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의 대표 데이트코스, 스차하이 (什刹海)/호우하이까지
여행 이야기/2015 베이징 2016. 1. 8. 00:58 |후통에서 걸어서 얼마 안걸리는 종로우 (종루) 및 고로우 (고루)! 원/명/청시대를 거쳐 북경 시민들에게 종과 북을 통해서 시간을 알려주던 요긴한 건물들이었다고한다. 서로 늠름하게 마주보고 서있다.
여기는 종문.
후통에서 걸은만큼 또 걸어서 스차하이(십찰해)에 도착, 그 큰 호수를 한바퀴 다 돌고 돌았다. 이날 핸드폰 만보기로 3만보를 찍었다는 전설의 기록을 남기고ㅋㅋㅋ
스차하이는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는데, 그 중 가장 상업화 되고 번영한 곳이 호우하이라고한다.
조용하고 인적드문 호우하이 입구에서 골목 한군데만 꺾으면 쨔자쟌-! 이런 번화가가 펼쳐진다.
요기 이쪽이 호우하이인데, 해가 진 후 방문하면 온갖 라이브 카페에 삐기들이 판을치기 때문에 낭만적이지만 꽤나 시끄러운 곳이다.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북경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곳이다. 제기차는 청년들이라던지, 태극권을 하고 있는 노인들이라던지, 이곳 광장에 모여서 커뮤니티를 이루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고 있자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
라이브 카페로 유명한 곳 답게, 예쁘고 개성만점인 가게들이 즐비하다. 호수 근처에서 할아버지들이 낚시하고, 수영하고, 장기두는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친근하다.
호수를 둘러보면서 마주친 또우화를 꽂은 멍무이!!! 꺄아 ㅋㅋㅋㅋㅋㅋ 쟨 지가 뭘 꼽고있는지나 알까? 오구오구 너 사랑받고 있구나 ♡♥♡
너무 귀여워서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그런 나를 흐뭇하게 쳐다보며 커이커이~ 미소짓는 주인 아줌마 아저씨들 ㅋㅋㅋㅋ
북경 전통 디저트, 과일꼬치 탕후루!!! 설탕에 조린 과일을 꼬치로 만드는데, 딸기, 대추, 과일과 팥소 등등의 재료로 꼬치를 만든다. 이날 내 생애 처음 먹었던 탕후루는 딸기! 원래 겨울에 먹는 간식이라는데, 추운날 먹으면 그게 또 별미라고한당.
스차하이 곳곳에도 후통이 있다 :) 난뤄구샹보다 더욱 현지화되고 덜 복작거리는 느낌.
그렇게 9월 14일, 난뤄구샹->스차하이의 일정이 끝나고 우리는 중관촌에서 샤브샤브를 폭풍흡입했더랬다. 만보기 3만보 찍고 :).
그리고 앞으로 스차하이는 내가 정말 좋아하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게 되는, 내 북경 생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자주가는 장소가 된다.
'여행 이야기 > 2015 베이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늦여름의 난뤄구샹 거리 그리고 내 사랑 요구르트 (후통/중국의 인사동) (4) | 2016.01.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