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나나이모에서 예비사위 보실 겸 토론토 오심 👨🏻

 

나나이모 ↔ 토론토 직항항공은 아직까지 여름에 에어 캐나다밖에 운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현재 기준 매 주 금요일만)

 

그래서 지난 금요일에 날라오심요 ✈️

 

도착 시간이 7시 반 정도였는데, 캐나다 서부 기준 딱 저녁 시간이었던지라 아빠 모시고 저녁식사하러 고고

 

Yu Seafood에 저녁 8시 예약해서 들어갔다. 우리한테 서비스 준 서버도 있었음 ㅋㅋ 이제 와서보니 그냥 서버는 아니고, 서버 총괄? 아무튼 중간 매니저급인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저번에도 우리에게 디저트 서비스 임의로 줬겠지..?) 우리한테 다시 와줘서 고맙다고, 저번에 핫소스 많이 먹었다고 듬뿍듬뿍 세팅해주고 가심. 밥 먹는 약 2시간 동안 계속 들러서 우리 계속 다 괜찮은지, 더 필요한건 없는지 체크하고 가심 (우리 첫 방문 후기 👇) 

 

 

욕데일 Yu Seafood에서 딤섬 먹고 서비스 받은 썰

토요일 들른 욕데일 몰 내 위치한 Yu Seafood. 리치몬드 힐에 본점을 두고 있는 광동 음식점이다. 🦞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Yu Seaf..

catherine1ee.tistory.com

 

🦞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아쉬웠던 점은, 간단하게 딤섬 먹으려고 했었는데 아뿔사 all day dim sum집이 아니었다 ㅠㅠ 저녁엔 딤섬은 안된다고 해서 랍스터 3인 세트 먹기로. 아래가 공홈에 있는 메뉴. 너무 헤비한건 아닌가 싶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잘한 선택이었다.

 

 

3인 8코스 $298 메뉴 구성:

 

🦞 싱가폴 스타일 샐러드

🦞 새우 게살 수프 혹은 산라탕 중 택1

🦞 1.81KG 짜리 바닷가재 (요리법 4가지 중 택1: 1. 마늘 국수 찐가재, 2. 생강 파 튀김가재, 3. 간장 튀김가재, 4. 태풍 탑 스타일 소금 후추 튀김가재 매운맛)

🦞 소금후추 양다리 튀김

🦞 채식 제비집 볶음

🦞 송아지고기 볶음

🦞 바닷가재 볶음밥

🦞 디저트 (망고푸딩)

 

아빠가 너무 저렴한거 아니냐며;; ㅋㅋ 이렇게 음식 나오는데 두 당 $100밖에 안하냐며 의심의심

 

처음에는 메인 요리가 택1인 줄 알았는데, 세 개 다 나온다고 해서 남는게 있나..? ㅡ.ㅡ 싶던 ㅋㅋ

 

우리는 술을 안하지만, 아빠는 술 좋아하시기 때문에 와인도 반 병 시켰다 (피노 누아르, $50).

 

 

기본 세팅에 메뉴 볼 수 있는 아이패드 하나씩. 아빠가 넘 좋아하심 ㅋㅋ

 

 

가재 시키니 요리될 가재 델꾸와서 보여줌 ㅠㅠㅠㅠㅠ 굳이 안보여줘도 되는디 가재야 미안해 ㅠㅠㅠ 

 

 

처음 메뉴로 싱가폴 스타일 샐러드 (아마도 Lo Hei) 나옴. 샐러드 자체에 풀맛이 아주 많이 났다.. ㅋㅋ 그닥 내 스타일은 아니었음

 

 

다음 나온 게살 수프. 이곳 음식이 전체적으로 삼삼하고 담백한 편이긴 하나, 내 입맛에는 조금 너무 슴슴했던.. 같이 나오는 fine ground 후추를 넣으면 맛이 훨 업그레이드 되니 꼭 후추 살짝 쳐서 드시기를 추천.

 

 

대망의 바닷가재 요리. 엄청 빨리 나왔다. 우리한테 보여준 그 아이를 요리한게 맞나 싶을 정도록 샐러드 먹고, 수프 호로록 하니 바로 나옴

 

네 번째 소금 후추 매운맛 태풍 스타일로 고름. 찐가재랑 갈등 빚었는데 이게 젤 비주얼 좋고 인기 많다길래 ㅋㅋ

 

 

소금이랑 후추 낭낭하게 넣고, 실치 튀겨서 밑에 깔고 탑처럼 쌓여 나온다. 맛있음. 입맛 까다로우신 아빠도 만족하셨다. 이거 먹으니 슬슬 배가 차올라서.. 메인이랑 볶음밥까지 어떻게 다 먹지? ㅠㅠ 걱정된 ㅋㅋㅋ

 

 

 

저 양파 슬라이스같이 생긴 것들이 양파가 아니라, 자세히 보면 눈 두 개 다 붙어있는 실치다. 먹으면 바삭바삭 아삭아삭하고 고소하고 맛있다. 남친몬은 시사모 열빙어 보는 것 만으로도 끔찍하게 생각하는데 속으로는 경악했겠지만 아빠가 있어서 경악 표현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닷가재용 포크가 나오지만 아무래도 손으로 먹는게 더 편해서, 위생장갑이 같이 나오는데 우리는 쓰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그냥 손으로 먹으니까 옆에서 서버가 계속 물티슈 까줘서 부담 ㅠㅠ 감사하긴 한데 너무 자원낭비 아닌가 싶고 마음이 불편해서 괜찮다고 거절을 몇 번이나 했다.

 

앞접시 더러워지면 바로바로 새걸로 갈아줌.

 

예비사위와 훈훈-한 시간 ㅋㅋㅋ

 

어느 정도 다 먹으면 메인 요리 세 개가 차례대로 나온다.

 

아래는 송아지 볶음요리. 중국 서부 스타일인데 그래서 그에 걸맡는 쿠민같은(?) 향신료도 같이 나온다. 살짝 쿠민맛 나는 신라면 가루같았음 ㅋㅋ

 

너무너무 부드러워서 아빠가 이거 너무 맛있다고.. 감탄의 감탄을 하셨다.

 

 

 

플레이팅도 넘나 이쁘게 나왔다구여

 

 

다음에 나온 채식 제비집 (가짜) 채소 볶음. 껍질콩에, 백합 구근 (영어로는 lily bulb, 중국어로는 百合 구근이라고 나오는데 연꽃이랑 뭐가 얼마나 다른지 한번 알아봐야겠음), 은행에 아스파라거스, 호두, 그리고 버섯이 볶아져 나온다. 새삼스럽지만 이 집은 재료가 신선해서 이게 진짜 맛있었다. 가짜 제비집은 그냥 기름으로 모양만 만든거라서 그저 그렇고, 껍질콩이랑 쫄깃쫄깃한 은행이 정말 끝내주게 맛있었다.

 

 

양다리 튀김. 아스파라거스랑 같이 튀겨져 나옴. 겉바속촉의 끝판왕.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해서 깔끔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튀김옷이 너무 짰는데, 튀김옷 벗기고 한 입 베어물으면 정말 맛은 있다.. 하지만 요즘 고기를 자주 안먹어서 비위가 많이 약해진건지 ㅠㅠ 저렇게 다리가 튀겨져 나오는데 선뜻 와구와구 먹고싶은 기분이 들지 않아 그냥 살코기 맛만 보고 다 아빠한테 양보; 아빠가 이건 처음 먹는 양요리법인데 정말 맛있다고 하심.

 

역시나, 전체적으로 이곳은 재료가 신선하고 깔끔하다.

 

 

디저트 전 요리의 마지막 코스 바닷가재 paste 볶음밥. 다른게 아니고, 게장같이 바닷가재의 내장을 넣고 볶아 게장맛이 남.. 그냥 중국식 바닷가재 내장 볶음밥이라 보면 되는데, 남친이 비린거 안좋아해서 아마 속으로 별로 안좋아했을 것 같다 ㅋㅋ 아빠랑 나는 좋아함.

 

다만 볶음밥까지 나왔을 땐.. 배에 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그냥 한 입 먹고 내버려둠. 남은 밥 다 집에 싸왔다.

 

 

마지막 마무으리는 저번에 서비스 받은 망고 디저트 🥭 안에 각종 별⭐모양 젤리와 딸기🍓도 들어있당

 

🦞 총평 🦞:

  • 역시나 모든 재료는 신선하고, 모든 음식이 상향평준화 되어있다. 랍스터 맛있었다. 저녁에는 딤섬을 안해서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방문하는 걸로.
  • 서비스 너무 과하게 좋다. 내 앞접시 더러워지는거 다 지켜보고 있다가 바로바로 접시 바꿔준다. 물티슈도 계속 까서 날라준다. 나는 오히려 자원낭비라 생각해서 나중에는 괜찮다고 말렸는데; 물도 바로바로 채워주고, 계속 체크인하고 서비스는 정말 좋다. 조금 격식있는 중식당 찾거나 손님 대접할 일 있으면 추천하는 바이다.
  • 남친몬이랑 아빠의 첫 만남 + 식사자리였는데, 음식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거기 총괄 서버가 우리랑 구면이라 ㅋㅋ 더 편안하게 서비스 받아가면서 즐길 수 있었다. 부모님 모시고 가기는 강추강추. 나중에 상견례도 여기서 할까 생각 중 ㅋㅋ
  • 최종 계산서는 택스까지 400불 대 나왔는데, 팁까지 $500 나왔을 듯. 남친이 계산해서 정확한건 모르지만:
    • 랍스터 3인 8코스 $298
    • 와인 반 병 $50
    • 탄산수 두 병 $16 / 이렇게 시켰으니, 내 계산이 맞다면 $411 나오고 팁까지 $500 나옴.

결과적으로 배불리 먹었고, 남친몬 + 아빠와 첫 식사자리 기분 좋게 마쳤고, 남은 음식 다 싸와 그 담날에도 맛있게 와구와구 했으니 만족함. 부모님과의 자리에 강추!

반응형
Posted by 캐서린 리
:

Jesus Christ Statue, 예수 그리스도 상 언덕 위에서 찍은 Old Havana


첫날 예약했던 하바나 데이투어 당일 날.

비록 점심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3CUC만 더 내면 old-fashioned car, 기사 그리고 가이드가 따라붙어 하루종일 에스코트 해준다는 점에 선택했다. 여행사 언니가 보통 8시에 호텔에서 픽업해서 5~6시쯤에 돌아오는 스케쥴이라고 했는데 바라데로에서 하바나까지 차로 약 두시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너무 모자른 시간인 듯 하여 7시 30분에 픽업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아침식사를 하고 로비로 내려오니 10분정도 늦게 도착한 우리의 기사님과 가이드 분... 패키지를 구입하면 영수증을 주는데 확인도 안하고 "Two Lees?" 하더니 우리를 차에 태운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키가 작은 청년이었는데 이름은 Amel, 자신이 28세라는 것을 강조하던 85 오빠였다 ㅋㅋㅋㅋㅋㅋㅋ


흥미로웠던 것은 아멜의 직업은 교수였는데, 월급을 451페소, 즉 약 20CUC정도 밖에 받지 못해서 때려치고 가이드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영어를 거의 네이티브 수준으로 구사했고 여러 지식이 많은 오빠... ㅋㅋㅋㅋㅋ 였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비즈니스와 역사 등을 영어로 수업했다던데, 말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아서 우리를 한시라도 가만히 두지 않은 캐나다로 이민가고싶은 원대한 ㅋㅋㅋ 꿈이 있는 사람이었다.


영어가 굉장히 유창해서 말이 너무 잘 통했기 때문에 역사, 사회, 경제, 문화 부분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120M나 한다는 하바나와 바라데로를 연결시켜주는 다리를 건너고 그리스도 상 공원을 지나 도착한 곳은 Fiart 마켓 페스티발. 국제적인 페스티벌로서 벼룩시장같은 축제였는데 입장료가 무려 5CUC. 웃긴건 우리 팀은 너무 일찍 입장해서 티켓값을 받지 않았다. 나올 때 쯤 인산인해의 진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사람들이 엄청나게 긴 줄을 서서 티켓값을 내고 있었다.


정말 혀를 찰 정도로 볼 것이 없는 마켓이었는데 교수월급도 20CUC인 나라에서 이런 말도 안되는 축제에 입장하기 위해 5CUC를 낸 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됐다. 현지인들이 대부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이른 아침, 축제를 준비하는 분주한 상인들~






정말정말정말 구경할 거리가 없어서 한 30분만에 나온 것 같다. 친구가 염색 원피스에 관심을 보여서 사기로 했는데 가게 할머니가 원래 12CUC인 원피스를 두장사면 20CUC에 준다고해서 나도 그냥 하나 샀다.


나중에 아멜에게 쿠바 아가씨들도 이런 원피스를 입고다니냐 했더니 우리 나이또래의 쿠바 여자들은 옷이 거의 딱 두벌이라고 한다. 학교갈 때 입는 평상복과 데이트나 중요한 자리에 갈 때 입는 옷.


아멜은 오늘 한탕 뛰는데 10CUC를 받는다고 했는데 우리는 망설임 없이 그 자리에서 아멜이 교수로 일했을 적 월급을 바로 써버리니 참 요지경인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성벽에서의 벼룩시장 축제. 이른 오전이었지만 쿠바의 햇살은 정말 따가워 ㅠㅠ



성벽 바로 안에 유명한 쿠바의 시가 가게인 La Triada가 있었는데 기네스북에 오른 장인이 아직도 시가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천장에 전시를 해놓았는데 83m라나... 아 이런걸 대체 왜 만들었을까 싶었는데 기네스북에 오르는 것들이 다 그런 것이지 뭐



기네스북 오른 장인의 사진. 실제 크기의 밀랍인형도 가게안에 있었는데 무서워서 찍지 않았다 -_- 정말 사람이랑 똑같이 생겼었는데 그걸 보면서도 저런거 왜 만들었을까 싶었다 ㅠㅠ



이 사진은 또 왜 이 모양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Plaza Revolution 그리고 Jose Marti Monument.

아멜의 말로는 쿠바에서 공적으로 가장 중요한 장소라고 한다. 교황도 쿠바를 방문 했을 때 이곳에서 설교를 했다고...

혁명가들의 얼굴이 광장 뒷편 체게바라와 카스트로? 의 얼굴이 간판처럼 걸려있다. 카스트로인지 아닌지 불확실한게 내가 아멜한테 물어봤더니 아멜이 아니라고 다른사람이라고 했단말이다 ㅠㅠ 근데 지금 인터넷에 찾아보니 또 카스트로라고...




하여간 쿠바의 간판얼굴들인 것 만은 확실하다.

건물들 모두 공적인 건물들이라는데 체게바라 간판의 건물은 특히나 쿠바의 FBI같은.... 안보조직 건물이라고한다.





귀여운 코코택시!


12시 쯤 되어서 점심을 먹으러 향했다. 가이드인 아멜이 강력추천해서 가게 된 곳. 호텔에서 먹는 밥이랑은 차원이 달라, 이곳의 랍스터는 정말 내가 일생에 먹어본 것 중에 최고였어, 누구든지 데려가기만 하면 이곳을 정말 좋아해, 하면서 극찬을 해서 조금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따라나섰다. 18CUC에 부가세가 있다는데, 쿠바에 도착한지 둘쨋날이었던지라 정말 이상한 쿠바의 물가가 감이 잡히지 않아서 바가지 씌우는 것은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건 아니었던 것 같다.


쿠바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고 내심 기대하고 도착한 이곳은... 음 정말 평범하구낭








벽 여기저기 유명인들이 다녀간 흔적과 관광객들이 기증(?)한 듯한 각국의 지폐들, 그리고 어설픈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한적한 가게였다.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렇다는데 글쎄다 싶다.



코스로 나오는데 처음엔 Welcome Drink, 나는 무조건 알코올 뺀 것으로! 스트로베리 다이끼리를 마셨고 그 다음은 수프 (치킨수프 or 호박크림 수프 중 택1), 그리고 메인 코스요리인 스페인소스 치킨구이, 돼지다리와 토끼고기 스튜, 생선과 양고기는 18CUC에 15%의 서비스세가 부가되고 랍스터와 새우는 20CUC, 해산모듬은 25CUC였다. 밥과 쿠바 음식인 검정콩수프 그리고 샐러드가 함께 나오고 마지막엔 카라멜 커스타드와 아이스크림으로 끝나는 코스요리였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서비스세까지 한국돈으로 3만원정도하는 건 너무한 것 같았다... 그것도 쿠바에서. 이왕 온 김에 아멜이 그렇게도 극찬하던 쿠바 최고의 레스토랑에 가보자고 온 거였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굶고 다녔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생각이 들게 할 만큼 기대이하였다. 하지만 이 때는 쿠바 물가가 워낙 비정상이라는 것을 몰랐던 때고 나중에는 코스요리에 이 가격이면 나쁘진 않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가 쿠바에서 유일하게 열광했던 것, 유카!

Yucca라고, 영어로도 유카라서 생전 처음들어보는 이름에 이게 뭐지 싶었는데 찾아보니 라틴 아메리카에서 즐겨먹는 아스파라거스의 일종인 나무라는데 보기엔 감자같이 생겼지만 섬유질이 굉장히 많고 특유의 텍스쳐가 정말 손이가요 손이가게 만드는 마성을 가지고 있다. 토론토에 팔 지 모르겠다 ㅠㅠㅠ 이건 정말 대다나다! 삶고 찌고 튀기고 굽고 등등 여러가지 응용방법이 있는 듯 하다.



쿠바의 아이스크림은 무지하게 잘 녹고 부드럽고 지나치게 당도가 높다. 그리고 언제나 디저트엔 카스테라가 나오는데 국민 후식인듯... 크림에 쩔어서 그냥 그렇다


글을 작성하면서 다시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쿠바의 음식 비주얼은 정말 최악인 것 같다. 솔직히 이게 쿠바 음식인지도 모르겠다. 아니 쿠바 음식이란게 존재하는가 싶을정도로 특징이 없는 요리들이었다. 검정콩 수프만 이건 쿠바 것이겠거니 했고 가재요리도 데코한 소스가 좀 특이했다는 점 빼고는 (알싸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처음 먹어보는 소스였다) 음식들에게서 전혀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냥 소금후추 친 질긴 가재꼬리였을 뿐이다... 이틀 뒤에는 다른 식당에서 쿠바 소스 새우구이를 먹게 되었는데 그건 그냥 칠리소스랑 똑같았다. 그리고 쿠바의 밥은 항상 소금간이 되어서 나온다.


너무 실망스러워서 가이드에게 조심스레 쿠바는 스페인 음식영향은 많이 안받았나봐요... 했더니 밥과 콩을 먹는게 스페인 음식문화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한다 ㅋㅋㅋ... 하하 ㅠㅠ


하여간 이곳이 진짜 쿠바음식을 내온다고 하고 아멜의 라 카사 레스토랑 찬양은 진심인 듯 했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식사를 마치고 올드하바나로!

반응형
Posted by 캐서린 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