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나나이모로 다시 돌아가시고 지난 2주 동안 무슨 사진 찍었나 보니까

 

내 앨범에 베트남 쌀국수 사진 밖에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블로그에서 시리즈물 발표만 거창하게 하고 끝내지 못한 n번째 글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의 토론토 베트남 쌀국수 맛집 분투기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아래 글인데

 

 

나의 토론토 베트남 쌀국수 맛집 발굴 분투기 (및 추천 리스트 1편)

제목이 장황하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베트남 쌀국수(이하 뽀)에 대해 남들보다 조금 까다롭다. 어떻게 까다로운지는 설명을 잘 못하겠는 사이비이나 ㅋㅋㅋ 아무튼,,, 뭐 그렇다 나는 나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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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갈아엎어야 할 판.

 

인플레이션이라 가격 올라가는건 이해하는데 양이 너무나 적어지고 특히나 내 최애 중 하나였던 미미 레스토랑..... 완전 맛갔다 ㅠㅠ

 

아래는 학교 후배와 방문한 토론토 Gerrard East 차이나 타운 안에 있는 2대 째 운영 중 미미 레스토랑

 

여기 롤이 정말정말 맛있고, 쌀국수도 맛깔나고 깔끔한 편이라 추천추천 했었는데

 

롤은 여전히 너무나 맛있었으나 이 날은 쌀국수가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내 기준 토론토에서 제일 맛있는 베트남 새우 프레쉬롤. 진짜 엄청 맛있고 소스도 맛있고 걍 다 해

 

엄청 딴딴하게 잘 말아져있다.

 

 

내가 시킨 기본 퍼랑 후배가 시킨 Hue 스타일 퍼.

 

이 날 진짜 컴플레인 하려다가 걍 참음.. 국수가 불어터져서 거의 못먹을 지경이었는데, 그냥 머리박고 먹었다..

 

가격도 올랐는데 양도 너무 많이 줄어서 정말 너무 실망스러웠다. 국물 맛도 왜그런지 밍밍..

 

 

그럼에도 불구하고.. 2인에서 에피 1 + 국수 두 그릇 시켰는데 가격 보소.

 

진짜 너무너무 슬펐다.. 내 최애집이 이렇게 사라진다는게

 

내 일본 요식업 클라이언트 중 기존 비즈니스 테이크 오버해서 일본 브랜드 가지고 오려는 사람 있었는데, 그 사람이 나한테 미미 레스토랑 나왔다고 매물 보여줬을 때 맴찢이었다. 아, 닫으려는건가? 하고 ㅠㅠ 후.. 근데 이제 맛없다

 

부디 이 날만 별로였던 것이길....... 롤은 여전히 내 맴 속 1순위라 다음에 가면 롤만 두 개 시켜서 먹을 듯 -_-

 

아무튼 그렇게 실망한 내 맴을 부여잡고 금요일에 남친이랑 간 쏜힐의 포 비스트로. 노스욕~ 부근에서는 내가 젤 자주가는 곳이다.

 

이 날 남친이 수면내시경 했는데 ㅋㅋㅋㅋ (그냥 정기건강검진)

 

남친한테 무슨 헛소리한거 없냐고 물어봤더니

 

남친이 의사들한테 이 클리닉 렌트냐고 물어봤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트 맞다는 답변까지 듣고 나서야 잠에 들었다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 다 진짜 미친듯이 올랐고요.. 막 8.5불이 10불 되는거면 20% 가까이 오른거자나 ^^?

 

하필 이 날 서버도 맹했음..

 

분명히 프레쉬롤 달라고 했는데

 

 

튀긴거 갖다줌;;;;;

 

남친 이 때 내시경 때문에 48시간 이후 첫 끼였는데 ㅋㅋ 딥프라이 먹었고요

 

걍 암말 안하고 머리 박고 먹었다..

 

 

양 실화냐며...

 

 

인플레이션이 심난한 영수증.. ㅋ

 

같은 플라자 안의 카페 로그인에서 남친이랑 오랜만에 단 둘이 (지금까지는 아빠가 계셨기 때문에 ㅋㅋ) 커피 한 잔 때렸다.

 

이 떄만 해도 나는 n달 간의 하우스 서치에서 처참히 패배해 진짜 약이 오른대로 오른 상태였고, 번아웃이 너무 심했다.

 

정말 한 2주 정도 잊고 살고 싶은데 남친은 계속 혼자 알아보고 ㅠㅠ

 

남친은 안들어가고 나만 혼자 들어가는 거래라 내가 더 적극적이어야 하는데 남친이 고생 많이 했다.

 

커피 먹으면서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에 취약한지에 대해 고찰(?)도 해보고 명상의 중요성도 얘기하고 ㅋㅋㅋㅋㅋㅋ

 

나는 이렇게 쿠크다스 멘탈인데 남친은 어떻게 회사 창업해서 굴리고 있는지..... 나는.... 몰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새로운걸로 refresh하고 싶어서 토요일에는 양궁도 쏘러 갔다.

 

주말 초보자 4인 1시간 강습 한 사람 당 $35인데 가격 괜찮은 것 같다. 문제는 스카보로 경계에 있어서 차 타고 가야함

 

이 날 꽤 더웠는데 안에 에어컨 없이 더운바람만 뱅뱅 도는 선풍기들 밖에 없어서 좀 힘들었지만 잼있었다.

 

첫 발을 딱 쐈는데 정중앙에 맞춰져서 진짜 화들짝 놀람

 

이래서 뭘 모르는 사람들이 도박에서 돈 따서 가산탕진하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껄껄

 

 

토론토에 한국식 핫도그가 핫했는데 나는 홍대병 환자니까 안먹어봤고요

 

우리가 자주 찾는 K-Food Kitchen에 핫도그 개시했다는 소식 듣고 배도 출출하니 한번 가봄

 

 

토론토 저탄고지 키토 김밥 맛집 K-Food Kitchen (feat. 북미 수출용 비건 순라면) 🌱🍜

며칠 전부터 김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 토론토에서 맨날 먹는 스시롤 말고 우엉, 당근이 들어가고 참기름칠을 한 엄마표 한국 김밥. 갤러리아, H-Mart 등 한국 식품점의 오래되고 퍽퍽한 김밥은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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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내부가 업데이트 많이 된 것 같았음. 원래는 주문하면 바로 김밥 말아주셨는데 이제 스시 케이스 같은 것도 갖다 놓으시고 이미 준비된 김밥 사서 계산하면됨. 나는 소비자 입장으로 그 때 그 때 신선히 말린 김밥이 좋다만 사업적으로는 이게 맞는 듯

 

 

청춘 핫도그도.. 아리랑 핫도그도 아닌 송정동 핫도그라고 함.. 첨 들음

 

튀기는거 7분 걸린다 하심..

 

 

우리가 모짜렐라 늘어뜨리며 먹고 있으니 어떤 아줌마가 와서 물어보심.. 어디서 사냐고

 

뻥 아니고 이거 먹으면서 분명히 누군가 말 걸거라고 생각했었음 ㅋㅋㅋㅋ

 

 

쿠크다스 멘탈인 나를 위해 남친몬이 퍼런거 많이 보라고 이런데 저런데 공기 좋은 곳 델꾸다님

 

 

우와~~ 콩이고여 ㅋㅋㅋ

 

 

멸치육수로 잔치국수도 말아먹고

 

 

송정동 핫도그 먹고 그 유명하다는 청춘도 먹어봄 ㅋㅋ

 

다른거..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

 

왜 핫도그 안에 들어있는 모짜가 간이 안된지 모르겠음.. 나 싱겁게 먹는 사람인데

 

암튼 청춘은 아직도 줄 서서 먹더라 ㅋㅋ

 

지난 화요일에는 워홀로 온 나나이모 오빠 + 동생네 부부랑 퇴근하고 이튼에서 만나서 피자도 묵고 (내가 좋아하는 블레이즈 피자🍕)

 

 

미미 레스토랑 같이 간 후배가 그새 취직했다고 (무려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소 대박) 밥 쏜다고 해서 또 베트남집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내가 예전에 망고 샐러드 맛집이라고 소개했던 욕데일몰 근처의 Pho Anh Vu

 

 

캐나다 토론토 망고 샐러드 맛집 Pho Anh Vu

주말에 남친 친구 부부가 엄청난 포 맛집을 찾았다고해서 들렀다. 듣기로는 밴쿠버에서 지난 주 잠깐 여행 온 친구가 토론토 맛집이라면서 꼭 들러야한대서 같이 들렀다고.. 토론토 현지인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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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한테 소개시켜준건 난데 나보다 더 자주 가서 메뉴 다 꿰뜷고있음 ㅋㅋ

 

 

여기 토론토 베트남 사람들 다 모여있다 ㅋㅋㅋ

 

 

여기는 여타 베트남집들이랑 좀 다르게 사용하는 허브가 다르다.

 

 

이 날 사진 진짜 포토제닉하게 찍음. 내가 찍었지만 잡지에 소개해도 될 정도 아님? ㅋㅋㅋㅋㅋㅋ

 

 

하이퐁 스타일 퍼

 

믿거나 말거나 인하우스 홈메이드 어묵이랑 각종 어류 베이스 국물, 그리고 생소한 채소와 허브가 포인트가 되는 쌀국수이다 ㅋㅋ

 

사진에 유부같이 보이는 건 사실 생선 껍데기이다.

 

원래 딜도 들어가는데 후배가 시큼한거 싫어해서 빼달라고 했음.

 

 

원조 월남쌈인데 가격이 꽤 나갔다. $28인가.. 거의 $30했던 듯. 사진처럼 플레터로 나오는데 여기는 그릴이 맛있어서 JMT이었다.

 

구성은 구운 새우, 구운 어묵 (인하우스), 미니 스프링롤, 돼지고기 (울 엄마는 음식 타는 거 싫어하셔서 경악하실 듯), 그린 망고 슬라이스, 오이, 각종 허브들

 

이 중에 생소했던거 사장님한테 어쭤봤는데 영어로 별 단어는 없고 그냥 Vietnamese watercress (물냉이? 물미나리) 라고.. 캐나다에서는 못구하고 베트남에서는 소 여물로 주는건데 넘 비싸다 어쩌다 하셨다고 ㅋㅋㅋ 계산하면서 물어본 후배가 전해줌

 

 

잡지 사진 아니냐며 ^^

 

 

망고 샐러드. 뭔가 높이가 낮아진 것 같은 (양이 적어진 것 같은) 너낌적인 너낌이지만 아무튼 잘 먹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월남 페이퍼가 몇 개 안나오는데 심지어 플라스틱 통에 담겨져 나옴 ㅋㅋㅋ

 

뜨거움 + 플라스틱 조합 너무 싫어하는 1인으로서 경악했지만

 

후배랑 나랑 이게 찐 베트남 현지 경험 아니겠냐며.. 껄껄

 

 

암튼 배뚜들기며 잘 먹고

 

8월 26일 금요일 북미 전격 개봉!! 한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부 보러감.

 

어제 확인해보니 이제 심야로 밖에 상영 안하더라.. 첫 주말은 그래도 상영 시간이 4개 정도는 되었던 것 같다.

 

금요일 5시 땡 퇴근하고 7시에 노스욕으로 보러 갔는데 진짜 오랜만에 (마지막이 언젠지 기억도 안남) 팝콘도 뜯고 푸틴도 먹고 콜라도 시켰다.

 

 

결론적으로 외계+인 존잼이었고여...

 

 

외계+인 1부 제발 봐주세요 나 2부 좀 보게 (약 스포)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재밌었던 외계+인 1부 영문으로는 Alienoid 개봉하는 줄도 몰랐는데, 어느 친절하신 분께서 북미 개봉 전날 공짜 티켓을 보내주셨다. 개봉 첫날인 금요일 퇴근하고 시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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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막도 먹고

 

 

남친이 나 퍼런거 봐야한대서 이렇게 퍼렇게 누워있기도 하고 (이마 찌그러진거 머선 일 ㅋㅋㅋㅋㅋㅋ)

 

쿠크다스 멘탈이라 얼굴은 항상 성나있음

 

 

남친 베프부부님께서 한국 여행 가시기 전에 초대해서 고기도 엄청 먹여주시고 (혼자 고기 안 먹는 나에게 우리 부모님은 이 분들 은인으로 생각하심 ㅋㅋㅋ)

 

 

부르봉 위스키 소스 비프 스테이크 맛나더라

 

 

나 월요일에는 아파서 병가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이 나 불쌍하다고 스시도 시켜주고 미역국도 끓여주고감

 

해룡반점 가서 짬짜면도 먹고

 

저번 화요일이었던 8월 30일,

 

출근도 해야하는 마당에 뭔가 스케쥴이 어그러져 ㅋㅋ 8시까지 사무실에 가야 했다.

 

이른 아침 티티씨는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아서 고요하고 너무 좋았다.

 

 

출근해서 런치 미팅도 하고 (브룩필드 빌딩에 있는 Ki Modern Japanese + Bar인데 장사 진짜 끝내주게 잘되더라,, 요즘 다들 사무실 나가나봄)

 

 

올해부터 우리 사무실 100% 펫 프렌들리 되서 ㅋㅋㅋㅋ 동료 댕댕이도 한 마리 출근함

 

본견(?)이 셀럽이라는 걸 아는 마냥 온 사무실을 슬슬~ 슬슬 궁디 씰룩거리며 돌아다니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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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2022년 7월 28일 발행된 서울경제 인재 기획 시리즈, <팍스테크니카, 인재에 달렸다> 인터뷰에 참여했다.

 

 

아빠 오신 날에 우리 사무실에서 대면 인터뷰 진행하고, 기자님이랑 토론토 대학교 캠퍼스랑 마스 한 바퀴 돌고 일본 라멘 먹으러 감 ㅋㅋ (그리고 심지어 그 다음 날에도 만났다.. ㅋㅋ)

 

기자님에게 전설로 불리우는 AI의 대부, 딥러닝의 창시자 제프리 힌턴 박사님 1:1 인터뷰 섭외썰도 듣고 (무려 자택 초청 인터뷰..!! 여기서 공개적으로 왜 그렇게 섭외가 어려우신지는 말 못하지만, 아무튼 정혜진 기자님이 대단한 일 해내신 것 맞다.. 힌턴 박사님은 유니콘 같은 분이시니깐) 기자님이 얼마 전에 토론토로 이주하신 친구 소개도 시켜주시곸ㅋㅋㅋ 그런데 그 친구분이 또 나랑 친한 언니 회사 선배셨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한번 이 좁은 세상에서 착하게는 못살아도 기본은 하고 살아야 한다는걸 체감)

 

 

인터뷰 마치고 내 독사진도 찍어주셨는데 머리 머선 일.......... OTL

 

 

라멘집에서 나랑 내 남친몬 소개팅 주선자 선배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마주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우리 기관 & 내가 소개된 기사는 아래 두 개이고,

 

 

'딥러닝 대부' 이끌고 민관은 밀고…매년 AI 박사만 600명 나오는 토론토

국제 > 경제·마켓 뉴스: 캐나다 토론토의 상업 중심지인 킹스트리트이스트에는 내년 완공 예정인 구글 사옥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을 지나 2㎞가량 떨어진 토론토대 세인트조지캠퍼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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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와 다른 길 걷는 토론토 [정혜진의 Whynot 실리콘밸리]

국제 > 경제·마켓 뉴스: 지난달 딥러닝(심층 기계 학습)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를 인터뷰하기 위해 토론토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힌턴 교수는 이미지 검색부터 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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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전설의 힌턴 박사님 1:1 자택 인터뷰이다. 한국 언론사로는 최초 단독 인터뷰인듯.

 

 

[단독 인터뷰] 'AI 대부' 제프리 힌턴 'Mr. Cho 같은 인재 유치하려면 기업도 기초연구 투자해야'

국제 > 기업 뉴스: ‘인공지능의 대부(Godfather of AI)’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한국에서 구글 같은 기업이 나오려면 기업도 기초연구에 투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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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말씀하시기로는 우리 기사랑 교수님 인터뷰 뭉뚱그려서 한 기사로 발행하신다 하셨는데, 힌턴 박사님 기사 따로 내게 되시고, 또 토론토 생태계 관련 후속 기사들을 한 달 동안 거의 일주일에 한번 꼴로 발행해 주셨다. 기사 하나만 나가기엔 너무 아깝다 싶었는데 다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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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2022년 7월 15일

 

예비장인과 예비사위의 대망의 첫 만남 ㅋㅋ 랍스터랑 양다리 뜯음

 

 

🦞 욕데일 중식당 Yu Seafood 랍스터 3인 코스 구성 🦞

아빠가 나나이모에서 예비사위 보실 겸 토론토 오심 👨🏻 나나이모 ↔ 토론토 직항항공은 아직까지 여름에 에어 캐나다밖에 운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현재 기준 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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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육류 소비를 줄인지 꽤 되었는데, 아빠가 이런 나를 너무 안쓰럽게 -_- 생각하셔서 틈만 나면 고기를 먹이려 하심

 

그리고 유동적으로 거의 매일 집도 보러 다니고, 예비사위랑 놀아야(?) 했기 때문에 외식 폭발한 한 달이었다. 새로운 곳을 가기보단 내가 이미 블로그에 써놓은, 검증된 집들을 재방문하는 위주로 돌아다녔다.

 

 

집밥 왕돈까스와 냉면. 돈까스 전혀 생각 없었는데 서버분이 이 집 왕돈까스가 그렇게 맛있다고;; 너무 인기 대폭발이라 수량 딱 하나 남았다고 해서 홀랑 넘어가 시키게 되었다. 아마도 남자들이 돈까스 좋아하는거 알고 공략한 듯 싶다. 저번에 열무냉면 설명해주셨던 그 서버분이셨는데 일 잘하심 (무도 있고~ 줄기도 있고~~)

 

왕돈까스가.. 사진에 안담겨서 그렇지 진짜 어마어마하게 컸다. 냉면은, 살얼음을 업그레이드 하신 듯 한데 나한테는 너무 시렸던 -_- 아직 이시릴 나이는 아닌데 -_-

 

 

아빠가 해주신 오삼불고기

 

아빠 와계신 동안 내 손으로 한번도 밥을 거창하게 차리거나 설거지 한 적 없음

 

 

아빠가 담그신 파+부추김치랑

 

 

아빠가 한국식 짜장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집보고 돌아오는 길에 해룡반점 다녀옴. 아빠는 간짜장, 나는 고추짬뽕

 

만족한 식사였는데 식당이 너무 고요해서 ㅋㅋㅋㅋㅋ 앞뒤옆 테이블 소리가 하나하나 다 들려서 너무 불편했다 ㅋㅋㅋ 혹시나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사장님 영업 중에는 음악을 틀어보심이 어떨런지요..?

 

 

내 동생 스페셜티 중국식 정통 마파두부.

 

내 동생이 역덕인데다가 (심지어 대학 전공이 역사) 요리 덕후라서 얘는 다른 나라 음식 만들 때 실제 요리법 원문+기원보고 그거 번역해서 만듦.

 

심지어 러시아어 못하는데 러시아 덕질한다고 러시아어 읽을 줄은 앎;;; 진심 미친듯

 

내 동생에 따르면 마파두부의 기원은 어쩌구저쩌구 어쩌구저쩌구인데 아무튼 우리가 많이들 돼지고기를 넣는건 원조가 아니고, 소고기가 원조라고 함

 

두반장 등등의 중국 소스가 있어야 하는데 내가 이금기 두반장 샀더니 이시끼가 이금기 두반장은 마파두부에 금기시되는 소스라서 이금기라고 나를 조롱함

 

아무튼 내 남친이 동생 마파두부 진짜 너무 좋아해서 아빠가 이번에 오실 때 전수받아 오셨다. 남친 밥 많이 안먹는데 꽉꽉 채워서 세 그릇 먹음;;

 

옆에는 내가 만든 포두부 샐러드.

 

 

이건 남친이 한포대기 사온 월드온영 구복 찐빵만두. 찐빵인데 안에 만두속 들어있음. 여기 김치만두가 진짜 존맛이다. 개인적으로 우리 엄마 김치만두를 넘어서는 만두를 먹어본 적은 없으나 이 찐빵 김치만두가 시중에 파는 만두 중에는 그래도 훌륭하다. 아빠랑 셋이 구복 김치랑 고기만두 사이좋게 나눠먹음. 찐빵 하나씩 두 손에 들고 음냐음냐 하니까 애기 때 보던 만화 삼국지의 장비가 된 기분이었음.

 

 

아빠가 순대 잡숩고 싶으시대서 간 한신 감자탕. 이제 찰순대 안하신다고 -_-

 

 

토론토 순대 맛집 한신 감자탕 + 카페 로그인 Café Login [메뉴 업데이트]

[업데이트 글 - 더 다양한 메뉴!] 🍲 이틀 연속으로 가서 시킨 메뉴가 첫째 날, 둘째 날로 나뉜다. 둘째 날은 카페 리뷰 이후 추가했습니다! 👇👇👇 첫째 날 학교 후배가 토론토 근교 마캄에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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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이런 몸에 좋은 것도 노나먹고..

 

 

아빠가 끓이신 황태 콩나물국. 우리 아빠 국물 요리 진짜 기가막히게 잘하심;

 

 

레몽이랑 꽁냥꽁냥도 해주고

 

 

아빠 스페셜티 골뱅이 소면. JMT이었지렁~~

 

 

아빠가 20년 전 밴쿠버 어학연수 당시 탑건이라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딤섬 얘기를 아직도 하심.....

 

그래서 우리 기준 젤 괜찮은 딤섬집 모시고 갔는데 시큰둥 하셨던듯 ㅋㅋ

 

실제로 내가 작년 12월 방문했을 때에 비해 딤섬 크기가 줄어든 것 같기도 하고 ㅠㅠ 그 땐 정말 딤섬 하나가 주먹만해서 감탄했었는데..

 

 

다운타운 토론토 더블트리 힐튼 호텔 중식당 Lai Wah Heen (딤섬 맛집)

다운타운 토론토에 욕빌 Dynasty Chinese Cuisine 말고 달리 손님 접대 할 만한 중식당을 찾지 못하던 차에 방문하게 된 DoubleTree by Hilton Hotel 내 중식당, Lai Wah Heen. 힐튼 호텔의 더블트리는 많이 낡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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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우니깐

 

딤섬 먹고 한산도 보러감

 

꿀잼이었다. 마지막 10분 빼고...................................................

 

 

오빠네 집에 놀러가서 내 스페셜티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도 해묵꼬

 

 

딸자식 먹이겠다고 소고기 뭇국 끓이심. 자고로 여자는 소고기는 꼭 먹어줘야 한담서 -_-ㅋㅋ

 

집에서 키운 참나물 말려서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셨다. 무쳐먹으니 이런 꿀맛이 따로 없다.

 

결국 한국인은 밥이랑 국이랑 나물이다.

 

 

남친네 동네 가서 콘지키 라멘 먹음

 

이 날 거의 처음으로 외식해서 "맛있다"라고 똑똑히 말씀하신 것 같음 ㅋㅋ

 

당신은 일본 라멘을 30년 전 도쿄에서 드신게 마지막셨다고

 

너무 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 8월 11일 목요일, 타로네 가서 회도 썰어오고 예비사위네 집에 쳐들어감(?)

 

사위가 끓여준 맛있는 진라면도 묵고

 

 

토요일에는 디스틸러리 가서 Mill St. 브루어리에서 맥주 샘플러도 먹고, 피자도 시키고 푸틴도 시킴

 

참고로 여기 피자 맛 진짜 없으니 비추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사위 아니면 이런데 어찌 와보겠냐며 좋아하시는데 나도 너무 좋았당

 

 

일요일엔 꼭 한국 치킨을 잡숩고 나나이모 가셔야겠다 하셔서

 

나 쏜힐에서 테니스 레슨 마치고 마이마이치킨 고고

 

반반치킨 시키고 파닭까지 두 마리 먹었다.. 느끼해서 혼났네 ㅠㅠ

 

날씨가 정말 천국같이 좋았던 8월 둘째 주말, 12일 13일

 

튀긴닭먹고 와서 시원하게 김칫국 끓여주심

 

나나이모 앞바다에서 건져올린(?) "몰"이라는 해조류 고추장에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현미밥이랑 든든히 먹었다.

 

아빠한테 윙크윙크

 

오늘 아침 아빠가 다시 나나이모로 고고하심.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꼬박 한 달간의 토론토 스테이였다.

 

딸년 멕시코 간다고 레몽이 봐주러 오신거에다가

 

오신 김에 내 집보는 것도 같이 봐주셨는데, 꼴랑 멕시코만 다녀오고 부동산 열매를 못맺어서 죄송할 따름이다 ㅠㅠ

 

오늘 아침 다섯 시 반에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아빠 고생만 하고 설거지만 하다 가신다 하니 쉬는거였다며~~ 재밌었다고 하심

 

다음에 엄마랑 10월 달에 오실 땐 편도 끊어서 성탄절까지 계시다 가시라고 했당. 시간은 정말 너무 빠른 것 같다.

 

 

8월 15일 오늘, 정확히 오전 6시 공항 상태. 거의 마비 상태였다.

 

내가 진짜 공항은 많이 가봤다고 자부하는데 민족 대이동 때의 중국/터키 공항 빼고 이런거 처음 봄. 내가 모르는 무슨 캐나다 명절인가? ㅡ.,ㅡ

 

위 왼편 사진은 일반석인 이코노미 타는 분들을 위한 에어 캐나다 체크인 수속 줄인데, 진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심지어 시큐리티 라인이 너무 길어서 공항 입구까지 뜷고 나옴;;; 멕시코 갈 때 안이랬어서 망정이지 진짜 코시국 공항 지옥같다더니 이런거 처음으로 목도해봄.

 

더 벙쪘던 것은 바로 오른쪽 사진인 priority 탑승자 체크인... 아빠는 비즈니스석이었기 때문에 priority 탑승 수속을 밟으셨는데, 비즈니스 티켓 내밀고 칸막이 뜷고 지나가니 너무나 쾌적한, 사람 없는 탑승수속을 할 수 있었다.

 

아빠 비즈니스 항공편 끊어드리기 정말 백 번, 천 번 잘했다 싶었다. 특히나 이 시국에 말이다.

 

딸네 집 오셔서 고양이만 돌보고, 일만 하시고 돌아가시는데 오늘 상황에 일반석 끊어드렸으면 내가 진짜 마음이 너무 안좋았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래서.... 돈을 벌어야 하나보다 생각함......... 앞으로도 계속 비즈니스 끊어드리려면 열일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ㅠㅠ 진짜 드럽고 치사해서...

 

아빠 이코노미 끊어드렸으면 진심 줄서다가 비행기 못타셨을 수도 있겠다 싶음;;

 

 

라운지에 사람들 머선일..

 

 

아빠 수속 마무리 시켜드리고 UP타고 다시 다운타운 돌아오는 길.

 

남친이 궁상 좀 떨지 말라고 이번에 에어팟도 사주고 유튜브 프리미엄도 해줬는데, 진짜 에어팟 끼고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노래 들으면서 오니까 좋긴 진짜 좋더라 -_- 어젯밤부터 추억의 나카시마 미카 노래가 땡겨서 나카시마 미카 메들리 쭉 듣고 왔습니당.

 

아.. 돈벌어야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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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아직도 욕나오는데

 

이런 드러운 경험을 혼자서만 끙끙거리지 않고 승화시켜서 컨텐츠로라도 만들어야겠음 ㅋㅋㅋㅋㅋ

 

아래 글에 끄적여 놓았듯이, 나는 2022년 5월부터 본격적인 하우스 헌팅을 시작했다.

 

 

캐나다에서 내집마련하기 101 - 1. 모기지율 잠궈놓기

6월 1일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발표에 앞서, 현재 집을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내가 작년 8월에 작성했던 RBC vs. CIBC 모기지 비교글이 내 하꼬 블로그 기준 꽤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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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까지만 해도 나는 지금쯤이면 내가 집을 마련했을 줄 알았지 ㅋㅋㅋㅋㅋㅋ 거창하게 캐나다에서 내집 마련하기~~ 시리즈로 내 경험담을 쫙 뽑을 줄 알았지

 

내 타깃은 번(Vaughan)/리치몬드 힐(Richmond Hill)에 있는 디태치(detached) 부동산이었다. 처음엔 번이랑 리치몬드 힐 섞어 보다 나중엔 고스테이션 근처 번 지역 위주로 집중하기 시작. 번은 고트레인 역세권에서만 산다면 다운타운까지 고트레인 타고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개쩔지.

 

모기지 이율도 5월 달 이율로 잠궈놓고, 브로커랑 다 얘기 해놓고, 금리 올라가서 맨날 부동산 시장 얼어붙는다는 뉴스만 나오지, 그냥 슬슬 돌아다니면서 오퍼 넣어보면 뭐라도 걸리겠지 했었는데 ㅋㅋㅋㅋ

 

아래는 내가 기억나는 다섯 오퍼만 추린 글이다. 오퍼는 더더더 많이 넣음. 지금 내가 시장에 나온 매물 중 안본게 없을 정도. 내가 지대로 농락당한 에피소드 보려먼 그냥 마지막 다섯번째 집 에피소드 보면 된다.

 

1. 첫번째 오퍼 넣은 집:

 

Rutherford 고스테이션에서 걸어서 15분 걸리는 나름(?) 역세권 동네. 안으로 들어가니 동네가 참 예뻤음. 군데군데 트레일도 많았고, 오며가며 토끼 친구들도 많이 보고 왔다. 조용하고 아늑한, 이태리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사는 동네였음. 집에 들어가니 집은 생각보다 쉩이었음. 인스펙션 해봐야 하는 정도. 대신 백야드가 바로 학교의 커다란 필드로 이어지고, 무엇보다 로케이션! 로케이션! 로케이션 아니던가. 집은 슬슬 썩어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컬더색이고, 동네 조용하고 아늑하니, 주변 인프라가 참 마음에 들어서 오퍼를 넣었다.

 

그 날 오퍼 마감시간 5시가 10분 지난 5시 10분에 리얼터분으로부터 문자옴.

 

이 집 오퍼가 총 16개 들어왔습니다.

 

 

2. 두번째 오퍼 넣은 집:

 

Maple에서 걸어서 5분 걸리는 나름 신축 (5년 정도) 전원주택이었음. 동네 분위기는 좀 어수선 했으나 집 자체는 집장사가 지은 집이 아닌, 손수 커스텀하고 정성들여 지은 집이라는 것이 느껴졌음. Lot 사이즈가 꽤 컸음. 대신 집 자체는 작은 편. 거실이 좀 웃기게 생김. 다른건 다 맘에 드는데 거실이 넘 이상해서 고민고민하다가 좀 깎아서 오퍼 넣음.

 

결국 그 집은 나의 오퍼를 뿌리치고 20%나 가격 다시 올렸다가 지금 terminate 된 상태.

 

오퍼넣은 집 아님 주의

 

3. 세번째 오퍼 넣은 집:

 

Maple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번 시청과 거의 붙어 있는 집이었음 (걸어서 5분). 동네도 조용하고, 가족 중심적인 좋은 동네였고, 무엇보다 인프라가 최고였음. 번 시청이라 붙어있는지라 바로 앞에 완전 신축 도서관도 있었고, 테니스장도 있었다. 진짜 동네만 보면 최고였음.

 

집도 크게 단점은 없었고, 장점으로 피자 화덕이 있는 집이었음 ㅋㅋㅋㅋㅋ 부엌에 딸린게 아니라 뒷정원에 따로 허가받고 멋들어지게 건축해서 그 안에 빵이랑 피자랑 화덕 만들어 놓음. 유리문도 달아놓고, 하여간 대박이었음.

 

이 집은 이미 이사를 나간 상태였고, 우리가 들어가자마자 고딩? 대딩쯤으로 보이는 아들내미가 우리 문 열어주고 거실에서 폰 함. 다른 가족은 없었음.

 

우리가 나가려 하니 아들내미가 버선발로 뛰쳐나와 "차고는 안봤지? 차고 열어줄까?" 친절하게 물어봄. 당연히 ㅇㅋㅇㅋ함.

 

차고도 열어서 들어가보고, 땡큐 하고 가려는데 아들내미가 갑자기 우리를 붙잡음. 좀 급하다고 말함.

 

이게 웬 횡재냐.. 싶어서

 

얼마 정도 생각하는데? 했더니

 

당연히 리스팅 프라이스를 생각하긴 하지만, 네고의 여지가 있다고 넌지시 말해줌. 진짜 대박이다 싶었지

 

그래서 오퍼 넣음.

 

이 때 좀 타이밍이 그랬던게, 바로 그 주말 우리가 멕시코를 갔었어야 해서 비대면으로 오퍼 accept 될 시에 은행 송금 가능한가 알아봤는데 RBC도 그렇고, 스코샤 뱅크도 안된다 그랬다. 그래서 혹시나 오퍼 되면 아빠가 돈 빌려주시기로 했음.

 

근데 리얼터분께 멕시코 가는 바로 전날 문자가 왔다. 셀러쪽 리얼터가 우리 오퍼가 너무 낮아서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토론토 부동산 시장 뛰어들면서 느낀 점이지만, 이 바닥은 카운터 오퍼라는 개념이 아예 사라진듯. 이에 대해서는 다섯번째 나한테 똥을 준 마지막 집에서 더 다뤄보도록 하자 ㅋㅋㅋ)

 

솔직히 나는 셀러쪽 리얼터가 우리 오퍼를 셀러한테 말 안해준게 아닌가 싶은 의심이 들 정도로 (불법임) 켕기는 부분이 있었음. 아들내미 심어놓고 우리 좀 급하다 말했을 정도면 내가 제시한 가격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됐을 법도 한데, 아예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나오는게 좀 웃겼다.

 

이 집은 그냥 terminate됨. 다들 존버하는거 보니 돈이 많나벼.

 

이 집 피자화덕 ㅋㅋㅋㅋㅋㅋ

 

4. 네번째 오퍼 넣은 집:

 

이 시점에는 우리 버젯 안 번에 있는 집 다 본 상태. 마캄에 고트레인 역세권 + 비즈니스 퍼밋 받을 수 있는 랏 큰 집이 나와서 보러감 (9000 sq.ft, 약 250평).

 

집 자체는.............. 무려 러일전쟁이 끝났던 1905년에 지어짐 -_-

 

근데 레노 계속 하면서 살았고, 최근까지도 레노를 했으며, 집이 컸고 랏도 컸고 하여간 위치 상으로는 좋았음. 아빠랑 유니온에서 고버스 타고 가봤는데 정확히 45분 걸림. 기차도 가능.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1905년에 지어졌다보니 인스펙션 조건을 붙여야 한다는 점, 그리고

내 기준 너무 큰 길가에 위치해 있었다. 바로 앞이 4차선이었음..

 

아무튼 아침에 그거 보고, 저녁에 퇴근한 남친 델꾸 가서 또 보고 한양족발먹고 돌아옴. 인스펙터한테 전화해서 석면 있을까 없을까도 다 상담하고, 오퍼 accept 되면 바로 출동하기로 어레인지까지 해놓음.

 

대망의 오퍼데이, 오퍼시간 약 30분 뒤................. 이 미친놈들이 전화해서 우리 오퍼 accept 됐는데, 사실 히스토릭 건물이라며(?) 괜찮냐고 함. 오퍼 마감시간은 5시였는데 7시까지 최종결정 알려달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너네

 

깜찍이 깜짝선물이양? ㅋㅋㅋㅋ

 

 

히스토릭은 문화유산? 역사적 건물? 뭐 그런걸로 등록되어 있어서 함부로 외부 인테리어 등의 공사를 하지 못함. 물론 땅이 아무리 커봤자 나중에 밀거나 개조를 못함. 부동산 가치로서 많이 떨어진다는거.

 

그런건 description에 미리 말해놔야지................. 그리고 내가 우리 리얼터분한테 히스토릭 아니죠? 아니죠? 했는데 그 때 아니라고 하셨었음.............

 

아무튼 그렇게 이 집도 불발됨.

 

지금 찾아보니 이 집은 내가 오퍼 넣었던 가격의 40%나 올려서 다시 리스팅함. 지금도 리스팅 살아있음.

 

5. 대망의 마지막집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ㅋㅋㅋㅋㅋ

 

내가 진짜 히스토릭이라고 명시 안한 네번째 집도 보통 양아치가 아니라 생각했지만

 

얘들에 비하면 진짜 아무것도 아니다. 귀여운 수준임.

 

너무 이벤트풀해서 포인트폼으로 순서대로 나열해보겠음:

  • 이 시점엔 이미 안본 단독주택 매물이 없었고, 마침 좋은 콘도 매물이 있길래 쇼잉하기로 함. 이미 지칠대로 지친 상태였고, 또 $1M 넘는 주택들 보다가 그 아래 가격인 콘도들 보니 마음이 좀 더 편하긴 했음.
  • 지난 8월 10일, 총 세 군데의 콘도를 봤고, 그 중 한 콘도가 나름 마음에 들었음. 100% 만족은 아니었지만 오퍼 넣을 의향이 생길 정도의 괜찮은 매물이었음.
  • 톡 까놓고 얘기하자면, 90만불에 나온 2+1 영-쉐퍼드 선상 역세권 콘도였고, 나름 최근 팔린 히스토리 등등 해서 88만불에 넣기로 결정함. 그렇게 오퍼 넣음.
  • 오퍼 마감시간 지나고, 이 미친놈들이 전화해서 다른 오퍼가 하나 더 들어왔고~ 웅앵웅 그런데 아직 안까봤는데~~ 우리가 더 쓸 의향 없냐고 물어옴. 자기들은 최소 93만불은 받아야겠다고 함.
  • 93만불?? ㅋㅋ 장난하나 ㅋㅋ 이 바로 윗층 콘도가 저번 5월 달에 91만불에 팔림. 그 때는 금리 두 번 인상하기 전임.
  • 절대 노노다 하니 구래~~ 우리는 다른 오퍼로 간다~~ 함
  • 여기서 다른 오퍼가 구라였다고 생각한게 ㅋㅋ 지들이 뭔데 내 오퍼까지 두 개 들어왔는데 그걸 안까보고 나한테 전화를 해 ㅋㅋㅋ 너무 어이없었음. 게다가 그 오퍼는 리스팅 리얼터와 같은 브로커리지가 넣은 거라고 했음. 시스템상 비딩을 붙히기 위해 구라 오퍼를 넣었다고 밖에는 생각 들지 않았음.
  • 아무튼 그 저녁에 또 연락이 옴. 다른 오퍼를 까봤는데 우리랑 비등비등한 가격이다. 우리에게 먼저 세컨 쵄스(??????)를 줄테니 알아서(??????????) 오퍼를 improve해서 와라.
  • 여기서 빡 돔. 지들이 뭔데 나보고 알아서 improve 해라 마라야. 여기서 패착은: 우리는 정식으로 이들에게 서류적인 카운터 오퍼를 요청했었어야 함. 그래야지 볼이 우리한테 주어지는건데, 이걸 전화로 해버림.............. 왜냐면 남친 콘도 샀을 때도 비딩할 때 다 구두로 왔다갔다 했었거든.............. (물론, 지금생각해보면 이것들이 카운터 오퍼 요청을 수락했을리 만무함.)
  • 아무튼 그래서 우리는 1원도 못올려준다, 하고 결렬됨.
  • 그런데 (두둥)
  • 엊그제인 토요일 저녁, 거의 8시~9시 쯤 또 연락이 옴. 내 오퍼 accept하겠다고.
  • 우리쪽 리얼터분이 지금 당장 오퍼 다시 넣으면 거기서 accept한다고 했다고 함. 다음 날 오전에 넣으면 안돼요? 했는데 안된다고 함;; ㅋㅋ
  • 그래서 부랴부랴 거의 밤 10시 다되어서 오퍼 넣음.
  • 12시 쯤, 걍 다른 오퍼 하기로 했다는 연락옴.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새끼들이 시스템상 내 오퍼를 띄워놓고 다른 오퍼를 더 높게 받으려고 나를 이용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다른 주는 모르겠지만 온타리오는 오퍼 갯수만 시스템에 뜨지, 오퍼 가격과 조건은 뜨지 않는 closed 비딩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토요일 저녁에, 오퍼 사인하고 잠에 들었을 때는 멍청하게도 "내가 오퍼 넣은 가격에 끝까지 firm하게 stand해서 다행이다, 내가 이겼다" 그런 생각 했는데

 

나는 그냥 이들 손에 놀아나고 농락당하고 이용당했을 뿐이다 ㅋㅋ

 

이 새끼들이 벌인 짓이 불법은 아니지만, 매우 비도덕적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는 사실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을 지언정, 내가 진짜 이 양아치 리얼터와 셀러들의 이름은 잊지 않으리

 

송씨 성을 가진 중국인 리얼터

 

혹시나 이 글 보고 일 잘하는데? ㅋㅋ 하면서 리스팅 맡기는 사람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어서 실명은 안깐다. 혹시나 상대쪽 리얼터가 송씨 성을 가진 중국인 여자 리얼터라면 양아치 매물 아닌가 의심해보시길.

 

갑질을 하려고 돈을 벌어야 하는게 아니라, 갑질 안당하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 어제.

 

마지막 오퍼의 가장 큰 패착은 내 오퍼 서류만 서면으로 작성되었고, 셀러가 구두로 왱알대는걸 다 상대해 줬다는 것.

 

만약 그쪽에서 카운터 오퍼를 서류로 넣게 되었다면, 내가 그냥 accept 안하고 walk away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었기 때문에 절절매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또, 얘들이 이렇게까지 양아치일지는 몰랐지만, 내가 밤에 오퍼를 다시 쏴줬을 때 디폴트 오퍼 시간인 24시간을 주면 안됐다. 오퍼 유효시간을 한 시간으로 끝냈어야 했다.

 

아무튼, 이번 경험 통해 많이 배웠다.

 

위에 언급한 이번 패착들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으니, 나중에 좀 진정되면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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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7월 1일 캐나다의 전국적인 공휴일 캐나다 탄신일인 캐나다 데이는 남친몬의 생일이기도 하다. 올해도 상 좀 차려봤다.

 

메뉴는: 통오징어찜에 초장, 파무침에 LA 소갈비, 도토리 국수라고 부르는 우리 버젼 마늘 팍팍 들기름 막국수, 달걀말이, 오징어 오이채 무침, 남친의 최애 아이템 유부초밥, 그리고 멸치로 육수를 낸 미역국.

 

오징어가 왜이리 많냐고?

 

내가 요즘 오징어가 땡겨서 -_-

 

요염한 레몽이 보고 가실게요

 

노스욕 센터 근처 걷다가 새로 생긴 카페가 있길래 들어갔다. 나는 커피만 먹으려 했는데 우리 남친몬 또또또 음식 시키신다;;

 

커피는 맛있어서 이때까지만 해도 첫인상 좋았는데

 

 

이게............ 한 12불 넘었던 듯. 15불 가까이 했던 듯;;;

 

멕시칸 아침식사?? 라고 해서 시켰는데 세상에 마상에

 

걍 달걀 하나 부쳐서 이것저것 짬뽕해서 전자렌지에 띵 돌린 비쥬얼

 

게다가 이거 하나 나오는데 40분 넘게 걸림. 우리가 이 날 빈둥빈둥 시간이 많은 날이었어서 그랬지 아니었으면 정말 화딱지 났을뻔

 

미안하다고 아래 페이스트리 전자렌지에 돌려서 내옴;;

 

 

하..... 다시는 또 오지 말자.

 

 

당근마켓 aka Karrot 노스욕 지하철 광고하는거 보고 반가운 마음에 찰칵

 

 

남친몬 멕시코 여행 갈꺼라고 루피모자 집음. 저게 100불인가? -_- 그랬는데

 

같은 브랜드 온라인으로 찾아보니 30%나 세일하는 $70

 

남친몬이 꼭 살거라고 했는데 내가 뜯어말림

 

혹시 가격 매칭해줄 수 있냐 했더니 가능하다고 함. 결국 $70에 집에 델꾸옴

 

 

베이뷰 도서관에는 달러구트 꿈백화점이 있다 ㅋㅋ

 

 

테구 때빼고 광내고

 

노스욕 센터 엠프레스 웤 지하 주차장에 자동차 딥 클리닝 센터 있다. 가격표는 아래와 같음

 

어떤 아저씨가 나한테 다가와서 저거 1년 무제한 멤버쉽 가격이냐고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

 

-_-

 

 

내부까지 싹싹 쓸고 닦고 털고 해줌. 남친몬은 1년에 한번 테구를 딥클리닝 맡긴다고 함.

 

 

테구❤️

 

 

레몽❤️

 

 

마! 무릎냥 있는 집사덜 있으면 다 나와보라 구래!!!!

 


~레몽쓰 the 정복왕~

멕시코 여행이 확정되고 나는 사방팔방 펫시터들을 알아보았다.

 

그 중 Rover라는 플랫폼이 좀 쓸만할까 했는데 다 쫑남. 내가 원하는 시터들은 모두 이미 선계약이 있거나, 아니면 레몽이와 잠만 자줄 수 있다고 했다 -_-

 

우리 레몽쓰 관종 고양이라 그건 안돼

 

그래ㅅㅓ 한번 남친몬 베프부부님께서 남친몬 생신상 거하게 차려주신 날 한번 데리고 가봄

 

혹시 남의 집에 적응 잘하는 상위 0.1% 영희는 아닐까? 싶어서

 

남친몬집 적응은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너무 잘 지내는 레몽쓰의 별장이 되었기 때문에 혹시 그 기억을 기반으로 다른 집들 적응속도가 빠를까 궁금했음.

 

결과적으로

 

 

노스욕은 내 나와바리다마

 

 

이리 탐색 저리 탐색

 

 

킬리만자로의 호랑이처럼

 

 

내가 이 집 호랑이다마

 

 

앵기는 닝겐과 탐탁치 않은 고영희

 

 

보시다시피 아~~~~~~주 잘 지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애기 다 컸네 다 컸어

 

 

하지만 결국 그냥 아빠가 나나이모에서 토론토로 한 달 가량 오시기로 함

 

딸 남친이랑 멕시코 휴양가는데 고양이 봐준다고 오신다니 이건 거의 패륜수준 아닌가 싶었는데 한사코 오시겠다 하심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 날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먹은 날의 현장:

 

 

경상도식 탕국과 같은...... 남친 베프 오라버니 우리와 같은 경상도 분이시라 차일드후드 음식이 많이 겹침 ㅋㅋ

 

 

김치전 진짜 대박............. 대박대박

 

 

문어에 부추 겉절이까지..

 

언니 오빠 짱

 

 

덕분에 남친은 매년 생일 나한테 한번, 베프부부님한테서 한번씩 생일상 차려받으심

 

복받으셨어~ ㅋㅋ

 

 

언니가 손수 라즈베리 얼그레이 케이크도 구워주시고

 

 

나는 일본 파트너에게서 받은 문명당 레몬 카스테라를 꺼냈다.

 

생각보다 달았는데 시트러스향 확 나는게 촉촉하니 참 맛있었음.

 

 

내 18번 토마토 홍합 파스타도 해묵고~~

 

 

7월 초는 일 때문에 먹을 복이 터진 기간이었다.

 

MaRS 빌딩 Mercatto 가서 조개관자 파스타 시켰는데 거의 $30 짜리 양이 뜨억 작아서 뜨억

 

나름 회사 사정 생각해서 음료나 에피 안시키고 메인만 시킨건데요.. 30불짜리 뱃속에 우겨넣었어도 배가 고픈 매-직-✨

 

 

같은 날 Oliver & Bonacini 케이터링 가정집 디너 파티 초청받아서 거기도 가고

 

온타리오 누구누구 장관이랑 어디어디청 사장들이랑 한 열 댓명 모이심

 

이런 익스클루시브한 가정집 디너 파티는 첨이었다. 어디어디 회장 집이었는데 100년도 넘은 집 내부 수리를 어찌나 깔끔하게 잘 해놨던지 정말 안에 갤러리처럼 해놓고 살더라. 외부에서 보면 절대 상상못할 비쥬얼이었음. 토론토 오래된 집들은 너무 작기도 하고 다닥다닥 붙어있고 수리할게 많아서 고려조차 하지 않았었는데 역시 집장사들이 우르르 지은 신도시 주택들만 보다가 이런 옛 커스텀 집 뼈대를 보니 수리할 돈만 있으면 정말 달려들만하네 싶었음.. 아무튼 많은걸 느낀 저녁이었다.

 

O&B 케이터링은 열댓명 먹는 식사에 사람이 네 다섯 명 붙더라. 어디어디 회장은 정말 집주인으로서 우아하게 집안내랑 사람들 격려(?) 토닥토닥 인사만 하면서 돌아다니고, O&B 사람들이 나중에 청소까지 싹 하고 감.

 

 

이 주 금요일, 캐나다 전역 분노의 Rogers 사태가 터진 날

 

바야흐로 2022년 7월 8일 ㅋㅋㅋ

 

또 O&B 갔다. 결혼식장 알아보려고

 

 

결국 계약 했고여~ ㅋㅋ

 

 

저희 날짜 잡았음둥~~✨

 

 

Auberge Du Pommier 🍎 토론토 스몰 웨딩베뉴 투어 + 테라스 런치

프로포즈 받고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결혼 진행 내 주위 사람들 보면 약혼하고 3~4년 결혼식까지 끄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는 딱 1년만 약혼 상태로 있자 하고 바로 식장 예약을 알아봤다 (일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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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몬이 서프라이즈 냥에디션 에어팟도 사주심

 

 

고양이 에디션 에어팟 끼고 소울소스 meets 김율희 콘서트도 가고, 돌아올 때 곧 워홀로 들어오는 친한 동생이랑 통화도 하고

 

여름 밤바람이 참 좋았다.

 

 

진심 토론토 한인들 여기 다 모인듯 ㅋㅋ

 

 

우리 루피 어린이 멕시코 간다고 꽃무늬 남방 하나 입혀봤더니 질색팔색

 

끝~까지 안입고 한쪽 팔만 낑겨넣음 -_-

 

 

날씨가 참 좋았던 7월 상반기 토론토

 

하늘이 정말 파란 페인트 부어버린 것 마냥 청명하고 구름 한 점 없었다.

 

 

아빠 토론토 도착하시는 날에 시무 리우가 프로필 사진 찍은 사진관 가서 남친몬 사진도 찍음 ㅋㅋㅋㅋ

 

 

아빠 뫼시러 가는 길

 

남친몬 긴장긴장

 

 

결국 예비장인과 예비사위가 처음 만나 가재 뜯고 즐거운(?) 식사를 마쳤다는 훈훈-한 마무으리

 

아빠 예비사위가 술 안먹으니 혼자 술 다 까묵고 운전 안해도 되서 신나심~~

 

ㅋㅋㅋ

 

 

🦞 욕데일 중식당 Yu Seafood 랍스터 3인 코스 구성 🦞

아빠가 나나이모에서 예비사위 보실 겸 토론토 오심 👨🏻 나나이모 ↔ 토론토 직항항공은 아직까지 여름에 에어 캐나다밖에 운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현재 기준 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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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1탄 까르띠에 매장에 이은 웨딩밴드 투어 2탄

 

1탄은 요기 👇🏻👇🏼👇🏽

 

 

토론토 웨딩밴드 투어💍1. 까르띠에 블루어 매장/욕데일 매장

올 3월 들렀던 블루어 까르띠에 매장. 솔직히 경험이 막 엄청 좋진 않았어서 안올렸었는데 이번에 욕데일도 다녀온 김에 묶어서 써봄 아래 사진과 설명은 블루어 매장부터 시작해서 욕데일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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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매장 이후 들른 욕데일 BVLGARI와 Boucheron 매장

 

우선 불가리부터 고고

 

이 글을 쓰는 시점 욕데일 불가리 매장은 공사 중이라, 홀트 앞에 간이 매장을 세워놨다.

 

 

여윽시나.. 우리가 들어서자마자 중국인 담당 직원분이 붙었는데 우리는 중국인이 아니고여;; ㅋㅋ

 

 

제 약혼반지에 어울리는 웨딩밴드 추천드려요 - 하니

 

 

뭔가 태풍 서타일 밴드를 주셨는데;; ㅋㅋ 심플한걸 좋아하는 우리에겐 넘나 벅찬 것... 중국인들한테 인기 상품인가 왜 이걸 먼저 ㅋㅋㅋㅋㅋ (한인 직원분이셨다면 우리에게 비제로원을 먼저 보여주셨을터... ㅋㅋㅋㅋㅋㅋ)

 

이 태풍반지의 이름은 그 이름도 거창한 세르펜티 바이퍼링.. (SERPENTI VIPER RING)

이름에도 나와있듯 태풍이 아니라 뱀형상의 링이라고.. ㅋㅋ;;

 

다이아가 박혀있지 않은 18K 로즈골드 민자는 캐나다 가격 $1,810, 위 사진의 부분적 다이아는 $3,950.

 

이 디자인이 발전하면 진짜 아래 뱀링됨;; ($6,250)

 

출처: 공홈

 

디자인적으로 왜 이렇게 했는지는 알겠는데

 

저는... 뱀이 싫어요

 

 

 

이터니티 스타일 세르펜티 바이퍼링 $8,300

 

사실 이 밴드만 낀다면 생각보다 괜찮다 싶은데

 

 

좀 울퉁불퉁하고 부조화스럽지 않나요

 

다른 반지들이랑 stack해서 매치하기 정말 쉽지 않은 디자인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랑은 안어울리는걸루 ^^ 🐍

 

 

우리가 심드렁하니 그제서야 대한민국 국민 웨딩반지 비제로원을 보여주심. 남친은 아까 뱀반지보다 이게 더 나았던 것 같지만

 

 

;;;;;;;; ^^ ㅋㅋㅋㅋㅋㅋㅋㅋ

 

 

단독으로는 나쁘지 않은데 내 손에는 좀 파이프 낀 느낌

 

아마도 내 손꾸락 사이즈랑 맞는 링이 없었어서 더 큰 사이즈 껴서 그랬던가봄

 

생각보다 실물은 예뻤다. 캐나다 가격 $2,000.

 

 

뭔가 손꾸락들을 더 여리여리해 보이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반지 넓이(?)가 지금까지 꼈던 반지들에 비해 너무 옆으로 넢고 툭 튀어나왔다고 해야하나. 옆으로 두꺼워서 편히 착용할 수 없는 디자인이었다. 이거 끼면 내 손가락들이 붙지를 않아; ㅋㅋㅋ

 

결론적으로, 전반적으로 불가리는 우리랑 안맞았던 듯

 

꼴랑 두 시리즈 껴봤지만 반지 착용감이 모두 우리에겐 지나치게 무겁고, 두껍게 다가온데다 처음 중국인 담당 직원분이 뱀반지를 추천한게 좀 컸던 것 같음;; ㅋㅋ 간이 매장이라 물건도 풀로 채워지지 않았던것 같고 그냥 좀 어수선했다. 바로 전 까르띠에와 너무 비교됐음.. 여기는 패스

 


 

이후 홀트 돌아다니다가 발걸음이 멈춰진 곳

 

프랑스 브랜드 부쉐론 매대(?)가 있었음 ㅋㅋㅋㅋ <부쉐론>이라고 써져있는데 점원도 없고 그냥 반지들 전시만 되어있는..

 

 

우리가 서성거리니 허겁지겁 어디선가 점원이 달려나오심(?) ㅋㅋㅋㅋㅋ

 

부쉐론 단독매장 없고 왜 홀트에 있냐니까 부쉐론은 현재 캐나다에 단독매장이 없다고... 토론토 욕데일과 밴쿠버 어디선가에만 이런 식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이것저것 물어보니까 나보고 부쉐론 잘 아냐고 불어로 물어보심 ㅋㅋㅋㅋㅋㅋ (ㅇㅏ뇨 잘 모르는데요.. ㅋㅋㅋㅋㅋㅋ)

 

 

여기도 단독매장이 아닌지라 물건이 막 엄청 많지는 않은 것 같았다. 블랙 색상이 가미된 밴드가 많았던지라 남친한테 꼭 한번 껴줘보고 싶었다.

 

문제는 그렇게하면 내 반지랑 심하게 안어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들이 착용하기에 힘있어 보이는 디자인들이 많음

 

확실히 남자손엔 (최소 내 남친손엔) 얇은링 말고 적당히 두께감 있는 링이 잘 어울린다.

 

 

물론 우리에겐 넘나 화려한 디자인들도 많음;;;; ㅋㅋㅋㅋ

 

 

갑분손모델 ^^ㅋㅋㅋㅋㅋㅋㅋ

 

화이트 골드 색상은 나랑 끼기 정말 아닌걸루 ^^ㅋㅋ

 

 

콰트로링 컬렉션. 부쉐론 디자인들이 모두 좀 ✨화려화려✨한 서타일인지라 스택이 많아질 수록 더더욱 부담스러웠다. JAL00206 로즈골드 모델 정도가 적당했던듯.

 

다른 브랜드 매장처럼 서랍에서 바로 꺼낼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유리장을 하나하나 열고, 또 열쇠로 자물쇠 열고 반지를 가져와야 했기 때문에 점원분에게 이거 껴보겠다, 이것도 껴보겠다 하기가 죄송했음.

 

 

남친이 이거 엔지니어 아이언링이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적으로, 불가리와 부쉐론 모두 우리에겐 넘나 화려하고 과한 디자인이어서 안맞는걸루 판명.. 두 매장 모두 정식 단독 매장들은 아니었던지라 이런 평이 좀 불공정 할 수 있겠으나 ㅋㅋ 아무튼지간에 우리가 추구하는 심플한 디자인과 편한 착용감은 까르띠에가 훨씬 더 잘 맞고, 전반적인 서비스와 직원 트레이닝도 까르띠에가 좋았다.

 

아무튼 토론토에서 부쉐론 찾으시던 분들.. 욕데일 홀트가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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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2022년 6월 하반기 좀 바빴다. 북미에서 가장 큰 테크 컨퍼런스 중 하나인 Collision/컬리젼/콜리젼이 열렸기 때문이다. 원래 2019년부터 3년 간만 토론토 개최 예정이었는데, 2020년과 2021년 지난 2년 간은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열렸기 때문에 내년에도 토론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9년에는 Invest In Canada 부스에 모두 모였었는데 올해 우리는 따로 토론토 부스에 모임..

 

 

과연 내가 곧 컬리젼 때의 이야기를 도비 시리즈로 자세히 쓸 수 있을까..?

 

 

 

사진 상 너무 즐거워보이는데 사실 좀 해탈한 상태 ㅋㅋㅋㅋㅋㅋ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들 진짜 드물었음. 대부분 해외 입국자들이었을텐데, 3일 내내 마스크 착용한 사람들 정말 손꼽을 정도로 목격

 

 

컨퍼런스 개최지 토론토 Enercare Centre. 인서타에 사진 올리니까 다들 독일 아니냐며 ㅋㅋ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하늘도 맑고 날씨는 좋았으나........

 

22일엔 체감온도 36도까지 올라감. 진짜 위아래 정장입고 더워서 까무러치는 줄 알았음.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더웠다.. 23일엔 나름 시원한 바람도 솔솔 불고 넘 좋았당. 24일도 더웠다...

 

 

컬리젼 주간 받은 선물들 ㅋㅋㅋ #오징어게임

 

일본 파트너한테 받은 분메이도 레몬 카스테라 (존맛), 서울시에서 받은 오징어 게임 초대장이랑 키체인 ㅋㅋ 이런거 느므 좋아 요즘 한국 미디어를 통한 소프트 파워 최고시다 ㅋㅋ 요즘 한인 할 맛 남

 

오겜 초대장 스토리에 올렸더니 ㅋㅋㅋㅋㅋㅋ

 

 

하우스 헌팅 또한 온고잉..... 토요일 오후 내내 집보러 다니는데 더위 먹어서 헤롱헤롱하고 진짜 너무 힘들었다. 우리 내년 6월 결혼식 때 이렇게 더우면 안되는데 토론토 날씨 넘나 예측 불가한 것 ㅠㅠㅠ

 

 

레몽이는 요즘도 아주 귀엽구여. 요즘 레몽이도 부동산 보러 다녀서 복덕 고양이라고 부른답니다. 컬리젼 내내 외근이었어서 일주일+ 남친집에 맡겨놓음..

 


 

 

남친이 멕시코로 워크샵을 가기로 함. 남친네 회사는 지금껏 폴란드, 벨기에 등지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을 채용해왔고, 지금껏 한번도 팀원들을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중간(?)인 멕시코에서 만나기로 했다(?)

 

(남친 회사에 로케이션 보면 달랑 인터넷이라고 써져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 가족들도 이 기회를 통해 휴가 보낼 수 있도록 회사에서 초대해서 남친은 나를 초대함. 근데 나는 당연히(?) 아직 결혼 못해서 못가니까 꿈도 안꾸다가 엄마아빠도 초대하기로 함 (물론 엄빠 비용은 내가 부담.) 오빠도 좋은 생각이라 했고, 우리 모두 어쩌구저쩌구 긍정적으로 검토하다 결국 엄빠께 너무 먼 길이기도 하고 (나나이모 -> 밴쿠버 -> 칸쿤 -> 툴룸) 남친몬 업무상 가는거라고 민폐 아닌가 싶어 고사하심. 게다가 이번에 만약 멕시코에서 만난다면 예비사위를 처음으로 멕시코 휴양지에서 올라~ 하면서 보는거냐며(?) 😎🌴🌺🍍 ㅋㅋㅋㅋ

 

아무튼 결론적으로, 나만 남친몬과 7월 마지막 주 멕시코에 가게되었다. 방 두 개 예약하는 조건으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후우후

 

남친몬이랑 지난 4년 간 사귀면서 한번도........ 여행을 가지 못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우찌우찌 부모님 속이지도 않고 허락까지 맡고(?) 가게 되었습니당. 7월 26일부터 일주일 동안, 칸쿤 인접 툴룸(Tulum)에 가게 됩니다. 마야 유적지가 낭낭한 곳이라네요 ^0^ 아직 한국분들은 툴룸 가시는 분들이 별로 없으신 것 같은데.. 제가 한번 툴룸 정보의 장을 열어보겠숩니다.....^0^..... (홉풀리......................) 🥳🎉

 

 

6월 하반기..... 밥할 기력도, 시간도 없어서 외식 많이 했슴둥. 핀치 도삭면 맛 업글됐더랑 👇

 

 

토론토 란저우 라미엔 / 란주 칼면 / 도삭면(刀削面) 추천 맛집 두 곳

요즘 주구장창 중국 음식 아니면 국수 포스팅만 하는 것 같은데 오늘은 그 둘을 합친 중국 국수... 베이징과 런던 살 때 란주(兰州) 칼면을 많이 먹었다. 베이징에서는 그냥 좋아하는 정도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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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보니 일 관련 사진 말고 뭐 변변히 먹은 사진도 없고, 즐긴 사진도 음슴.......... 나는 그냥 6월 20일부터 회사 지박령이었고..... 주말엔 집보러 다니고 그게 다였다. 중간중간 더위 먹어가며......... ^^ 진짜 이렇게 별거 한 거 없이 6월 하반기를 보냈나 현타옴 ㅋㅋ 바빴던 것 같은데 뭘 했는지 기억이 안남

 

여러분, 토론토의 더위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오죽하면 엄마가 생애 가장 더웠던 여름이 2011년인가 2012년 토론토 여름이라고 하심.)

 

아무튼 이렇게 내가 지난 주 뭘 했는지조차 다 잊어버리는 채로~~~ 내 생애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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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아빠가 나나이모에서 예비사위 보실 겸 토론토 오심 👨🏻

 

나나이모 ↔ 토론토 직항항공은 아직까지 여름에 에어 캐나다밖에 운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현재 기준 매 주 금요일만)

 

그래서 지난 금요일에 날라오심요 ✈️

 

도착 시간이 7시 반 정도였는데, 캐나다 서부 기준 딱 저녁 시간이었던지라 아빠 모시고 저녁식사하러 고고

 

Yu Seafood에 저녁 8시 예약해서 들어갔다. 우리한테 서비스 준 서버도 있었음 ㅋㅋ 이제 와서보니 그냥 서버는 아니고, 서버 총괄? 아무튼 중간 매니저급인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저번에도 우리에게 디저트 서비스 임의로 줬겠지..?) 우리한테 다시 와줘서 고맙다고, 저번에 핫소스 많이 먹었다고 듬뿍듬뿍 세팅해주고 가심. 밥 먹는 약 2시간 동안 계속 들러서 우리 계속 다 괜찮은지, 더 필요한건 없는지 체크하고 가심 (우리 첫 방문 후기 👇) 

 

 

욕데일 Yu Seafood에서 딤섬 먹고 서비스 받은 썰

토요일 들른 욕데일 몰 내 위치한 Yu Seafood. 리치몬드 힐에 본점을 두고 있는 광동 음식점이다. 🦞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Yu S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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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아쉬웠던 점은, 간단하게 딤섬 먹으려고 했었는데 아뿔사 all day dim sum집이 아니었다 ㅠㅠ 저녁엔 딤섬은 안된다고 해서 랍스터 3인 세트 먹기로. 아래가 공홈에 있는 메뉴. 너무 헤비한건 아닌가 싶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잘한 선택이었다.

 

 

3인 8코스 $298 메뉴 구성:

 

🦞 싱가폴 스타일 샐러드

🦞 새우 게살 수프 혹은 산라탕 중 택1

🦞 1.81KG 짜리 바닷가재 (요리법 4가지 중 택1: 1. 마늘 국수 찐가재, 2. 생강 파 튀김가재, 3. 간장 튀김가재, 4. 태풍 탑 스타일 소금 후추 튀김가재 매운맛)

🦞 소금후추 양다리 튀김

🦞 채식 제비집 볶음

🦞 송아지고기 볶음

🦞 바닷가재 볶음밥

🦞 디저트 (망고푸딩)

 

아빠가 너무 저렴한거 아니냐며;; ㅋㅋ 이렇게 음식 나오는데 두 당 $100밖에 안하냐며 의심의심

 

처음에는 메인 요리가 택1인 줄 알았는데, 세 개 다 나온다고 해서 남는게 있나..? ㅡ.ㅡ 싶던 ㅋㅋ

 

우리는 술을 안하지만, 아빠는 술 좋아하시기 때문에 와인도 반 병 시켰다 (피노 누아르, $50).

 

 

기본 세팅에 메뉴 볼 수 있는 아이패드 하나씩. 아빠가 넘 좋아하심 ㅋㅋ

 

 

가재 시키니 요리될 가재 델꾸와서 보여줌 ㅠㅠㅠㅠㅠ 굳이 안보여줘도 되는디 가재야 미안해 ㅠㅠㅠ 

 

 

처음 메뉴로 싱가폴 스타일 샐러드 (아마도 Lo Hei) 나옴. 샐러드 자체에 풀맛이 아주 많이 났다.. ㅋㅋ 그닥 내 스타일은 아니었음

 

 

다음 나온 게살 수프. 이곳 음식이 전체적으로 삼삼하고 담백한 편이긴 하나, 내 입맛에는 조금 너무 슴슴했던.. 같이 나오는 fine ground 후추를 넣으면 맛이 훨 업그레이드 되니 꼭 후추 살짝 쳐서 드시기를 추천.

 

 

대망의 바닷가재 요리. 엄청 빨리 나왔다. 우리한테 보여준 그 아이를 요리한게 맞나 싶을 정도록 샐러드 먹고, 수프 호로록 하니 바로 나옴

 

네 번째 소금 후추 매운맛 태풍 스타일로 고름. 찐가재랑 갈등 빚었는데 이게 젤 비주얼 좋고 인기 많다길래 ㅋㅋ

 

 

소금이랑 후추 낭낭하게 넣고, 실치 튀겨서 밑에 깔고 탑처럼 쌓여 나온다. 맛있음. 입맛 까다로우신 아빠도 만족하셨다. 이거 먹으니 슬슬 배가 차올라서.. 메인이랑 볶음밥까지 어떻게 다 먹지? ㅠㅠ 걱정된 ㅋㅋㅋ

 

 

 

저 양파 슬라이스같이 생긴 것들이 양파가 아니라, 자세히 보면 눈 두 개 다 붙어있는 실치다. 먹으면 바삭바삭 아삭아삭하고 고소하고 맛있다. 남친몬은 시사모 열빙어 보는 것 만으로도 끔찍하게 생각하는데 속으로는 경악했겠지만 아빠가 있어서 경악 표현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닷가재용 포크가 나오지만 아무래도 손으로 먹는게 더 편해서, 위생장갑이 같이 나오는데 우리는 쓰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그냥 손으로 먹으니까 옆에서 서버가 계속 물티슈 까줘서 부담 ㅠㅠ 감사하긴 한데 너무 자원낭비 아닌가 싶고 마음이 불편해서 괜찮다고 거절을 몇 번이나 했다.

 

앞접시 더러워지면 바로바로 새걸로 갈아줌.

 

예비사위와 훈훈-한 시간 ㅋㅋㅋ

 

어느 정도 다 먹으면 메인 요리 세 개가 차례대로 나온다.

 

아래는 송아지 볶음요리. 중국 서부 스타일인데 그래서 그에 걸맡는 쿠민같은(?) 향신료도 같이 나온다. 살짝 쿠민맛 나는 신라면 가루같았음 ㅋㅋ

 

너무너무 부드러워서 아빠가 이거 너무 맛있다고.. 감탄의 감탄을 하셨다.

 

 

 

플레이팅도 넘나 이쁘게 나왔다구여

 

 

다음에 나온 채식 제비집 (가짜) 채소 볶음. 껍질콩에, 백합 구근 (영어로는 lily bulb, 중국어로는 百合 구근이라고 나오는데 연꽃이랑 뭐가 얼마나 다른지 한번 알아봐야겠음), 은행에 아스파라거스, 호두, 그리고 버섯이 볶아져 나온다. 새삼스럽지만 이 집은 재료가 신선해서 이게 진짜 맛있었다. 가짜 제비집은 그냥 기름으로 모양만 만든거라서 그저 그렇고, 껍질콩이랑 쫄깃쫄깃한 은행이 정말 끝내주게 맛있었다.

 

 

양다리 튀김. 아스파라거스랑 같이 튀겨져 나옴. 겉바속촉의 끝판왕.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해서 깔끔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튀김옷이 너무 짰는데, 튀김옷 벗기고 한 입 베어물으면 정말 맛은 있다.. 하지만 요즘 고기를 자주 안먹어서 비위가 많이 약해진건지 ㅠㅠ 저렇게 다리가 튀겨져 나오는데 선뜻 와구와구 먹고싶은 기분이 들지 않아 그냥 살코기 맛만 보고 다 아빠한테 양보; 아빠가 이건 처음 먹는 양요리법인데 정말 맛있다고 하심.

 

역시나, 전체적으로 이곳은 재료가 신선하고 깔끔하다.

 

 

디저트 전 요리의 마지막 코스 바닷가재 paste 볶음밥. 다른게 아니고, 게장같이 바닷가재의 내장을 넣고 볶아 게장맛이 남.. 그냥 중국식 바닷가재 내장 볶음밥이라 보면 되는데, 남친이 비린거 안좋아해서 아마 속으로 별로 안좋아했을 것 같다 ㅋㅋ 아빠랑 나는 좋아함.

 

다만 볶음밥까지 나왔을 땐.. 배에 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그냥 한 입 먹고 내버려둠. 남은 밥 다 집에 싸왔다.

 

 

마지막 마무으리는 저번에 서비스 받은 망고 디저트 🥭 안에 각종 별⭐모양 젤리와 딸기🍓도 들어있당

 

🦞 총평 🦞:

  • 역시나 모든 재료는 신선하고, 모든 음식이 상향평준화 되어있다. 랍스터 맛있었다. 저녁에는 딤섬을 안해서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방문하는 걸로.
  • 서비스 너무 과하게 좋다. 내 앞접시 더러워지는거 다 지켜보고 있다가 바로바로 접시 바꿔준다. 물티슈도 계속 까서 날라준다. 나는 오히려 자원낭비라 생각해서 나중에는 괜찮다고 말렸는데; 물도 바로바로 채워주고, 계속 체크인하고 서비스는 정말 좋다. 조금 격식있는 중식당 찾거나 손님 대접할 일 있으면 추천하는 바이다.
  • 남친몬이랑 아빠의 첫 만남 + 식사자리였는데, 음식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거기 총괄 서버가 우리랑 구면이라 ㅋㅋ 더 편안하게 서비스 받아가면서 즐길 수 있었다. 부모님 모시고 가기는 강추강추. 나중에 상견례도 여기서 할까 생각 중 ㅋㅋ
  • 최종 계산서는 택스까지 400불 대 나왔는데, 팁까지 $500 나왔을 듯. 남친이 계산해서 정확한건 모르지만:
    • 랍스터 3인 8코스 $298
    • 와인 반 병 $50
    • 탄산수 두 병 $16 / 이렇게 시켰으니, 내 계산이 맞다면 $411 나오고 팁까지 $500 나옴.

결과적으로 배불리 먹었고, 남친몬 + 아빠와 첫 식사자리 기분 좋게 마쳤고, 남은 음식 다 싸와 그 담날에도 맛있게 와구와구 했으니 만족함. 부모님과의 자리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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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프로포즈 받고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결혼 진행

 

내 주위 사람들 보면 약혼하고 3~4년 결혼식까지 끄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는 딱 1년만 약혼 상태로 있자 하고 바로 식장 예약을 알아봤다 (일단 날을 잡아야 나머지를 다 할 수 있기 때무네 ㅡ.,ㅡ..) 그 중 물망에 오른 곳 중 한군데는 캐나다 외식기업 O&B(Oliver & Bonacini Restaurants)의 욕밀 위치 프렌치 레스토랑 Auberge Du Pommier. 프랑스어로 사과나무 식당(/숙박)이라는 뜻이다.

 

💛🍎 Auberge Du Pommier 🍎💛

4150 Yonge St, North York, ON M2P 2C6 / 구글 평점 4.6 ⭐⭐⭐⭐

 

누누이 민망해하며 언급하지만, 나는 홍대병 환자로 -_- O&B 계열은 직장일 때문에 가게 되는 Canoe 등 다운타운 위치 레스토랑들만 어찌어찌 방문했을 뿐, 개인적으로 O&B를 찾진 않았었다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사실 난 O&B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유명한 Auberge Du Pommier도 이번이 첫방문이었다.

 

그러던 와중, 스몰 웨딩으로는 O&B 계열 레스토랑들이 적합할 것 같아 따로 O&B 이벤트팀과 미팅을 잡고 방문했다. (이 날은, 전국 캐나다 롸져스 사용자들을 빡치게 했던, 바야흐로 2022년 7월 8일............. 아침부터 인터넷도, 전화연결도 안됐음. 진짜 하루종일 1도 안됐음. 아마 그 날 오후 11시인가 다음 날 자정인가 복구되었던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

 

각설하고, 이번 글은 새로 파야할 판인 캐나다 토론토 결혼준비 카테고리가 아닌 Auberge Du Pommier 방문기이기 때문에 이제 레스토랑 방문기랑 음식 얘기 고고

 

 

우리는 결혼식 문의로 이벤트 코디네이터랑 따로 예약을 잡고, 레스토랑 정식 오픈 전인 11시에 방문했다. 여기는 식을 올릴 수 있는 테라스.

 

 

남친몬이랑 (아직도 피앙새 입에 안붙음.. 네버에버) 피로연 방 두 개 다 둘러보고~ 계약하면 두 방 다 잡기로 했다. 피로연으로 쓰일 방들은 사진보다 예뻐서 안심

 

 

여기가 식당 입구. 양쪽에 피로연 할 수 있는 방들이 마련되어 있다 (Sophie & Oscar Rooms).

 

 

동영상도 많이 찍었는뎅 ㅎㅎ 블로그에 동영상 직접 올리는건 넘모 귀찮당;

 

날씨도 좋았던지라 런치 영업 시작하자마자 테라스에서 먹기로.

 

메뉴 들어가실게요:

 

 

Menus — Refined French Cuisine | Auberge du Pommier

Discover Auberge du Pommier's exquisite French cuisine. View our seasonal menus, as well as our chef's tasting menus and wine & cocktail list. 

www.aubergedupommier.com

 

보통 시즌별로 메뉴가 바뀌고, 셰프 맘인데다 메뉴판에 없는 히든 메뉴들도 많아서 서버 설명을 잘 들어야한다.

 

 

당연히 우리가 첫손님~

 

 

식전빵. 특별할 건 없었다.

 

 

다른 O&B 레스토랑과 비교해 런치와 디너 메뉴가 현저히 달랐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보통 다른 레스토랑들은 동일한 메뉴를 디너에 조금 가격을 더 올려받고, 스페셜 메뉴 한 두가지만 디너에 내놓는데 여기는 런치랑 디너랑 메뉴와 식자재 사용 자체가 아예 다름; 적어도 내가 방문했을 땐 그랬다.

 

 

우리 웨딩 문의하러 왔다고 레스토랑에서 특별히 신경써주시고, 이렇게 예쁜 음료도 서비스로 주심. 뭔진 잘 모르겠는데 여름에 어울리는 리치 베리 무알콜 음료였다. 센스센스~

 

 

남친몬이 시킨 오늘의 수프 ($15). 무려 수박(!!)으로 만든 수박 콜드 수프이다. 고트 치즈와, 올리브 오일이 들어간 수박 가스파초~~ 시큼하고 하고 독특한 맛이었는데, 맛도 있었다.

 

 

내가 시킨 메인, 퀴시 ($24). 역시 재료 좋더라. 신선하고 오버쿡되지 않은 부드러운 버섯 & 버섯 소스도 그렇고, 각종 허브들의 밸런스가 매우 적절했다. 샐러드에 들어간 와인 비니거가 특히나 마음에 들었다.

 

 

메뉴판에는 없던, 이 날 처음 개시한 셰프의 야심작 ㅋㅋ 서버가 추천해서 원래 소고기 스테이크 시키려던 남친이 넘어갔다. 천도 복숭아를 곁들인 돼지고기 안심 스테이크. 남친이 저 밑에 깔린 올리브 오일 묘하게 참기름 맛 난다고............ (근데 나도 인정 ㅋㅋㅋ)

 

 

런치 시간 히든 디져트 메뉴.. 술 들어간 카푸치노 ㅋㅋㅋㅋㅋㅋ $12

 

이 때 우리 디저트까지 다 먹고 가자! 하다가 남친몬이 곧 미팅 들어가야 한다는걸 깨우쳐버려서 ㅋㅋㅋ 메뉴 설명도 자세히 안보고 부랴부랴 음미는 커녕 원샷 때리고 옴 ㅋㅋㅋㅋㅋㅋㅋ 섞지 않고 마실 때는 술 들어간거 전혀 몰랐는데, 휘휘 저어 먹으니 완전 술커피다 이거; 캬아 소리가 절로남 ㅋㅋㅋㅋㅋㅋㅋㅋ

 

 

크렘 브륄레 ($14). 개인적으로 토론토에서 먹은 크렘 브륄레 중 탑 투 안에 든다. 싱싱한 베리들이 잔뜩 올려져 있고, 모양도 너무 예뻤다. 내 입맛에 너무 달긴 했다만 다음엔 블랙 레귤러 커피 시켜서 오래오래 음미하며 먹고파 ㅠㅠ

 

참고로 디저트 메뉴에는 없지만, 디저트 커피가 부담스럽다면 (세 종류 모두 $12) 그냥 레귤러 커피 주세요.. 하면 줌 ㅋㅋ

 

 

이 날의 계산서.

 

스태프들이 정말 잘 트레이닝 된게 느껴졌고 (우리 서버 마이클 아저씨 진짜 대빵 귀여우셨음 ღ'ᴗ'ღ), 음식도 맛있었지만 프렌치 레스토랑답게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빠릿하지는 않고, 또 요즘 인플레이션 때문인지 말도 안되게 음식양이 적었던게 흠이었다면 흠. 아무리 요즘 세상 각박하지만 너무한거 아니냐며 ㅠㅠ 남친몬이랑 메인 썰면서 우리 여기 계약하면 하객들한테 끝나고 햄버거 사먹으라고 맥도날드 식권이라도 뿌려야하나 ㅋㅋ;;; 진심 고민함... ㅋㅋㅋㅋㅋㅋㅋ ㅎr.................

 

O&B답게, 음식도, 분위기도, 서비스도, 전체적으로 모든게 평균 이상인 곳이었다. 작고 귀여운 음식 양은 빼고 말이다............. (근데 이게 진짜 큰데 ㅠㅠ)

 

마지막으로, 토론토 프렌치 레스토랑 중 항상 손에 꼽히는 곳이지만, 나는 아직도 저번에 글 쓴 Pompette과 비교하라 한다면 고민하지 않고 Pompette!

 

 

토론토 프렌치 레스토랑 Pompette 💛💜

💛 Restaurant Pompette 💛 597 College St, Toronto, ON M6G 1B5 / 구글 평점 4.5 ⭐⭐⭐⭐⭐ 남친몬과의 기념일이라 들른 토론토 리틀 이태리(Little Italy)에 위치해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Pompette. 사..

catherine1e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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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6월 진짜 순삭이었다

 

밀린 일상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더 이상 미루다가 큰일나겠다.. 싶어 키보드를 두드림 👩‍💻👩‍💻

 

2022년 6월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나의 해방일기 속 프로포즈 ㅋㅋㅋㅋㅋ

 

드라마에 빠져 매일 광광 울다 얼결에 프로포즈 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출장자 으마으마함 강제 출근의 매일매일

 

 

5월~6월 산라탕에 꽂혀서 목이버섯 팍팍 넣고, 정말 엄청 해먹었다. 산라탕 꿀꺽꿀꺽 들이키면서 나의 해방일지 보며 꺽꺽 (정말 가관)

 

아침 6시 부터 드라마 봄 ㅋㅋ

 

 

토론토 6월의 어느 저녁

 

 

팬데믹 동안 잠들어있던 우리 콘도 짐이 드디어 다시 오픈함. 감격감격

 

다른건 몰라도 우리 콘도 짐은 정말 끝내준다.

 

 

운동하고 콘도 발코니에서 바라본 전경

 

저번 주인은 발코니 문 안열었었는데 이번 주인은 계속 열어놈;

 

짐에 상주 피지오테라피스트랑 마사지 테라피스트, 부황 떠주는 분들도 계심 ㅋㅋ 벌써 피지오는 세 번인가 가서 받았다. 지금 토론토에서 절찬리 공연 중인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Mirvish Theatre팀 전담 피지오 테라피스트라고 함. 우리 콘도에는 월요일만 출근해서 시간 잡기가 가끔 메롱할 때가 있지만 실력도 좋고 사람도 좋다. 45분에 $85, 팁 안받음. 이름은 Matthew Lee

 

 

남친이 미니 로닌이 짐벌을 구입했당. dji OM4이라는 모델이라는데 나는 그냥 남친이 지름신 강림해서 충동구매한 줄 알았지

 

사진 찍는 것도, 찍히는 것도 싫어하면서 이걸로 사진이랑 비디오 찍어야 된다고 노래를 노래를~~ 부를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이 남자가 나에게 프로포즈각을 잡고있었다는 것을~~

 

 

대망의 프로포즈 날

 

이 날 뭘 그렇게 하자는게 많던지

 

아침 일찍 만나서 커피도 마시고, 디저트도 조지고 새로 문 연 콘도 짐 가서 응차응챠 쇠질도 하고

 

 

Rouge Hill 파크 가고 싶어서 피자 테이크 아웃 하고 달렸는데 역시나 공사 중.. 나중에 집에 와서 찾아보니 계속 공사 예정이라고 함;;

 

근처 다른 공원 가서 자리 깔고 피자 흡입했다.

 

동네 평점 좋은 화덕 피자집 아무데나 들어가서 시킨건데 들어가니 알바생들도 심드렁~ 하고 그냥 진짜 파리 날리는 동네 피자집이라서 조금 실망...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재방문 의사 200%;;; 아 근데 지금 찾아보니 피자집 이름을 못찾겠다. 이래서 바로바로 기록해놔야 하는데 ㅠㅠ 나중에 남친 카드 내역 뒤져봐야지

 

 

날씨가 너무 좋았어

 

바람도 좋았어

 

 

피자도 맛있었어 🍕🍕🍕

 

 

왕왕

 

남친몬이 계속 짐벌로 왔다리갔다리 오늘 날씨 어때? 오늘 재밌었지? 오늘 우리 뭐도 하고 뭐도 하고 넘 좋았징? 계속 자꾸 귀찮게 비디오 셀피모드로 촬영하면서 말걸어서 ㅋㅋ 장단 좀 맞춰주고 아 오늘따라 왜이래 증말 ㅋㅋ 하다가

 

짠!

 

 

오늘같은 일상을 평생 같이 하자던 남치니

 

다들 프로포즈 어떻게 받았냐고 물어보시는데.. 이렇게 받았어염 ㅋㅋ (중간에 삭제 부분이 너무 많다만)

 

제 나름 완벽한 프로포즈였다고 생각했답니다. 프라이빗하고, 인티밋하고 서윗하고 큩하고 다했어요 🍕✨

 

제가 예전에 시끌벅적은 절대 싫다, 하려면 어바웃 타임을 참고해라 - 라고 말해준 적이 있었거든요.

 

 

잘했어 전남친몬~~ 이제 내 예랑이 👏🏻 👏🏼 👏🏽

 

 

레몽이가 증인 되시겠습니다 (땅땅땅)

 

 

💍 프로포즈 받았어요 ❤ 홀로 반지원정을 떠났던 남친 🌋🧙‍♂️💍 (반지 사진 스압)

2022년 6월 5일 일요일, 장장 4년 사귄 남친이 예랑이로 진화 그 진화의 산증인을 레몽군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뭔가 초점이 레몽에만 가있는 것 같지만.. 내가 블로그에 힌트를 대놓고 써놓긴 했지

catherine1ee.tistory.com

 

Engage했다고 회사 친한 사람들한테만 얘기했는데 하도 얘기 듣고 반지 보고싶어해서 내가 친히 출근을 해주셨다. 부둥켜 껴안고 난리남; 다들 우째 나보다 더 신난 것 같어⭐ ㅋㅋ

 

 

보고 또 봐도 보고싶은 내 반지

 

세상에서 제일 완벽한것 같다

 

갓벽💖

 

 

이런게 뭐라고요? 바닐라 뭐시기 스카이라고요

 

하늘이 넘 이뻤는데 담기지를 않네

 

 

갤러리아 쏜힐점입니다;; ㅋㅋ

 

 

반지샷만 족히 수백 찍은 듯;; 반지 예쁘게 찍히라고 내 3X 평생 젤네일도 첨 받아봄;;; 내가 생각해도 퐝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딩디링 웨딩밴드 투어도 가고

 

 

남친 베프 부부님과 함께 욕데일 Yu Seafood 두번째 방문. 이번엔 메뉴를 좀 달리 시켜보았다. 밑에 Yu Seafood 썼던 글 업뎃할 것도 있고, 바쁘다 바빠

 

 

욕데일 Yu Seafood에서 딤섬 먹고 서비스 받은 썰

토요일 들른 욕데일 몰 내 위치한 Yu Seafood. 리치몬드 힐에 본점을 두고 있는 광동 음식점이다. 🦞 YU SEAFOOD 🥟 3401 Dufferin St Unit 601A, Toronto, ON M6A 2T9 / 구글 평점 4.0 ⭐⭐⭐⭐ Yu Seaf..

catherine1ee.tistory.com

 

호숫가도 가고, Riverdale 파크에서 소풍도 하고, 하여간 비타민D 열심히 합성한 한 달이었다.

 

엄마가 토론토에 이런 곳이 있냐고~ 항상 놀라시는데

 

토론토에 자연경관 좋은 곳 많아용.. 맨날 지나치게 되서 그렇지

 

 

프로포즈 받고 본격적으로 서로 finance 다 까고, 예산 잡고, 결혼식 베뉴 알아보고 모기지율도 락 해놨겠다 열심히 하우스 헌팅 다님. 그 자세한 얘기는 일상 카테고리에 말고 웨딩 카테고리를 파던지, 집헌팅 카테고리를 따로 파서 조만간 쓰는 걸로 (이렇게 예고만 해놓고 못끝낸 시리즈가 얼마나 많더냐 ㅠㅠ)

 

 

마치기 전에 잠깐,, 너무 프로포즈 얘기만 해서리 ㅋㅋ 도비의 일상을 궁금해하시는 분이 이 지구상에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ㅋㅋ 👇🏼

 

5-6월은 일본에서 참 많이 왔다감. 소소한 오미야게 왕창 받음 ㅎㅎ 6월 2일에는 내 생애 처음으로 100% 일본어로 50명 이상 일본인 참가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도 했다 (지금까지는 햄스터의 심장으로 못하고 있었음.) 열심히 연습했음, 결과는 성공적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이 순간.. 일본어 준비하고, 나의 해방일지에 허우적거리다 얼결에 내 생애 가장 빅 이벤트 중 하나인 프로포즈 받은게 벌써 한 달이 넘었다는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시간이 진짜 빨리 지나갔다. 아직도 엊그제 일 같애.

 

20대 때는 시간이 마냥 팡팡 넘치는 줄 알았는데, 이제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인생이 너무 짧다는걸 정말 매 순간마다 느낀다. 10대 때는 인생이 시속 10km로, 20대 때는 시속 20km로, 50대 때는 시속 50km로 느껴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시간에 가속도가 붙는다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더 나이들기 전에 표현도, 사랑도 아끼지 말자.

 

남친몬 내게 프로포즈 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하고, 우리 남은 인생 지금처럼 행복하고 매일 히히 웃으며 보내자!

 

지금처럼 평생 서로를 제일로 귀여워하면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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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여긴 홈페이지는 팬데믹 기간 동안 없애고 인스타만 있음 @pomegranatetoronto 직역하자면 석류식당 ㅋㅋ

🍎 POMEGRANATE RESTAURANT 🍎

420 College St, Toronto, ON M5T 1T3

 

사진 출처: Hector Vasquez @ blogTO

 

토론토 대학교에서 컬리지 스트리트 따라 서쪽으로 쭉 가면 나오는 곳인데 이 동네 이란 레스토랑의 터줏대감같은 곳이다.

 

원래 장사 진짜 박터지게 잘되서 바로 옆집에 테이크아웃?? 샤왈마집으로 확장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 곳은 지금 닫았고 팬데믹 동안 목요일부터 일요일만 열기 시작해서 여지껏 목-일만 연다............ 아마도 건물주인듯......... ^^

 

인테리어 완전 인스타그래머블하고 밥도 맛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던 곳인데, 팬데믹 시작 후 운영시간이 줄어서 갈 기회가 없었다가 이번에 학교다닐 때 젤 친했던 언니 동생이랑 으쌰으쌰하고 다녀옴. 언니는 한국으로 직장 + 시집감........... 동생은 여기서 건축하고 완전 멋짐 짱짱!

 

나 내년에 결혼한다고 연락해야지~ 싶었는데, 며칠 전에 자매한테 동시에 실시간 연락와서 신기했음 ㅋㅋㅋㅋ

 

 

이국적인 무지갯빛 인테리어~~ 이뽀이뽀

 

천장 파랗게 칠한게 신의 한 수였던듯 ㅋㅋ

 

도착했던 시간이 약 5시 40분이었는데 안에는 한 테이블 밖에 없었지만 내가 워크인이라고 하니 서버가 주저주저함. 7시 언저리에 예약이 꽉찼다고 함. 우리보고 7시 30분까지 다 먹을 수 있냐고 물어봄 ㅋㅋㅋ 실제로 우리가 식사 마치고 자리를 뜰 땐 안에 사람들로 북적였다.

 

 

뜬금 붕어; ㅋㅋ

 

 

여기 메뉴는 매주 바뀌는데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된다. 이게 이번 주 메뉴. 양고기 정강이/족찜/램생크(lamb shank)가 유명한 집이고,  또 그걸 위주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다.

 

나는 비건메뉴랑 고민하다가.. 요즘 동물성 단백질이 너무나 땡겨서 -_- 동생이랑 같은 메뉴 첫번쨰 Shirin Polo 시키고, 에피타이져는 숯불 가지랑 빵에 요구르트 드링크 시킴.

 

Shirin Polo $21 x 2

  • 사프론 바스마티밥, 오렌지 껍질, 피스타치오, 아몬드 그리고 건바베리(barberry; 매자나무열매)를 넣은 밥, 램생크에 요구르트

Mirza Qasemi $10

  • 숯불로 구운 가지에 마늘 토마토 소스, 매자나무열매 플랫 브레드

Doogh Mahali $8.50

  • 짭짤 민트 요구르트 드링크

 

꼬마 소금 꼬마 후추 귀엽당

 

첫번째 타자 짭짜름한 민트 요구르트. 시중에 파는 아이란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발효 훨 안되고 더 부드럽고 약했다. 얼음이 통째로 들어있음.

 

 

아마 말린 민트를 넣은 듯.. 말린 매자나무열매랑

 

 

숯불 가지 마늘 토마토 에피타이져. 까만색일 줄 알았는데 밝은 색이라 좀 놀람 ㅋㅋ 아마도 껍질만 그을려서 그거 까서 만든 퓨레일 듯. 마늘향 강하게 나고 첨엔 같이 나온 빵이랑 찍어 먹다가 메인 나오고 밥에 김치같이 얹어먹음 ㅋㅋ 나중에 남친몬 해줘야쥐~~

 

 

메인이 나왔당. 푸짐~하다.

 

 

오렌지 껍질 쓱싹 한거랑 건베리랑 아몬드랑 사프란이랑 밥을 하니 향긋하고 달짝하고 다한다.

 

솔직히 오늘 고기는..

 

잡내가 나서 실망했다-_-만, (목-일만 하시니 회전이 안되서 고기 냉동하시는지;)

 

잡내 빼고는 다 좋았고, 무엇보다 분위기와 메인 요리의 양이 (밥이) 엄청나서 진짜 오랜만에 배 뚜뜨리고 옴.

 

고기가 진짜 좀 아쉬운 오늘이었지만 남친몬은 와본 적이 없어서 재방문 의사 있고, 일단 메뉴들이 바뀌는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데다 분위기가 좋아서 추천하는 곳이다. 서비스는 쏘쏘, 오늘 음식은 진짜 칼같이 빨리 나옴.

 

 

팁을 제외한 음식값 + 세금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 ˘ ³˘) / ♥ 우리 나중에 동업하기로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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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나는 어렸을 때부터 죽을 때까지 음식 한 개만 먹어야 한다면 뭘 먹을래? 하는 밸런스 게임에서 항상 냉면!!을 외치는 나름 냉면 애호가다. 그리고 본가가 진주로, 한국 3대 냉면이라는 진주냉면을 좀 앎.

 

맛있는 냉면의 씨가 말라 조선옥만 문전성시를 이루는 토론토에 새로이 냉면을 파는 식당이 생겼다 해서 가봤다. 거기다 육전냉면이라니!! 설마 해물육수까지 들어간 진주냉면인거야??

📍 Bap.Zip (밥집) - 두번째 열무김치 냉면 방문기도 업데이트+

5 Glen Cameron Rd Unit7, Thornhill, ON L3T 5W2

 

불에 타서 지금 공사 중인 쏜힐 돼지야 돼지야 플라자에 있음. PAT 옆. 몰랐는데 돼지야 돼지야 자매식당이라고; 사장님이 같은 분이신듯. 내가 애정하던 내 기준 토론토 1등 중화요리집 메이탄/단무지 있던 자리에 신규 오픈했다. 이 자리 계속 새로운거 들어오는데 ㅠㅠ 진짜 밥집은 오래 하셨으면 좋겠다.

 

안에 들어가니 메이탄 시절과 완죤 똑같고.. 인테리어를 보아하니 밥집보다는 저녁되면 술집으로 밀고싶어 하시는 듯..

 

일단 메뉴 먼저 깝니다.

 

 

육전 칡 물냉면 $16 두 개 시킴. 육전이라니.. 진주냉면인지 한번 봅시다.

 

 

결론적으로, 진주냉면은 아니다.

 

조선옥이랑 맛이.. 같다. 맛은 있다.

 

육전이 작고 소중하다. 진짜 엄청 코딱지만큼 들어있다. 육전 자체만 보자면 맛은 있었다.

 

조선옥과 다르게, 겨자/식초와 함께 반찬 세가지가 나온다 (열무김치, 할라피뇨 고추 장아찌, 잡채)

 

잡채 간이 좀 세다. 냉면 먹으면서 당면까지 먹으려니 오늘은 탄수화물 잔치하는구나 싶었다.

 

그런데 이 집... 열무김치가 존맛이다;;

 

옆 테이블 비빔밥 시킨 테이블에도 똑같은 반찬이 나왔다. 반찬은 모두 동일한듯. 사리는 $7라고 한다.

 

 

앞서 언급했듯, 냉면은 맛있는데 조선옥과의 차별화가 되지 않으며, 의외로 열무김치가 진짜 존맛이다. 그냥 대충 만든 맛이 아니라 제대로 젓갈 넣어 만든 맛이고, 익힘의 정도도 딱 알맞은게 열무김치 국수 말아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은거야.

 

계산대로 가면 키친이 반 정도 보인다. 거기 주방장 이모님께서 열심히 반찬을 담고 계셨다. 열무김치 직접 담그시냐 했더니 맞다고 함. 너무 맛있다고, 열무김치 메뉴 하나 만드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씀드렸다. 현금은 5% 할인해준다고 하나 우리는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서.. ㅋㅋ

 

인서타에 올리니 5분 안에 메세지 5개 왔다. 여기 어디냐고.

 

모두가 목말라 해.. 조선옥의 대안을 ㅋㅋㅋ

🍜 첫번째 방문 총평:

  • 맛있음. 그런데 조선옥이랑 차별화는 모르겠음. 나중에 비빔밥 먹어보고 맛있으면 비빔밥 먹고 싶은 날엔 밥집 가고, 돈까스 먹고 싶은 날엔 조선옥 가는거지 뭐.
  • 육전 칡냉면이라고 해서 진주냉면인가!! 기대했는데, 육전은 맛있으나 양을 기대하면 안되고 구색만 갖추는 정도로.. 진주냉면은 육수가 해물육수를 섞는데, 전혀 그런거 아님.
  • 육전 하시는 김에 여타 진주냉면집들처럼 에피타이져로 육전을 메뉴로 깔아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 육전 만드는데 엄청 손가고 짜증나실텐데 에피타이져로 아예 메뉴 만드셨으면 비싸더라도 다들 시켰을 것 같고, 조선옥과 차별화 가능했을 것 같다.
  • 반찬 내주시는건 감사한데 냉면 자체가 간이 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간이 있는 반찬들이라 냉면이랑 어울리나 싶었다. 비빔밥 시켰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 친절하진 않았음. 우리 응대하신 종업원 분은 센스가 없어도 너무 없었음; (주전자 물 테이블에 흥건히 흘리시고 안닦고 그냥 계속 내비두셔서 요청해서 닦아달라고 해야했음;; 열무김치 맛있다고 하니까 아;; 하고 아무 말 안하심 -_-ㅋㅋ;;)
  • 그냥 열무김치 너무 맛있다 맛있다 소리만 하고 옴 ㅋㅋ

자 이제 두번째 방문 고고

 

첫번째 방문은 6월 11일, 두번째 방문은 6월 25일. 딱 2주만에 재방문했다. 많은 변화가 있었음!

 

우선 업데이트된 메뉴판

 

메뉴가 업데이트 되었다기보단, 파일 정리를 새로 하심.

 

또, 저번 서버분보다 훨씬 더 친절하신 분이 맞아주셨다. (그럼에도 불구, 손이 많이 모자라 보였음.. ㅎ)

 

 

요번에는 비빔냉면 시켜보려고 비냉이랑 물냉에 물냉 사리요~ 했는데, 서버분이 조심스레 여쭤보신다.

 

사실 저희가 오늘 새로 개시한 신메뉴가 있는데.. 열무김치.. 냉면이라고

 

띠용

 

열무김치.. 냉면 어떻게 나오게 된거죠?? 라고 조심스레 여쭈니 (내가 너무 신이가 났었음)

 

서버님.. 한 2초 간 동공지진 하시다가

 

"무도 나오고. 줄기도.. 딸려나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열무김치 냉면이 어떻게 나오냐가 아니라 어떻게 출시되게 되었냐는 말이었는데

 

남친이 제발 서버님 괴롭히지 말고 걍 얼른 시키래서 눼눼 열무김치 냉면 한 그릇 주세요

 

하고 남친한테 나.. 인플루언서된 기분야!!!!!

 

했더니 남친몬 왈

 

응~ 아니야

 

아니 그러기엔.. 그러기엔!!

 

내가 열무김치 맛있다고 열무김치로 국수 신메뉴 만드셔야겠다고 했더니 열무김치 냉면 생기고

 

반찬도 업데이트 되었다구욧!! 더 산뜻하게!!!!

 

업데이트된 반찬은 아래를 보시죠.

 

新메뉴 열무김치 냉면 $17

 

육전 및 기타 등등 고명은 없고, 삶은 달걀 반 개에 열무김치, 오이가 얹어져 나온다.

 

 

물냉 사리 $7.50

 

 

반찬은 저번의 열무김치, 할라피뇨 고추 장아찌, 잡채에서 조금 더 힘을 뺀 산뜻한 배추김치, 단무지 무침 그리고 아마도 흑깨 샐러드?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냉면 먹을 땐 이게 훨씬 잘 어울리고 좋더라구요.

 

돼지야 계열사입니다.. ㅋㅋㅋㅋ

 

🍜 두번째 방문 총평:

  • 저번 방문 때보다 훠을씬 친절하신 서버님~ 산뜻해진 반찬~ 기분 좋은 방문이었습니다.
  • 열무김치는 여전히 맛있음. 열무김치 냉면은? 내 입맛에서는 조금 슴슴했음. 이렇게만 나간다면 개인적으로 물냉이 더 취향인데.. 열무냉면 쪼오금만 간을 더 하신다면 진짜 최고최고최최고.
  • 그럼에도 불구, 또 땡긴다 열무김치 냉면..
  • 이 블로그 글을 보셨을 리는 없지만.. 2주 만에 내가 블로그에 적었던 피드백이 그대로 반영되어 너무 감개무량했음. 나는 이제 밥집만 갈꼬애오

 

잘 안보이지만 저기 버글버글한거 다 사람들 줄선거임 (2022년 6월 25일)

 

자 그럼 밥집만 너무 많이 얘기했으니 조선옥도 얘기해야지.

📍 CHO SUN OK 조선옥

7353 Yonge St, Thornhill, ON L3T 2B3

 

사실 가장 최근 방문은 작년 12월이었는데, 이 때 냉면맛이 변했다고 생각했어서 포스팅 안했다.

 

전설의 조선옥. 이 날 진짜 애매한 시간에 방문 (2시 반인가 3시인가)

 

명실공히 토론토 넘버원 냉면집 네임간판을 지키고 있는 조선옥.

 

팬데믹 전에 줄서서 먹을 때는 모두들 진짜 도도하셨는데, 팬데믹 지나고 다들 진짜 빡세게 살아남아야겠다 싶으셨는지 여기 레스토랑들처럼 너무 부담스럽게 친절하셔서 좀 놀란 ㅋㅋ 아니 친절하게 변하신건 좋은데, 내가 n년 간 셀 수 없이 조선옥 방문하면서 여기 일하시는 분들의 서비스를 직접 보고 들은 바가 있는지라 ㅋㅋ 와~ 팬데믹이 진짜 조선옥의 높은 콧대까지 이렇게 꺾어놨구나~ ㅋㅋ 싶었음.

 

중고 초심(?) 잃지 마시고 계속해서 친절한 식당 하셨으면 ^^

 

 

2021년 12월 메뉴판. 물냉면이 $14.95, 비냉이 $15.95, 남친이 시킨 왕돈까스가 $16.95.

 

 

사리까지 추가시켜서 야무지게 먹음 $7.50

 

 

구성은 육전 빼고 밥집이랑 같다. 오이가 채썰려 올려진 것 빼고 기본적인 맛도 같다.

 

다만.. 이 날, 냉면 육수 맛이 달랐다. 아주 미묘하게 밍밍하고 약했다. 이런 적 처음이었음. 아.. 이제 여기 안오게되려나 싶었다.

 

 

남친의 왕돈까스. 이 날 고기는 엄청 연했던걸로 기억. 반찬 구성은 그냥 생각없이 집어먹기에 조선옥이 여기보다 더 좋은데, 정성은 밥집이 더 들어가 있는 것 같음. 다시 한번 밥집 열무김치 존맛;;

 

 

🍜 총평:

  • 뭐, 조선옥은 조선옥이지. 맛은 있는데 이 날 육수 맛이 달랐어서 또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다. 육수맛 달라졌다는 말 안나오는거 보면, 이 날 내 혀가 이상했나 싶기도 하고 ㅋㅋ
  • 너무... 친절하게 탈바꿈 하셔서 오히려 좀 더 이상했음 ㅋㅋㅋ 오죽하면 내가 옛날 상사한테 (홍콩계) 냉면은 조선옥! 했을 때 상사가 거기는 너무 거만해서 안간다고 했을까.
  • 밥집 vs. 조선옥이라면? 이전에는 냉면! 하면 떠오르는 토론토 냉면집이 조선옥 밖에 없었다면, 이제 밥집도 있으니 확실히 조선옥은 긴장해야 할거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닐테니. 요즘 종업원분들 친절하시다고 칭찬하시는 포스트 종종 보는데, 나같이 수 년 간 불친절한 대응을 직접 보고 들었던 사람들은.. 그냥 ㅎㅎㅎ 할 뿐;; ㅋㅋ
  • 마땅한 대안이 없었어서 갔던거지, 이제는.. 잘 모르겠다.

📍 LITTLE PIGGY'S 돼지야 돼지야

5 Glen Cameron Rd #27, Thornhill, ON L3T 5W2

 

밥집 vs. 조선옥 너무 힘주고 쓰다가 아쉬워서 쓰는 글 한 자락.. 사진이.. 옛날 불타기 전 구글에 올려놓은 이거밖에 없네 ㅠㅠ

 

 

물냉 비냉인데.. 지금 리뷰 다시 보니 디저트 사이즈였다. 고기 먹고 후식으로만 시킨 듯. 칡냉면 아니다.

 

조선옥 줄서는데 냉면 먹고 싶을 때 돼지야 돼지야나 사리원 들렸다. 냉면 먹으러만 가기는 좀 아쉬운데 그래도 맛이 없진 않았다. 여기 회냉면도 있었다. 돼지야 돼지야 전체적으로 음식 푸짐하고 맛있었는데 불타서 너무 아쉽다 ㅠㅠ 개인적으로 문 닫은 다운타운점 안좋아했고, 쏜힐점 음식 좋아했는데 얼른 복구하셔서 장사하셨으면 좋겠다. 위에 언급했지만 밥집이 자매식당이라고..

 

🍜 토론토 냉면대첩 밥집 vs. 조선옥 총총총평:

  • 토론토 냉면 하면 조선옥이었으나, 서비스 때문에 가기 싫은 곳이었다. 줄 서야되는데 너무 땡기면 돼지야 갔는데, 돼지야 불에 타고 사리원 가게 되는 루트였음 (냉면 유목민.. ㅠㅠ) 그런데 이제 밥집에서 냉면을 하니 그럴 일은 없어졌다.
  • 밥집 냉면이 육전 올라가서 진주냉면인가! 기대했는데, 진주냉면은 아니고 육전 진짜 구색 맞출만큼만 들어감. 육전은 맛있음. 손이 많이 가는 토핑인 만큼, 육전을 아예 에피타이져로 판매하거나 냉면 + 육전 콤보 해서 더 비싸게 파시면 조선옥과 차별화도 하고, 잘 나갈 것 같은뎅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
  • 밥집.. 조선옥처럼 도도한건 아니고 그냥 우리 첫 방문 때 응대하신 종업원분이 너무 센스가 없으셨.. 는데, 두번째 방문에는 무척 친절하신 분이 서빙하셨다. 대신, 사람 손이 많이 모자란다는 느낌이 들긴 했다. 우리 음식인가..?! 하면 다른 테이블 음식..
  • 밥집 열무김치 존맛. 메뉴 하나 새로 만드쉴..? ㅋㅋ (했더니 열무김치 냉면이 생김!)
  • 이제 나는 밥집 (조선옥과 냉면 맛 차이 없음, 코딱지만큼이라도 육전 올라감, 열무김치+) > 조선옥 > 돼지야 공사 끝나면 돼지야 > 사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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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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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들렀던 블루어 까르띠에 매장. 솔직히 경험이 막 엄청 좋진 않았어서 안올렸었는데 이번에 욕데일도 다녀온 김에 묶어서 써봄

 

아래 사진과 설명은 블루어 매장부터 시작해서 욕데일 매장으로 이어진다. 중간중간 사진 뒤죽박죽일 수도 있음 주의

 

📍 131 Bloor St W, Toronto, ON M5S 1R1

 

블루어 매장이 아마 내가 알기로 캐나다 1호점이다. 영블 명품거리 久Japan Society 빌딩에 있음. 원래 이 날 욕데일 가려고 했었는데 당시 오미크론 락다운이 슬슬 풀리기 시작하던 때라 욕데일 매장은 예약해서만 들어갈 수 있었다. 블루어 매장도 온라인으로는 워크인이 안된다고 했었는데 직접 문의해서 가능하다는걸 알게됨

 

 

들어가자 우리를 맞아주는 점박이 레몽이

 

점박이 레몽이 뒤에 VIP 룸 있음 ㅋㅋ

 

낡은 건물 안에 있는 느낌은 딱 오는데 그래도 고급지고 아담한 매장이었다. 그냥 동네 사람들(?)이 주 고객인 듯 했다 ㅋㅋㅋ 욕빌 사는 아주머니들 조용히 혼자 와서 보석 사고 가심

 

워크인으로 들어가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려놓고 sales associate을 기다려야 한다.

 

다시 한번.. 이 때가 오미크론이 휩쓴 후, 락다운이랑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바로 풀린 직전이었는데 처음으로 어디 갔을 때 점원분께서 마스크를 전혀 착용하지 않으신 매장이었다..;; 그저 와우.. 서비스업에도 진짜 신경 안쓰는 사람은 안쓰는구나.. 했던 기억이

 

결론적으로 러브 콜렉션, 방돔 등 웬만한거 다 보고 나오긴 했는데 이 땐 약혼반지도 없었을 때라 그냥 취향 확인 차 구경만 했었더랬다.

 

기다리는 동안 거울셀피 타임

 

 

물론 친절하셨지만 우리가 약혼반지가 없었을 때라 ㅋㅋ 완죤 wholeheartedly 맞아주시지 않아주신 것에 대해 이해함.

 

이 후 지난 주말 (6월 둘째 주) 찾게 된 욕데일 몰 안에 있는 까르띠에 매장

 

📍 3401 Dufferin St Unit 228, Toronto, ON M6A 2T9

 

이 매장도 역시나 바닥이 카펫.. 걍 내 느낌인데 일부러 카펫 깐 듯한 느낌이 듦.

 

 

이번엔 암흑의 레몽이들이 맞아주고

 

손님 수 제한이 있어 입구를 막아놓다 우리가 들어서자마자 지점장같이 보이는 분께서 환히 웃어주시며 길을 터주셨다. 페리에랑 쪼꼬도 갖다주심.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리자마자 바로 엄청 친절하고 이뿐 점원이 와서 응대해주셨다.

 

걍 내 너낌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우리가 약혼했다고 하니까 확실히 저번 3월이랑 점원분들 응대가 달랐다. Serious한 고객으로 레벨업 한 것 같아서 나름 감명 깊었다. 나 이제 반지 있는 뇨자야 ㅠ0ㅠ

 

3월 달에 방문했을 땐 비단 까르띠에 뿐만 아니라 점원분들이 다덜 ㅠㅠ 너 약혼반지 밴드 색깔은 뭔데..? 어떻게 매치하고 싶은데? 여쭤보셔서 남친은 뻘쭘하게 서있고 이게 뭐라꼬 나도 내심 주눅이 들었었음... ㅋㅋㅋㅋㅋㅋ

 

이 때 이미 반지 제작에 들어갔었는데 말도 못하고 아주 가시방석이었다고 함 ㅋㅋㅋㅋ

 

 

까르띠에 웨딩밴드 컬렉션

 

 

우선 C 드 까르띠에 컬렉션

 

로즈골드 3mm는 캐나다 달러 $1.830, 다이아 안박힌건 $1,430

 

난 남친손에도 다이아 하나 박아주고 싶어서 다이아 강추했는데 남친이 절대 다이아는 싫다고 하심;;

 

 

약혼반지 위에다 꼈는데 걍 밑에 끼는게 낫다

 

나는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로고 플레이가 강한 반지라 남친은 떨떠름..

 

 

그냥 남친 반지에 내 약혼반지만 해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나는 악세사리를 좋아하는 스탈이 아니라 슬슬 이거 꼭 커플로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솔솔 들기 시작 ㅋㅋㅋ

 

 

그 유우명한 러브 컬렉션

 

1970년 대 뉴욕 갬성이라고

 

관습에서 벗어난 사랑을 뜻한다나 ㅋㅋ

 

 

요로케 엄청 화려한 애들도 있다

 

 

이건 3월 블루어 매장에서 찍었던 사진들.

 

나는 남친이 로즈골드도 잘 어울리고 옐로우골드도 잘 어울리고~ 화이트골드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ㅋㅋㅋㅋ) 이 당시는 본인이 화이트골드를 강력하게 원했었다.

 

 

걍 내 너낌인데 까르띠에 로즈골드는 되게 subtle한게 옐로우골드랑 별 차이가 없다.

 

러브 컬렉션은 3.6mm부터 캐나다 달러 1,460부터 시작

 

 

단독으로도 이뿌고 (로즈골드 착용)

 

 

내 반지랑 매치해도 괜춘괜춘

 

사진보다 실물이 더 낫다. 사진으로 보니까 왜케 별로지 ㅋㅋ

 

 

걍 남친만 해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ㅋㅋ

 

러브 컬렉션은 보기엔 그냥 그렇고 너무 흔한 것 같고 다들 끼는 흔한 로고가 너무 뙇!! 360도 박혀 있어서 부담스럽긴 한데 진짜 실물로 한번 껴보면 이거다! 했을 정도로 이뻤다.

 

남친맴으로 내 맴으로 처음으로 뙇뙇뙇 들어왔던 건 까르띠에 러브 컬렉션이었음.

 

아쉬웠던 점을 딱 하나 꼽자면, 이 디자인은 아무래도 로고가 360도로 박혀있다보니 질리기 쉬울 것 같은 너낌이 강하게 들었다. 평생 껴야 하는데 로고가 반만 박혀있었으면 플레인 사이드로도 돌려쓰고 좋았을텐디 ㅋㅋ

 

3월 달에 깔별로 다 껴봤을 땐 화이트골드를 더 맘에 들어하던 남친몬은 이제 내 반지가 로즈골드니까 군말없이 로즈골드만 알아보네

 

 

다음 타자는 젤 심플한 까르띠에 1895 컬렉션

 

캐나다 달러 $950부터 시작하고, 다이아 하나 박힌건 $1,120~

 

진짜 너무 무난한데 이러면 까르띠에에서 구입하는 의미가 없지 않냐며?? ㅋㅋ

 

밴드 스타일도 그렇고 내 반지랑 제일 심플하게 찰떡이긴 하다.

 

 

겹쳐꼈을 때 실물 완죤 이뻤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왜이렇게 마인부우같지...? ㅋㅋㅋ

 

 

분명 당시에는 사이즈 찰떡이고 넘 이뻤는데 말이다 ㅋㅋㅋㅋㅋ

 

 

암튼 커플로 하기엔 진짜 무난하고 예쁨인데 너무 심플해서;; 남친이 이거 할거면 나 약혼반지 맞춘 데에서 걍 커스텀 제작하면 되겠다며... ㅋㅋㅋㅋ 약혼반지 자기가 자체제작했다고 이제 막 너무 용감해진거 아녀??

 

마지막 타자는 방돔 루이~

 

사실 방돔 루이 이후 러브 컬렉션 본건데 사진이 뒤죽박죽됨;;

 

출처는 공홈

 

이게 정말 겁나 이뻤다. 내 반지는 완죤 플레인 밴드라 다이아 깔린 이터니티 스타일로 방돔 껴봤는데 진짜 존예였음. 실물 깡패임

 

 

존예야!!

 

 

그나저나 남친은 사진 찍을 때마다 왜이렇게 손가락 쫙쫙 피는지 몰겠다 ㅋㅋㅋㅋㅋㅋㅋ

 

 

내 반지 없이도 나름 잘 어울림. 하지만 내 반지 같이 하는게 더 잘어울림. ㅋㅋㅋ

 

방돔은 로즈골드/화이트골드/옐로우골드 다 쌓여있는 모델이라 4.8mm 부터 시작한다는 듯

 

그런데 남친 손에는 얇은 링보다 두꺼운게 더 잘어울려서 전혀 문제될 건 없었다.

 

가격은 남친 착용 방돔 캐나다 달러 $2,430 다이아 박힌 내껀 $5,400 ^ㅡ^ㅋ

 

 

점원분께서 우리 반지 착용할 때 맘에 들어하는거 노트 뙇뙇 적으시더니 우리가 착용한 모델이랑, 가격이랑, 사이즈까지 다 명함 뒷편에 적어서 건네주셨다 ㅠㅠ Caleigh님 넘 친절한 것.. 혹시나 까르띠에서 하게 되면 꼭 언니한테 할게융 ❤️

 

저기 모델 넘버 끝에 보이는 두 자리 수가 우리 사이즈다. 나는 48, 남친몬은 59. 

 

개인적으로 내 선호도는 까르띠에 러브 > 방돔 > 그 이 외

 

사진에서는 왜인지 느껴지지가 않는데, 러브 딱 꼈을 때 와! 진짜 이뿌다! 했던 그 감정이 아직 후레쉬하다 ㅋㅋ 나보다는 남친이 더 잘 어울렸었고. 밴드가 둥근 피니쉬가 아니라 각진 피니쉬라 더 모던하고 세련됨.

 

내 반지랑 세트로 맞춰 끼려면 방돔이 젤 이쁜 것 같은데 계속 드는 생각이.. 굳이 원래 악세사리 안하는 나까지 남들 다 한다고 꾸역꾸역 맞춰야 하나.. 남편 가락지 하나 끼워주고 나는 손가락에 다이아 얹고 다니면 끝 아닌가 ㅋㅋㅋㅋ 싶기도 해서, 고민 좀 해보련다.

 

이 후 불가리, 부쉐론, 그리고 쇼메 매장 갔었는데 2, 3, 4편으로 나눠 써야할 판

 

이 날 쇼메에서 진짜 사고싶은 반지 발견했는데 ㅋㅋ 진짜 이쁘긴 엄청 이뻤다. 대중적인 비 마이러브 컬렉션 아님. 지금까지 내 맴 속 1위는 쇼메 > 까르띠에 러브 > 방돔 순!

 

제발... 제게 블로그 포스팅을 매일 할 수 있는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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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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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5일 일요일, 장장 4년 사귄 남친이 예랑이로 진화

 

 

그 진화의 산증인을 레몽군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뭔가 초점이 레몽에만 가있는 것 같지만..

 

킁킁 먹는거 아닌가?
일단 맛을 보자

 

내가 블로그에 힌트를 대놓고 써놓긴 했지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떻게 이렇게 찰떡같이 내 스타일 반지를 들고온건지.. 8ㅅ8

 

 

💍 캐나다 토론토 다이아 반지 투어 2탄: 티파니 매장 방문기 + 버크스 매장 두번째 방문 (다이아

Fairview몰 버크스 매장 방문 후, 다음 날엔 욕데일 쇼핑몰 티파니 매장을 방문했다. 욕데일몰엔 더 큰 버크스 매장도 있어서 버크스 매장도 이틀 연속 방문함. 여기서는 쇼메 다이아도 볼 수 있었

catherine1ee.tistory.com

 

작년 처음으로 매장 들어갔을 때 당당하게 나는 솔리테어를 원한다! 했는데 점원이 4C는 뭐냐, 밴드는 뭐냐, 손가락 사이즈는 뭐냐, 무슨 재질 원하냐, 어쩌구저쩌구 해서 동공지진 왔었다던 남치니

결국 나를 데리고 티파니랑 버크스 끌고다닌 남치니

 

공부 열심히 했다고 한다 ㅋㅋㅋ

 

그 결과.. 너무나 완벽한 반지를, 게다가 디자인까지 맞춤으로 제작까지 성공 ❤💍

 

보고 또 보고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반지 ღ'ᴗ'ღ

 

 

 

이렇게 렌더링한거 보여주면서 반지 제작사랑 이메일 왔다갔다한거 보여주는데 을매나 기특하던지 🥲

 

내가 동서남북 컴파스 4발 원한다고 그렇게 디자인 해, 로즈골드 밴드 해, 거기다 사이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튤립 모양으로 맞춤제작했다. 튤립이 고양이한테 해로워서 내가 튤립을 집에 들이지 못하는걸 잘 알기 때무네 ㅎㅎ.. 나 이제 평생 손가락에 튤립 갖고다니겄어 🌷🌷🌷

 

4C는:

 

Carat: 1.8 캐럿

Colour: F 컬러

Clarity: VS-1 투명도

Cut: Excellent 엑설런트 컷

 

보험까지 들어놓고, GIA 감정서까지 다 받아 반지와 한꺼번에 건네준 남치니 ㅋㅋㅋ

 

원래 2캐럿 알아봤었는데 내 손이 작고 북미 기준 손꾸락이 가는 편이라 (사이즈 48) 디자이너분이 너무 크면 가짜느낌 날 것 같다고 2캐럿은 비추하셨다고 ㅋㅋ 1.9 캐럿도 알아봤는데 1.8 캐럿 짜리 좋은 원석을 찾아서 그걸로 겟또했다고 한다.

 

 

라운드컷이지만 4발이라 조명과 각도에 따라 내가 맨~~ 처음 원했던 프린세스컷같이 보이는 착시현상도 나타남💖

 

 

친구들이 프로포즈 받는 기분 어땠냐고 물어봤는데, 당시에는 막 깜짝 놀라고 그랬다기보다 그냥 퍼즐 100개 피스에서 잃어버린 한 피스 하나 찾아 딱 맞춘 기분?

 

드디어 우리 이야기의 다음 장이 시작되는구나~ 하는 기분 🥰

 

프로포즈 자체가 감동적이었다기보다, 이렇게까지 날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디자인 발품팔아 커스텀 제작까지 한 남친의 노고가 너무나 감동적이고 이뻤다.

 

반지 어떻게 제작했냐고 물어보니 3개월 간 반지 제작하는 과정의 감정과 일지를 다 기록했다는 남치니. 언제 한번 시간 날 때.. 옮겨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직 예고만 해놓고 못쓴 글들 수두룩인데 이제 캐나다에서 결혼준비 하는 글들까지 써야할 판 ㅋㅋㅋ~~

 

진짜 더더더 사랑받는 느낌의 요즈음.. 행복합니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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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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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려고 정리하다보니 5월 달에 한게 은근 많넹. 외식도 부지런히 다니고 ㅡ.ㅡ

 

요즘 집보러 다닙니다

 

 

원더랜드가 한 눈에 보이는 전경... ㅋㅋ

 

 

캐나다에도 first home buyer 인센티브 제도가 있는데 나는 내 퇴직계좌에 부어놓은 돈 다 까먹어서 소용이 없음다 ㅡ.,ㅡ

 

 

모기지는 80만불 이상 나올 수 있다는데 저에게 이렇게 많은 대출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하지만 햄스터의 심장을 가진 나는 아마도 다 땡겨쓰진 않을 것이다.

 

맘에 콕 드는 집이 나올 그 날까지! 우리의 헌팅은 계속된다~

 

누나 주식 그만 보고 내 얼굴 보고 힐링해

 

5월 21일. 여느 때와 같이 쭈꾸미 먹는데 갑자기 하늘이 심상치 않더니 갑자기 핸드폰에서 애기들 유괴 당했을 때나 울리는 앰버 알람이 울리기 시작 ㅡ.,ㅡ 갑자기 우르르 쾅쾅 쓰레기 날라다니고 나무 뽑히고 난리남. 정전된 곳도 많았다고 한다.

 

아니.. 저번에 토론토 5월 날씨 개꿀이라고 썼었는데요. 날씨 왜이렇게 오락가락 해요?

 

쓰레기 날라다니는거 보면서 레몽이만 신났지. 우리는 이 와중에 그냥 쭈꾸미 볶음밥을 우적우적 씹어먹었다.

 

 

요즘 쭈꾸미가 내 낙이여~ 기가 허한가..

 

H마트에서 생쭈꾸미 여섯개에 $7.99인데 이날 미더덕이라고 읽는 오만둥이-_-가 없어서 그냥 쭈꾸미로만 볶았다.

 

 

태풍 구경하면서 모서리에 볼따구 긁는 애

 

고양이들 영역표시라고 -_- 그래 다 너꺼 해

 

 

영역 클레임 다 걸고 1열에서 태풍 구경하는 애

 

얘 박스에 놔두고 다운타운으로 이동해서 그 유명한 칙필레를 먹으러 갔다. Chick-Fil-A라서 칙필레이, 칙-필-에이! 뭐 다 되는 것 같다.

 

우리 기관이 들여온 요식업 직영점 중 하나인데 나는 무려 3년이 지난 지금 처음 먹기로 함. 하도 칭찬을 많이 들었다.

 

 

제일 인기 많은거 주세여 해서 시킨 목록

 

아니 남친몬은 꼭 내가 시키는 메뉴 따라 시키더라. 골고루 시켜야 골고루 맛볼거 아녀! (한입충)

 

 

스파이시 치킨밀 두 개에 남친은 그릴드 치킨 샌드위치 하나 더 시켰다. 그 유명한 와플 프라이가 나왔다.

 

왜 유명한진 알겠는데, 남들이 극찬을 하는 것처럼 이거 먹으면 다른 치킨버거 못먹는다.. 뭐 그 정도는 아니었음. 하도 물개박수 극찬을 들어왔어서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 같은데, 고기가 진짜 거대하고 신선했다. 완전 치킨을 통으로 썼더구만. 번이 치킨 크기를 다 감당하지 못했다. 처음엔 너무 간이 센 것 같았는데, 여기 시그니쳐 머스터드 소스 뿌려 먹어주니 중화가 되서 톤다운이 좀 됐다.

 

또 한 가지, 직원들이 친절해서 좋았다.

 

여기는 유명한 개신교 기업 중 하나인데, 그래서 일요일에는 전 지점이 장사를 하지 않는다. 카더라 통신으로는 프렌차이즈 매장 내는데 통장에 만 불?? 만 있으면 된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교인들 네트워크로 촘촘하게 운영되는 듯 하다. 알바생들도 다 교회 추천서 받아야하는거 아녀? ㅋㅋ 아무튼 기독교인들의 충성도가 높은 페스트푸드 체인점이다.

 

 

의외로 남친의 그릴드 치킨 샌드위치가 진짜 맛있었다. 나는 다음에 그릴 먹을래.

 

 

잠시 저희 주인님 보고 가실게요

 

너 한 쪽 귀 어따두고 와써?

 

 

울 아빠가 직접 낚으신 자연산 연어토막. 오랜만에 스테이크 먹기로함

 

 

냉장고에 딜이 엄청 많아서 그걸로 매쉬 포테이토도 만들고, 베르네이즈 소스도 만들고. 완전 까다로운 엄마가 사진 보고 진짜 끝내주게 구웠다고 칭찬해주심 ^^

 

노스욕에 Mom's Dim Sum이라고 누군가가 여기 대만식 아침식사하는 곳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여기 완죤 동북지방 식당인데유? ㅡ_ㅡ

 

북경대에서의 추억이 새록새록 솟아나는 메뉴들이었다. 홈페이지가 깔끔해서 메뉴 싹 스캔하고 노스욕 지점을 방문했다.

 

 

Chinese Pastry | Momsdimsum.com | 老妈手工点心Toronto

Traditional Chinese Dim Sum Handmade by Pastry Chefs that have over 30 years of experience. 中华传统面点小吃,30年匠心制作,新鲜出炉。 Now available on multiple food delivery platforms! 现已在各大送餐平台上线! Visit www.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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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죽

 

 

우육면. 이게 예상 외로 맛있었다. 원래 안시키려고 했는데 남친몬이 배곱다배곱다 해서 시킴. 면도 다 직접 뽑는다고.. 하는데

 

국물 비닐봉투에 넣어놓은거 다시 통에 들이붓는거 내가 다 봤다

 

여기 혹시 쫑궈?

 

이 집, 그 뿐만 아니라 식기던 물컵이던 숟가락이던 다 플라스틱이다. 숟가락 물컵 심지어 일회용..

 

중국집들 중에 이런 집들 많긴 한데 아, 밥먹는 내내 맘이 너무 불편했다.....................

 

 

내 사랑 짜샤이

 

 

군만두는 그냥저냥

 

 

샤오롱빠오도 그냥저냥

 

 

중국 햄버거라는 로우지아모도 뭐 그냥

 

이건 예전 시안에서 먹었던 빵이 진짜 대박이었다. 나는 정말 시안에서 로우지아모 먹고 진짜 세상에 이렇게 완벽한 음식이 있을 수가.. 했더랬다. 2천원 주고 갓 삶은 돼지고기 살코기/기름진 부분 둘 중 하나 골라 쓱싹 해서 촉촉한 찐빵번에 끼워주는데 정말 환상..

 

시안 사람들은 이거 원조가 시안이라고 하고 대만 사람들은 원조가 대만이라고 꼭 그러더라 ㅋㅋㅋ

 

 

레몽타임 가지실게요

 

평일 낮에 들른 라이어슨 학생들 마음의 고향이라는 샐러드킹

 

저번에 클라이언트랑 방문했을 땐 너무 휑~ 해서 내가 다 민망했는데 꽉 찬 식당 내부에 좀 놀랐다. 이제 진짜 엔데믹인가여..

 

배고파서 에피타이져도 두 개 시켰는데 완죤 꽝.. 특히 망고 샐러드 진짜 너무 양심 없는거 아니냐

 

 

망고에다가 설탕 덩어리 망고 시럽을 잔뜩 부어놨다. 진짜 이거 너무한거 아닌가여. 태국인분들 좀 나와봐여

 

여기서 망고 샐러드 먹고 싶으신 분들은 시럽 빼달라고 하거나 따로 달라고 하세요.. 제발......

 

 

카오소이. 밍밍 그 자체

 

 

내가 시킨 샐러드 킹의 히든 메뉴, 이슬라믹 타이 누들. 코코넛 베이스에 카레가루? 조금에 볶은면인데 난 이거 좋아한당.

 

아무튼 이 날은 내 누들 빼고 다 꽝이었으

 

 

단짠단짠

 

남친이 사온 Le Génie 베이커리 타르트와 크로와상. 난 여기 과일 타르트 엄청 좋아한다. 라즈베리가 젤 맛있다.

 

컬리지 파크 완공되기 전에 이 베이커리 자리가 공사지대였고, 또 너저분해서 좀 많이 애매했다. 노숙자들도 많았고. 내가 좋아하던 카페가 전 주인이었는데 밤에 기계 다 떼고 렌트 떼먹고 야반도주했다;;

 

야반도주하고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토론토 시장이 오더니 머라머라 블라블라하고 공원 완공 축하 세레머니 하고 가더니 갑자기 띵

 

거짓말처럼 넘나 이쁜 공원이 생겼다 -_- 여름에는 롤러 스케이트 타고, 겨울에는 걍 스케이트 타고, 애기들 놀이터도 생기고 분수대도 생겼다.

 

진짜 사람 일이라는게 뭔지.. 그 야반도주한 카페 사장은 딱 한 두 달만 더 버텼으면 좋은 날 오는건데. 지금 새로 들어온 이 카페는 장사 잘 된다. 패티오도 마음대로 놓고. 옆집엔 The Alley 버블티집 들어오고. 아무튼 우리 동네 TMI였슴다 -_-

 

 


 

진짜 찌질한 말이지만............ 요즘 대세인 손석구 배우

 

내가 예전부터 좋아했다 T0T

 

첨 보고 진짜 완전 필 꽂혀서 조용히 따라다녔는데 요즘 나의 해방일지랑 범죄도시2로 빵 떠서 저는 조금 쓸쓸해유

 

쓸쓸

 

아니 내가 그래서. 범죄도시2에 손석구 나온다고 해서 그거 극장가서 보려고 그 전날 범죄도시1을 밤에 혼자 봤다니까 ㅋㅋㅋㅋㅋ

 

나는 극한직업? 느낌의 가벼운 액션 수사물...... 정도로 생각했는데 세상에나

 

 

와따.. 장첸이가 사람을 막 도끼로 뚜까 써는데요

 

나 예전에 북경출신 친구랑 황해보는데 ㅋㅋㅋㅋㅋㅋ 면가가 감자탕인가 먹은 뼈로 사람들 막 패는거 보면서 막 박수치면서 조선족들 이미지가 진짜 저렇다고;; 노빠꾸 마초들이라고 막 그랬던 기억이 나네......................

 

암튼 장첸 포스 쩔었고요

 

윤계상 연기 쩔고요..

 

진선규 배우님도 진짜 개쩔어요

 

개쩔어 장첸

 

아니 영화에서 너무 나쁜놈이라 (살인은 너무 당연 강간에 인신매매에 아주 그냥;) 미화되면 안되는데 윤계상 왜케 소화를 멋지게 했냐며 -_-

 

암튼 제 블로그를 읽어주시는 몇몇 손에 꼽는 분들은 제가 코로나에 얼마나 예민한지 아실텐데요. 제가 손석구 때문에 -_- 약 3년 여만에 처음으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습니다.......... (그 전 날 밤에 시네플렉스 앱 들어가서 계속 자리 얼마나 예매됐나 사람들 얼마나 올까 체크 한거 안비밀)

 

범죄도시2 보는 날 당일

 

 

날씨가 정말 최고였다.

 

코로나 노파심에 전날 심야로 10시 반 영화를 보고 주말 내내 피곤에 쩔어있을까.. 아니면 걍 눈 딱 감고 제일 첫 상영시간인 오후 12시에 보러갈까 하다

 

도저히 요즘 -_- 12시 넘어가면 그 다음 날 다다음 날 사람새끼처럼 살지를 못하는 것 같아서 12시에 영화를 보기로 결정했다.

 

남친몬이 아침 일찍부터 와서 브런치 먹으러가자고 꼬심

 

처음에는 Lady Marmalade 갔는데 히이익

 

줄이 진짜 개길어서 패스

 

근처 다른 유명 브런치집 Le Petit Dejeuner 갔는데 또 히이익

 

줄이 개길었다. 경기 어렵다는 말.. 맞나요? 다들 돈은 어디서 나시나요? -_-

 

조금씩 행그리 해지려는 찰나 근처 터키식 브런치집 있다고 해서 또 테구 몰고 갔는데 아싸, 줄이 없다.

 

근데 안에 들어가니까

 

 

이 동네 사람들 여기 다 모였구여;;;;

 

그냥 워크인이라 했더니 한 시간 반 기다리란다..............

 

베이커리 섹션으로 가서 테이크 아웃으로 에그 베네딕트랑 포세이돈 시밋 샌드위치 주문함 (연어 들어가서 포세이돈임 ㅋㅋㅋ)

 

🧀 PASAJ 🥙

1100 Queen St E, ON M4M 1K8 / 구글 평점 4.5 ⭐⭐⭐⭐⭐ / @pasajtoronto

pasajtoronto.com

 

BRUNCH MENU – PASAJ

 

pasajtoronto.com

 

샥슈카도 jar에 넣어 판다.

 

 

진짜 가게 안에 들어가자마자 유럽온 너낌 낭낭

 

 

테이블이 없는 우린 패티오에 앉아 쓸쓸하게... 는 아니고

 

나름 좋았당. 날씨좋은 날 그늘진 곳에서 아침 바람 맞으면서 연어를 뜯었다.

 

 

샌드위치는 막 뭐 크게 대단한 맛은 아니고. 그냥 안에 들어있는 재료 하나하나 다 맛있다.

 

남친이 시킨 에그 베네딕트는 좀 주목해볼만함. 터키 퀴진 낭낭한 향신료들을 넣고 만들었다. 예를 들어 베네딕트에는 민트로 부친 전(?)같은게 들어가서 민트 느낌 확 나고. 이게 또 연어랑 잘 어울리고. 소스 같은 경우도 좀 에스닉한 향신료들이 들어간 듯 했다. 아무튼 재방문 의사 있음. 다음에는 예약하고 오리.. -_-

 

 

파워 어색

 

우리 썸타는 사이 아니고여 ㅋㅋ

 

 

밥먹고 집에 차 세우고 영화관에 걸어가는데 길 막아놓고 차쇼한다고 난리난리 생난리 부르스. 전날부터 쿵쾅거리던게 다 너네들이었구나 -_- 길 막고, 소음 공해에 무슨 이상한 컬러 폭죽 터뜨리고 아무튼 내 타입 아님

 

 

드디어 극장 입성했는데 아무도 없다. 진짜 전세낸 듯

 

나중에 한국인 커플 두 명 우리 앞에 들어오고 어떤 백인 할아버지 혼자 끝에 앉아 또 보셨음. 와우, 한국영화 광팬이신가?

 

 

진짜 3년+만에 이게 웬 호사냐.

 

결론적으로 범죄도시2에 대한 제 평은요............

 

저는 비록 손석구님 팬이지만 장첸에 한 표 드립니다. 장첸 포스가 그냥 너무 쩔었음;;

 

강해상도 캐릭터 하나만 놓고 보면 진짜.. 연기 개쩔고 너무 찰떡이고 완전 미친 노빠꾸 사이코패스 연기 진짜 1000% 소화했는데 개인 플레이 너낌이 너무 심해서 충성스런 부하들 수족으로 부리던 장첸과 비교하면 장첸의 임팩트가 더 컸던 듯.. 장첸은 늑대나 사자 우두머리라면 강해상은 그냥 정글 호랑이랄까

 

그리고 강해상 한국 표준어 너무 잘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장첸 조선족 어투가 뇌리에 많이 박히는 듯

 

마지막으로... 범죄도시1에서는 마라롱샤도 먹고, 우육면도 먹고 꽈배기도 먹는데 (양꼬치 나왔나??) 왜 강해상은 베트남 쌀국수 안시켜줘요? ㅠㅠㅠㅠ 기대했단 마리야..................

 

암튼 손석구 당신은.. 그저 빛이야

 

사진 출처는 마리끌레르요

 

 

영화보고 집에 와서 쫄면에 멸치육수 콩나물국 흡입하고

 

 

테니스도 열쒸미 치고이쒀

 

나 근데 왜이리 삐딱해..? 골반 돌아갔나봄

 

요즘 쭈꾸미 뿐만이 아니라 쏸라도 중독이다

 

 

쌀국수도 넣고요~

 

진짜 최근 몇 년 새 여름겨울 할 것 없이 얼큰한거 땡기네. 나 아저씨 됐나 -_-

 

쏸라 진짜 목이버섯 팍팍 넣고 맨날 해먹어서 이제 내 몸에 고추기름 흐를듯요 -_-

 

 

5월의 마지막 날, 회사에서 무슨 으쌰으쌰 이벤트 한다고 불러서 진짜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어그적어그적 기어서 갔다. 결론적으로 좋긴 했는데 아무도 마스크 안썼고여 -_- 내가 예민한건가.. 진짜 아이고 내 두야

 

사회생활 어렵다 진짜

 

회사 이벤트 끝나고 쭈꾸미 땡겨서 H마트 들려서 또 1일 1쭈꾸미 했음다

 

진짜 JMT

 

 

5월도 이렇게 끝났다. 5월 30일부터 얼마 전 종영한 구씨 신드롬의 나의 해방일지 달렸는데, 정확히 3일만에 다 보고 진짜 어제 울어서 눈 빠지는 줄 알았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도 막 눈물 흘리라고 하면 흘릴 수 있을 것 같음. 내 인생 드라마 갱신..  ㅠㅠ 박해영 작가는 진짜 천재임. 무병장수하시고 돈길만 걸으시고 좋은 작품 마니마니 만들어주세여. 제~ 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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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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