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한국-일본-대만 출장기와 10월 일본->한국 출장기를 스킵해버리고 방금 다녀온 한국 & 대만을 쓰게 되다니.. -_- 나 자신의 게으름에 치가 떨린다 ㅠㅠㅋㅋㅋ

 

출장기 x 2, 신혼여행, 베가스 여행까지 블로그에 업뎃해야 할 이야기들이 산처럼 많은데, 순서대로 하다간 영원히 업데이트 못 할 것 같아서 어젯 밤 캐나다로 돌아와서 그냥 씀.. ㅋㅋ

 

 

 

이번 비행은 직항이 아니라 토론토에서 무려 16시간을 날아 대만에 도착해서 한국으로 다시 2시간 반 날라 서울까지 가는 비행이었다. 작년부터 비행기값이 슬슬 오르기 시작하더니 이번 2월 항공권 끊을 때 너무 비싸져서 -_- 양심상 가장 저렴한 티켓을 위해.. 🥹

 

 

 

이번 한국 출장은 나 홀로 출장이었기에 (상사 없음!!🎉 빵빠레~~) 강남이 아닌 광화문 쪽으로 호텔을 잡았다. 중간에 짐가방 잃어버리고 난리 부르스를 쳤지만 아무튼 대만으로 다시 떠나기 전 가방이 부산(?)서 잘 돌아옴.. (이거 하나가 또 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목-일까지 한국이었고 일-일까지 대만이었음. 대만에서 상사랑 만나서 일주일 보내고 금요일에 상사 송산공항 가는 택시 태워보내고 얼마나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이베이101 가서 진짜 우연히 맞닥뜨린 딘타이펑. 2013년에 이 지점 왔었던 것 같은데, 지금 사진첩을 찾아보니 대만 사진이 없네.. 희한하네 ㅠㅠ 남편몬 퇴근하면 찾아달라고 해야겠당

 

경극사진은 타이베이 아이라고, 타이베이 시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경극 공연인데 진짜 강추강추강추.. 엄지손가락 열 개 있으면 열 개 다 따봉 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 나 혼자 가서 너무 아쉬운 공연이었다 ㅠㅠㅠ 온 가족 다 끌고가서 다시 보고 싶은 공연.. 한 시간이라서 아쉬웠음 ㅠㅠ 따로 포스팅 해야징~

 

 

나 타이베이 갈 때마다 묵는 호텔이 있는데, 그 근처 엄청나게 노포인 씨쥬좐 우육면 가게 사장님. 나 기억하시고 또 출장 왔냐면서~ 다른 손님들 몰래 계란 장조림도 몰래 주시는 ㅎㅎㅎㅎㅎ 아 따로 포스팅 할게 넘 많네 ㅋ_ㅋ

 

씨슈좐 가게 정보 및 구글리뷰👇

 

Xi Shu Zhuan Beef Noodle Restaurant · No. 78之2號, Lane 120, Dunhua N Rd, Songsh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5

★★★★☆ · 중국 국수류 전문점

www.google.com

 

 

이건 거의 출장기가 아니라 여행기 수준인데... -_-ㅋㅋ 아무튼

 

타이베이 출장 중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시간이 나서 토요일 쪼개 요리교실도 다녀왔다. 대만식 두부피 샐러드, 닭고기탕 국수, 소롱포 그리고 흑당 버블티까지 4코스를 만드는 클래스였는데 내 소롱포 너무 잘 나왔고 ㅠㅠ 전 날 먹은 딘타이펑 소롱포보다 맛있었고(?) ㅋㅋㅋㅋㅋㅋㅋ

 

내 중국어는 진짜 인사하고 소개하고 간단한 회화하면 사람들이 와 너 중국어 넘나 잘해~~~ 하면서 더 깊은 대화로 파고들고 싶어하는 수준인데 여기 요리교실 선생님이 나한테 넘나 높은 수준의 스몰토크 요구하셔서 진땀 뺀;; 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사기치면 안되는거)

 

이것도.. 따로 포스팅 하는걸로 -_-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번 출장은.. 떠나기 전에 진짜 너무 심드렁 했었다. 너무 가기 싫었다 -_- 게다가 한국에서 짐가방까지 잃어버려서 더 스트레스 받고, 계획에 없던 명동가서 생필품 쇼핑 해대느라 -_- 진짜 더 짜증이 솟구치고 막..

 

그래도 일하는 시간 짬짬이 시간내서 넘나 좋은 분들 많이 만나고, 또 대만 가서는 대만 친구들이랑도 놀고, 좋은 인연 또 만들어 나가고

 

내 중국어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_- (왜인지 모르겠는데 나는 중국어로 말문 트면 사람들이 계속 중국어로 말하고 싶어하던데 중국어 완벽한 내 싱가폴 친구는 대만만 가면 사람들이 영어로 대답한다던데;;; 이유를 알 수가 없자나 ^_ㅠ)

 

요리교실에서도 그렇고, 출장 왔다고 하면 사람들이 신의 직장 아니냐고 부러워 하는데 그게 맞는지는 ^_^..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상사 날려보내고(?) 쩐주나이차 마시면서 중산공원을 거닐고, 동먼시장 가서 과일 사오고, 시먼딩 걷는 그 순간엔 행복해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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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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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지기 친구와의 부산 여행기 너무나 올리고 싶은데 ㅋㅋ 그 전에 한국 출장기를 올리는게 시간흐름상 더 맞는 것 같아서 오늘도 게으른 몸뚱이를 일으켜 어그적어그적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이름하야

 

도비의 한국 출장기 1일~!

 

 

일하는 내용 1도 없고 먹는 내용만 있어서 한국여행 카테고리에 넣어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아무튼 그래도 출장일정 소화하면서 먹은거니께 ㅋㅋ 도비탈출기에 올리겠습니다..

 

렛츠고

 

 

나 원래 저녁 5시 넘게 안먹는 사람인데

 

한국 와서 너무 많이 늦게 저녁을 먹어서 ㅋㅋ 조식은 먹고 싶지 않았소

 

하지만 나는 카페인 중독자이기에 커피는 먹어야 하니깐.. 빈속에 커피먹을 수는 없으니 호텔 건너편 빠바에서 추억의 소세지빵과 프렌치(?) 콘브레드..? 같은걸 사옴

 

예상보다 커피가 더 맛있어서 놀랐다~!

 

 

출장 1일 차 월요일 아침입니다. 레츠고고고

 

날씨가 진짜 너~무 좋았다. 15-18도 왔다갔다 했나.. 그 저번 주 입국했던 날 저녁과 그 다음 날은 꽤 쌀쌀했는데, 주말부터 한국 정말 날씨 최고였음둥 (날씨요정?)

 

 

강남 → 중구로의 이동.. 서울 시청을 지나가며 아이 서울 유..............

 

아이 서울 유 진짜 이상한데 몇 년 째 이걸 고수하네.. 이제 세뇌당해서 괜찮은 듯 싶다가도

 

예전에 Soul of Asia였던 것 같은데 그게 더 좋았당.......... 소울 돌리도

 

 

주한캐나다대사관 마스코트 무철이 행사 뛰는 중이라 그래서 ㅋㅋ 무철이 동생이랑도 둘이 찍고

 

할로윈 분위기가 진짜 어디든지 났음

 

매드포갈릭 가서 고르곤졸라 피자 먹었는데 가격에 진짜 깜짝 놀랐다. 커피까지 거의 3만 원 했던 듯? 한국은 파스타랑 화덕피자 이런게 진짜 다른 물가에 비해 너무 비싼 것 같다... 개인적으로 비추.. ㅋㅋ

 

나중에 미팅 가서 한국분들께 매드포갈릭 갔다니까 스노우 어쩌구.. 갈릭스노윙? 그게 젤 맛있다고 ㅋㅋ (누가 나한테 말 좀 해주지~~!@)

 

 

클라이언트 사무실들이 다 어찌나 그리 목이 좋고 뷰가 좋으시던지.. 부럽더라구여?

 

첫 미팅 뷰가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았는데 보안이 철저해서 사진은 금지였기 때문에 사진으로는 남기지 못했다.. 흑흑

 

어렸을 땐 한국에 산이 너무 아담해서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완전 꽝으로 틀렸었다. 한국의 끊이지 않는 산등성이 능선 정말 최고야.

 

 

본격 어메이징 서울 마운틴뷰

 

아이. 서울. 유.

 

ㅋㅋㅋㅋㅋ

 

하루죙~일 끔찍한 교통대란을 뜷고 서울 뺑이 돌고 우리가 정착한 곳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ㅋㅋ 요즘 애들은 그냥 스타필드라고 부른다카더라...............

 

 

외국인 관광객 겁나 많어.. 나도 외국인 관광객 맞어

 

 

다 모였다 3총사!

 

아저씨들 이끌고 광화문 석갈비로 고고

 

사실 찾아보고 간 곳은 아니었는데, 그냥 코엑스 돌아다니다가 간판보고 들어감;; ㅋㅋ

 

 

슬슬 쌀쌀해지기 시작한 저녁나절이었다. 진짜 시차 때문에 잠이 쏟아져서 죽는 줄 알았는데요...

 

그래도 나와 같이 다니는 아저씨 2인보다 내가 1g은 좀 더 현지인이니께.. 내버려둘 수가 없어서 저녁을 함께 하기로,,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 보았다.

 

 

소 or 돼지 정식?? 중 택1이었는데, 1인 당 29,000원 정도였던 것 같다. 확실하진 않고 나중에 영수증 뒤져서 한번 봐야겠다 싶었는데 아차.. 벌써 회사 재정팀한테 영수증을 줘버렸네

 

아무튼 3인이서 9만원 아주 안되게 나왔던 것 같다. 이렇게 1인 상으로 반찬 따로 나오고, 된장찌개와 에피타이저도 나오는데 우리는 시즌 메뉴인 꼬막 비빔무침?을 선택. 조갯살에 매운 비빔국수라서 먹고 싶었지만 주춤했었는데 동료들이 ㅇㅋㅇㅋ해줘서 시켰다 (근데 나중에 이게 그들의 가장 최애메뉴로 등극했다는 것이 놀라웠던 점..)

 

당황했던 점은:

 

1. 그냥 채소쌈이 아닌 밀쌈이 나와서 너무 당황 (나는 풀이 진짜 너무 절실히 먹고 싶었다.)

2. 공깃밥은 추가로 시키라고 함; 요즘 한국 트렌드인가여

 

 

기본찬은 시즌마다 바뀌는 것 같았는데 (뇌피셜) 이 날은 고사리 무침, 감자 샐러드 (감자랑 마요네즈랑 설탕 많이 넣은 맛), 마늘 짱아찌, 밀쌈에 샐러드 조금(?), 그리고 고추기름에 달걀 노른자는 고기 찍어먹으라고.. 확실히 요즘 한국 디핑 소스가 다양해졌다.. 너무;;;;; ㅋㅋ

 

 

그리고 양파 샐러드 (초무침)

 

 

에피타이저 1로 나온 유자(?) 소스 샐러드 (아 메뉴판 사진으로 찍어둘걸..)

 

 

음료는 그냥 맹물이 아닌 보리차인지.. wheat tea가 하나 나오고

 

 

택 2 중 우리가 선택한 왕꼬막 무침이었다. 나는 감칠맛 없고 매운맛만 나서 그리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아쟈씨들이 너무 잘먹어서 놀랐음 ㅋㅋㅋ

 

 

이렇게 석쇠로 초벌구이한 소갈비가 말린 마늘, 생양파 슬라이스 그리고 부추와 함께 서빙된다. 된찌도 같이 나옴.

 

 

내가 외국인들이랑 같이 가서 일부러 이런 바베큐 메뉴를 고르긴 했는데, 채소쌈이 아닌 밀쌈이 나온게 정말 너무 인상깊었으며 ㅋㅋㅋ 그을쎄.. 전체적인 맛이 다 너무 가벼웠다는 생각에 개인적으로 재방문 의사 음슴

 

한국분들께 삼성동 스타필드 광화문석갈비 댕겨왔다 하니 거기 유명하다 그래서 좀 놀람;; ㅋㅋ

 

 

숙소로 돌아가는 길

 

이게 그 유명한 갱남스타일 전시물인가요.. (무서워요..)

 

 

하남에 거주하는(?) 남친도 마침 이 날 서울이었어서 잠깐 얼굴 보기로 했는데

 

우리 뮤츄얼 지인분께서 약혼 축하한다고 케이크를 선물주셨다고.. 손에 달랑달랑 들고오는디 ㅋㅋ 이 큰 케이크를 우짜지우짜지 하다가 잠깐 호텔방에 들러서 감사의 인증샷 찍고 조금씩 맛보고 나눠갖기로

 

 

때깔이 영롱했던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레드벨벳 케잌 (뇌피셜)

 

축하 감사합니다~!

 

 

 

 

하루의 마무으리는 고로상으로

 

일 끝나고 숙소 들어와 티비 틀면 채널이 몽땅 트로트 방송들 및 홈쇼핑에 점령되었던지라 ㅋㅋ 수십 개의 채널을 돌리고돌리고 돌리다 안착하게 된 일본 드라마 방영 채널. 도라마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컨텐츠를 다른 방송국이랑 공유하는 채널 같았는데, 샤워 다 하고 누워서 고독한 미식가 보고 자는게 힐링이어따. 이거야말로 소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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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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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구글신으로부터 첫 입금이 완료되었다.

 

처음으로 작성한 애드센스 수입 글은 작년 9월에 쓰여진 거였는데, 약 6개월이 지나 진짜(!!) 돈을 받고 다시 글을 쓰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ㅠ_ㅠ

 

작년 글을 보니 내 스스로 구글 애드센스의 정산 한계점(threshold)인 $100까지 도달하는데 1년 정도 걸리려나~~ ㅋㅋ 했었는데, 1년의 절반인 6개월만에 정산 받았으니 나름 선방한거 아닌가? 👀 싶음 ㅋㅋ

 

 

애드센스 한 달 수익 진짜 솔직 공개 💸

하꼬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아 적절한 단어를 생각 중이다. 작은..? 비인기..? ㅋㅋㅋㅋㅋㅋㅋ 신생..? (신생은 아닌데) 경력 신입 블로그..?? 정확히 한 달 전, 구글느님께 애드고시 합격 통보를 받

catherine1ee.tistory.com

 

작년 9월 글을 썼을 적엔 일일 평균 방문자가 약 1백 명이었는데, 현재 약 1.5배~2배 늘어난 거진 2백 명이 된 것도 역시나 고무적이다 (나 혼자 스스로에게 관대함) ㅋㅋㅋㅋ

 

 

사실 정산 최소 한계점인 $100를 2월 달 말에 이미 넘어섰는데 (20일 지났던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다음 달 20일 즈음에 입금된다는 얘기를 들어왔던터라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렸다.

 

현재 3월 24일 기준 약 $150까지 쌓였으나 2월과 3월 사이 그 어딘가를 기점으로 정산이 되어, 며칠 전 은행 계좌로 자동 이체 되었다.

 

 

내 통장에 구글 입금이 찍히다니 (하지만 Misc Payment=잡지급이라고 표시되었지) ㅋㅋㅋ 감개무량

 

아, 참고로 티스토리에는 USD로 찍히는데 다른 분들도 그렇고, 그거 그냥 CAD로 들어온다고 한다 ㅠㅠ 언제 한번 시간이 남아도는 날에 구글에 문의해보도록 하겠다...

 

또한, 내 블로그는 현재 감히 성장(?)ㅋㅋ 중이라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방문자 200명으로 일일 얼마나 찍히는지 궁금한 분들이 있을 것 같당. 하루에 약 50센트~1달러 찍힌다고 보면 fair할 듯.

 

남친한테

 

"나 구글에서 돈 들어왔따!!!!" 하니까 남친이 얼마?? 하길래 "125불!!!" 하니까 남친왈

 

"monthly?"

 

ㅋㅋㅋ 다달이 $125 찍힐 날을 고대하며~~

 

아니 10만원은 어디 땅파면 나오나요!!! 저는 지금 충분히 행복하답니다!!

 

이걸로 내 이번 달 장보는 예산은 커버됨. 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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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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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터지고 처음으로 외근을 나갔다.

 

대만에서 클라이언트가 왔는데 딸이 유티 다녀서 한 달 전부터 와있었다고...

 

오후 2시에 만나서 2시 45분까지 병원 거리 University Avenue와 MaRS 혁신 센터 간략 투어, 그리고 2시 45분에 토론토 대학교 사람들을 만나 연구실로 향하기로 했다.

 

 

패티오 있다고 해서 나름 고르고 골라 439 University Avenue 스벅에 자리를 잡았는데 주변에 어학연수생들이 엄청 많았다. 같은 빌딩에 어학원이 있는 걸로 아는데 코시국에도 이렇게 연수생들이 많다니.. 실로 놀라웠다. 이 스벅은 한인분이 매니져이신듯.

 

클라이언트 만나서 병원 거리 쭉 돌고 올라가 MaRS로 향했다. 원래는 공공장소인데 코시국 때문에 스크리닝 해서 귀찮아서 그냥 발걸음을 돌려 유티로 향했다.

 

Leslie Dan Faculty of Pharmacy 빌딩 지나가는데 클라이언트가 Leslie Dan이랑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라고 그랬다. 무슨.. 15불인가 50불인가 아무튼 빈털털이로 이스라엘에서 캐나다로 왔다나.

 

클라이언트는 대만에서 크게 제약회사를 운영 중이지만 부부가 캐나다에서 모두 화학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따 캐나다에서 발이 넓었다. 시아버지가 창업자라 family business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평범한 아주머니였는데, 굉장히 밝고, 쾌활하고 소탈했다. 최소한 지금까지의 내 경험상, 한국/일본은 보통 임직원이 출장을 오고, 대만/홍콩은 창업자가 직접 출장 오는 일이 더 많았는데, 그때마다 대만/홍콩 창업자+가업을 잇는 가족들(aka 재벌 2, 3세)의 소탈한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다. 어제는 Eataly에서 저녁 먹었다는데 맛있었다고 좋아함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신기할 따름이다.

 

오늘의 목적은 캐나다 온 김에 나랑 그냥 인사하고 토론토 대학 화학공학부 Chair인 Dr. Grant Allen이랑 연구실 구경하기.

 

 뭔가 뽀글 뽀글 할 것 같은 실험실

2층 짜리 쏘쿨한 유티 어느 화학공학 연구실

유티 다닐 때도 BA만 간간히 다녀갔지 엔지랑은 인연이 정말.. 없었는데, 취직하고 나서 유티 공대에 정말 문지방이 닳도록 드나들고 있다. 정말 취직하고 나서 "와.. 내 팔자에 엔지니어링이 있었단 말인가?" 싶을 만큼 토론토 대학교 공대와 출장도 가고, 이벤트도 같이 하고, 엄청 뭔가를 많이 한다. 하지만 그런 나도 화학공학 연구실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Chair가 직접 안내주셔서 거의 한 40분은 둘러본 것 같다. 모든 문에 HAZARDOUS라고 써있었음 ㅋㅋㅋ 고딩 때 케미스트리 클래스 기억이 새록 새록.

 

 

투어 끝나고 커피 한 잔 했다.

 

오늘은 예전부터 있던 비예보 때문에, 그리고 요즘 너무 너무 더웠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비는 한 두 방울 맞고, 날씨는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바람이 좀 불었던 것 같다. 가만히 있으면 크게 덥지는 않은.. 근데 투어 내내 목쉬어라 말은 계속 하는데 마스크 계속 쓰고 있어서 엄청 괴롭긴 했다 ㅠㅠ 내 클라이언트들은 대만에서 와서 그런지 긴팔 입고 옴;;

 

토론토 대학교가 인재 10만 북미 최대/최고의 공립학교 중 하나이다 보니 산업 협력으로는 정말 최고인 것 같다. 우리 기관 파트너 중 두말할 것 없는 최고의 파트너. 내 모교이기도 해서 애착이 아주 강한데, 언제 한번 토론토 대학교 스페셜로 포스팅 한번 해야할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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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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