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미남!! 또는 어이, 핸섬!! 또는 어이, 한사무!!...

 

가족 X 사랑 X 음식(!!!!) 이라는 키워드에 꽂혀 지금까지 나온 세 편을 모두 다 봤다.

 

결론적으로 내 스타일 아님. 작년 마메옷토와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랄까.. 내용이 좀 늘어지고 실없는 감이 많다. 이 장면의 의미가 도대체 뭐야?? 이 장면을 이렇게까지 끌어야 하나..? 싶은 장면이 엄청 많다. 아직 초반 밖에 보지 않아 뭐라 제대로 말할 수는 없지만, 내 스타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키워드인 음식 때문에 3화까지 다 보게 되었다. (1화 내내 이거 계속 봐..? 말아..? 하고 갈등.. ㅎ)

 

거의 매 씬마다 먹는 장면이 나온다. 나오는 음식 종류도 다양한 편이고, 등장인물 모두가 좀.. 은근 먹는거에 진심이다. 이 점은 나랑 결이 비섯해..ㅎㅋ 구루메 드라마는 아닌데 그래도 꼬박 꼬박 음식 확대 단독샷이 빠지지 않고 나오는 편이다.

 

내용은 꼰대 아빠가 (드라마 소개에는 "쇼와 시대의 전형적인 아빠" 정도로 쓰여있는 듯..) 딸 셋의 남자보는 안목에 한탄하며 사윗감을 데려온다(?) 딸들이 남자보는 눈이 없어서 벌어지는 우당탕탕 가족 힐링 홈 코미디.. 뭐 이런 느낌.

 

요시다 코타로가 아빠로, 참이슬 CM으로 우리나라에 이름을 알린 사쿠마 유이, 그리고 노다메 칸타빌레 치아키 센빠이의 실제 와이프 키나미 하루카가 출연한다.

 

 

우선 얘가 이토 집안의 막내 미카. 드라마 1화 첫 장면부터 노른자밥 지 스타일로 먹고 싶다고 땡깡부리며 집을 나가 자취를 시작한다. 극중 나이는 22세, 직장인. 철없는 캐릭터.

 

어휴,, 내 딸이 저러면 콱..

 

 

배우는 타케다 레나.

 

 

둘째 딸 이토 리카. 20대 중반. 일본 위키에는 25세라고 나오는데..

 

이미 결혼해서 전업 주부이다. 아직까지 세 자매 중 가장 정상적이고 공감가는 캐릭터이다. 사쿠마 유이 이쁨.

 

 

안타깝게도 둘째의 남편은 둘째 가라면 서러운 찌질남이다. 남편은 위키에서 은행원이라고 뜨는데, 퇴근하고 와서 밥 투정 반찬 투정 ㅈㄹㅈㄹ.

 

이 장면에서 탄멘 좀 찍어주지.. 탄멘 땡겼다. 곧 만들어 먹어야지.

 

남친이 옆에서 힐끗 보다가 왜 이 드라마 남자들은 다 찌질하냐고 묻는다. 밥 투정, 반찬 투정에 나중에는 바람까지 피울 요량인듯. 아주 가부장적이며 자고로 여자는~ 이래야지~~ 하는 생각이 뿌리깊게 박혀있는 동시에, 상대방이 좀 세게 나온다 싶으면 금방 움찔하고 눈치를 살피는 진짜 뼛속부터 비굴한 극중 최고의 찌질남이다.

 

 

자막에 왜 둘째라고 나와있는지 모르겠는데, 이 집 첫째 유카. 배우는 키나미 하루카. 극중 본인을 30이라고 부르는데, 일본 위키에는 28이라고 나와있다. 전남친이 참 괜찮았는데 (오오모리) 못생겨서 헤어지고, 유부남이랑 엮인다.

 

참고로, 치아키 센빠이 타마키 히로시의 진짜 와이프 되시겠다. 찾아보니 소속사가 호리 프로라고..

 

 

이 집의 가장이자 쇼와 시대 남자, 이토 켄타로. 한번 내린 의견을 좀처럼 바꾸지 않는 뚝심있는 꼰대 가장이나 마음은 따뜻한.. 뭐 그런 뻔한 설정이다.

 

 

가장.. 이해 안되는 엄마. 배우가 첫째 역인 키나미 하루카랑 나이가 4살 밖에 차이 안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배우는 MEGUMI (진짜 이렇게 뜬다 -_-;; 그것도 대문자로..)

 

85년 생인 키나미 하루카와 4살 밖에 차이가 안나면.. 실제 배우는 끽해야 40대 초반 밖에 더 되는가 -_- 아빠 역의 요시다 코타로가 60대인 59년생인데, 이 둘을 부부로 캐스팅한건 정말 너무했다 싶다. 실제로 엄마가 딸들이랑 같이 있는 씬에서는 걍 네 자매에 장녀로 보일 정도다..

 

 

아무튼 이토 부부와 세 자매가 나고 자란 본가.

 

 

이 찌질이는 탄멘을 앞에 두고 잔뜩 울상을 하며 탄멘 타령이다. 둘째 리카는 찌질이 남편이 손도 안댄 탄멘을 바라보며 현타가 온다.

 

 

이런 식당 내부샷도 많아 눈이 즐겁다.

 

 

돈까스를 밥에 앉으면 카츠동, 따로 내오면 카츠니

 

 

이 사람이 첫째 유카의 전남친인데, 사람은 참 괜찮은 것 같은데 못생겼다고 차였다. 카츠동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설명하는 중이다.

 

 

유카는 현재 불륜 전문 버터왕자랑 만나는 중이다. 어우.. ㅡㅠㅡ

 

 

마지막으로, 철없는 막내 미카의 남친 유지. 미래가 안보이는 만화가 지망생. 참 찌질하다고 생각했는데, 회를 거듭할 수록 괜찮아 보이는 것은.. 그 만큼 이 드라마에서 앞으로 나올 세 자매의 남자들이 다 최악이라는 이야기.. 잠시 언급했듯 불륜이 취미인 유부남도 나오고, 가스라이팅 전문 싸이코도 나온다.

 

 

이 남정네들이 다 세 자매랑 엮이는 남자들. 캐스팅은 차례대로 좌측부터 우측으로:

하마노 켄타 浜野謙太
타카스기 마히로 高杉真宙
스도 렌 須藤蓮
키리야마 렌 桐山漣
쿠보타 유키 久保田悠来
야마나카 소우 山中聡
오쿠노 소우 奥野壮
쿄텐 와쿠 京典和玖

 

아래는 위에 소개된 식당, 음식 이 외 1화에 나오는 식당과 음식:

 

엄마 아빠 30년 전 데이트 했을 당시 2만원짜리 왕고구마 -_- 이 정도면 엄마가 뱀파이어다.

 

 

딤섬집인데, 나물같이? 세팅되어서 나오는거 보고 호오..

 

 

유카가 먹는건 샤오롱빠오

 

 

밥 투정 찌질 남편이지만 항상 그래도 구색을 맞춰 밥상을 차리는 둘째 리카

 

 

양갱.. 을 먹는 듯 하다. 확대샷 좀 부탁해요 ㅠㅠ

 

 

볶음우동 야키소바

 

 

청어 소바.

 

 

면치기~~! 후룩후룩

 

이건 뭘 먹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재미는 없다. 하지만 1. 거의 매 씬마다 먹는 장면이 나오고, 2. 음식 식재료 단어를 자주 나열하는 장면이 나오며, 3. 각자의 음식 취향을 자세히 설명하는 씬들이 많았던게 내가 이 드라마를 3화까지 본 이유이다. 보면서 나도 저거 해먹어야지! 하는 장면들이 많았음.. ㅋㅋ

 

2022년 드라마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젊은 남자 캐릭터들이 굉장히 가부장적이고 여자는~ 여자가~를 입에 달고 살아서 좀 충격적이다. 저런 사람들이 실제 존재 할 수는 있다고 하나, 이렇게 드라마에 대놓고 한 캐릭터도 아니고 n명의 캐릭터가 2022년이 배경인 드라마에 그런 말을 달고 다닌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 "여자력"이라는게 아직도 건재한듯..

 

이 외, 둘째 빼고 딸들이 다 직장인이고, 아빠도 현역이라 직장에서 쓰이는 표현 및 용어들도 많이 나올 뿐더러, 기본적으로 가족 드라마라 일상 생활 용어는 물론이요 음식 얘기까지 많은지라.. 좀 많이 밍숭맹숭해도 매 회 나오는 음식들이 궁금해서라도 완결까지 매주 한 편씩 보게되긴 할 것 같다 ㅡ_ㅡ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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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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とまどいながら僕達は 不確かな道探して
ためらいがちに走り出す きまぐれな未来きっと
手に入れるために

思い出の中にいつしか 生きている僕らは
今この胸に抱く 想い隠してる
新しい服も少し 窮屈に思えて
いつか見た夢の続きを 描き始めてる

言葉にできないほど あやふやなものだけど
あの頃の微笑みを 見せたいから

とまどいながら僕達は 変わらない日々過ごして
涙の粒を集めてる 忘れかけた夢きっと
手に入れるために

昨日より今日が少し つまらなく思えて
ただ苛立つこの気持ちを 抑えきれずにいた

言葉にすればいまは ありふれたものだけど
笑わずに聞いて欲しい この願いを

特別な人じゃないけれど この手にある自由で
誰よりも高く舞い上がろう まだ見ないあの場所へ
辿り着くために

とまどいながら僕達は 不確かな道探して
ためらいがちに走り出す きまぐれな未来きっと
手に入れるために

とまどいながら僕達は 変わらない日々過ごして
涙の粒を集めてる 忘れかけた夢きっと
手に入れるために

 

오랜만에 아주 우연히 듣게 되었다. 아라시의 팬은 아니지만 후렴구 멜로디를 듣자마자 자동적으로 가사를 읊을 수 있었다.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 느낌이다. 이제 아라시 멤버들은 사십 줄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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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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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대박난 한자와 나오키(半沢 直樹) 시리즈 시즌 2를 보고 있다. 시즌 1은 2013년에 방영, 시즌 2는 무려 7년 만인 2020년에 방영해서 여러모로 지나간 세월;;이 느껴지는 점이 아주 조금 아쉬운 부분이나 역시나 굉장히 재밌게 보고 있다.

 

지금까지 본 일드 중에 비즈니스 일본어 픽업하기에는 최고가 아닐까 싶다. 직장 생활을 배경으로한 일드는 아주 많지만 보통 내가 접했던 드라마는 로코가 대부분이었어서, 한자와 나오키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각잡고 제대로 된 경어를 쓰는 드라마는 처음이었던 듯.. 차차 일본어 경어 테이블 정리해서 업로드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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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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