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일요일,

 

신사역 근처 숙소에서 트린 선배 + 동기랑 브런치 먹으러 가는 길

 

날씨가 참 좋은 날이었다. 오히려 더웠다.

 

삼각지역에서 내렸는데 경찰이 쫙 깔려있어 처음엔 조금 당황

 

왜인가 했더니 대통령 있다고 -ㅛ-.. 아 맞다 용산으로 이사갔지 -_-

 

역에서 내리자마자 남산도 보이고, 주택도 보이고 언덕배기들이 사방팔방 너무 많아서 조금 당황쓰,,

 

카카오맵이 우선 우리은행을 찾으라 해서 두리번 거리니까 경찰 한 분께서 나보고 무슨 컨벤션 참여하시냐고?? 그래서 내가 아니여,, 했더니 어디 찾으시냐고 물어봐주심. 우리은행쪽이 어디냐고 여쭤보니 저ㅓ~~기로 가라고 하셔서 삼각지역 빽다방 위를 걸어갔다.

 

 

빽다방쪽 언덕배기를 GPS 키고 계속 걸어올라가니 꽉막힌 주택가로 안내되어서 ㅠㅠ 동기가 나 픽업하러 빽다방 앞으로 나와주기까지 했다.

 

- 너 길치지?

- 응

 

수치심 1도 없구여 ㅋㅋ

 

베르트 가는 길, 작은 상점들이랑 오래된 주택가가 얼기설기 공존하는게 넘 신기해쓰,,

 

 

📍VERT

서울 용산구 한강로 1가 205-1 / 구글 평점 4.0 ⭐⭐⭐⭐

 

 

내 기준 좀 뜬금없는 곳에 있었는데 (골목상권) 이후 서울에 일주일 간 지내보니 이런 곳이 요즘 인스타 핫플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콘크리트벽면에 대충 페인트칠 해놓고 테라스도 있던 것 같은데 그런게 인더스트리얼 갬성이라고 인기가 많은 곳이었던 듯

 

우리는 아마 이탈리안 소시지 파스타, 훈제연어 샌드위치, 브런치 세트..? 그리고 무화과 팬케이크를 시켰는데 무화과 팬케이크가 코로나 후유증도 털게 해주는 맛이었다고 한다 ㅋㅋ,,

 

용산에 이틀 연속 방문하다 보니, 어제 뽀땡언니와의 점심식사 식당 물망에 올라있던 진주 하연옥 용산직영점도 우연히 마주할 수 있었다. 8월 오픈했다니, 정말 얼마 안됐네.

 

 

그런데 또 여기가 우연히 현재 용산에서 젤 핫하다는 테디뵈르 하우스라니 ㅋㅋ

 

한국 도착하고 젊은 사람들이 하도 안보여서 다 어디갔나 했었는데, 모두 테디뵈르 하우스 앞에 모여있더라....

 

 

웨이팅이 어찌나 많던지

 

이 앞에서 다들 인스타 스토리 찍고 사진찍느라 가만히 서있는데 그 모습이 재밌었다,, ㅋㅋ

 

동기가 근처 카페 도토리 도토리 노래를 불러서 거기도 들렀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었음

 

아니 도대체 한국이 언제부터 이리 예약에 웨이팅을 해야 밥을 먹을 수 있었던겨

 

인스타의 폐해인듯 하다 ㅋㅋ

 

 

11년만에 만나서 내 인생 두번째 #인생네컷도 찍어보았구여~

 

어떤 포즈할지 몰라서 모두 허둥지둥,,ㅋㅋ

 

하남에서 남친몬이랑 찍었을 땐 몰랐는데 사진이랑 같이 프린트 되는 QR코드 찍고 접속하면 사진도 모바일 다운로드되고, 허둥지둥 영상도 다운받을 수 있어서 짱좋았으

 

노스욕에 이번에 인생네컷 생겼다는데 가격 확인해보니 두 장에 $10.. 한국은 2장에 4000원이었던 것 같은데 가격 사악하도다 ㅠ

 

도토리랑 테디뵈르 하우스에 웨이팅이 너무 길어 들어갔던 근처 카페 인바이티드.

 

우리가 처음 들어갔을 땐 자리 텅텅이었는데 우리가 자리 뜰 때 즈음 되니 사람이 버글버글해졌다.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아 테라스도 좋았을 것 같은데 우리는 꽤나 큰 미팅룸에 자리를 잡았다.

 

 

햇볕도 잘 들어오고, 조용하고 쾌적했던 미드 센츄리 모던컨셉 미팅룸

 

커피 네 잔 시키고 수다 너무 오래 떨어서 죄송한 마음이었음 ㅋㅋ,, 이렇게까지 오래 있으려 했던건 아니었어유

 

 

창밖에 감이 너무 주렁주렁 달려있어서 확대해 찍으려 했는데 그 앞을 지나가던 테라스 한 남성분이 내가 자기 찍는 줄 알고 흐뭇해하더니 머리 쓸어넘기고 표정관리했다는 말 듣고 너무 웃겼다

 

저는 그저 감을 찍고 싶었을 뿐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도 잘 먹고 커피도 잘 마시고 수다도 잘 떨고

 

언니들이랑 전날 들렀던 용산 아이파크몰 다시 들러서 영풍문고에서 동생이 부탁한 자산어보도 사고 -_- 아빠가 부탁하신 하얼빈도 사고 ㅋㅋ 엄마가 부탁하신 모자도 구입하고, 모던 하우스도 들러 짐 한 가득 손에 들고 서땡언니 만나러 신림으로 고고

 

용산에서 신도림역으로 갈아타야 하는 루트였던지라 언니들이 신도림역 복잡하다고 신용산에서 바로 신림가라고 말해줬는데 모던하우스에서 수저세트랑 수저 받침대, 그리고 약과 폭풍쇼핑하느라 -_- 신용산까지 갈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바로 용산에 신도림으로 고고

 

이 날의 전리품들

 

다행히 길 잃지 않고 시간 안에 신림역에 잘 도착했다.

 

서땡언니가 뭐먹고 싶냐 그래서 선배 언니가 신림 특산음식이라고 추천해준 백순대집으로 고고

 

신림에 내리니 완전 서울 구시가지 느낌이었는데, 서땡언니가 따라오라 해서 어느 건물에 올라가니 3, 4층이 진짜 무슨 시장통같이 생긴 곳이 눈앞에 펼쳐졌다.

 

와 진ㅉㅏ 너무 신기해!!! 이세계에 들어간 느낌

 

신림의 명물 순대타운 백순대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헿 👇🏻👇🏽👇🏿

 

 

신림 순대타운 삼촌네 백순대 (한국 와서 처음으로 제대로 먹었다고 생각 ❤️_❤️)

10월 23일 일요일 저녁, 내 유티시절 베프 서땡언니가 뭐먹고 싶냐 그래서 이 날 베르트에서 만난 트린 언니가 신림은 떡볶이랑 백순대,, 라고 추천해줘 백순대집 고고 신림에 내리니 완전 서울

catherine1e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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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날씨가 포근했던 10월 22일 토요일

 

뽀땡언니랑 용산에서 만나 점심먹기로 함

 

아래는 언니의 귀염터지는 용산맛집 추천리스트 ㅋㅋㅋ

 

 

미미옥, 오근내 닭갈비, 불꾼, 하연옥 등의 추천이었는데 제 선택은 유재석과 방시혁이 선택했다는 오근내 닭갈비요~ ㅋㅋ

 

미슐랭 가이드에도 올라갔다 해 궁금증 뿜뿜

 

미미옥은 베트남 쌀국수를 한국 서타일로 재해석한 곳인 듯 한데 (방아잎 사용 등) 자고로 베트남 쌀국수는 베트남 현지 아니면 북미에서 먹는 것..

 

붉은 육고기는 패쓰

 

하연옥은 본가가 진주이기 때문에 패쓰~ ㅋㅋ

 

📍오근내2닭갈비 (2호점)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40-9 한강대로 3가

 

약 두 시 즈음 도착했는데 시간이 애매해 사람들이 다 차지 않은 시간이었다. 예약하지 않고 들어갔는데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공홈에서 가지고 온 메뉴는 아래와 같다.

 

닭갈비 1인분에 1만 4천원. 우리는 치즈사리에 볶음밥도 시킴

 

출처는 공홈

 

양배추와 깻잎이 진짜 성겅성겅 잘려들어가는데 너무 성겅성겅해서 당황쓰 ㅋㅋ 깻잎 하나는 듬뿍  들어감.

 

서버분께서 들러붙지 않게 계~속 휘휘 저으라고 시키시는데 그게 보통 일이 아니었닼ㅋ

 

 

백김치에 부추김치도 나오고~

 

 

소스 부와왁 양배추채도 나오고~

 

 

치즈까지 해서 와구와구 시작

 

 

볶음밥 비쥬얼

 

 

계속 먹다보니 가게가 만석으로 찼다.

 

앞쪽 테이블에 자리하신 분들 중 한 분,, 토론토대학교 셔츠 입고 계셔서 너무 놀랐으 ㅋㅋㅋ 분명 선배(?)같은데 뉘신진 몰라도 반가워쓰,,ㅋㅋ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게 잘 먹었다.

 

 

이후 언니랑 용산 아이파크몰 가서 아우어 베이커리도 가고 이마트도 가고 다이소도 가고 ㅋㅋ 국산 고춧가루와 멸치 한 가득 이고지고 힘겨이 지하철에 올라탔다. 한국 진짜 사람 개많고 ㅜㅜ 계산하는데 사람들 그냥 막 밀고 들어와서 현금으로 계산하는 나는 서러웠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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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한국에 오자마자 귀신마냥 새벽 4시에 돌아다니면서 편의점에서 모은 것들 ㅋㅋ

 

 

화해당 게딱지장: 게장 좋아해서 득해봤는데 쏘쏘였다. 재구매 의사 없음.

 

 

구운계란, 반숙계란: 찜질방 구운계란이 최고시다.

 

 

참치가득 유부초밥: 남친몬이 유부킬러라 득했는데 그냥저냥 괜춘했던 듯

 

 

젤 맛났던 아이템은 연세우유 우유생크림빵인데 이건 크림이 너무 많아 흘러내려서 + 허겁지겁 잡아먹느라 사진이 음슴 ㅋㅋ 한국에서 며칠 간 편의점 생크림빵 먹어보았지만 얘랑 견줄만한 애가 없었던 듯. 찐 생크림 아니고 식물성 크림이랑 섞여서 말이 많은 듯

 

 

크림 증말 오지게 들어있다

 

연세우유 우유생크림빵 먹고 캐나다에서 한국 크림빵 먹고싶던 염원 다 풀려서 감.. 총총총

 

한입 먹으면 존맛탱인데 크림 너무 많아서 먹다보면 너끼하다. 나 혼자서는 다 못먹고 둘이 반반 나눠먹으면 굿굿임

 


 

한국 3일 차였던 이 날 계획은 원래:

 

일 좀 하고 하남에서 남친 만남 → 면회시간 맞춰 할머님 만나뵈러 감 → 점심 같이 먹음 (내가 먹고 싶던 멍게 비빔밥) → 네일 → 석파정 서울미술관 방문 (한국 데이뚜) → 서편제 뮤지컬 보기 (한국 데이뚜)

 

요로코롬이었는데

 

생각보다 빡빡하여 결국 석파정을 못갔다는 슬픈 이야기 ㅠ

 

예전같았으면 바득바득 일정 꾸겨넣고 허겁지겁 다녔을 것 같은데, 나이가 드니 -_- 그러고 다니기 시르다..

 

이제 기력이.. 없땅........★

 

 

할머님 뵈러 가는 길에 오며가며 있던 청정 플러스 수산 횟집

 

점심식사 메뉴 현수막에 내놓으셨던데 거기 멍게 비빔밥게 꽂혀서 방문해보았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까지 내가 멍게 비빔밥 먹은 줄 알았는데 명칭은 멍게덮밥이었네 그려 ㅋㅋ

 

멍게덮밥 만 원, 남친은 물회귀신이라 만 오천원짜리 물회를 시키심

 

 

내 멍게덮밥 짜잔

 

양배추, 깻잎, 오이 그리고 김과 같이 나온다.

 

 

상 한차림. 미역국이랑 톳무침이랑 멸치볶음이랑 열무김치랑 시금치랑 묵은지 김치찜 반찬이랑 같이 나옴. 묵은지 김치찜 맛있었당.

 

 

남친몬.. 국물 자작한 물회인 줄 알고 시켰다가 당황쓰

 

양념이 냉면 슬러시같이 해서나옴.. 먹는 와중 설설 녹는 시스템 -_-;

 

 

초장 덤뿍 담아 비벼먹은 내 명게덮밥. 잘먹었는데 멍게가 내가 기억하던 아주 달달구리 멍게맛이 안나서 조금 당황했으나 이후 한국에서 먹은 멍게들 다 그랬다. 멍게철이 아니었던 듯. 찾아보니 멍게철은 5월부터 여름이라고 한다. 보통 이런 해산물은 여름이 철이 아닌데 조금 당황쓰,,

 

 

하남에는 24시 무인 멍냥샵이 있다. 무인양품을 패러디한 것 같은 그 이름하야 견생냥품

 

외국인들이 한국에 무인샵 신기하다고 찍어 올리던 짤 몇 개 본 바 있으나 실제로 보니 충격적이었다 ㅋㅋㅋㅋ 진짜 사람이 없어

 

찾아보니 프랜차이즈 사업이다.

 

 

멍소주 멍맥주라뇨......................... 너무 귀엽잖오

 

안에 성분 뭔지 궁금쓰

 

 

멍주스............. 패키징 너무 진심 아니냐며..☆

 

 

주인님이랑 견생냥품 방문한 골댕쓰 졸귀탱 ㅠㅠㅠㅠ 지꺼 샤핑한다고 씐났다 얼쑤~!

 

 

국내산 유기농 캣닢이라는 마법의 티백 ㅋㅋ 울 레몽 & 코미 음수량 응원해~~!

 

 

레몬패턴 레이스옷 넘 귀여운 거 아니냐.. 가격은 2만원으로 사악했지만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어 하나 쟁여놨다.. 셋뚜로 더 작은 레몬옷 코미꺼도 쟁여놓음

 

때때옷 입히고 레몽 & 코미 투샷을 찍게되는 그 날까지~!!

 

나 이 와중에 네일도 하러감 ㅋㅋ 하남 엘루나 네일

 

전날 급작스레 문의드렸는데 넘 친절히 예약해주셔서 현금들고 바로 고고

 

원장님 진~~짜 친절하심. 내가 한국 와서 뭐 구입할 때 디폴트 시큰둥한 분들만 보다가 ㅋㅋ 원장님의 친절 넘 신선해쓰

 

손톱길이도 다 맞춰주시고 엄청 꼼꼼하게 작업해주셨다. 근처 살면 단골했을 것 같은데 아쉽.. 대박나셔유~!

 

 

방금 찍은 가을가을한 호피무늬 네일

 

2주 밖에 안됐는데 벌써 이만큼 자람 ㅠㅠ

 

 

가을네일 착장하고 남친이랑 지하철 타고 서울 고고

 

처음엔 택시타려 했으나 (한국 택시비 너무 저렴..) 러쉬아워에 잡힐 시간이라 그냥 한 시간 내로 서울에 도착할 수 있는 개런티가 있는 지하철로 이동했다.

 

이 날 새로이 알게된 점:

- 1회 승차권 구입은 보증금 500원까지 합한 금액을 받는다. 다 타고 나중에 플라스틱 1회 승차권 반납하면 500원 돌려받음. 근데 내 잇팁 남친이 그런거 신경쓸 리가 만무하다. 어따 흘려놓고 500원 배림.

- 남친몬은 자리양보봇이었다................. 내가 보기엔 걍 있어도 될 법한 상황이었는데 자리양보 안하는 꼴을 못 봄........ 나한테 말도 안하고 용수철마냥 튕겨올라가 자리양보하는 바람에 나 몇 번 당황쓰............ 이거 나중에 제대로 얘기하자........... ㅋㅋ

 

석파정 패쓰하고 관람하러 간, 광림아트센터의 서편제 뮤지컬

 

인터넷 예매에 실패했기에 현장구매하려고 압구정역에서 내려서 한 10분 안짝으로 슬슬 걸어가니 정말 낡은 동네 안을 걷게 되었다.

 

 

이 날 하늘이 너무 예뻤다.

 

얼기설기 뒤엉킨 전깃줄이 너무 옛스럽고 서울다워서 좋았다. 에피톤 프로젝트의 유실물 보관소 앨범 커버에서 튀어나온 것만 같던 느낌. 상가와 주택가가 뒤섞인 이 동네가 너무 정감갔다.

 

네 시 즈음 도착했던 것 같은데, 교회건물 맨 윗층 세 층인 7층부터 9층을 쓰는 광림아트센터는 당황스럽게도 이 때 불도 다 꺼지고, 개미 하나 없었다 ㅋㅋ 현장구매는 쇼타임 한 시간 반 전부터 열린다고 하니, 다섯시 반에 다시 돌아와야 했다.

 

약 한 시간 반 가량 짬이 나서 방문하게 된 근처 어영차 풍천민물장어 직판장

 

압구정로 28번길 더원빌딩 2층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 성형외과 왜케 많응교 진짜 ㅋㅋㅋ...

 

메뉴는 장어소금구이 6만 5천원. 1키로짜리 장어 잡아서 뼈발라내고 내장빼고 피빼고 하면 500에서 600그램만 남는다고 밑에 작게 써져있음 -_- 이거면 2인분 된다고 해서 시킴.

 

공깃밥은 별도다.

 

 

나름 찬이 잘 나왔다. 계란찜도 나왔고, 백김치에 깻잎 장아찌도 나왔고. 생강이 너무 많이 저며나와 조금 당황

 

 

숯불에 잘 구워주신다.

 

냄새 밸까봐 밖에 한 테이블 있는 테라스에 나가볼까 했는데 이미 숯불가지고 오셔서 포기쓰,, 자켓 집어넣을 수 있는 비닐 제공해주신다.

 

 

장어소스에 요로코롬

 

개취는 장어소스보다는 마늘, 고추, 생강 넣고 쌈싸먹는게 젤 맛있었다.

 

 

백김치에 쌓인 ㄴㅐ 작고 소듕한 장어...

 

 

이 조합이 국룰

 

남친몬 친척분들과 전날 탄수화물을 너무 와구와구했기 때문에 -_- 밥은 그냥 안시키고 단백질 충전만 하고 옴

 

 

해가 지기 시작했다. 티켓 발권하러 고고한다

 

이 동네, 교회가 진짜 오지게 많다..

 

 

 

한 여섯 시 즈음 도착했나?

 

다시 건물 7층에 올라가니 이번엔 불이 환히 켜져있고 직원분들, 그리고 관객들 몇몇이 자리하고 있는게 보였다.

 

 

현장발권한다 말씀드리니 현장에서 구입하면 오늘 50%라고.. (개꿀........!!!)

 

13만원이었던 VIP석 구입할까, 11만원 S석 구입하다 남친이랑 입씨름 하다가 오케스트라석에 준하는 2층 S석 가장 중간 맨 앞줄이 비어서 그거 두 장 찜콩

 

30만원은 쓸 준비하고 들어갔는데 티켓 두 장에 11만원으로 퉁쳤다. 씐나씐나~

 

 

마스크 제재 엄청 열심히 하시는데 간혹 마스크 벗고 사진 찍으시는 분들 계셔서 ㅋㅋㅋ 마스크 벗고 사진 찍겠다는 아줌마랑 관리하시는 분이랑 싸우는거 봄

 

 

이 날 캐스팅 - 송화역 홍지윤님, 동호역 김준수님, 유봉역 김태한님

 

동호모 채태인님 목소리 진짜 천상의 목소리였꾸... ;ㅅ; (진짜 꿀성대 계속 듣고싶음....) 미니 찰리역 유희지님 김민철님 매력 쩌심

 

 

서편제 뮤지컬은, 내가 관람한 10월 21일 주간 주말인 10월 23일을 끝으로 뮤지컬을 영영 종옇한다고 했다.

 

 

캐스팅에 차지연, 김동완도 있음

 

 

포스터 진짜 이쁘게 뽑았다

 

하여간 이 동네는 전깃줄이랑 교회가 오지게 많다2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잠시 바람쐬러 나갔다 들어왔다.

 

광림아트센터는 광림교회 윗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래서 입구를 비롯한 아래층에 교회분들이 진짜 엄청 많았다

 

교회분들이라 그런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데 아마도 우리가 같은 교회 성도인줄 아시고 인사하시고(??) 문 잡아주시는 모습이 츤데레데레 낭낭한 한국에서 너무나 신선한 경험이었다 -ㅛ-

 

 

드디어 S석이 있는 9층 입장

 

화장실 매우 협소함.. ㅜㅜ

 

 

2층에는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건 쇼가 시작되면 내려간다. 안전문제 있을 수 있으니 이 자리에 앉는다면 우당탕탕 주의

 

우리는 2빠로 입장

 

남친 옆자리에 외국분이 앉으셨는데 남친이랑 나랑 영어 섞어서 대화하는 걸 듣고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심

 

본인이 관심있어서 온게 아니라, 누가 티켓 줘서 왔다고 하시는데 뮤지컬 내용이 비극적이고 지극히 너무나도 한국적이며, 한국인이 아니라면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 문화적 배경을 주제로 했기 때문에 이 분의 관람평이 궁금 -_- 진짜 한국어 1도 못하는 완전 외국인이었다.

 

스태프분들이 사진 찍는걸 엄청 제지하시는데, 누구는 커튼콜은 찍어도 된다 안내하고 누구는 안된다고 하고 누구는 처음 입장할 때 사진 찍는거 걍 내비두고 나중엔 안된다고 해서 진짜 다들 넘 혼란쓰,, 이런건 밖에서 티케팅 할 때 입맞춰서 안내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었다. 그래놓고 동호역 김준수 배우가 뮤지컬 끝난 직후 스페셜 공연한다며 그건 또 사진이랑 영상 열심히 찍으라고(?) 독려까지 하고.. 진짜 여기 안내 입 하나도 안맞춰지고 너무 혼란하다 혼란해 -_-

 

 

아무튼 김준수 배우 스페셜 공연은 좀 찍으라고 해서 내가 함 찍어봤슈

 

 

내용 자세히는 몰랐는데 넘 쇼킹하고.. ㅋㅋ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던 것 만은 틀림없다. 서편제라는 소설, 그리고 영화가 왜 그렇게 유명한지 이해가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고

 

100% 국내제작, 국산 뮤지컬은 많이 없는데 올해로 막을 내려서 좀 아쉽기도 하고

 

현재 이 글은 차지연님 "살다보면" 메들리 계속 들으면서 쓰는 글이다.

 

한국에 온 김에 이제 영영 막을 내린다는 서편제 뮤지컬까지 감상하고, 정치색 TMI 쩌는 기사님 택시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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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이번 한국행 1부는 남친몬 할머님 만나뵙는게 주된 목적이었는지라 연속적으로 방문하게 되었던 경기도 하남시

 

남양주시는 가본 경험이 있었지만 하남은 아마도 진짜 처음이었던 듯

 

시간 지나고 되새김질 해보니, 한국에서 남친이랑 제대로 둘만 있었던 적이 진짜 몇 시간 안됐다 ㅋㅋ.. 걍 한국에 같이 왔을 뿐이었지, 우리 둘 다 일하는 와중에 떨어져 있었던데다 남친은 친척 만나뵙느라 바빴고, 나는 주말에 친구들 만나느라 출장 전 서로 목요일과 금요일만 얼굴 봄.. -ㅅ-a

 

첫날이었던 수요일을 흐지부지 보내고나니 벌써 목요일이었고, 한국에서의 주말은 너무나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_-

 

 

카페 피카소

 

아메리카노가 맛있었다. 4천원.

 

 

갖가지 실내 식물과 미술작품이 인상적이었던 카페.

 

열일하는 중

 

일하고 있으니 대만에서 이렇게 메세지 옴 ㅋㅋ 왜 일하냐구

 

저 그냥 몸땡이만 한국 왔을 뿐이지 아직 휴가 안냈고 여전히 일하는 중입니다 ㅠㅠ

 

일 마치고 할머님 처음으로 뵈러 가기 전 남친몬 친척분들과 방문한 하남 한정식집 한채당.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주차자리가 없다 -.-

 

코스로 나온 메뉴는: 대하잣무침 / 샐러드 / 잡채 / 버섯냉채 / 모둠전 / 물김치 / 문어숙회 / 보리굴비 / 양지탕 / 밥 / 후식

 

처음 뵙는 어르신분들과 함께 한 자리였던지라 자유로이 사진 못찍음 ㅋㅋ

 

 

쫀득하고 맛있었던 보리굴비

 

녹차에 말아먹는다

 

 

남친이 맛있다고 작은 어머님꺼까지 뺏어먹은 ㅋㅋ 양지탕

 

 

점심 이후 처음으로 할머님을 뵈었다. 예상보다 훨씬 정정하셔서 다행이었다.

 

하남은 조정 경기장도 있고, 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는 꽤나 예쁜 곳이었다. 나 예전 분당살 때 느낌 좀 났음

 

이후 중식당으로 이동

 

 

누룽지탕

 

 

식사로 선택한 짬뽕

 

 

참깨볼이 맛있었던 ㅋㅋ 이 날도 남친이 리찌 처음 먹는다 그래서 -_- 어이가 없었다 (뭐만 먹으면 맨날 처음 먹는ㄷㅐ.. ㅋㅋ)

 

한국 둘째 날 찍은 사진이 음식 사진밖에 없어서 좀 황당(?)한데, 이 날 오전 두 시에 첫 눈을 뜨고, 다시 꾸역꾸역 눈 붙히고, 네 시에 제대로 일어나서 폰 좀 하다가 편의점 가서 캐나다에서 먹고 싶었던 크림빵에 반숙계란 사먹고, 하남으로 이동해서 남친이랑 오전에는 일하고, 친척분들과 점심식사 한 후 할머니 뵙고 시내(?) 좀 돌아다니다가 저녁식사 합류하고 남친의 유일한 조카도 처음으로 보고 (내가 큰엄마래..... 이게 웬일이야) 나름 엄청나게 바쁜 하루였음

 

저녁식사 전에 잠시 돌아다녀 본 하남 상가지역은 묘하게 옛 서현동 삼성 플라자 느낌이 났으며 (현재는 AK로 바뀌었다지) 베드타운이라고는 하는데 아무튼 살기는 좋아보이는, 그런 곳이었다. 미사역에서 서울까지 50분~한 시간이면 가고.

 

 

할머니 뵙고 남친몬이랑 시내(??) 돌아다니다가 찍은 인생네컷

 

이건 하루필름이었던 듯

 

예전 스티커 사진같은 느낌인데 요즘은 더 담백하게 이렇게 나오나봄 ㅋㅋ 머리띠 등 소품들 여럿 있었는데 우리는 그런거 1도 몰라서 ㅋㅋㅋ 한국에 있으면서 친구들이랑 찍은 것 까지 합쳐서 사진 총 세 장 찍었는데 이 첫 필름이 제일 어이없고 담백함... (얼굴이 너무 쌩이잖아.....................) 그런데 서툰만큼 정도 더 간다 ㅋㅋ (사진 보관용 필름지 있는지도 모르고 사진 쌩으로 걍 달랑달랑 가져옴)

 

나중에 알고보니 QR 코드도 있고 그거 통해서 동영상도 다운받을 수 있고 사진도 모바일로 다운받을 수 있는데 우린 그런거 1도 몰랐음 -_-

 

두 장 중에 남친이 한 장은 할머님 드렸다고 해서 잘했다고 오구오구 칭찬해줬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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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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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에 한국 입국한 친구들 말에 의하면 입국 전 PCR 검사는 필요없었지만, 입국 후 24시간 이내 검사 및 결과 제출은 필요하다 했는데

 

10월 이후로 그런거 다 없어졌고요~~ (아싸)

 

 

나처럼 외국인 (캐나다 시민권자) 입국자는 한국 입국 전 아래 두 가지만 준비하면 된다:

 

1. K-ETA (대한민국 전자 여권허가)

아래 링크를 통해 홈페이지로 신청할 수도 있는데, 앱을 다운받아 진행하는 것이 더 쉽다. 사진을 올리라고 요구하는데, 이게 제대로된 여권사진인지 뭔지 좀 우왕좌왕했으나 앱을 다운받으면 셀카찍는 기능으로 안내된다. 걍 아무 사진이나 찍으면 되는 것이다. 비용은 만 몇백원 지불한 듯..

 

Welcome - K-ETA

특별입국절차 신고 재난상황입니다. 대한민국에 입국을 희망하는 모든 외국인 분들은 입국 전 필히 입국 신고를 해야만 입국이 가능합니다. 보다 자세한 안내는 공지사항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

www.k-eta.go.kr

 

신용카드 결제내역 확인하니 1만 3백원 되시겠다.. 캐나다 달러로 당시 환율쳐서 $10.20냄. 캔달라는 미국따라 가고, 한국 환율은 내려가니 한국에서 돈 쓸 맛이 났다.

 

2. 질병관리청에서 요구하는 Q-Code 등록

기본적인 설문조사로 (발열증세 있냐 등등) 진짜 빨리 끝난다.

 

Q-code - Quarantine covid19 defence

 

cov19ent.kdca.go.kr

 


나는 10월 18일 오후 1시 45분 비행기로, 한국에는 본래 현지시가 19일 오후 5시 10분 도착 예정이었으나 -_-

 

러-우전쟁과 맞물려, 역방향으로 부는 바람이 너무 거세다고 해서 16시간이나 비행기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왔다.

 

그 동안 거의 안자고 영화 6편 봄 -_-ㅋ

 

 

나랑 한국에 가고팠던 레몽구~~

 

거의 빈 가방 가져갔는데 나중에 올 떄는 주렁주렁 짐이 엄청 많아 혼났다 징짜...

 

 

3개월 전 멕시코 갈 때 방문했던 터미널 다시 방문........ 비행기 탑승 직전까지 일하고 이메일 체크하느라 바빴다.

 

기내식

 

내가 첫번쨰로 본 다큐 영화 Being Canadian(빙 캐네디언)에 출연한 우리 회사 체어 Mark Cohon ㅋㅋ 이게 뭐라고 반가운 마음에 일단 찰칵

 

토론토 → 한국 가는 동안 앞서 말했다시피 아래 여섯 편의 영화를 봄:

- Being Canadian

- 해리스 부인, 파리에 가다

- 신부의 아버지

- 시간여행자의 아내

- 연애빠진 로맨스

- 노후자금이 없어!

 

구씨 때문에 본 연애빠진 로맨스는 진짜 너무나 황당했으며.......... (거의 총체적난국)

 

저 중 젤 잼났던건 의외로 2021년작 노후자금이 없어! ㅋㅋ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 나오는데 등장인물들 다 사랑스럽고 은근 웃기고 따뜻한 영화다. 킬링타임용으로 추천, 일본영화 좋아한다면 더더욱 추천

 

 

기내식으로 잡채..도 나옴

 

왜인지 시큼했는데 이유 아시는 분..? ㅋㅋ

 

아쉽게도 인천 ←→ 토론토 직항 에어캐나다에서는 채식 옵션을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장장 16시간의 베베꼬인 동선과 역풍을 이겨내고 강산이 아름다운 모국 대한민국에 도착했다.

 

남친몬의 동갑 사촌동생분께서 연착된 우리 비행기 계속 기다려주시고 ㅠ 인천공항에서 바로 픽업해주셔서 편히 숙소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사촌동생분 시장하실 것 같아 함께한 첫끼

 

팔당 원조 칼제비 칼국수에서 얼큰 칼국수 3인분(9천원x3)에 해물파전(1만 3천원) 주문

 

칼국수 맛집이라고 함. 오후 10시 가까이 도착했던 것 같은데, 사람들이 은근 꽉 차있어서 굉장히 놀랐다. 저녁에는 2층 닫고 1층만 연다는 듯.

 

메뉴에 있는 오만둥이 칼국수도 궁금했으나.. 일단 베이직을 시켜보았다 👀

 

보글보글

 

칼국수가 정말 깔끔하게 매웠다. 고추장 텁텁한 맛이 아니라 깔끔하고 시원한 고춧가루 맛.

 

여기 해물파전이 맛있었는데 기내식이 너무 드글거려서 더 이상의 기름을 섭취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비하인드가 있다 ㅜㅜ

 

분명 화요일 이른 오후에 출발했는데, 왜 도착은 수요일 저녁이란 말이냐.. 시차 + 비행기 연착 탓에 다음 날 오후에 도착했다보니, 이렇게 흐지부지 한국에서의 1일이 다 가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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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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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토론토로 돌아온지 이틀 째 되는 날인지라.. 전날 오후 7시 반에 자고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블로그 업뎃하는 중 ㅋㅋ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무슨 글 먼저 올릴까 하다가 좀 더 fresh할 때의 기억을 최대한 살려보고 싶어서 이 글을 끄적여 내려간다.

 

 

2022년 10월 18일,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한국이 너무 오랜만이기도 했고, 출장 전후로 시간을 좀 빼 남친몬 할머님과 친척분들께도 인사드리러 가는 시간이었던지라 더 뜻깊기도 하고 할 일도 많았다 ㅋㅋ 출장 직후 주말에는 19년지기 친구 보러 부산에도 내려갔다왔다.

 

비행기가 연착됐음에도 불구하고 공항에 나와주신 남친 사촌동생분 ㅜㅜ

 

한국에서 먹은거 다 여기 올려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먹었다(?)

 

좋은 음식 많이 먹었는데 내가 나이가 들어서 -_- 하루 두 끼만 먹어서리.. 사람들 만나니 저녁을 보통 거하게 먹어서 아침 스킵하고, 어느 하루는 금식도 하고 그러다보니 2주 동안 와구와구 먹은 가짓수가 의외로 많이 없다(???)

 

 

한 3년 어치 소고기 이번 한국가서 다 먹은 듯 -_-.. (홀로 소고기 끊은지 좀 됐다,,)

 

아무튼 감사한 분들 많이 만나서 맛있는것도 많이 얻어먹고 다녔다. 귀한 시간이었다.

 

이거 언제 다 업뎃할지 눈앞이 캄캄하긴 한데 아무튼 진짜 순식간에 지나간 우당탕탕 신나는 나의 2022년 한국 방문이었다. 날씨가 정말 환상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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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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