅋ

 

 

식사 후 산책하며 찍은 사진. 진짜 이제 봄인지, 형형색깔 꽃들이 길거리 곳곳에 만발했다. 드디어 튤립의 시즌이 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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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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