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내돈내산글에 내가 구매한 치첸 이트사 & 세노테 & 바야돌리드 투어 상품을 소개했다. 익스피디아, 트립 어드바이저, 에어비앤비 등 여러 플랫폼에서 꼼꼼히 검색 후 가장 가성비 좋고 추천할 만한 상품을 골랐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글 혹은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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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블록 깔려있으면 아래 정확한 정보 안보일 수 있음 주의※ 치첸 이트사 / 치첸 잇사 투어글이 될 멕시코 툴룸 3일차를 쓰기 앞서.. 내가 어떻게 익스피디아를 통해 미국 익스피디아에만 소

catherine1ee.tistory.com

👉 본문에 소개된 치첸 이트사 익스피디아 상품 구매하기

 

치첸 이트사 방문 전 유카탄 지방 및 치첸 이트사 TMI만 관심 있는 분들은 스크롤을 팍팍 내리셔서 초록색 문단 찾으시면 됩니다.

 

자 그럼

 

멕시코에서 관광객을 가장 많이 받는다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치첸 이트사/치첸 잇사(Chichen Itza)편 고고

 

언제나처럼 저는 서론이 깁니다..

 

 

이전 글에 언급했듯, 나는 쓸데없이 엄청난 심혈을 기울여 이 상품을 선택했다.

 

처음에 무작정 툴룸에 가게 되었을 땐, 치첸 이트사까지 갈 생각이 없었다. 끽해야 Tulum Ruins라 불리우는 툴룸 유적지(옛 해상무역 도시)를 방문할 계획만 있었음.

 

그런데 툴룸 2, 3일차가 남친몬의 풀 워크샵 데이였는데, 나는 남친이 이렇게까지 빡세게 일할 줄 몰랐음; ㅋㅋ

 

2일 차에 진심 나랑 점심도 못먹는(x) 안먹는걸 보고 생각했다

 

아 이틀 동안 풀로 이렇게 혼자 리조트에만 쳐박혀 있으면 심심해 죽을 수도 있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휴양파가 아닌 관광파이다.

 

그래서 나는 2일 차에 열심히 투어 상품을 비교분석해서 3일 차에 멕시코는 물론 유카탄 지방의 자랑, 치첸 이트사와 그 인접 세노테, 그리고 이 지방에서 처음으로 발굴된 스페인 식민 도시라는 바야돌리드를 방문하는 12시간 이상의 개빡센 투어를 구매했다.

 

그리고 문제에 직면했는데.. ㅋㅋ

 

상품 구매를 한 직후, 익스피디아는 물론 여행사에서 자동 컨펌 이메일이 왔으나, 따로 알려준다던 정확한 리조트 픽업 시간을 상품 구입 30분이 지나도록 받지 못함. 툴룸 리조트 픽업 상품이 워낙 희귀했고, 또 아침 일찍 부리나케 떠나야 하는 상품이었던지라 좀 쫄림. 결국 리조트 전화로 전화를 걸어봄

 

📞 여보세요 - 방금 xxxx번 상품 구매한 사람인데요. 픽업 컨펌과 시간을 받지 못했어요. 진짜 픽업해주는거 맞죠?

☎️ 얍얍 노워리~ 아직 동선 컨펌이 안되서 오늘 저녁 9시 쯤에 컨펌 이메일 갈거임

📞 ㅇㅋㅇㅋ 떙큐

 

이러고 끊었는데

 

저녁에 온 이메일은 아래와 같았음:

 

 

아유 키딩미????

 

내 리조트 픽업 시간을 바로 보내줄 줄 알았는데 세상에 마상에

 

나한테 리조트에서 차로 20분은 족히 걸리는 미팅 포인트에서 보잔다.

 

어이 털려서 수화기를 다시 들었는데 저녁 9시까지만 영업이라 내 전화를 아무도 받지 않았다.

 

어쩌지... 하다가 그냥 이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봤다.

 

 

나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리조트 픽업 상품을 구매했고, 또 오늘 전화상담원이랑 얘기를 다 해봤는데 너네 나한테 왜이러냥... 이게 이 날 거의 12시 다 되어서 보낸 이메일.

 

다행히도 바로 아래와 같은 답변이 옴.. 어휴 쫄려;;

 

 

아무튼 그래서 잠자리 들기 전에 다음 날 리조트에서 픽업 받는거 컨펌✔️

 

담당자인 클라우디아가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바로 내 질문에 답변해줘서 좀 럭키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날인 7월 28일, 툴룸 3일 차에 나 혼자 남친몬을 리조트에 남겨두고 로비 앞으로 향함.

 

물 챙기래서 챙겼는데 모자랄 것 같아서 로비에다 한 병 달라고 했다.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의 장점이지.

 

7시 15분에는 오지 않았고, 한 20분 기다려서야 봉고차 한 대가 로비에 도착함

 

SAT Mexico Tours의 무지갯빛 나비 로고가 붙어있어서 바로 알아봤다.

 

진심 인상 좋은, 마치 코코에 나올 법한 할아버지 한 분께서 10-12인승 봉고차에서 내리시더니 사람 좋은 웃음을 하면서 내 이름을 확인하신다.

 

미스 친.............

 

ㅋㅋㅋ

 

얍얍 하면서 올라탔더니 20대 남자애 둘이 이미 앉아있음.

 

투어 상품에는 분명 이동 중 마스크 필수랬는데 기사 할아버지도 안쓰심.. 얘두라...

 

 

이후 다른 리조트 한 곳도 방문해서 커플 하나도 픽업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남자애 둘은 거의 현지인(??)인 것 같았고 다른 커플 하나는 불가리아에서 왔다고 함.

 

(불가리아 커플 남자가 치첸 이트사 가서 바로 담배 꺼내물어서 진짜 진상이다;; 마스크는 말해 뭐해 ㅋㅋ 속으로 욕했는데 사람들은 그냥 전반적으로 무난무난했다.)

 

이 봉고차는 치첸 이트사까지 가는 차가 아닌, 우리를 툴룸 미팅 포인트로 데려다주는 차였다. 기사 할아버지가 너무 친절하고 유쾌하셔서 팁 드리고 싶었는데 나중에 나 리조트 올 때도 픽업해주셔서 그 때 팁 드림.

 

암튼 진짜 우리의 투어버스는 무려 60-70인승 레알 관광버스였고, 그곳에서 하루를 종일 함께할 사람들을 모두 만날 수 있었다. 여기서 칸쿤에서 조인한 사람들이랑 섞이고, 가이드를 만났다.

 

 

툴룸 중심가였던 미팅 포인트. 사진에 보이다시피 스타벅스도 있었고, 홈디포(?)도 아마 있었던 듯..

 

출발 전 진짜 버스에 올라타서

 

60-70인승 버스였는데 사람은 20명이 안됐던듯.

 

봉고차는 인구밀도(?)가 높을 것 같아서 걱정했었는데 큰 버스로 바꿔타서 너무 좋았다. 아무도 마스크 안쓰는 이 분위기에..

 

참고로 오전에 툴룸 -> 미팅 포인트로 이동할 때도 그렇고, 미팅 포인트 -> 치첸 이트사로 서쪽 이동 할 때 오른쪽에 앉으면 햇빛 좌석이니 주의 =ㅛ=

 

 

근데 진짜 멕시코는 타코랑 퀘사디아만 팔더라... 길거리 음식이나 레스토랑 간판 메뉴들 다 타코랑 퀘사디아 ㅋㅋ 미디어의 뻥이 아닌 레알 찐 멕시칸 대표 음식이었음..

 

이건 다른 투어사 버스인데 우리 버스도 같은 크기였음

아무튼

 

 

리조트로부터 치첸 이트사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두 미팅 포인트에서 만나고 + 각자 리조트에서 따로 라이드 받은 시간..까지 해서 거의 3시간 넘게 걸렸던 듯. 7시 30분에 픽업 받았다고 쳐도 거의 치첸 이트사에는 오전 11시에 도착했으니 말이다;;

 

칸쿤과 툴룸은 모두 멕시코의 Quintana Roo(퀸타나 루)지방에 위치해있는데, 치첸 이트나는 바로 그 북서쪽에 위치해있는 유카탄 지방에 위치해있다. 그래서 고속도로 톨게이트도 지나야함;

 

칸쿤과 툴룸이 위치해있는 퀸타나 루 지방. 쿠바랑 찐 가까움

 

이 날 우리의 가이드는 Alan이었고, 기사분은 Felipe였음. 이하 알란과 펠리페..

 

알란의 이름은 상품 리뷰에서 본 적이 있기에 반갑고 신났다. 후기가 엄청 좋았던 가이드로 기억

 

다른 여행사는 모르겠는데 이 여행사는 모든 가이드가 멕시코 관광청? 청은 아니고.. Minstry of Tourism에서 보증하는 자격증을 갖춘 사람들이라고 한다.

 

알란은 영어가 유창했고, 엄청 유머러스했으며 치첸 이트사까지 이동하는 동안 여러 정보를 우리에게 유쾌하게 알려주었다.

 

TMI인데 나보다 어리다고 해서 개놀람 (94년 생.................. -_-)

 

🛕 치첸 이트사로  이동하는 동안 여러 정보를 나눠줬는데, 아래와 같음 (나름 노트로 열심히 적음.. 아직 팩트체크 안했음 주의):

 

1. 칸쿤과 툴룸이 위치해 있는 퀸타나 루 지방 해안가는 해조류가 너무 많아서 안이쁨. 반대쪽 바다가 깨끗하고 이쁘다.

2. 아즈텍 문명도 멕시코인데 그건 멕시코 시티쪽이고, 유카탄과 퀸타나 루 지방은 마야족이 꽉 잡았다.

3. 멕시코의 음식은 옥수수, 콩, 그리고 호박을 빼놓고 말할 수가 없다.

4. 그 이유는 농사짓기 적절치 않은 토지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유카탄 지방의 토지는 도저히 경작할 수가 없다. 그 이유는 땅바닥이 모두 석회암(라임스톤/Limestone)이기 때문이다. 땅의 흙을 조금만 덜어내면 그냥 돌바닥이다.

5.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환경적 상황에 옥수수, 콩, 그리고 호박은 잘 자란다는 듯..)

6. 유카탄 지방 라임은 정말 끝내준다. (정말 그랬다.)

7. 멕시코/유카탄 지방의 추천 음식은:

  • 코치나타 피빌 (Cochinita Pibil) - 신 오렌지 주스를 넣고 뜨거운 돌 위에 바나나 잎을 감싸 24시간 이상 찐 돼지고기 요리. 입에서 살살 녹는다.
  • 멕시칸 몰레 - 바나나와 초콜릿, 그리고 아몬드와 기타 등등 견과류를 넣은 소스. 상상은 잘 안가겠지만 끝내준다니까!
  • 그린 살사로 불리는 하바네로 소스. 타바스코 소스는 우리한텐  그냥 장난이지. 우리는 하바네로 소스로 애들을 훈육한다.
  • 마케시타스 - 유카탄 지방의 다른 요리. 얇은 팬케익 안에 치즈가 들어있어 짭짤한데, 크레페같은 느낌이다. 요즘엔 크레페같이 디저트로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에노테 - 콘, 페퍼, 라임 그리고 마요네즈.

8. 유카탄 지방은 완전 평지이고, 돌 바닥 때문에 딱딱하며 물이 없다. 흙보다 돌이 더 많다.

9. 물은 무조건 지하(세노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멕시코에는 약 7천 여개의 세노테가 있는데, 모두 멕시코는 물론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을 포함한 중남미 지방의 세노테들, 그리고 바다와 이어져 있다.

10. 유카타 지방은 1971년에 킨타라??에게 발굴되어 꽤 새 동네이다. 16-18세기에는 스페인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 이어서, 치첸 이트사를 세운 마야족에 관한 TMI 설명이 이어졌다.

 

1. 멕시코는 68개 민족이 있는 다민족 국가로, 마야족은 그 중 하나이다. (향후 따로 찾아보니 65개 민족이라는 곳도 있는데, 아무튼 그 정도 있는 듯.) 언어 및 방언은 약 140개가 있다.

2. 멕시코 다른 부족들이 마야족을 뭐라고 부르는지 맞춰보라. 샴푸 이름이다. (다들 어리둥절하니)

 

"헤드 앤 숄더."

 

왜냐면, 그들은 목이 없기 때문이다. 어깨 위에 머리가 바로 붙어있다. 키도 엄청 작고 눈이 찢어졌다.

 

(다들 술렁술렁 ㅋㅋ;; 너무 못된거 아니냐며)

 

참고로 인종차별 그런거 아니다. 우리는 각 지방, 부족에 대한 별명과 놀림거리가 하나씩 다 있다.

 

마야 부족은 몽골리안 반점을 가지고 태어난다. 아래와 같은 반점이 있다.

 

또한, 여타 아시아인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태어난다.

 

 

3. 유카탄 지방은 멕시코에서 마야족 커뮤니티가 가장 큰 지방이다. 약 7백 만 마야인이 아직도 살고 있다.

4. 마야족이 갑자기 증발했다고들 하는데, 여기 있다 ㅋㅋ 물론 100% 순혈 마야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다른 부족끼리 섞이기도 하고 그렇게 명맥을 유지했다 (메스티소). 참고로 소문처럼 마야인들이 외계인한테 납치되었다거나, 위로 올라가서 마이애미를 세운건 아니다...

5. 칸쿤은 마야어로 칸(뱀) 쿤(둥지)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뱀의 둥지라는 뜻이다.

6. 마야인들은 고무를 잘 다뤘는데, 5kg가 넘는 고무공으로 스포츠를 하기도 하고, 또 껌을 처음 씹기도 했다. 껌의 유래는 유카탄 마야인들이 무역할 때 물이 없어서 타바코(담배)와 섞어 씹은 것이 유래이다.

7. 마야인들은 아직까지도 마야언어를 보존하고 있다. 마야 커뮤니티 내 학교들은 2학년 때까지는 마야어로 수업하고, 3학년 때부터 스패니쉬를 시작한다. 아직도 가정에서는 조부모들이 손주들과 마야어를 사용한다. 언어에 자부심이 큰 부족이다.

8. 마야어는 세상에서 가장 이쁜 문자 중 하나로 여겨진다. 중국어처럼 심볼 위주의 문자이기도 하면서, 한국어나 영어처럼 소리 위주 문자와 섞였다.

9. 마야족 안에도 여러 부족이 있었는데, 그들은 서로 연맹도 맺고, 천문학도 R&D도 같이하고 일식 월식 다 썼다 ㅋㅋ

10. 마야인들도 종이를 썼다.

11. 이 중요한 마야 문서들을 16세기에 스페인에서 온 유카탄 첫 주경(bishop)이 4개 빼고 다 태워버렸는데 (개객끼..), 일주일 동안 태워도 다 못태웠다고 한다. 4개 문서도 하나만 멕시코에 남아있고, 나머지는 지금 뉴욕, 파리 그리고 독일에 있다.

12. 마야인들에 의하면 금성의 회합주기는 584일인데, 나사에 따르면 정확히 583.96일로 마야인들의 천문학적 지식이 정말 기가 막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3. 마야 전설에 따르면 사람은 옥수수로부터 만들어졌다.

14. 과학과 숫자는 마법 취급 받았으며, 상류층들만 사용할 수 있었다.

15. 아메리카 대륙에서 0이라는 컨셉을 유일하게 사용하던 민족이다.

 

마야 민족의 숫자 + 계산법 설명 중.. 나는 포기 ㅋㅋ
마야 민족이 즐겼다던 고무공놀이의 고무공 샘플. 실제 사용한 공은 5kg 정도라고 한다.

 

수호동물, 별자리 미신 등도 많았다고 한다.

 

차 안에서 마야식 점도 봐준다고, 치첸 이트사 둘러보는 두 시간 동안 $10인가 $20 내면 마야 사람이 점쳐주고 수제로 달력(?) 만들어서 준다고 했음.. 조금 솔깃했으나 패스

 

 

마야 부족이 사용하던 고서 샘플.

 

 

아무튼 달리고 달려 치첸 이트사 입구 도착

 

 

본격 입장하기 전에 화장실 한번씩 들르래서 갔는데 화장실문이 다 엄청 낮아서 사람들 머리만 동동 떠있음.. ㅋㅋ 너무 당황

 

그리고 변기의 커버??가 앉을 수 있는 그게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안에도 화장실 있었는데 너무 붐벼서 가이드가 입장 전 이상한 화장실 데리고 간 듯. 안에는 나름 신식으로 스타벅스까지 자리잡고 있었다;

 

 

가이드가 티켓 나눠주고

 

 

줄을 서기 시작했다.

 

 

나름 최첨단; ㅋㅋ

 

온도 37도 넘는 사람 지나다녔는데 빨간색으로 표시됐다. 잡았나? ㅋㅋ

 

참고로 내가 방문했던 날짜, 시간 기준 드론, 짐벌 및 셀피봉 등의 스테빌라이저 반입 금지. 입구에서 가방 검색 당하는데 뺏긴다.

 

안 그래도 가이드가 가방 다 두고 가볍게 입장하라고 신신당부해서 그렇게 함. 가방 없는 사람들은 바로바로 통과.

 

 

멕시코 나무들 너무 좋다 ㅋㅋ 하루종일 다양한 멕시칸 나무들만 봐도 힐링이겠음

 

 

노점상들을 지나고 지나 가이드 따라 돌바닥을 터벅터벅 걷다보니 어느 새 치첸 이사에 도착해있었다.

 

👉 본문에 소개된 치첸 이트사 익스피디아 상품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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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애드블록 깔려있으면 아래 정확한 정보 안보일 수 있음 주의※

 

내 손바닥 왜때문에 손등같이 나왔는데

 

치첸 이트사 / 치첸 잇사 투어글이 될 멕시코 툴룸 3일차를 쓰기 앞서..

 

내가 어떻게 익스피디아를 통해 미국 익스피디아에만 소개된 상품을 캐나다 달러로, 환전 수수료 없이 구입했는지에 대한 팁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라쿠텐 캐쉬백은 덤이다.

 

예시로 소개할 투어는 내가 예약한 12시간 짜리, 꼬박 하루 치첸 이트사 + 세노테 + 바야돌리드 시내 방문 상품이다. 해당 투어사는 툴룸에 위치한 우리 리조트에서 나를 픽업했고, 전화 및 왓츠앱 소통도 잘 되었으며, 무엇보다 기사분은 물론, 가이드가 정말이지 만족스러웠다.

 

자, 우선 이 상품을 어떻게 찾았냐?

 

일단 상품 등록 수가 더 많은 익스피디아 미국(www.expedia.com)에서 검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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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expedia.com

 

 

수 십 개의 치첸 이트사 상품 중, 아래와 같은 이유들로 SAT Mexico Tours사의 상품을 선택했다:

 

- 우선 가장 중요한 점으로, 의외로 툴룸 리조트에서 픽업을 해주는 여행사는 정말 많지 않다. 대부분 칸쿤 픽업에만 집중해있으며, 툴룸 픽업이 가능하다고 명시해놓은 곳들 중 자세히 읽어보면 리조트 단지에서 차량으로 약 10-20분 정도 소요되는 툴룸 번화가에 모여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형태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내가 리서치해본 바로는, SAT Mexico Tours사가 거의 유일하게 우리가 묵는 Tulum 숙소 로비 바로 앞까지 라이드를 제공했다.

- 자 이제 골치아픈 라이드가 해결되었으니 ✔️ 기타 다른 중요한 부분들도 확인해보도록 한다.

- SAT Mexico Tours가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가성비와 리뷰였다.

- 치첸 이트사 상품 중 세노테를 묶어 두 장소를 가는 투어 상품은 많았지만, 바야돌리드까지 들르는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 그럼에도 불구,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해 부담되지 않았으며

- 화룡점정으로, 많은 수의 리뷰를 확보했으며 그 평점이 다른 상품과 비교, 압도적으로 높았다.

- 리뷰를 하나하나 찬찬히 읽어보니, 그냥 좋았어요!의 형식적인 리뷰가 아닌, 가이드의 실명을 언급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를 언급하는 리뷰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믿음이 갔다.

 

자 여기서 잠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상품은 익스피디아의 미국 사이트인 expedia.com에서만 찾을 수 있는 상품이었다. 그냥 미달러 내면 안되느냐? 왜 자국 (나같은 경우 캐나다) 화폐로 결제해아할까?

🤔

1. 부득이하게 환전 수수료가 무료인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 환전 수수료를 2.5% 가량 뜯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환전 수수료가 무료인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었다 (내가 쓰는 환전 수수료 무료인 신용카드가 궁금하다면 아래 이에 대한 옛날 글 참조.) 그렇다면 왜 나는 캐나다 달러로 결제하길 고집했을까?

 

2. 라쿠텐 캐쉬백 서비스를 통해 익스피디아 투어 비용의 일부분을 현금으로 돌려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미달러로 계산하면 미국 라쿠텐 계정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나는 캐나다 라쿠텐으로 캐쉬백을 받아야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내가 선택한 치첸 이트사 + 세노테 + 바야돌리드 시내 투어 상품으로 새창 이동한다.

 

 

정가는 US$74인데, 지금 $59-60으로 할인 중이다. 나는 $74 다 내고 감..

 

저기 보이는 가격은 리조트 픽업 가격이고, 미팅 포인트에서 만나는 가격은 원래 더 저렴하다. 그런데 지금 픽업 가격이 할인을 많이 해서 미팅 포인트에서 만나는 가격보다 저렴하네;;

 

아무튼 이 상품을 익스피디아 캐나다 사이트인 www.expedia.ca 에서찾으려 했으나 실패하고, 도메인을 바꿔보았다. www.expedia.com의 com을 ca로만 말이다.

 

 

그랬더니 짜잔✨

 

 

정상적인 루트로 찾을 수 없던 상품이 캐나다 달러로 짠하고 나타남.

 

나는 캐나다 달러 95불 냈는데................. 하여간,

 

미달러와 캐나다 달러의 conversion은 더 떼먹고 그런거 없이 그때 그때의 스탠다드 환율을 적용하는 듯 하고,

 

아무튼 그래서 나는 라쿠텐이 제시하는 익스피디아 투어 북킹 시 받는 2.5%까지 적립받았다.

 

만일 내가 보통 신용카드를 가지고 미달러 $74를 긁었다면, 환전 수수료 2.5%까지 캐나다 달러로 약 $98을 지불했을터.

 

이 방법을 통해 나는 결과적으로 95불의 2.5%인 $2.38을 적립받아 총 92.62불을 지불하는데......................

 

아 다 써놓고보니 내가 꼴랑 5-6불 아끼자고 이 짓을 했네 그려.

 

-_-

 

후.......... 아무튼

 

가족여행이라 x2, x3, x4 해야하는 분들은 더 큰 돈이 나갈테니 도움이 될 것이라 믿쑵니다. 만약 이 투어가 4인 가족 투어였다면 20불+의 세이빙이었을테니.. (아니 그래도 내 노력에 비해 너무 소소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급 현타옴)

 

🌿 정리하자면:

1. www.expedia.com 에서 등록 상품이 압도적으로 많은 미국 상품먼저 검색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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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하는 상품을 찾는다! 그리고

 

3. 상품의 도메인을 자국 도메인으로 한번 바꿔보시면

 

 

환전 수수료 없이 상품 구입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모든 상품이 그렇다는 장담은 못하지만 밑져야 본전 아니오! 어려운 것도 아닌데

 

 

특히나 저처럼 캐나다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익스피디아 예약할 때 라쿠텐 캐쉬백까지 톡톡히 챙기세용. 항공이나 호텔에 경우 2.5%보다 더 챙겨주고, 가끔 이벤트 하면 한정 기간 캐쉬백 % 팍팍 올라갈 때도 있음.

 

마지막으로...

 

환전 수수료 없는 신용카드 추천 👇 (아멕스 코발트 아님 주의)

 

캐나다 추천 신용카드 ✈️💳 (feat.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발트 카드)

내가 고등학교 때까지 살았던 나나이모 부모님댁에 휴가차 방문한지 벌써 2주가 지났다. 앞서 작성했듯, 남친이 토론토 ☞ 밴쿠버행 에어 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편을 에어로플랜(Aero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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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캐쉬백 소개 및 정리 👇

 

캐나다/미국 항공 및 호텔 예약, 쇼핑 캐쉬백 받는 법 (라쿠텐/Rakuten E-bates)

라쿠텐은 모두가 아주 잘아는 일본의 그 라쿠텐이 맞다. 참고로 라쿠텐은 캐나다 e-book 제조사 Kobo를 2011년에 $캐쉬$로 3억 1천 5백만 달러에 인수한 역사가 있다. Flex~💰 여기 기사: Kobo acquired: J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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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시작은 거창하게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현타에서 벗어나질 못하겠네

 

내가 꼴랑 5불 아끼자고....... 아니 그래도 5불이 하늘에서 떨어지나 땅에서 솟나

 

암튼 코딱지만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그럼 20000...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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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Hola~👋 코시국 이후 첫 여름 휴가를 멕시코 툴룸/(또는 뚤룸)으로 다녀옴. 어젯밤 따끈따끈하게 도착 🥳🎉

 

어째서 🥄숟가락🥄 여행인고하니.. 멕시코에서 진행된 구남친 현예랑이 회사 워크숍에 내가 플러스 원으로 낑겨갔기 때문 ㅋㅋ

 

예랑쓰 aka 남친몬 회사에서 애기들까지 가족 전부를 초청했는데, 그 가족 자리에 내가 딸려들어가 잘 먹고, 잘 놀고 잘 쉬다 왔다는 이야기 💖 (고로 항공 공짜, 숙박도 2박 3일은 공짜였지만 비서분께 여쭤봐서 경비 정리도 할 예정)

 

이번 여행은 또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던것이, 내가 처음으로 4년 사귄 예랑쓰와, 그것도 부모님 허락을 맡고!! 당당히 해외를 다녀온 기념비적인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각방 조건 하에 ㅋㅋㅋㅋㅋㅋㅋ......)

 

 

엄마아빠까지 부르려 했으나 그건 넘나 복잡해서 포기

 

각설하고, 2022년 7월 말의 멕시코 칸쿤/툴룸 지역은 참으로 고온다습했고, 나비가 많았으며 고작 5박 6일 있었지만 정이 많이 든 곳이었다. 내가 40여 이상의 나라를 돌아다녀 보았지만 멕시코는 처음이었는데, 내가 여행 전 가지고 있던 우려와 편견을 싹 잊어버리게 해 줄 만큼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열심히 살고, 친절하며 또 정감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또 우리와 닮은 원주민들이 많이 계셔서 그랬던건지 (마야 원주민들은 무려 몽고반점을 가지고 태어난다!), 약 10년 전의 쿠바 여행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현지인분들과 연결되는 무언가가 있었다. 쿠바와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같은 스페인 식민통치를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쿠바에서 나를 너무나 힘들게 했던 캣콜링 문화가 없던 점도 마음에 들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훨씬 담백하고 현대화된 쿠바 느낌이었달까?

 

 

여행 3일 째 혼자 14시간 투어로 다녀온 치첸 이트사 방문. 무슨 일인지 내가 방문한 멕시코 곳곳에서는 동양인 관광객을 찾는게 퍽 힘들었다. 기껏해야 중국인 관광객 조금이랑 일본인 4인 가족 한 팀을 보았을 뿐. 우리 리조트에서도 동양인은 딱 한 커플 있었고, 나머지는 모두 비동양인과 결혼한 와잎들 한 둘 정도?

 

솔직히 왕복 4시간 이상은 족히 걸리는 치첸 이트사 투어를 남친몬 없이, 또 로밍+인터넷 없이 혼자 간다는 결정을 내렸을 때 걱정이 1도 없던건 아니었지만, 감사하게도 내가 투어하면서 만났던 분들 모두 너무 좋은 분들이셨어서 즐겁고 안전하게 투어를 마치고 귀가할 수 있었다.

 

우글우글 몰려있는 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사람이다.. ㅋㅋㅋ

 

5박 6일이라는 시간 동안 세노테를 세 군데 다녀왔다. 치첸 이트사 근처 세노테 한 곳, 툴룸 근처 사유지 안에 있는 세노테 두 곳. 내 원픽은 맨 마지막에 둘러본 아래 사진의 툴룸 세노테이다! 정말 안에 들어가면 장관이 따로 없다.

 

 

캐리비안의 해적이 절로 생각나던 고요하고 아름답던 세노테.

 

 

툴룸의 대표 유적지이자 마야민족의 Tulum Ruins도 방문하고, 남친이랑 매일 디너 데이트 하고

 

 

휴가 간답시고 손톱한거 안자랑 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조금 후회함)

 

 

얘는 나랑 찡그찡그먹은 엄마 고양이 보니또.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와 Dreams Tulum Resort 20동 빌딩 매트리스 방에 살고 있다. 정드니 떠나게 되어 어찌나 속상했던지 모른다 ㅠㅠ 처음에 봤을 땐 너무 야위고 조그마해서 새끼인줄 알았는데, 애기가 애기를 낳았네라는 말이 절로 들게 할 만큼 작은 엄마 고양이이다.

 

 

남친몬 방 앞 프라이빗 풀장. 동 1층에 머무는 고객들만 쓸 수 있어서 조용하고, 사람이 많아봤자 3-4명이었다. 쟤는 내가 남친몬 이름 따서 플라밍구라고 이름 지어줌 ㅋㅋㅋㅋ 플라밍구랑 구운 파인애플 위에서 야자수 멍때리면서 간만에 남친이랑 시시껄렁 잡소리 두 시간 때려주고 너무나 즐겁고 힐링되는 시간이었당.

 

🌮 56:

🌮 7월 26일 화요일: 아침 8시 15분 토론토 피어슨 YYZ 공항에서 칸쿤으로 출발 -> 오후 약 1시 도착. 1시 간 20분 달려서 툴룸으로 도착, 체크인하고 리조트 안의 Seaside Grill에서 첫 식사. 남친 회사 공동 창업자 가족이랑 풀장에서 마주침 ㅋㅋㅋㅋ 수영복 입고............. 저녁은 룸서비스 시켜먹음. 멕시칸 치킨 수프 최고!

 

🌮 7월 27일 수요일: 남친몬 2일 워크숍 시작하는 날. 조식 이후 남친이 날 버려서 혼자 열심히 투어 상품 검색, 비교하고 이튿날의 치첸 이트사 투어 예약. 여행사는 SAT Mexico Tours and Travel. 만족해서 토요일의 툴룸 성벽 투어도 이 여행사 통해서 예약함.

 

🌮 7월 28일 목요일: 치첸 이트사, 인근 세노테, 그리고 바야돌리드 방문. 장장 14시간의 기나긴 투어였는데, 안전하고 저렴하게 잘 다녀옴. 후회하지 않음. 이 날 툴룸은 저녁부터 비가 엄청 내렸다던데, 내가 도착했을 땐 멈춰있었다. 다행히 내가 투어하던 도중엔 비 안옴. 멕시코 전역 대부분이 석회암 바닥이라는데 덕분에 이 날 혼자 사진 찍다 핸드폰 떨어뜨려서 스크린 나감. 킹받고 슬프고 우울하고 다 함.

 

🌮 7월 29일 금요일: 남친몬이랑 그냥 chill chill 한 날. 나도 전날의 개빡센 투어로 힘들었고, 남친도 수/목 직원들이랑 일하느라 힘들었고 해서 그냥 해변에서 책읽음. 이 날 책 한 권 완독했는데 그건 바로 칼 뉴포트의 <열정의 배신> ㅋㅋㅋㅋㅋㅋㅋㅋ 밤부터 비가 억수로 쏟아지기 시작함. 내 3X 평생 진짜 이런 천둥번개와 비는 처음 봤을 정도.. 보니또랑 보니또 아깽이들이 걱정되는 밤이었다 ㅠㅠ

 

🌮 7월 30일 토요일: 남친몬이랑 조식 먹고 툴룸 성벽 투어, 세노테 두 곳 방문하고 약 오후 2시 30분에 도착함. 나머지 시간은 풀장에서 플라밍구랑 놂.

 

🌮 7월 31일 일요일: 체크아웃 시간은 오후 12시. 아침 7시부터 일어나 부지런히 밥먹고, 해변 가서 마지막으로 누워있다 빌라 풀장에서 한 시간 정도 놀고 체크아웃. 토론토로의 비행기 시간 오후 5시 15분, 토론토 도착 오후 10시 10분. 집에 들어오니 오후 11시 30분.

 

이제 얼른 우리가 묵었던 Dreams Tulum Resort & Spa 후기도 올리고, 여행기도 다 정리해야하는데 ㅋㅋㅋㅋㅋㅋ 내가 카테고리만 남겨두고 0글 올린 수 많은 지난 날의 여행기처럼 되지 않으려면 말이다..... ^^

 

나는 내가 남친몬이 일할 때 리조트 카페에서 우아하게 그 전날 블로그글 올릴 줄 알았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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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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