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한국-일본-대만 출장기와 10월 일본->한국 출장기를 스킵해버리고 방금 다녀온 한국 & 대만을 쓰게 되다니.. -_- 나 자신의 게으름에 치가 떨린다 ㅠㅠㅋㅋㅋ

 

출장기 x 2, 신혼여행, 베가스 여행까지 블로그에 업뎃해야 할 이야기들이 산처럼 많은데, 순서대로 하다간 영원히 업데이트 못 할 것 같아서 어젯 밤 캐나다로 돌아와서 그냥 씀.. ㅋㅋ

 

 

 

이번 비행은 직항이 아니라 토론토에서 무려 16시간을 날아 대만에 도착해서 한국으로 다시 2시간 반 날라 서울까지 가는 비행이었다. 작년부터 비행기값이 슬슬 오르기 시작하더니 이번 2월 항공권 끊을 때 너무 비싸져서 -_- 양심상 가장 저렴한 티켓을 위해.. 🥹

 

 

 

이번 한국 출장은 나 홀로 출장이었기에 (상사 없음!!🎉 빵빠레~~) 강남이 아닌 광화문 쪽으로 호텔을 잡았다. 중간에 짐가방 잃어버리고 난리 부르스를 쳤지만 아무튼 대만으로 다시 떠나기 전 가방이 부산(?)서 잘 돌아옴.. (이거 하나가 또 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목-일까지 한국이었고 일-일까지 대만이었음. 대만에서 상사랑 만나서 일주일 보내고 금요일에 상사 송산공항 가는 택시 태워보내고 얼마나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이베이101 가서 진짜 우연히 맞닥뜨린 딘타이펑. 2013년에 이 지점 왔었던 것 같은데, 지금 사진첩을 찾아보니 대만 사진이 없네.. 희한하네 ㅠㅠ 남편몬 퇴근하면 찾아달라고 해야겠당

 

경극사진은 타이베이 아이라고, 타이베이 시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경극 공연인데 진짜 강추강추강추.. 엄지손가락 열 개 있으면 열 개 다 따봉 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 나 혼자 가서 너무 아쉬운 공연이었다 ㅠㅠㅠ 온 가족 다 끌고가서 다시 보고 싶은 공연.. 한 시간이라서 아쉬웠음 ㅠㅠ 따로 포스팅 해야징~

 

 

나 타이베이 갈 때마다 묵는 호텔이 있는데, 그 근처 엄청나게 노포인 씨쥬좐 우육면 가게 사장님. 나 기억하시고 또 출장 왔냐면서~ 다른 손님들 몰래 계란 장조림도 몰래 주시는 ㅎㅎㅎㅎㅎ 아 따로 포스팅 할게 넘 많네 ㅋ_ㅋ

 

씨슈좐 가게 정보 및 구글리뷰👇

 

Xi Shu Zhuan Beef Noodle Restaurant · No. 78之2號, Lane 120, Dunhua N Rd, Songsh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5

★★★★☆ · 중국 국수류 전문점

www.google.com

 

 

이건 거의 출장기가 아니라 여행기 수준인데... -_-ㅋㅋ 아무튼

 

타이베이 출장 중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시간이 나서 토요일 쪼개 요리교실도 다녀왔다. 대만식 두부피 샐러드, 닭고기탕 국수, 소롱포 그리고 흑당 버블티까지 4코스를 만드는 클래스였는데 내 소롱포 너무 잘 나왔고 ㅠㅠ 전 날 먹은 딘타이펑 소롱포보다 맛있었고(?) ㅋㅋㅋㅋㅋㅋㅋ

 

내 중국어는 진짜 인사하고 소개하고 간단한 회화하면 사람들이 와 너 중국어 넘나 잘해~~~ 하면서 더 깊은 대화로 파고들고 싶어하는 수준인데 여기 요리교실 선생님이 나한테 넘나 높은 수준의 스몰토크 요구하셔서 진땀 뺀;; 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사기치면 안되는거)

 

이것도.. 따로 포스팅 하는걸로 -_-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번 출장은.. 떠나기 전에 진짜 너무 심드렁 했었다. 너무 가기 싫었다 -_- 게다가 한국에서 짐가방까지 잃어버려서 더 스트레스 받고, 계획에 없던 명동가서 생필품 쇼핑 해대느라 -_- 진짜 더 짜증이 솟구치고 막..

 

그래도 일하는 시간 짬짬이 시간내서 넘나 좋은 분들 많이 만나고, 또 대만 가서는 대만 친구들이랑도 놀고, 좋은 인연 또 만들어 나가고

 

내 중국어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_- (왜인지 모르겠는데 나는 중국어로 말문 트면 사람들이 계속 중국어로 말하고 싶어하던데 중국어 완벽한 내 싱가폴 친구는 대만만 가면 사람들이 영어로 대답한다던데;;; 이유를 알 수가 없자나 ^_ㅠ)

 

요리교실에서도 그렇고, 출장 왔다고 하면 사람들이 신의 직장 아니냐고 부러워 하는데 그게 맞는지는 ^_^..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상사 날려보내고(?) 쩐주나이차 마시면서 중산공원을 거닐고, 동먼시장 가서 과일 사오고, 시먼딩 걷는 그 순간엔 행복해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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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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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로 돌아가는 11월 2일은 천고마비의 계절이 딱 들어맞는 날씨에 높은 하늘이었다.

 

은행 업무보고, 약국 가서 기생충약 3만 원 어치 사고 -_-ㅋㅋ 다이소 가서 채칼 사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시골에서 상경한 어느 모녀에 붙잡히기까지 했다 (죄송한데 저 정말 여기 안살아서 길 모르거든요.. ㅠㅠ)

 

 

너나 할 것 없이, 한국의 1, 2 정당들이 주요 교차로에 10.29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는 플랜카드를 내걸었다. 정말 교차로 곳곳에 플랜카드가 내걸어져 있었는데, 국민의힘 플랜카드 바로 맞은편에 더불어민주당 플랜카드 있고, 또 코너 돌면 똑같은거 몇 장 더 있고..

 

누가누가 더 애도 많이하나 경쟁하는 것 같아서 보기에 썩 좋지 않았다.

 

 

체크아웃 후 택시 잡아 인천공항으로 향했는데, 출장/여행 중 수 많은 택시를 탔지만 기사님들 중 1/3 가량은 입이 정말 근질근질 하신 분들이셨다.

 

공항으로 향하는 택시기사님도 그 중 한 분이셨는데, 여자 혼자 강남 호텔에서 짐가방 바리바리 들고 공항으로 향하는 걸 보고 외국에서 오셨냐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를 꼬치꼬치 캐물으심

 

그냥 조용히 가긴 글렀다 싶어서 대충 대답 다 해드렸는데

 

내가 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정치색(?) 무슨 공부 했는지(??) 등등 진짜 알뜰히도 잘 물어보심.

 

기억에 나는 몇 가지 내용은:

- 문재인이 어쩌구저쩌구 부동산 때문에 내가 윤석열을 찍었지!! 캐나다는 부동산이 어때!!

- 캐나다도 부동산 많이 올랐죠.. ㅎ 한국 뿐만 아니라 거의 전세계적인 현상이었는데

- 아이쿠 내가 그걸 모르고 윤석열을 찍었구만!!

 

그 외 어디서 공부했냐. 결혼은 했냐(?), 신혼여행은 어디 갈거냐(???), 등등 알뜰살뜰 물어보시다

 

내가 중국이랑 영국에서 대학원 나오고 40개국 넘게 가봤다는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니 입을 다무심

 

아마 내가 허언증이라 생각하셨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Cathay Ho 케세이호 짬뽕

 

원래 비빔밥 씨게 땡겼는데 비빔밥 수량 없다고.. ㅎ

 

 

짬뽕이랑 바나나 우유 하나 시켰다. 짬뽕은 9천 원이었나.. 공항에서 먹는 가격인 것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고 느껴짐

 

 

하지만 진짜 감동이었던건 의외로 맛이었으니..

 

진짜 한국에서 먹은 음식 손가락에 들 만큼 맛있는 짬뽕이었음 ㅋㅋㅋㅋㅋ 지금 손가락을 놀리는 이 순간에도 얼탱이가 없네 ㅋㅋㅋㅋㅋ 🍜

 

 

기대 1도 안했는데 국물이고, 건더기고 면발이고 빠지는게 없었던 훌륭한 well-rounded 짬뽕

 

인천공항 케세이호 짬뽕 적극추천이요

 

비빔밥 없다고 했을 때 에이.. 장거리 비행 전에 매운 밀가루 먹기 싫은데 했는데 후회 1도 없고요

 

 

흡입 후 입술 바를 일도 없고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짬뽕색틴트 💄

 

면세점 쇼핑 좀 하고 게이트로 고고

 

 

한국말_쓰는_사람들한테만_선사되는_특별한 행복과_색다른 즐거움.jpg

 

 

그리고 연착된 비행기.. ^^

 

 

이 날의 에어캐나다 기내식

 

메인 코스가 무려 밤을 넣은 삼계탕이라니..!

 

삼계탕 주문했는데 소진되었다고 죄송해하셨는데 (아마도 비즈니스석 사람들이 모두 삼계탕 주문한듯 -_-ㅋㅋ) 나중에 다시 오셔서 삼계탕 하나 찾았다고 기억하고 갖다주심

 

감사합니다 🙏

 

 

메스클런 샐러드, 밤을 넣은 삼계탕, 오렌지 초콜릿 무스케이크 기내식

 

기대했던 삼계탕은.. 탕이 아닐 삼계찜이었다 ㅎㅎ..

 

 

간이 잘 안되었었던.. 삼계찜과 죽 그 사이

 

하지만 감사합니다 ^_ㅠ

 

 

두번째 메뉴는 김치냄새 안나는 김치볶음밥

 

일본영화 <노후자금이 없어!>를 봤는데 기대 1도 없었는데 은근 꿀잼이었음 ㅋㅋ 엄마랑 한번 더 보고싶은 영화 추천추천

 

 

고독한 미식가 고로상 나옴

 

 

장장 14시간+의 비행 끝에 북미 동부에 도착했으나.. 스노우 스톰으로 인해 토론토에 착륙하지 못한 우리 비행기

 

빙글빙글거리다가 토론토 하늘 위에서 몬트리올로 향하고야 마는데.. ㅡ_ㅡ

 

심지어 빙글거리기만 한 것이 아닌 실제로 몬트리올에 착륙함.. OTL

 

사람들 다 뭔일이냐고 패닉하고

 

가뜩이나 비행기 연착되서 현지 시간 오후 11시였나 그랬다. 토론토에서 착륙 허가 안내준다고 몬트리올에서 한 시간 가량 대기하는데 기장 한 사람 당 시간 15시간인가 넘기면 안된다고 중간에 기장 바뀌고.. ㅋㅋㅋ 모두들 우리 호텔 잡아줄거냐고 패닉하는데 이건 자연재해라 항공사 책임이 아니라곸ㅋㅋㅋ

 

왕부담

 

아이고 보상이고 뭐고 됐고 집에나 좀 보내주쇼 하다가

 

한 시간 가량 몬트리올에 대기하고 기장 새로 오고 토론토로 돌아감

 

토론토 눈발은 장난이 아니었고 한 치 앞을 볼 수가 없긴 했다. 이래서 착륙을 못했던거구나~ 납득

 

안보여

 

12시 좀 넘어서 토론토 도착했던 것 같고, 짐 바로 찾아 공항 리무진 타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 두 시 가량 되었던 것 같다.

 

마무리가 조금 메롱했지만 그래도 안전히 감사하게 잘 도착했다. 날씨, 온도, 습도 끝내주는 한국 출장 겸 여행 이야기 끄읕~ 자 이제 한국에서 있던 일 복기 좀 그만하고 현실세계 글 실시간으로 좀 올릴 수 있으면 좋겠네 싶음. 하지만 현실은..

 

딱 한 달 후, 나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간다 =_=

 

한국 다시 돌아가.. 캐쑤ㅓ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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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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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왜 역삼동에서 묵었냐 물으신다면..

 

역삼이 교통 편하다고 무의식적으로 세뇌당해서..? (내 친구들 한국가면 다 역삼 근처에 있음)

 

왜 역삼 트리아 호텔에 묵었냐 물신다면

 

바로 전날 부산 솜다집에서 만만하게 결제할 수 있는 역삼 숙소가 이곳이었어서..?

 

한 마디로, 별 이유는 없었다 -_-ㅋㅋ 나는 공항 가기 전 내 한 몸 뉘일 안전하고 교통이 용이한 숙소면 뭐든 만사 ok였다. 지도상 역삼역이랑 가까워 보였으며, 여차피 탈 마음 없었지만 공항 리무진버스 정류장과도 가까워보였다.

 

📍 Hotel Tria (트리아 호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33길 16

 

출처: 트리아 호텔 triahotel.co.kr

 

나는 아래 영수증과 같이 익스피디아를 통해 예약했고, 스탠다드 A룸 1인 1박 기준 캐나다 달러로 총 $60.33을 지불했다. 이 당시 캐나다 달러 대비 한국 원이 1:1이었으니 (개꿀;) 1박 6만원 꼴이었던 셈이다.

 

 

역삼 호텔 트리아의 장점은 1. 근처 편의 시설, 지하철역 등 탄탄한 인프라와 2. 저렴한 가격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아래 사진에서도 보여지겠지만 실내 규모가 상당하다.

 

단점을 꼽자면:

- 택시타고 가면 기사님께 죄송한 마음이 드는 위치와 (좁디 좁은 언덕배기를 좀 올라야 도달할 수 있다. 차 한대만 일방통행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좁은 언덕을 지나야 하는데, 이 때 홍해처럼 갈라야 하는 K-직장인 무리의 출현은 나같은 외국인을 경악시키기에 충분했다)

- 그닥 서비스라 할 것 없는 서비스

- 그리고 아래 사진에 보여지다시피 노후된 설비와 조금 충격적이었던 위생상태이다. 뇌피셜 풀가동 하건데, 이곳은 본래 낡은 모텔이었으며 (요즘 용적률이 이렇게 나올 수가 없지) 그냥 뚝딱뚝딱 겉만 수리해서 운영하는 듯

 

 

뭔가 휑~함이 느껴지는 로비

 

왜인진 모르겠는데 건물 내부가 정직한 정사각형꼴이 아니다. 공간이 좀 막 미로같이 잘라져 있음

 

이 건물을 수리하셨을 당시엔 모던함을 지향하셨으리라 느껴지는 간접조명과 그레이톤 인테리어(?)..

 

커피머신이랑 정수기 같은거 있는데 나는 건들지 않았다..

 

 

보이시나요? 정직하게 잘라지지 못한 이 내부 ㅋㅋㅋ 복도가 삐뚤빼뚤이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삐뚤빼뚤한 내부

 

참으로 미스테리하다

 

현관 사이즈가 커서 내 32인치 가방 그냥 쟁여두기 너무나 용이했음.. 그저 1박에 6만원 하는 제일 기본방일 뿐인데 나름 복도 있는거 보소

 

 

현관에서 오른쪽으로 바로 꺾으면(?) 보이는 삐뚤빼뚤한 풍경 ㅋㅋ

 

 

침대도 시원시원하니, 이곳의 방사이즈는 만족

 

 

침대 헤드를 식탁 및 책상으로 써 공간활용 했다. 나름 의자도 있고, 바로 옆에 냉장고도 있음

 

뒷편은 창가인데, 뷰는 그냥 공사판이니 패스. 다닥다닥 붙은 건물이 공사 중이기까지 해 햇빛도 들어오지 않는다. 슬라이딩 도어로 열었다 닫았다 가능

 

 

냉장고 맞은편 책상. 여기에 무려

 

 

옛 중국집에서 사용했을 법한 비닐 메뉴판이 있는데 아주 살짝 의심이 가는 마사지샵들의 연락처가 한 가득이다. 부디 건전업소이기를.. 🙏

 

 

여전히 그레이톤의 쉬크하고 모던하지만 삐뚤빼뚤한 화장실

 

사이즈 하나는 정말 잘빠졌다.. ㅋㅋ 과장 많이 해서 어린 애들이 뛰어다니고 놀아도 될 정도;

 

하지만 그리 탐탁치 않은 위생상태가 눈에 띈다. 나 예민보스 아니고 오히려 덤덤충에 가까운데 좀 경악했음. 호텔이라기 보다 모텔 수준이 아닐까 싶은 상태

 

 

우그러진 장판.. ㅎ

 

이 외에도 청소를 도대체 어떻게 하는지 눈높이에서 싸악 보면 곳곳에 (이를테면 책상이라던지) 아주 곱게 앉은 하얀 먼지들을 확인할 수 있다. 걸레질 안하나보다; 조금 깨름칙했지만 그냥 하루 자는거라.. 그러려니 했다;

 

총평을 하자면,

 

노후된 설비, 삐뚤빼뚤 내부, 우그러진 장판, 전무하다 싶은 서비스, 휑한 로비 및 언덕배기는 역삼동 1박 6만원에 매우매우 눈감아 줄 수 있는 부분이나,

 

청소가 도대체 어떻게 되는지 오리무중인 곳이라.. 적극 추천은 어렵다 -_-; 먼지 알레르기가 있으시거나 기관지 약한 분들은 모쪼록 피하시길..

 

자리가 자리이다 보니 치안은 문제 없었고, 여자 혼자 묵기에 위험 1도 없다고 느꼈다.

 


 

다음 날 아침 9시 즈음, 은행 여는 시간에 맞춰 볼일 보러 튀어나갔는데 청소하시는 분이 복도 문이란 문은 다 열어놔서 추웠다. 비상구/계단문 활짝 열어놓고 창문 다 제껴놓고 청소 중이었는데 청소 도구들도 이리저리 노출되어 있고, 그냥 줠라 추웠다. 운영방식은 호텔이 아니라 걍 모텔이라고 보면 편하다 (근데 이 가격에 뭘 더 바래..)

 

 

현금 남아서 아빠 통장에 무통장입금 할라 했는데 전화 상담 때는 백 만원 이상 입금 가능 하다면서요.. 왜 백 만원 밖에 못받는다 해요 우리은행 -_-

 

 

꼴랑 백 만원 입금하고 근처 Hammers Coffee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뽑아서 빠바 대추빵이랑 아침식사.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5번째 미사일 도발이라니~~

 

 

 

해머스미스 커피

 

알고보니 여기 근처 블루보틀 있던데 알았으면 갔을텐데 아까비 ㅋㅋ 그래도 여기 아메리카노 맛있다.

 

 

체크아웃 전, 자가키트로 코로나 검사 한번 하고 공항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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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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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의 한국 출장기, 대망의 마지막 날은 네이버와 함께~

 

 

2021년 캐나다 기업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한 네이버는, 이 날 토론토대학교와 인공지능 기반 컨텐츠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 체결 공식 세레머니를 가졌다.

 

 

네이버-왓패드, 토론토대와 AI 연구 협력…"5년간 52억원 투자"

기사내용 요약 네이버-왓패드-토론토대 3자 협력…AI 차세대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개발 자연어처리 및 HCI 분야 집중 연구…"네이버 글로벌 AI R&D 생태계 확장"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

n.news.naver.com

 

U of T collaborates with Naver, Wattpad on AI research

The University of Toronto will work with South Korean technology company Naver Corp. – and its Toronto-based subsidiary Wattpad – on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 aimed at harnessing technology to empower human creativity. Guided by a partnership fr

www.utoronto.ca

 

이제는 너무 편히 친구 먹은 토론토대학교 박사님 듀오와 내 상사까지 네 명이서 보내주신 차량 탑승하고 진짜 편히 판교 1784 빌딩까지 이동함.. 기사님 너무 쏘 스윗하시고, 제네시스 내부 너무 좋다고 말씀드리니 신제품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고 ㅋㅋㅋ 감사합니다…

 

 

하정우 연구소장님을 지난 몇 년 간, SNS를 통해 팔로우 했었는데 저번 윤대통령 토론토 방문 때 아주 잠깐 인사드리고 이 날 처음 정식으로 만나뵙게 되었다. 1784 빌딩 투어는 정말 세세하고, 또 배려 넘치게 진행되었다. 전담 동시통역사도 붙여주시고, 빌딩 곳곳의 로봇들과 복지시설, 그리고 네이버의 연구내용을 더욱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림 그려주는 로봇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더니 뽀언니가 여기 인플루언서들이 자주 올리는 곳이라고 ㅋㅋ 나는 몰랐네그려

 

알토원 그림로봇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복지천국 회사답게 직원분들은 여유로와 보였으며, 레알로 로봇들이 커피를 배달하고, 구내식당도 끝내준다 직접 직원분들께 듣기도 하고, 또 사내 병원도 있고 심지어 꽃집까지 있어서(!!!) 진심 부러웠음…

 

로봇조심

 

점심은 네이버 AI 연구소분들과 회사 맞은편 운정 도미솥이라는 솥밥집을 갔다. 솥밥(?)이라는게 요즘 한국에서 핫한 트렌드인듯.. ㅋㅋ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솥밥솥밥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 방문에서 솥밥집이 하도 많이 보여서 궁금하기도 했고, 신선했던 기억이.

 

 

이 집도 개별 포스팅 쌉가능이라.. 한국여행기 카테고리에 따로 글을 올리는 걸루 ㅋㅋ

 

이 날 세레모니 함꼐 하고, 식사까지 같이 한 네이버 랩 엔지니어 분들은 정말 너무너무 똑똑하고 멋있는 분들이셨는데, 아무래도 미팅 때는 일적인 이야기 위주로 하다 밥이 들어가니 일 외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하게 되어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다음 기회에 꼭 또 뵙기를 바란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리가 향한 곳은 삼성 리서치 센터. 삼성은 2018년, 토론토에 인공지능 센터를 열고 지금껏 토론토대학교 스벤 디킨슨(Sven Dickinson)교수와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기 때문에 방문했다.

 

 

시간이 조금 떠서 근처 카페에서 일행은 커피를 먹고, 나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먹고

 

이 날 날씨가 참 좋았는데, 토론토대학교 담당자가 스위스 풍경 같다고 해서 충격받음. 정말 그렇게 보이나?

 

이전 글에도 언급했었지만, 나는 어릴 적 한국이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요리보고 또 저리봐도 다 고만고만한 나무에, 산등성이에 지저분한 네온사인, 간판들에 또 공기는 얼마나 오염되고 탁한지, 한국이 다른 유명 국가들처럼 풍경이 예쁜 나라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니 그새 내 눈이 달라진건지, 한국이 더 예뻐진건지

 

한국은 정말.. 아름답다.

 

 

마지막 날까지 열일하는 토론토대학교 담당자 ㅋㅋ

 

 

삼성을 방문하고 마지막으로 근처 토다카페에서 기자님과 인터뷰하고, (토론토대학교 담당자가 토다라는 이름이 히브리어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는데, 절대 아니올시다 ㅋㅋ)

 

전날 창고43에서 거하게 대접해주셨던 BHC 담당자님께서, 우리가 뿌링클 치킨이랑 치즈볼 안먹어봤다 하니 치킨파티에 초대해주심.. ㅠㅠ🎉

 

 

기본 후라이드 치킨에, 치즈볼에, 떡볶이에, 뿌링클 치킨에, 쉬림프 치킨에

 

 

극찬의 극찬 일색이었던 기본 후라이드 치킨. 엄청 바삭하다.

 

 

MZ 세대들이 좋아한다는 뿌링클 치킨.. 처음엔 치즈가루 맛이 너무 강렬해서 당황스러웠는데, 먹다 보니 치토스 같고 괜찮았다.

 

 

신났던 두 사람

 

쉬림프 치킨 그리고 아이스 파인애플
우리 이틀 연속 보내요.. ㅋㅋㅋㅋㅋㅋ

 

담당자분이 말씀 너무 잘하셔서 나는 이 날도 혼자 머리 쳐박고 와구와구 잘 먹음. 출장 내내 몸무게 늘지 않은게 미스테리..

 

BHC 담당자님 이틀 내리 맛있는 음식 대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m(_ _)m 치킨 다 뜯고 호텔까지 자차로 태워주시기까지 하심 ㅠㅠ👍

 

이렇게 도비 출장기의 마지막 식사는 뿌링클 치킨으로 마침표를 찍고

 

 

숙소에 돌아왔더니 왓더헬?? 방 온도가 무려 50도가 넘은 것이 아닌가. 실제로 방 온도가 52.2도로 맞춰져 있었다. 나는 뭘 건든 적이 없는데 청소 하시는 분이 잘못 건들이신건지..? 누군가 나를.. 말려 죽이고 싶었는지…? 아니 애초에,, 방 온도가 50도 넘게 세팅되는 설정이 말이 되냐구여,,ㅋㅋ;;;

 

속이 하도 타들어가서, 리셉션에 전화해서 방 온도가 너무 올라 더우니 얼음물 먹게 얼음 좀 가져다 달라 부탁드리니

 

이내 똑똑똑

 

빼꼼 문을 열고 나가보니

 

얼음을 빠께스로,, 가져다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원했던 건 지금 당장 불나는 속을 식힐 얼음물에 동동 띄울 얼음 몇 알이었는데요.. ㅋㅋ

 

샴페인 칠링용 얼음을 한 가득 품에 안고 고독한 미식가 보다가 잠듦. 내가 비단 지금 대한민국 가로수길 근처 호텔에 있는건지, 사하라 사막에서 모래찜질 하는 중인지 헷갈릴만큼 무더웠음.

 

그리고 이게 도비 출장기의 끝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조금 황당한 출장기 마무리가 아닐 수 없다.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출장 도중 엄마한테 전화한 것처럼, 이렇게 씐나는 한국 방문은 처음이었다. 학생 때 한국에서 교환학생 할 적엔 학교 끝나자마자 9시 가량 끊기는 시외버스를 타야해서 매번 안절부절했다. 석사 마치고 한국에 있었을 땐 서울에서 지내진 않았으며, 창원에서 고갯길을 운전하며 통화하는 동시 지도를 펼쳐 색칠하는 운전학원 원장님에게 호통을 들어가며 운전면허를 땄다 -_- (이 때도 무지막지하게 더운 여름이었다..)

 

10월 중순의 한국은 미세먼지에도 불구, 너무나 아름다웠으며 (한국 단풍 마운틴뷰 최고야,,)

 

한국이 처음인 내 일행들에 내 아름다운 조국을 소개해줄 수 있어 뿌듯한 시간이었으며,

 

택시값이 진짜 매우 저렴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캐나다에 비교하자면 말이다.)

 

아무도 안읽으시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 우리를 기쁘게 맞아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크나 큰 감사의 말씀을 올려드립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이제 이렇게 도비의 한국 출장기는 끝!! 나 혼자 지금 감동하고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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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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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갈 수록 점점 먹부림으로 치닫는 도비의 출장기..

 

토론토대학교와 강남 오전 미팅을 마치고, 각자 점심미팅을 위해 찢어졌다.

 

이 날 우리 점심식사는 양재에서 SPC 본사분들과 함께했는데, 역시나 또 너무나 극진히 대접해주심 ㅠ.ㅠ

 

SPC 본사 빌딩 1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브랜드 라그릴리아에서 런치미팅을 진행했는데, 이 날 먹었던 아보카도 샐러드가 정말 너무 맛있어서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LA GRILLIA

서초구 남부순환로 2620 (SPC 본사 빌딩 1층)

 

 

식전빵과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에그 시저 샐러드 / 17,900원

 

 

(아마도 닭고기를 추가한) 아보카도 카프레제 샐러드 / 19,900원 (+아마도 추가금)

 

이게 진짜진짜 요물인데, 소스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너티(nutty)하면서도 상큼한데, 그 두 맛이 정말 잘 어우러진달까? 익숙한 맛인듯 하면서, 안에 들어간 재료를 갸우뚱하게 만드는데 소스의 감칠맛이 정말 끝내주고 재료 또한 신선하다. 아마 소스를 살짝 숙성한듯.

 

고소하고 상큼 터지는거.. 니가 그냥 다 해...🥲  소스 뭐 들어갔던건지 물어볼걸........... 후회된다 ㅠ.ㅠ

 

 

피자를 너무 좋아하시는 분이 계셔서 에피타이져로 마르게리다 피자도 시켰다 / 22,900원.

 

나 혼자 홍일점이라고 언제나 첫 바이트는 나한테 양보해주시는 멋진 분들 🥲

 

한국에서 살던 곳 이야기가 나와서 잠실 살았다 말씀드렸는데, 내가 분당 이사가기 전까지 자란 아파트 이름을 단번에 맞추셔서 너무 놀랐다. 친척분께서 나 잠실 살았을 때 그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셨다고...!

 

 

상사가 시킨 새우 비스크 로제 파스타 / 23,900원

 

맛은 못봤지만 비쥬얼이 매우 훌륭. 상사가 진짜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거 내가 시켰던 해산물 치오피노 스파게티 / 21,900원. 어디서 국물 파스타 본 적이 있어, 메뉴판에서 보고 반가운 마음에 상사가 시킨 로제 파스타와 갈등 때리다 주문했다.

 

 

스테이크

 

양재동 모든 메뉴는 이곳에서 확인 가능: 메뉴

 

SPC

라그릴리아, 라그릴리아 박스딜리버리, 퀸즈파크, 디퀸즈, 베라피자, 스트릿, 그릭슈바인 각 브랜드 소개

dining.spc.co.kr

 

맛난 점심먹고 토론토대학교와 다시 합류, 양재에 위치한 현대 자동차 본사에 방문했다.

 

현대 본사는 처음이었는데, 로비에 이렇게 쇼룸같이 구비가 되어있어서 창피 무릎쓰고 우리와 미팅 같이 진행해주신 분께 사진 부탁드림.. ㅋㅋ 진상 출장자들이라 죄송해여 ㅋㅋㅋㅋ

 

 

나는 차알못이지만 이게 제네시스 2022년 모델 G90인것 같은데 (다른 차 앞에서 찍으려 했더니 직원분께서 이 차가 더 좋은거라고 말씀해주심 ㅋㅋ) 이번 출장에서 제네시스 실컷 타보니 진짜 좋긴 좋더라. 예전에 블랙록 홍콩 임원이 나보고 자기가 독3사 실컷 다 타보고 온갖 좋은 차들 다 타봤는데 제네시스로 안착했다는 말해서 제네시스가 그 정도야..? 했었는데

 

이번에 4D 체험해보니 납득 ㅋㅋㅋ

 

 

높은 창고에 실내 야자수 잔뜩이라 흡사 이국적인 식물원 너낌 남

 

 

현대 아이오닉6

 

이번 출장에서 생각보다 테슬라 아니고도 아니오닉같은 전기차 많이 돌아다녀서 신선했음. 택시도 종종 전기차 있었고

 

이후 일정은 강남 당근마켓 본사였는데, 당근은 이미 캐나다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나 내 상사의 이해도를 당근 진출에 대한 이해도를 높히기 위해 방문

 

당근이 맴 따뜻한 사람들만 모인 회사라더니 여윽시나 본사분들께서 너무나 따뜻하게 환대해주셨다 ㅠ

 

 

스타트업 그 잡채,,, 사무실 앞에 이런 힙한 물건도 주차되어(?) 있고

 

 

우리가 방문했을 때가 10월 말이었는데, 한 달 뒤인 11월 말 대표로 취임하신 이 당시 황도연 전 부사장 현 대표님

 

이번 출장에서 대기업, 중견기업 다 돌고 당근마켓 딱 가보니 위계질서에서도 다른 회사들보다 훨씬 자유로운 것 같고, 직원들도 모두 신나보이고(?) 잘은 모르겠지만 당근마켓에서 일하신 분들이 부러워질 정도로 좋은 환경이었던 것 같다.

 

 

당근마켓 본사는 남산뷰이기도 하다-!

 

 

상사의 당근마켓에 대한 이해도를 한껏 업업 시켜주신 황도연 대표님

 

그리고 신나는 컬쳐에 진심인 듯한 직원분들

 

참고로 저 토끼 캐릭터는 당근 직원님 오피셜 토끼탈을 쓴 삽살이라는데 (이름은 당근이, 알고 계셨나요?)

 

토끼해 계묘년에는 더더 대박나세요-!

 

 

내가 당근 토론토 사무실에 당근이 캐릭터 왜 안갖고 오셨냐 뭐라뭐라 그랬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ㅋㅋㅋㅋ ㅠ 미팅 끝나고 당근이 굿즈 한 아름 챙겨주심

 

당근이 너무 귀엽고 깜찍하다고여! 차세대 카카오 프렌즈의 자리를 노릴만한 인재

 

어떻게 삽살개가 토끼탈 쓰게 된건지 서사 풀어주셈

 

강남 당근마켓 본사 미팅 끝내고 BHC 본사분들이 소고기 사주신대서.. 룸잡고 한우까지 먹음

 

 

드디어 이름만 듣던 창고43 방문 +_+!!

 

그나저나 이 정도면.. 나 먹으라고 한국 출장보낸거 아닌지? 이렇게 대접해주는 나라 한국 말고 잘 없당께요

 

라그릴리아에서는 내가 말을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와구와구 먹지 못했다면 (사실 카프레제 샐러드 더 먹고 싶었다..,,, 눙물눙물)

 

창고 43에서는 나만 빼고 다들 말씀을 너무 잘하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혼자 조용히 신나게 먹었다. 그래서 창고43 단독 포스트 쌉가능. 그래서 아마도 다음 글은 창고 43 리뷰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로, 한국 출장 내내 음식이 언제나 턱끝까지 올라와서 조식은 무조건 다 스킵하고 진짜 대박 잘먹고 잘 대접받고 다녔다. 내 상사는 원래 영국/북유럽 메인 담당인데, 유럽 출장가면 이렇게 대접 못받는다고 한국에서 겁나 신남...

 

이 자리를 빌어, 이번 한국 출장에서 저희를 환영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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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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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가물가물한 도비의 한국 출장기 ㅋㅋㅋㅋ,,,

 

3일 째인 수요일 오전은 판교와 서울을 왔다리갔다리 뽈뽈대며 돌아다녔다. 이른 아침 미팅이 판교였어서 그 다음 미팅도 판교로 잡았지롱

 

나는 서현동 분당초등학교를 다녔던 분당러인데.. 나 분당 살 적만 해도 판교 테크노밸리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음에도 판교가 왜이리 고향(?) 같던지 ㅋㅋㅋ

 

내가 돌아왔어~~!

 

 

오늘도 토론토대학교 산업협력에 대해 열쉬미 설멍하시는... 토론토대학교랑 R&D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연락주세요 ^^

 

한국 회사들은 미팅 때마다 커피랑 과자를 종류별로 바구니째 줘서 넘 맛있게 냠냠뇸뇸 다녔당. 미팅 때마다 배가 불러서 다음 미팅에 뭐 나올지 걱정이 될 정도.. ㅋㅋ 이 날 오뜨도 엄청 오랜만에 손 댐

 

 

Korean Business Expansion Canada

 

torontoglobal.ca

 

판교에서 미팅 두 개 마치고 월요일에 방문했던 삼성동 코엑스로 다시 돌아옴. 무역센터 35층에서 바라보는 서울 뷰 멋져

 

서울 마운틴뷰 절대 지켜~~ 미세먼지 멈춰!!

 

삼성동 코엑스 앞에 현대 신사옥 새로 땅파서 짓고 있는거 이 날 처음 알았네..

 

끝나고 잠실나루역 근처 저녁약속이 있어서 상사는 숙소로 돌려보내고 혼자 지하철 타고 퇴근 지옥철을 뜷고 왔다.

 

내가 위에 분당러라고 썼는데 사실 나는 잠실에서 나고 자랐다. 잠실에서 유치원 다니고 초등학교 입학하고 분당으로 이사감 ㅋㅋ

 

약속이 잠실나루역이라 "잠실나루역은 또 뭐고? 엄마 손 잡고 송파역이랑 신천역이랑 성내역 갔던 건 기억나는데" 생각했더만 아니 글쎄 성내역이 잠실나루역이라네!!

 

이름은 왜 자꾸 바꿔대는겨

 

역에서 내리자마자 뭔가 엄청 구도심(?) 같은 너낌이 나는게, 정겹고 친숙했다. 저 멀리 롯데타워도 보였고, 석촌호수도 도보로 갈 수 있는 듯 했다.

 

 

꼬꼬마 어렸을 적엔 잠실 우리집에서 석촌호수가 이렇게 가까운 줄 몰랐었는데, 어른이 되서 다시 돌아오니 이렇게나 가까웠구나 싶고 감회가 새로웠다.

 

저녁식사 약속만 잡았던 것이지, 메뉴를 정하고 만난 자리는 아니었다. 배려해주셔서 무슨 음식을 먹고싶냐 여쭤보시길래 주저않고 소고기는 너무 많이 먹었으니 회가 먹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1일 3식 회 쌉가능이라고여.. 엉엉 (연어는 빼줘)

 

그래서 동네사람들이 가는 횟집이라고 방문하게 된 곳, 잠실나루역 도보 5분도 안되는 거리의 어부바

송파구 백제고분로7길 52-24 지번

 

 

5시 착석.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우리가 첫 테이블인데다 사람이 1도 없었는데 점점 사람들이 들어차더니 퇴장할 때 즈음엔 거의 줄 서 먹을 각

 

 

스끼다시(?) 찌깨다시(?) ㅋㅋㅋ (일상 회화에 일본어를 쓰지 맙시다) 가 양은 많지 않아도 요모조모 9첩으로 여러가지가 나온다:

 

머릿수 맞춰 나온 간장새우 / 마늘 장아찌 / 전복 / 백김치 / 고둥 / 미역무침 / 멍게 (역시나 맛은 이번 출장 여느 멍게들 처럼 그저 그랬음) / 생강

 

요즘 한국 음식점들은 반찬 리필이 뭐가 되고 뭐는 안되는지 잘 모르겠어서 ㅠㅠ 그리고 또 내가 실제로 요새 덜 먹기도 해서 이번 한국에서는 한번도 반찬 리필을 하지 않았는데, 전복이나 고둥이나 간장새우 같은 것도 리필이 될런지 궁금함. 간장새우에 경우 사람 머릿수 맞춰 나오는 거라 리필 안될 것 같긴 하다만..

 

 

그리고 횟집의 꽃 콘치즈와 초무침 샐러드

 

 

양이 엄청 막 많진 않음. 깔끔하게 나온다. 희한하게 얼음 위에 플라스틱 랩을 씌워서 회가 나옴.

 

A세트 - 45,000원

B세트 - 60,000원

C세트 - 75,000원

 

활어는 광어 / 우럭 / 연어 / 도미 / 농어 (여름) / 대방어 (겨울) / 참숭어 (겨울) / 도다리세꼬시 중 택 3, 4 혹은 5를 할 수 있다. 우리는 2인이었는데 B세트를 시키고 새우튀김(15,000원)도 추가.

 

광어, 우럭, 도미, 방어 시켰던 듯

 

영롱한 새우튀김의 비쥬얼

 

식사 대접해주신 분과 기념사진(?) ㅋㅋ 찍는데 사장님이신지.. 알바생분이신지

 

진짜 MZ스럽고 너무 친절하고 유쾌하게 많이 찍어주셔서 감사했다. 덕분에 카메라 앞에서 뻘하지 않게 여러 포즈도 취해보고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식사 다 끝나고 나오니 해가 지고 가게 밖까지 사람이 이렇게나 많더라~~

 

식사 대접해주신 분께서 석촌호수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고 말씀해주셔서, 옛 기억도 살리고(?) 보고싶던 러버덕도 볼 겸 로퍼 질질 끌고 카카오맵에 의지해 석촌호수로 향했다. 토론토에서 돈 10만원 가까이 주고 로퍼 밑창 컨티넨탈루다가 수선해가길 잘했네그려~! -_-

 

 

토론토 핀치역 내 신발 수선집 솔직.. 리뷰 💸 (비브람, 토피, 컨티넨탈 구두 밑창 보강)

약 2주 전 작성한 한민족 국민 로퍼 코치 헤일리 개봉기는 아래 글에 👇 국민 로퍼 코치 헤일리 로퍼 개봉기 (블랙 + 화이트/chalk 색상) 지난 달 직접 착용해보고 반한 코치 헤일리 로퍼 이전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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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서울의 상징이 되어버린 사우론 타워.. 나 초딩일 땐 없었는데................

 

나 어렸을 땐 차 타고 어디 갔다가 집에 올 때 즈음 가락시장을 상징하는 시멘트 타워랑, 롯데월드 구옥(?)이랄지 (사진 못찾아서 아래 표기) 저게 딱 보이기 시작하면 "아 집에 다 왔네" 했음

 

 

롯데호텔 도림이라는 중식당 단골이었는데, 찾아보니 2020년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되었다네. 몇 년 전 찾아봤을 때는 없어졌다고 들었는데, 재정비하고 다시 오픈한 건지, 쉐프님은 같은 분이신지 모르겠다. 우리 가족이 하도 자주 가서 앞에 안내하시는 분도 알아보시고, 쉐프님도 우리 룸에 오셔서 인사하시고 그러셨는데 그게 벌써 25년 전... ^^ 쉐프님께서 은퇴하셨을 시간이당... ㅋㅋㅋㅋㅋㅋ)

 

요즘 사진 올라온거 보니 인테리어는 당연히 엄청 많이 바뀌었고, 메뉴도 좀 바뀐 것 같아 다음 한국 방문에 부모님 모시고 가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겠으나, 울 엄빠는 아직까지 도림도림 도림~!! 노래만 부르시기에 꼭 모시고 가는걸루

 

 

어렸을 적엔 왜 이런 한국의 미를 등한시했을꼬 ㅠㅠ 무조건 크고 화려한 것만 좋다고 믿었던 철없던 어린 시절

 

 

한국 날씨가 얼마나 좋았던지, 10월 말임에도 꽃들이 이렇게 흐드러지고

 

 

분명 이런 다리 밑에서 아빠랑 자전거 연습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근데 거긴 아마도 백퍼 잠실한강공원 ㅋㅋ)

 

 

그리고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오늘의 주인공

 

 

덕!

 

(짝짝짝)

 

 

큐트 어그레션 있는 내가 오매불망 너무 만나고 싶던 러버덕

 

너무 귀여워

 

 

대한민국 연인들 다 어디갔나 했더니 여기 다 모여있었고~ ㅋㅋ

 

어린 친구들이 러버덕 앞에서 오리소리 내고 포즈 취하는 것도 보고 (귀엽당)

 

잠시 벤치에 앉았는데 옆 자리 선후배 사이로 보이는 남녀가 아슬아슬 썸 타는 대화도 엿듣고(?)

 

좋~을 때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러버덕 앞 연인들 사이 싱글인듯 싱글아닌 싱글같은 나

 

(아쒸 이렇게 글 쓰니까 진짜 꼰대같음...)

 

내 연인은... 하남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은 저녁 혼자 청승맞게 러버덕 앞에서 혼자 셀카 몇 장 찍고 석촌호수를 빙빙 도는데, 어렸을 때 엄청 컸다고 믿엇던 호수는 왜 이리 작고

 

호수에서 보이는 롯데월드는 왜 이리 또 아담하던지.

 

나는 이제 엄마 눈치 안보고 미에로화이바를 몇 병이나 혼자 사 먹을 수 있는 으른이가 되었지만

 

엄마, 아빠가 지금 내 나이 때 나를 낳고 기르던 그 동네를 찬찬히 돌아보며

 

어쩌면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때 그 시절이 잠시 그리웠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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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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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관심없을 도비의 출장기

 

하지만 써내려가본다.. ㅋㅋ

 

2일 차 오전은 보안 삼엄한 대기업에서 보내고, 소프트크랩 샐러드에 설렁탕까지 점심을 거하게 얻어먹음. 사내 점심이었던지라 사진이 없다 ㅠ

 

날씨는 정말 끝내줬음.

 

인간적으로 한국은 앞으로 봄 가을에만 오자

 

거의 기업 하나가 신도시 하나 만든 셈,,, 임직원 모두 이웃사촌각 ㅡ.ㅡ

 

링크드인으로만 안부인사 주고 받던 분을 처음으로 실제로 뵌 날이었다. 처음이었지만 내적친밀감은 오졌고요.. (나만)

 

넘 반갑고 감사했던 날

 

 

강남으로 돌아와 메가존클라우드와 미팅

 

이전 미팅 끝나고 15분 남짓한 시간에 구불구불한 강남 골목길을 카카오맵 하나에만 의지하고 찾아갔는데, 눈 앞에 클라우드 카페가 뙇 보여서 아! 미팅 안늦었구나!! 하는 생각에 진짜 눈물날 정도였음,, 나같은 세계최강 길치가 혼자 한국어 안되는 아쟈씨들 이끌고 미팅 시간에 늦지 않게 강남 골목길을 굽이굽이 찾아들어가야 한다는 것은요.......

 

 

 

올해 세번째나 직접 만나뵙는 메가존클라우드 조원우 대표님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뵌거라 반갑기 그지없던

 

동행 아저씨들이 미팅하고 나오면서 진짜 매력 철철 넘치는 CEO라고 칭찬이 자자했다. 뭐라고 형용할 수 없지만 직접 만나뵈면 무슨 뜻인지 다들 이해할거다.

 

나는 이 날 남친몬과 남친몬 사촌동생 내외분과 저녁식사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따로 밥을 먹고 싶지 않았지만

 

미팅 끝나고 여윽시나 아저씨들이 눈에 밟혀서 회사 앞 문연 곳 아무데나 들어갔다.

 

아저씨 1은 바로 옆 곱창집에 상당한 흥미를 보였었는데 (유대계 루마니안 캐네디언)

 

아저씨 2가 쪼렙이라 제육이랑 돈까스 삼겹살 뭐 그런 평범한 것들 파는 밥집으로 들어감. 둘 다 이런 골목 안 서민 음식점(?)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지 엄청 기대했음.

 

미팅 끝난 시간이 5시였으니, 그 때만 해도 아무도 없는 시간이었어서, 우리끼리 전세내고 조용히 먹을 수 있었다.

 

아저씨들은 제육시켜주고 나는 꼬막비빔밥 시킴.

 

 

밑반찬으로는 콩나물국, 꽈리고추 볶음, 김치 그리고 오이무침이 나옴

 

 

내 작고 소듕했던 꼬막비빔밥.. 그냥 7시 저녁약속 전에 간단히 요기나 할라고 ㅋㅋ 깻잎 팍팍인게 맘에 들었다. 

 

이리 보니까 한국와서 저녁 진짜 엄청나게 거하게 먹고댕겼다. 살 안찐게 신기할 정도

 

 

주인 아주머니께서 아쟈씨들 또 왔냐며 (???) ㅋㅋㅋ 엄청 반가워하셔서 네에? 0_0 이 둘 다 한국 첨인데.. 했더니

 

가끔 오던 외국인 손님 닮았다고 진짜 한국 처음인거 맞냐며 ㅋㅋ 아저씨 2인 모두 젓가락질이 서툴러서 음식 흘릴까봐 앞치마도 직접 둘러주시고 참 서윗하셨음 ㅋㅋ

 

저녁식사 끝내고 아저씨들은 알아서 숙소로 돌아가고, 나는 혼자 회먹겠다고 택시잡아 구리로 이동했다. 그리고 존맛탱 인생 가리비를 먹게 되는데...

 

 

존맛탱 가리비 획득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 풍양수산 / 금강산 식당 (재방문 의사 300%) 🐟🦀🦪

나는 고기 vs. 해산물을 고르라면 무조건 해산물이다. 요즘 고기 포스팅 너무 올려서 부끄럽지만 -_- 이건 내가 붉은육류 안먹겠다고 깝치기 시작 아주 전인 꼬꼬마 시절부터 그랬음. 너무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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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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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지기 친구와의 부산 여행기 너무나 올리고 싶은데 ㅋㅋ 그 전에 한국 출장기를 올리는게 시간흐름상 더 맞는 것 같아서 오늘도 게으른 몸뚱이를 일으켜 어그적어그적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이름하야

 

도비의 한국 출장기 1일~!

 

 

일하는 내용 1도 없고 먹는 내용만 있어서 한국여행 카테고리에 넣어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아무튼 그래도 출장일정 소화하면서 먹은거니께 ㅋㅋ 도비탈출기에 올리겠습니다..

 

렛츠고

 

 

나 원래 저녁 5시 넘게 안먹는 사람인데

 

한국 와서 너무 많이 늦게 저녁을 먹어서 ㅋㅋ 조식은 먹고 싶지 않았소

 

하지만 나는 카페인 중독자이기에 커피는 먹어야 하니깐.. 빈속에 커피먹을 수는 없으니 호텔 건너편 빠바에서 추억의 소세지빵과 프렌치(?) 콘브레드..? 같은걸 사옴

 

예상보다 커피가 더 맛있어서 놀랐다~!

 

 

출장 1일 차 월요일 아침입니다. 레츠고고고

 

날씨가 진짜 너~무 좋았다. 15-18도 왔다갔다 했나.. 그 저번 주 입국했던 날 저녁과 그 다음 날은 꽤 쌀쌀했는데, 주말부터 한국 정말 날씨 최고였음둥 (날씨요정?)

 

 

강남 → 중구로의 이동.. 서울 시청을 지나가며 아이 서울 유..............

 

아이 서울 유 진짜 이상한데 몇 년 째 이걸 고수하네.. 이제 세뇌당해서 괜찮은 듯 싶다가도

 

예전에 Soul of Asia였던 것 같은데 그게 더 좋았당.......... 소울 돌리도

 

 

주한캐나다대사관 마스코트 무철이 행사 뛰는 중이라 그래서 ㅋㅋ 무철이 동생이랑도 둘이 찍고

 

할로윈 분위기가 진짜 어디든지 났음

 

매드포갈릭 가서 고르곤졸라 피자 먹었는데 가격에 진짜 깜짝 놀랐다. 커피까지 거의 3만 원 했던 듯? 한국은 파스타랑 화덕피자 이런게 진짜 다른 물가에 비해 너무 비싼 것 같다... 개인적으로 비추.. ㅋㅋ

 

나중에 미팅 가서 한국분들께 매드포갈릭 갔다니까 스노우 어쩌구.. 갈릭스노윙? 그게 젤 맛있다고 ㅋㅋ (누가 나한테 말 좀 해주지~~!@)

 

 

클라이언트 사무실들이 다 어찌나 그리 목이 좋고 뷰가 좋으시던지.. 부럽더라구여?

 

첫 미팅 뷰가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았는데 보안이 철저해서 사진은 금지였기 때문에 사진으로는 남기지 못했다.. 흑흑

 

어렸을 땐 한국에 산이 너무 아담해서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완전 꽝으로 틀렸었다. 한국의 끊이지 않는 산등성이 능선 정말 최고야.

 

 

본격 어메이징 서울 마운틴뷰

 

아이. 서울. 유.

 

ㅋㅋㅋㅋㅋ

 

하루죙~일 끔찍한 교통대란을 뜷고 서울 뺑이 돌고 우리가 정착한 곳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ㅋㅋ 요즘 애들은 그냥 스타필드라고 부른다카더라...............

 

 

외국인 관광객 겁나 많어.. 나도 외국인 관광객 맞어

 

 

다 모였다 3총사!

 

아저씨들 이끌고 광화문 석갈비로 고고

 

사실 찾아보고 간 곳은 아니었는데, 그냥 코엑스 돌아다니다가 간판보고 들어감;; ㅋㅋ

 

 

슬슬 쌀쌀해지기 시작한 저녁나절이었다. 진짜 시차 때문에 잠이 쏟아져서 죽는 줄 알았는데요...

 

그래도 나와 같이 다니는 아저씨 2인보다 내가 1g은 좀 더 현지인이니께.. 내버려둘 수가 없어서 저녁을 함께 하기로,,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 보았다.

 

 

소 or 돼지 정식?? 중 택1이었는데, 1인 당 29,000원 정도였던 것 같다. 확실하진 않고 나중에 영수증 뒤져서 한번 봐야겠다 싶었는데 아차.. 벌써 회사 재정팀한테 영수증을 줘버렸네

 

아무튼 3인이서 9만원 아주 안되게 나왔던 것 같다. 이렇게 1인 상으로 반찬 따로 나오고, 된장찌개와 에피타이저도 나오는데 우리는 시즌 메뉴인 꼬막 비빔무침?을 선택. 조갯살에 매운 비빔국수라서 먹고 싶었지만 주춤했었는데 동료들이 ㅇㅋㅇㅋ해줘서 시켰다 (근데 나중에 이게 그들의 가장 최애메뉴로 등극했다는 것이 놀라웠던 점..)

 

당황했던 점은:

 

1. 그냥 채소쌈이 아닌 밀쌈이 나와서 너무 당황 (나는 풀이 진짜 너무 절실히 먹고 싶었다.)

2. 공깃밥은 추가로 시키라고 함; 요즘 한국 트렌드인가여

 

 

기본찬은 시즌마다 바뀌는 것 같았는데 (뇌피셜) 이 날은 고사리 무침, 감자 샐러드 (감자랑 마요네즈랑 설탕 많이 넣은 맛), 마늘 짱아찌, 밀쌈에 샐러드 조금(?), 그리고 고추기름에 달걀 노른자는 고기 찍어먹으라고.. 확실히 요즘 한국 디핑 소스가 다양해졌다.. 너무;;;;; ㅋㅋ

 

 

그리고 양파 샐러드 (초무침)

 

 

에피타이저 1로 나온 유자(?) 소스 샐러드 (아 메뉴판 사진으로 찍어둘걸..)

 

 

음료는 그냥 맹물이 아닌 보리차인지.. wheat tea가 하나 나오고

 

 

택 2 중 우리가 선택한 왕꼬막 무침이었다. 나는 감칠맛 없고 매운맛만 나서 그리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아쟈씨들이 너무 잘먹어서 놀랐음 ㅋㅋㅋ

 

 

이렇게 석쇠로 초벌구이한 소갈비가 말린 마늘, 생양파 슬라이스 그리고 부추와 함께 서빙된다. 된찌도 같이 나옴.

 

 

내가 외국인들이랑 같이 가서 일부러 이런 바베큐 메뉴를 고르긴 했는데, 채소쌈이 아닌 밀쌈이 나온게 정말 너무 인상깊었으며 ㅋㅋㅋ 그을쎄.. 전체적인 맛이 다 너무 가벼웠다는 생각에 개인적으로 재방문 의사 음슴

 

한국분들께 삼성동 스타필드 광화문석갈비 댕겨왔다 하니 거기 유명하다 그래서 좀 놀람;; ㅋㅋ

 

 

숙소로 돌아가는 길

 

이게 그 유명한 갱남스타일 전시물인가요.. (무서워요..)

 

 

하남에 거주하는(?) 남친도 마침 이 날 서울이었어서 잠깐 얼굴 보기로 했는데

 

우리 뮤츄얼 지인분께서 약혼 축하한다고 케이크를 선물주셨다고.. 손에 달랑달랑 들고오는디 ㅋㅋ 이 큰 케이크를 우짜지우짜지 하다가 잠깐 호텔방에 들러서 감사의 인증샷 찍고 조금씩 맛보고 나눠갖기로

 

 

때깔이 영롱했던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레드벨벳 케잌 (뇌피셜)

 

축하 감사합니다~!

 

 

 

 

하루의 마무으리는 고로상으로

 

일 끝나고 숙소 들어와 티비 틀면 채널이 몽땅 트로트 방송들 및 홈쇼핑에 점령되었던지라 ㅋㅋ 수십 개의 채널을 돌리고돌리고 돌리다 안착하게 된 일본 드라마 방영 채널. 도라마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컨텐츠를 다른 방송국이랑 공유하는 채널 같았는데, 샤워 다 하고 누워서 고독한 미식가 보고 자는게 힐링이어따. 이거야말로 소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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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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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토론토로 돌아온지 이틀 째 되는 날인지라.. 전날 오후 7시 반에 자고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블로그 업뎃하는 중 ㅋㅋ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무슨 글 먼저 올릴까 하다가 좀 더 fresh할 때의 기억을 최대한 살려보고 싶어서 이 글을 끄적여 내려간다.

 

 

2022년 10월 18일,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한국이 너무 오랜만이기도 했고, 출장 전후로 시간을 좀 빼 남친몬 할머님과 친척분들께도 인사드리러 가는 시간이었던지라 더 뜻깊기도 하고 할 일도 많았다 ㅋㅋ 출장 직후 주말에는 19년지기 친구 보러 부산에도 내려갔다왔다.

 

비행기가 연착됐음에도 불구하고 공항에 나와주신 남친 사촌동생분 ㅜㅜ

 

한국에서 먹은거 다 여기 올려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먹었다(?)

 

좋은 음식 많이 먹었는데 내가 나이가 들어서 -_- 하루 두 끼만 먹어서리.. 사람들 만나니 저녁을 보통 거하게 먹어서 아침 스킵하고, 어느 하루는 금식도 하고 그러다보니 2주 동안 와구와구 먹은 가짓수가 의외로 많이 없다(???)

 

 

한 3년 어치 소고기 이번 한국가서 다 먹은 듯 -_-.. (홀로 소고기 끊은지 좀 됐다,,)

 

아무튼 감사한 분들 많이 만나서 맛있는것도 많이 얻어먹고 다녔다. 귀한 시간이었다.

 

이거 언제 다 업뎃할지 눈앞이 캄캄하긴 한데 아무튼 진짜 순식간에 지나간 우당탕탕 신나는 나의 2022년 한국 방문이었다. 날씨가 정말 환상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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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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