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 도착한 셋째날은 친구와 호텔 해변가에서 놀았고, 넷째날 바라데로의 다운타운 시내를 둘러보았다.

호텔에서 시내까지 30~40분정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생각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뜯어말렸다. 호텔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버스가 다닌다고 하는데 더블데커 버스는 5CUC로 끊으면 하루종일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티켓이란다. 택시는 10CUC정도.


더블데커 버스란 이런 2층용 관광버스를 말하는데 세계 어느 관광지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 호텔에는 30분간격으로 버스가 도착한다는데 아침을 먹고 10시 차를 타기로했다.


간간히 다른 버스기사들이 정류장에 멈춰서서 흥정을 하려하는데, 보장된 것이 아니니 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내가 할 말이 아닌 것은 인정한다 ㅋㅋㅋㅋㅋㅋㅋ)


버스 차장언니에게 5CUC를 지불하면 당일 날짜가 적힌 버스티켓을 나눠주는데 그 티켓으로 시내에서 버스를 갈아타거나 호텔로 돌아오면 된다. 우리는 시원하게 2층에 탑승! 아직 오전이었지만 쿠바 햇볕은 역시 따가웠다 :(


버스는 바라데로 시내로 향하는 길 모든 호텔을 한번씩 들러 그곳 투숙객들을 같이 실어나른다. 그 후 길쭉하게 생긴 시내로 들어서는데, 복잡한 길 없이 정말 말그대로 직진만 한다. 우리는 종점에서 내려 쭈욱 걸어 올라가기로했다.


바라데로 다운타운은 정말 보잘 것 없고 관광산업이 없으면 어떻게 살까 싶은 곳이었다. 바라데로 자체가 호텔촌으로 만들어진 곳이다보니 그 곳을 중심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마을인지, 아니면 모두 상인으로 전업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하여간 기념품과 음식점만 즐비한 볼 것 없는 곳이었다. 하지만 하바나처럼 나라의 정치/경제/문화/관광의 중심이 아닌 말그대로 현지인들로만 이루어져 있는 소박한 곳이었기 때문에 쿠바의 평범한 일상을 유심히 살펴볼 수 있는 곳이기도했다.




음식점 앞에 진열되어있는 샘플요리... 진짜 음식인데, 따가운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어있으니 몇시간 내로 상할 것이 뻔하다. 매일매일 새롭게 진열하는 것도 일이겠다 싶었다.



오전 10시 30분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한 레스토랑에서는 춤바람이 일고있었다. 처음에는 관광객인 듯한 한 아주머니를 쿠바 현지인이 끌어내 같이 춤을 추더니 곧 모두가 저렇게 춤을 추는 사태가... 대낮도 아닌 늦은 아침부터 이게 뭐하는 건가 싶은 광경이었지만 이것 또한 여유로운 (혹은 게으르다고 표현될 수도 있는) 라틴계 사람들만 즐길 수 있는 생활의 일부분이 아닐까.




햇볕 쨍쩅한 날에 걸려져있는 크리스마스 데코양말이 귀여워서~



시내 곳곳은 기념품가게로 즐비하다. 인도네시아 급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 심플하고 조금은 원시적인(?) 물건들이 많은데, 상인들은 자신들이 핸드메이드로 만들었다고 소개하지만 하바나나 다른 가게 등 곳곳에서 같은 물품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을 보면 그냥 거짓말인 듯 하다.


일단 코코넛 열매껍질로 만들었다고 하는 기념품과 가죽같은 천으로 만들어진 기념품이 많았고 그물침대, 음료수 캔으로 만든 모자나 가방 등 재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공예품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여행 좋아하는 딸래미를 둔 덕에 자석, 그릇 그리고 종을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이곳저곳 둘러보았지만 퀄리티가 너무 낮다 ㅠㅠ 모양이 삐뚤빼뚤하고 어설픈 물건들만 잔뜩이다. 심지어 자석 자체가 반토막 나고 글루가 덕지덕지 붙여져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아빠는 섬세한 조각이 들어간 유럽풍 맥주병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곳에서는 나무로 만들어진 듯한 컵밖에 없었다. 주로 기념품이 술, 시가담배 등인데다가 공산품의 생산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손으로 만드는 물건들이 대다수인 것 같다.




사진으로 보니까 엄청 멀쩡해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안그렇다 ㅋㅋㅋㅋㅋ 하나에 1CUC, 7~8개에 5CUC





술 거치대가 유난히 많았는데 우리집은 사용할 일이 없음으로 패스~




코코넛 열매로 만든 돼지저금통과 요요같은 장난감들. 걸걸한 목소리의 가게 언니가 강매수준으로 얼른 사라고 윽박 ㅠㅠ 질렀지만 꿋꿋히 둘러보고 오겠다고 말하고 몰라 찰칵~ 돼지저금통은 솔직히 너무 사고싶었는데 돈을 꺼내려면 꼬리를 잘라야 한다길래 실용적이지 못해서 사지 않았다. 언니가 이거 다 자기가 만든거랬는데 다른 가게 가니까 또 같은 물건들이 ㅋㅋㅋㅋ




조개로 만든 야자수인듯





귀여워서 사서 친구들 나눠주고 싶었는데 노트를 펴보니 종이가 꼬깃꼬깃하고 잘 펼쳐지지 않았다.




아프리카 토착신 캐릭터인데 쿠바 어딜가나 볼 수 있다.




그렇게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던 중 어떤 아줌마가 나에게 다가와 뭐라뭐라 말을 건낸다. 머리를 해준다는 것 같았는데 한번 사진들을 보고 결정하라고 설득한다. 그리고 난 설득당했다 ㅋㅋㅋ


고등학교 다닐 때 쿠바를 다녀온 아이들이 이런 식으로 레게머리를 하고 돌아올 때 나도 한번 해보고싶은 마음이 있었어서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이 머리를 해보는 것도 to do list에 들어갔었는데, 적극적으로 알아보진 않았었다. 친구들 말로는 길거리에서 해준다길래 관광객을 상대로 노점같은 가판대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하바나에서 한개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아줌마는 우리를 자신의 집으로 안내했고 (역시 나는 어딜 가던 멍청한 짓만 골라하고 다닌다) 어찌되었던 쿠바 현지인의 살림집에 들어서게 되었다.






그냥 우리나라의 쓰러질 것 같은 시골 집에 파스텔 톤 페인트만 칠해놓으면 이 집일 듯 했다. 문을 지나 들어서니 어수선한 살림살이와 잡동기구들이 널부러져있었고 이미 구워놓은 돼지고기... 인지가 아궁이 위에 짜게 식어가고 있었다. 창문이 제대로 없이 뻥뻥 뜷려있어서 순간 당황했는데 사시사철 해쨍쨍한 쿠바는 그리 상관없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홍수나 비바람은 몰아치지 않을지 쓸데없는 걱정이 들었다 ㅋㅋㅋ 방은 두개가 있었는데 토굴같이 생겼고 (뭔가 아프리카 다큐멘터리에서 본 듯한 모습) 수도는 어떻게 사용될런지 의문스런 집이었다 ㅜㅜ


이미 이 집 할머니가 내 또래로 보이는 다른 백인 여자아이의 머리를 해주고 있었고 커플로 여행 온 캘거리 대학 학생들이라고 했다. 아줌마가 이미 날 앉히고 내 머리를 빗으면서 사진을 쫙 보여주는데,


워워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을 보고 결정하라면서 이미 내 머리를 땋고 있는 아줌매...............

그만. 스탑

하면서 아, 이 머리 모두들 나에게 과해 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이 아줌마 뭔가 너무 무서울 정도로 적극적인게 들어올 때는 내 맘대로였지만 나갈 때는 아닐 것 같은 부담감이 엄습했다 ㅋㅋㅋㅋㅋ


이 캘거리 아이들과 얘기를 해보니 잘 때 머리도 아프고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갑자기 뭔가 이 머리들이 과해 보이면서 쓸데없는 돈낭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ㅋㅋㅋ


짧은 머리는 25~40CUC, 긴머리는 150CUC까지한다.


음 어떡할까 하는데 이미 내 머리는 땋여지고 있었고 -_- 그래... 살림에 도움이나 주자 싶어서 머리의 반정도만 알아서 땋아달라고 했다. 내 말을 못알아 듣는건지 못알아 듣는 체 하는 건지 아줌마는 내 머리만 만지작 거리면서 "it's so nice~ it's so nice~"만 연발하고 있었고 알았어... 알았어 할게 하면서 대화가 통하지를 않자 이 캘거리 아이들이 버벅거리는 스패니쉬로 흥정까지 해 주었다. 12CUC에 부분적으로만 땋는 것으로. 머리를 첨부터 끝까지 하지 않고 반정도만 해달라 했는데 이미 다 땋아버리는 아줌마... 집 상태를 보고 나는 그냥 아무 말을 안했다...



그나저나 이 캘거리 아이들은 하바나는 돈없어서 못간다더니 이리 머리는 땋고 앉아있다 ㅋㅋㅋㅋㅋ


이 팀이 먼저 가고 우리만 남은 상황에 머리를 다 땋은 아줌마가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우리보고 뭐라뭐라 말을 건당... 표정이 너무 무서워서 급 긴장했는데 샴푸랑 옷이랑 뭐 그런걸 달란다 ㅠㅠ 애기가 있는데 물건이 너무 부족하다나 뭐라나

쿠바 현지인들은 생필품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더니 실제로 바라데로 시내를 걸으며 우리에게 환하게 인사하며 다가오는 사람들 거의 모두 이런 생필품을 구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근데 상식적으로 호텔에 짐 놔두고 백하나 들고 돌아다니는 우리가 생필품을 어깨에 이고다는 것도 아니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다. 먼저 우리와 같은 코스를 밟은 친구는 호텔에서 친해진 직원 중 하나가 쿠바를 떠나는 날 옷 좀 달라 사정했다더니...


근데 진심 정신을 차리고 이 집을 탈출해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캐나다 돈으로 $15 으로 머리 네가닥 고무줄과 구슬을 이용해 땋은게 전부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가 묵고 있던 호텔에서도 이 머리를 해줄 수 있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 미용실 언니가 이렇게 내 머리를 전부 다 하면 내가 바라데로 시내에서 지불한 값과 같은 값을 받는다고 했다 ㅠㅠㅠㅠㅠㅠㅠ 언니는 바라데로 시내에서 현지인들이 머리를 해주고 두세배를 더 받는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금하지 못했다 ㅋㅋㅋㅋㅋ


한마디로 난 바가지 쓴거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큰돈도 아니었거니와 애기엄마가 반찬살림에 보탰겠지... 하면서 그냥 웃었당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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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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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인 El Capitolio 앞에서 내려서 Carre Obispo, 하바나의 명동이라 불리는 곳을 향해 걸어갔다.

Capitolio는 옛 국회의사당으로서 현재는 과기대라고한다.




역시나 공사 중인 Gran Teatro de La Habana, 오페라 극장이다.






미국의 대문호 헤밍웨이가 즐겨 찾았다는 술집 La Floridita. 다이끼리가 유명하다는데 레스토랑이기도 하다고. 유명세에 걸맞게 가격도 그 만큼 한다고 한다. 헤밍웨이의 동상으로도 인기가 많고 발 디딜 틈이 없다. 콘트라 베이스 연주가 인상적이었던 이곳이 내가 쿠바에서 간 곳 중 에어콘이 가장 쾌적했던 곳 같다. 








잘생긴 체게바라를 너무 망쳐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곳에서 자몽이의 기념모자 게또



이것이 페소로 살 수 있는 끔찍한 샌드위치. 냉장시설이 전혀 되어있지 않고 아침부터 팔릴 때까지 30도 안팎의 온도에서 저리 보관된다 한다. 비쥬얼 자체도 빵이 정말 노랗고 (정말 샛노랗다. 기름에 찌든 버터처럼) 정말 건강에 나쁠 것 같이 생겼다 ㅠㅠㅠ





Old Square, Plaza Vieja로 향하던 중 만난 츄러스를 만들던 청년! 0.50CUC로 가격도 좋고 한번 맛을 보고 싶었다 (그래 아무리 그래도 스페인 정신이 남아있는 국가니까 ㅋㅋ). 찰칵거리는 소리에 수줍게 웃던 귀여운 청년 ㅋㅋ


하루종일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쿠바 남자들의 작업 쩌는 헛소리에 지쳐있던 우리에게는 정말 신선한 존재였다 ㅋㅋㅋ

이 와중에도 건너편 경찰은 우리 둘 중에 아무하고나 결혼해도 좋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있었고 아멜은 실실 웃으면서 그걸 또 통역해 주고 있었다.


츄러스 맛은 그냥 그랬다





코코넛 껍질 안에 들어있는 아이스크림. 내가 지나가는데 아저씨가 무작정 아이스크림을 담아 나에게 들이내민다. 강매당했다.

그리고 정말 최악으로 맛이 없었다.



바닐라 맛을 들이내밀길래 레몬맛으로 바꿔달라 했더니 뭐 이런 화학적인 색깔의 라임색 아이스크림을 건낸다. 정말 맛이 없었다. 더운 날씨에 꾸역꾸역 먹어보려 노력했지만 결국 저거 먹고 쓰레기통으로 직행시켰다.




San Francisco de Asis Square에 있던 조각상. "대화"라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찰칵




Plaza Armas에서의 선데이 북페어. 일요일에만 연다더니 금요일에 갔을 때도 열었더라





샌프란시스코 광장에서 바다쪽으로 나아가다 보면 이렇게 요새로 만들어진 박물관과 El Morro 등대, 그리고 Malecon, 말레꼰 방파제길이 나온다.



수고하신(은 제쳐두고 일단 너무 귀여우셨다! ㅠㅠ 70이 훨씬 넘은 할아버지셨는데 이도 다 없으시고 항상 껄껄 웃으시는게 너무 친근했던) 기사 할아버지 아멜에게 폴라로이드 미니로 단체사진 한장씩 찍어 나눠주고, 자 호텔로 돌아갈 시간 :)


파스텔톤 도시 색감이 인상적이었던, 황금빛 햇살이 아름다웠던 그리고 추근덕대는게 일상이라는 쿠바 남자들이 너무 피곤했던 ㅠㅠ 하루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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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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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 Statue, 예수 그리스도 상 언덕 위에서 찍은 Old Havana


첫날 예약했던 하바나 데이투어 당일 날.

비록 점심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3CUC만 더 내면 old-fashioned car, 기사 그리고 가이드가 따라붙어 하루종일 에스코트 해준다는 점에 선택했다. 여행사 언니가 보통 8시에 호텔에서 픽업해서 5~6시쯤에 돌아오는 스케쥴이라고 했는데 바라데로에서 하바나까지 차로 약 두시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너무 모자른 시간인 듯 하여 7시 30분에 픽업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아침식사를 하고 로비로 내려오니 10분정도 늦게 도착한 우리의 기사님과 가이드 분... 패키지를 구입하면 영수증을 주는데 확인도 안하고 "Two Lees?" 하더니 우리를 차에 태운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키가 작은 청년이었는데 이름은 Amel, 자신이 28세라는 것을 강조하던 85 오빠였다 ㅋㅋㅋㅋㅋㅋㅋ


흥미로웠던 것은 아멜의 직업은 교수였는데, 월급을 451페소, 즉 약 20CUC정도 밖에 받지 못해서 때려치고 가이드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영어를 거의 네이티브 수준으로 구사했고 여러 지식이 많은 오빠... ㅋㅋㅋㅋㅋ 였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비즈니스와 역사 등을 영어로 수업했다던데, 말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아서 우리를 한시라도 가만히 두지 않은 캐나다로 이민가고싶은 원대한 ㅋㅋㅋ 꿈이 있는 사람이었다.


영어가 굉장히 유창해서 말이 너무 잘 통했기 때문에 역사, 사회, 경제, 문화 부분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120M나 한다는 하바나와 바라데로를 연결시켜주는 다리를 건너고 그리스도 상 공원을 지나 도착한 곳은 Fiart 마켓 페스티발. 국제적인 페스티벌로서 벼룩시장같은 축제였는데 입장료가 무려 5CUC. 웃긴건 우리 팀은 너무 일찍 입장해서 티켓값을 받지 않았다. 나올 때 쯤 인산인해의 진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사람들이 엄청나게 긴 줄을 서서 티켓값을 내고 있었다.


정말 혀를 찰 정도로 볼 것이 없는 마켓이었는데 교수월급도 20CUC인 나라에서 이런 말도 안되는 축제에 입장하기 위해 5CUC를 낸 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됐다. 현지인들이 대부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이른 아침, 축제를 준비하는 분주한 상인들~






정말정말정말 구경할 거리가 없어서 한 30분만에 나온 것 같다. 친구가 염색 원피스에 관심을 보여서 사기로 했는데 가게 할머니가 원래 12CUC인 원피스를 두장사면 20CUC에 준다고해서 나도 그냥 하나 샀다.


나중에 아멜에게 쿠바 아가씨들도 이런 원피스를 입고다니냐 했더니 우리 나이또래의 쿠바 여자들은 옷이 거의 딱 두벌이라고 한다. 학교갈 때 입는 평상복과 데이트나 중요한 자리에 갈 때 입는 옷.


아멜은 오늘 한탕 뛰는데 10CUC를 받는다고 했는데 우리는 망설임 없이 그 자리에서 아멜이 교수로 일했을 적 월급을 바로 써버리니 참 요지경인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성벽에서의 벼룩시장 축제. 이른 오전이었지만 쿠바의 햇살은 정말 따가워 ㅠㅠ



성벽 바로 안에 유명한 쿠바의 시가 가게인 La Triada가 있었는데 기네스북에 오른 장인이 아직도 시가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천장에 전시를 해놓았는데 83m라나... 아 이런걸 대체 왜 만들었을까 싶었는데 기네스북에 오르는 것들이 다 그런 것이지 뭐



기네스북 오른 장인의 사진. 실제 크기의 밀랍인형도 가게안에 있었는데 무서워서 찍지 않았다 -_- 정말 사람이랑 똑같이 생겼었는데 그걸 보면서도 저런거 왜 만들었을까 싶었다 ㅠㅠ



이 사진은 또 왜 이 모양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Plaza Revolution 그리고 Jose Marti Monument.

아멜의 말로는 쿠바에서 공적으로 가장 중요한 장소라고 한다. 교황도 쿠바를 방문 했을 때 이곳에서 설교를 했다고...

혁명가들의 얼굴이 광장 뒷편 체게바라와 카스트로? 의 얼굴이 간판처럼 걸려있다. 카스트로인지 아닌지 불확실한게 내가 아멜한테 물어봤더니 아멜이 아니라고 다른사람이라고 했단말이다 ㅠㅠ 근데 지금 인터넷에 찾아보니 또 카스트로라고...




하여간 쿠바의 간판얼굴들인 것 만은 확실하다.

건물들 모두 공적인 건물들이라는데 체게바라 간판의 건물은 특히나 쿠바의 FBI같은.... 안보조직 건물이라고한다.





귀여운 코코택시!


12시 쯤 되어서 점심을 먹으러 향했다. 가이드인 아멜이 강력추천해서 가게 된 곳. 호텔에서 먹는 밥이랑은 차원이 달라, 이곳의 랍스터는 정말 내가 일생에 먹어본 것 중에 최고였어, 누구든지 데려가기만 하면 이곳을 정말 좋아해, 하면서 극찬을 해서 조금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따라나섰다. 18CUC에 부가세가 있다는데, 쿠바에 도착한지 둘쨋날이었던지라 정말 이상한 쿠바의 물가가 감이 잡히지 않아서 바가지 씌우는 것은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건 아니었던 것 같다.


쿠바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고 내심 기대하고 도착한 이곳은... 음 정말 평범하구낭








벽 여기저기 유명인들이 다녀간 흔적과 관광객들이 기증(?)한 듯한 각국의 지폐들, 그리고 어설픈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한적한 가게였다.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렇다는데 글쎄다 싶다.



코스로 나오는데 처음엔 Welcome Drink, 나는 무조건 알코올 뺀 것으로! 스트로베리 다이끼리를 마셨고 그 다음은 수프 (치킨수프 or 호박크림 수프 중 택1), 그리고 메인 코스요리인 스페인소스 치킨구이, 돼지다리와 토끼고기 스튜, 생선과 양고기는 18CUC에 15%의 서비스세가 부가되고 랍스터와 새우는 20CUC, 해산모듬은 25CUC였다. 밥과 쿠바 음식인 검정콩수프 그리고 샐러드가 함께 나오고 마지막엔 카라멜 커스타드와 아이스크림으로 끝나는 코스요리였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서비스세까지 한국돈으로 3만원정도하는 건 너무한 것 같았다... 그것도 쿠바에서. 이왕 온 김에 아멜이 그렇게도 극찬하던 쿠바 최고의 레스토랑에 가보자고 온 거였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굶고 다녔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생각이 들게 할 만큼 기대이하였다. 하지만 이 때는 쿠바 물가가 워낙 비정상이라는 것을 몰랐던 때고 나중에는 코스요리에 이 가격이면 나쁘진 않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가 쿠바에서 유일하게 열광했던 것, 유카!

Yucca라고, 영어로도 유카라서 생전 처음들어보는 이름에 이게 뭐지 싶었는데 찾아보니 라틴 아메리카에서 즐겨먹는 아스파라거스의 일종인 나무라는데 보기엔 감자같이 생겼지만 섬유질이 굉장히 많고 특유의 텍스쳐가 정말 손이가요 손이가게 만드는 마성을 가지고 있다. 토론토에 팔 지 모르겠다 ㅠㅠㅠ 이건 정말 대다나다! 삶고 찌고 튀기고 굽고 등등 여러가지 응용방법이 있는 듯 하다.



쿠바의 아이스크림은 무지하게 잘 녹고 부드럽고 지나치게 당도가 높다. 그리고 언제나 디저트엔 카스테라가 나오는데 국민 후식인듯... 크림에 쩔어서 그냥 그렇다


글을 작성하면서 다시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쿠바의 음식 비주얼은 정말 최악인 것 같다. 솔직히 이게 쿠바 음식인지도 모르겠다. 아니 쿠바 음식이란게 존재하는가 싶을정도로 특징이 없는 요리들이었다. 검정콩 수프만 이건 쿠바 것이겠거니 했고 가재요리도 데코한 소스가 좀 특이했다는 점 빼고는 (알싸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처음 먹어보는 소스였다) 음식들에게서 전혀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냥 소금후추 친 질긴 가재꼬리였을 뿐이다... 이틀 뒤에는 다른 식당에서 쿠바 소스 새우구이를 먹게 되었는데 그건 그냥 칠리소스랑 똑같았다. 그리고 쿠바의 밥은 항상 소금간이 되어서 나온다.


너무 실망스러워서 가이드에게 조심스레 쿠바는 스페인 음식영향은 많이 안받았나봐요... 했더니 밥과 콩을 먹는게 스페인 음식문화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한다 ㅋㅋㅋ... 하하 ㅠㅠ


하여간 이곳이 진짜 쿠바음식을 내온다고 하고 아멜의 라 카사 레스토랑 찬양은 진심인 듯 했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식사를 마치고 올드하바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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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몬트리올->토론토 10:30pm 도착

12:20am에 친구와 지하철 역에서 만나 공항도착시간 1:20am

7:25am 쿠바 바라데로 행 비행기 탑승


영하 20도에서 영상 30도로 이동!



쿠바에 입국을 하면 도장을 찍어주지 않고 비자카드를 발급해 주는데 잃어버리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된다. 불편하게 도장을 찍지 않는 이유는 미국과의 관계 때문인데, 쿠바에 입국한 흔적이 있는 미국인은 많은 벌금을 물기 때문이다.





정말 원시적인 입국심사대. 장난감 같아서 재미있었던 ㅋㅋ



빨간색 노란색이 인상적인 공항의 모습 :)



1. 도착하자마자 멍청했던 첫번째 실수:


쿠바는 현지인들이 쓰는 화폐인 페소가 있고 외국인들이 쓰는 화페인 CUC로 구분이 되... 는 것이 통상적이었지만 이제는 정부의 강경한 방침으로 인해서 현지인들도 모두 CUC를 쓰게하고있다.


전에 어떤 블로그에서 페소를 들고 다녔더니 현지 음식이나 물품을 비교도 안되게 싸게 살 수 있다던 글이 생각이 나 공항에서 페소를 40CUC나 바꿨는데 정말 어리석은 짓이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 ㅜㅜ


일단 총 $200 캐나다 달러를 CUC로 바꾸고 (178CUC) 그 중 40CUC를 페소로 바꿨는데 (960 peso) 환전소 아줌마가 뜯어 말릴 때 들을 걸 흑흑


상식적으로 쿠바 현지인들의 월급이 20CUC라고 들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쓰는 화폐는 엄청나게 바가지일 것이라 생각해서 강경하게 페소도 챙겼지만 쿠바는 상식이 통하는 나라가 아니었다. 다시한번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 ㅋㅋㅋㅋㅋㅋ


2. 도착하자마자 멍청했던 두번째 실수:


우리는 redtag에서 연계해 준 Hola Sun이라는 여행사를 통해 쿠바를 가게 된 것인데, 공항에 도착하면 호텔까지 모셔다주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공항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홀라선 (또는 기타 여행사)에서 왔다 말을 하면 버스를 알려줄거였...는데 ㅜㅜ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택시를 탔다. 40CUC를 부르기에 예전에 호텔까지 30 이상 내면 바가지라 들어서 30으로 깎았다고 좋아했는데 진짜 바보들의 행진이 따로없었다 ㅋㅋㅋㅋㅋ


웃긴게 택시기사 붙잡고 40을 30에 해주세요, 하면 그냥 가, 하는 반응이 아니라 "여기서 기다려 물어보고 올게" 하면서 친구 택시기사들에게 우리를 넘긴다. 쟤들 30에 해달라는데 갈 사람? 해서 나서는 사람이 우리를 거두는거다 ㅋㅋㅋㅋㅋ 사이좋은 사람들


하여간 쿠바에 도착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발에 동상걸려 병원가면 어쩌지 걱정했던 내가 야자수와 해변과 사계절 해 쨍쨍 비추는 쿠바에 도착한 것이당 :D


특이한 야자수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네 복부비만인거니 ㅜㅜㅜㅜㅜㅜ



도착하고 짐을 맡기니 해변가에서 부페식 점심이 제공되고 있었고 이미 여러 사람들이 나사가 풀린 듯 춤을 추고 있었다.

음식은 너무 끔찍해서 사진을 찍었다가 지웠다. 무슨 파마산 뿌린 밥이라던지 고무처럼 질긴 소고기라던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시무시한 음식들이 즐비했는데 이것이 나의 일주일 간 일용할 양식인가 하며 억지로 집어 삼켰 ㅠㅠ 는데 다행히 이 날 비치데이 바비큐만 이리도 끔찍한거였다.


파파야, 파인애플, 구아바와 같은 열대과일들과 소고기, 소시지, 닭고기, 햄버그 스테이크 등의 바비큐와 쳐다보기도 싫은 스파게티 면으로 삶아진 무언가가 나왔는데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렸다.


로비에서 3시정도 어슬렁 거리니 벨보이 아저씨가 우리를 알아보고는 방이 준비가 되었다고했다.

도착했을 때 앞에 팀에게 불어를 유창하게 해서 나도 불어로 대화를 계속 했는데, 아저씨 말로는 쿠바는 영어와 제2 외국어가 필수이기 때문에 보통 3개 국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아저씨가 불어를 정말 잘해서 설마 교수인가 했는데! 그럴싸 한게 공산주의 나라인 쿠바에서는 모든 직원이 나라의 월급을 받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전문직들의 페이가 정해져있고, 앞서 말했듯이 그 정도가 정말 쥐꼬리만하다. 그래서 의사도 택시기사를 하고 교수도 가이드를 한다고.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또한 다음 포스트에!


아저씨의 말을 빌리자면 쿠바의 40% 관광객인 캐나다, 그 중에서 퀘벡사람들이 휴가를 많이 오기 때문에 불어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한다.



호텔 로비 바의 친절했던 언니 :)

나는 술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알코올을 뺀 Pina Colada (피냐콜라다)를 달라고 했더니 귀엽다는 듯이 웃으면서 만들어주던~








식당 음식은 나름 다양하고 괜찮았다.


매일매일 메뉴가 달라지는 바비큐/철판구이, 부페식 요리들, 수프, 샐러드 바, 치즈와 햄 바, 셀프 서빙 빵, 과일, 디져트 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음료는 서빙해준다.


디저트류는 보통 크림에 쩔어있는 각각 다르게만 생긴 똑같은 맛을 가진 미스테리한 것들이었는데, 훗날 현지 베이커리에서 받은 충격으로 인해 호텔 디저트가 얼마나 퀄리티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그 정도로 쿠바의 음식문화사정은 많이 좋지 않다...


아 그리고 정말로 소고기가 끔찍하게 맛이없다. 친구 말로는 잘 못 구워서 그러는 거라는데 내가 볼 땐 저급 고기만 쓰는 지 소고기 자체가 맛이 없다 그냥. 이건 잘 굽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야.....



이렇게 라이브 뮤직도 들려주시고~ (CD를 사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것이 함정)




쿠바 사람들은 여유로울 뿐만 아니라 낙천적이고 아이들을 많이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하바나를 안내해 준 가이드도 실제로 그렇게 말했고) 웨이트리스들이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사진에서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음악에 맞춰 아이와 춤을 추고 있던 웨이트리스 언냐



호텔 터줏대감님들, 그 외 호텔 안 기념품 가게에서 찍은 사진들.






이틑날은 하바나를 가기로! 일단 하바나를 가보고 또 들를 것인지 말것인지 생각해보자고 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호텔에 여행사 직원이 9시부터 6시까지 대기중인데 여러가지 패키지 상품이 있었다. 그 중 우리는 데이투어를 선택했고 버스로 가는 단체 패키지는 점심포함 67CUC인데 개인으로 가고싶으면 3CUC만 내면 된다해서 그렇게 했다. 점심이 포함 안된다고는 하지만 하루종일 전용기사와 가이드가 따라 붙는데 3CUC만 더 내면 된다는 것부터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아무튼 쿠바는 그런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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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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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여행사 글에도 설명했듯이 All-inclusive 패키지란 항공권 및 호텔과 식사, 술 및 그 외 시설들이 모두 포함되어있는 여행상품으로서 북미사람들은 거의 모두 이런 식으로 캐리비안에서 바캉스를 보낸다고 보면 된다. 한국에도 이런 상품이 동남아를 타깃으로 있을 법도 한데,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당 ㅋㅋ


크루즈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 하지만 아마도, 확실하진 않지만 크루즈에서는 술이 무한이 아닌 것으로 알고있다..... 근데 정확하진 않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Allegro Varadero라고 공항에서 약 37km 떨어진 4.5성급 호텔이었다. 세구역으로 나뉘어져있는 해변과 네개의 수영장, 8개의 테니스 코트, 헬스장, 사우나 (??!?@ 응??? 난 이용한 적 없어 T_T), 여섯개의 스낵바 (머???), 두개의 바/디스코, 무제한 부페식 삼시세끼, 무제한 술술술 그리고 커피 등의 음료 그리고 여러가지의 액티비티가 포함되어있다. 고 웹사이트에 써져있다. www.occidentalhotels.com


아래 사진들의 출처는 구글이미지





우리가 묵었던 방인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똑같애 ㅋㅋㅋㅋㅋ


포함되는 것: 삼시세끼 부페, 예약제 레스토랑, 술포함 음료 및 간식, catamaran, 세일링, 윈드서핑, 카약, 스노쿨링, 페달보트 등의 워터 스포츠 그리고 스쿠버 다이빙 강습, 에어로빅, 활쏘기, 테니스, 당구, 배구, 댄스레슨, 나이트클럽 및 디스코, 아이들 놀이터, 환전


불포함되는 것: 인터넷(!!!!!!!!!), 전화, 세탁, 베이비시팅, 마사지 등


그렇다 쿠바는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 되긴 되는데 모두가 인터넷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건 호텔도 마찬가지... 모두들 아직도 윈도우 98과 (95일지도 -_-) 엄청 뚱뚱한 모니터를 쓰고있다. 노 노트북... 온리 데스크탑...


전체적으로 쉬기는 굉장히 좋았고 음식도 그냥저냥 넘어갈 수 있는 편이었다. 일단 가짓수가 많았으니 원하는 음식만 먹으면 되니까. 체크인이 오후 4시라는게 조금 어이없었지만 일단 호텔에 들어가면 짐을 다 맡아주고 호텔의 모든 시설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초록색 플라스틱 팔찌같은 것을 차게 되는데 그것이 일주일 동안 머물 동안 우리가 호텔 투숙객이라는 의미다.


매일매일 댄스, 수중발레, 가라오케 등의 쇼와 바비큐, 감자튀김, 꼬치, 피자 등의 간식이 주어지고 (비록 맛은 겁나게 없지만) 여러가지 여가생활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사진은 화려해 보여도 별 4.5는 솔직히 많이 오바고 3정도 하는 것 같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쉬러 간다 생각하면 나쁘진 않은 호텔. 직원들 전체가 대부분 친절했다.


인터넷연결이 아예 되지 않기 떄문에 (unless you want to pay $20 for a half-an hour internet on super outdated desktop...) SNS 및 카톡 중독자인 나는 오랫만에 세상과 단절되어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고왔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배드민턴을 가져갔던만 호텔 천장이 뻥뻥 뜷려있어서 바람 때문에 치지 못하고 고이 모시고만 돌아왔다는 웃픈 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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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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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bitz (오르비츠), Expedia (익스피디아) 등 여러 여행사들이 있지만 이번 겨울 바캉스에서 쿠바 All-Inclusive 패키지를 가장 저렴한 가격에 offer했던 캐나다의 red tag여행사. 북미대륙과 쿠바, 자메이카, 도미니칸 공화국 등 캐리비안 나라들로의 여행 패키지, 항공권, 크루즈, 호텔, 그리고 렌트카까지 취급한다.


날짜만 잘 맞는다면 100불 후반대로 캐리비안의 나라들을 다녀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헷갈리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저렴한 가격이 세금과 유류할증료등의 가격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라는 점. 하지만 아래 스크린 샷에서도 볼 수 있듯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쿠바 Cienfuegos로 가는 5박 6일 All-inclusive 패키지가 $138 + $180 총 $300불이 조금 넘는다는 감안해 보았을 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All Inclusive 패키지란 항공권을 포함한 호텔의 모든 시설들이 포함된다. 삼시세끼 부페 식사는 물론이요 캐리비안 나라들은 술까지 포함된다.


저 노란 박스에 떠나는 곳, 원하는 도착지, 원하는 호텔 (옵션), 떠나는 날짜, 원하는 기간, 객실 수 그리고 사람 수를 셀렉트하고 만약 All inclusive 패키지만 원한다면 박스를 체크한 후 검색하면 된다.



검색해보았더니 성탄절 당일날 떠나는 패키지가 없어서 26일로 검색되었다. 26일에 떠나게 되는 All-inclusive 패키지는 3성 호텔부터 4.5호텔까지 저 가격에 가능하다는 것인데 특이한 것은 날짜와 비행기 출발/도착시간 등등에 따라 호텔등급과는 무관하게 가격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것이다. 26일에는 4.5급 호텔이 제일 싼 것 처럼.


Alert라고 뜨는 박스에는 굳이 26일이 아니라도 비슷한 날짜의 가장 싼 가격을 보여주는데 현재는 최고 성수기여서 일인당 $1039 + tax.


나는 친구와 12월 14일부터 일주일간 4.5급 호텔에서 $398 + tax 인 가격으로 쿠바의 칸쿤이라 불리는 Varadero (바라데로)에 머물렀는데 택스와 보험료 모두 합쳐서 한사람 당 $770정도 나왔다.


한가지 팁은 최소 5박부터 최대 21박까지 가능한데 (물론 한정적이긴 하다. 1주일에서 열흘정도가 통상적인 듯) 5박이나 일주일이나 열흘이나 가격면에서는 별로 차이가 안나니 (심지어 같을 수도) 시간에 쫒기지 않는 이상 왠만해선 일주일 정도 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렇게 직접 인터넷으로 찾아서 바캉스 계획을 짜는 것이 조금 번거로울 수는 있어도 중간에 다른 여행사를 또 끼는 것보다 더 저렴한 경우가 많기에 추천한다 :) 항공권도 마찬가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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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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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성당 방문 후 로리에역 근처 디저트샵 Rhubarbe로 이동! (맛집카테고리에 따로 포스트 http://v.daum.net/link/51699366)



수다수다 망중한을 약 두시간 즐기다가 다시 Vieux-Montreal으로 이동



낮에 방문했던 노트르담 성당의 푸르스름한 저녁



Place Jaque-Cartier 광장 근처 크리스마스 장식



광장에서 Old Port로 가는 길.

미친듯이 추워서...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해가 지고 난 뒤 발가락에 동상 걸릴 것 같아서 중간중간 문 열린 곳에 냅다 들어가서 쉬고 또 쉬고 겨우겨우 항구까지 도착했다는 미련한 이야기 ㅋㅋㅋ

양말도 두켤레 신었는데... Sorrel 부츠는 어제 하루종일 신었더니 발목부분이 너무 아파서 못신겠는데... 이런 대 참사가


너무나도 추워서 그런지 오후 네다섯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거리가 황량하다.


근처 레스토랑이나 바같은 곳에는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저 많은 사람들은 where are they from???


Vieux-Montreal을 다 둘러보고 Mont-Royal역으로 가서 친구가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Au Pied de Cochon (직역하자면 정말 족발집) 으로 향했는데...


이곳, 우리가 어제 방문했던 푸틴집 La Banquise와 완전 가까운 곳 아닌가?


으으 푸틴의 유혹을 뿌리치고 족발집으로!


이곳은 선지 돼지 소시지 Boudin, 돼지고기 타르트가 맛있다고 친구가 말해줬는데 타르트 대신 돼지 족발을 시키기로! 이 집 간판이니까.




족발 ($22)



선지소시지 홈메이드 Boudin, $13.50


맛있고 양이 무지 푸짐한데 간이 짜고 정말 기름지다. 매쉬포테이토마저 얼마나 기름진지 치즈처럼 쫀득거리는 -_-

너무 추웠어서 기름을 먹는 다는 것에 본능적으로 부담감이 적었던 것 같다 ㅋㅋㅋ

한번 가기에 좋은 곳인 듯. 유명한 이름 값은 하는 것 같다.



8시 쯤 Square-Victoria의 Underground City 쇼핑몰을 방문했는데 가게들이 모두 다 닫아서 아쉬웠던...

하지만!



이 많은 산타 콜렉션들이 나를 두근거리게 했다. These made my day :)


왼쪽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북극산타, 러시아 산타, 21세기 산타 (날씬하고 아이패드를 손에 들고 있다)



중세시대 산타, 블랙산타 (중미의 산타 종류 중 하나로 나쁜 아이들을 벌준다는...) 그리고 성니콜라스.


개인적으로 산타의 존재 자체를 아주 좋지 않게 보는 나이지만 정말 디테일(!)하게 상상 이상으로 정교하게 재현한 상상속의 산타 시리즈와 그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 산타를 한번도 믿어본 적 없던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는 우스운 이야기.


확실히 느끼는 거지만 퀘벡은 Catholic 문화가 캐나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곳으로서 이곳저곳 카톨릭의 종교색이 많이 묻어있다. 토론토에서는 상상도 못할 쇼핑몰에서의 산타인형 시리즈...


그런 의미에서 아이러니 하지만,



미리메리크리스마스~


* 2시 20분 Rhubarbe 도착

* 4시 Vieux Montreal로 이동

* 6시 Au Pied de Cochon

* 8시 Underground City 쇼핑몰 이동

* 9시 30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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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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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둘째날!


브런치를 냠냠하기위해 찾은 Neaty-Tidy Jean-Talon Market (Marche Jean-Talon)!

7070 Avenue Henri Julien, Montreal


1933년도에 처음 장이 서기 시작했으며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몽레알 사람들의 식탁을 책임진다는 재래시장이다.

터키의 시장이 생각날 만큼 예쁘게 쌓아올려진 과일, 야채 그 밖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페이스츄리와 샌드위치부터 소시지, 통닭, 터키, 어류, 꽃, 메이플시럽, 치즈, 비누 등등 상큼하고 친근한 곳이지만 기대한 만큼 그리 크지 않고 활기가 넘치진 않았다. 평일 오전에 간 만큼 노인분들이 많았던... 차라리 토론토의 비슷한 재래시장인 St-Laurence 시장을 추천한다는 동행언니의 코멘트~





푸아그라? ㅜㅜ




서린언니의 시선을 완전 사로잡은 달달이들~

하지만 우리는 점심을 디저트샵에서 해결할 계획이 있었기에 마카롱은 패스



바닐라 에그타르트 $1.75



인도의 튀김만두격인 사모사

장딸롱 마켓에 왜 인도음식이 이리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맛있었다.





블랙커피와 에그타르트, 블루베리 스콘, 치즈케잌 퍼지, 사모사를 먹었는데 (언니랑 나눠먹은거닷 ㅜㅜ!) 에그타르트는 맛있었지만 이게 에그타르트인지 그냥 바닐라맛 나는 타르트인지... 그리 Authentic 하지는 않았던 것 같기에 추천하진 않는다. 홍콩/대만 등지에서 먹었단 에그타르트가 원조격인듯? 커피는 그냥 평범하게 순한 맛.




블루베리 스콘은 도대체 왜이리 기름지고 그냥 싱거운 빵같은 건지?

스콘이란 원래 좀 적당히 퍼석하고 달아야 스콘 아닌가?

담백한걸 좋아한 나는 맛있게 먹었지만 내 입맛이 이상한건지 돈이 아까운 스콘임에는 틀림없었던...


이 외에도 달걀/거위알/오리알 등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삶아진 것이 아니기에 ㅜㅜ 고대로 패스~


작은 보라색 플럼 네개를 사서 돌아갔는데 $1.05. 달지도 않고 맛이 없었다.


그저 그랬던 장딸롱 마켓을 뒤로하고 몬트리올의 또다른 명소 노트르담 성당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보같이 데이패스를 두번 끊는바람에 교회안을 둘러볼 시간이 넉넉치 않아 이때 교회만 찍은 사진은 없다...

1:38분에 만료되는 패스를 가지고 1:37분에 들어갔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ㅋㅋㅋ


입장료는 $5불.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솔직히 유럽이나 다른 관광국가의 입장료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싸다고 생각...


아무래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이 1/3정도 규모도 크고 bold해 보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비교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역시!



많이 많이 아름다운 이곳 :)

푸르스름한 빛과 황금빛이 너무나도 인상적이다.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과 입구.



구유통에 아기예수님이 없어서 잠시 혼란!

아마 성탄절에 뿅 하고 생기지 않으실까?



대강절이라 촛불이 많으려니 했는데 생각해보니 성당은 원래 촛불이 많은 듯...



뒷편의 채플


노트르담 성당은 자유로이 사진도 찍고 원한다면 가이드까지 동행할 수 있는 곳이지만 분위기는 엄숙하고 조용하다. 유럽에 비해 관광객들 매너가 전체적으로 좋았던듯. 아니면 우리가 간 시기가 관광시즌이 아니어서? 여름에 방문하면 또 어떨지 모르겠다.


110 Notre-Dame St W, Montreal

* 10시 30분 장딸롱 마켓 도착
* 12시 호텔 도착
* 12시 40분 노트르담 성당으로 이동
* 1시 40분 Rhubarbe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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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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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카테고리에 포스팅할게 산더미다 ㅜㅜ

터키 그리스 홍콩 대만 태국등등... 미루고 미루면 정말 끝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후회하는 중.

그러니까 맘이 내킬 때 몬트리올 여행을 올려야겠다.


현재 시각 오전 1시 42분, 퀘벡의 몬트리올.

세번째 방문이지만 이번엔 서린언니와 단 둘의 2박 3일 여행으로 더욱 뜻깊다.

퀘벡 시골농장에서의 2박 3일 요양 후 코치터미널에서 언니와 만나서 몬트리올 관광 고고!


사실 먹방을 찍으러 갔나보다 :)


첫째날은 푸틴과 우주선 베이글을 먹기로!

호텔에 체크인 후 몬트리올에서 가장 유명한 푸틴 집이라는 La Banquise로 고고 (맛집카테고리에 따로 포스트 http://v.daum.net/link/51679399)



추위를 뜷고 찾아간 이 푸틴집은 정말 worth it 했다. 홈메이드 사워크림인지 시중에선 맛볼 수 없었던 그 걸죽하고 쫄깃한 텍스쳐와 정말 간이 딱 들어맞는 guacamole은 환상... 가뜩이나 살이 오르는 나에게 있어서 토론토에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음식점이다.



St. Joseph's Oratory, 성요셉성당


매년 20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이곳 캐나다 최대의 성당, 성요셉 성당은 병을 치유하는 기적의 은사를 가진 안드레 수사로 인해 부흥했다고 한다. Mont-Royal (몽로얄)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으며 129m에 이르고 저 돔이 서울의 남산타워나 토론토의 CN타워같이 어디서나 보이고 굉장히 심볼릭 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듯. 실제로 돔 꼭대기의 십자가는 길거리를 지나면서도 자주 눈에 띄였던 것 같다. 돔의 크기는 로마의 성피터 성당 이후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고 한다. 예배당은 약 만명을 수용할 수 있고 안에는 안드레 수사 박물관, 그의 심장 그리고 여러 관광적인 요소들이 가미되어 있고 겨울을 뺀 10월까지는 전망대와 꼭대기 정원 그리고 돔 위 십자가까지 볼 수 있는 곳이 개방되니 추워지기 전에 방문하면 좋을 듯. 우리가 방문 했을 떄는 Fermée en hiver 사인이 어디던지 붙어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이곳에서 보는 야경이 그렇게 멋있다던데 힐끔 보니 정말 뷰를 block 할 만한 것이 없는 평지일 뿐 딱히 특별한 것은 없는 듯 했다. 개인적으로 토론토 아일랜드에서 보는 야경과 홍콩의 밤이 최고이기 떄문에 :) 


3800 Queens Mary Road



예배당 안.

뭔가 굉장히 기계적이고 메마른 목소리가 4층 예배당 입구에서부터 울려퍼지고 안에는 아무도 없기에 녹음인가 했더니 안쪽에서 실제로 미사를 드리고 있었다. 대충 들어보니 이 추운 겨울 불쌍한 사람들을 구제해달라는 내용이었는데 음...

아무리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돔성당에 캐나다 최대의 성당이라 해도 유럽의 성당과는 역시 비교도 안되는 소박함이었지만 그래도 성당 특유의 거룩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성 안드레 수사의 모형과 옷, 살아생전 방등이 보존/모형으로 만들어져 있고 실제 그의 심장이 유리병 안에 보관되어있다.

저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 안쪽에는 사람들의 소원이 적힌 듯한 메모들이 꽂혀있거나 던져져 있었다.

치유의 기적을 행하던 사람이라 하니 환자들이 많이 다녀갔으리라는 짐작.




어디서 흘려듣기론 이곳 La Maison du Bagel의 베이글을 누군가 우주선을 타서 가져가고 싶은 목록 중 하나라고 했다던데, 그 정도로 맛있다고 해서 야식으로 먹을 겸 서린언니랑 추위를 뜷고 찾아간 곳. 유대인 마을이라 그런지 높은 모자의 유대복장 아저씨들이 늦은 밤에도 왔다갔다 거린다.


Station Place des-Arts에서 80N 버스를 타고 위로 올라가다 보면 Rue St-Viateur 길이 나오는데 내려서 왼쪽으로 꺾어 50미터 정도 걸으면 바로 보이는 이곳. 버스는 내릴 곳을 안내해 주지 않으니 기사아저씨를 붙잡고 물어봐야한다.



기대와는 달리 카페가 아니라 정말 베이글 도매상이었다...

따끈따끈한 베이글들이 한개에 75~80센트. 반다즌 (6개)는 $4, 그 외 슈가베이글 (과자)와 다른 빵들도 판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갔을 때는 세서미 베이글과 파피시드 밖에남지 않았었다. 크림치즈는 따로 주지 않고 통째로 파니 이점 유념...

안에서 베이커들과 사진도 찍고 베이글 하나씩 들고 귀가.



뜨끈미지근한 커피 한잔과 세서미 베이글, 파피시드 베이글 그리고 퀘벡특산치즈를 야식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오늘의 스케쥴:

2시 30분 서린언니와 터미널역에서 만남

3시 30분 숙소 체크인

4시 30분 La Banquise에서 이른 저녁

6시 00분 성요셉성당 방문

8시 30분 생까뜨린 거리에서 언니 장갑구입

9시 00분 베이글 가게

10시15분 귀가


* 거의 100% 불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서 뿌듯했던 이번 몬트리올 방문.

* 퀘벡은 택스가 15%다!!! 스벅 Mezzo café에 $2.12를 charge하다니 ㅠㅠ

* 역시나 동양인을 본 것은 손에 꼽는다. 조금 오바를 해서 말하자면 현지인들 한번씩 다 우리를 쳐다보는 정도... 토론토에는 발에 치일 정도로 많은 동양인보다 이곳에는 중동이나 아프리카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 STN 패스를 끊은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9불! 몬트리올은 Night Pass라고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패스가 있던데 너무 부러운 시스템 ㅠㅠ TTC는 각성하라

* 지하철이 매우 후짐. TTC에 감사함을 느낄 정도

* 숙소는 안전빵으로 Days Inn으로 선택했는데 데이패스 끊고 왔다갔다 할 줄 알았으면 관광지랑 가까운 메리트의 이곳보다 차라리 한인 민박으로 갈 것을 그랬다. 가격도 한사람당 $15정도 세이브 할 수 있었고 아침도 포함이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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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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