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피피섬에서의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발마사지를 받은 뒤, 우리는 아침부터 부산을 떨며 짐을 챙기고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러 1층으로 내려왔다. 이른 시간부터 벌써 복작복작거리는 식당! 역시나, 생과일과 야채가 많아서 좋았다 :) 구아바 주스를 먹었는데, 특유의 씁쓸한 맛보다 단맛이 훨씬 강하게 나는, 뭐랄까 풋사과의 맛? 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토스트에 아주 약간 바른 검은 잼(?)은 베이마이트라고, 호주에서 많이 먹는거라던데 캐나다 살면서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어서 냉큼 가져와봤다. 맛은 음...... 익히 알려진 대로 콤콤한 간장맛이랄까, 단 맛은 전혀 나지 않고 짜고 그냥..ㅋㅋㅋ 엄청 조금 발라서 넓직하게 펴먹는 거라던데 건강에 좋을 맛도 아니고 이거 왜 먹는지 싶었지만, 다들 식성이 다르니까 취존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안먹는걸로.





푸켓 안녕~ 오늘은 어제와 달리 날씨가 아주 좋을 예정인가보구나? 바닷물도 엄청 파랗겠네 ^^ 후후훜ㅋㅋㅋㅋㅋ


그렇게 약 한시간을 비행해서 도착한 방콕!


태국인 R군의 이모님께서 무려 공항 픽업을 해 주셨는데.... 방콕방문 내내 우리의 드라이버를 자처하셨더랬다 ㅠㅠㅠ 심지어 라오스에서 오고 가는 차편마저 이모님께서 제공해 주셨다.


태국어로 "나" 는 "이모님", 그리고 이모님의 별칭은 "똠"으로서 R군은 이모님을 "나 똠!" 이라고 부르면 된다고 했다.


태국인들은 본명 말고도 다들 별칭으로 불리운다고 하는데, "시라포브"라는 본명 외에 R군은 "Beam"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었다.


전에 이런 문화를 소개하면서 나와 일본인 K군에게도 별칭을 지어줬는데, 나는 캐서린의 앞글자를 딴 "Cat" 그리고 일본인 K군은 "Soy bean"이었다 :)


아무튼 내리자마자 후덥지근한 도시의 열기를 온몸으로 맞으며 공항에서 차를 타고 방콕 시내 R군의 별장 콘도로 출발!


중간에 불행히도 푸켓에 합류하지 못한 일본인 K군을 픽업해야 했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타지 못하고 막히는 길로 돌고 돌아와서, 차로 20분 걸리는 공항과의 거리를 두시간 걸려서 집에 도착했다 ㅠㅠ


방콕의 센트럴 쇼핑몰 바로 옆의 역세권 (...) Belle 콘도단지의 9번째 빌딩이었는데, 딱 아래 사진처럼 생겼더랬다. 아래 사진 출처는 구글 이미지...



본가는 스리라차에 있기에, 방콕 별장엔 분명히 우리 엄마 없을걸? 했던 R군의 얘기와는 달리, R군의 어머니께서 환한 미소로 우리를 맞아주셨고....................(...)


당황한 우리는 "사와디캅~" "사와디카~" 만 남발 할 수 없었다.


어머니는 처녀 적 미국에서 5년간 체류하시다가 유학 중이시던 현재의 R군 아버지를 만나셔서 결혼에 골인하셨다던데, 그래서 영어를 다 알아들으신다고 한다. 세월이 너무 오래 지나 간단한 회화밖에 표현을 못하신다고는 하지만....


그래서 대충 고맙다는 뜻의 코펜카-코펜카- 하고 최선을 다해 영어로 감사의 표현을 다 한 후 K양과 나는 추레한 몰골을 정돈하기 위해 화장을 하러 들어갔다. 약 15분 쯤 지나고 설사가상 R군의 아버지까지 라오스의 출장에서 돌아오시고... ㅠㅠㅠㅠㅠㅠ 온 가족을 마주하게 된 날이었다 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우리의 부담감과는 달리 너무나도 친근하시고 상냥하게 대해주신 R군의 이모님 그리고 부모님, 코펜카-!!!


부모님께서 집을 나서시고 고삐 풀린 사이좋은 우리덜. 누가 이들을 대학원생으로 보랴ㅋㅋㅋㅋㅋㅋㅋ



배고파서 근처 몰 KFC로 갔다. 태국 패스트푸드는 어떻게 다른고, 했더니 R군이 "캐서린 너는 쏨땀 좋아하잖아! 쏨땀 맛 나는 치킨 더밥이 있는데 먹어볼래?" 한다. 세번째 그림의 콤보와는 75밧이라고 적혀있는 밥이었는데, 콜라를 주문하지 않으면 65밧이었다. 나는 원래 탄산음료를 안먹으니 그냥 기본을 시켰다.




콜라를 안시켰는데도 기본으로 컵에 얼음을 채워서 준다-! 얏호! 물은 셀프이다.


맛은... 먹을만 했다. 고수 (팍치) 싫어하시는 분들은 싫어하실 듯. 피쉬소스에 절여진 튀긴 닭강정에 타이 칠리, 후추, 양파, 고수가 얹어져 있는 밥이다.




메리베리라고 베리 디저트 프로모션 기간이었나본데, 베리 에그타르트 등 다양한 디저트들을 팔고있었다. 사진 상으로는 소프트 콘 자체가 보라색이라서 중국에서 팔고있는 자스민 소프트콘 같은건가 보다-!! 하면서 낼름 시켰는데, 왠걸 기본 바닐라 소프트 콘에 시럽만 뿌린 거였다 ㅠㅠㅠ 후회후회... 비추합니다.


밥을 다 먹고 시내를 통과해 방콕의 야경을 저녁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를 타러 가기로 했는데, 6시 반부터 입장 가능하지만 배는 8시에 출항하고 그떄부터 저녁식사가 가능하고 했다. 뱃시간은 두시간으로 오후 열시경 돌아온다고... 저녁식사는 주문 식 혹은 부페식이 준비되어있다는데, 부페는 900밧이고 주문은 보트 탑승비만 180밧이다. 부페는 너무 과한 것 같아서 180밧을 내고 보트 위에서 메뉴를 보고 음식을 주문하기로 했는데, R군 어머니가 8시에 배가 출발해도 6시 반에 가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일찍 서둘렀다.


방콕 시내의 대중교통은 정말 끔찍했는데, 이유인즉 꼴랑 한두라인밖에 운영하지 않는 지상철과 지하철이 모두 민영화 되어서 환승이 불가는하고, 교통비마저 무지 비쌌다. R군의 말에 따르면 태국의 최저일당은 300밧, 그러니까 한국 돈으로 약 만원 정도랬는데, 지상철 지하철 모두 거리에 따라 원웨이 40밧까지 지불해야하는 경우도 있었다. 보통 지상철과 지하철을 모두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잡고 30+20밧씩만 지불한다고 해도 원웨이에 최소 50밧... 대중교통비가 보통 태국 시민들 최저일당의 10%는 고사하고 30%까지 간다니, 도대체 대중교통은 누가 이용하는거야?! 하니까 중산층정도는 되어야 대중교통을 맘껏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빈부격차가 너무나도 심하고 나라에 돈이 없어서 민영화의 씨를 이곳저곳 뿌린 것이 그 시발점... 우리나라도 제발 민영화 조심합시다 쫌!


지하철은 일회용 카드, 그리고 지상철은 코인으로 탑승해야한다. 나갈 떄 필요하니까 잃어버리지 맙시다!




뭔가 방콕 시내의 교통의 요중지(?) 같은 곳에 도착했다. 바로 빅토리아 모뉴먼트 역! 버스들이 엄청많이 서고 차도 많았다. 빅토리아 전승기념탑 (Victoria Monument) 이라고, 무려 프랑스와의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는 탑이라고 한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서구열강들에게서 식민지배를 받지 않은 흥미로운 나라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함께 유일한데, 자주적 독립을 위해서 라오스와 캄보디아의 식민영토를 프랑스에게 전략적으로 넘겨주었다고한다.


지상철과 이어진 빅토리아 모뉴먼트 역에서 찍은 샷! 사시사철 여름기온인 나라라니, 어딜가나 꽃이 만발한다.




국기가 가로로 디자인 되어있다보니, 이렇게도 쓰일 수 있구나 뭔가 재밌어서 찍어보았다.



태국 곳곳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현재 태국의 국왕 라마 9세의 초상화. 현재 가장 재임기간이 긴 지도자로서,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보다도 재위기간이 길다고한다. 현재는 노후와 건강악화로 병원에 계신다. 국민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한몸에 받는 왕으로도 유명하신데, 몇년 전 총리가 쿠테타를 일으켜서 태국이 뒤집어졌었다나... 지금 그 총리는 홍콩인가 대만인가에 망명하고있다는 듯.


빅토리아 모뉴먼트에서 버스를 갈아타려고 했는데, 버스는 안오고, 다리는 아프고, 모기들에게 전세계 어디를 가나 인기만점인 나는 이미 이 정류장에서 엄청 많이 뜯겼다. 다리는 팅팅 붓고 난리가 났지, 날은 덥지... 다섯이니까 그냥 택시를 타기로 하고 (응?) 택시 기사에게 (저기.. 다섯명 타도 되나요) 하고 ok 승낙 받고 택시낑겨타고 호텔로 향했다. 택시비는 120밧이었다.


호텔이 아닌 뭔가 현지인들 거주단지(?)에 멈춰선 택시에서 내려서 길거리 음식을 구경했다. 이때가 6시가 좀 안되었던 시점인데, 교복입은 학생들과 아주머니들이 눈에 띄였다.





태국에서는 저렇게 봉지 쨰 음식을 많이 판다. 음... 플라스틱 기피증과 우리모두 최대한 환경보호를 해보지 않겠니? 라는 생각을 가진 나로서는 많이 좋지 않은 광경이었다.



싱가폴 P군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이 과자..? 전병..? 같은 간식. 한종류는 단 거, 다른 한 종류는 짠 거라는데 짠게 더 맛있었다. 10개에 10밧이었나, 20밧이었나... 태국인 R군도 이게 무슨 재료로 만들어진건지 잘 몰랐다. 맛이 없진 않았는데 나도 도통 뭐였는지는...






길거리 음식들을 슥삭슥삭 스캔하고, "우리 좀 뭐 먹고 갈까?" 하는 누군가의 제안에 "아니야 아니야 우리는 배 위에서 저녁을 먹어야지"라고 다들 끄덕끄덕 하고 모기에 취약해서 다리가 탱탱 부어버린 나는 7/11에 들어가서 모기약을 샀다. 가게 밖으로 나와서 스프레이를 칙칙 뿌리는데, 현지인 3~4명이 갑자기 멈춰서고 나를 웃으면서 지켜보기 시작했다. ?_?


아주머니 한분은 아드님으로 추정되는 초딩 꼬맹이와 열심히 온 몸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나를 재밌다는 듯이 끝까지 관찰했는데,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느낌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태국 사람들은 모기도 안물리나보당........ (난 진화가 덜 된거였어 ㅠ0ㅠ)



R군의 인도를 받으며 주택가 골목골목으로 들어가게 된 우리. 이봐, 여기는 도저히 호텔이 있을 곳 같지가 않은데?



그런데 이게 왠걸, 짜잔! River Side Bangkok! 외국인들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이 보였던 흥미로운 호텔이었다.



여기서도 마주하게 된 라마 9세님.




호텔 복도에 이렇게 태국의 옛 모습을 표현 한 그림이 걸려져 있었는데, 우와! 싶었던... 옛 우리 조상들이 이들을 보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 참고로 태국은 일본보다 서구와 교역을 더 먼저 한 나라로서, 미국과도 수교를 아시아에서 제일 먼저 했다고 한다. 2016년은 태국과 미국의 수교... 무려 180년! (내내 사이가 그닥이었다는건 안비밀)



호텔을 통과해서 반대편으로 들어서니, 태국의 한강 격인 짜오프라야 강에 들어섰고, 우리를 태울 배가 이미 선박해있었다.



태국 국기와 항상 함께 펄럭이는 태국 왕실 국기. 상큼한 노란색이다.




1층은 실내 식당이고, 2층이 선상식당이다. 이곳에서 저녁을 주문하고 먹고 마시고 즐기면 되는 것!!



배 위에서 찍은 호텔의 모습. 태국 임금님(?)께서 하신 말씀이라는데, R군 왈 한국말로 굳이 번역하자면 "짐의 치하에 태국은 평화로웠으니 앞으로도 그러자꾸나" 뭐 그런 내용이라고 했다. 왕가 사람들만 쓸 수 있는 말투로 적혀있다고 했다.



짜오프라야 강의 노을지는 저녁은 시원하고 아름다웠다.





음식을 주문하는데 결정장애 x 5이서 정말 종업원을 화나게 할 정도로 기다리게했다는거... 아니 우리가 메뉴판을 보고있으면 기다렸다 다시 오시면 될텐데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시는 거지요? ㅠㅠ 점점 굳어지는 종업원의 얼굴... ㅋㅋㅋㅋㅋㅋ 평균적으로 요리 하나 당 2~500밧 정도 했다.




내가 입김 불어서 시킨 코코넛밀크 수프!





애들은 볶음밥이 싱겁다고 했는데, 나는 삼삼하니 참 맛있었당.



꼬치는 별로였다. 토스트는 왜 같이 나온거지?_? 같이 딸려나온 오이 피클과 야채들이 더 맛있었다.



위의 요리는 삼겹살 구이랄까...


아무래도 주방에서 선상으로 요리를 이리저리 서브해서 그런지 요리들이 아주 살짝 조금씩 식어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근데 6시 반부터 호들갑 떨며 도착해서 저녁메뉴를 골랐는데, 8시부터 나온다던 음식은 이게 왠걸 바로바로 서브되어지고 우리는 배가 출발할 때 까지 약 한시간 동안 밥을 먹고 음식을 거의 비워갈라는 찰나 배가 출발하기 시작했다 ㅠㅠㅠ 사람이 많을지도 모른다는 조바심에 미리미리 도착해서 음식을 주문했던건데, 왠걸 배는 거의 텅텅 비어있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8시에 맞춰 탑승하기 시작....... 우리 너무 일찍 온거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일행은 식곤증으로 서서히 KO 당해가는 상태였고, 배가 출발하기도 전에 배는 부르고 몸은 피곤하고 서서히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 지못미..



8시 정각에 드디어 출발하는 배!





짜오프라야 강에서 본 태국 왕궁의 모습.




왓아룬 사원의 모습!




쇼핑몰도 정말 많고, 호텔도 많고 유적지들도 많이 보인 리버투어였다. 뉴욕처럼 한군데 옹기종기 모여있지도 않았고 랜드마크라고는 태국 왕궁이나 왓아룬 사원 같이 현대의 타워에 비해 높이가 낮은 건물들이었지만, 충분히 멋있었다.



탑승객들은 외국인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현지인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엄청난 무리의 가족단위가 십몇개의 테이블을 떡하니 차지하고 사진을 엄청 찍어대길래, 처음에는 결혼식 피로연인가 싶었다. 친구들이랑 계속 "뭐지? 신랑신부인가? 연예인인가?" 하다가 나중에 보니 저 왕관 쓴 꼬마아가씨가 파티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슨 미모 콘테스트에 선발되었다는데, 우승 한건 아니고 예선 통과인지를 했다던 듯... 뱃놀이 두시간 내내 엄청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풀메하고 저렇게 왕관을 쓰고 내내 사진찍고 웃고있었다. 초등학교 4~5학년 정도로 보였는데 애기가 웃는게 완전 프로였다... 하하 (아직도 카메라 앞에서 웃는 모습 어색한 1인)


"저게 뭐 대단한거야?" 하니까 R군 왈, "태국은 모든 분야에 미모 콘테스트나 그에 맞는 선발 모델들이 있지...... 심지어 적십자마저도..... 그닥 대단한건 아닌데 그냥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축하할 감은 돼" 라고 했다. 본인 남동생도 학교 모델로 노미네이트 됐었다고..ㅋㅋㅋㅋㅋㅋ 


흠.. 태국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대부분 모두 저렇게 경연대회에 나가고 치장하고 우승하기를 바랄까? 우리 엄마도 태국인이었으면 나를 대회에 내보냈을까? 하여간 눈도 즐겁고 재밌었다.




졸리고 멀미나고 지루해서 쓰러진 뒷편의 K양 ㅋㅋㅋ... 나만 쌩쌩 멀쩡해서 두시간 내내 사진찍고 셀카찍고 놀다왔다. 가디건 좀 챙겨올 걸, 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춥진 않았다. K양은 춥다고 했으니, 쌩쌩 부는 선상에서 두시간 버틸 수 없으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1층 실내는 에어컨이라서 더 추워요.


그리고 팁하나를 더 드리자면... 마르지 않는 대화의 샘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혹은 술에 취해 낙엽 굴러가는 걸 보는 것 만으로도 까르르르 되는 상태가 되지 않는 이상... 두시간 혹은 두시간 반 동안 밥먹고 왔다갔다 하는거 생각 외로 엄청 지루해요 ㅋㅋㅋㅋ... 우리 테이블만 그런 줄 알았더니 다른 테이블들 다 엎드려서 자고있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위기 썰렁하니까 참고하세요!


밑에 1층에서는 태국 라이브 가요와 함꼐 공연 중이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할아버지 할머니도 춤을 춰요~ 하는 듯한 중년의 파티 분위기였달까... ㅋㅋㅋㅋㅋㅋ 우리 일행은 지루함을 꾹 참고 계속 2층에 있었답니다.



하지만 누가 뭐라 해도 낭만적이었던 밤!


내가 이런 곳을 고개 꾸벅꾸벅 졸고있는 친구들이랑 오다니. 다음에는 꼭 내 반쪽이랑 다시 찾아야지!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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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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