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들렀던 Eataly에서 맛본 훈제 연어빵을 만들었다.

 

먹으면서 음~ 맛있는데 냉장 display에 너무 오래 들어가 있던 탓인지 차갑고 퍽퍽했으면 드라이했고, 쌉싸름한 루꼴라와 고트 치즈를 팍팍 추가하고 싶은 맛이었다. 데워 줄 수 있냐 물었는데 안데워줌. 원래 콜드 샌드위치란다.

 

아래 슬프게도 흔들린 사진이 바로 Eataly에서 맛본 훈제 연어빵. 주먹만한 사이즈인데 $5.99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보니 깨가 뿌려진 쎄서미 번이었군 그래.

 

조금 더 부드럽고, 몰캉하고 따뜻하게 (최소한 실온으로), 내가 넣고 싶은 재료 맘껏 넣고 먹고 싶어서 내가 직접 만들어 보았다. 클릭하면 구입한 Loblaws 링크로 이동한다.

 

👉 재료:

- 훈제연어 (세일해서 $8.99)

- 고트치즈 (세일해서 $8.99)

- 루꼴라 (아루굴라라고도 불리운다. 홀푸드에서 구입, baby arugula - $4.99)

- 브리오슈 번 (역시나 홀푸드에서 구입, 7개들이 $7.99)

- 내가 마음대로 추가한 양파 슬라이스

- 내가 마음대로 추가한 프랑스식 홀그레인 머스터드 소스. "나의 프랑스식 샐러드 - 이선혜" 레시피를 참고했다. 내 냉장고에 항상 떨어뜨리지 않고 만드는 소스이다.

 

브리오슈 쓱싹 반으로 잘라 루꼴라 듬뿍, 훈제연어 듬뿍, 고트치즈 듬뿍 해서 양파 슬라이스 조금이랑 소스 조금 해서 먹으니 이런 꿀맛이 따로 없었다.

 

 

따로 조리하거나 간을 맞추지 않아도 되는 메뉴라 편한데 맛있기까지! 부드럽고 꿀떡 꿀떡 잘 넘어가는 텍스쳐라 애기들 먹기에도 손색이 없고, 나중에 날 좋아졌을 때 피크닉 샌드위치로 딱이다. 훈제연어와 고트치즈의 조합이 먹다보면 느끼할 수 있어서 개운함을 위해 양파와 머스터드 소스를 첨가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으쓱 으쓱)

 

이거 만든다고 재료비 $30.96 들었는데 연어빵 여덟 개 다 먹었어도 훈제연어 1/3 가량 남고, 루꼴라 아주 많이 남고, 고트치즈도 아주 많이 남았다. 내가 먹고싶은 만큼 배터지게 먹어서 아주 만족한 주말 브런치였다.

 

남은 고트치즈는 타불레 만들어서 반숙 계란이랑 먹음! 역시나 쌉싸름한 파슬리에도 아주 잘 어울리는구만.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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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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