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2022 👋🏼
일상다반사/캐나다 일상 2023. 1. 1. 12:09 |발행한지 엊그제 같은 작년 1월 블로그글에,, 2022년 목표랍시고 다리 180도 찢기랑 라이어슨 (이제는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유니버시티 ㅋㅋ) 평생교육원 중국어 고급반 들어가기
그리고 아래와 같은 목표들이 있었는데 한 마디로 딱 잘라 말하자면
그 중 하나도 못했다
ㅋㅋㅋ
정말 단 하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한자와 나오키 복기 (세번째 정주행)
- 영어 블로그 재개
- 일주일에 한 번은 새로운 레시피로 안먹어본 요리 하기
- 2022년 독서 목록에 써놓은 책 다 읽기
- 지금 구상 중인 프로젝트 하나 완성시키기 (캐나다에서 스타트업 비자 프로그램으로 이민 정착하기)
- 오전 5시 기상
- 레몽이 매일 양치 시키기 (이게 가장 힘들 듯 하다..)
- 넷플릭스 사마의 완주
그래서 내 2022년이 망했느냐?
물으신다면,
감사하게도 2022년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생산성 있고 신명나는(?) 1년 중 한 해로 손꼽히지 않을까 싶다.
위의 저런 자잘한 목표들 말고 굵직굵직하게:
- 승진함
- 약혼함
- 집 삼
- 6월엔 수 십 명의 일본인들 앞에서 떨지 않고 100% 일본어 프레젠테이션 성공
- 거기다 7월엔 팬데믹 이후 첫 해외인 멕시코 여행에,
- 10월 한국 출장까지 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잘 먹고 잘 놀고 옴.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부산도 감.
- 둘째냥 입양 (6월 달에 토론토 도착 예정)
- 테니스 다시 시작
- 간간히 언론도 탐(?)
올 한 해 우리 가족 모두 건강했고, 아직 11월~12월 일상글은 못올렸지만 블로그에 꼬박꼬박 일기처럼 2주어치 일상을 올려온 덕에 유난히 올해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아빠도 두 번이나 토론토 오시고, 엄마는 팬데믹 이후로 처음으로 토론토 오셔서 벌써 두 달 반 째 나와 같이 계신다.
진짜 4월과 11월, 진지한 이직제의도 두 번이나 받았고 (결국 두 곳 모두 거절했으나),
부동산 구입 + 결혼준비에 내 통장이 텅장이 된 줄 알았으나 방금 2022년 가계부 다 계산해보니 의외로 2022년 부수입이 짭짤해 생활비는 다 뽑아낸 듯 하고,
주식만.. 개망한 듯 ㅠㅠ
ㅇㅏ ㅡㅡ 그리고 상반기에 야심차게 열심히 시도하던 페스코 베지테리언 식단도 하반기 갈 수록 완죤 폭망함.. ㅠㅠㅠ (부모님 오시면 채식 포기해야 함...)
여튼지간에, 2022년 목표는 언제나 유효한 목표이니 여기 다시 박제해놓겠음. 죽기 전에 이 중 하나는 언젠가 하겠지 무ㅓ ㅋㅋ
집을 보러 다니면서, 올해 집만 살 수 있다면 나머지 2022년 뺑뺑 놀아도 된다!!를 외치며 간절히, 결혼 전 오로지 내 명의의 집을 소원했었는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것이, 오늘 12월 31일 늦잠 자고 기부니가 다운되어 축 쳐져 있었음..
올 연말 휴가 15일이었는데, 엄마랑 앉아서 지브리 영화 마라톤만 하고 딱히 뭔가를 한 기억이 나지 않아 조금은 슬프지만
이런들 또 어떠하며, 저런들 또 어떠하리.
좋은 한 해였다! 2022년.
땡큐 & 굿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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