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데일 중식당 Yu Seafood 랍스터 3인 코스 구성 🦞
일상다반사/캐나다 맛집 2022. 7. 18. 02:27 |아빠가 나나이모에서 예비사위 보실 겸 토론토 오심 👨🏻
나나이모 ↔ 토론토 직항항공은 아직까지 여름에 에어 캐나다밖에 운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현재 기준 매 주 금요일만)
그래서 지난 금요일에 날라오심요 ✈️
도착 시간이 7시 반 정도였는데, 캐나다 서부 기준 딱 저녁 시간이었던지라 아빠 모시고 저녁식사하러 고고
Yu Seafood에 저녁 8시 예약해서 들어갔다. 우리한테 서비스 준 서버도 있었음 ㅋㅋ 이제 와서보니 그냥 서버는 아니고, 서버 총괄? 아무튼 중간 매니저급인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저번에도 우리에게 디저트 서비스 임의로 줬겠지..?) 우리한테 다시 와줘서 고맙다고, 저번에 핫소스 많이 먹었다고 듬뿍듬뿍 세팅해주고 가심. 밥 먹는 약 2시간 동안 계속 들러서 우리 계속 다 괜찮은지, 더 필요한건 없는지 체크하고 가심 (우리 첫 방문 후기 👇)
🦞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아쉬웠던 점은, 간단하게 딤섬 먹으려고 했었는데 아뿔사 all day dim sum집이 아니었다 ㅠㅠ 저녁엔 딤섬은 안된다고 해서 랍스터 3인 세트 먹기로. 아래가 공홈에 있는 메뉴. 너무 헤비한건 아닌가 싶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잘한 선택이었다.
3인 8코스 $298 메뉴 구성:
🦞 싱가폴 스타일 샐러드
🦞 새우 게살 수프 혹은 산라탕 중 택1
🦞 1.81KG 짜리 바닷가재 (요리법 4가지 중 택1: 1. 마늘 국수 찐가재, 2. 생강 파 튀김가재, 3. 간장 튀김가재, 4. 태풍 탑 스타일 소금 후추 튀김가재 매운맛)
🦞 소금후추 양다리 튀김
🦞 채식 제비집 볶음
🦞 송아지고기 볶음
🦞 바닷가재 볶음밥
🦞 디저트 (망고푸딩)
아빠가 너무 저렴한거 아니냐며;; ㅋㅋ 이렇게 음식 나오는데 두 당 $100밖에 안하냐며 의심의심
처음에는 메인 요리가 택1인 줄 알았는데, 세 개 다 나온다고 해서 남는게 있나..? ㅡ.ㅡ 싶던 ㅋㅋ
우리는 술을 안하지만, 아빠는 술 좋아하시기 때문에 와인도 반 병 시켰다 (피노 누아르, $50).
기본 세팅에 메뉴 볼 수 있는 아이패드 하나씩. 아빠가 넘 좋아하심 ㅋㅋ
가재 시키니 요리될 가재 델꾸와서 보여줌 ㅠㅠㅠㅠㅠ 굳이 안보여줘도 되는디 가재야 미안해 ㅠㅠㅠ
처음 메뉴로 싱가폴 스타일 샐러드 (아마도 Lo Hei) 나옴. 샐러드 자체에 풀맛이 아주 많이 났다.. ㅋㅋ 그닥 내 스타일은 아니었음
다음 나온 게살 수프. 이곳 음식이 전체적으로 삼삼하고 담백한 편이긴 하나, 내 입맛에는 조금 너무 슴슴했던.. 같이 나오는 fine ground 후추를 넣으면 맛이 훨 업그레이드 되니 꼭 후추 살짝 쳐서 드시기를 추천.
대망의 바닷가재 요리. 엄청 빨리 나왔다. 우리한테 보여준 그 아이를 요리한게 맞나 싶을 정도록 샐러드 먹고, 수프 호로록 하니 바로 나옴
네 번째 소금 후추 매운맛 태풍 스타일로 고름. 찐가재랑 갈등 빚었는데 이게 젤 비주얼 좋고 인기 많다길래 ㅋㅋ
소금이랑 후추 낭낭하게 넣고, 실치 튀겨서 밑에 깔고 탑처럼 쌓여 나온다. 맛있음. 입맛 까다로우신 아빠도 만족하셨다. 이거 먹으니 슬슬 배가 차올라서.. 메인이랑 볶음밥까지 어떻게 다 먹지? ㅠㅠ 걱정된 ㅋㅋㅋ
저 양파 슬라이스같이 생긴 것들이 양파가 아니라, 자세히 보면 눈 두 개 다 붙어있는 실치다. 먹으면 바삭바삭 아삭아삭하고 고소하고 맛있다. 남친몬은 시사모 열빙어 보는 것 만으로도 끔찍하게 생각하는데 속으로는 경악했겠지만 아빠가 있어서 경악 표현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닷가재용 포크가 나오지만 아무래도 손으로 먹는게 더 편해서, 위생장갑이 같이 나오는데 우리는 쓰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그냥 손으로 먹으니까 옆에서 서버가 계속 물티슈 까줘서 부담 ㅠㅠ 감사하긴 한데 너무 자원낭비 아닌가 싶고 마음이 불편해서 괜찮다고 거절을 몇 번이나 했다.
앞접시 더러워지면 바로바로 새걸로 갈아줌.
어느 정도 다 먹으면 메인 요리 세 개가 차례대로 나온다.
아래는 송아지 볶음요리. 중국 서부 스타일인데 그래서 그에 걸맡는 쿠민같은(?) 향신료도 같이 나온다. 살짝 쿠민맛 나는 신라면 가루같았음 ㅋㅋ
너무너무 부드러워서 아빠가 이거 너무 맛있다고.. 감탄의 감탄을 하셨다.
플레이팅도 넘나 이쁘게 나왔다구여
다음에 나온 채식 제비집 (가짜) 채소 볶음. 껍질콩에, 백합 구근 (영어로는 lily bulb, 중국어로는 百合 구근이라고 나오는데 연꽃이랑 뭐가 얼마나 다른지 한번 알아봐야겠음), 은행에 아스파라거스, 호두, 그리고 버섯이 볶아져 나온다. 새삼스럽지만 이 집은 재료가 신선해서 이게 진짜 맛있었다. 가짜 제비집은 그냥 기름으로 모양만 만든거라서 그저 그렇고, 껍질콩이랑 쫄깃쫄깃한 은행이 정말 끝내주게 맛있었다.
양다리 튀김. 아스파라거스랑 같이 튀겨져 나옴. 겉바속촉의 끝판왕.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해서 깔끔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튀김옷이 너무 짰는데, 튀김옷 벗기고 한 입 베어물으면 정말 맛은 있다.. 하지만 요즘 고기를 자주 안먹어서 비위가 많이 약해진건지 ㅠㅠ 저렇게 다리가 튀겨져 나오는데 선뜻 와구와구 먹고싶은 기분이 들지 않아 그냥 살코기 맛만 보고 다 아빠한테 양보; 아빠가 이건 처음 먹는 양요리법인데 정말 맛있다고 하심.
역시나, 전체적으로 이곳은 재료가 신선하고 깔끔하다.
디저트 전 요리의 마지막 코스 바닷가재 paste 볶음밥. 다른게 아니고, 게장같이 바닷가재의 내장을 넣고 볶아 게장맛이 남.. 그냥 중국식 바닷가재 내장 볶음밥이라 보면 되는데, 남친이 비린거 안좋아해서 아마 속으로 별로 안좋아했을 것 같다 ㅋㅋ 아빠랑 나는 좋아함.
다만 볶음밥까지 나왔을 땐.. 배에 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그냥 한 입 먹고 내버려둠. 남은 밥 다 집에 싸왔다.
마지막 마무으리는 저번에 서비스 받은 망고 디저트 🥭 안에 각종 별⭐모양 젤리와 딸기🍓도 들어있당
🦞 총평 🦞:
- 역시나 모든 재료는 신선하고, 모든 음식이 상향평준화 되어있다. 랍스터 맛있었다. 저녁에는 딤섬을 안해서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방문하는 걸로.
- 서비스 너무 과하게 좋다. 내 앞접시 더러워지는거 다 지켜보고 있다가 바로바로 접시 바꿔준다. 물티슈도 계속 까서 날라준다. 나는 오히려 자원낭비라 생각해서 나중에는 괜찮다고 말렸는데; 물도 바로바로 채워주고, 계속 체크인하고 서비스는 정말 좋다. 조금 격식있는 중식당 찾거나 손님 대접할 일 있으면 추천하는 바이다.
- 남친몬이랑 아빠의 첫 만남 + 식사자리였는데, 음식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거기 총괄 서버가 우리랑 구면이라 ㅋㅋ 더 편안하게 서비스 받아가면서 즐길 수 있었다. 부모님 모시고 가기는 강추강추. 나중에 상견례도 여기서 할까 생각 중 ㅋㅋ
- 최종 계산서는 택스까지 400불 대 나왔는데, 팁까지 $500 나왔을 듯. 남친이 계산해서 정확한건 모르지만:
- 랍스터 3인 8코스 $298
- 와인 반 병 $50
- 탄산수 두 병 $16 / 이렇게 시켰으니, 내 계산이 맞다면 $411 나오고 팁까지 $500 나옴.
결과적으로 배불리 먹었고, 남친몬 + 아빠와 첫 식사자리 기분 좋게 마쳤고, 남은 음식 다 싸와 그 담날에도 맛있게 와구와구 했으니 만족함. 부모님과의 자리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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