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워낙 유명한 사람이라 작가의 이름 혹은 이 책들 중 최소 한 권을 모두 한번 쯤 들어봤으리라 생각한다. 티모시 페리스(Timothy Ferris, 이하 팀 페리스)는 가히 사이드 허슬, 그리고 자동화의 아버지이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는 우선, 내가 사이드 허슬한다고 나댈 때 남자친구가 추천해 준 책으로 사업의 "레버리지", 또는 "위임", 그리고 그로 인한 "자동화"에 대해서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한다. <타이탄의 도구들>은 팀 페리스가 인터뷰한 세계 각지의 (대부분 미국인들) 성공한 사람들이 나누는 인생과 성공의 조언이 담겨있다.

 

 

1. 나는 하루 4시간만 일한다

 

우선, 이 책은 흥미로운 책이다. 팬데믹 떄문에 최근 많은 이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또 디지털 플랫폼과 테크 산업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 대중화 되었다. 이에 대한 파생 결과로 나같은 문과 졸업생도 비록 쥐꼬리만하지만 블로그로 광고 수익을 얻고, 사이드 허슬 몇 개를 자동화 해서 패시브 인컴을 창조해내는 시대에 이른 것이다.

 

이쯤되면 "에이 뭐 다들 하는 얘기~" 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 책의 정말 엄청난 점은 바로 이 책의 발매 년도에 있다. <나는 하루 4시간만 일한다>는, 무려 15년 전인 2007년에 초판이 찍힌 책이다!

 

어디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버디 버디, MSN을 쓰던 시절에 인도 주재 concierge 회사를 고용해 많은 부분의 직장일 및 사업 프로젝트를 하청 주고, 본인은 디지털 노마드로 남국에서 서핑이나 즐기는 삶이라니.

 

내가 팀 페리스의 팬이라고는 말 못하겠다. 그의 책들 중 하나는 신체, 다이어트, 그리고 성관계에 대한 책이던데 (제목은 The 4-Hour Body) 이쯤되면 좀 사이비 냄새가 풍기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팀 페리스가 무려 15년 전인 2007년에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는 법에 대한 책을 내고, 많은 일들을 인건비 저렴한 (하지만 영어가 통하는) 인도 회사에 하청 주고 정작 본인은 띵까 띵까 백만장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겼다는 점은 정말 백번 인정하고, 경탄해 마지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사람은 선구자이고, 또 실행 능력까지 갖춘 정말 비범한 사람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수입 자동화의 과정" 편이다. 요가 비디오와 티셔츠를 판매하고 각자의 비즈니스를 자동화한 사람들의 스텝 바이 스텝을 아주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2. 타이탄의 도구들

 

<나는 4시간만 일한다>로 큰 부와 명예를 얻고, 팀 페리스는 거의 파트 타임 라이프 코치로 커리어의 방향을 튼 것 같다. (그렇게 따지면 왜 그가 The 4-Hour Body라는 책을 썼는지도 이해가 100% 안가는 건 아니다.)

 

이 책을 통해, 팀 페리스는 세계 곳곳의 (다시 한번, 대부분 미국인들이지만 -_-)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비법 인터뷰를 실었다. 짤막 짤막한 인터뷰로 구성되어 있어서 심심할 때 휘리릭 읽기 쉬운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은 진부하다는 것이다. 틀린 말은 하나도 없는데, 어디선가 한번 들어본듯한 그런 말과 경험들로 구성되어 있다.

 

뭐, 성공한 사람들은 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성공한 사람들은 실행력이 좋다. 성공한 사람들은 기록을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시각화를 한다.. 그런 뻔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너무 큰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일상의 자극이 되고 싶은 자기계발서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이 책의 부록으로 키토 식단, 단식, 채식, 운동법 뭐 그런 잡다한 것들도 소개되어 있는데, 그 부분은 읽지 않고 넘어갔다는 것을 밝혀둔다 -_-ㅋㅋ

 

내가 밑줄 그은 부분들을 공유하자면:

 

- 가장 말도 안되는 질문 하나를 붙들고 30분 쯤 집중적으로 생각해보라. 그리고 그 의식의 흐름을 따라 떠오르는 것들을 적으면, 당신의 인생은 바뀔 것이다.

- 거의 모든 성공 인생들이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많은 고객을 사로잡은 프로젝트 완성 경험을 갖고 있다.

- 타이탄들은 자신의 분명한 약점들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커다란 경쟁력으로 바꿔냈다.

- 아침에 일어나면 아침 일기를 쓰자. 밤에는 하루 정리 일기를 쓰자.

- 명상을 하면 한 걸을 뒤로 물러난 "목격자의 관점"을 얻게 된다. "내 부정적인 감정, 마라 대접하기."

- ... 그는 매일 늦어도 새벽 4시 35분에 일어난다. 적보다 먼저 일어나는 심리적 승리감이 좋기 때문이다,

-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는 마인드와 환경을 위해, 성공한 경우를 구체적으로 시각화해라.

- 오늘의 할 일 목록 대신 "오늘 나만이 할 일 목록"을 작성해라.

- 초대받지 않았지만 내가 가고 싶은 모임에 최대한 참석해서 어떻게 하면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지 방법을 찾아라.

- 내 친구들이 나를 좋아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라. 아마도 내가 독특해서일 것이다.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친구들이 좋아했던 당신만의 독특함과 유별남을 당당하게 드러내며 살아가라.

- 실패는 돈을 잃는 것 뿐만 아니라 시간을 잃는 것이다. 따라서 모두는 늘 두 배로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

- 그 날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일 한 가지에 2-3시간 집중하면 썩 괜찮은 하루를 살게 되는 것이다. 노잼시기 극복, 슬럼프 탈출에 효과가 좋다.

- 장기적으로 판도를 바꿔놓을 만한 잠재적 이익을 얻기 위해 단기적이고 점진적인 이익을 포기할 수 있을 것인가?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을 공부해라.

- 패자에겐 목표가, 승자에겐 체계가 있다. 승자는: 1. 특정한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 혹은 2. 두 가지 이상의 일에서 매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것 (상위 25%) = 스페셜리스트 뿐만 아니라 제너럴리스트가 성공할 수 있는 이유.

- 두 가지 이상의 괜찮은 능력을 결합해 자신을 보긴 드문 존재로 만들어라. 그 때 우리는 1등을 이길 수 있다.

- 성공은 "전문가"의 길을 걷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 진정한 성공은 평화로운 상태에 놓이는 것이다.

- 우리는 실수와 한계를 드러내는 일에 두려움을 갖지 않아야 한다. 실수를 드러낸다는 것은, 노력한다는 뜻이며, 자랑스러운 일이다.

- 우리는 매일 두 개의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나는 오늘 대담하게 뛰어들었는가?" "나는 편안함 대신 용기를 선택하기 위해 어떤 취약성을 드러내고 감수했는가?"

- 상대에게 도와줄 기회를 제공하라

- 파울로 코엘료 같은 작가도 매일 악전고투를 벌인다.

- 디킨스 프로세스

- 내가 직접 선택한 2-3천 명 안에서만 유명해지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여행자들은 왜 그토록 무거운 가방을 갖고 공항의 높은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한 마디도 불평하지 않는가? 이 질문을 던진 사람은 로버트 플래스로, 1989년 바퀴달린 여행 가방을 만들어 세상을 뒤집는데 성공한다.

- 혁신이란: 접는 우산 (우산 + 종이접기) 어떤 분야에서는 흔한 해결책인데 다른 분야에서는 생각도 하지 못한 것이 있다. 이것이 바로 혁신이다.

- 우리는 언제나 세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바꾸거나, 받아들이거나, 떠나거나

- 성공하고 싶다면 나보다 더 성공한 사람들과 어울리자. 행복하고 싶다면 나보다 덜 성공한 사람들과 어울리자.

- 아멜리아는 비가 오고 추운 날에 달리기 연습하는 걸 즐긴다. 자신의 경쟁자들은 그런 날씨에 연습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 내가 잘하지 못함에도 계속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과감히 포기하거나 위임하라.

 

아래는 더 팀 페리스 쇼라고, 팀 페리스의 블로그/팟캐스트이다.

 

https://tim.blog/podcast/

 

Podcast — The Tim Ferriss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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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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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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