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뒷북이지만 제발 2013년이 가기 전에 정리하고픈 동생과 한 2012년 터키 그리스 배낭여행기.

블로그도 방치해두고 사는게 바빠 하지 못했던 일인데, 사진을 좋아하고, 자주 보고, 지난 글로 추억하는 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터키 그리스 배낭여행을 정리하지 못한 것이 언제나 마음 한 편 큰 짐으로 자리잡고있다.


2012년 여름, 내가 얼마나 감사한 것이 많은 인생을 살고있는지 돌아볼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여행 도중 짐가방을 도둑맞아서 옷과 필름, 삼각대는 물론이거니와 대부분의 필기도구, 노트 등까지 모조리 잃어버리는 바람에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해가 다 가기 전에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정리하고픈 마음에 글을 쓴다.

덕분에 informative한 글이 아닐 수 있다. 다른 분들께 참고가 될 수는 있겠지만. 게다가 이미 1년 반도 더 지난 일이다 (반성ㅠㅠ)


만 두살부터 해외여행을 데리고 다닐 생각을 하신 부모님 덕분에 나는 어려서부터 더 많이 경험하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덕분에 틈만나면 가족과 함께 세계 이곳저곳을 다닐 수 있었다. 독립심이 강한 성향 탓에 머리가 조금 크고부터는 대학교 때 꼭 하고싶은 일 중 하나에 배낭여행을 꼭 집어넣었고, 그래서 2012년 여름은 나의 소원 중 하나를 실현시켜 준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볼 수 있다.


2011-2012년은 나에게 인간적으로 너무나 힘든 한해였고 심신이 모두 너무나 지쳐있던 탓에 굉장히 즉흥적으로, 또 감정적으로 배낭여행을 계획했다. 처음에는 혼자 가는 것을 계획했으나 엄마의 강렬한 반대로 인하여 친한 친구의 남매와 우리 남매, 네명이서 가기로 했지만 신용카드를 긁는 순간에 친구가 취소를 해버리는 바람에 동생과 단 둘이 가게 되었다. 스페인과 포루투갈, 또는 그리스를 두고 고민했지만 그리스 홍보영상을 유투브에서 보다가 관련 동영상이었던 터키 홍보 동영상을 보고 한눈에 반해서 터키까지 여행에 집어넣고 결국엔 여행 대부분을 터키에서 보내게 된다 (그리고 터키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최고의 매력적인 나라다).


어느새 내 키보다 20센치는 더 커버린 징그러운 남동생과 단 둘이 함께 떠난 여행이었는지라 더욱 설레였고 편안했고 소중한 기억이다. 그나저나 2013년이 3일남았는데 나는 이 배낭여행기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까 ㅋㅋㅋㅋㅋㅋㅋ


일정: 8월 16일~29일 터키 그리스 배낭여행

새벽 6시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나나이모 공항에서 출발 ☞ 6시 22분 밴쿠버 국제공항 도착 ☞ 8시 토론토행 비행기 출발 ☞ 토론토 시간 오후 3시 20분 토론토 도착 ☞ 오후 5시 50분 아테네행 비행기 출발


집이 BC주이다보니 토론토에서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갔다 다시 토론토로 돌아가 아테네로 가야만 했던 불편한 상황...

그래서 8월 16일은 비행기에서 literally 하루종일 보낸 날이다.


Posted by 캐서린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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