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토론토 10:30pm 도착

12:20am에 친구와 지하철 역에서 만나 공항도착시간 1:20am

7:25am 쿠바 바라데로 행 비행기 탑승


영하 20도에서 영상 30도로 이동!



쿠바에 입국을 하면 도장을 찍어주지 않고 비자카드를 발급해 주는데 잃어버리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된다. 불편하게 도장을 찍지 않는 이유는 미국과의 관계 때문인데, 쿠바에 입국한 흔적이 있는 미국인은 많은 벌금을 물기 때문이다.





정말 원시적인 입국심사대. 장난감 같아서 재미있었던 ㅋㅋ



빨간색 노란색이 인상적인 공항의 모습 :)



1. 도착하자마자 멍청했던 첫번째 실수:


쿠바는 현지인들이 쓰는 화폐인 페소가 있고 외국인들이 쓰는 화페인 CUC로 구분이 되... 는 것이 통상적이었지만 이제는 정부의 강경한 방침으로 인해서 현지인들도 모두 CUC를 쓰게하고있다.


전에 어떤 블로그에서 페소를 들고 다녔더니 현지 음식이나 물품을 비교도 안되게 싸게 살 수 있다던 글이 생각이 나 공항에서 페소를 40CUC나 바꿨는데 정말 어리석은 짓이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 ㅜㅜ


일단 총 $200 캐나다 달러를 CUC로 바꾸고 (178CUC) 그 중 40CUC를 페소로 바꿨는데 (960 peso) 환전소 아줌마가 뜯어 말릴 때 들을 걸 흑흑


상식적으로 쿠바 현지인들의 월급이 20CUC라고 들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쓰는 화폐는 엄청나게 바가지일 것이라 생각해서 강경하게 페소도 챙겼지만 쿠바는 상식이 통하는 나라가 아니었다. 다시한번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 ㅋㅋㅋㅋㅋㅋ


2. 도착하자마자 멍청했던 두번째 실수:


우리는 redtag에서 연계해 준 Hola Sun이라는 여행사를 통해 쿠바를 가게 된 것인데, 공항에 도착하면 호텔까지 모셔다주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공항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홀라선 (또는 기타 여행사)에서 왔다 말을 하면 버스를 알려줄거였...는데 ㅜㅜ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택시를 탔다. 40CUC를 부르기에 예전에 호텔까지 30 이상 내면 바가지라 들어서 30으로 깎았다고 좋아했는데 진짜 바보들의 행진이 따로없었다 ㅋㅋㅋㅋㅋ


웃긴게 택시기사 붙잡고 40을 30에 해주세요, 하면 그냥 가, 하는 반응이 아니라 "여기서 기다려 물어보고 올게" 하면서 친구 택시기사들에게 우리를 넘긴다. 쟤들 30에 해달라는데 갈 사람? 해서 나서는 사람이 우리를 거두는거다 ㅋㅋㅋㅋㅋ 사이좋은 사람들


하여간 쿠바에 도착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발에 동상걸려 병원가면 어쩌지 걱정했던 내가 야자수와 해변과 사계절 해 쨍쨍 비추는 쿠바에 도착한 것이당 :D


특이한 야자수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네 복부비만인거니 ㅜㅜㅜㅜㅜㅜ



도착하고 짐을 맡기니 해변가에서 부페식 점심이 제공되고 있었고 이미 여러 사람들이 나사가 풀린 듯 춤을 추고 있었다.

음식은 너무 끔찍해서 사진을 찍었다가 지웠다. 무슨 파마산 뿌린 밥이라던지 고무처럼 질긴 소고기라던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시무시한 음식들이 즐비했는데 이것이 나의 일주일 간 일용할 양식인가 하며 억지로 집어 삼켰 ㅠㅠ 는데 다행히 이 날 비치데이 바비큐만 이리도 끔찍한거였다.


파파야, 파인애플, 구아바와 같은 열대과일들과 소고기, 소시지, 닭고기, 햄버그 스테이크 등의 바비큐와 쳐다보기도 싫은 스파게티 면으로 삶아진 무언가가 나왔는데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렸다.


로비에서 3시정도 어슬렁 거리니 벨보이 아저씨가 우리를 알아보고는 방이 준비가 되었다고했다.

도착했을 때 앞에 팀에게 불어를 유창하게 해서 나도 불어로 대화를 계속 했는데, 아저씨 말로는 쿠바는 영어와 제2 외국어가 필수이기 때문에 보통 3개 국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아저씨가 불어를 정말 잘해서 설마 교수인가 했는데! 그럴싸 한게 공산주의 나라인 쿠바에서는 모든 직원이 나라의 월급을 받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전문직들의 페이가 정해져있고, 앞서 말했듯이 그 정도가 정말 쥐꼬리만하다. 그래서 의사도 택시기사를 하고 교수도 가이드를 한다고.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또한 다음 포스트에!


아저씨의 말을 빌리자면 쿠바의 40% 관광객인 캐나다, 그 중에서 퀘벡사람들이 휴가를 많이 오기 때문에 불어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한다.



호텔 로비 바의 친절했던 언니 :)

나는 술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알코올을 뺀 Pina Colada (피냐콜라다)를 달라고 했더니 귀엽다는 듯이 웃으면서 만들어주던~








식당 음식은 나름 다양하고 괜찮았다.


매일매일 메뉴가 달라지는 바비큐/철판구이, 부페식 요리들, 수프, 샐러드 바, 치즈와 햄 바, 셀프 서빙 빵, 과일, 디져트 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음료는 서빙해준다.


디저트류는 보통 크림에 쩔어있는 각각 다르게만 생긴 똑같은 맛을 가진 미스테리한 것들이었는데, 훗날 현지 베이커리에서 받은 충격으로 인해 호텔 디저트가 얼마나 퀄리티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그 정도로 쿠바의 음식문화사정은 많이 좋지 않다...


아 그리고 정말로 소고기가 끔찍하게 맛이없다. 친구 말로는 잘 못 구워서 그러는 거라는데 내가 볼 땐 저급 고기만 쓰는 지 소고기 자체가 맛이 없다 그냥. 이건 잘 굽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야.....



이렇게 라이브 뮤직도 들려주시고~ (CD를 사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것이 함정)




쿠바 사람들은 여유로울 뿐만 아니라 낙천적이고 아이들을 많이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하바나를 안내해 준 가이드도 실제로 그렇게 말했고) 웨이트리스들이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사진에서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음악에 맞춰 아이와 춤을 추고 있던 웨이트리스 언냐



호텔 터줏대감님들, 그 외 호텔 안 기념품 가게에서 찍은 사진들.






이틑날은 하바나를 가기로! 일단 하바나를 가보고 또 들를 것인지 말것인지 생각해보자고 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호텔에 여행사 직원이 9시부터 6시까지 대기중인데 여러가지 패키지 상품이 있었다. 그 중 우리는 데이투어를 선택했고 버스로 가는 단체 패키지는 점심포함 67CUC인데 개인으로 가고싶으면 3CUC만 내면 된다해서 그렇게 했다. 점심이 포함 안된다고는 하지만 하루종일 전용기사와 가이드가 따라 붙는데 3CUC만 더 내면 된다는 것부터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아무튼 쿠바는 그런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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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이전 여행사 글에도 설명했듯이 All-inclusive 패키지란 항공권 및 호텔과 식사, 술 및 그 외 시설들이 모두 포함되어있는 여행상품으로서 북미사람들은 거의 모두 이런 식으로 캐리비안에서 바캉스를 보낸다고 보면 된다. 한국에도 이런 상품이 동남아를 타깃으로 있을 법도 한데,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당 ㅋㅋ


크루즈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 하지만 아마도, 확실하진 않지만 크루즈에서는 술이 무한이 아닌 것으로 알고있다..... 근데 정확하진 않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Allegro Varadero라고 공항에서 약 37km 떨어진 4.5성급 호텔이었다. 세구역으로 나뉘어져있는 해변과 네개의 수영장, 8개의 테니스 코트, 헬스장, 사우나 (??!?@ 응??? 난 이용한 적 없어 T_T), 여섯개의 스낵바 (머???), 두개의 바/디스코, 무제한 부페식 삼시세끼, 무제한 술술술 그리고 커피 등의 음료 그리고 여러가지의 액티비티가 포함되어있다. 고 웹사이트에 써져있다. www.occidentalhotels.com


아래 사진들의 출처는 구글이미지





우리가 묵었던 방인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똑같애 ㅋㅋㅋㅋㅋ


포함되는 것: 삼시세끼 부페, 예약제 레스토랑, 술포함 음료 및 간식, catamaran, 세일링, 윈드서핑, 카약, 스노쿨링, 페달보트 등의 워터 스포츠 그리고 스쿠버 다이빙 강습, 에어로빅, 활쏘기, 테니스, 당구, 배구, 댄스레슨, 나이트클럽 및 디스코, 아이들 놀이터, 환전


불포함되는 것: 인터넷(!!!!!!!!!), 전화, 세탁, 베이비시팅, 마사지 등


그렇다 쿠바는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 되긴 되는데 모두가 인터넷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건 호텔도 마찬가지... 모두들 아직도 윈도우 98과 (95일지도 -_-) 엄청 뚱뚱한 모니터를 쓰고있다. 노 노트북... 온리 데스크탑...


전체적으로 쉬기는 굉장히 좋았고 음식도 그냥저냥 넘어갈 수 있는 편이었다. 일단 가짓수가 많았으니 원하는 음식만 먹으면 되니까. 체크인이 오후 4시라는게 조금 어이없었지만 일단 호텔에 들어가면 짐을 다 맡아주고 호텔의 모든 시설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초록색 플라스틱 팔찌같은 것을 차게 되는데 그것이 일주일 동안 머물 동안 우리가 호텔 투숙객이라는 의미다.


매일매일 댄스, 수중발레, 가라오케 등의 쇼와 바비큐, 감자튀김, 꼬치, 피자 등의 간식이 주어지고 (비록 맛은 겁나게 없지만) 여러가지 여가생활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사진은 화려해 보여도 별 4.5는 솔직히 많이 오바고 3정도 하는 것 같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쉬러 간다 생각하면 나쁘진 않은 호텔. 직원들 전체가 대부분 친절했다.


인터넷연결이 아예 되지 않기 떄문에 (unless you want to pay $20 for a half-an hour internet on super outdated desktop...) SNS 및 카톡 중독자인 나는 오랫만에 세상과 단절되어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고왔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배드민턴을 가져갔던만 호텔 천장이 뻥뻥 뜷려있어서 바람 때문에 치지 못하고 고이 모시고만 돌아왔다는 웃픈 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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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Orbitz (오르비츠), Expedia (익스피디아) 등 여러 여행사들이 있지만 이번 겨울 바캉스에서 쿠바 All-Inclusive 패키지를 가장 저렴한 가격에 offer했던 캐나다의 red tag여행사. 북미대륙과 쿠바, 자메이카, 도미니칸 공화국 등 캐리비안 나라들로의 여행 패키지, 항공권, 크루즈, 호텔, 그리고 렌트카까지 취급한다.


날짜만 잘 맞는다면 100불 후반대로 캐리비안의 나라들을 다녀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헷갈리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저렴한 가격이 세금과 유류할증료등의 가격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라는 점. 하지만 아래 스크린 샷에서도 볼 수 있듯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쿠바 Cienfuegos로 가는 5박 6일 All-inclusive 패키지가 $138 + $180 총 $300불이 조금 넘는다는 감안해 보았을 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All Inclusive 패키지란 항공권을 포함한 호텔의 모든 시설들이 포함된다. 삼시세끼 부페 식사는 물론이요 캐리비안 나라들은 술까지 포함된다.


저 노란 박스에 떠나는 곳, 원하는 도착지, 원하는 호텔 (옵션), 떠나는 날짜, 원하는 기간, 객실 수 그리고 사람 수를 셀렉트하고 만약 All inclusive 패키지만 원한다면 박스를 체크한 후 검색하면 된다.



검색해보았더니 성탄절 당일날 떠나는 패키지가 없어서 26일로 검색되었다. 26일에 떠나게 되는 All-inclusive 패키지는 3성 호텔부터 4.5호텔까지 저 가격에 가능하다는 것인데 특이한 것은 날짜와 비행기 출발/도착시간 등등에 따라 호텔등급과는 무관하게 가격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것이다. 26일에는 4.5급 호텔이 제일 싼 것 처럼.


Alert라고 뜨는 박스에는 굳이 26일이 아니라도 비슷한 날짜의 가장 싼 가격을 보여주는데 현재는 최고 성수기여서 일인당 $1039 + tax.


나는 친구와 12월 14일부터 일주일간 4.5급 호텔에서 $398 + tax 인 가격으로 쿠바의 칸쿤이라 불리는 Varadero (바라데로)에 머물렀는데 택스와 보험료 모두 합쳐서 한사람 당 $770정도 나왔다.


한가지 팁은 최소 5박부터 최대 21박까지 가능한데 (물론 한정적이긴 하다. 1주일에서 열흘정도가 통상적인 듯) 5박이나 일주일이나 열흘이나 가격면에서는 별로 차이가 안나니 (심지어 같을 수도) 시간에 쫒기지 않는 이상 왠만해선 일주일 정도 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렇게 직접 인터넷으로 찾아서 바캉스 계획을 짜는 것이 조금 번거로울 수는 있어도 중간에 다른 여행사를 또 끼는 것보다 더 저렴한 경우가 많기에 추천한다 :) 항공권도 마찬가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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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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