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토론토 다이아 반지 투어 2탄: 티파니 매장 방문기 + 버크스 매장 두번째 방문 (다이아몬드컷 하트컷 빼고 총집합, 4발, 5발, 6발)
일상다반사/캐나다 일상 2021. 12. 24. 06:47 |Fairview몰 버크스 매장 방문 후, 다음 날엔 욕데일 쇼핑몰 티파니 매장을 방문했다. 욕데일몰엔 더 큰 버크스 매장도 있어서 버크스 매장도 이틀 연속 방문함. 여기서는 쇼메 다이아도 볼 수 있었음.
👉 다이아 반지 투어 1탄은 요기로:
💍 캐나다 토론토 다이아 반지 투어 1탄: 버크스(Birks)매장 방문 / 천연 vs. 합성 / 솔리테어 vs. 할로 / 라운드 vs. 페어 / 플라티늄 vs. 로즈골드
티파니를 하던 안하던, 투어 중에 티파니가 빠지면 섭하지. 레츠고
🙅 족발 주의, 손톱 주의, 매우 주관적 의견 주의
욕데일 티파니 매장 입구. 버크스와 다르게 저렇게 입구에 안내를 해주는 호스트들이 따로 있으며, 우리가 들어서자 마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점원에게 우리를 토스해주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늘 고객님을 도와주실 분은 xx점원이십니다~" 하고 너무 스무스하게 넘겨져서, CS 시스템이 정말 남다르구나 싶었음.
우리를 맡게 되신 분은 Paul이라는 이름의 중년 신사분이셨는데, 정말 박학다식하고 스무스한 분이셨다. 확실히 티파니 서비스가 잘 정돈되어 있다는 걸 느꼈음.
여기 페어 솔리테어 있냐 물어보니, 역시나 버크스 점원분 말씀처럼 페어는 하지 말란다. 이분 말씀으로는 페어컷은 아무리 뛰어난 다이아라도 bow tie effect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안보일 땐 또 안보이다가 언젠가 한번 신경쓰게 되면 평생 반지 볼 때 나비넥타이만 보일 거라며 ㅋㅋ 전날 버크스 점원분 말씀처럼 약혼반지는 웬만하면 브릴리언트 라운드로 하고, 페어컷 같은 팬시컷 다이아는 나중에 악세사리로 하던지, 컬러 다이아로 따로 장만하라는게 이 분의 조언이었다.
아래가 바로 티파니에서 자랑하는 전설의 시작, 6발 티파니 라운드컷.
약지에는 플라티늄, 중지에는 로즈골드. 둘 다 1.01 캐럿인가.. 같은 사이즈이다.
동영상으로 보면 더 와닿는데, 전글에 언급했듯 티파니의 반짝임은 정말 아기자기 ✨반쨕반짝반쨕반쨕반짝✨하다. 정말 예쁘게, 영롱하게 반짝거리는데 좀 무지갯빛이 난다고 해야하나? 조명 탓일지도 모르겠으나, 전날 버크스의 반지들이 푸른 빛으로 번쩍! 번쩍! 했다면 티파니 반지들은 정말..
껴보고 나서 아, 이래서 티파니~ 티파니 하는구나 싶었다.
우선 디스플레이에 있던 반지들임에도 불구, 내 손가락에 잘 맞아 착용감이 좋았으며, 밴드는 스트레이트지만 모서리가 보이는 디자인 덕에 너무 얇지 않음에도, 얄상하게 정말 잘 빠졌다 (착시효과??)
무엇보다, 정말 이렇게 여성스러울 수가 없었다. 반지를 착용하자마자, 정말 여리여리 여자여자 싶은 그런 너낌.. 역시 옷이던, 가방이던 반지이던 실제로 착용해봐야 한다.
위 사진은 ㅋㅋㅋ 같은 디자인 중에 남친이 캐럿 더 큰 거 달라고 해서 받은건데 캐럿은 잘 기억이 안남. 다만 가격이 9만 불인가.. 콘도 다운페이 할 정도 금액이었다는 것 밖에는 ㅋㅋㅋㅋㅋㅋ
아래는 왜인지 티파니에서도 취급하는 4발 솔리테어.
여기서부터 내가 티파니 점원분과 나누었던 대화 일문일답:
💍 티파니 반지는 윤리적으로 공급된 다이아몬드인가?
👉 그런거 물어보는 사람 없는데 놀랍다.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아주 옛날 일이다. 이미 역사 속의 일로, 티파니는 각 다이아몬드의 원산지와 공급처를 모두 공개한다. 각 다이아몬드에는 코드가 있으며, 이 코드를 티파니 점원이 입력하면 이 다이아몬드에 대한 모든 정보가 공개된다. 티파니의 다이아몬드는 전세계에서 수입하며, 최상급만을 취급한다.
..라며 내가 끼고 있던 다이아몬드 코드를 입력해 해당 다이아의 정보를 모두 보여주셨는데, 하필 그 다이아가 보츠와나 다이아몬드였음.. ㅋㅋ
💍 티파니 다이아몬드만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티파니 다이아몬드는 트리플 엑설런트컷 다이아몬드만 취급한다. 엑설런트컷도 싱글이 있고, 더블이 있고 트리플이 있다. 티파니가 아닌 다른 곳에서 엑설런트컷 다이아몬드를 구입할 시, 그게 트리플이 아닐 수도 있다. 티파니 다이아몬드는 트리플 엑설런트컷을 통해 다이아몬드가 가장 빛날 수 있도록 속 안까지, 철저하게 그리고 낱낱이 가공한다.
👉 또한, 티파니의 6발 솔리테어는 그야말로 약혼 반지의 정석이다. 심지어 아이폰 반지 이모티콘도 티파니링을 따 6발 솔리테어이다. 5발을 취급한 버크스 같은 곳도 있고, 4발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6발 반지가 다이아몬드를 가장 돋보이게 한다. 라운드컷에 경우, 반지를 가장 크게 만드는 디자인이 바로 6발이다. 또한 4발보다 안정적이기 때문에 프롱 하나가 데미지를 입어도 다이아몬드를 분실할 확률이 4발 디자인보다 적다.
💍 정말 플라티늄이 다이아몬드를 가장 반짝이게 해주나? 옐로우 골드/로즈골드 밴드는 다이아몬드를 노란 끼 돌게 만드나?
👉 그렇지 않다. 프롱이 플라티늄이기만 하면, 밴드가 골드라도 노란 끼가 돌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밴드 색상에 상관없이, 프롱은 무조건 플라티늄을 권한다. 가장 탄탄하며, 반지를 돋보이게 해주기 때문이다. 너의 경우엔 로즈골드가 피부색에 아주 잘 어울린다.
💍 페어, 오발은 나이 넥타이 효과 때문에 비추했는데, 다른 컷을 추천하는게 있나?
👉 프린세스컷을 찾던 시절은 한 20년 전이다.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디자인이며, 스퀘어 다이아몬드를 원한다면 프린세스컷이 아닌 쿠션컷을 추천한다. 프린세스컷은 컷의 특성 상 반짝거리기보다 빛을 빨아들이는 느낌이 강하며, 쿠션컷이 더 반짝인다. 특히, 나이가 들 수록 프린세스컷 보다 쿠션컷이 더 잘어울린다. 프린세스컷은 개인적으로 20대들에게만 추천한다.
그래서 한번 껴봤습니다.. 프린세스컷과 쿠션컷.
프린세스컷. 확실히 반짝거리진 않고, 평면적이기도 하고 빛을 빨아들이는 느낌이 강했다. 남친이 옆에서 보고 레고같다고 ㅡ_ㅡ;; 모난거 좋아하는 나도 이건 이제 미련도 안두기로 ㅋㅋ
점원분의 추천 쿠션컷. 이게 더 볼륨감이 있으면서 반짝거린다. 프린세스컷처럼 너무 대놓고 모나지 않았다.
밑에는 내 맴속 1위였던 페어컷이 아쉬운 마음에 달라고 했던 페어컷들 ㅋㅋ 역시나 할로 버젼이 더 많고, 솔리테어는 딱 하나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페어컷은 저렇게 헤일로로 감싸줘서 물방울 모양을 확실하게 잡아주거나, 캐럿 자체가 아주 커야지 예쁜 것 같다. 저 위 페어컷 솔리테어는 1캐럿인가 했는데, 프롱까지 감싸니 실제로 봤을 때 찌그러진 라운드 같은 느낌이었다 ㅠㅠㅠ 알이 넘사벽으로 커서 프롱의 존재감이 미미해지거나, 어설프게 할 거면 차라리 할로가 나은 듯..
티파니 점원분과의 대화는 아주 즐거웠다. 다이아몬드 잃어버렸을 시 대처법(?), 옛 고객들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해주심 ㅋㅋ 이야기 보따리.
다음은 쇼핑몰 안에 버크스 매장 더 큰거 있길래 거기 방문. 캐나다의 블루박스 버크스(Birks)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는 1탄에 써놓았어용 👇
들어갔는데 중국계 점원이 맞아준다. 중국 고객 담당인것 같았는데 이걸 어쩌나.. 우리는 중국인이 아닌데 ㅠㅠ
이 점원 서타일.. 아주 중국중국해.. 굉장히 터프하다 ㅠㅠ 가뜩이나 바로 전에 티파니 서비스로 스포일 되어버려서 조금 비교가 되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잘 붙어서 도와주려 하긴 한다..
매장 내부에는 전날 페어뷰몰과 달리, 버크스 외 다른 브랜드도 취급하고 있었다. 눈에 띄던게 bee my love로 유명한 쇼메(Chaumet) 장식장.
1캐럿 쇼메 6발 로즈골드 반지. 쇼메는 웨딩링만 생각했는데 약혼용(?) 다이아 반지도 있을지 생각도 안해봤다. 껴보니까 엄청 귀엽고 반짝거리고 예뻤음 ㅋㅋ 밴드가 육각이라 질릴 것 같아서 구입은 안하겠지만 아무튼 반짝이고 예쁘긴 예뻤다.
이건 Altr라는 뉴욕을 본사로 둔 합성 다이아몬드 반지. Altr는 처음 들어봄. 여기서 합성 다이아를 내가 처음 껴본다 ㅋㅋ 로즈골드 4발이고, 1캐럿이 조금 넘나 그랬다. 정말 놀랬던게, 랩그로운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반짝거리던지.. 실제로 천연 다이아몬드와 랩그로운의 성분 차이가 없다더니, 그걸 내 눈으로 실제 확인한 순간이었다. 밴드가 조금 투박해서 (티파니 밴드 못잃어..) 가락지? ㅋㅋ 같은거 빼고는 정말 예뻤다 (각도에 따라 더 얇아 보이기도, 두꺼워 보이기도 함.) 1만 8천 달러 수준이었음.
이건 전날 내 최애였던 노르딕 라이트 (Nordic Light) 동서남북 4발 1.5 캐럿. 이게 전날 반지보다 컬러 등급이 더 낮아서 가격이 2천 불 정도 더 저렴했다. 그럼에도 불구, 엄청 반짝거림..
2만 9천 3백 달러, 컬러 등급은 HS1.
확실히 반짝거림은 조명따라 다른 듯. 물론 다 다른 다이아몬드라 각자 차이점이 있겠지만, 어제 버크스 매장 다이아몬드의 특징이 번쩍! 번쩍! 거리는 푸른 섬광이었다면, 이 날 욕데일 버크스 매장의 다이아는 티파니처럼 아기자기 반짝빤짝✨했다.
아.. 이렇게 되면 티파니가 월등히 좋은지 모르겠는데. 최소한 육안으로는 ㅋㅋㅋㅋㅋㅋ 티파니 기본 6발 1.01 캐럿이 2만 4천 불인가 6천 불인가 그랬는데 버크스에서는 3만 불 아래로 1.5캐럿 가능.
이거 프롱은 플라티늄 그대로 두고 로즈골드로 제작해줄 수 있냐 물었더니 된다고 한다.
전날 껴본 애들 여기서 다시 츄라이. 버크스사의 자랑 5발 North Star⭐과 4발 Nordic Light.
5발짜리 스폰지밥 뚱이는 넘 귀엽고 여전히 나에게는 별보다 꽃같은 모양새인데 ㅋㅋ 나는 그래도 4발 동서남북이 더 좋은걸루..
노르딕 라이트 4발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밴드가 조금 두꺼운 거 ㅠㅠ 밴드가 다이아에게로 좁혀질 수록 얄상해지는 모양새인데, 나는 그냥 스트레이트가 좋다.. 밴드는 차라리 5발 North Star가 나은 듯. 주문제작 알아보면 불가능하진 않을 듯?
결론:
✨ 돌고 돌아.. 모두가 입을 맞춰 추천하는 컷은 결국 브릴리언트 라운드컷이었다. 하지만 모든 반지는 아름다우니, 각자 취향껏.
✨ 프로포즈 앞두신 남자친구분들 화이팅! ㅠㅠ 4C와 예산 말고도 밴드 색, 디자인, 프롱 갯수 등 고려해야할게 참 많다.
✨ 나는 알이 뭐가 됐던 무조건 로즈골드 솔리테어인걸루..💍❤️
✨ 합성 다이아도 실제 껴보니 4C가 천연 다이아와 육안으로 전혀 차이가 없었다. 가격은 더 저렴(하지만 무시할만한 가격은 아니니 각자 잘 알아서..)
✨ 캐나다 버크스 브랜드는 캐나다 북쪽에 자체 광산을 소유하고 있고, 공급망과 품질관리를 독자적으로 150년 간 해오고 있다고 하니 그 점이 매우 맘에 듦.
✨ 티파니에 경우, 말해서 뭐하니 티파니.. 티파니 다이아가 아주 반짝거린다는 것은 진리. 하지만 다른 다이아 비슷한 스펙의 다이아와 비교했을 때 퀄리티가 월등히 차이 나느냐? 라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ㄴ.. ㅋㅋ 그런데 가격은 더 비쌈.
✨ 티파니의 고객 서비스와 이름값이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하면, 티파니 고.
✨ 티파니는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야기라는데, 그건 각자 개인이 판단. 버크스는 천연 다이아임에도 블러드 다이아몬드일 확률이 없어서 그 점이 확실히 좋았음.
✨ 각 매장을 돌면서 life-time warranty인지, 클리닝 서비스는 어떻게 되는 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결정해야겠지만 그게 핵심 요소는 아닌 것 같다. 살면서 다이아를 얼마나 잃어버리겠으며.. 매장을 또 얼마나 방문하게 될지?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기대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다.
✨ 글을 마치기 전 팁 하나:
다이아몬드 반지 캐럿의 숫자는 앞자리 수가 바뀔 때마다 가격이 그와 비례하지 않게, 큰 폭으로 오른다고 함. 예를 들어, 2캐럿 다이아몬드를 원한다면 1.9 캐럿을 구입하게 될 시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 1.5 캐럿을 원할 시 1.49 캐럿을 구입,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비슷한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훨씬 가격 경쟁력 있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함✨
오늘 글도 아주 힘들었는데.. 3탄은 까르띠에 매장 방문기로 돌아오고 싶으나,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어 각 매장이 수용 인원을 50%로 줄인 이 마당에 까르띠에 매장은 언제 또 갈 수 있을지... 🙄
참고로 욕데일 까르띠에 매장은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시간 기준 예약 안잡으면 안들여보내줌 ^^
그럼 이 글을 읽는 모두들 다이아 헌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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