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나나이모로 다시 돌아가시고 지난 2주 동안 무슨 사진 찍었나 보니까

 

내 앨범에 베트남 쌀국수 사진 밖에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블로그에서 시리즈물 발표만 거창하게 하고 끝내지 못한 n번째 글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의 토론토 베트남 쌀국수 맛집 분투기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아래 글인데

 

 

나의 토론토 베트남 쌀국수 맛집 발굴 분투기 (및 추천 리스트 1편)

제목이 장황하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베트남 쌀국수(이하 뽀)에 대해 남들보다 조금 까다롭다. 어떻게 까다로운지는 설명을 잘 못하겠는 사이비이나 ㅋㅋㅋ 아무튼,,, 뭐 그렇다 나는 나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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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갈아엎어야 할 판.

 

인플레이션이라 가격 올라가는건 이해하는데 양이 너무나 적어지고 특히나 내 최애 중 하나였던 미미 레스토랑..... 완전 맛갔다 ㅠㅠ

 

아래는 학교 후배와 방문한 토론토 Gerrard East 차이나 타운 안에 있는 2대 째 운영 중 미미 레스토랑

 

여기 롤이 정말정말 맛있고, 쌀국수도 맛깔나고 깔끔한 편이라 추천추천 했었는데

 

롤은 여전히 너무나 맛있었으나 이 날은 쌀국수가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내 기준 토론토에서 제일 맛있는 베트남 새우 프레쉬롤. 진짜 엄청 맛있고 소스도 맛있고 걍 다 해

 

엄청 딴딴하게 잘 말아져있다.

 

 

내가 시킨 기본 퍼랑 후배가 시킨 Hue 스타일 퍼.

 

이 날 진짜 컴플레인 하려다가 걍 참음.. 국수가 불어터져서 거의 못먹을 지경이었는데, 그냥 머리박고 먹었다..

 

가격도 올랐는데 양도 너무 많이 줄어서 정말 너무 실망스러웠다. 국물 맛도 왜그런지 밍밍..

 

 

그럼에도 불구하고.. 2인에서 에피 1 + 국수 두 그릇 시켰는데 가격 보소.

 

진짜 너무너무 슬펐다.. 내 최애집이 이렇게 사라진다는게

 

내 일본 요식업 클라이언트 중 기존 비즈니스 테이크 오버해서 일본 브랜드 가지고 오려는 사람 있었는데, 그 사람이 나한테 미미 레스토랑 나왔다고 매물 보여줬을 때 맴찢이었다. 아, 닫으려는건가? 하고 ㅠㅠ 후.. 근데 이제 맛없다

 

부디 이 날만 별로였던 것이길....... 롤은 여전히 내 맴 속 1순위라 다음에 가면 롤만 두 개 시켜서 먹을 듯 -_-

 

아무튼 그렇게 실망한 내 맴을 부여잡고 금요일에 남친이랑 간 쏜힐의 포 비스트로. 노스욕~ 부근에서는 내가 젤 자주가는 곳이다.

 

이 날 남친이 수면내시경 했는데 ㅋㅋㅋㅋ (그냥 정기건강검진)

 

남친한테 무슨 헛소리한거 없냐고 물어봤더니

 

남친이 의사들한테 이 클리닉 렌트냐고 물어봤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트 맞다는 답변까지 듣고 나서야 잠에 들었다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 다 진짜 미친듯이 올랐고요.. 막 8.5불이 10불 되는거면 20% 가까이 오른거자나 ^^?

 

하필 이 날 서버도 맹했음..

 

분명히 프레쉬롤 달라고 했는데

 

 

튀긴거 갖다줌;;;;;

 

남친 이 때 내시경 때문에 48시간 이후 첫 끼였는데 ㅋㅋ 딥프라이 먹었고요

 

걍 암말 안하고 머리 박고 먹었다..

 

 

양 실화냐며...

 

 

인플레이션이 심난한 영수증.. ㅋ

 

같은 플라자 안의 카페 로그인에서 남친이랑 오랜만에 단 둘이 (지금까지는 아빠가 계셨기 때문에 ㅋㅋ) 커피 한 잔 때렸다.

 

이 떄만 해도 나는 n달 간의 하우스 서치에서 처참히 패배해 진짜 약이 오른대로 오른 상태였고, 번아웃이 너무 심했다.

 

정말 한 2주 정도 잊고 살고 싶은데 남친은 계속 혼자 알아보고 ㅠㅠ

 

남친은 안들어가고 나만 혼자 들어가는 거래라 내가 더 적극적이어야 하는데 남친이 고생 많이 했다.

 

커피 먹으면서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에 취약한지에 대해 고찰(?)도 해보고 명상의 중요성도 얘기하고 ㅋㅋㅋㅋㅋㅋ

 

나는 이렇게 쿠크다스 멘탈인데 남친은 어떻게 회사 창업해서 굴리고 있는지..... 나는.... 몰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새로운걸로 refresh하고 싶어서 토요일에는 양궁도 쏘러 갔다.

 

주말 초보자 4인 1시간 강습 한 사람 당 $35인데 가격 괜찮은 것 같다. 문제는 스카보로 경계에 있어서 차 타고 가야함

 

이 날 꽤 더웠는데 안에 에어컨 없이 더운바람만 뱅뱅 도는 선풍기들 밖에 없어서 좀 힘들었지만 잼있었다.

 

첫 발을 딱 쐈는데 정중앙에 맞춰져서 진짜 화들짝 놀람

 

이래서 뭘 모르는 사람들이 도박에서 돈 따서 가산탕진하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껄껄

 

 

토론토에 한국식 핫도그가 핫했는데 나는 홍대병 환자니까 안먹어봤고요

 

우리가 자주 찾는 K-Food Kitchen에 핫도그 개시했다는 소식 듣고 배도 출출하니 한번 가봄

 

 

토론토 저탄고지 키토 김밥 맛집 K-Food Kitchen (feat. 북미 수출용 비건 순라면) 🌱🍜

며칠 전부터 김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 토론토에서 맨날 먹는 스시롤 말고 우엉, 당근이 들어가고 참기름칠을 한 엄마표 한국 김밥. 갤러리아, H-Mart 등 한국 식품점의 오래되고 퍽퍽한 김밥은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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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내부가 업데이트 많이 된 것 같았음. 원래는 주문하면 바로 김밥 말아주셨는데 이제 스시 케이스 같은 것도 갖다 놓으시고 이미 준비된 김밥 사서 계산하면됨. 나는 소비자 입장으로 그 때 그 때 신선히 말린 김밥이 좋다만 사업적으로는 이게 맞는 듯

 

 

청춘 핫도그도.. 아리랑 핫도그도 아닌 송정동 핫도그라고 함.. 첨 들음

 

튀기는거 7분 걸린다 하심..

 

 

우리가 모짜렐라 늘어뜨리며 먹고 있으니 어떤 아줌마가 와서 물어보심.. 어디서 사냐고

 

뻥 아니고 이거 먹으면서 분명히 누군가 말 걸거라고 생각했었음 ㅋㅋㅋㅋ

 

 

쿠크다스 멘탈인 나를 위해 남친몬이 퍼런거 많이 보라고 이런데 저런데 공기 좋은 곳 델꾸다님

 

 

우와~~ 콩이고여 ㅋㅋㅋ

 

 

멸치육수로 잔치국수도 말아먹고

 

 

송정동 핫도그 먹고 그 유명하다는 청춘도 먹어봄 ㅋㅋ

 

다른거..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

 

왜 핫도그 안에 들어있는 모짜가 간이 안된지 모르겠음.. 나 싱겁게 먹는 사람인데

 

암튼 청춘은 아직도 줄 서서 먹더라 ㅋㅋ

 

지난 화요일에는 워홀로 온 나나이모 오빠 + 동생네 부부랑 퇴근하고 이튼에서 만나서 피자도 묵고 (내가 좋아하는 블레이즈 피자🍕)

 

 

미미 레스토랑 같이 간 후배가 그새 취직했다고 (무려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소 대박) 밥 쏜다고 해서 또 베트남집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내가 예전에 망고 샐러드 맛집이라고 소개했던 욕데일몰 근처의 Pho Anh Vu

 

 

캐나다 토론토 망고 샐러드 맛집 Pho Anh Vu

주말에 남친 친구 부부가 엄청난 포 맛집을 찾았다고해서 들렀다. 듣기로는 밴쿠버에서 지난 주 잠깐 여행 온 친구가 토론토 맛집이라면서 꼭 들러야한대서 같이 들렀다고.. 토론토 현지인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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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한테 소개시켜준건 난데 나보다 더 자주 가서 메뉴 다 꿰뜷고있음 ㅋㅋ

 

 

여기 토론토 베트남 사람들 다 모여있다 ㅋㅋㅋ

 

 

여기는 여타 베트남집들이랑 좀 다르게 사용하는 허브가 다르다.

 

 

이 날 사진 진짜 포토제닉하게 찍음. 내가 찍었지만 잡지에 소개해도 될 정도 아님? ㅋㅋㅋㅋㅋㅋ

 

 

하이퐁 스타일 퍼

 

믿거나 말거나 인하우스 홈메이드 어묵이랑 각종 어류 베이스 국물, 그리고 생소한 채소와 허브가 포인트가 되는 쌀국수이다 ㅋㅋ

 

사진에 유부같이 보이는 건 사실 생선 껍데기이다.

 

원래 딜도 들어가는데 후배가 시큼한거 싫어해서 빼달라고 했음.

 

 

원조 월남쌈인데 가격이 꽤 나갔다. $28인가.. 거의 $30했던 듯. 사진처럼 플레터로 나오는데 여기는 그릴이 맛있어서 JMT이었다.

 

구성은 구운 새우, 구운 어묵 (인하우스), 미니 스프링롤, 돼지고기 (울 엄마는 음식 타는 거 싫어하셔서 경악하실 듯), 그린 망고 슬라이스, 오이, 각종 허브들

 

이 중에 생소했던거 사장님한테 어쭤봤는데 영어로 별 단어는 없고 그냥 Vietnamese watercress (물냉이? 물미나리) 라고.. 캐나다에서는 못구하고 베트남에서는 소 여물로 주는건데 넘 비싸다 어쩌다 하셨다고 ㅋㅋㅋ 계산하면서 물어본 후배가 전해줌

 

 

잡지 사진 아니냐며 ^^

 

 

망고 샐러드. 뭔가 높이가 낮아진 것 같은 (양이 적어진 것 같은) 너낌적인 너낌이지만 아무튼 잘 먹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월남 페이퍼가 몇 개 안나오는데 심지어 플라스틱 통에 담겨져 나옴 ㅋㅋㅋ

 

뜨거움 + 플라스틱 조합 너무 싫어하는 1인으로서 경악했지만

 

후배랑 나랑 이게 찐 베트남 현지 경험 아니겠냐며.. 껄껄

 

 

암튼 배뚜들기며 잘 먹고

 

8월 26일 금요일 북미 전격 개봉!! 한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부 보러감.

 

어제 확인해보니 이제 심야로 밖에 상영 안하더라.. 첫 주말은 그래도 상영 시간이 4개 정도는 되었던 것 같다.

 

금요일 5시 땡 퇴근하고 7시에 노스욕으로 보러 갔는데 진짜 오랜만에 (마지막이 언젠지 기억도 안남) 팝콘도 뜯고 푸틴도 먹고 콜라도 시켰다.

 

 

결론적으로 외계+인 존잼이었고여...

 

 

외계+인 1부 제발 봐주세요 나 2부 좀 보게 (약 스포)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재밌었던 외계+인 1부 영문으로는 Alienoid 개봉하는 줄도 몰랐는데, 어느 친절하신 분께서 북미 개봉 전날 공짜 티켓을 보내주셨다. 개봉 첫날인 금요일 퇴근하고 시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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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막도 먹고

 

 

남친이 나 퍼런거 봐야한대서 이렇게 퍼렇게 누워있기도 하고 (이마 찌그러진거 머선 일 ㅋㅋㅋㅋㅋㅋ)

 

쿠크다스 멘탈이라 얼굴은 항상 성나있음

 

 

남친 베프부부님께서 한국 여행 가시기 전에 초대해서 고기도 엄청 먹여주시고 (혼자 고기 안 먹는 나에게 우리 부모님은 이 분들 은인으로 생각하심 ㅋㅋㅋ)

 

 

부르봉 위스키 소스 비프 스테이크 맛나더라

 

 

나 월요일에는 아파서 병가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이 나 불쌍하다고 스시도 시켜주고 미역국도 끓여주고감

 

해룡반점 가서 짬짜면도 먹고

 

저번 화요일이었던 8월 30일,

 

출근도 해야하는 마당에 뭔가 스케쥴이 어그러져 ㅋㅋ 8시까지 사무실에 가야 했다.

 

이른 아침 티티씨는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아서 고요하고 너무 좋았다.

 

 

출근해서 런치 미팅도 하고 (브룩필드 빌딩에 있는 Ki Modern Japanese + Bar인데 장사 진짜 끝내주게 잘되더라,, 요즘 다들 사무실 나가나봄)

 

 

올해부터 우리 사무실 100% 펫 프렌들리 되서 ㅋㅋㅋㅋ 동료 댕댕이도 한 마리 출근함

 

본견(?)이 셀럽이라는 걸 아는 마냥 온 사무실을 슬슬~ 슬슬 궁디 씰룩거리며 돌아다니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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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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