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도자기 빚으러 다녀왔다.

 

전날, 도자기를 빚으러 가는데 사랑과 영혼을 보지 않은 채 도자기를 빚을 순 없지!! 라는 생각에 꽁쳐두고 꽁쳐두다 이제는 그만 고전이 되어버린 데미 무어의 사랑과 영혼을 감상함.

 

맘대로 안되는 우리네 인생사와 같은 도자기 빚기 체험

 

사랑과 영혼을 보고 느낀 점은...

 

1. 사랑과 영혼이 왜 30년이 지난 세월에도 회자되는지 알겠다.

2. 진짜 당시 신박하고 신선한 영화이다 (여러 의미로.. 후술하겠다)

3. 데미 무어 진짜 엄청 이쁨.

4. 이 영화의 진짜 여자 주인공은 우피 골드버그 같은데 영화 끄면 그냥 데미 무어 얼굴밖에 생각 안남.

 

= 이 영화는 데미 무어 그 자체이다 ㅋㅋㅋ

 

 

영화 극초반부터 하우스 플립핑을 하려는 주인공들 (벌써부터 넘나 내 서타일)

 

 

하지만 석면이 있을 수도 있는데.. 저 먼지 구덩이에서 쪽쪽거림은 좀 자제하심이

 

거참 처자.. 거 넘 이쁜거 아니오

 

데미 무어 진짜.. 나 10대 때 보그나 엘르 뭐 그런 잡지 보면 기네스 펠트로, 패리스 힐튼과 함께 사각턱 가진 얼굴형의 정석으로 꼽혔던 것 같은데 지금 보니까 진짜 젊었을 적 어마무시하게 이뻤네.. 나 10대 때는 벌써 데미 무어 = 애쉬튼 커쳐 이런 공식이 만들어졌던 때라 데미 무어 그냥 아줌마인줄 알았는데 이 영화에서 진짜 엄청 엄청 이쁨. 영화 보는 내내 충격적인 비쥬얼을 자랑함. 아니 사각턱이라매?? 사각턱인데 어떻게 저런 머스마 바리깡(은 아니겠지만) 숏컷이 잘 어울려..? 충격 충격

 

그 유명한 도자기 씬

 

나는 사랑과 영혼 도자기 빚는 영화인줄 알았는데 진짜 영화 극초반 10분 전후로 나오고 베드씬으로 넘어가고 이후 도자기 안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미 무어의 미친 쇼킹 비쥬얼은.. 그녀의 중성적인 마스크에 있는 것 같다. 얼핏 보면 아직 좀 어린 남자(?)같기도 한데, 영화 속 자유로운 아티스트라는 설정과 더불어 작중 데미 무어의 배역인 몰리를 더욱 신비롭게 만들어 줌. 아니 지금에야 2022년이니까 걍 그런가봅다 하는데, 영화 개봉 년도였던 1990년도에는 얼마나 파격적인 비쥬얼이었을지 상상이 가질 않는다.

 

 

영화 보는 내내 ㅋㅋ 머리 스탈들만 조금씩 손 보면 옷은 그냥 지금 옷들이랑 똑같다고 ㅋㅋㅋ 패션은 돌고 돈다 ~_~

 

 

나 진짜 거짓말 안하고 저렇게 데미 무어처럼 입고 다니는데 (티셔츠 + 보풀 일어난 오버 사이즈 니트 + 청바지) 데미 무어는 막 시크하고 중성적이고 신비로운 아티스트라면 나는 그냥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저렇게 입고 다니는데

 

영화 감상평:

 

  • 데미 무어 진짜 리즈 시절 비쥬얼 쇼크. 옷도 후줄근하게 티셔츠랑 청바지랑 맨날 똑같은 가디건이나 멜빵 바지, 난닝구만 입고 다니는데 청초함이 아주 뿜뿜. 내가 그렇게 입고 다니면 걍 호보임. 남친한테 도대체 왜??? 사각턱에 저런 바리깡(은 아니겠지만) 머스마들 숏컷을 해도 청순한건데?? 질문하며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봤는데, 속눈썹 + 반짝이는 눈빛이 아주 그냥.. 남심이고 여심이고 뭐고 다 홀라당 훔쳐버리고여
  • 이 영화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질질 짜는 스크린샷과는 상반되게, 사실 코미디이다. 깔깔거리면서 볼 수 있음..
  • 서양 문화의 사연 없는 악령들 이야기가 아닌, 동양 문화의 사연 있는, 한을 풀어야 극락에 가는(?) 귀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피 골드버그가 우리나라로 치면 무당으로 나오는데, 접신도 하고 뭐 좀 동양적인 문화가 많이 반영된 듯 해서 이 영화가 개봉한 30년 전엔 얼마나 더더 신선했을까? 상상하며 아주 재미있게 감상했다 ㅋㅋ
  • 아주 오랜만에 가볍게, 재밌는 신선한 고전 영화를 봤다. 왜 30년 동안 회자되고, 데미 무어를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려놨는지 알겠음. 인정 ㅇㅈ 추천추천

결론: 도자기 빚기 전날 리서치 차원에서 봤다 데미 무어 비쥬얼에 쇼킹만 받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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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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