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 내 학교에서 가르치는 과목 학원은 모두 금지되었고, 미술, 체육 등의 과외 활동은 평일 여섯 시 이후에만 가능하다고 한다. 주말에는 안됨;;
당연히 출산율 저하 문제로 이런 정책을 아주 갑작스레 펼쳤다는데, 지금 실업자 된 전前학원 선생들 실업율이 아주 높다고 한다.
그런데 쌤은 이게 출산율에 크게 영향을 안미칠 것 같다고 하셨다. 내가 부동산 가격 때문에? 라고 물었더니 그것도 그렇지만 우선 요즘 애들은 자기 자신이 더 중요하다며 ㅋㅋㅋ 사교육 철폐하면 뭐하냐고, 어차피 애는 안낳을 것이고 번 돈은 다 자기 자신한테 쓸 것 아니냐며 ㅋㅋㅋ (맞는 말)
그러면서 자연스레 중국 부동산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중국 부동산이 피크를 찍었던건 2016년으로, 그 이후부터는 중국 정부에서 시장 매물을 조절??하면서 개입한다는 듯; 알아들은 것 같았는데 지금 써놓고 보니 앞뒤가 안맞는다. 아무튼 지금 중국 부동산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이 정부 때문에 적다고 한다 (엥 근데 2016년보다는 가격이 내렸다고???)
중국은 집을 사면 그 집에서 70년 동안의 소유권이라고도 하기 뭐한 재산권, 그런걸 준다는데, 그 정책이 언제 바뀔지 몰라 모두들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ㅡ..ㅡ 그러니까 다들 집 재산권 팔아서 캐나다, 미국 같은 나라 부동산값 올려놓는거 아니여.. (더 자세히 찾아보니 토지 소유권과 주택 소유권의 개념이 다른데, 복잡하니 그냥 넘어가게쓰..)
마지막으로는 호구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영주권과 같은 개념. 내 호구 안의 부동산만 구입할 수 있다 한다. 만약 농촌에서 북경으로 이사오면, 농촌 집은 팔고 오거나 해야 된다는 듯. 호구 밖의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는 듯 하다.
그래서 호구 전쟁이 치열한데, 베이징 호구가 가장 얻기 힘들다고 한다. 베이징에서 대대손손 나고 자란 친구가 왜이렇게 베이징 부심이 심했는지 조금 짐작이 간다. 베이징 호구가 있어야지 베이징 부동산을 매입하던, 학교를 가던 하지.. 걔는 진짜 베이징 밖에서 온 사람들 거의 혐오 수준이었음 ㅡ_ㅡㅋㅋ
호구를 손에 넣는 방법 중 하나는 결혼인데, 남녀는 상관없고 예를 들어 한 사람이 배우자를 따라 베이징으로 이사한다 치면, 그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은 베이징 호구를 가지고 있지만 이사한 배우자는 최소 만 10년 동안 베이징에서 거주해야 하며, 40세 이상이어야지 베이징 호구를 취득할 수 있다고 한다. 이거 원 캐나다 이민보다 어렵구먼 ㅡ.,ㅡ 이혼하고 싶어도 호구 때문에 못하는 사람들 있겠네 ㅋㅋ
아무튼 중국은 2016년에 피크 찍고 위안도 내려가고, 물가도 높고 하여간 거기도 똑같은 문제가 많다고 한다.
사용된 보캡:
禁止 [jìnzhǐ] 금지, 금지하다
提高 [tí//gāo] 향상 시키다
生育率 [shēngyùlǜ] 출생율
补习班 [bǔxíbān] 학원
家教 [jiājiào] 튜터, 가정교사
成绩 [chéngjì] 성적
消息 [xiāo‧xi] 보도
[sīrén jiàoyù] 사교육
退 [tuì] 물러나다, 물러서다
躺平 [tǎngpíng] 욜로..
悠闲 [yōuxián] 유유하다, 여유있다
1zhou duo
培训机构 [péixùnJīgòu] 사전에는 "교육훈련기구"라고 나오는데, 국수영 이외 미술, 체육 등을 가르치는 곳
1월 셋째 주 중국어 라오슈와의 대화. 언제나와 같이 클라이언트 얘기 하다가 자율주행자동차 이야기로 넘어갔다. 내가 요즘 자율주행자동차/전기차 캐나다 진출 클라이언트가 많아서리 -_-ㅋㅋ
그러다가 캐나다의 자율주행자동차 보급율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고, 내 남친도 자율주행 전기차 몬다. 하다가 테슬라 얘기로 넘어가고, 테슬라 주식 얘기로 넘어가고, 전기차 충전소 얘기로 넘어가서 그럼 여행 갈 땐 어떻게 가냐 이야기로 넘어가고, 나는 아직 미혼이라 여행 못간다 ㅋㅋㅋㅋㅋ 하니 라오슈 친구인 대학 교수와의 대화에서 요즘 애들이 말이야 얼마나 동거를 많이하는지 알아? 남녀가 유별한데 말이야~~~하는 얘기로 넘어갔다가, 한국의 동거에 대한 인식에 대한 이야기로 끝마쳤다. 참고로 라오슈는 북한 학생도 한 명 지도하고 있다는데 동거는 절대 불가라고 했다고 ㅋㅋ
사용된 보캡:
总经理 [zǒngjīnglǐ] 사장, CEO
员工 [yuángōng] 직원
总公司 [zǒnggōngsī] 본사
分公司 [fēngōngsī] 자회사, 지점, 계열사
自动行驶汽车 [zìdòng xíngshĭ qìchē] 자율주행자동차
配件 [pèijiàn] (자동차 등의) 부품
软件 [ruǎnjiàn] 소프트웨어
特斯拉 [tèsīlā] 트어쓸라~
专用车道 [zhuān yòng chē dào] 전용차도
尝试 [chángshì] 시범해 보다, 시행해 보다
需要 [xūyào] 요구되다, 필요로 하다
驾照 [jiàzhào] 운전면허증
补贴 [bǔtiē] 보조금
百分之十 10%
新能源 [xīnnéngyuán] 신재생 에너지
充电 [chōngdiàn] 충전하다
牌照 [páizhào] 자동차 plate
汽油 [qìyóu] 휘발유, 가솔린
充电桩 [chōngdiàn zhuāng] 충전소
路程中间 [lùchéngzhōngjiān] 가는 길 도중
效率很低 [xiàolǜhěndī] 비효율적
保守 [bǎoshǒu] 지키다, 고수하다 / 보수적이다
同居 [tóngjū] 동거하다
陈旧 [chénjiù] 낡다, 오래되다, 케케묵다 ㅋㅋㅋ
사실.. 나는 원래 준비한 이 날의 주제가 있었다. 바로 작년 여름을 휩쓴 중국의 사교육 금지 정책 ㅋㅋ
그래서 그에 관한 바이두 기사 찾아보다 거의 실패.. 아니 정부에서 막는건지, 내가 못찾는건지 이와 관련한 기사를 찾기가 좀 힘들었다. 그래서 아래 중국의 Medium? 브런치..? 아니 Quora..? 의 너낌이 낭낭한 知乎(zhihu)라는 플랫폼에서 아래 중국의 사교육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제의 아티클..? 블로그글..? 을 하나 발견했다.
이 블로그에 따르면, 중국의 열띤 사교육 시장이 중국의 빈부격차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사회현상의 파생 신조어인 치킨부모와 치킨자녀, 탕핑(躺平) 등을 소개한다. 탕핑은 말그대로 누워있다는 뜻인데, 한국의 n포 세대, 욜로와 비슷한 뜻인 것 같다: "아무리 노력하게 일해도 차나 집 살 돈을 벌기가 어려워서 아예 차, 집 사지 않고, 결혼하지도 않고, 아이를 키우지도 않고, 최대한 돈을 안 쓴다. 걍 누워 있으면 편하다." 라는 뜻이라고 함.. (according to 네이버 사전..) 개인적으로 또 놀랐던 점은 ㅋㅋㅋ 이 글에 따르면 중국이 일본과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하는데, 일본은 내가 잘 모르겠고 한국은? (읭?) ㅋㅋㅋㅋㅋㅋㅋ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한번 읽어보세염.
아무튼 1주년 기념 아는 사람은 안다는 랭귀지 러닝 플랫폼 italki 대만족 후기를 작성해보려 한다:
italki는 실시간 원어민 선생님과 이어주는 언어 학습 플랫폼인데, 유사 플랫폼들도 많지만 아이토키가 지금까지 가장 깔끔해서 지난 해부터 애용 중이다. 스카이프나 줌과 같이 자체 실시간 영상 플랫폼을 개발한 모양인데, 버벅거린 적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사실 내가 아이토키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베트남어를 배우고 싶어서였다. 캐나다(밴쿠버는 모르겠는데 특히 토론토)에서는 양질의 베트남어 선생님/교재 등등을 구하기가 힘들더라구... 듀오링고 까딱 까딱 몇 번 하다가 아이토키를 찾았는데 베트남어부터 몽골어, 중국 소수민족 언어까지 없는 언어가 없는 것이다. 진짜 신대륙을 발견한 듯 했다.
더 대박인 점은 현지 선생님들이 스스로의 수업료를 후려친다는 점.. 아이토키의 최고 장점은 캐나다 최저시급보다 훨씬 못미치는 가격으로도 현지인들과 수업을 할 수 있다 (현 캐나다 최저 시급 주마다 다르지만 약 CAD$14~$15).
암튼 베트남어로 입문한 아이토키이지만 결국 난 베트남어는 무슨 베트남어… 원래 하던 거나 하자!! 해서 중국어/일본어를 원어민들과 프리토킹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데, 아주 대만족. 방금도 중국어 수업 하고 왔다.
이번 글에서 italki의 장점 및 단점, 선생님 소개 그리고 기타 등등 1년 동안 써오며 느낀 점들을 풀어나가고자 한다.
장점:
- 앞서 언급했다시피, 선생님을 잘 고르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현지인과 프리토킹을 할 수 있음.
- 도쿄 외곽에 거주하는 내 일본어 선생님은 현 JSL 학교 선생님으로, 시간 당 미 달러 $15를 청구한다 (캐나다 달러 약 $18). 중국어 선생님은 완전 더 대박인데, 시간 당 약 캐나다 달러 $10. 캐나다 내에서 선생님 구한다면 택도 없는 수업료이다.
- 수업 시작 전 저렴한 가격에 트라이얼을 통해 선생님들을 미리 인터뷰 할 수 있고, 또 선생님 스케쥴에 따라 원하는 시간을 예약하면 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설령 선생님을 바꾸고 싶다 해도 감정적으로 죄책감이 덜함 (이제 더 이상 수업을 못하겠어요 같은 말을 안해도됨… 걍 잠수타는거임)
전문 선생님/그냥 원어민으로 나뉘고 그에 따라 수업료도 천차만별인데, 나는 현지인들 중 나와 취미 등 이야깃거리가 많고 티키타카가 잘 될 것 같은 분들 위주로 선별해 쭉 두 분하고만 계속 수업하고 있다.
일본어 선생님은 현 교사이신 만큼 일본어를 가르치는데에 좀 더 테크니컬하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이고, 중국어 선생님은 전문적인 티칭 경력은 없지만 현재 메인잡이 HR인 40대 워킹맘으로, 내 말을 언제나 경청하고 적절한 질문을 많이 해줘서 수업 준비를 1도 안해가도 한 시간이 모자랄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더 대박인 점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이 중국어 선생님은 수업 끝나고 항상 엑셀 파일로 새로운 단어와 그에 관한 예시 문장을 정리해 보내준다… 진짜 따따봉
내가 선생님들 둘러볼 때 KPMG 인사부 경력자도 있었음. 이력서를 올리는 선생님들도 많으니 꼼꼼히 둘러보면 그냥 현지인이 아닌 고스펙 전문직 선생님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음 (내 베트남어 선생님 후보 1순위는 텍사스에 거주 중인 베트남계 의대생이었다…) 아이토키가 어느 정도 이력서 등을 스크린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특히 전문 강사 카테고리로 등록하려면 스크리닝/verification이 필수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있음.
단점:
- 나는 그 때 그 때 수업료를 지불하는게 아니라 한방에 크레딧을 왕창 사두고 거기서 꺼내쓰는 스타일인데 수수료 왕창 뜯어감. 작년에 캔달러로 $1000, 미달러로 약 $700 넘게 충전했는데 그 중 수수료가 $30이 넘었음. 근데 내 기억에 이건 신용카드로 결제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은행으로 트랜스퍼 하면 좀 귀찮지만 수수료가 $8 정도였던걸로 기억. 대신 처리 기간이 늘어남.
- 한번 수업 시간 컨펌하면 수정을 못함 ㅠㅠㅠ 레알루다가 약속을 지켜야 하는것이애오
- 선생님들과의 채팅 로그가 있는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확히는 모름) 채팅 로그에서 주고받은 자료들이 싹 없어짐. 그냥 다운로드가 안되는 사태가 벌어짐. 나는 중국어 선생님과 수업 후 항상 엑셀 단어 정리 파일을 받아왔는데, 내 기억으로는 2020년 12월 말에 한번 수업을 하고, 선생님이 파일을 보내주고, 2021년이 되었는데 고작 2주도 안되서 그 파일이 서버에서 없어짐... 결국 선생님한테 파일 따로 저장해놓았냐고 물어보고 따로 다시 받아냄. 이 부분에 대해서 italki측에 문의를 했었는데 자기들은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선생님한테 개별 문의하라는 무새 답변만 옴.
선생님 소개
언급했다시피, 나는 작년부터 두 분의 선생님과 쭉 수업을 하고 있다.
일본어 센세:
맨 처음엔 일본어 선생님 먼저 골랐었다. 그냥 추천에 떠서 트라이얼을 한번 잡고 대화를 했는데, 굉장히 특이한 이력의 선생님이었음. 당연히 일본 거주 중인 일본인이고, 30대 남자였는데, 현 직업은 농부인데 아이토키 부업을 하는 이유가 스웨덴인가... 노르웨이인가 덴마크인가 아무튼 이 북유럽 세나라 중 한군데로 교육학 박사 유학을 가기 위함이라고 했음 ㅋㅋㅋ 트라이얼은 30분만 하기 때문에 그냥 뭐 농사짓냐.. (기억나는 것 중 하나 쑥갓) 그런 시시콜콜한 얘기 하다가 끝남. 수업 다시 잡을까 하다가 뭐랄까.. 티키타카가 좀 안되는 것 같아서 패스하고 지금의 센세를 찾았다.
지금의 일본어 선생님은 나이가 꽤 있으신 분으로, 선생님이시기라길래 나는 처음에 진짜 은퇴 교사인 줄 알았다. 그런데 역시 앞서 말한대로, 현 JSL 현역 교사이심. 주로 어학연수생, 일본 취준생 등을 가르치신다. 그래서인지 뭔가 교육적인 테크닉 같은게 있긴 있으심 (예를 들어 내 일본어 인토네이션 교정이라던지, 한국인들이 자주 실수하는 일본어 발음 같은거 귀신같이 캐치하고 교정.)
그리고 현역 교사이신지라 역시나 자료가 풍부하시다. 어? 하면 어!하고 다음에 자료 가지고 오심. 대신 중국어 선생님처럼 매 수업 이후 엑셀파일 같은거 정리는 안해주시고, 그냥 필요하다 싶을 때, 하고 싶을 때 이따금씩 자료를 보내주신다.
사실 이 분도 트라이얼이랑 처음 한 두 수업 했을 땐 그닥 삘이 꽂히진 않았다. 뭐랄까.. 대화가 중간 중간 자주 끊기는 느낌을 받았었다 (할 말 없으면 헤에에~~~~ 소난다~~~ 하고 끝..) 중국어 선생님 리액션이 너무 좋았어서 그런 부분에서 비교가 되었던건 사실이다. 그리고 편견이긴 하지만 ㅠ 나는 당연히 요리나 뭐.. 그런거에 관심이 최소한 있으실 줄 알았는데 전!혀! 없는 분이셨다. 아침 뭐드시냐고 했더니 항상 그릭 요거트 먹는다고~ 남편도 불만 없다고~ 자긴 밥 하기 싫다고 그런 분이셔서 좀 아쉬웠음 (일본 요리같은거 많이 말해보고 싶었음...)
근데 이 분이 재밌는게 첫 수업 때는 한류 팬이라는 걸 말을 안하시다가 ㅋㅋㅋ 나중에 양파처럼 방대한 한류 지식을 까놓기 시작하시는거임. 요즘은 내가 이 분 때문에 한국 연예계 돌아가는 걸 알 정도 ㅋㅋㅋ 겨울연가 욘사마 시절부터의 한류 고인물로 유노윤호와 영웅재중 팬이시고, 한류 클럽에서 활동하는 찐 한류 사랑 짱짱팬이심.. 결국에 일본 요리로 대동단결 하고싶었던 나는 관심에도 없는 일본/한국 연예계 이야기로 이 센세와 퀄리티 본딩 타임을 매주 갖게 되어 지금은 아주 친해졌다능... 센세도 처음에 낯을 좀 가리셨던 것 같기도 하고 ㅋㅋ 그래서 암튼 결론은 선생님 바꿀 마음은 없다 ㅋㅋ
중국어 라오슈:
이분은 내가 여기 저기 기웃거리지 않고 한번에 정착한 분. 언급했다시피 중국 회사 HR 다니는, 현 베이징 거주 우한 태생 40대 워킹맘인데 에너지 뿜뿜 성격 대박짱인 열혈 아줌마이시다. 일본어 선생님은 솔직히 내가 대화할 거리를 좀 들고 가야 말이 술술 진행되는 그런 타입이신데 ("헤에에ㅔㅔㅔㅔㅔ~~) 이분은... 내가 준비 1도 안해가도 한 시간 후딱 간다. 거기다가 수업 바로 뒤에 엑셀 파일까지 정리해주고.. 진짜 베이징 날라가서 찐친구 맺고 싶은 아줌마임. 진짜 대륙적 호탕한 기상의 끝판왕이신데 사람이 예의도 있고, 생각도 깊고, 긍정적이고 하여간 인간적으로도 아주 좋은 분이시다.
방금 수업 마치고 이 글 쓰는건데.. 오늘 했던 얘기는 지구가 아프다.. 적자생존.. 시노팜 맞은 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쎄 남편은 2차까지 작년에 다 맞고, 본인은 2차를 3월 초에 맞았단다. 나는 중국이 백신접종을 이렇게 빠르고 방대하게 끝내고 이미 손 털었다는걸 전혀 몰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노팜 부작용은 배가 고파지는 것 (2차 맞고 남편이랑 탁구치다 배가 너무 고파서 그만 뒀다고 함) 그리고 입양 생각 진지하게 한 적 있다 근데 딸이 반대해서 입양을 못했다 등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내가 이번에 테니스 시작한 이야기도 하고 싶었는데 이 선생님이랑 얘기를 하면 아주 그냥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물고 물어서 다른 화제로 전환이 안된다. 결국 테니스 이야기 꺼내지도 못하고 한 시간 지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이 선생님은 인기 엄청 많다. 당연하겠지 수업을 이렇게 잘하고.. 시간 당 만원도 안하는 베이징 현지인인데..
아무튼 이 두 선생님 (특히 중국어 선생님) 꼭 놓치지 않을꼬에욤.
1년 후기 정리 및 느낌점
- 언어 자격증을 위한 수업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 부분은 잘 모르겠으나 프리토킹 연습하려면 최고임.
- 프리토킹을 위해서 일부러 영어와 한국어가 전혀 안되는 선생님들을 골랐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음.
- 선생님들 말로는 유치원생 어린 애들도 학부모 합석 하에 수업 많이 한다고 함. 나도 애 있었으면 이거 시켰을 듯.
- 당근 한국어 선생님들도 많다. 심심한 엄마보고 하시라고 강추했는데 애로 사항이 두가지 있었음:
1. 아이토키에서 자체적으로 수요와 공급을 관리하기 떄문에 선생님을 상시모집하는 것이 아님. 예를 들어, 한국어 원어민 & 전문강사 모집이 매주 업데이트됨. 근데 한국어 모집은 자주 안열림 ㅋㅋ
2. 한국어 모집이 열리는 주에 엄마가 튜터 신청 진행을 하려고 했으나, 아이토키에서 여권 및 신분증 사본을 요구함. 근데 아이토키 본사가 내가 알기로 중국임 (정확히는 홍콩. 돈도 홍콩으로 보냄.) 엄마.. 꺼림찍해서 마지막에 포기하심. 선생님들한테 물어보니까 자기들은 처음 신청할 때 그런거 없었다고 함. 알아보니 최근 도입한 스크리닝 시스템이었음.
나는 무조건 프리토킹을 원했기 떄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인들과 원하는 날, 원하는 시간에 프리토킹을 할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런 지난 수개월이었다. 사실 작년 하반기에 본격 시작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2021년까지 미루지 않고 작년부터 시작한 나 자신을 아주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 ㅋㅋㅋ
큰거 기대 안하고, 내 버벅거리는 뻘소리를 누군가 경청하고 맞장구쳐주고 교정해주고 잼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를 돈주고 만든다고 생각하면 아주 대만족할 수 있다.
한국어로 언어 문법 공부 해 보기는 처음이라서 좀 멘붕이었는데, 정리해보니 꽤 심플한 것 같다 ㅎㅎ
이 떄 예문에서 헷갈렸던 것은,
领导 的 要求 特别 高
= 책임자의 요구가 아주 높다
이 문장이었는데, 영어로는 be 동사가 주어+동사의 문법을 충족시켜 주지만 HSK책에 나와있는대로 중국어의 주술목 조건은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헷갈렸었다. 술어는 형용사로 대체 가능하다쳐도 목적어가 없는 셈이 되는데 괜찮은건가..? 하긴, 영어도 "I run" 같이 목적어 없는 주어+동사 문장도 성립은 되니, 비슷한 꼴이라고 볼 수 있는건가?
그 이름도 무시무시 한 품사종류 구분하기가 신HSK5급 문법부문(쓰기)의 첫 스텝. 미천하고 알량한 나란뇨자 한국어로 문법공부를 해 본 적이 없단 말입니다..ㅠ! 그러나 나는야 유티 언어학 연속 네번 스트레이뚜 A를 받은 영어문법 우등생. 지금부터 내멋대로 한국어+영어 뒤죽박죽 중국어 문법 익히기가 시작된다.
(성조는 pinyin 뒤 숫자로 표시해 놓았습니당~!)
품사종류 구분하기 = Parts of Speech
1. 명사 (Noun)
명사란 녀석은 가장 간단한 개념이므로 패쓰한다 (그리고 곧 나는 보캡의 홍수에 허우적거리겠지).
2. 대명사 (Pronoun)
어떻게 지우는지 몰라서 남겨둘 수 밖에 없었던 자리 흑흑
인칭대사
我 (wo3,)
你 (ni3)
您 (nin2)
他 (ta1)
她 (ta1)
他 (ta1)
我们 (wo3men)
咱们 (zan2men)
人家 (ren2jia)
지시대사
这 (zhe4)
这儿 (zher4)
这样 (zhe4yang4)
那样 (na4yang4)
那些 (na4xie1)
의문대사
什么
(she2me)
谁 (shei2)
哪里 (na3li)
为什么 (wei4she2me)
怎样 (zhe3yang4)
多少 (duo1shao)
* 您, nin2: 3이 아니라 2!! 이것 때문에 중간고사 100 못받고 99.5받음
* 중국어는 he, she, it 모두 ta1이니 좋습디다.
3. 동사 (Verb)
동작동사
吃 (chi1)
看 (kan4)
写 (xie3)
喝 (he1)
심리활동동사
感谢 (gan3xie4)
喜欢 (xi3haun)
希望 (xi1wang4)
关心 (guan1xin1)
관계동사
叫 (jiao4)
是 (shi4)
有 (you3)
像 (xiang4)
4. 조동사 (Auxiliary Verb) 혹은 능원동사 (보통 동사 앞에 위치)
会 (hui4),能 (neng2),可以 (ke3yi3), 셋 다 모두 ~할 수 있다* (참고영상 아래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