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2 #17. 둘째 입양 🐈 + 가을이 조금 빨리 찾아온 토론토 🍂 9.01 - 9.15
일상다반사/캐나다 일상 2022. 9. 26. 03:30 |요즘 블로그가 좀 뜸했쥬
맨날 하는 말이지만 나름 바빴음
왜 벌써 9월 말이 된 건지 이해가 안가 ¯\_(ツ)_/¯
9월 1일 캐나다 한국일보에 단독 인터뷰 실림
엄빠가 좋아하셔서 종이신문까지 내가 직접 가져옴.. ㅋㅋ
제목을 너무 거창하게 뽑아주셨는데 ㅠㅠ 한국기업 투자유치 책임진다!! 한국기업 투자유치 내손에
없는,,데요..................... ㅎㅎㅎㅋㅋ;;
본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
사진첩 보니까 밥 할 시간이 없는 날은 외식도 좀 했다. 남친 집 앞에 있는 Gol's Noodles. 이 날 나는 처음으로 딴딴면 먹어봄. 맛이 없진 않으나 나는 여전히 란저우 라미엔을 추천하겠다.
이 날 처음으로 실내에서 먹었는데 예상보다 내부가 너무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 놀랐다. 그리고 밥 먹는 내내 블랙핑크 노래만 나옴... 블핑 한국 아이돌인거 ㅇㅈㅇㅈ?
직원분들이 굉장히 GenZ같고 친절했음. 머리색이 막 파란색이었음 ㅋㅋ
샤넬 고양이 레몽
레몽이는 예쁘니까 항시 랜덤으로 집어 넣습니다
환장하겠는 30만원짜리 에르메스 방울 사러 영블 갔다가 칙필레도 가고, 이케아도 가고
이튼에 BTS 팝업샵이라니.. 방탄소년단 여러분이 진정한 애국자 민간 외교관입니다.
주말 데이뚜데이뚜
왜 주말은 이리 작고 귀여운지 모르겠다 ^_ㅠ 주 4일제 도입해주세요 하니 남친이 결사반대
회사 대표랑은 말이 안통한다 ^^
9월 4일 일요일 오전은 흐릿하고 비가 부슬부슬 내릴 수도 있는, 쌀쌀한 그런 날씨였다. 바로 전날은 엄청 더웠는디
캐나다로 워홀 온 나나이모 동생 부부와 형이랑 남친이랑 다섯이서 처음으로 밥먹음
아로마 카페를 노려보았으나 만석이었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Café Landwer이었건만 이 날 내가 시킨 예루살렘 샌드위치는 맛있고 든든했다. 앞으로 여기 가게되면 걍 샌드위치 시키는게 낫겠다 싶음.
9월 한 달 여간 열~심히 남친 냉털시킴
새콤달콤 양배추 무침, 양배추 오이 마요네즈 무침, 마라 오이 샐러드, 표고버섯과 두부를 넣은 된장국, 간고등어 한 마리.
남친이 넘나 애정하는 캐서린표 마라 샐러드 ^_^ 밑에 연두부 까꿍 숨어있당
9월 첫째 주 월요일은 노동절 휴일인데, 많은 캐나다 회사들이 노동절 이후로 대면 근무 늘리라고 함
우리도 예외는 아니어서 -_- 나는 화요일에만 나가다가 화요일 말고 택1 또 하라 그래서 월요일에 한다고 했다
내심 매니저랑 부사장은 나는 수요일에도 올껀뎅~~~ 너는 어떻게 생각행~~ 하는데
단호박으로 나는 주 3일 출근 없을 것이라 일러두었다. -_-
날씨가 너무 맑고 좋았던 어느 화요일 (9월 6일 -_-)
우리 사무실은 TIFF 바로 앞이라 토론토국제영화제 할 때마다 주변이 분주함. 야외 시사회도 하고, 콘서트도 하고 네스프레소 커피 시음식도 하고 듣기엔 공짜 립스틱도 나눠준다고 한다(?)
나는 걍 사무실에서 닥치고 일해서 잘 모르는데 사무실 밖으로 헐리우드 스타들 걸어다니는거 볼 수 있다 👀 2019년 tiff 때는 크리스찬 베일 봄
헐리우드 배우고 나발이고
이 아이가 우리 사무실 최고의 스타여
올해부터 우리 사무실은 100% 동물 친구들 프렌들리 사무실로 전환됨
백신 등의 접종 확인서만 제출하면 사무실 건물에 동물 친구들과 자유롭게 출근할 수 있다.
레몽쓰가 산책냥이거나 댕댕쓰였다면 나도 데리고 다녔을 것이다.
분주하게 이어지는 냉털
아루굴라 미트불 파스타와 체리.
체리는 이제 볼 수 없는데 사진에서 보니 반갑네 그려 껄껄
8월 달만 해도 체리가 통통하고 맛있었는데, 9월에 구입한 체리 너무 맛없었다 ㅠㅠ 체리철 너무 반짝이여~
코스모스를 보니 진짜 가을이 오는구나 싶다.
기회가 될 때마다 하는 저녁산책
추석 즈음이었다. 달이 엄청나게 컸다.
캐서린표 량피도 만들어 묵고
예비 시아버님 넥타이 필요하시다고 하셔서 남친몬이랑 가서 한 장 사드렸다. 이제와 밝히지만 윤대통령 토론토 동포 간담회 만찬 때문에 구입하신거였음 ㅋㅋ 시아버지랑 며느리랑 나란히 참석
2022년 9월 9일
엄빠네 앞집 고양이 릴리가 버려졌다.
잉 이게 무슨 일인고
릴리는 우리 엄빠 + 동생이 캔따개를 자처해 이뻐라 하는 앞집 고양이로, 원래 집주인이 11월 이사 예정이었는데 9월 9일 갑자기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는 것
한 2년을 봐 왔는데 릴리를 방치하고 거의 보더라인 학대 수준으로 대하는걸 익히 봐와서 집에 sold 사인 붙자마자 동생이 릴리 우리집에 와서 밥도 먹고가고 자주 놀러오는거 알고 있니..? 물었을 때 응~ 안다~~ 나는 릴리를 너~~무너무 사랑한다 어쩌구
그렇게 대답해서 뭐 그래.. 저들도 나름의 사랑 방식이 있고 예뻐해주겠지 생각했던 것이 경기도 오산이었다. 진짜 버리고 감 ㅋㅋ
9월 9일에 릴리 안데리고 이삿짐 들고 나가버려서, 엄마아빠가 어떡하지 하시다가 일단 주인이 누군지 아는 고양이니(?) 우리집 뒷마당에 박스와 이부자리 해서 하룻밤 묵게 해주셨다고 함. 그런데 릴리가 밤새 우리 현관 앞에서 절규를 했다고.
9월 10일, 앞집에 아직 처리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쌓여있어 저거 처리하러 오겠지, 오겠지 했는데
우리 가족 산책 간 사이 이미 왔다갔다 함. 쓰레기는 들고 가고 릴리는 안데려감. 우리 옆집 할아버지가 증인해주심 -_-
암튼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릴리를 우선 임보하기로 하고 아빠 펫스마트로 출동하시고 목욕부터 시켰다. 그렇게 함께하게 된 우리 둘쨰
예쁜 숙녀이고, 크기는 레몽이 1/3 만한 듯. 나도 작년에 가서 봤는데 진짜 작다. 파란 눈의 카오스냥이다.
레몽이는 봄웜
릴리는 갈웜~ ㅋㅋㅋㅋㅋ
적응 너무 잘하고 화장실도 잘 가리고 너무 잘 지내고 있다.
내가 집 사는 것에 성공하면 -_- 토론토에 데려오기로 함.
그리고 얘는 우리집 첫째 봄웜 고양이
둘이 잘 지낼지 걱정이당
아래는 추석인지 몰라 급하게 전 부친(?) 9월 10일의 식탁 ㅋㅋ
아버님이 주신 감자탕 끓여서 한 상이 뚝딱 차려졌다.
남친이 두부 너무 좋아해서 두부전 부침. 옆에는 냉털 김치전
나 추석상 차리는 동안 남친은 한인 테니스 대회 나가서 무슨 MVP?? 상 받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텀블러 첨에 보고 오~ 했는데 앞에 마쯔다 로고 박혀있음 이거 마쓰다배였냐며 뭐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뜬금
마쓰다 텀블러와 함께 토론토 테니스 용품점 라켓 가이즈 $20이 상품 ㅋㅋㅋㅋㅋㅋㅋ
토끼같은 우리 첫째 레몽쓰 너무 귀여워서
넌 너무 이뻐~~!!
우리 가족 릴리 이름 바꾸자고 해서 투표함
시트러스 계열로 하자고 그래서 달코미랑 자몽이랑 탱자랑 겨루다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달코미로 결정됨
달코미는.. 제주에서 만들어진 우리나라 신상 감귤류라고 한다. 줄여서 코미라고 부르고 영어이름은 Komi로 정함
우리집 사고뭉치 x 2
9월 11일엔 일본으로 시집 간 친구와 하와이 결혼식 이후로 3년 만에 조우했으며
칭구 수지쓰 티라미수 만드는 실력이 아주 놀라웠다. 팔면 토론토를 평정할 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애들 이렇게 하는거 맞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점점 꼰대스러워짐을 느낀다.. 요즘 애들 트렌드를 킵업하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9월 15일은 회사 워크숍?? 리트릿이었는데 날씨가 진짜 환상이었음.
가장 열정적으로 배구할 것 같은 포즈 취해놓고 플레이 안한 건 안비밀
@ The Docks Driving Range
176 Cherry St. Toronto
비치 볼리볼장 진짜 개크고
골프 연습장도 있다. 워터 프론트에 이런 시설 있는거 몰랐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항상 어디 불리면 가기 진짜 귀찮아하고 뚱한데 막상 가면 신나게 놀고 집에 오면 와~ 잼있었다 함
ㅋㅋㅋ
토론토 개발 실화냐며 ㅋㅋ 북미에서 건설현장 제일 많은 도시 1위인데 (심지어 2위랑 2~3배 차이남) 진짜 이 부근은 교통 헬이다
집에 가는 길에 디스틸러리도 들러서 다음 날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주게 로컬 초콜릿도 구입했다. 요즘 디스틸러리 좀 자주 가네..
가을이 오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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